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최소 무료 배송비 인상
아마존이 구독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 미가입자들의 최소 무료 배송 가격을 인상한다. 미국 CNBC는 아마존이 아마존 프라임 비구독자 무료 배송료 최저가를 기존 25달러(약 3만3천110원)에서 35달러(약 4만6천357원)로 올린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2016년 프라임 비회원들의 기본 무료 배송비를 35달러에서 49달러(약 6만4천900원)로 올렸다가, 월마트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다시 25달러로 낮춘 바 있다. 월마트도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구독 멤버십 월마트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미가입자 최소 무료 배송비는 35달러다. 크리스티나 프레센틴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 상품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프라임 회원들은 계속 3억개 이상 품목을 무료로 받고 있으며, 하루 수천만 개 품목을 무료 배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가격 인상 조치는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둔화로 3만명 가까운 직원들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채용을 동결했다. 또 추진하던 사업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철회했으며, 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UPS) 매장 내 일부 반품에 대해 수수료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