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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2월 5일 한국·대만 출시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애니플렉스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전략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한국·대만에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다음 달 5일 한국과 대만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캡콤 인기 지식재산(IP)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평행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다. 원작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며 싱글 플레이, 퍼즐 등 다양한 모드와 전략이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앞서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18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 151개국에 먼저 선보였으며,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을 돌파했다. 미국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1위, 일본·영국·프랑스·독일 등 15개국 이상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이시티는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대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특히 이 시장은 바이오하자드 IP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전략 게임 이용자층이 탄탄한 만큼, 앞선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6.01.09 09:57진성우

반도체 수출날자 경상수지 122억4천만달러…11월 기준 사상 최대치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도 크게 늘었다. 9일 한국은행은 2025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22억4천만달러로, 1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는 2023년 5월부터 31개월 간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서 2012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82개월 연속 이후 두 번째로 가장 긴 흑자 흐름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33억1천만달러로 이 역시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수출은 601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IT품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통관수출 기준으로 IT품목 수출은 전년 대비 24.3% 늘었다. 이중 반도체가 38.7%로 확대됐다. 통관 기준 무역을 봤을 때 반도체는 전년 대비 21.9% 수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경우 수출은 외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를 제외했을 때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해서 감소하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468억달러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승용차 수입이 늘고 금 수입 증가가 지속되며 소비재 수입이 전년 대비 19.9% 증가했으나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수입은 감소했다. 이밖에 서비스 수지는 여행 수지 등을 중심으로 27억3천만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증가를 중심으로 18억3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금융계정은 82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122억6천만달러 증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7억4천만달러 늘었다. 송재창 부장은 "12월에는 통관 기준으로 무역이 121억8천만달러로 증가했다"며 "12월 수치가 워낙 좋아서 연간에서도 이런 흐름을 반영했을 때 전년 보다는 흑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 11월 조사국 전망한 1천150억달러 수준은 확실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5년 누적 경상수지 규모 1천50억2천만달러를 상회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흑자 규모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9 09:57손희연

파스쿠찌, 에스더버니와 딸기 제철 공략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9일 파스쿠찌는 '에스더버니와 함께하는 달콤한 순간(Sweet Moment with Esther Bunny)'을 콘셉트로, 딸기와 요거트를 활용한 시즌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에스더버니는 일러스트레이터 에스더 김이 만든 토끼 캐릭터로, 매장과 패키지 전반에 적용됐다. 신제품은 요거트와 딸기를 조합한 그라니따 위에 생딸기를 올린 '요거 딸기 그라니따'와, 딸기 라떼와 요거트에 생딸기 과육을 더한 '요거 딸기 라떼'다. 출시 기념 행사도 마련됐다. 해피포인트 앱에서는 12일부터 18일까지 딸기 음료 4종 구매 시 아메리카노(R)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을 지급한다.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11일 네이버 쇼핑 '오늘 끝딜'에서는 '요거 딸기 그라니따 & 카사타 티라미수 조각 케이크' 세트를 30% 혜택가로 한정 판매하며, 19~25일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11번가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20% 할인한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딸기와 요거트의 상큼한 조합에 에스더버니의 감성을 더한 시즌 음료”라며 “다양한 혜택과 함께 딸기 시즌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09 09:54류승현

한진, 소상공인 맞춤 '원클릭 풀필먼트' 출시

한진이 소상공인 특화 물류 서비스인 '원클릭 풀필먼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소규모 물량도 창고 입고부터 출고까지 일괄 처리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물류 솔루션이다. 원클릭 가입 셀러들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주문 처리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복잡한 패키징이나 별도의 집화 대기 과정 없이 클릭 몇 번만으로 신속한 상품 발송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수도권 기반 셀러들의 독자적인 배송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진은 서울 구로 풀필먼트 센터를 거점으로 주문과 동시에 상품이 공정에 투입되는 '직출고 체계'를 구축했다. 셀러가 직접 상품을 포장하고 택배 기사의 방문을 기다려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창고 내 재고를 바탕으로 즉시 출고가 이뤄져 대기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를 통해 서울권역 내 당일 상품 수령이 가능한 '오늘배송' 서비스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역직구 특화 서비스'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입고를 바탕으로 해외 주문 발생 시 직접 출고 및 항공 특송이 빠르게 연결된다. 또 아마존 FBA 등 현지 풀필먼트 입고를 위한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통합 지원해 셀러들이 저렴하고 신속하게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견적 산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성을 높였고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와 달리 담보 설정 없이 간편한 선불 결제 방식을 적용해 소상공인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다. 풀필먼트, 택배, 국제특송을 연계한 통합 견적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주요 오픈마켓의 주문 수집부터 송장 등록, 자동 출고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물류 운영 효율을 개선했다. 한진 관계자는 “원클릭 풀필먼트는 소규모 물량부터 글로벌 배송까지 판매자의 모든 성장 단계에 맞춰 최고의 물류 효율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이 복잡한 물류 업무에서 벗어나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만 전념하며 독자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9 09:52김민아

英 막스앤스펜서, 사이버 공격 피해 회복 추진

영국 유통업체 막스앤스펜서(M&S)가 지난해 4월 발생한 사이버 공격에서 회복을 추진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시즌 성과가 선전하며 연간 실적 예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지난달 27일로 끝난 분기 동안 식품 부문의 동일점포 매출이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회사는 영국 식료품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반면 의류 및 홈웨어 매출은 2.9% 감소했는데 M&S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차질에서 여전히 정상 궤도로 복귀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은 M&S에게 특히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회사가 올해 초 약 4개월 동안 온라인 판매에 차질을 겪으면서다. 웨이트로즈 등과 식품 부문에서 경쟁하고 넥스트와 의류 부문에서 맞붙는 M&S가 스튜어트 머신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흑자 전환에 탄력을 받기 시작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전역에서 1천개 이상 매장을 보유한 M&S는 2024년 15년 만에 최고 세전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조지나 요하난 JP모건 애널리스트는 M&S의 핵심 연말 쇼핑 시즌 성과가 엇갈렸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들은 사이버 공격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M&S의 마지막 분기 실적을 앞두고 대체로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S는 불확실한 소비 환경에 직면해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연간 실적 예상 전망치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2026.01.09 09:48박서린

JP모건 자체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한다

JP모건체이스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JPMD 활용 범위를 금융·기관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디지털애셋'과 협력한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지털애셋은 금융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 '캔톤 네트워크' 개발사다. JP모건 온체인 금융 조직 키넥시스(Kinexys)는 디지털애셋의 레이어1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에 JPM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톤 재단이 운영하는 캔톤 네트워크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과 규제 준수, 확장성을 결합한 블록체인 인프라로, 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JP모건의 이번 행보는 전통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빈 말렐라 JP모건 키넥시스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퍼블릭 블록체인 거래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키넥시스와 디지털애셋은 2026년까지 캔톤 네트워크 상에서 JPMD를 발행·이전·상환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예치 계좌 등 키넥시스 디지털 결제 상품 통합 가능성도 검토한다. 이번 제휴에 대해 키넥시스는 JPMD가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혁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유발 루즈 디지털애셋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규제된 가상자산이 시장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는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9 09:44홍하나

아기랑 호캉스 늘자…서울신라호텔, 베이비 패키지 출시

서울신라호텔은 아기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객실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베이비 패키지 '맘 앤 베이비 블리스(Mom & Baby Bliss)'는 서울신라호텔이 아기(생후 1개월~ 36개월 영유아) 동반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첫 객실 패키지로, 아기를 위한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투숙객 한정으로 베이비 침구 세트와 맘 앤 베이비 신라베어를 제공한다. 베이비 침구 세트는 아기 베개·담요·슬리퍼·성인용 슬리퍼로 구성되며 신라호텔 마스코트인 신라베어를 자수로 각인했다. 신라베어도 패키지 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엄마 신라베어가 아기 베어를 안고 있는 모양새로, 가족의 사랑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맘 앤 블리스' 패키지는 ▲객실(1박) ▲신라베어 베이비 침구 세트 ▲맘 앤 베이비 신라베어(1개) ▲발렛 파킹(1회)로 구성된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따라 고객 여정 전반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09 09:41김민아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는 뇌암 기원 세계 첫 규명

유전자(IDH)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 뇌암이 어느 세포로부터 비롯됐고, 어디서 시작했는지가 처음 밝혀졌다. 뇌종양 조기 진단과 재발 억제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KAIST는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 공동연구팀이 IDH-돌연변이 신경교종이 정상 뇌조직에 존재하는 교세포전구세포(Glial Progenitor Cell, GPC)에서 기원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교세포전구세포(GPC)는 신경줄기세포에서 분화한다. 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교세포 전구 단계 세포다. 성체 뇌에서도 존재하며, 신경 재생과 탈수초 질환 회복에 관여한다. 논문 제1저자인 KAIST 박정원 의과학대학원 박사후 연구원(신경외과 전문의)는 “환자를 진료하며 품어왔던 '이 종양은 어디서 시작되는가'라는 질문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IDH-돌연변이 신경교종은 50세 이하에서 흔한 난치성 뇌종양이다. 초기에는 저등급 종양 상태로 진단되더라도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후 수년~수십년에 걸쳐 고등급 종양 즉, 악성으로 진화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 기원이 밝혀졌던 교모세포종(GBM)과는 확연히 다른 임상양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발병기전이 이질적일 것으로 예측돼 왔으나 정상 조직 내에서 무엇이, 어디서 시작하는지에 대한 직접적 근거는 밝혀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환자 종양과 인접 정상 대뇌피질 조직을 정밀 분석해, 악성 뇌종양으로 발달하는 가장 처음 사건이 IDH 유전자 돌연변이인 것과 종양 주변 정상 뇌조직에 초기 돌연변이 유전자(driver mutation)를 가진 기원세포(cell of origin)가 존재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또 단일세포 수준의 공간 전사체기술을 비롯한 최신 연구 방법을 활용해, 이 기원세포가 교세포전구세포(GPC)임을 밝혔다. 강석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과 'IDH-돌연변이 신경교종'이 같은 뇌암이라 하더라도, 출발 세포와 시작 위치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뇌종양은 종류마다 발생 과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KAIST 교원창업기업 소바젠(대표 박철원)은 IDH-돌연변이 악성 뇌종양 진화와 재발을 억제하는 RNA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은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 R&D 사업을 통해 난치성 뇌종양 초기 변이 세포 탐지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01.09 09:28박희범

새해벽두 CES 강타한 AI 휴머노이드...미래 산업 전면에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새해 CES 전시장은 그야말로 로봇 세상이었다. 가정용 로봇부터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과 핵심 부품까지, 전시장 곳곳에서 로봇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였다.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 미디어데이는 40여분 내내 로봇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부스에서도 아틀라스가 핵심 볼거리로 자리했다. 아틀라스는 자동차 생산 공정 내에서 부품을 집어 옮기는 장면을 시연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진행 중인 실제 작업도 구현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정용 홈로봇 '클로이드'를 처음 공개하며 로봇 사업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클로이드는 가정 환경을 중심으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홈로봇이다. LG전자가 제시해 온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구체화한 사례로 소개됐다. 클로이드는 이번 LG전자 부스 안에서 빨랫감을 세탁기로 옮기거나 탁자 위에 수건을 개고, 오븐에 빵을 넣는 등 능동적으로 집안 일을 돕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노스홀은 특히 로봇 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한국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10개 기업이 공동관을 꾸렸고, 인근에는 중국 로봇 기업들의 부스가 대거 자리했다.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전시장에서 공정 적용을 염두에 둔 조작 시연을 선보였다. 물체를 집고 옮기거나 공정 흐름을 잇는 동작 중심 시연이 이어졌다.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 보여줬다. 한 사례로 국내 로봇 기업인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두 대가 협업하는 공정을 보여줬다. 한 로봇이 텀블러를 집어 상자에 담으면, 다른 로봇이 이를 받아 컨베이어 벨트로 보내는 동작이 끊임없이 반복됐다. 유니트리, 엔진AI 등 중국 업체들은 기민한 휴머노이드 동작을 바탕으로 볼거리에 초점을 맞춘 시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휴머노이드가 복싱 경기를 펼치거나 탁구를 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이번 CES 전시장에서는 이처럼 휴머노이드의 동작을 보여주는 방식에서도 서로 다른 장면들이 나란히 펼쳐졌다. TV와 가전, 전기차가 전면에 섰던 과거와 달리 새해 CES의 중심에는 명확하게 로봇이 자리했다. 로봇 산업이 주목 받으면서 관련 부품 기업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LG전자, HL만도, 현대모비스는 각각 로봇 액추에이터를 출시하며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올해 CES는 로봇이 새로운 글로벌 미래성장 산업의 전면에 나서는 시발점이라는 평가다.

2026.01.09 09:28신영빈

김정규 SK스퀘어 "불확실성 시대, AI는 차이를 만드는 열쇠"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9일 “2026년 불확실성의 시대에 AI는 차이를 만드는 열쇠“라며 “AI 경쟁에서 도태되는 기업은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AI가 '성장의 불씨'라고 이같이 말하면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 과제는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가 함께 AI 전환을 강하게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SK스퀘어는 투자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포트폴리오 회사는 AI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또한 AI와 반도체 영역의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사장은 “AI 진화의 병목을 해소할 수 있는 영역,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 등에서 의미 있는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강조했다. 김정규 사장은 “속도감 있는 리밸런싱과 동시에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김정규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도전' ▲각자의 역량과 경험을 성장시키는 '도약' ▲원 팀(One team) 문화를 확장하는 '합심' 등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 '사업모델의 변화',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함과 동시에 AI·반도체 신규 투자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AI 반도체 투자법인인 TGC스퀘어를 통한 마켓 인텔리전스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SK스퀘어는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2026년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전략투자센터'로 변경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풍부한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합류해 신규 투자 및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지원사격한다. SK스퀘어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해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2028년까지 30%로 낮추겠다는 글로벌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2026.01.09 09:26박수형

이마트, 경남 남해군 맞손…마늘 활용 간편식 개발 추진

이마트가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 마늘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8일 경남 남해군청에서 남해군과 '피코크X남해 마늘' 간편식 및 가공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동민 이마트 델리·신선가공 담당, 장충남 남해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남해산 마늘을 주원료로 한 '피코크X남해 마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예정 상품은 ▲피코크 마늘 듬뿍 닭볶음탕 ▲피코크 스윗 무화과 갈릭 피자 ▲피코크 마늘 족발 ▲피코크 남해마늘 저당소스 기름떡볶이 등 총 7종으로 다음 달 말부터 순차 출시한다. 이번 협업은 이마트가 추진 중인 '피코크 로코노미'의 두 번째 시리즈다.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작년 3월 영덕군과 공동 개발한 '피코크X영덕 붉은대게' 시리즈를 출시했고 작년 12월까지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매장 내 디지털 사이니지 홍보, 이마트앱 연계 스탬프·경품 행사 등도 병행해 지역 특산물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남해 마늘 역시 상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대표 특산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동민 이마트 델리·신선가공 담당은 “피코크 로코노미는 지역 특산물이 가진 강점과 피코크의 상품 경쟁력을 결합해 지역 가치소비와 새로운 미식 트렌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시리즈”라며 “올해도 관련 시리즈를 지속 확대하며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유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6.01.09 09:25김민아

애플, 또 사상 최대 기록 쓸까…1분기 실적 관심

애플이 또 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지난 해 12월 마감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애플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오는 29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해 애플은 여러 가지 시련을 겪었다. 기대됐던 인공지능(AI) 핵심 기능 출시가 연기됐으며, 고위 임원 연쇄 이탈로 홍역을 겪었다. 하지만 이런 시련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한해 동안 양호한 성적표를 계속 내놨다. 지난 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도 예상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12월 마감되는 연말 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면서 “이번에는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더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회계연도 1분기는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이 온전히 집계되는 첫 분기란 점에서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M5 맥과 아이패드 프로, 애플 비전 프로 등 신제품이 어떤 성적표를 기록했는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애플 실적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 모건은 300달러였던 애플의 목표 주가를 30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물론 긍정적인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전쟁 여파로 애플의 비용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분기 11억 달러였던 애플의 관세 지출은 회계연도 1분기엔 14억 달러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선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어떤 계획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 홈 허브와 아이폰 폴드도 관심사다.

2026.01.09 09:18김익현

청소기→전기차…드리미, CES서 슈퍼카 실물 첫 공개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드리미테크놀로지(이하 드리미)가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깜짝 선언한 후 처음으로 실물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드리미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참가해 첫번째 실물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차명을 발표했다. 전기스포츠카 '네뷸라넥스트01'은 부가티 시론과 외관이 비슷한 외관이며 화려한 녹색으로 도장했다. 드리미에 따르면 네뷸라넥스트01은 4개 전기모터를 탑재해 합산 출력 1천399KW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8초에 도달할 수 있다. 슈퍼 부스트 모드를 통해 출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휠 토크는 약 2만3천Nm이다. 다만, 내부 디자인 배터리 성능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양산형 차량과는 거리가 먼 콘셉트카며, 회사 측은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드리미는 전기차 자회사 드리미카스를 설립한 후 유럽 현지에서 해당 차를 생산하기 위해 독일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리미카스는 지난해 중반까지 약 1천명에 가까운 인력을 구성했으며, 현재도 확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드리미는 로봇청소기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고성능 모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로봇 센서 및 제어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뉴스차이나닷컴은 앞서 드리미가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와 협력해 독일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6.01.09 09:17류은주

[박종성 피지컬AI①] CES 2026, '춤추는 로봇' 퇴장하고 '일하는 로봇'이 왔다

소프트웨어인 AI가 로봇같은 하드웨어 디바이스(기기)와 결합한 피지컬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시각 지난 6일 개막,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에서도 피지컬AI는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금까지의 AI 혁명이 챗봇이나 이미지 생성처럼 모니터 안에서 일어났다면, 앞으로 10년은 AI가 로봇이라는 육체를 입고 물리적 현실로 나오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나온 '피지컬AI 패권전쟁' 저자 박종성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의 '피지컬AI' 칼럼을 연재한다. 박 리더는 연재 칼럼에서 기술적 제원을 나열하는 것을 지양하고 ▲노동 미래와 일자리 변화 ▲저출산·고령화와 로봇 공존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대중이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조명이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년 1월이면 찾아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는 그해의 기술 트렌드를 점치는 풍향계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 2026년의 현장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과거에는 '춤추는 로봇'이나 '악수하는 로봇'이 쇼윈도의 마네킹처럼 서 있었다면, 2026년의 로봇들은 묵묵히 짐을 나르고, 빨래를 개며, 능숙하게 커피를 내려 건네고 있다. 관람객들은 더 이상 로봇의 외형에 감탄하지 않는다. 그들이 묻는 질문은 현실적이다. "이거 한 시간 돌리는 데 전기료가 얼마입니까?", "우리 공장 설비랑 연동하는 데 며칠 걸립니까?" 우리는 지금 인류의 시간을 나누는 세 번째 '비용 혁명'의 한복판을 건너고 있다. 첫 번째 파도는 인터넷이었다. 그것은 정보가 가진 무게를 지워버린 사건이었다. 종이와 활자에 갇혀 있던 정보는 인터넷을 만나 복제와 전송 비용이 '0'에 수렴하는 자유를 얻었다. 두 번째 파도는 생성형AI였다. 2023년 이후 몰아친 이 거대언어모델(LLM) 혁명은 인간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지식 생산과 추론 과정조차 그 한계비용을 급격히 낮춰버렸다. 생각하는 힘조차 보편적인 자원이 된 것이다. 그리고 2026년 1월, 우리는 마침내 '물리적 행동의 한계비용'마저 0을 향해 수렴해가는 기이하고도 놀라운 시대를 목격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피지컬 AI가 우리 삶에 던지는 진짜 충격이자, 앞선 두 번의 혁명과는 질적으로 다른 변화의 시작이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통해 사물인터넷과 재생 에너지가 열어젖힐 새로운 세상을 예견했다. 하지만 그 예리한 석학의 시선으로도 미처 셈에 넣지 못한 결정적인 변수가 있었으니, 바로 이 '지능화된 로봇'의 등장이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이 단단한 물리적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인간 뿐이었다. 벽돌을 쌓아 올리고, 작은 나사 하나를 조이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부축하는 그 모든 행위는 오직 인간의 따뜻한 근육과 유한한 시간을 담보로 했을 때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물리적 노동의 공급 곡선은 언제나 뻣뻣하게 굳어 있었고(비탄력적), 그 비용은 결코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고집스러움(하방 경직성)을 유지했다. 아무리 눈부신 기술이 등장해도, 사람의 몸을 빌려야만 하는 일의 비용은 좀체 줄어들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피지컬 AI는 이 견고했던 경제 법칙의 담장을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허물어갈 준비를 마쳤다. 엔비디아(NVIDIA)의 프로젝트 그루트(GR00T)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로봇에게 범용적인 두뇌를 선사했고, 테슬라와 유니트리 같은 제조사들은 그 두뇌가 깃들 육체의 가격을 경차 한 대 수준으로 낮추며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바야흐로 '스킬 이코노미(Skill Economy)'의 시대가 저만치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노동은 누군가를 '고용'해 그의 시간을 사는 계약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숙련공이 수십 년에 걸쳐 몸에 익혀야 했던 기술은 데이터 패키지가 되어 클라우드 위를 유영하고, 우리는 필요한 순간에 용접 기술이나 요리 능력을 소프트웨어처럼 '다운로드'받아 전기를 주입해 실행하게 될 것이다. 노동이 인격과 분리되어, 언제든 접속 가능한 서비스(Labor as a Service)로 거듭나는 풍경이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다. 이 거대한 파도가 가장 먼저 닿을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의 최전선인 실리콘밸리가 아니다. 오히려 인구 소멸이라는 가파른 절벽 끝에 선 대한민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의 건조한 숫자 뒤에는 매년 수십만 명씩 증발해버리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활력이 숨겨져 있다. 지방의 중소 공장들은 사람의 온기가 닿지 않아 차가운 침묵 속에 멈춰 서고 있고, 가을 들녘에서는 애써 키운 작물을 거둘 손이 없어 트랙터로 갈아엎는 농부의 한숨이 깊어진다. 어디 그뿐인가. 월 500만 원을 훌쩍 넘긴 간병비는 평범한 중산층의 삶마저 흔들고 있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피지컬 AI의 시대는 우리에게 단순한 기술적 호기심이나 산업적 기회 그 이상이다. 이것은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사회의 인프라를 다시 숨 쉬게 할, 유일하고도 절실한 '산소호흡기'가 되어줄 것이다. 혹자는 묻는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지 않겠느냐고. 2026년의 시점에서 단언컨대, 그것은 한가한 걱정이다. 피지컬 AI가 대체하게 될 영역은 인간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인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거나 '기피하는 영역'이다. 위험한 건설 현장, 고온의 제철소, 감정 노동과 육체 노동이 뒤섞인 돌봄의 현장에서 로봇은 인간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빈자리를 메우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이번 'CES 2026'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흐름은 '폼팩터(Form Factor) 해체'다. 대중은 여전히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에 열광하지만, 산업 현장에는 바퀴 달린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나, 사족보행 로봇이 훨씬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간을 흉내 내는 비효율을 버리고, 작업의 본질에 맞게 진화한 것이다. 이는 노동의 정의가 '사람의 형상'에서 '기능의 수행'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낙관은 이르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첫째는 '데이터 기근'이다. 인터넷 텍스트로 학습한 AI는 물리 법칙을 모른다.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하고 공유할 것인가가 피지컬 AI 패권 전쟁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둘째는 '안전과 책임'이다. 챗봇이 거짓말을 하면 불쾌하고 말지만, 로봇이 오작동하면 사람이 다친다. 이에 대한 법적, 윤리적 가이드라인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방향은 정해졌다. 우리는 이제 '노동력 부족'이라는 단어를 역사책 속으로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국가 경쟁력의 척도는 더 이상 '인구수'가 아니라, 단위 면적당 얼마나 효율적인 피지컬 AI를 운용하느냐, 즉 '로봇 밀도(Robot Density)와 지능의 총량'으로 재정의될 것이다. 2026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주한 미래의 윤곽은 선명했다. 피지컬 AI는 인간을 일터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단순 반복 노동이라는 무거운 중력으로부터 우리를 띄워 올리는 해방의 도구에 가까웠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질문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로봇이 내 자리를 뺏을까'라는 수비적인 물음 대신, '나는 로봇이라는 이 압도적인 도구를 지휘할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자문해야 할 때다. 행동의 한계비용이 '0'으로 수렴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가치는 로봇이 닿지 못하는 남은 땅을 지키는 데 있지 않다. 로봇이라는 붓을 쥐고 무엇을 그려낼지 상상하는 능력,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의 가치는 비로소 빛을 발할 것이다.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의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의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출간 예정)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이 있다.

2026.01.09 09:16박종성

"고맙다 관광객"…유니클로 일본 매출 10%가 외국인

일본 유니클로 매출에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엔화 약세와 관광 붐이 맞물린 결과다. 이에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1조 엔(약 9조2천619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500억 엔(약 4천630억원) 늘린 4천500억 엔(약 4조1천678억원)으로 상향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11월 일본 유니클로 매출에서 외국인 비중은 10%로 전년 동기(8%) 대비 2%포인트 늘었다. 스웨트셔츠·커브진·히트텍 등 인기 제품이 관광객 필수 쇼핑 품목으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중국과의 긴장이 이어지는 불안 요인에도 관광객 수요는 꺾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과 중국 모두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으며, 올해 초 한파 영향으로 판매가 오히려 더 늘었다”며 “유니클로 재팬 매출의 10%를 해외 관광객이 차지하고 있고 12월에는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엔저가 지속되며 일본의 가격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엔화는 달러당 156엔 수준까지 떨어지며 미국 관광객 구매력이 5년 전 대비 50% 이상 높아졌다. 일본 관광청(JNTO)은 지난해 일본 방문객 수가 4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 쇼핑 특수를 누리는 곳은 유니클로뿐만이 아니다.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판퍼시픽인터내셔널의 10월 면세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가해 월 200억 엔(약 1천852억원)을 돌파했다.

2026.01.09 09:14김민아

바빌론, 1천500만 달러 투자 유치…a16z 크립토가 주도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개발사 바빌론은 9일 1천500만 달러(약 2백17억7천4백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디지털자산 전담 펀드인 a16z 크립토가 주도했다. a16z 크립토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경험과 전략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바빌론의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바빌론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탈신뢰 비트코인 볼트' 기술을 개발 및 확장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비트코인을 외부 블록체인이나 제삼자 수탁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온체인 금융 서비스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파생상품 담보 자산 목록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고,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운용 자산이 약 1천2백억 달러(한화 약 1백74조원)를 넘어서는 등,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솔루션은 비트코인을 다른 체인에서 활용하기 위해 '랩핑'하거나, 제삼자 수탁 기관에 맡기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랩핑 방식은 자산을 다른 형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세금 문제 등 복잡성이 발생하며, 수탁 방식은 보안 리스크와 운영 부담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바빌론의 탈신뢰 비트코인 볼트는 별도의 랩핑이나 중개인 없이, 비트코인 베이스 레이어에 자산을 고정해 직접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증인 암호화'와 '가블드 서킷'으로, 연산 능력이 제한적인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영지식 증명을 보다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지식 증명 기술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정보의 유효성을 증명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중개 없이도 개인키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온체인에서의 담보 활용이 가능해진다. 바빌론 공동창립자인 데이비드 체는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생산적인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면서도 자기수탁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신뢰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9 09:08김한준

초록소프트-글로벌아이티정보기술, AI·디지털 신기술 인재 키운다

초록소프트(대표 김명락)는 글로벌아이티정보기술과 K-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및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대전환 시대에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양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정부가 장려하는 K-디지털 신기술(AI캠퍼스) 분야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와 정보 공유를 추진하며, 양질의 IT 및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기업 수요에 맞춘 직무 분석 및 교육 훈련 ▲디지털 신기술 과정의 공동 개발 및 운영 ▲학사 모니터링 및 멘토링 등 폭넓은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양 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과 같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료생들의 응용 학습 기회 제공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야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초록소프트는 교육 과정을 성실히 수행한 수료생들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 및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고, 채용 조건에 부합하는 우수 인재에게는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취업 연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글로벌아이티인재개발원 조재혁 원장은 "초록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 등의 혁신적인 분야에서 현장감 있는 데이터를 직접 다루며 실무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락 초록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은 K-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을 제공해 수료생들이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9 09:07백봉삼

미국 스타벅스, '두바이 초콜릿 라떼' 한정 출시...한국은?

미국 스타벅스가 최근 SNS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신메뉴를 기간 한정 판매한다. 미국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부터 미국 내 매장에서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와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를 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두 제품은 2025년 스타벅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음료와 고급 초콜릿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피스타치오와 초콜릿, 카다이프 등 중동 디저트 재료를 활용해 진한 풍미와 독특한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SNS를 계기로 유행이 확산됐으며, 두바이쫀득쿠키를 비롯해 도넛과 빙수, 편의점 디저트 등으로 빠르게 변주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 2023년 말 틱톡에서 두바이 기반 디저트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의 초콜릿 바 영상이 확산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두바이 초콜릿을 쉽게 구하기 어려워, 이를 변형한 카피 메뉴가 확산됐다. 이 중 SNS 등에서는 스타벅스 아이스 말차 라떼에 피스타치오 소스와, 초콜릿 크림 콜드폼을 추가한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이에 스타벅스는 지난해 1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가장 화제를 모은 음료 상당수가 공식 메뉴가 아닌 고객과 스타벅스 파트너가 만든 커스터마이징 음료였다”며 해당 음료를 2025년 가장 화제가 된 음료로 소개했다. 정식 출시된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는 무가당 말차에 피스타치오 소스와 우유, 얼음을 더하고 초콜릿 크림 콜드폼과 솔티드 브라운 버터 토핑이 올라갔다.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는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모카 소스와 우유를 조합한 뒤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폼과 솔티드 브라운 버터 토핑이 들어갔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경우 아직 출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두바이 관련 메뉴에 대해 현재 국내에서는 특별한 판매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1.09 09:00류승현

'로봇 부품' 에스비비테크, CES서 초정밀 구동 기술력 부각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초정밀 로봇 구동모듈 전문기업 에스비비테크가 'CES 2026'에서 로봇 움직임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에스비비테크는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 일원으로 참가했다. 에스비비테크는 공동관에서 ▲하모닉 감속기 ▲소형 액추에이터 ▲조향·편심 구동기 등을 선보였다. 전시 제품은 실제 로봇에 장착 가능한 형태로 구현했다. 휴머노이드와 로봇이 요구하는 정밀한 구동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소형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구동 기술을 중심으로, 반복 동작 안정성과 정밀 제어 능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완성 로봇 제조사와 부품 바이어들이 구동 구조와 적용 시나리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에스비비테크는 행사 기간 중 진행되는 미디어 브리핑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와 완성 로봇 제조사, 해외 부품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과 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글로벌 매출 기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휴머노이드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로봇 핵심 부품의 중요성과 에스비비테크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고 해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비비테크는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하며 국산화를 이끈 초정밀 로봇 구동부품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감속기 단일 공급을 넘어 액추에이터 완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 모빌리티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겨냥한 구동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충남 천안 입장면에 액추에이터 전용 공장을 구축해 시양산에 돌입했으며, 내년 3월 감속기 사업부를 천안으로 전면 이전해 감속기-액추에이터 수직계열화 기반 양산 체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납기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제품 전략 측면에서는 저감속비, 박형(CSD·SHD), 경량화 등 하모닉 감속기 라인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대형 고객사(L사) 향 하모닉 감속기 공급도 본격화하며, 대형 고객 대응을 위한 양산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로봇 외 산업 확장도 진행 중이다. TSMC향 반도체 웨이퍼 공정 장비용 베어링을 공급하며, 나노 단위 정밀 제어와 저진동·저파티클 특성이 요구되는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반도체 베어링 사업은 회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에 적용되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모듈 내 조향·편심 구동기 개발을 맡아 시양산을 진행 중이다. DnL 모듈은 구동·조향·브레이크 기능을 통합한 액추에이터로, 제자리 360도 회전과 차체 기울기 제어 등 고난도 모션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류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구동 성능과 내구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에스비비테크는 감속기에서 액추에이터, 구동 모듈로 이어지는 기술 축적을 통해 휴머노이드와 차세대 로보틱스 산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26.01.09 08:53신영빈

구직자, 희망연봉 눈높이 낮췄다

진학사 캐치 조사 결과, 취준생들의 대기업·고연봉 선호는 여전한 한편, 길어지는 취업난 속 연봉 눈높이를 낮추고 보다 현실적인 취업 전략을 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 1천204명을 대상으로 '2026년 가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대기업'을 입사 목표로 꼽았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12%) ▲중견기업(12%) ▲외국계기업(6%) ▲중소기업(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연봉이 높은 기업'이 5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워라밸(16%) ▲복지(12%) ▲성장(8%) ▲동료(6%) ▲근무환경(4%) ▲위치(1%)순으로 조사됐다. 보상 수준이 여전히 기업 선택의 핵심 기준이었다. 다만, 길어지는 취업난 속에서 취준생들의 희망 연봉은 하향 조정된 모습이었다. 2026년 희망 초봉 평균은 약 4천300만원으로, 지난해 조사(약 4천700만원) 대비 400만원가량 낮아졌다. 특히 실제로 입사를 고려할 수 있는 최소 연봉 기준은 평균 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희망 초봉보다는 낮지만, 취준생들이 중견기업 초봉 수준을 현실적인 기준선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인식 변화는 실제 기업 선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일한 보수 수준일 경우,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우선 취업하겠다'는 응답이 64%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겠다(36%)'보다 높게 나타났다. 목표 기업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기보다, 먼저 취업해 경력을 쌓는 전략이 주류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취준생들은 여전히 대기업과 고연봉을 원하지만,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연봉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하는 모습”이라며 “첫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여기기보다, 어디서든 빠르게 첫 단추를 끼우고 경력을 쌓아 몸값을 높이려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9 08:53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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