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사용자 "화면 깨질까 가장 두렵다"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문제는 '디스플레이 손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4%는 디스플레이 손상이 가장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조사 결과 미국인의 45%는 매일 5시간 이상 스마트폰 화면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 27%는 화면이 손상됐을 경우 하루 이내에 수리한다고 응답했다. ■ “디스플레이 손장, 가장 두려워” 작년에 고장난 화면 수리를 위해 미국에서 102억 달러(약 13조 3천600억원)가 지출됐는데, 이는 2018년 지출액 34억 달러(약 4조 4천5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 다음으로 사용자들이 걱정하는 문제는 와이파이 연결(19%), 터치스크린(13%), 스마트폰 스마트폰 모서리와 측면이 깨지는 문제(11%)로 조사됐다. 5위는 충전 문제(11%), 6위는 침수(10%), 뒤이어 스피커 문제(9%)와 마이크 문제(10%)가 꼽혔다. 특히, 스마트폰 침수 문제는 최근 스마트폰에 방수 기능이 널리 탑재되면서 상위 5위에서 벗어났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 폰 수리 비용,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 전화 수리 비용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47%는 수리 비용이 150달러(약 19만원) 이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아이폰15 화면 교체 비용은 279달러(약 36만원)이고, 갤럭시S23 울트라의 화면 교체 비용은 최대 209달러(약 27만원)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구글 픽셀 폴드의 내부 디스플레이 교체할 경우 최대 900달러(약 118만원)까지 들어갈 수 있다. 안타깝게도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스마트폰 손상을 막기 위한 해답이 아닐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작년 미국인의 83%가 폰을 케이스에 넣고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중 50%는 케이스 사용 중 폰이 손상됐다. 이는 2020년의 21%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폰아레나는 이는 스마트폰 케이스가 예전만큼 기기를 보호하지 못하거나 손상이 더 광범위해 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평했다. 올스테이트에 따르면, 작년 미국인 9천만 명의 휴대폰이 손상돼 이를 수리하고 교체하는 데 총 179억 달러(23조 4천5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