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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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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본부 신임 부회장에 박재영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 선임

KPC한국생산성본부는 신임 부회장으로 박재영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박재영 부회장은 춘천 성수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 부회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 지식경제부 구미협력과장을 지내고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팀장‧석유산업과장‧무역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국장급으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광역정책국장을 거쳐 산업부 무역정책관과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직을 수행했다.

2024.09.04 18:09주문정

MZ 회장이 온다…젊은 오너家 임원 비중↑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주요 오너가 320여 명 중 회장(총수 포함)과 부회장 타이틀을 단 젊은 임원이 올해 83명으로 작년(64명)보다 20여 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젊은 오너가 중 1980년 이후에 출생한 MZ세대에 속하는 젊은 오너 임원은 올해 처음으로 100명대에 진입하는 등 재계 주요 임원들의 연령대가 젋어지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 집단(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중소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이다.정기보고서와 지난달 20일 이전 임원으로 승진한 현황을 기초로 분석했다. ■ 정의선·구광모 등 70년생 이후 출생 회장·부회장 83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중 임원 타이틀을 보유한 인원은 모두 318명이다. 이 중 공식적으로 명함에 '회장' 직위를 기재하는 오너 경영자는 30명이었다. 회장 직함을 쓰지는 않지만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까지 합치면 3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여기에 포함됐다. 1970년대생 회장 중 총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970년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1972년생)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1972년생)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973년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976년생) ▲구광모 LG그룹 회장(1978년생) 등이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88개 대기업 집단에 속하는 곳 중 회장 직함을 쓰는 이는 4명으로 ▲김남호(49세) DB 회장 ▲최윤범(49세) 고려아연 회장 ▲송치형(45세) 두나무 회장 ▲서준혁(44세)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등이다. 50명이 넘는 이번 조사 대상 부회장급 임원 중에서는 올해 50세인 1974년생인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임주현 한미약품 ▲서태원 디아이동일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같은 해 태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정기선·김동관 등 80년대생 부회장 늘어…MZ 임원도 100명 넘어서 1980년대에 출생한 회장도 3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그룹에는 1980년생 서준혁 회장과 함께 1981년생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1983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이 포함됐다. 1980년 이후 출생자 중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임원은 12명으로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선 부회장을 비롯해 ▲구본상(44세) 신성델타테크 ▲최성욱(44세) 동양고속 ▲양홍석(43세) 대신증권 ▲류기성(42세) 경동제약 ▲정기선(42세) HD현대 ▲홍정국(42세) BGF ▲김동관(41세) 한화솔루션 ▲이규호(40세) 코오롱 ▲최준호(40세) 패션그룹형지 ▲승지수(38세) 동화기업 ▲서준석(37세) 셀트리온 수석부회장이 속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표와 의장을 포함해 사장급 CEO만 해도 157명(49.4%)으로 절반에 근접했다. 이 중 44명은 198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88개 대기업 집단 총수 자녀 중 대표적인 젊은 사장급에는 ▲정유경(52세) 신세계 ▲이은백(51세) 삼천리 ▲박준경(46세) 금호석유화학 ▲박태영(46세) 하이트진로 ▲이주성(46세) 세아제강지주 ▲허윤홍(45세) GS건설 ▲홍정혁(41세) BGF ▲김동원(39세) 한화생명 ▲김대헌(36세) 호반건설 총괄사장 등이 꼽혔다. 300명이 넘는 젊은 오너가 임원 중 MZ세대도 올해 조사에서 101명(31.8%)으로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젊은 오너들은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해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사장과 부회장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초스피드 승진이 이뤄지는 배경에는 나이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핸디캡을 높은 직위를 통해서라도 조직을 빠르게 장악하고, 사업을 속도감있게 이끌어감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인 다른 기업 오너와 인사의 격을 어느 정도 맞추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2024.09.04 11:37류은주

"제조 근간이자 첨단 산업인 로봇, 규제보다 육성 집중할 때"

로봇은 4대 첨단전략 산업의 앞뒤를 감싸고 있어요. 제조의 근간이 되면서 반대로 여러 산업의 기술이 첨단 로봇을 만드는 데 투입되고 있죠. 이 첨단 로봇은 다시 제조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순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박철완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로봇 산업을 이렇게 정의했다. 각종 산업군을 지원하는 후방산업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가 접하게 될 수 있는 전방산업의 성격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AI 등 미래 첨단산업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는 얘기다. 박 부회장은 우리나라 배터리 정책과 과학 시작점에 있는 인물이다. 초기 이차전지 국가 정책이 그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이차전지, 지능형 모빌리티, 로봇 등 첨단전략과학기술과 산업 정책 기반을 설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산업 전환 분과 민간위원과 에너지 기업 전환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이달부터 로봇협회 상근부회장 직무를 시작한 뒤로 로봇 산업을 정의하는 일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로봇은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방대한 분야였다. 예전까지는 제조용 로봇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분야의 로봇이 대거 등장하면서 경계가 흐려졌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후방인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박 부회장은 로봇의 이런 특성이 국가 4대 첨단전략 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 산업 먹거리를 키우기 위해 로봇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로봇을 국가 첨단전략 산업에 포함시키고 서울 용산구 일대를 로봇 도시로 양성하자는 구상을 전했다. 용산전자상가를 로봇 산업 지구로 조성하고 주요 로봇 기업 본사를 유치해서 시너지를 내자는 것이다. 박 부회장은 “로봇 산업을 지원하고 발전시키지 않으면 국가 첨단전략 산업 전반에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본다”며 “당장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겠지만 로봇 산업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며 거기에 특히 중요한 게 배터리”라고 말했다. 그는 협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로봇 업계는 전통 제조용 로봇과 첨단 로봇 업체들이 뒤섞여 있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힘든 구조다. 특정 몇 개 업체가 업계 전체를 대변하기 어렵기 때문에 협회의 역할이 막중한 상황이다. 협회는 올해부터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정책 제안 기능을 강화하고 ▲로봇 인력양성과 ▲금융 지원 등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협회는 산업 성장을 돕고 대표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개별 회원사들이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뒤에서 힘을 보태야 하는 존재”라며 “상근 부회장으로서 국회, 정부와 산업 사이 링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내 로봇업체 200여곳을 회원사로 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회원사 간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1999년 설립됐다. 정책 연구사업과 산업 조사·지원사업, 국제 협력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업계 중추 기관으로 꼽힌다. 특히 정부 지원·육성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현장 의견을 가장 가까이에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협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로봇앤드디자인을 회장사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업체가 신규 부회장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철완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프로필- 1971년 부산 출생- 2000~2008년, 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초대 센터장- 2004~2008년, 차세대전지 성장동력 사업단 기술 총괄 및 총괄 간사- 2008~2009년, 미국 드렉셀대학교 초빙 조교수- 2012년,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디지털종합상황실장- 2021년~2022년,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상임에너지특보 및 신속대응 TF장- 2022년, 20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2018년~현재, 서정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전임교수- 2022년~현재,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

2024.08.29 12:09신영빈

"회의 중 반말금지"…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회의문화 싹 바꾼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회의 문화 혁신을 위한 5대 밸류업 가이드를 전사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 내 모든 계열사 회의 시간을 줄이고 의사 결정에 더 많은 구성원이 참가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회의 밸류업 가이드 주내용은 ▲회의 전 목적 안내 ▲필수 데이터만 자유 양식 준비 ▲모두의 발언 기회 ▲경청과 존댓말 ▲누가·언제·무엇 중심 결론 공유 등이다. 이에 따라 주최자는 참가자 전원에게 회의 시작 전 목적을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데이터·자료는 재가공을 지양하고 IT 시스템 화면을 그대로 활용한다. 표지·목차·꾸미기 등 불필요한 과정도 생략한다. 피드백 시엔 당사자 입장을 존중하고 직급과 상관없이 존댓말이 원칙이다. 회의로 내린 결론은 '누가·언제·무엇을·어떻게' 중심으로 사내 공유된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올 상반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직몰입도 조사(Engagement Survey) 결과 ▲합목적성 회의 ▲결론이 뚜렷한 효율적 회의 ▲회의 결과의 실행 구체성 등에 대한 임직원 요구가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회의 밸류업 가이드는 이날 배포 즉시 글로벌 전 사업장에서 시행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4월 조현범 회장의 '프로액티브 워킹(Proactive working)' 의지를 바탕으로 '생각·소통·실행' 테마의 대대적 기업 문화 혁신을 가속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님 호칭, 자율 복장, 유연근무제에 이어 멘토링, 아이디어 공모전, 주니어보드, 프로액티브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해인 프로액티브 컬처팀 담당은 "여러 프로그램과 함께 구성원들이 일하는 문화를 혁신 중"이라며 "회의 밸류업 가이드를 통해 불필요한 절차, 스트레스, 낭비를 줄여 더 명료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8 10:26김재성

최종현 SK 선대회장 26주기...위기 속 주목받는 父子 경영철학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기일을 맞아 그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 주력 계열사들이 사업구조 개편 중인 SK그룹은 그가 정립한 경영철학 'SKMS'를 되새기며 위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SKMS는 1979년 최 선대회장이 경영관리 요소와 경영 기본 이념을 담아 작성한 문서로 SK그룹 '경영 헌법'으로 불린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전날 선대회장 26주기를 맞아 한 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선대회장 업적을 되돌아보면서 고인의 리더십을 본받자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앞서 2018년 최 선대회장 20주기 추모 행사를 끝으로 그룹 차원의 별도 행사는 열지 않고 있다. 별도 행사는 없지만 선대회장의 철학을 사내 방송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SK의 역사를 만든 드라마 같은 순간들'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최 선대회장은 대한민국을 '무자원 산유국'을 만들고 정보통신 분야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선대회장 리더십 재조명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3년 형 최종건 창업회장 서거 이후 회장으로 추대됐다. 과거 선경그룹이었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 경영권을 획득하며 재계 5위 그룹 반열에 올랐는데, 최 선대회장 리더십은 유공 인수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장기적 안목으로 중동지역 왕실과의 석유 네트워크를 구축해 석유파동 당시에도 석유를 확보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며 직원들에게 반도체와 이동통신 등 신사업 개척을 독려했다. 선대회장은 국내 최초 기업 연수원인 선경연수원 개원, 회장 결재 칸과 출퇴근 카드 폐지, 해외 MBA 프로그램 도입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도입해 SK만의 독보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최 선대회장은 "장사꾼과 기업가의 차이는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있다"며 "개인적인 이해보다 나라 경제에 대한 공헌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는 인더스트리얼리스트다"라고 말하며 유공인수 후 석유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현재 SK이노베이션(구 유공)은 석유 정제 사업 외에 석유개발사업, 가스사업 등에 진입하고 기초유분에서 합성수지를 기초로 석유화학사업 하류 부문에까지 진출함으로써 종합에너지·화학회사로 발돋움했다. ■ 위기 때 빛 발한 SKMS 최 선대회장은 '생전에 이룬 것 중 최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SKMS와 초일류를 의미하는 수펙스 추구를 언급했을 정도로 정신적 유산에 각별했다.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서 SK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도 SKMS와 같은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경영철학이 있었던 덕분이라는 평가도 있다. 선대회장은 "경영에 대한 이해를 달리하게 되면 경영의 목적이나 방향도 제각기 다르게 되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그르쳐서 올바른 경영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경영의 본질을 바르게 알고 똑같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영에 대한 통일된 정의를 내리고 체계적으로 정립해야 하며, 경영자는 이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계열사 부진과 대내외적 위기에 놓인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비롯해 리밸런싱을 단행 중이다.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 가며, SKMS 의미를 되새기고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천포럼에서도 SKMS를 주요 주제로 다뤘다. 선대회장은 SKMS의 실천법인 수펙스(SUPEX) 추구법 개념도 만들었다. 수펙스란 초일류를 뜻하는 '슈퍼 엑설런트'의 조어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가 아니라,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가 돼야 수펙스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세계 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최상의 수준을 구체화해 이를 향해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표 SKMS '구성원 행복+수펙스' 선대회장이 정립한 SKMS는 45년간 경영 환경과 기업 DNA 변화에 맞춰 개정해 총 14차례 보완했다. 그는 9개 정적 요소(인사·재무·기획 등)와 5개 동적 요소(역량·의사소통·패기 등)로 구분했으며, 일반적으로 경영학에서 등한시된 눈에 보이지 않는 동적요소를 중요하게 다뤘다. 열 네차례 보완 중 전면 보안은 네 차례 있었는데 대부분 최종현 회장 타계(1998년) 후 최태원 회장이 취임한 후에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1990년(7차 보완) 수펙스 추구 개념 정립 ▲2004년(11차보완) 경영기본이념에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반영 ▲2016년(13차 보완) 전체 구조를 SK와 SKMS, 경영철학, 실행원리로 변경 경영관리요소는 제외 등이 있다. 2020년 마지막 보완에서는 '구성원의 지속적 행복'을 경영의 궁극적 목적으로 반영됐다. 이해관계자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정의하고, VWBE 문화와 수펙스 컴퍼니 선순환구조를 명시했다. VWBE는 자발적이고(Voluntarily) 의욕적으로(Willingly) 두뇌활용(Brain Engagement)을 의미한다. SKMS에 따르면 수펙스 컴퍼니는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장기적 생존 조건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 구성원 행복을 창출해 나가는 회사를 말한다. 즉, 구성원의 행복 추구가 최고의 성과로 이어지고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SKMS가 규정하는 것처럼,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며 "우리가 행복해지면, 곧 수펙스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에도 최 회장은 '행복경영'을 계속 강조해왔다. 경영 환경이 달라진 만큼 SKMS 보완이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최태원 회장은 이천포럼에서 “SKMS는 그룹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2024.08.26 15:33류은주

"답은 현장에 있다"…'현장중심' 정의선 회장, 양궁 역사도 바꿨다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 중 역대 누적 금메달 32개 1위.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를 누빈 대한 궁사들의 기록이다. 여자양궁은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고 남자양궁은 3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특히 이번 양궁대표팀은 역대 하계 올림픽 중 파리에서 5개 전 종목을 사상 최초로 석권했다. 한국 양궁이 독보적인 성적을 성적을 기록하면서 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 후원사로 역대 최장기간인 40년간 후원해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해왔다. 이 결과 양궁은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 달성하고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중적 신뢰와 폭넓은 지지 획득했다. 특히 스포츠팬들의 국내 스포츠 단체에 대한 불신에서 벗어나 양궁협회를 국내 스포츠 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이미지도 만들어냈다.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환경 변화에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사려 깊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강화했다. 정의선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하게 다진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초기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공정한 경쟁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의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쟁을 통해서만 선정된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선발전과 2번의 평가전을 거친다. 과녁에 최종적으로 꽂힌 점수만이 기준이 된다. 전 국가대표들은 국제대회보다 더 피말리는 경쟁이라고 말한다.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장기적 시각으로 양궁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금메달 획득 종목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과 함께 초·중등 정규 교육과정에 양궁 수업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양궁을 생활 스포츠로서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궁을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도 주도하며 세계 양궁 선진화 및 한국 양궁의 영향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차 R&D 역량 총집결…양궁 수준 높였다 지난 2012년 정의선 회장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직후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하자는 것이다. 세계 최강 양궁 선수들의 실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적용하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조금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경기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시 가장 앞서 있던 실리콘밸리의 신기술들을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대회 때마다 새로운 훈련 장비와 기술들을 적용했다. 파리올림픽을 위해서는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 기존 기술은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정의선 회장이 늘 강조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반영한 시스템도 만들었다. 양궁팀은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먼저 남다르게 그리고 집요하게 다음을 준비하자는 의도에서다. 무엇보다 발생 가능한 극한의 환경까지 예상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은 기업과 다르지 않다.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남녀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의선 회장을 언급했다. 임시현 선수는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우진 선수도 "정의선 회장님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정의선 회장과의 대화를 전달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의선 회장 특유의 리더십에 수차례감동했다"며 "정의선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내가 업혀간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양궁협회와 국가대표 선수단이 정의선 회장의 꼼꼼한 준비와 정성 덕분에 성적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진심 어린 소통으로 다져온 공감과 신뢰를 보여주는 일화들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한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 말이 아니라 실천적 리더십으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회도 정의선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4.08.19 11:10김재성

독일 찾은 곽재선 KGM 회장, "유럽, 액티언 국내외 두번째 출시장소"

KG모빌리티(KGM)가 곽재선 회장이 튀르키예(Türkiye)에 이어 독일 딜러들과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지역에 위치한 오버우어젤도린트호텔(Dorint Hotel Oberursel)에서 열린 콘퍼런스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현지 100개 딜러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럽 판매법인 출범에 맞춰 KGM의 수출 전략과 중장기 제품 운영 계획 그리고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판매 네트워크 등 전반적인 독일 시장 운영 방향과 전략에 대해 현지 딜러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GM은 콘퍼런스에서 8월 20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액티언을 전시하고 공식적인 글로벌 론칭 전 첫 소개를 통해 해외 딜러 들의 반응을 살피고 기대감을 제고하는 등 선제적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에 나섰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럽은 전체 수출의 50.3%(1만8찬428대)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며 "이러한 이유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공식적인 론칭 전에 액티언을 유럽시장에 가장 먼저 선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판매법인 설립과 관련해 "무엇보다 독일은 기술력은 물론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주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높아 현지에서 직접 소통하고 유럽 고객에 맞는 전략 수립과 제품 개발을 위해 선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하고 있는 유럽 판매법인은 호주에 이은 2번째 직영 해외법인이다. KGM은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고 현지 마케팅부터 판매, 고객 관리 및 서비스까지 전방위 사업 체계를 통해 신차 등의 순차적인 론칭은 물론 딜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협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독일 시장 우선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24.08.16 10:59김재성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상반기 보수 총 37억원 받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총 37억원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상반기 총 35억3천7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먼저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22억8천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억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 소득이 8천700만원이다. 현대차는 보수 산정기준에 대해 "현대차 임원급여 테이블과 임원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기준을 기초로 해 직무·직급(회장), 근속기간,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총 급여를 40억원으로 결정하고 1~6월까지 약 20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올 상반기 14억3천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7억800만원을,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억4천500만원에 해당하는 보통주 5천주를 지급 받았다. 지난해 대표이사가 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5억600만원을 받았다.

2024.08.14 19:35김재성

정의선 양궁협회장 "선수들이 꿈꾸는 모든 것을 이뤄 기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현지시간) 양궁 전 종목 석권과 관련해 "일단 우리 선수들께 제일 고맙다"며 "선수들이 꿈꾸는 걸 이뤄서,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양궁은 이날 김우진(32·청주시청) 선수가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했다. 한국 양궁을 묵묵히 지원한 정의선 회장은 "협회와 저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국 양궁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했을 때 노력했던 (정주영) 선대 회장님도 있고, 양궁협회 시스템이 그때부터 만들어졌다"며 "전통이 이어져 왔고, 무엇보다 협회와 선수 그리고 스텝이 서로 믿고 했기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정의선 회장까지 40년 동안 양궁을 후원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중 최장기 후원 기록이다. 정 회장은 올해로 20년간 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정의선 회장은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에서 (양궁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며 "(2028년 LA 올림픽 준비를 위해) 모여서 전략회의를 하고, 여러 장단점에 대해 분석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경기장에서 함께 응원한 교민들과 한국에서 응원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가졌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며 "모든 것들이 합쳐져 좋은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2024.08.05 11:14김재성

첫 올림픽에도 女양궁 '금빛'…정의선과 닮은 전훈영 리더십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전종목 금메달을 따내면서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3명의 여자 궁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맏언니' 전훈영 (30·인천시청) 선수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스포츠업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3일 양궁 경기가 끝난 직후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회장이 전훈영 선수를 찾아와 격려했다. 정 회장은 개인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내내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끈 전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훈영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첫 국가대표 출전이다. 4년 전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지면서 1년 연기된 올림픽 국가대표 재선발 과정에서 자리를 내줬다. 전훈영 선수는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관왕 이후 국제 대회 수상 이력이 없어 이번 올림픽 출전에 우려가 쏟아졌다. 첫 올림픽 출전인데다가 함께 하는 2003년생 임시현(21·한국체대), 2005년생 남수현(19·순천시청)과는 10살 안팎의 나이터울이 났기 때문이다. 두 선수도 첫 국가대표 출전이다. 하지만 전훈영 선수는 동료들을 살뜰히 챙겼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리에 도착해 선수단 숙소를 정할 때였다. 숙소가 2인 1실로 돼 있어 한 명은 다른 종목 선수와 같은 방을 써야만 했다. 한국식 '방장, 방졸' 문화와 비춰보면 맏언니가 막내와 같은 방을 써야 하지만, 그는 다른 선택을 했다. 전훈영이 먼저 손을 들고 "탁구 선수와 방을 함께 쓰겠다"고 했다. 본인과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인 후배들을 위해서였다. 타종목 선수와 교류가 뜸해 생활에 무리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에도 "동생들이 편하게 지내면 나도 좋다"고 답했다. 이는 평등과 헌신을 중요시하는 현대차그룹의 리더십과도 맞닿아있다. 경기장 안에서도 전 선수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했다. 활을 빠르게 쏘기 때문에 단체전 1번 주자로 나섰다. 양궁 단체전에선 세트당 120초가 주어지는데, 선수 3명이 120초 안에 각 2발씩 총 6발을 쏴야 한다. 첫 주자가 활을 빨리 쏘면 두번째, 세번째 선수는 그만큼 시간 여유를 갖는다. 지난달 28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에선 5차례나 10점을 쐈다. 특히 연장 승부 결정전(슛오프)에서도 10점을 쏘면서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2014년 이후 10년간 국제 무대와 인연이 없던 전훈영이 성인 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순간이었다. 개인전에서도 전훈영은 4강에서 금메달리스트 임시현과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4-6)을 벌였다.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전훈영의 성격은 예민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하고 털털한 편이라고 한다. 단체전 때에는 가끔씩 엉뚱한 농담을 던지면서 동생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개인전이 열린 3일 낮에도 전훈영은 임시현에게 장난을 걸며 앵발리드 경기장으로 함께 걸어 들어갔다.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전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였지만, 대표팀 동료이자 맏언니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훈영의 활약 덕분에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뿐 아니라 혼성전, 개인전까지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국가대표 3명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라서 큰 경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딛고 이뤄낸 성과다. 전훈영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양궁 대표팀을 향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며 "부담이 컸는데 목표를 이뤄냈다. 팀으로 보면 너무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하는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 후련한 마음이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2024.08.04 14:03김재성

전영현 부회장 "2Q 호실적은 시황 덕...근원적 경쟁력 회복하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회장은 "2분기 실적은 시황이 좋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하며 "하반기를 DS부문에 다시없을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전 부회장은 1일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이 같이 글을 올리며, 반도체 기업 위상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 '코어(CORE) 워크'를 제시했다. 지난 5월 DS 부문 새 수장은 맡은 전 부회장이 사내 구성원을 상대로 공식 메시지를 낸 것은 취임사 이후 처음이다. 전 부회장은 "최근 DS부문의 경영 현황은 반도체 시황 회복과 함께 임직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2024년 2분기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이익 측면에서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하지만 이와 같은 실적은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보다는 시황이 좋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DS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 없이 시황에 의존하다 보면 또다시 작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이 약화된 근본 원인으로 ▲부서 간 소통의 벽이 생기고 ▲현재를 모면하기 위해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고 ▲희망치와 의지만 반영된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가 퍼져 문제를 더욱 키웠다고 지적했다. 전 부회장은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부문장으로서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를 조성한다"며 新조직문화(C.O.R.E. Work)를 소개했다. C.O.R.E는 문제 해결 및 조직 간 시너지를 위해 효과적으로 소통하며(Communicate), 직급 및 직책과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고(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어(Reveal),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하는(execute)를 뜻한다. 전 부회장은 "현재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하반기를 DS부문에 다시없을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라고 밝혔다. 또 전 부회장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거라는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상반기 8조4억원의 이익을 달성해 2024년 경영계획 목표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당초 공지된 경영계획에서 목표 영업이익 11조5천억원을 달성할 경우 OPI 지급률은 0~3%인데 현재 반도체 시황이 회복되고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OPI 지급률은 예상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회장의 성과급 언급은 최근 DS부문 소속 조합원이 대다수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지속하는 것을 의식한 듯하다. 그는 "부문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 나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경영진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메시지를 끝마쳤다.

2024.08.01 15:19이나리

韓 양궁에 녹아든 정의선의 진심…중앙 과녁 연속으로 뚫었다

대한민국 남녀 양궁 국가대표팀이 또 다시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양궁은 전무후무한 단체전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도 어느 새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다.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역사적인 대기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노력만으로는 양궁의 남다른 성적을 설명하기 쉽지 않다. 최고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하게 지원해 온 현대차그룹의 노력 역시 이런 실적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30일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28~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각각 나란히 우승했다. 여성 단체는 10연패, 남성단체는 3연패로 명실상부 '양궁민국'을 이뤄냈다. 특히 남자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이우석 선수는 모든 화살을 10점에 맞춰 우승으로 가는 길목을 열었다. 이 같은 양궁 선수들의 쾌거에 지난 40년간 아낌 없이 지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의 헌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하면서 한국 양궁의 '올림픽 신화'가 시작됐다. 그 때부터 양궁협회는 한국 스포츠계의 모범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대를 이어 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양궁 사랑도 유명하다. 이번에도 이틀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 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여자 양궁 단체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양궁협회의 제1 원칙은 '공명정대'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지원은 확실하게 하지만 선수단 선발이나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국가대표 양궁선수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 선발돼왔다. 신인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공정 경쟁이 근간이 됐다. 통상 국가대표가 되려면 6~7개월간 대표선발전과 평가전을 거쳐야 한다. 남녀 각각 101명의 선수가 선발전에 참여, 6명이 파리행 태극마크를 달 때까지 경쟁은 계속된다. 실제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도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할 정도였다. 실력만 두고 겨루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메달의 유무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이다. 태극마크 단 6명의 궁사…'중앙'만 맞추는 로봇과 싸웠다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 총 6명의 양궁 국가대표팀은 시합 전까지 실전과 같은 훈련을 거쳤다. 현대차그룹은 앵발리드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전용 훈련장을 마련하고 현지 적응을 위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가했다. 지난달에는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관중 앞에서 약 40분간 실전과 같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선수단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보이는 슈팅로봇과 대결을 펼쳤다. 이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외부 환경 변수로 인한 탄착군 변화량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 슈팅로봇은 이달 초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2차 스페셜 매치에 투입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이 대거 접목된 ▲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 '휴대용 활 검증 장비' ▲ '복사냉각 모자' 등을 지원해 선수들의 기본을 줄여줬다. 정의선 회장은 여자 양궁대표팀 금메달 수상 이후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서 더 차분하게 잘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또 저희가 도와드려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그리고 협회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또 응원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저희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많이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들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남은 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2024.07.30 16:16김재성

4대 그룹, 한경협 회비 눈치게임…현대차, 첫 테이프 끊어

4대 그룹중 현대차그룹이 가장 먼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첫 테이프를 끊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행보가 다른 주요 그룹의 한경협 회비 납부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가입사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등 5개사다. 한경협은 지난 3월 말∼4월 초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 연회비는 35억원 수준이다. SK그룹도 이르면 이달 중 관련 절차를 마치고 회비를 납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종전 한경협 회원사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4곳이다. 다만 SK그룹 내부적으로 논의 끝에 SK네트웍스 대신 SK하이닉스가 한경협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아직 신중 모드다. 회비 납부 관련 검토에 들어갔지만, 정해진 바가 없다. 이날 계열사들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짓지 못했다. 삼성은 준감위가 지난해 8월 한경협 가입과 관련해 밝힌 권고안에 따라 회비 납부 때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준감위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회비 납부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검토 중이긴 하나, 언제 결론이 나오는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회비 납부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각 그룹과 회원사가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 그룹 활동과 회비 납입이 아직 활발하지 않다는 지적에 "강요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다리면 좋은 소식 오지 않겠냐"고 언급한 바 있다. 한경협은 지난해 8월 전경련에서 기관 명칭을 공식 변경하고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2016년 불거진 국정농단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류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2 17:10류은주

CF에 진심인 구자은 LS 회장, 직접 출연하거나 아이디어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제작에 적극 관여한 신규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LS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LS티비'에서 첫선을 보인 LS 신규 광고는 3주 만에 총 누적 조회수 67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댓글 수가 2천300개 이상 달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광고는 '모든 순간, 모든 곳에 LS가 존재한다'라는 기본 콘셉트를 바탕으로 전기차, 맥주, 금반지 등 모든 일상에 LS의 기술이 담겨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번 광고는 전기차가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 편의 자동차 광고를 떠올리게 하지만 '미래 모빌리티 전기차도 LS 친환경 솔루션이 없었다면'이란 문구와 함께 브랜드와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밖에 LS는 모델이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는 모습을 보여주며 '냉장고 속 시원한 맥주 한 잔도 LS의 전기 기술이 없었다면' 등의 반전 요소를 삽입해 이목을 끄는 방식으로 전기차, 맥주, 금반지, 제약, 통신을 소재로 한 총 5편 디지털 광고를 제작해 업로드했다. LS는 이번 디지털 광고를 통해 “LS의 기술력이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라이프 솔루션'으로 존재함을 알리고자 했다”며 “마치 전기차 광고나 맥주 광고처럼 보이는 반전 요소를 결합해 LS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이번 광고는 구자은 회장이 직접 반전이 주는 재미에 중점을 둘 것을 주문하고 전기차, 맥주, 금반지 등 영상에 들어갈 각종 소재와 아이디어를 실무진에게 제안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 LS가 선보인 광고 영상에도 관심을 갖고, 카메오로 직접 출연해 “이거 다 LS 없으면 안 돌아갑니다”, “LS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는 멘트를 하며 깜짝 출연을 한 바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광고가 LS 브랜드를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면 올해는 LS의 '업(業)'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이번 디지털 CF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S만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을 통해 고객 및 대중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09:27류은주

이재용, 인도 IT 시장 살피며 "치열한 승부근성으로 역사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이 인도를 찾은 것은 삼성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14억4천명 대국이 된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 ▲2024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1위(IMF) ▲국민 평균 연령 29세 등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삼성, 인도서 스마트폰·TV 1위...스마트폰 핵심 생산 거점으로 부상 인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국가이며, 가전제품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20·30대 젊은 고객이 많고 중산층이 늘고 있어서 스마트폰·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우수 이공계 인력이 풍부한 인도는 삼성전자의 인재 수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받는다. 노이다, 벵갈루루, 델리 등 연구소는 인도 현지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 본사와도 긴밀하게 협업하며 삼성전자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 벵갈루루 연구소는 현지 대학들과 협력해 인도인 약 6억명이 사용하는 대표 언어 '힌디어'를 갤럭시 AI에 접목하기도 했다. 1995년 인도에 첫 진출한 삼성전자는 경영진의 관심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30여년간 꾸준히 성장해 인도 내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곳 ▲A/S센터 3천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임직원은 1만8000명에 달한다. 특히 2007년부터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신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의 TV 판매 시장에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23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1위 삼성 18%(한국) ▲2위 비보 17%(중국) ▲3위 샤오미 16.5%(중국) ▲4위 리얼미 12%(중국) ▲5위 오포 10.5%(중국) 순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세계 부호 9호 릴라이언스 회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13일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지오 월드(Jio World)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결혼식에 참석했다. 앞서 이 회장은 2018년 12월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의 결혼 축하연에 참석했으며, 2019년 3월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암바니家의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스가 올해 4월 발표한 세계 부호 기준으로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천160억 달러가량으로 평가돼 인도 최대 갑부이자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으로 석유화학, 오일 및 가스, 통신, 소매업, 금융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37만6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매년 매출 1천190억 달러를 기록한다. 이번 결혼식에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 3월 초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시에서 열린 막내 아들 결혼 축하연에도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등 총 1200명의 글로벌 인사들이 초청됐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ICT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14 14:00이나리

한국과총, 이기준 과총 명예회장에 '공로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1일 '제2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에 앞서 이기준 과총 명예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기준 명예회장은 “예전에는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께 상을 드렸는데, 오늘은 제가 상을 받게 됐다”며 “정관 개정을 통해 과총의 미래를 대비하고 재외 한인 과학기술자들과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준 과총 명예회장은 제16대 과총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대내적으로는 회원 전체를 대표하는 이사회 구성과 회장 선출 제도 도입 등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대외적으로는 제1회 한・유럽 학술대회(EKC) 개최 등 국제 협력 및 교류 활성화에 공헌했다. 2016년엔 과총 5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기준 과총 명예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공학 석사,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공과대학 학장, 한국공학한림원 초대회장, 서울대학교 총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4.07.11 11:52박희범

"호국영령 되새기자" 정의선 회장의 특명…한-튀르키예 우호 상징 '재탄생'

현대자동차가 지원한 한국-튀르키예 양국 우호의 대표적 상징인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국공원(한국공원)이 새 단장을 마쳤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공원 건립 취지인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전달되고, 방문객들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원 개선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프로젝트는 2023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한국공원은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평화를 지킨 튀르키예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튀르키예 건국 50주년인 지난 1973년 조성됐다. 수도인 앙카라 도심에 위치해 많은 현지 시민들과 튀르키예를 방문한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다. 1만여 제곱미터(약 3천100평) 규모의 공원에는 불국사 석가탑을 본떠 만든 9미터 높이 '한국전쟁참전기념탑'이 서있고, 탑을 떠받친 지대부 벽면에는 전사자 724명의 이름이 빼곡히 음각돼 있다. 탑을 중심으로 기와지붕을 얹은 관리실과 휴식을 위한 벤치 등이 설치돼 있었으나, 개장 50년을 경과하며 공원 시설물의 노후화 및 파손 등으로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공원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국공원에서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열리는 만큼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표현되고, 공원을 찾은 생존 참전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구체적 계획은 주 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앙카라 문화재 보존위원회 등 현지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거쳤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역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우선 한국공원의 상징인 참전기념탑은 헤리티지 보존 차원에서 그대로 존치하되, 상단부 오염 및 변색 부위 세척, 하부 재도색 및 기단부 파손 부위에 대한 석재 교체를 진행했다.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 국기가 그려진 공원 담장과 벤치 및 캐노피 등 휴게시설도 깔끔하게 새로 단장했다. 쉽게 갈라지거나 파손이 발생했던 기존 공원 바닥 포장은 고급감 있고 내구성 높은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전면 교체했다. 참전기념탑을 중심으로 한 공원 바닥 디자인도 보다 선명하고 입체감 있게 개선했다. 세월의 흔적이 쌓여 있던 관리실은 한국식 한옥 건물로 재탄생했다. 나무 그늘이 전부이던 휴게 공간에는 주요 행사 시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편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한국식 팔각정이 새로 들어섰다. 신축 관리실과 '우정의 집'으로 이름 붙여진 전통 양식의 팔각정은 경북 문경에서 제작해 현지 운송됐으며, 국내 목공 전문가 6명이 함께 이동해 2주간 직접 설치했다. 새 단장을 마친 한국공원은 지난달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를 계기로 정연두 주 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 베야짓 유묵 튀르키예 참전협회장, 아흐멧 쿠루마흐뭇 튀르키예 육군 4군단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개장했다. 현장에 참석한 튀르키예 정부 인사와 시민들은 '한국의 미(美)'를 보여주는 정자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등 개선 프로젝트 후 청결하고 아름다워진 공원 시설을 높이 평가했다. 무스타파 카이막 앙카라 문화재보전위원회 이사는 “공원 전체적으로 아름답게 공사가 마무리됐고, 한국공원 방문객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한국공원을 찾는 현지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튀르키예군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매년 400명의 튀르키예 현지 대학생 및 고등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난해 10월 이스탄불 쿠추칼리 직업기술고등학교에 '기술교육실습장'을 설치하고 실습용 차량과 기자재를 기증하는 등 1997년 튀르키예 첫 진출 이후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2024.07.07 09:00김재성

정의선 회장 "전기차 내재화 다 우리 기술…소재 등 자원은 고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설립한 배터리 'HLI그린파워' 준공식에 참석해 "전기차 내재화 기술은 배터리, 모터 등 거의 다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며 "자원에 있어 소재나 이런 것들은 해외 의존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기차 내재화에 필요한 자원을 강조하면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고려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니켈, 리튬 등 광물 자원도 있어서 그 부분을 잘 이용해서 많은 확장을 가져오려고 한다"며 "인구가 아세안 중 가장 많고 (인니에서) 다른 국가에 전파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의 정책도 시장 강화에 주력한 이유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광물이 많고,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뚜렷한 정책 입장이 있었고, 인도네시아의 젊은 소비자 세대가 여러가지 기술이나 받아들이는 것이 빨랐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기존 강자로 군림한 일본과 저가 전기차로 판매를 늘리는 중국이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고군분투해야 하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 생각한다"며 "배울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배워서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HLI그란파워 준공식과 함께 현대차가 완성차를 생산하고 직접 만든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된 특별한 날이다. 정 회장은 "이 시장을 준비해서 들어온 게 5년 정도 됐는데 국내서 노력해줬고,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분들의 노력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지원 덕"이라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기차 캐즘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도네시아 차량 포트폴리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장 사장은 "아세안 시장 전체적인 상품 구성상에서 저가차종도 필요한 부분이고, 저희로서는 프리미엄으로 자리매김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존 차 외에 저가 차량도 계획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3 15:48김재성

정의선 회장 다녀간 '부산 모빌리티쇼' 흥행 조짐…본격 개막

[부산=김재성 기자] 규모가 축소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2024 부산 모빌리티쇼'가 예상 외로 흥행 가능성을 보였다. 개막 전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방문해 부스를 돌며 다양한 전시를 둘러보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3시 30분쯤. 정의선 회장이 수행인원을 이끌고 부산시 벡스코로 들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제주도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기증식을 마치고 오후 2시 40분쯤 부산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장에 들어선 정 회장은 부산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발표한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목례를 시작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뒷자리를 열어 앉아보기도 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 'HLI그린파워'가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15㎞를 달릴 수 있다. 크기도 경형에서 소형차급으로 커졌다. 전장은 약 23㎝ 길어졌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시작으로 BMW와 기아, 제네시스를 거쳐 르노코리아 부스까지 방문했다. 정 회장은 관람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전시장을 살펴봤다. 특히 오전 공개한 기아 첫 픽업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보며 "잘 그렸다"고 말했다. 금양 부스에서는 "잘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방문이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25만대, 전세계에서 50만대를 판매한 QM6(수출명 콜레오스)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를 강조하는 '그랑'을 붙였다.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그랑 콜레오스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전략 차종이다. 이날 엠마누엘 알나와킬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르노는 유럽에서 톱2 브랜드로 다시 도약했고 (콜레오스로) 이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부산모빌리티쇼2024에서는 7개 완성차 브랜드 중 세계 최초와 국내 최초로 공개한 차종이 줄을 이었다. 각 업체 관계자는 "부산 모빌리티쇼가 좋은 타이밍"이라고 입을 모았다. 엘마누엘 본부장은 "르노의 고향이 부산인 데가 마침 (공개) 타이밍이 맞았다"고 했다. 장재훈 사장도 "시장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고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참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28일 개막해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N 스트릿 부산'을 개최하고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한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세계관을 조성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한국타이어는 기안84가 래핑 작업한 '한타스'를 전시했다.

2024.06.28 09:19김재성

中 CATL 회장, 韓 '화성 화재' 언급하며 가격경쟁 질타

세계 전기차 1위 기업 중국 CATL의 로빈 젱(쩡위친) 회장이 배터리 가격이 아닌 안정성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한국 화재 사고를 계기로 경쟁 배터리 기업들을 견제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쩡위친(로빈 정) 회장은 하계 세계경제포럼(WEF·이하 하계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제15차 새로운 지도자 연례회의에 참석해 "배터리 업계는 기술, 기술이 가져다주는 장기적 가치, 지속가능한 가치, 안정성, 신뢰성 등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가격이 아니라 생명 주기와 품질, 안전에서 격렬하게 경쟁해야 하며 안전하지 않은 배터리를 집에 둔다면 끝없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일차전지 기업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직후 나온 발언이라 경쟁 배터리 기업들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심해지며 CATL 역시 주문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가격 경쟁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CATL은 중국은 물론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CATL은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 6일·하루 13시간 일하는 '869근무제를' 100일간 실시한다는 사실이 현지 매체 보도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SNS 등에 퍼진 CATL 문서에서는 '100일 분투 계획' 추진 배경이 “최근 신에너지 승용차시장 보급률이 처음으로 50%를 넘겼지만, 시장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조직이 부여한 임무를 더 잘 완수하기 위해 각 업무별 (목표) 달성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쩡 회장은 논란이 된 '100일 분투 계획'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100일 분투는 기본기를 충실히 하자는 것이었으며, 이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2024.06.26 11:08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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