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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확진에 WHO '사람 간 전파 의심'

대서양을 항해 중인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2건과 의심 5건 등 총 7건의 사례가 확인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미 3명이 사망했으며, 영국 국적 승객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WHO는 해당 선박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에 대해 선내 설치류 노출 여부와 외부 유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과는 성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에 노출될 때 전파되고, 사람 간 전파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례와 관련해 현재 매우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도 조사 중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WHO는 '배 안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은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승선한 사람들과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어 한 번 감염병이 발생하면 확산 위험이 높다. 첫 환자가 승선 이전에 남미 지역을 여행하였는데, 남미에서는 드물지만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고 있어 여행 중 설치류의 분변에 오염된 환경과 접촉하여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일반적인 잠복기는 1~2주이며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급격히 악화돼 호흡곤란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신증후군 출혈열', 북남미 지역에서의 '폐증후군' 모두 중등증 이상의 위중도를 보이나, 특히 '폐증후군'의 경우 치명률이 50%에 달한다. 현재까지 특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산소치료 등 조기 보조치료나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의 진료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보다 환자발생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러시아와 함께 '신증후군 출혈열'과 같은 한타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속하고 있어 군인들과 농부들은 국가가 제공하는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현재도 접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접종 스케줄이 매우 복잡하고 지속력이 짧아, 북남미의 '폐증후군'까지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범용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희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센터장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해 인식이 어렵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국제 이동이 활발한 상황에서는 해외 감염병 유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사람 간 전파가 제한적인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감염된 설치류의 분비물의 오염된 환경에 대한 노출 위험은 특정하기 매우 어렵지만, 설치류가 많이 서식하는 환경(숲, 들판, 농장 등)에서 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 '한타박스' 개발을 이끈 故 이호왕 박사의 연구 성과를 계승해 설립됐다. 센터는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mRNA 백신 등의 차세대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26.05.06 17:07조민규 기자

국가유산청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문화유산기술연구소-위프코 컨소 입찰 1순위

조달청과 국가유산청이 발주한 86억원 규모의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컨소시엄이 1순위에 올랐다. 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공개된 제안서 평가 결과 집계표에서 문화유산기술연구소-위프코 컨소시엄은 시공테크, 포바이포, 케이쓰리아이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개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입찰은 기술능력평가 90%와 입찰가격평가 10%의 비율을 적용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수립한 2026~2030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신라의 옛 수도인 경주 일대의 핵심 유적을 대상으로 황룡사 9층 목탑 등을 3D 모델링과 가상 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형태로 복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1순위에 오른 문화유산기술연구소-위프코 컨소시엄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향후 협상이 최종적으로 성사될 경우 해당 업체는 계약일로부터 210일 동안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주관사 문화유산기술연구소-위프코를 중심으로 덱스터·경북연구원 등이 협력한다.

2026.05.06 15:13정진성 기자

화웨이 순환회장에 데이비드 왕 합류

데이비드 왕 화웨이 ICT 인프라 이사회 의장이 순환회장에 임명됐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멍완저우, 에릭 쉬로 구성된 화웨이 순환회장에 데이비드 왕이 합류하게 됐다. 화웨이 순환회장이라는 직책은 사실상 최고경영자(CEO)에 준하는 역할로, 이사회를 이끄는 고위 경영진을 총괄한다. 1997년부터 화웨이에 몸을 담은 데이비드 왕은 켄 후의 후임으로 꼽힌다. 켄 후는 지난 2024년 3월 이후 순환 회장직을 맡지 않고 있다. 이에 3인으로 구성해온 화웨이 순환회장은 최근 에릭 쉬와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두 명이서 맡아왔다. 런정페이는 여전히 CEO 직함을 갖고 있으나 장기 전략과 정책을 결정하는 회장직에 가깝고 일상적인 경영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다.

2026.04.09 11:32박수형 기자

[이정규 칼럼] 나는 해적왕이 될 거야…미래가 현재를 끌어당기는 순간

청소년의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보면, 주인공 '몽키 D. 루피'는 만나는 이 앞에서 "나는 해적왕이 될 거야"라고 외쳐댄다. 그 말에는 데이터도, 경력도, 계획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시청자를 설레게 만든다. 왜일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미래는 예측이 아니라 결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과 함께 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는 우리의 과거를 분석한다. 어떤 코드를 작성했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경험했는지, 어떤 선택을 반복해왔는지를 기반으로 "다음 커리어는 이 방향이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대부분 맞는 말이다.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루피라면 아마 이렇게 답했을 것이다. "그건 재미없잖아." 이 짧은 문장은 AI 시대의 본질적인 균열을 드러낸다. AI는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추론한다. 반면 루피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준으로 현재를 선택한다. 하나는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고, 다른 하나는 미래가 현재를 끌어당긴다. 우리는 지금 이 두 흐름 사이에 서 있다. 원피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화려한 전투가 아니다. 오히려 동료를 만나는 순간이다. 롤로노아 조로는 사형대에서 풀려나고, 나미는 배신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며, 우솝은 거짓말쟁이로 살아간다. 이들의 과거를 데이터로 분석했다면 어떤 결론이 나왔을까? 아마 “팀워크 성공 확률은 낮음”이라는 냉정한 평가였을 것이다. 하지만 루피는 묻지 않는다. 과거도, 성공 확률도, 리스크도 계산하지 않는다. 그는 단 하나의 질문만 던진다. "너, 내 동료가 될래?" 이 질문은 데이터를 묻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묻는다. 함께 갈 수 있는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가? 그 순간, 관계는 계약이 아니라 운명이 된다. 이 장면을 우리의 현실로 가져와 보자. 국내 IT 업계의 한 개발자가 있다. 그는 SI 프로젝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안정적인 유지보수 업무로 이어지는 경로를 밟아왔다. AI는 말한다. "유사 프로젝트를 반복하는 것이 가장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틀린 말이 아니다. 매우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 경로에는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방향을 선택하는 우리의 용기이다. 안전한 항로는 존재하지만, 그곳에는 새로운 바다가 없다. 루피의 배는 언제나 위험하다. 폭풍 속을 지나고, 예측할 수 없는 적과 마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배는 앞으로 나아간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안전이 아니라 방향이기 때문이다. 해적선은 완성된 조직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과정이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합류하며, 관계는 계속해서 재구성된다. 몽키 D. 루피의 일행은 완벽한 팀이 아니라 '함께 되어가는 팀'이다. 이 점은 우리의 커리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는 흔히 “나는 어떤 개발자인가를 묻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어가고 있는가." 루피가 특별한 이유는 능력이 아니다. 그는 아직 해적왕이 아니지만, 이미 해적왕처럼 행동한다. 위험을 피하지 않고, 동료를 믿으며, 자신의 방향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그는 미래를 기다리지 않는다. 미래를 먼저 살아간다. 이것이 최근 접한 벤자민 하디의 책 'Be Your Future Self Now(번역본: 퓨처 셀프)'가 말하는 핵심이다. 미래를 선택하는 순간, 현재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원피스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누군가가 자신의 과거를 끊어내는 순간이다. 조로가 나만의 길이 아닌 친구를 위해 싸울 때, 나미가 도움을 요청하며 무너질 때, 우솝이 친구들을 버리고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할 때, 그들은 과거의 자신을 배신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인간은 과거를 반복하는 존재가 아니라, 과거를 넘어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AI는 점점 더 정교해질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정확하게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예측은 결국 과거의 확장일 뿐이다. 우리가 그 예측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안전해진다. 그러나 동시에 멈춘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데이터가 추천한 항로 위에 있는가, 아니면 아직 이름도 없는 바다를 향하고 있는가?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정교한 예측이 아니다. 더 대담한 선택이다. 과거를 배신하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자신을 기준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예측의 대상이 아니다. 스스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인간, 다시 말해 해적이 된다. 인공지능의 거대한 바다를 헤쳐 가르며,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디지털 해적의 시대를 꿈꿔본다.

2026.04.09 11:08이정규 컬럼니스트

국가유산청, 2차 '신라왕경 종합계획' 수립…디지털 복원·HIA 전면 도입

국가유산청은 신라 도성의 공간적 구조를 회복하기 위한 '2026~2030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5조에 명시된 법정 계획이다.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 1차 계획의 학술 및 발굴 성과를 이어받아 오는 2030년까지 정비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2차 종합계획에 따라 개별적으로 파편화되어 있던 핵심 유적들을 선과 면의 형태로 연결하는 공간 정비가 진행된다. 월성과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등 주요 거점을 옛길과 녹지축, 발천 등의 수계를 통해 하나의 구역으로 묶는다. 조사가 완료된 구역 주변부터 순차적으로 정비를 진행해 방문객들이 오갈 수 있는 역사문화 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실물 복원에 따른 원형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복원을 추진한다. 황룡사 9층 목탑과 월성 핵심 건물군 등이 최신 고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된다. 아울러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전면 도입해 해당 정비 사업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사전 분석한다. 관람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함께 확충된다. 동궁과 월지 홍보관 및 첨성대 홍보 전시관을 새로 조성하고 기존 탐방로와 휴게 시설을 개편한다. 야간 경관 조명 개선 등을 병행해 방문객 체감도를 높이고, 해당 정비 성과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6.04.06 09:22정진성 기자

[디지털 K-헤리티지] ㉙국가유산청 AI전략팀 "데이터가 경쟁력 핵심…AI로 100조 창출"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국가유산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국가유산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가 가치 창출 원천이 되는 '디지털·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에 발맞춰 신설된 '국가유산 인공지능(AI)전략팀'이 그 변화의 중심이다. 3일 이준용 국가유산청 사무관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행정업무 혁신과 보존·활용 분야의 AI 적용 필요성이 커지며 전담 조직이 출범했다"며 AI전략팀 신설 배경을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월 국가유산 AI전략팀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개정안에 따라 기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임무를 담당했던 '국가유산 산업육성팀'은 폐지됐으며, 해당 기능은 기획조정관 소속의 AI전략팀으로 통합·개편됐다. 현재 AI전략팀은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 도입, 산업 진흥, 디지털 콘텐츠의 국내외 확산, 3D 원형 데이터 구축 등 굵직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이 사무관은 "올해부터 AI전략팀은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 도입부터 국가유산 산업 진흥,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의 국내외 확산, 그리고 국가유산 3D 원형 데이터 및 에셋 구축 등을 주력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K-헤리티지 100조 시장'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인 AI R&D 지원도 늘어난다. 이 사무관은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 보존 기술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국가유산 보존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136억원에서 2026년 140억원으로 약 4억 원(3%)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기존 문화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 개발 사업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보존·복원 기술의 고도화 및 표준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회복과 미래 기후변화 적용을 위한 AI 기술 개발 및 실증 적용에 중점을 두고,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기획예산처 협의를 거쳐 R&D 예산 지원을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체감도가 가장 높을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는 기존 오디오 가이드나 문화해설사와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국가유산 정보, 사진, 연구보고서, 도면 등 약 25만건의 원천 데이터를 학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자 맞춤형 AI 전문 해설 서비스를 구현한다. 도슨트나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것처럼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화형 해설사' 기능이 핵심이다. 맞춤형, 테마별, 실시간 정보 연동 등을 통해 'AI 추천 코스' 등 관광 루트를 제안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글로벌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 언어로 번역 및 검색을 자동 생성하는 다국어 검색 기능까지 제공한다.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이 사무관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해까지 3년간 월성, 동궁과 월지, 춘양·월정교지, 분황사지, 첨성대 등 9개 유산을 대상으로 건축물 300여건, 소품 2000여건의 원천 오브젝트 에셋과 PC 디스커버리 9식, VR 8식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사무관은 "현재 국가유산디지털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개방을 비롯해 경주 엑스포 대공원 내 체험 상설관 운영, 국가유산 산업전, APEC 정상회담 전시, AI 영화 콘텐츠 제작 및 국내외 영화제 출품 등 다방면에 성과물을 활용 중"이라며 "올해 황룡사지, 대릉원 등 나머지 4개 대상 유산에 대한 후속 사업을 추진해 전체 사업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라왕경 프로젝트에는 AI와 실감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결합된다. 역사적 인물과 사실 고증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시도 중인 AI 영화 콘텐츠는 이미 인도, 파키스탄, 미국, 한국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초청과 수상을 기록했다. 이 사무관은 "올해 신라왕경 대상 지역이 완성되면 AI 학습 데이터를 보완해 배경음악 작사·작곡, 이미지 제작 및 편집, 영상 제작 및 편집, 성우 및 효과음 등 전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를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VR, XR 등 실감 기술도 결합하고 신라 고유의 서사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압도적인 실감 경험을 제공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국가유산청은 AI전략팀을 활용해 과학적 보존·관리를 위한 국가유산 3D 스캔 및 기가픽셀 이미지 등 고정밀 원형 데이터와 메타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을 추진한다. 이 사무관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계의 실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3D 원천 데이터(에셋)를 제작·보급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실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전시를 통해 실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급한 선결 과제로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이 사무관은 "국가유산 정보 자원과 AI 기술을 접목하려면 각종 자료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변환해 구축하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각 부서와 소속기관이 구축·보유 중인 각종 정보 자원들을 한곳에 모아 메타데이터를 확충하고, 품질 점검을 거쳐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통합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자원들을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기 위한 재원 마련과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끝으로 이 사무관은 "국가유산 산업 진흥 정책 기반 마련, 디지털 콘텐츠의 국내외 확산, 국가유산 AI 대전환(AX) 기반 마련,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한 R&D 지원 강화 등 맡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며 이어 "관계 부처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국가유산 AI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4.03 17:18정진성 기자

박수현 의원 '백제왕도특별법', 국회 문체위 통과…"형평성 잡는 역사적 전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표발의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백제왕도특별법)'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2017년부터 2038년까지 22년에 걸쳐 총 1조 4028억원(국비 9317억원)을 투입하는 장기 국책 사업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26년 정부안 기준 10년간 필요 국비 대비 실제 확보율은 59.4%에 그쳤고, 확보한 예산조차 집행률이 78.1%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2024년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과 그 설립 근거였던 총리 훈령이 모두 폐지됐다. 현재는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팀 내 '백제왕도계' 소속 지자체 파견 직원 5명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1조원이 넘는 사업 규모에 비해 법적 근거와 전담 조직이 크게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2019년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유산청 직원 7명과 지자체 파견 4명 등 총 11명의 전담 인력을 갖추고 5년 단위 법정 종합계획을 운영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추진단'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번에 법안소위를 통과한 '백제왕도특별법'은 이러한 구조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골자는 ▲국가유산청장의 5년 단위 종합계획 수립 의무화 ▲국가유산청 내 전담 추진단의 법적 설치 근거 마련 ▲충청남도·전북특별자치도·3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장 협의체 구성 근거 신설 등이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지난 2025년 10월 15일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래 5개월여 만에 입법의 첫 관문을 넘은 것으로, 경주는 신라를 앞세워 국비를 확보해내는 동안 충남은 예산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법안소위 통과는 백제와 신라 사이에 존재해 온 20년 이상의 제도적 형평성 문제를 바로잡는 역사적 전진이자 불균형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특별법을 기반으로 공주·부여 나아가 청양·논산을 아우르는 백제역사문화권 조사·연구·복원·활용을 국가 책임으로 명확히 하고 백제의 역사를 세계인이 찾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라며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의 충남 유치, 계룡산·분청사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야간관광 활성화와 맞물려 충남의 역사문화를 단순한 보존의 영역에서 꺼내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 전환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27 11:25정진성 기자

팔도, 라면 19종 가격 내린다…비빔면·왕뚜껑 포함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이 라면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팔도도 라면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한다. 12일 팔도는 4월 1일부터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하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인하 품목은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매운김치, 상남자라면, 일품삼선짜장, 왕뚜껑 등이다. 인하 폭은 팔도비빔면 3.9%, 틈새라면 매운김치 7.7%, 상남자라면 6.3%, 일품삼선짜장 5.1%, 왕뚜껑 2종 4.6% 수준이다. 팔도는 최근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03.12 17:03류승현 기자

왜 지금 단종인가…천만 관객이 선택한 '패배한 왕'

왕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었다. 권력을 확장한 왕, 업적을 남긴 왕들에 주목했다. 외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킨 왕의 역사에 열광했다. 그게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왕의 이야기였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단종은 기준 미달이다. 열두 살에 왕위에 올랐지만 힘을 가져본 적이 없다. 권력은 고사하고 자신조차 지키지 못했다.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좌를 빼앗겼고, 유배지 영월에서 짧았던 생을 마감했다. 단종의 삶은 우리가 좋아했던 왕의 역사와는 거리가 멀다. 패배자의 삶이었다. '패배자' 단종은 한국 영화에서 늘 주변 인물이었다. 그를 정면으로 조명한 영화는 찾기 힘들었다. 대중이 열광한 사극 문법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랬던 단종이 지금 한국 영화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의 삶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6일 오후 6시30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영화다. 사극으로는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다. 패배가 예정된 왕의 이유 있는 돌풍 이 영화의 천만 돌파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다. 패배가 예정된 왕의 삶을 그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 사극 제작자들은 강력한 군주나 영웅을 선호했다.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인물도 단골소재 중 하나였다. 고려를 세운 왕건이나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를 자주 불러냈다. 삼국 통일을 이끈 김춘추나 김유신도 매력적 인물이었다. 세종이나 정조처럼 업적이 분명한 군주들 역시 사극의 대표적인 주인공이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이나 강감찬에 주목했다. '악의 화신' 장희빈의 몰락을 통해 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 흐름이 조금 달라졌다.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인물들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천만 영화 '광해'는 왕의 자리를 대신한 대역을 통해 권력의 공백을 이야기했다. 영화 '사도'는 왕이 되지 못한 왕자의 비극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이제 단종이다. 왕이었지만 권력을 지키지 못했던 인물, 역사 속 패배자의 이야기다. 그것도 가장 비극적 운명의 희생자인 단종을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이런 변화는 콘텐츠 환경 변화와도 맞닿아 있는 것 아닐까. OTT 시대가 열리면서 경쟁 무대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됐다. 특정 국가의 정치사보다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이 더 넓은 공감을 얻는 환경이 됐다. 권력의 승리보다 권력 속에서 상처받은 인간의 이야기, 완벽한 영웅보다 운명에 흔들리는 인물의 이야기가 더 쉽게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도 거대한 역사적 사건보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선택과 감정에 집중한 작품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 건조한 역사 기록에서 건져 올린 '민초들과의 교감' 단종은 그런 서사 흐름에 잘 들어맞는 역사적 인물이다. 왕이었지만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었던 소년이었다. 정치의 중심에 있었지만 스스로 운명을 선택할 수도 없었다. 역사에서는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헝가리 문예사상가 게오르크 루카치는 역사소설의 주인공은 위대한 영웅이 아니라 시대의 격랑 속에 놓인 개인이라고 설명했다. 거대한 역사적 사건보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운명이 시대의 본질을 더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단종은 매우 전형적인 역사 서사의 인물이다. 권력의 중심에 있었지만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었던 한 소년의 운명이 냉혹한 조선 권력 정치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런 단종을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되살렸다. '영월 유배'라는 건조한 역사 기록에서 '민초들과의 교감'이라는 감정의 서사를 끌어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선택이 관객에게 쉽게 통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패배가 정해진 결말을 향해 가는 이야기는 관객에게 불편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관객의 취향도 달라졌다. 권력의 논리보다 인간의 감정에 더 깊이 공감하는 시대가 됐다. 몇 차례의 격랑을 겪은 한국 사회의 정치적 경험과 글로벌 OTT 환경이란 두 요소가 절묘하게 맞물린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돌파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한국 콘텐츠의 무게 중심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권력의 역사에서 인간의 역사로. 그래서 지금 단종이다.

2026.03.07 07:46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왕과 사는 남자'는 어떻게 OTT 천장 뚫었나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23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동안 사라진 '1000만 영화'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다. 요즘 극장 상황을 감안하면 '왕과 사는 남자'의 성취는 더 놀랍다. 코로나 이후 영화 산업 풍경은 급변했다. 관객은 집으로 돌아갔고, OTT가 일상이 됐다. 클릭 한 번이면 원하는 장르와 배우, 분위기를 고를 수 있다. 알고리즘은 취향을 분석해 더 정교한 선택지를 내놓는다. 극장은 비싸고, 번거롭고, 시간도 맞춰야 하는 공간으로 전락했다. “1000만 영화는 이제 옛말”이라는 체념이 상식처럼 굳어졌다. 그런데 '왕과 사는 남자'가 그 체념을 깨뜨릴 기세다. 패배한 왕에게 마음이 가는 시대 이순신도, 정조도 아니다. 단종은 권력을 지키지 못한 소년이었다. 왕이었지만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고, 끝내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났다. 승리도, 복수도, 통쾌한 반전도 없다. 한국 사극의 흥행 공식은 오랫동안 '이긴 자'의 서사였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수에게 환호했고, 난세를 수습한 군주에게 박수를 보냈다. 스크린은 거대한 영웅의 무대였다. 단종은 그 공식에서 한참 벗어난 인물이다. 그는 싸워 이긴 적이 없다. 싸워보지도 못한 채 밀려난 존재다. 왕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무력한 인간이었다. 그런 인물이 수백만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단순한 역사적 흥미로 이 현상을 설명하긴 어렵다. 단종은 낯선 인물이 아니다. 영월 유배라는 설정 하나로 이 정도 파급력을 만들어내긴 힘들다. 오히려 지금의 정서와 닮아 있기 때문은 아닐까. 능력보다 구조, 노력보다 환경이 결과를 좌우한다고 믿게 된 세대의 체념.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해서 인간까지 패배한 것은 아니라는 자기 위로. 성공 신화보다 상처의 기록에 더 오래 시선이 머무는 분위기. 승리한 군주보다 패배한 소년의 눈물이 더 크게 울리는 시대 정서. '왕과 사는 남자'는 이런 정서를 잘 건드린 덕분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건 아닐까. OTT 시대, 극장의 부활을 어떻게 봐야 할까 더 흥미로운 건 이 모든 일이 '극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OTT에는 이미 사극이 넘쳐난다. 정치 드라마도, 권력 암투도, 역사 재해석도 풍부하다. 게다가 알고리즘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추천한다. 소비는 점점 개인화되고, 화면은 점점 작아진다. 감정은 혼자서 처리하는 일이 됐다. 하지만 단종의 서사는 혼자 보기엔 너무 무겁다. 침묵과 눈빛, 긴장으로 채워진 장면들은 작은 화면보다 큰 스크린에서 더 강하게 울린다. 수백 명이 함께 숨을 죽이는 순간, 개인의 슬픔은 집단의 감정으로 확장된다. OTT의 알고리즘은 취향을 분석하지만, 감정의 진폭까지 대신 만들어주진 못한다. 가장 개인적인 추천 목록을 손쉽게 만들어주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감정을 나누는 극장의 감동까지 대신하지는 못한다. '왕과 사는 남자'의 돌풍은 어쩌면 이 차이를 증명하는 사례일지 모른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깊은 감정을 함께 체험하는 공간은 희소해진다. 그 희소성이 극장의 마지막 무기가 되고 있다. 권위 대신 이야기꾼 장항준이라는 이름 역시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그는 권위를 앞세우는 감독이 아니다. 한 발 비켜 서서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에 가깝다. 거창한 선언 대신 인간적인 시선으로 단종을 바라본다. 권력을 잃은 왕의 이야기를 공감의 언어로 풀어냈다. 관객이 극장에서 기대한 것은 '역사 공부'가 아니다. 한 소년의 운명을 함께 견디러 극장에 들어간다.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그 벽을 넘는다면, 단순한 흥행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OTT가 일상이 되고, 극장이 사양 산업으로 불리는 시대에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소년 왕이, 죽어가는 21세기 극장을 다시 채우고 있다. 알고리즘의 숲을 뚫고 "소년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2026.02.25 14:4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애니메이션 클레바테스 2차 협업 업데이트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에 인기 애니메이션 '클레바테스 – 마수왕과 아기와 시체 용사'와의 2차 협업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클레바테스 – 마수왕과 아기와 시체 용사는 13명의 용사가 마수왕 클레바테스 토벌에 나서지만 실패하고, 이후 용사 알리시아와 마수왕 클레바테스, 운명의 아기를 둘러싼 장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2차 협업 업데이트를 통해 다음달 5일까지 한정 영웅 '시체 용사 알리시아'와 전용 무기를 선보인다. 이벤트 기간 동안 스페셜 코스튬 '13인의 영웅 알리시아'를 판매한다. 협업 단편집에 등장하는 보스를 공략하고, 점수에 맞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보스 러시'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총 3단계의 난이도로 구성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고, 달성한 최고 기록에 따라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협업 기념 특별 라이브 이벤트와 출석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특별 이벤트 미션 수행 시 유니크 영웅 '상냥한 유모 네루루'와 전용 무기, 해당 영웅을 6등급까지 개화 및 진화할 수 있는 성장 재화를 지급한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영웅 및 전용 무기 선택 상자', '에픽 초월의 망치' 등을 선물한다. 여기에 부유성 공주 외형 변경 아이템, 마이룸 배경, '클레바테스의 프레임' 등 협업 기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행운 룰렛 이벤트와 로드맵 이벤트를 실시한다.

2026.02.20 14:10진성우 기자

비비게임 '삼국지 왕전' 1월 17일 정식 출시

비비게임은 삼국 전략 게임 '삼국지 왕전' 정식 출시일을 16일 밝혔다. 이 게임은 이날부터 사전 다운로드 가능하며, 다음날 오전 11시 정식 출시된다. 삼국지 왕전은 계급 선택을 중심으로 전략 운용 폭을 확장한 삼국 전략 게임이다. 이용자는 각기 다른 특성과 전용 스킬을 지닌 계급을 선택할 수 있다. 식량 비축을 통한 전력 집중이나 외교 관계를 활용한 전황 변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도 구사 가능하다. 정식 출시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비비게임은 다수 스트리머와 협업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전투 전개, 자원 운용 전략, 계급 시스템의 실전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용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스트리머와 함께 공성전에 참여하며 전략 대결을 즐길 수 있다. 또 정형돈과 임용한이 참여한 크리에이티브 홍보 영상 최종편도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두 인물이 서로 다른 전략적 시선을 바탕으로 전법 조합과 계급 운용 방식을 풀어냈다. 커뮤니티 중심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게임 공략, 전투 기록, 2차 창작 콘텐츠 등을 제작·공유하는 크리에이터 지원 이벤트 ▲공성전 명장면과 동맹 활동을 기록하는 게임 사관 모집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가 게임 역사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1.16 15:48진성우 기자

메타 떠난 얀 르쿤, 알렉산더 왕 공개 비판…"젊고 경험 부족"

인공지능(AI) 분야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전 메타 수석 AI 과학자가 메타의 새 AI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연구 문화 붕괴와 인재 이탈 가능성을 경고했다. 6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얀 르쿤 어드밴스드 머신 인텔리전스 랩스(AMI 랩스) 창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메타가 영입한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에 대해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왕 CAIO가 "학습 속도는 빠르지만 연구를 실제로 어떻게 수행하는지, 연구자에게 무엇이 매력적이고 무엇이 반감을 사는지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 르쿤은 이러한 리더십 변화가 메타 내부 연구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가 차세대 AI 전략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에만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으며 '월드 모델'과 같은 대안적 연구 방향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생성형 AI 조직 전반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그 결과 조직 영향력이 축소됐다고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났고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앞으로 떠날 이들이 더 나올 것"이라며 메타에서의 추가 인재 이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전하고 검증된 접근만을 고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르쿤은 메타를 떠난 배경에 대해서도 "남아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어려워졌다"며 "내부적으로 연구 철학과 회사의 전략 방향 간 괴리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는 명령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며 안전한 선택만 반복하면 결국 뒤처지게 된다"며 메타를 비판했다. 르쿤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AMI 랩스를 통해 언어 중심 LLM이 아닌,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 모델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30억 유로(약 5억868억원)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01.06 10:43한정호 기자

메타, 차세대 영상 AI 모델 '망고' 공개 예고…내년 상반기 출시

메타가 내부적으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상황을 공유하며 향후 기술 전략과 조직 개편 방향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영상과 텍스트 분야를 각각 겨냥한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이미지와 영상 생성에 특화된 새로운 AI 모델 '망고'와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아보카도'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델은 최근 진행된 메타 내부 질의응답 자리에서 공개됐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텍스트 기반 모델인 아보카도는 특히 코딩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메타는 이와 함께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이른바 '월드 모델' 개발 가능성도 초기 단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생성 기능을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범용 AI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메타는 올해 AI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알렉산더 왕 전 스케일 AI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라는 신규 조직을 출범시켰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 오픈AI 출신 연구원 등 20명 이상을 영입했으며 현재 50명 이상의 AI 연구·엔지니어 인력이 새롭게 합류한 상태다. 최근 이미지와 영상 생성 기술은 주요 AI 기업 간 경쟁의 핵심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9월 스타트업 미드저니와 협업해 AI 영상 생성기 '바이브스'를 공개했으며 오픈AI는 이에 맞서 자체 영상 생성 앱 '소라'를 선보였다. 구글 역시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를 앞세워 제미나이 이용자 수를 빠르게 확대했다. 메타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는 "차세대 텍스트 모델은 코딩 성능을 핵심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AI가 환경을 학습하는 방향도 함께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2025.12.19 12:12한정호 기자

블리자드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 신규 업데이트 '천둥왕' 적용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이하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천둥왕'을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전설 이야기 전개가 이어지며, 새로운 시나리오와 도전 모드 시스템, 천신 던전 최신 업데이트 등이 포함됐다. 신규 지역으로는 '천둥의 섬'과 '괴수의 섬' 두 곳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동료들과 함께 일일 PvE 및 PvP 퀘스트를 수행하고, 대장정 퀘스트와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섬 단계를 해제할 수 있다. 각 지역에는 강력한 신규 야외 우두머리도 등장한다. 천둥의 섬에서는 폭풍 군주 '나락크'를, 괴수의 섬에서는 잔달라의 실험체 '운다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2명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는 신규 공격대 '천둥의 왕좌'도 공개된다. 이곳은 복수를 위해 돌아온 황제 레이 션(천둥왕)이 머무는 요새로, 오는 12일 오전 8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2025.12.11 11:20정진성 기자

팔도, '왕뚜껑' 모델 페이커와 토크콘서트 성료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글로벌 e스포츠 스타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함께한 '킹스브레이브(KING's BRAVE)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왕뚜껑 킹스브레이브 프로모션 성료를 기념해 22일 서울시 강남구 C-SQUARE(씨스퀘어)에서 개최됐다. 한정판 왕뚜껑 구매 고객 중 추첨으로 선정한 100명이 참석했다. 행사 콘셉트는 '모두에게 왕의 용기를'이다. '페이커'의 '용기(勇氣)'와 왕뚜껑의 큰 '용기(容器)'를 결합한 브랜드 슬로건으로 도전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팔도는 왕뚜껑 메인 컬러를 활용한 무대 디자인과 제품을 형상화한 다양한 오브제를 설치해 행사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페이커'는 팬들과 소통하고 시상식, 미니게임,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왕뚜껑과 함께하는 순간'을 주제로 한 콘테스트 수상작도 공개됐다. 최한흠 팔도 마케팅 담당은 “팔도는 최근 팔도비빔면 '금(金) 60돈 증정 프로모션', 이천햅쌀 비락식혜 'SNS 댓글 이벤트' 등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확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4 09:31김민아 기자

'AI 4대 천왕' 얀 르쿤은 왜 메타를 떠나나

인공지능(AI) 경쟁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메타에 대형 뉴스가 터졌습니다. '최고 AI 과학자' 얀 르쿤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르쿤은 2013년 메타에 합류한 이후 기초인공지능연구소(FAIR)를 통해 AI 개발 작업을 진두 지휘해 왔습니다. 사실상 메타 AI 전략을 대표해 온 인물입니다. 뉴욕대 교수 출신인 얀 르쿤은 제프리 힌튼, 요수아 벤지오, 앤드루 응과 함께 '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AI 분야에선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튜링상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메타의 얼굴이나 다름 없는 얀 르쿤은 왜 갑자기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일까요? 저커버그의 비상 선언 이후 AI 전략 변화 최근 메타 AI 사업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지난 4월 선보인 최신 모델 라마4가 혹평을 받은 게 결정타였습니다. 챗봇인 '메타 AI' 역시 좀처럼 영향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셜 플랫폼 시대를 선도했던 메타가 AI 시대 2류 기업으로 밀릴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외부적인 상황 때문에 떠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대처하는 관점 차이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지난 4월 내놓은 라마4가 경쟁사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곧바로 비상 선언을 합니다. 그리곤 전면에 나서 대대적인 AI 인력 사냥에 착수합니다. 오픈AI를 비롯한 경쟁업체의 핵심 인력을 50명 이상 채용합니다. 이런 '비상 선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저커버그는 2011년 구글이 구글 플러스를 선보이자 “카르타고는 반드시 멸명한다”면서 비상을 걸었습니다. '인터넷 대제국' 구글이 자신들의 텃밭으로 쳐들어오자 출퇴근 없이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조치를 내린 겁니다. 페이스북은 당시 60일 간의 '락다운' 운동을 통해 서비스를 전면 재검토하면서 최고 소셜 플랫폼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저커버그 입장에선 거의 15년 만에 그 때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든 겁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AI 개발 철학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그 동안 메타 AI 전략은 얀 르쿤이 이끄는 FAIR가 주도했습니다. 잘 아는대로 르쿤은 현재 시장 주류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AI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유용하긴 하지만 인간처럼 추론하거나 계획하는 능력이 없다는 겁니다. 대신 르쿤은 '월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월드모델이란 세상의 작동 원리, 물리적 법칙, 인과 관계 등을 이해해 미래를 예측하고 행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 AI 시스템을 말합니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인 LLM을 넘어 실제 세계를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 월드모델의 기본 개념입니다. 반면 저커버그의 생각은 다릅니다. 당장 실적을 내야 하는 저커버그 입장에선 르쿤처럼 장기 AI 개발에만 몰두할 수는 없습니다. 막대한 AI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커버그는 당장 AI 시장에서 경쟁자를 따라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LLM 모델 개발 경쟁부터 뒤쳐져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당장 성과 내라는 저커버그 vs LLM 이후 준비하는 르쿤 이런 생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보가 7월초 출범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입니다. MSL은 '모든 사람을 위한 초지능을 개발한다'는 메타의 비전을 실현할 싱크탱크입니다. 사실상 메타 AI 전략의 핵심 기지로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MSL의 책임자는 알렉산드르 왕입니다. 1997년생인 알렉산드르 왕은 메타가 6월 인수한 스케일AI 설립자입니다. 2016년 출범한 스케일AI는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텍스트 등을 가공하고 정리하는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유명합니다. 메타에 합류한 알렉산드르 왕은 ▲라마 등 LLM 성능 개선 ▲초지능 AI 전략 수립 ▲AI 인력 영입 전략 등을 담당하다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됐습니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된 겁니다. 저커버그는 또 MSL 내에 'TBD 랩'이라는 내부 팀을 직접 구성했습니다. 이들에겐 차세대 LLM 개발이란 임무를 부여했구요. 문제는 이런 조직 개편으로 얀 르쿤이 직접 타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회사 전략 변화와 함께 르쿤의 조직은 크게 축소됐습니다. 메타가 최근 단행한 AI 연구인력 600여명 감원 조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게다가 르쿤은 스물 아홉살 알렉산드르 왕에게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르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AI를 개발하는 쪽을 택하게 된 겁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르쿤은 이미 새로운 벤처 설립을 위한 자금 조달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에서 장기적 AI 연구 조직 시대는 끝나는가 월스트리트저널이 “르쿤이 떠나면서 메타에서 장기 AI 연구 조직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고 평가한 것을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어쨌든 지난 12년 간 메타의 간판 역할을 해 왔던 얀 르쿤은 이제 메타와 관계를 정리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메타는 '월드모델' 같은 장기 AI 개발 전략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사업가 저커버그와 'AI 천왕' 얀 르쿤의 이번 결별은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요? 15년 전 '락다운 전략'을 통해 소셜 미디어 최강자 자리를 굳혔던 저커버그는 AI 시장에서도 막판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앞으로 펼쳐질 AI 전쟁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관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5.11.12 17:1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캐치테이블, 가짜·대가성 리뷰 강력 제재한다

와드가 운영하는 외식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외식업계의 신뢰 회복과 공정한 리뷰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클린 리뷰 정책을 본격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부 업장에서 발생한 허위 리뷰·대가성 리뷰 문제로 인한 신뢰 훼손을 바로잡고, 성실히 운영하는 다수의 매장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캐치테이블은 이번 제도를 통해 고객에게는 투명한 정보 환경을, 매장에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클린 리뷰 정책의 핵심은 허위 리뷰에 대한 강경 대응과 대가성 리뷰 근절이다. 캐치테이블은 리뷰 대행업체를 통한 인위적 평점 조작이나 '리뷰 작성 시 혜택 제공'과 같은 대가 지급 행위를 적발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특히 대가 지급 사실이 확인된 매장에는 앱 내 '리뷰 신뢰도 낮음' 표시가 부여된다. 또 리뷰 경쟁을 유도하는 상업성 노출 상품인 '베스트리뷰픽' 광고를 이달 31일부로 폐지하며, 상업적 노출 중심의 리뷰 경쟁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캐치테이블은 리뷰 모니터링 및 신고센터를 신설해 이용자 제보를 상시 접수한다. 접수된 사례는 사전 소명 절차를 거쳐 신속히 검토되며, 조작·대행 행위가 확인된 경우 검색 노출 제한 등 제재가 가해진다. 더불어 AI 기반 리뷰 신뢰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리뷰 패턴과 문체 등을 분석, 조작 가능성이 있는 리뷰를 자동 식별하는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정확한 평가 정보, 매장에는 정당한 노력에 상응하는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진심 어린 한 줄의 리뷰는 매장의 첫인상을 만들고 고객이 다시 찾게 하는 힘이 된다”며 “이번 정책은 진짜 리뷰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에게는 투명한 리뷰 정보를, 사장님에게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캐치테이블의 핵심 가치”라면서 “앞으로도 리뷰 서비스 품질과 평가 체계를 고도화해 외식업계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캐치테이블은 향후 '클린 리뷰 정책'의 운영 현황과 개선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이용자와 매장이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리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5.10.30 17:28류승현 기자

정의선 회장,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회담…다각적 협력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동 최대 경제국이자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면담하고, 현대차그룹의 현지 성장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미래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자동차산업과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의선 회장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당시 면담을 비롯해 과거 두 차례 만났지만, 단독 면담은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하며 자동차산업은 물론 광범위한 영역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강화를 위해 현대차를 비롯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중동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자동차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현대차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주요기관 및 기업 등과 활발하게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혁신적이고 과감한 개혁 정책 추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각화하기 위한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주도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서 현대차그룹이 진행중인 협업 사업들과 구상 등을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재 건설중인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수요와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설비를 적용한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선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있는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수소, 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신공장 점검…"새로운 도전, 고객 기대 뛰어 넘어야" 앞서 정 회장은 회장은 지난 26일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HMMME를 찾아 신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현대차·기아 업무보고를 받고 현지 임직원들과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날 HMMME 방문에는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도 동행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 구축은 현대차가 중동에서 내딛는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이라며 "고온, 사막 등 이전의 거점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빌리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도 "HMMME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현대차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이며, 우리의 글로벌 중장기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사우디의 비전 2030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MMME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으로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착공해 내년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연간 생산규모가 5만대이며,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한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수요와 기후적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고객 니즈 대응을 위한 다차종 생산 설비 구축 ▲유지보수가 용이한 단순·견고한 설계 구조 적용 ▲고온 및 모래먼지에 대응 가능한 냉방설비와 방진 대책 적용 등을 통해 HMMME를 고품질의 차량 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 호감도 상승과 안정적 공급을 기반으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도 올해 출시한 타스만을 플래그십 모델로 육성하고 전기차·하이브리드 공급을 확대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 선점에 힘을 쏟는다는 복안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모빌리티 실증 사업을 실행했다. 향후에도 ▲네옴에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목표 달성 기여 등 네옴의 미래 모빌리티 부문 핵심 파트너로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5.10.28 10:16김재성 기자

카페24-달라스튜디오, 신규 웹예능 '써보니 달라' 만든다

카페24가 '네고왕' 제작사 '달라스튜디오'와 손잡고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신규 웹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달라스튜디오와 웹 예능 프로그램 '써보니 달라'를 공동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첫 회는 22일 유튜브 달라스튜디오 채널에서 공개한다. 양사는 모든 회차에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하고 채널 내 '스토어' 탭과 각 콘텐츠 내 상품 정보를 연동해 사업 효율성과 구매 전환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써보니 달라는 '신뢰'와 '진정성'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리뷰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존 상품 리뷰 콘텐츠처럼 스튜디오에서 제품을 단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출연자가 실제 극한 현장에 투입돼 제품을 검증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기획됐다. 브랜드는 자사 제품의 성능을 검증해줄 것을 의뢰하고, 출연자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직접 테스트한다. 예를 들어 무선 청소기의 흡입력을 확인하기 위해 고양이 20마리가 있는 카페에서 직접 청소한 뒤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방식이다. 단순 광고가 아닌, 출연자가 발로 뛰며 제품의 특장점과 사용감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콘텐츠로 브랜드는 제품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어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카페24와 달라스튜디오는 네고왕을 통해 협업한 경험을 살려 이번 써보니 달라에서도 다시 손을 잡게 됐다. 달라스튜디오는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카페24는 커머스 영역에서 전문성을 살려 콘텐츠 커머스 전략을 고도화하는 등 각자의 강점을 살려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소비자를 잇는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를 한층 확장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해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협력은 우수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이커머스 기술력의 결합으로 브랜드와 팬이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기술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4 10:02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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