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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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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69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확장…美 전역에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오픈AI가 미국 내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본격 확대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 주도권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오라클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동참하면서 총투자 규모는 5천억 달러(약 69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는 미국 내 신규 5곳의 AI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정하고 착공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애빌린에 마련된 첫 번째 거점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뉴멕시코, 오하이오, 텍사스 내 다른 지역, 중서부 지역까지 확장된다. 이번 추가 확장만으로 스타게이트의 계획 용량은 약 7기가와트(GW)에 이르며 올해 말까지 10GW 확보라는 당초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차세대 칩 공급을 담당하며 오픈AI 지분 투자에도 나선다. 오픈AI는 올해 약 130억 달러(약 18조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금 흐름과 부채 조달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를 뒷받침할 컴퓨팅 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타게이트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인류의 미래 혁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레이 마구이크 오라클 CEO는 "확장성과 보안성을 갖춘 우리의 AI 인프라가 오픈AI의 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유례없는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스타게이트는 우리의 혁신적 데이터센터 설계와 에너지 전문성을 활용해 AI의 미래를 위한 확장 가능한 컴퓨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오픈AI·오라클과 함께 인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4 09:41한정호

구글 저가 공세에 오픈AI도 '움찔'…인도네시아서 '4.5달러' 요금제 경쟁 치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저가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지역들의 낮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저가 요금제로 유료 전환의 문턱을 낮춰 시장 점유율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2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챗GPT 고'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월 7만5천 루피아(약 4.5달러)로, 지난 달 첫 선을 보였던 인도(월 399루피, 약 4.6달러)와 요금이 거의 같다. 기존 월 34만9천 루피아(약 22.5달러)인 '챗GPT 플러스' 요금제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저가 요금제지만 활용도는 높다. 이 요금제를 사용하면 질문·프롬프트 전송,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에서 무료 요금제 대비 10배 높은 사용 한도를 제공한다. 또 이전 대화를 더 잘 기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도록 한다. 덕분에 인도에선 '챗GPT 고' 요금제가 출시된 이후 유료 가입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픈AI가 인도네시아를 저가 요금제 출시 두 번째 국가로 지정한 것은 경쟁사인 구글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구글이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AI 플러스' 구독 요금제를 출시한 탓이다. 'AI 플러스' 요금제의 가격도 월 7만5천 루피아다. 구글의 'AI 플러스' 요금제는 '제미나이 2.5 프로' 챗봇 접근 권한과 함께 플로우, 위스크(Whisk), 비오(Veo)3 같은 이미지·영상 제작용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제공한다. 또 구글의 AI 연구 보조 도구인 '노트북(Notebook)LM'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메일·독스(Docs)·시츠(Sheets) 등과 AI 기능을 통합하며 200GB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포함한다. 오픈AI가 저가 요금제 출시 두 번째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은 잠재 고객들이 많다고 판단해서다.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디지털 경제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모바일·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AI 서비스 수요도 매우 높은 상태로, 현지 문화에 맞춘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측면에서 볼 때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오픈AI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 시장 내 '챗GPT' 점유율은 약 74.8%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고'는 인도, 인도네시아처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시장에 맞춘 전략적 요금제"라며 "오픈AI 입장에선 인도네시아가 중저가 구독모델을 실험하고 확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구글이 같은 시기에 'AI 플러스'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것처럼 이 지역은 이미 빅테크들의 격전지가 됐다"며 "오픈AI가 '챗GPT 고'를 통해 먼저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9.23 18:09장유미

엔비디아, 오픈AI 140조원 규모 투자...'AI 동맹' 체결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하며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세계 AI 산업을 주도하는 두 기업이 손을 잡으면서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막대한 전력량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과 네트워킹 장비가 투입된다. 투자금은 단계적으로 집행되며 첫 100억 달러(약 14조원)는 1GW 규모 컴퓨팅 파워가 배치될 때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소프트뱅크와 함께 진행 중인 '스타게이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보완하는 성격을 지닌다. 엔비디아의 막대한 투자와 첨단 칩 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존 프로젝트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오픈AI의 인프라 확장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오픈AI를 핵심 고객으로 유지하며 치열한 AI 칩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의 지분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소식은 뉴욕 증시에서도 즉각 반영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은 이번 협력이 양사 모두에게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GW는 400만~500만 개 그래픽처리장치(GPU) 출력에 해당하며 이는 올해 엔비디아 전체 출하량과 맞먹고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이라며 "오픈AI와의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 면에서 기념비적"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 중인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AI 혁신을 창출하고 이를 대규모로 사람들과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3 11:03한정호

샘 알트먼, '고비용 AI' 승부수…지능의 대중화 꿈 잠시 접나

오픈AI가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앞세운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 유료 모델 실험에 본격 돌입한다. 22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새로운 '컴퓨팅 집약적 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일부 기능은 유료 구독자인 '프로' 이용자에게 먼저 공개하고 일부 신제품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AI 인프라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기술적 실험의 성격을 띤다. 오픈AI는 현재 모델 비용으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투입했을 때 어떤 혁신이 가능한지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인 유료화 실험과 별개로 오픈AI의 장기 목표는 분명하다. 지능의 비용을 최대한 공격적으로 낮춰 AI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의 배경에는 업계 전반의 극심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이 있다.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컴퓨팅 파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xAI는 AI 모델 '그록4' 훈련에 20만 개가 넘는 GPU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연구원 1인당 컴퓨팅 파워'를 경쟁 우위로 삼겠다며 GPU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가 많은 GPU를 확보할수록 우리 모두는 보다 많은 AI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GPU를 추가로 확보하는 족족 즉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2 17:32조이환

오픈AI, 기기 개발 속도 내나…"애플 협력사와 계약"

오픈AI가 애플 협력사와 인공지능(AI) 기기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럭스셰어와 협력을 체결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럭스셰어는 아이폰과 에어팟을 조립하는 중국 회사다. 중국의 또 다른 애플 협력사인 고어텍과도 스피커 모듈 등 부품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알렸다. 소식통은 "해당 기기는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휴대용"이라며 "언어 인식 기능과 오픈AI 모델 연동을 전제로 설계됐다"고 귀띔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5월 애플 디자인 책임자를 지낸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아이오를 65억달러에 인수하며 하드웨어 영역 확대에 속도를 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인프라 투자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오픈AI는 오라클과 계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백업 서버 임대에 약 1천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연평균 약 850억 달러(약 118조9천150억원)가 서버 임대 비용으로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2030년까지 3천500억 달러(약 489조6천500억원)를 지출할 것이라던 오픈AI의 기존 예상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번 외신 보도에 오픈AI와 럭스셰어 모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5.09.21 12:52김미정

오라클, 오픈AI 이어 메타와도 손잡나…"클라우드 계약 추진"

오라클이 메타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로이터통신은 오라클이 메타와 약 200억 달러(약 27조9천800억원) 규모의 다년간 클라우드 컴퓨터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메타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 학습과 배포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메타는 이미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사용하고 있으나, 오라클과의 협력은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소식은 오라클이 오픈AI와 약 5년에 걸쳐 3천억 달러(약 419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외신 보도 직후 등장했다. 해당 계약도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라클은 이미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왔다. 이를 통해 이들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병행해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을 16배 이상 늘렸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 4건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앞으로도 수개월 내 여러 건의 대형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것으로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전망했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의 계약 매출이 향후 5천억 달러(약 699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논의는 메타가 컴퓨팅 파워 접근 속도를 높이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AI 경쟁을 위한 클라우드 투자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5.09.21 11:33김미정

'오픈AI 해커톤 챔피언' 와들, NHN과 손 잡았다…B2B 시장 '정조준'

와들이 NHN커머스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기술로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와들은 NHN커머스 앱스토어에 커머스 특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젠투'를 19일 출시했다. NHN커머스의 쇼핑몰 제작 솔루션 '고도몰' 이용 기업은 앱스토어에서 '젠투'를 설치해 14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젠투'는 온라인 쇼핑몰 고객이 구매를 망설이는 순간 등장하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다. 오프라인 매장 점원처럼 고객의 상황과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단순 응대를 넘어 고객 대화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를 통해 구매 패턴과 인사이트를 도출해 상품 수요 예측과 마케팅 전략 최적화를 지원한다. 솔루션의 실효성은 실제 성과로 입증됐다. 젠투를 도입한 한 패션 브랜드는 매출이 7배 증가했고 특정 이커머스 플랫폼은 구매 전환율 13%를 달성했다. 하루 평균 500건 이상 상담을 처리하며 누적 답변 200만 건을 넘어섰다. '젠투'는 쇼핑몰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학습해 설치 과정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 인력 없이 하루 만에 도입할 수 있어 중소형 이커머스 사업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와들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전 세계 93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패션, 건강기능식품, 전자기기 등 고관여 제품군 브랜드몰에 젠투를 공급하고 있다. 조용원 와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고도몰 앱스토어 출시로 보다 많은 브랜드와 이커머스 플랫폼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근 오픈AI GPT-5 해커톤 우승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기업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9 17:51조이환

"AI 동맹 강화"…트럼프, 英 국빈 만찬에 빅테크 대거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국빈 만찬에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양국 기술 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 1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번 국빈 만찬에 팀 국 애플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나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등 미국 빅테크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날 미국과 영국은 원자력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양자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테크 프로스페리티 딜'에 서명했다. 이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는 영국 데이터센터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코어위브와 세일즈포스는 수십억 파운드 규모 투자를 추가하며 약 420억 달러(약 585조8천500만원)를 영국 AI 인프라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 할리우드 배우를 주로 초청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술 산업을 정책 전면에 올려놨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공급망 외주를 비판하고 '반 워크(anti-woke)' 성격의 AI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연방 자금을 받는 기업 중 불법으로 규정된 다양성·형평성·포용(DEI)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법무장관에 수사 지시하는 등 테크 기업을 겨냥한 조치도 이어갔다. 앞서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 기술 리더가 참석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실리콘밸리 인사 33명과 별도 만찬도 열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기술 리더들의 위상이 정치와 경제 전면에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2025.09.19 15:20김미정

[유미's 픽] 구글 떠난 김경훈, 오픈AI 지사장 취임 임박…韓 AI 시장 판도 바뀔까

오픈AI 한국 지사장으로 유력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입사 10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는 사실을 직접 밝혀 화제다. 오픈AI 코리아 지사가 이달 본격 출범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이 조만간 합류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다음 달부터 오픈AI 코리아 지사장으로 본격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최근 구글 코리아에 사표를 낸 상태로,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퇴사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김 사장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게 구글은 단순한 직장 그 이상의 의미였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소중했던 한 챕터는 바로 구글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정들었던 구글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제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줬던, 그 여정을 함께 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976년생인 김 사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를 졸업한 후 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전략 컨설턴트를 거쳐 2015년 구글코리아에 합류해 국내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총괄했다. 2021년에는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이 오픈AI 코리아 지사장의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은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5년 간 재임하며 쌓은 성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광고·클라우드·유튜브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광고·마케팅 솔루션 이용을 늘려 구글코리아의 광고 매출 기반을 확대해 주목 받았다. 또 유튜브·구글클라우드 등 비(非)광고 부문 수익도 꾸준히 성장시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 점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AI 스타트업 스쿨, 개발자·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생태계의 파트너 수를 늘리고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구글 브랜드의 신뢰와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구글코리아가 국내 디지털·AI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과 파트너십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도록 이끈 인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최근 한국 법인을 출범한 오픈AI코리아 입장에선 김 사장이 지사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장을 빼앗긴 구글코리아는 후임을 내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오픈AI에 김 사장이 합류하면 국내 AI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 시장 진입 및 확장 전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AI 서비스의 현지화와 사용자 경험(UX) 개선, 한국어 모델 정교화,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 등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사장이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 및 규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윤리·규제 이슈에 대응하며 오픈AI가 한국 사회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적 측면에선 구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과의 연계를 통해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지사장이 된다면 오픈AI 코리아의 초기 조직을 구축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엔지니어, 연구자, 정책 전문가 등 핵심 인재 확보와 조직 문화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AI 이용률을 보이는 시장이지만 동시에 규제 불확실성과 강력한 경쟁이 존재한다"면서도 "김 사장이 합류하게 되면 오픈AI의 한국 내 브랜드와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구글·네이버·카카오 등 국내외 경쟁사들과의 AI 서비스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8 15:41장유미

"프라이버시 필터 오픈소스 공개"...오픈AI 권 CSO 깜짝 발표

"인공지능(AI)은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를 더 안전하게 지키고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도 있다. 오픈AI의 '프라이버시 필터'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 47차 GPA(Global Privacy Assembly) 총회 이틀째 공식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프라이버시 필터는 AI 학습 과정, 프런티어 모델 훈련에서 개인정보 처리를 줄이기 위해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AI 도구이며, 개인정보 축소 처리 측면에서 현재 상용화된 어떤 기술보다도 높은 성능을 내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프라이버시 필터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겠다"며 깜짝 발표했다. 이어 "내년부터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가 프라이버시 필터를 활용해 프라이버시 보호의 기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오픈AI모델과 비영리 파트너 Roost와의 협력을 통해 프라이버시 필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ost는 소규모 조직이나 시민사회 단체도 책임 있는 AI를 배포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기관으로,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다. 오픈AI는 Roost의 공동 설집자이자 주요 책임자로 참여 중이다. 아울러 제이슨 권 CSO는 오픈AI가 개인정보 보호에 기울이고 있는 노력 및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오픈 AI는 사용자 누구든 '임시 대화 기능'을 도입해 대화가 저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는 "오픈AI는 부모와 보호자에게 의미 있는 선택권을 주는 기능도 개발 중"이라며 "예컨대 청소년 사용자가 어떤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부모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모델이 사용자의 스트레스나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AI는 사용자 통제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데이터 보호와 보안을 기본부터 내재화환 설계를 지향하고 있다"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도 강조했듯 AI와 사용자는 점점 더 개인적이고 중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정작 기존의 법적 보호 체계는 이러한 AI 대화에 맞게 설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AI와의 대화가 소송, 소환장, 정부의 광범위한 요구로부터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법과 표준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며 "AI 대화도 '프라이버시 특권'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는 "저는 프라이버시를 단순한 기술적 문제나 규제 준수 문제로 보지 않는다. 개인정보는 인간 존엄, 자율성, 개인과 사회의 진보를 위한 권리의 문제"라며 "AI 시스템은 점점 더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여러 과제를 넘나들고 추론하며 인간을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에이전트가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고 개인이 더 많은 시간과 자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09.17 16:33김기찬

오픈AI, 韓 미래 비전 밝힌다...'초거대 AI 서밋' 30일 개막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의 미래를 결정할 글로벌 리더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초거대 AI 서밋'에 총집결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AI 페스타 2025'의 핵심 행사로 '초거대 AI 서밋'을 연다. 이번 서밋은 정부의 강력한 AI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빅테크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KT 등 국내 AI 산업계의 역량이 총결집하는 무대다. 본격적인 서밋의 첫막은 초거대AI 추진협의회 회장사 두 곳이 공동 개회사로 연다. 이어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가 차원의 AI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오픈AI와 퍼플렉시티의 참여는 이번 서밋의 백미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APAC)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임용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대담 형식으로 '한국을 위한 오픈AI' 비전을 구체화한다. '오픈AI 포 컨트리즈' 프로그램을 포함한 국내 생태계 기여 협력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AI 검색엔진 시장의 강자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전체를 향한 전략적 방향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배순민 KT AI퓨처랩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통신사를 넘어선 AI 기업으로서의 전략을 공개한다. 또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에쿼티 회장과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서밋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다. 오후 세션은 'K-AI 스택: 모델과 인프라의 진화'를 주제로 한국형 AI 기술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LG AI연구원은 언어 모델의 미래 ▲네이버클라우드는 수직 통합형 AI 전략 ▲리벨리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나아갈 길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넥스트 이즈 나우(Next is Now) : 한국 AI의 글로벌 확장 전략' 세션에서는 K-AI의 세계 시장 공략법을 논한다. SK텔레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와 비전 기술을 통한 기업 업무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정예팀이 모두 모인다"며 "AI와 관련된 민관 역량이 총결집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17 11:34조이환

엔비디아 덕에 잘 나가는 코어위브, 주가 또 날았다…"상장 때보다 3배 폭등"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상장 초기 부진을 딛고 잇따른 호재로 주가가 날아오르고 있다. 최대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등에 업고 올 들어 오픈AI, 엔비디아 등 빅테크와의 잇따른 대규모 계약 체결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며 몸값이 연일 치솟는 모습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최소 63억 달러(약 8조7천억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오는 2032년 4월 13일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이용해 미국, 유럽 등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AI 관련 컴퓨팅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3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2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가 이곳의 지분 약 6%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엔비디아가 올 초 추가로 이곳의 주식을 주당 40달러에 2억5천만 달러(약 3천661억원)가량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상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특히 올 들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도 체결해 주목 받았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1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손실도 2023년 5억9천370만 달러에서 지난해 8억6천340만 달러로 늘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기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상당히 높은데 지난해 매출의 4분의 3은 엔비디아와 MS로부터 발생한 상태로, 이 중 MS가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도 AI를 활용하는 기업과 산업이 점차 많아지면서 막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AI 인프라 시장이 각광 받게 되자 코어위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5천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장도 더욱 활성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초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방침이 코어위브 상장에 독이 됐다. MS가 미국, 유럽에서 잇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취소한 소식이 알려진 탓이다. MS는 AI를 구동하는 컴퓨팅 클러스터의 공급 과잉 문제를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어위브는 올해 3월 상장 직전 주당 47~55달러에 4천900만 주를 공모하려 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시장 반응 탓에 공모 규모를 3천750주로 축소했다. 공모가도 주당 40달러로 내렸다. 이에 따른 조달 자금은 당초 목표했던 27억 달러에 한참 못미치는 15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GPU 클라우드 수요가 올해도 꾸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코어위브의 가치도 점차 높게 평가됐다. 또 IPO 당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실적 발표 때마다 빠르게 재평가되며 주가가 상승했고, 엔비디아가 전략적 주주로 참여해 'AI 인프라 핵심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더 강화시켜준 것도 한 몫 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코어위브가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AI 칩 '블랙웰 울트라' 기반 서버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했다. 이전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시스템은 MS가 처음 상용 배치해 왔지만, 올 들어선 코어위브가 엔비디아의 지원에 힘입어 주도하는 분위기다. 현재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6.6%를 보유 중이다. 엔비디아는 "산업 전반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려면 일반적으로 긴 리드타임과 4~6년간의 고객 약정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와 코어위브는 선제적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본 수요 변화에 맞춘 데이터센터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코어위브의 주가는 연일 고공 행진이다. 이날 기준 프리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는 121.02달러로, 상장 초기 대비 202.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91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코어위브는 아직 대규모 투자와 감가상각 부담이 커 수익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도 받고 있다. 현재 코어위브는 올해만 200억~23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로,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54%에 달한다. 또 MS, 오픈AI 등 소수 고객에게 매출이 집중돼 있어 계약 변경이나 축소가 발생되면 실적 타격이 크다는 것도 취약점으로 꼽힌다. 순손실 규모도 상당한데 올해 순손실은 1분기에 3억1천500만 달러, 2분기에 2억9천50만 달러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 마진이 여전히 낮고 이자 비용 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기존 업계 톱3 기업들과의 경쟁도 점차 심화돼 장기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서 봐야 할 요소"라고 짚었다.

2025.09.16 18:03장유미

오픈AI, '7시간 생각하는 AI 코더' 공개…개발자 시장 '게임체인저' 되나

오픈AI가 작업 시간에 따라 사고 능력을 조절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코딩 모델을 선보였다. 치열해진 AI 프로그래밍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에 탑재될 새 모델 'GPT-5-코덱스'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챗GPT'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등 유료 구독자에게 먼저 적용된다. 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동적인 사고 능력이다. 기존 모델이 작업 시작 전 정해진 연산량을 할당받았다면 'GPT-5-코덱스'는 실시간으로 작업 시간을 조절한다. 일부 복잡한 코딩 작업에는 수 초에서 최대 7시간까지 소요되기도 한다. 오픈AI는 'GPT-5-코덱스'가 기존 'GPT-5' 모델보다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코딩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에스더블유이(SWE)-벤치'와 대규모 코드 리팩토링(재구성) 작업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코드 리뷰 기능 역시 향상됐다. 숙련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평가 결과 'GPT-5-코덱스'는 부정확한 의견은 줄이면서 '영향력 높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치열해진 AI 코딩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현재 시장에는 클로드 코드, 커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 등 경쟁 제품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에 오픈AI는 향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고객사에도 새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오픈AI 코덱스 제품 책임자는 "성능 향상의 상당 부분은 동적인 사고 능력 덕분"이라며 "작업 초기에 연산량을 결정하는 라우터 방식과 달리 문제 해결 도중 필요하면 작업 시간을 한 시간 더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16 14:08조이환

SKT, 챗GPT 플러스 1개월 구독 시 2개월 무료

SK텔레콤이 오픈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을 기념해 챗GPT '1+2개월'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B2C·B2B 분야를 비롯해 SK 그룹 차원의 협력 확장도 모색할 방침이다. 양사는 B2C 협력의 시작으로 '챗GPT 플러스' 행사를 선보인다. 신규 및 3개월 이상 미사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플러스 한정 1개월 구독 시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9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적용할 수 있다. 챗GPT 플러스는 오픈AI의 유료 구독 플랜이다. 이용자들은 고급 음성모드, 영상 생성, 심층 리서치 등 확장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심층 리서치는 추론을 통해 대량의 온라인 정보를 종합하고 여러 단계에 걸친 리서치 작업 결과를 제공하는 에이전트다. SK텔레콤은 “오픈AI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B2C 분야로 협력한 배경에 양사간 긴밀한 신뢰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2023년 AI 인재 발굴을 위한 '글로벌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한 데 이어, 올해 2월부터 'MIT GenAI Impact Consortium'의 창립 멤버로 제조 AI 등 산업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B2C, B2B 분야를 비롯해 SK 그룹 차원의 협력 확장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가입자에게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글로벌 AI 리더인 오픈AI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마케팅 시너지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협력과 자강을 투 트랙으로 강화해 고객 중심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브라운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총괄은 “이번 SK텔레콤과의 공동 마케팅으로 더 많은 분들이 챗GPT에 보다 쉽게 접근해 일상 속에서 AI의 가치를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6 10:55진성우

아투, 오픈AI코리아 개소식서 AI 혁신 스타트업으로 소개돼

AI 아트 플랫폼 '아투'가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오픈AI코리아 개소식 키노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적 AI 플랫폼으로 소개됐다고 15일 밝혔다. 아투를 운영하는 아트테크 기업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대표 송보영)는 이날 행사에서 오픈AI의 협업사례로 발표됐다. 예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선도적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개소식 일정 중 둘째 날 열린 키노트 세션에서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아투를 자사의 챗GPT 기술을 적용해 예술 시장을 혁신한 대표 협업 케이스로 강조했다. 이날 함께 언급된 국내 파트너사로는 GS, 토스, LG전자, LG유플러스, 크래프톤, 카카오, KT, 야놀자, 카페24, 티빙, SK텔레콤 등 총 12개 기업이 포함됐다. 아투는 한국 스타트업 중 유일한 협업 사례로 손꼽혔다. 아투는 AI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 엔진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해 예술 검색 및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아트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아투는 오픈AI의 챗GPT를 도입해 사람처럼 그림을 이해하고 추천해주는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가 아투의 검색창에 'A heartwarming painting' 같이 자연어로 질문을 하면 AI 기술로 이용자의 감성과 의도를 파악해 적합한 그림들을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송보영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 대표는 “AI와 예술 산업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글로벌 미술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이번 OpenAI 한국 출범 이벤트에서 아투가 소개된 것은 한국발 기술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현재 아투는 AI 검색 및 추천 기술과 디지털 자산 인증 및 스마트TV 기반 확장 등의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북미 시장 진출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 전략도 추진 중이다.

2025.09.15 15:24백봉삼

오픈AI 이사회 의장 "AI 버블 불가피…장기적으론 혁신"

인공지능(AI) 시장이 거품 국면에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 겸 시에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AI 산업의 미래를 두고 거품과 혁신이 공존한다고 진단했다. 테일러 의장은 "AI 시장이 단기적으로 혼란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산업 기회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거품 속에서 다수 기업이 무너질 수 있지만 기술 자체 가치는 훼손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혁신 과정이 역사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초기 시장에서 많은 기업이 실패했지만 장기적으론 기술 확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언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앞서 언급한 내용과 궤를 같이한다. 알트먼 CEO는 "AI 산업에서 누군가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며 현재 AI 시장의 과열을 지적한 바 있다. 테일러 의장은 "AI 혁신은 인터넷이 전 세계 경제 전반을 바꾸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09.15 10:17김미정

"아이디어가 없어도 OK"…오픈AI, AI 스타트업 지원 가속

오픈AI가 이제 막 창업을 준비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다. 회사 설립 전이나 아이디어 구체화 이전 단계까지 포괄해 초기 창업자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오픈AI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창업 지원 프로그램 '오픈AI 그로브(OpenAI Grove)' 출범을 알렸다. 오픈AI 그로브는 '프리 아이디어(pre-idea)' 또는 '프리 시드(pre-seed)' 단계의 기술 인재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공개된 '파이어니어(Pioneer) 프로그램'이 이미 일정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을 겨냥했다면 그로브는 창업 아이디어조차 없는 단계부터 인재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1기 코호트는 약 15명 내외로 선발될 예정이며 지원 마감일은 오는 24일이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필요한 출장 경비를 오픈AI로부터 지원받는다. 본 프로그램은 다음 달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총 5주간 진행된다. 첫 주와 마지막 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에서 오프라인 워크숍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픈AI 연구진과 기술 리더들과 직접 교류하며 초기 아이디어를 다듬고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중간 3주 동안은 원격으로 운영되며 주당 4~6시간의 비동기 과제가 주어진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온라인 멘토링과 오피스 아워를 통해 전문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픈AI가 개발 중인 최신 AI 모델과 툴을 정식 출시 이전에 체험할 수 있어 누구보다 빠르게 최첨단 기술을 활용할 기회가 열린다. 그로브의 가장 큰 특징은 '아직 뚜렷한 아이디어가 없는 단계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액셀러레이터가 '이미 시작된 회사'의 성장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씨앗조차 뿌려지기 전' 단계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는 창업 의지는 있지만 실행 방법을 몰라 망설이던 잠재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오픈AI 입장에서는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인재들을 미래 협력 파트너로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로브는 단순한 단기 액셀러레이터 과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오픈AI와 계속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는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오픈AI의 파트너십 네트워크에 편입시키고 장기적으로 AI 생태계를 함께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오픈AI는 직원 지분 매각 협상을 통해 기업가치가 약 5천억 달러(약 667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 오픈AI가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초기 창업자들에게는 단순한 멘토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AI 스타트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구글은 지난해 '스타트업 클라우드 AI 액셀러레이터'를 가동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프리 시드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는 AI 창업 열기에 불을 지피는 막대한 자본 흐름과 맞물려 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벤처 투자 가운데 AI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1%에 달한다. 불과 1년 전 45%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등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미국 AI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액은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CB인사이츠 집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가치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AI 스타트업은 1천3백 개가 넘는다. 이 같은 수치는 AI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본격적인 산업 전환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오픈AI 측은 "그로브는 단순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나 기존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AI 분야에서 창업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하는 인재들이 초기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오픈AI 연구진과 함께 실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동료들과의 교류, 오픈AI 팀의 조언을 바탕으로 개념을 구체화하며 빠르게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4 15:00남혁우

[AI는 지금] 오픈AI 연구원, 200억 제안에 떠났다…AI 인재 '블랙홀' 된 中, 韓은 언제쯤?

최근 글로벌 IT 기업 간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인력이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로 이직해 주목된다. 이미 전 세계 상위 100명의 AI 과학자 중 50명이 중국인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이 점차 AI 인재의 '블랙홀'이 될 지도 주목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야오순위(29) 연구원은 최근 텐센트에 합류했다. 그는 앞으로 텐센트의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텐센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대기업으로, 국민 메신저 '위챗'을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들어 자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심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오순위는 중국 칭화대 출신으로,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 왔다. 오픈AI는 이번에 야오순위가 퇴사한 사실에 대해 확인했으나, 이후 행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약 195억원)에 이르는 파격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타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연구원들을 영입하며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은 최근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가 초지능연구소의 인력 강화를 위해 애플,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50여 명을 스카우트한 데 이어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AI 인재 영입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점은 더욱 주목된다. 현재 전 세계 상위 AI 과학자들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점에서다. 실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와 중국 선전의 둥비데이터(Dongbi Data)가 최근 10년(2014~2024년)간 전 세계 연구자 20만 명의 학술논문 피인용 횟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최상위 AI 과학자 60%가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퍼드 AI인덱스, 영국의 토터스미디어 등 AI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기관들에서도 중국은 AI 종합 역량에서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톱 100 AI 과학자 명단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또 한국은 AI 육성은 고사하고 AI 인재 유출 국가로 지목됐다. 스탠퍼드 AI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AI인재 유출이 세계 다섯 번째로 심각한 국가다. 스위스 IMD의 '세계 인재순위'를 보면 한국은 해외 고숙련 인재의 만족도에서 2023년 47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경쟁국 대비 낮은 보상체계, 언어와 문화 등 어려운 정주여건, 연구 자율성 미흡 등으로 인재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특급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특급 인재 유치와 지원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별도 조직 마련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2025.09.13 14:24장유미

오픈AI, '공익법인' 전환되나…MS와 새 파트너십 합의 추진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새로운 파트너십 구조에 합의하면서 비영리 지배 구조를 유지한 채 영리 조직을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MS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사의 영리 조직을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계획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오픈AI 비영리 조직은 계속 존속하며 스타트업의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비영리 조직은 오픈AI 공익법인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그 가치는 1천억 달러(138조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오픈AI와 MS가 수개월간 이어온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일반적인 스타트업과 달리 비영리 이사회가 지배하는 구조다. 2023년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했다가 며칠 만에 복귀시키고 상당수 이사진이 사퇴한 사건도 같은 구조에서 비롯됐다. 현재 오픈AI와 MS는 클라우드 및 기술 제공 측면에서 긴밀히 연결돼 있다. MS는 오픈AI의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이자 투자자로서 독점적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챗GPT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오픈AI는 MS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는 오라클과 2027년부터 5년간 3천억 달러(416조원) 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편 최근 협상 과정에서 양사 간 의견 차이도 감지됐다. MS는 오픈AI가 인수하려던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의 기술 통제권을 원했으나 오픈AI는 독립성을 지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수는 무산됐고 윈드서프 창업진은 구글에 합류했으며 나머지 인력은 다른 스타트업인 코그니션에 흡수됐다. 오픈AI와 MS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MOU는 향후 파트너십 단계에 대한 비구속적 합의이며 현재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2025.09.12 17:37한정호

오픈AI, 모회사에 139조원 규모 지분 제공…비영리 구조 유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비영리 모회사에 최소 1천억 달러(약 139조원) 규모의 지분을 제공해 비영리 모회사 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조 개편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열어뒀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양 사는 최근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투자자 친화적인 영리 구조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오픈AI 초기 투자자인 MS는 수 개월간 오픈AI와 기술 접근권, 지적재산권(IP),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치열한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합의는 오픈AI가 사업 일부를 영리 구조로 전환하고 IPO를 추진하는데 필수적인 전제조건에 해당한다. 구조전환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새 법인에서의 지분 분배 방식이다. MS, 다른 투자자들, 직원, 회사를 지배하는 비영리 법인 간 지분 배분이 관건이다. 오픈AI는 비영리 모회사가 재구성된 사업에서 최소 1천억 달러(약 139조원)에 달하는 지분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이 지분이 전체 사업 중 어느정도 해당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20~30% 수준이다. 현재 오픈AI는 5천억 달러(약 695억원)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MS는 구조 전환 후 약 30%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 기업 가치 기준으로 약 1천700억 달러(약 236조원) 규모다. 양 사는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를 위해 비구속적 양해각서 체결 후 최종 계약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MS가 오픈AI의 지적재산권에 접근할 권리, 수익 배분 비율, 오픈AI 모델을 독점적으로 자사 클라우드에 호스팅할 권한을 유지할지 여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양 측이 올해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픈AI와 MS는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모두를 위한 최고의 AI 도구를 안전성 기반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오픈AI는 인류의 이익을 위한 강력한 AI 개발을 목표로 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추간 이용자 7억명을 보유한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자본이 필요했다. 이에 오픈AI는 더욱 전통적인 투자자 친화적 구조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자 오픈AI는 계획을 일부 축소해 비영리 법인이 최종 통제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회만을 영리 법인의 일종인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이 계획은 사명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며 오픈AI PBC가 성장함에 따라 비영리 법인의 자원도 역사적인 수준의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MS는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투자하며 컴퓨팅 파워와 자본을 제공하는 대가로 오픈AI의 AI 모델에 대한 접근권을 얻었고 이후 120억 달러(약 16조7천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오픈AI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현재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기한 소송에 직면해 있다. 그는 오픈AI의 구조 전환을 저지하려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본사가 위치한 델라웨어주와 주요 운영 거점인 캘리포니아주의 법무장관 승인도 필요하다. 양 주의 법무장관은 지난주 회사에 서한을 보내 일부 챗봇 사용자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안정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구조 개편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2025.09.12 10:13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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