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 리더스] "오픈AI가 주목한 AI 에이전트"…와들, '젠투'로 커머스 혁신 나선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본질은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목표에 따라 스스로 문제 해결 방식을 설계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과거 인터넷 초창기 IT 기업들이 '닷컴'이라는 범주로 묶였다가 검색·전자상거래 등으로 분화된 것처럼 AI 에이전트 역시 각 산업별 특화와 목적 설정에 따라 진화할 것입니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와 기존 자동화 시스템의 차이를 설명하며 와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설정된 목표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와들의 '젠투'가 점원·분석가·마케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커머스 시장의 쇼핑 경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는 AI 에이전트 도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룰 기반 자동화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최소한의 지침만으로도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고 해결 방식을 설계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AI 에이전트, 자동화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까지" 박 대표에 따르면 AI 에이전트와 기존 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이 모든 프로세스를 설계하지 않아도 AI가 학습과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이다. 그는 "기존 자동화 시스템은 정해진 명령이나 시나리오를 미리 입력해야 했다"며 "이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대화와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춰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사용자가 "노트북을 사고 싶다"고 하면 룰 기반 시스템은 단순한 상품 목록만을 나열한다. 반대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예산·브랜드 선호·필요 스펙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할 수 있다. 단순 검색과 비교해 의사결정까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한층 높은 고객 만족과 판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에이전트의 또다른 핵심적 차이점으로 '자율성'을 꼽았다. 상품이 품절됐을 경우 기존 시스템은 '품절'이라는 사실만 알려주지만 AI 에이전트는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대체 상품을 추천하거나 재입고 알림을 설정하도록 유도할 역량을 가진다. 그는 "기존 룰 기반 챗봇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미리 설정하지 않은 예외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이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자연어 처리 능력과 학습 구조가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히 미리 설정된 규칙을 따르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맥락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 질문-답변을 넘어 AI가 맥락을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며 "지금은 도입 초기 단계지만 머지않아 산업 전반에서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커머스 혁신…오픈AI와 협업으로 기술력 '인정' 와들은 국내에서 AI 에이전트 개념이 아직 생소하던 지난해 초부터 시장에 뛰어들어 단순 챗봇이 아닌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지는 AI 점원 '젠투'을 개발해왔다. AI가 단순히 고객과 대화하는 역할을 넘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판매 도구로 기능해야 한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것이다. 박지혁 대표는 "커머스 분야에서는 결국 구매 전환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AI가 사용자에게 능동적으로 다가가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대화를 이끌어내야 성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와들은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고안했다. ▲ 사용자와 직접 대화하며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AI 점원' ▲ 고객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트렌드를 도출하는 'AI 분석가' ▲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자동 생성하는 'AI 마케터'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다. 박 대표는 "이 세 가지 역할이 '대화-분석-마케팅 실행'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면서 기존 챗봇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단순히 상품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학습하며 최적의 구매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들은 거대 언어 모델의 해결되지 않은 난제인 '환각(hallucination)'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다. AI가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사실처럼 답변하는 현상은 커머스 영역에서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잘못된 정보 제공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와들은 실시간 데이터 학습과 재학습 기법을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들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AI의 공식 인증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오픈AI 매칭데이에서 기술 검증을 거쳤고 이후 10월에는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협업을 본격화했다. 이러한 협력관계는 지난해 런던에서 개최된 오픈AI 데브데이와 지난 4일 한국에서 열린 오픈AI 빌더랩에도 지속됐다.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한 과정에 대해 박지혁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본질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을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며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쇼핑 서비스를 개발하며 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 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카이스트 산하 한국과학영재학교 재학 시절부터 장애인 보조공학을 연구하며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확립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진학 후에는 AI와의 접목 가능성을 탐구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쇼핑 서비스' 개발로 이를 확장했다. 현재 와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쇼핑 서비스에서 확장해 국내외 대기업 및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점원 '젠투'를 중심으로 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미 삼성물산, 교보생명, 주요 패션·뷰티·리빙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등과 협력하며 국내에서 젠투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프리-A 라운드에서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현재 버티컬 플랫폼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커머스 시장에서 'AI 점원' 하면 젠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입지를 다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AI-AI 거래 시대 앞당긴다…글로벌 확장 통해 'AI 점원' 표준 노릴 것"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 자동적으로 AI가 직접 서로 협력하며 거래와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와들 역시 이러한 AI 투 AI(A2A)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확장과 기술 고도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박 대표는 A2A 시대가 열리면 AI 점원 '젠투'가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사용자의 구매 결정을 대신 고민하고 다른 AI와 협력해 복잡한 프로세스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AI가 1만 개의 음식점과 통화해 최적의 예약을 찾고 또 다른 AI가 이를 받아 사용자의 일정과 조율하는 방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의사결정을 내렸지만 AI 간 협업이 가능해지면 소비자의 개입 없이도 최적의 선택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A2A 시대를 대비해 와들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기술 표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등과 협력해 다국어 기반 AI 점원을 서드파티 앱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I가 지역별 소비자 데이터를 학습해 각국의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북미, 유럽, 동남아 등은 AI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돼 있어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며 "LLM의 다국어 역량과 결합해 해외에서도 AI 점원이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신뢰와 효율을 꼽았다. 커머스 분야에서 특화된 AI 점원이 실질적인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사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현재 AI 에이전트 개념이 대중적으로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산업별로 빠르게 특화될 것"이라며 "향후 시리즈 A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해 전 세계 쇼핑몰 어디에서든 젠투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24 07:00조이환

오픈AI, '오퍼레이터' 국내 출시…AI가 직접 예약·결제·쇼핑까지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한국에 출시했다. AI 에이전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가장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행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1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한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지의 '챗GPT' 프로 사용자들에게 '오퍼레이터' 기능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월 200달러(한화 약 29만원)짜리 프로 요금제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오퍼레이터'는 AI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지시하면 AI가 브라우저를 열고 사이트에 접속한 후 마우스와 키보드를 활용해 주문·예약·결제를 대신 진행한다. 티켓 예매나 출장비 정산,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대기 시간 없이 다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다만 결제 과정에서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등 보안이 필요한 부분은 사용자가 직접 처리해야 한다. 현재 '오퍼레이터'는 전용 웹사이트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오픈AI는 향후 '챗GPT' 앱 서비스와의 직접 통합을 검토 중인 것을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AI 에이전트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일부 사용자들은 '오퍼레이터'가 '카카오톡' 및 '야놀자'와 연동됐다는 후기를 공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쓰레드 등의 소셜 미디어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오퍼레이터가 추가됐다"거나 "야놀자에서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오퍼레이터 같은 AI 에이전트 기술은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도입될 것"이라며 "올해 에이전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비즈니스 모델이 빠르게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2.23 15:39조이환

"MS와 거리 두나"…오픈AI, 소프트뱅크로 데이터센터 이전 계획

오픈AI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의존도를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오는 2030년까지 자사의 데이터센터 용량 중 75%를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는 MS와의 관계에도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당분간 오픈AI는 MS 데이터센터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AI 모델 운영 비용이 훈련 비용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체 인프라 공급자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비용 구조도 급격한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오픈AI는 오는 2027년 현금 소진액이 200억 달러(약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4배 증가한 규모다. AI 모델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AI 훈련 비용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오픈AI가 장기적으로 독립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MS와의 협력 관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내 한 AI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데이터센터 파트너를 다변화하는 징조"라며 "협력사 간 경쟁을 유도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5.02.23 08:40조이환

오픈AI, MS 애저에 'GPT-4.5' 곧 탑재…GPT-5도 준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만간 오픈AI가 공개할 'GPT-4.5'와 'GPT-5'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폭 확장한다.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이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파라미터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연산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21일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픈AI의 'GPT-4.5' 모델을 애저(Azure) 플랫폼에서 호스팅할 계획이다. 동시에 업계에서는 보다 강력한 'GPT-5' 모델이 오는 5월 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GPT-4.5'를 두고 기존 'GPT-4'에서 대폭 개선된 '중간 세대' 모델로 평가하며 오픈AI가 이 모델의 훈련 과정에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점 역시 주목하고 있다. 합성 데이터는 AI 모델이 보다 정교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도우면서도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공개될 'GPT-5'는 'GPT-4.5'보다 한층 발전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오픈AI는 해당 모델에 최신 추론 모델인 'o3'를 포함할 계획으로, 이로써 보다 정교한 언어 이해와 응답 능력을 갖춘 AI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현재 '애저'에서 오픈AI의 AI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으나 '챗GPT' 서비스와는 직접적인 연계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오픈AI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태로, 최근 새로운 대규모 애저 계약을 체결해 향후 출시될 모든 AI 제품과 모델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MS 관계자는 "우리는 오픈AI의 모든 제품과 모델 훈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대규모 애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02.21 09:42조이환

오픈AI, AI의 SW 개발 성과 공개…"단독 수행보단 협력이 최적"

인공지능(AI)이 실제 소프트웨어(SW) 개발 업무에서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평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AI가 독립적으로 복잡한 SW과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현재로서는 인간 개발자와의 협업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특히 AI가 단순 반복 작업이나 관리 업무에서는 경쟁력 있는 성과를 보였지만 더 복잡한 문제 해결에서는 성공률이 낮아 실제 경제적 가치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픈AI 연구진은 SWE-랜서(Lancer)라는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LLM) 벤치마크를 개발했다는 내용을 논문으로 공개했다. 오픈AI 측은 기존 코딩 벤츠마크가 실제 기업 환경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복잡한 버그와 기능 구현 과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벤치마크 방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AI의 성과를 경제적 가치라는 현실적인 지표로 평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AI의 GPT-4o와 o1, 그리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넷을 대상으로 SWE-랜서 벤치마크를 실시한 결과 모든 AI가 실제 개발자에 비해 성능이나 비용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클로드 3.5 소넷조차 프리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는 독립 엔지니어링(IC SWE) 과제에서 약 26.2%의 통과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오픈AI의 o1은 12.1%, GPT-4o는 6%로 더욱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결과는 모델이 단 한 번 시도(pass@1)했을 때 기준으로 했으며 특히 단순히 결과값만 제출하는 것을 방지한 것이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시도하거나 충분한 추론 시간을 할당하면 성공률이 크게 올라가는 사례도 확인됐다. 여러 개발자가 제출한 해결책 중 최적의 방안을 골라야 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리(SWEM) 과제에서는 o1이 51.8%의 정확도로 실제 매니저 결정과 일치하며 가장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한편, GPT-4o는 47.1%, 클로드 3.5 소넷이 44.9% 정확도를 달성했다. 연구진은 이를 "단번에 모든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는 힘들어도, 합리적인 제안과 비효율적인 제안을 선별하는 능력은 쓸 만하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에 달하는 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만큼 AI가 곧바로 인간 엔지니어를 대체하거나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SWE-랜서 벤치마크는 실제로 프리랜서 플랫폼 '업워크'에서 진행된 작업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덕분에 AI 모델을 통해 얼마나 많은 과제를 해결하고 실제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는지도 측정 가능하다. 벤치마크 결과 개발자들이 1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는 동안 AI는 40만~30만 달러의 성과를 기록하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클로드3.5소넷이 40만3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o1은 38만 달러, GPT-4o은 30만4천달러를 달성했다. 오픈AI 연구진은 AI 단독으로 SW개발 등 실무를 수행하기엔 부적합한 부분이 상당히 존재한다며 대신 사람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높은 성과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패턴이 있는 반복적인 작업이나 관리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이나 창의적인 개발은 인간이 주도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협력 방안을 권했다. 사무엘 미세렌디노 등 오픈AI 연구진은 "현재 AI 모델은 아직 부정확한 코드를 제시하거나, UX·보안상의 맹점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최종 검증은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모델들은 단독으로 수행되기보다 사람이 해결책을 신속히 찾도록 돕는 보조 역할에서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며 "실제로 코드를 검색해 문제 부위를 찾아내거나, 여러 제안서 중 합리적 범위를 좁혀주는 과정에서 모델들이 시간 절약을 지원하는 사례가 반복해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2025.02.20 11:11남혁우

무라티 전 오픈AI CTO, 스타트업 설립…구글·오픈AI서 29명 영입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세운 스타트업에 오픈AI와 캐릭터AI, 구글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29명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크런치는 19일 무라티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씽킹머신스랩(Thinking Machines Lab)'을 공식 출범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보도했다. 씽킹머신스랩은 인간과 협력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이 인간 전문성을 반영해 보다 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최고경영자(CEO)는 무라티가 맡는다. 오픈AI 공동창립자 존 슐만이 수석 과학자로 합류했다. 또 오픈AI 전 최고 연구 책임자(CRO) 바렛 조프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한다. 씽킹머신스랩 블로그에 따르면 오픈AI와 캐릭터AI, 구글딥마인드 출신을 포함해 29명의 직원이 합류한 상태다. 또 AI 안전성을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 AI 모델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안전한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업계에 공유할 계획이다. 코드와 데이터셋, 모델 사양을 공개해 외부 연구진이 AI 정렬(alignment)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무라티는 지난해 10월 오픈AI를 떠났다. 그는 오픈AI에서 약 6년간 챗GPT와 달리, 코덱스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샘 알트먼 CEO가 해임될 당시 임시 CEO를 맡기도 했다. 씽킹머신스랩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넘어 맞춤형 AI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며 "AI 안전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2025.02.20 08:25김미정

'GPU 20만개' 그록3, AI 규모 경쟁 불 붙였다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인공지능(AI)을 구현하며 업계를 흔들었지만 대규모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록3를 공개한 xAI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GPU를 100만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AI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xAI 뿐만이 아니다. 오픈AI도 대규모 투자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았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리더들도 직접 AI 관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규모의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될 것임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정부도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6년간 1조원을 투입하는 등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투자 규모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xAI,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관련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록3는 오픈AI '챗GPT-4o'를 비롯한 구글 '제미나이 2.0 프로', 딥시크 '딥시크 V3'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10만개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를 기반으로 그록3를 개발했다며 지구상 최고의 AI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xAI는 선두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콜로서스 규모를 대거 확장할 계획으로 GPU를 100만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100억달러(약 14조5천억원) 규모의 새로운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도 인프라 경쟁을 위해 최대 40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달까지 오픈AI에 총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오픈AI는 확보한 자금으로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이 설립하는 합작사 '스타게이트'에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를 중심으로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민간 기업들이 협력해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발표한 초기 구상이 확대된 형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선포됐다. 프로젝트 초기 투자액은 1천억 달러(약 140조원)이며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약 70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AI 개발을 위해 지난해 600억달러(약 84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메타도 올해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는 130만개 이상의 GPU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에 연간 800억달러(약 117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AI 혁신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800억 달러를 투입해 AI 지원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모델 훈련,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도 올해 AI분야에 1천억달러(약 145조원)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CFO는 "AI는 일생 한 번뿐인 사업 기회"라고 설명하며 대규모 투자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구글은 올해 데이터센터 확대와 AI 개발에 지난해보다 37% 이상 증가한 약 750억달러(108조9천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주로 서버를 위한 기술 인프라,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킹에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컴퓨팅 자원과 저장 공간 확보에 지출될 방침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기업 고객들의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데이터 센터 구축이 수익성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AI 경쟁에 참여하는 주요 국가들도 AI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AI 분야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1천90억 유로(163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2030년까지 10조엔(약 91조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AI와 외국인 창업 규제를 완화해 해외 기업과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공동 성장 모색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각각 최대 1천억달러(약 145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AI빅테크와 협력에 나선다. 딥시크의 '딥시크-R1' 출시로 더욱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기업들의 AI 투자는 더욱 거세지는 추세다. 관련 업계에서는 딥시크-R1의 출시가 오히려 AI 분야 투자에 더 열을 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경쟁 관계인 중국에서 저비용 고성능 AI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공개되며 위기의식을 느낀 주요 빅테크들이 투자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픈소스 등의 활성화로 AI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SW) 기술만으로는 차별화가 더욱 어려워진 만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딥시크의 기술로부터 배울 점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더 큰 장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이유를 밝혔다.

2025.02.19 17:04남혁우

합성 데이터로 탄생한 '그록3'…환각·결함 우려 괜찮나

xAI가 출시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 성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모델 데이터 상당수가 합성데이터로 구성돼 결함과 환각 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딥시크를 뛰어넘는다는 xAI 주장에 의문점이 생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모델'이라며 출시한 그록3 성능에 대해 이같은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xAI는 소셜미디어 X(엑스) 라이브 시연을 통해 새 모델 그록3 베타버전과 미니버전을 공개했다. 공식 버전과 그록3 API, 딥서치 기능은 추후 배포 예정이다. xAI 연구진은 "그록3가 대량의 합성 데이터셋과 자체 오류 수정, 강화 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라이브 시연을 통해 자신했다. 특히 논리적 추론, 연산 능력, 적응력이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추가해 방대한 데이터셋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처리했다"며 "정확도까지 높였다"고 덧붙였다. AI 업계에서는 그록3이 학습한 데이터셋 다수가 합성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합성데이터가 모델 결함을 높이고 환각 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성데이터는 실제 데이터 특성·분포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다. 보통 AI 모델서 나온 결과물을 다시 모델에 넣어 재활용되는 식으로 쓰인다.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가 곧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합성데이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품질이 낮거나 오류를 생성하는 합성데이터가 모델에 들어갈 경우 모델 자체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학계에서 거론된 바 있다. 지난해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합성데이터가 모델 결함을 증가시키고 환각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델이 소량의 합성 데이터만 학습해도 성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오류 전파(Error Propagation)로 인해 현실과 괴리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성 데이터로 모델 사이즈를 늘리는 것보다 데이터 품질이 얼마나 좋은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록3, GPT보다 정말 똑똑할까 해외 업계에서는 그록3가 오픈AI, 구글 등 타사 모델을 실제 능가했을지 의문이라는 분위기다. 최근 그록3를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가 해당 모델 성능을 낮게 평가하는 게시글이 퍼지면서다. 벤자민 데크라커 전 xAI 개발자는 "그록3이 코딩 측면에서 오픈AI의 ChatGPT o1, o1프로, o3미니 모델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의견을 소셜미디어 X에 게시했다. xAI는 해당 게시글이 회사 기밀 정보를 포함한다고 주장하면서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데크라커는 "단순한 개인 의견일 뿐이며 게시글 삭제를 강요받아 사임을 결정했다"고 해외 언론에 밝혔다. 반면 xAI는 이번 라이브 시연에서 그록3가 과학, 코딩, 수학 분야에서 오픈AI '챗GPT-4o'를 비롯한 구글 '제미나이 2.0 프로', 딥시크 '딥시크 V3'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 버전이 내놓는 결과물을 봐야 한다"며 "벤치마크에서 모든 모델 성능을 능가했다는 결과도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2025.02.18 19:37김미정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 출시…구글·오픈AI와 경쟁

구글·오픈AI에 이어 퍼플렉시티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에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도입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18일 퍼플렉시티가 수백 개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해 종합적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는 딥 리서치 도구를 서비스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퍼플렉시티는 딥 리서치가 금융을 비롯한 마케팅,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사용자는 퍼플렉시티 웹사이트에 접속해 채팅 창 메뉴에서 딥 리서치를 선택한 후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AI는 관련 소스를 검토하고 답변 계획을 세운 후 2~4분 내 종합적 보고서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PDF 또는 문서 파일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공유 가능한 퍼플렉시티 페이지 변환도 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자사 딥 리서치가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AI 모델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Humanity's Last Exam)에서 해당 도구가 오픈AI의 딥 리서치(26.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쟁 모델인 딥시크-R1(8.6%), 제미나이(7.2%), 그록-2(3.9%)와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출시 초기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향후 퍼플렉시티 프로 구독자만 무제한 검색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는 하루에 제한된 횟수만 답변을 받을 수 있게 운영된다. 다수 외신은 퍼플렉시티가 경쟁사 구독 모델과 유사한 전략으로 딥 리서치를 제공할 것으로 봤다. 이에 AI 챗봇 시장에서 심층 분석 기능을 갖춘 딥 리서치 기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구글 제미나이 딥 리서치를 사용하려면 구글 원 AI 플랜에 제공되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이 필수다. 오픈AI의 챗GPT 딥 리서치 기능은 챗GPT 프로 구독 사용자만 활용할 수 있다.

2025.02.18 09:39김미정

AI도 표현의 자유 얻나…오픈AI, 민감이슈 답변 허용·검열 수위 낮춘다

오픈AI가 '지적 자유'를 핵심 원칙으로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정책을 변경한다. 보다 개방적인 방식으로 질문에 답하고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며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대응할 방침이다. 17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새로운 모델 사양(Model Spec)을 공개했다. 모델사양은 AI를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행동 지침과 설계 원칙을 담은 문서다. 어떤 방식으로 응답하고 무슨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지 등을 규정해 AI가 답변이나 데이터를 생성하는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확성을 높이고 합성된 허위데이터로 인한 환각 현상 등을 제거해 제어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오픈AI가 공개한 최신 모델 사양은 187페이지 분량으로 AI 모델이 거짓을 말하지 않고 중요한 맥락을 생략하지 않으며 중립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존에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거나 어느 한쪽 입장에 기울어질 경우 정책 위반 경고를 띄워 사용자를 제지했지만, 이제는 '지적 자유(intellectual freedom)'를 보장한다는 대원칙 하에 더욱 폭넓은 영역에서 답변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스펙에 따르면 오픈AI는 '거짓말 금지'와 '함께 진실을 탐색한다'는 새로운 슬로건을 강조한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맥락과 사실 관계를 충분히 전하며 특정 진영의 주장을 배제하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사회 운동 관련 질문이 들어올 경우 '인류에 대한 포괄적 존중'을 전제하면서 양측의 시각을 동시에 보여주는 식으로 답변을 유도한다고 한다. 논쟁이 뜨거운 주제에 대한 언급이라 할지라도, 가능한 한 답변을 거부하지 않고 다양한 시각과 사실적 근거를 함께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여전히 허위 정보를 조장하거나 증오·폭력을 선동하는 발언 등 '명백히 해롭고 악의적인' 요청은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사용자의 체감상 느끼는 '검열' 수준은 대폭 낮추겠다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챗GPT가 사용자의 정책 위반 여부를 지적하는 경고 문구를 일단 제거해 답변 과정에서 사용자와의 충돌을 완화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이런 노선 변경이 새로운 정치 환경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는다. 일부 전문가는 재집권한 트럼프 행정부가 기술 기업 중 특히 빅테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지 예의주시해 왔다는 점을 들어, 오픈AI가 선제적으로 '지적 자유'를 표방하며 보수 진영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신뢰를 얻으려는 포석으로 해석 중이다. 다만 오픈AI 대변인은 "특정 정부나 정치 세력을 의식해 정책을 바꾼 것은 아니다"며 "사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돕는 것은 오픈AI의 오랜 신념"이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변화는 AI 업계 전반에서도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조짐이다. 기존에는 선거 관련 정보 제공이나 민감한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AI가 답변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보고 일괄 차단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발전된 AI 모델의 기술력과 정책적 안전장치를 기반으로 한층 개방적으로 답변을 허용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다. xAI나 메타 등 다른 기업들도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표명하고 나섰다. 또 다른 맥락에서 오픈AI의 이번 정책 변화는 자사의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와 함께 언급되기도 한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서 정부 규제는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특히 미국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해석이다. 오픈AI는 신규 모델 사양을 오픈소스 라이선스 정책에 따라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퍼블릭 도메인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지 않아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 복제, 수정, 배포할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 측은 "우리의 목표는 유용하고 안전하며 사용자와 개발자의 요구 사항에 맞는 모델을 만드는 동시에 인공일반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이롭다는 사명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모델을 반복적으로 배포해야 하며 모델이 사용자나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도록 방지하고 오픈AI의 운영 라이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업데이트는 임의의 제한 없이 AI를 탐색하고, 토론하고, 창조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투명성 및 지적 자유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제 피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7 10:28남혁우

"인간처럼 AI도 늙는다"…구형 모델, '인지 저하' 겪어

시간이 흐르면서 인공지능(AI) 모델도 사람처럼 '인지 저하'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7일 영국의학저널(BMJ)에 따르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 테스트 결과 이같은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간이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 감퇴나 치매를 겪는 것처럼 AI도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오픈AI '챗GPT'와 앤트로픽 '소네트', 구글 '제미나이' 등 LLM 기반 챗봇 대상으로 몬트리올 인지 평가(MoCA) 테스트를 진행했다. MoCA는 알츠하이머나 치매 등 인지 장애를 평가하는 검사다. 주의력과 기억력, 언어 능력, 공간 인지, 실행 기능 등을 측정한다. 실험 결과 모델 중 가장 최신 버전인 GPT-4o는 30점 만점 중 26점을 받아 정상 범주에 해당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구형 모델인 제미나이1.0은 16점에 그쳤다. 챗봇들은 이름 맞히기, 주의력, 언어 능력, 추상적 사고 영역에서 비교적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공간 인지, 실행 기능과 관련한 평가에서는 구형 모델일수록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기억 영역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이스라엘 하다사 의료센터 로이 다얀 신경과학자는 "AI가 시각적 추상화(visual abstraction)와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이 필요한 작업에서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데 있어 치명적 한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I와 인간 인지 기능은 본질적으로 다르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AI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때 이를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AI 모델의 장기적 신뢰성 확보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경학자들은 "인지 장애를 겪는 AI를 진단·관리할 수 있는 새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봤다.

2025.02.17 09:21김미정

오픈AI 이사회, 머스크 인수 제안 만장일치로 거부

오픈AI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했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이날 X를 통해 “오픈AI는 매물이 아니다”면서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머스크의 제안은 경쟁자를 파멸시키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머스크의 변호인에게도 서한을 보내 “인수 제안이 (오픈AI의) 사명에 최선이 아니다”면서 거부 사실을 통보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에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일 오픈AI의 비영리 사업부문을 974억 달러(약 140조6천억원)에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공개 선언했다.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인공지능(AI) 전문회사 및 일군의 투자자들과 함께 오픈AI 비영리 부문을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비영리 사업부문이 영리 부문을 지배하는 독특한 기업구조를 갖고 있다. 초기 투자자였던 머스크는 1년 여 전부터 오픈AI가 설립 당시의 정관을 배신했다고 주장해 왔다.

2025.02.15 19:28김익현

[AI는 지금] "오픈소스로 AI 주도권 잡는다"…中 딥시크·알리바바, 美에 도전장

중국이 오픈소스를 앞세워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딥시크·알리바바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개방형 혁신을 강조하며 AI 비용을 낮추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상황으로, 이는 미국의 폐쇄형 모델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시도하는 중국의 테크기업은 대표적으로 딥시크와 알리바바가 있다. 딥시크는 비용 절감을 극대화한 AI 모델인 'R1'과 'V3'를 선보여 지난 연초 글로벌 AI 생태계에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알리바바는 거대언어모델(LLM) '큐원(Qwen)' 시리즈를 지난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딥시크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이다. 지난 1월 발표된 '딥시크-R1'은 720B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로, 오픈AI 'GPT-4o'와 동급의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구축 비용을 200분의 1 수준인 100만 토큰당 14센트(한화 약 190원)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비용 절감 효과와 성능을 동시에 잡은 이 모델은 공개 직후 전 세계 AI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른바 '딥시크 쇼크'라 불리는 이 현상은 실리콘밸리에서도 강한 파급력을 보였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 'R1' 출시 직후 유사 추론 모델인 'o3-미니'를 발표하고 모델의 추론과정을 공개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유명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안드리센은 "딥시크 'R1'은 내가 본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돌파구 중 하나"라며 "이 모델은 오픈소스로서 세상에 미치는 광범위한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알리바바의 '큐원' 시리즈도 현재 오픈소스 LLM 중 최상위 모델로 자리 잡은 상태다. 지난해 9월 공개된 '큐원2.5-72B'는 중국 상하이 AI 연구소가 발표하는 오픈컴패스 벤치마크에서 수학 77점, 코딩 74.2점을 기록하며 오픈AI 'GPT-4o'의 70.6점과 앤트로픽 '클로드 3.5'의 72.1점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했다. '큐원'의 영향력은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확인된다. 큐원을 기반으로 한 파생 모델은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에서 9만 개 이상 생성됐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오픈소스 사례 중 하나다. 알리바바는 단순한 기술 공개를 넘어 AI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특히 멀티모달 모델인 '큐원2.5-VL'과 장문 처리 모델인 '큐원2.5-1M'을 추가 공개하며 폐쇄형 모델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 차이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 13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월드 거버먼트 서밋'에서 AI의 미래와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발표한 기고문에서도 AI 개발이 상용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비용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면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가 AI 혁신에 참여할 것"이라며 "소규모 기업도 최첨단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은 AI 학습 및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이동해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AI 에이전트의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중국의 오픈소스 AI 전략은 정부, 기업, 학계가 협력하는 삼각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 '국가 AI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출범시킨 상태로, 이 플랫폼을 통해 23개 주요 기업이 공동 데이터셋과 툴킷을 공유하며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칭화대와 중국과학원은 바이추안, 지푸AI, 문샷AI 등 유망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알리바바나 화웨이 같은 주요 빅테크들 역시 산학 협력을 통해 대규모 AI 연구를 공동 진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이같이 중국과 미국의 AI 전략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미국 역시 거대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보유하기는 했으나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앤트로픽 등 일부 프론티어 스타트업이 폐쇄형 모델 중심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국은 정부 주도로 AI 표준화와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전략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고성능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발전에 제약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GPU 수출 통제는 딥시크나 다른 중국 기업이 몇만 개 수준의 칩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대규모 칩 확보를 방지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으며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4 16:09조이환

"앤트로픽, 클로드 새 모델 공개 임박?"…출시설에 AI 업계 촉각

앤트로픽이 추론과 신속 응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앤트로픽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에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향후 몇 주 안에 차세대 A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델이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슬라이딩 스케일'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AI의 연산 모드를 조절해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앤트로픽 내부 직원들은 신형 AI 모델이 일부 프로그래밍 작업에서 오픈AI의 'o3-미니-하이'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모델은 대규모 코드베이스 분석 및 비즈니스 활용에서도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AI 업계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xAI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일론 머스크 역시 지난 13일 두바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 AI 모델 '그록 3'가 최종 개발 단계에 있다"며 "향후 1~2주 내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보도는 내부 정보망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출시 여부와 정확한 일정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신형 AI 모델이 오픈AI, 구글, xAI를 비롯한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대표는 최근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체적으로 더 차별화된 추론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구분하는 기존 개념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5.02.14 10:04조이환

작년 실적 네이버 '방긋'·카카오 '찡긋'…"AI 새 먹거리" 한 목소리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고지를 밟았지만, 카카오는 다소 주춤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 사 모두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인공지능(AI) 강화를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는 달랐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10조 클럽 입성…전 부문 고른 성장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10조7천3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1조9천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2조6천644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2조8천856억원, 영업이익 5천4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33.7% 늘어난 수치다.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덕분이다. 커머스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천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늘었다. 같은 기간 서치플랫폼 부문은 9.9% 증가한 3천946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이 가장 컸다. 지난해 매출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커머스는 지난해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호실적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상상인증권·하나증권·KB증권·유진투자증권·IBK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이 목표가를 올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일회성 정산금 유입 효과가 반영됐다”며 “일본 LY 정산금 효과를 제외해도 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성장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의 피드화와 개인화를 통해 인벤토리를 꾸준히 확장하면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올해 온서비스 AI를 구현해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티메프 사태에 주춤한 카카오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은 7조8천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천915억원으로 6.6% 증가하는 데 그쳤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9천591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436억원으로 전년보다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손실을 이어갔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반영된 영향이다. 이를 반영한 연간 조정 영업이익은 5천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콘텐츠 부문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플랫폼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9천3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1천99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도 전년 대비 5% 늘어난 9천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조4천640억원이며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이용자 지표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4% 감소한 3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9천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줄었다. 뮤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9천200억원을 기록했고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8천730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3천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이에 카카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내리막을 타며 전 거래일 대비 4.29% 내린 4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5년=AI'…입 모은 최수연·정신아 대표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입을 모아 AI를 올해의 주요 사업 전략으로 제시했다. 최수연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가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검색, 메인,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덕트에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치플랫폼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콘텐츠 분석 및 추천 기술을 정교화해 유저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체류시간 증대와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 역시 컨퍼런스콜 내내 AI를 강조했다. 올해 카카오톡과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AI 서비스를 론칭해 유저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접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만의 AI 기술이 집약된 신규 기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며 채팅 중심의 목적형 트래픽에서 새로운 맥락의 트래픽으로 변경해 유저 활동성 개선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AI 메이트는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해 다양한 요청을 분석·추천하는 형태로 기존 카카오 서비스를 강화하는 진입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또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에 생성형 검색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트래픽 대비 검색 활동성 자체는 크지 않다”며 “기존 샵(#) 검색과 새로운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정보를 검색하면 요청한 내용과 문맥까지 추론해 기존 서비스에서 검색하고 찾는 과정을 반복하는 액션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단순 모델 관련 제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사 공동 서비스 개발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의 많은 이용자 및 국내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픈AI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2025.02.13 15:49김민아

카카오-오픈AI 합작물 연내 공개…"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티메프 사태' 여파로 전년 대비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일시적인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 성장 기제가 작용하며 '상저하고'(上低下高) 형태의 연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발표한 오픈AI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연내 양사 공동 개발 서비스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는 상반기 중 공개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카카오 생태계 내 B2C AI 서비스를 적극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티메프 사태 따른 일회성 대손상각비 발생…영업이익률 6.2%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7조8천73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천915억원, 영업이익률은 6.2%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9천591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한 4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1천382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5천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다. 영업이익률도 6.6%로 늘어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별도 기준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5천951억원, 영업이익은 4천965억원이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9천30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1천99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메시지에서 18% 증가했고, 금융·커머스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광고주 수 성장 및 톡채널 친구수 확대에 따른 발송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커머스 부문도 전년 대비 5% 늘어난 9천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조4천640억원이며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이용자 지표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4% 감소한 3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9천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 중 뮤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9천20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8천730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3천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오픈AI 협업 서비스·카나나 연내 공개...'딥시크' 시각은 부정적 카카오는 올해 안에 오픈AI와의 협업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 문답 수행에 그치지 않고 복합적이고 초개인화된 작업까지 수행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신아 대표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은 단순 모델 관련 제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사 공동 서비스 개발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의 많은 이용자 및 국내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픈AI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양 사의 공동 미션은 한국 시장에서의 AI 대중화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저들이 AI 서비스를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AI 서비스 카나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사내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현재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개선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용자와 AI의 일대일 인터랙션인 대부분의 서비스와 달리 그룹채팅을 통해 다대일 인터랙션이 가능한 구조로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기대다. 정 대표는 “상반기 정식 출시 후 일반 이용자 피드백도 수용해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채팅 인터랙션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초개인화된 관계형 그룹 커뮤니티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카나나를 시작으로 카카오 생태계 내 B2C AI 서비스를 적극 출시할 예정”이라며 “전국민이 이용하는 AI 서비스가 되기 위해 국내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안정성을 필수로 갖춰 한국 시장에서 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부터 화제가 된 중국 AI 딥시크에 대해서는 “오픈소스 모델의 기능 개선은 긍정적인 소식”이라면서도 “다만 카카오가 추구하는 이용자향 서비스의 성공적인 대중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서비스화 측면에서 안정성 등 해결 과제가 많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며 “이를 활용하려면 AI 안정성 측면에서 추가 투자가 필요해 오픈소스 AI 도입이 비용절감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의문이 많다”고 했다. 1분기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영업익 회복 기대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플랫폼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콘텐츠 부문 IP 출시 사이클의 최저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수익성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2분기부터 톡비즈 핵심 매출원인 비즈니스 메시지와 선물하기의 성장이 이어지고 광고에 우호적인 계절성이 회복되며 플랫폼 부문 사업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간 영업이익은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사업인 톡비즈는 상반기 카카오톡 발견 영역과 신규 AI 서비스 준비기간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펀더멘탈 강화로 광고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다. 신 CFO는 “콘텐츠 부문은 상반기 IP 라인업 공백에 따른 악영향이 심화되면서 부진의 강도가 심해질 것으로 올해는 무분별한 확장보다 핵심에 집중한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이익 대부분을 창출하는 플랫폼 부문이 1분기 이후 성장세를 회복하고 하반기 들어 성장 기제들이 작용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톡비즈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3 14:32김민아

알트먼 "GPT-4.5, 몇 주내 출시"…추론 모델 'o' 버린다

오픈AI가 몇 주 안에 새로운 모델인 'GPT-4.5'를 출시하며 분산돼 있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합키로 했다. 추론용 모델인 'o' 시리즈를 정리하고 비(非)추론 모델인 'GPT' 시리즈로 합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GPT-4.5'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세대인 'GPT-4o'의 뒤를 잇는 마지막 '비추론 AI'로, 내부적으로는 '오라이언(Orion)'이라고 불렸다. 현재 챗GPT 이용자를 비롯한 오픈AI의 고객들은 'GPT-4o', 'o1', 'o3-미니', 'GPT-4' 등 모델들을 각자 선택해 활용하고 있다. 최신 모델은 'GPT-4'를 개선한 'GPT-4o'로, 'GPT-4'는 2023년 하반기, 'GPT-4o'는 2024년 상반기 출시됐다. 오픈AI는 'GPT-5'도 지난해 공개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둬 출시가 연기된 상태다. 이에 그간 연산 시간을 늘려 성능을 높인 'o'시리즈 추론 모델을 새롭게 내세웠다. 샘 알트먼 CEO는 "이후 공개될 'GPT-5'부터는 추론 모델인 'o'시리즈와 'GPT'를 통합하겠다"며 "모델과 제품라인이 복잡해졌음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는 각 모델을 선택해 사용하기보다 그저 잘 작동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추론용 모델 'o1', 'o3' 이후 따로 'o'시리즈를 새로 출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다. 오픈AI는 영국 통신사 O2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o2' 시리즈는 건너뛴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먼 CEO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언제 오랜 시간 생각해야 할지, 언제 그러지 않아도 될 지를 스스로 판단해 매우 광범위한 작업에 유용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GPT-5'는 무료 사용자들도 표준 설정에서 무제한 채팅 접근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될 'GPT-5'는 스스로 성능을 조절하며 무료 이용자에게는 표준 성능을, 유료 이용자에겐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트먼 CEO는 'GPT-4.5'는 몇 주, 'GPT-5'가 몇 달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GPT-4.5 출시는 오픈AI의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3 09:41장유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내 오픈AI와 협업 서비스 공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오픈AI와의 협업 서비스를 올해 중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 문답 수행에 그치지 않고 복합적이고 초개인화된 작업까지 수행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신아 대표는 13일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은 단순 모델 관련 제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사 공동 서비스 개발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의 많은 이용자 및 국내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픈AI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양 사의 공동 미션은 한국 시장에서의 AI 대중화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저들이 AI 서비스를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용자의 활동성과 경험을 강화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빠르게 공개한다는 목표로 협업하고 있어 연내 해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를 정식적으로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용자와 인터랙션하며 다양한 요청을 분석해 추천해 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기존 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 정 대표는 “메이트 쇼핑과 메이트 로컬은 채널 형태로 출시할 것으로 카카오 커머스 내 지면이나 카카오맵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쇼핑은 이용자 니즈에 맞게 초개인화된 선물이나 자기구매상품을 추천하는 것으로 커머스 거래액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컬은 이용자 요청 맥락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추천해 카카오 내 로컬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버티컬 메이트를 출시해 AI를 활용한 기존 사업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카카오톡뿐 아니라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에서 생성형 검색 맥락 강화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3 09:27김민아

"구글·오픈AI와 경쟁"…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구독 모델 출시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군 '파이어플라이'를 별도 구독 서비스로 출시해 구글과 오픈AI 등과 영상 AI 경쟁을 본격화했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이같은 구독 서비스를 발표했다. 현재 어도비는 얼리 엑세스로 제공되는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스탠다드·파이어플라이 프로 구독 플랜을 추가로 선보인다. 파이어플라이 스탠다드 플랜은 월 1만3천200원에 5초 분량 1080p 영상을 최대 20건 생성할 수 있는 2천 건 영상·오디오 크레딧을 제공한다. 파이어플라이 프로 플랜은 월 3만9천600원에 5초 분량의 1080p 영상을 최대 70건 생성할 수 있는 7천 건의 영상·오디오 크레딧을 제공한다. 파이어플라이 프리미엄(Firefly Premium) 플랜도 공개 예정이다. 그동안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파이어플라이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해 왔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인해 파이어플라이를 유로 구독 모델로 제공할 방침이다. 파이어플라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을 5초 길이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다. 사용자는 카메라 각도, 움직임, 화면 비율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상 전문가들에게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영상의 길이를 연장하고 배경 소음을 자연스럽게 잇는 '생성형 확장(Generative Extend)' 기능도 제공한다. 다수 외신은 어도비가 파이어플라이로 오픈AI의 '소라'와 런웨이의 '젠-3 알파', 구글 딥마인드의 '베오' 등과 경쟁할 것으로 봤다. 이에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가 라이선스 확보된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해 저작권 문제없이 상업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파이어플라이 특장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어도비 알렉산드루 코스틴 생성형 AI 담당 부사장은 "파이어플라이 모델은 지적 재산권(IP) 친화적이고, 상업적으로 안전하다"며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회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2025.02.13 09:22김미정

사티아 나델라, 2년 만에 방한…딥시크 대응 'AI 연합' 구축 나서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회동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MS는 한국 시장을 중요한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협력 기회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오는 26일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MS의 최신 AI 기술과 시장 전망을 공유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국을 돌며 AI 기술 혁신과 비전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 지난해 4월 열린 서울 행사에서는 주로 AI 업계 관계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신기술 발표와 체험형 워크숍 등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나델라 CEO는 한국 방문을 계기로 김영섭 KT 대표, 조주완 LG전자 CEO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포스코, 신한금융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팅에서는 제조, 금융,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AI 활용 방안 및 협력 기회가 논의될 전망이다. 나델라 CEO는 지난 2022년 한국 방문 당시에도 박정호 전 SK스퀘어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IT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한 바 있다. 이번에는 AI 기술이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해 IT뿐만 아니라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업계 수장들과의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며 "기업들 또한 AI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타운홀 미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근 나델라 CEO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에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AI 세상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3조 원 수준에서 2027년 4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AI 시장 성장세와 궤를 같이하는 움직임으로, MS가 한국 시장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AI 투어에서 나델라 CEO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 로드맵을 어떻게 제시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다. 특히 최근 AI 업계를 강타한 딥시크(DeepSeek)의 등장 이후,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급증했다. 이에 대해 나델라 CEO는 "중국의 AI 발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경계심을 나타낸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자사의 AI 서비스인 애저 오픈AI(Azure OpenAI)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기업용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서울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과 어떤 형태로 AI 협력을 확대할지, 나델라 CEO가 직접 발표할 내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AI 투어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과 기술 전략이 공개될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2025.02.12 13:37남혁우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가 은행 업무 직접한다"…금융시장 타깃 웹케시, 기업형 AI 에이전트 강자로 '우뚝'

"최대 월 120만장인데"...오픈AI, 삼성·SK에 HBM용 D램 90만장 요청

야놀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기업 관람객에 인식"

韓 AI 최대축제 한가운데 빛으로 꾸민 KT AI 기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