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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AI가 일하고 인간이 혁신하는 시대가 온다"

"오늘날 모두가 '경험(Experienc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경험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뿐 아니라 경기장, 그리고 사람들까지 포함합니다. 우리 목표는 사람과 경기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며 IT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합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HP 일의 미래 서밋'에서 스페인 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 최고정보책임자(CIO), 엔리케 무리엘이 이렇게 설명했다. HP코리아는 이날 국내 주요 기업 IT 담당자/결정권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와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 방안, 2024년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맺은 레알 마드리드가 HP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엔리케 우리엘 레알 마드리드 CIO는 "HP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구장인 베르베나우의 컴퓨팅과 협업, 보안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향후 업무 중 핵심 10%만 인간이 처리할 것" 이날 강용남 HP코리아 대표는 "AI가 일을 하고 인간이 혁신을 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은 AI가 반복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고 사람은 더 높은 가치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 실시간 번역과 회의 자동 요약,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로 문서 작성과 데이터 처리의 90%는 AI가 담당하게 될 것이며, 인간은 검토와 의사결정 등 나머지 10%의 핵심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는 "AI가 개인의 업무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가속기'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수행하던 업무를 이제는 개인이 AI와 함께 처리할 수 있고,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용남 대표는 "HP는 이런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협업 지원 플랫폼 'HP IQ', 기업/조직 내 기기 관리 플랫폼 '워크포스 익스피리언스 플랫폼(WXP)' 등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베우를 바꾼 '디지털 혁명' HP는 2024년 레알 마드리드와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경기장 운영과 선수 훈련, 전사적 IT 장비 관리 분야에 각종 기술과 PC, 서버, 워크스테이션 등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엔리케 무리엘 레알 마드리드 CIO는 지난 6년간 진행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디지털 혁명'이라고 정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 모든 시설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마트 빌딩 ▲ 클라우드 기반 방송 시스템 ▲ 콘텐츠 제작 플랫폼 ▲ 관람객 중심의 연결성 등을 목표로 추진했다. 엔리케 무리엘 CIO는 "경기장 내부의 모든 설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축구 경기뿐 아니라 콘서트와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에 맞게 공간을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 시스템 역시 클라우드 기반 제작 환경으로 바꿔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AI 시대, 보안은 강화하고 업무는 단순해야" 강용남 HP코리아 대표와 엔리케 무리엘 레알 마드리드 CIO는 이날 대담을 통해 AI 시대를 맞이한 기업의 IT 운영 방향도 소개했다. 엔리케 무리엘 CIO는 "보안은 반드시 강화해야 하지만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HP의 보안 솔루션을 통해 디바이스 분실 시 원격 삭제, 펌웨어 보호, 보안 프린팅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HP 기반으로 컴퓨팅과 프린팅, 협업 환경을 표준화하면서 복잡한 IT 환경을 단순화했다. WXP를 활용해 최적의 장비를 공급하고 디바이스 상태와 사용자 경험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무리엘 CIO는 "혁신을 멈추는 순간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직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AI와 협업 기술을 활용해 업무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6:40권봉석 기자

딥엑스, '오픈 피지컬 AI' 통합 생태계 구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딥엑스가 글로벌 3대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자 플랫폼과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전격 연계한다. 파편화된 개발 환경을 하나로 통합해, 개발자가 아이디어를 검증한 뒤 산업용 제품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이어갈 수 있는 개방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딥엑스는 울트라리틱스 욜로(YOLO), 패들패들(PaddlePaddle), 라즈베리 파이 등 글로벌 3대 인프라와 자사 NPU 기술을 연동해 '오픈 피지컬 AI 생태계'를 본격 가속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카메라 등 현실 세계의 물리적 기기 안에서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연산·제어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우수한 칩셋 하나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라며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모델을 설계하고 하드웨어에서 손쉽게 검증해 실제 산업 현장에 즉각 배포할 수 있는 통합 생태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딥엑스는 글로벌 비전 AI 생태계인 '울트라리틱스 욜로'와 자사 하드웨어를 직접 연결했다.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욜로v8 등의 비전 AI 모델을 변환이나 별도의 최적화 프로세스 없이, 딥엑스 NPU 기반 장치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제휴를 완료했다.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확보한 바이두 주도의 오픈소스 딥러닝 프레임워크 '패들패들'과의 연계도 고도화됐다. 딥엑스는 자사의 M.2 규격 AI 가속기 'DX-M1'(최대 25TOPS)에 패들패들의 초경량 모델인 'PP-OCR 5세대'를 탑재해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드론 등에서 필요한 실시간 문자 인식(OCR) 최적화 환경을 완성했다. 하드웨어 단에서는 누적 판매량 7300만 대에 달하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를 지렛대로 삼는다. 지난 6월 출시한 라즈베리 파이 5세대 전용 AI 가속 프로세서 모듈을 통해 글로벌 개발자들이 욜로나 패들패들 기반 모델을 라즈베리 파이에서 곧바로 구동·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딥엑스의 궁극적인 플랫폼 전략은 '개발자 경험의 산업용 양산 연계'에 있다. 개발자들이 라즈베리 파이 환경에서 구현한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연구기관·기업의 개념검증(PoC) 과정을 거친 뒤, 실제 산업용 카메라, 스마트팩토리 엣지 게이트웨이 등의 양산 장비로 원활하게 마이그레이션(이전)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딥엑스는 향후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산업용 기술 레퍼런스, 기업 대상 현장 검증 프로그램 등 지원 인프라를 전방위로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14 15:03전화평 기자

CJ온스타일, '베이비키즈페어' 개최

CJ온스타일이 '골드키즈'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와 육아 콘텐츠를 결합한 '베이비키즈페어'를 연다. CJ온스타일은 13일부터 26일까지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와 육아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는 '베이비키즈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유아동 카테고리 주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유아동 상품 구매 고객도 60% 늘었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100만원대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 주문금액은 3배 증가했고, 프리미엄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 주문금액은 1천439%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 정보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파베이비', 'VIP키드 화상영어', '트렉' 등 약 20개의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주요 브랜드에는 최대 10% 카드 할인도 적용한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도 확대 운영한다. 행사 기간 약 20명의 육아 인플루언서가 릴레이 방송을 진행하며 상품 정보와 육아 경험을 공유한다. 14일에는 크리에이터 '다겨미네'와 함께 '타고가요 캐리어'를, 15일에는 '은아쌤'의 맘스클래스를 통해 '옥스포드 리딩트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육아툰 작가 '드로잉 오뉴'와 협업한 콘텐츠도 모바일 앱에서 공개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유아동 상품은 구매 전 충분한 정보 탐색이 중요한 만큼 콘텐츠를 통한 신뢰 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와 전문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3 21:59안희정 기자

딥엑스, 라즈베리파이 전용 AI 가속 보드 출시…피지컬 AI 생태계 겨냥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딥엑스가 개방형 컴퓨팅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 전용 AI 가속 보드를 출시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에 회사의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접목한 AI 가속 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출시 제품 타깃은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통신 지연 없이 실시간 AI 추론을 수행하려면 고효율·초저전력 AI 반도체가 필수다. 이 때 딥엑스 AI 가속 보드를 활용하면 기존 라즈베리 파이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연결해 객체 탐지, 영상 분류, 이상 감지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라즈베리 파이 운영체제(OS)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 진입을 시작으로 개방형 피지컬 AI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개발자들이 라즈베리 파이로 시제품을 검증한 뒤, 이를 산업용 카메라나 로봇 등 실제 양산형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딥엑스는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비롯해 실습 예제, 산업용 레퍼런스, 기업용 현장 검증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라즈베리 파이와 딥엑스 NPU를 결합해 개발자들이 현실세계에서 작동하는 AI를 직접 설계할 수 있게 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개발자용 SDK와 실습 환경, 산업용 레퍼런스를 확대해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0:48전화평 기자

CJ온스타일 '컴온블프' 기간 앱 설치 124%·DAU 46%↑

CJ온스타일이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콘텐츠를 결합한 전략으로 고객 유입 확대 효과를 거뒀다. CJ온스타일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컴온블프' 성과를 중간 집계한 결과, 모바일 앱 설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46% 늘었으며, 모바일 신규 구매 고객도 약 30%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행사에서 라이브 공연과 쇼핑 혜택을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 전략을 적용했다.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모바일 라이브 공연과 숏폼 콘텐츠로 행사 초반 관심을 높이고, 최대 90% 할인과 타임딜, 페이백딜 등을 통해 구매 전환을 유도했다. 행사 첫날 모바일 앱에서 진행된 다이나믹 듀오 라이브 공연은 시작 5분 만에 10만 페이지뷰(PV)를 기록했다. 실시간 채팅 참여도 전주 같은 시간대 방송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타임딜 행사 '다이나믹딜'도 고객 반응을 이끌었다. CJ온스타일은 패션, 뷰티, 리빙 등 주요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하루 5차례 공개했다. 북유럽 기저귀 브랜드 '리베로'는 타임딜을 통해 1천 세트 이상 판매됐으며,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는 약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한 '50% 페이백딜'도 호응을 얻었다. 로보락, 드래곤디퓨전, 쿠쿠, 다이슨 등 주요 상품은 행사 시작 후 수 초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컴온블프는 콘텐츠 화제성과 가격 혜택이 맞물리며 앱 유입과 구매 전환을 동시에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즐기고 탐색하며 구매하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1:25안희정 기자

CJ온스타일, 숏폼 커머스 키운다…상반기 주문 상품 300만개 돌파

짧은 영상으로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숏폼 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숏폼을 통한 모바일 주문 상품 수가 300만개를 넘어섰으며, 숏폼을 거친 주문액도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숏폼을 통한 모바일 주문 상품 수가 300만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외부 플랫폼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주문과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내 숏폼 콘텐츠 시청 후 발생한 주문을 합산한 수치다. 회사는 상반기 동안 약 5초마다 상품 1개가 숏폼을 통해 판매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숏폼은 고객 유입 단계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 모바일 순방문자(UV) 3명 가운데 1명은 외부 숏폼 콘텐츠를 통해 유입됐으며, 숏폼 경유 순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실제 구매로도 이어졌다. 외부 숏폼을 거친 모바일 주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배 늘었고, 30대 이하 주문 고객은 6배 증가했다.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는 '발견형 쇼핑'이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은 라이브커머스로 축적한 콘텐츠를 숏폼 형태로 재가공해 외부 플랫폼과 자체 앱에 배포하고 있다. 첫 3초 안에 착용 장면이나 활용법, 계절성을 담아 고객 관심을 끌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모바일 앱 체류 시간도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숏폼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콘텐츠별 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전환율이 높은 영상 유형을 확대하고, AI 기반 콘텐츠 분석과 숏폼 자동 생성 플랫폼도 도입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숏폼 커머스가 이미 주요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영상 커머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숏폼 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5:10안희정 기자

"韓 피지컬 AI, 첨단 제조업 위에 온디바이스 반도체 뿌리내려야"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문제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한국이 미래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의 이니셔티브를 쥐려면 범용 AI 모델과의 정면대결을 피해야 합니다. 대신 반도체·자동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대형 행동 모델(LBM·Large behavior Model)'을 구축하고, 현장 실시간 연산에 필수적인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야 합니다." 김용석(67)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AI라는 거대한 전환 시대에서 승부처는 화려한 로봇 몸체가 아니라 로봇 안에 들어가는 '작은 칩'에 있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한 국내 1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자다. TV·오디오·이동통신 칩을 개발했고, 2009년부터는 갤럭시 시스템소프트웨어 팀장을 맡아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신화를 함께 썼다. 이후 성균관대 교수로 10년간 후학을 양성했고, 2024년부터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로 반도체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피지컬 AI는 결국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된다는 것이다. 그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위험을 감지하고 즉각 대응하려면 중앙 서버와의 통신 지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즉시 연산해야 한다"라며 "구동 전력을 최소화하는 '초저전력' AI 반도체 설계가 필수적이고,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도 온디바이스 AI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시장을 잡을 '골든 타임'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김 교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이제 막 시작 단계로, 지금이 골든 타임"이라며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세계 6위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AI 반도체를 실증해 볼 시장을 이미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총 사업비 8000억원 규모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가장 주목할 만한 시도로 꼽으며 "매우 기획이 잘 된 정부 과제"라고 평가했다. 칩을 사용할 수요기업과 칩을 개발할 팹리스가 한 팀이 돼 상용 수준의 시제품까지 만드는 구조여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美 플랫폼·中 공급망·日 부품…韓, '제조 특화 LBM'으로 승부 -생성형 AI 출현 이후 글로벌 산업 현장에 도래한 피지컬 AI가 갖는 파급력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생성형 AI가 문서 작성 등 지식 노동을 자동화했다면, 피지컬 AI는 산업 현장에서 물리적 노동을 대체합니다. 로봇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제조 조립, 물류 분류, 의료 보조 등 복잡한 물리적 노동을 대체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됩니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피지컬 AI 성장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미국은 민간 빅테크 주도의 플랫폼·표준 장악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칩 공급자를 넘어 로봇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칩(젯슨)부터 시뮬레이션(아이작), 휴머노이드 두뇌(그루트)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해, 전 세계 로봇 제조사들이 엔비디아 인프라 위에서만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락인(잠금)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과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 부품 공급망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과 민간 기업의 빠른 실행력이 결합돼 로봇 하드웨어의 범용화를 주도하고 있죠. 일본은 정밀 부품 기술과 로봇 제조 역량을 지녔지만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밀려 엔비디아 등 미국 플랫폼과 협력하면서, 자국 부품 공급망을 무기로 AI 생태계 내 필수 하드웨어 파트너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규모와 속도 측면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어디쯤 와 있나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와 자동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로봇 기술과 결합해 제조 공정의 무인화·지능화를 선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AI 원천 기술에서는 미국에 뒤처져 있지만, 최고의 제조 인프라와 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밀도를 갖추고 있어 상용화 속도 면에서는 우수한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원천 AI 기술은 미국에, 핵심 하드웨어 부품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규모와 기술 자립도 측면에서는 미흡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이 어떻게 해야 미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범용 AI 모델과의 정면대결을 피해야 합니다. 대신 반도체·자동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대형 행동 모델(LBM)'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현장 실시간 연산에 필수적인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정부, 8000억원 쏟아 온디바이스 반도체 상용화 앞장 -왜 초저전력·고성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가 중요한가요. "피지컬 AI는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되기 때문입니다.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위험을 감지하고 즉각 대응(제어)하기 위해서는 중앙 서버와의 통신 지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즉시 연산해야 합니다. 클라우드에 물어보고 답을 기다릴 여유가 없는 거죠. 여기에 배터리로 움직이는 기기 특성상 구동 전력을 최소화하는 '초저전력' AI 반도체 설계가 필수입니다. 현장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아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도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인 이유입니다." -피지컬 AI의 핵심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장은 본격적으로 개화했다고 볼 수 있나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폰, PC, 차량,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 AI 모델을 탑재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시장이 완전히 성숙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가전·자동차·로봇 등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확산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제조업 강국입니다. 우리의 강점인 제조업이 있고, AI 반도체를 실증해 볼 시장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합니다. 온디바이스 AI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제품에 탑재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일, 그리고 스마트팩토리와 연동해 제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 주도의 토종 AI 칩 도입이 시도되고 있는데, 현재 주목되는 사례가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정부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가장 주목할 만합니다. 총사업비 8000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됩니다.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위산업 등 4대 업종 맞춤형 첨단 AI 반도체 10종 개발을 지원하는데, 칩을 사용해 사업화할 수요기업과 칩을 개발할 팹리스가 한 팀이 돼 개발하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우 기획이 잘 된 정부 과제에요. 칩 설계에 그치지 않고 그 칩이 탑재될 하드웨어 모듈과 이를 구동할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개발하는 전 주기(풀스택) 기술 지원이 이뤄지고, 단순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상용 가능한 수준의 시제품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피지컬 AI 부문에 해당하는 '기계·로봇' 분야는 구체적으로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무인농기계가 대상입니다." -한국이 관련 시장을 잡기 위한 '골든 타임'은 언제로 보시나요.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요. "지금이 바로 골든 타임입니다.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글로벌 경쟁력과 호환성을 갖춘 AI 반도체, AI 모델 및 프레임워크,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등 풀스택을 상용 수준으로 개발해 낼 세계 수준의 기업들을 키워내야 합니다. 시스템 수요기업은 3~5년을 내다볼 수 있는 칩 기획 능력을 갖춰야 하고, 대학은 AI 인재를 육성해야 합니다. 정부는 AI 팹리스·파운데이션 AI 모델 기업·소프트웨어 기업을 크게 키우고 개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또 M.AX 얼라이언스(제조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호에 그치지 않게 만들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작동시켜야 합니다. 계획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온 힘을 다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 파운드리, 최선단 MPW·IP 생태계 확충해야" -국내 AI 칩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기업의 지원이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삼성전자의 지원은 최근 들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팹리스 생태계 전체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크게 MPW(한 장의 웨이퍼에 여러 반도체 제품을 함께 제작해 테스트하는 방식)와 IP(설계자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선 TSMC 대비 최선단 공정의 셔틀 횟수가 부족해요. TSMC는 '사이버셔틀'이라는 이름으로 첨단 공정 MPW를 촘촘하고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반면 삼성의 4나노·2나노 최선단 MPW는 1년에 기회가 몇 번 없습니다. 팹리스가 설계 일정(테이프아웃)을 단 며칠만 놓쳐도 다음 셔틀까지 수개월에서 1년을 무작정 대기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는 거죠. 반도체 IP 생태계의 다양성 결여도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PCIe, LPDDR 같은 고속 인터페이스나 메모리 인터페이스 IP가 준비돼 있어야 하는데, 삼성 파운드리는 TSMC에 비해 여전히 부족합니다." 김용석 교수 -1959년생 -1983~2010년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 -2010~2013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팀장 -2014~2024년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2024년~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 반도체교육원장 -2025년~ 산업통상부 M'AX AI반도체 얼라이언스 위원장

2026.07.08 10:40장경윤 기자

AWS 공인 파트너 '노타', AI칩 최적화 서비스 출시

노타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모바일(삼성), 반도체 IP(Arm), 데이터센터(퓨리오사AI), 엣지(모빌린트)에 이어 클라우드까지 인공지능(AI) 모델 경량화 사업 영역을 넓힌다. 노타는 AWS 공인 파트너 자격으로 트레이니움을 포함한 AWS AI 칩 환경에서 고객 AI 모델 경량화 및 튜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노타는 이번 협력으로 자사 플랫폼 '넷츠프레소' 기반 AI 모델 튜닝 서비스를 출시한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서 토큰 경제성을 제공하는 AWS 트레이니움과 고성능 추론을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AWS 인퍼런시아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 고객이 대상이다. 넷츠프레소는 AI 모델 크기를 최대 90% 이상 축소하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배포 자동화 플랫폼이다. 서비스는 기술검증(PoC) 및 진단, 모델 포팅 및 경량화, 성능 튜닝 단계로 구성된다. 노타는 AWS 트레이니움 및 인퍼런시아 환경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 튜닝 경험을 축적해왔다. 32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고성능 언어 모델에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모델 크기를 68% 줄이면서도 정확도 손실을 1% 미만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고객이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는 AWS AI 칩 성능을 자사 모델에서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 튜닝을 지원한다"며 "AWS AI 칩 기반 인프라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용 효율화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7 16:53이나연 기자

"바다가 끓고 있다"…전 세계 해수면 온도 사상 최고치 경신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2023년과 2024년에 세워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고 CNN, 기즈모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지구 관측 프로그램 산하 기후변화 서비스(C3S)와 해양 서비스(CMEMS)는 지난 달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SST)가 기존 최고치였던 2023년과 2024년 기록을 공식적으로 넘어섰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C3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일일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섭씨 20.86도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 기록인 20.83도를 넘어섰다. 같은 날 CMEMS의 분석에서도 해수면 온도가 21도까지 치솟아 이전 기록보다 0.1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의 카를로 부온템포 책임자는 "현재의 기후 조건은 새로운 단계의 시작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인류를 또다시 미지의 영역으로 인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해수면 온도가 이미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엘니뇨 현상까지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몇 달간 최고 기온 기록이 추가로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와 엘니뇨의 '따뜻한 이중고' 앞서 지난 달 11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중부·동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며 엘니뇨가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니뇨는 태평양의 자연적 기후 변동 시스템 '엘니뇨-남방진동(ENSO)'의 한 단계로, 보통 2~7년 주기로 발생한다. ENSO는 따뜻한 엘니뇨와 차가운 라니냐, 그리고 그 사이 중립 상태를 오간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쏠리고, 이는 전 세계적인 폭염, 홍수, 가뭄 등 극단적 기상 이변을 낳는다. 발달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엘니뇨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슈퍼 엘니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2월까지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최대 섭씨 3.8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C3S의 예측 모델 역시 이번 현상이 "수십 년 만에 볼 수 없었던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기록적인 해수 온난화는 엘니뇨만으로는 전부 설명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초래한 기후 변화가 결정적인 기저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 세기 동안 지구 온난화로 발생한 과잉 열의 약 90%를 바다가 흡수했다. 이로 인해 바다의 기초 온도가 이미 크게 높아진 상태여서, 엘니뇨라는 기폭제가 더해지자마자 손쉽게 사상 최고 온도를 돌파하게 된 것이다. '역대 가장 더운 해' 경신 예고 지구 온난화와 강력한 엘니뇨의 복합 효과로 인해 전문가들은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엘니뇨가 연말에 절정에 달한 뒤 그 여파가 수개월간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기온이 더욱 상승해 올해의 기록마저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페르니쿠스 연구소는 해수 온난화가 단순히 지구 기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기 중 증발량을 늘려 허리케인과 극심한 폭우, 홍수의 빈도와 위력을 키우는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빙하 해빙을 촉진해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해양 열파를 유발해 해안가 생태계와 어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 기즈모도는 "6월의 기록적인 해수면 온도는 일시적인 이상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해양 온난화 시대의 서막일 수 있다"며 "오늘날의 극단적인 기록이 머지않은 미래에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7.05 08: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퍼스널에이아이, 마이데이터 플랫폼 '마이디' 알린다

퍼스널에이아이(대표 이재영)가 4일까지 코엑스마곡에서 열리는 '2026 일잘러 페스타'에 참가해 마이데이터 플랫폼 '마이디'를 소개한다. 2026 일잘러 페스타는 '일의 본질을 묻다'를 주제로, AI와 자동화가 확산되는 시대에 개인과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다시 설계할 것인지를 조망하는 행사다. 퍼스널에이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를 단순히 소비하는 방식을 넘어,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자산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업무·경제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마이디는 사용자가 금융(은행·카드), 쇼핑, 건강(진료·건강검진 기록), 관심사(검색·시청 이력) 등 일상에서 쌓이는 생활 데이터 가운데 원하는 데이터만 선택해 거래하고 포인트로 보상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각종 페이 상품이나 모바일 쿠폰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마이디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 사용자 스마트폰 단말기 내부에서 직접 분석·결합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낮추면서도, 기업에는 꼭 필요한 형태의 데이터만 안전하게 제공한다. 또 데이터 거래 서비스 '마이디 커넥트'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익명 또는 실명으로 직접 거래하고, 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정당하게 배분받는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단말기 안의 AI 에이전트가 처리해, 개인이 데이터 거래의 주체가 되는 생태계를 구현한다. 퍼스널에이아이는 행사 기간 동안 부스를 운영하며 마이디 앱의 실제 사용 흐름과 온디바이스 데이터 처리 기술을 시연한다. 참관객은 자신의 생활 데이터가 어떻게 안전하게 자산화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활용 및 협력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영 퍼스널에이아이 대표는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지금,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스스로 통제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일잘러 페스타를 찾는 실무자와 기업들에게 데이터 주권이라는 관점에서 일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7.03 14:00백봉삼 기자

딥엑스, 고시다테크와 맞손…日 피지컬 AI 시장 정조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가 일본 기술 유통기업과 손잡고 현지 피지컬 AI 및 엣지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딥엑스는 지난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고시다테크 본사에서 현지 기술 유통 및 솔루션 전문기업 고시다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일본 산업 전반에 엣지 AI를 보급하기 위해 딥엑스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제품군을 현지 제조 및 인프라 현장에 확산하는 작업을 공동 추진한다. 고시다테크는 오랜 기간 다져온 현지 고객 네트워크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발굴, 제품 제안, 고객 대응 등을 전담한다. 딥엑스는 독자적인 NPU 제품군과 독자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레퍼런스 플랫폼, 기술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해 일본 고객사의 제품 개발과 최종 양산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은 딥엑스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주목해 온 핵심 거점이다. 로봇, 자동차, 산업 자동화, 보안 등 제조·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반면, 심각한 고령화와 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산업 현장의 무인화·지능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특히 공장이나 물류센터, 건설 현장 등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즉각 처리해야 하는 보안·산업 영역이 많아 초저전력 엣지 AI 반도체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이번 일본 공략의 주력 제품은 딥엑스의 DX-M1이다.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인 이 칩은 25TOPS급 AI 연산 성능을 내면서도 소모 전력은 3~5W 수준에 불과한 초저전력 AI 반도체다. 고도의 전력 효율성이 필수적인 보안카메라, 산업용 컴퓨터, 로봇, 드론, 스마트팩토리 장비 등에 최적화됐다. 이번 계약으로 딥엑스의 글로벌 공급망 체계도 한층 견고해졌다. 딥엑스는 현재 에브넷(AVNET), 더블유피지(WPG), 마크니카(Macnica), 디지키(DigiKey) 등 20여 개 글로벌 대형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중화권, 동남아 전역에 고객망을 촘촘히 확보해 왔다. 여기에 1930년 설립돼 자동차와 IoT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고시다테크의 엔지니어링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일본 내 상용화 궤도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일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NPU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는 성공 사례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국내에서 완성한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력을 글로벌 제조·인프라 현장에 실질적으로 이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시다 케이 고시다테크 이사 겸 집행임원은 “일본 내에서 제조 현장과 사회 인프라에 AI를 접목하려는 요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고시다테크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시장 지식을 바탕으로 딥엑스와의 프로젝트 수주 및 사업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09:42전화평 기자

CJ온스타일, 여름 쇼핑축제 '컴온블프' 개최…최대 90% 할인

CJ온스타일이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컴온블프'를 열고 최대 90% 할인 판매에 나선다.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와 협업한 라이브 공연과 숏폼 콘텐츠를 결합해 쇼핑과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커머스 축제로 차별화한다. CJ온스타일은 오는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여름 쇼핑 행사 '컴온블프'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개편해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CJ온스타일의 연중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콘셉트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의 핵심은 '다이나믹딜'이다. 오전 10시부터 3시간 간격으로 하루 5차례 새로운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 타임딜 방식으로 운영된다. 패션·뷰티·리빙·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 인기 상품 약 1천 개를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행사에서 콘텐츠 요소도 강화했다.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와 협업해 캠페인송과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모바일 라이브 공연도 진행한다. 쇼핑 행사에 음악과 공연을 접목해 콘텐츠 커머스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이나믹 듀오는 행사 첫날인 7월 3일 오후 7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서 라이브 공연을 열고 '다이나믹딜' 캠페인송과 대표곡을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말본골프, 달바, 루메나, 삼성 갤럭시, 하이뮨 등 주요 브랜드의 특가 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7시에는 '다이나믹라이브'를 운영한다. 삼성전자, 데스커, 유스트, 다이슨, 나이키 등 주요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며 방송을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0% 적립과 10%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 혜택도 확대했다. 모바일 앱 구매 횟수에 따라 적립금을 지급하는 '스탬프 리워드'를 운영하며, 로봇청소기와 TV, 명품 등 일부 고가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50% 페이백 혜택도 제공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컴온블프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이 라이브 콘텐츠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쇼핑 경험을 콘텐츠로 확장하는 새로운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7:51안희정 기자

"하천 넘치면 AI가 먼저 안다"…미소정보기술, 차세대 도시안전망 사업 참여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 현장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장비가 통신망 연결 없이도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경보를 발령한다. 공원과 산책로 등 CCTV 사각지대에는 사족보행 로봇이 순찰하며 범죄와 응급 상황을 실시간 감지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천안시가 제안한 '멀티태스크 기반 온디바이스 AI 도시안전망 구축' 과제로, 총사업비 107억원 규모다. 사업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재난·안전 분야에 국산 AI 반도체 기반 기술을 적용해 도시 안전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현장 기기에서 직접 분석·처리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장애나 통신 두절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재난 대응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천안시 하천과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지역에 온디바이스 AI 장비를 설치해 수위 변화와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시할 계획이다. 위험 수위가 감지되면 즉시 관제센터에 경보를 전달하며, 통신망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현장 장비가 자체적으로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대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영상관제 시스템은 영상을 중앙 서버로 전송한 뒤 분석하는 구조여서 처리 지연이 발생할 수 있었다.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분석 기능을 현장 장비에 탑재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영상 데이터 외부 전송을 최소화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사업에는 AI 기반 사족보행 순찰로봇도 투입된다. 로봇은 공원과 하천 산책로 등 고정형 CCTV가 감시하기 어려운 지역을 이동하며 폭력 행위나 이상행동, 응급 상황 등을 탐지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위치 정보와 영상 데이터를 관계기관에 실시간 전송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사족보행 로봇은 계단과 경사로, 비포장 구간 등 일반 바퀴형 로봇의 이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순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야간이나 취약 지역의 감시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된다. 단일 장비에서 침수 감지와 객체 인식 등 복수의 AI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도시 안전 서비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 안전 모델을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국방·산업안전·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로 온디바이스 AI 활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온디바이스 AI와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차세대 도시안전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며 "공공 분야 AI 혁신과 스마트시티 안전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5:01남혁우 기자

CJ온스타일, '오라틱스 잇몸 유산균' 방송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기능별로 세분화되는 가운데 CJ온스타일이 잇몸 건강에 특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구강 웰니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오라틱스 잇몸 유산균'을 오는 27일 오전 7시 20분 TV라이브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오라틱스는 캔디류 등 일반 식품이 아닌 식약처로부터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은 국내 최초 개별인정형 잇몸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이다. CJ온스타일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개인 맞춤형·기능 특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이번 제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5조9천626억원으로 추산된다. 협회는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개인화'와 '세분화'를 제시했다. 유산균 시장 역시 장 건강 중심에서 벗어나 잇몸 건강 등 특정 기능을 겨냥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오라틱스의 핵심 원료인 '오라씨엠유(W. cibaria CMU)'는 건강한 한국인의 구강에서 유래한 잇몸 유산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장 유산균과 달리 잇몸 틈새에 머물며 치주염 유발균과 결합해 함께 제거되는 작용 기전을 갖췄다. CJ온스타일은 칫솔이 닿기 어려운 잇몸 틈새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강 웰니스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제품 론칭을 기념해 방송 중 본품 8박스 구매 고객에게 4박스를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꾸준한 섭취가 필요한 잇몸 건강 특성을 고려해 약 1년 가까이 섭취할 수 있는 구성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2026.06.26 17:06안희정 기자

러닝화 넘어 축구화로…온, 축구 시장 진출 시동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이 러닝화를 넘어 축구 시장 진출에 나선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축구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른하르트 온 공동 창업자는 스위스 취리히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축구 시장 진출에 분명한 관심이 있다”며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 로봇 신발 제조 기술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은 2010년 설립 이후 혁신적인 러닝화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다. 이후 테니스와 트레이닝, 아웃도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의류 비중도 늘리고 있다. 축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인 동시에 최근에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은 축구화를 비롯해 유니폼과 의류 판매를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온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축구 유망주이자 FC바르셀로나 소속 시드니 셰르텐라이브와 계약을 체결하며 축구 사업 확대에 나섰다. 양측은 트레이닝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베른하르트 공동 창업자는 “우리는 이미 축구 시장에 진출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세상에 보여줬다”며 “다음에 합류할 인물이 누구인지는 아직 비밀”이라며 추가 선수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온은 자체 개발한 라이트스프레이 기술 적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고급 마라톤화에 적용 중인 이 기술을 보다 대중적인 제품으로 확대하는 한편 축구화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생산기지 확대도 추진한다. 카스파르 코페티 공동 CEO는 별도 인터뷰에서 “이르면 올해 안에 베트남에 새로운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며, 미국과 이후 유럽에서도 공장 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온은 올해 초 한국에도 라이트스프레이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2026.06.26 08:57김민아 기자

노타, '극한의 엣지' 우주로 간다…온디바이스 AI 확대

노타가 스마트폰·자동차·로봇 등 지상 엣지 환경에서 축적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을 우주산업으로 확장한다. 노타는 우주의약 전문 기업 스페이스린텍이 주관하는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생태계혁신형' 과제에서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지원을 받아 4년간 최대 2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DCP 생태계혁신형 과제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저궤도 미세중력 환경에서 바이오의약품의 구조연구와 제조 가능성을 검증하고, 실험 과정을 자율 운영하는 의약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우주의약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연구와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분야다. 이 과정에서 노타는 우주 실험 시스템이 현장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을 맡는다. 영상·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 상태를 인식하고 이상 상황을 탐지하며, 필요한 내용을 자연어로 요약해 지상에 보고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할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우주는 통신·전력·연산 자원이 제한돼 AI가 현장에서 직접 작동해야 하는 극한의 엣지 환경"이라며 "우주 분야에서 요구되는 엣지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6:20이나연 기자

가벼워진 여름 옷차림에...포인트 주는 '한 끗 패션' 인기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패션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반팔과 반바지 등 간결한 옷차림이 늘어나자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는 액세서리와 잡화가 주목받으며 이른바 '한 끗 패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주얼리와 모자 등 패션 잡화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한 끗 패션'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이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얼리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모자·두건류는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패션 카테고리 전체 주문량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무더위로 인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원피스 등 단순한 실루엣의 옷차림이 늘어나면서 액세서리를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얼리 가운데 목걸이 주문량은 전년 대비 439%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비첸자 지역 장인 기술을 앞세운 '비첸자 주얼리'는 해당 기간 목걸이 주문액만 8억원을 넘어섰다. 미스그린의 '트리플 로우 목걸이'는 이달 16일 론칭 방송에서 20분 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모자와 선글라스 역시 여름철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스타일링 효과를 동시에 갖춘 점이 수요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지스튜디오 썸머 버킷햇'과 '바니스뉴욕 폴더틴트 아이웨어' 등이 대표 상품이다. 패션 양말 수요도 증가했다. 반바지와 스커트 착용이 늘어나면서 컬러와 패턴이 강조된 양말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주문량이 104% 증가했다. 실내외 온도 차에 대응하기 위한 머플러 주문량은 89% 늘었고, 이른바 '빅백' 트렌드 영향으로 토트백 주문량도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여름 패션 소비는 단순한 계절성 수요를 넘어 스타일 완성도를 높이는 '한 끗 아이템' 중심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잡화 상품 큐레이션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4 20:30안희정 기자

김민승 코빗 센터장 "가상자산 시장 끝나지 않았다…금융 온체인, 이제 시작"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여전히 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시각이 많지만, 매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돌아온다. 자산은 토큰화될 것이며 결국 금융은 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금융 온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약 10년 전만 해도 가상자산은 국내외에서 터부시됐지만, 이제는 미국의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김 센터장은 “당시만해도 블록체인 기술은 느리고 불편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 미국 기조전환이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를 선언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진행 중이던 가상자산 관련 소송을 잇달아 중단했다. 또 논란이 됐던 가상자산에 대해 증권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고, 관할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명확히 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온체인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2020년과 비교하면 350배 성장한 수준이며, 2033년에는 18조 9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는 국채와 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와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가 통과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해 온체인 금융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센터장은 “미국이 달러패권을 유지하려면 달러가 계속 미국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달러를 디지털화해서 해외로 보내는 도구가 되는 만큼 달러 패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온체인 금융 중심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온체인 금융시장이 커지면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쓰는 돈도 결국 블록체인 상의 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미국 정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활성화시키고자 온체인 금융 확장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3 12:20홍하나 기자

오픈베이스 "인프라에서 보안까지"…하이브리드 AI 전략 제시

기업이 실무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할 때 겪는 인프라 구축과 보안 문제를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로드맵이 공개됐다. 오픈베이스(대표 황철이)는 양재 엘타워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오픈베이스 AI 디스커버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직면하는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보호, 전방위적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황철이 오픈베이스 대표는 유연한 인프라와 강력한 보안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지향점을 밝혔다. 이어 백기욱 오픈베이스 상무가 기조연설을 맡아 'AI 에브리웨어: 하이브리드 인프라와 보안 통합 전략'을 주제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본 세션에는 브로드컴, 빔, 지스케일러, 일루미오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임관수 브로드컴 전무는 브로드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VCF'를 통한 비용 혁신과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성광일 빔 이사는 AI 시대의 강력한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전략을 소개했다. 김현규 지스케일러 부장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완벽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완성하는 실무 전략을 전했다. 부성현 일루미오 상무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통찰력을 통한 실질적인 보안 방안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픈베이스는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최근 기업이 고심하는 보안 강화 및 랜섬웨어 대응 분야에 맞춰 디지털사업부문의 보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오픈베이스 관계자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복잡성을 해소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술적 이정표를 제시하는 디지털 플랫폼 파트너로서 고객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3 08:50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최첨단 낸드 기반 'UFS 5.0' 개발…4분기 양산 돌입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의 차세대 모바일 스토리지 제품을 개발해 올 4분기부터 양산에 나선다. 전작 대비 성능이 약 2배 향상된 것이 특징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화된 UFS 5.0 메모리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5.0'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특히 UFS 5.0은 삼성전자의 첨단 9세대 V낸드(V9) 기반으로 개발돼, 업계 최고 수준인 10.8GB/s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최근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AI로 확산되며 모바일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장장치는 단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UFS 5.0은 순차 읽기 속도 10.8GB/s, 순차 쓰기 속도 9.5GB/s를 지원해, 기존 UFS 4.1 대비 약 2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저장∙처리할 수 있다. 특히 AI 응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돼,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 지연을 줄이고 보다 빠른 응답 속도의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UFS 5.0은 차세대 모바일 저전력 환경에 최적화된 ▲클락 게이팅 ▲멀티 전압 등 다양한 신규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전작 대비 40% 이상 개선했다. 클락 게이팅은 사용하지 않는 회로의 동작 신호를 차단해 전력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멀티 전압은 회로별 최적 전압을 적용해 소비전력과 발열을 줄인다. 이를 바탕으로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때 소모되는 전력을 크게 낮춰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향상시켰다. 삼성전자는 UFS 5.0을 가로 7.5mm, 세로 13mm, 높이 0.9mm로 전작 대비 16.7% 작아진 패키지를 구현해 ▲모바일 ▲웨어러블 ▲XR 기기 등의 설계 유연성과 공간 활용성도 높이며, 최대 1TB 용량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기기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결정하는 모바일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상무)은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저장장치가 단순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경험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UFS 5.0 개발 완료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 스토리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AI 모바일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UFS 5.0 양산을 시작해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 뿐 아니라 XR 헤드셋, AI 웨어러블 등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 성장에 맞춰 UFS 5.0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6.23 08:5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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