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인터넷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 시작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10일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서는 조달 금리가 높아진 만큼 수신 금리 인상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시적으로 자금을 보관하는 '파킹통장'의 금리를 인상해왔지만, 예·적금까지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토스뱅크는 매월 꾸준히 저금만 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최고 연 5% 금리의 '토스뱅크 자유 적금'을 내놨다. 가입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다. 월 납입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가입 시 설정한 자동이체 금액 이외에도 한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추가 저금이 가능하다. 기본 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12개월 이상으로 가입하는 경우, 매월 자동이체를 모두 성공하면 최고 연 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가장 잘 팔리는 적금 상품 중 하나인 '26주 적금'의 우대금리를 2022년 11월 인상하고, 정기 예금과 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렸다. 26주 적금의 기본 금리는 연 3.50%이지만, 26주 적금 만기 시 우대 금리를 3.5%p 줘 최대 연 7.0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은 지난 달 27일 0.1%p 인상한 연 3.0~3.30%로, 정기적금은 연 3.50~3.80%로 운용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작년 10월부터 '코드K 정기예금',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등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5차례 올렸다. 이밖에 케이뱅크는 '금리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가입한 예금이더라도 14일 이내에 금리가 오르면 예금가입일로부터 소급해 더 많은 이자를 지원해준다. 케이뱅크는 이 서비스를 통해 약 2년동안 약 7만5천여명 고객에게 37억원의 이자를 추가로 지급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