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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하이브리드 블록체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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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위클리 코인] UBCI 4.56% 하락...전략지수 대부분 부진

디지털 자산 시장이 한 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전반적으로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컸으며 전략지수도 대부분 부진했다. 두나무 업비트 데이터랩이 4일 발표한 UBCI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업비트 종합 지수는 전주 대비 4.56% 하락한 1만6천845.2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6.30% 하락한 4천628.83으로 나타나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포-탐욕 지수는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평균 54.35를 기록하며 여전히 중립 단계에 머물렀다. 전략지수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모멘텀 Top 5로 전주 대비 11.06% 하락했다. 대표 자산인 보바(BOBA)가 23.08%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컨트래리안 Top 5 역시 6.04% 하락했고, BTC-ETH 듀오 지수는 4.85%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플로우(FLOW)가 27.2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주간 평균 공포-탐욕 지수에서도 가장 높은 탐욕(평균 지수 83.57)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NFT/게임 섹터만 2.46% 상승하는 와중에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섹터는 9.13%, AI 섹터는 8.97%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월렛/메시징 섹터(8.22% 하락), 오라클 섹터(8.14% 하락) 등도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스테이블코인 섹터는 0.57% 하락하며 약세를 이번 주 공포 단계로 분류된 주요 자산은 바이프로스트(11.49% 하락), 비트코인에스브이(5.95% 하락), 에이피이엔에프티(3.64% 하락)였다. 바이프로스트는 공포-탐욕 평균 지수 38.46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플로우(27.27% 상승), 썸씽(7.88% 하락), 스트라이크(0.88% 하락)는 탐욕 단계로 나타나 투자심리의 양극화를 드러냈다.

2025.08.04 15:53김한준

빗썸, 올웨이즈와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실시

빗썸이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와 함께 빗썸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올웨이즈의 대규모 할인 행사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와 연계한 제휴 이벤트로, 빗썸에 생애 최초로 가입하는 이용자에게 풍성한 쇼핑 혜택과 함께 가상자산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빗썸 X 올웨이즈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은 8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올웨이즈 할인쿠폰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플랫폼 전반에 걸쳐 운영된다. 먼저, 올웨이즈의 대표 서비스인 '올팜'과 연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올팜은 앱 내 가상 농장에서 작물을 키우면 실제 농산물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게임형 서비스로, 누적 이용자 1천만명을 기록하며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빗썸 신규 가입자는 올팜 작물 레벨에 따라 즉시 수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웨이즈에서 물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앱 내 '룰렛 이벤트'를 통해 빗썸 신규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빗썸 원화 3만원이 100% 당첨돼 즉시 지급된다. 또는 앱 내 '동전게임'을 완수한 고객에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빗썸 앱에서 '웰컴 미션'을 완료하면 최대 2만 원 상당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는 빗썸 회원가입 완료 후 올웨이즈 앱에서 확인한 쿠폰 코드를 빗썸 앱에 등록하면 된다. 단, 이벤트 간 중복 참여는 제한돼 △올팜 즉시 수확 △룰렛 이벤트 △동전게임 혜택 중 1개의 혜택만 수령 가능하다. 지급받은 빗썸 원화는 쿠폰 등록 후 30일 이내 거래가 없을 경우 자동 소멸된다. 이 외에도 프로모션 기간 중 빗썸에 신규 가입한 모든 회원에게는 올웨이즈의 '블랙프라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 추가로 제공된다. 해당 코인을 활용하면 최신형 스마트폰, 명품 가방,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올웨이즈와의 협업을 통해 잠재적 고객들이 쇼핑이라는 친숙한 활동을 통해 가상자산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1:43김한준

업비트, 청년 디지털 자산 교육 '업클래스' 모집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청년 대상 디지털 자산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참가 신청은 업클래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2030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OECD(경제협력개발기구)/INFE(금융교육 국제네트워크)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만18~79세)의 디지털 금융 이해력은 43점에 그쳤다. 이는 조사 참여국 28개국 전체 평균(53점)과 OECD 16개국 평균(55점) 대비 낮은 수치로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위해 디지털 금융 및 자산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국민 디지털 자산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자 두나무는 지난 5월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를 론칭했다. ESG 투자자 보호의 일환으로,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으로서 두나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업비트는 올해 하반기 교육 대상을 시니어에서 청년으로 확장, 2030 대상 업클래스를 진행한다. 9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에서 시작해 카이스트, 포스텍, 강원대, 부경대, 조선대 등 전국 5개 대학교를 순회한 뒤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업클래스 답게 이번 교육은 청년 세대의 특성과 니즈를 반영해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기존 시니어 대상 업클래스가 사기 범죄 예방, 노후 자산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업클래스는 대한민국 내일의 축이 될 청년들을 위해 디지털 자산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AI 등 첨단 기술·지식 트렌드도 함께 제공한다. 연사로는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의 저자이자 뇌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장동선 박사 ▲경제 전문기자이자 유튜브 채널 '알고란'의 고란 대표 등이 참여한다. 장 박사는 '청년들이 바라봐야 할 블록체인과 AI의 미래'를 주제로 블록체인과 AI가 만들어 낼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조망한다. 고 대표는 '비트코인으로 바라본 디지털 자산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디지털 자산의 역사를 돌아보고 디지털 자산이 가진 의미와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업클래스는 두나무가 가진 기술과 금융으로 미래에 기여하겠다는 기업 비전의 실현이자 업비트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이라며 “앞으로도 업클래스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 디지털 금융의 사회 인식 제고 및 올바른 투자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4 11:03김한준

해시드, 차세대 탈중앙화 인프라 '리알로' 개발사 서브제로 랩스에 투자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가 블록체인 인프라 스타트업 서브제로 랩스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서브제로 랩스는 수이 개발사인 미스틴 랩스 출신 엔지니어 아데 아데포주와 루 장이 공동 창업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웹2 수준의 반응성과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판테라캐피탈이 주도한 이번 시드 라운드에는 해시드를 비롯, 코인베이스 벤처스, 미라나 벤처스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2천만 달러(약 276억원)에 달한다. 서브제로 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차세대 탈중앙화 인프라 네트워크인 '리알로'를 공개했다. 리알로는 기존 블록체인의 복잡한 구조와 낮은 사용성을 극복하고, 인터넷 규모의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실시간 반응형 네트워크로 설계되었다. 또한 웹2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네이티브 웹 연결성, 이벤트 기반 트랜잭션, 내장형 프라이버시, 무한 확장성을 갖춘 인프라를 제공한다. 리알로는 특히 오픈 소스 기반인 RISC-V 아키텍처를 통해 솔라나 가상머신 호환성을 제공, 솔라나에서 개발된 기존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해 풍부한 기능을 활용한 개발이 가능하다. 아데 아데포주 서브제로 랩스 공동 창업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팀들이 실질적인 제품보다는 복잡한 인프라를 이어 붙이는데 시간과 자원을 소모해왔다”며 “리알로는 빠르고 직관적인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리알로가 오프체인 상호작용을 본래 기능처럼 자연스럽게 구현해 웹2 수준의 개발자 및 사용자 경험을 가능하게 한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며 “검증된 인재들이 복잡한 블록체인 환경을 의식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근본부터 재설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인프라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브제로 랩스 팀은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틱톡, 시타델, VM웨어, 솔라나, 아이겐레이어, 폴카닷, 코인베이스, 니어 프로토콜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빅테크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 출신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폭넓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웹2와 웹3를 아우르는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재 리알로는 프라이빗 개발자 테스트넷(Devnet)을 오픈하고 초기 파트너를 유치 중이다. 리알로를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개발자들은 공식 웨이팅 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다.

2025.08.04 10:17김한준

리플 "은행권,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통합 가속"

글로벌 은행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단순한 실험 대상으로 보던 시기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플이 CB 인사이트, 영국 블록체인기술센터(UK Centre for Blockchain Technologies)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은행들은 블록체인 기업에 총 345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이 중 상당수가 초기 단계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은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더 이상 주변부에 머무는 실험이 아니라, 현대 금융 인프라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선도적 은행들은 단순 투자에서 나아가 자체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극 통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 금융은 전화·인터넷·모바일 뱅킹을 거쳐 최근에는 AI·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왔다. 또한 규제 명확화 흐름과 맞물리며 은행들은 점차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는 양상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누적 투자금은 1천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메가 라운드만 219건에 달했다. 리플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리더의 90%는 블록체인·디지털 자산이 향후 3년 내 금융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은행 투자 역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집중됐고, 싱가포르·프랑스·영국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투자은행으로는 일본의 SBI 그룹, 미국 골드만삭스, 태국 SCB 10X 등이 언급됐다. 메가 라운드 투자 분야로는 ▲기관용 인프라(거래·스테이킹·토큰화, 27%) ▲결제(24%) ▲디지털 자산 수탁(21%)이 주를 이뤘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은행(G-SIB)들도 블록체인 생태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들은 전체 인수보다는 파트너십 또는 공동 투자 방식을 선호하며, 크립토 거래소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보고서는 “G-SIB의 참여는 기술의 상업적 가능성과 규제 성숙도를 함께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G-SIB 가운데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18건, JP모건과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은 각각 15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들은 2020~2024년 기간 동안 총 106건의 블록체인 기업 투자를 집행했으며 이 중 14건은 메가 라운드였다. 리플은 보고서에서 향후 디지털 자산의 핵심 흐름으로 '토큰화'를 지목했다. 래리 핑크 블랙락 CEO는 토큰화를 다음 세대 시장 흐름으로 언급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토큰화 자산 시장이 2033년까지 18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내 지역 및 커뮤니티 은행 등 소규모 금융기관들도 조심스럽게 디지털 자산 진입을 모색 중이다. 이들은 자체 기술 구축보다는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산업 유틸리티 플랫폼 참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2022년 미국 커뮤니티 은행의 11%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도입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디지털 토큰 식별자(DTI)' 도입과 유럽의 MiCA, 두바이의 VARA와 같은 규제 프레임워크를 언급하며, 명확한 규제 환경이 기관 참여 확대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리플은 “블록체인은 단기적으로는 경쟁 우위, 장기적으로는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선도 은행들은 더 이상 탐색 단계에 머물지 않고, 전략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8.04 08:39김한준

하이브리드 부진에 BYD 판매 꺾였다…올 들어 첫 감소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 월간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꺾였다. 1일(현지시간)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BYD 7월 승용차 판매량은 34만1천30대로 전월 대비 9.7% 감소했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7월 판매 부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 감소 때문이다. PHEV 판매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전월 대비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인 22.6%에 달했다. BYD 7월 PHEV 판매량은 16만3천143대인데, 이는 전월 대비 4.5% 감소한 수치며, 전년 동월 대비 22.6%나 줄었다. PHEV 전년 대비 감소율은 지난 4월에는 0.4%에 불과했지만, 5월에는 6.3%, 6월에는 12.5%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7월 판매 승용차 중 배터리전기차(BEV)는 17만7천88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6.84%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는 14.02% 감소했다. BYD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일뿐 아니라,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에너저장장치(ESS) 사업자기도 하다. 7월 전력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배터리 설비는 약 2만2천3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30% 증가했지만, 6월 대비 17.28% 감소했다.

2025.08.03 09:52류은주

건국대, 이산화탄소를 고효율 액체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건국대학교 박기태 교수(화학공학부) 연구팀이 고려대학교·KAIST 연구진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CO₂)를 고효율 액체 연료로 전환하는 차세대 전기화학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개발 성과는 화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Angewandte Chemie(IF=16.9) 2025년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CO₂ 전환 기술의 핵심 난제 중 하나인 'CO₂ 공급 제한' 문제를 생물촉매 기반 전략으로 해결했다. 탄산무수화효소(bCA·bovine carbonic anhydrase)를 탄소나노튜브(CNT)에 고정하면 수백일 이상 효소 활성이 유지되는데, 이를 비스무트(Bi) 금속 촉매와 결합해 금속–효소 하이브리드 전극(M–bCA cathode)을 제작했다. 이 시스템은 촉매 표면에 형성된 중탄산염으로부터 CO₂를 빠르게 재생해 촉매에 공급함으로써 기존 전극보다 반응 속도를 최대 3.3배까지 높였다. 또 별도 정제 과정 없이도 15% 이상의 고농도 개미산(formic acid)을 전해질과 섞이지 않은 형태로 직접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개미산은 산업적 용도 외에도 수소 저장 매체와 탄소 중립적인 액체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은 고체전해질 기반의 새로운 전해 시스템을 적용해, 고순도 액체 연료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탄소 자원화 기술의 산업적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기태 교수는 “효소 기반 CO₂ 공급 메커니즘을 전기화학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통합함으로써,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실용적 탄소 자원화 기술 상용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건국대 박기태 교수와 강여민·도영진 박사과정생, 고려대 김중배 교수와 김윤재 박사과정생, KAIST 이진우 교수가 참여했다.

2025.08.01 15:41주문정

한미반도체 "국내외 HBM4 본더 장비도 전량 수주 자신"

ㄲ한미반도체가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용 TC 본더 시장에서도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자신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로부터 차세대 장비인 플럭스리스 본더를 주문 받아, 올 하반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30일 한미반도체는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2025년 2분기 잠정실적 리뷰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주요 사업 현황 및 향후 기술 로드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주요 고객사 HBM4용 TC본더, 전량 수주 자신" 한미반도체는 국내 주요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다. 특히 열·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TC본더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TC본더는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로 연결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현재 한미반도체는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는 물론, 북미 주요 메모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한미반도체는 올 2분기 매출 1천800억원, 영업이익 8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5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7.9%다. 하반기 실적을 포함하면 연간으로 8천억원~1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HBM4용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에도 시장 선점을 자신했다. 김정영 한미반도체 부사장은 "한미반도체는 주요 HBM 고객사와 오랜 시간 협업해오며 양산 경험을 쌓아온 기업으로, 하루아침에 이 지형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모든 HBM4용 TC본더를 당사가 수주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시장의 경우, 한미반도체 TC본더 마진이 국내 대비 30~4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미반도체는 TC본더를 비롯한 전체 사업에서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해외 또 다른 고객사의 HBM용 TC본더 수요도 향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해외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논의도 그러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작년 주문량의 2배 증가를 상정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플럭스리스 본더, 올해 납품 예정…하이브리드 본더도 개발 중 향후 기술 로드맵에 대해서는 HBM4·4E부터 플럭스리스 본딩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플럭스는 기존 TC본딩에서 접합을 도와주기 위해 쓰이던 소재다. 이 플럭스를 쓰지 않는 대신, 접합 간격을 더 줄여 HBM 패키지 두께를 얇게 하는 데 유리한 기술이 플럭스리스 본딩이다. 김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로부터 이미 플럭스리스 본더를 주문 받아, 올해 납품을 준비 중"이라며 "플럭스리스 본더를 개발 중인 해외 경쟁사들도 있지만, 당사 장비는 기존 TC본더 투자분에 대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시장 지배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차세대 HBM에 적용될 하이브리드 본더 시장도 대응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로, 기존 TC 본더와 달리 범프(Bump)를 쓰지 않는다. 덕분에 HBM 패키지 두께를 더 줄이고 방열 특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한미반도체는 테스 등 국내 장비기업과의 기술 협력으로 하이브리드 본더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더 등 차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에도 1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미반도체의 하이브리드 본더 출시 시기는 2027년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HBM과 최첨단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2025.07.30 15:50장경윤

상반기 신규등록 자동차 가운데 11%가 전기자동차

상반기 신규등록 자동차 가운데 전기자동차가 1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자동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천640만8천대로, 지난해 말보다 0.4%(11만대) 증가했다. 인구 1.9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신규등록건수는 총 84만6천건이며 전기·수소·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는 38만9천건이 신규등록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9만4천건으로 전체 신규등록 건수의 11%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4만9천건, 승합차는 1만3천건, 화물차 8만1천건, 특수차 3천건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경형이 3만7천건, 소형은 7만3천건, 중형 51만6천건, 대형 22만건으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33만2천건, 경유가 5만2천건, LPG 7만건, 하이브리드 29만4천건, 전기 9만4천건, 수소 1천건, 기타(트레일러 등) 3천건이다. 6월 말 기준 누계 자동차 등록대수는 2천640만8천대로 지난해 말보다 11만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2천191만4천대, 승합은 64만8천대, 화물 370만1천대, 특수 14만5천대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경형이 221만6천대, 소형은 319만대, 중형 1천378만5천대, 대형 721만7천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1천242만대, 경유 885만2천대, LPG 184만9천대, 하이브리드 229만2천대, 전기 77만5천대, 수소 3만9천대, 기타 18만1천대다. 6월 말 기준 친환경 자동차는 310만6천대가 누적등록돼 지난해말보다 13.1%(35만9천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77만5천대로 전체 누적등록 차량의 2.9%를 차지했다. 반면에 내연기관 자동차는 2천312만2천대가 누적등록돼 지난해 말 보다 0.14%(24만9천대) 감소했다. 특히, 경유 자동차가 24만9천대 감소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감소세를 이끌었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전년 말 보다 0.4%(11만대) 소폭 증가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친환경 자동차는 13.1%(35만9천대) 급증하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 전환기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략 수립과 국민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통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8:30주문정

프로그라운드, '슈퍼워크' 출시 3주년…누적 운동시간 5억분 돌파

리워드형 웹3 헬스케어 플랫폼 '슈퍼워크'를 운영하는 프로그라운드(대표 김태완)가 출시 3주년을 맞아 이용자들의 운동 성과를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슈퍼워크는 NFT 신발을 장착해 걷거나 뛰면 보상으로 토큰을 지급하는 웹3 기반 M2E 서비스다. 2023년 출시 이래로 슈퍼워크는 안정적인 웹3 생태계 구축을 위해 웹3에 친숙한 동남아 지역부터 일본, 미국 등 글로벌 40개국 이상에서 신규 이용자 유치에 주력해왔다. 현재 슈퍼워크의 해외 국가별 이용자 비율은 ▲인도네시아(27%) ▲베트남(16.1%) ▲필리핀(12.8%) ▲이란(10%) ▲일본(8.3%) 순으로 특히 일본은 1년만에 이용자가 2배 가량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슈퍼워크는 지난 3년간 누적 이용자 45만명을 확보한 데 이어 월간 재사용률 80%에 달하는 등 일상 속 운동 습관을 형성해주는 건강 관리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슈퍼워크 이용자들이 지금까지 운동한 시간을 합산하면 총 5억1천410만분으로 이는 햇수로 약 978년, 마라톤 풀코스 완주시간을 5시간으로 가정했을 때 171만번 완주하는 시간에 달했다. 누적 운동거리도 4천122만km로 2주년때보다 72% 이상 늘었다. NFT 신발 기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운동은 ▲걷기(58.2%) ▲조깅(24.8%) ▲러닝(17%) 순으로 집계됐으며, 슈퍼워크를 활용해 하루동안 가장 많은 운동시간과 수익을 기록한 이용자는 각각 10시간, 약 70만원이었다. 이번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슈퍼워크는 ▲운동 동선으로 그림을 그려 SNS에 공유하면 슈퍼워크 토큰을 지급하는 '아트런' ▲한정판 칭호, NFT 신발 스킨 등을 획득할 수 있는 '3번째 파티' ▲슈퍼워크 생태계 기여자를 위한 오프라인 밋업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그라운드 김태완 대표는 “슈퍼워크로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는 이용자들 덕분에 3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 이용자들의 웹3 전환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토크노믹스를 유지하고 블록체인 경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5 16:01김한준

포스텍 운영 '블록체인·디지털자산 과정' 9기 모집

포항공과대학교(POSTECH,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CCBR)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이 제9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9월 1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13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다.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체계적인 강의가 마련됐다. 실무 중심 이론 강의와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이 큰 강점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실물자산(RWA, Real-World Asset)과 증권형 토큰 공개(STO, Security Token Offering), AI 에이전트 등을 다룬다. 수강생에게는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이 교육과정은 포스텍 CCBR(공동센터장 홍원기·우종수)이 주최한다. 산업 맞춤형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실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입학식 당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첫 강의는 9월 24일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Blockchain History, Philosophy and Projects'를 주제로 한다. 이후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다. . 10월 2일: 홍원기 포스텍 CCBR 공동센터장 –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기술' 10월 15일: 우종수 포스텍 CCBR 공동센터장 – 'History of Money & Cryptocurrency' 10월 22일: 장민 SRAI 대표 – 'AI Agent와 블록체인 융합 산업' 10월 29일: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파운더 – 'applications of Blockchain Technology' 11월에는 글로벌과 법률, 기술 이슈를 다루는 강연이 진행된다. 11월 5일: 스티브 영 킴 바이낸스 APAC 사업개발이사 – '글로벌 디지털 시장의 현황' 11월 12일: 김덕진 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 – 'AI 2025, 새로운 변화' 11월 19일: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 – '대한민국이 디지털자산이다: 새로운 법체계의 모색' 11월 26일: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 'Digital Asset Market Analysis with On-chain Data' 12월에는 디지털 자산 보안과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등 실무 중심 강의가 예정돼 있다. 12월 3일: 조진석 KODA 대표 –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 12월 10일: 박재현 NOONE21 대표 – '리더들이 알아야 할 스테이블코인 이야기' 12월 17일에는 공식 수료식이 열린다. 수료자에게는 포스텍 총장 명의 수료증과 총동창회 준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수강생들 만족도도 높다. 박영택 한국역사문화원 이사장 겸 한국블록체인기술협회 회장은 “포스텍의 교육 과정은 블록체인과 AI 융합 트렌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며 “현업 전문가들의 생생한 인사이트와 네트워킹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기동 법무법인 로벡스 대표 변호사 역시 “디지털자산 시장을 규제와 법률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었던 유익한 과정이었다”며 “특히 '암호자산 규제와 CBDC' 관련 강의는 실제 로펌 업무에도 적용 가능한 실무적 통찰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9기 과정은 총 40명 정원으로 제한되며, 8월 15일까지 등록 시 '얼리버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수강 신청은 주관사 블록체인투데이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25.07.25 15:49방은주

'역프' 줄어드는 韓 가상자산 시장…투자 심리 회복 기대감 커져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7월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동안 지속됐던 '역(逆) 김치 프리미엄(역프)' 현상이 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사이의 가상자산 시세 차이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높으면 '김프', 낮으면 '역프' 상태라고 표현된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국내 주요 가상자산 김치 프리미엄 지수는 마이너스 2%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지만 최근 들어서는 마이너스 0.3~0.8%대 수준으로 좁혀지며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전통적 '김프' 구간 복귀가 임박했다는 기대도 나타난다. 이 같은 흐름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단기 변동성을 보이는 일부 알트코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대형 코인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며 국내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 지수도 개선 흐름을 보인다. 비트코인은 약 -0.73%, 이더리움은 -0.88%, 리플은 -0.86% 정도로 여전히 역프 상태지만 이달 중순까지 -2.5% 수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수준이 상당히 완화됐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몰렸던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모여드는 모습이다"라며 “역프 완화는 곧 해외 대비 국내 거래소의 유동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상승 외에도 글로벌 정책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 최근 미국 '크립토 위크'에서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 법안은 가상자산 시장 상승을 이끄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다. 가상자산의 증권·상품 분류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이 미국 하원 문턱을 넘으며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 탓에 소극적이던 기관 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노아졌다. 특히 일부 가상자산은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대감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솔라나, 도지코인, 엑스알피 등 주요 알트코인이 하루만에 10% 내외 하락세를 보였을 정도다. 한 가상자산 시장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 역전 기대감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것이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알트코인 시장의 급등세는 단기 유동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과도한 기대감에 휩쓸릴 경우 또다시 급격한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25 10:39김한준

차세대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시장 커진다

해외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용 하이브리드 본더 매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베시(BESI)는 올 하반기 HBM4용 장비 수주 확대를, ASMPT는 올 3분기 신규 장비의 고객사 출하를 앞두고 있다. HBM용 하이브리드 본딩은 아직 연구개발(R&D) 단계에 있는 기술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이 모두 시제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국내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 등도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반도체 후공정 장비기업들은 올 하반기 HBM용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장비 기업 베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25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 본딩 등 첨단 패키징 장비의 견조한 수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시는 "고객사들이 2026~2027년 신제품 출시를 위한 기술 로드맵을 추진하면서, 고급 로직 및 HBM4 응용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시스템 수주가 전년 동기 및 전반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SMPT도 지난 23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차세대 제품 상용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ASMPT는 "당사의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는 정밀도, 설치 면적, 시간당 처리량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며 "올 3분기 중 HBM 고객사에 이 2세대 장비를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SMPT는 지난해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를 첫 수주해, 올해 중반 납품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이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배경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덕분이다. 현재 HBM은 각 D램 사이에 미세한 범프(Bump)를 집어넣어 열압착(TC) 방식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HBM의 D램 적층 수가 16단·20단 등으로 점점 많아질수록 기존 TC 본딩도 적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HBM 패키지 두께가 최대 775마이크로미터(μm)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는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대안 기술로 개발해 왔다. 해당 기술은 범프를 쓰지 않기 때문에, HBM의 패키지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I/O(입출력단자)를 더 밀도 있게 집적하고, 방열 특성도 높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이르면 HBM4E나 HBM5 등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의지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도 하이브리드 본더를 개발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국내 또다른 장비기업 테스와 관련 장비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세미텍은 올해 말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7.25 10:31장경윤

한미반도체,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1천억 투자

HBM TC 본더 세계 1위 기업인 한미반도체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에 1천억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2027년 말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인천광역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총 1천억원을 투자해 1만4천570㎡(4천415평), 지상 2층 규모로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를 건립한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한미반도체는 총 8만9천530㎡(2만7천83평) 규모의 생산 라인을 완비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에서는 하이스펙 HBM용 TC 본더, 플럭스리스 본더, AI 2.5D 패키지용 빅다이 TC 본더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본더(HBM / 로직반도체 XPU용) 등 차세대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도 강화한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3일 반도체 장비 기업 테스와 하이브리드 본더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한미반도체 HBM용 본더 기술과 테스의 플라즈마와 박막 증착, 클리닝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본더 R&D 전문 인력도 강화해 기술 개발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시장 점유율 1위인 HBM TC 본더 장비도 로드맵에 따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출시한 HBM4 전용 장비 'TC 본더 4(TC BONDER 4)'의 생산을 이달 시작했으며, 연내 플럭스리스 본더 장비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차세대 고적층 HBM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요구된다"며 "한미반도체는 한발 앞선 투자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차세대 HBM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여 시장 리더십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전세계 32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HBM3E TC 본더 시장에서 전세계 90% 점유율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2002년 지적재산부를 신설한 이후 HBM 관련 장비 분야에서만 약 12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2025.07.25 10:04전화평

메타보라게임즈, 발리게임즈와 웹3 게임 공동 개발 파트너십 체결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메타보라게임즈(대표 최세훈)는 24일, 발리게임즈(대표 김영우)와 라인 넥스트의 디앱 포털 내 신작 출시를 위한 웹3 게임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발리게임즈는 '애니팡' 시리즈 등 글로벌 히트작을 만든 핵심 개발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국내 유망 게임 스튜디오로,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다년간의 개발 및 라이브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웹3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이끈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마비스로부터 국내 개발사 중 최초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양사 협업을 통해 해당 IP를 활용한 캐주얼 웹3 게임 '엑시 챔피언스' 및 '퍼즐 챔피언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보라게임즈와 발리게임즈는 라인 넥스트의 디앱 포털 내 웹3 게임 출시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발리게임즈는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3매치 퍼즐과 RPG 성장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의 게임 개발 및 운영, 메타보라게임즈는 라인 넥스트의 미니 디앱 생태계에 최적화된 토크노믹스 설계 및 웹3 마케팅 지원을 담당한다. 디앱 포털은 카이아 생태계 기반의 미니 디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라인 메신저 안에서 게임, 소셜 등 다양한 미니 디앱을 별도의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 협업을 통해 출시될 게임에는 이용자가 게임 내 아이템을 보라 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인앱 결제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보라 토큰으로 결제 시 카이아 토큰이 없더라도 가스비를 보라 토큰으로 납부할 수 있는 '가스 앱스트랙션' 기능도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메타보라는 지난 14일 라인 넥스트와 웹 3게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라인 메신저 기반 디앱 포털 내 웹3 게임 제작 관련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메타보라 관계자는 “발리게임즈와의 웹3 게임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디앱 포털 내 경쟁력 있는 웹3 게임들을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BORA 토크노믹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4 17:12김한준

코인원, 'THE VIP CLUB' 사전 론칭...등록 고객 모집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 이성현)이 최상위 고객 프로그램 'THE VIP CLUB'의 사전등록 고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타 거래소 이용자라도 실질적인 고액 투자자라면 누구나 코인원의 VIP가 될 수 있다. 'THE VIP CLUB'은 코인원의 최상위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올 하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코인원은 본격 출시에 앞서 핵심적인 혜택을 가장 먼저 경험할 사전등록 고객을 오는 8월 3일까지 모집한다. 2025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 사이 코인원 또는 타 거래소 중 한 곳에서 총 30억원 이상 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신청을 위해서는 이벤트 코드(FIRSTVIP2025)를 필수 등록해야 한다. 신청 조건을 충족한 경우, 코인원 기존 고객은 코드 등록 후 자동으로 자격 심사가 진행된다. 타 거래소 고객의 경우, 코드 등록 후 별도 절차를 통해 해당 거래소 거래 내역을 증빙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2영업일 이내 개별 안내 예정이다. 'THE VIP CLUB' 사전등록 고객에게는 특별한 지위와 독점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장 주목할 혜택은 0.02%~0.035%의 국내 최저 수준의 특별 수수료율이다. 멤버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이 혜택은 정식 프로그램이 출시될 때까지 등급 변동 없이 유지된다. VIP 전용 1대1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용 이메일 채널을 통해 문의 시 전담 부서에서 최우선으로 응대하여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보장한다. 특히, 사전등록 고객에게는 정식 프로그램 론칭 시 별도의 심사 없이 자동으로 자격이 승계되는 특권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명예 배지'가 영구적으로 부여된다. 이성현 코인원 공동대표는 “최고의 서비스를 원하는 VIP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저 수수료'와 '프리미엄 케어' 혜택을 담은 최상위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THE VIP CLUB' 사전등록 고객이 되어 파격적인 혜택을 가장 먼저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07.24 09:44김한준

인스코비, 익산시와 블록체인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 업무협약 체결

인스코비는 23일 전북 익산시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로 인스코비는 다른 지자체와도 업무 협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측은 내년 12월 31일까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 ▲핀테크 기술 활용한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 개선 및 마케팅 지원 ▲지역 특색 반영한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 및 콘텐츠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스코비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지역화폐 고도화 사업에 뛰어든 것은 발행에 소요되는 행정 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인스코비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파라메타, 심버스랩스를 비롯해 AI플랫폼 전문 기업 붐코커뮤니케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화폐 발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5.07.23 15:53김한준

[기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심화 기술

블록체인 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지급 결제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려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한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인터넷망을 타고 코인이 이동하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당연히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거래기록 장부, 즉 '원장(Ledger)'이 일정한 시간마다 동시에 업데이트, 즉 동기화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편이 훨씬 더 현실에 가깝습니다. 블록체인의 핵심이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모든 노드가 동일한 거래기록을 담은 동일한 원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 원장이 해킹되거나 변조되더라도 이를 쉽게 알아챌 수 있고 그 결과 위변조와 해킹이 어렵다는 설명은 그럴싸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금융거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초당 수십, 수백 건씩 일어나고 있을 텐데 누가 그 거래기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느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특정 주체가 그 역할을 계속해서 맡게 된다면 그 누군가를 어떻게 믿느냐 하는 '신뢰의 문제'가 불거지게 되니까요. 사토시 나카모토는 거래에 참여하는 불특정다수가 서로를 신뢰하지 않더라도 이 거래의 무결성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무신뢰의 신뢰(Trustless Trust)'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제안했고 이 부분이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비트코인은 이 문제를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즉, 무수히 반복되는 계산을 통해서 특정한 조건을 갖춘 값(nonce)을 가장 먼저 찾아낸 노드에 검증, 즉 블록 생성 권한을 부여하고 이 노드에게는 비트코인으로 보상(최초에는 50btc였으나, 현재는 3.125btc)이 주어지게 되죠. 이러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컴퓨팅 파워의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렵게 얻은 보상, 즉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질 위험을 무릅쓰고 잘못된 검증을 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이후 과도한 전력 사용과 이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최근의 이더리움, 솔라나, 수이 등 대부분의 프로토콜은 네트워크에 일정 이상의 물량을 Lock-up시켜 두고 보유 지분만큼 검증에 참여하게 하는 지분증명(Proof of Stake)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현재 전세계에서 무려 약 105만개의 노드가 검증인(Validator)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참고로 최근 많은 분들이 DSRV를 스테이블코인 기술기업으로 알고 계시지만 저희는 이더리움, 솔라나, 수이 등 70여개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10위권의 밸리데이터 사업자이기도 합니다. DSRV는 이더리움 밸리데이터 시장에서 약 1%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니 대략 100개의 이더리움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그 중 1개의 블록을 DSRV가 생성하고 그 대가를 이더(Ether)로 수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더는 크게 3가지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첫째, 네트워크 위에서 전송되는 자산(Asset), 그 자체입니다. 1이더는 현재 약 3천 미국 달러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고 이는 거래소 등을 통해 쉽게 현금으로 교환될 수 있습니다. 둘째, 이용자가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Gas fee)입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거래마다 네트워크의 혼잡도에 따라 자동조정되는 기본 수수료(base fee)와 우선처리를 위해 검증인에게 추가로 지불하는 급행 수수료(priority fee)를 합산한 수수료가 거래마다 부과되는데요. 만약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처리하려 할 때는 이 수수료가 몇 배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탈중앙화와 보안, 네트워크의 안정성, 예치 자산 규모와 개발자 풀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여타 프로토콜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만 가스피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후발주자인 솔라나, 트론, 수이 등의 경우 탈중앙화를 일정 부분 포기하는 대신 훨씬 빠른 처리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아비트럼이나 옵티미즘, 베이스와 같은 이더리움 레이어 2 기술들은 여러 트랜잭션을 묶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이더리움의 보안성은 유지하되 수수료를 수십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서클이나 코인베이스가 이러한 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취하는 수수료는 기존 시스템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입니다. 셋째, 네트워크 검증인이 수취하는 검증 수수료(Block reward)입니다. 이더리움이라는 원장(Ledger)은 전세계 100만 개 이상의 노드들의 교차검증을 통해 거래의 무결성과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밸리데이터들은 이러한 인프라 서비스 제공의 대가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네트워크 기여분만큼 이더를 수취하게 됩니다. 제가 이더리움을 가리킬 때 네트워크(Network)라는 단어와 원장(Ledger)이라는 단어를 혼용해서 썼는데요. 실제로 블록체인은 그 두 가지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 이더리움 원장 위에 “A에서 B로 1이더를 보냄“이라는 기록 대신 ”A에서 B로 100달러를 보냄“이라는 기록을 새김으로써 이더리움이라는 네트워크를 결제·송금 인프라로 사용하는 시도입니다. 즉, 위에서 설명한 3가지 용도 중 자산(Asset) 부분을 'Ether' 대신 'USD'나 'KRW'로 대체하여 기존의 비효율적인 시스템 대신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금융망으로 사용한다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이용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보낼 때는 이더를, 솔라나 네트워크 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보낼 때는 SOL을 수수료로 내야 하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드실 수 있지만, 이미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이 이용자 대신 가스피를 대납해 주면서 훨씬 낮은 수수료로 이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으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블록체인 자체는 그 위의 기록에 대한 무결성과 위변조에 대한 저항성은 가지고 있지만 그 기록 자체에 대한 진실성, 현실과의 연결성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심하게 설계된 제도를 통해 실제 그 발행인이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한 화폐 규모 이상의 지급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이용자가 원할 때 상환을 해줄 수 있는지 등을 철저히 따져야 하는 것이고요.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블록체인 인프라는 '지급(Payment) - 청산(Clearing) - 정산(Settlement)'이 하나의 행위로 이루어지는 진일보한 금융 인프라입니다. 수수료와 유지비용도 기존 인프라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그 위에서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할 수도 있고요. 가끔 블록체인을 사용한 거래는 거래 취소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블록체인이 '지급'에서 '결제'까지 며칠씩 걸리던 기존의 낡은 금융 인프라보다 훨씬 기술적으로 발전된 시스템이어서 그렇습니다. 이 경우 반대방향의 거래를 일으키면 거래취소 효과가 난다는 것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제가 몇 년 내에 우리가 접하는 금융의 뒷단(back-end)은 상당 부분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바뀌게 될 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는 예를 들어 우리가 미국 주식 투자를 할 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USDC로 스왑되고 이 USDC를 통해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용자는 기존의 증권사 앱이나 토스 앱의 사용자 경험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훨씬 저렴한 환전 수수료와 24시간 거래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말이고요. 아마 예금, 대출, 보험, 주식, 파생상품 등등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으로 격렬하게, 그렇지만 우리가 보는 금융 앱의 뒷단에서,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제 조금 더 이해가 되셨을까요? DSRV는 이러한 금융의 미래를 꿈꾸면서 매일매일 다양한 기술 인프라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희는 블록체인 위에서라면 대한민국도 언젠가 글로벌 금융허브가 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으니까요.

2025.07.23 15:14서병윤

코빗, '서클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공식 가입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의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에 공식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서클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은 USDC 채택 확대와 온체인 경제 구축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지난 2023년 11월 출범했다. 현재 핀테크, 전통 금융, 웹3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 상호 기술 교류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빗은 USDC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정우 코빗 CTO 겸 CPO는 “이번 서클 얼라이언스 참여는 코빗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질서와 직접 연결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5.07.23 14:06김한준

한미반도체, 테스와 HBM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협약 체결

한미반도체는 인천 본사에서 테스와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 협약은 한미반도체가 주관하고 테스가 협력사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한미반도체 HBM용 본더 기술과 테스의 플라즈마, 박막 증착, 클리닝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범프 방식과 달리 구리-구리(Cu-Cu) 직접 연결을 통해 입출력(I/O) 성능을 극대화하고 대역폭 향상과 20단 이상의 고적층을 지원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단계에서 서로 다른 칩을 직접 접합하는 전공정 기술이 요구된다. 주요 글로벌 HBM 제조기업들은 차세대 고적층 HBM 생산을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장비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전세계 32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HBM3E TC 본더 시장에서 전세계 90%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2002년 지적재산부를 신설한 이후 HBM 관련 장비 분야에서만 약 12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테스는 2002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전공정 핵심인 박막 증착장비 PECVD(플라즈마 화학기상 증착)와 건식식각장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기점으로 한미반도체는 전공정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며 2030년 글로벌 Top 10 반도체 장비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테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테스 사장은 “한미반도체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당사의 플라즈마와 클리닝 기술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 혁신과 신시장을 창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3 13:40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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