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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만으로 하루 29㎞ 주행"…600만원짜리 태양광 전기 스쿠터

독특한 태양광 기반 전기 스쿠터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연구개발 기업 아더랩(Otherlab)이 개발한 2인승 태양광 전기 스쿠터 '라이트풋(Lightfoot)'을 소개했다. 라이트풋은 최고 속도 시속 32㎞로 주행할 수 있으며,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차체 양쪽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햇빛만으로도 하루 최대 29㎞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2년 전 시제품이 공개된 이후 최근 본격적인 판매와 배송이 시작됐다. 첫 100대 한정으로 출시되는 런치 에디션은 배송비를 포함해 4495달러(약 600만원)에 판매되며, 구매를 위해서는 100달러의 예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초기 생산분은 스카이 블루와 솔라 오렌지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시속 32㎞급 전기 스쿠터에 4500달러에 가까운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라이트풋의 가장 큰 차별점은 차체 측면에 내장된 120W급 태양광 패널 2개다. 총 240W 규모의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햇빛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시간당 약 5~6㎞의 주행거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29㎞까지 태양광 충전을 통해 달릴 수 있다. 일렉트렉은 이 정도면 전기 스쿠터에 적용되는 태양광 충전 시스템으로서는 실제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라이트풋이 애초에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52V, 1560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편도 8㎞ 거리를 출퇴근하고 스쿠터를 하루 종일 야외에 주차해 둔다면, 이론적으로 태양광만으로 하루 사용량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충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1.5kWh급 배터리는 일반적인 대형 전기차 배터리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다. 라이트풋은 230W급 내장 충전기도 제공한다. 일반 벽면 콘센트에 연결해 충전할 수 있으며, 완전 충전까지 약 4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태양광은 추가적인 충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동계에는 앞뒤 바퀴에 각각 750W급 기어드 허브 모터가 탑재됐으며, 최대 출력은 각각 1000W다. 회사 측은 두 모터의 합산 토크가 160Nm에 달해 대부분의 언덕길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체 무게는 64㎏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며, 휠베이스는 122㎝다. 대신 차체 내부에는 45리터 용량의 잠금식 방수 화물칸이 마련돼 있다. 장바구니 3개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수준이다. 2인승이라는 점도 라이트풋의 특징이다. 긴 벤치 시트가 적용돼 운전자와 동승자 등 두 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라이트풋은 고속 주행을 위한 전기 스쿠터라기보다는 시속 32㎞ 이하의 속도로 사람과 짐을 운반하고 언덕길을 주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회사 측 역시 전기 오토바이보다는 자전거도로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라이트풋을 홍보하고 있다.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는 2천루멘 밝기의 헤드라이트와 가속도계로 작동하는 테일라이트, 120dB의 경적 등이 적용됐다. 이 밖에 잠금식 센터 스탠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등도 탑재했다.

2026.10.07 15: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과기정통부 "AI가 찾는 취약점 급증…독자 보안 모델로 대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로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점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독자적인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공격자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이를 보완하는 방어 역량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종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에서 'AI 시대를 지탱하는 정보보호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은 방향을 설명했다. 이 과장은 AI가 해킹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킹 전용 AI 모델이 등장하고 악성코드가 빠르게 생성되는 데다, AI의 학습 과정이나 입력을 조작해 서비스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공격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성능 AI가 대량의 취약점을 찾아내면서 보안 대응의 핵심 과제가 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과거에는 공격자가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쏟아지는 취약점을 얼마나 빠르게 보완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공개된 취약점을 언제 우리가 패칭해서 보완할지가 문제”라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침해사고 신고는 2017년 287건에서 지난해 2383건으로 약 8배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월 발표한 AI 사이버위협 대응 민간 정보보호 추진계획에 따라 민관군 합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취약점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센터는 취약점 수집·탐지·분석과 정보 공유, 보안 패치 관리 및 기술 지원 등을 수행한다. 독자적인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도 시작했다. 이 과장은 해외 AI 모델에 의존할 경우 활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며 “우리만의 독자 기술로 사이버보안 모델을 만들어야겠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개발에는 33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올해 고성능 GPU 256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보안 체계는 내부망과 외부망의 경계를 지키는 방식에서 사용자 권한과 데이터 이동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이 고객사와 협력사 등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공급망 차원의 관리도 강조했다. 기업의 보안 투자와 중소기업 지원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과장은 보안 인증을 받은 기업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고, 보안을 여전히 비용으로 인식해 자발적인 투자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정부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 기업 확대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권한 강화, 보안 사각지대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사이버보안은 한순간의 방심이 정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 전략과 일상에서 보안을 함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10.07 15:32류승현 기자

현대차 "로봇, 실험실에선 완성 못 한다"…양산 조건은 '현장 검증'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사업 성패를 가를 요건으로 '현장 검증'을 내세웠다. 인공지능(AI) 모델과 하드웨어 기술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장과 건물, 충전소 등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제품 개발에 다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시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지능개발실 상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 부대 행사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로봇 서비스는 실험실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배운 것을 다시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상무는 로봇 기술이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돌봄 공백, 산업 현장의 반복·고강도 작업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공장과 물류센터, 병원, 생활 현장에는 기존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며 "로보틱스가 이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지컬 AI 경쟁력이 단순한 AI 모델 개발만으로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로봇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AI뿐 아니라 하드웨어와 제어, 운영 기술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미다. 주 상무는 "로봇은 물리 제품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만 완벽해서도 안 되고 AI·소프트웨어만 완벽해서도 안 된다. 무게와 강성, 정밀도, 유지보수성을 고려한 소재·제조 기술이 중요하다"며 "센서와 액추에이터, 기구 설계, 제어, AI·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과 서비스 운영까지 이어져야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로봇 기술은 구조화된 환경을 넘어 비정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갖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예외 상황에 대응하는 단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주목받는 것도 다양한 환경과 작업을 다룰 가능성 때문이지만, 하나의 로봇이 모든 산업 현장을 커버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웨어러블 플랫폼, 모바일 플랫폼, 조작 로봇, 자율주행·지도화 기술, 비전·언어 AI, 임베디드 AI·소프트웨어, 로봇 군집·작업 관리 등 7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개발은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맡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는 연구개발에서 양산으로 이어진 사례다. 주 상무는 "엑스블 숄더는 5~6년간 개발한 뒤 2025년 첫 양산을 시작한 제품"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어깨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질환은 작업자의 현업 복귀에 더 많은 재활이 필요한 만큼 웨이스트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올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모베드는 배송 장치나 매니퓰레이터 등을 탑재해 안내·배송 등 용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 상무는 "고객은 좋은 센서와 부품을 쓰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을 원한다"며 "여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용화하고 대량생산해 원가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기술은 로봇이 사람과 공간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데 활용한다. 사람의 발화 방향과 위치, 화재, 이동 경로 등을 인지하고, 3차원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로봇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 상무는 "로봇이 단순히 정해진 경로를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공간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재 본사 식물 관리 로봇은 3차원 공간을 복원하고, 식물을 손상하지 않는 위치와 경로를 판단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매일 자라는 식물에 일주일 전의 작업 경로를 그대로 적용하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전기차 자동 충전 기술도 현장 검증 사례로 제시했다. 주 상무는 "고속 충전 케이블은 5~8㎏에 이르기 때문에 장애인이나 임산부에게 충전 자체가 장벽이 될 수 있다"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면서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차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 서비스는 실험실에서 개발을 끝내는 방식으로는 완성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부족한 점을 배우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반영하는 '러닝 프롬 리얼리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형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로보틱스 생태계를 만들고, 로봇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은 8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026.10.07 15:31김재성 기자

"기획서 올리면 테스트 규모 분석"…큐밋, AI로 소프트웨어 검증 준비 돕는다

큐밋이 인공지능(AI)으로 소프트웨어 기획서를 분석해 테스트 항목을 도출하고, 검증을 수행할 전문업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품질보증(QA) 업무를 지원한다. 큐밋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AI 기획서 분석 기능과 기업 간 거래(B2B) 기반 QA 매칭 서비스를 소개했다. AI 기획서 분석 기능은 사용자가 파일을 업로드하면 내용을 읽고 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테스트 케이스(TC)를 도출한다. QA 엔지니어가 기획서를 직접 읽고 검증 항목을 정리하던 작업을 돕는 기능이다. 기획서의 슬라이드별 테스트 항목 수와 전체 규모를 제공해 검증에 필요한 작업량과 예상 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가 운영체제·브라우저 등 테스트 환경이나 투입 인원을 변경하면 예상 소요 기간도 조정된다. 큐밋 관계자는 “기획서를 AI가 분석해 각 슬라이드에서 테스트 케이스가 몇 개 나오는지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며 “테스트 항목이 1천개인지 100개인지에 따라 며칠이 걸리는지 일정을 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는 QA 프로젝트 등록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객사가 필요한 검증 내용을 등록하면 파트너 업체들의 견적서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엔지니어의 프로필을 받아 비교하는 방식이다. 현재 약 38개 QA 파트너 업체가 등록돼 있다. 개인 프리랜서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과 달리 업체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소속 엔지니어가 검증을 수행하는 방식이 특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주요 이용 고객은 중소·중견기업이다. 자체 QA 인력을 갖춘 대기업보다 외부 검증 인력이 필요한 기업이 주로 찾는 경우가 많다. 업종별로는 커머스와 교육 플랫폼 등의 수요가 있으며 시기에 따라 문의하는 분야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큐밋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검증이 필요한 기업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큐밋 관계자는 “검증이 필요한 고객사들이 큐밋을 많이 알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부스에 방문했던 분들이 나중에 필요할 때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5:26류승현 기자

심시스글로벌 "디지털 트윈 만난 건물관리 AI, 화재 대피 안내도 척척"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건물 내 환경과 공간 이용 등을 종합 관리하고 화재 등 이상 상황을 즉각 감지해 관리자와 이용자에게 위험을 최소화하는 대피로를 안내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 심시스글로벌은 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 참가해 AI 기반 건물 관리 솔루션들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기능들을 탑재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제품은 ▲에이스 에이전트 스위트 ▲에이스 세이프티 스위트 ▲에이스 스페이스메이크 스위트 등이다. 에이스 에이전트 스위트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에이전틱 AI 솔루션으로 도시와 빌딩 공간 정보를 이해하고, 상황을 인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건물 내 회의실 예약해줘', '주차 공간 찾아줘', '실내 온도 올려줘' 등의 자연어로 입력하는 명령을 AI가 이해하고 수행한다. 심시스글로벌은 삼성물산과 협업해 아주디자인그룹 사옥에 해당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CE 세이프티 스위트는 스마트팩토리 등에 특화된 5G 프라이빗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영상 모니터링과 확장현실(XR) 기반 공간 상황 분석을 제공한다. 이벤트가 감지되면 이를 자연어로 관리자에게 안내하고 대응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지은 심시스글로벌 AI·데이터개발사업부 본부장은 "엣지 AI 제품으로 오탐율을 크게 줄였다"며 "삼성전자와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12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에이스 스페이스메이크 스위트는 건물의 2D 설계도면을 AI로 3D 모델로 자동 변환하고, 방과 벽 등 건물 내 구성요소 간 관계 정보를 반영한 통합 관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재 시 불길이 번지는 경로를 예측하고, 이를 고려한 탈출 경로 등을 자연어로 안내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출동 보안 등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건설사들은 2D 도면을 토대로 저희 솔루션을 도입해 제공 가능한 추가 서비스를 탐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전이 중요한 제조업 현장과 보안이 중시되는 건물 등에서 회사 솔루션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10.07 15:23김윤희 기자

범죄 단서 분석해 추적부터 예방까지…경찰 업무 지원 솔루션 눈길

씨에스리(CSLEE)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페스타 2026'에 참가해 경찰 업무를 지원하는 '모두의 경찰 AI Agent'와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 분석·추론 플랫폼 'CYBER C.O.P'를 소개했다. 모두의 경찰관은 민원 응대부터 현장 판단까지 기관 데이터와 연계 시스템에 맞춰 구성한 치안에 특화된 멀티에이전트이다. 우선 경찰민원 AI 챗봇은 365일 24시간 민원에 즉시 응대가 가능하게 돕고, AI 분실물 탐색 서비스인 AI 멀티모달 검색은 말로 설명한 특징과 사진을 함께 분석해 습득물 DB에서 비슷한 후보를 찾고 일치율과 보관 관서를 제시한다. 또 상담원 AI 어드바이저는 통화를 실시간으로 받아 적고 상담 유형 분류와 지식 추천으로 상담원을 지원하는데, 기관별 상담 지식과 연계해 어느 상담센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책상 앞에서도, 출동 현장에서도 경찰관 업무를 AI가 지원한다. AI 교통민원 영상 분석 및 CoT 추론은 신고내용을 기준으로 영상 프레임을 단계별로 추론해 위반 여부를 1차 분석해 제공하고, AI 법령·판례·매뉴얼 에이전트는 GraphRAG로 법령, 판례, 지침 사이의 관계를 다중 홉으로 탐색하고 근거 원문을 각주로 제시한다. 또 현장 폴리폰 AI 어시스턴트는 경찰이 출동 중 음성으로 묻고 초동 조치 체크리스트와 근거자료를 바로 제공하고, 민원답변을 위해 AI가 표준답변 172종과 법령을 근거로 초안을 작성하고 확인이 필요한 항목은 표시해 담당자가 검토 후 발송토록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치안분야, 경찰청의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했는데, 이중 모두의 경찰은 공공AX 프로젝트로 경찰관 업무지원 솔루션과 국민이 사용하는 AI 챗봇이 있다”며 “특히 경찰관 솔루션은 현장에서 확인하고 체크해야 할 항목, 관련 절차와 규정 등을 안내하고, 상담 진행시 사례를 제공하는 등 업무를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YBER C.O.P'는 온라인상 흩어진 수사단서는 잇고 모든 판단은 원천까지 증명하는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 분석·추론 플랫폼이다. 신고, 공개정보, 압수·회신 자료를 하나의 지식그래프로 연결하고 분석 결과마다 원본 해시와 처리 이력을 남겨 설명이 가능한 수사 판단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연결신호 감지, 3개 관서 13건, 같은 070번호' 등과 같이 신고, 공개정보, 사건자료의 식별자를 즉시 대조해 관서와 기관을 넘는 연결 신호를 알려주고, 조회 결과와 단서 채택 이력이 누적돼 다음 수사관이 이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판단 근거를 처리 로그와 해시 체인으로 원천 파일까지 역추적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범죄 연결망 분석 ▲자금흐름 분석 ▲공간‧이동성 분석 ▲근거 리니지 검증 등 사람, 돈, 장소의 연결을 하나의 지식그래프 위에서 분석하고, 모든 분석 결과의 근거를 원천 자료까지 검증해 사건 하나의 단서로 조직 저체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범죄들이 온라인상 파편화돼 관리되는 것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추적, 관리, 예측 통한 예방까지 수사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연구과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하며 경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학습시켜 사이버범죄를 제어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마무리되면 경찰청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5:21조민규 기자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원스토어 매출 1위 기록

라인게임즈의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이 신규 캐릭터 '카이'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원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라인게임즈(대표 배영진)는 미어캣게임즈(대표 남기룡)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창세기전 모바일'이 원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순위 상승은 지난 6일 추가된 신규 캐릭터 '카이'의 인기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이는 '칼스 브란트'의 이격 캐릭터이자 원작과 다른 운명을 걸어온 '얼터너티브' 캐릭터로 처음 선보여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정기적인 콘텐츠 추가에 힘입어 매월 원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와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는 한편, 본격화된 메인 스토리 '서풍의 광시곡'을 통해 게임 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원스토어 1위 달성을 기념해 깜짝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오는 11월 2일까지 게임 내 쿠폰 입력란에 'MYSTERYBOX'를 기입하면 '이면의 나침반' 10개, '평행의 나침반' 10개, '미스터리박스' 1개를 획득할 수 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위한 혜택도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 3일 정기 점검 전까지 진행되는 '복귀 유저 7일 미션 이벤트'를 통해 무기 및 캐릭터 소환권 총 300장을 지급한다. 상시 진행되는 '신규 유저 아우터 원 지원 이벤트'에서는 미션 완료 시 '아우터 원 캐릭터 소환권'을 최대 200장 제공하며, 기존 아우터 원 캐릭터 복각을 통한 획득 기회도 제공한다.

2026.10.07 15:10정진성 기자

투모로로보틱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하빌리스 브레인 0' 공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투모로로보틱스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하빌리스 브레인 0(HABILIS Brain 0)'를 7일 공개했다. 하빌리스 브레인 0는 주변 환경과 작업 지시를 이해해 로봇 집기·이동 동작으로 연결하는 로봇 AI 모델이다. 상황에 맞는 동작을 생성하는 'GC-VLA' 기술과 동작을 보정하는 'GCRF' 기술을 결합해 조작 지능을 고도화했다. 회사 측은 해당 모델이 시뮬레이션 벤치마크(LIBERO) 평가에서 최종 99.55%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을 활용한 시연에서도 정밀 조작과 환경 대응력을 확인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세미 휴머노이드 'RB-Y1'을 활용한 물류 피킹에서는 상자 안 물체를 집어 옮기는 작업을 400회 연속 성공했다. 유니버설 협동로봇 'UR5e'로는 밀폐용기 포장 작업을 선보였다. 로보티즈의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에서는 물체를 놓치거나 위치가 바뀌었을 때 작업을 복구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장병탁 투모로로보틱스 대표는 "로봇 AI가 산업 현장에 쓰이려면 높은 작업 성공률뿐 아니라 반복 작업 안정성과 변화에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며 "다양한 로봇의 조작 지능을 고도화하고 현장 실증을 확대해 제조·물류 피지컬 AI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5:05진운용 기자

누리호 발사 '숨은 조연' HD현대중공업, 차세대 발사대도 정조준

HD현대중공업이 누리호 5차 발사 지상 설비 운용을 지원하고, 축적한 발사대 기술을 차세대발사체 사업으로 넓힌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실시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사전 점검과 시험, 발사대시스템 운용을 맡아 발사 성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누리호 발사대를 총괄 설계·제작·구축했으며, 앞선 네 차례 발사에서도 운용에 참여했다. 이번 발사 준비 핵심은 반복 사용한 지상 설비의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4차 발사 때 화염과 고온을 견딘 발사패드와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를 보수하고, 센서와 제어·계측설비를 점검했다. 기계 구조물부터 발사 상태를 감지하고 제어하는 장치까지 다시 살펴 운용에 대비한 것이다. 후속 사업은 차세대발사체 발사대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차세대발사체 발사대시스템 상세설계 기술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작·구축 사업 수주와 제2우주센터 개발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는 높이 약 70.8m, 중량 약 530.6톤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길이 47.2m, 중량 200톤인 누리호보다 대형화되는 만큼, 회사는 기존 발사대 사업에서 쌓은 설계와 운용 경험을 후속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의 발사대 사업은 나로호에서 시작됐다. 나로호 발사대를 설계하고 제작·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2016년 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용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당시에는 기존 제1발사대를 활용하는 대신 누리호 전용 제2발사대를 새로 지었다. 길이 33.5m, 중량 140톤의 2단 발사체였던 나로호와 달리 누리호는 더 크고 무거운 3단 발사체였기 때문이다. 2020년 완공한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토목·건축 공사와 함께 지상기계설비, 추진제 공급설비, 발사관제설비를 설계·제작·설치했다. 회사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의 공정기술 국산화율은 100%다.

2026.10.07 15:01류은주 기자

"가독성 좋은 회사 폰트 공유하자"…HS효성, 글꼴 무료 배포

HS효성이 회사 글꼴을 외부와 나누자는 직원 제안을 받아들여 전용 서체 'HS효성체'를 무료로 공개한다. HS효성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HS효성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외부 공개 계기는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임직원의 제안이었다. 회사 문서에 사용된 서체의 가독성과 브랜드 표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자는 의견을 낸 것이다. 회사는 대외 배포를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임직원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전용 서체를 대중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한글 글꼴의 다양성을 넓히는 데도 의미를 뒀다는 설명이다. HS효성체는 그룹이 출범한 2024년 7월 1일 기업 정체성(CI)과 함께 선보였다. 별과 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은 CI '마스테리아'의 철학을 글꼴에도 반영했다. 서체는 기하학적 형태를 바탕으로 획 끝에 장식이 없는 산세리프 양식을 적용했다. 회사는 균형 잡힌 형태와 가독성을 살리면서 진취적이고 강건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26.10.07 14:53류은주 기자

더블유닷에이아이, 초음파에 AI 더한 진단 솔루션 공개

각종 영상 판독에 AI를 접목해 정확도를 높이고 진단 시간을 단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의료 AI 스타트업 더블유닷에이아이가 유방 보형물 진단을 돕는 AI 솔루션 'W엑스퍼트(W Expert)'를 'AI 페스타 26'에서 선보였다. 'AI 페스타 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AI WEEK)'의 일환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B2B AI 전시회다. 7일 오전 행사장 내 전시부스에서 만난 신병국 더블유닷에이아이 팀장은 "W엑스퍼트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유방 보형물 환자를 진료할 때 발생하는 판독의 어려움을 줄이고 의료진의 진단을 보다 객관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미용 목적의 유방확대술이나 유방암 수술 후 재건에 쓰이는 실리콘이나 식염수 등 보형물은 파열이나 내용물 누출, 보형물 주변 피막이 두꺼워지는 구형구축, 감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W엑스퍼트는 유방 보형물의 파열 여부와 표면 타입, 삽입 위치 등을 분석하고 피막 및 림프절 내 실리콘 침범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개발 과정에서 회사가 집중한 부분은 단순한 데이터 규모 확대가 아니라 실제 진료환경을 반영한 학습 데이터 구축이었다. 정상과 이상 여부를 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진이 실제 판독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보형물 파열 여부와 함께 삽입 위치, 표면 타입을 분석하고 피막 두꺼워짐과 석회화, 누출된 실리콘의 피막 및 림프절 침범 여부 등을 분석한다. 이상 부위를 영상에서 직접 표시해 의료진이 해당 부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특징이다. 검사 비용이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자기공명영상(MRI) 대신 상대적으로 신속하고 접근성이 높은 초음파의 접근성에 AI를 더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신병국 팀장은 "특정 병원이나 특정 초음파 장비에서만 잘 작동하는 AI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와 다양한 보형물에서 확보한 영상을 학습시켜 장비와 보형물의 차이에 따른 편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더블유닷에이아이는 이를 위해 미국·유럽·한국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보형물과 캐논, GE헬스케어, 필립스 등 여러 초음파 장비에서 확보한 영상을 활용했고 현재 총 340만장의 초음파 이미지를 기반으로 AI 모델 정확도를 높였다. 더블유닷에이아이는 W엑스퍼트를 보형물 파열 진단에 한정하지 않고 여성 유방 건강관리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병국 팀장은 "보형물 관련 진단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는 유방 초음파와 유방촬영술 등 다양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의료진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10.07 14:50권봉석 기자

사이오닉에이아이, 기업 AI 구축 전 과정 잇는다…통합 플랫폼 '스톰' 전면에

사이오닉에이아이가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전처리부터 AI 에이전트 설계, 배포·운영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단순히 AI 모델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기반으로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스톰(STORM)'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구축 기술을 전시했다. 현장 부스에선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고 에이전트를 설계해 실제 업무에 배포하는 과정을 시연과 전시 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AI에 활용할 데이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에이전트 설계와 실제 업무 적용, 온프레미스 배포까지 단일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이 가운데 핵심인 스톰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와 업무 도구를 연결해 AI 에이전트와 워크플로우를 설계하고 실제 업무 서비스로 배포·운영하는 플랫폼이다. 금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보고서 자동 생성과 고객서비스(CS) AI 챗봇, 법령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다. 플랫폼은 데이터 준비부터 에이전트 운영 등 4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스톰 파스(STORM Parse)'는 문서·표·그래프·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한다. '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RAG)'은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근거를 제시해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에이전트 설계에는 노코드 기반 도구 '아비터(Arbiter)'가 활용된다. 비개발자도 자연어 명령을 통해 업무용 AI 에이전트의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구축한 에이전트는 권한과 이력 관리, 기존 시스템 연계를 거쳐 실제 기업 환경에서 운영하도록 돕는다. 실제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회사가 소개한 산업별 적용 사례에 따르면 금융 분야에선 기업대출 심사와 무역금융 신용·리스크 분석, 보험금 청구 검토, 기업공개(IPO) 공시 문서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다. 소비재·서비스 분야에선 수요 예측과 동적 가격 최적화, 여행 일정 추천, 고객 리뷰 분석 등에 적용돼왔다. 아울러 제조·건설 분야에선 예지보전과 결함 원인 분석, 품질 검사, 도면 버전 추적과 안전 모니터링 등에 플랫폼이 도입되고 있다. 미디어·교육 분야에서도 기사 초안 작성과 콘텐츠 변형 생성, 연구자료 종합 분석, 학사 정책 질의응답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단기 검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기업의 승인된 데이터와 실제 업무 흐름을 바탕으로 3주 동안 업무 가치와 기술 품질, 보안·운영,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배포 환경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까지 지원한다. 비정형 문서 전처리 기술과 한국어 지식 검색,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 최적화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업 보안 정책과 인프라 환경에 맞춰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2023년 5월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3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태국 AI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 관계자는 "기업 AI 도입에선 단순한 모델 성능보다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준비와 에이전트 설계, 안정적인 배포·운영이 중요하다"며 "스톰 플랫폼을 통해 이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4:47한정호 기자

최휘영 장관 "'암살자(들)' 역사왜곡 판단은 관객 몫”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제작진의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최 장관에게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할 때 창작의 자유를 무제한으로 허용해야 하느냐”며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 창작의 자유에도 일정한 한계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장관은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을 다루면서 정권 내부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한 내용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재차 묻자 최 장관은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과 관객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만약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사법적 절차가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영화 내용과 별개로 창작자와 출연진을 향한 신변 위협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최 장관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화 출연 배우의 자택 앞에서 벌어진 보수단체 시위와 관련해 “창작자에 대한 신변 위협은 민주주의의 파괴”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이 장관의 개입이 적절했는지를 묻자 최 장관은 “창작의 결과물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 문체부 장관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더 큰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여러 예방 조치와 안전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암살자(들) 제작진을 국감장에 불러야 하는지를 두고도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제작 과정과 의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허진호 감독과 제작사 대표, 시나리오 작가 등 관계자들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5·18도, 세월호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도 함부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왜 육영수 여사의 죽음은 달라야 하는가”라며 제작진을 국회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도 “영화의 여러 의혹과 제작 경위, 악의적으로 편집한 의도에 대해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다”며 허 감독을 비롯한 제작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을 요청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국민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고 했는지 직접 불러서 물어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종합감사에서 감독을 비롯한 제작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영화의 내용을 이유로 창작자를 국감장에 세우는 것은 창작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은 사상을 검열하고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영화를 집중해서 봤는데 1974년의 비극적 사건에 대해 범인을 지목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도 “증인·참고인 채택은 정치적 논란을 확산하고 국회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일”이라며 “국회는 사회적인 논란을 정리할 책무가 있다. 창작 관련 사안에는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공방이 이어지자 이재정 문체위원장도 창작자를 영화 내용 때문에 국감장에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영화 내용을 가지고 국감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영화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창작자를 국회에 불러오는 일은 두 간사가 합의하더라도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10.07 14:45이선민 기자

"딴소리 안 하는 AI"…윌콘에이아이, '통제 가능한 챗봇'으로 기업 공략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과 공공기관 업무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무엇이든 답하는 AI'보다 정해진 데이터 안에서 정확하게 답하는 AI가 중요해지고 있다. 윌콘에이아이는 답변 범위를 기업이 제공한 데이터로 제한해 환각을 줄이고, 빠른 구축과 데이터 자동 최신화를 앞세워 공공기관에서 민간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윌콘에이아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기업·기관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는 AI 챗봇·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표 사례는 서울 금천구에서 운영 중인 '나래봇'이다. 윌콘에이아이는 세무 분야에 특화된 '세무 나래봇'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전 부서로 넓힌 통합 나래봇을 구축했다. 세무 나래봇은 세금 관련 민원에 답하는 것뿐 아니라 관련 홈페이지와 연계해 공무원이 직접 사이트를 찾아 확인해야 했던 정보까지 제공한다. 민원 처리에 필요한 각종 서식을 찾는 과정도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담당자에게 전화해 필요한 서식이 어디에 있는지 묻거나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래봇에서는 필요한 서식을 질문하면 관련 페이지나 다운로드 링크를 바로 안내할 수 있어 반복적인 전화 민원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윌콘에이아이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AI 답변에 대한 '통제성'이다. 범용 생성형 AI처럼 인터넷 등에 존재하는 광범위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답하는 대신 기관이나 기업이 지정한 홈페이지와 입력 데이터 범위 안에서 답변하도록 설계했다. 윌콘에이아이 관계자는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는 AI를 사용하다 보면 질문과 관계없는 답을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답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 서비스는 입력한 홈페이지 URL이나 제공한 데이터 안에서 답하기 때문에 운영한 지 1년이 넘은 현재까지 환각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특성상 수시로 바뀌는 정보도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URL을 등록하고 일정 주기로 데이터를 다시 읽도록 설정하면 변경된 내용을 자동으로 반영한다. 담당자가 홈페이지를 수정할 때마다 별도 데이터셋을 만들어 챗봇에 다시 입력하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 빠른 구축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윌콘에이아이에 따르면 필요한 홈페이지나 데이터가 준비돼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챗봇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방송이나 행사처럼 준비 기간이 짧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분야에도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KBS와 스포츠 중계 등에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 관련 정보를 담은 페이지를 연결하면 이용자가 현재 점수나 경기 상황 등을 자연어로 질문하고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작한 사업은 올해부터 민간 기업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KBS를 비롯해 풀무원 등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자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분 역시 답변 통제다. 상품이나 서비스 관련 민감한 질문에 AI가 기업에서 확인하지 않은 내용을 임의로 답하지 않도록 답변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방송사처럼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곳에서도 이 같은 통제 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윌콘에이아이 관계자는 “GPT를 연결해 서비스를 만드는 것 자체는 어디서든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정해진 데이터 안에서 답하면서도 GPT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기업용 AI를 넘어 개인 맞춤형 AI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등이 자신을 대신해 고객에게 사업이나 서비스를 설명하고 영업을 지원하는 '개인 AI'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기업 홈페이지 역시 현재처럼 이용자가 메뉴를 하나씩 찾아 들어가는 방식에서 AI와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찾는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 직접 제공하고 관리하는 데이터를 AI가 이용자 질문에 맞춰 전달하는 '대화형 홈페이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윌콘에이아이 관계자는 “앞으로 홈페이지는 이용자가 검색하고 메뉴를 하나씩 찾아가는 형태에서 대화형으로 움직이는 형태로 바뀔 것”이라며 “기업이 가진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안내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4:40안희정 기자

누리호 군집위성 6호 교신 성공…큐브 1기는 '사망'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7일 발표했다. 항우연은 7일 낮 12시 25분 발사된 누리호 5호기의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누리호는 목표 고도에 도달하고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중 9기를 성공적으로 사출, 목표 궤도에 투입한 것을 확인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사전에 설정된 비행 시퀀스에 따라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누리호 1·2·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이 계획대로 분리됐다. 이후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큐브위성 9개가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다만, 큐브 1기는 미사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쿼터니언이 개발한 퍼샛이다. 누리호는 이날 12시 25분 이륙 후 121초께 고도 약 66.5km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 231.3초께 고도 약 227km에서 페어링 분리, 262초께 고도 약 275.7km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까지 진행 후, 745.7초께 고도 575.4km에 도달했다. 또 795.3초께부터 945.3초께까지 고도 약 576km에서 초소형군집위성 2호~6호를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980.9초께부터 1,021.3초께까지 고도 약 579km에서 9기의 큐브위성을 정해진 순서대로 분리했다.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큐브위성 분리시의 고도는 576km이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기준은 570km ± 15km 범위다. 오후 1시 08분께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초소형군집위성 6호와의 초기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오후2시부터 국내 지상국(대전, 제주, 남극 세종)을 시작으로 해외 지상국(노르웨이 스발바드)을 활용, 초소형군집위성 2~5호와 교신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군집위성 분리를 위한 저충격 분리장치를 도입하고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 절차를 적용했다. 다수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투입함으로써 누리호의 임무 수행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우주청 측은 향후 민간 주도의 발사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하반기 6차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발사를 추진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민간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누리호 발사 성공문 발표를 통해 "군집위성 7호부터 국내 지상국과 노르웨이 스발바드 해외 지상국을 통해 순차적으로 교신할 예정"이라며 "모든 위성의 1차 교신이 완료되는 시점은 오후 4시 30분께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6.10.07 14:38박희범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산업 현장 혁신할 '피지컬 AI' 전략 공개

롯데이노베이트가 단순 로봇 도입을 넘어, 그룹 전반 산업 현장에 로봇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장 업무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전시형 롯데이노베이트 AI혁신센터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퓨처테크 컨퍼런스에서 "우리(롯데)는 로봇을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뛰어난 로봇이 쏟아져 나올 때, 로봇들이 현장 비즈니스에 매끄럽게 녹아들도록 데이터와 인프라 기반을 닦는 것이 우리 핵심 역할"이라고 밝혔다. 발표 주제는 '피지컬 AI, 현장에서 현실이 되다'였다. 전 센터장은 로봇이 네 가지 유형 작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 가지는 지루하고(Dull), 더럽고(Dirty), 위험하고(Dangerous), 어려운(Difficult) 일을 말한다. 그는 "전면 자동화 라인이라고 해도 전처리와 후처리 등 사람이 직접 개입해야 하는 '4D(더럽고, 위험하고,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나 지루한 반복 작업이 여전히 있다"며 "단순한 단일 작업(태스크) 지시를 넘어, 비즈니스(워크) 전체 흐름 속에서 사람과 로봇이 합심해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선제적으로 데이터 자산화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나 원격 조종을 통해 산업 현장 실제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전 센터장은 "과거 마트의 '보라색 조명' 환경에서 비전 AI 인식률이 저하됐던 사례처럼 현장엔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넘쳐난다"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상 환경에서 로봇을 사전 학습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기존 인프라와 융합도 핵심 과제다. 전 센터장은 "현장의 수많은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총망라해 궁극적으로 'RaaS(Robot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사람이 로봇의 '지휘자'로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그룹 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7 14:32전화평 기자

더플레이토 "유료 AI 회의록 '티로', 300개 기업 사용"

인공지능(AI) 회의록 스타트업 더플레이토(The Plato)가 자사 유료 AI 회의록 '티로'를 사용하는 기업이 30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더플레이토는 6~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6'에서 "티로는 대면·화상회의를 기록하고 회의 맥락을 구조화해서 에이전트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티로는 여러 회의 내용이 쌓여 에이전트가 활용하는 '위키'로 발전하는 구조의 제품이다. 위키는 에이전트가 작업(검색·분석 등)을 수행할 때 참고하거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지식 베이스를 말한다. 여러 회의에 등장하는 주제와 논의를 연결해 위키를 자동 생성하고, 티로와 연동된 에이전트가 위키를 통해 업무를 더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티로에는 본인 노트에 대해 바로 질문할 수 있는 AI 채팅 기능도 있다. 이때 위키를 기반으로 한 답변, 그리고 답변의 근거가 된 노트를 확인할 수 있다. 더플레이토는 "티로는 흩어진 회의를 연결해 사람과 프로젝트, 주제별로 맥락을 쌓고, 에이전트가 그 맥락 위에서 답변하고 일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비스는 기록 정확도가 중요하다. 더플레이토는 "대면·화상회의 내용을 정확히 기록하고, 회의에서 정한 사항과 할 일을 원하는 형식 문서로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봇 없이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소음이 있어도 정확한 전사가 가능하다"며 "목소리를 기반으로 화자를 분리하고, 타임스탬프가 그대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더플레이토는 "티로 단어장 맥락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전사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5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번역과 컨퍼런스 모드로 활용할 수 있고 회의 결정 내용과 담당 등을 분류한 문서로 바꿀 수 있다. 티로를 도입한 기업은 LG유플러스와 LG CNS, SK케미칼, 광동제약, 코리안리재보험 등이다. 더플레이토는 "티로를 도입한 뒤 회의가 끝나면 결정사항을 사내 시스템에 자동 저장한다"며 "회의에 첨삭하지 않은 팀원이 내용을 확인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플레이토는 "티로를 사용한 고객 미팅 기록을 클로드(AI 비서)에 연결하면 후속 메일과 고객 현황 자료가 작성된다"며 "다음 미팅 전에 슬랙(메신저)에 도착한 이전 대화 요약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07 14:29이기종 기자

"AI 데이터, 많다고 좋은 게 아냐"…씽크포비엘, 데이터 편향 잡는다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이기 위해 무조건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기보다 중복되거나 편향된 데이터를 걸러내고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 양보다 품질과 구성이 AI 신뢰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신뢰성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AI 학습데이터를 진단하고 편향 등을 검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씽크포비엘은 이날 부스에서 서로 다른 규모의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비교해 데이터 양과 AI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소개했다. 한쪽은 5만장의 이미지 데이터를, 다른 한쪽은 2천장의 데이터를 이용해 AI를 학습시킨 사례다. 핵심은 데이터가 얼마나 많은지가 아니라 AI가 목적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적절한 데이터가 구성됐느냐다. 씽크포비엘 관계자는 “데이터가 많다고 해서 AI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며 “많은 데이터 안에 중복되거나 편향된 데이터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걸러내고 적정한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해 AI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씽크포비엘은 이 같은 문제를 '맥락적 편향' 관점에서 분석한다. 데이터 자체에 오류가 없더라도 특정 데이터가 지나치게 많거나 데이터 구성이 실제 AI가 사용될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AI 판단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자체 AI 데이터 신뢰성 검증 솔루션 '리인'을 통해 학습데이터의 편향성과 중복 등을 분석한다. AI 개발 기업이 모델 학습에 사용할 데이터를 점검하거나 공공기관이 AI 시스템을 발주·도입하는 과정에서 신뢰성과 품질을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공공 분야에서 AI 신뢰성 검증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이 도입한 AI가 잘못된 판단을 내릴 경우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와 개발·운영 과정 전반을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씽크포비엘은 경찰청과 AI 신뢰성 관련 사업을 진행했으며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기술품질원과 세 차례 협력했다. AI를 공공·치안·국방처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씽크포비엘은 향후에도 AI 신뢰성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국제표준과 연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기관과 협력해 자체 기준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AI 신뢰성 기준에 맞춰 기업들의 AI 개발과 검증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씽크포비엘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씽크포비엘만의 기준으로 AI 신뢰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며 “세계 표준과 함께 가면서 기업들도 국제표준에 맞춰 AI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4:27안희정 기자

이정문 의원 "노래방·공연서 편곡자 몫 0원” 문제 제기

노래방과 음반, 공연 등에서 거둔 음악 저작권료 가운데 편곡자에게 돌아간 몫이 사실상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10년간 관련 매체에서 걷힌 저작권료가 1조원을 넘었지만 편곡자에게 분배된 금액은 0.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음악편곡자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의 편곡자 저작권료 분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하는 이시하 음저협 회장을 상대로 관련 문제를 질의할 예정이다. 음저협은 편곡자를 저작자로 등록하고 분배규정상 편곡자 몫을 2/12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실이 음저협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매체에서는 편곡자에게 저작권료가 분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노래연습장·유흥주점·단란주점에서 작사가에게 1470억원, 작곡가에게 1485억원이 분배됐지만 편곡자에게 지급된 금액은 없었다. 음반 복제와 무대·온라인 공연에서도 편곡자 몫은 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공연·복제 매체에서 걷힌 저작권료 1조115억원 가운데 편곡자에게 분배된 금액은 약 5억9000만원으로 0.06%에 그쳤다. 이 의원에 따르면 편곡자에게 돌아가도록 규정된 2/12는 이들 매체에서 작곡가와 작사가에게 각각 1/12씩 분배됐다. 문제는 이 같은 매체별 미분배가 장기간 지적돼 왔다는 점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2006년과 2007년, 2012년 업무점검에서 관련 문제를 지적했고 2016년에는 분배규정상 매체별 미분배의 근거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2022년과 2024년, 지난해 점검까지 약 20년 동안 총 7차례 관련 문제가 지적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해당 사안을 장기 미이행 과제로 분류하고 지난달 30일까지 개선하도록 이행기한을 정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이 의원은 “협회는 편곡이 그대로 사용됐는지 알 수 없어 분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2013년 편곡자 몫을 1/12로 낮춰 전 매체에서 지급하겠다고 의결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며 “편곡자 몫이 줄면 수입이 늘어나는 작곡·작사 회원이 이사회 다수를 차지하는 이해충돌 구조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과 한국음악편곡자협회는 이날 ▲음저협의 매체별 미분배 근거 문서 공개 ▲최근 10년간 편곡자 몫 산정 ▲분배규정에 따른 전 매체 분배 전환 계획 제출 ▲문체부의 실효성 있는 제재와 업무규정 변경 명령 ▲이해충돌 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반주를 만드는 사람의 권리를 지우는 협회가 K팝의 권리를 세계에서 대표할 수는 없다”며 “음저협의 책임을 강화하는 개정 저작권법 시행에 앞서 미분배 문제 해결을 엄중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철 한국음악편곡자협회장과 정경천 고문, 고태영 이사를 비롯해 작·편곡가 조정치, 정동환, 김성철, 조성준, 안준영, 남기연 등이 참석했다. 정경천 고문은 “편곡자가 권리 찾기에 나서면 노래방에서 그 노래가 사라질까 봐 20년을 참아 왔다”며 “편곡자들의 인내를 동의로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2026.10.07 14:25이선민 기자

HD건설기계, 美 데이터센터용 엔진 3900억원 계약…상시 발전 수요 겨냥

HD건설기계가 미국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발전용 엔진을 수주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HD건설기계는 미국 발전 인프라 솔루션 기업 이록과 약 3900억원 규모 가스 발전용 엔진 롱블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납품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이뤄진다. 이록은 공급받은 엔진을 활용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발전기 세트를 제작한다. 계약 대상은 배기량 22리터급 제품이다. 롱블록은 연료 공급과 점화 장치 등을 제외한 반제품 형태 엔진 몸체를 뜻한다. 이번 계약은 데이터센터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는 상시 발전 수요를 겨냥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전력망 연결까지 지연되면서 자체 발전설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건설기계는 장시간 연속 운전에 대응하는 엔진 공급 실적을 확보해 후속 수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품군도 고출력 영역으로 확대한다. 이달 말 준공 예정인 군산 엔진 신공장을 중심으로 1~3MW급 발전용 엔진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향후 출시할 제품은 이번 계약의 22리터급보다 배기량과 출력이 크다. 2027년에는 37리터·1.5MW급, 2028년에는 77리터·3MW급 엔진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대형 발전설비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세계 데이터센터 발전기 시장이 2026년 103억 4000만 달러에서 2034년 197억 20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8.4%다.

2026.10.07 14:1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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