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랩, '인프런'으로 IT 배움 장벽 낮춘다
인프랩이 IT 학습 장벽을 낮추기 위해 나섰다. 앞으로 IT 온라인 수강 과목 범위와 관련 행사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인프랩은 IT 강좌 플랫폼 '인프런'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인프런은 IT 강좌와 수강자를 연결해 준다. 개발자나 일반 강사가 학습 콘텐츠를 인프런에 올리면, 수강자는 원하는 강의를 구매해 듣는 식이다. 유료 강의뿐 아니라 무료 강의도 있다. 수강자는 올해 7월 기준으로 118만명 이상이다. 현재까지 2천500개 기업과 제휴도 맺었다. 제휴 기업 직원은 인프런에서 IT 강좌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인프런 강좌가 직원들에게 복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기업은 인프런 활동 강사를 '지식공유자'로 부른다. 현재 지식공유자는 약 1천300명이다. 지식공유자는 강의료 70%를 수익으로 챙긴다. 나머지 30%는 인프랩 몫이다. 인프랩 관계자는 "다른 IT 온라인 강의 플랫폼보다 수익 배분을 강연자에게 더 많이 할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자가 수익 배분을 많이 가져가야 더 많은 IT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는 덩달아 기존보다 IT 학습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랩은 자체적으로 교육 콘텐츠를 모니터링한다. 다만 자유로운 강좌 생태계를 위해 개입을 최소화한다. 화질, 음질 등 기본적인 품질만 평가한다. 인프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플랫폼 내에서 콘텐츠 경쟁이 발생한다”며 “강의 품질이 낮으면 자연스럽게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인프런에서 품질 좋은 콘텐츠만 상위에 남는 셈이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기존 지식공유자는 일반적인 개발 강의만 주로 올렸다. 현재는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디자인, 인공지능(AI), 노코드-로우코드 등 최신 IT 실무 콘텐츠가 주 카테고리를 이룬다. 관계자는 “최근에는 챗GPT로 비즈니스 성과 올리는 방법에 대한 강의까지 올라온다”고 했다. 현재 IT 개발에 필요한 영어와 수학 강좌까지 콘텐츠 범위도 넓혔다. 인프랩은 지난해부터 개발자 컨퍼런스 '인프콘'를 개최한 바 있다. IT 개발자가 강연자로 나서 발표하는 자리다. 당시 발표뿐 아니라 토크콘서트, 부스 설치까지 진행했다. 주요 참관객은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부터 일반 개발자 등이다. 인프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컨퍼런스 내용은 고객 사례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인프콘은 다르다”며 “온전히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로 IT 축제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다”고 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1천300명이 참가했다. 인프랩은 올해 더 큰 규모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인프런에서 활동하는 강연자를 섭외한 상태다. 또 스포티파이와 구글 본사 관계자 등 해외 연사까지 초대했다. 이 외에도 네트워킹을 비롯한 핸즈온 세션, 데브챗 등 각종 현장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 주제는 '성장'이다. 인프랩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IT를 공부할 수 있게 돕겠단 의미를 담았다”며 “개발자와 수강자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앞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