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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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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검색으로 구글과 맞붙는다

오픈AI가 글로벌 검색 1위 기업 구글과 검색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1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에 웹 검색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개발 중인 웹검색 기능을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컨퍼런스 전날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의 경쟁 관계를 알리기 위한 의도가 포함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웹검색 기능은 챗GPT에 사용하며 발생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실시간으로 위키피디아나 블로그 포스팅 등을 검색해 답변하고 잘못된 정보 제공을 방지하기 위해 출처까지 함께 제공한다. 해당 검색 기능은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 이미지까지 함께 지원한다. 만약 문 손잡이를 바꾸는 방법을 물어볼 경우 해당 과정을 설명하는 다이어그램이나 이미지까지 함께 제공한다. 외신은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검색시장인 만큼 구글과 오픈AI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픈AI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과도한 사행성 콘텐츠 노출 등 광고 시장의 부정적인 문제를 개선하며 구글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10 16:37남혁우

中 알리바바 "초거대 AI 지식 문답 GPT-4 넘었다"

중국 알리바바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성능이 미국 오픈AI의 GPT-4를 넘어선다고 자신했다. 9일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초거대 모델 '쳰이퉁원 2.5'를 발표하고 여러 항목의 성능이 GPT-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에 따르면 퉁이쳰원 2.1 버전과 비교했을 때, 2.5 버전은 이해 성능, 논리적 추론, 지시 이행 및 코딩 성능이 각각 9%, 16%, 19%, 10% 증가했다. GPT-4와 비교했을 때, 중국어 환경에서 퉁이쳰원 2.5 버전의 텍스트 이해, 텍스트 생성, 지식 문답 및 생활 제안, 채팅과 대화, 보안 리스크 등 기능은 GPT-4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퉁이쳰원 2.5 출시와 함께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평가 사이트 오픈콤파스에서 GPT-4 터보와 동일한 점수를 얻었다고도 전했다. 이는 중국 초거대 모델이 해당 평가사이트에서 이 결과를 달성한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오픈콤파스는 중국 상하이 인공지능실험실에서 내놓은 오픈소스 평가 플랫폼으로 주제, 언어, 지식, 이해, 추론 등 5가지 주요 평가 영역을 다룬다. 알리바바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자사 퉁이 초거대 모델은 이미 9만 개 이상 기업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자사 채팅 서비스 딩톡을 통해 220만 개 이상 기업에서 오픈소스 모델의 누적 다운로드 수도 700만 건을 넘어섰다. PC, 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 천문학, 광업, 교육, 의료, 요식업, 게임 등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이날 1천1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최신 오픈소스 초거대 모델 '큐원(Qwen)1.5-110B'도 출시하고, MMLU, TheoremQA, GPQA 등 테스트에서 메타의 라마-3-70B 모델을 능가했다고도 밝혔다. 허깅페이스가 출시한 오픈소스 대형 모델 순위 목록 오픈LLM리더보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됐다.

2024.05.10 08:58유효정

오픈AI, AI모델 정확성 높이는 비법 공개

오픈AI가 챗GPT 등 인공지능(AI) 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오픈AI는 AI모델을 보다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모델스펙(Model Spec) 첫번째 버전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모델스펙은 AI가 답변이나 데이터를 생성하는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확성을 높이고 합성된 허위데이터로 인한 환각 현상 등을 제거해 제어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는 AI가 정확하게 동작하도록 행동을 지정하기 위한 핵심원칙으로 목표, 규칙, 기본행동(Defaults) 등 세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목표는 AI가 특정 업무를 수행하도록 방향성을 지시하는 것을 말하며, 최대한 단순화하거나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만약 범위가 너무 넓거나 서로 반대되는 목표가 동시에 요구될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의 목표가 무시될 수 있다. 오픈AI 측은 목표 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X라면 Y를 수행하시오" 같은 규칙을 만들어 입력할 것을 권했다. 규칙은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다룬다. 모델스펙은 다양한 업무 환경이나 법률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규칙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오픈AI는 규칙을 지정하는 과정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 및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부정적인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행동은 사용자가 요청한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어려울 때 갈등을 처리하기 위한 행동 지침이다. 오픈AI는 최선의 의도를 가정하고 사용자를 판단하지 않고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제시할 것을 원했다. 또한 거절이 필요할 경우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며 설교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측은 “AI모델은 명시적은 프로그래밍이 아닌 광범위한 데이터로부터 학습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형성하는 것은 아직 초기 단계의 과학”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조, 성격, 응답 길이 등을 포함한 사용자 입력은 AI모델이 반응하는 과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AI가 학습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토론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AI를 개발에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모델스펙 초안을 공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모델 동작 설계에 대한 연구 및 경험, 작업 과정 등을 공유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4.05.09 10:41남혁우

"北 서울 공격 시 AI에 방어 맡겨도 될까?"…'AI 대부' 샘 알트먼 답변은

전쟁 시 인공지능(AI)에 의존해도 될 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샘 알트먼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AI 시대의 지정학적 변화'를 주제로 연 대담에서 북한이 서울을 기습 공격해 한국이 이를 방어하려면 인간보다 대응 속도가 빠른 AI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날 진행자는 북한이 서울을 향해 전투기 100대를 출격시키고 한국이 AI가 통제하는 로봇 무리를 이용해 항공기를 전부 격추해 북한 조종사 100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일단 가정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 AI에 사람을 죽이는 결정을 맡겨도 되느냐는 취지로 물었다. 알트먼 CEO는 "항공기가 한국에 접근했고 인간이 의사 결정에 관여할 시간이 없을 때 AI가 요격을 결정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고 정말 확신할 수 있나', '어느 정도로 확실해야 하나',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회색지대의 어느 지점에 선을 그어야 하는가' 등 정말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고 답변했다. 이어 "누군가 'AI가 핵무기 발사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며 "누가 접근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때처럼 정말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 AI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도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색 지대인 만큼) 오픈AI에서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는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알트먼 CEO는 지정학적 경쟁이 AI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미국과 우리 동맹의 편"이라며 "이 기술이 인류 전체에 득이 되기를 원하지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지도부가 있는 특정 국가에 살게 된 사람들에게만 득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향후 AI를 구동하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시설이 중요해질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또 AI기반 시설이 저렴해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뿐 아니라 정부가 공공재로 투자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알트먼 CEO는 AI 기반 시설 확대와 관련해 "미국이 이끌면서도 넓고 포용적인 연합체가 이를 주도했으면 좋겠다"며 "미국만 AI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8 09:02장유미

오픈AI 의존 줄이려는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LLM 'MAI-1' 개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다. 6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약 5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 현재 개발 중인 LLM은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MAI-1이라고 불리며 최근 영입한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이자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이 총괄하고 있다. MAI-1는 이르면 이달 중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5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상용한 해당 모델은 GPT-3과 GPT-4 중간 수준의 규모지만 사용전력은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스타파 슐레이만의 인플렉션AI에서 개발한 학습 데이터와 개발도구 등을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가 장착된 장착된 '대규모 서버 클러스터'를 사용해 개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MAI-1의 사용 목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매개변수의 규모로 보아 GPT-4와는 경쟁하기 어렵고 온디바이스AI로는 활용하기에는 규모가 큰 만큼 웹브라우저 빙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자체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4.05.07 11:04남혁우

샘 알트먼 체제 더 공고해지나…오픈AI 초기 멤버 2명 동시 사임, 누구?

'챗GPT' 개발사 오픈AI 초기 멤버 2명이 회사를 떠나면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체제가 한층 더 공고해진 분위기다. 7일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 부사장으로 근무했던 다이앤 윤, 크리스 클락 등 최고 경영진 구성원 2명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 2명이 같은 시기에 사임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해 11월 발생한 이사회 내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 이후 오픈AI 경영진의 가장 큰 변화로 분석됐다. 이들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이앤 윤 부사장은 오픈AI의 인사 책임자(VP of People), 크리스 클락 부사장은 비영리 및 전략 이니셔티브 책임자로 그간 활동했다. 이들은 오픈AI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합류해 가장 오랜 기간 오픈AI에 몸을 담아온 멤버로 꼽힌다. 다이앤 윤은 2018년 3월 운영 매니저(Operations Manager)로 오픈AI에 들어온 뒤 인사 담당(HR) 이사를 거쳐 2021년 5월 인사 총책임자가 됐다. 앞서 오픈AI가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 첫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을 당시 "첫 단계"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크리스 클락은 다이앤 윤보다 먼저 2016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오픈AI에 입사해 비영리 및 전략 이니셔티브 책임자(Head of Nonprofit and Strategic Initiatives)로 주요 전략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앞서 29살이던 2012년에는 최연소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시의원에 당선됐고, 2013∼2014년에는 최연소 마운틴뷰 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크리스 클락은 지난해 11월 알트먼 CEO가 축출된 뒤 복귀했을 때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픈AI에서 8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며 "우리 팀은 이 모든 시련을 겪으면서도 단합을 유지했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5.07 09:47장유미

"챗GPT 검색 곧 나온다"…구글, 떨고 있나

오픈AI가 다음 주 챗GPT 기반 새로운 검색 엔진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 나왔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2일(이하 현지시간) 오픈AI가 새 검색엔진 도메인에 대한 SSL 인증서를 생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는 'search.chatgpt.com' 도메인에 대한 SSL 인증서가 신규로 생성된 것을 발견했다. 이후 인공지능(AI) 팟캐스트 운영자 피트(@nonmayorpete)가 자신의 엑스에 "Search(dot) ChatGPT(dot) com 5월 9일"이라는 트윗을 남기면서 새 검색엔진 서비스 출시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로 등록된 도메인 이름은 곧 출시될 챗GPT 기반 검색 엔진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달 전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빙을 기반으로 하는 웹 검색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안드로이드오쏘리트는 오픈AI가 검색 엔진을 새로 출시한다는 아이디어는 합리적이라며,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빙 검색 엔진으로 구글 검색에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챗GPT 검색 엔진은 구글의 생성형 AI 기반 검색기능인 SGE와 마찬가지로 AI 기반 요약과 빠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5.03 16:05이정현

앤트로픽, iOS용 클로드 출시 "누구나 사용하도록 무료 제공"

오픈AI의 경쟁사 중 하나인 앤트로픽이 클로드3기반 iOS앱을 공개했다. 최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클로드 iOS앱을 출시했다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클로드 모바일 앱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 제공되는 챗봇이다.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앱은 대화를 비롯해 실시간으로 촬영한 이미지나 갤러리에 저장된 이미지를 분석하거나 다양한 표나 그래프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웹과 연동 기능을 지원해 웹 브라우저 상에서 진행하던 업무나 대화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트로픽은 모바일 앱과 더불어 기업 사용자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팀 플랜'을 선보였다. 팀 플랜은 다수의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협업 도구로 사용자당 월 30달러의 비용이 청구되는 유료 서비스다. 이 도구는 웹브라우저 버전의 유료 서비스인 프로 플랜보다 더 많은 사용량을 지원하며, 오퍼스, 소넷, 하이쿠 등 클로드3 모델 제품군을 사용할 수 있어 기업의 특성이나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원하는 AI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20만 줄 이상 텍스트를 지원해 연구 논문이나 법적계약서 등 장문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무 예측, 제품 로드맵 등 기업에 특화된 복잡한 내용도 자연스럽게 지원한다. 이 밖에도 AI모델을 보다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관리 도구와 민감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다니엘라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 창업차는 “우리는 특정 산업이나 비즈니스에 상관 없이 모든 사용자들이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려 한다”며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에 AI를 악용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반대하는 지침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03 10:39남혁우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GPT-4, 한국어 토큰 효율화 달성"

"국내 고객은 한국어로도 부담 없이 코파일럿 내 GPT-4로 개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팀은 오픈AI와 손잡고 토큰 수 효율화를 이뤘다. 한국어 특성상 영어보다 평균 2배 더 많은 토큰 수가 필요했지만, 이젠 1.1배로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콧 한셀만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30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 코파일럿 제품 내 탑재된 오픈AI의 GPT-4 토크나이저 효율화를 강조했다. 보통 토큰 수는 생성형 AI로 개발에 필수 요소다. 토큰 수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상이하다. 토큰 수가 많으면 사용자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모델마다 한번에 입력할 수 있는 토큰 수도 정해졌다. 스콧 한셀만 부사장은 "보통 같은 질문을 모델에 입력할 때, 한국어는 영어보다 약 2배 더 많은 토큰 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팀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는 GPT-4에서 영어보다 평균 2.36배 많은 토큰 수가 들었다. 한셀만 부사장은 "토큰 효율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팀과 오픈AI가 손잡고 연구했다"며 "똑같은 질문에 언어마다 토큰 수 차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 멀티모달 모델 GPT-4에 토큰 수 개선이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모델이 토큰 수 나누는 방식을 설명했다. 현재 GPT-4의 토크나이저는 BPE 기반으로 작동한다. 바이트 기반으로 토큰을 나눈다. 이는 한국어를 텍스트 처리할 때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본다거나 형태소 단위로 수치화하지 않는다. 대신 특정 음절의 빈도수나 문장 복잡성에 기반해 토큰 수를 측정한다. 기존보다 토큰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시맨틱 커널 방식을 비롯한, 스플리팅 전략도 활용한다. 한셀만 부사장은 "오픈AI 모델은 시맨틱 커널 등으로 토큰 수를 측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어는 영어보다 약 1.1배 더 많이 드는 수준"이라고 했다. 기존보다 토큰 효율화를 50% 이상 올린 셈이다. 해당 기능은 지난달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에서 한국어 토큰 수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어 처리 AI 미래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어 AI 모델에 집착할 필요 없다" 업계에서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내에서 한국어 토큰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국내 AI 기업들은 GPT-4 토큰 비용을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사용자가 한국어 기반 작업에 GPT-4를 이용하면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토큰 효율화 후 이같은 주장은 잠잠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부스를 지키던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도 GPT-4의 한국어 토큰 효율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내 사용자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한국어 기반 모델을 굳이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라며 "비슷한 비용으로 GPT-4를 통한 개발 작업을 한국어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30 13:55김미정

애플, 오픈AI와 재논의 시작?…"생성형 AI 기능 강화 대화 재개"

애플이 올해 말 출시될 아이폰의 새로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외신들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는 계약 조건과 오픈 AI의 기능이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애플의 iOS 18에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올해 초 오픈AI와 생성형 AI 기술 관련해 대화를 진행했지만 진전된 내용은 없었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양 기업간 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와 제미나이 챗봇 라이센스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다만 외신은 어떤 기업과 손을 잡을지, 거래 성사에 대한 보장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말 출시될 아이폰 운영 체제에는 애플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애플은 오픈AI,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024.04.28 09:08이한얼

구글·오픈AI 등 빅테크, 모델 내 유해 이미지 차단 나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이 AI 모델 내 유해한 이미지 데이터셋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 아동 성적학대 자료(CSAM)를 포함한 데이터셋이 모델 학습에 이용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24일 더 버지 등 IT 외신은 구글을 비롯한 메타,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기업이 CSAM 확산 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서명 기업들은 학습 데이터셋에 CSAM이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 CSAM 포함 가능성 있는 데이터셋은 모델 학습에서 제외다. 데이터셋에 CSAM 이미지나 관련 링크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자사 AI 모델이 CSAM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도록 별도 테스트도 거치기로 했다. 이에 대한 평가가 완료된 모델만 시중에 나올 수 있다. 이번 서명에 구글, 메타 등 빅테크뿐 아니라 스태빌리티AI, 미스트랄AI 등 스타트업도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미지 생성 AI는 온라인에서 딥페이크를 비롯한 CSAM 확산을 부추겼다. 관련 보고서도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개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셋에 CSAM 이미지 링크가 들어있다는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아동 성 착취 자료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미국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NCMEC)는 AI가 생성한 CSAM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원칙은 미국 아동학대 방지 비영리단체 올 테크 이즈 휴먼도 참여한다. 단체 측은 "AI 이미지 생성은 CSAM 수요를 올리고 아동에 피해를 준다"며 "현실에서 아동 피해자 식별까지 방해할 수 있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더 버지를 통해 전했다. 구글 수잔 제스퍼 신뢰 및 안전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일반 사람들이 악용 사례를 식별, 신고할 수 있는 도구도 곧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2024.04.24 15:28김미정

AI가 불러온 '전력 위기'…대비 나선 샘 알트먼, '이것'에 276억 '베팅'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부상으로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차세대 전력 공급 수단으로 청정에너지를 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태양광 스타트업인 엑소와트에 투자한다. 2천만 달러(약 276억원)의 돈을 투자한 이들 중 알트먼 CEO 외에 월가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호로비츠도 참여했다. 엑소와트는 빅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곳은 널찍한 태양광 패널 대신 태양광 렌즈를 이용해 에너지를 모으는 컨테이너 크기의 대형 모듈을 개발했다. 이 렌즈는 태양광을 한데 모은 후 열로 변환하기 때문에 발전 효율이 높고 하루 24시간 내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엑소와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산 부품을 우선 사용했다. 보조금 없이 kWh당 1센트의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가 풍부해 전력 요금이 싼 텍사스주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엑소와트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태양광 발전에 용이한 지역 근처에 세워져 있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을 시작했다. 하난 파르비지안 엑소와트 CEO는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석연료로 회귀할 필요는 없다"며 "그것은 되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트먼 CEO는 이전에도 에너지 스타트업에 투자해 주목 받았다. 그는 소형모듈원전(SMP) 개발사 오클로뿐 아니라 지난 2021년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헬리온에 3억7천500만 달러(5천178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헬리온은 지난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는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알트먼 CEO의 이 같은 투자는 AI를 가동시키기 위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AI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허브인 미국의 버지니아 북부 지역에서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수도·전기·가스 공급업체)인 도미니언 에너지가 지난 2022년 새로운 데이터센터 연결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해 10월 버지니아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선 "데이터센터 개발로 인한 전력 부하 증가가 상당하다"라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최대 전력회사 APS도 초대형 데이터센터 신규 사업을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의 창업자 겸 회장 스티브 슈워츠먼 역시 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는 이미 전력이 고갈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AI 기업들의 최근 고민은 데이터 센터 투자를 위한 자금이 아니라 '전력 공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새로운 AI 경제에서 한계 중 하나는 데이터 센터를 어디에 구축하고 어떻게 전력을 확보하느냐"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앞으로 전력 위기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 센터가 쓰는 전력량은 지난 2022년 연간 460테라와트시(TWh)에 달했다. 이는 프랑스의 2022년 전력 소비량(425TWh)과 맞먹는 수준이다. IEA는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센터에서 소비되는 전력이 2026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 공급 문제는 환경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 데이터 센터 수요를 맞추려면 석탄·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오히려 높여야 해서다. 이는 기후 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과 반대된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전 세계 주요국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약속한 바 있다. WSJ는 "현재의 태양광, 풍력, 배터리 기술은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24시간 내내 비용 효율적인 전력을 요구하는 데이터 센터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발전하지 않았다"며 "AI 붐은 태양광·에너지 저장 시설이 데이터 센터의 엄청난 전력 수요 일부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3 10:04장유미

마이크로소프트, 국내외 기업 AI 전환 사례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기술로 다양한 국내 산업의 고객 서비스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며 AI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사례를 구축하는 국내외 기업의 사례를 22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이 조직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비즈니스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뢰한 ID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71%가 이미 회사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1년 2개월 만에 AI 투자에 대한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전 세계 2천100명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와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향상된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보안 강화, 확장성, 책임 있는 AI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1만8천개 이상의 조직과 포춘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사용하며 전 세계 조직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월마트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내 도우미' 앱을 개발,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했다. 현재 이 앱을 통해 5만 명 이상의 직원이 문서 요약과 콘텐츠 생성 등의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볼보 그룹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자체 플랫폼을 개발, 문서 처리를 간소화하고 데이터 추출을 통해 송장 및 청구 문서 처리 시간을 1만시간 이상 절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프로비전드 스루풋(PTU)를 도입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사용자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안정성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바탕으로, 뤼튼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 점수가 30% 이상 향상됐다. 크래프톤의 AI 전문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도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플레이어가 용의자와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으로,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높여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렐루 게임즈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대형언어모델(LLM)의 API를 70% 이상 사용하고 있다. 종합 전자제품 제조기업 LG전자의 H&A본부는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찾다(CHATDA)를 도입해 고객 요구 사항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환경과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한, 자연어 처리 기능으로 현업의 분석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정밀하게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 코드를 자동 생성 및 실행한다. 이를 통해 법무검토, 데이터 탐색, 가공 분석에 소요되던 시간이 평균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배달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상황에 맞는 메뉴를 제안하는 '메뉴뚝딱AI'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작성한 리뷰를 분석해 음식 특성과 주문 성향을 파악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시간대·식사 동반자·상황·맛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증을 거친 120종의 컨텍스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메뉴를 추천한다. 융합 사고력 기업 크레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솔루션을 도입해 자동으로 과제를 평가하고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 학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이 과정에서 평균 3.5일이 걸렸던 과제 채점 시간이 7초로 단축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비용도 약 85%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로봇 개발기업 효돌은 AI 기반 대화형 AI 돌봄 로봇 '효돌 2.0'에 애저 오픈AI 및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도입해 음성 엔진을 개선하고 대화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의 친밀감이 기존 대비 10% 이상 증가됐으며, 맞춤형 신경망 기반 STT·TTS 엔진을 활용해 시니어층의 우울증이나 치매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 기술은 한국의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들이 AI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2 09:54김우용

멀어지는 韓 AI 주도권…미·중 갈등 속 日서 돈 보따리 푸는 빅테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일본에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미·중 대립으로 중국 대신 일본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핵심기지로 삼는 한편, 혁신기술 협력에도 나서 양국 간 동맹을 점차 강화하는 분위기다. 1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강자들이 일본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자국 내 데이터의 외부 반출을 통제하려는 일본 정부와 일본 공공기관·기업의 수요 증가, 미·중 대립 분위기가 맞물린 결과다. 이에 MS는 이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일본 내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2년간 29억 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AI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동일본과 서일본에 있는 2개 데이터센터에 최첨단 화상 처리 반도체(GPU)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향후 3년간 300만 명 이상에 AI 기술 제공을 목표로 일본 내 자체 연구시설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MS의 일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오라클도 올해부터 10년간 총 8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증설키로 했다. 현재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일본 도쿄·오사카 두 곳을 중심으로 설비를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은 정보 체제도 정비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고객 지원 담당 인력을 일본 국내 거주자로 한정해 일본 정부 기관이나 금융사처럼 기밀 데이터를 취급하는 고객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도 지난 1월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기 위해 2027년까지 약 20조원(2조2천600억 엔)을 투자한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려는 목적에서다. 또 아마존은 엔비디아와 미국 워싱턴대학교와 일본 쓰쿠바대학교의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데 각각 2천5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첨단 기술 개발에 손을 맞잡기로 하고, 양국 기업이 AI 연구에 총 1억1천만 달러의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들의 투자는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오픈AI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도 바쁘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번째 아시아 사무소를 일본에 설립했다. 또 일본어에 특화된 챗GPT4 모델도 개발했다. 이는 일본어 텍스트와 번역 기능이 향상됐으며 기존 대비 3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서비스 문화, 혁신을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일본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처럼 미국 빅테크들이 일본 시장에 공 들이고 있는 것은 미·중 갈등이 최근 격화됨에 따라 일본이 '경제 안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일본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개발·서비스에 중요한 데이터나 개인정보를 외국으로 반출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인정보의 엄격한 관리를 기업에 요구하는 유럽연합(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칙(GDPR)과 유사하게 국경을 넘나드는 개인 데이터의 이전을 제한하고 있다.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기밀성이 높은 데이터를 국내에 두고 싶다는 것은 세계 공통의 과제"라며 "보안에 주력해 정부와 기업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아시아 지역 내 생성형 AI 분야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빅테크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주요 7개국(G7)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연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돼 온 '히로시마 AI 프로세스'에 따른 첨단 AI 개발 조직과 관련해 국제 지침 및 행동 규범을 합의하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일본의 AI 리더십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공공 부문, 교육 등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한데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공무원 80%는 지난 1년 동안 '챗GPT'를 사용함으로써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요코스카시는 도쿄도청과 고베시를 비롯해 21개 지방정부와 챗GPT 사용 사례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라쿠텐, 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도 데이터 분석, 내부 보고, 업무 자동화 등에서 챗GP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농촌 인구 감소와 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AI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덕분에 현지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독일 조사업체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2030년 일본의 생성 AI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8배 늘어난 87억 달러(약 1조2천9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657억 달러), 중국(296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 규모로, 영국, 독일 등 유럽 선진국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들의 일본 투자는 중국 대신 일본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핵심기지로 삼겠다는 전략과 함께 일본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목적도 있다"며 "해외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일본 정부도 자국 클라우드 업체 육성책을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이 더 활성화 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4.19 09:58장유미

'AI 강자' MS, EU 칼날 피했다…규제 회피 전략 통했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칼날을 피하게 됐다. 높은 지분으로 MS가 오픈AI에 실질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 경쟁총국은 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지분 투자를 한 것과 관련해 정식 조사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양사의 파트너십이 기업결합(M&A)에 해당하지 않고, MS가 오픈AI의 경영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앞서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난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130억 달러(약 17조5천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 50% 미만으로 M&A 신고 대상은 아니지만 EU경쟁총국은 지난 1월 MS의 챗GPT 개발사 오픈AI 투자가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되는 지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2월 MS와 오픈AI 간 파트너십과 관련해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두 기업의 파트너십을 EU M&A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조사 착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EU M&A 규정에 따르면 통상 매수인, 대상기업 중 EU 역내 매출액 5억 유로 이상 등 일정 규모 이상의 M&A가 이뤄지면 인수기업의 피인수기업에 대한 지배력(영향력) 여부와 관련한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M&A를 통해 특정산업에서 독과점이 강화돼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크면 M&A가 막힌다. 이에 MS는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간 여러 조치를 취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생성형AI 경쟁 수준에 대해 질문하자 MS는 "모든 AI 계층에서 강점을 확보하는 수직적 구조를 갖춘 곳은 단 한 곳, 구글뿐"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MS가 독점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MS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오픈AI 이사회 자리는 차지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오픈AI는 크게 비영리재단인 '오픈AI'가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을 지배하는 독특한 지배구조 형태를 띠고 있는데, 영리법인의 통제권은 비영리 재단이 만든 오픈AI GP(관리법인)이 갖고 있다. 이에 따라 MS가 49% 지분을 확보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영리재단이 오픈AI를 지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MS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이 두 회사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AI 혁신과 경쟁을 촉진했다"고만 밝혔다. 오픈AI 투자에 대해 EU 당국으로부터 정식 조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MS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일로 다른 미국 빅테크들 역시 일단은 안심하는 분위기다. 아마존, 구글 등도 최근 몇 년 동안 AI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M&A 심사는 회피하고 있어서다. 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은 아마존으로부터 4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구글은 2021년 AI 업체인 코히어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AI 영향력을 넓혀가며 EU에 대응하는 모습은 경쟁사들에도 참고가 될 전망"이라고 봤다. 하지만 경쟁당국이 여전히 AI 감시에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EU 외에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 반독점국,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최근 빅테크와 AI업체 간 파트너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상태다. 또 MS가 EU 외 다른 지역에서도 비공식적인 조사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이 기업들의 파트너십이 영국 기업과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MS는 오픈AI와 같이 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EU 당국의 조사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MS는 지난 2월 미스트랄 AI에 대해 1천500만 유로(1천63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레아 쥐버르 EU 집행위 대변인은 "집행위는 대형 디지털 시장 참여자와 생성 AI 개발자, 제공업체 간 체결된 합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MS는 최근 오픈AI와 경쟁하는 인플렉션AI의 창업자를 비롯해 핵심인재를 끌어오는 방식으로 규제 회피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스타파 술레이만 인플렉션 AI 창업자는 2010년 데미스 허사비스 등과 함께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마인드를 창립한 멤버로, MS의 AI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 'MS AI'를 이끈다. MS는 무스타파 슐레이만뿐 아니라 인플렉션 AI 직원 70여 명을 함께 고용하기로 했다. MS는 인플렉션AI의 AI 모델을 사용하는 대가로 6억2천만 달러(약 8천400억원), 대량 채용과 관련해 회사가 법적 권리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3천만 달러(약 400억원)를 인플렉션AI에 지불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렉션을 인수할 경우 혹독한 M&A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 회사의 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방식으로 이를 회피한 것"이라며 "MS는 핵심인재를 끌어오면서 사실상 M&A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반독점 규제 담당 책임자는 MS의 인플렉션AI 대규모 채용을 두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우리가 주시하고 있지만, 합병이 아니기 때문에 합병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조사를 할 순 있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상적인 감시를 피하는 방식으로 이런 일이 있다는 걸 인지했다"며 "합병 규칙을 우회하는 모습이 트렌드가 된다면 당연히 시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8 09:35장유미

국제 AI 보안 표준 발표..구글-오픈AI-알리바바 동참

미국과 중국 기업 등이 참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 표준을 내놨다.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과학기술회의에서 세계디지털기술아카데미(WDTA)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표준'과 '대규모 언어 모델 보안 테스트 방법' 등 두 가지 국제 표준을 발표했다. 이 두 가지 표준은 초거대 모델 및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방면의 보안 테스트 표준으로서, 글로벌 AI 보안 평가 및 테스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소개됐다. 두 표준은 오픈AI,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리바바그룹의 앤트그룹, 아이플라이텍, 바이두, 텐센트, 오포, 그리고 버클리대 등 수십 개 기업 및 기관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만들었다. 이중 대규모 언어 모델 보안 테슽 방법은, 앤트그룹이 주도해 제정했다. 표준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구축한 응용 프로그램)의 보안을 테스트하고 검증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 ▲기본 모델 선택 ▲임베디드 및 백터 데이터베이스 ▲RAG 또는 검색 증강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런타임 보안 등 방면에서 AI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의 각 단계에 대한 테스트 및 검증 범위를 정의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 보안 테스트 방법의 경우 대규모 모델 자체의 보안 평가를 위한 포괄적이고 실용적인 계획을 제공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의 보안 위험 분류, 분류 방법과 테스트 방법 등을 제안한다. WDTA에 따르면 이 방법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복잡성을 해결하면서 적대적 공격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포괄적으로 테스트하고 개발자와 조직이 잠재적 취약점을 식별해 막을 수 있게 한다. 궁극적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한 AI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2024.04.18 08:12유효정

오픈AI에 맞선 어도비, PDF 문서 요약·답변 AI도 출시…정공법 통할까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도비는 PDF 문서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월 구독료는 일단 4.99달러(6천926원)부터 시작한다. 향후 '얼리 액세스(사전 서비스)' 요금으로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시험 버전으로 공개된 'AI 어시스턴트'는 어도비의 PDF 편집기인 아크로뱃(Acrobat)에서 이용자가 PDF 문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conversational interface)를 통해 문서 정보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이용자가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을 제안할 수도 있다. AI는 답변 출처를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인용문도 생성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프레젠테이션, 보고서 등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도 제작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아크로뱃에서 시험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비기얀 모디 어도비 문서 클라우드(Adobe document Cloud) 수석 부사장은 "이용자들이 여러 문서에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도록 AI의 능력을 확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도비는 자사의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 프로(Premier Pro)에 생성형 AI 도구를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어 프로는 TV와 영화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로, 어도비는 AI 탑재를 통해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소라'와 동영상 생성 AI 개발 전문 업체인 런웨이, 피카 랩스 등의 AI 도구를 이용해 동영상 편집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어도비는 "아직 이는 초기 단계"라며 "프리미어 프로가 제작한 모든 동영상은 어떤 AI 기술이 사용됐는지를 명확하게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어도비는 지난 2월 텍스트 프롬프트를 음악으로 변환하는 오디오 생성 플랫폼 '프로젝트 뮤직 젠 AI(Project Music Gen AI)'도 공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텍스트 설명이나 참고 멜로디를 통해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영상 AI 모델 개발을 위해 데이터 확보에도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영상 제작자들이 '울거나 웃는 감정 표현이 담긴 일상 활동 영상'을 제출할 경우 최대 120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분당 평균 약 2.62(3천570원)달러, 최대 7.25달러(9천890원)까지 보상한다. 어도비는 손, 발, 눈 등 클로즈업 샷을 포함한 100개 이상 짧은 영상에도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다. 다만 저작권이 있는 자료, 불쾌감을 주는 콘텐트는 받지 않는다. 어도비가 이처럼 AI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오픈AI의 움직임으로 주가가 큰 타격을 입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2월 12일 611달러였던 어도비 주가는 오픈AI가 소라를 공개한 날(2월 16일) 546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 약 20%가량 떨어졌다. 이후 어도비는 영상 생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올해 말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어도비는 '숨겨진 AI 수혜주'로 주목 받은 기업이었다"며 "최근 경쟁사에서 선보인 텍스트 기반 이미지에 이어 영상툴 등 여파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창작 도구를 제공해온 어도비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2024.04.16 08:52장유미

일론 머스크 xAI, 멀티모달 모델 '그록-1.5V' 출시

일론 머스크의 엑스에이아이(xAI)가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출시했다. 최근 벤처비트는 xAI가 멀티모달 모델 '그록-1.5V'를 공식 블로그에서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이달 중 챗봇 그록 사용자와 초기 테스터들에게 제공된다. 이 회사는 그록-1.5V의 활용 사례도 공개했다. 아이가 그린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창작하고, 밈을 설명하고, 지붕 사진에 썩은 나무가 있다며 사용자에게 교체를 요청하는 예시로 모델 능력을 알렸다. xAI는 "그록-1.5V'는 문서, 과학 도표, 차트, 캡처 이미지, 사진 이해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룰 수 있다"며 "기존 멀티모달 모델과 경쟁할 수 있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타사 멀티모달 모델 GPT-4V, 클로드3 소네트 버전, 클로드3 오퍼스 버전, 제미나이 프로 1.5와 그록-1.5V를 비교한 수치도 나왔다. 테스트 결과 실제 공간 이해도에서 그록-1.5V가 타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논란의 여지도 있다. 이달 초 xAI 연구원들은 그록 챗봇이 사용자에게 범죄 행위를 지시할 위험성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xAI의 모델이 생각보다 비윤리적인 데이터셋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일반인공지능(AGI)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록 모델 업데이트는 계속된다"고 했다.

2024.04.14 10:26김미정

"신형 LLM 쏟아진다"…오픈AI 이어 미스트랄도 新 무기 공개

'프랑스판 오픈AI'로 불리는 미스트랄AI가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LM)을 앞세워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거물들과의 본격 경쟁에 나선다. 12일 미국 지디넷, 영국 가디언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스트랄AI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새로운 LLM인 '믹스트랄 8x22B(Mixtral 8x22B)'를 공개했다. 이는 이전 모델인 '믹스트랄 8X7B'뿐만 아니라 벤치마크(성능평가)에서 메타의 '라마2 70B', 오픈AI의 'GPT-3.5'의 성능을 뛰어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믹스트랄 8X22B의 매개변수(파라미터)는 1천760억 개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텍스트의 양은 6만5천 개 토큰(문장의 최소 단위)이다. 용량은 281GB(기가바이트)다. 미스트랄AI는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 2023년 5월 설립된 미스트랄AI는 메타,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해 10개월 만에 약 5억 유로(약 7천억원)의 투자금을 모아 주목 받았다. 시장에선 20억 달러(약 2조6천6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MS는 미스트랄AI에 1천500만 유로(약 1천61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미스트랄 AI가 집중하는 분야는 LLM으로, 앞서 7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LLM인 '미스트랄 7B'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시장에 존재감을 알렸다. 또 지난 2월에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내야 하는 기업용 모델인 '미스트랄 라지'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믹스트랄 8x22B는 미스트랄 AI의 X(트위터)에 게시된 토렌트 링크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허깅페이스와 투게더 AI 플랫폼에서는 추가 학습 및 배포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다운로드 파일의 크기가 262GB로 다소 크기 때문에 로컬에서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스트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오픈AI가 최신 GPT-4 터보 모델인 'GPT-4 터보 위드 비전'과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1.5'를 출시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맞서 메타도 이르면 이달 말께 '라마 3'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픈AI가 지난 9일 공개한 'GPT-4 터보 위드 비전'은 한 번의 API 호출만으로 멀티모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전에는 개발자가 텍스트와 이미지에 대해 별도의 모델을 사용해야 했다. GPT-4의 비전 기능은 지난해 9월 발표됐으며, GPT-4 터보는 같은 해 11월 오픈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GPT-4 터보는 속도 개선과 최대 12만8천 토큰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차기 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동안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GPT-4 터보 고도화를 통해 잠재 기업 고객의 접근성을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12 09:32장유미

"뭉쳐야 산다"…AI 주도권 선점 노린 빅테크, 동맹 강화 안간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픈AI와 구글이 생태계 확장을 통한 주도권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각국 정부, 기업들과의 연합을 통해 경쟁사들과의 격차 벌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정부와 업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트먼은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와 정부 관계자, 다수의 서방 국가 관계자, UAE 주재 미국 대사인 마르티나 스트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 부문과 국가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선 미국 국가 안보 및 정보 공동체 구성원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만났다. 이 회의는 반도체 칩과 주요 인프라의 공급 속도가 AI 기술의 빠른 배포와 보조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트먼이 반도체 제조를 위한 공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반도체 산업이 전략적 우선 순위인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자금 제공자, 업계 파트너 및 정부로 구성된 전 세계에 걸친 네트워크도 설득해야 한다. 오픈AI는 지난 2월 성명을 통해 "반도체 칩, 에너지, 데이터센터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 확대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해왔다"며 "국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 정부에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으로, 추후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제미나이'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를 통해 음성·영상 등 복합정보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신제품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개인에 공급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1.5 프로'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기로 했는데, 기업용 AI 개발 도구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통해 정식 출시 전 체험 버전 형태로 제공한다. 버텍스AI에선 엔트로픽의 최신 모델 제품군인 '클로드 3(Claude 3)'의 정식 버전과 구글의 초경량 최첨단 오픈 모델 제품군인 젬마를 업그레이드해 코딩에 특화한 '코드젬마(CodeGemma)'도 제공된다. 오픈AI의 동영상 제작 AI '소라'에 맞서 오는 6월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동영상 생성 AI인 '구글 비즈(Google Vids)'도 추가한다. 이용자들은 구글 비즈를 통해 스토리보드를 쉽게 생성하고, 이미지나 배경음악 등 구글 비즈가 제공하는 추천을 모아 초안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또 미리 준비된 내레이션 목소리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직접 제작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제미나이 1.5 프로는 1시간 짜리 영상, 11시간 짜리의 음성파일, 3만 줄 이상의 코드, 70만 자 이상의 텍스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 1.0 프로는 3만2천 개 토큰을 처리하는데, 제미나이 1.5 프로는 최대 100만 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AI칩 생태계 구축 경쟁도 치열하다. 인텔은 지난 9일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자사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Gaudi)'를 공개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AI칩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를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상반기 중 'AI 공동연구센터(NICL)'를 설립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04.11 14:37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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