차기 우리금융 회장, 임종룡·이원덕·신현석·이동연 4파전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압축 후보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이 결정됐다. 27일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임원 후보 추천 위원회(임추위)가 열렸으며 임추위원들은 후보 8명 중 4명을 압축 후보군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우리금융지주는 첫 임추위를 단행했다. 당시 임추위는 1차 후보군으로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도맡았으며, 그 전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전에는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냈다. 이원덕 행장은 2022년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됐다.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은 2010년 우리은행 LA지점장을 거쳐 우리은행 경영기획단 상무,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2020년 우리아메리카은행 은행장을 이끌고 있다.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은 2017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 부행장을 역임한 후, 개인그룹 집행부행장, 국내부문장 대행을 맡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FI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우리은행 CIO와 IT그룹 집행 부행장으로 일한 후 2021년 1월 우리FIS 자문역을 맡아왔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7인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 역량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첫 임추위에서 8명 리스트에 들었던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초반에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4명 후보에 대하여 2월 1일 심층면접, 2월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