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웨이 "프로젝트 성공, 요구사항 관리에 달렸다"
"각종 프로젝트 초기 수행 단계에서 요구사항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품질관리(QA)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후 큰 피해를 남기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요구사항 관리에 대한 표준이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노경현 브이웨이(VWAY) 대표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부대행사 '제2회 SaaS 서밋 2023'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브이웨이는 2015년 12월 설립된 회사로 시스템 및 SW 개발을 위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요구사항 관리 솔루션 '티머'(Teamer)는 현대자동차와 원자력연구원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물론 일본 오므론 등 국내외 다수 기업과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 "시스템/SW 개발 성공 여부, 요구사항 정리에 달렸다" 노경현 대표는 2015년 스탠디시 그룹이 5만개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분석해 발간한 '카오스 리포트'를 소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성공한 프로젝트의 요인으로 사용자 참여 뿐만 아니라 명확한 요구사항을 꼽았다. 노경현 대표는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시 명확한 요구사항이 없으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직원 역량이 뛰어나도 그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어렵다. 그러나 문장 한 줄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고객사가 있는 것도 현실이며 이런 것이 성공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SaaS의 성공에 중요한 것은 출시 시기이며 서비스가 빠르게 배포되어야 한다. 출시 시기를 맞추려면 요구사항이 명확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파편화된 요구사항 관리 데이터 일원화...국내 환경 최적화 요구사항 관리에는 ▲ 요구사항 수집과 문서화 ▲ 요구사항 변동 사항의 추적 ▲ 요구사항의 적절한 구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 등이 필요하다. 노경현 대표는 "중소규모 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오픈소스 기반 이슈트래커인 레드마인이나 테스트링크를 쓰지만 이 경우 데이터가 분산되며 최신 버전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브이웨이가 개발한 티머는 이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데이터 파편화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 애플리케이션 기획부터 개발, 유지보수에 이르는 모든 생애 주기에 걸쳐 파일 공유, 업무 진행 추적, 리뷰 등 다양한 기능으로 상황을 추적한다. 노경현 대표는 "'A'라는 요구사항을 실제 제품까지 구현하는 과정에서 잘 파악하지 않으면 전혀 다른 'A#'이 만들어질 수 있다. 티머는 요구사항이 올바로 구현되었는지 규칙을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개발자, PM, 테스터 등 다양한 이용자 위해 개발" 아틀라시안이 개발한 프로젝트 관리 툴 '지라'(Jira)도 글로벌 차원에서 프로젝트 관리용으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의 이슈를 제공하는 만큼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프로젝트를 자주 진행하는 큰 조직에서는 대용량 데이터가 쌓이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노경현 대표는 "지라가 지닌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툴이 '티머'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물론 프로젝트 매니저(PM), 테스터 등 다양한 사람들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요구사항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3조,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관리(ALM) 시장은 6조에 달한다. 그만큼 시장성도 크고 제품 효용성도 클 것이라 본다. 현업에서 적절한 툴을 이용해 프로젝트 관리가 일어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