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 갤럭시폰 한국이 가장 싸다...환율 영향?
국내에서 자급제로 판매되는 갤럭시S23과 갤럭시Z플립4 가격이 주요 국가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와이즈유저의 5월 기준 휴대폰 가격 국내외 비교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23(256GB) 자급제 단말 국내 가격은 103만9천원으로 비교 대상 국가 16개국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아일랜드의 경우에는 153만6천778원에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Z플립4(256GB) 자급제 단말 국내 판매 가격 역시 121만9천원으로 비교 대상 14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영국에서는 176만5천84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 향 단말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했다. 각국 1위 이동통신사 출고가 기준으로 갤럭시S23 같은 모델은 한국이 115만5천원으로 비교 대상 11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저렴했다. 가장 싼 호주가 111만411원, 가장 비싼 캐나다가 163만1천938원이다. 또 갤럭시Z플립4는 국내서 135만3천원으로 11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저렴했다. 가장 싼 네덜란드에서 122만9천727원, 가장 비싼 캐나다에서는 185만3천563원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유저의 휴대폰 가격 비교는 각 국가별 세금을 포함한 가격으로 표시하고 있다. 즉 실제 갤럭시 스마트폰의 소비자 실부담도 한국이 낮은 편에 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급제 모델의 경우 유럽에서 다소 비싼 가격에 형성돼 있고, 통신사 향 모델은 캐나다가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이유로는 삼성전자의 가격 책정 정책 영향이 크지만, 최근 환율 영향도 적지 않다는 것이 통신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는 점은 제조사와 통신사의 가격정책 영향이 크지만, 가장 비싼 나라와 가격 차이를 크게 보이는 것은 환율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에도 국내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했다. 아이폰14 128GB 기준 자급제 판매가는 국내에서 125만원으로 비교대상 17개 국가 가운데 6번째로 저렴했다. 자급제 아이폰의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중국으로 115만128원으로 조사됐고, 가장 비싼 나라는 스웨덴으로 153만9천687원에 달했다. 아울러 통신사 향 아이폰14는 국내에서 124만3천원으로 14개국 중 세 번째로 저렴하고 가장 싼 나라는 네덜란드로 116만72원, 가장 비싼 나라는 스페인으로 159만4천82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