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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Wi-F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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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없어도 위치 찾는다...로플랫, IP·와이파이 측위 API 출시

GPS를 사용할 수 없는 기기에서도 인터넷 접속 정보나 주변 와이파이 신호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스마트 글래스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뿐 아니라 PC 기반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위치 데이터 전문기업 로플랫은 IP 주소와 와이파이 기반 위치 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로플랫 API'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서비스는 IP 주소를 분석하는 '로플랫 IPS'와 주변 와이파이 신호를 활용하는 '로플랫 WPS'로 나뉜다. 기업이나 개발자가 온라인에서 계정을 만들고 API 키를 발급받으면 별도 계약 없이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 IPS는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 접속에 사용되는 IP 주소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지역을 판별한다. 시·도부터 읍·면·동까지 행정구역 정보를 제공하며, 로플랫 자체 시험에서 시·도 기준 96%, 시·군·구 기준 88%의 정확도를 보였다. 일부 IP에 대해서는 더 세부적인 위치 조회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웹사이트에서 지역별 콘텐츠를 노출하거나 광고 대상을 구분할 수 있다. 접속 지역을 확인해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를 탐지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WPS는 로플랫이 확보한 전국 1억개 이상의 와이파이 접속장치(AP) 정보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별도의 측위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평균 약 15m의 오차 범위에서 위치를 파악한다는 설명이다. 조회 결과에는 위도와 경도, 위치 오차 범위, 행정주소가 포함된다. 백화점과 쇼핑몰, 지하철역 등 일부 시설에서는 이용자가 있는 층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측위 기술은 국내 이동통신사의 긴급구조 위치 확인에도 쓰이고 있다. 로플랫은 신용카드 등록 없이 14일간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이용량에 따라 월 단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량이 많은 기업에는 별도 계약을 지원한다. 결과 데이터는 JSON 형식으로 전달돼 AI 에이전트 서비스에도 연결할 수 있다. 구자형 로플랫 대표는 "위치 정보가 필요한 영역이 스마트폰 앱을 넘어 키즈워치와 스마트 IoT 기기, 스마트 글래스 같은 AI 기기, 그리고 PC와 웹 서비스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GPS 정확도가 낮은 환경이든, GPS를 쓸 수 없는 기기든, IP 주소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든 로플랫 API로 정확한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1.05 08:48박수형 기자

에이수스코리아, 프로아트 PRT-BE5000 유무선공유기 출시

에이수스코리아가 28일 와이파이7(802.11be) 지원 유무선공유기 '프로아트 PRT-BE5000'을 국내 출시했다. 프로아트 PRT-BE5000은 대용량 파일 전송과 실시간 스트리밍, 협업이 필요한 콘텐츠 제작자를 겨냥해 지능형 무선 네트워크 제어 기능을 탑재했다. 통합 대역폭은 5GHz 4.32Gbps, 2.4GHz 688Mbps 등 총 5Gbps이며 2.4GHz 안테나 2개, 5GHz 안테나 3개로 대역폭과 신호 도달 거리를 넓혔다. 크리에이터 퍼스트 적응형 QoE 기능을 내장하여 크리에이터 작업 관련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외부 인터넷 연결은 최대 2.5Gbps, 내부 유선 연결은 1Gbps를 지원하며 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다중 접속을 처리한다.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와 협업한 악성코드·피싱 사이트 접속 차단, DNS 위/변조 차단, 주요 VPN 업체 접속 지원 등 다층 보안 기능도 지원한다. 쿠팡, 지마켓, 컴퓨존 등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구매 가능하며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다. 가격은 미정.

2026.10.28 11:27권봉석 기자

인천 지하철 1·2호선, 통신 3사 5G 와이파이 서비스 개시

인천 지하철 1·2호선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5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가 모두 개시됐다. 기존 지하철 와이파이보다 응답속도와 데이터 전송 품질을 개선해 이동 중에도 고화질 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후 인천 지하철 2호선 운연역부터 인천시청역까지 구간에서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을 확인하는 국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 지하철 1·2호선은 통신 3사가 모두 5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 첫 시범노선이다. 정부는 지하철 내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해 통신사 및 지역 교통공사와 협력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이날 국민체험단 11명은 지하철 7개 역을 이동하면서 웹서핑과 SNS, 동영상 시청 등을 직접 체험했다.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는 열차 내 이용자가 개인 이동통신 데이터 대신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출퇴근 시간처럼 이용자가 집중되는 환경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이번 시범노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 지하철에도 5G 기반 와이파이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통신 3사 및 지역교통공사와 협력해 5G 기반의 지하철 와이파이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5:46박수형 기자

한동수 KAIST 교수 "화재건물 속 소방관 위치 찾을 방법 있다"

"화재가 난 건물 속 소방관 위치를 관리할 소방관제센터가 만들어진다면, 소방관 안전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센터 구축에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최근 경기 부천서 도장공장 화재로 소방대원 1명이 순직하고 7명이 다친 사건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지디넷코리아에 보내온 메시지다. 한 교수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와 라디오 맵(신호 지문 지도)을 결합, 실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국내 최고 위치 인프라 전문가다. 16년간 이 연구를 지속해 왔다. 한 교수에 과제 수행 과정에서 느낀 소회와 소방관제센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들어봤다. "소방청 소방관 위치 추적을 활용한 안전 관리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소방관 안전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화재 현장 소방관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건물 내로 진입한 소방관 위치와 상황(고립, 질식)을 모른채 무전으로만 활동을 지시합니다." 최첨단 AI시대에 아직도 위치를 무전으로만 파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교수는 "화재 현장 지휘자가 건물내 진입한 소방관 위치를 모르기에, 무전으로 소통하는 것이 최선이었을 수는 있다"며 "그렇지만 소방 현장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매 상황이 매우 시급하게 돌아간다. 그런 현장을 한 두 명의 지휘자가 모두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휘자가 진압 활동과 구조활동, 위험에 처한 소방관 파악, 나아가 건물 내 소방 시설 위치까지 모두 챙겨야 한다는 것. 그러다 보니 실제 위험에 처한 소방관이 생기더라도 실시간 파악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 교수 지적이다. "지금은 기술이 많이 진화했습니다. 이젠 건물 내 소방관 위치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움직임을 멈춘 소방관 파악도 가능합니다. 현장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도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합동으로 지휘할 수도 있습니다. 어수선한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관이 놓치는 부분을 중앙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소방 지휘관이 짚어줄 수도 있습니다." 한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화재 현장과 지휘 가능 등을 모두 포괄한 '중앙 소방 관제 센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교수는 "현재는 중앙 소방 관제 센터없이 화재가 발생하면 지역 소방, 현장 소방에 지휘를 모두 맡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 소방 관제 센터를 구축해 화재 현장은 물론, 전국 소방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통제한다면, 소방 작전 고도화도 가능하다. 또 화재 현장 소방관 희생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수 교수는 지난해 라디오맵 기술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라디오맵은 특정 공간에서 수집되는 스마트폰 무선랜(와이파이) 신호와 위치 정보를 연계한 데이터베이스다. 각 장소마다 고유한 신호 패턴을 기반으로 위치를 추정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장비나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없다. 전국 어디서나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GPS가 취약한 실내·지하·고층 건물 밀집 지역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부터 추출한 무선랜 신호와 해당 위치의 실제 주소 정보를 자동으로 결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신호패턴 지도(신호지문)을 만들어 낼 수있다고 한 교수는 부연 설명했다. "말로만 외치는 안전한 나라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과 실천으로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기술로 안전을 증명하고, 그 실현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사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2026.10.21 17:52박희범 기자

6G 주파수 확보해도 독점 못한다...'공유 기술' 핵심 변수로

6G 이동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를 새로 확보하더라도 이동통신사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군사 공공 통신과 위성 등 기존 이용자가 차지한 주파수를 모두 비우기 어려운 데다 와이파이 등 다른 무선 서비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파수 공유 기술과 간섭 관리 체계가 6G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기술 블로그에 따르면, 6G 주파수 정책을 분석하며 신규 대역 확보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와의 공존을 보장할 기술적 조건 마련이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도 IMT-2030 비전에서 주파수 공유와 공존 기술을 주요 발전 과제로 제시했다. 통신전문매체인 라이트리딩닷컴은 미국 국가통신정보청(NTIA), AT&T, 통신 시험장비 기업 라이트포인트, 동적주파수연합(DSA) 관계자들이 참여한 6G 포럼 토론을 전하며 주파수 공유가 차세대 이동통신 설계의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800MHz 확보 추진에도 기존 이용자 이전 난항 미국은 2030년 이전까지 최소 500MHz 폭의 주파수를 상업용 경매 대상으로 확보하고, 2034년까지 공급 규모를 800MHz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NTIA는 이를 위해 1.6GHz, 2.7GHz, 4.4GHz, 7GHz 대역 일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이 주파수를 사용하는 연방정부 시스템을 모두 이전하기 어렵다. 국가안보와 공공업무에 필요한 일부 설비는 상당 기간 기존 대역을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주파수를 상업용으로 개방하더라도 이동통신사가 다른 이용자와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릭 클로핀 NTIA 주파수담당 부국장은 6G 포럼에서 “이동통신 분야뿐 아니라 다른 상업용 주파수 이용자들의 수요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파수 공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시스템 일부는 다른 대역으로 이전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특정 지역의 이용을 제한하거나 접속 권한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시민광대역무선서비스(CBRS)를 참고 사례로 제시하며 AI를 활용한 주파수 이용 관리 기술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국제적인 주파수 조정도 진행되고 있다.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는 4.4~4.8GHz, 7.125~8.4GHz 일부, 14.8~15.35GHz 대역의 이동통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지만 후보 대역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5G 주파수에 6G 함께 수용, 공유 효율 개선 기대 신규 주파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5G 대역을 6G와 함께 사용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통신전문매체 RCR와이어리스는 6G가 기존 5G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기보다 이를 활용하면서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 기술로는 다중 무선접속기술 주파수 공유(MRSS)가 거론된다. MRSS는 5G와 6G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과거 4G와 5G 사이에 적용된 동적 주파수 공유(DSS)는 LTE 기준 신호와 제어채널로 인해 주파수 이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5G 무선 접속기술은 LTE와 같은 고정 공통 기준 신호를 사용하지 않아 6G와의 공동 운용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밀랍 마즈문다르 AT&T 연구소 부사장은 “5G, 6G MRSS를 과거 4G, 5G DSS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MRSS가 구현되면 통신사는 기존 5G 저주파 대역으로 6G 서비스 범위를 확보하고, 신규 중대역 주파수를 추가 용량 확보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효율은 향후 표준 규격과 장비 구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파수 공유가 늘어날수록 장비 시험도 복잡해진다. 서로 다른 주파수와 안테나 구성, 간섭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쿠슈부 칼리아니 라이트포인트 제품마케팅 매니저는 “단말기가 실제 환경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 100가지라면 이를 모두 시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든 운용 조건을 개별적으로 시험하기보다 대표적인 간섭 환경을 선정해 장비 성능을 검증하는 방안이 실제로 논의되고 있다. 6GHz 놓고 미국 유럽 엇갈려...공유 방식도 쟁점 6G 주파수 정책에서 또 다른 쟁점은 6GHz 대역의 활용 방식이다. 미국은 5.925~7.125GHz 전체를 비면허 무선통신에 개방했지만, 유럽은 상위 6GHz 일부를 미래 이동통신에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이동통신과 와이파이가 동일 대역을 조건부로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6.425~6.585GHz는 와이파이에, 6.585~7.125GHz는 이동통신에 우선권을 부여하되 지역별 이용 상황에 따라 다른 서비스의 접속도 허용하는 방식이다. 마르타 수아레스 DSA 회장은 “모든 용도에 독점적인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 더 어려워졌다”며 “6G는 주파수 공유를 설계 개념 자체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의 접근 방식이 이동통신 사업자의 투자 예측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주파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가별 주파수 정책이 다르고 공유에 따른 간섭 관리 기준도 확정되지 않아 상용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공유 주파수를 확보하더라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과 출력, 서비스 품질을 예측할 수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 IEEE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주파수 조정과 기술 표준화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WRC-27의 후보 대역 검토와 3GPP의 5G 6G 공동 사용 기술 논의가 향후 통신사들의 주파수 확보 전략과 6G 네트워크 구축 방식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6.10.20 13:50박수형 기자

"와이파이 없는 6G는 불완전”...국제표준 통합 요구 커진다

6G 이동통신의 국제 표준에 와이파이를 핵심 구성요소로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통신망만으로 실내를 포함한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와이파이 인프라를 활용해 네트워크 구축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무선광대역연합(WBA)은 6G 시대에 와이파이를 이동통신의 보완 수단이 아닌 통합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G 표준화 초기부터 두 접속 기술의 연동을 고려해야 향후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티아고 로드리게스 WBA 최고경영자(CEO)는 “6G는 단순히 새로운 이동통신 세대가 아니라 여러 기술을 아우르는 보편적 연결성을 제공해야 하며, 특히 실내에서는 와이파이가 이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BA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제시한 IMT-2030 비전의 광범위한 연결성과 일관된 서비스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이동통신과 와이파이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용자가 어떤 접속 기술을 사용하는지 의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6G 네트워크를 설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6G 설계부터 통합, 기존 와이파이 인프라 활용 와이파이는 가정과 사무실, 공공시설 등 실내에서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핵심 접속 수단이다. 이동통신망의 실내 커버리지를 확대하려면 추가 설비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미 구축된 와이파이 인프라를 활용하면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동통신과 와이파이는 서로 다른 접속 기술과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 이용자가 두 네트워크 사이를 이동할 때 연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인증과 이동성 관리, 서비스 연속성 등을 고려한 통합 설계가 필요하다. WBA는 6G 표준화 과정에서 이러한 요구사항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과 와이파이를 각각 구축한 뒤 연동하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설계 초기부터 여러 접속 기술을 하나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레자 레흐마나 BT 모바일네트워크 부문 총괄은 “최상의 고객 경험은 서로 다른 접속 기술 사이에서 끊김 없는 연결을 구현하고,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네트워크 각각의 강점을 활용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크 그레이슨 시스코 펠로는 “과거 4G와 5G에 와이파이를 통합하려던 시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이번 WBA 프레임워크는 6G 통합을 위한 모듈형, 접속 기술 독립형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WBA가 제시한 방향은 특정 접속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이동통신과 와이파이의 장점을 함께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트래픽을 분산하고, 이용자는 접속망이 달라지더라도 일관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받는 구조다. 광망 의무화한 유럽, 와이파이 주파수는 부족 와이파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유럽의 통신 인프라 정책에서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기가비트인프라법(GIA)에 따라 올해 2월12일 이후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신축 및 대규모 개보수 건물에 광통신 배선과 관련 인프라를 갖추도록 했다. 공동주택에는 통신사업자가 접근할 수 있는 접속 지점도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그런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마라베디스는 최근 분석에서 EU가 광통신망 구축을 의무화하면서도 최종 이용자 단말을 연결하는 와이파이 주파수 확보에는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케이블이 가정까지 연결되더라도 여러 공유기가 한정된 채널을 사용하는 공동주택에서는 무선 간섭으로 인해 통신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EU가 와이파이에 개방한 6GHz 주파수는 5945~6425MHz의 480MHz 폭이다. 상위 6GHz 대역인 6425~7125MHz는 차세대 이동통신 활용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마라베디스가 인용한 우클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의 와이파이 측정 표본에서 6GHz 대역 이용 비중은 1.6%로 북미의 13.8%보다 낮았다. 유럽 무선주파수정책그룹(RSPG)은 지난해 11월 상위 6GHz 대역 중 6585~7125MHz의 540MHz 폭을 이동통신에 우선 활용하고, 나머지 160MHz 폭은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까지 결정을 유보하도록 권고했다. 유럽우편전기통신주관청회의(CEPT)는 이달 말 주파수 공동사용 방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6.10.11 07:30박수형 기자

3만원 기내 와이파이 무료로…대한항공·아시아나 스타링크 도입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을 쓰려면 약 3만원을 내야 했던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가 무료로 바뀐다. 대한항공이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도입하면서다.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장비를 순차적으로 적용하면서 양사의 기내 인터넷 환경이 저궤도 위성 기반으로 전환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비 설치를 마친 에어버스 A350-900 3대와 보잉 777-300ER 1대 등 총 4대에 적용한다. 동아시아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스타링크를 활용한 기내 와이파이를 상용화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기존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는 유료다. 장거리 노선에서 웹 검색과 이메일, 음악 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요금은 전체 비행시간 기준 20.95달러로 약 3만원이다. 2시간 이용권도 10.95달러를 내야 한다. 스타링크가 설치된 항공기에서는 이 비용이 사라진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일반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승객에게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한다. 별도 이용권을 구매할 필요도 없다. 이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승객이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해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하고 광고를 시청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전환과 함께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범위도 넓어진다. OTT와 음악 스트리밍부터 온라인 게임, 웹 검색, 뉴스 확인,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거나 클라우드 기반 협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업무도 가능하다. 다만 인터넷을 이용한 음성통화, 영상통화와 SNS 라이브 방송은 제한된다. 통신 자체가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다른 승객의 기내 이용 환경과 항공 보안 등을 고려한 조치다.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일부 단거리 노선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4대에서 시작해 장비 설치 작업을 지속하고, 2027년 말까지 운항 중인 대부분의 항공기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항공기에서는 기존 유료 기내 와이파이를 당분간 이용해야 한다.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가 늘어나는 데 맞춰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도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도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A350-900 9대와 A330-300 1대 등 10대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이후 대상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한항공처럼 모든 항공편이 한꺼번에 스타링크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양사의 스타링크 도입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그룹 소속 5개 항공사에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를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운항 기종부터 장비 설치에 들어갔다. 스타링크는 지상에서 약 550km 떨어진 저궤도를 도는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한다. 기존 항공 위성통신에 활용되는 정지궤도 위성보다 지상과의 거리가 짧아 데이터가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수천기의 위성을 활용하는 스타링크가 항공·해운 등 이동체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기내 인터넷 서비스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제한된 속도와 높은 이용료 때문에 기내 와이파이가 선택적인 부가서비스에 가까웠다면 저궤도 위성통신 도입 이후 무료 인터넷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는 항공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를 늘리면서 기내 인터넷을 유료 부가서비스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027년 말까지 대부분의 운항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6.09.11 17:34박수형 기자

화웨이 와이파이 특허에 HP도 무릎…美 제재 무색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고강도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술 표준에 이미 자리 잡은 화웨이의 특허 영향력까지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IT 기업인 HP가 화웨이와 특허 분쟁 끝에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HP는 화웨이와의 협력 관계가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지만 제품 판매를 이어가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택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와 HP는 최근 와이파이 기술을 대상으로 다년간 글로벌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최신 규격인 와이파이7 관련 특허도 포함됐다. HP는 화웨이가 보유한 일부 와이파이 특허를 사용할 수 있고 화웨이도 HP의 일부 특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계약 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특허 계약 이상의 의미로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 상무부의 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미국산 첨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주요 기술을 공급받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 미국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하는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가 이미 확보한 특허권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와이파이처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려면 해당 표준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기업으로부터 사용권을 확보해야 한다. 화웨이 장비와 부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화웨이가 확보한 표준특허까지 피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화웨이는 이번 계약을 자사의 기술력과 지식재산권 영향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내세웠다. 화웨이는 양사의 지식재산권 라이선스 분야 협력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라이선스를 통해 미국 기업과 글로벌 산업에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P “협력 아니다” 선 그었지만…제품 판매 위해 라이선스 선택 HP의 설명은 달랐다. 화웨이 발표 직후 별도 입장을 내놓고 이번 계약이 양사 간 광범위한 협력 관계로 비치는 데 선을 그었다. HP는 화웨이가 자사의 공급업체가 아니며 HP 역시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P 제품에 화웨이 부품이나 기술을 새로 적용하기 위한 계약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상업적 동맹, 공급계약 등 사업 협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오히려 HP는 이번 계약이 화웨이가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화웨이가 상당한 규모의 와이파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H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관련 제품의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까지 요구했다. HP 입장에서는 화웨이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거나 소송을 계속하면서 제품 판매에 차질이 발생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결국 고객에게 제품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특허 라이선스를 통한 분쟁 해결을 선택했다는 것이 HP 측 설명이다. 글로벌 통신 전문매체 모바일월드라이브도 HP의 이례적인 반응을 비중 있게 다뤘다. 화웨이가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튿날 HP가 화웨이와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나섰다며 양사의 온도차에 주목했다. 특히 모바일월드라이브는 화웨이가 이번 계약을 양사의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 사례로 소개한 것과 달리 HP는 법적 분쟁 해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화웨이 발표만 보면 양사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HP의 설명은 사실상 특허분쟁을 끝내기 위한 계약에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HP가 화웨이와 사업적인 관계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와이파이 특허 라이선스 자체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HP 역시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같은 표준필수특허 보유자로부터 소송을 당할 경우 제품 판매를 지속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사의 특허 갈등은 지난해 본격화됐다. 화웨이는 2025년 유럽 통합특허법원(UPC)에 HP가 자사의 와이파이6 관련 특허를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HP는 시스벨(Sisvel)의 와이파이6 특허풀에 가입했다. 해당 특허풀에는 와이파이6 구현에 필요한 약 2000개의 특허가 포함돼 있으며 화웨이와 필립스 등이 제기한 관련 특허분쟁도 마무리됐다. 이번 화웨이와 HP의 직접 계약은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기존 분쟁의 중심이 와이파이6였다면 새 계약에는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7을 포함해 화웨이가 보유한 보다 광범위한 와이파이 특허가 포함됐다. 美매체도 화웨이 특허 영향력 주목…와이파이7까지 영역 확대 미국 매체들도 미국 정부의 제재와 별개로 화웨이가 글로벌 와이파이 생태계에서 상당한 특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로부터 HP가 와이파이 특허 라이선스를 받게 됐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화웨이가 2019년부터 미국 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있음에도 중국 밖에서 화웨이의 지식재산권이 계속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미국 통신 전문매체 SDxCentral도 화웨이가 미국에서 국가안보 우려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황에서 미국 기업인 HP와 글로벌 특허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외형적으로는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를 받는 화웨이에 상당한 성과로 비칠 수 있지만 실제 계약 배경에는 양사 간 특허분쟁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IT 전문매체 TechSpot도 화웨이가 사실상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서 배제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기술산업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특허와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기업도 정부의 제재와 별개로 화웨이와 특허 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 역시 이번 계약을 전하면서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글로벌 무선통신 표준에 사용되는 주요 특허 보유자로 남아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미국의 규제가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와 핵심 기술 확보에는 상당한 제약을 주고 있지만 특허 라이선스 사업까지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화웨이의 와이파이 특허 영향력은 최신 규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와이파이7 표준 개발의 주요 기여자 가운데 하나로 관련 표준필수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와이파이6와 와이파이7 소비자용 제품에 대해서는 기기당 0.5달러의 특허료를 제시하고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휴대전화를 제외하고 16억대가 넘는 소비자 전자기기에 자사의 와이파이 관련 발명이 적용됐다. 와이파이가 PC뿐 아니라 TV, 가전, IoT 기기 등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표준특허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 전체 규모도 상당하다. 화웨이는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에서 16만5000건 이상의 유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의 주요 ICT 기업과 체결한 특허 라이선스 및 상호 라이선스 계약은 260건을 넘어선다. 아울러 화웨이는 아마존을 비롯해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등 다수의 글로벌 ICT 기업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왔다. 2025년에만 34건의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화웨이가 특허를 독립적인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웨이는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이동통신뿐 아니라 와이파이와 영상 오디오 코덱 등 다양한 표준 분야에서 특허를 축적해왔다. 미국의 수출통제로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이 타격을 받은 이후에는 축적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의 중요성도 커졌다. 결국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장비와 첨단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제한하는 데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국제표준에 이미 포함된 지식재산권까지 제거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처럼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에서는 특정 기업이 보유한 표준필수특허를 모두 우회하면서 호환 제품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6.08.30 10:55박수형 기자

LGU+, AI로 인터넷 품질 관리…와이파이8 기술 실증

LG유플러스가 AI를 통해 가정용 공유기에서 인터넷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해 자동으로 복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브로드컴과 협력해 와이파이8 (Wi-Fi 플랫폼을 활용한 홈 네트워크 자동 복구 기술을 실증했다고 9일 밝혔다. 실증의 핵심은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가정용 공유기에서 AI가 직접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엣지AI 기술이다. 인터넷 품질이 떨어진 뒤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이용자가 품질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와 확장현실(XR), 클라우드 게임, 초고화질 IPTV 등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가 늘면서 가정 내 네트워크의 속도와 안정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통신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화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 검증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공유기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엣지 AI 기반 홈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브로드컴은 AI 연산을 지원하는 NPU를 탑재한 와이파이 8 플랫폼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네트워크 품질 예측 AI 모델을 가정용 공유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 양사는 실증을 통해 공유기에서 AI가 네트워크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애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품질 저하가 예상되면 네트워크 설정을 최적화하고 자동 복구를 수행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도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공유기가 단순히 인터넷을 연결하는 장비를 넘어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직접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와이파이8 환경에서 AI가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추가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남승 브로드컴코리아 무선브로드밴드 영업총괄 전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브로드컴의 와이파이 8 플랫폼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해 공유기가 지능형 품질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브로드컴은 차세대 홈 네트워크 혁신을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혁 LG유플러스 컨수머서비스개발랩 상무는 “AI를 네트워크 장비 내부에서 직접 구동하는 엣지 AI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AI가 스스로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구현의 첫 발을 뗀 만큼,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9 09:00박수형 기자

TTA, 국내서 첫 와이파이 헤일로 인증 완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와이파이 헤일로' 국제공인 시험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인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TTA는 국내 시험기관 중 유일하게 와이파이 헤일로 분야 국제공인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용 반도체 탑재 제품이 글로벌 수준의 표준 적합성과 상호운용성을 갖췄음을 세계 시장에서 공식 인정받게 되었다. 와이파이 헤일로(IEEE 802.11ah)는 1GHz 이하 비인가 대역을 사용하는 장거리 저전력 무선통신 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보다 장애물 투과율이 뛰어난 데다 통신 거리가 길고 배터리 소모가 적어, 센서와 기기의 구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특히 접속 중계기(AP) 한 대당 최대 8000여 개의 단말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고 최대 약 1km의 통신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광범위한 IoT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 뉴라텍의 'NRC7394 EVB'이다. 해당 제품에는 뉴라텍이 독자 개발한 고집적 시스템 반도체가 탑재됐고 되어 통신제어 모뎀과 무선 송수신기, 시스템 플랫폼을 단일 칩으로 구현한 일체형 솔루션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인증은 국산 와이파이 헤일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 초장거리 저전력 IoT 시장에서 국내 기술이 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TTA가 최상의 시험·검증 환경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5:37박수형 기자

SKB, 한국서비스품질지수 IPTV·초고속인터넷 부문 1위

SK브로드밴드가 AI, 디지털 혁신을 통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IPTV, 초고속인터넷 부문 단독 1위를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KSQI 초고속인터넷 12년 연속, IPTV 부문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KSQI는 각 산업별 서비스 품질을 결정하는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이용편리성 등 다양한 서비스 항목을 분석해 수치화한 지표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신뢰를 쌓고 한단계 더 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디지털 경험, AI 서비스 등 전반에서 AI, 디지털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 올인원 구독 상품 'Btv+ 맥스'를 출시해 실시간 채널 255개 뿐 아니라 KBS·MBC·SBS 지상파 3사 모든 콘텐츠, 종편 4사·케이블·영화·키즈·애니·다큐 등 한국, 해외 주요 콘텐츠 30만편 이상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AI·4K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콘텐츠 이용 급증에 따라 '기가 와이파이7' 공유기를 출시해 기존 와이파이6 대비 2배 빠른 최대 2.88Gbps 무선 속도에 멀티 링크 기술을 더했다. 지난해부터 서비스 품질을 통합 관리하는 '고객경험지표(CEI)' 시스템을 도입해 방송 설비 장비부터 네트워크, 리모컨, 와이파이 기기까지 각 구간의 장비, 단말 품질 성능 수준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미디어 에이전트 'Btv 에이닷'을 통해 AI가 고객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연관 콘텐츠를 추천하며 시청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사업장 피해를 보상하는 '든든 인터넷', 다수 기기 동시 접속을 지원하는 '쉐어 인터넷', 3중 보안 서비스 '사장님안심' 등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돕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영아 SK브로드밴드 고객가치혁신실장은 "KSQI 초고속인터넷 12년 연속 1위, IPTV 8년 연속 1위 선정은 신뢰 강화와 AX 혁신을 위해 전사 구성원이 솔선수범하고 협업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품질 향상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09:16홍지후 기자

와이파이 스팟 내놓은 라쿠텐, 일본 쇼핑몰 8곳에서만 이용

일본 라쿠텐모바일이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상업시설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난 19일 시작했다고 씨넷재팬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라쿠텐 모바일은 혼잡한 도심 상업시설에 와이파이 스팟으로 통신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와이파이 스팟 서비스에 처음 나서면서 실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제한적이다. 현지 역세권 상업시설 4개와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AEON)이 운영하는 이온몰 4개가 전부다. 라쿠텐모바일이 와이파이 스팟을 지원하는 이온몰 목록에는 7곳이 표기됐으나 이 가운데 4곳이 지바현 마쿠하리 신도심 이온몰로 A, B, C, E 동을 각각 병기한 결과다. 라쿠텐 최강 플랜, 라쿠텐 최강 유넥스트 등의 가입자 대상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또 iOS 26.4 이상의 아이폰, GWP 기능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11 이상 디바이스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워치와 아이파이 라우터는 지원하지 않는다.

2026.06.21 11:16박수형 기자

LGU+, 사내 무선망 와이파이7으로 전환

LG유플러스는 사내 무선망을 와이파이7으로 전환하고, 인증 방식 등을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사 단일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임직원 업무 생산성과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개편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화상회의, 클라우드 업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무선 성능 향상으로 유선 네트워크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좌석 이동이나 공간 재배치가 자유로운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옥 방문자를 위한 전용 무선망을 별도 구축해 외부 고객과 회의 시 인터넷 접속 불편을 해소하는 등 협업 환경도 개선했다. 네트워크 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무선 인증 체계와 IP 할당 시스템을 통합해 사옥별로 분리 운영되던 네트워크를 전사 단일 IP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이 사옥 간 이동하더라도 네트워크 재인증 없이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기존엔 접속 시마다 별도 프로그램을 실행해 로그인해야 했지만, 인증서 기반 자동 접속 체계는 별도 로그인 없이 사내망에 자동 연결이 가능하다.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중앙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구축됐다. 올해는 용산, 마곡, 상암 사옥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전국 사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무선 장비와 전원 공급 장비를 추가 설치하면 지역 사업장까지 동일한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곽효신 LG유플러스 아키텍처랩장은 “와이파이7 전환은 단순한 네트워크 속도 개선이 아니라 업무 환경을 무선 중심으로 바꾸는 인프라 혁신”이라며 “AI,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에 맞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31 09:00홍지후 기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은 와이파이도시락 20% 할인

와이드모바일이 대한항공과 신규 제휴를 맺고, 대한항공 스카이패스(SKYPASS) 회원 대상으로 와이파이도시락을 20% 할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카이패스 회원에 도시락eSIM과 도시락USIM도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할인 신청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와이드모바일 전용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와이드모바일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제휴를 맺게 되어 뜻깊다”며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도시락'과 함께 전 세계 어디서나 끊김 없는 데이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1 15:17박수형 기자

LG이노텍, 차량 와이파이7 통신모듈 내년 양산

LG이노텍이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내년부터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양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고객사는 독일 차량부품업체다. 수주 규모는 1000억원이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독일 차량부품업체가 생산하는 AVN(Audio·Video·Navigation)에 내장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공급된다. 이 모듈은 기존 와이파이6E(6세대 확장)보다 채널당 대역폭(전파가 이동하는 길의 넓이)이 2배 늘어난 320MHz 초광대역폭을 지원한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3배 이상 빨라졌다. 4K 직교진폭변조(QAM) 기술을 적용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보다 20% 늘었다.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에는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적용해 안테나 2개를 탑재했다. 안테나가 1개만 있을 때 놓칠 수 있는 신호를 잡아주고, 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량 내 여러 기기가 접속해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해도 초고속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퀄컴 통신칩, 무선주파수(RF) 회로, 안테나 등 150여개 부품을 내장했다. 모듈 크기는 신용카드 6분의 1 수준이다. LG이노텍은 "부품 플랫폼화를 선호하는 완성차 고객 수요를 반영해 기존 제품과 호환 가능하도록 같은 크기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영하 40℃부터 영상 105℃까지 극한 환경에서 내구성을 유지한다. 회로 접합부 표면적을 넓혀 반복되는 수축·팽창을 견디도록 개발했다. LG이노텍은 유럽∙일본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판촉 중이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응용처를 AVN 외에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시스템, 차량 통신장비(TCU), 통합제어시스템(DCU)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5G-V2X 통신 모듈, 5G-NAD 통신 모듈, 차량 AP 모듈 등으로 커넥티비티 솔루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차량 AP 모듈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발생하는 등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이 당분간 연평균 20%씩 늘어날 것"이라며 차별화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0 09:45이기종 기자

LGU+, 부산도시철도 와이파이망 5G기반으로 전환

LG유플러스는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철도 열차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5G 기반으로 고도화하며 무선인터넷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와 LG유플러스는 현재 일부 열차에 5G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연내 전 노선 열차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산도시철도 열차 와이파이망을 기존 LTE 기반에서 5G 기반으로 전환한다. 부산도시철도는 3.5㎓ 주파수 대역의 LG유플러스 5G 백홀1을 적용해, 더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객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 접속 지연과 끊김 현상을 줄이고, 영상 시청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 환경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은 지난 9일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의 대중교통 통신 서비스 품질 향상 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서울, 수도권 도시철도 와이파이 고도화에 이어 부산 도시철도 고도화도 추진했으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감충렬 LG유플러스 경남인프라담당은 “부산도시철도 열차 와이파이의 5G 전환은 고객이 이동 중에도 보다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품질 고도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부산교통공사와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신 품질 개선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4.15 09:41홍지후 기자

와이파이도시락, 고객상담 챗봇에 AI 도입

와이드모바일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고객 상담 챗봇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고도화 핵심은 단순 FAQ 응대를 넘어 ▲이미지 인식을 통한 이심 설치 상태 진단 ▲고객별 맞춤형 주문 내역 조회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실시간 업무 처리다. 기존 챗봇이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답변했다면, 와이드모바일의 AI 챗봇은 고객이 휴대폰 설정 화면을 캡처해 보내면 즉시 설정 오류를 잡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특히 eSIM 고객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데이터 사용량 확인, QR코드 재발송 ▲취소 접수 등을 상담원 연결 없이 24시간 즉시 처리한다. 자체 조사 결과 챗봇 도입 후 상담사 1인당 일평균 상담 건수가 약 160건에서 90건으로 줄어들며 전체 문의의 약 43%를 AI가 먼저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드모바일 내 전담 AI 부서가 직접 개발한 이 시스템은 도시락eSIM, 도시락유심, 와이파이도시락 등 전 브랜드에 적용됐다. 복잡한 문의는 전문 상담사와 실시간 채팅으로 매끄럽게 연결되어 상담의 완결성을 높였다. 와이드모바일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센터 특성상 AI 챗봇 도입으로 상담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며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처리하고, 상담사는 고난도 이슈에 집중함으로써 고객 경험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08:58박수형 기자

SKB, iF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 2관왕

SK브로드밴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26에서 '기가 와이파이 7'과 'AI 5 셋톱박스'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수상작에 미니멀리즘 기반 'Living Fit system(공간 조화 설계)'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 통신 장비의 차갑고 기술 중심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절제된 컬러와 무광 질감을 더해 제품을 일상 공간과 어우러지는 '홈 오브제'로 재해석했다. '기가 와이파이 7'은 안테나를 와이파이 신호에 최적화된 각도로 고정한 뒤 심플한 정사각형 판 안에 내장했다. 기본형인 L자형 구조는 벽걸이 TV 후면에도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AI 5 셋톱박스'는 불필요한 요소를 줄인 무광 블랙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상단에 있던 버튼과 로고를 숨겨 기계적인 인상을 줄이고, 공간에 어우러지는 절제된 형태를 구현했다. 두 제품은 지난해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에 이어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까지 잇달아 수상했다. SK브로드밴드는 수상을 계기로 'AI 미디어 기업'이라는 브랜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송정범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담당은 "이번 수상은 단순히 제품의 외형적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것을 넘어, 고객의 일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자 했던 우리의 브랜드 철학이 세계 무대에서 통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AI 미디어 기업으로서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히 조화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09:50홍지후 기자

와이파이 보안 흔드는 취약점 '에어스니치' 등장

가정과 사무실에서 보편화된 와이파이의 보안을 우회해 다른 사람이 주고 받는 데이터를 가로챌 수 있는 새로운 공격 기법이 발견됐다. 현재 표준인 WPA3로 암호화된 데이터를 굳이 해독하지 않아도 공격이 가능해 주요 제조사의 대응이 요구된다. 이 공격 기법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국제 보안 학회 행사 'NDSS 심포지움 2026'에서 공개됐다. 이를 찾아낸 미국과 벨기에 연구진들은 이 공격 기법에 '에어스니치(AirSnitch)'라는 이름을 붙였다. 에어스니치는 공용 와이파이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서로 간섭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의 허점을 활용했다. 연구진들이 현재 유통되는 장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검증 대상 장비들이 적어도 한 개 이상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와이파이 보안, WPA3 암호화·격리 기능에 의존 가정이나 기업 내 유무선공유기나 액세스포인트(AP)로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가 서로 암호화 키를 주고 받는다. 이후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로 전달된다. 현행 암호화 표준은 2018년 와이파이 표준안을 만드는 업계 단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공개한 'WPA3'다. 카페나 공항,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 환경에는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도 지원된다.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어도 다른 이용자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 WPA3 암호화와 클라이언트 격리가 있기 때문에 같은 와이파이 내 다른 이용자의 공격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에 근본적인 허점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맥 어드레스 조작해 데이터 가로채기 가능 와이파이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다른 기기를 구분할 때는 ▲ 기기마다 주어진 고유 번호인 12자리 16진수 '맥 어드레스(MAC Address)' ▲ IP 주소 ▲ 와이파이 접속시 생성된 암호화 키 등을 활용한다. 그러나 일부 와이파이 기기는 세 가지 정보를 한데 묶어서 검증하지 않는다. 연구진들은 논문에서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이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고, 표준 규격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데이터를 주고 받는 단계에서 일부 정보만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기기의 맥 어드레스를 다른 사용자가 쓰는 기기와 같게 바꾸거나, 데이터가 전송되는 경로를 조작하는 방법이 동원되면 다른 사람이 주고 받는 데이터를 모두 가로채는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 상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WPA3나 WPA2로 암호화된 데이터를 일일이 해독할 필요가 없다. 암호화는 유지되지만 데이터 흐름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판 기기에서 최소 1개 이상 문제 발견" 연구진들은 "넷기어, 디링크, TP링크, 에이수스의 일반 소비자용 유무선공유기 5종, 시스코, 유비쿼티 등 기업용 액세스포인트 3종 등을 이용해 검증한 결과 모든 제품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IT매체 아스테크니카의 인터뷰에 응한 논문 주 저자인 시난 저우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에어스니치는 기존 와이파이 보안 모델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스니치는 와이파이 암호화를 무력화할 수 있고 다른 공격과 결합하면 DNS 조작 등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 구현, 표준화 필요" 연구진들은 '책임 있는 공개' 원칙에 따라 논문 공개 90일 전에 주요 제조사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관련 취약점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은 지금까지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됐지만 앞으로는 와이파이 표준 차원에서 보다 명확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 이용자는 HTTPS로 접속되는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필요한 경우 VPN(가상사설망) 서비스를 활용하며 공용 와이파이에서는 가급적 민감한 정보를 주고받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6.03.06 15:19권봉석 기자

퀄컴, 와이파이8 지원 SoC 공개... 하반기 상용화 전망

퀄컴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중인 MWC26에서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인 와이파이8(802.11bn)을 지원하는 통합 칩셋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관련 기기 상용화 시점을 올 하반기로 전망했다. 이번에 공개된 통합 칩셋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기기 탑재를 위한 패스트커넥트 8800 시스템반도체(SoC), 유무선공유기와 액세스포인트 탑재를 위한 드래곤윙 SoC 5종 등으로 구성됐다. 와이파이 새 규격 보급을 위해서 연결 기기(클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이를 소화할 유무선공유기와 액세스포인트 등 인프라까지 동시에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와이파이8 최종 표준은 이를 관장하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검토를 거쳐 2027년 말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퀄컴은 선제적으로 제품화를 추진해 차세대 규격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와이파이8, 연결 안정성·신뢰도 향상에 초점 와이파이8은 현행 최신 규격인 와이파이7(802.11be) 후속 규격이다. 2.4GHz·5GHz·6GHz 등 3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활용하고 320MHz 채널 대역폭을 유지하면서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약 23Gbps 수준을 유지한다. 전송 속도 향상보다는 실사용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지연시간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여러 유무선공유기나 액세스포인트가 밀집해 간섭이 심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로밍 개선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다. 올 초 CES를 전후해 브로드컴과 미디어텍, 에이수스 등 주요 반도체 및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이 잇따라 와이파이8 기반 칩셋과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패스트커넥트 8800, 와이파이8·블루투스·UWB 통합지원 퀄컴이 MWC26에서 공개한 패스트커넥트 8800 SoC는 스마트폰·태블릿·PC용으로 설계됐다. 와이파이 데이터 전송과 수신을 동시에 네 개 경로로 처리하는 4×4 MIMO 구성을 적용해 감도와 도달거리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11.6Gbps이며 와이파이8과 함께 블루투스 7.0, 휴대용 기기에 적용되는 근거리 초광대역(UWB), 사물인터넷 통신을 위한 규격인 스레드 1.5 등을 단일 칩으로 동시에 지원한다. 퀄컴은 "4×4 MIMO 구성을 통해 기가비트(Gbps)급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를 대폭 확대해 체감 품질을 높였다"며 "스마트폰은 물론 확장현실(XR) 기기, 온디바이스 AI 단말기 등 고대역폭·저지연 연결을 요구하는 차세대 기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8 인프라 위한 드래곤윙 SoC 5종 함께 공개 와이파이 새 규격 보급을 위해서 클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이를 소화할 유무선공유기와 액세스포인트 등 인프라가 필요하다. 퀄컴은 지난 해부터 추진하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 브랜드인 '드래곤윙'으로 총 5개 SoC를 공급 예정이다. 드래곤윙 N프로 A8 엘리트는 5×5 MIMO 구성으로 통합 대역폭은 최대 33Gbps급이다. 기업용 액세스포인트와 가정용 프리미엄 유무선공유기를 겨냥해 5코어 고성능 CPU와 헥사곤 NPU를 통합했고 트래픽 분석과 지연 최적화 등을 수행한다. 광가입자망(FTTH) 환경을 겨냥한 파이버프로 A8 엘리트, X85 5G 모뎀과 결합해 5G 무선 연결을 와이파이8로 전환하는 드래곤윙 FWA 5세대 엘리트, 보급형 유무선공유기를 겨냥한 드래곤윙 N8/F8 등도 함께 시장에 투입된다. 퀄컴 "차세대 네트워크, AI 수요 뒷받침 필요" 고탐 쉬어런 퀄컴 커넥티비티·브로드밴드·네트워킹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오늘날 네트워크 트래픽의 양상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 코어 아키텍처 전반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네트워크와 디바이스는 이를 뒷받침할 지능적이고 고성능의 새로운 연결 기술이 필요하다. 퀄컴의 와이파이8 제품군은 더 빠른 속도와 높은 신뢰성, 확장된 커버리지, 강력한 AI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패키지"라고 덧붙였다. 퀄컴은 MWC26에서 공개한 패스트커넥트 8800과 드래곤윙 SoC 5종 시제품을 이미 주요 고객사에 공급중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실제 제품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4 16:12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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