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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30년간 신뢰 구축... 정밀 기술로 산업·일상 가치 강화"

"지난 30년간 한국 시장은 빠른 기술 변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한국엡손 역시 이런 변화에 발맞춰 엡손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고객과 산업에 필요한 가치에 연결하며 성장해 왔다."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한국엡손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프린터와 프로젝터 등 사업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정밀 기기 등 첨단 기술 기반 산업 영역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엡손 창립 30주년, 프린팅 넘어 산업으로 확대 이날 모로후시 준 대표는 "한국엡손은 1996년 창립 이래 국내 시장의 디지털화와 제조업 고도화, 자동화 등 변화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회계연도 2025년(25.4~26.3)에는 매출 2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엡손의 사업 확장은 단순히 제품군 확대에 그치지 않았다. 각 시대별로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엡손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시장과 성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국엡손은 회계연도 2025년 기준 잉크젯 솔루션을 기반으로 프린트 헤드 등을 공급하는 정밀 이노베이션 분야에서 전년 대비 약 205%, 스카라 로봇과 6축 로봇을 공급하는 산업·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24% 성장을 거듭했다. 모로후시 준 대표는 이날 "한국엡손은 기술이나 사업을 개별적으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산업과 소비자에 필요한 가치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인더스트리' 영역에서 정밀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사무 및 가정용 프린팅과 비주얼·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워크&라이프' 영역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업무와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기업 전환 위한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 소개 지난 4월 취임한 요시다 준키치 일본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한국엡손 30주년 행사를 위해 한국을 첫 공식 방문했다. 그는 이날 엡손의 향후 10년을 이끌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ENGINEERED FUTURE 2035)'를 직접 소개했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이날 엡손의 출발점인 '성·소·정(省·小·精)' 기술 철학을 강조하며 "엡손은 창업 이래 혁신의 신념을 가지고 성실과 노력, 창조와 도전을 모토로 기술을 진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엡손은 핵심 기술을 사회에서 실증하기 위해 완제품과 각종 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프린터 회사, 프로젝터 회사로 인식되는 등 실제로는 제품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분야 키운다… 3년간 글로벌 규모로 2.6조 투자 세이코엡손이 지난 3월 발표한 장기 기업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핵심 기술을 향후 주목받을 첨단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2026~2028년을 1단계 '전환·변혁의 기간'으로 삼는다. 엡손은 이 기간 글로벌 운영 및 공급망을 재설계하고 고정비와 자산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성장 영역에 투자를 집중한다. 또 향후 3년간 로보틱스, 산업용 잉크젯, 마이크로디바이스, 고성능 소재 등 산업용 분야에 2800억 엔(약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은 유지하며 전체 매출에서 산업용 제품/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3%에서 2035년 50%까지 높이고, 이익 기여도 역시 45%에서 7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단순 판매 시장 아닌 공동창조 파트너" 이날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대전환 중인 세계 환경에서 앞으로는 에너지와 자원, 인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성·소·정' 철학을 기반으로 기술과 공학 역량으로 사회와 산업 변혁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반도체, 이차전지,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며 단순한 판매 시장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창조 파트너'로 본다"고 평가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향후 한국 사업의 방향을 'ENGINEERING BETTER(더 나은 엔지니어링)'로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엡손만의 정밀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2 15:03권봉석 기자

세이코엡손, 요시다 준키치 글로벌 대표이사 선임

세이코엡손은 오는 4월 1일부로 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에 요시다 준키치 본부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요시다 준키치 신임 사장은 일본 게이오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1988년 엡손에 입사했다. 해외 영업 및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신사업 진출을, 아시아 시장에서는 영업망을 확충하며 비즈니스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디지털전환(DX) 부문 부총괄로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추진하기도 했다. 최근 4년간은 엡손의 핵심 사업부인 프린팅 솔루션 부서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혁신과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도했으며 지난해 11월 대용량 잉크탱크 모델의 누적 판매 1억 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이뤄냈다. 이외에도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처인 파이어리(Fiery)를 인수 추진하며 상업 및 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엡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엡손은 역사상 최초로 비엔지니어 출신 사장이 임명된 점을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엡손은 덧붙였다. 그간 엡손을 이끌었던 오가와 야스노리 사장은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된다. 다가오는 2025 회계연도(2025.04.01 – 2026.03.31)는 엡손 브랜드의 창립 50주년이자 장기 비전인 'Epson 25 Renewed'의 마지막 해로, 엡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향후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중책을 맡게 된 요시다 준키치 신임 사장은 엡손의 강점인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요시다 준키치 신임 사장은 "1988년부터 몸담아온 세이코엡손에서 사장으로 임명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유연한 조직 문화 강화와 전사적인 협력을 이뤄 엡손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7 09:41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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