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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일부 용기면·음료 가격 인상…왕뚜껑 1040원

팔도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라면 및 음료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상 품목은 용기면 12종과 음료 9종이다. 용기면은 왕뚜껑 5종, 도시락 2종, 팔도 비빔면컵 등이 포함되며 음료는 비락식혜 캔(238㎖) 등이다. 출고가 기준 인상률은 용기면 평균 5.5%, 음료 평균 5.8%다. 대표 제품별로는 '왕뚜껑' 가격이 975원에서 1040원으로 6.67% 오른다. '우동 왕뚜껑'은 930원에서 945원으로 올라 인상률은 1.61%다. 도시락은 740원에서 810원으로 9.46%, 비빔면컵은 975원에서 1105원으로 13.33% 각각 오른다. 비락식혜는 238㎖가 500원에서 540원으로 40원 오르고 340㎖는 720원에서 765원으로 45원 인상된다. 팔도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봉지면 전 제품의 가격을 유지하고 일부 용기면에 한해 조정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1일에는 팔도비빔면을 비롯해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하한 바 있다. 팔도 관계자는 “원가 상승에 대응해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지만 일부 품목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범위와 수준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2026.08.21 10:44김민아 기자

김지교 TRIC 대표 "언리얼 엔진으로 '서라벌' 생태계 연결…피지털 관광 시대 연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가 게임 엔진을 활용해 신라 왕경 '서라벌'을 디지털로 복원하며 '피지털(PHYGITAL)' 관광 시대를 선도한다. 김지교 TRIC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6 서울'에 발제자로 나서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2010년부터 개발자들에게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리얼타임 3D 인터랙티브 제작 경험을 공유해 온 연례행사다. 김 대표는 이날 '사라진 천년 도시, 서라벌을 다시 걷다: 언리얼 엔진 기반 디지털 관광의 시대' 세션을 통해 복원 여정을 상세히 밝혔다. 김 대표는 잦은 전란으로 소실된 목조 건축물의 물리적 복원 한계를 짚으며 디지털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산사에 가보면 임진왜란 화마를 입어 대부분 17세기에 재건됐을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며 "실제 터 위에 물리적 복원을 시도하면 유적이 훼손돼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탈락 권고를 받을 수 있어 디지털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전통 건축물의 복잡한 구조는 에픽 에코시스템으로 해결했다. 김 대표는 "월정교 등 개별 유적을 복원하다 교차점을 발견했고, 나나이트 기술 덕분에 수만 채 규모의 건축물을 실시간으로 통합 구현할 수 있었다"며 "트윈모션을 통해 날씨 변화를 구현하고, 역사적 고증 오류 시 즉각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파편화된 유적을 묶는 '서라벌 1000' 생태계가 구축됐다. 덱스터스튜디오와 합작해 1700평 규모의 몰입형 뮤지엄 '플래시백: 계림'을 구축했으며, 2025 APEC 정상회담 당시 미디어 월과 XR 버스 투어 등 메가 이벤트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최근에는 국가유산청의 86억원 규모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을 수주했다. 김 대표는 "구축해 둔 리얼타임 월드 덕분에 6개월 내 15종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했다"며 "오는 11월 황룡사 9층 목탑 시야를 구현한 20인 동시 보행 VR '용의 시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RIC는 분절된 경주의 관광 동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라벌 워크스루'를 통해 고대 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이집트 등 글로벌 디지털 복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국내 게임 업계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대표는 "최근 역사 배경 게임이 인기인 가운데, 인터랙션 콘텐츠의 궁극적인 형태는 게임"이라며 "엔터테인먼트와의 경계가 사라지는 만큼 관심 있는 게임사들의 협업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유적 복원을 넘어 '서라벌'이라는 고대 도시 브랜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 한정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리얼타임 엔진 기반의 콘텐츠로 극복하여,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며 역사와 이야기를 체감할 수 있는 확장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로마나 교토 같은 세계 역사 도시에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물리적인 유적지 위에 디지털 콘텐츠를 파생시켜 서라벌이라는 이미지로 도시 전체 브랜드를 묶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물리적 공간과 자원은 한정적이지만, 리얼타임 엔진을 통한 비디오 콘텐츠가 쌓이면 폭발적인 확장성을 가진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0 15:27정진성 기자

"AI로 뽑는 면발은 다를까"…엠아이큐브솔루션, 팔도 나주공장 자율화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라면 생산 현장에 인공지능(AI) 판단과 설비 제어를 잇는 자율제조 체계를 구축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팔도 나주공장에 AI 기반 자율제조 플랫폼을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1년이며 총사업비는 약 23억7천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라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AI가 분석한 뒤 판단 결과를 실제 생산설비 제어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축 대상 공장은 도시락과 왕뚜껑, 팔도비빔면 등 팔도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나주공장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AI 기반 제조 이상탐지와 증숙·유탕 공정 성분 최적화, 믹서·롤러 공정 면대 두께 최적화, 롤러 공정 라면 중량 최적화, AI 기반 통합 운영·제어 포털 등 5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조 이상탐지 시스템은 전 공정 센서와 제조실행시스템(MES)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한다. 공정 간 연계 분석으로 이상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권고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인다. 면을 찌고 튀기는 증숙·유탕 공정에는 수분과 지방 등 제품 성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AI 시스템이 적용된다. AI가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공정 조건을 도출하도록 구성한다. 반죽을 섞고 면대를 압연하는 믹서·롤러 공정에서는 AI가 면대 두께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적절한 압연 조건을 찾는다. 롤러 공정에는 라면 중량을 예측해 목표 중량 이탈 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하는 시스템도 적용한다. 공정별 시스템은 통합 운영·제어 포털로 연결된다. 포털은 이상탐지와 품질 예측·최적화 결과를 통합 관리하고 자동제어장치(PLC) 등 기존 생산설비 시스템과 연계해 설비 제어까지 수행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팔도와 약 19억 4000만원 규모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대표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 회사는 지금까지 110개 이상 제조기업에 제조실행시스템과 이상탐지, 설비효율, 품질예측, 공정최적화, 자율제조 솔루션을 공급했다. 심효준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는 "이번 사업은 제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AI를 넘어 AI의 판단이 실제 생산설비의 제어로 이어지는 '피지컬 AI'를 식품 제조 현장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는 K-푸드 제조 현장의 자율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AI 기반 제조 혁신 모델을 글로벌 식품 제조 현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4:09김미정 기자

AI가 비빔면 품질 관리…팔도, 나주공장에 AI 자율제조 도입

팔도가 나주공장에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한다. 품질 안정성과 제조 효율을 확보해 생산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팔도는 팔도비빔면·왕뚜껑·도시락 등 자사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인 나주공장에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화에 기여한다.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제안해 작업자가 문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현장 상황을 판단하고 적정 조건을 설비에 반영하는 '피지컬 AI'도 구현한다. 해당 시스템은 면(麵) 제조 공정 중 면발 두께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자동 설정한다. 면에 함유된 수분·지방 등 주요 성분을 모니터링하고 제품 중량 관리를 통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품질 편차를 줄인다. 공정 간 인력 개입도 최소화한다. 기존에는 생산 품목 변경 시 작업자가 설비 설정 값을 수동 입력해야 했으나, 시스템 도입 이후 제품별 조건 값이 자동으로 전환돼 작업시간 단축 등 생산성을 개선한다. 팔도는 이번 구축을 통해 품질 안정성과 제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나주공장의 생산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수득 팔도 나주공장장은 “미세한 공정 차이도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산 과정의 오차를 극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 자동제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라면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이 운영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시스템 구축은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맡는다.

2026.08.19 10:06김민아 기자

대원미디어, 추억의 만화 '고스트바둑왕' 원화전 27일 개최

대원미디어(대표 정욱·정동훈)는 국내 최초로 인기 만화 '고스트 바둑왕'의 대규모 원화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정식 명칭은 '고스트 바둑왕 원화전'이다. 이번 전시는 앞서 일본 각지를 순회하며 현지 관심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6층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입장권 예매는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가격은 일반 2만 2000원, 청소년 2만원, 아동 1만 7000원이다. 전시 현장에는 원작의 시작점인 주인공 '히카루'와 '사이'의 운명적인 첫 만남 장면이 재현된다. 이와 함께 작중 바둑부 부실을 그대로 옮겨온 공간, 전시 한정 특별 영상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포토존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입장시 카드 형태의 고스트 바둑왕 특전이 선착순 랜덤 증정된다. 한편, 작품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전시작은 정교한 복제 원화로 구성된다. 전시 굿즈샵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일본 현지 전시 판매 상품과 일부 상이할 수 있다.

2026.06.25 14:10진성우 기자

[디지털 K-헤리티지] ㉜덱스터스튜디오,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수주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덱스터스튜디오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덱스터는 주관사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와 컨소시엄을 맺고 해당 사업에 참여했으며, 3D 디지털콘텐츠의 연출 및 제작을 맡는다고 알려졌다. 원천 3D 에셋을 VR 콘텐츠에 최적화 하는 모델링 기술, 대형 몰입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룩뎁(Look-Dev) 고도화 노하우 등 덱스터의 실감 콘텐츠 제작 역량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은 신라의 국가유산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 등을 가상 공간에서 시간여행 하듯 경험할 수 있는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신라시대 핵심유적에 대한 고고학 조사 및 3D 스캔을 거쳐 디지털로 재현된 원천자료(3D 에셋)를 활용해, 물리적 재현이 어려운 중요 건축물들의 위용을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체 사업비 86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으로 공간과 정보를 탐색하며 관람하는 '디스커버리 콘텐츠',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를 탐험하는 '능동형 디스커버리 콘텐츠', 실감형 전시 공간으로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몰입형 디스커버리 콘텐츠' 등 총 10여 개의 콘텐츠가 제작될 계획이다. 특히 대형 공간에서 20명 이상의 관람자가 동시 접속 가능한 VR 콘텐츠를 통해,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출입할 수 없는 주요 역사 공간의 내외부를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다중 공간체험형 콘텐츠'도 제작된다. 전후좌우 시선이 닿는 모든 방향에서 신라시대의 역사적 전경을 실감나게 감상하는 초시공간 경험을 관람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덱스터는 APEC 정상회의 기념 '보문 멀티미디어쇼',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시대', 국립중앙박물관 '평생도' 등 문화유산 분야의 실감형 콘텐츠 다수를 제작한 바 있다. 또한, 자회사 플래시백그라운드를 통해, 천년왕국 신라의 설화를 몰입형 경험으로 재해석한 히스토리텔링 미디어아트 전시 '플래시백 : 계림'을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현민 덱스터 실감콘텐츠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철저한 고증을 거친 고품질의 3D 에셋을 토대로 각 분야 유수의 전문팀이 합심해 차별화된 완성도의 신라왕경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며 “상상 속 신라의 모습을 다양한 형태의 관람 방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12 08:43이도원 기자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확진에 WHO '사람 간 전파 의심'

대서양을 항해 중인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2건과 의심 5건 등 총 7건의 사례가 확인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미 3명이 사망했으며, 영국 국적 승객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WHO는 해당 선박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에 대해 선내 설치류 노출 여부와 외부 유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과는 성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에 노출될 때 전파되고, 사람 간 전파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례와 관련해 현재 매우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도 조사 중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WHO는 '배 안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은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승선한 사람들과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어 한 번 감염병이 발생하면 확산 위험이 높다. 첫 환자가 승선 이전에 남미 지역을 여행하였는데, 남미에서는 드물지만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고 있어 여행 중 설치류의 분변에 오염된 환경과 접촉하여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일반적인 잠복기는 1~2주이며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급격히 악화돼 호흡곤란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신증후군 출혈열', 북남미 지역에서의 '폐증후군' 모두 중등증 이상의 위중도를 보이나, 특히 '폐증후군'의 경우 치명률이 50%에 달한다. 현재까지 특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산소치료 등 조기 보조치료나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의 진료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보다 환자발생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러시아와 함께 '신증후군 출혈열'과 같은 한타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속하고 있어 군인들과 농부들은 국가가 제공하는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현재도 접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접종 스케줄이 매우 복잡하고 지속력이 짧아, 북남미의 '폐증후군'까지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범용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희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센터장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해 인식이 어렵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국제 이동이 활발한 상황에서는 해외 감염병 유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사람 간 전파가 제한적인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감염된 설치류의 분비물의 오염된 환경에 대한 노출 위험은 특정하기 매우 어렵지만, 설치류가 많이 서식하는 환경(숲, 들판, 농장 등)에서 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 '한타박스' 개발을 이끈 故 이호왕 박사의 연구 성과를 계승해 설립됐다. 센터는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mRNA 백신 등의 차세대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26.05.06 17:07조민규 기자

국가유산청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문화유산기술연구소-위프코 컨소 입찰 1순위

조달청과 국가유산청이 발주한 86억원 규모의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컨소시엄이 1순위에 올랐다. 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공개된 제안서 평가 결과 집계표에서 문화유산기술연구소-위프코 컨소시엄은 시공테크, 포바이포, 케이쓰리아이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개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입찰은 기술능력평가 90%와 입찰가격평가 10%의 비율을 적용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수립한 2026~2030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신라의 옛 수도인 경주 일대의 핵심 유적을 대상으로 황룡사 9층 목탑 등을 3D 모델링과 가상 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형태로 복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1순위에 오른 문화유산기술연구소-위프코 컨소시엄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향후 협상이 최종적으로 성사될 경우 해당 업체는 계약일로부터 210일 동안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주관사 문화유산기술연구소-위프코를 중심으로 덱스터·경북연구원 등이 협력한다.

2026.05.06 15:13정진성 기자

화웨이 순환회장에 데이비드 왕 합류

데이비드 왕 화웨이 ICT 인프라 이사회 의장이 순환회장에 임명됐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멍완저우, 에릭 쉬로 구성된 화웨이 순환회장에 데이비드 왕이 합류하게 됐다. 화웨이 순환회장이라는 직책은 사실상 최고경영자(CEO)에 준하는 역할로, 이사회를 이끄는 고위 경영진을 총괄한다. 1997년부터 화웨이에 몸을 담은 데이비드 왕은 켄 후의 후임으로 꼽힌다. 켄 후는 지난 2024년 3월 이후 순환 회장직을 맡지 않고 있다. 이에 3인으로 구성해온 화웨이 순환회장은 최근 에릭 쉬와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두 명이서 맡아왔다. 런정페이는 여전히 CEO 직함을 갖고 있으나 장기 전략과 정책을 결정하는 회장직에 가깝고 일상적인 경영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다.

2026.04.09 11:32박수형 기자

[이정규 칼럼] 나는 해적왕이 될 거야…미래가 현재를 끌어당기는 순간

청소년의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보면, 주인공 '몽키 D. 루피'는 만나는 이 앞에서 "나는 해적왕이 될 거야"라고 외쳐댄다. 그 말에는 데이터도, 경력도, 계획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시청자를 설레게 만든다. 왜일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미래는 예측이 아니라 결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과 함께 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는 우리의 과거를 분석한다. 어떤 코드를 작성했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경험했는지, 어떤 선택을 반복해왔는지를 기반으로 "다음 커리어는 이 방향이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대부분 맞는 말이다.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루피라면 아마 이렇게 답했을 것이다. "그건 재미없잖아." 이 짧은 문장은 AI 시대의 본질적인 균열을 드러낸다. AI는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추론한다. 반면 루피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준으로 현재를 선택한다. 하나는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고, 다른 하나는 미래가 현재를 끌어당긴다. 우리는 지금 이 두 흐름 사이에 서 있다. 원피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화려한 전투가 아니다. 오히려 동료를 만나는 순간이다. 롤로노아 조로는 사형대에서 풀려나고, 나미는 배신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며, 우솝은 거짓말쟁이로 살아간다. 이들의 과거를 데이터로 분석했다면 어떤 결론이 나왔을까? 아마 “팀워크 성공 확률은 낮음”이라는 냉정한 평가였을 것이다. 하지만 루피는 묻지 않는다. 과거도, 성공 확률도, 리스크도 계산하지 않는다. 그는 단 하나의 질문만 던진다. "너, 내 동료가 될래?" 이 질문은 데이터를 묻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묻는다. 함께 갈 수 있는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가? 그 순간, 관계는 계약이 아니라 운명이 된다. 이 장면을 우리의 현실로 가져와 보자. 국내 IT 업계의 한 개발자가 있다. 그는 SI 프로젝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안정적인 유지보수 업무로 이어지는 경로를 밟아왔다. AI는 말한다. "유사 프로젝트를 반복하는 것이 가장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틀린 말이 아니다. 매우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 경로에는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방향을 선택하는 우리의 용기이다. 안전한 항로는 존재하지만, 그곳에는 새로운 바다가 없다. 루피의 배는 언제나 위험하다. 폭풍 속을 지나고, 예측할 수 없는 적과 마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배는 앞으로 나아간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안전이 아니라 방향이기 때문이다. 해적선은 완성된 조직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과정이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합류하며, 관계는 계속해서 재구성된다. 몽키 D. 루피의 일행은 완벽한 팀이 아니라 '함께 되어가는 팀'이다. 이 점은 우리의 커리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는 흔히 “나는 어떤 개발자인가를 묻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어가고 있는가." 루피가 특별한 이유는 능력이 아니다. 그는 아직 해적왕이 아니지만, 이미 해적왕처럼 행동한다. 위험을 피하지 않고, 동료를 믿으며, 자신의 방향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그는 미래를 기다리지 않는다. 미래를 먼저 살아간다. 이것이 최근 접한 벤자민 하디의 책 'Be Your Future Self Now(번역본: 퓨처 셀프)'가 말하는 핵심이다. 미래를 선택하는 순간, 현재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원피스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누군가가 자신의 과거를 끊어내는 순간이다. 조로가 나만의 길이 아닌 친구를 위해 싸울 때, 나미가 도움을 요청하며 무너질 때, 우솝이 친구들을 버리고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할 때, 그들은 과거의 자신을 배신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인간은 과거를 반복하는 존재가 아니라, 과거를 넘어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AI는 점점 더 정교해질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정확하게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예측은 결국 과거의 확장일 뿐이다. 우리가 그 예측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안전해진다. 그러나 동시에 멈춘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데이터가 추천한 항로 위에 있는가, 아니면 아직 이름도 없는 바다를 향하고 있는가?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정교한 예측이 아니다. 더 대담한 선택이다. 과거를 배신하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자신을 기준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예측의 대상이 아니다. 스스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인간, 다시 말해 해적이 된다. 인공지능의 거대한 바다를 헤쳐 가르며,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디지털 해적의 시대를 꿈꿔본다.

2026.04.09 11:08이정규 컬럼니스트

국가유산청, 2차 '신라왕경 종합계획' 수립…디지털 복원·HIA 전면 도입

국가유산청은 신라 도성의 공간적 구조를 회복하기 위한 '2026~2030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5조에 명시된 법정 계획이다.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 1차 계획의 학술 및 발굴 성과를 이어받아 오는 2030년까지 정비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2차 종합계획에 따라 개별적으로 파편화되어 있던 핵심 유적들을 선과 면의 형태로 연결하는 공간 정비가 진행된다. 월성과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등 주요 거점을 옛길과 녹지축, 발천 등의 수계를 통해 하나의 구역으로 묶는다. 조사가 완료된 구역 주변부터 순차적으로 정비를 진행해 방문객들이 오갈 수 있는 역사문화 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실물 복원에 따른 원형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복원을 추진한다. 황룡사 9층 목탑과 월성 핵심 건물군 등이 최신 고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된다. 아울러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전면 도입해 해당 정비 사업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사전 분석한다. 관람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함께 확충된다. 동궁과 월지 홍보관 및 첨성대 홍보 전시관을 새로 조성하고 기존 탐방로와 휴게 시설을 개편한다. 야간 경관 조명 개선 등을 병행해 방문객 체감도를 높이고, 해당 정비 성과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6.04.06 09:22정진성 기자

[디지털 K-헤리티지] ㉙국가유산청 AI전략팀 "데이터가 경쟁력 핵심…AI로 100조 창출"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국가유산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국가유산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가 가치 창출 원천이 되는 '디지털·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에 발맞춰 신설된 '국가유산 인공지능(AI)전략팀'이 그 변화의 중심이다. 3일 이준용 국가유산청 사무관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행정업무 혁신과 보존·활용 분야의 AI 적용 필요성이 커지며 전담 조직이 출범했다"며 AI전략팀 신설 배경을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월 국가유산 AI전략팀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개정안에 따라 기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임무를 담당했던 '국가유산 산업육성팀'은 폐지됐으며, 해당 기능은 기획조정관 소속의 AI전략팀으로 통합·개편됐다. 현재 AI전략팀은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 도입, 산업 진흥, 디지털 콘텐츠의 국내외 확산, 3D 원형 데이터 구축 등 굵직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이 사무관은 "올해부터 AI전략팀은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 도입부터 국가유산 산업 진흥,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의 국내외 확산, 그리고 국가유산 3D 원형 데이터 및 에셋 구축 등을 주력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K-헤리티지 100조 시장'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인 AI R&D 지원도 늘어난다. 이 사무관은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 보존 기술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국가유산 보존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136억원에서 2026년 140억원으로 약 4억 원(3%)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기존 문화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 개발 사업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보존·복원 기술의 고도화 및 표준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회복과 미래 기후변화 적용을 위한 AI 기술 개발 및 실증 적용에 중점을 두고,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기획예산처 협의를 거쳐 R&D 예산 지원을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체감도가 가장 높을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는 기존 오디오 가이드나 문화해설사와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국가유산 정보, 사진, 연구보고서, 도면 등 약 25만건의 원천 데이터를 학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자 맞춤형 AI 전문 해설 서비스를 구현한다. 도슨트나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것처럼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화형 해설사' 기능이 핵심이다. 맞춤형, 테마별, 실시간 정보 연동 등을 통해 'AI 추천 코스' 등 관광 루트를 제안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글로벌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 언어로 번역 및 검색을 자동 생성하는 다국어 검색 기능까지 제공한다.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이 사무관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해까지 3년간 월성, 동궁과 월지, 춘양·월정교지, 분황사지, 첨성대 등 9개 유산을 대상으로 건축물 300여건, 소품 2000여건의 원천 오브젝트 에셋과 PC 디스커버리 9식, VR 8식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사무관은 "현재 국가유산디지털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개방을 비롯해 경주 엑스포 대공원 내 체험 상설관 운영, 국가유산 산업전, APEC 정상회담 전시, AI 영화 콘텐츠 제작 및 국내외 영화제 출품 등 다방면에 성과물을 활용 중"이라며 "올해 황룡사지, 대릉원 등 나머지 4개 대상 유산에 대한 후속 사업을 추진해 전체 사업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라왕경 프로젝트에는 AI와 실감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결합된다. 역사적 인물과 사실 고증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시도 중인 AI 영화 콘텐츠는 이미 인도, 파키스탄, 미국, 한국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초청과 수상을 기록했다. 이 사무관은 "올해 신라왕경 대상 지역이 완성되면 AI 학습 데이터를 보완해 배경음악 작사·작곡, 이미지 제작 및 편집, 영상 제작 및 편집, 성우 및 효과음 등 전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를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VR, XR 등 실감 기술도 결합하고 신라 고유의 서사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압도적인 실감 경험을 제공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국가유산청은 AI전략팀을 활용해 과학적 보존·관리를 위한 국가유산 3D 스캔 및 기가픽셀 이미지 등 고정밀 원형 데이터와 메타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을 추진한다. 이 사무관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계의 실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3D 원천 데이터(에셋)를 제작·보급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실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전시를 통해 실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급한 선결 과제로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이 사무관은 "국가유산 정보 자원과 AI 기술을 접목하려면 각종 자료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변환해 구축하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각 부서와 소속기관이 구축·보유 중인 각종 정보 자원들을 한곳에 모아 메타데이터를 확충하고, 품질 점검을 거쳐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통합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자원들을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기 위한 재원 마련과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끝으로 이 사무관은 "국가유산 산업 진흥 정책 기반 마련, 디지털 콘텐츠의 국내외 확산, 국가유산 AI 대전환(AX) 기반 마련,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한 R&D 지원 강화 등 맡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며 이어 "관계 부처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국가유산 AI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4.03 17:18정진성 기자

박수현 의원 '백제왕도특별법', 국회 문체위 통과…"형평성 잡는 역사적 전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표발의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백제왕도특별법)'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2017년부터 2038년까지 22년에 걸쳐 총 1조 4028억원(국비 9317억원)을 투입하는 장기 국책 사업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26년 정부안 기준 10년간 필요 국비 대비 실제 확보율은 59.4%에 그쳤고, 확보한 예산조차 집행률이 78.1%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2024년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과 그 설립 근거였던 총리 훈령이 모두 폐지됐다. 현재는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팀 내 '백제왕도계' 소속 지자체 파견 직원 5명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1조원이 넘는 사업 규모에 비해 법적 근거와 전담 조직이 크게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2019년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유산청 직원 7명과 지자체 파견 4명 등 총 11명의 전담 인력을 갖추고 5년 단위 법정 종합계획을 운영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추진단'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번에 법안소위를 통과한 '백제왕도특별법'은 이러한 구조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골자는 ▲국가유산청장의 5년 단위 종합계획 수립 의무화 ▲국가유산청 내 전담 추진단의 법적 설치 근거 마련 ▲충청남도·전북특별자치도·3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장 협의체 구성 근거 신설 등이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지난 2025년 10월 15일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래 5개월여 만에 입법의 첫 관문을 넘은 것으로, 경주는 신라를 앞세워 국비를 확보해내는 동안 충남은 예산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법안소위 통과는 백제와 신라 사이에 존재해 온 20년 이상의 제도적 형평성 문제를 바로잡는 역사적 전진이자 불균형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특별법을 기반으로 공주·부여 나아가 청양·논산을 아우르는 백제역사문화권 조사·연구·복원·활용을 국가 책임으로 명확히 하고 백제의 역사를 세계인이 찾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라며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의 충남 유치, 계룡산·분청사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야간관광 활성화와 맞물려 충남의 역사문화를 단순한 보존의 영역에서 꺼내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 전환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27 11:25정진성 기자

팔도, 라면 19종 가격 내린다…비빔면·왕뚜껑 포함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이 라면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팔도도 라면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한다. 12일 팔도는 4월 1일부터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하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인하 품목은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매운김치, 상남자라면, 일품삼선짜장, 왕뚜껑 등이다. 인하 폭은 팔도비빔면 3.9%, 틈새라면 매운김치 7.7%, 상남자라면 6.3%, 일품삼선짜장 5.1%, 왕뚜껑 2종 4.6% 수준이다. 팔도는 최근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03.12 17:03류승현 기자

왜 지금 단종인가…천만 관객이 선택한 '패배한 왕'

왕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었다. 권력을 확장한 왕, 업적을 남긴 왕들에 주목했다. 외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킨 왕의 역사에 열광했다. 그게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왕의 이야기였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단종은 기준 미달이다. 열두 살에 왕위에 올랐지만 힘을 가져본 적이 없다. 권력은 고사하고 자신조차 지키지 못했다.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좌를 빼앗겼고, 유배지 영월에서 짧았던 생을 마감했다. 단종의 삶은 우리가 좋아했던 왕의 역사와는 거리가 멀다. 패배자의 삶이었다. '패배자' 단종은 한국 영화에서 늘 주변 인물이었다. 그를 정면으로 조명한 영화는 찾기 힘들었다. 대중이 열광한 사극 문법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랬던 단종이 지금 한국 영화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의 삶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6일 오후 6시30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영화다. 사극으로는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다. 패배가 예정된 왕의 이유 있는 돌풍 이 영화의 천만 돌파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다. 패배가 예정된 왕의 삶을 그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 사극 제작자들은 강력한 군주나 영웅을 선호했다.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인물도 단골소재 중 하나였다. 고려를 세운 왕건이나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를 자주 불러냈다. 삼국 통일을 이끈 김춘추나 김유신도 매력적 인물이었다. 세종이나 정조처럼 업적이 분명한 군주들 역시 사극의 대표적인 주인공이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이나 강감찬에 주목했다. '악의 화신' 장희빈의 몰락을 통해 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 흐름이 조금 달라졌다.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인물들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천만 영화 '광해'는 왕의 자리를 대신한 대역을 통해 권력의 공백을 이야기했다. 영화 '사도'는 왕이 되지 못한 왕자의 비극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이제 단종이다. 왕이었지만 권력을 지키지 못했던 인물, 역사 속 패배자의 이야기다. 그것도 가장 비극적 운명의 희생자인 단종을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이런 변화는 콘텐츠 환경 변화와도 맞닿아 있는 것 아닐까. OTT 시대가 열리면서 경쟁 무대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됐다. 특정 국가의 정치사보다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이 더 넓은 공감을 얻는 환경이 됐다. 권력의 승리보다 권력 속에서 상처받은 인간의 이야기, 완벽한 영웅보다 운명에 흔들리는 인물의 이야기가 더 쉽게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도 거대한 역사적 사건보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선택과 감정에 집중한 작품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 건조한 역사 기록에서 건져 올린 '민초들과의 교감' 단종은 그런 서사 흐름에 잘 들어맞는 역사적 인물이다. 왕이었지만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었던 소년이었다. 정치의 중심에 있었지만 스스로 운명을 선택할 수도 없었다. 역사에서는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헝가리 문예사상가 게오르크 루카치는 역사소설의 주인공은 위대한 영웅이 아니라 시대의 격랑 속에 놓인 개인이라고 설명했다. 거대한 역사적 사건보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운명이 시대의 본질을 더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단종은 매우 전형적인 역사 서사의 인물이다. 권력의 중심에 있었지만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었던 한 소년의 운명이 냉혹한 조선 권력 정치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런 단종을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되살렸다. '영월 유배'라는 건조한 역사 기록에서 '민초들과의 교감'이라는 감정의 서사를 끌어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선택이 관객에게 쉽게 통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패배가 정해진 결말을 향해 가는 이야기는 관객에게 불편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관객의 취향도 달라졌다. 권력의 논리보다 인간의 감정에 더 깊이 공감하는 시대가 됐다. 몇 차례의 격랑을 겪은 한국 사회의 정치적 경험과 글로벌 OTT 환경이란 두 요소가 절묘하게 맞물린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돌파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한국 콘텐츠의 무게 중심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권력의 역사에서 인간의 역사로. 그래서 지금 단종이다.

2026.03.07 07:46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왕과 사는 남자'는 어떻게 OTT 천장 뚫었나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23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동안 사라진 '1000만 영화'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다. 요즘 극장 상황을 감안하면 '왕과 사는 남자'의 성취는 더 놀랍다. 코로나 이후 영화 산업 풍경은 급변했다. 관객은 집으로 돌아갔고, OTT가 일상이 됐다. 클릭 한 번이면 원하는 장르와 배우, 분위기를 고를 수 있다. 알고리즘은 취향을 분석해 더 정교한 선택지를 내놓는다. 극장은 비싸고, 번거롭고, 시간도 맞춰야 하는 공간으로 전락했다. “1000만 영화는 이제 옛말”이라는 체념이 상식처럼 굳어졌다. 그런데 '왕과 사는 남자'가 그 체념을 깨뜨릴 기세다. 패배한 왕에게 마음이 가는 시대 이순신도, 정조도 아니다. 단종은 권력을 지키지 못한 소년이었다. 왕이었지만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고, 끝내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났다. 승리도, 복수도, 통쾌한 반전도 없다. 한국 사극의 흥행 공식은 오랫동안 '이긴 자'의 서사였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수에게 환호했고, 난세를 수습한 군주에게 박수를 보냈다. 스크린은 거대한 영웅의 무대였다. 단종은 그 공식에서 한참 벗어난 인물이다. 그는 싸워 이긴 적이 없다. 싸워보지도 못한 채 밀려난 존재다. 왕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무력한 인간이었다. 그런 인물이 수백만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단순한 역사적 흥미로 이 현상을 설명하긴 어렵다. 단종은 낯선 인물이 아니다. 영월 유배라는 설정 하나로 이 정도 파급력을 만들어내긴 힘들다. 오히려 지금의 정서와 닮아 있기 때문은 아닐까. 능력보다 구조, 노력보다 환경이 결과를 좌우한다고 믿게 된 세대의 체념.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해서 인간까지 패배한 것은 아니라는 자기 위로. 성공 신화보다 상처의 기록에 더 오래 시선이 머무는 분위기. 승리한 군주보다 패배한 소년의 눈물이 더 크게 울리는 시대 정서. '왕과 사는 남자'는 이런 정서를 잘 건드린 덕분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건 아닐까. OTT 시대, 극장의 부활을 어떻게 봐야 할까 더 흥미로운 건 이 모든 일이 '극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OTT에는 이미 사극이 넘쳐난다. 정치 드라마도, 권력 암투도, 역사 재해석도 풍부하다. 게다가 알고리즘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추천한다. 소비는 점점 개인화되고, 화면은 점점 작아진다. 감정은 혼자서 처리하는 일이 됐다. 하지만 단종의 서사는 혼자 보기엔 너무 무겁다. 침묵과 눈빛, 긴장으로 채워진 장면들은 작은 화면보다 큰 스크린에서 더 강하게 울린다. 수백 명이 함께 숨을 죽이는 순간, 개인의 슬픔은 집단의 감정으로 확장된다. OTT의 알고리즘은 취향을 분석하지만, 감정의 진폭까지 대신 만들어주진 못한다. 가장 개인적인 추천 목록을 손쉽게 만들어주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감정을 나누는 극장의 감동까지 대신하지는 못한다. '왕과 사는 남자'의 돌풍은 어쩌면 이 차이를 증명하는 사례일지 모른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깊은 감정을 함께 체험하는 공간은 희소해진다. 그 희소성이 극장의 마지막 무기가 되고 있다. 권위 대신 이야기꾼 장항준이라는 이름 역시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그는 권위를 앞세우는 감독이 아니다. 한 발 비켜 서서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에 가깝다. 거창한 선언 대신 인간적인 시선으로 단종을 바라본다. 권력을 잃은 왕의 이야기를 공감의 언어로 풀어냈다. 관객이 극장에서 기대한 것은 '역사 공부'가 아니다. 한 소년의 운명을 함께 견디러 극장에 들어간다.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그 벽을 넘는다면, 단순한 흥행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OTT가 일상이 되고, 극장이 사양 산업으로 불리는 시대에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소년 왕이, 죽어가는 21세기 극장을 다시 채우고 있다. 알고리즘의 숲을 뚫고 "소년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2026.02.25 14:4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애니메이션 클레바테스 2차 협업 업데이트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에 인기 애니메이션 '클레바테스 – 마수왕과 아기와 시체 용사'와의 2차 협업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클레바테스 – 마수왕과 아기와 시체 용사는 13명의 용사가 마수왕 클레바테스 토벌에 나서지만 실패하고, 이후 용사 알리시아와 마수왕 클레바테스, 운명의 아기를 둘러싼 장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2차 협업 업데이트를 통해 다음달 5일까지 한정 영웅 '시체 용사 알리시아'와 전용 무기를 선보인다. 이벤트 기간 동안 스페셜 코스튬 '13인의 영웅 알리시아'를 판매한다. 협업 단편집에 등장하는 보스를 공략하고, 점수에 맞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보스 러시'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총 3단계의 난이도로 구성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고, 달성한 최고 기록에 따라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협업 기념 특별 라이브 이벤트와 출석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특별 이벤트 미션 수행 시 유니크 영웅 '상냥한 유모 네루루'와 전용 무기, 해당 영웅을 6등급까지 개화 및 진화할 수 있는 성장 재화를 지급한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영웅 및 전용 무기 선택 상자', '에픽 초월의 망치' 등을 선물한다. 여기에 부유성 공주 외형 변경 아이템, 마이룸 배경, '클레바테스의 프레임' 등 협업 기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행운 룰렛 이벤트와 로드맵 이벤트를 실시한다.

2026.02.20 14:10진성우 기자

비비게임 '삼국지 왕전' 1월 17일 정식 출시

비비게임은 삼국 전략 게임 '삼국지 왕전' 정식 출시일을 16일 밝혔다. 이 게임은 이날부터 사전 다운로드 가능하며, 다음날 오전 11시 정식 출시된다. 삼국지 왕전은 계급 선택을 중심으로 전략 운용 폭을 확장한 삼국 전략 게임이다. 이용자는 각기 다른 특성과 전용 스킬을 지닌 계급을 선택할 수 있다. 식량 비축을 통한 전력 집중이나 외교 관계를 활용한 전황 변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도 구사 가능하다. 정식 출시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비비게임은 다수 스트리머와 협업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전투 전개, 자원 운용 전략, 계급 시스템의 실전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용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스트리머와 함께 공성전에 참여하며 전략 대결을 즐길 수 있다. 또 정형돈과 임용한이 참여한 크리에이티브 홍보 영상 최종편도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두 인물이 서로 다른 전략적 시선을 바탕으로 전법 조합과 계급 운용 방식을 풀어냈다. 커뮤니티 중심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게임 공략, 전투 기록, 2차 창작 콘텐츠 등을 제작·공유하는 크리에이터 지원 이벤트 ▲공성전 명장면과 동맹 활동을 기록하는 게임 사관 모집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가 게임 역사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1.16 15:48진성우 기자

메타 떠난 얀 르쿤, 알렉산더 왕 공개 비판…"젊고 경험 부족"

인공지능(AI) 분야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전 메타 수석 AI 과학자가 메타의 새 AI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연구 문화 붕괴와 인재 이탈 가능성을 경고했다. 6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얀 르쿤 어드밴스드 머신 인텔리전스 랩스(AMI 랩스) 창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메타가 영입한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에 대해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왕 CAIO가 "학습 속도는 빠르지만 연구를 실제로 어떻게 수행하는지, 연구자에게 무엇이 매력적이고 무엇이 반감을 사는지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 르쿤은 이러한 리더십 변화가 메타 내부 연구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가 차세대 AI 전략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에만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으며 '월드 모델'과 같은 대안적 연구 방향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생성형 AI 조직 전반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그 결과 조직 영향력이 축소됐다고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났고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앞으로 떠날 이들이 더 나올 것"이라며 메타에서의 추가 인재 이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전하고 검증된 접근만을 고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르쿤은 메타를 떠난 배경에 대해서도 "남아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어려워졌다"며 "내부적으로 연구 철학과 회사의 전략 방향 간 괴리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는 명령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며 안전한 선택만 반복하면 결국 뒤처지게 된다"며 메타를 비판했다. 르쿤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AMI 랩스를 통해 언어 중심 LLM이 아닌,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 모델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30억 유로(약 5억868억원)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01.06 10:43한정호 기자

메타, 차세대 영상 AI 모델 '망고' 공개 예고…내년 상반기 출시

메타가 내부적으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상황을 공유하며 향후 기술 전략과 조직 개편 방향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영상과 텍스트 분야를 각각 겨냥한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이미지와 영상 생성에 특화된 새로운 AI 모델 '망고'와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아보카도'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델은 최근 진행된 메타 내부 질의응답 자리에서 공개됐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텍스트 기반 모델인 아보카도는 특히 코딩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메타는 이와 함께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이른바 '월드 모델' 개발 가능성도 초기 단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생성 기능을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범용 AI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메타는 올해 AI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알렉산더 왕 전 스케일 AI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라는 신규 조직을 출범시켰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 오픈AI 출신 연구원 등 20명 이상을 영입했으며 현재 50명 이상의 AI 연구·엔지니어 인력이 새롭게 합류한 상태다. 최근 이미지와 영상 생성 기술은 주요 AI 기업 간 경쟁의 핵심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9월 스타트업 미드저니와 협업해 AI 영상 생성기 '바이브스'를 공개했으며 오픈AI는 이에 맞서 자체 영상 생성 앱 '소라'를 선보였다. 구글 역시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를 앞세워 제미나이 이용자 수를 빠르게 확대했다. 메타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는 "차세대 텍스트 모델은 코딩 성능을 핵심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AI가 환경을 학습하는 방향도 함께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2025.12.19 12:1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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