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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투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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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 오픈AI·구글·앤트로픽과 협력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초기 투자사 중 글로벌 빅테크 3사와 동시에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은 더벤처스가 처음이다. 더벤처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 창업팀을 대상으로 각 사의 거대언어모델(LLM) 크레딧을 지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초기 기업의 핵심 인프라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번 협력으로 더벤처스가 투자한 창업팀들은 ▲오픈AI의 GPT 시리즈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중 서비스 특성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더벤처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AI 심사역 비키를 통해 업계에서 가장 신속한 투자 의사결정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비키는 인간 심사역과 87.5%에 달하는 높은 판단 일치율을 보여주며,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던 심사 기간을 단 1주일로 단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이번 LLM 크레딧 지원이 더해지면서 빠른 자금 집행부터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인프라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완성됐다. 이은찬 더벤처스 심사역은 "초기 스타트업에게 가장 귀한 자원은 시간이며, 투자사의 빠른 피드백과 의사결정은 창업팀이 시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하는 최고의 조력"이라며 "빅테크 3사와의 협업은 포트폴리오사가 비용 제약 없이 기술 혁신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2 13:57박서린 기자

아마존, 오픈AI에 72조원 투자 논의…AI 모델 활용 검토

아마존이 오픈AI에 최대 500억 달러(약 71조5천8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오픈AI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기존 계약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오픈AI가 아마존이 자사 제품과 플랫폼에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언급된 AI 모델은 AI 챗봇 '챗GPT' 구동에 활용된 기술이다. 아마존 임직원들이 업무에 해당모델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아마존은 최대 1천억 달러(약 143조1천6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수 있는 신규 투자 라운드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자하게 된다. 이 투자 라운드에는 앤비디아와 소프트뱅크그룹도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라운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세부 내용은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마존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오픈AI와 아마존 간 관계는 강화될 전망이다. 오픈AI의 경쟁사로 여겨지는 앤트로픽의 오랜 후원사인 아마존이 오픈AI에 투자를 진행할 시 선도적인 AI 스타트업과 반도체·클라우드 공급업체 간 순환적 자금 조달 구조의 또 다른 사례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오픈AI의 협상은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만 CEO가 주도하고 있다. 또 오픈AI는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천억 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픈AI는 아마존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아마존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로부터 최대 300억 달러(약 42조9천480억원)를 추가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01.30 09:16박서린 기자

앤트로픽, 몸값 500조원 눈앞…투자 유치 규모 두 배 늘렸다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앞세워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투자 유치 목표를 당초 계획의 두 배로 상향하면서 기업가치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추진 중인 투자 유치 규모를 기존 100억 달러(약 14조원)에서 200억 달러(약 28조원)로 확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목표 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이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3천500억 달러(약 4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앤트로픽에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초 기대치의 5~6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오픈AI의 유력한 대항마로 부상하며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투자 열기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특히 기업용 AI 개발 도구인 '클로드 코드'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경영진의 안정성과 명확한 기술 전략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소로 언급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튜,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기존 투자자인 아이코닉 캐피털과 알티미터 캐피털 등도 추가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도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원)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상태다. 앤트로픽은 자금 조달과 함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상장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윌슨 손시니를 선임하고 주요 투자은행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데이 CEO는 오픈AI 초기 개발진 출신으로, AI 안전성과 기업 방향성을 둘러싼 이견 끝에 2020년 회사를 떠나 앤트로픽을 공동 창업했다. 현재 앤트로픽이 서비스하는 클로드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기업용 AI 시장의 핵심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아모데이 CEO는 최근 공개한 에세이를 통해 "강력한 AI 기술이 가져올 영향에 대비해 책임 있는 개발과 안전 장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AI 안정성과 제도적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2026.01.28 16:33한정호 기자

구글 딥마인드 "AI 스타트업, 제품 없이 투자만 받아…지속 가능성 의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현실과 괴리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제품이나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수십억 달러 투자 규모가 이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파이낸션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22일까지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일부 AI 산업 투자가 상업적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산업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사비스 CEO는 초기 AI 스타트업을 둘러싼 자금 유입 속도에 주목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사비스 CEO는 "기술 성숙도와 사업 기반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책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런 투자 구조는 시장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AI 산업 일부 영역에 국한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과열이 집중된 분야부터 가격과 투자 규모가 재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대표적 예시는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싱킹머신랩이다. 해당 스타트업은 구체적 기술 공개 없이 설립 6개월 만에 기업가치 100억 달러(약 14조5천800억원)를 인정은 바 있다. 현재 싱킹머신스랩은 핵심 인력 이탈을 겪으며 사업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AI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야 성립되는 사업 구조라는 점에서 투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달라…알파벳 차기 CEO 생각 없어" 하사비스 CEO는 AI 스타트업 투자 과열과 구글 상황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선그었다. 구글은 이미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서 AI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기 스타트업과 구조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미나이 3 모델을 포함한 구글 AI 기술이 기존 검색과 광고,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에 직접 결합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새 사업을 전제로 한 기대가 아니라 기존 서비스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사비스 CEO는 이런 구조는 AI 투자 조정 국면에서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활용이 곧바로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실제 알파벳은 기업가치 4조 달러(약 5천800조원)를 넘기며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큰 기업으로 올라섰다. 오픈AI 등장 이후 한때 흔들렸던 구글 AI 경쟁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사비스 CEO 구글 AI 운영 책임을 맡으면서 사내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그는 향후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를 이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하사비스 CEO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과학과 연구에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2026.01.25 14:42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몸값 3500억 달러…투자 추가 유치

앤트로픽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추가 자금 유치에 나섰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3천500억 달러(약 516조4천600억원) 기준으로 최소 250억 달러(약 36조8천900억원) 이상 조달하는 대규모 투자 라운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에는 세쿼이아캐피털이 참여할 예정이다. 보통 세쿼이아는 복수 경쟁사를 동시에 투자하지 않는 관행을 고수했다. 앞서 투자한 오픈AI, xAI에 이어 앤트로픽까지 투자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투가 주도한다. 두 곳이 각각 15억 달러를 출자할 방침이다. 앤트로픽이 제시한 이번 기업가치는 4개월 전 평가받은 1천700억 달러(약 250조8천520억원)보다 두 배 넘는 수준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는 해당 투자 규모를 100억 달러 수준으로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도 이번 라운드에 최대 15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조달 규모는 벤처캐피털과 기타 투자자 자금을 포함해 250억 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FT는 "이번 앤트로픽 투자를 통해 AI 시장에서 단일 승자에 베팅하던 전통적 벤처 투자 방식까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26.01.19 18:20김미정 기자

엔비디아·오픈AI 파트너 英 엔스케일, 20억 달러 투자 추진…IPO 수순 밟나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영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 엔스케일이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신흥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몸값과 사업 지속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약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두 차례에 걸쳐 15억 달러(약 2조1천800억원) 이상을 조달한 지 불과 석 달여 만이다. 이번 잠재적 투자 유치를 위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와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의는 초기 단계로, 최종적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엔스케일은 2024년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고성능 AI 반도체를 클라우드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다. 엔스케일은 엔비디아,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내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 포르투갈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현지 파트너와 함께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노르웨이와 영국에서도 엔스케일 데이터센터 자원을 임대할 계획이다. 앞서 엔스케일은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11억 달러(약 1조6천억원), 4억3천300만 달러(약 6천29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9월 라운드 투자는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 시리즈B 투자로 기록됐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해 델·노키아·피델리티·블루아울·포인트72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경영진 보강도 눈에 띈다. 엔스케일은 최근 팔란티어 출신의 로런 허위츠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고 지난달에는 JP모건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앨리스 타흐타잔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HPC 인프라 부문 임원을 지낸 니디 차펠을 AI 인프라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같은 인사 행보를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최근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어위브는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주가가 고점 대비 조정받았지만, 현재도 공모가 대비 두 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네비우스 그룹은 대형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주가가 세 배 이상 상승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엔스케일은 엔비디아 및 오픈AI와의 협력을 무기로 유럽 내 AI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고 있지만, 이번 투자 유치는 시장 상황과 기업가치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9 11:23한정호 기자

소프트뱅크, 오픈AI에 57조원 투자 완료…지분율 10% 상회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약속했던 400억 달러(약 57조원) 투자를 모두 완료했다. 이번 투자로 오픈AI 핵심 주주로 올라서며 AI 인프라와 생태계 전반에 대한 대규모 베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1일 CNB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오픈AI에 대한 투자 약정 잔금인 220억~225억달러를 납입하며 총 4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이행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해 4월 80억 달러를 직접 출자한 데 이어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100억 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자금을 집행해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2월 오픈AI 기업가치를 2천600억달러(약 376조원)로 평가한 조건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후 오픈AI의 기업가치는 급격히 상승해 10월 기준 5천억 달러(약 723조원)까지 치솟았으며 향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1조 달러(약 1천447조원) 수준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로 오픈AI 지분율 10%를 넘기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비영리 오픈AI 재단에 이은 주요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오픈AI는 지난 10월 공익과 영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익법인(PBC)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하며 MS와 재단의 지분율을 각각 27%, 26%로 조정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약 58억 달러(약 8조4천억원) 규모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당시 손정의 회장은 "오픈AI 등에 투자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의 일부는 소프트뱅크·오픈AI·오라클이 공동 추진하는 미국 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문 투자사 디지털브리지를 40억 달러(약 5조7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26.01.01 09:30한정호 기자

오픈AI, 147조원 자금 조달 추진…비상장 기업가치 1위 눈앞

오픈AI가 최대 1천억 달러(약 1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챗GPT의 빠른 수익화와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앞세워 경쟁사들의 추격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는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최대 1천억 달러(약 147조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약 8천200억 달러(약 1천212조원)로 평가될 전망으로, 이는 비상장 스타트업 가운데 사상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목표대로 성사될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추정 기업 가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최근 구글·앤트로픽·xAI 등 경쟁사들이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면서 위기감이 고조돼 왔다. 실제 내부적으로는 '코드 레드'가 언급될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다시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목표다. 수익 측면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앱피규어스에 따르면 챗GPT는 출시 31개월 만에 모바일 앱 기준 누적 소비자 결제액 30억 달러(약 4조4천3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이용자 채택과 유료 전환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픈AI를 둘러싼 'AI 거품' 논란도 여전하다. 아직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과 함께 대형 투자금이 파트너 기업을 거쳐 다시 오픈AI로 유입되는 순환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오픈AI 경영진은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장기적인 연구 투자와 자본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한 유튜브 팟캐스트에 출연해 "과학적 발견이나 새로운 산업 창출처럼 경제적 가치가 큰 성과는 결국 가장 앞선 프런티어 모델에서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연구와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프런티어 영역에서 앞서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9 16:17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13억 인도 시장 잡아라"…AWS·구글 이어 MS도 돈 보따리 푼다

아마존,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3억 인구가 이끄는 디지털 서비스 수요 폭증과 정부 행정의 디지털화, 전자상거래·핀테크 성장세가 맞물리며 글로벌 빅테크들의 자금이 인도로 빠르게 몰리는 모양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서 회동 후 2026년부터 4년간 175억 달러(약 2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MS의 아시아 시장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올해 초 발표한 30억 달러 투자의 연장선상이다. 모디 총리와 나델라 CEO는 이번 회동에서 인도의 AI 전략 및 기술주권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MS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데라바드, 푸네 등 도시에 초대형(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고, 국가 플랫폼 AI 내재화, AI 전문 인재 양성 등에도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MS가 1년도 지나지 않아 인도 투자 규모를 6배 가까이 키운 것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인도는 MS·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등 세 기업 모두 100억 달러 이상 베팅한 드문 신흥시장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인도는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격전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AWS는 오는 2030년까지 인도 텔랑가나·마하라슈트라 등지에 총 127억 달러(약 18조1천293억원)를 투입해 클라우드·AI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2016~2022년 사이 이미 37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한 데 이어 중소기업 1천500만 곳과 학생 400만 명에게 AI 교육과 도구를 제공하는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구글 역시 지난 10월 안드라프라데시 비사카파트남에 자사의 첫 '기가와트(GW)급 AI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1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허브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광케이블망·전력 인프라가 통합된 형태로, 미국 외 지역에서 구글이 단행한 최대 규모 AI 인프라 투자다. 여기에 인도 재벌 리라이언스와 캐나다 브룩필드 합작사인 '디지털 커넥션'은 비사카파트남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1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NTT와 인도 기업 요타(Yotta)·컨트롤에스(CtrlS) 등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인도 남부 지역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다. 인텔은 지난 8일 인도 뭄바이의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반도체 및 AI용 칩 제품 생산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처럼 인도는 글로벌 빅테크·현지 대기업·인프라 자본이 동시에 몰리며 '초거대 AI 집적지'가 형성돼 가는 분위기다. 또 각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AI 수요 급증 속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자금 쏠림의 가장 큰 배경은 확실한 수요와 성장 전망 덕분이다. 인도는 13억 명 인구와 급격히 증가하는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핀테크·모빌리티·에듀테크 등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상업용부동산서비스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천억 달러(약 142조7천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업계에선 인도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용 용량이 현재 약 1.3GW에서 2030년경 9GW 수준으로 7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서버 증설을 넘어 국가 규모의 클라우드 트래픽 허브로 도약하는 수준이다. 인도 정부가 'AI 미션'과 '디지털 인디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곳은 금융·공공 데이터의 국내 저장을 요구하는 데이터 현지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총 180억 달러 규모의 '인도 반도체 미션'을 통해 10개 반도체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칩 설계·제조·패키징·AI 인프라를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MS가 이번 투자 발표에서 인도 내 AI 인재 양성 목표를 두 배인 2천만 명으로 확대한 것도 이러한 정부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지정학적 환경도 인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이후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생산기지·데이터센터·R&D 허브를 중국·홍콩 중심에서 인도·동남아·중동으로 재배치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는 영어 기반 인력 생태계, 민주주의 국가의 제도적 안정성,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디 총리 역시 이번 MS 투자 발표 직후 "이번 기회로 인도의 젊은 세대가 AI의 힘을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테크들의 인도 투자 전략을 보면 단순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아니라 AI 전용 하드웨어 인프라·주권 클라우드·AI 거버넌스·대규모 AI 교육 프로그램이 결합된 '패키지형 진출'이란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AWS가 학생·중소기업 대상 AI 교육을 확대한 데 이어 MS가 교육 대상 인원을 2천만 명으로 늘린 것, 구글이 글로벌 해저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를 묶어 투자하는 것 모두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일각에선 전력·수자원 부담, 지역별 전력망 격차, AI 인프라 투자 과열 가능성 등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GW 단위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수급이 빠듯한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뒤따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의 속도가 실제 수요를 앞지르는 'AI 버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인도는 소프트웨어 인력 공급지에서 AI·클라우드·반도체 인프라의 전면적 생산·운영 허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투자가 인도의 'AI 퍼스트' 미래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기술·인재 역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도 정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S의 175억 달러 투자는 인도의 산업 전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간 인도가 글로벌 AI 가치사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빅테크·정부·현지 산업이 이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12.10 17:17장유미 기자

오픈AI, 슬랙 CEO 데니스 드레서 영입…B2B 강화

오픈AI가 슬랙의 최고경영자(CEO) 데니스 드레서를 영입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데니스 드레서를 자사 최고수익책임자(CRO)로 임명했다. 이는 오픈AI가 자사 AI 제품을 기업 고객에게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드레서는 2023년 말 슬랙이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후 회사의 CEO로 선임됐다. 이전에는 세일즈포스에서 오랜 기간 임원으로 근무했다. 오픈AI는 1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자사 엔터프라이즈 AI 제품을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앤트로픽과 구글 등 경쟁사가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치열해지는 경쟁 속 오픈AI는 AI 개발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진행해왔으며, 매출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압박도 받고 있다. 오픈AI는 AI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에 1조4천억 달러(약 2천59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드레서는 “커리어 내내 카테고리를 정의하는 플랫폼을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며 “오픈AI가 엔터프라이즈 변혁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제 경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10 09:14박서린 기자

"메모리, 공급 자체가 병목화"…최태원 회장, '통 큰' 투자 결의

SK그룹이 폭발적인 AI 수요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설비투자·기술개발을 진행한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양산을 담당할 신규 'M15X' 팹에 장비 반입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2027년에는 용인 클러스터를 오픈해 생산능력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용인 클러스터는 완성 시 M15X 팹 24개가 동시에 들어서는 것과 같은 규모"라며 "상당히 많은 설비투자액을 요구하지만 공급부족 현상을 최대한 막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AI 수요 폭발적…"메모리, 성능 아닌 공급 자체가 병목화" 이날 'AI의 지금과 다음(AI Now & Next)'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2020년 2천300억 달러에서 올해 6천억 달러로 매년 24% 증가해 왔다"며 "앞으로는 빅테크 및 신규 기업들의 투자로 인해 AI 인프라 투자가 이전보다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확률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AI 수요 성장세에 대한 근거는 매우 다양하다. 최 회장은 ▲AI 추론의 본격화 ▲B2B 영역의 본격적인 AI 도입 ▲에이전트 AI의 등장 ▲소버린 AI 경쟁 등이다. 그러나 컴퓨팅 파워 공급은 AI 수요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AI 구현에 필수적인 GPU 등 시스템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와 같은 서버용 메모리도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 최 회장은 "예전에는 GPU 하나에 HBM 하나를 연결했으나, 지금은 HBM 연결이 12개 이상까지 늘어나는 등 메모리 칩의 공급량을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소진시키고 있다"며 "이 여파가 기존 범용 메모리에도 영향을 주면서, 이제는 성능이 아닌 공급 자체가 병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즘 너무 많은 기업으로부터 메모리 칩 공급 요청을 받고 있어 당사가 어떻게 소화하냐가 하나의 걱정"이라며 "공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고객사가 사업 자체를 못 하는 상황에 접어들 수 있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비투자에 주력…"용인 클러스터, M15X 팹 24개와 맞먹는 규모" 이에 고객사들은 안정적인 메모리 수급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챗GPT의 창시자인 오픈AI가 지난달 초 SK하이닉스·삼성전자와 전방위적 협력을 체결하며 월 90만장 수준의 HBM 공급을 요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수준은 현재 기준 전 세계 HBM 생산량 총합의 2배 규모에 해당한다. 최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미래 AI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HBM 병목현상이 가장 핵심 요소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설비투자(CAPEX)와 기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SK하이닉스는 최근 청주에 HBM 양산을 주력으로 담당할 'M15X' 팹의 설비반입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7년에는 용인 클러스터 팹을 오픈할 계획이다. 용인 클러스터는 총 4개 팹으로 구성되며, 각 팹이 6개의 M15X 팹을 합친 것과 같은 대규모로 조성된다.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다 완성되면 24개의 청주 M15X 팹이 동시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계속 장비를 도입해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상당히 많은 투자를 요하지만 최소한 공급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초고용량 메모리 칩을 개발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데이터 저장력이 뛰어난 낸드의 개념을 도입하는 방식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조차도 이제는 저에게 더 이상 개발 속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이 이미 업계에서 어느 정도 증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11.03 12:49장경윤 기자

앤트로픽, 연이은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껑충'…오픈AI 유일 대항마 부상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앤트로픽이 오픈AI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총 1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는 1천83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F 단계로, 기존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 신규 자금을 전액 유치하는 '프라이머리 캐피탈' 방식이다. 이로써 앤트로픽은 지난 3월 기준 615억 달러였던 기업가치를 약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 22일 기준 기업가치 1천70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를 추가로 유치하며, 불과 10일 만에 약 7.6%의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최종 투자금 규모와 매출 지표가 공식화되며 기업가치가 재조정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이코닉캐피탈이 주도했으며, 피델리티,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실리콘앵글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12곳 이상이며, 중동계 자본인 카타르국부펀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와 함께 매출 성장도 함께 공개했다. 연초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연간 매출 실행 속도는 현재 50억 달러에 도달했다. 9개월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 코딩 도우미 서비스 '클로드 코드'다.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를 위한 AI 기반 프로그래밍 어시스턴트로, 깃허브 코파일럿과 오픈AI의 코덱스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단일 제품임에도 5억 달러 이상의 매출 실행 속도를 기록 중이다. 최근 기업 시장에서 AI 기반 코딩 보조 도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앤트로픽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신들은 앤트로픽이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생태계에서 오픈AI의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체 언어모델 '클로드' 시리즈는 강력한 텍스트 처리 능력과 윤리성 강화 기능을 갖췄으며, 특히 기업 대상 SaaS 제품군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전략과 기술 역량, 매출 기반은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앤트로픽의 크리슈나 라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층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재무 성과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증가하는 기업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자금을 활용해 초거대 AI 모델 학습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와 GPU 등 컴퓨팅 자원을 확대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과의 협력도 한층 공고히 한다. 또한 미국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클로드 기반 AI 서비스를 해외 기업 및 공공 부문에 빠르게 상용화하고, 현지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거버넌스 체계 수립, 리스크 관리, 투명성 확보 등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 구축에도 상당한 자금이 투입된다.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AI의 책임 있는 사용과 안전한 개발이 앤트로픽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해왔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은 글로벌 스타트업 가치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현재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기준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앞선 기업은 스페이스X, 오픈AI, 바이트댄스 정도다. 이는 앤트로픽이 단순한 유망 AI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기술 산업의 주류 진입을 앞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앤트로픽은 오픈AI와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해 독점적인 상업화를 추구하는 반면 앤트로픽은 아마존, 구글 등과 다양한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생태계를 분산시키고 있다. 또한 'AI 안전성'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AI 거버넌스와 윤리 기준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2025.09.03 09:19남혁우 기자

오픈AI·MS 협상 지지부진…기업 구조 재편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오픈AI의 기업 구조 재편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미래 관계에 대한 핵심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인 관계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대 후원자인 MS와 2030년까지 유효한 기존 상업 계약을 새로 쓰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합의가 성사되면 오픈AI는 투자자들이 회사 지분을 직접 보유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하고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그러나 사안에 정통한 다수의 관계자들은 양측이 여전히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이가 크며 이로 인해 협상은 올해 12월 말 이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일본 소프트뱅크는 투자 조건에 따라 100억 달러(13조9천170억원)의 투자를 보류할 수도 있다. 양사는 여러 미해결 쟁점을 두고 협상 중인 상태다. 우선, MS의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접근권에 관한 것이다. 현재 MS는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오픈AI 모델을 독점적으로 호스팅할 권리를 갖고 있어 사실상 핵심 기술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경쟁사 앤트로픽과 같이 구글,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추가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며, 현재 API 매출은 오픈AI 연간 반복 매출(ARR) 120억 달러(16조7천억원) 중 4분의 1을 차지한다. MS는 경쟁사 클라우드 사업자에 접근권을 내줄 유인이 거의 없지만 양사는 정부 고객 중 애저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 한해 오픈AI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적 합의를 논의 중이다. 그 다음으로는 MS의 오픈AI 지식재산권(IP) 접근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MS가 향후 오픈AI 모델의 학습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을지 아니면 완성된 모델을 자사 제품에서 활용하는 수준에서 그칠지를 두고 다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계약에 포함된 범용인공지능(AGI) 조항이 또 다른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조항은 오픈AI가 AGI를 달성하면 MS의 IP 접근 권한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 조항을 완전히 없애길 바라지만 오픈AI는 협상에서의 유리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일부 형태로라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오픈AI의 AGI 조항은 협상용 카드”라며 “일종의 위협이지만, 사실상 상호 확증 파괴와도 같다”며 “연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금 조달이 중단되고 샘 알트먼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문제 해결 여부는 재편 이후 MS가 오픈AI 지분을 얼마나 보유하게 될지 결정짓게 된다. 지금까지 MS는 130억 달러(18조895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최종 지분율은 약 30~35%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오픈AI는 MS와의 계약이 빨리 정리된다 하더라도 다른 주주들과 미국 캘리포니아 및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과의 논의 과정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합의가 이뤄지면 오픈AI 투자자들은 기존과 같이 수익 분배 구조가 아닌 지분 보유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오픈AI는 최근 두 차례 자금 조달에서 정해진 기간 내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금을 최수하거나 철회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소프트뱅크의 기한은 2025년 말이다. 오픈AI 경영진은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소프트뱅크가 투자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올해 3월 400억 달러(55조6천60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 주도를 약속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기업가치 5천억 달러(695조7천500억 원) 수준에서 기존 주식 매각 거래를 추진 중이다. 이는 소프트뱅크의 투자 가치를 3분의 2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한다.

2025.08.28 09:51박서린 기자

기업 95% "AI 투자 성과 아직"…'AI 거품론' 확산하나

인공지능(AI)에 투자한 기업 다수가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전 세계 300개 AI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조직 95%가 생성형 AI에서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들이 300억~400억 달러(약 41조8천억~55조7천400억원)를 AI에 쏟아 부었지만 실질적 성과는 미미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AI 툴을 구매한 기업은 성과를 일부 내고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 조직은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현재 AI를 도입한 기업조차 시장을 뒤흔들 만큼의 혁신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보안·거버넌스 부족이 성과 부재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관리 체계 없이 도입에만 몰두하면 데이터 유출과 운영 차질로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미국 월가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실제 빅테크 주가가 연일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나스닥 지수는 이틀간 약 2.4% 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올 4월 이후 최대 낙폭 수치다. 또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는 각각 3.5%, 9.4% 떨어졌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 종목 모두 1~2% p 하락했다. 연구팀은 AI 투자가 단기간에 결실을 거두지 못하면 AI 거품론이 더 확산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빅테크의 자본 지출 규모가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해 거품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AI 산업을 둘러싼 투자 과열 양상이 1990년대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어 조 차이 알리바바 공동창업자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 경제학자도 유사한 전망을 내놨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는 훌륭하지만 투자금이 현명하게 쓰이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테크크런치에 밝혔다.

2025.08.22 17:44김미정 기자

오픈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화 검토…"AWS처럼 키울 것"

오픈AI가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현재는 자체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사업화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어 CFO는 이러한 서비스 모델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잉여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기업에 임대하면서 성장한 사례와 유사한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오픈AI가 가까운 미래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조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 수단을 설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미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추진 중이다. 미국과 해외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으로, 최근에는 은행과 사모펀드도 부채 금융을 통한 투자 협력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오픈AI는 투자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등 파트너사에 의존해 데이터센터 비용을 조달해 왔지만, 최근에는 직접 인프라 설계와 운영에 나서며 독자적 역량 확보를 꾀하고 있다. 오픈AI는 소비자·기업용 챗GPT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해 외부 자본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5천억 달러(약 675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로 현·전직 직원 보유 주식 매각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00억 달러(약 54조원)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3천억 달러(약 405조원) 수준이었다. 당시 오픈AI는 자체적으로 100억 달러(13조5천억원) 조달을 목표로 했으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유치해 전체 규모가 410억 달러(약 55조원)로 확대됐다. 프라이어 CFO는 "우리는 이미 부채 조달을 통해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며 "부채를 넘어선 새로운 방식까지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1 14:12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작년 AI 기업에 10억 달러 투자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미국 엔비디아가 지난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AI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투자했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 공시와 금융정보업체 딜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스타트업 자금 조달 50건과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3년에는 39건에 총 8억7천200만 달러를 썼다. 2022년과 비교하면 10배를 넘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보다 많은 성과다.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에 경쟁사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했다. 오픈AI·코히어·미스트랄·퍼플렉시티 등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AI 스타트업 인수 규모는 앞선 4년을 합한 것보다 많다. 런에이아이(Run:ai)·네뷸론·옥토AI·브레브데브 등을 인수했다. 투자 대상은 의료 기술, 검색 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 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생성,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다양하다. 엔비디아는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훌륭한 기업을 지원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경쟁 조사기관은 시장에서 지배적인 기업이 대규모 투자하면서 독점을 노리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2025.01.02 14:23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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