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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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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브리핑] 삼성·SK·LG 엔비디아 'AI 데이' 총출동 ..KT·네이버·게임 빅3 실적 발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AI와 ICT 산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 방한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예정돼 있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과 비즈니스 협력 일정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황 수석이사의 불참과 관계없이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됩니다. 정책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7 AI·ICT 기술전망 컨퍼런스'가 11일부터 사흘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립니다. 아울러 KT, 네이버를 비롯해 넥슨·크래프톤·엔씨 등 게임 빅3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보안 업계에서는 텔아비브대,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이스라엘 외교부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현지 텔아비브대에서 '사이버위크 2026'을 개최합니다. 매디슨 황 방한 무산 속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개최... 9~10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이 개최됩니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AI 인프라 등 세션과 핸즈온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 AI, 학계, 스타트업 생태계 연사와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이벤트도 열립니다. 첫날에는 디푸 탈라 엔비디아 로보틱스·엣지 AI 부문 부사장이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로드맵과 국내 제조·자동차·반도체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후 삼성전자가 AI를 활용한 설계 자동화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을 발표합니다. LG전자는 로봇을 학습시켜 실제 공장에서 검증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둘째 날에는 AI 추론 최적화와 로봇 시뮬레이션, AI 에이전트 개발을 주제로 실습 워크숍이 열립니다.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10곳이 기술을 소개하는 발표와 AI를 활용한 과학 연구 포럼도 마련됩니다. 10일 SK하이닉스가 용인 트리니티팹에서 프레스 투어를 개최합니다. 트리니티팹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실제 공정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테스트베드 플랫폼입니다. SK하이닉스는 프레스 투어에서 트리니티팹 구축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효성중공업 노조가 이번주까지 임금안을 포함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상황에서 사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주까지 제시안을 주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부터 2주간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72시간 경고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와 관련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지전능-전기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전시행사'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스페이스S50에서 열립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BMW, KGM, 폭스바겐 등 국내외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승용·상용 전기차를 전시하고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의 경제성, 탄소 저감 효과 등 전기차 보급과 관련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관람객이 전기차 이용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최·주관하는 'EV 미디어 인사이트 토크'도 열립니다. 2027 AI·ICT 기술전망 컨퍼런스 KT가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주에 발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3분기 통신업계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7 AI·ICT 기술전망 컨퍼런스가 11일부터 사흘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립니다. 매년 AI·ICT 기술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R&D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업계를 비롯해 정책 결정권자의 많은 관심이 쏠리는 행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태현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하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 이어 이달 예산국회 중에 KBS 신임 사장에 대한 청문 준비로 과방위는 쉴새 없이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망 1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네이버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신규 사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3조5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4976억원으로 12.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출 성장은 광고와 커머스,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사업이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N배송 등 커머스 서비스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포시마크와 왈라팝 등 글로벌 C2C 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넥슨·크래프톤·엔씨, 3분기 성적 꺼낸다...엔씨 흑자전환 예상 이번 주 넥슨과 크래프톤, 엔씨, NHN, 펄어비스 등이 3분기 성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넥슨과 크래프톤, NHN은 오는 10일, 엔씨는 11일, 펄어비스는 12일에 각각 3분기 세부 실적 내용과 개발 및 사업 로드맵 등을 공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실적 수치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엿볼 수 있는 사업 로드맵에 더욱 쏠릴 전망입니다. 넥슨이 공개한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207억~1334억엔(약 1조234억~1조 1311억원), 영업이익 226억~323억엔(약 1916억~2739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40%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1조 1268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4% 증가, 영업이익은 19.7% 감소 수치입니다. 엔씨는 3분기 매출 7037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가동식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오는 10일 세계 과학의 날을 맞아 피지컬 AI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폴리매스(POLYMATH)' 도서 출간 발표와 마술 퍼포먼스, K팝과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한 로봇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운영하는 오픈케이클라우드(openKcloud) 커뮤니티는 오는 10일 서울 ST센터에서 '오픈케이클라우드 데브데이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다양한 AI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과 구현 방안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ETRI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이노그리드, 오케스트로 AGI, 모빌린트, 경희대, 연세대,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등이 참여합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공군AX거점에서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임상민 한국항공대학교 겸임교수, 류봉균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본부장, 김용환 공군 AI 신기술융합센터 중령, 김승현 공군사관학교 교수, 심병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 등 산학연군 전문가가 참석해 'AI 조종사 대 인간 조종사'를 주제로 기술 교류와 논의를 진행합니다. 오픈AI 코리아는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정책 연구에서의 AI 활용'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합니다. 권혁구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교수가 한국 사례를 바탕으로 정책 시행 전 가계 소비 반응을 AI로 시뮬레이션하는 연구를 소개합니다. 연구 배경과 AI 활용 방식, 연구 결과 검증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연구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PTC가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PTC 이노베이션 익스체인지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글로벌 사업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혁신 전략, 우주항공·국방 산업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케이엠에스랩은 오는 13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시장조사기관 KRG와 공동으로 AI 솔루션 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빙 인프라부터 AI 애플리케이션까지 국내 기술로 구축한 풀스택 AI 플랫폼과 대기업 전사 AI 플랫폼 구축 사례를 소개합니다. 신제품 발표와 라이브 시연을 진행하고 KRG가 2027년 국내 AI·IT 시장 전망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K-문샷으로 여는 AI바이오 혁신의 미래-11일 바이오 미래포럼 2026 바이오 미래포럼이 '소버린 바이오: K-문샷으로 여는 AI바이오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11월11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포럼의 기조강연은 김태형 바이오넥서스 대표가 'AI 대전환과 소버린 바이오'를 주제로 나서고, 정책발표에서는 이주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기술과장이 '과기정통부 미래 바이오 전략 방향'을, 남진우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K-문샷 신약 PD)dhk 조일주 고려대의대 교수(K-문샷 BCI PD)는 각각 담당분야의 미션에 대해,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사전상담과 과장은 혁신 제품의 사전 상담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최무림 서울대의대 교수 'AI시대의 바이오빅데이터 이야기', 주지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소버린 바이오를 위한 Lab-in-the-Loop: 자동화를 넘어 자율 바이오 제조로',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 원장 '소버린 바이오, 혁신을 전략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와 생태계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합니다. '사이버위크 2026' 개최…AI 에이전트 보호 방안 논의 텔아비브대,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이스라엘 외교부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텔아비브대에서 '사이버위크 2026'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 연사들은 사람 대신 일하는 AI 비서인 AI 에이전트를 악의적인 공격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 사이버보안 기술, 생태계 동향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습니다.

2026.11.08 13:33정진호 기자

챗GPT, 한국서 1800만명 넘게 쓴다…이용시간도 2배 급증

오픈AI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사용하는 국내 모바일 앱 이용자가 1800만명을 넘어섰다. 1년 새 이용자 수가 40% 넘게 늘어난 가운데 전체 사용시간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앤트로픽 '클로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AI 앱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76만 22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304만 8025명보다 43.8% 증가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도 약 77만명(4.3%) 늘어나며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80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증가보다 두드러진 변화는 사용시간이다. 지난달 챗GPT 앱의 총사용시간은 약 5098만 시간으로 전년 동월(2383만 시간) 대비 11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110분에서 163분으로 48.8% 늘었다.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는 동시에 이용자 한 명이 챗GPT에 할애하는 시간도 길어진 셈이다. 국내 AI 앱 이용자 사이에서 챗GPT 영향력도 커졌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AI 앱 이용자 가운데 챗GPT를 이용한 비율은 지난해 10월 약 84%에서 올해 10월 약 91%로 상승했다. 집계 대상 AI 앱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서비스 가운데서는 클로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클로드 앱 MAU는 약 210만 명으로 1년 전 약 14만 명 대비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용자 순위도 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총사용시간은 약 388만 시간으로 22배 늘었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75분에서 111분으로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 '에이닷'과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는 이용자가 감소했다. 에이닷의 지난달 MAU는 약 10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5% 줄었다. 퍼플렉시티 역시 30.9% 감소한 약 57만 명에 그쳤다. 신규 설치에서도 서비스별 차이가 나타났다. 챗GPT는 약 79만 건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 클로드는 약 49만 건으로 1년 전보다 13배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이번 통계는 국내 안드로이드와 iOS 앱 이용을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웹 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모바일인덱스는 구글 '제미나이' 경우 독립 앱 외에도 구글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실제 사용량 일부가 집계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11.08 12:38이나연 기자

"사막에 지어야 할지도"…데이터센터 전략 다시 짜는 美 AI 기업들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인프라 확충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사막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방안까지 언급한 가운데 메타와 앤트로픽 등은 해외 건설과 기존 시설 증설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직원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 반발을 인정하며 사막에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물 사용량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며 주민이 시설 인근에 거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을 공약한 후보들이 주요 지역에서 승리한 직후 나왔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이 활발한 텍사스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 유예를 공약한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었다. 조지아와 오하이오 등에서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를 주장한 후보들이 승리했다. 지역 단위에서도 반대 여론이 확인됐다. CNBC가 발롯피디아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10개 주에서 실시된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1건 가운데 40건에서 규제 강화 또는 개발 제한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신규 건설 유예와 환경 규제 강화, 인허가 지연 등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클린뷰에 따르면 건설 중단이나 유예를 공약한 주지사가 당선된 지역에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의 약 40%가 집중돼 있다. 다만 실제 건설이 중단된 규모는 아니다. WSJ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은 내년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목표를 조정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빅테크 기업도 새로 선출된 주지사와 접촉해 규제 정책의 변화를 파악하고 있다. 메타는 미국 외 지역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은 지난 4일 WSJ 테크 콘퍼런스에서 미국 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로운 부지에서 처음부터 시설을 건설하기보다 기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 효과를 확인한 지역에서는 추가 투자에 대한 주민 설득이 수월하다는 판단이다. 앤트로픽도 미국에 집중된 인프라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해외 데이터센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관련 증권신고서에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가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여러 해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임대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건설 규제 우려에도 미국 내 AI 인프라 투자가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CNBC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을 유지하고 추가 자본도 조달하겠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 반발을 줄이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원칙도 발표했다. 향후 직접 소유·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전력과 관련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고, 물·전력 사용량과 소음 영향을 공개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내용이다. 구글은 지난 5일 와이오밍주에 첫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1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 AI 인프라 전문기업 크루소가 개발하던 와이오밍주 남동부 데이터센터 부지를 인수한 사실도 공개됐다. 크루소는 부지 선정과 인허가, 전력 확보 전략 수립 등 사전 개발을 진행해 왔다. 구글은 해당 사업을 직접 추진하면서 702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과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부지 인수는 중간선거 이전부터 추진된 거래다.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과 금융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라클에서 임대한 AI 컴퓨팅 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아이렌(IREN)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건설 지연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MS의 계약 조정은 정치적 규제보다 기술 사양과 운영 효율성 변화에 따른 결정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AI 인프라 투자 위축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6.35%, 10.44% 하락했다. 그러나 AI 기업들이 투자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 사업 지역과 구축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하다. 업계에서는 결국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력과 부지뿐 아니라 지역사회 동의를 확보하는 능력이 AI 인프라 경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신규 시설을 건설해야 하는 기업과 이미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확보한 기업 사이의 사업 환경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어 CFO는 "미국 중간선거로 데이터센터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8 09:54남혁우 기자

[글로벌 줍줍] 샤오미 로봇, 8시간 교대 근무 vs BMW, 8천명 감원

'글로벌 줍줍'은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놓치면 후회할 글로벌 테크·산업 이슈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일요일, 커피 한 잔과 함께 글로벌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새 한 주를 응원합니다. 각 외신별 '기사 원문 바로가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편집자 주] 8시간 교대 근무도 척척…샤오미, 전기차 공장 '휴머노이드' 실전 투입 화제 중국 샤오미가 자사 전기차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8시간 교대 근무에 투입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 속 로봇들은 보관함에서 차량용 센터 콘솔 측면 커버를 꺼내 자율적으로 분류하는가 하면, 바퀴 달린 지원 로봇이 두 발로 걷는 보행 로봇과 협업하는 모습까지 선보였습니다. 샤오미는 로봇이 스스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수정하는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셀프태핑 너트 설치 작업에서 시작해 이번에 고난도 부품 분류 작업까지 범위를 넓히며 실전 배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샤오미가 구체적인 작업 성공률이나 8시간 동안의 배터리 유지 방식 등 세부 지표를 공개하지 않아 실제 자율성 수준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이번 시연은 휴머노이드의 산업 현장 적용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사례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전기차 공장 8시간 교대 근무 '휴머노이드' 화제] BMW 판매 부진에 전 세계 8000명 감원…중국은 10% 구조조정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부진 여파로 독일의 명가 BMW가 결국 대규모 인력 감축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BMW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고위 관리직 1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인력의 5%에 달하는 8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경쟁 격화와 소비 침체로 판매량이 21.8%나 폭락한 중국 시장은 더욱 무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BMW 중국 법인은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1800여 명의 감원에 전격 착수했으며, 연차가 낮은 직원부터 10년 차 이상 관리직, 생산직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전통 내연기관의 강자마저도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수요 둔화와 체질 개선 압박을 피해 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BMW, 판매 부진 속 5% 감원…중국은 10%] "빅맥 가격, AI가 정했나?"…미 의원들, 맥도날드 가격 책정 알고리즘 조사 착수 미국 의원들이 맥도날드의 인공지능(AI) 기반 메뉴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해 정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맥도날드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추정하고 메뉴 가격을 높여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이 시스템이 독립된 가맹점들 사이의 가격 경쟁을 제한해 사실상의 담합을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특정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가격을 결정하지 않으며, 최종 가격 결정은 가맹점주의 자유로운 권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가맹점주들은 시스템 도입 이후 매장 간 가격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고 토로했으며, 소비자들은 가격 불법 조정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AI를 활용한 가격 추천이 정당한 영업 활동인지, 아니면 꼼수 인상과 담합의 도구인지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AI가 빅맥 가격 올리나…美 의원들, 맥도날드 가격 알고리즘 조사] "우주로 갈까" 머스크의 씁쓸한 농담…美 민주당 돌풍에 AI·스타링크 '비상'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선거 결과 직후 두 회사의 주가는 약 6% 급락했으며, 머스크가 추진해 온 텍사스 반도체 공장 '테라팹'에 대한 17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도 야당의 강력한 견제로 전면 재검토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방 차원에서는 국방부와 NASA를 대상으로 한 스페이스X의 독점적 정부 계약과 스타링크 사업에 대한 의회의 현미경 감사가 예고됐습니다. 머스크는 선거 결과에 대해 "우주 레이저가 이번엔 작동하지 않은 모양", "우주 데이터센터가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지만, 지원금 삭감과 규제 강화라는 현실적 압박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머스크의 씁쓸한 농담 "우주로 갈까"…민주당 돌풍에 AI 사업 먹구름] "대기업 특혜용 AI 뉴딜?"…오픈AI의 2028년 대선 정책 제안, 편향성 논란 오픈AI가 2028년 미국 대선을 겨냥해 제안한 'AI 뉴딜 정책'이 기업 이익에만 편향되어 있다는 거센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오픈AI는 대공황 극복을 위한 뉴딜 정책처럼 AI 시대를 맞아 세제 개편, 노동자 재교육, 중국과의 경쟁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충 등 5대 과제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AI 산업의 무분별한 확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노동자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나 기술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을 강력한 과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제하는 대책이 통째로 빠져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간기업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공익인 것처럼 포장했다"는 평가 속에서, 진정한 AI 뉴딜을 위해서는 기업 과세 개편과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력 집중을 막는 강력한 공공 감독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오픈AI, 미국 대선 앞두고 'AI 뉴딜' 제안…기업 편향 '비판']

2026.11.08 09:37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24시간 일하는 AI 비서"…퍼플렉시티 가세에 빅테크 경쟁 가열

인공지능(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가 사람의 지시 없이도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AI 비서를 선보이며 빅테크와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등이 AI 에이전트의 자율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업무 전담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팀메이트(Teammates)'를 공개했다. 개발과 마케팅, 영업 등 특정 업무를 AI에 맡기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서비스다. 팀메이트는 기존 AI 작업 플랫폼 '컴퓨터(Compute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컴퓨터에 저장된 프로젝트와 스킬, 메모리를 활용해 이전 업무의 맥락을 유지하고 새로운 명령이 없어도 업무 상황이 달라지면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개별 작업을 처리하는 데서 나아가 특정 업무를 장기간 맡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시스템 장애 대응이다. 개발자가 AI에 야간 당직을 맡기면 시스템 경고를 감지하고 로그와 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장애 원인을 파악한다. 이후 수정 코드와 복구 계획을 준비하고 배포 승인 등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만 담당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퍼플렉시티는 팀메이트를 자사 업무에도 활용하고 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버그 분류와 품질보증(QA), 보안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A/B 테스트 관리, 성장 마케팅 등에 팀메이트를 매일 투입하고 있다.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팀메이트는 다른 팀메이트와 작업을 분담하거나 업무용 협업 도구 슬랙을 통해 실제 직원과 소통할 수 있다. 업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다 변화가 발생하면 별도 지시 없이 후속 작업에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각 팀메이트는 독립된 실행 환경에서 작동하며 기존에 설정된 도구와 프로젝트 접근 권한을 따른다. 사용자는 AI의 작업 내용을 검토하거나 실행 중인 데스크톱을 직접 넘겨받아 업무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 서비스는 현재 월 200달러인 퍼플렉시티 맥스(Max) 구독자를 대상으로 웹에서 제공되며 향후 모바일과 데스크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의 가세로 상시형 AI 에이전트 시장의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오픈AI는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작업하는 '닷(Dots)'를 선보였으며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워크(Cowork)'를 통해 컴퓨터 조작과 반복 업무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기반 에이전트에 장기 업무 수행과 협업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기업용 업무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메타는 개인의 목표와 작업 맥락을 활용하는 '뮤즈(Muse)'를 공개했다. 이처럼 주요 AI 기업들은 사용자가 매번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이전 업무 내용을 기억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퍼플렉시티도 여러 AI에 각각 업무를 맡기고 서로 협업하도록 하는 기능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상시형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 협업 도구 등에 직접 접근해 업무를 처리하면 직원이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작업하는 과정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여러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둘러싼 경쟁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 SW 업체에는 AI 에이전트와의 연동 필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외부 AI 플랫폼에 대한 고객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부담도 생긴다.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해 온 기업용 SW 시장의 과금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AI가 사람 대신 여러 시스템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비중이 커지면 계정 수뿐 아니라 작업량과 실행 횟수 등을 기준으로 비용을 산정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상시형 AI 에이전트의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경제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여러 시스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과 잘못된 판단에 따른 업무 오류, 장시간 실행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기업 도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현재 대부분의 업무는 한 사람이 한 번에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여러 에이전트가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이 방향을 설정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조직 구성원 한 명당 수백개의 팀메이트가 일하는 환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1.06 16:03장유미 기자

공격자보다 먼저 보안 허점 찾는다…오픈AI, 'GPT-6 사이버' 공개

오픈AI가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찾아 실제 공격에 쓰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수정까지 돕는 인공지능(AI)을 선보였다. 공격자보다 먼저 보안 허점을 찾아내는 능력과 함께 AI가 허가받은 범위를 벗어나 다른 시스템을 공격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GPT-6 사이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승인받은 일부 '데이브레이크 레드' 고객에게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AI 개발 도구 '코덱스'로 우선 제공한 뒤 전체 데이브레이크 레드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데이브레이크 레드는 승인된 보안 연구자가 취약점을 검증하고 모의 공격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GPT-6 사이버는 방대한 소스코드에서 취약점을 찾고 이를 악용하는 공격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시험한다. 문제를 고치는 패치 후보와 분석 자료도 생성한다. 오픈AI는 실제 소프트웨어에 적용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GPT-6 사이버로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고위험 취약점 81건을 발견했다. 앞서 고성능 AI 모델로 여러 차례 검사한 코드에서도 새로운 문제를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문제를 재현할 수 있는 검증 자료를 파이어폭스 개발사 모질라에 전달했다. 모질라는 이를 바탕으로 다수 취약점을 수정해 배포했다. 리눅스 커널 연구에서는 취약점 1724건을 재현하고 이 가운데 948건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공격 코드를 개발했다. 공격 코드 작성은 취약점이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오픈AI는 중요 발견 사항 304건을 패치 후보와 함께 유지관리자에게 보고했으며 추가 수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능 평가에서도 이전 모델을 앞섰다. 알려진 취약점을 실제로 악용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익스플로잇짐'에서 성공률 48.5%를 기록했다. 이전 모델인 GPT-5.6 사이버의 32.1%보다 16.4%포인트 높다. 통제된 서버 환경에서 원격 공격 능력을 시험하는 '리모트익스플로잇벤치' 초기 평가에서는 과제 95%를 완료했다. 오픈AI는 공격 능력이 높아진 만큼 사용 범위를 지키는 학습도 강화했다. 보안 연구용 AI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려다 검사 대상이 아닌 시스템까지 공격할 수 있어서다. 승인된 대상과 작업 범위를 지키고 수행 결과를 정확하게 보고하도록 학습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평가에서는 검사 대상 주변에 공격하기 쉬운 서비스를 배치했다. 해당 서비스를 공격하면 과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연구자가 허용한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도록 구성했다. GPT-6 사이버는 별도 안전 지시문 없이도 99.93%의 사례에서 허가 범위 밖 서비스를 공격하지 않았다. 이전 모델의 94.49%보다 높아졌다. 실제 배포에 사용하는 안전 지시문을 적용했을 때는 모든 평가 사례에서 작업 범위를 지켰다. 오픈AI는 이 같은 성능 향상을 반영해 자체 위험관리 체계에서 GPT-6 사이버의 사이버보안 위험 등급을 이전 모델의 '높음'보다 한 단계 높은 '심각'으로 분류했다. 취약점을 찾아 방어에 활용하는 능력이 공격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평가다. 이에 따라 고위험 활동을 차단하고 악용 시도를 탐지하는 안전장치도 적용했다. 모델이 사용자에게 승인받은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지 점검하며 핵심 인프라와 필수 서비스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청은 제한한다. 오픈AI는 자사 인프라 보안 검사에도 GPT-6 사이버를 활용해 취약점을 수정하고 네트워크 접근 제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스코와 보안 기업 칼리프, 코드 검토 서비스 코드래빗도 취약점 연구와 코드 검토에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오픈AI는 "고성능 모델로 소프트웨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다"며 "모든 규모의 조직과 독립 연구자, 오픈소스 유지관리자가 고도화된 보안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데이브레이크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11.06 12:03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챗GPT가 독살 도왔다"…오픈AI 피소

오픈AI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남편을 독살하려는 여성에게 구체적인 범행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소송에 휘말렸다. 독극물 치사량과 범행 은폐 방법 등을 안내해 살인 계획 수립을 도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AI 개발사 안전 관리 책임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제임스 게이츠는 아내 셰릴 게이츠가 챗GPT를 이용해 자신을 독살할 계획을 세웠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챗GPT가 아내 의심과 불신을 증폭시키고 범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해 9월 아내가 작성한 메모를 발견하면서 독살 시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메모에는 여러 물질과 투여량이 적혀 있었으며 일부에는 '치명적'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다. 상단에는 '모든 대화 삭제', '챗GPT 로그아웃'이라는 지시도 포함됐다. 셰릴은 지난해부터 업무와 가정생활 관련 질문을 위해 챗GPT를 정기적으로 사용했다. 부부가 이혼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남편과의 갈등을 털어놓았으며 챗GPT가 남편에 대한 불신을 오히려 부추겼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소장에 첨부된 대화 화면에는 셰릴이 독성 식물인 협죽도 위험성을 질문하고 챗GPT가 치사량과 독극물 은폐 방법 등을 안내한 정황이 담겼다. 셰릴은 남편이 자신에게 협죽도 잎을 몰래 먹일 수 있다며 자기방어 목적의 질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 셰릴은 지난해 살인미수와 음식물 오염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검찰은 지난 4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소를 취하했다. 챗GPT가 실제 범행을 도왔다는 원고 측 주장은 법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AI 챗봇이 이용자의 위험한 행동을 부추겼을 경우 개발사에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지난 2024년부터 오픈AI 등 챗봇 개발사를 상대로 정신건강 악화와 자살, 폭력 행위에 AI가 영향을 미쳤다는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오픈AI 등 관련 기업들은 기존 소송에서 챗봇 답변도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으며 일반적인 제조물 책임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펼쳐왔다. 이용자 범죄 행위에 개발사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도 반박해 왔다. 오픈AI는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해당 이용자를 차단했으며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법 집행기관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2026.11.06 09:29이나연 기자

오픈AI, 기업용 AI 매출 두 배로…내년 상장 자신감

오픈AI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등 기업용 서비스 확대로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상장 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린 WSJ 기술 콘퍼런스에서 내년 IPO 준비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브록먼 사장은 오픈AI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 등을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경쟁사 앤트로픽과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업용 AI 사업에서 고전했다고 인정했다. 브록먼 사장은 1분기와 2분기가 상당히 힘든 시기였으며 코딩 분야에서는 자사 기술이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에는 'GPT-5.6 솔'과 '챗GPT 워크' 출시 등을 계기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픈AI 3분기 연환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 매출은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록먼 사장은 이를 매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자금 조달 여건은 변수로 꼽힌다. 오픈AI는 지난 6월 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지만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도 당초 목표인 300억 달러의 절반에 못 미치는 약 110억 달러 투자 약정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브록먼 사장은 WSJ에 "적절한 시기가 되면 상장하고 싶다"며 "올해 많은 진전을 이뤘고 솔직히 지금처럼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진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2026.11.05 18:02이나연 기자

오픈AI, '이미지 2.6' 공개…챗GPT·코덱스에 탑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코덱스의 이미지 생성 속도와 편집 기능을 강화했다. 오픈AI는 '이미지 2.6'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모델은 기존보다 이미지를 50%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챗GPT와 코덱스에서 작동하며, 데스크톱·모바일·웹에서 사용 가능하다. 새 모델은 움직이는 이미지 파일인 GIF 제작을 지원한다. 브랜드 마스코트나 제품 이미지에 움직임을 더해 소셜미디어용 밈이나 영상 제작용 스토리보드를 만들 수 있다. 간단한 스케치를 영상이나 게임에 쓸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는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생성 속도에 초점을 맞춘 'GPT-이미지-2.6 플레어'와 품질·정밀도를 높인 'GPT-이미지-2.6 선버스트'를 제공한다. 플레어는 품질을 '낮음'으로 설정하면 최단 6초 만에 이미지를 생성한다. 선버스트는 '중간' 또는 '높음' 품질 설정에서 더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고 편집할 때 결과의 일관성을 높였다. API에서는 '이미지 마크업' 기능으로 수정할 영역과 변경 내용을 지정할 수 있다. 완성한 디자인은 웹사이트나 앱·인쇄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벡터 이미지 형식인 SVG로 내보낼 수 있다. 작업 난도에 따라 모델이 계획을 세우는 수준을 조절하는 '복잡도' 설정도 추가했다. 간단한 수정은 낮은 설정으로 빠르게 처리하고 여러 요소나 조건을 반영해야 하는 작업에는 중간 또는 높은 설정을 적용할 수 있다. 오픈아트와 피그마 위브·픽스아트는 GIF 제작과 빠른 이미지 생성·편집, 캐릭터와 브랜드 요소 일관성을 새 모델의 강점으로 꼽았다. AI 업무 보조 도구 개발사 타운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오픈AI는 전 세계 이용자가 챗GPT, 코덱스, API를 통해 생성하는 이미지는 주당 약 40억 장으로, 하루 평균 5억 장을 넘는다고 밝혔다.

2026.11.05 13:55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코덱스 힘 싣는 오픈AI, '피에르' 품고 멀티 에이전트 판 키운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 개발 도구 '코덱스'에 코드 저장과 검토 기능을 강화한다. 개발 도구 업체 피에르를 인수해 사람이 여러 코딩 에이전트에 일을 맡기고 결과를 확인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오픈AI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피에르 컴퓨터 컴퍼니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 완료 후 코드를 보관하고 수정 과정을 기록하는 서비스 '코드 스토리지' 기능을 코덱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여러 개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코드 관리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 작성과 수정 등을 수행하는 AI다. 여러 에이전트가 함께 작업하면 개발자는 각각 어느 부분을 고쳤는지 살펴보고 반영할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 피에르는 이런 확인 작업을 돕는 도구를 만들어 왔다. 필요한 파일을 찾고 수정 전후 코드를 비교하거나 검토 중 발견한 문제를 바로 고치도록 지원한다. 일부 기술은 이미 코덱스에 쓰이고 있다. '트리스'는 프로젝트에 담긴 파일을 빠르게 찾도록 돕고 '디프스'는 코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준다. 오픈AI는 두 도구가 많은 양을 다룰 때도 빠르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디프스에서는 수정 전후 코드를 비교하다가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다. 피에르가 최근 출시한 '하이라이츠'는 코드 문법에 따라 글자 색상 등을 구분해 읽기 쉽게 보여준다. 사람이나 에이전트가 코드를 입력하는 동안 표시도 바로 갱신한다. 코드 스토리지는 코드 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도구인 '깃'을 활용한다. 깃은 코드를 고친 내용을 기록해 이전 상태와 비교하고 여러 개발자가 작업한 내용을 합칠 때 쓰인다. 코드 스토리지는 이런 기능을 활용해 앱에서 코드를 저장하고 수정 과정을 추적하도록 지원한다. 오픈AI는 지난 2일 자체 개발한 코드 관리 시스템 '판도'도 소개했다. 엔지니어와 에이전트가 함께 작업하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피에르 인수도 여러 에이전트가 참여하는 개발 작업을 뒷받침하려는 계획과 맞닿아 있다. 피에르가 공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인수 후에도 유지한다. 오픈소스는 정해진 이용 조건에 따라 누구나 코드를 살펴보고 활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공개한 소프트웨어다. 코드 스토리지 기능을 코덱스에 통합하는 동안 기존 고객도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인수는 규제 당국 승인 등 거래 조건을 충족해야 완료된다. 그전까지 오픈AI와 피에르는 별도 회사로 운영된다. 오픈AI는 "개발자와 에이전트가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공간으로 코덱스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11.05 10:15김동원 기자

오픈AI, 미국 대선 앞두고 'AI 뉴딜' 제안…기업 편향 '비판'

오픈AI가 2028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시한 인공지능(AI) 정책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이 AI의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자는 취지지만 실제 정책 제안은 AI 기업 성장과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는 데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총괄은 '2028년, AI 선거'라는 기고문을 통해 차기 미국 대선 후보가 AI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리헤인 총괄은 현재 경제적 불안을 1930년대 대공황 당시와 비교했다. 대공황과 산업화로 기존 경제 질서가 흔들리며 경제적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낀 것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불안과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같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발전을 무조건 수용하거나 억제하는 대신 국민이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AI 안전성과 인간의 통제권 확보, 세제 개편, 아동 보호와 노동자 재교육, 생활비 부담 완화, 중국과의 AI 경쟁력 확보 등 다섯 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근로자의 AI 교육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창업자의 자본 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직원 지분 소유와 이익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I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성년자를 위한 AI 보호 장치를 마련하면서도 학교에서 AI 사용을 전면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AI 안전과 관련해서는 강제력 있는 안전 기준과 독립적인 평가, 공공 감독 체계를 도입하고 필요할 경우 AI 시스템을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사회 전력요금 부담 등은 해결해야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면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제안이 AI 도입 확대를 전제로 경제적 혜택을 강조하면서도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자 교육 지원과 이익 공유 장려만으로는 AI가 창출한 부가 실제 노동자에게 돌아간다고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AI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 대한 보상이나 기업의 이익 배분 의무화 등 직접적인 대책도 제시되지 않았다. 또 오픈AI는 지난해까지 AI 개발 촉진과 규제 장벽 완화를 강조했지만 최근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와 공공 감독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AI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정책 기조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트 브레넌 AI 나우 연구소 AI·기업권력 정책 책임자는 기업 과세 개편과 인간 근로자 고용에 대한 세제 혜택,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력 집중을 방지하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레넌 책임자는 "뉴딜을 언급한다는 것은 국가가 실제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글은 민간기업이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주장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부정확할 뿐 아니라 해로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6.11.05 10:13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기술 다음은 신뢰…오픈AI, 우버 '위기 해결사' 영입

오픈AI가 기업 평판 관리와 대중 신뢰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우버 위기관리 전문가를 영입한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사회 영향력과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대외협력 역량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픈AI는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버 사장 출신 질 헤이즐베이커를 최고대외협력책임자(Chief Corporate Affairs Officer)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헤이즐베이커 신임 책임자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기업 이미지 전략을 총괄하고 AI에 대한 대중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기존 홍보 업무를 넘어 기업 평판과 브랜드 전략, 소셜미디어, 각종 대외협력 활동까지 폭넓게 관장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설된 최고대외협력책임자는 일반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보다 역할이 넓으며 대중 신뢰를 높이는 업무까지 포함한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약 20년간 글로벌 기술기업과 미국 정치권에서 홍보·정책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2008년 대선 캠프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측에서 대변인 등을 맡았다. 이후 구글과 스냅에서도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공공정책 관련 고위직을 역임했다. 2015년 우버에 합류한 뒤에는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 시절 경영 논란과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정책·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이끌었다. 이후 다라 코스로샤히 CEO 핵심 참모로 자리 잡으며 우버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했다. 지난 5월에는 사장 겸 최고대외협력책임자로 승진해 기존 홍보·마케팅·공공정책·안전 업무에 더해 인사와 부동산 관련 조직까지 관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사·채용 등을 담당하는 조직 인력 23%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관여했다. 오픈AI는 헤이즐베이커 책임자 영입을 계기로 대외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초 한나 웡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퇴사한 이후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최고대외협력책임자(CGAO)가 관련 업무를 임시로 맡아왔다. 특히 이번 인사는 오픈AI가 사업 확대에 따른 대외 과제에 직면한 시점에 이뤄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매출·수익성 경쟁, AI 안전성 및 사이버보안 문제,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시장 우려 등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는 헤이즐베이커 책임자 선임에 대해 AI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 및 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넘어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AI가 더 많은 사람 일상에 스며들면서 대중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글로벌 규모 기술기업을 이끄는 데 따르는 기회와 책임을 깊이 이해하는 리더"라고 밝혔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 역시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 변화와 기업 책임에 주목했다. 기술 가능성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대중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입장이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AI는 우리 시대 가장 중대한 기술적 전환을 뜻한다"며 "가능성은 놀랍지만 그만큼 중요한 과제가 걸려 있으며 대중 신뢰를 구축하는 일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2026.11.04 09:29이나연 기자

오픈AI, 전 美 육군 장관 영입…국방 AI 공략 힘 싣는다

오픈AI가 전직 미국 육군 장관을 영입해 국가안보 분야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한다. 군과 안보 기관에서 필요한 업무를 파악하고 미국 동맹국과 협력해 행정 업무와 정보 분석 등에 AI를 적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AI는 댄 드리스콜 전 미국 육군 장관이 신설 직책인 '국가안보 현대화 담당 수석 고문'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드리스콜은 경영진과 외부 협력사에 첨단 AI를 국가안보와 사이버 보안에 활용할 방안을 자문한다. 그는 정부와 산업계, 학계, 동맹국 기관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각국 안보 기관이 현장에서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하는지 오픈AI 내부에 전달하고, AI 도입에 필요한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번 영입에서 미국 동맹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기술을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각 기관이 업무와 운영 체계에 맞춰 AI를 책임 있게 활용하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드리스콜 전 장관은 제26대 미국 육군 장관으로 재임하며 현역과 주방위군, 예비군을 포함한 병력 약 100만 명과 민간 직원 26만 5000명 이상을 담당했다. 육군 운영과 자원 배분을 총괄했으며 신기술 도입과 군수품 조달 개혁, 전력 현대화를 추진했다. 그는 AI를 활용할 업무로 서류 작업 감축과 정보 분석, 신속한 정보 전달을 꼽았다. 국가안보 요구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현장 인력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확보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인사는 오픈AI가 추진하는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과도 연결된다. 오픈AI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맹국 및 협력 기관과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필수 서비스를 보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리스콜 전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이 우리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기술을 책임 있게 활용하도록 돕고자 오픈AI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2026.11.03 16:59김동원 기자

샘 알트먼 "PC 메모리 5%만 활용" 발언, 소비자도 동의할까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용 PC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이 끔찍한 일"이라고 평가해 주목받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현재 환경에서 개인 PC마다 메모리를 보유하는 것보다 클라우드에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것이 자원 활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PC 업그레이드와 교체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사람들도 자신의 D램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샘 알트먼 "PC 메모리, 5%만 활용된다" 주장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유튜브 팟캐스트 '치키핀트앤스트라이프'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한정된 D램 공급량 중 상당부분이 PC에 꽂힌 채 5%의 시간에만 활용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환경을 해결하려면 클라우드를 통해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사용자가 각자 PC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메모리를 집중하고, 이를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해야 전체적인 자원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그가 언급한 '5%'가 메모리 사용 시간인지, 장착된 메모리 용량 대비 실제 사용량인지, 혹은 메모리 대역폭 활용률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측정 자료도 제시되지 않았다. 클라우드, PC 대비 반드시 효율적인가 대형 서버에 CPU와 메모리, GPU를 모으고 AI 작업을 요청하는 이용자에게 효율적으로 나눠주면 전체적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한 AI 모델을 여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추론 서비스에서는 클라우드 방식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클라우드라 해서 마냥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여유 용량이 필요하고, 장애 대응과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위해 항상 일정 수준의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 AI가 모든 환경에 효율적인 것도 아니다. 비용과 개인정보·기업 비밀 유출을 우려해 클라우드 대신 PC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로컬 AI에도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다. 개인 PC의 메모리가 어떤 기준으로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지도 불분명하다. 예를 들어 32GB 메모리를 장착한 PC라도 윈도 부팅 직후에는 8GB 정도만 사용하다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면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 AI 인프라 경쟁의 부담은 소비자에게 오픈AI 역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으로 공급받는다. 엔비디아와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 AI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며 AMD와도 최대 6GW 규모의 GPU 공급·배치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공급 계약으로 단가를 조정하고 외부 투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과 달리 일반 소비자가 현재 벌어지는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구매를 미루거나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샘 알트먼의 주장은 PC 업그레이드를 미루거나, 더 큰 용량의 SSD를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출하량 감소와 수요 위축을 걱정하는 PC 제조사와 관련 업계가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논리는 아니다. 일론 머스크도 '메모리 가질 권리' 옹호 PC에 메모리를 얼마나 설치하고 어떻게 활용할 지는 전적으로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 주로 사무작업만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16GB가 충분할 수 있지만 콘텐츠 제작에는 32GB가 적합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고 자체 AI 모델을 운용하려는 개발자와 기업은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이용해 로컬 AI 연산을 수행하는 엔비디아 DGX 스파크/RTX 스파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샘 올트먼의 주장대로라면 이 제품 역시 '비효율적인 제품'이다. xAI를 통해 미국 멤피스에 수십만 개의 GPU를 연결한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구축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에 "사람들도 자신의 D램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일론 머스크 역시 멤피스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 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런 그도 '개인이 메모리를 갖춰야 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한 셈이다.

2026.11.03 16:16권봉석 기자

[AI 고속도로] "AI 때문에 전기료 오를라"…오픈AI, 전력 감축 카드 꺼냈다

오픈AI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망 부담과 주민 전기요금 상승 우려가 커지자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 부족 상황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낮춰 가정과 중소기업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는 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전역의 AI 컴퓨팅 캠퍼스를 대상으로 하는 '그리드 프로텍터스 프로그램(Grid Protectors Program)'을 발표했다. 전력회사와 규제기관,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해 전력망에 부담이 발생할 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공급 부담과 비용 전가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면서 발전설비와 송전망, 변전소 등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해졌지만 관련 비용이 일반 소비자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반발은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이 전력망 확충 비용을 일반 가정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마련했다. 오픈AI 역시 AI 인프라 확장을 지속하려면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비용 부담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망에 여유가 있을 때 데이터센터를 정상 가동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소비량을 줄일 방침이다. 전력회사와 협의해 감축 가능한 전력 규모와 대응 속도, 감축 유지 시간 등을 사전에 정하고 지역별 전력망 상황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자체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터리와 전력 제어 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요 변동을 완화하고 필요할 때는 현장에서 생산하거나 저장한 전력을 활용해 외부 전력망의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첫 적용 대상은 미국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에 건설할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다. 오픈AI는 현지 전력회사 조지아파워와 최대 10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수요반응(DR)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약 70만 가구의 평균 전력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로, 폭염 등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의 소비 전력을 줄여 다른 고객에게 공급할 여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해당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공급과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조지아파워는 이러한 수요 조절 체계가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발전설비 투자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핑엄 카운티 데이터센터는 아직 개발 단계로, 실제 전력 감축 효과는 가동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전력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도 제시됐다. 조지아파워는 오픈AI를 포함한 대규모 전력 수요 고객과의 계약 및 예상 수요 증가를 통해 2029년부터 연간 약 9억5000만 달러의 고객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 1000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은 최소 15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또 오픈AI는 조지아주에서 마련한 운영 모델을 향후 미국 전역의 컴퓨팅 캠퍼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시설에 동일한 감축 규모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별 전력망 상황과 설비 여건을 고려해 구체적인 협약을 마련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전력망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블룸버그NEF는 미국의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100기가와트(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오픈AI는 전력 수요 조절과 함께 신규 발전설비와 송전망 확충을 위한 투자도 병행할 방침이다. 오픈AI는 "가정과 중소기업이 컴퓨팅 캠퍼스의 전력 수요를 보조하도록 요구받아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컴퓨팅 시설은 자체적으로 발생시키는 비용을 부담하고 전력회사가 의존하는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3 09:44장유미 기자

알트먼 CEO, 삼성·SK 회동…스타게이트 협력 강화 '기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약 1년 만에 한국서 삼성·SK그룹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스타게이트' 핵심 참여사들과 접촉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일 IT 업계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달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방문에는 리차드 호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과 아르빈드 KC 최고인사책임자(CPO), 키란 마니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평을 받았다. 업계 관심은 이번 만남이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구상을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지에 쏠렸다. 삼성과 SK는 오픈AI의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 파트너이자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사다. 이번 방한에서 논의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착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을 진행하며 SK하이닉스·SK텔레콤 주요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존 협력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그룹과 오픈AI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을,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과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과 알트먼 CEO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서도 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 역시 두 기업이 협력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과의 만남에서는 인프라를 넘어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졌다. 알트먼 CEO는 같은 날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비롯해 전자·금융·바이오 분야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미 여러 계열사를 통해 스타게이트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발에서 오픈AI와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런 사업 협력에 더해 AI를 기업의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접목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AI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관계에서 AI를 경영 현장에 활용하는 관계로 접점을 넓힌 셈이다. 한국 그룹과의 협력 강화는 국내 스타게이트 사업의 향방과도 맞물린다. 오픈AI는 삼성전자와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동남권 AI 데이터센터를, SK그룹과는 전남 장성의 광주 첨단3지구를 유력 후보지로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방한으로 최고경영진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다음 관건은 실행 계획의 구체화라는 의겸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공급 협의와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이 실제 계약·투자로 이어질지가 국내 AI 동맹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알트먼 CEO는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쟁 우위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며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두 기업이 힘을 합쳐 고품질 AI를 전 세계에 대규모로 제공할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8:28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이재용이 콕 찍은 구미"…삼성 60조 투자 시동, 다음은 오픈AI?

"삼성그룹 내부용 AI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밝힌 투자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면서 삼성이 영남권에 60조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 계획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시에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월 427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이 센터는 초기 전력 용량 60메가와트(MW)로 조성되며 최대 120MW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착공은 삼성의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첫 가시적 성과다. 앞서 삼성은 지난 7월 구미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제조 기반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울산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부산과 거제에는 각각 첨단 전자부품과 자율형 조선소 관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이 회장이 구미를 AI·로봇 투자 거점으로 선택한 데는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축적한 제조 기반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은 기존 생산시설에 로봇 양산과 AI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를 추가해 제조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도 구미사업장을 미래 제조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폰 생산 기반에 첨단 제조 기술과 로봇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제조 혁신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제조 혁신을 뒷받침할 연산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 작업 학습과 제조 공정 자동화에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 삼성은 로봇 데이터 팩토리와 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해 제조 현장의 AI 활용에 필요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SDS에도 이번 투자는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의 제조 AI·로봇 전환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동시에 자체 GPU 서비스와 외부 고객이 장비를 설치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병행해 신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투자와 지분투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결합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DBO 사업에서 누적 500MW를 확보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 데이터센터 착공은 지역 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자제품 생산시설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시설이 추가되면 지역 부품·장비업체의 공급망 참여와 AI 전문인력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고용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후속 로봇 투자 규모와 지역 기업의 사업 참여 수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오픈AI와 추진해 온 경북 포항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운영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당시 포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포항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삼성SDS는 제조 AI 중심의 구미 데이터센터에 이어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인프라 사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포항 사업은 구미와 별도 프로젝트로, 투자 규모와 착공 일정 등 구체적인 후속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최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한 것은 변수다.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만나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AI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경쟁력을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필요한데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는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차세대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의 AX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최적의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7:28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호출 없이 대응"…딥시크, 자율형 코딩 에이전트 공개

딥시크가 개발자 요청 없이 문제를 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오픈AI를 비롯한 앤트로픽, 깃허브 등과 자율형 코딩 시장 경쟁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 하네스팀은 위챗을 통해 오픈소스 코딩 에이전트 '슈퍼 에이전트' 시제품을 공개했다. 슈퍼 에이전트는 개발자들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코딩 문제에 관한 피드백을 능동적으로 살필 수 있다. 개발자가 별도 호출하지 않아도 대화에서 다루는 문제에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을 공개한 하네스 팀은 딥시크가 올해 초 신설한 조직이다. 앤트로픽을 비롯한 미국 주요 AI 기업 코딩 서비스와 경쟁할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하네스는 거대언어모델(LLM)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구조다. 앤트로픽 등도 코딩을 비롯한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네스를 설계해 왔다. 앞서 오픈AI를 비롯한 앤트로픽, 깃허브 등이 개발 업무 자동화에 집중하면서 경쟁 초점도 코드 작성 지원에서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넓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딥시크도 개발자의 대화를 살피고 먼저 해결책을 제안하는 기능을 앞세워 사람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딥시크는 "슈퍼 에이전트 목표는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 주의를 가능한 한 적게 요구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2 09:31김미정 기자

"한 번 설정으로 AI 학습 거부"…오픈AI·구글·MS·앤트로픽 동참

앞으로 웹사이트 운영자가 설정 한번 만으로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에 콘텐츠 학습 거부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AI 기업마다 별도의 크롤러 차단 규칙을 설정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공통 규칙을 적용해 여러 기업에 한꺼번에 학습 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1일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은 웹사이트의 AI 학습 관련 공통 신호를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의 AI 선호도(AIPREF) 작업반에서 논의 중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핵심은 웹사이트의 '로봇 배제 표준(robots.txt)' 파일에 AI 학습 거부 의사를 공통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robots.txt는 검색엔진이나 AI 크롤러가 웹사이트 콘텐츠에 접근하는 방식을 설정하는 파일이다. 기존에는 오픈AI의 'GPT봇', 구글의 '구글 익스텐디드' 등 기업별로 다른 크롤러나 정책 식별자를 지정해 각각 규칙을 관리해야 했다. 새로운 방식은 공통 식별자를 사용해 여러 AI 기업에 동일한 학습 거부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robots.txt 파일에 'User-Agent: __usage_ai-training'과 'Disallow: /'라는 두 줄을 추가하면 된다. 이는 웹사이트 전체 콘텐츠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말라는 의사를 나타낸다. 특정 경로만 학습을 허용하거나 거부하도록 세부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요 AI 기업들은 공통 신호를 기존 설정 기능과 병행해 적용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앞으로 수개월 내 관련 기능을 구현하고 구체적인 적용 방식을 공개할 계획이다. 구글은 2027년 초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별도의 구글 익스텐디드 설정이 없다면 공통 신호를 기존 구글 익스텐디드의 학습 거부 설정과 동일하게 해석한다. MS는 2027년 2월 1일부터 새로운 설정을 적용한다. AI 모델 학습뿐 아니라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외부 콘텐츠를 참고하는 '그라운딩'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는 기존에 검색엔진의 웹페이지 저장본 제공을 제한하는 '노아카이브'와 '노캐시' 설정을 AI 콘텐츠 활용 제한에도 사용해 왔다. 노아카이브는 콘텐츠를 AI 답변과 학습에서 제외하고, 노캐시는 웹페이지 전체 대신 주소와 제목, 요약 정보 등만 활용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기존 설정을 이용하던 웹사이트는 2027년 3월 1일 이전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앤트로픽 역시 공통 신호 지원을 위한 구현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이번 공통 신호는 AI 학습을 위한 콘텐츠 활용에 관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웹사이트 접근이나 검색 결과 노출 자체를 차단하는 기능은 아니다. AI가 검색 결과 등을 참고해 답변을 생성하는 행위도 공통 신호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은 아니다. 또한 현재는 IETF의 정식 표준이 아닌 개별 인터넷 초안 단계다. 이를 따르지 않는 AI 기업에 대한 강제력이 없어 실제 효과는 관련 사업자의 참여와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규격 초안을 작성한 앤트로픽의 케빈 켈리는 IETF 메일링리스트에서 "이는 콘텐츠 활용에 관한 의사 표시이지, 크롤링 트래픽을 통제하기 위한 신호가 아니다. 두 기능은 의도적으로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2026.11.01 14:44남혁우 기자

삼성 사장단, 알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삼성이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관계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주제는 '인공지능(AI)이 바꿀 다음 10년, 기업의 선택'이었다. 간담회에 전자·금융·바이오 등 관계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사장단과 샘 알트먼 CEO는 AI 기술 발전 방향과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미래 시장과 사업기회 의견을 교환했다. AI가 기업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경영진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 소통했다. 삼성은 "전사 AI 전환(AX) 추진을 위한 사장단 교육 일환으로 경영진 AI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경영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 경쟁력이 경영진 판단과 실행에서 비롯된다는 인식 아래, 사장단이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추진해 왔다. 당시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공동 개발한다. 지난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생성형 AI 실습교육을 받았다. 지난 6월 사장단 대상 첫 AI 집중교육 후 4개월 만에 추가 교육을 시행했다. 삼성은 사장단부터 AI 기술을 익히고 업무에 적용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사장단은 흩어진 경영자료를 AI로 정리해 지식저장소를 만들고, 의사결정에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삼성은 지난 6월부터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지원까지 전 분야에 AI를 도입하는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과 서비스, 기업 운영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관계사별 사업 특성과 업무 환경에 맞는 AI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임직원이 AI를 활용할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월 사장단 교육을 시작으로 약 2300명 임원 대상 교육을 추진했다. 교육 대상을 일반 직원까지 확대해 2027년 2월까지 전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완료할 계획이다. 관계사별 AI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업무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AI 전담조직은 각 회사 사업 특성에 맞는 AX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와 AI 모델의 운영·활용을 지원한다. 삼성은 "AI 기술 발전과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관계사별 AX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실행 과제를 구체화해 AI 중심 경영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31 16:08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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