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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테스트 남은 'AI 기상청'…들쑥날쑥 일기예보 잡을까

전 세계적으로 갑작스런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날씨 예보 기술 상용화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4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엔비디아, 구글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로 기상 예측 모델 최종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빅테크는 AI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통해 기상 예측하는 모델 개발·연구(R&D)를 수년간 진행해 왔다. 그동안 관련 모델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 상용화를 할 수 없었다.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들쑥날쑥한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서다. 오랜 R&D 과정 끝에 개발사들은 이 모델을 5년 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기상 예측 모델 '오로라'를 발표했다. 이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에서 운영하는 기존 슈퍼컴퓨터 모델보다 약 5천 배 빠르고 10일 치 날씨 예보를 제공한다. 오로라 프로젝트 관계자는 "오픈AI의 챗GPT 학습 데이터보다 약 16배 많은 과거 날씨 데이터를 오로라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달 내 오로라를 일반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도 최근 기후 연구 플랫폼 '어스-2'와 생성형 AI 모델 '코디프'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날씨 예측에 도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코디프 활용 사례도 발표했다. 당시 대만 기상청은 태풍 '개미' 움직임을 엔비디아 기상 예측 모델 코디프로 예측했다. 개미가 오기 전부터 경로, 구름 크기, 강수량 등을 예측해 시각화한 후 시뮬레이션 자료를 제공했다. 엔비디아 스탠 포시 지구시스템 모델 총괄은 "생성형 AI는 기상 관측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GPU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기상 예측 모델은 전통적인 방식의 기후 연구로 수십 년이 걸릴 타임라인을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지난 7월 시뮬레이터 '뉴럴GCM'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그래프캐스트'라는 그래프 기반 기상 예측 생성형 AI를 발표한 지 8개월 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상 예측에 AI 활용하는 것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AI가 예보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보는 의견과 알고리즘 정확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오클라호마대 아론 힐 기상학 조교수는 "지난 100년 동안 대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얻은 모든 지식을 버릴 필요가 없다"며 "인간은 지식을 AI 기술과 통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에 날씨 예보 작업을 모두 맡길 순 없지만, 인간 전문가와 AI가 같이 작업한다면 예보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의견이다. 반면 AI 알고리즘을 실제 일기 예보에 접목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왔다. 윌리그 호그셋 미국 마이애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 운영 책임자는 "아직은 게임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기상청 등 기관이 AI를 사용하려면 알고리즘이 더 정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고리즘 연산 실수가 전체 날씨 예측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호그셋 책임자는 "복잡한 지구 날씨와 급작스러운 온도, 습도 등 변수 계산을 AI 알고리즘이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4 13:12양정민

"한 장에 0.5초"…스태빌리티AI, 2D를 3D로 만드는 고속 AI모델 공개

스태빌리티AI가 0.5초 만에 2D이미지로 3D에셋으로 전환하고 움직임까지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모델을 공개했다. 단시간에 대규모 3D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영화, 게임 등 3D에셋을 주로 활용하는 분야에서 쓰일 전망이다. 4일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태빌리티AI는 스태이블패스트3D(SF3D)라는 새로운 생성형AI 모델을 출시했다. SF3D은 이미지에 재료 매개변수와 반사율을 적용해 UV-언랩핑, 텍스처 처리된 모델을 생성하는 피드포워드 3D에셋 생성모델이다. 대형 재구성 모델(LRM)을 기반으로 1초 이내에 세부적이고 텍스처가 있는 형태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태빌리티AI의 이전 모델인 세이블비디오3D는 정지 이미지를 3D 모델 생성을 위한 회전 3D 비디오로 변환하는 데 약 10분이 소모됐다. 이 AI모델은 정점 색상에 의존하지 않고 빠른 텍스처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빠른 UV 언래핑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재구성된 모델의 시각적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료 매개변수와 노멀 맵도 학습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밖에도 SF3D는 조명 효과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단계를 통합해 다양한 조명환경이 적용된 이미지도 전환할 수 있다. 이 AI모델은 단시간 내에 기존보다 높은 품질의 3D에셋을 빠른 속도로 양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게임과 영화, 가상현실(VR)을 비롯해 건축 및 디자인, 유통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SF3D의 모델 코드는 깃허브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델 가중치와 데모 공간은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됐다. 마크 보스 등 스테이블AI 연구팀은 "SF3D는 3D 재구성 분야에서 속도와 품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전례 없는 속도와 품질은 대기업에서 스타트업까지 3D업무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04 13:02남혁우

캐릭터AI 공동 창립자,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에 합류

3년전 구글을 떠난 캐릭터AI의 공동 창립자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라이타스가 구글에 다시 합류한다. 인공지능(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 사이트 캐릭터AI(Character.AI)가 구글과 AI 모델 활용에 관한 계약을 맺으면서다. 구글은 캐릭터AI에 자본금을 투자하고 인적·기술적 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 더마닐라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릭터AI는 이날 AI 학습에 필요한 구글 운영사 알파벳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를 얻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캐릭터AI는 이전에 안드레센 호로비츠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1억9천300만달러(약 2천627억6천950만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작년 11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당시에도 구글로부터 수백만달러의 투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었다. 캐릭터AI는 이번 구글과의 계약으로 많은 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자사 블로그에 밝혔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캐릭터AI의 전 총괄법률고문 도미닉 페렐라는 임시 최고경영자의 역할을 맡는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기계 학습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노엄이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에 다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2024.08.04 12:39정석규

오픈AI, 美 정부에 'GPT-5' 우선 공개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 출시 전 안전성 검증을 위해 미국 정부에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최근 오픈AI가 최신 AI 모델 GPT-5 평가를 위해 미국 AI안전연구소와 손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력으로 미국 AI안전연구소는 GPT-5가 전 세계 대중에 공개되기 전 기술 윤리·안전성을 공식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알고리즘 편향성을 비롯한 환각현상, 사용 윤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GPT-5가 검증 통과를 못 하면, 오픈AI는 이 모델 공개 시기를 미뤄야 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PT-5 안전성 검증을 확실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영국 정부와 협력해 자사 AI 모델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알트먼 CEO가 직접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AI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수 외신은 오픈AI의 이같은 행보가 AI 안전성에 소홀하단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오픈AI의 안전성 논란은 지난 5월부터 본격 등장했다. 오픈AI 엘렌 토너 전 이사가 "오픈AI는 AI 윤리·안전 강화보다 수익 창출에 급급했다"고 폭로하면서부터다. 토너 전 이사는 "알트먼 CEO가 이사회 동의 없이 스타트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사회 발언을 묵살하고 비즈니스 확장만 신경 썼다"고 외신 언론에 밝혔다. 당시 오픈AI는 제품 안전성을 담당했던 '초정렬팀'도 해제했다. 팀을 이끈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과학자도 이에 항의하며 회사를 떠났다. AI 안전 담당했던 직원들도 줄줄이 퇴사했다. 그 후 오픈AI에 첫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생기면서 회사 정체성인 '비영리조직' 타이틀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픈AI는 이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안전·보안위원회를 6월 다시 설립했다. 미 국가안전보장국(NSA) 수장이자 미 4성 퇴역장군인 폴 나카소네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나카소네 장군은 새로 구성된 이사회 멤버로서 보안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픈AI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은 "나카소네 장군은 사이버 보안에서 탁월한 경험을 갖췄다"며 "오픈AI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진행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했다. 외신은 오픈AI가 보안위원회 설립과 정보보안 최고 경력자 영입 등을 통해 AI 안전성에 소홀하다는 우려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했다.

2024.08.04 12:24조이환

수자원공사 등 4대 환경 공공기관, 감사역량·내부통제 협력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국립공원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환경공단 등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과 감사역량과 교류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4개 공공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감사 전문성 및 품질향상을 위한 교류 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회의·워크숍 운영 협력 ▲반부패·청렴 우수사례 공유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기관 간 감사기법 교류와 함께 내부통제·감사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감사 인력 상호 지원 등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삼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는 “환경분야 대표 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자체 감사기구의 감사역량을 제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사로 투명경영 강화에 한층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이삼규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해 국립공원공단 김경순 상임감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김응박 상임감사, 환경공단 홍성환 상임감사 및 각 기관 감사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4.08.04 12:24주문정

중국,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태양전지 광전변환효율 32.5%…"경이적"

중국 연구진이 텐덤형(두가지 제조방식을 결합합 형태)으로 제작한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스택 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 32.5%를 기록했다. 마의 벽으로 알려진 페로브스카이트 이론적 변환효율 31%를 뛰어넘는 결과물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지난 2월 주성엔지니어링(주)과 독일 율리히 연구소 공동으로 제작한 양면수광형 탠덤 태양전지 4단자형이 광전변환효율 31.5%를 달성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엔 UNIST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 23.74%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중국 과학기술일보 등 외신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인용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공업대학 등 BIT 첨단 학제 공동 연구팀이 장시간 안정성을 나타내는 페로브스카이트와 결정질 실리콘 적층셀을 결합한 텐덤형 태양전지를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광전변환효율을 기록했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태양전지는 결정질 실리콘 전지다. 이 전지 광전변환효율은 대략 26%다. 이번에 베이징공업대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와 결정질 실리콘을 적층한 템덤형으로 제조됐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필름이 불균일하고 결정 품질이 좋지 않은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며 "이 문제가 완제품 결함으로 이어져 광전 변환율과 수명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통상 텐덤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페로브스카이트 전구체 액체층을 결정질 실리콘 셀 위에 도금한뒤 최종적으로 넓은 밴드갭의 페로브스카이트 필름으로 '성장'시키는데, 이 때 페로브스카이트의 재료 다양성과 복잡한 결정상으로 인해 균일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전구체 용액에 장쇄 알킬아민(long-chain alkylamine, 유기화합물의 일종)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고품질 결정핵 성장에 성공했다. 또 저품질 결정핵 '성장'은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 균일한 고품질 와이드 밴드갭을 만들어냈다. BIT 재료과학 및 공학부 첸이화 조교수는 "1㎠와 25㎠의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적층 셀을 각각 만들어 광전 변환 효율 32.5%를 달성했다"며 이들 2개의 전지는 기존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평균 29.4% 더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2024.08.04 12:08박희범

혹한기에 K배터리, 눈높이 낮추고 위기돌파 총력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이 올해 시장 전망치를 수정, 사업 목표치를 낮췄다. 올 상반기 들어 완성차 기업 다수가 전기차 라인업 확대 계획을 축소하면서 배터리사들도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셀 3사는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전략 수정을 통해 시장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6조1천619억원, 영업이익 1천9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57.6% 하락한 수치다.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매출 목표도 전년 대비 미드-싱글(4~6%)% 성장을 예상했던 것을 수정해 20% 이상 역성장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4조4천501억원, 영업이익 2천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37.8% 줄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전기차 수요 전망도 연초보다 하향 조정했다. SK온 2분기 매출 1조5천535억원, 영업손실 4천6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란 목표는 변경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가 2천697억원었던 데 반해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연초 배터리 업계는 올해 배터리 시장이 하반기 중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OEM들이 전기차 신차 출시를 계획하는 점을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신차 양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가 흐름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메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전망과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면서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테슬라, GM,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OEM기업들이 잇따라 신차 출시, 판매량 증대 등 전기차 사업 계획을 이전보다 축소한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순수전기차보다 시장 선호도가 높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비중 확대에 집중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PHEV의 배터리 탑재량이 적은 만큼 배터리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리튬 시세도 최근 77위안을 기록해 연초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분기에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2분기 들어선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업체들이 원재료인 리튬 등 메탈은 비싸게 사고, 재료를 가공해 생산한 배터리는 이후 하락한 메탈 가격에 비례해 팔아야 해 손해를 입는다. 메탈가가 이후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지만, 추가 하락을 점치는 전망도 있다. 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OEM들은 배터리 가격도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문량을 줄이게 된다. 배터리 업계 실적이 악화된 또다른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산화 리튬 가격이 상반기 kg당 2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14달러 밑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고 현재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배터리 가격도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기차 업황이 한층 어두워진 상황에서 업계는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사업 비중 다각화로 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필수적인 설비투자(CAPEX)만 집행하고, 기존 공장 유휴 라인도 신제품 등으로 전환해 가동률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ESS LFP 배터리 물량도 점차 확대하겠다고 했다. 삼성SDI도 필수적 투자를 집행한다는 회사 방침을 기본으로, 전기차 수요 약세에 따른 최적의 투자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수요가 큰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PHEV용 배터리 공급 확대 및 ESS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다. SK온은 하반기 고객사 신차 라인업 확대, 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포드 외 타 OEM과도 신규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각형 폼팩터 공급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전략 수정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수립했던 내연차 모델 단종 및 전기차 전환 계획들이 수정되고 있다”며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고, 글로벌 경기가 나쁜 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없인 배터리 업계도 성장률 저하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ESS 사업에 집중해 성과를 내더라도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 실적 타격을 피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4.08.04 11:17김윤희

SW교육 코딩온 운영 스프레틱스, 지상 5층 규모 신사옥 마련

SW교육 전문 브랜드 '코딩온'을 운영하고 있는 스프레틱스(대표 원태경)는 지난 7월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신사옥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응암 사옥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지상 5층 규모다. 사옥 시공은 서울 마포구 소재 한성건설(사장 김태규)이 맡아 설계부터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원태경 스프레틱스 대표는 "이번 사옥 건립으로 일일 100여명의 유동인구가 발생,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SW인력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프레틱스는 우수 인력 양성과 채용 연계를 통한 일자리 활성화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돕는 비즈니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시 청년일자리 매칭전담창구와 협약을 맺었는데 두 기관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는 '외국인유학생 전담창구' 운영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2024.08.04 11:03방은주

삼성SDI, 美 보스턴 찾아가 우수 인재 만났다

삼성SDI가 북미 지역 석·박사급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삼성SDI는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캠브리지 호텔에서 올해 첫 '테크&커리어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포럼은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석·박사급 인재 초청 행사로, 행사가 열린 보스턴은 삼성SDI의 미국 내 첫 번째 연구소인 SDI R&D 아메리카(SDIRA)가 위치한 곳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배터리 혁신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윤창 연구소장 부사장, 안재우 People팀장 부사장 등 삼성SDI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으며, 북미 주요 대학과 연구소 인력 90여명이 초청됐다. 행사는 최윤호 사장과 참석자들 간의 대화 프로그램 '비전 토크'를 비롯해 연구소장의 기조연설, 사업 부문별 임원들의 테크 세션 등으로 이뤄졌다. 최윤호 사장은 참석자들과의 비전 토크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삼성SDI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테크 세션에서는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중대형 전지, 소형 전지, 전자재료, 연구소 차세대 기술 등 회사 전 사업 부문에 대한 내용들이 다뤄졌다. 부문별 박사 출신 임원들이 나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삼성SDI의 미래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관심 분야를 직접 선택해 들으면서 발표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행사장 입구에는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고체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을 전시해 포럼 참석자들이 회사의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SDI는 올해 8월 국내, 10월 유럽에서도 이 포럼을 개최해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며 "2030년 글로벌 상위권 회사를 향한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2024.08.04 10:37김윤희

집밖으로 나온 주방가전, 낚싯배·캠핑카서 활약

주방가전이 집밖을 나와 다양한 공간에서 역할을 찾고 있다. 낚싯배 위에서 정수조리기로 라면을 끓이고, 캠핑장에서 전기그릴로 고기를 굽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 즉석 라면조리기로 알려진 정수조리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한강 편의점과 무인매장뿐만 아니라 레저 낚싯배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올해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한 멀티 인덕션 제품이다. 인덕션으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고 조리하지 않을 때는 정수기로 활용 가능하다. 지난 5월엔 육군 우수상용품으로 등록돼 군부대와 공공기관에도 도입했다. 집 주방에서 벗어나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장작 화로에 둘러 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는 캠핑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글램핑장은 에어 프라이어와 자이글 등을 설치해 운용 중이다. 자이글 적외선 그릴은 음식 냄새와 연기 발생이 적어 가정에서 주로 쓰던 제품이다. 쾌적한 조리와 함께 적외선 불빛이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자체 램프로 다른 조명이 필요 없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캡슐 커피머신은 숙박 업소에 효자 제품이 됐다. 처음엔 회사 사무공간과 커피 마니아를 대상으로 출시됐으나 점차 다양한 공간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스카페의 돌체구스토는 호텔 전용 캡슐 박스까지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있다.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를 론칭하며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 자리를 벗어난 주방가전이 다양한 공간에서 운영 비용을 절감해 주면서도 이용자들에게 편리함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4 10:30신영빈

"2027년 중국 클라우드 시장 규모 400조원"

중국 클라우드 시장이 앞으로 3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 기관인 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클라우드 연례 산업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2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이 전했다. 지난해 중국 클라우드 시장의 규모는 총 6천165억 위안(약 117조원)으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올해 역시 36%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2027년까지 2조1천억 위안(약 4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게 CAICT의 예상이다. CAICT는 또 지난해 클라우드 전체 지출 가운데 퍼블릭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연간 21%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2024.08.04 10:29박수형

경기도, 티몬·위메프 피해기업에 1천억원 규모 '특별경영자금' 지원

경기도가 최근 티몬, 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가운데 중소기업지원자금 200억 원과 소상공인지원자금 800억 원 등 총 1천억 원 규모의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을 신설해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e커머스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은 정산 중단에 따른 도내 피해 기업의 연쇄 부도 우려에 따른 것으로 지원 대상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e커머스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은 중소기업은 최대 5억 원, 소상공인은 1억 원, 융자 기간은 중소기업 3년(1년 거치 2년 균등분할상환), 소상공인 5년(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로 지원한다. 융자 금리는 경기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에서 정한 대출금리보다 중소기업은 2.0%p, 소상공인은 2.5%p 낮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부(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정산을 못 받은 금액(판매금액)만큼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경기도는 대출금 한도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실질적 경영위기 해소책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경기도는 기존 운전자금보다 평가 기준을 완화(60점→50점)하고 한도사정도 당기 매출액 1/3에서 1/2로 확대 완화하여 지원키로 했다. 소상공인은 기존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 자금을 상환 중이더라도 평가 한도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시행 시기와 세부 내용은 8월 중 별도 공고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특별금융자금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신보 26개 지점 및 4개 출장소(대표번호 1577-5900)와 지머니 시스템(소상공인의 경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지원 어플)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사태로 자금 위기가 경영 위기로 이어져 자칫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긴급하게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특별자금 시행이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4 10:28안희정

엑스박스, '게임스컴 2024'서 다수 타이틀 공개

엑스박스는 오는 21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엑스박스가 게임스컴 현장에서 운영하는 자체 부스에서는 240개 이상의 게이밍 스테이션을 통해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블리자드, 베데스다 및 서드파티 파트너사에서 선보이는 50개 이상의 타이틀을 만나보실 수 있다. 현장 방문객들은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아라: 어 히스토리 언톨드, ▲디아블로 IV : 증오의 그릇, ▲폴아웃 76: 마일포스트 제로, ▲엘더스크롤 온라인: 골드 로드, ▲타워본 등의 출시 예정작을 핸즈온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어바우드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스타필드: 섀터드 스페이스의 독점 극장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된다. 아울러 유비소프트의 ▲스타워즈: 아웃로, 세이버 인터렉티브의 ▲스페이스 마린 2, 리벨리온의 ▲아톰폴, GSC 게임 월드의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 등의 서드파티 파트너사의 게임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맥시멈 엔터테인먼트의 ▲총을 든 다람쥐, 누들케이크 ▲윈터 버로우, 11비트 스튜디오의 ▲크리처스 오브 아바 등 인디 개발사 타이틀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엑스벅스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게임스컴 Xbox 부스에서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신규 트레일러, 개발진 인터뷰 및 게임플레이 등을 통해 올해 게임스컴에서 큰 기대를 받는 일부 게임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8.04 10:24강한결

팔팔 끓는 지구...오염물질 뿌려서라도 식혀야할까?

매년 높아지는 기온으로 이상 기후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인위적으로 살포해 기온을 떨어뜨리는 방법 등에 대한 찬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찬성쪽은 이 같은 방법으로 열사병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쪽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도덕적 해이 등 심각한 부작용 문제를 꼬집었다. 근본 치유책이 아닌, '마약 요법'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논의와 논란에 대해 일본 IT 미디어인 기가진은 뉴욕타임스의 글을 정리, 인용해 지난 2일 보도했다. 매년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와 재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인위적으로 지구 환경을 조작하는 지오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논의에는 탄소 회수나 구름의 태양광 반사율 개선, 해양이나 식물의 탄소 흡수력 향상 등 다양한 방법이 포함돼 있다. 그 중 가장 논란이 뜨거운 방법은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살포하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 즉 태양 방사관리(SRM)라고 불리는 방법이다. 1991년 필리핀에서는 피나투보산 분화로 1천700만톤의 이산화황이 성층권으로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북반구의 평균 기온이 약 0.5도 떨어졌는데, 이 현상을 계기로 시카고대학교의 데이비드 키스 교수는 기후변화 연구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후 그는 지오엔지니어링(기후공학)과 관련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올해 5월에는 해운업계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가 '대기오염물질 감소'와 '해온 상승'을 초래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바다의 대기오염 감소가 역설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켜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키스 교수를 비롯한 솔라 지오엔지니어링 추친파는 대기오염으로 태양광이 차단되는 현상을 역으로 취함으로써 지구를 냉각시켜 기후변화 영향을 상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기술로 향후 100년간 지구온난화 속도를 한 번이라도 둔화시킬 수 있다면 10년마다 수백만 명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조량이 감소하는 영향과 대기오염으로 눈과 호흡기 질환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피해 증가에 비하면 경미하다는 것이 키스 교수의 생각이다. 반면 회의론자 전문가들은 기상 패턴의 혼란으로 예측할 수 없는 영향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그리고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의 위험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꼽은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도덕적 해이다. 하버드 대학교 대기과학 교수이자 과거 키스 연구원의 협력자이기도 했던 프랭크 코이추 교수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에 대해 “마약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마약은 대증요법이지 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란 설명이다. 그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을 하게 될 경우 부작용과 의존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금단증상의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옥스퍼드 대학교 대기물리학자인 피에르 함바트 교수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을 시작했다가 중단하면 종말적 쇼크로 불리는 기온의 급격한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게 바로 코이추 교수가 지적한 금단증상이다. 그럼에도 키스 교수는 이런 반대 의견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확실히 위험요소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위험은 장점에 비해 적고, 불확실성도 그리 크지 않다는 증거는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4.08.04 10:20백봉삼

중남미 최대 통신사에 6조원 인수 베팅

중남미 최대 통신사로 꼽히는 밀리컴에 대한 투자사의 지분 인수가 추진된다.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밀리컴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아틀라스인베스트먼트가 회사의 기업가치를 44억 달러(약 6조원)로 제시하기로 했다. 주주들에 대한 공개 제안에서 밀리컴의 주식을 주당 24 달러에서 25.75 달러 높이겠다고 알린 것이다. 앞서 주당 24 달러의 책정 금액은 기업 가치를 41억 달러로 평가한 것이다. 즉, 밀리컴의 가치를 과소 평가 했다며 인수 금액을 높여잡은 것이다. 아틀라스를 이끄는 자비에르 니엘은 프랑스의 억만장자로 꼽힌다. 아틀라스는 이미 밀리컴의 지분 2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편, 아틀라스는 밀리컴 지분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며 “회사의 네트워크와 유통 역량의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2024.08.04 10:19박수형

닌텐도, 1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스위치 판매 부진

닌텐도는 지난 2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4월 1일~6월 30일) 매출 2천466억 3천800만 엔(약 2조 2천8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비 대비 46.5%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545억1천만 엔(약 5천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감소했다. 닌텐도는 매출 감소의 원인에 대해 총이익 감소와 SG&A(판매, 일반 및 관리) 비용의 증가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출시된 '페이퍼 마리오: 천년의 문' 리메이크 버전 (176만 장 판매)과 '루이지 멘션 2 HD'(119만 장 판매)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작년에 출시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과 비하면 다소 부족했다. 모바일 및 IP 관련 사업에서도 비슷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무비'가 개봉한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3.8% 감소했다. 닌텐도 스위치 전체 모델은 1분기 210만 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3% 감소한 수치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3월 최초 출시된 이래 올해로 7년 넘게 판매되고 있다. 이에 앞서 '닌텐도 3DS'는 6년 앞선 2011년 출시됐음을 고려하면 후속 기기가 출시될 시점이 이미 지나간 셈이다. 닌텐도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회계연도 1분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의 단위 판매가 1분기로서는 매우 높았다"며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무비가 전담 비디오 게임 플랫폼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 역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닛케이(니혼게이자이 신문)는 지난 2월 "닌텐도가 스위치 후속기기를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생산하기 시작, 내년 3월 안에 발매할 계획"이라며 "스위치와 같이 휴대용과 거치형 콘솔 플레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혼합형 게임기기로 스위치의 6.2인치(약 15.7cm) 화면보다 넓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8.04 10:16강한결

검진받는 노인…'간암' 진단 후 생존 기간 2배 길어

일산백병원 김아령 교수팀, 75세 이상 간암 환자 419명 분석 6개월에 1번 '간 초음파‧알파태아단백 검사' 권고 꾸준히 간암 감시검사를 진행한 노인은 '간암' 진단 후 생존기간이 2배 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아령 교수팀(교신저자 삼성서울병원 신동현 교수)이 75세 이상 간암(간세포암종, HCC) 환자를 분석한 결과, 감시검사를 받은 노인의 경우 증상이 발생해 간암 진단을 받은 노인보다 평균 생존 기간이 2배 더 길고, 사망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21년 사이에 간암 진단을 받은 75세 이상 노인 환자 419명의 의무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감시검사를 통해 간암 진단을 받은 235명(검진 그룹)과 증상이 나타나 간암 진단을 받은 184명(증상 그룹), 두 그룹으로 나눠 생존 기간을 분석한 결과, 검진그룹에서 평균 생존 기간이 4.4년으로 증상 그룹(2.1년)보다 2배 이상 길었다. 검진 그룹이 증상 그룹보다 사망 위험도 36% 낮았다. 80세 이상의 환자만 따로 분석한 결과 역시 검진그룹 평균 생존 기간이 3.3년으로 증상 그룹(1.8년)보다 길었다. 연구진은 검진그룹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간암의 '조기 발견'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검진그룹에서는 간암 초기 단계인 1~2기에서 진단된 비율이 72.3%인 반면, 증상 그룹에서는 39.1%로 약 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김아령 교수는 “어르신들은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인 간암 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간암 조기 발견과 생존율 향상을 위해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연령에서 B형간염, C형간염, 간경화와 같은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 환자들은 적극적인 정기 간암 감시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암 검진은 기대여명이 10년 이상일 때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며 “국내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 80세는 9.9년으로 기대여명을 고려했을 때 간암 검진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국내에서 간암은 암종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2위다. 간암 5년 생존율은 40% 미만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평균 생존 기간이 5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면 완화 치료만 받을 수 있어 평균 생존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든다. 국내에서는 B형간염과 C형간염이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지방간과 알코올에 의한 간암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간암은 진행 전까지는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선별검사(검진)를 통해서만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B형‧C형 간염, 간경화와 같은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 환자들은 6개월에 1번씩 정기적으로 간암 검진(간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24.08.04 10:15조민규

애플, 태국 왜곡 논란 광고 삭제…"악의 없었다"

애플이 태국을 낡고 더러운 모습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은 광고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3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성명에서 태국의 문화와 낙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지만, 광고가 태국의 오늘날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태국 방콕과 라용 지역에서 촬영한 이 영상을 현지 업체와 협력해 제작했다며 "악의는 없었으며, 영상은 더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달 18일 '언더독스' 시리즈 '아웃 오브 오피스'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업무차 태국으로 갑자기 출장을 떠난 직원들의 험난한 과정을 담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이 아이폰이나 비전 프로와 같은 애플 기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해당 광고를 본 태국인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낙후된 공항, 좁고 더러운 호텔, 낡은 버스와 택시 등이 등장하고 다소 우스꽝스러운 복장과 표정의 태국인들 나오는데 태국을 수십 년 전 과거 모습처럼 왜곡했다는 것이다. 거센 반발 여론이 일자 정치권도 대응에 나섰다. 태국 하원 관광위원회는 이번 논란에 대해 애플과 정부 기관을 불러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도 결국 사과와 함께 영상을 삭제하며 일단락됐다.

2024.08.04 10:11류은주

한여름 습기 잡는 '쾌적가전' 관심↑

긴 장마와 폭염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 불쾌지수를 높이는 주범인 습기를 잡아 일상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이른바 '쾌적가전'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은다.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음식물쓰레기 부패가 빠르게 일어나 악취와 세균 번식을 유발하기 십상이다. 여기에 비 오는 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수고로움까지 더해지다 보니 이를 간편히 해결해주는 음식물처리기가 장마철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는 독자적인 고온 건조·분쇄 기술로 음식물쓰레기 수분을 제거한다. 물기 없는 가루 형태로 만들어 최대 94%까지 부피를 감량해준다. 5L 대용량 제품으로 하루 최대 30L까지 처리 가능하다. 보관 기능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7일까지 부패와 냄새 걱정 없이 모았다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처리 과정에서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여름철 주방 위생 관리를 돕는다. 업계 최초로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한 듀얼 처리모드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강력모드 사용 시 악취나 벌레 꼬임이 발생하기 쉬운 치킨 뼈나 게 껍데기 같은 딱딱한 음식 부산물까지 처리 가능하다. 전자식 락 기능으로 평소 보관 시에는 쉽게 여닫고 처리 중에는 자동으로 잠김 전환되도록 설계했다.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불쾌지수를 올리는 데 한몫하는 것은 물론, 실내 곰팡이 발생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위닉스 '뽀송 인버터 21L'는 국내 최대 일일 제습용량 21L에 6.3L 대용량 물통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다. 33.5dB의 저소음 설계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전기료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제습기 내부에 UVC LED 램프를 탑재해 바람이 나오는 팬을 살균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을 99.999% 제거한다. 장마철 습기와 꿉꿉한 날씨로 인해 빨래 후 세탁물을 건조해도 냄새가 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곤 한다. 이때 세탁부터 건조까지 올인원으로 처리해주는 세탁건조기만 있으면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든 뽀송한 세탁물을 맞이할 수 있다. LG전자의 '트롬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인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올인원 제품이다. 기존 동급 트롬 세탁기 한 대와 동일한 컴팩트한 사이즈가 장점이다. 트롬 워시콤보의 인공지능 모드로 3kg의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에 마무리할 수 있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시간에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을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2024.08.04 10:08신영빈

장애 정의 넓어지는데…디지털 기술이 금융허들 낮출까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장애가 있다고 분류될 수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장애'의 정의가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기술로 장애인들의 금융 분야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배리어 프리, 장애로 인한 장애없는 금융생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장애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 지원 등의 의미도 넓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장애를 건강상태뿐 아니라 환경적 상황 요인들의 상호작용으로 보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등록 장애인 수는 약 26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지만, 평균 지능에 못 미치는 경계선 지능인 약 699만명을 포함하면 장애+인지적 어려움을 겪는 인구는 약 1천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분의 1수준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장애인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금융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도 늘어나고 있다. 말소리를 문자로 변환하는 STT(Speech to Text)를 활용해 은행 창구 직원의 음성을 문자 형태로 실시간 변환하고 자막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HSBC와 로이즈 등은 시청각 장애 지원을 위해 영상 서비스와 문자 중계 옵션 등을 넣은 실시간 채팅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발달·신체장애인의 장애 행동을 분석하고 맞춤 지원도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이-게이즈(Eye-Gaze)는 단어 첫·마지막 글자로 단어를 예측하며, 키보드를 시각적으로 추적해 눈동자를 움직여 타이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밖에 멀티모달 기술이 적용되면서 거대한 양의 이미지와 언어(LLM) 학습을 통해 사물 인식의 정확도를 개선, 일상뿐 아니라 금융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측은 기대했다.

2024.08.04 10:06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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