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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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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입력하면 영상 뚝딱…오픈AI '소라'가 선보인 기술, 韓 기업도 내놨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서 최근 선보인 '소라(Sora)'처럼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기술을 국내 기업도 선보인다.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은 텍스트를 자동으로 영상화하는 생성형 비디오 솔루션을 출시하고 AI 영상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AI Studios)'에 탑재한다고 5일 밝혔다. 딥브레인AI의 생성형 비디오 솔루션은 '텍스트 투 비디오' 기술을 근간으로 ▲주제(Topic-to-Video) ▲기사(Article-to-Video) ▲링크(URL-to-Video) ▲문서(Docs-to-Video) 등 다양한 소스를 가상인간을 활용한 영상으로 변환한다. 사용자는 키워드만 입력하면 주제에 맞는 영상을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블로그와 홈페이지 등 웹사이트 링크를 입력하거나 기사 텍스트를 복사하고, 보고서 등 문서를 업로드하는 형태로도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더 이상 기존 영상 제작에 필수였던 스크립트 작성이 필요 없게 됐다. 예를 들면 원하는 주제를 입력해 유튜브 영상을 몇 분 만에 만들 수 있다. 아마존과 쿠팡, 네이버 등 쇼핑몰 상세 페이지 링크를 통해 판매 중인 상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영상도 단 몇 분 만에 제작할 수 있다. 또 회사소개서나 금융상품설명서 등 영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문서들도 간편하게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딥브레인AI 측에 따르면 이번에 보인 솔루션은 오픈AI가 선보인 '소라'와는 달리 창작물은 생성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라는 단순 프롬프트 기반의 영상 제작을 넘어 해당 명령어에 따르는 상황과 맥락, 사물의 움직임에 따른 주변환경 변화 등 정교함을 담아내는 반면, 딥브레인의 생성형 비디오 솔루션은 구체적 사실에만 맞춰진 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딥브레인AI는 AI스튜디오스에 생성형 비디오 솔루션 탑재와 함께 편집 세부 기능 개선, 가상 인간 추가, 몸짓 표현 세밀화, AI 아트 생성기 및 자동 자막 추가, 오디오 제어 등의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딥브레인AI는 생성형 비디오 솔루션을 탑재한 AI 스튜디오스를 오픈AI에서 운영하는 'GPT 스토어'와 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출시·평가 플랫폼인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에 동시 출시한다. 딥브레인AI AI 스튜디오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독(월 기본 30달러) 후 이용할 수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생성형 비디오 솔루션을 탑재한 AI 스튜디오스는 가상인간을 활용한 영상 제작 방법을 재정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AI 기술을 활용한 광범위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5 17:45장유미

"GPT-4·제미나이 울트라보다 낫다"…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 新무기 공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LM)인 '클로드3'를 공개하며 경쟁사인 오픈AI의 'GPT-4'와 본격 경쟁에 나섰다. GPT-4와 구글 '제미나이 1.0 울트라'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분위기다. 앤스로픽은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성형 AI 모델 제품군인 '클로드3'를 공개했다. 클로드는 클로드3 하이쿠, 클로드3 소네트, 클로드3 오퍼스 세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오퍼스'가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 클로드3 오퍼스는 앤스로픽이 내놓은 첫 '멀티모달' 생성형 AI다. 사용자는 사진, 차트, 문서 및 기타 유형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이에 대한 분석 및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클로드 오퍼스는 특정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1.0 울트라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그러나 각 회사의 최신모델인 GPT-4 터보와 제미나이 1.5 프로보다는 성능이 좋지 않았다. 클로드3는 한 번의 요청으로 최대 20개까지 여러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모델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다만 윤리적 및 법적 문제 때문에 사람과 관련된 이미지를 식별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또 공간 추론과 물체 수 계산에서는 이미지 인식능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드3는 오픈AI 달리3나 제미나이처럼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는 "기업 고객들에게는 이미지 생성 수요가 크지 않아 이 기능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로드3는 다른 모델과 달리 웹 검색도 불가능하다. 또 지난해 8월 이전의 데이터로만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여러 국가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영어에 비해 다른 언어에 유창하지도 않다. 클로드3 모델이 아마존 클라우드 및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159개국에 제공될 예정이다. 오퍼스와 소네트가 바로 서비스되고 하이쿠는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3 오퍼스의 경우 토큰이라는 100만 개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 15달러면 가능하다. 더 작은 모델이 이를 처리하는 데는 3달러의 비용이 부과된다. 현재 오픈AI는 챗GPT-4의 터보 모델에 입력된 100만 개의 토큰마다 10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구글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앤스로픽은 지난 2021년 오픈AI에 있던 직원이 공동 설립했다. 구글, 세일즈포스 등을 통해 4억5천만 달러를 유치한 후 전 세계 곳곳에서 투자금이 쏟아지고 있는데, 국내 기업 중에선 LG가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지분 투자에 나서 주목 받았다. 첫 투자금은 폴라리스벤처스로부터 1억2천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앤스로픽이 지난 1년간 끌어온 투자금은 총 73억 달러(약 9조7천309억원)에 달한다. 아모데이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모델은 없지만, 새로운 모델을 가능한 한 유능하고 안전한 모델의 교차점으로 만들기 위해 매우 노력했다"며 새로운 모델 출시 소감을 밝혔다.

2024.03.05 10:51장유미

샘 알트먼 덕에 뜬 월드코인, 홍채 정보 '줍줍' 하다 韓서 코너 몰리나

홍채 정보를 등록하면 무상으로 코인을 받을 수 있는 '월드코인'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홍채 정보 등 월드코인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 등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월드코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암호화폐다. AI 시대가 도래하면 홍채 정보를 통해 인간임을 인증한 이들에게 기본 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월드코인의 구상이다. 홍채 인식 기구 '오브(Orb)'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 ID가 생성된다. 인증 시 가상자산 지갑(월드앱)에 바로 10월드코인(WLD)이 지급된다. 이후 2주마다 3WLD를 지급받아 1년간 76WLD를 받게 된다. 이날 기준으로 1WLD는 1만1천120원 수준이다. 홍채 등록을 통해 85만원 상당의 코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개인정보위는 월드코인 관계사가 현재 한국 내 10여 개 장소에서 얼굴·홍채인식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월드코인은 그간 보안성을 두고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홍채 관련 정보를 넘겨줘야 하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일부 오브 기기 담당자의 로그인 정보가 빼돌려지거나, 암시장에서 월드 ID가 거래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 상 민감정보 수집·처리 전반,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2024.03.04 16:14장유미

'AI 주도' 빅테크 리더들, 성장통 만만찮네

인공지능(AI)이 전 산업에 걸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차례 쫓겨났다가 다시 오픈AI의 주도권을 잡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법적 분쟁을 앞두고 있다.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오류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겪었던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사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메타는 주력사업으로 내세웠던 메타버스의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작업을 몰두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애플은 추진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주력으로 준비 중이던 애플카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소송, 영리와 비영리 속 기업 정체성 혼선 오픈AI는 생성형AI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기업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끊이자 않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계약 위반, 신의성실 의무 위반, 불공정 사업 관행 등의 혐의다.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GPT-4가 적용된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출시하는 등 수익사업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다. 오픈AI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천400만 달러(한화 약 588억 원)를 지원했다. 그는 또 챗GPT 개발 주역인 일리야 수츠케버 영입에도 일조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설립 초기 지원은 인류의 이익을 위해 AI를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였기에 가능했다”며 “오프AI의 변화로 금전적인 피해를 보았으며, 손해 배상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픈AI 측은 이에 대해 정식으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외신들은 지난해 샘 알트먼 CEO는 이사회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해임된 이후 닷새 만에 CEO 자리로 복귀했던 만큼 이번 충돌이 오픈AI 내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투자 유치와 국내외 불공정 조사도 앞두고 있어 샘 알트먼 CEO의 연내 고민은 점점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제미나이 인종편견 오류, 순다르 피차이 CEO 사임 요구 늘어 구글은 지난달 생성형AI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서 오류가 발생해 순다르 피차이 CEO에 대한 사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구글은 제미나이를 통해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미국 건국자,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표현하는 등 오류가 발생해 비판받았다. 제미나이에 대한 비난이 지속되자 잭 크라우칙 제품 수석 이사가 X(이전 트위터)와 링크드인 등 소셜 미디어의 정보를 삭제하고 일부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기도 했다. 구글 측은 해당 오류에 대해 편견을 바로잡고 다양성을 키우기 위한 과정에서 과잉 보정이 발생한 결과라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임을 알리고 서비스를 중단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에 피차이 CEO도 “이번 오류는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며 “사용자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편견이 발생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 메타, 메타버스로 만든 손실 AI로 메워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후 국내 주요 기업들과 긴밀하게 사업을 논의하는 등 AI기반 사업 파트너십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핵심사업으로 주력해 온 메타버스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매출원이 AI가 유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소스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2'를 중심으로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AI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 후발주자 애플, AI 따라잡기 올인 위해 애플카 포기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 애플은 선두 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가속력 확보에 열을 올린다. 이를 위해 10년간 수조 원을 투자했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애플카'도 중단했다. 아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애플이지만 이르면 올해 말 AI관련 서비스나 기능을 공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팀 쿡 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생성형 AI의 놀라운 혁신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생산성, 문제 해결 등의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해 말에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인 생성형 AI의 새 지평을 개척하는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애플에서 선보이는 AI서비스가 기업의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경쟁사들이 AI 관련 서비스를 상용화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관련 기능을 하나도 제공하지 못한다면 기술력 등에 의문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주력 사업으로 집중해 온 애플카까지 중단한 만큼 애플의 AI서비스에 기대하는 시선은 더욱 커질 것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024.03.04 13:46남혁우

코파일럿에 밀린 '스택오버플로', 구글 제미나이 손 잡아

코파일럿에 밀려 인기가 하락한 개발자 지식공유 사이트 '스택오버플로'가 구글 제미나이와 손잡고 반격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택오버플로우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AI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AI의 정확성과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저장소에 축적된 약 5천800만 개에 달하는 개발 관련 질문과 답변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에서 전용API인 오버플로API를 통해 저장된 질문과 답변을 AI에 학습시키거나 개발 중인 코드에 적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버플로 API는 다음 달 개최하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 중 궁금하거나 막히는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스택오버플로우는 수 년간 가장 인기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였다. 하지만 챗GPT 등장이후 AI로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의 등장으로 코드를 직접 검색하는 일이 줄며 사이트의 인기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챗GPT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시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사이트 내에 금지하면서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반면, 소스코드 저장소인 깃허브는 AI를 적극 받아들여 직접 AI 개발 지원 도구 코파일럿을 개발해 제공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개발을 넘어 모든 직군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이에 스택오버플로는 생성AI를 활용한 고급검색 기능 '오버플로AI' 등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시장의 변화는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스택오버플로의 프라샨스 찬드라세카 CEO는 "환각 현상 등이 위협으로 지목되는 AI 시대에 스택오버플로는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한 데이터의 기반이 기술 솔루션 구축 방법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개발자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희생 없이 생산성을 높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3 12:00남혁우

기술 고도화 나선 韓 기업, 글로벌 AI 생태계서 생존 가능?

국내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 AI 서비스와 기술 적용 범위를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테크를 비롯한 중소·중견 기업, 스타트업은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까지 생성형 AI 기술·제품 개발에 집중했다면, 올해 이를 고도화하고 해외로 확장할 방침이다. 자사 기술과 서비스에 자신감이 붙은 셈이다. 기업이 해외에서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대기업조차 자사 AI 모델을 해외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 미국 기업과 차이 나는 기술, 자금력도 주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빅테크, AI 기술·서비스로 해외 진출 '청신호' LG AI연구원은 초거대 멀티모달 모델 '엑사원2.0'의 전문성을 필두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엑사원2.0은 전문 분야에 특화된 모델이다. 단순 범용 데이터뿐 아니라 전문 분야 데이터까지 학습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전문 문헌 4천500만 건과 이미지 3억5천600만 장을 학습했다. 한국어와 영어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주로 의료, 법률, SW 등 전문 분야에서 활동한다. 지난해 LG전자 AI컨택센터, LG생활건강 K-뷰티 제품 디자인 등에 엑사원2.0이 들어선 상태다. LG AI연구원 측은 올해 엑사원2.0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문 산업서도 승산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 AI연구원 김유철 X유닛 부문장은 "올해 바이오를 비롯한 금융, 특허, 학술, 공공, SW 개발, 제조 관련한 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엑사원 활용 사례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도 올해 '소버린 AI'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소버린AI는 각국이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완전한 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자국 언어와 문화에 맞는 LLM을 구축하도록 돕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소버린AI 시스템 구축 기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한 적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각 국가 언어와 문화에 맞는 LLM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버린AI로 해당 국가 중요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면서도 LLM을 서비스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클로바 스튜디오' '뉴로클라우드' 기능을 확대하고 국내외 파트너 대상으로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를 추가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자사 LLM '믿음'으로 해외 진출을 지난해 말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KT는 태국 정보통신기업 자스민그룹과 손잡고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LLM을 구축하기로 했다. KT는 올해 상반기 자스민그룹 자회사 자스텔의 신규 데이터센터에 GPU 팜을 구축한 뒤 하반기부터 태국어 전용 LLM을 만들기 시작한다. AI 스타트업 "국내는 좁다…해외서도 자신 있어" AI 스타트업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AI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국내 시장에 주로 머물렀다면, 올해는 제품을 고도화하고 해외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기존 해외 진출을 추진하던 기업도 올해 시장 점유율을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뒀다. 포티투마루는 지난해 6월 영국서 출시한 '사이트버니'로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사이트버니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채널 플랫폼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이 기업이 처음으로 해외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사이트버니는 자사 질의응답 엔진을 통해 답변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올해부터 AI와 분야별 융합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트업들에게도 돈 버는 AI의 원년일 것"이라고 말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다. '뤼튼 2.0' 플랫폼을 각 나라 특성에 맞게 전환한 후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뤼튼은 현재 자사 플랫폼을 국내·일본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동, 동남아 시장에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지난해 일본판 뤼튼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중동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올거나이즈, 플리토 등도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美 빅테크 이길 순 없어…자본·기술력 부족" 국내 기업들이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지만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현재 국내 빅테크 조차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로 해외서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재차 발표했으나 하이퍼클로바X를 해외 서비스에 구축한 사례는 없다.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긴 했다. 그러나 자사 AI 기술이 들어갈 뿐 하이퍼클로바X를 이 사업에 직접 활용하는 건 아니다. 국내 기업의 AI 기술력이 부족한 것도 주요 이유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올해 LLM을 넘어 멀티모달 생태계를 본격화한 상황이다. 오픈AI는 지난달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소라'를 공개했다. 구글도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 1.5' 버전과 소형 모델 '젬마'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들도 멀티모달 기술과 서비스를 내놓고는 있다. 그러나 오픈AI의 소라나 구글 제미나이1.5보다 경쟁력 있을지도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기업이 내놓은 멀티모달 모델은 기존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단순 흥미용 영상 생성하는 것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AI 기술에만 매년 조단위로 투자한다"며 "이런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기술을 당장 따라잡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AI 기술이 글로벌 생태계서 살아남으려면 정부의 AI 규제보다 지원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AI의 부정적 활용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보다 일단 AI 기술이 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진형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최근 본지와 진행한 좌담회서 "기업의 힘만으로 AI 기술을 키울 순 없다"며 "정부는 기업들에 자유로운 AI 개발 환경을 주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3 07:00김미정

오픈AI에 '뿔난' 일론 머스크, 샘 알트먼과 법적 분쟁 벌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벌인다. 인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AI(인공지능)를 개발한다는 회사 설립 목표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후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이유에서다. 1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CNBC, 가디언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계약 위반, 신의성실 의무 위반, 불공정 사업 관행 등의 혐의로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오픈AI가 MS와 맺은 수 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이 AI를 신중하게 개발하고,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창립 공약을 깼다는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알트먼 CEO가 영리를 추구하자 충돌한 후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또 오픈AI 설립 당시 자금을 지원할 때 샘 알트먼, 그렉 브록먼 사장이 오픈AI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로 유지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피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금도 오픈AI의 웹사이트에서는 AGI(일반 AI)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자사의 헌장이라고 계속 공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오픈AI는 세계 최대 기술 회사인 MS의 비공개 소스 자회사로 사실상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사회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AG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MS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AGI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AGI는 다양한 작업에서 인간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범용 AI 시스템을 뜻한다. 일론 머스크는 MS를 포함한 그 누구도 오픈AI의 기술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설립 당시 계약에 따라 오픈AI가 자사 이익을 위해 코드를 차단하는 대신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영리 법인 형태로 영리 회사 활동을 진행하던 오픈AI는 결국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로 내부 문제를 드러났다. 이후 샘 알트먼이 복귀했는데,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당시 그 과정에서 이사회 멤버가 교체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 MS가 협력해 원래의 공적 사명을 중시하는 이사회 멤버 대다수를 축출했다는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먼은 이전 이사회가 갖고 있던 기술 전문성이나 AI 거버넌스에 대한 실질적인 배경이 부족한 새 이사회를 직접 선택했다"며 "오픈AI의 새 이사회는 AI 윤리와 거버넌스보다 이익에 초점을 두는 기업이나 정치 관련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인류의 혜택을 위해 AGI를 개발한다는 사명을 포기함으로써 거대 영리 기업의 손 안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또 일론 머스크 측은 GPT-4가 사실상 MS가 소유하고 있는 AGI 기술이라고 보고, 이는 오픈AI와의 라이선스 계약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상황에서 오픈AI가 'Q스타'라는 더 강력한 AGI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봤다. 이에 대해 오픈AI, 일론 머스크,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크게 끌 듯 하다"며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와 국내외 불공정 조사를 앞둔 샘 알트먼과 MS에 이번 소송이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4.03.02 00:19장유미

혁신 일으키는 AI, 글로벌 기업서 어떻게 적용할까

알파고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인공지능(AI)이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산업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챗GPT는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AI의 기준을 제시하며 산업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AI모델 소라는 수 년간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던 고화질 동영상 생성 작업을 수 개월 만에 구현하며 AI기술의 급격한 기술 발전 현황을 직관적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급격한 기술 발전과 함께 생성형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많은 조직에서 AI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더해리스폴에서 글로벌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9%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정책이나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 42%은 이미 관련 기술을 도입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위기·인력 부족 등 제조업 위기 극복 제시 제조업에선 공급망 중단 위기, 인력 부족, 지속가능성 요구 등 생존을 위해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연달아 발생하자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AI를 주목하고 있다. 칠레의 구리채굴 기업인 BHP는 신규 광산은 줄어드는 반면 요구 물량은 늘어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를 도입했다. 애저 머신러닝 플랫폼을 이용해 채굴한 광물에서 구리를 분리하는 농축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구조를 최적화한 결과 기존과 같은 양의 광물에서 더 많은 구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 적은 업무로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만큼 기존에 비해 연료 소모 비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도 낮췄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불투명한 공급망으로 인해 원자재 등 물류확보가 어려워지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365(MS 365)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MS365 코파일럿에 포함된 서플라이 체인 센터는 자재, 재고를 비롯해 지역별 자연재해, 지적학적 상황 등을 공급망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만약 분석 과정에서 공급망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실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의 철강업체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은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전용 AI서비스 마인마인드를 구축했다. 마인마인드는 기계 학습, 비전 처리 및 자연어 처리 등의 AI 기술을 AI를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비 관리 업무를 개선해 업무 프로세스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신약제조·원격진료 헬스케어 전방위 AI 혁신 헬스케어는 진단, 수술 지원, 새로운 의약품 개발, 원격진료 등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스태티시아는 의료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2030년까지 25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데이터 전문기업 에픽시스템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뉘앙스에서 개발한 DAX 익스프레스를 활용 중이다. DAX 익스프레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면 또는 원격 진료 과정에서 나눈 대화를 토대로 진단 메모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다. 진료 중 일일이 환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의사는 더 많은 시간을 환자 치료에 할애할 수 있다.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새로운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의 발굴을 위해 IBM의 생성형AI을 사용한다. 치료용 항체는 암에서부터 자가면역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IBM의 사전 훈련된 AI 모델을 활용한 가상시험(in silico)을 통해 친화성, 특이성, 개발 가능성 등 필요한 특성을 갖춘 새로운 항체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원격임신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붐헬스도 IBM의 AI서비스를 활용한다. 모바일앱 적용된 왓슨X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의료 정보 등을 제공해 불임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종합 의료센터인 메이요클리닉은 구글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료 데이터 검색 도구를 개발 중이다. 치료에 필요한 정보 중 의료 기록, 연구 논문 중 비정형으로 된 자료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작업에는 AI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생성AI를 활용해 업무용 앱을 만들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성AI 앱 빌더가 쓰였다. 미국의 앨런 연구소는 사람의 뇌를 클라우드 환경에 구현하는 뇌 지식 플랫폼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서비스 기반으로 구현 중이다. 뇌 지식 플랫폼은 약 2천억 개의 세포로 이뤄진 뇌를 가상환경에 재현하는 프로젝트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뇌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앨런 연구소는 AWS의 생성형AI 플랫폼인 세이지메이커를 이용해 가상환경에 구현한 뇌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워크플로우 단축으로 기업 생산성 혁신 현재 전 산업에 걸쳐 AI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부분은 일상적인 업무의 자동화다.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직원의 업무 부하와 인적오류를 줄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금융기업 무디스는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기관과 기업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평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기존에 처리할 수 없던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하기 위해 애저 기반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자체 AI도구인 무디즈 리서치 어시스턴트를 구축했다. 세계 각국에 분산된 1만4천 명의 직원들은 직접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전사에 공유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이 적용된 팀즈를 활용한다. 영국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은 구글의 젠앱빌더를 이용해 상담원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비정형 데이터 검색 서비스를 개발한다. 생성형AI에 PDF, 이미지, 표 등을 비정형 데이터도 모두 학습시켜 상담 중 필요한 내용을 바로 확인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피로도를 낮출 뿐 아니라 건당 통화시간을 단축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는 누구나 간단하게 광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AI샌드 박스를 공개했다. 실무자가 도메인 지식을 활용해 손쉽게 다양한 광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배경 생성, 이미지 확장 및 텍스트 변형 등의 AI기반 기능을 제공한다.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경우 휘발성 있는 콘텐츠가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 그만큼 이러한 유행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도 생산속도를 극대화하는 AI샌드박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은 "AI는 새로운 과학을 발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등 우리의 지능을 넘어선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구"라며 "AI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다면 지금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좋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를 제시했다.

2024.03.01 07:00남혁우

오픈AI "뉴욕타임스, 해킹으로 GPT 허위증거 만들어"

오픈AI는 뉴욕타임스가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 대해 법적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반론했다. 오히려 챗GPT에서 허위 증거를 만들기 위해 해커를 고용하기도 했다며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뉴욕타임스가 제기한 소송의 기각을 요청하는 문서를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챗GPT가 생성한 텍스트에서 뉴욕타임스가 작성한 기사 구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뉴욕타임스 측은 챗GPT로 인해 유료화 서비스를 우회해 기사를 무료로 읽을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정책에 악영양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사람들은 마음대로 학습한 뉴스를 제공할 수도 없으며, 그런 목적으로 챗GPT나 다른 AI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 저작권법 하에서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콘텐츠를 사용하여 언어 모델을 훈련시킨 것으로 이는 공정 이용 원칙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픈AI는 뉴욕타임스 주장대로 사전에 학습된 기사를 다시 복구하기 위해선 프롬프트 전문가가 수만번의 시도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픈AI 측은 “뉴욕타임스가 오픈AI의 이용 약관을 명백하게 위반하며 프롬프트를 해킹한 것로 보인다”며 타임스의 고소장에 담긴 주장은 그 유명한 엄격한 저널리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이안 크로스비 수석 변호사는 “오픈AI가 해킹으로 표현한 것은 오픈AI 제품으로 타임스의 저작물을 훔치고 복제했다는 증거를 찾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발견한 것으로, 실제로 확인된 것은 고소장에 명시된 100개 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2024.02.28 17:23남혁우

EU, AI 스타트업 투자한 MS 조사

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 간의 투자 파트너십을 조사할 전망이다.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7일 (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레아 주버 대변인은 "집행위원회는 디지털 시장 참여자와 생성형 AI 개발자 및 제공업체 간에 체결된 계약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계약 내용을 분석하는 단계이며,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확인할 경우 정식조사로 전환될 수 있다. 구글과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미스트랄AI는 대규모 언어 모델 전문 AI스타트업이다. GPT4의 대항마로 개발한 미스트랄 라지는 개방형 모델로 보다 비용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 AI인프라와 함께 미스트랄AI의 AI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1천600만 달러(약 217억 원)를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애저 AI인프라를 사용 중인 고객사는 추가 비용 없이 미스트럴AI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U 집행위원 측은 이미 글로벌 AI시장에서 상당량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픈AI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스트럴AI까지 확보하는 것이 독점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이번 투자가 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액 전체 투자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미스트럴AI는 지금까지 4억 1천500만 달러(5천529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6천642억 원)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24.02.28 10:55남혁우

中 전문가 "중국 AI 기술, 1~2년 뒤 미국 능가할 것"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약 2년 후 미국의 AI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사이버 보안업체 치후360 창업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위원 저우 홍이가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 오픈AI의 GPT-4 모델 등을 당장 따라잡긴 힘들지만, 1~2년 뒤엔 이를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저우 홍이 치후360 대표는 오픈AI가 텍스트로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 '소라' 발표 직후 "향후 소라는 영화 예고편과 광고 업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전망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오픈AI는 소라 외에도 공개하지 않은 AI 무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우 위원은 "중국과 사이에 AI 기술 격차가 있는 건 사실이다"고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말했다. 그는 두 국가 사이 AI 기술 격차 원인을 오픈AI의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같은 기술에 있다고 봤다. 저우 홍이 대표는 중국 비야디(BYD)가 테슬라 기술을 능가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나 소라 등 AI 분야 신기술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됐다"며 "해당 격차는 2년이면 뒤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 SW 기업의 기술력을 높게 봤다. 저우 위원은 "중국 기업들의 학습 능력은 다른 나라보다 매우 빠르다"며 "중국 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거나 공개적으로 AI 연구 성과를 꾸준히 내놓는다면 격차 해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우 위원은 올해가 중국 SW 기업에 가장 중요한 해라는 봤다. 그는 "AI 모델들이 특정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중국 SW 기업을 집중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2.26 10:49김미정

"비개발자도 파이썬 대신 자연어로 프로그램 만드세요"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GPT과 상호작용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도구가 나왔다. 전문가뿐 아니라 비개발자도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닌 자연어를 통해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깃허브에 GPT와 연동된 프로그래밍 도구 'GPT스크립트'가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GPT스크립트는 GPT-4 터보 기반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4월까지 학습한 데이터셋으로 답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해당 모델을 처음 소개했다. GPT스크립트에서는 사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간단히 작동법만 배우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영어만 지원하며 맥OS와 리눅스, 윈도 환경에서 작동한다. GPT스크립트가 100% 자연어로만 작동하는 건 아니다. 자연어 프롬프트 대신 별도 프로그램을 호출해 활용할 수 있다. 파이썬 같은 기존 언어나 외부 HTTP 서비스 호출과도 혼합해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로컬 시스템, 데이터, 외부 서비스와 상호 작용하는 스크립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는 GPT스크립트에서 요청사항을 자연어로 스크립트를 작성한다. GPT스크립트는 지시 사항을 처리하고 GPT 모델로 이를 전송한다. GPT 모델은 명령어에 대한 답변을 생성한다. 그 후 GPT스크립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답변을 전송한다. 이때 외부 HTTP 서비스와 연동해 작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출시 후 GPT를 연동한 프로그래밍 개발 도구가 나오는 추세"라며 "개발자들은 완전한 자연어 기반 프로그래밍 환경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둔 셈"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5 07:30김미정

'GPT 아버지' 샘 알트먼도 주요 주주…美 IPO 최대어 '이곳' 어디?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각광 받는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주요 주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은 레딧의 발행 주식 약 8.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딧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최대주주는 약 34%를 지닌 어드밴스매거진 퍼블리셔다. 공동창립자이자 현 CEO인 스티븐 허프만이 지닌 의결권은 3.5%다. 샘 알트먼은 개인 중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편이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약 7천300만 명에 달하는 소셜 미디어다. 지난해 매출 8억4천만 달러, 순손실 9천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샘 알트먼과 레딧은 이전부터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다. 샘 알트먼은 오픈AI CEO를 맡기 전 벤처투자사(VC) 와이컴비네이터 CEO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레딧 CEO 공백 사태 때 8일간 임시 CEO를 맡은 바 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레딧 초기 투자사로도 유명하다. 레딧은 현재 IPO를 추진 중으로, 기업 가치는 현재 50억 달러 내외다. 2021년 투자금 모집 당시에는 100억 달러에 이르는 가치를 인정 받았으나, 지금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수익화 모델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레딧은 앞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제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 AI 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레딧은 구글의 AI인 제미나이 모델 훈련에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활기찬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위해 레딧을 찾는다"며 "레딧의 아카이브는 검색, AI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목적에 매우 귀중한 데이터 세트"라고 자평했다.

2024.02.23 16:04장유미

라인, 정보 검색·이미지 분석 도와주는 'LINE AI 어시스턴트' 출시

LY 주식회사(대표 이데자와 다케시)가 커뮤니케이션 앱 '라인' 일본 내 이용자 대상으로 '오픈AI'의 API 등을 활용해 이용자의 질문이나 상담에 답변하는 'LINE AI 어시스턴트' 출시를 발표했다. LINE AI 어시스턴트는 라인 대화방에서 AI에게 질문이나 상담을 할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로, 라인을 통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는 AI 경험을 제공한다. 친구와 대화하듯 LINE AI 어시스턴트에게 메시지를 보내 각종 정보 조사를 부탁하거나, 업무?숙제 관련 아이디어를 얻거나, 이미지/파일 번역 및 요약, 이미지 분석을 통한 칼로리 계산 및 레시피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LINE AI 어시스턴트는 하루 5건까지 무료로 AI 답장을 받을 수 있는 '무료 플랜'과, 월 990엔(세금 포함 약 9천원)으로 모든 기능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유료 플랜'을 제공한다. 무료 플랜에서는 텍스트 메시지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지/파일 번역 및 요약, 이미지 분석 등은 이용할 수 없다. 라인은 1월 말 오픈AI의 API를 이용해 생성형 AI와 다른 이용자에게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인 'LINE AI Q&A'를 일본 내 출시하기도 했다. LINE AI Q&A는 AI와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Q&A 서비스다. 라인 메신저 앱 내 홈 화면에서 전용 페이지에 접속해 자유롭게 질문을 올릴 수 있으며, AI가 먼저 빠른 시간 내에 질문에 답변하고, 이후 다른 이용자들도 답변할 수 있어 질문자가 다양한 의견을 참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은 인터넷의 힘을 통해 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삶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통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02.23 10:57백봉삼

제미나이, 엉터리 이미지 내놓더니…결국 중단됐다

구글이 범용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제미나이는 최근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이미지를 생성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테면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같은 역사적인 인물을 유색 인종으로 그렸다. 또 '1943년 독일군'을 그리라는 프롬프트(명령어)에 흑인과 아시아인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구글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자체를 일시 중단시켰다. 구글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제미나이가 일부 역사적 이미지를 부정확하게 생성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수정 작업을 하는 동안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공지했다. 또 “조만간 향상된 버전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지난 해 12월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이다. 제미나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만들어졌다. 제미나이 발표 당시 구글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이미지 생성 기능에 연이어 오류가 발견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2024.02.22 22:23김익현

AI칩에 7조 달러 유치?…알트먼 "잘못된 얘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 개발·제조 반도체 회사 설립을 위해 7조 달러(9천300조원)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회피했다. AI 칩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정확한 투자금 규모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샘 알트먼은 2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의 첫 파운드리 행사 'IFS 다이렉트 커넥트'에 참석해 "앞으로 세상은 훨씬 많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칩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상상 이상의 규모의 글로벌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AI칩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얕잡아 보고 있다"며 "AI가 강력해지며 더 많은 사람들이 관련 혜택을 받게 되겠지만, 심각한 컴퓨팅 자원 부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격이 너무 높아져 일부 아주 부유한 사람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선 안된다"며 "AI 기술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인류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트먼 CEO는 이날 진행된 팻 겔싱어 인텔 CEO와의 대담에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최대 7조 달러(약 9천328조원) 투자금 유치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7조 달러는 무엇에 관한 것인가"라고 겔싱어 CEO가 질문하자, 알트먼 CEO는 "잘못(mistake)된 얘기"라면서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선 (해당 보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AP 통신은 '7조 달러 펀딩'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알트먼 CEO가 회피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알트먼 CEO는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도 '어젯밤 잠들면서 7조 달러를 모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함께하는 데 관심 있느냐'는 대담자의 농담 섞인 질문에 웃으며 "모으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제발 알려달라. 호기심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트먼 CEO는 AI 칩 개발·제조 반도체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지, 이를 위해 중동 등 전 세계에서 펀딩에 나서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날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인텔의 AI 칩 개발이나 생산 협력과 관련된 것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GPT를 단계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선 "이 사회와 구성원들이 AI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하기 위한 것"이라며 "GPT-4는 아직 불충분하지만, GPT-5와 그 이후에 나올 시스템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사람들이 조금씩 이를 사용하는데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트먼 CEO는 AI의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내놨다. 겔싱어 CEO가 "AI의 정확성, 환각 현상 등 문제 중에 잠을 설치게 만드는 것이 있나"라고 묻자, 올트먼 CEO는 "잠은 항상 잘 잔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을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단순하게 '더 나은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악용이 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기술은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마법"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2 15:03장유미

"MS 애저보다 빠르다"…美 스타트업 그로크, AI 칩으로 시장 판도 흔들까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응답 속도를 높인 인공지능(AI) 칩이 나왔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더 빠른 속도를 갖췄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미국 IT 매체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미국 AI 스타트업 그로크는 지난 20일 LLM의 추론과 응답 속도를 높이는 AI 칩 '언어처리장치(LPU)'를 출시했다. 그로크는 구글 개발자 출신들이 모여 2016년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설립자 중에는 구글 머신러닝(ML) 칩을 개발한 조나단 로스가 최고경영자(CEO)다. 보도에 따르면 LPU는 LLM을 탑재한 챗봇인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의 응답 속도 향상에 특화됐다. 사용자 질문에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영어 기준 수백 단어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LPU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 성능을 능가했다. 메타의 700억 매개변수 '라마 2'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상에서 초당 19개 토큰을 생성했지만, 그로크를 탑재했을 때 초당 241개 토큰을 만들었다. LLM이 그로크를 탑재할 경우 18배 이상 빠른 추론 속도를 갖출 수 있는 셈이다. 또 LPU는 100개 토큰을 생성하는 데 0.8초가 걸렸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는 10.1초 소요됐다. 현재 개발자는 그로크챗 인터페이스에서 LPU 엔진을 이용할 수 있다. 승인된 사용자는 라마 2, 미스트랄, 팰컨 등을 통해 엔진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조나단 로스 그로크 CEO는 "LLM의 추론 속도는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며 "이는 AI 사업 생태계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2024.02.22 11:05김미정

저커버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달 말 만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생성형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이달 말 방한, 이재용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 수급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저커버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대표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3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당시 저커버그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하는 등 AI 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 AGI 컴퓨팅 랩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맡았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반도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지만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실상 독점한 상태다. 이에 메타는 최근 범용인공지능(AGI)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엔비디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35만 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AGI는 사람 수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아울러 메타는 지난해 5월 자체 AI 칩 MTIA를 공개, 최근 2세대 '아르테미스'까지 자체 개발했다. 메타는 해당 칩을 올해 투입할 계획이다. 오픈AI는 고성능 AI 반도체를 직접 생산한다는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지난 달 삼성전자, SK 그룹 주요 경영진과 회동을 가졌고, 인텔과도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샘 알트먼 대표는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최대 7조 달러(약 9천300조원) 투자를 유치 중이다. 구글도 최근 TPUv5p 칩을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에 적용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마이아100'이라는 칩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1천억 달러(약 133조5천억원) 규모 반도체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1 16:08최다래

'오픈AI 라이벌' 앤스로픽, 1兆 투자 성공…AI 쩐의 전쟁 불 붙었다

오픈AI, 구글과 함께 세계 3대 LLM(거대언어모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또 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이달 중 미국 벤처 캐피털 멘로 벤처스로부터 7억5천만 달러(약 9천70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앤스로픽이 지난 1년간 끌어온 투자금은 총 73억 달러에 달한다. 구글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앤스로픽은 지난 2021년 오픈AI에 있던 직원이 공동 설립했다. 구글, 세일즈포스 등을 통해 4억5천만 달러를 유치한 후 전 세계 곳곳에서 투자금이 쏟아지고 있는데, 국내 기업 중에선 LG가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지분 투자에 나서 주목 받았다. 첫 투자금은 폴라리스벤처스로부터 1억2천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지난해 8월에는 아시아 통신사 두 곳으로부터 1억 달러를 유치했고, 아마존과 구글은 40억 달러, 20억 달러를 더 투자했다. 앤스로픽은 투자한 회사들의 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을 사용하며 사실상 모금한 자금의 일부를 투자자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있다. 챗GPT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의 경우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제공되는 가장 인기 있는 AI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앤스로픽은 챗봇 '클로드'를 만든 후 다양한 AI 기술을 판매하고 있는데, 작년 한 해 동안 기업 가치는 3배 증가한 150억 달러에 달했다. 평균 월 매출은 약 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약 8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사인 오픈AI는 최근 800억 달러(약 106조9천9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2019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억 달러를, 이후 추가로 120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오픈AI는 이 자금의 대부분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반도체 직접 제조를 위해 최대 7조 달러(9천300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도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에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AI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관련 기업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FTC는 아마존, 구글의 앤스로픽 투자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들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영국의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가 사실상 합병에 해당하는지, 시장경쟁을 저해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도 해당 거래가 경쟁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중이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우리 연구는 시장지배력을 가진 기업에 의한 투자와 파트너십이 혁신을 왜곡하고 공정한 경쟁을 약화시키는지를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2.21 10:07장유미

"캔 유 '스픽' 잉글리시?"

'영어, 틀려야 트인다'라는 직관적인 광고 문구와 함께 가수 이효리를 앞세워 단숨에 인지도를 높인 말하기 영어 학습 서비스가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펀드로부터 전략적 투자까지 받았다. 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 이야기다. 스픽은 AI가 마치 과외 선생님처럼 이용자와 1대 1로 대화하며 회화 능력을 키워준다. 학습 시간 제한도 없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가 원하면 AI 선생님이 '지치지 않고' QnA·맞춤 수업·발음 수업 등을 해준다. 이용자는 음성이나 타이핑으로 실제 사람과 말하듯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AI와 영어로 프리토킹도 가능하다. 실제 사람과 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틀리면 창피해서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에 괜히 움츠릴 필요도 없다. 평소 영어 문법과 단어에는 나름 자신 있었지만, 외국인 앞에만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던 사람에겐 스픽이야말로 최적의 영어 회화 학습앱인 셈이다. 나만의 AI 영어 과외 선생님 '스픽' 홍연승 스픽이지랩코리아 지사장에 따르면 스픽의 지향점은 'AI 영어 과외 선생님'이다. 스픽이 일반 온라인 영어 학습앱과 다른 점은 AI가 단순히 정해진 학습만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실력과 관심사까지 잘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스픽은 AI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가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에요. 초보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표현을 배우고 따라하면서 발음교정을 받을 수 있는 커리큘럼과, 어떤 주제라도 AI와 대화하고 첨삭받으면서 프리토킹할 수 있는 기능 두 가지로 크게 나뉘죠. AI가 자주 하는 실수를 알려주고, 즉석 강의를 만들어 따라 배울 수 있게 도움도 줍니다. 내가 관심 있는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영어 학습을 재미있게 해주죠. 스픽의 지향점은 언제 어디서나 만나는 AI 영어 과외 선생님입니다.” 삼성전자가 있는 나라. 어떤 모바일 앱이든 게임이든 습득력이 매우 빠른 나라. 강남역 높은 빌딩들 곳곳에 영어 학원이 즐비할 만큼 영어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데도, 정작 서울대생도 영어로 말하기 힘들어하는 나라. 이것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픽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습득력은 빠른데, 유독 영어회회에는 약한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글로벌 전체 700만 앱 다운로드 중 500만(올 1월 기준)이 국내에서 발생됐고, 상당 금액의 매출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스픽 한국 지사가 일하는 방법 홍연승 지사장은 지난해 5월 이 회사에 합류했다. 그는 스픽 합류 전 구글코리아와 구글 아태본부, 메타(페이스북) 아태본부 등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성장을 직접 경험했다. 메타에서는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일을 하며 당시에는 생소했던 퍼포먼스 마케팅과 타깃팅 광고와 관련된 업무를 했다. 이 같은 경험과 경력 덕분에 스픽이지랩코리아에서 마케팅과 운용지원을 총괄하며 스픽을 한국 대표 영어 학습 앱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홍 지사장에 따르면 현재 스픽 한국지사에는 20~25명 인력이 근무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에는 C레벨·AI 기반 엔지니어·디자이너 등 20여 명이 근무하며, 슬로베니아에 15명 이상의 개발 인력이 일하고 있다. 한국 지사에는 사내 보안과 귀여움 담당인 '홍만두' 반려견도 있어 사무실 안전과 직원들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다. “전세계 스픽 직원 수는 60명이 조금 넘는 규모인데, 한국지사에만 20~25명이 근무해요. 마케팅과 운용지원 업무를 주로 하는데, 인지도에 비해 이렇게 적은 인원이 근무하는 회사였냐고 놀라시죠. 마케팅에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고 도전하듯 일당백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TV 캠페인도 하면서 교육 앱 카테고리를 넘어 영어 교육 전반에서 (스픽이) 대세가 되는 움직임이 보여요. 창의적이고 뻔하지 않은 방법으로 큰 임팩트를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효리 모델 섭외 위한 마케터의 '피·땀·눈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픽은 이효리 광고로 큰 주목을 받았다. 정확히는 스픽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건 이효리가 상업 광고 재개를 선언한 시점부터다. 스픽 브랜드 담당자는 이효리 SNS 게시물 아래 댓글로 러브콜을 '집요하게' 보냈다. 이용자들이 “오늘은 왜 댓글을 안 다냐?”고 다이렉트 메시지로 스픽에 물어볼 만큼 모델 섭외에 애정공세를 폈다. 결국 이효리가 스픽 광고 모델에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0개가 넘는 축하글이 달렸다. “성공적인 마케팅에 앞서 본질은 제품이 좋아야 하는 건데, 주변에서 진짜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이효리 스픽 광고를 오픈했을 때 이용자분들이 스픽이 해냈다. 축하한다는 반응을 해주셨죠. 또 감사하게도 광고 콘티도 효리님 측에서 역제안을 주셨어요. 기존에는 까만 배경에 정장 차림를 한 이효리가 등장하는 콘티였는데, 나도 영어 잘 못해, 천하의 이효리도 영어 앞에서는 작아지니 이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가보자 하셨죠. 그래서 기존 콘티를 완전히 바꾸게 됐어요.” 덕분에 스픽의 광고 캠페인은 브랜드 마케터의 정성어린 섭외 노력과, 이효리의 진정성이 빛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기록됐다. 갤럭시S24 AI 실시간 통역 지원..."말 잘하고 싶은 욕구 사라지지 않을 것"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4'에는 AI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 많은 화제와 인기를 모았다. 약간의 지연 시간은 있지만, 상대방 언어를 몰라도 외국인과 통화가 가능한 시대가 본격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스픽과 같은 영어 회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혹시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이에 홍 지사장은 “말을 잘하고 싶은 욕구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영어 교육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때가 오지 않을까, 글 기반으로는 그런 미래가 이미 온 게 아닐까 싶긴 해요. 그럼에도 말에 대한 필요성, 말을 잘하고 싶은 욕구는 항상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영어처럼 그 나라 말을 잘 구사해야만 알 수 있는 정서와 문화 같은 게 있잖아요. 말은 실시간 소통 매개체이기 때문에 그 중간에 기술이 실시간 통역을 해줘도 어쩔 수 없는 답답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사회적 지위와도 연결돼 있어, 말로서 외국어를 배우려는 욕구는 바로 없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스픽, 오픈AI와 전략적 기술 협업 지속..."알만한 사람 다 아는 브랜드로 성장" 스픽은 2022년 11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기술 제휴를 맺으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사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로부터 시리즈B·시리즈B-2 투자를 받았다. AI 기술로 교육 분야를 혁신한다는 취지였다. "오픈AI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어요. 언어 교육 영역에 있어 챗GPT를 비롯해 오픈AI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는 대상이 바로 스픽이에요. 지난해 스픽에 프리토킹 기능이 도입됐을 때 챗GPT 4.0 버전이 출시 두 달 전 사용된 것이 대표적이죠. 오픈AI의 기술을 스픽에 먼저 도입하는 등 앞으로도 오픈AI의 선도적인 핵심 기술과 스픽만의 기술을 접목하고 응용하는 협업이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홍연승 지사장은 앞으로 스픽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영어 공부는 사람이랑 하는 것보다 AI랑 하는 거'라는 보편적 행동을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AI 통해 배울 수 있는 영역은 비단 언어뿐 아니라 운동도 있겠고, 교육 카테고리 전체로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편적 학습은 AI가, 심층적 학습은 사람이 하는 식이 될 수도 있겠죠. 사람은 이런 AI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고착화 된 것 같은 영어 시장이 어떻게 신선하게 바뀌는지 앞으로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어요.”

2024.02.21 08:49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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