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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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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또 고소한 머스크…진흙탕 싸움 되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를 또 고소했다. 오픈AI가 비즈니스 이익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내줬다는 이유 때문이다. 5일 폭스뉴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2개월 만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서 머스크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모델 사용 허가를 내준 부분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 CEO는 이를 무효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AI 행보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범위를 벗어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6월 머스크가 고소를 철회한 소송과 결을 같이 한다. 머스크 CEO는 오픈AI 창립 당시 인공일반지능(AGI)에 대한 연구를 공공 복리 및 인류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샘 알트먼 CEO가 이를 깨고 마이크로소프트에 GPT-4를 납품하며 설립 계약을 어겼다는 것이 머스크 주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휴로 생성형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떠 올랐지만 규제 기관의 감시도 동시에 받고 있다. 오픈AI 측도 이에 반격했다. 오픈AI는 "머스크가 오픈AI를 테슬라와 합병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며 "머스크가 회사의 CEO가 돼 회사 지분과 이사회의 지배권을 차지하려 했다"고 머스크와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오픈AI 관계자는 2023년 후반 챗GPT 출시 후 머스크가 'xAI'라는 경쟁 AI 회사를 만드는 등 머스크와 사이가 틀어진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지난해 6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에서 실제 격투기 성사 직전까지 간 일처럼 사안이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타는 지난해 '스레드'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을 내놓으며 X의 지위를 위협했고 이에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실제 격투기 대결을 암시하는 등 신경질적인 트윗을 주고받은 바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머스크의 최초 법적 제기와 철회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소송에 제기한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2024.08.06 14:52양정민

오픈AI, 올 가을 'GPT-5' 발표 안 한다

오픈AI가 오는 가을 개발자 행사에서 'GPT-5' 등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GPT-4 터보' 등 주요 최신 제품이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된 바와 대비된다. 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가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개발자 행사에서 새 모델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신 기존 도구의 활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서비스 업데이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는 최근 오픈AI가 기존 모델 'GPT-4'의 성능을 조정하고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 'GPT-4o'와 'GPT-4o 미니' 등을 출시한 상황과 맞물린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 모델이 보일 파격적인 성능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속적인 모델 성능 향상에도 오픈AI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초창기 보유했던 기술 우위를 일부분 상실한 상태다. 지난 1일 출시된 구글의 실험용 생성형 AI '제미나이 1.5 프로(Gemini 1.5 Pro)'는 'LMSYS 챗봇 아레나(LMSYS Chatbot Arena)' 벤치마크에서 'GPT-4o'를 제쳤다. 또 최근 앤트로픽 '클로드(Claude)'의 최신 모델이 일부 벤치마크에서 오픈AI 제품들을 앞섰던 바 있다. 이는 오픈AI가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맞물린다. 많은 웹사이트가 회사의 크롤러를 차단하면서 데이터 접근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사추세츠 공대(MIT)의 연구에 따르면 고품질 데이터의 약 25%가 학습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10년 내 AI 모델 학습 데이터가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중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오픈AI는 '스트로베리' 프로젝트와 같은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며 모델이 수학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고 추론 능력을 발전시키도록 매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GPT-5'의 출시 연기가 오픈AI에 의도치 않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AI 안전을 전담하는 '초정렬(superalignment)' 팀을 해체하고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는 "현재 오픈AI는 기술 발전에만 신경 쓰고 AI 안전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며 "제품 출시 연기는 이러한 비판에 반례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8.06 09:50조이환

오픈AI, 챗GPT 표절 탐지기 개발했지만 미공개

오픈AI가 챗GPT로 표절한 글을 탐지할 수 있는 도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오픈AI가 약 1년 동안 챗GPT 표절 검사기 출시 준비를 진행했으며 이후 2년간 공개 여부에 대해 논쟁했다는 점을 내부 문서 통해 단독 보도했다. 이 도구는 챗GPT로 작성된 글에 워터마크를 인식할 수 있다. 현재 워터마크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해당 도구로 확인할 수 있다. 탐지기는 전체 문서나 일부 문서가 챗GPT로 작성됐을 가능성을 점수로 표시한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정확도가 99.9%다. 현재 회사 내부에선 도구 출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를 지지하는 한 직원은 "챗GPT가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만큼 윤리적인 장치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챗GPT는 명령어 한 줄만으로도 몇 초 만에 에세이나 연구 논문 전체를 작성할 수 있다. 그동안 학생들은 챗GPT 결과물을 과제에 활용해 표절을 진행했다는 사례가 잇따라 전해졌다. 미국 뉴욕시 고등학교에서 영어와 저널리즘을 가르치는 교사 알렉사 커터맨은 "그동안 교사들끼리 챗GPT 표절 문제에 대해 끊임 없이 우려해 왔다"고 WSJ에 말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표절기 출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알트먼 CEO와 무라티 CTO가 해당 도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출시에는 소극적이었다. WSJ은 오픈AI 직원들이 챗GPT 사용자가 워터마크를 고의로 지워 표절 감지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챗GPT로 생성한 텍스트를 다른 언어로 번역한 뒤 원문으로 재번역하면 워터마크가 사라진다. 이럴 경우 표절기는 워터마크를 인식할 수 없다. 해당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 범위 정하는 것도 문제다. 극소수 사용자만 탐지기를 이용할 수 있으면 효율성이 낮고, 모든 사람이 이를 활용할 수 있으면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픈AI 내부에서는 이 탐지기를 학교에만 공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교사나 교수들이 AI로 작성된 논문과 표절 작업을 식별하기 위해 이 도구를 유용하게 이용할 목적이다. 이 외에도 표절 작업 식별에 도움 주는 외부 회사에 제공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오픈AI 관계자는 "텍스트 워터마킹은 기술적으로 훌륭하지만 중요한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AI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는 등 신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8.05 12:17김미정

마커스 뉴욕대 교수 "알트먼 못 믿어…언행불일치 잦아"

인지심리학자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알트먼 CEO 발언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5일 가디언에 따르면 마커스 교수는 "알트먼 오픈AI CEO가 세상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인물이 됐다"며 "이는 매우 두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커스 교수는 알트먼 CEO가 회사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한 점을 지적했다. 알트먼 CEO가 지난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한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알트먼 CEO는 청문회에서 "건강보험을 들 수 있을 정도의 돈만 벌고 있다"며 "오픈AI에 대한 지분은 없다"고 발언했다. 실제 그는 미국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주식을 소유해 간접적으로 오픈AI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마커스 교수는 알트먼 CEO가 규제에 대해 솔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서 AI 규제를 강력히 옹호했던 언행과 다르게 오픈AI는 지난 2022년부터 유럽연합(EU) AI법이 생성형 AI를 강력히 규제하지 못하도록 EU 당국에 로비해왔다.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가 알트먼 CEO를 "솔직하지 않다"며 해고하고 지난 5월에는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창업자 등 AI 안전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는 등 내부적 논란이 있어 왔다. 이에 외신은 알트먼 CEO의 언행불일치가 회사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마커스 교수는 "AI 기술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05 12:17조이환

오픈AI, 美 정부에 'GPT-5' 우선 공개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 출시 전 안전성 검증을 위해 미국 정부에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최근 오픈AI가 최신 AI 모델 GPT-5 평가를 위해 미국 AI안전연구소와 손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력으로 미국 AI안전연구소는 GPT-5가 전 세계 대중에 공개되기 전 기술 윤리·안전성을 공식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알고리즘 편향성을 비롯한 환각현상, 사용 윤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GPT-5가 검증 통과를 못 하면, 오픈AI는 이 모델 공개 시기를 미뤄야 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PT-5 안전성 검증을 확실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영국 정부와 협력해 자사 AI 모델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알트먼 CEO가 직접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AI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수 외신은 오픈AI의 이같은 행보가 AI 안전성에 소홀하단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오픈AI의 안전성 논란은 지난 5월부터 본격 등장했다. 오픈AI 엘렌 토너 전 이사가 "오픈AI는 AI 윤리·안전 강화보다 수익 창출에 급급했다"고 폭로하면서부터다. 토너 전 이사는 "알트먼 CEO가 이사회 동의 없이 스타트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사회 발언을 묵살하고 비즈니스 확장만 신경 썼다"고 외신 언론에 밝혔다. 당시 오픈AI는 제품 안전성을 담당했던 '초정렬팀'도 해제했다. 팀을 이끈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과학자도 이에 항의하며 회사를 떠났다. AI 안전 담당했던 직원들도 줄줄이 퇴사했다. 그 후 오픈AI에 첫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생기면서 회사 정체성인 '비영리조직' 타이틀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픈AI는 이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안전·보안위원회를 6월 다시 설립했다. 미 국가안전보장국(NSA) 수장이자 미 4성 퇴역장군인 폴 나카소네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나카소네 장군은 새로 구성된 이사회 멤버로서 보안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픈AI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은 "나카소네 장군은 사이버 보안에서 탁월한 경험을 갖췄다"며 "오픈AI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진행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했다. 외신은 오픈AI가 보안위원회 설립과 정보보안 최고 경력자 영입 등을 통해 AI 안전성에 소홀하다는 우려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했다.

2024.08.04 12:24조이환

빅테크 기업들, AI에 얼마나 투자할까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대형 기술기업부터 작은 스타트업까지 AI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지를 조사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AI 투자액은 향후 몇 년 안에 1조 달러(약 1천361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구글, MS, 애플, 아마존 등의 거대 기술기업은 자체 기술 투자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 기업 투자 MS는 오픈AI에 지금까지 130억 달러(약 17조 6천995억 원)를 투자했다. 아마존도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에 약 40억 달러(5조 4천460억 원)를 투자했다. 오픈AI와 경쟁 중인 구글도 앤트로픽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픈AI는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 피규어AI와 1X테크놀로지 등 스타트업에 투자한 상태이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건강 관련 플랫폼 스라이브AI 헬스(Thrive AI Health) 등 AI 스타트업에 자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 직접 투자 규모는? 빅테크 기업들이 외부 기업 투자 규모는 공개하고 있으나, AI 칩 구매부터 전문가 고용, 데이터 센터 구축에 이르기까지 자체 AI 제품 확장에 구체적으로 얼마를 쓰고 있는 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인 AI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구글은 데이터 센터 건설 및 확장에 30억 달러(약 4조원),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AI 학습 데이터들 제공받는 조건으로 6천 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의 AI 회사 X.AI는 10만 개의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GPU 1개당 가격이 3만~4만 달러로 추산된다. 때문에 X.AI는 AI칩 구매에 약 30억~4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올해 최대 85억 달러(약 11조 5천727억원)의 AI 운영 비용을 지출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는 MS 서버 임대에 40억 달러, AI 모델 훈련에 30억 달러, 인건비 150만 달러가 포함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타는 2024년 말까지 엔비디아 GPU 35만개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JP모건 분석가들은 AI 지출로 인해 메타의 전체 비용 지출이 2025년까지 500억 달러(약 68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의 경우 지난 5년간 연구 개발 비용으로 약 1천 억 달러(약 136조 1천500억 원)를 지출했다고 밝혔으나, 그 중 얼마가 AI에 쓰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챗GPT와 경쟁할 챗봇 메티스(METIS)를 개발 중이며 향후 15년 간 데이터 센터에 약 1천 500억 달러(204조 2천25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8천 만 달러는 아마존의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생성형 AI도 스타트업에 2억 3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4.08.03 12:00이정현

美 상원 "동의 없이 AI로 얼굴·음성 복제하면 불법"

미국 국회 상원의원들이 본인 동의 없이 인공지능(AI)으로 얼굴·음성 재현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하자는 법을 발의했다. 1일 CNBC 등 외신은 개인 음성이나 신체가 동의 없이 AI로 구현됐을 때 당사자가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가짜 금지법'이 미국서 발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참여한 초당적 합의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 내용에 따르면, 개인이나 기업이 당사자 동의 없이 디지털 복제물을 제작, 공유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이를 공유한 온라인 서비스 기업도 해당 콘텐츠를 즉시 삭제해야 한다. 그동안 미국에서 AI로 제작된 가짜 이미지나 영상이 우후죽순으로 퍼졌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카밀라 해리스 등 유명인사를 표적으로 삼아 이같은 딥페이크 콘텐츠가 늘었다. 최근 일반인도 비슷한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 발의에 참여한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누구나 본인 얼굴과 목소리를 지키고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누군가가 이를 무단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상원은 딥페이크 등 AI로 조작된 이미지나 영상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그만큼 미국 정치권이 AI 오·남용에 대한 부작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셈이다. 이번 법 발의에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미국방송·배우노동조합(SAG-AFTRA) 등 엔터테인먼트와 저작권 그룹은 적극 찬성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픈AI도 이 법안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 안나 마칸주 글로벌담당 부사장은 "예술가와 창작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며 "이런 입법이 생성형 AI 시대를 올바르고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2 08:17김미정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는 경쟁사"…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 파트너였던 오픈AI를 경쟁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파트너십과 경쟁을 병행하는 관계에 들어선 것이다. 1일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연례 보고서에 오픈AI를 인공지능(AI), 검색, 뉴스 광고 분야 경쟁 기업으로 명시했다. 이같은 소식은 오픈AI가 검색엔진 '서치GPT(SearchGPT)'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이에 다수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검색엔진과 뉴스 광고 사업만큼은 오픈AI와 경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한 바 있다. 오픈AI는 모델과 모든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과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 제공해 왔다. 지금까지는 생성형 AI 사업 성장만을 위해 협력 위주로 파트너십을 맺은 셈이다. CNBC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여전히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사는 장기적 파트너십과 경쟁을 오가는 복잡한 관계"라고 분석했다.

2024.08.01 16:15조이환

오픈AI·엔비디아·네이버, 공정위 AI 시장 실태조사 받는다

'챗GPT' 등장 후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활성화 된 가운데 정부가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는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자가 모두 대상으로, 가격 담합·허위 광고·지배적 지위 고착화 등을 면밀히 들여다 볼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달부터 AI 분야의 국내외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장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 등을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조사 대상은 국내 고객에 AI 분야 제품·용역을 개발·판매 등을 하는 국내외 주요사업자 50여 곳이다. 주요 조사 항목은 사업 일반현황, 제품 및 시장 현황, AI 관련 분야별 거래 현황, 불공정거래 경험 여부 등이다. 공정위는 대상 업체에 서면 실태조사표를 보내고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추가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정위 조사 대상에는 오픈AI와 MS, 구글, 메타, xAI, 애플 등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와 AI반도체를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챗GPT 등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AI 시장에서 다양한 거래관계가 나타나고 있고 향후 생성형 AI 산업이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생성형 AI 산업의 성장으로 독점 우려 등 경쟁법상 쟁점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자본과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한 AI 기술의 특성상 소수 기업의 높은 시장 집중도, 진입장벽 구축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해외 경쟁당국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영국·캐나다 경쟁당국은 지난해 AI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EU 집행위도 생성형 AI 시장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시장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쟁·소비자 이슈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시장연구 차원의 조사"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AI 정책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01 14:47장유미

RFP 분석 스타트업 '클라이원트', 프리A 투자 유치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분석하는 스타트업 클라이원트가 법인 설립 9개월 만에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드 투자를 진행했던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인 블루코너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클라이원트는 조달청 나라장터부터 정부 지자체, 대학교, 병원, 은행 등 국내 최대 실시간 입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공공 기관의 입찰 공고를 한 곳에서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다. 클라이원트의 핵심 기능은 10년간의 RFP 및 입찰 데이터와 유사도 분석을 거쳐 우리 회사에 적합한 입찰 공고를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에 불리하게 적용될 리스크 조항을 AI가 자동으로 식별하고, 투찰 가격 산출, 정부 예산 및 과거 사업 분석 등 체계적인 입찰 전략 수립을 위한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5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SI·교육·ESG·컨설팅·통신·MICE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민간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공공사업의 매력을 인식하고 클라이원트를 통해 공공 입찰에 도전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실제로 한 대기업 고객사의 경우 매년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경쟁사 및 예산 분석에 투입되는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었다”며 “AI 자동화를 통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RFP 분석 및 입찰 공고 탐색에 많은 리소스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라이원트는 조달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입찰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주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공공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흐름과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으며, 경쟁력 높은 기업이 입찰 시장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사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찰 분석 및 매칭이 매출 확장을 위한 기능이라면 올 3분기 중 실무 업무에 도움이 될 입찰 서류 간소화 등 신규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서류 작업을 2주에서 10분으로 단축시켜 더욱 중요한 기획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목적이다. 국내 조달 시장은 약 200조원 규모의 거대한 산업이다. 미국은 900조원, 일본은 790조원, 중국은 3천800조원, 싱가포르는 80조원 규모다. 특히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 사업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공공 입찰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적이다. 회사는 “최신 LLM 기술 및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아직 뚜렷한 경쟁사가 없다”면서 “이로 인해 올해 3월 오픈AI로부터 최고 잠재력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는 “입찰 시장은 모두가 외면하던 전형적인 낙후된 시장이었으나 클라이원트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잠재성을 인정받았다”며 “올해 3분기에 싱가포르와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앞으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1 09:00백봉삼

"그녀 목소리 빠졌네?"…오픈AI, 논란 많던 'GPT-4o' 음성 기능 제한적 공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챗GPT 제품의 음성 비서를 출시했다. 지난 5월 GPT-4o 음성 모드 데모를 선보인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31일 블룸버그,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구독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GPT-4o의 오디오 응답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픈AI는 이번 GPT-4o의 고급 음성 모드가 실제 대화처럼 즉각적인 응답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솔루션은 ▲음성 텍스트 변환 작업 ▲GPT-4의 프롬프트 처리 ▲챗GPT 텍스트 음성 변환의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GPT-4o는 멀티 모달이기 때문이다. 오픈AI 측은 "이번 업데이트로 GPT-4o가 인간의 슬픔, 흥분을 포함한 감정적 억양을 감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 5월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문제 삼았던 '스카이' 음성은 삭제됐다. 당시 스칼렛 요한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GPT-4o에 목소리를 빌려줄 의향이 있는지 물었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GPT-4o에 내장된 스카이 성우의 데모를 들었을 때 오픈AI가 내 목소리와 아주 비슷한 음성을 사용한단 사실에 큰 분노를 느꼈다"고 감정을 표출했다. 이에 오픈AI 린지 맥컬럼 대변인은 "챗GPT는 개인과 공인을 포함한 다른 사람의 음성을 가장할 수 없다"며 "400개가 넘는 음성 중 최종 4개 옵션이 선택됐다"고 밝혔다. 일단 오픈AI는 45개 언어를 구사하는 100명 이상의 외부 인원과 함께 GPT-4o의 음성 기능을 시험했다고 주장했다. 또 음성 기능을 가을쯤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5월 시연했던 비디오 및 화면 공유 기능은 여전히 개발 중으로, 해당 기능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픈AI 측은 "준비 중인 기능들을 점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실제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용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모델의 기능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15:09양정민

오픈AI 이사 "5년 후 AGI 나온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일반인공지능(AGI)이 5~15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29일 미국 IT매체 파이먼츠에 따르면 애덤 단젤로 오픈AI 이사는 지난주 한 행사에서 AGI 출현 시점을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AGI 등장이 세계에 매우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가을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AGI 기술 개발이 향후 10년 내 이뤄질 것이며 인류 최고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오픈AI는 이달 AGI 개발 현황 추적을 위한 5단계 분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픈AI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AI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레벨 1 수준과 박사급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레벨 2 수준 사이에 있다. 산업계에서도 AGI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AI가 공급망 관리, 시장 예측, 고객 경험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IT 스타트업 테크놀로지리버스 가젼퍼 만수르 대표는 "앞으로 5년 내에 AGI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AI 발전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4.07.31 10:30조이환

美 상무부 "누구나 쓸 수 있는 개방형 AI, 규제보다 지원 우선"

미국 상무부가 기술 발전을 위해 메타의 라마(Llama)나 구글의 제미나이처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가중치(open-weight) 모델을 지지했다. 예상치 못한 악용 등에 대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해당 모델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고, 정부가 나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것도 권고했다. 3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국가통신정보청(NTIA)은 '이중용도 파운데이션 모델과 널리 이용가능한 모델 가중치(Dual-Use Foundation Models with Widely Available Model Weight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개방형 가중치 모델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한편, 다양한 정책 도구와 권장 사항을 통해 이점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습 방식이 공개되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가중치 AI모델은 소규모 회사, 연구자, 비영리 단체를 비롯한 개인의 생성형AI의 가용성을 확대하며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모델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찾아내기 전까지 규제하거나 사용자의 접근을 제한하지 않을 것을 정부 측에 제안했다. 더불어 개방형 가중치 모델의 장점을 어떻게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기술 혁신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평가는 리나 칸 FTC 위원장의 의견과 비슷하다. 그는 개방형 가중치 모델을 통해 더 많은 소규모 사업자가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건전한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NTIA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개방형 가중치 모델의 부작용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이를 위해 개방형 가중치 AI모델에 대한 위험성과 부작용을 파악하고 이를 평가하고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도 촉구했다. 부작용 대응 프로그램에는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의 잠재적 위험성을 분석하고, 위험성이 어떻게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평가하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이나 대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이중용도 파운데이션 모델은 넓은 범위의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AI를 말한다. 오픈AI의 GPT나 메타의 라마, 구글의 제미나이 등이다. 널리 이용가능한 모델 가중치는 AI모델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 파라미터를 다른 AI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것을 지칭하며 개방형 가중치라고도 불린다. 이를 통해 다른 개발자나 조직에서도 자체 AI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서비스에 해당 AI모델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방형 가중치 모델은 누구나 사용가능한 만큼 기술혁신을 가속할 수 있지만 보안상의 위험과 잠재적인 오남용 가능성 등의 단점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범용AI와 적용될 경우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NTIA는 지난 2월에 개방형 가중치 모델에 대한 공개 의견 요청을 발표했고 332개의 의견을 받았다. 또 다양한 정책 및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수집하는 공청회 등을 거쳐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앨런 데이비슨 통신정보 담당 차관보 겸 NTIA 관리자는 "크고 강력한 AI의 개방성은 혁신적인 도구의 경쟁, 혁신을 비롯해 위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NTIA 보고서는 개방형 AI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광범위한 가용성으로 인한 위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방형 가중치 모델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1 10:05남혁우

오픈AI, 챗GPT 때문에 파산할 수도…왜?

오픈AI가 챗GPT의 유지 비용이 높아서 올해 안에 파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는 AI 챗봇 '챗GPT' 운영비 부담 때문에 올해 50억 달러(약 6조9천250억원) 가량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튀르키예투데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챗GPT는 하드웨어를 운영 비용만 매일 70만 달러(약 9억6천95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이 수치는 앞으로 AI 기능이 정교해지게 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픈AI는 올해 ▲AI 교육 부문 70억 달러(약 9조6천950억원) ▲인건비 15억 달러(약 2조775억원) 가량 필요할 전망이다. 이는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앤트로픽 등 경쟁업체의 같은 기간 지출 27억 달러(약 3조7천395억원)를 능가하는 수치다. 반면 오픈AI가 챗GPT로 벌어들이는 돈은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로 연간 약 20억 달러(약 2조7천70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대규모언어모델(LLM) 이용료로 10억 달러(약 1조3천850억원) 매출을 추가로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00억 달러(약 110조8천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오픈AI는 7번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0억 달러(약 15조2천416억원) 이상의 금액을 모금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할인 혜택도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오픈AI는 35만개의 서버 중 29만개를 챗GPT 전용으로 운영 중이다. 오픈AI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향후 12개월 이내에 추가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오픈AI는 샘 알트만(Sam Altman) 대표와 함께 일반인공지능(AGI)을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검색 엔진인 서치(Search)GPT를 출시하며 제품과 수익원을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2024.07.29 13:48정석규

[유미's 픽] '빨간불' 켜진 빅테크…'돈 먹는 하마' AI 거품론에 주가 '와르르'

"분기당 120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하는 인공지능 투자가 언제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십니까?" 지난 23일. 구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사, 증권가 분석가들에게 이 같은 질문을 받고 진땀을 흘렸다. 피차이 CEO는 인공지능(AI)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AI 붐이 둔화되더라도 회사가 확보한 데이터 센터와 AI 반도체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활용처에 대한 고민을 다각도로 하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피차이 CEO의 노력에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2분기 구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순이익이 29% 늘었지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오히려 실적 발표 다음날 5% 넘게 급락했다. 구글이 컨퍼런스콜에서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올 시점을 불확실하게 언급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열풍에 올라 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올해 초 미국 증시의 기록적 상승을 견인하던 기술주 7인방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의 주가가 비틀대고 있다. 이 탓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도 1% 넘게 급락했다. 구글 외에 24일 기준 전일 대비 테슬라(-12.33%), 엔비디아(-6.80%), 메타(-5.61%), 마이크로소프트(-3.59%), 아마존(-2.99%), 애플(-2.88%) 등 'M7' 주식은 고꾸라졌다.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천500억 달러(약 1천38조원)가 증발했다. 이는 최근 들어 'AI 거품론'이 확산된 영향이 크다. 빅테크들의 AI 관련 투자 대비 수익이 없다는 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서다. 특히 이들이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한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의 성과가 저조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은 지난 3년간 3천300억 달러(약 450조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이 분석한 오픈AI의 재무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최대 50억 달러(약 6조9천3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상태로라면 12개월 내에 현금이 고갈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는 AI 모델 훈련 비용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의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4' 보고서를 보면 오픈AI는 2020년에 생성형 AI GPT-3 모델에 대해 432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GPT-4 모델 훈련에는 7천835만 달러(약 1천85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 3년 만에 18배가 뛴 것이다. 구글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2017년 생성형 AI의 기초적 형태였던 트랜스포머 모델에는 930달러(약 130만원)의 비용을 썼지만, 최근 선보인 '제미나이 울트라'에는 무려 1억9천140만 달러(약 2천6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앤트로픽도 올해 차세대 대화형 AI 개발 때문에 2024년 27억 달러 이상 현금을 사용했지만, 연간 환산 매출은 올해 말 8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상당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AI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지만 성과를 보이는 기업은 제한적"이라며 "AI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초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수익 창출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란 것을 시장에서도 점차 깨닫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AI 미래 궤적에 대해 확신이 지나치다"며 "몇 년 전 가상화폐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거품이 붕괴된 것처럼 AI에 대한 과도한 확신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우려가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사람들은 2년 후 현 상황을 되돌아보며 '정말 거품이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2026년까지 AI 모델 개발에 연간 6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AI 투자를 통한 매출은 연간 약 200억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대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실리콘밸리 4대 벤처캐피털 중 한 곳인 세콰이어캐피탈은 AI에 투자되는 모든 자금을 회수하려면 연간 약 6천억 달러의 매출이 창출돼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성과는 현재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칸 세콰이어캐피탈 파트너는 "투기 광풍은 기술의 일부인 만큼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모두 빨리 부자가 될 것이라는 망상은 믿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AI 거품론에 대해 우려했다. 짐 코벨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빅테크들은 향후 몇 년 간 AI 설비투자에 1조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2024.07.28 11:33장유미

"AI 데이터로 훈련한 모델, 결국 쓸모 없어질 것"

인공지능(AI)이 생성한 데이터로 모델 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모델이 오류와 환각 현상을 반복하다가 결국 품질 낮은 모델로 전락한다는 설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최근 사람이 생성한 데이터 대신 AI 합성 데이터로 모델 훈련하는 현상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네이처 논문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는 모델 개발·훈련에 활용할 데이터를 AI에서 찾기 시작했다. AI가 모델을 통해 생성한 데이터를 다시 모델에 넣어 훈련하는 식이다. 사람이 만든 문자나 이미지, 영상, 음성 자료가 점점 고갈돼 생긴 대안이다. 대표적 예는 오픈AI의 스트로베리(옛 큐스타)다. 오픈AI는 최근 AI 모델 스트로베리 훈련에 사람이 만든 데이터와 AI 합성데이터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스트로베리가 이전 AI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강점을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네이처 논문은 해당 방식이 AI 모델을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델 개발이나 학습 과정에 AI 데이터가 활용될수록, 모델 결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기존 오류와 새로운 환각 현상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결국 모델 붕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결과다. 연구 책임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일리아 슈마일로프 컴퓨터과학과 연구원은 "현재 AI가 만든 합성 데이터는 여러 면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며 "과학자는 이런 위험성을 객관적 수치로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AI 합성 데이터 활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혁신센터장은 지난달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 AI 포럼'이 국회서 개최한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에서 AI 합성 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하 센터장은 "이 방식은 데이터양 자체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늘릴 수는 있을 것"이라며 "빅테크는 이 데이터를 모델 개발·훈련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AI 합성 데이터가 모델 성능을 높일지는 미지수"라며 "결과물 독창성이나 품질이 뛰어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4.07.27 16:47김미정

메타·엔트로픽·미스트랄, AI 新무기 내놔도 오픈AI 못 넘는다…이유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를 겨냥해 메타와 엔트로픽, 미스트랄 등이 잇따라 최신 모델을 선보이며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나 'GPT-4'를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하며 자사 모델의 경쟁력을 알리고 있지만 오픈AI를 뛰어넘기엔 기술적 한계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26일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은 지난 24일 최신 AI 모델인 '라지(Large) 2'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1천230억 개(123B)의 매개변수로 12만8천 토큰의 컨텍스트 창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전날 출시한 메타의 '라마 3.1'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라마 3.1' 중 가장 큰 모델(450B)에 비해 매개변수는 3분의 1도 안된다. 다만 전작에 비해선 추론뿐 아니라 코드 생성, 수학 등 전반에 걸쳐 성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 다국어 기능도 제공되는데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힌디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12개 언어와 80개의 코딩 언어를 지원한다. 또 고급 함수 호출 및 검색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고 AI의 큰 단점으로 꼽히는 '할루시네이션(환각 증상)'도 최소화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지난 23일 거대언어모델(LLM) 라마 3 시리즈 중 상위 버전인 '라마 3.1'을 출시했다. 지난 4월 '라마 3'을 선보인 이후 3개월여만으로, 405B와 8B, 70B 등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또 라마 3.1'은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1만6천 개를 기반으로 훈련됐다. 운영 비용은 오픈AI 'GPT-4o'에 비해 절반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에는 앤트로픽도 차세대 LLM '클로드3'를 내놨다. 오픈AI의 GPT-4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클로드3'는 성능과 속도에 따라 '오푸스', '소네트', '하이쿠'로 나뉜다. 이 중 가장 지능적인 '오푸스'는 대학원 수준의 전문 추론, 기초 수학 등 AI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4를 능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 업체들이 오픈AI AI 모델을 기준으로 삼고 최신 버전을 내놓지만 'GPT'를 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오픈AI와 달리 '멀티모달(Multi modal)'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다. 멀티모달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는 AI 모델 방식이다. 기존 AI는 대부분의 정보를 텍스트로 배우고 처리했지만, 멀티모달 AI는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들여 더 정확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탓에 현재로선 오픈AI와 겨룰 수 있는 경쟁사는 구글이 거의 유일하다. 구글은 올해 2월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1.5 프로'를 공개한 데 이어 5월 중순께 제미나이 탑재 검색 엔진을 정식 출시했다. 이에 맞서 오픈AI도 지난 5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LMM) 'GPT-4o'를 공개했다. '음성 모드'가 지원되는 것이 특징으로,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던 기존 모델과 달리 실시간 음성으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고 사용자가 답변 중간에 끼어들어도 대화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최근에는 챗GPT 소형 모델인 'GPT-4o 미니'를 공개하며 멀티모달 AI의 소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공해주고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했던 'GPT-4o'와는 달리 텍스트와 이미지 인식 기능만 지원된다. 가격은 일반 모델인 GPT-3.5 터보보다도 60% 저렴하지만, 성능은 최신 모델인 'GPT-4o'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GPT-4o 미니'는 지난해 10월까지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지·비디오·오디오 입출력은 향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미스트랄 라지 2와 메타 라마 3.1 버전에도 없는 것이 바로 '멀티모달' 기능"이라며 "오픈AI는 멀티모달 AI 시스템과 관련해 경쟁사보다 훨씬 앞서 있고 일부 스타트업들이 이를 구축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분석했다.

2024.07.26 09:27장유미

"구글 텃밭 차지할까"…오픈AI, 검색엔진 '서치GPT' 공개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전격 발표하면서 구글 텃밭인 검색 시장에 뛰어들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오픈AI가 인터넷 실시간 접속 가능한 인공지능(AI)기반 검색엔진 '서치GPT'를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시제품 버전으로만 출시한 상태며, 정식 출시 초기에는 테스트 사용자 1만 명만 접근할 수 있다. 서치GPT는 구글 등 일반 검색엔진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일반 검색엔진은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링크 목록으로 전달한다. 사용자는 이중 원하는 링크를 클릭해 정보는 얻는 식이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정보를 자체적으로 이해·요약한다. 이후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변과 핵심 링크만 제시해 준다. 사용자는 해당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하거나 출처 링크를 클릭해 구체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이드바에는 관련 링크들을 살펴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이 검색엔진은 관련 정보를 스스로 요약한다. 그 후 이벤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에 대한 출처를 링크로 제시한다. 사용자는 이에 대해 후속 질문을 하거나 링크에 직접 접속해 음악 페스티벌 정보를 자체적으로 얻을 수도 있다. 이처럼 서치GPT는 답변에 대한 출처나 인용구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정확한 답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응답에는 정확한 인라인 어트리뷰션 링크가 있다"며 "사용자는 정보 출처를 알 수 있고, 소스링크가 있는 사이드바에서 더 많은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이 회사는 서치GPT 답변에 대한 출처나 정확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서치GPT가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AP통신, 복스미디어 등 다양한 뉴스 파트너와 협력한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오픈AI는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출처 정보들을 인용, 요약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너사는 오픈AI 모델 학습에 자신의 게시물이 사용되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수 외신은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차지하는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봤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으나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검색 엔진은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YT는 오픈AI가 검색 엔진 출시에 특히 신경 쓴 모양새라고 평했다. 특히 구글 AI 검색서비스 'AI 오버뷰' 실패 사례와 퍼플렉시티의 AI 요약 기능 실패 사례에 주목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구글이 AI 오버뷰를 야심 차게 공개했으나, 잇따른 환각현상과 답변 오류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현재 AI 오버뷰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퍼블리셔들이 자신들 저작물을 AI 요약 기능이 직접 도용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오픈AI는 매체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함으로써 서치GPT 서비스 정확성을 강화한 셈이다. 오픈AI는 향후 서치GPT를 챗GPT와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 모델 설정도 과제다.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서치GPT와 연결된 링크에는 광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AI는 곧 수익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오픈AI가 서치GPT 테스트 버전을 선보였다는 소식이 나온 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약 2% 하락했다.

2024.07.26 08:16김미정

"오픈AI 'GPT-4o' 넘는다"…新무기 내놓은 메타, AI 지배력 강화할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자사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라마(Llama)3.1'을 앞세워 AI 초격차 전쟁에서 우위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2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4월 '라마 3'를 선보인 이후 3개월여만에 '라마 3.1'을 새롭게 선보였다. '라마'는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 이름이다. 이번 일로 메타는 최근 'GPT-4o(포오)'를 선보인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해 '제미나이'를 앞세운 구글, '클로드 3.5 소네트'로 무장한 앤스로픽 등과 AI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라마 3.1'이 이전 버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로 학습돼 성능이 크게 향상된 덕분에 강력한 AI 모델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메타 측은 "라마3.1이 AI 모델 평가 테스트인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의 여러 평가 항목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o(포오)',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를 능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델은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가장 큰 버전인 '라마 3.1 405B'은 AI의 데이터 처리 능력과 연관되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4천50억 개에 달한다. GPT-3의 1천750억 개를 2배 이상 능가하는 규모다. 메타는 매개변수가 70억 개인 소형 모델 '라마3.1 8B'와 함께 700억 개인 중형 모델 '라마 3.1 70B'도 선보였다. 이 소형 모델들은 챗봇과 소프트웨어 코딩 AI를 작동시키는 데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이번 '라마 3.1'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제공키로 했다. 오픈AI나 구글이 자사 AI 모델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각에선 메타의 이런 움직임이 더 많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해 업계 표준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다만 '라마 3.1'이 멀티모달 모델이 아닌 만큼 이미지를 이해하거나 입력할 수 없다는 것을 두고 아쉬워 했다. 메타는 "라마 3.1이 오픈AI의 GPT-4o 운영 비용의 약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며 "이 모델을 많은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등 20여 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라마 3.1'은 현재 상용 중인 AI 칩으로는 가장 최신인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6천 개를 기반으로 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라마 3.1'의 개발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H100' 칩이 1개당 3만∼4만 달러에 이르는 점에서 칩 구매에만 수억 달러(수천억원)가 소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라마 3.1'은 가장 진보된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내년부터는 향후 출시될 라마 모델이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4 09:18장유미

日, AI 기업 유치 위해 저작권법 개정 방관…창작자들 '불안'

일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유치를 위해 저작권법을 생성 AI 시대에 맞춰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창작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저작권이 있는 자료가 AI 모델 훈련을 위해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일본 내 일러스트레이터, 음악가 등 수만 명의 아티스트들이 저작권 보호 문제를 두고 목소리를 높이게 했다. 현지 업계에선 해외 기업들이 일본을 '저작권 침해의 천국'으로 보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본음악저작권협회(JASRAC)는 성명을 통해 "일본 기존 저작권법은 생성 AI에 대응한 창작자 보호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창작자 권리 제한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아티스트들의 항의에 대응해 일본 문화청은 지난 3월 AI 회사의 저작권 침해 책임에 대해 명시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으나 법 개정을 권고하지는 않았다. 일본은 AI 발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기업친화적 정책을 펼치며 해외 기업에도 정부 보조금과 컴퓨팅 파워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은 미국, 유럽연합, 중국에 비해 느슨한 AI 모델 훈련 규제를 가지고 있다. 수수료나 허가 없이도 저작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로 인해 글로벌 AI 기업들은 일본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례로 오픈AI는 지난 4월 첫 아시아 사무소로 도쿄를 선택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지난해 '히로시마 프로세스'를 주도하고 지난 5월에는 프랑스와 국제기구 설립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면 일본 현지 업계에서는 자국민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모모지 모쿠메는 "해외 AI 기업들은 일본을 저작권 침해와 머신러닝의 천국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이 이 문제에서 세계적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선 국내에서 이런 상황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4.07.23 10:53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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