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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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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키캡 키링' 백화점서 만난다…갤러리아, 국경절 관광객 공략

갤러리아백화점이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 패션과 전통 공예, 먹거리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한다. 온라인에서 조기 품절된 '국새 키캡 키링'을 오프라인에서 선보이고 구매 혜택과 VIP 서비스도 확대한다. 갤러리아는 이달 7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럭셔리 홀 인 서울(Luxury Hall in Seoul)'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여는 외국인 고객 대상 행사다. 대표 콘텐츠는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 브랜드 뮷즈(MU:DS)의 '국새 키캡 키링 세트'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다. 황금 신라 키캡과 진묘수 키캡 키링, 유물완상 북마크 등 신제품도 이곳에서 처음 공개한다.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도 참여한다. '준태킴 아티셔널'은 팝업에서 새 컬렉션을 소개하고, '송지오'는 올해 가을·겨울 상품과 디즈니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 역사 속 인물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 브랜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와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글로우'도 팝업을 운영한다.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홈웨어·침구 브랜드 '빈컬렉션', 도예 테이블웨어 브랜드 '가미크래프트', 홈웨어 브랜드 '폴앤안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우영미와 시스템옴므, 로우로우 등은 할인이나 사은품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떡 브랜드 '편', 누룽지쿠키 등을 판매하는 '구수서울', 곰탕 브랜드 '산체', 국내산 멥쌀을 자연 발효해 만든 '야심잔기지떡'을 선보인다. 직영 와인 매장 비노494는 일부 품목을 제외한 한국 전통주를 10% 할인한다. 자체 브랜드(PB) 김과 참기름·들기름도 할인 판매한다. 외국인 전용 글로벌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면 5% 할인 쿠폰과 음료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당일 합산 구매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구매금액에 따라 7% 상당의 갤러리아상품권을 증정한다. 알리페이플러스로 30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0만원 즉시 할인과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고액 구매 고객에게는 별도 사은품을 마련했다. 당일 3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조선왕실 와인마개를, 글로벌 VIP 고객이 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가미크래프트 도자기를 증정한다. 글로벌 멤버십 상위 등급 고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개인 맞춤형 쇼핑 공간인 PSR(Personal Shopper Room)을 이용할 수 있다. 중국·대만 여행사 VIP 고객에게는 글로벌 라운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을 맞아 외국인 고객들이 명품관에서 한국적인 콘텐츠와 특별한 쇼핑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0:44김민아 기자

클룩, 'K-투어 패스' 손잡고 방한 외국인 지방 관광 활성화 돕는다

전 세계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한국관광공사의 'K-투어 패스' 온라인 여행사(OTA)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방한 관광객의 지역 여행 확대를 지원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K-투어 패스는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교통수단과 지역 관광 혜택을 하나로 묶은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코레일 패스' 2~5일권 또는 부산행 철도·버스 구간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패스 구매 시 공항철도 직통열차 1회 무료 이용과 부산 내 35개 유료 관광지 중 1곳 무료 입장, 50여 개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클룩은 여기에 공항철도 50% 할인 쿠폰과 철도·고속버스 40%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해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더욱 낮췄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실제 이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클룩은 글로벌 고객 기반과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갖춘 만큼, K-투어 패스를 통해 더 많은 해외 여행객이 부산을 비롯한 지역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다양한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0:39백봉삼 기자

맥주 찾는 북미, 요거트 고르는 중화권…GS25 외국인 소비 달랐다

GS25에서 북미권 고객의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면서 외국인 소비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중화권 고객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북미권과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북미권은 주류와 음료, 중화권은 유제품과 간편 먹거리를 주로 찾는 등 구매 품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GS리테일은 올해 1~8월 GS25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북미권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권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체 외국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대인 약 30%에 달했다. 매출 비중 1위인 중화권은 약 40%로 두 권역의 차이는 10%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다. 북미권 고객은 캔맥주와 와인, 양주 등 주류와 이온음료·에너지음료 등 기능성 음료, 탄산음료 등 음료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특히 캔맥주 매출은 외국인 고객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중화권은 우유·발효유, 면류, 빵류(디저트) 등 유제품과 간편 먹거리 비중이 높았다. 상품별로는 그릭요거트(블루베리)가 바나나우유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고 두바이쫀득쿠키는 3위를 기록했다. 두 권역 모두 담배 매출이 높다는 공통점도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에서 북미권 고객의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까지 중화권이 매출 1위였으나 올해는 북미권 매출이 337.8% 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 등 해수욕장이 모여 있는 동해안 지역에서 북미권 고객의 구매가 활발했다. 중화권 매출은 제주와 서울, 부산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 상권에 집중됐다. 이번 자료는 GS리테일 비즈인사이트팀이 구축한 자체 외국인 고객 분석 툴을 통해 도출됐다. 외국인 고객 소비 특성을 지역·점포·상품·국가별로 세분화해 분석할 수 있으며 GS그룹 자체 AX 플랫폼 '미소(MISO)'와 연계해 AI 기반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GS25는 해당 툴을 활용해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점포 운영 및 MD·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외국인 고객 방문이 많은 주요 점포 약 1000여 곳에서 매장 홍보물에 영어를 함께 표기하고 인기 레시피와 상품별 추천 섭취법 등 외국인 고객의 상품 이해와 이용을 돕는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정구민 GS리테일 전략본부 비즈인사이트팀장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특정 국가와 지역에 집중되는 형태에서 벗어나 국적과 지역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점포별·상품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09:52김민아 기자

'제니' 앞세워 세계로…롯데백화점, 10년 만에 광고 모델 기용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제니의 해외 인지도를 활용해 국내외 고객에게 롯데백화점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부터 제니와 함께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전 점포 내·외부를 비롯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애즈아이엠(As I am)'이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당당하게 표현해 온 제니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고 각자의 취향과 가치를 주체적으로 실현하는 '나다움'의 의미를 담았다. 롯데백화점은 제니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브랜드 철학을 전하고 쇼핑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과 일상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캠페인 영상은 오는 21일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공개한다. 이후 TV 및 디지털 미디어 광고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해외 점포에서도 제니를 내세운 마케팅을 진행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해외 점포 4곳에 제니를 모델로 한 광고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인천공항과 서울역 등 주요 거점으로 캠페인 접점을 확장한다.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을 비롯한 핵심 공간에 제니와 함께하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09:41김민아 기자

국가유산청, 덕수궁서 1901년 대한제국 외교 현장 재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026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대한제국 황궁인 덕수궁에서 진행된 고종 황제의 외국공사 접견 의례를 재현하는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대한제국, 미래를 향한 외교에 나서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1901년 봄 여러 나라와 외교 관계를 확대하며 국권을 지킬 방안을 모색했던 대한제국의 외교 현장을 재구성한다. 당시 주한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 영국 대리공사 존 헤링턴 거빈스를 비롯해 대한제국 관리 현상건과 이한응 등이 등장해 프랑스·영국과의 관계, 해외 공사 파견 등 당시 대한제국을 둘러싼 긴박한 외교 현안을 생생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행사는 총 4막으로 구성한다. 광명문에서 외국공사가 입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함녕전에서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를 맞이하는 접견례를 진행한다. 정관헌에서는 현상건과 이한응이 외국공사와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즉조당과 준명당 앞마당에서 군악대 연주와 전통 공연을 결합한 연회를 선보인다. 사전 예약 참가자는 대한제국 기자단으로 참여해 기자 수첩을 들고 주요 장면을 취재하며 당시 국제 정세와 등장인물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다. 취재 내용을 토대로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체험도 진행한다. 예매는 17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회당 정원은 40명이며 1인당 최대 2매까지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2026.09.16 14:38이선민 기자

홍대 올리브영 가까이 맞붙은 '무신사 뷰티' 매장 가보니

"같은 여드름 고민이라도 생활 습관이나 개인 특성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 약사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파머시 뷰티의 차별점이다." 무신사가 첫 뷰티 단독 매장에서 꺼내든 승부수는 '약국'과 '인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회사는 화장품 매장 한쪽에 약국 코너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53평 공간 전체에 '뷰티 온누리 약국' 간판을 달고 약사가 상주하는 진짜 약국을 품었다. 처방전을 가져오면 약을 조제할 수도 있고, 두피나 피부 고민을 상담한 후 관련 제품을 추전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미 올리브영이 강자인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서 비슷한 상품을 더 많이 진열하기보다 '파머시 뷰티'와 인디 브랜드 발굴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10일 방문한 '무신사 뷰티 홍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1262㎡(약 400평) 규모로 꾸며졌다. 매장은 오는 11일 정식 문을 연다. 뷰티와 약국을 합쳐 약 870개 브랜드, 1만2000여개 상품이 한 공간에 들어섰다. 화장품 고르다 약사 상담까지…지하 한 층이 통째로 약국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1층 '뷰티온누리약국'이다. 176㎡(약 53평) 규모로 약 270개 브랜드, 2000여개 상품을 취급한다. 일반 상품과 뷰티 관련 상품 비중은 약 1대 9다. 약사 2명 이상이 상주하며 모발·두피와 여드름·트러블 등 고객 고민에 맞춰 상담을 제공한다. 일반 약국과 마찬가지로 처방전 조제와 복약 상담도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무신사가 파머시 뷰티에 주목한 이유는 최근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나 성분을 찾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피부 고민을 스스로 진단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경향이 커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무신사가 직접 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뷰티온누리약국은 무신사와 별도 사업자로 운영되며 의약품 판매와 결제도 별도 시스템을 사용한다. 무신사는 고객 특성과 트렌드 정보를 바탕으로 화장품 구성에는 협업하지만 일반의약품의 구성이나 가격, 판매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오프라인은 디스커버리 채널…입점 브랜드 70%가 인디" 1층과 2층에는 무신사 뷰티가 강조하는 '발견' 전략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났다. 무신사 뷰티가 입점시킨 약 600개 뷰티 브랜드 가운데 약 70%는 인디 브랜드다. 이미 유명한 브랜드를 모아 놓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발굴한 신생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게 하는 데 무게를 뒀다. 김연진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팀장은 “무신사 뷰티는 '넥스트 뷰티'를 키워드로 인디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와 브랜드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디스커버리 채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층은 메이크업과 프래그런스 중심이다.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와 취향인 이른바 '추구미'를 찾도록 색조와 향수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약 140개 메이크업 브랜드와 신진·니치 향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브랜드별 공간도 눈에 띄었다. 상품 수가 많지 않은 신생 브랜드라도 단독 공간을 확보해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브랜드 하이라이팅 존'에서는 국내 오프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를 집중 소개한다. 2층은 스킨케어와 헤어·바디·맨즈·덴탈케어 등으로 꾸몄다. 카테고리별 최근 3개월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1위부터 7위까지 상품을 배치한 '무신사 뷰티 랭킹'도 마련했다. 특정 성분이나 기능을 중심으로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는 '넥스트 뷰티 존'에서는 PDRN이나 자외선 차단 제품 등 그때그때 주목받는 뷰티 트렌드를 주제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진 팀장은 “고객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발라보고 향을 맡아보면서 재미있게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했으면 한다”며 “온라인에서 이름만 접했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프라인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3층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로봇 카페, 야외 테라스 등이 준비돼 있다. 바로 옆엔 올리브영 들어서는데…“오히려 낙수효과 기대” 흥미로운 점은 무신사 뷰티 매장 1분 거리에 이미 올리브영 매장이 자리잡고 있고, 바로 옆에는 새로운 올리브영 매장이 공사 중이다. 무신사는 이를 부담보다는 기회로 보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리브영과의 경쟁을 묻는 질문에 “저희는 뷰티 후발주자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근처에 올리브영이 있어 뷰티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모아준다면 오히려 낙수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모아주는 강력한 기업이 근처에 있는 것은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신 무신사 뷰티는 브랜드 구성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과 입점 브랜드가 전혀 겹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무신사에서 성장 가능성을 본 인디 브랜드와 해외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첫 단독 매장으로 홍대를 택한 이유는 방한 외국인을 겨냥해서다. 무신사 자체 분석에 따르면 홍대 상권 유동인구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67%로 내국인의 약 두 배다. 김 팀장은 “K뷰티에 관심을 갖는 방한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고 이들이 홍대에 많이 모인다는 점을 중요하게 봤다”며 “홍대가 뷰티 상권이라서라기보다 외국인과 2030 고객이 동시에 모이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고객 뷰티로…“화장품 사려면 무신사 가야 한다는 루틴 만들어야” 무신사가 가진 또 다른 무기는 패션 고객이다. 무신사 회원은 1640만명이다. 올해 1~8월 무신사 뷰티 신규 고객 가운데 83.1%가 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를 구매한 적 있는 기존 무신사 고객이었다. 무신사는 앞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킥스, 뷰티 등 오프라인 매장 간 상호 송객도 강화할 계획이다. 옷을 산 고객이 뷰티 매장을 방문하면 혜택을 주는 식으로 여러 카테고리를 함께 소비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오프라인 사업은 '화장품을 사고 싶으면 무신사 뷰티에 가야 한다'는 쇼핑 패턴을 만드는 게 초반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선 트래픽이 몰리는 상권에서 고객의 쇼핑 루틴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효과도 이미 일부 확인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뷰티존은 4월 대비 8월 거래액이 약 20% 늘었다. 뷰티존에 입점한 약 500개 브랜드의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은 오픈 이후 3주간 이전보다 약 35% 증가했다. 무신사는 홍대점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성수에 두 번째 뷰티 단독 매장을 열고 제주에도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매장에 약국을 넣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무신사 측은 입지와 건물 구조, 법적 요건 등에 따라 약국 협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9.10 15:45안희정 기자

"서울대부터 울산대까지”…사람인 코메이트, 유학생 서포터즈 가동

HR테크 기업 사람인의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가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코메이트 프렌즈 2기'를 공식 출범한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코메이트 프렌즈 2기에는 서울대·한양대·울산대·대전대 등 국내 16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한다. 중국·베트남·이란·인도·러시아 등 10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간 SNS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며 홍보 활동을 펼친다. 이번 2기는 전 기 대비 운영 기간을 1개월 늘렸다. 서포터즈는 비자 점수 계산기와 한국 맞춤형 이력서 등 유학생 취업 지원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사람인은 지난 3월 유학생 서포터즈 1기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장 피드백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해 왔다. 서포터즈 발대식은 이달 4일 서울 원그로브 사람인 본사에서 진행됐다. 코메이트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운영된 지난 1기와 같이, 이번 2기도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접점을 확대·강화하고 플랫폼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러 곳에서 코메이트의 얼굴이 돼줄 코메이트 프렌즈 2기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9.07 08:35백봉삼 기자

외국인환자, 의료기관서 1조4203억원 카드 결제…피부과만 7685억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외국인환자가 사용한 카드 결제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피부과 등 미용관련 소비가 크게 늘면서 전체 결제액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하나카드가 제공한 해외발급 카드 국내 결제데이터를 활용해 2026년 상반기 외국인환자의 국내 카드소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카드이용액이 3조9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업종 결제금액이 1조4203억원(전년 동기대비 38.6% 증가)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예전과 달리 관광보다는 의료이용 목적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외업종 이용액은 1조6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특히 전체 카드이용액 증가분 6308억원이며, 이중 62.7%인 3953억원을 의료업종이 차지하면서 외국인환자의 카드소비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업종은 결제건수가 23.8% 증가한 동시에 결제건당 평균 이용액도 83만8000원에서 93만8000원으로 1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결제 데이터와 방한 외래객 통계가 함께 확인되는 카드이용액 상위 14개국 분석에서 의료업종 이용카드 수는 1.0% 증가한 반면, 카드당 의료업종 평균 이용액은 30.1% 증가했다. 또 상위 14개국의 의료업종 이용액은 7784억원에서 1조231억원으로 31.4% 증가해, 이용카드 수 확대보다 의료를 이용한 카드 한 장에서 발생한 의료소비 규모 확대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의료소비 증가를 주도하며 미용의료에서 확대됐고, 치료 분야의 성장이 함께 나타나는 구조를 보였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전체 의료업종 증가분의 64.3%를 차지하며 의료소비 증가를 주도했다. 피부과 카드 이용액은 76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5% 증가하며 전체 의료업종 이용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성형외과와 합산하면 전체 의료업종의 72.1%를 차지해 미용의료 중심의 소비 구조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내과·정형외과·치과 등 치료 중심 진료과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나 미용과 치료 분야가 함께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카드 결제 데이터만으로는 실제 환자 수와 시술 횟수를 구분할 수 없어, 단순히 소비액 증가만으로 환자가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일부 병원이 가격을 인상했거나, 고가 시술·패키지 권유가 늘어나 평균 결제액이 커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구조는 주요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며, 일부 병원이 가격을 높게 책정해 외국인환자 소비액을 끌어올릴 경우 시장 왜곡과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가별로는 소비 확대 방식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은 이용카드 수가 0.3% 증가한 반면 카드당 평균 이용액은 22.4% 늘어 카드당 소비 확대가 두드러졌으며, 태국은 이용카드 수가 45.2% 증가한 반면, 카드당 평균 이용액 증가율은 3.7%로 이용 규모 확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중국과 대만은 전체 카드이용액에서 의료업종이 차지하는 비중과 이용액 규모도 동반 상승해, 국가별로 서로 다른 성장경로가 확인됐다. 의료외업종 카드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약국(+87.9%) ▲전자지급 결제대행(+53.4%)▲백화점(+22.9%) ▲일반의류(+21.6%) ▲화장품(+20.4%) ▲체인스토어(+19.4%) 등이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1.4%)과 가맹점 업종분류상 항공사(-7.5%) 이용액은 감소했다. 한동우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외국인환자의 국내 카드소비가 의료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쇼핑·식음·관광 등 의료외 소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 규모뿐 아니라 카드당 의료소비와 국가·진료과별 소비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과 관광통계, 카드 소비데이터 등을 연계해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자체 의료관광 연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31 09:10조민규 기자

"방 줄이고 스위트 늘리고"…서울 특급호텔, 객단가 높이기 경쟁

서울 도심의 특급호텔들이 일반 객실은 줄이고 스위트룸과 VIP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객실 수를 늘려 투숙객을 많이 받기보다 각 객실을 넓히고 서비스를 고급화해 투숙객 한 명당 매출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객실 147실 줄인 롯데…더 플라자도 스위트 확대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 14일 객실 재단장을 마치고 상위 브랜드인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롯데호텔 서울이 1979년 개관한 이후 47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재단장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5개월간 메인타워 7층부터 21층까지 객실을 재단장했다. 이번 재단장의 핵심은 객실 수를 줄이는 대신 객실당 면적을 넓힌 것이다. 메인타워 객실은 기존 737실에서 590실로 147실 줄었다. 호텔 전체 객실 수는 메인 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합쳐 기존 1015실에서 868실로 감소했다. 객실 내부에는 기존 업무용 책상 대신 식사와 업무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배치했다. 욕실 면적도 넓히고 내부 동선을 다시 설계했다. 앞서 롯데호텔은 2018년에도 신관을 이그제큐티브타워로 재단장하면서 객실을 기존 373실에서 278실로 줄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친 바 있다. 개관 50주년을 맞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도 일반 객실 비중을 낮추고 최고급 객실을 확대하는 내용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다음 달 30일 더 플라자 영업을 종료하고 약 3년간 전면 재단장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0년 이후 약 16년 만의 대규모 재단장이다. 더 플라자는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 글로벌 기업인과 같이 정상급 글로벌 VIP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객실 내부에 별도의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클럽라운지의 규모와 서비스도 확대한다. 식음시설도 고급화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유치하고 인근 '더 플라자 다이닝'과 연계해 소공동 일대를 미식 거점으로 조성한다. 세계적인 럭셔리 독립호텔 연합체인 '더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LHW)' 가입도 추진한다. 서울 호텔 객실당 매출 67%↑…글로벌 브랜드도 진출 서울 특급호텔들이 객실 수보다 고급화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호텔 객실료 상승이 있다. 많은 객실을 운영하기보다 객실을 넓히고 부대 서비스를 강화해 고액 투숙객을 유치하는 방식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6 서울 호스피탈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래객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한 회복률은 108%다. 전 세계 평균 회복률 104%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서울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79.2%로 추정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76.8%)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객실 수요 회복은 호텔의 객실 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 코리아가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의 럭셔리 호텔 투자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객실당 평균매출(RevPAR)은 약 20만 7345원으로 2019년 대비 약 6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글로벌 럭셔리 호텔들의 서울 진출도 기존 호텔의 고급화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로즈우드호텔그룹의 '로즈우드 서울'은 2027년 용산 유엔사 부지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에는 만다린 오리엔탈이 2030년에, 옛 밀레니엄힐튼 서울 부지에는 리츠칼튼 브랜드 호텔이 한국 재진출을 준비 중이다. 파라다이스그룹도 서울 장충동에 약 200개 객실을 모두 스위트급으로 구성한 최고급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호텔 시장의 경쟁이 객실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객실과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객실 수를 줄이더라도 객실 단가와 부대시설 매출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6.08.30 08:15김민아 기자

롯데백화점, 9월부터 전 점포에 유니온페이 QR결제 도입

롯데백화점이 오는 9월부터 전 점포에서 유니온페이 QR결제를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이용하던 은행·간편결제 앱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제 수단을 확대한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유니온페이 QR결제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유니온페이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결제 앱과 연동돼 있어 38개 국가·지역의 고객이 별도의 유니온페이 앱 없이도 자국 은행이나 결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대는 유니온페이의 비접촉 결제 서비스 'NFC QPS'도 함께 적용한다. 고객은 실물 카드가 없어도 결제할 수 있으며 5만원 이하 구매 시에는 서명 절차가 생략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방식이 현금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해 외국인 매출 가운데 간편결제가 차지한 비중은 2019년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2023년 애플페이와 화웨이페이, 샤오미페이 결제가 가능한 NFC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대만 라인페이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대상 결제 수단을 늘려왔다. 서비스 도입을 기념한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유니온페이로 10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에게 결제액의 10%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증정 한도는 최대 10만원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결제 수요에 대응하는 역량도 중요해졌다”며 “국적이나 결제 방식과 관계없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0:31김민아 기자

농심, 올리브영·산리오와 협업…외국인에 'K스낵' 알린다

농심이 올리브영과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K스낵 알리기에 나선다. 농심은 오는 30일 '닭다리너겟 양념치킨맛'과 '포테토칩 스위트콘맛' 2종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9월 한 달간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에서 '농심 K스낵 투어'를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신제품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농심 스낵으로 재해석했다. 닭다리너겟 양념치킨맛은 수원의 통닭에서, 포테토칩 스위트콘맛은 강원도의 옥수수에 맞춰 개발됐다. 닭다리너겟 양념치킨맛은 바삭한 식감에 고추장, 토마토 등으로 한국식 양념치킨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살렸다. 포테토칩 스위트콘맛은 얇고 바삭한 감자칩에 강원도 옥수수를 활용해 스위트콘의 달콤짭짤한 풍미를 구현했다. 두 제품 모두 패키지에 산리오의 '헬로키티' 캐릭터를 적용했다. 농심은 팝업스토어에서 신제품 2종을 비롯해 빵부장 4종과 닭다리 2종, 포테토칩 2종 등 총 10종의 스낵을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이 농심 스낵을 보다 새롭고 재미있게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K스낵의 매력을 알리는 소비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09:32김민아 기자

코레일, 13개 언어 음성인식 지원 AI 통번역기 개발…철도 서비스 경쟁력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음성인식으로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철도특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시스템은 매표창구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서로 얼굴을 보며 각자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AI가 대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번역해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보는 양쪽 화면에 각각의 언어로 자막을 표시한다. 철도 분야 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승차권 예매와 환승, 열차·역 이용 안내 등에 쓰이는 전문용어와 표현을 AI에 학습시켰다. 영어·중국어(간체·번체)·일본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러시아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초 이내이며 인식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코레일은 18일 전주역에서 영미권과 동남아권 외국인 시연단과 함께 시연회를 열고 승차권 예매와 환승 방법, 역 주변 안내 등 실제 고객 응대 상황을 재현했다. 특히 외국인 고객 질문의 인식·번역 정확도와 실시간 자막 표시 속도 등 시스템 성능과 이용 편의성을 중점 점검했다. 코레일은 전주역 현장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다음 달 서울역에서 추가 실증을 거친 뒤 전국 주요 거점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태훈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이번 AI 다국어 번역시스템은 증가하는 외국인 이용객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8.19 22:41주문정 기자

기록적 폭염에 재난문자 급증…5년 평균보다 57% 늘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재난문자 발송도 크게 늘었다. 올해 1~7월 발송 건수는 최근 5개년 평균보다 57% 증가했고, 전국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치솟은 최근 일주일간 약 1300건에 달하는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총 2563건으로, 최근 5개년 같은 기간 평균 1625건보다 57% 증가했다. 폭염이 절정에 달한 최근 일주일간 재난문자 발송이 집중됐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1292건에 달했다. 올해 1~7월 전체 발송량의 절반가량이 일주일 사이 집중된 셈이다. 연도별 1~7월 폭염 재난문자 발송 건수는 2022년 48건, 2023년 727건, 2024년 1148건, 2025년 3640건, 올해 2563건으로 집계됐다. 폭염 재난문자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이동통신망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을 활용해 재난문자를 전송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문자 발송을 결정하면 이통사가 해당 지역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단말기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재난문자 전송의 핵심에는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기술이 있다. CBS는 특정 전화번호를 지정해 문자를 하나씩 보내는 일반 문자메시지와 달리 특정 지역의 기지국 전파 범위에 있는 휴대전화에 동일한 메시지를 동시에 전송한다. 이통 3사는 CBS를 이용해 재난 상황에 따라 특정 기지국 단위부터 전국 단위까지 발송 범위를 조절할 수 있다. 폭염이 발생한 지역에 있는 다수 이용자에게 동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이유다. 통화처럼 기지국과 특정 이용자 사이에 개별 연결을 설정할 필요도 없다. 기지국 전파 범위 안에 있는 단말기를 대상으로 정보를 일방향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도 다수 이용자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전화번호나 특정 통신사 가입자를 기준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 아닌 만큼 국내 이동통신사 가입 여부나 국적과도 관계가 없다. 해외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외국인 관광객도 국내 기지국에 연결되고 단말기가 CBS를 지원하는 등 수신 조건을 갖추면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다.

2026.08.11 16:21홍지후 기자

백화점·자회사 훨훨…신세계, 상반기 최대 실적 경신

신세계가 백화점을 비롯한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백화점의 경우 럭셔리·패션·식품·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성과로 이어졌고 외국인 매출도 급증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3조 1414억, 영업이익 167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21.9% 늘어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은 6조 3558억원, 영업이익 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75.7% 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 사업은 2분기 총매출 2조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5% 늘어난 1088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점과 강남점을 필두로 한 전략적 투자가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명품 매출은 35%, 패션은 10.1%, 리빙 16.6%, 식품 13.7% 등 전 장르가 고르게 성장했다.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신규 고객 비중은 27.7%를 기록했으며, 이 중 30대 이하 고객 비중은 45%에 달했다. 외국인 고객 성장세도 이어졌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20% 늘어난 580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대구신세계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시작으로 하남점 여성패션 전문관·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점포별 상권 특성에 맞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은 2916억,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패션·뷰티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고객 확대,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코스메틱부문은 올 2분기 매출 129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수입패션부문은 전년 대비 31.8% 신장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 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인천공항점은 루이비통 듀플렉스 매장, 까르띠에 부티크 등 럭셔리 브랜드를 확대했다. 시내면세점(명동점)은 글로벌 멤버십과 해외 파트너십·브랜드(MD) 경쟁력을 바탕으로 태국(+273%)·호주(+184%)·캐나다(+93%)·미국(+22%) 등 해외 관광객의 유입을 이끌어냈다. 신세계센트럴의 2분기 매출은 1087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52%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 119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분기 매출 868억,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6억원, 126억원을 기록하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이 올 상반기 전 사업의 흑자 경영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올 하반기에도 경영효율화,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2분기 분기 배당을 시행한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보통주 1주당 1300원이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2026.08.11 14:08김민아 기자

쿠콘, 서울페이 글로벌 QR결제 22개국으로 확대…북미까지 연결

쿠콘이 서울페이의 글로벌 QR결제 네트워크를 북미까지 확장하며 크로스보더 결제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해외 결제 서비스와 국내 가맹점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향후 서울을 넘어 전국 주요 관광도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글로벌 페이먼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쿠콘은 글로벌 간편결제 사업자 GLN인터내셔널(GLN)과 협력해 서울페이의 글로벌 QR결제 지원 국가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결제 앱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용하려는 국경 간 QR결제 수요가 늘고 있다. 쿠콘은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페이 글로벌 결제·정산 운영 사업자로, 지난 3일부터 GLN과 연계된 해외 은행 및 핀테크 앱 이용자가 서울페이 QR 가맹점 약 50만 곳에서 자국 모바일 금융 앱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쿠콘은 서울페이를 통해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의 글로벌 QR결제를 지원해왔다. 이번 GLN 연동을 통해 대만·미국·몽골·캐나다·베트남의 결제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지원 국가는 총 22개국으로 늘어난다. 신규 서비스는 이달 중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방한 외국인은 별도 환전이나 실물 카드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금융 앱으로 서울페이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서울페이 가맹점도 기존 QR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해외 결제를 받을 수 있다. 방한 외국인의 결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맹점의 해외 고객 결제 수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쿠콘은 그동안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와 인도네시아 국가표준 QR인 'QRIS'를 서울페이에 연동해왔다. 이번 GLN 제휴를 포함하면 서울페이에 연결된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총 50여 개로 늘어난다. 양사는 결제를 넘어 출금 서비스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GLN은 쿠콘이 보유한 전국 4만 대 규모 ATM 인프라를 활용한 원화 출금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쿠콘은 향후 서울페이 글로벌 QR결제 서비스 적용 범위를 서울에서 국내 주요 관광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200만 개 오프라인 가맹점과 10만 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4만 대 ATM 인프라도 글로벌 결제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 기반도 강화한다. 올해 안에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크로스보더 결제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페이먼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GLN 제휴는 서울페이의 글로벌 QR결제 네트워크를 아시아를 넘어 북미까지 확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결제·출금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의 결제 서비스를 국내 가맹점과 연결해 방한 외국인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4:02한정호 기자

외국인 242만명 찾은 부산…배민, 사장님에 AI 메뉴판 가르친다

배달의민족이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부산에서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마케팅과 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외국어 메뉴판 제작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 전략까지 실제 매장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0일부터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부산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와 함께 진행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배민은 이 같은 관광객 증가에 맞춰 외국인 고객 유치와 인공지능 활용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부산 외식업 트렌드 ▲K푸드·K컬처를 활용한 외국인 마케팅 ▲인공지능을 활용한 외국어 메뉴판·홍보물 제작 ▲지역 상권 브랜딩 ▲배민앱 다국어 서비스 ▲부산 지역 장수 음식점 운영 노하우 등으로 구성된다. 외식평론가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문가 구양일 그로스컴퍼니 대표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부산에서 디저트카페를 운영하는 손민지 카페스이&스이노키친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외국어 메뉴판과 홍보물을 제작한 사례를 공유한다. 최효자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은 부산에서 50년간 3대에 걸쳐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을 소개한다. 교육은 오는 31일부터 9월21일까지 4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부산 남포동 부산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부산 지역 외식업주라면 별도 자격 조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배민아카데미와 부산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받는다. 배민아카데미는 부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단체와 협력해 지역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외식업 교육 기회를 지역으로 넓히고 인공지능 활용과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 등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실장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실전형 마케팅 교육을 마련했다”며 “각 지역 특성과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9 15:48류승현 기자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121%↑...마트는 적자 지속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마트 사업은 적자를 이어갔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2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7조 666억원, 영업이익 3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1.5%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같은 기간 1932.9% 급증했다. 2분기 매출 성장은 백화점 사업부가 주도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증가하고 패션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12억원을 기록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했다. 국내 사업은 본점·잠실점 등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매출 호조, 전 상품군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8556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77.6% 늘어난 수치다.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356억원, 영업이익은 309.7% 급증한 7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50억원)을 경신하며 성장을 이끈 덕분이다. 지역별로는 현지화 관리총매출 기준 베트남이 26%, 인도네시아가 5% 성장하는 등 전점 총매출이 신장했다. 마트 부문은 2분기 매출 1조 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는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국내 마트 사업은 시장 내 경쟁 완화 및 시그니처PB 개발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978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적자는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 해외 사업은 매출 3506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5% 줄었다. 베트남에서 재단장 점포를 중심으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2분기에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 수치를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 개선했다.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의 수익성 개선과 광고 수익 증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홈쇼핑은 건강식품, 뷰티 등 이익률 높은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비용효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7% 신장했다. 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 5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부가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액은 0.6% 증가, 영업이익은 29억원 감소한 수치다. 월별 총매출은 전년 대비 4월 6.2% 감소에서 6월 8.3%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과 티켓·매점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2분기 매출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손실 인식 영향으로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0:41김민아 기자

듀오링고, 오픈소스 AI로 비용 절감..."1억 DAU 달성 목표"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회사는 단기 수익화보다 이용자 확대를 우선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듀오링고는 올해 3분기 매출을 약 3억 200만 달러(약 4300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약 3억4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억 9850만 달러(약 4253억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억9560만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영업이익(EBITDA)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들어 단기 구독 매출 확대보다 이용자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루이스 폰 안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개선과 이용자 유지율 향상, 마케팅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일간활성이용자(DAU) 증가율이 2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분기 DAU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87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유료 가입자 수는 시장 기대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질리언 먼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수익화보다 DAU 성장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1억 DAU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더 건강한 성장 전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AI 투자 전략도 언급됐다. 듀오링고는 AI 기반 '비디오 콜' 기능 등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며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일부 기능에는 오픈소스 AI 모델을 적극 활용해 AI 운영 비용을 낮췄으며, 이는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제품 개선과 AI 기능 확대 외에도 '스트릭 리바이벌' 캠페인을 통해 수백만 명의 휴면 이용자를 다시 서비스로 유입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성장은 일회성 프로모션보다 이용자 유지율과 학습 성과 개선이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6 18:56안희정 기자

물류 파업에도…BGF리테일, 2분기 매출·영업익 증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물류 파업 이슈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도 여름 상품 판매 확대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6일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42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4조 5472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33.7%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물류 파업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다만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따른 생필품 프로모션으로 식품·가공식품 구성비가 증가하면서 평균 상품이익률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날씨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보다 강수일수가 적고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기상 여건으로 음료·아이스크림 등 고마진 여름 상품군의 수요가 증가했다. 또 기존 소비 심리 회복 기조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실적 성장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에 발맞춘 장보기 특화점 확대 및 스마트 그로서리 오픈하며 근거리 장보기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방한 외국인 대상 관광상품특화점,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해외 식재료 운영점 도입 등 고객층 세분화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객수 유입을 다변화했다”고 말했다.

2026.08.06 16:20김민아 기자

현대百, 지누스 부진에 2분기 매출·영업익 뒷걸음질

현대백화점의 2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백화점 부분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계열사인 지누스가 부진한 영향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조 68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793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부문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분기 순매출은 6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6% 늘어난 110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백화점 순매출도 1조 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한 2460억원을 기록했다. 명품, 패션, 리빙 등 전 카테고리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출이 확대된 덕분이다. 높아진 K콘텐츠에 대한 관심도에 맞춰 고가의 해외 명품, 주얼리부터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까지 외국인들의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점포별 상반기 외국인 매출 신장률을 보면 더현대 서울이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고 무역센터점도 131% 증가했다. 두 점포 모두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20% 수준까지 올랐다. 현대면세점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104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13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흑자 전환하며, 전년 동기 32억원 적자에서 9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영업을 시작하며 기존에 운영 중인 DF5·DF7 구역의 명품, 패션·잡화에 더해 사업성이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효과다. 반면 지누스 부문 2분기 순매출은 147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은 26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소비 위축으로 인한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 들었다. 다만 고객사의 주문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으며 신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계약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의 경우 명품·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 호조와 함께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외국인 고객의 소비가 해외 명품은 물론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까지 전 상품군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에 대해서는 “공항점의 안정적인 성장과 시내점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흑자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08.05 15:11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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