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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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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알트먼 방한…삼성·SK와 AI칩 공급망 구축할까

글로벌 AI 기업 오픈AI의 수장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샘 알트먼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협력을 위해 삼성전자와 SK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이번 주 금요일(26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가 회동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확한 미팅 시간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트먼이 한국에 약 6시간 체류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알트먼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 행사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알트먼 CEO는 공개 석상에서 "한국 기업과 AI 전용 반도체 개발을 함께하고 싶다"며 "뛰어난 AI칩 개발 능력을 갖춘 건 한국 기업이 전 세계 유일"하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알트먼이 삼성, SK와 만나 AI칩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픈AI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 글로벌 팹리스인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버용 AI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AMD 등 소수 업체만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알트먼 CEO는 이번 한국 방한에서도 AI 반도체 설계 및 제조와 관련한 사안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이들 기업은 GPU, CPU 등 AI용 고성능 시스템반도체를 직접 제작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주요 축인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이 대표적이다. AI 산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입장에서도 오픈AI는 매우 중요한 고객사이자 파트너다. 이에 업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삼성전자 경계현 DS부문 대표이사 등이 알트먼 CEO와 직접 대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韓 스타트업 미팅설 '솔솔'…"한국 자주 오갈 것" IT 업계는 알트먼이 한국 AI 스타트업과 만남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알트먼이 6시간만 한국에 머무는 만큼 삼성, SK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스타트업들이 미팅에 동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5월 샘 알트먼은 중기부 행사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GPT 비즈니스 활용 사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알트먼은 "한국 스타트업은 오픈AI의 제품을 가장 독창적으로 사용한다"며 "개인적으로 오픈AI가 한국 스타트업에 직접적으로 양성·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업스테이지를 비롯한 포티투마루, 올거나이즈 등 주요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알트먼과 만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오픈AI가 삼성전자와 SK를 AI칩 네트워크에 포함한다면, 알트먼은 앞으로 한국을 주기적으로 방문할 가능성도 크다. 일각에서는 오픈AI가 한국 지점을 개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AI 기업 홍보 담당자는 "알트먼이 굳이 한국 지점을 열지 않아도 '한국 IT 기업 천국'이라 일컫는 판교에 방문하면 더 좋은 한·미 AI 동맹 시너지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23 12:58장경윤

오픈AI, 美 경선에 자사 AI 모방 챗봇 개발 금지

챗 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를 모방한 챗봇 개발을 금지한다고 공표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딘 필립스 연방하원의원의 AI 챗봇인 '딘닷봇'(Dean.Bot)을 개발한 AI 스타트업 델파이의 계정을 중단시켰다. 오픈AI는 “정치 캠페인에 사용해선 안 된다는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사용 정책을 고의로 어기거나 동의 없이 개인을 사칭한 개발자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필립스 하원의원을 후원하는 '위 디저브 베터'(We Deserve Better)는 델파이와 챗 GPT 기반의 필립스 챗봇을 개발해 운영하려 했으나 오픈 AI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 단체는 자사가 개발한 '딘닷봇'을 활용해 유권자와 대화하려는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오픈 AI의 이같은 조치는 자사의 서비스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막으려는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도 정치 활동에 이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2024.01.22 09:46이한얼

"오픈AI, AI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구축한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IT 기업이 협력해 공장을 세워서 AI용 칩을 만들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현재 이를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알트먼 CEO는 지난해 11월 AI 반도체 회사 설립을 위해 중동 지역 등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부다비 기업 G42와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네트워크 구축과 공장 설립을 위해 오픈AI와 손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 내부 관계자는 "이번 AI용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뛰어난 칩 제조업체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대만 TSMC와 인텔, 삼성전자도 오픈AI의 잠재적 파트너사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 삼성전자도 오픈AI의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알트먼 CEO는 "앞으로 미래의 AI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전 세계에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이 반도체를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공장 설립도 필요한 셈이다.

2024.01.21 11:03김미정

'AI 바람' 탄 엔비디아·AMD 주가, 나란히 사상최고치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날보다 1.56%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 종가인 162.6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역시 전날보다 1.88% 상승한 571.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해 주가가 각각 238.8%, 127.6% 급등했다. 이런 기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AI용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CNBC는 전했다. GPU는 원래 컴퓨터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설계됐지만, 오픈AI의 챗GPT 같은 복잡한 AI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하는 데도 필수적이라 최근 칩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 간 AI 기업들의 주요 GPU 공급사였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지난 해 S&P500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던 주식 중 하나였다. 최근들어 투자자들은 두 번째로 큰 GPU 제조사 AMD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작년 AMD는 엔비디아의 H100과 경쟁할 수 있는 새 칩을 선보였다. 최근 대만의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도 시장 예상 웃도는 실적 내놓으며 주가가 9.79% 폭등했다. TSMC 경영진은 “AI 칩 제조가 5년 안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와 AMD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올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업들의 GPU 수십억 달러 가량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 역시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01.19 10:57이정현

은행 AI 상담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한 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만기가 1년이어서 매년 이맘 때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 이 은행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은 17일이다. 이 은행은 먼저 카카오톡 문자를 통해 모바일 앱으로 갱신하는 방법을 안내해줬다.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 직접 전화를 해온 것이다. 당연히 은행 직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화를 걸어온 것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상담원이었다. 사람이 아닌 AI 상담원을 통해 금융상품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사실 오래전부터 사람이 아닌 컴퓨터와의 소통을 통해 금융상품을 결정하고 있었다. 은행 일이든 주식거래든 대부분 스마트폰 앱으로 처리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금융 업무에서 '사람의 일'이란 무엇인가. 곰곰 생각하니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금융 시스템에 맞게 설계된 매뉴얼일 뿐. 신용대출 만기 연장을 도와준 AI는 그 점에서 사실상 사람과 다를 게 별로 없었다. 목소리가 약간 자연스럽지 않긴 했지만 일처리는 단호했다. 잘 갖춰진 매뉴얼을 통해 '네' 혹은 '아니오'로 대답하도록 질문을 해나가면서 원하는 결과를 갖게 해줬다. 정확히 1년 전에 사람 직원이 했던 일이다. 그 사람의 자리를 딱 1년 만에 AI가 대체한 것. 매뉴얼엔 어쩌면 사람보다 AI가 더 어울릴지 모른다. AI 상담원을 대하며 느낀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은행이 이제는 AI를 상당히 많이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AI가 고객을 직접 상대하게 해도 커다란 문제는 없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매뉴얼에 따라 일하는 사람을 언제든지 AI로 교체할 준비가 거의 다 됐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다.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일이 광범위하게 시작되는 현장을 본 느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은행만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의 지식노동은 대부분 비슷하다.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보고서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코그니전트와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최근 '새로운 일, 새로운 세상'이란 보고서에서 “미국에서는 생성 AI로 인해 오는 2032년까지 전체 직업의 90%가 없어지거나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대표는 이와 비슷하게 “인류가 진화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이 아니고 '진화'다. 인간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뭔가를 새롭게 바꾸는 게 아니라 이미 거대하게 변화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한다는 뜻이리라. 그 환경에 적응하는 자는 일자리를 유지할 거고 적응하지 못한 자는 일자리를 잃는다는 말. 진화하지 못하면 자연 도태한다는 의미. '인류가 진화를 강요당하는 새로운 세상'에서는 AI도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존재일 수 있다는 게 두 번째 느낌이었다. 지구의 인구가 80억 명이 아니라 무수히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디지털 세상에는 사람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사람과 구별하기 힘든 AI, 구별하는 게 무의미한 AI가 무수히 존재하며 사람과 섞여 살아가게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인간 생태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이다. 오픈AI가 AI 판 마켓스토어인 'GPT 스토어'를 공식 출시하자 이성 친구 역할을 해줄 챗봇이 다수 만들어지며 작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챗봇이 오픈AI의 약관에 위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GPT스토어 이용 약관에 '로맨틱한 관계를 조성하는 GPT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오픈AI의 생각과 달리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AI가 사람과 비슷하다면 결국 그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AI 상담원 사례에서 보듯 일자리를 뺏는 경쟁자가 될 수도 있고, 많은 생산성 도구처럼 일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될 수도 있으며, 같이 노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 선동가가 될 수도 있다. 진화는 곧 그것들과 공존하는 거다. 문제는 공존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대부분은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를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2024.01.18 14:55이균성

GPT스토어 규정위반 '음란 챗봇' 논란

오픈AI의 GPT스토어가 오픈하자마자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는 챗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엔 '여자 친구(girlfriend)'처럼 가상의 이성 친구들과 야한 대화를 주고받도록 설계된 봇들도 눈에 띄었다. 18일 GPT스토어에 키워드 'girlfriend'를 입력했더니 관련 챗봇 11개가 검색됐다. 남자 친구(boyfriend), 애인(lover) 등 다른 키워드를 입력하면 비슷한 기능의 챗봇이 추가로 등장한다. 이 중 가장 사용량 많은 애인 봇 '주디'에 들어가 봤다. 현재 주디 이용자 수는 1천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주디에 접속해 보니, '꿈에 그리던 여성은 어떻게 생겼나요?' '당신의 가장 음흉한 비밀을 공유해주세요' 등이 기본 질문으로 제시됐다. '나의 타이플링 여자 친구'라는 챗봇에도 들어가 기본 질문을 살펴봤다. '당신의 속옷에는 구멍이 있나요' '전 여자 친구와의 경험에 관해 이야기해 주세요' 같은 불건전한 질문이 기본으로 깔려 있었다. 그런데 GPT스토어에서는 이런 챗봇을 제작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오픈AI 규정에 따르면, 불건전한 대화를 촉진하거나 규제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고안된 챗봇 생성과 배포는 금지된다. GPT스토어 출시 직후 만든 규정이다. '주디'를 비롯한 여러 챗봇들은 규정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오픈AI는 규제 대상 활동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규제를 어길 시 발생하는 불이익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사용자들이 비윤리적·불건전한 챗봇을 만들어도 마땅히 처벌할 길이 없다는 의미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15일 "앞으로 오픈AI는 GPT스토어 통제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GPT스토어 출시 초기부터 지나치게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강민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GPT스토어는 현재 초창기 상태"라며 "이런 혼선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좀 더 이용자가 늘어나고, 사용자의 자율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거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통해 GPT스토어 내에서 자율규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부장판사는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일시적 혼란과 부작용이 생길 때마다 지나친 규정을 만드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심각하게 불건전한 이슈가 발생할 경우, 기존 법과 판례, 선례 등을 이슈에 유추 적용해서 개별적으로 법원에서 사법 통제를 하면 된다"며 "GPT스토어에 대한 글로벌 추이를 본 후에 규제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8 10:23김미정

보다폰, MS와 10년 15억달러 규모 AI 파트너십 체결

유럽 통신기업 보다폰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다폰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서비스와 코파일럿을 10년간 15억달러 규모로 구매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보다폰에서 분사하는 IoT 사업부에 투자하는 내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보다폰은 16일 3억개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 유럽과 아프리카 일반소비자에게 확장된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10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AI를 사용해 고객 경험 혁신에 협력한다. 보다폰은 관리형 IoT 연결 플랫폼을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 전역의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및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략을 점검한다. 보다폰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클라우드 및 고객 중심 AI 서비스에 향후 10년 간 1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폰의 유무선 네트워킹 서비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보다폰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기능을 적용해 13개국에서 사용가능한 디지털 보조장치 IOBi를 포함한 모든 고객 접점에서 실시간적이며 사전예방적이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보다폰 직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의 AI 기능을 업무 혁신에 활용한다. 보다폰은 올해 4월 IoT 연결 플랫폼 사업을 분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회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과 파트너를 유치해 애플리케이션 성장을 촉진하고 더 많은 장치, 차량, 기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확장한다. 보다폰은 애저 생태계의 일부로서 개방형 API를 사용해 대규모 개발자와 커뮤니티의 IoT 플랫폼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프리카에서 금융 기술 플랫폼임 'M-pesa'를 애저에 탑재하고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1억명의 소비자와 100만 중소기업을 위한 목적 중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활용 능력, 기술, 청소년 지원 등을 포함한다. 보다폰은 유럽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보안 솔루션, 팀즈 폰 모바일 등 서비스 공급 파트너로 활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데이터센터를 현대화해 클라우드 혁신도 가속한다. 보다폰그룹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CEO는 “보다폰은 유럽과 아프리카의 디지털 미래를 위해 과감한 약속을 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독특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비즈니스 고객, 특히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소비자를 위한 고객 경험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회장 겸 CEO는 “이 새로운 세대의 AI는 전 세계 모든 조직과 모든 산업에 엄청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보다폰과 함께 최신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적용하여 아프리카와 유럽 전역에 걸쳐 수억 명의 사람들과 기업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며, 회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2024.01.17 10:16김우용

오픈AI "미 국방부와 보안 기능 개발중"

오픈AI가 미국 국방부를 위해 사이버보안 기능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 임원들은 최근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군을 위한 AI 기반 보안 기능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안나 마칸주 오픈AI 글로벌담당 부사장은 "국방부와 파트너십에 오픈소스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이 포함됐다"며 "자사 기술이 퇴역군인의 자살을 예빵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 정부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대선에서 자사의 생성 AI 도구로 허위 정보를 퍼뜨리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는 그동안 챗GPT의 내부 정책에서 '군사 및 전쟁' 애플리케이션과 악성코드 생성에 AI 모델과 관련 기술 사용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정책에서 '악성코드 생성', '군사 및 전쟁' 애플리케이션, '다단계 마케팅', '표절', '인공잔디 사용' 등 금지했던 항목의 문구를 삭제했다.

2024.01.17 09:34김우용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개인·중소기업·교육 등으로 확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 AI 도구 '코파일럿'을 개인도 생산성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00명 이상으로 제한됐던 기업용 코파일럿도 모든 규모의 기업고객으로 문호를 넓혔다. 한국어 지원은 상반기 중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일(현지시간)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개인을 위한 월 20달러의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한다. 코파일럿 프로는 오픈AI의 GPT-4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향상된 이미지 생성, 맞춤형 코파일럿GPT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작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의 경우 월 30달러에 기업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코파일럿 프로는 마이크로소프트365 개인용과 가정용 구독자의 경우 별도로 구독할 수 있다. 구독자는 윈도PC, 맥, 아이패드 등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 등에서 코파일럿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용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제품뿐 아니라 비즈니스 에디션 구독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최소 구독자수를 300명 이상으로 제한해왔는데 그 제한을 없앴다.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즈니스 프리미엄이나 스탠더드 요금제를 이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으며, 1인당 월 30달러에 1~299개 좌석까지 구매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빙과 엣지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생성 AI 서비스 브랜드다. 오픈AI의 GPT-3.5, GPt-4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기반모델을 활용할 수 있고, 웹 그라운딩과 상업용 데이터 보호를 제공한다. 여기에 개인용 유료 상품인 코파일럿 프로의 경우 모델 우선 접근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 등의 앱에서 콘텐츠 생성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코파일럿 프로는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팀즈용 코파일럿을 쓸 수 없다. 개인 보유 데이터를 웹 정보와 혼합해 더 정확하고 개인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그라운딩도 이용불가능하다.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보호, 커스타마이징도 불가능하다. 다만, 코파일럿GPT 빌더를 통해 개인맞춤형 코파일럿을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곧 소수의 코파일럿GPT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파일럿GPT는 오픈AI의 GPTs처럼 특정 목적을 겨냥해 만들어진 전문 코파일럿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고객의 코파일럿이용을 위해 설정했던 기존 마이크로소프트365 필수 구성요소를 제거했다. 유료 코파일럿 라이선스를 보유한 오피스365 사용자는 코파일럿용 의미 색인을 사용할 수 있다. 세만틱 인덱스는 코파일럿 시스템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와 함께 작동하며 모든 데이터와 콘텐츠에 대한 정교한 지도를 생성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중소기업에게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중소기업은 비즈니스의 99.9%를 차지하고 인력의 거의 절반을 고용한다. 중소기업은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에 대부분의 시간(66%)이 소요되며 예산 관리(50%)와 관리 업무(48%)가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일상적인 반복업무를 줄여 비즈니스 소유자의 업무 집중을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저작권 기여를 통해 중소기업 소유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음을 신뢰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즈니스 스탠더드와 프리미엄을 보유하는 중소기업 고객은 당사 웹 사이트를 통해 또는 파트너에게 문의해 마이크로소프트365용 코파일럿을 구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공급채널을 대폭 확대했다.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CSP)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중소기업, 대기업, 교육기관, 공공기관 등 모든 유형의 고객에게 코파일럿을 유상으로 제공하게 됐다. 판매 채널도 마이크로소프트 직접 영업에서 채널 파트너와 CSP로 확대해 구입 접근성도 개선했다. 곧 교육기관도 CSP를 통한 코파일럿 구매가 가능해진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이탈리아어, 중국어(간체) 등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중 한국어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랍어, 중국어(번체), 체코어, 덴마크어, 네덜란드어, 핀란드어, 히드리어, 헝가리어, 노르웨이어, 폴란드어, 포루투갈어, 러시아어, 스웨덴어, 태국어, 터키어, 우크라이나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01.16 11:56김우용

오픈AI, 대규모 선거 앞서 가짜뉴스 등 AI악용 막는다

오픈AI가 올해 예정된 전 세계 선거에 앞서 인공지능(AI) 악용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정책과 도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오픈AI는 선거기간 부적절한 AI활용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2024년은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선거가 치뤄지는 해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챗GPT를 비롯해 달리 등 AI를 활용해 가짜뉴스를 제작하거나 사실과 다른 이미지,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만큼 선거에 이를 악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킹 등 IT테러를 일으키는 핵티비즘의 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우려에 대비해 사용자들이 어떻게 GPT를 사용하고 있는지 행동을 파악하며 정기적으로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후보자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가장하는 챗봇이나 이미지 제작을 차단하고 투표 일정이나 절차, 자격 등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투표가 무의하다고 주장하는 등 투표를 방해하는 앱도 제작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또한, 사용자들이 관련 위반 사항을 직접 신고할 수도 있다. 또한 달리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성 과정에 사용된 데이터와 콘텐츠의 출처 및 진위성 을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자격 증명을 구현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일차적으로 내부 테스트를 마쳤으며 미디어, 플랫폼, 연구원을 포함한 외부 테스터 그룹을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시연하고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트를 마친 후 오픈AI는 챗GPT를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뉴스 보고와 연계해 유권자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AI 측은 "주정부 국무장관 협회(NASS) 등과 협력해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며 "올해 전세계적인 선거를 앞두고 AI의 남용 가능성을 예측하고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파트너와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1.16 10:05남혁우

오픈AI, '군사-전쟁 목적 사용 금지' 제한 풀었다

오픈AI가 최근 자사 사용정책 페이지에서 군사 및 전쟁 목적으로 기술 사용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주 사용정책 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면서 “군사 및 전쟁 목적으로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LLM(대규모 언어모델) 등 오픈AI 기술을 무기 개발 또는 무기 사용에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런 변화는 전 세계 군사 기관들이 인공지능(AI) 기술 사용에 관심을 보이는 시점과 동시에 이뤄졌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AI 연구기관 AI 나우 인스티튜트 사라 마이어스 웨스트 전무이사는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데 AI 시스템이 사용된 점을 고려할 때, 오픈AI의 사용 정책에서 '군사 및 전쟁'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주목할 만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정책 수정이 오픈AI가 국방부 등과 같은 정부 기관과 합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셈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오픈AI가 제공하는 기술은 직접적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코드 작성, 조달 주문 처리 등의 지원 작업에 사용될 수는 있다. 니코 펠릭스 오픈AI 대변인은 해당 정책 문구 변경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일상적인 사용자도 GPT를 사용하게 되면서, 기억하기 쉽고 적용하기 쉬운 보편적인 원칙을 만들고자 했다"며 문구 수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와 같은 원칙은 광범위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맥락에서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무기와 타인에 대한 상해를 명확한 예로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해치는 기술 사용 금지가 군사적 사용 금지도 포함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오픈AI 대변인은 엔가젯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정책은 우리 도구가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무기를 개발하거나, 통신 감시를 위해 사용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상을 입히고 재산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프라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새 사이버 보안 도구 개발을 위해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협력하는 등 국가 안보 차원에서 사용한 사례가 있다"면서 "정책 업데이트 목표는 이러한 논의를 좀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5 15:47이정현

"똑같은 챗봇명만 수십개"...GPT스토어, 부정 리뷰 잇달아

오픈AI의 GPT스토어에 올라온 챗봇이 비슷한 기능으로 이용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인공지능(AI) 챗봇 수십개가 검색돼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챗봇을 이용할 경우, 품질 낮은 생성물도 심심찮게 나왔다. 지난주 오픈AI가 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 유료 개인이나 기업 고객이 챗봇 빌더 'GPTs'에서 봇을 만들고 이를 GPT스토어에 올려 거래하는 식이다. 오픈AI와 챗봇 개발자의 수익 배분 방식은 올해 3월 말 나올 예정이다. "똑같은 챗봇 한둘 아냐"…챗봇명 생성 규칙 필요 현재 링크드인이나 X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GPT스토어 사용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GPT스토어의 챗봇 이름을 짓는 기능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다수를 이뤘다. 현재 GPT스토어에서는 중복 챗봇명 선택이 가능하다. 실제로 기자가 GPT스토어에서 코딩 학습을 위해 검색어에 핵심인 '코드(Code)'와 'GPT'를 입력해보니 검색 결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챗봇 여러개가 동시에 나왔다. 검색 결과는 대화 수에 따라 나뉘었다. GPT 이름을 비롯한 이미지, 개발자 닉네임으로 표시된다. 코딩 초보자에게 가장 유용한 챗봇은 어떤 건지, 현재 무슨 챗봇이 가장 인기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향후 사용자가 유료로 챗봇을 잘못 구매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 X 사용자는 "의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챗봇을 짝퉁 버전으로 만들어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며 중복된 챗봇명 여러개 나온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한국어 썼더니 엉뚱한 언어 시전…언어장벽 뚜렷 국내 사용자가 GPT스토어에서 한국어로 모든 앱을 편리하게 이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미국 개발자가 기업이 만든 앱일 경우 더욱 그렇다. 아무리 편리한 앱이어도 이를 한국어로 이용할 경우, 언어 장벽이 여전히 존재했다. 실제로 오픈AI의 추천 앱인 '슬라이드 메이커'를 이용해 봤다. 사용자가 명령어를 챗봇에 입력하면, 챗봇이 이를 토대로 PPT 콘텐츠를 자동으로 작성한다. '올해 AI 사업 전략을 멀티모달로 밀고 가겠다는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고 챗봇에 입력했다. 100% 한국어로 진행했다. 결과물은 참혹했다. 단어 오타뿐 아니라 용어 발음도 틀리게 적혀 있었다. 멀티모달을 '멀티모다르'라고 쓰거나, PPT에 부자연스러운 단어를 활용했다. PPT 제목 속 한글도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GPT스토어에 있는 챗봇은 이미지 내 한국어 삽입도 서툴렀다. 오픈AI의 추천 챗봇 '이미지 제너레이터'를 이용했다. 역시 한국어 명령어 인식에 실패했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명령대로 구현했지만 이미지 속 한국어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자로 이뤄졌다. 일각에선 해당 문제가 오픈AI의 GPT-3.5나 GPT-4가 영어를 주로 학습해서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보통 국내외 전문가는 GPT가 학습한 언어 97% 이상이 영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아무리 유용한 앱도 한국어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100%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이유다.

2024.01.15 15:32김미정

[영상] AI 챗봇 사고 파는 시대 열렸다…대박 신화 가능할까

앱에 이어 인공지능(AI) 챗봇까지 사고 팔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 단초를 연 것은 챗GPT를 만든 오픈AI입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AI 챗봇을 사고 파는 'GPT스토어'를 공식 오픈했습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오픈AI 파트너사와 선별된 커뮤니티 챗봇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앞으로 점차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개발자들이 GPT 스토어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수익 배분 방식일텐데요. 오픈AI는 3월 경에 수익 배분 방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 때가 되면 누구나 AI 챗봇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GPT스토어에 공개된 것들은 일종의 이용자 예시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세탁소 친구 라벨 디코더, 음악 이론 강사, 영어 대화 매니저 등 다양한 주제의 챗봇이 마련돼 있는데요. 앞으로 사용자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제2의 앱스토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가 공개된 후 누구나 간단하게 만든 앱이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막대한 매출을 달성한 만큼 GPT스토어에서도 이러한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GPT는 기존 앱에 비해 접근성이 좋은 만큼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예상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GPT스토어 오픈 소식과 2024년 생성형 AI의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2024.01.15 14:55남혁우

월마트의 반격, 마이크로소프트 힘보탠다

소매유통기업 월마트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아마존에 반격을 시도한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 고객에게 생성형 AI 기반의 맞춤형 상품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직원에게 대화형 AI 도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증강현실(AR)과 드론을 활용한 상거래 플랫폼도 공개했다. 월마트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조연설에서 생성 AI, AR, 드론 등의 기술을 이용한 쇼핑 경험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하는 생성 AI 기반 검색을 선보였다. 월마트는 iOS, 안드로이드, 웹사이트 등에 새로운 생성 AI 기반 검색 기능을 구축했다. 이 기능은 고객 검색의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응답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대화하는 경험 속에서 개인화된 제품을 제안받게 된다. 예를 들어 유니콘을 좋아하는 자녀를 위해 생일파티를 계획하는 부모는 월마트에서 풍선, 냅킨, 깃발 등의 제품을 검색하는 대신 "내 딸을 위해 유니콘 테마 파티 계획을 도와주세요"란 질문을 던져 적절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월마트 내부 직원에게도 생성 AI 도구가 제공된다. 월마트는 '마이어시스턴트'란 생성 AI 도구를 작년 출시했는데, 앞으로 1년 간 11개국 직원에게 모국어로 '마이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월마트의 마이어시스턴트는 문서 요약, 콘텐츠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어시스턴트의 생성 AI는 월마트 독점 데이터와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한다. 또한 월마트의 전문지식을 학습한 AI는 고객의 온라인 장바구니가 적시에 적절한 품목으로 채워지고 실제로 배달되도록 하는 '월마트 인홈 리플레니시먼트(Walmart InHome Replenishment)'도 소개했다. 창고형 대형할인점 샘스클럽은 고객에게 매장을 떠날 때 영수증 확인을 받으려 줄을 서지 않고, 비전 AI 카메라로 카트 속 이미지를 캡처해 담겨 있는 모든 항목의 지불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한다. 샘스클럽은 현재 이 기술을 일부 매장에 시범적용중으로 올해초까지 기술을 강화해 연말까지 600개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R을 활용한 소셜 커머스 플랫폼 '숍위드프렌즈'란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객이 만든 가상 의상을 친구와 공유하고 패션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월마트는 또한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의 180만 가구 대상으로 드론 배송을 확장한다. 주문 후 30분 안에 물품을 받을 수 있는 드론배송은 12만개 품목 중 75%를 배달해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더그 맥밀론 월마트 최고경영자(CE)의 CES 기조연설 무대에 깜짝 등장해 양사의 협력을 설명했다. 더그 맥밀론 월마크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의 목적은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의 발전은 무엇이든 가능한 것처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마트는 사람 중심의 기술로 소비자와 직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월마트는 AI, 로봇, 드론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공급망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15 11:25김우용

MS, 애플 제치고 시총 1위…2년2개월 만에 추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CNBC,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 상승한 388.47달러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8천900억 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이날 주가가 0.2%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조8천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200억 달러 차이로 애플을 추월하면서 종가기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종가 기준 시가총액에서 애플을 제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들어 주가가 3%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애플은 이번 주 3% 이상 하락하면서 오랜 기간 지켜왔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전날 장중 한 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전날은 장 마감 직전 애플에 다시 추월 당하면서 종가 기준 1위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것은 2018년과 2021년 두차례다. 애플은 2021년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첫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에 사우디의 아람코가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이내 애플이 1위를 되찾았다. 애플은 연초부터 계속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 감소, 미국 법무부의 애플에 대한 독점금지소송 준비 등 악재가 겹친 때문이다. 이에 주요 투자 전문회사들은 애플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챗GPT로 생성AI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발 빠르게 투자한 것이 이런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생성 AI 기반 기능인 '코파일럿'이 작년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것도 투자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1.13 09:42김익현

인터넷신문협회 "AI시대, 뉴스 저작권 법적 보호 받아야”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는 “AI시대에 뉴스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인터넷 뉴스에 대한 저작권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신협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시대 뉴스저작권 보호 및 인터넷 뉴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의견서'를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에 전달했다. 인신협은 의견서에서 “생성형 AI가 언론사의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AI 테크기업과 뉴스 이용자의 이익을 균형 있게 조화시켜 AI 환경에서 인터넷신문이 유익한 기사 생산에 매진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신협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이전에도 저작권자인 언론사와 뉴스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려는 사업자, 뉴스를 무료로 이용하려는 이용자 사이에 갈등이 존재해 왔지만 생성형 AI 등장으로 뉴스유통과 소비방식에 큰 변화가 생겨 뉴스저작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학습데이터가 필히 확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문법과 어법에 맞는 신뢰성 높은 한국어 텍스트가 꾸준히 생산돼야 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한국어로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의 저작권은 법적,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신협은 “AI 산업을 진흥시킨다는 명목으로 뉴스 저작물을 동의 없이 활용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건강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뉴스 저작물을 정당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며 “양질의 기사가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이것이 다시 생성형 AI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인신협은 “정부와 국회가 대책 마련에 소홀히 할 경우 원천정보를 생산하는 뉴스 저작권자와 뉴스를 학습의 자료로 활용해 AI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이려는 테크기업 사이의 분쟁이 급증하게 될 것”이라면서 “최근 벌어진 뉴욕타임즈와 오픈AI의 소송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4.01.11 15:59백봉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서 'GPT-4 터보' 무료 이용 가능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서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4 터보' 이용이 가능해졌다. 10일(현지시간)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자들이 추가 비용부담 없이 해당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GPT-4와 달리3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다. 올해초 빙 챗으로 처음 출시됐으며, 최근 이름을 변경했다. 터보 버전을 이용하려면 오픈AI에 매월 20달러(약 2만7천원)를 지불해야 하지만, 코파일럿에서는 무료다. 폴 쿠버트라는 IT 커뮤니티 활동가가 X를 통해 해당 소식을 처음 알렸다. GPT-4 터보를 사용하려면 접근 권한부터 확인해야 한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웹사이트에 방문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통해 로그인해야 한다. 그 후 코파일럿 페이지의 기본 소스 코드를 확인해야 한다. 윈도 환경에서는 Ctrl+U를, 맥에서는 Cmd+U 키를 누르면 된다. 이를 누르면 코드가 표시된 새 탭이나 창이 열린다. 사용자는 새 창에서 검색을 시작하면 된다. 윈도 고객은 Ctrl+F를, 맥 고객은 Cmd+F를 누른 후 진행할 수 있다. 표시되는 검색 필드에 'gpt4t'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검색 결과에 'GPT-4 터보'가 나오면, 해당 계정이 접근 권한을 갖췄다는 의미다. 해당 검색어가 나오지 않으면 터보 버전 이용이 불가하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GPT-4 터보를 모든 고객에게 한번에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GPT-4 터보가 프리뷰 버전이므로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오류나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에서 GPT-4 터보를 처음 소개했다. 터보 버전은 지난해 4월까지 모은 데이터를 학습했다.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문자 분량이 최대 300페이지다. 책 한권 분량을 몇초 만에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이미지 생성도구 '달리-3'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2024.01.11 09:27김미정

AI 챗봇 사고 파는 'GPT스토어' 열렸다

오픈AI가 챗봇을 사고 팔 수 있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 개발자와 플랫폼 간 수익 배분 방식은 3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어 사고파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챗GPT 플러스 개인고객과 기업 고객만 예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유료 구독 개인과 기업 고객은 챗봇 빌더 'GPTs'를 통해 챗봇을 만들어 GPT스토어에 업로드할 수 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오픈AI 파트너사와 선별된 커뮤니티 챗봇만 올라와 있다. 오픈AI가 올려놓은 예시 챗봇은 '피트니스 트레이너' '세탁소 친구 라벨 디코더' '음악 이론 강사' '컬러링북 그림 생성기' '하이쿠 작가' '수의사 조언을 위한 펄 포 펫' 등이다. 또 오픈AI 파트너사인 올트레일즈, 칸 아카데미, 캔바 등도 홍보용 챗봇을 공개했다. 모두 맞춤형 챗봇 빌더인 GPTs로 제작됐다. 카테고리는 달리 그래픽, 글쓰기, 생산성, 연구, 프로그래밍, 교육 및 라이프스타일로 구성됐다. 오픈AI는 "GPT스토어에 게시된 챗봇을 용도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며 "필요했던 챗봇을 더 쉽게 찾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챗봇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챗봇 판매 수익 배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올해 3월 안으로 GPT 빌더 수익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미국 빌더부터 참여도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급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동안 오픈AI는 GPT스토어의 수익 배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개발자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에서 GPT스토어를 처음 소개하면서 수익화 문제를 잠깐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알트먼도 "챗GPT의 전체 구독 수익을 챗봇 개발자와 공유할 것"이라며 "여기에 개별 챗봇 판매량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겠다"고만 밝혔다. GPT스토어와 유사한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는 30% 수수료를 가져간다. 이날 오픈AI는 새로운 챗GPT 팀 요금제도 소개했다. 기업 고객은 팀 규모와 상관 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요금은 한 사람당 월 25달러(약 3만3천원)다. 해당 고객은 GPT-4와 달리3 같은 고급 모델과 데이터 분석 도구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만든 결과물을 팀원끼리 공유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협업까지 가능하다. GPT스토어의 비공개 섹션에 접근할 수도 있다.

2024.01.11 08:39김미정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EU 반독점법 조사 대상 되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투자 건으로 유럽연합(EU)의 반독점법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EU 경쟁총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건을 EU 기업결합 규정에 기반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는 내용을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EU 경쟁총국은 현재 빅테크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자, 서비스 제공업체 간에 체결된 계약 일부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제휴 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직접적으로 알린 셈이다. 지난달 경쟁총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 투자 파트너십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수 외신은 올해 EU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제휴 조사 의지를 더 명확히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반독점법 위반을 조사하려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과정에서 오픈AI의 이례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율이 50% 미만이기 때문에 경쟁당국은 두 기업의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율 절반을 뛰어넘을만한 지배력을 오픈AI에서 행사하고 있다면, 인수합병 심사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이에 EU 경쟁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율에 기반해 오픈AI에서 행사권을 정상적으로 가졌는지, 아니면 반독점법 위반 소지를 가졌는지 논의 중이다.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확인되면 이에 대한 전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소지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유일하게 바뀐 건 오픈AI 이사회에 의결권 없는 참관 자격을 가진 것뿐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랭크 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오픈AI와의 계약 세부 사항은 기밀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어떤 부분도 소유하지 않으며, 단순히 수익 분배를 공유할 권리만 갖고 있다는 점을 알길 바란다"고 지난달 언론을 통해 전했다.

2024.01.10 11:10김미정

챗GPT의 정체는…뛰어난 생성자 vs 단순 암기자

챗GPT는 학습한 언론사 기사를 토대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걸까? 아니면 '암기한 내용'을 단순 재생하는 걸까? '미국 언론의 자존심' 뉴욕타임스가 챗GPT를 만든 오픈AI를 제소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본질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뉴욕타임스였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픈AI가 챗GPT 훈련에 수 백 만건에 달하는 자사 기사를 무단 도용했다면서 뉴욕 남부지역법원에 제소했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 최대 후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도 함께 제소했다. 그러자 오픈AI가 곧바로 정면 반박했다. 오픈AI는 지난 8일 공식 블로그에 '오픈AI와 저널리즘'이란 반박문을 싣고 “뉴욕타임스의 소송은 근거가 없다(without merit)”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가 전체 맥락에서 벗어난 일부 얘기를 부각시키면서 사안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챗GPT를 비롯한 대용량 언어모델(LLM)이 저작권 침해 공방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와 오픈AI 간의 공방은 LLM 훈련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잘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끈다. ■ 챗GPT의 콘텐츠 생성, 변형일까 단순 재현일까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챗GPT 같은 LLM의 학습 과정을 '공정 이용'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둘째. 챗GPT가 가끔 특정 저작물을 그대로 되뇌이는 '역류(Regurgitation)'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두 가지 쟁점 중 특히 중요한 부분이 '역류'다. 역류란 생성 AI가 학습한 콘텐츠를 학습한 그대로 답변하는 것을 말한다. 챗GPT가 학습한 뉴욕타임스 기사를 그대로 내뱉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이번 공방을 '변형(transformation) 대 재현(reproduction)'이라고 요약하면서 뉴욕타임스가 탁월한 소송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챗GPT의 기반이 된 GPT는 '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어다. 이 부분이 챗GPT 같은 LLM과 일반적인 검색 엔진이 다른 점이라는 게 생성AI업체들의 주장이다. 검색엔진들은 검색어에 가장 적합한 문구를 찾은 뒤 그대로 보여준다. 반면 생성 AI는 방대한 자료를 학습한 뒤 상황에 적합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의미다. 인터넷에 있는 수 백만건의 콘텐츠를 학습한 뒤 새로운 지식을 생성해낸다는 것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도서관에 있는 무수히 많은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란 주장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 과정은 이런 결과 도출을 위한 '공정 이용'이라는 게 생성AI 업체의 주장이다. 공정이용이란 저작권자의 허가를 구하지 않고 저작물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미국 저작권법상의 개념이다. 학술 연구나 평론 등이 공정 이용의 대표적인 사례다. 생성AI 업체와 소송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이런 논리를 무너뜨려야만 한다.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쪽에 입증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구체적인 저작권 침해 사례를 적시해야 하는 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 구체적인 역류 사례 제시한 NYT…법원 판단은 뉴욕타임스가 '역류'를 들고 나온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의 소장에는 챗GPT의 저작권 침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챗GPT가 뉴욕타임스 기사를 그대로 읊어대는 현상이 심심찮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방대한 콘텐츠를 학습하는 게 아니라 그대로 외워버린다는 주장인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논리를 토대로 챗GPT의 콘텐츠 생성 행위는 '변형'이 아니라 '재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공세에 대해 오픈AI는 '챗GPT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오류'라고 해명했다. 이런 오류를 고치기 위해 뉴욕타임스가 프롬프트를 통해 '역류'를 유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사람들이 새로운 무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광범위한 교육을 받는 것처럼, 우리 AI모델도 모든 언어, 문화, 산업 같은 세계의 정보를 관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챗GPT는 어마어마한 인간 지식을 학습하기 때문에 특정 데이터는 전체 학습 데이터의 극히 일부에 불고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의 기사들 역시 챗GPT가 내놓는 지식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주장인 셈이다. 뉴욕타임스와 오픈AI 간의 공방은 요즘 가장 뜨거운 생성AI 기술의 기본 작동 원리를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챗GPT 같은 생성 AI의 콘텐츠 생산 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이번 공방을 바라보는 관점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AI 기술이나 산업 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뉴욕타임스가 혁신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콘텐츠를 좀 더 중요하게 간주하는 쪽에선 '현명한 문제 제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뉴욕타임스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자신들은 저널리즘을 존중하고 있다면서 AP, 악셀 슈프링어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들과 이미 제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따라서 둘 간의 공방은 법정까지 가지 않고 합의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소송의 쟁점인 '변형이냐, 재현이냐'는 문제는 앞으로 등장한 많은 생성 AI 서비스들도 피해가기 힘든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1.10 10:14김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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