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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투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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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나스닥 급락에 오픈AI도 '흔들'…AI 투자 열기 식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AI 투자 열풍을 주도했던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자금조달 목표를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높은 기업가치를 내세워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줄이면서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긴 분위기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외부 자금조달 목표액을 기존 3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였다. 기업가치 평가액도 1조 4000억 달러에서 1조 2500억 달러로 낮췄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이번 투자 유치를 내년 IPO 이전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홍보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을 내세워 기존 852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를 1조 4000억 달러까지 높여 제시했으나 최근 기술주 매도세와 AI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목표를 수정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당초 계획보다 투자금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 30일(현지시간)까지 1차 투자 확약을 받기로 했지만 모집액이 2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해 목표액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지원 기술펀드 MGX 등이 포함된 투자 컨소시엄이 최대 규모로 참여할 전망이다. 오픈AI는 투자 계약의 일환으로 UAE에 새롭게 구축되는 컴퓨팅 인프라를 임대할 수 있는 선택권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프트뱅크와 세쿼이아캐피털, 파운더스펀드 등도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픈AI가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3월에도 1220억 달러를 조달했지만 향후 AI 모델 훈련과 서비스 운영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이보다 몇 배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도 투자 유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음 달 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1조 5000억 달러 이상으로 거론된다.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자본을 확보하려 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과 관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확대되면서 오픈AI의 투자 유치 움직임에도 부담이 높아진 모습이다. 실제 이달 30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6% 하락한 2만 543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100 지수는 3.46% 떨어졌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7.20% 급락했다. 특히 인텔 주가는 28.58% 폭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4.22%, 10.88% 하락했다. 이는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AI 설비투자 부담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이들 기업이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AI 사업 성장에 필요한 비용이 실제 수익 증가 속도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세에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구글 역시 AI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유출 부담이 부각됐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AI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GPU 확보에 투입되는 자금도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성장성뿐 아니라 수익성과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오픈AI의 자금조달 목표 축소가 이러한 시장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봤다. 또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만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보다 대규모 투자가 실제 이익과 현금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기업가치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조 티게이 에쿼티 아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N에서 "시장이 AI 관련 투자에서 막연한 '희망과 꿈'의 단계를 지났다"며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쇼 미(show me)'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2026.10.31 12:48장유미 기자

중국 저가 AI 공세·토큰값 급락…빅테크 인프라 투자 '부메랑' 우려

중국산 저가·오픈소스 AI 모델이 확산하면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토큰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용량이 늘더라도 서비스 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대규모 AI, 클라우드 기업이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산업 전반의 큰 폭의 재평가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프리스는 아시아 시장 관련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등 4개사의 계약 잔고 약 2조3000억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이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연결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AI 모델과 오픈소스·오픈웨이트 모델, 소형 언어모델이 빠르게 성장해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 두 AI 업체의 미래 매출은 물론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투자 회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는 문샷AI가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 키미 K3의 성능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의 약 95% 수준이라고 추정하며 두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고 평가했다. 기술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본격화하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미국 AI 기업들이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은 올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총 6000억~80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프리스는 이들이 현금뿐 아니라 부채 조달에도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며, 막대한 투자 비용을 뒷받침할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제프리스는 보고서에서 "키미 K3 같은 모델이 등장한 상황에서 토큰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대형 언어모델이 과연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더는 당연하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한 클라우드 업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모델 개발사의 컴퓨팅 수요에 의존하는 만큼, 이들 업체의 수익성이 약해지면 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모델의 이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AI 모델 집계 플랫폼 오픈라우터 자료에 따르면 9월 27일 종료된 한 주 동안 중국 모델이 처리한 토큰은 76조1200억개로 4월 말 4조3700억개에서 약 1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상위 4개 기업 처리량은 14조2000억개로 중국 모델의 약 5분의 1 수준이었다.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매출 규모가 막대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베인앤컴퍼니는 2026년 연례 글로벌 기술 보고서에서 AI 산업이 2031년까지 인프라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려면 연간 6조달러의 매출을 창출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직원 생산성 향상만으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제프리스는 미국 AI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제프리스측은 "토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새로운 AI 활용처가 기대만큼의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면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계획과 시장의 AI 성장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지속되기 위해선 늘어나는 AI 수요를 충분한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4 10:46남혁우 기자

소프트뱅크, 오픈AI 투자에 역대 최대 정크본드…15조원 조달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높은 조달 비용과 부채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 발행을 통해 총 111억 달러(약 15조원)를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다음 달 집행할 예정인 오픈AI 투자 3차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투기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2014년 프랑스 통신업체 뉴메리커블이 조달한 100억 달러 이상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바로 아래인 'BB+'로 평가하고 있다. 자금 조달 비용은 상당한 수준이다. 소프트뱅크가 발행한 달러화 채권의 수익률은 만기에 따라 8.63~9.75%로 책정됐다. 비슷한 신용등급의 다른 기업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투자자 수요는 발행 물량의 약 4배에 달했다.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AI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총 646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하며 투자 완료 후 오픈AI 지분 약 13%를 보유할 전망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오픈AI 투자에 활용한 단기 은행 차입을 장기 자금으로 전환하려는 목적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조달했으며 이달 남아 있는 259억 달러(약 35조원)를 상환할 계획이다. AI 투자 확대에 따라 부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순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0조 8000억엔(약 93조원)에 달한다. 올해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데다 AI 산업의 향후 수익성과 소프트뱅크의 높은 오픈AI 투자 비중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이번 채권 금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AI 투자 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오픈AI의 기업공개(IPO)가 내년 이전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SB에너지의 상장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반허스트 PGIM 픽스트인컴 글로벌 신용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며 "투자자들이 AI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와 방식을 더욱 신중하게 따지는 만큼, 소프트뱅크도 자금 조달 능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5 09:07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열기 식나…SB에너지, 500억 달러 IPO 속도조절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을 타고 몸집을 키워온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SB에너지가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에 나섰다. AI 모델 개발 속도가 늦어질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컴퓨팅 수요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시장으로 번지면서 데이터센터 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에도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SB에너지는 약 500억 달러(약 67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상장 절차의 속도를 늦췄다. 컴퓨팅 수요와 데이터센터 시장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시장 심리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SB에너지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을 비롯해 오픈AI와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다. 아직 실제 가동에 들어간 데이터센터가 한 곳도 없는 상황이지만 높은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IPO 계획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며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상장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는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인 미국 원자력에너지 기업 홀텍인터내셔널도 시장 상황을 이유로 IPO를 최소 3개월 연기했다. 시장에선 주요 AI 기업의 모델 개발 속도 조절 움직임이 향후 컴퓨팅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이 안전을 이유로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세도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과 규제 강화 가능성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AI 확산과 함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전력 공급과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새로운 규제가 인프라 투자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B에너지의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회사는 현재 계약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완공하는 데 총 1740억 달러(약 235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대부분을 프로젝트 단위 부채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지만 회사 역시 채권시장이 경색될 경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설명서를 통해 경고했다. 실제 SB에너지는 최근 IPO 이후 49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추가 부채를 조달하는 방안을 투자자들과 논의했다. 초기 협의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예상한 수익률은 약 10%로, 파이낸셜타임즈는 이같은 금리가 투기등급 수준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가격이라고 전했다. SB에너지는 우선 IPO에 집중한 뒤 추가 부채 조달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주요 고객인 오픈AI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변수다. SB에너지가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카운티에 개발하는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오픈AI가 20년간 임차할 예정이다. 오픈AI가 AI 개발 속도 조절 방침을 밝히고 자체 IPO 일정도 늦추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데이터센터 수요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SB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SB에너지 주식에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했으며 IPO 때도 15억 달러(약 2조원)를 추가 투입해 총 투자 규모를 30억 달러(약 4조원)로 늘릴 예정이다. 또 오픈AI가 임차하는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최대 105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SB에너지 관계자는 "회사는 IPO에 집중하고 있으며 상장 절차를 진행하면서 시장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추가적인 부채 조달은 IPO 이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23 09:48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AI 투자, 오픈AI·앤트로픽에 몰렸다…韓도 상위 10곳 74.5% 점유

인공지능(AI) 벤처투자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자금은 소수 대형 기업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선 오픈AI·앤트로픽 등 프론티어 AI 기업의 초대형 후속투자가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고, 국내에서도 AI 반도체와 모델 기업을 중심으로 후기단계 투자가 늘면서 상위 기업의 자금 흡수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글로벌 AI 벤처투자 동향과 투자 집중구조 : 국내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액 가운데 AI가 차지한 비중은 75.9%에 달했다. 2021년 23.5%에서 52.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거래건수 비중은 20.4%에서 36.6%로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늘었다. 이처럼 투자액 비중이 거래건수보다 훨씬 빠르게 늘면서 AI 투자시장 확대가 신규 투자 대상 증가보다 개별 거래의 대형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AI VC의 건당 평균 투자액은 2021년 135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550만 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전체 VC 평균과 비교해도 격차가 커졌다. AI VC의 건당 투자규모는 2021년 전체 VC 평균의 1.15배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08배까지 높아졌다. 자금은 미국과 후기단계(시리즈 C 이상) 기업으로 빠르게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은 글로벌 AI VC 투자액의 84.1%를 차지했다. 미국·중국·영국 등 상위 3개국 비중도 92.9%에 달했고 국가별 투자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먼지수(HHI)는 2022년 3684에서 올해 상반기 7124로 상승했다. 투자 단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시드(창업 초기)·초기단계(시리즈 A~B) 투자는 전체 거래건수의 92.8%를 차지했지만 투자액 기준 비중은 27.2%에 그쳤다. 후기단계는 거래건수 비중이 7.2%에 불과했지만 투자액의 72.8%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23년 39.5%까지 떨어졌던 후기단계 투자액 비중은 2025년 61.8%로 올라선 뒤 올해 들어 더 높아졌다. 초대형 거래의 영향은 더 커졌다. 10억 달러 이상 AI 투자거래는 2021년 13건에서 2025년 22건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34건을 기록했다. 해당 거래들의 투자액은 올해 상반기 3167억 달러로 전체 AI VC 투자액의 약 74%를 차지했다. 기업별 집중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글로벌 AI VC 투자액 가운데 상위 3개 피투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6%에서 올해 상반기 55.7%로 높아졌다. 상위 10개 기업 비중은 같은 기간 8.9%에서 67.5%로 확대됐다. 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 xAI 등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반복한 영향이 컸다. 투자 대상도 AI 서비스에서 기반 기술로 이동했다. 2500만 달러 이상 대형 투자에서 AI 모델 기업의 비중은 2021년 1.5%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61.0%까지 상승했다. AI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비중은 같은 기간 73.9%에서 18.7%로 낮아졌다. 국내 AI VC 시장은 투자액 자체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전체 V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높아졌다. 국내 전체 VC 투자액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9.9%에서 올해 상반기 44.3%로 상승했다. 반면 AI VC 투자액은 2021년 20억4800만 달러, 2025년 17억9500만 달러, 올해 상반기 18억5400만 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VC 시장이 축소되면서 AI 투자의 상대적 비중이 커진 것이다. 다만 국내 자금도 후기단계와 일부 기업에 빠르게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AI VC 투자액 가운데 후기단계 비중은 72.3%로, 글로벌 72.8%와 비슷했다.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투자액의 55.8%, 상위 10개 기업은 74.5%를 차지했다. 2021년 상위 10개 기업 비중이 31.0%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투자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은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 대형 투자가 AI 모델에 집중된 반면, 국내에선 AI 반도체와 AI 모델이 양대 투자 분야로 부상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국내 AI VC 투자액 가운데 AI 반도체 비중은 33.4%, AI 모델은 26.8%로, 두 분야를 합쳐 60.2%를 차지했다. 2021년 79.4%에 달했던 AI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비중은 같은 기간 21.0%까지 낮아졌다. 이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엑시나 등 AI 반도체 기업과 업스테이지 등 AI 모델 기업의 대규모 후속투자가 이어진 영향이다. SPRi는 "투자금이 성장기업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초기 기업의 시장 진입 경로와 후속 자금조달 체계를 함께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초기 AI 기업은 투자 이후에도 컴퓨팅 자원과 고객 확보, 기술 검증이 필요한 만큼 자본 공급만으로는 성장 과정의 자금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책펀드 간 후속투자 연계와 컴퓨팅 지원, 민간 전략적 투자자의 사업협력을 함께 묶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분야별로 필요한 자본 규모와 회수기간, 기술개발 기간이 다른 만큼 기술·산업 특성에 따라 투자체계를 달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9 11:05장유미 기자

싱킹머신스, 10억 달러 투자 유치 나서…"몸값 400억 달러 목표"

싱킹머신스가 기업가치를 400억 달러(약 52조 3400억원)로 끌어올리기 위한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미라 무라티 오픈AI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싱킹 머신스는 최소 400억 달러 기업가치로 10억 달러(약 1조 3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투자사인 액셀이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싱킹머신스 기업가치는 직전 투자 당시보다 3배 이상 높아진다. 싱킹머신스는 앞서 20억 달러(약 2조 7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20억 달러(약 16조 3000억원)를 인정받았다. 당시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 시드 투자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이번에 논의되는 기업가치는 싱킹머신스가 지난해 말 목표로 했던 수준보다는 낮다고 봤다. 당시 싱킹머신스는 500억 달러(약 67조 92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 바탕으로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싱킹머신스 연간 매출 환산액은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를 기준으로 400억 달러 기업가치를 적용하면 매출 약 400배에 달하는 몸값을 인정받는 셈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를 두고 "이례적으로 높은 매출 배수"라고 평했다. 싱킹머신스는 지난 7월 오픈 웨이트 모델 '잉클링'을 공개하며 수익화에도 나섰다. 잉클링은 기존 플랫폼 '팅커'에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조정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 사용량에 따라 컴퓨팅 비용을 받는다. 앞선 투자에는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비디아와 GV, 라이트스피드, 컨빅션파트너스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투자자들은 무라티와 함께 싱킹머신스에 합류한 전 오픈AI 연구진 경력을 주요 투자 근거로 삼았다. 싱킹머신스에서는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 주요 연구진의 이탈이 이어졌다. 공동창업자였던 릴리안 웡과 루크 메츠를 비롯한 일부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나 오픈AI로 복귀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시장이 싱킹머신스의 400억 달러 기업가치를 받아들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04 10:04김미정 기자

소프트뱅크, 오픈AI 지분 담보로 100억 달러 조달…'AI 올인' 가속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오픈AI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네오클라우드 등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AI 올인'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보유한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골드만삭스·JP모건·아폴로·미즈호증권·스미토모미쓰이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대출받았다. 소프트뱅크는 조달한 자금을 오픈AI에 대한 추가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올해 오픈AI에 총 300억 달러(약 4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오는 10월까지 남은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비상장 기업의 지분을 담보로 이처럼 대규모 자금을 빌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들은 주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장사와 달리,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대규모 자금을 빌려주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특히 오픈AI는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금융기관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는 관측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조건을 대출 계약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투자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AI를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오픈AI를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로보틱스 등 AI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 중이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동시에 AI 컴퓨팅 자원을 기업과 스타트업에 빌려주는 자체 네오클라우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코어위브와 같은 AI 인프라 전문 사업자를 겨냥해 AI 컴퓨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미국에선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나선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첫 번째 시설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체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오픈AI와 데이터센터 사업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1.2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오픈AI에 임대하기로 계약했다.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역시 오픈AI가 전체 시설을 임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틱스 분야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ABB의 로보틱스 사업 인수에 54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입하고 디지털 인프라 투자회사 디지털브리지 인수에도 31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AI와 연계된 인프라 자산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AI 기업에 투자를 분산하는 다른 글로벌 투자자들과 달리, 소프트뱅크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분야에서 사실상 오픈AI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단순 투자 대상이 아닌 AI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삼고 있다. 오는 10월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지분율은 약 13%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향후 오픈AI의 기업가치 변화가 소프트뱅크의 투자 성과와 재무구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AI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최근 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회사 4~6월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2억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기술 투자 펀드에서 발생한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소프트뱅크 측은 "오픈AI는 단순한 투자 대상이라기보다 파트너에 가깝고 우리는 이들의 모델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07 10:39한정호 기자

아마존, 오픈AI에 72조원 투자 완료…지분 5% 확보

아마존이 내년 상장이 예상되는 오픈AI에 총 500억 달러(약 72조 3000억원)를 투자하며, 지분 약 5%를 확보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월 오픈AI에 150억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양사는 포괄적인 사업 협력 일환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공개(IPO)나 AI 분야의 획기적 성과 등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아마존이 추가로 350억 달러(약 50조 6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총 500억 달러 전액 투자를 완료했다. 회사가 지난 1일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오픈AI는 대규모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존 사업 협력에 대규모 지분 투자까지 더해 양사의 관계를 긴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또 오픈AI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차세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오픈AI가 이번 주 마지막 투자금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아마존의 지분율은 5% 수준이 됐다. 아마존이 남은 투자금을 모두 집행한 배경에는 지난 4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약 재협상이 있다. 오픈AI가 MS와 계약을 수정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포함한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오픈AI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마존은 오픈AI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앤트로픽에도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엄' 칩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오픈AI와 앤트로픽을 활용하고 있다. 트레이니엄은 엔비디아의 AI칩과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아울러, 두 AI 연구소의 모델을 AWS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에도 최대 330억 달러(약 47조 718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이 중 현재까지 180억 달러(약 26조 280억원)를 집행했다. 다만, 아마존은 오픈AI의 정확한 지분율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2026.08.02 10:31박서린 기자

반도체·AIDC 협력...샌프란서 삼성·SK·현대차·네이버 대규모 협력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AI 국내외 대표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AI서밋'을 통해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과 생산 협력,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의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참여했다. 서밋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통해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공급망 핵심거점으로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AI역량과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인 대한민국과의 협력에 대한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진 글로벌 AI리더 대화 세션에서는 이재용 회장, 젠슨 황 CEO, 최태원 회장, 혹 탄 CEO, 정의선 회장, 샘 알트만 CEO, 이해진 의장,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참여하여 반도체 공급 생산 협력, AI 인프라 구축 확대 및 피지컬AI 개발 확산 등 AI생태계 전반에 대한 국내외 기업 간 전방위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서밋을 계기로 국내기업과 해외 빅테크 간 6건의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총 95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급 생산 협력, 5GW 규모 AIDC 구축 협력 등이 포함됐다. 삼성은 브로드컴과 올해부터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하고 앤트로픽과는 AI 신규시장 공동발굴, 응용 AI엔지니어 인력의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로 2029년까지 5GW규모의 대규모 AIDC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SK는 아시아 AI인프라 거점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앤트로픽과 함께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프로젝트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는 최대 2GW규모의 AIDC 구축·확장에 대한 지원과 함께 최신 GPU 베라루빈 시스템의 우선 할당과 첨단메모리 반도체 공급 등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MS AIDC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메모리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울산 AIDC 공동 구축을 통해 축적한 AW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확장을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 등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 확장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함해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네이버는 투자사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 달러의 지원 확보를 통해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해 AI 팩토리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역량 로보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테크와 기술 제휴를 통해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라는 피지컬 AI 비전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을 통한 대학 스타트업 개발 지원 계획, 웨이모와는 혁신적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협업 계획 등을 발표하는 한편, 새만금 AI 밸리 등의 투자를 통한 국내 피지컬 AI 전략 거점 육성 계획도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밋에서 한자리에 좀처럼 보기 힘든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여 우리기업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공급망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 AI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오늘 구체화된 국내기업-해외 빅테크 간 대규모 AI투자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대통령이 밝힌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신속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5 14:11박수형 기자

'할리우드 스타' 애쉬튼 커처, 오픈AI 다음 먹거리로 AI 인프라 낙점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초기 투자했던 배우 출신 벤처투자자 애쉬튼 커처가 사운드벤처스를 떠나 새 벤처캐피털(VC) 설립에 나선다. 새 펀드는 AI 인프라와 에너지, 딥테크 초기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커처는 2015년 가이 오세어리와 공동 설립한 사운드벤처스에서 물러나 모건 벨러와 별도 VC를 세울 계획이다. 새 회사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벨러는 최근까지 초기 투자 전문 VC NFX에서 제너럴파트너로 일했다. 과거 메타에서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를 공동 주도했고, 앤드리슨 호로위츠에서도 약 3년간 파트너로 활동했다. 커처와 벨러는 초기 단계 AI 인프라, 에너지,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추진한다. 딥테크는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공학 기반 기술을 토대로 한 기업을 뜻한다. 커처의 사운드벤처스 이탈은 회사 경영난이나 투자 성과 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운드벤처스는 브렉스와 구스토 등에 투자했고 오픈AI, 앤트로픽,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에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커처는 사운드벤처스를 떠난 뒤에도 고문으로 남는다. 오세어리와 사운드벤처스 제너럴파트너 에피 엡스타인은 커처와 벨러의 새 회사에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커처의 이탈이 사운드벤처스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실적이 부진한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AI 투자 시장에서 모델 개발사 이후 투자처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프런티어 모델 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왔다. 이들 기업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전력, 냉각, 네트워크 등 기반 인프라 수요도 커지고 있다. 사운드벤처스는 그동안 AI 모델 기업 중심 투자로 이름을 알렸다. 반면 커처의 새 펀드는 이들 기업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와 에너지 영역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성능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사업 비용과 공급망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자 관심도 하부 인프라로 넓어진 모습이다. 커처와 사운드벤처스의 투자 전략 차이도 독립 배경으로 언급됐다. WSJ는 커처의 퇴사가 어떤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할지를 둘러싼 견해 차이에서 일부 비롯됐다고 전했다. 사운드벤처스는 이미 더 성장한 기업에 투자하는 쪽으로 기울었고, 커처와 벨러는 초기 단계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일은 국내 AI 산업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미국 빅테크와 프런티어 AI 기업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AI 반도체, 냉각, 클라우드 운영 등 인프라 영역은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해외 VC 자금이 AI 인프라와 딥테크로 향할 경우 관련 기술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도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분리는 AI 자금이 다음으로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며 "사운드벤처스가 카테고리 선도 AI 연구소에 집중적이고 확신 높은 투자로 명성을 쌓은 반면, 커처의 새 펀드는 이들 기업 아래층인 인프라와 에너지를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03 10:34장유미 기자

손정의 베팅 통했다…소프트뱅크, 오픈AI 상장 기대감에 주가 최고가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오픈AI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픈AI와 전력 인프라 기업 SB에너지 상장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에서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투자 자산 가치 재평가에 나서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4.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이후 상승률만 약 40%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40조엔(약 381조원)을 넘어섰다. 자사주를 제외한 기준으로는 도요타자동차 시가총액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오픈AI IPO 추진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외신들은 오픈AI가 수일 내 IPO 신청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왔다. 여기에 소프트뱅크 산하 전력 인프라 기업 SB에너지 역시 미국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오픈AI 최대 투자자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추가로 200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입해 총 투자 규모를 약 650억 달러(약 98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기준 오픈AI 지분 약 13%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오픈AI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AI 업계 경쟁 심화 우려도 일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앤트로픽·구글·스페이스XAI 등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오픈AI 주도권 약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IPO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오픈AI 기업 가치와 사업 지속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AI 인프라 확대 전략도 투자자 기대를 키우고 있다. SB에너지는 발전·전력망 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손정의 회장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 축으로 육성 중이다. 회사는 최근 1년간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18억 달러(약 2조 7118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 주가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 이후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암 지분 가치를 보유한 소프트뱅크 순자산가치(NAV) 역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다만 공격적인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은 변수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개인 투자자 대상 2600억엔(약 2조 46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공개했으며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추진했던 10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 마진론도 일부 축소한 바 있다. 나카가와 다카시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랩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오픈AI 상장 시나리오가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주가 흐름은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향후 실제 기업가치와 수익성 안정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6:32한정호 기자

오픈AI 넘어서나…앤트로픽, 이르면 다음주 신규 투자 마무리

앤트로픽이 이르면 다음주 중 300억 달러(약 45조 5700억원)가 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67조 1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콰이어캐피털, 드라고니어인베스트먼트그룹, 알티미터캐피털, 그린오크스캐피털파트너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공동 주도할 예정이다. 각 투자사들은 약 20억 달러(약 3조 38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파운더스펀드와 제너럴캐털리스트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당초 앤트로픽이 목표로 했던 3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자 약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가 9000억 달러를 넘어서면 앤트로픽이 경쟁사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선다. 이번 대규모 투자 라운드는 몇 주 만에 성사됐다. 이는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로, 코딩과 사이버보안 등 기업 업무 전반을 혁신할 AI 도구를 개발하며 AI 업계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앤트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약 16조 55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첫 분기 흑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연 환산 기준 매출이 내달 말까지 500억 달러(약 75조 95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 환산 매출은 단기간 매출을 기준으로 연간 실적을 추정하는 지표다.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은 지난해 7월 기준 40억 달러(약 6조 760억원)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열린 컨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 연 환산 매출과 사용량이 80배 성장했다”며 “회사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역량 확대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약 450억 달러(약 68조 355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와도 18억 달러(약 2조 7342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또 구글로부터 AI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이밖에도 앤트로픽은 일부 공급업체들로부터 추가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3500억 달러(약 531조 6500억원)로 평가하며 100억 달러(약 15조 19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투자 라운드 당시와 동일한 기업가치다. 구글은 향후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아마존도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구글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며 50억 달러(약 7조 595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 38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도 제시했다. 아직 두 기업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5.25 17:00박서린 기자

앤트로픽, 10월 IPO 향해 질주…기업가치 9천억 달러 거론

앤트로픽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초대형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자본력과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안정적인 기업 고객 기반과 수익 구조를 앞세워 투자 시장에서 오픈AI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투자자들과 최소 3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44조원)를 넘길 전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최종 계약서는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투자 유치는 향후 IPO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AI 서비스 '클로드'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필요해지면서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빅테크 기업들과 대형 투자 계약도 잇달아 체결했다. 구글은 앤트로픽에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향후 성과 조건 충족 시 최대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아마존 역시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고 향후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추가 집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모델 시리즈를 중심으로 코딩·보안·업무 자동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AI 시장에서 가장 강한 화제성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기업용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확신 이후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뒤흔드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 우려를 촉발한 바 있다. 또 차세대 모델 '미토스'가 사이버 보안과 추론 능력 측면에서 기존 모델을 뛰어넘었다는 평가와 함께, 내부적으로도 위험 등급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미토스 쇼크'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같은 행보에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단순 모델 경쟁을 넘어 글로벌 AI 산업 전반의 흐름과 투자 심리를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장에선 앤트로픽이 경쟁사인 챗GPT 개발사 오픈AI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앤트로픽의 기업 고객 비중이 약 80% 수준으로, 오픈AI보다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업 대상 장기 계약 기반 사업 구조가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외 시장에서도 투자 열기는 뜨겁다. 최근 일부 사설 투자 플랫폼과 특수목적법인(SPV)이 앤트로픽 지분 투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자 회사 측이 직접 경고에 나섰다. 앤트로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승인되지 않은 지분 거래는 모두 무효라고 공지하며 투자 사기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AI 기업 투자 열풍 속에서 앤트로픽은 가장 구하기 어려운 비상장 주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실제 주식이 아닌 파생상품이나 SPV 구조를 활용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사회 승인 없는 주식 거래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앤트로픽 측은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플랫폼을 통한 주식 거래는 회사 기록상 인정되지 않는다"며 "투자자 보호와 규정 준수를 위해 관련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09:18한정호 기자

오픈AI, 1220억 달러 투자 유치…엔비디아·아마존 참여

오픈AI가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앞세워 1200억 달러(약 183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1220억 달러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포스트머니 기준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약 1284조원)로 평가됐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 주도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안드리슨호로위츠, D.E.쇼벤처스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기존 1100억 달러에서 1220억 달러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처음으로 은행을 통해 일반 투자자 참여를 열었으며, 개인 투자자로부터 약 30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투자 참여 범위가 기관 중심에서 개인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번 투자에는 아마존이 최대 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고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300억 달러를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했으나 구체적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월 약 20억 달러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31억 달러 수준이다. 다만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확장으로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지출 계획을 조정하고 영상 앱 '소라' 등 일부 제품을 종료했다. 오픈AI는 "AI는 생산성을 높이고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며 사람과 조직이 만들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은 이 순간에 필요한 규모로 계속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1 09:37김미정 기자

오픈AI, 메타 출신 광고 전문가 영입…IPO 앞두고 수익화 속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메타 출신 광고 임원을 영입하고 광고 사업 확대와 투자 구조 다변화에 나서며 기업공개(IPO)를 앞둔 수익성 확보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는 메타에서 글로벌 광고 및 에이전시 부문을 총괄하던 데이비드 두건을 글로벌 광고 솔루션 총괄로 영입하고 주요 브랜드와의 관계 구축에 나섰다. 두건 총괄은 10년 이상 메타에서 근무하며 주요 글로벌 광고주 및 에이전시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광고 업계 베테랑으로 평가된다. 오픈AI에서는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에서 사업을 이끌며 챗GPT를 중심으로 한 신규 광고 모델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오픈AI의 이번 인사는 AI 서비스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초부터 무료 및 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도입을 예고하고 지난달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광고 노출은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향후 사용자 기반 확대에 맞춰 점진적으로 광고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챗GPT가 주간 9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초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한 만큼, 광고 사업 역시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광고 도입은 사용자 신뢰 유지라는 과제와 맞물려 있다. 오픈AI는 광고가 챗GPT의 답변이나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명확한 운영 원칙을 통해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된 AI 기반 광고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사모펀드와의 합작법인(JV) 형태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해당 구조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에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최소 17.5% 수익률 보장과 최신 모델 조기 접근권 제공 등이 조건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은 맞춤형 AI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분산하고 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동시에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경쟁 구도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JV 구조의 수익성과 유연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투자 확대 여부는 향후 시장 반응에 달릴 전망이다. 데이비드 두건 총괄은 이날 링크드인을 통해 "업계를 재편할 완전히 새로운 광고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AI 기반 접근으로 기존 플랫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14:24한정호 기자

"AI 인프라 확대 너무했나"…오라클, 수천명 감원 추진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르면 이달부터 여러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도입 확대에 따라 향후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는 직무를 중심으로 감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감원은 오라클이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은 최근 오픈AI 등 고객사를 위한 AI 워크로드 처리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오라클은 전통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며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시장 선두 업체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막대한 선행 투자 비용이 단기적인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망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오라클의 현금흐름은 향후 몇 년간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은 2030년 이후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라클은 올해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원)를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구조조정은 채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부문 채용 공고를 재검토하며 사실상 채용 속도를 늦추거나 동결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은 지난해 5월 기준 전 세계 약 16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이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오라클 주가는 2024년 61%, 2025년 2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투자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라클 주가는 2025년 9월 기록한 고점 대비 지난 4일 종가 기준 약 54% 하락했다. 이번 감원 계획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라클 주가는 목요일 장중 최대 1.5% 하락해 150.12달러까지 떨어졌다. 오라클뿐 아니라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빅테크 업계 전반에서도 인력 감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와 AI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 속에서 약 1만5000명을 감원했으며 결제 기업 블록(Block)도 최근 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의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오라클 역시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최대 16억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퇴직금 등 비용을 포함한 규모로,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구조조정이다. 오라클은 다음 주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구조조정은 오라클이 통상적으로 진행해온 상시적인 소규모 인력 감축보다 훨씬 광범위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근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채용 공고 상당수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채용 속도를 늦추거나 사실상 동결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6 11:15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자체 LLM '노바' 후순위 밀리나...오픈AI 손잡은 아마존, 노림수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전략적 협력 확대를 발표하면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전략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2024년 말 '노바' 브랜드로 자체 LLM을 공개했지만, 최근 들어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른 AI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노바'가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AWS코리아는 3일 서울 역삼 본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마존이 오픈AI에 총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할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선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수개월 내 특정 조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추가로 3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오픈AI 모델 기반의 '상태 유지 런타임 환경(Stateful Runtime Environment)'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은 AWS의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상태 유지 런타임은 모델이 이전 작업 맥락을 기억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와 데이터 소스에 접근해 연속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기업 고객의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가 기존 AWS 인프라와 긴밀하게 통합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단순 모델 연동을 넘어 운영 체계 수준의 협력으로 해석된다. 인프라 계약도 확대됐다. 오픈AI와 AWS는 기존 380억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8년에 걸쳐 총 1000억 달러 규모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AWS 인프라에서 약 2기가와트(GW) 규모의 트레이니움(Trainium, AWS가 자체 개발한 AI 학습용 반도체)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 계약에는 트레이니움3와 2027년부터 공급될 차세대 트레이니움4 칩이 포함됐다. 트레이니움4는 메모리 대역폭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용량을 확장해 대규모 AI 학습 및 추론 수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아마존 개발자들이 고객 대상 AI 제품과 에이전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AI 모델을 맞춤화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AWS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모델을 조정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선 아마존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자체 LLM 전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자체 모델을 보유한 상황에서 외부 최상위 모델 기업과 대규모 동맹을 맺는 것은 기술 격차를 인정한 신호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협력을 AWS의 '멀티 모델' 전략 강화로 해석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자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을 동시에 포섭하는 구조는 특정 모델에 대한 종속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는 AI 시장의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모델 사업자를 모두 AWS 인프라 생태계 안에 두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클라우드 3강 구도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GPT 기반 '코파일럿'을 전면에 내세워 애저(Azure)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 역시 자체 LLM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워크스페이스 전반에 AI 기능을 통합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이처럼 두 경쟁사가 각각 '전략 모델'을 앞세워 클라우드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를 구축하자 AWS도 대응 전략 강화에 본격 나선 분위기다. 자체 LLM 노바를 통해 기술 주권과 비용 통제력을 확보하는 한편, 오픈AI와 앤트로픽까지 포섭해 모델 선택권을 넓히는 '투트랙'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기보다 주요 모델을 모두 자사 인프라 위에서 구동되도록 만드는 멀티 모델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오픈AI 워크로드를 AWS 인프라와 자체 AI 칩 위에서 구동하도록 함으로써 클라우드 사업자 간 AI 워크로드 유치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모델 경쟁의 승패와 무관하게 인프라 수요를 확보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다. 외부 모델 협력 확대와는 별개로 AWS는 자체 LLM 전략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노바는 베드록 내 자체(1P) 모델로 운영되며 계층형 라인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서는 통신·교육 기업을 중심으로 노바 적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으며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통제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AWS 관계자는 "오픈AI 협력이 자체 LLM 노바 전략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노바는 독립적으로 지속 고도화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 차원에서도 라인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오픈AI 협력 발표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03 16:36장유미 기자

엔비디아, 오픈AI에 300억 달러 투자 논의…당초 대비 규모 축소

엔비디아가 오픈AI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오픈AI와 10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논의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투자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 성격도 다년간의 투자 파트너십에서 단순 지분 투자로 전환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주 말에 투자가 마무리될 수 있다"며 "오픈AI는 새로 확보한 자본의 상당 부분을 엔비디아 칩에 재투자할 예정이지만, 다년간의 투자 파트너십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픈AI의 투자 라운드는 10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대규모 자금 유치의 일환이다. 신규 자금을 제외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7300억 달러로 평가된다. 파티낸셜타임스는 "양사 간 투자 규모 축소는 AI부문의 투자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 속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러한 불안감은 올해 초부터 미국 기술주를 17% 하락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오픈AI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브로드컴, 오라클 등 주요 기업들과 복잡한 계약 구조를 맺으며 공급사와 고객사, 투자자가 동시에 연결된 '순환거래'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AI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다만 오픈AI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약 300억 달러를, 아마존은 오픈AI 모델 활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최대 500억 달러를 투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 기술 투자 펀드인 MGX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2.21 17:43장경윤 기자

오픈AI, 1000억 달러 투자 임박…기업가치 8500억 달러 돌파하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마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1000억 달러(약 145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신규 투자 라운드 마무리에 착수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가 당초 예상치인 8300억 달러를 넘어 8500억 달러(약 12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규 자금이 유입되기 전 기업가치는 730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번 1단계 투자에는 아마존, 소프트뱅크그룹,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략적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대 500억 달러, 소프트뱅크는 300억 달러, 엔비디아는 200억 달러를 각각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까지 최종 할당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투자금은 일시불이 아닌 올해에 걸쳐 여러 번 나누어 지급되는 분할 불입 방식으로 집행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아마존의 칩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지는 2단계 투자에는 벤처캐피털(VC)과 국부펀드 등이 참여해 전체 자금 조달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내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오픈AI 지분 약 11%를 보유한 소프트뱅크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장중 한때 4% 상승했다. 오픈AI와 주요 투자사들은 이번 투자 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거래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아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19 17:00이나연 기자

샘 알트먼 "챗GPT, 월 성장률 10% 재돌파…이번주 새 모델 출시"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던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회복했다. 코딩 특화 모델 '코덱스'의 빠른 확산과 함께 신규 AI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용자 증가와 투자 유치 모두에서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챗GPT의 월간 성장률이 다시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알트먼 CEO는 지난 5일 공개한 코딩용 AI 모델 'GPT-5.3-코덱스' 출시 이후 해당 모델의 사용량이 불과 일주일 만에 약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덱스의 성장 속도에 대해 "미친 듯한 수준"이라고 표현하며 "엄청난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이같은 코딩 모델 성과가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트먼 CEO는 이번 주 안에 새로운 챗봇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새 모델은 최근 출시된 코덱스의 챗봇 버전이거나, 지난해 말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의 추격이 거세지자 내부적으로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하며 준비해온 차세대 모델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오픈AI는 경쟁 심화로 챗GPT 성장세가 둔화되자 다른 프로젝트를 일부 중단하고 핵심 모델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 과정에서 GPT-5.2의 출시 시점을 앞당겨 지난해 12월 공개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최근 회복된 성장세를 바탕으로 약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아마존 등이 참여했으며 소프트뱅크 역시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픈AI는 이날부터 미국 내 챗GPT 무료 및 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노출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광고가 챗GPT의 답변과는 독립적으로 표시되며 대화 내용이나 개인정보는 광고주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성년자 계정에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밝혔다. 알트먼 CEO는 "이번 주는 오픈AI와 챗GPT 모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었으며 제품과 성장 양 측면에서 강한 모멘텀을 다시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2.10 14:2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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