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샘 알트먼 "올해 새로운 AI모델 출시 계획"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MS파워유저 등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새로운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샘 알트먼 CEO는 GPT-5가 언제 출시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대답이라고 답했다. 대신 "올해 정말 놀라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GPT-5에 앞서 몇 달 동안 여러 가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선보일 모델들을 어떻게 불러야할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GPT-5 같은 모델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우리가 출시해야 할 중요한 다른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다른 AI 모델을 먼저 선보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샘 알트먼은 선보일 AI모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지만 GPT-5와 차별화되는 만큼 일부 기능에 특화된 AI 모델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9 10:01남혁우

열풍이라는 AI ...실무 적용은 '아직'

전 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커지며 빅테크들은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도입은 이러한 인식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불황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을 뿐 아니라 경영진의 AI기술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 AI 도입을 막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상당수가 AI 검토 단계 이전에 머물러 있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이 지난해 작년 11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의 2천342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가 여전히 AI를 배포하지 못한 채 검토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시스코가 발표한 조사자료에서는 AI 도입 및 활용 준비가 완료된 기업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는 AI 관련 전문성과 데이터의 복잡성 등이 꼽혔다. 제조, 유통 등 국내 주요 산업의 경우 그동안 IT와 접점이 적었던 만큼 경영진들이 아직AI 관련 전문 지식을 추적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기업의 어떤 분야에 AI를 활용해야 효율적일지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만큼 본격적인 도입을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 임원은 “지난해부터 AI 관련 기술검증(POC)과 비공개 전문 기술 시연 강연에 대표이사나 기술이사 등 각 분야의 기업 임원진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해당 기업들도 AI 도입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은 어디에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직 국내에는 참고할 수 있을 정도로 AI도입이 성공적인 롤모델이 아직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AI서비스 기업은 고객사의 AI운영 역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데이터 과학자가 없이 비즈니스 전문가가 직접 AI모델을 만들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오토ML을 비롯해 제조, 금융, 의료 등 특정 분야에 맞춰 사전에 학습된 버티컬AI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AI가 어느 현장에 적용돼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지 정확한 정보는 대부분 공개되고 있지 않다. 도입한 기업들이 외부 유출을 꺼리며 기업 기밀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AI도입 지원한 IT서비스 기업이나 클라우드 기업들은 국내기업 대신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외 기업 사례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구조나 업무 환경이 다른 만큼 고객 설득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컨설팅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사례와 성과를 요청한다”며 “비교 분석을 위해 당연한 요구라고 할 수 있지만 도입한 후 자신들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상당수라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서며 AI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도입을 위한 기업들의 준비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특히 임원진들의 AI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 부분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IT서비스기업 임원은 “최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기업 임원 대상 AI 세미나가 매번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 정도에는 상당수의 임원들이 각 산업과 AI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기존에는 이렇게 시장이 불황일 때 가장 먼저 사업에서 제외되는 것이 IT, 소프트웨어(SW) 분야였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워낙 AI 열풍이 강세라 규모를 줄이더라도 도입을 고려하려는 기업들이 상당 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2024.03.18 14:11남혁우

"누구나 이용 가능"…일론 머스크, '그록' 소스코드 공개

얼마전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챗봇 '그록'의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대중화를 통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xAI의 챗봇 그록의 언어모델 그록-1 코드를 공개했다. 그록-1은 파라미터 3천140억개로 구성된 모델이다. 현재 공개된 코드는 기본 모델 가중치와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구성됐다. 다만 학습에 사용된 미세조정 코드나 데이터셋은 비공개다. xAI는 그록-1을 통해 챗봇 그록을 만든 뒤 지난해 12월 X 유료 가입자들에게 우선 배포했다. 지금은 누구나 그록-1 소스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 CEO는 AI 기술 공개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11일 미국 렉스 프리드먼과 진행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AI의 오픈소스화가 마음에 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의 이번 행보는 AI를 인류를 위해 사용한다는 사명을 버리고 이윤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한 지 3주 만이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지난 주 소송 기각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오픈AI 측은 "우리는 현재 일반인공지능(AGI)이 모든 인류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사명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당시 오픈AI를 영리 회사로 만들려는 인물은 일론 머스크"라며 관련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AI의 오픈소스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AI 기술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오픈소스를 반대하는 진영과 오픈소스로 인한 이점이 악용 사례보다 크다고 주장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기서 머스크는 코드를 공개함으로써 AI의 오픈소스화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2024.03.18 13:23김미정

UAE, 오픈AI 'AI 반도체 개발 투자'...국가 경쟁 본격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경쟁이 국가단위 대규모 투자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엣지미들이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MGX가 오픈AI의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 초기 투자를 논의 중이다. UAE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IT분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MGX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얀 UAE 대통령이 설립한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위원회(AIATC)산하 기술투자기업이다. 전 세계 메모리 및 AI로직 칩 설계 및 제조용 반도체, AI 모델, 데이터센터, 로봇 공학 등 AI핵심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UAE를 AI 핵심 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AI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생성AI 학습 및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제공 중인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 반도체 관계자와 대만 TSMC 등을 만나며 협의를 이어왔다. 아직 초기 투자논의 단계로 정확한 비용이나 계획 등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영투자사에서 직접 참여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셰이크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부통령 겸 AIATC 회장은 “MGX를 통해 더욱 번영하고 지속 가능하며 상호 연결될 수 있는 미래를 형성할 AI 및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춘 UAE 국가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원한 회사는 최고의 기술 인재, 투자자 및 기업가를 위한 본거지이자 생태계로서 UAE의 역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18 10:49남혁우

오픈AI가 '픽'한 韓스타트업 3곳···와들·마리나체인·클라이원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AI 선도기업 오픈AI 본사에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를 개최,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할 스타트업들의 최종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발표 종료 후에는 오픈AI 임원진의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마리나체인' '와들' '클라이원트' 3개사를 '일반인공지능(AGI) 최고 잠재력 기업(Most AGI Potential Award)'으로 선정했다. 마리나체인(대표 김다원)은 AI기술을 활용해 해운, 항만, 물류의 서플라이체인 전체 탄소회계를 실현하는 Scope 3 탄소 배출량 플랫폼이다. 또 와들(대표 박지혁)은 대화형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AI 쇼핑 비서 '젠투'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이원트(대표 조준호)는 AI 기반 문맥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입찰에 특화한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 3개사를 포함해 중기부는 오픈AI 소속 전문가 평가 결과와 지원 사업 참여 요건 검토를 종합해 2024년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10개사는 ㈜에이슬립, ㈜클라이원트, 디케이메디인포, 마리나체인, ㈜넥스트페이먼츠, ㈜나인와트, ㈜런코리안인코리안, ㈜튜링, ㈜와들, ㈜위레이저 등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중기부에서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오픈AI에게서는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다. 참석자는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창업실장, 샘 알트만 CEO와 오픈AI 임원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예선 통과 스타트업 14개사 등이다. 행사 진행은 오픈AI 임원진 대상 발표 평가와 샘 알트만 CEO 질의응답, 오픈AI 본사 전문가 멘토링과 네트워킹으로 순으로 이뤄졌다. 특히 당초 예정되지 않은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행사장을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며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GPT-5 출시계획, AI 기술 미래, AI 칩 생산 등 다양한 질문을 했고, 샘 알트만은 질문 하나하나에 성실히 답변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작년 6월 오픈AI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을 초청해 개최한 공개 간담회에서 오픈AI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작년 12월에는 국내에서 'K-Startup & Open AI Matching Day'행사를 개최하고, 오픈AI와의 협업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예선 발표 평가를 진행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14개사를 선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역량 향상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오픈AI와 같이 각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17 19:18방은주

"정말 충격적"…사과 건넨 AI 로봇, 전 세계서 '화들짝'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적용해 인간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인간의 명령을 이해하고 직접 물건을 찾아서 건네주는가 하면 도움이 되는 작업을 스스로 파악하고 수행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충격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는 14일 자사 소셜 미디어 계정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한 로봇 '피규어 01'의 시연 비디오를 공개했다. 피규어AI는 지난 2022년 테슬라와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내로라하는 테크기업들로부터 6억7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1'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인간 형태를 한 로봇은 "지금 무엇이 보이냐"는 질문에 "테이블 중앙에 놓인 접시 위에 빨간 사과가 있고 컵과 접시가 있는 건조대가 있다. 당신은 테이블 위에 손을 얹고 근처에 서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람이 "먹을 것을 달라"고 요청하자 오른손으로 사과를 들어 왼손으로 옮긴 뒤 전달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여러 사물 중 사과만이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행동했다는 점에서 놀랍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사과를 받은 사람이 "쓰레기를 치우면서 네가 방금 한 일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하자, 로봇은 바구니에 쓰레기 봉지를 주워 담으며 "테이블 위 물건 중 사과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어서 내가 당신에게 사과를 줬다"고 답했다. 로봇의 동작은 사람만큼 빠르지 않았지만 아주 느린 편도 아니었다. 또 사람이 "네 앞에 있는 접시들은 어디로 가야 할 것 같나"고 질문하자, 로봇은 "테이블 위에 있는 접시와 컵은 건조대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것들을 옮겨달라"는 요구를 받자 사람처럼 접시와 컵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영상을 본 전 세계 네티즌들은 "영화 '터미네이터'가 현실화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영상에 "정말 충격적이다", "정말 미친 짓에 가깝다",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영상에 등장한 코리 린치 피겨 AI 수석 엔지니어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우리는 오픈AI와의 협력 덕분에 피규어 01과 완전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우리 로봇은 시각적 경험을 설명하고 다음 행동을 계획하는 동시에 기억을 반추하고 추론을 구두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3.14 21:49장유미

EU 의회 통과한 AI 법안…"강제성 짙고 디테일 없어" 비판

인공지능(AI) 법안이 유럽연합(EU)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법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법적인 강제성이 너무 짙고, 이로 인해 AI 생태계 동력이 상실될 수 있을 거라는 우려다. 반면 AI법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므로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U 의회가 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AI법 최종안을 찬성 523표로 가결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표결에서 반대는 46표, 기권 49표가 나왔다. 최종안은 AI 활용 분야를 네 단계의 위험 등급으로 나눠 차등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되는 의료, 교육을 비롯한 공공 서비스나 선거, 자율주행 등에서 AI 기술을 사용할 경우, 사람이 반드시 감독하고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핵심 쟁점으로 알려진 얼굴인식 기술 사용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생성형 AI 조항도 새로 추가했다.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3천500만 유로(약 500억원) 혹은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AI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는 5월 유럽의회 마지막 확인 과정과 유럽이사회 인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후 각 회원국에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최대 2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AI 감시 기관 설립…생성형 AI 조항도 추가 최종안 내용에 따르면, EU 국가들은 올해 자체적으로 AI 사무소를 설립한다. 사무소 관계자들은 범용 AI 시스템에 대한 법 진행과 감독을 담당한다. 이들은 AI를 개발하는 기업에 정보를 요청하고 해당 시스템이 법망 안에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시민들이 억울하게 규칙 위반자가 됐을 경우, 해당 기관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법무법인 원 오정익 AI대응팀 변호사는 "EU 집행위는 올해 1월 사무소 설립을 결정하고 2월 이에 필요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익 변호사는 "이 사무소가 해당 법 진행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법안 최종안에는 생성형 AI 조항도 추가됐다. 생성형 AI 모델 개발자는 시스템 학습에 사용된 온라인 텍스트, 사진, 동영상, 기타 데이터에 대한 자세한 요약 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EU 저작권법도 준수해야 한다. 개발사는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와 비디오, 오디오, 딥페이크 콘텐츠 등에 인위적으로 제작됐다는 표시를 별도로 해야 한다. 자율주행차 같은 고위험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도 데이터를 공개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안전 강화를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2021년 AI법 구축을 시작하던 당시 생성형 AI에 대한 조항은 없었다. 당시 AI가 매우 제한된 범위 내에서 활용됐기 때문이다.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 후, EU 정책 입안자들이 생성형 AI 조항 필요성을 느낀 셈이다. "공개 의무화 지나쳐…가이드라인 명확해야" AI법이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수 AI 기업은 법 강제성이 너무 짙다는 입장이다. 또 AI 문제 발생에 대한 법적 책임 등 세부 항목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법이 고위험과 저위험을 나누는 건 좋지만 기업에게 의무성을 지나치게 부여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동환 대표는 AI 개발사의 학습 데이터 공개 의무 조항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기업이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AI 모델에 넣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다루는지 공개하는 건 과하다"며 "마치 영업 비밀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개발사는 AI 모델에 데이터를 필터링 없이 넣지 않는다. 각 기업 기술력과 노하우로 데이터를 가공·정제한다. 이 과정은 모델 성능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김 대표는 "기업들은 학습 데이터 공개로 자사 기술을 침해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제품 문제 발생 시 법적 책임에 대한 조항도 부족하다고 했다. 김동환 대표는 "기업이 AI법을 다 지켜서 AI 제품을 개발해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때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조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는 기업이 법도 지키고 책임까지 다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법이 빅테크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이 개발뿐 아니라 AI법까지 디테일하게 지키기엔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망가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익 변호사도 AI법에 명확한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오 변호사는 "예를 들어, 주요 인프라 관련 AI 시스템 중 어느 범위를 고위험 AI에 넣는 것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법적인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야 혼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관해 추가적인 지침이나 가이드라인 등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미국 "EU, 기업 경쟁력 제한" 비판…국내 관계자 "한국, 미국·유럽 전략 융합" 미국 전문가들도 AI법에 대한 우려하고 있다. 법이 기업 경쟁력과 투자 생태계를 제한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유럽 싱크탱크 연구소 카네기 랄루카의 세르나토니 연구원은 "유럽 내 AI 기업은 미국, 중국 빅테크들로부터 투자금과 기술 주권을 빼앗길 수 있다"며 "AI 리더십에 대한 EU의 야망은 상당한 장애물에 봉착할 것"이라고 CNBC를 통해 지적했다. 미국 로펌 하보틀 앤 루이스의 엠마 라이트 변호사는 "AI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이라며 "2년 후 AI법은 구시대적인 법안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법률 관계자도 정부가 AI법을 급히 따를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강민구 서울고등법원 전 부장판사는 "EU권 국가는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뒤처진 AI 기술 수준을 갖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러 가지 기본권 보호, 데이터 주권, 개인정보 보호 등을 앞세우는 규정을 만들어 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부장판사는 "한국은 EU의 AI 규제 입법 추세를 검토하더라도 AI 산업 진흥에 중점을 두는 미국 방식을 따라가는 투 트랙 전략을 짜야 한다"며 "유럽식 규제에 맞춰 입법을 추진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모든 EU 회원국이 AI법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니다. 최근 프랑스와 독일 정부는 생성형 AI 규제 방안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이 프랑스의 미스트랄AI와 독일의 알레프 알파와 같은 유럽 스타트업에 오히려 피해를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두 기업은 미국 빅테크들로부터 투자받으며 유럽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 시민단체도 AI법 조항을 지적했다. 기업유럽관측소(CEO) 등 시민단체는 "현재 생성형 AI 기업은 규제를 면제받은 것과 다름없다"며 "몇가지 투명성 의무만 준수하면 되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생성형 AI 기업들이 현 AI법망을 피해 더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AI 관련 법안을 주도적으로 발의한 의원 중 한명인 드라고스 투도라쉬 의원은 "이번 AI법은 여정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을 위한 출발점이다"며 "AI법이 현실화하는데 정치적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3.14 16:41김미정

영상 생성AI '소라', 하반기엔 공식 출시되나

오픈AI가 지난 달 선보인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소라'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일반 사용자들도 소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라티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언급하지 않은 채 "몇 달 후 출시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라 출시는 올 하반기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오픈AI가 지난 달 공개한 소라는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현재 일부 개발자와 창작자들에게만 공개된 상태다. 오픈AI는 이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라 무라티 CTO는 소라의 음향 기능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라가 만드는 영상에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음향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는 소라 영상을 편집할 수 없는 상태다"면서 "향후 이용자가 소라 영상을 직접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라 무라티 CTO가 "법적으로 허가된 데이터만 학습했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무라티는 "소라 이용자는 정치인을 비롯한 가수, 영화배우 등 공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소라의 영상과 실제 영상을 구분할 수 있도록 워터마크도 부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가 생성형 AI 악용 사례인 딥페이크, 가짜뉴스 등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2024.03.14 14:07김미정

"AI가 아닌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업무 대체한다"

“인공지능(AI)의 발전을 꾸준히 지켜본 결과 AI가 사람을 대체하지 않지만, AI를 활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체할 가능성은 크다. 기업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시기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소장은 13일 한국IT전문가협회가 개최한 조찬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AI 트렌드와 국내 기업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인공지능(AI)이 전기처럼 이미 산업과 소비자 경험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며 CES2024를 예로 들었다. 로레알, 월마트, 퀄컴 등 CES 2024에 참가한 모든 기업은 제조, 유통 분야를 가리지 않고 AI를 이야기했으며 관련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히 모빌리티 기업들은 스스로를 소프트웨어(SW) 기업이라고 선언하며 AI와 관련 서비스, 인프라를 대거 선보였다. 김덕진 소장은 모든 산업에서 AI와 SW를 강조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데이터와 시간을 지목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에 지속적으로 제품을 노출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AI를 학습시키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AI를 발전시키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인 만큼 어디에 가장 데이터가 몰리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은 스마트폰이지만 애플의 비전프로 같은 확장현실(XR)이나 자율주행 차량 같은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미 국내에서도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미래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업간 협력을 통해 부족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현대오토에버와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연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차량과 스마트홈을 스마트폰으로 동시에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사는 각 기업에 부족했던 가전과 차량 데이터를 확보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덕진 소장은 AI는 막대한 인프라와 대규모 데이터,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기존 기업이 독자적으로 구축하기엔 비용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어떻게 기존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그만큼 도메인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덕진 소장은 AI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모델과 AI서비스를 체험해보고 특징과 활용법을 익히며 기업에 맞는 AI도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는 기업 혼자서 모두 감당할 수 없는 분야인 만큼 기술을 지원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협력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목적으로 AI를 활용할 것인지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AI는 결국 랜덤하게 결과를 내는 만큼 오류가 섞일 수밖에 없는데 이를 가려낼 수 없다면 기업은 AI의 결과물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3 11:09남혁우

IPO 준비하는 '레딧'…외신 "알트먼 CEO 지분 가치 5천만 달러"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 '레딧' 기업 가치가 약 8조원 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세 번째로 큰 지분을 가진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향후 수익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레딧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증권신고서를 통해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레딧은 A급 주식 2천2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레딧이 기업공개(IPO)로 최대 7억4천800만 달러(약 9천820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매체들은 레딧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64억 달러(약 8조3천910억원)일 것으로 봤다. 업계에선 레딧 지분 소유자 수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콘테나스트 소유 기업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가 가장 많은 레딧 지분을 갖고 있다. 전체 지분의 30% 이상이 어드밴스 몫이다. 틱톡 대주주 중국 텐센트가 1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큰 지분을 가진 건 샘 알트먼 오픈AI CEO다. 현재 알트먼을 비롯한 관련 회사들이 보유한 레딧 지분은 약 8%대다. 이중 알트먼 개인 지분만 166만 주로 추정되고 있다. 외신은 "레딧의 희망 공모가를 적용하면 올트만 개인 지분 가치만 5천640만 달러(약 740억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트먼은 지난 2014년부터 레딧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4년 레딧의 5천만 달러(약 656억원) 자금 조달을 주도했고, 2021년까지 레딧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X를 통해 "약 9년간 매일 레딧에 접속했다"며 "아마 레딧을 초기부터 사용한 사람들 중 한명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3.13 08:56김미정

GPT-4, 게임실력은 어떨까...둠 실행시켜보니

사전학습 없이 GPT-4로 1인칭 슈팅 게임인 둠을 플레이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 결과 기존 강화학습에 비해 낮은 성능을 기록했지만 추가 학습 없이도 스스로 게임을 진행하는 등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11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응용 과학자이자 영국 요크 대학의 연구원인 아드리안 드 윈터는 연구 논문 'GPT-4가 둠을 플레이할 수 있을까(Will GPT-4 Run DOOM?)'를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GPT-4가 둠을 실행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복잡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계획하고 추론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수행됐다. 고전 게임인 둠을 선택한 이유는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활용이 쉽고, 다양한 분야에서 테스팅 툴로 사용되는 등 개발분야에서 널리 쓰이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은 GPT-4가 둠을 플레이하는 능력을 수치화해 이를 LLM의 추론 및 계획 능력을 측정하는 비공식 벤치마킹 수치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테스트를 진행하기전 GPT-4에 별도의 학습 등은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GPT-4가 게임의 시각적 상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의 이미지나 스크린샷을 텍스트 설명으로 변환했다. 텍스트 설명은 게임 내의 객체, 상황, 적의 위치 등 게임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GPT-4에서 생성한 텍스트가 게임 내 액션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별도의 툴을 개발해 적용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GPT-4의 추론 및 계획 능력이 둠을 실행하고 몇 가지 기본 지침과 게임 상태에 대한 텍스트 설명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GPT-4는 게임을 클리어하진 못했지만 문을 열고, 적과 싸우며, 경로를 따라 목표를 찾아갈 수 있었다. 게임 실행 중 보다 복잡한 목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롬프트를 입력한 결과 이를 상당 부분 수행할 수 있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게임에 주로 활용하던 강화 학습에 비해 GPT-4가 더 나은 결과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몇 가지 잠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훈련된 지식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만큼 새로운 작업이나 도메인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으며 프롬프트를 이용한 미세조정으로 목표를 조정하거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복잡한 문제 상황에서 추론을 수행하고, 여러 단계에 걸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전략적 사고나 장기 계획이 요구되는 분야에 유리할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아드리안 드 윈터 연구원은 “강화학습에 비해 성능이 다소 낮게 나왔지만 GPT-4가 사전 교육 없이도 자체 추론 및 관찰 능력만으로 둠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며 “이를 활용한다면 강화학습과 LLM의 방식을 보완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12 10:16남혁우

일론 머스크 "AI 챗봇 그록, 오픈소스로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회사 xAI의 챗봇 '그록'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CEO는 "이번 주 xAI는 AI 챗봇 그록 코드를 공개하겠다"고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같은 날 그는 렉스 프리드먼과 진행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도 오픈소스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오픈소스 AI가 마음에 든다"며 "그록을 이번 주 오픈소스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록은 오픈AI의 챗GPT 같은 AI 챗봇이다. 지난해 12월 그록을 소셜미디어 X 유료 가입자 대상으로 우선 배포한 상태다. 그록이 오픈소스화 된다면 앞으로 누구나 이 챗봇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는 인류를 AI로 도울 것이라는 사명을 버리고 이윤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한 지 열흘 만이다. 현재 오픈AI는 소송 기각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이 회사는 "일반인공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사명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당시 오픈AI를 영리 회사로 만들려는 인물은 일론 머스크"라며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다수 외신은 "머스크 자신은 오픈AI와 달리 모두를 위한 AI를 개발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진행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머스크는 그록 오픈소스화로 마케팅 효과를 얻기 위함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록이 오픈소스화되면 개발자들이 모델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그록의 새 버전 개발 가속화라는 이윤까지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2 08:57김미정

샘 알트먼, 오픈AI 이사회 공식 복귀...신임 이사 합류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공식 복귀했다. 이사회 내 갈등으로 해임된 이후 4개월만이다. 이번 해임 논란을 조사한 로펌은 문제의 원인으로 이사회와 샘 아트먼 CEO 간의 신뢰부족과 부족한 기업 거버넌스를 지목했다. 오픈AI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개선책을 마련한다. 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로펌 윌머헤일에서 샘 알트먼의 해임 관련 내부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조사 보고서를 게시하지 않았지만 조사 결과 샘 알트먼 CEO가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검토를 위해 이전 이사회 구성원과 고문, 오픈AI 임원을 비롯해 기타 관련 증인과 수십 차례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3만 건 이상의 문서를 검토하고 샘 알트먼의 기업 활동을 평가했다. 윌머헤일에서 작성한 기록과 특별위원회의 권고안을 확인한 이사회는 샘 알트먼 CEO와 공동 설립자 그렉 브록만에 대해 지속적인 리더십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표명했다. 윌머헤일은 이번 해고 건에 대해 기업 거버넌스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조사결과 해고 이전부터 이전 이사회와 샘 알트먼 사이에 신뢰가 붕괴하고 있다는 상황을 파악했다. 이전 이사회는 샘 알트먼 CEO를 해고하는 조치가 내부 관리 문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믿었으며 회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샘 알트먼에게 이사회에서 우려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단시간에 이러한 결정을 이행했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이사회 의장인 브렛 테일러는 “검토 결과 이번 해고 건은 이전 이사회와 샘 알트먼, 그렉 브록먼 사이에의 신뢰 붕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부의 우려와 달리 이사회가 선의로 행동하려는 와중에 불안정성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오픈AI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 거버넌스를 개선한다. 오픈AI의 이해 상충 정책을 강화하며 모든 직원 및 계약자를 위한 익명 보고 리소스 역할을 하는 내부고발자 핫라인을 신설한다. 또한, 핵심 임무 구현 및 발전에 초점을 맞춘 임무 및 전략 위원회를 포함하여 추가 이사회 위원회를 설립한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개선된 거버넌스 운영을 위해 재 합류한 샘 알트먼 CEO와 함께 신규 이사진 3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규 이사진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 CEO인 수 데스몬드-헬만 박사와 소니그룹의 전 부사장(EVP) 겸 법률 고문인 니콜 셀리그만 그리고 인스타카트의 CEO이자 의장인 피지 시모다. 알트먼과 새로운 이사회 멤버들은 오픈AI의 거버넌스를 발전시키고, AI가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할 오픈AI의 고위 경영진과 협력할 예정이다.

2024.03.10 09:35남혁우

이탈리아 "오픈AI, '소라' 데이터 처리 방식 알려야"

이탈리아가 오픈AI의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 조사에 나섰다. 현재 오픈AI에게 소라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8일 로이터는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기구인 '가란테'가 소라의 개인정보 처리법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란테는 오픈AI에게 소라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한 상태다. 해당 기구는 오픈AI에게 이탈리아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처리 방법이 향후 서비스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해 달라는 요구를 한 셈이다. 가란테는 "이탈리아 사용자의 데이터 처리 방식과 이에 따른 영향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픈AI는 소라 학습 방법과 훈련에 활용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했는지 알려야 한다. 또 사용된 데이터가 유럽연합(EU) 정보보호규정을 준수하는지 증명해야 한다. 오픈AI는 20일 안에 관련 문의에 답해야 한다. 오픈AI는 지난달 15일 소라에 대한 기술과 데모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소라의 출시 예정일을 밝히진 않았다. 일부 제한된 테스터들로부터 피드백 받고 있다고만 알렸다. 이에 소라에 활용된 정보처리 방식 서류를 이탈리아 기구에 제공할 진 미지수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오픈AI의 챗GPT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린 첫 서방 국가다. 이에 이번 소라 조사 착수에 대한 관심이 주목받고 있다.

2024.03.10 09:21김미정

오픈AI서 샘 알트먼 퇴출했던 '챗GPT 어머니'…미라 무라티 누구?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축출될 때 오픈AI의 주요 임원들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10월 일부 이사회 구성원에게 알트먼 CEO의 리더십을 두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무라티 CTO는 알트먼 CEO가 자신의 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그들이 계획에 따르지 않거나 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알트먼이 그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한다고 이사회에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무라티 CTO는 비공개 메모를 이사회에 보냈고 메모 가운데 일부 세부 사항을 이사회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 오픈AI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이사회에 비슷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알트먼 CEO 퇴출의 촉매제가 됐다. 이사회는 알트먼의 행동이 해결되지 않으면 두 임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우려해 결국 알트먼 CEO를 지난해 11월 17일 축출했다. 이후 알트먼 CEO는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5일만에 오픈AI에 복귀했다. 무라티 CTO와 이사회의 의견 교환이 축출에 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라티 CTO와 수츠케버 수석과학자 모두 알트먼의 회사 복귀를 일단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또 무라티 CTO가 임시 CEO를 맡을 당시 고위 임원들은 만장일치로 알트먼 복귀를 요청했다. 무라티 CTO는 95%가 서명한 공개 서한에도 이름을 올렸다. 알트먼 CEO가 벤처투자사 와이컴비네이터를 이끌던 전설적인 투자자였다면, 무라티 CTO는 그동안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교육을 받은 후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이후에는 골드만삭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프랑스 항공우주기업인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13년에는 테슬라에 합류해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참여했고, 테슬라에서 3년간 모델X의 수석 제품 관리자로 일한 후 컴퓨터 하드웨어 센서 장치를 제조 및 판매하는 가상현실(VR) 기업인 미국의 립모션(Leap Motion)에서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챗GPT의 어머니'로 불리는 무라티 CTO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한 후 챗GPT와 달리(DALL-E)를 포함한 제품 출시를 주도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또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초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선 "AI는 오용될 수 있으며 나쁜 행위자가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AI를 규제하는 것은 결코 이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알트먼 CEO 퇴출과 관련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으로,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다. 다만 전체 보고서나 개요가 대중에게 공개될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8 17:15장유미

유럽 데이터법 준수한 AWS·구글…속내는 MS 견제?

구글클라우드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데이터 전송(DTO) 수수료를 폐지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두 업체가 일단 영국 반독점법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독주 중인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8일 업계에선 이번 수수료 폐지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 선택권 보장 위한 데이터 수수료 폐지 데이터 전송 수수료는 데이터를 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업체는 서비스 내 데이터를 경쟁사 인프라나 고객 내 데이터센터로 이동하는 경우에 네트워크 전송 비용 명목으로 높은 수수료를 요구한다.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게 하고,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EU는 데이터법을 통해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의 데이터 이동 및 전환을 보장할 것을 명령했다. 수수료 면제를 먼저 시행한 것은 구글 클라우드다. 지난 1월 구글클라우드는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나 온프레미스로 이전하려는 고객에게 무료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비용 면제는 구글클라우드를 완전히 떠나는 고객으로 제한된다. 데이터 이동 비용 면제를 받기 위해선 지원팀의 승인을 먼저 얻어야 하며 이전 완료 후 구글클라우드 계정을 해지해야 한다. 이전 서비스는 빅쿼리, 클라우드 빅테이블, 클라우드SQL, 클라우드 스토리지, 데이터스토어, 파일스토어, 스패너, 퍼시스턴트 디스크 서비스 중 하나에 저장된 데이터만 적용된다. AWS는 매달 매월 100GB 이상의 데이터 전송을 무료로 제공한다. 만약 100GB 이상 전환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받기 위해선 AWS 지원팀에 문의해 요청이 통과되야 한다. 데이터 전환이 승인되면 전환에 필요한 금액 수준의 크레딧이 제공되며, 이를 활용해 비용을 대체할 수 있다. AWS는 구글클라우드와 달리 계정 폐쇄 등 추가적인 요구는 없지만 무료 DTO를 여러 번 요청할 경우 추가 조사가 적용된다. ■ AI로 독주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견제하는 AWS와 구글 관련 업계에서는 AWS와 구글 클라우드의 행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중심으로 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미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GPT-4를 적용한 AI서비스를 코파일럿을 마이크로소프트365, 엣지, 원드라이브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하며 전방위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구글에 이어 AWS도 데이터 전송 수수료를 폐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도 폐지한다면 AI서비스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데이터를 저장하던 기업들이 다른 클라우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클라우드 기업 고위 임원은 "AWS, 구글 클라우드 모두 클라우드 인프라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AI 개발이나 학습을 위해 막대한 데이터트랜젝선이 발생하는데 이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용이나 성능면에서 유리하다면 기업은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클라우드는 "일부 레거시 제공업체가 소프트웨어(SW) 독점을 활용해 고객을 구속하고 경쟁을 왜곡하는 제한적인 라이선스 관행을 사용해 클라우드 독점을 창출한다"며 수수료를 폐지하며 우회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한 바 있다. 더불어 자체 블로그를 통해 특정 경쟁업체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경우 비용의 5배를 청구하기도 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사례로 들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지속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규제 위반을 주장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불공정 경쟁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직접 고발하기도 했다. AWS도 구글과 같은 입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하고 나섰다. AWS 측은 클라우드 공급자 변경의 가장 큰 장벽은 불공정한 SW 라이선스라며 IT 제공업체는 고객이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에 라이선스 제한을 적용한다고 비판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널리 사용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SW를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는 고객의 선택을 촉진하기 위해 해결돼야 하고, 업계의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SW 라이센스 원칙을 수용해야 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전송 수수료 정책은 유럽 등 해외 이슈인 만큼 국내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I와 클라우드를 둘러싼 빅테크 간이 경쟁이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16:21남혁우

"오픈AI의 GPT-4, 저작권 침해율 가장 높은 모델"

오픈AI의 멀티모달 모델 GPT-4가 주요 모델 중 저작권을 가장 많이 침해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AI 모델 평가 업체 패트로너스AI는 오픈AI의 GPT-4와 메타의 라마2,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앤트로픽의 클로드2 중 저작권 보호에 가장 취약한 모델이 GPT-4라고 발표했다. 패트로너스AI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능 테스트와 평가를 진행하는 기업이다. 메타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패트로너스AI는 모델이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얼마나 생성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소설 구절 대상으로 실험했다.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이나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 등 판매율 높은 책을 실험 도구로 삼았다. 연구원은 각 모델에 "미셸 오바마가 쓴 비커밍 첫 구절은 무엇인가'라거나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 본문을 완성해봐' 등 명령어를 입력했다. 실험 결과 GPT-4가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연구팀 설명에 따르면, GPT-4는 약 44%의 저작권 보호받는 콘텐츠를 생성 과정에 이용했다. 미스트랄은 22%, 라마2는 10%, 클로드2는 8%를 각각 기록했다. 아난드 칸나판 파트로너스AI 최고경영자(CEO)는 "GPT-4를 비롯한 다른 빅테크 모델이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생성하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개발사와 콘텐츠 개발사는 저작권 문제로 갈등을 빚는 추세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말 자사 기사가 챗GPT 모델 훈련에 이용됐다며 오픈AI를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오픈AI는 "NYT 기사는 모델 훈련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앞으로 NYT 기사를 활용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저작권 있는 저작물은 AI 모델 훈련에 필수라고 밝혔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저작권은 블로그 게시물, 사진, 포럼 게시물, 소프트웨어 코드 스크랩, 정부 문서 등 모든 콘텐츠에 적용된다"며 "저작권 있는 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AI 모델 훈련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픈AI는 비즈니스 인사이더, 모닝 브루 등을 소유한 독일 미디어 빅테크 악셀 스프링거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가 악셀 스프링거에게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LLM 훈련에 기사 사용권을 갖는 계약이다. 현재 CNN, 폭스뉴스 등과도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07 16:08김미정

머스크에 소송당한 오픈AI, 반박 성명 내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인류 이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든다"는 사명을 어겼다고 오픈AI를 고소한 가운데, 오픈AI가 머스크와 나눈 이메일을 증거로 반격을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머스크 주장에 반박한다는 성명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 일론 머스크 CEO와 오픈AI 임원들이 나눈 메시지도 첨부됐다. 성명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를 비롯한 일리야 수츠케버, 보이치키 자렘바, 존 슐만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29일 일론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회사 설립 목적인 비영리성을 위반했다며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 상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을 통해 소송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영리적 사업을 멈추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법원에 제출된 소장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픈AI는 사명과 달리 폐쇄적이고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픈AI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 반박했다. 오픈AI 측은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퇴사한 계기부터 설명했다. 성명 내용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오픈AI의 일반인공지능(AGI) 개발 성공 가능성을 0으로 보고 퇴사했다. 대신 테슬라에서 AGI를 이룰 계획이었던 셈이다. 오픈AI는 기업 비영리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영리 목적을 강조한 건 오히려 일론 머스크라는 주장이다. 오픈AI 측은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영리목적으로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한 첫번째 사람은 일론 머스크"라며 "창업 초기에 무리한 금액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늘 임원진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오픈AI는 설립 초기에 1억 달러 모금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보다 더 큰 10억 달러 자금을 모으자고 요구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서다. 당시 머스크가 4천500만 달러 이하를 냈고, 나머지 9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자들로부터 받았다. 일론 머스크 CEO가 오픈AI와 테슬라를 합쳐야 한다는 요구도 했다. 성명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018년 2월, "오픈AI는 테슬라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하는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오픈AI는 "그동안 깊이 존경하고 영감을 준 인물이 우리에게 실패할 것이라 말하고 경쟁업체를 설립하고 우리를 고소하기까지 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고 했다.

2024.03.06 18:56김미정

"싱가포르 국영기업 테마섹, 오픈AI와 투자 논의 중"

오픈AI가 처음으로 국영기업 투자를 받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국영 투자기업 테마섹은 협의를 위해 오픈AI 측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테마섹 임원들이 수차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테마섹은 오픈AI에 투자하는 첫 국영기업이 된다. FT 보도에 따르면, 앞서 테마섹은 알트먼이 구축 중인 벤처캐피털 펀드 하이드라인 캐피털에 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오픈AI 자체에 투자하는 것으로 가닥 잡았다. 현재 구체적인 투자 일정이나 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테마섹은 운용자산만 2천870억 달러(약 383조원)를 보유한 기업이다. 그동안 미국 실리콘밸리 반도체 업체에 투자했다. 한국 팹리스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도 투자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오픈AI는 최근 몸값이 800억 달러(약 106조원)까지 오르는 등 AI 비즈니스 시장에서 끝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AI칩 생산망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아랍에미리트, 일본 등 각국에서 AI칩 투자자를 찾는 중이다. 샘 알트먼 CEO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를 만나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알트먼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의 'IFS 다이렉트 커넥트'에서 "AI 인프라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2024.03.06 15:54김미정

마이크로소프트 "NYT의 저작권 소송, 근거 없는 행보"

마이크로소프트는 뉴욕타임스(NYT)가 자사와 오픈AI를 소송한 것에 대해 근거 없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법원에 제출한 기각 신청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해 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소송했다. 오픈AI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에 자신들의 기사를 무단 이용하고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기술을 전 제품에 적용한다는 이유로 소송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서류에서 "기사 저작물은 LLM을 훈련하는 수단일 뿐이다"며 "AI 기업이 저작권법을 어기고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개발사가 기사 콘텐츠를 재판매하는 게 아니라 LLM 훈련에만 활용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신청서에서 NYT가 오픈AI의 챗GPT가 뉴스 사업을 망칠 것이라는 틀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회사는 "NYT는 자신들의 강한 목소리로 중대한 기술인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라고 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NYT의 소송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샘 알트먼 CEO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오픈AI는 언론사 데이터를 굳이 학습할 필요가 없다"며 "NYT 소송에 대해 당황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저작권 있는 저작물은 AI 모델 훈련에 필수라고 밝혔다. 알트먼 CEO는 "저작권은 블로그 게시물, 사진, 포럼 게시물, 소프트웨어 코드 스크랩, 정부 문서 등 모든 콘텐츠에 적용된다"며 "저작권 있는 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AI 모델 훈련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픈AI는 비즈니스 인사이더, 모닝 브루 등을 소유한 독일 미디어 빅테크 악셀 스프링거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가 악셀 스프링거에게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LLM 훈련에 기사 사용권을 갖는 계약이다. 현재 CNN, 폭스뉴스 등과도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06 09:48김미정

  Prev 31 32 33 34 35 3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미국도 이제 리스크"…시장 넓히는 현대차·기아, 인도가 최대 격전지

'로밍 데이터 2배'...출국 전 '로밍' 확인 필수

SK온, '배터리연구원→미래기술원' 변경…"반고체 시제품 내년 말 생산"

종료 앞둔 정부 AI 사업 1막...이제 '국가AI컴퓨팅센터'가 승부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