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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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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1년 만에 기업용 챗GPT 28배"…김경훈, 오픈AI코리아 몸집 키웠다

김경훈 총괄사장이 오픈AI코리아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국내 사업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 주목된다. 취임 당시 한국의 글로벌 AI 선도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뒤 기업용 챗GPT 확산과 대형 고객 확보, 국내 파트너 생태계 확대 등을 이끌며 사업 기반을 빠르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지난해 9월 29일 오픈AI코리아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구글코리아 사장과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아시아태평양(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친 그는 20년 넘게 글로벌 IT·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는 ICT와 소비재, 제조업 관련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오픈AI 합류 후에는 국내 사업 전략과 기업·기관 협력, 파트너 생태계 확대를 총괄해왔다. 기업용 챗GPT 도입을 늘리는 동시에 삼성전자·SK그룹 등 주요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혔고 시스템통합(SI)·클라우드 기업들과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는 파트너 체계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내 데이터센터와 추론 인프라 확보, 반도체 공급망 협력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김 총괄사장이 합류한 뒤 오픈AI의 국내 기업 사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챗GPT 워크와 코덱스 국내 주간 활성 이용자도 지난 3월보다 약 14배 늘었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 방식도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으로 옮겨졌다. 오픈AI에 따르면 지난 8월 출력 토큰 기준 코덱스와 챗GPT 워크 비중은 64%에 달했다. 일반 챗GPT 채팅 이용자가 훨씬 많지만 실제 출력 토큰은 코덱스와 워크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국내 대표 고객으로는 삼성전자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도입해 연구개발(R&D), 마케팅, 해외 영업, 생산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삼성전자의 전사 도입을 두고 "전 세계에서 봐도 가장 큰 규모의 도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기업 고객 외에도 김 총괄사장은 국내 파트너 생태계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그가 합류한 후 삼성SDS, LG CNS 등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기업, AI 스타트업 등이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선 삼성SDS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데이브레이크'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기업 고객이 빠르게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국내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챗GPT 엔터프라이즈·에듀와 API 고객은 데이터를 한국에 저장하는 데이터 레지던시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여기에 더해 추론 과정까지 국내에서 처리하는 '추론 레지던시'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인프라 사업자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공급망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AI 반도체 확보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을 대상으로 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기업들, 특히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에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지사에서도 중요한 업무 우선순위를 가지고 계속해서 긴밀한 협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김 총괄사장이 앞으로 국내 기업과 일반 이용자 시장에서 확보한 성장세를 실제 사업 확대로 연결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 고객을 기반으로 기업용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국내 데이터센터와 추론 인프라,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며 한국 시장에서 오픈AI의 사업 기반을 더 깊게 다질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또 앤트로픽과 구글 등 경쟁사들도 국내 기업·소비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김 총괄사장이 향후 어떤 차별화된 성과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총괄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1년은 변화의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AI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7:53장유미 기자

오픈AI, IPO 미루고 300억 달러 조달…몸값 1.4조 달러 목표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미루고 최소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당장 공개시장에 나가는 대신 비상장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해 인공지능(AI) 개발과 제품 경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금을 제외한 기업가치 약 1조 4000억 달러(약 1896조원)를 기준으로 투자자들과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은 초기 단계로 규모와 조건은 바뀔 수 있다. 이번 투자는 IPO 대신 자금을 확보하는 '브리지 라운드'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 달러(약 165조원)를 조달하면서 투자금을 포함해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154조원)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제시한 투자 전 기업가치는 당시보다 60% 이상 높다. 이번 투자 논의는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의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앞서 1조 20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검토했지만 이번에는 목표치를 1조 4000억 달러로 높였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 8월 400억 달러(약 54조원)를 넘어섰다. 한 관계자는 7월 이후 연환산 매출이 70%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 같은 투자 유치와 별개로 올해 IPO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AI 능력의 새로운 수준과 이에 따라 늘어난 안전 요구에 적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IPO 일정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안전 문제와 관련한 조치도 잇달아 내놨다. 오픈AI 기술이 호주 정부 웹사이트를 겨냥한 사례 등 여러 보안 사고에 연루됐고 이번 주에는 최신 모델 'GPT-6.1 아스트라'가 내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알트먼 CEO는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독립적인 평가자를 참여시키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제안에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참고로 앤트로픽은 2조 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가 상장을 미루고 사모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과 달리 공개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상장을 늦추면서도 AI 에이전트 시장에서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와 경쟁할 상시형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했다. 닷츠는 사용자 지시를 받아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조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메타가 지난 8일 출시한 뮤즈는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추산으로 24일까지 34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8일부터 1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에서도 19일 1위를 차지했다. 알트먼 CEO는 "우리는 우선 기반을 다지고 이런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싶다"며 "새로 상장한 기업이라는 압박 없이 우리 앞에 놓인 몇몇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26.09.30 15:29김동원 기자

'배 6척' 띄운 샘 알트먼…오픈AI가 데브데이서 꺼낸 6가지 카드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데브데이를 앞두고 띄운 '배 6척'의 실체가 드러났다. 개발 업계에서 'ship'은 제품이나 기능을 실제로 출시하거나 배포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만큼 배 이모지 6개는 여러 신제품 공개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브데이 2026을 열고 20개가 넘는 제품과 기능을 발표했다. 행사 전 오픈AI 임원 티보 소티오도 점 6개를 남겼지만 회사는 숫자 6의 정확한 의미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키노트에서는 AI 에이전트 '닷츠'와 새 모델 GPT-6.1 솔, 처리 속도를 높인 울트라패스트, 빠른 판단을 위한 디시전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챗GPT 스페이스,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프라이빗 인텔리전스가 각각 소개됐다. 새 모델과 속도 경쟁에서 AI의 판단과 행동, 사람과의 협업, 기업 데이터 보호까지 발표 범위가 넓어졌다. 오픈AI는 모델부터 에이전트와 업무 공간, 안전 기술까지 실제 AI 활용에 필요한 제품군을 함께 공개했다. 시키지 않아도 일한다…AI 에이전트 '닷츠' 오픈AI가 첫 순서로 발표한 것은 AI 에이전트 '닷츠(Dots)'다. 사용자가 질문할 때만 움직이는 챗봇과 달리 일정과 업무 변화를 계속 살피면서 필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도록 설계된 에이전트다. 닷츠는 GPT-6 아스트라를 기반으로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이용한다. 연결된 앱과 서비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문서를 작성하거나 코드를 만들면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일례로 일정이 변경되거나 업무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이용자가 다시 질문하기 전에 이를 파악해 알려준다. 사용자가 맡긴 일을 한 번 처리하고 끝내는 대신 이후 변화까지 확인하면서 필요한 작업을 계속 수행한다. 기업에는 회계와 법률, 마케팅 등 특정 업무를 맡는 전문형 닷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처음에는 하나의 닷츠를 사용하는 형태로 시작한 뒤 여러 닷츠가 역할을 나눠 함께 일하는 방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스트라급 성능에 가격은 5분의 1…'GPT-6.1 솔' 새 AI 모델 GPT-6.1 솔도 공개됐다. 지난 22일 GPT-6 솔을 선보인 지 일주일 만에 나온 후속 모델로 코딩과 컴퓨터 사용, 전문 업무 능력을 강화했다. 오픈AI는 GPT-6.1 솔이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에 가까운 성능을 내면서 이용 비용은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API 가격은 100만토큰 기준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로 아스트라의 5분의 1 수준이다. 코딩과 컴퓨터 사용 능력도 끌어올렸다. 복잡한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여러 소프트웨어를 오가며 작업하는 평가에서 기존 GPT-6 솔보다 높은 결과를 냈고 일부 영역에서는 아스트라에 근접했다. 오픈AI는 GPT-6.1 솔을 챗GPT 워크와 코덱스, API에 적용했다. 최고 수준의 연구 작업에는 아스트라를 두고 일상적인 코딩과 업무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춘 솔을 제공하면서 모델별 역할도 나눴다. 최대 8배 빠르게…'울트라패스트' 모델이 답을 만들어내는 속도를 크게 높인 '울트라패스트'도 내놨다. 복잡한 코딩이나 긴 작업을 맡겼을 때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기능이다. 코덱스에서 울트라패스트를 사용하면 일반 방식보다 최대 8배 빠르게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 최대 생성 속도는 초당 300토큰이며 API에서는 일반 방식보다 최대 6배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요청을 두 모델에 동시에 입력했다. 울트라패스트를 적용한 모델은 일반 모델이 작업을 이어가는 동안 코드를 완성하고 프로그램 실행까지 마쳤다. 울트라패스트는 현재 GPT-6 아스트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GPT-6.1 솔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사용량을 크게 늘린 월 500달러 '프로 500' 요금제도 함께 공개했다. 1초 안에 다음 행동 결정…'디시전스 API' AI가 긴 답변을 만드는 대신 빠르게 다음 행동을 고르는 '디시전스 API'도 새로 공개됐다. 개발자가 가능한 선택지를 미리 제시하면 AI가 상황을 확인한 뒤 적절한 답 하나를 고르는 기능이다. 고객 문의가 들어왔을 때 어느 부서로 보내야 할지 정하거나 사진을 분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할 때는 다음 작업을 어떤 에이전트가 맡을지도 결정할 수 있다. 디시전스 API는 GPT-6 루나를 기반으로 하며 이미지도 이해한다. 오픈AI는 1초보다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낼 수 있어 빠른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노트에서는 카메라를 장착한 소형 로봇으로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 로봇이 주변을 촬영하면 AI가 들어온 영상을 확인하고 여러 선택지 가운데 다음 행동을 골랐다. AI가 주변 상황을 보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시연이었다. 사람과 AI가 함께 일한다…'챗GPT 스페이스'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챗GPT 스페이스'도 공개됐다. 이용자와 동료, AI 에이전트가 업무 자료를 공유하고 같은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스페이스 안에서는 챗GPT와 닷츠가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자료를 올리면 사람이 내용을 확인하는 동안 AI가 추가 조사를 하거나 문서를 작성해 결과를 다시 공유할 수 있다. 문서 작성과 조사, 차트와 이미지 제작 등을 지원하는 '페이지'도 스페이스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향후 여러 사람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수정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챗GPT가 이용자와 AI가 일대일로 대화하는 공간이었다면 스페이스에서는 여러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같은 업무 내용을 공유한다. 닷츠가 처리한 결과를 동료가 확인하고 수정하거나 다른 사람과 AI가 이어받아 다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는 보호…'프라이빗 인텔리전스' AI가 더 많은 기업 시스템과 데이터를 다루게 되면서 데이터 보호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오픈AI는 기업이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면서 고성능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라이빗 인텔리전스'를 새로 선보였다. 금융 정보와 의료 데이터, 회사 내부 문서처럼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정보를 AI에 맡기는 기업을 겨냥했다. 민감한 정보를 오픈AI 직원에게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모델과 안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으면서 AI 사용 과정의 위험을 검사하는 '프라이빗 세이프티 프로세싱'이 포함된다. 데이터 비저장 방식인 '제로 데이터 리텐션(ZDR)'과 함께 사용하면 이용자가 입력한 내용과 AI의 답변을 오픈AI가 보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안전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AI가 답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데이터를 보호하는 '프라이빗 인퍼런스'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이 중요한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프런티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보호 범위를 AI 처리 과정까지 넓히고 있다. 샘 알트먼 CEO는 배 6척의 정확한 의미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데브데이에서 모델과 에이전트, 협업 도구, 데이터 보호까지 AI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제품과 기능이 한꺼번에 공개했다. 그는 "개발자들에게 더 나은 모델뿐 아니라 오픈AI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도구와 자유롭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싶다"며 "AI는 새로운 산업혁명이라기보다 창의성과 발견의 새로운 르네상스에 더 가까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30 07:29김동원 기자

게임하고 로봇 움직이고…오픈AI가 보여준 '행동하는 AI'

오픈AI 인공지능(AI)이 우주 비행 게임 화면을 살펴본 뒤 직접 우주선을 움직였다. 카메라를 단 작은 로봇은 주변을 보고 다음 행동을 골랐다.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만드는 데 머물던 AI가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한 뒤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기 시작했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게임과 로봇, 컴퓨터를 직접 다루는 AI 기술을 잇따라 시연했다. GPT-6 아스트라의 컴퓨터 사용 능력과 빠르게 다음 행동을 고르는 디시전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 API 등을 소개했다. 게임 시연에서는 GPT-6 아스트라가 우주 비행 게임 화면을 보고 직접 플레이했다. 화면에 표시된 순항과 추적, 조사 등 여러 기능을 확인한 뒤 필요한 행동을 선택해 우주선을 움직였다. 오픈AI는 이달 초 아스트라와 코덱스를 이용해 우주 탐험 게임 '보이드 익스플로러'를 개발한 사례도 공개했다. 당시에는 AI가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 활용됐다면 이번 데브데이에서는 완성된 게임 화면을 직접 보고 조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로봇 시연에서는 화면 대신 카메라로 들어온 정보를 활용했다. 소형 로봇이 주변을 촬영하면 AI가 영상을 보고 현재 상황을 파악한 뒤 여러 행동 가운데 다음에 무엇을 할지 선택했다. 행사장 화면에는 로봇이 바라보는 장면도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이날 공개한 디시전스 API다. 개발자가 AI에게 가능한 선택지를 미리 제시하면 AI가 현재 상황을 살펴본 뒤 그중 하나를 골라준다. 긴 문장으로 답을 만드는 대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빠르게 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판단에 걸리는 시간도 짧다. 오픈AI는 GPT-6 루나를 이용한 디시전스 API가 1초가 채 걸리지 않는 시간 안에 선택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도 이해할 수 있어 카메라로 주변을 보는 로봇처럼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쓰임새는 로봇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고객 문의가 들어왔을 때 어느 부서로 보내야 할지 정하거나 사진이 어떤 종류인지 분류하고 여러 AI 에이전트 가운데 누가 다음 일을 맡을지도 고를 수 있다. 게임에서는 화면을 보고 우주선을 움직였고 로봇에서는 카메라로 주변을 본 뒤 다음 행동을 선택했다. 오픈AI는 이런 판단과 실행 능력을 실제 컴퓨터 업무에도 적용하고 있다. GPT-6 아스트라는 브라우저와 프로그램 화면을 직접 볼 수 있다. 필요한 메뉴를 찾아 버튼을 누르고 한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동하며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데브데이에서는 에이전트 API에도 컴퓨터 사용 기능을 추가했다. 개발자가 별도로 연결해 놓지 않은 웹사이트나 프로그램에서도 AI가 사람이 하듯 화면을 보고 버튼을 누르거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웹사이트 검사를 맡기면 AI 에이전트가 직접 브라우저를 열고 여러 페이지를 돌아다니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페이지를 하나씩 열어주거나 다음에 누를 버튼을 계속 알려주지 않아도 AI가 화면을 확인하면서 작업을 이어간다. 이날 공개한 AI 에이전트 '닷츠'는 이런 능력을 일상적인 업무로 가져온다.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이용해 일정이나 업무 변화를 살피고 필요한 일이 생기면 여러 앱을 오가며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에이전트 API에 컴퓨터를 가져오고 있다"며 "개발자들이 오픈AI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9.30 06:42김동원 기자

챗GPT, 외부 서비스까지 품는다…오픈AI 생태계 확장

오픈AI가 챗GPT를 외부 서비스와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챗GPT 계정으로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고 외부 앱을 챗GPT 안에서 직접 사용하는 데 이어 기업이 파트너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까지 마련했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외부 서비스를 챗GPT와 연결하는 기능을 확대하고 '플러그인 익스텐션'과 기업용 '오픈AI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다. 이용자는 '챗GPT로 로그인(Sign in with ChatGPT)'을 지원하는 서비스에서 별도 계정을 새로 만들지 않고 자신의 챗GPT 계정으로 가입하거나 로그인할 수 있다. 플러그인 익스텐션을 이용하면 외부 앱의 화면과 기능을 챗GPT 안에서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기업을 겨냥한 유통 경로도 넓혔다. 오픈AI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기업 고객은 오픈AI와 계약한 금액 일부를 파트너 소프트웨어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챗GPT 계정으로 로그인…외부 앱도 대화창 안으로 챗GPT로 로그인은 구글이나 애플 계정을 이용해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것과 유사하다. 지원하는 외부 서비스에서 챗GPT 계정을 선택하면 기존 계정을 연결하거나 새 계정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에어테이블과 깃랩, 허브스팟, 노션, 수파베이스, 버셀 등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오픈AI는 지원 대상을 다른 플러그인과 파트너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로그인 과정에서 외부 서비스에 전달되는 정보도 제한했다. 기본적으로 이름과 이메일 주소, 프로필 사진만 제공한다. 챗GPT 대화 내용과 메모리, 파일, 결제 정보는 로그인만으로 외부 서비스에 전달되지 않는다. 다른 데이터나 기능에 접근하려면 별도의 권한 승인이 필요하다. 플러그인 익스텐션은 외부 앱을 챗GPT 화면에서 직접 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화 중 필요한 화면을 띄우거나 특정 파일을 열어 수정하고 앱에 있는 항목을 바로 불러올 수도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피그마와 어도비 포토샵 등 외부 프로그램을 챗GPT와 연결해 사용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이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며 AI에 작업 내용을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챗GPT가 해당 앱의 기능과 작업물을 직접 다룰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도 자신이 만든 서비스를 챗GPT의 플러그인으로 제공할 수 있다. 오픈AI는 외부 계정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서 나아가 플러그인 안에 자체 화면과 입력 양식, 작업 기능까지 넣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구매까지 연결…'오픈AI 마켓플레이스' 오픈AI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AI 마켓플레이스도 베타로 운영한다. 기업은 기존 오픈AI 계약을 활용해 조건에 맞는 파트너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다. AI 서비스마다 별도의 구매 계약을 맺어야 하는 절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적용 여부는 고객과 제품, 구매 건별로 결정된다. 기존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픈AI 기술을 사용하는 경로도 넓히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픈AI 모델과 코덱스, 오픈AI 기술로 구동되는 '아마존 베드록 매니지드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있다. 매니지드 에이전트는 오픈AI 모델과 에이전트 실행 기술을 AWS 인프라와 결합한다. 에이전트마다 별도의 신원을 부여하고 수행한 행동을 기록하며 모델 추론도 아마존 베드록에서 처리한다. 기업은 기존 AWS의 보안과 권한 관리,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유지하면서 오픈AI 기반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 이용자와 외부 개발자,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며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들에게 더 나은 모델뿐 아니라 오픈AI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도구와 자유롭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싶다"며 "AI는 새로운 산업혁명이라기보다 창의성과 발견의 새로운 르네상스에 더 가까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30 05:42김동원 기자

AI 안전망 넓히는 오픈AI, 에이전트 보안 강화

오픈A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업무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보안과 데이터 보호 장치도 강화했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코덱스 시큐리티 클라우드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업용 데이터 보호 체계 '프라이빗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코덱스 시큐리티 클라우드는 기업 코드를 지속적으로 검사해 보안 취약점을 찾고 실제 위험 여부를 확인한 뒤 수정안까지 만든다. 프라이빗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민감한 정보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오픈AI의 고성능 모델과 안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발표는 AI 안전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던 GPT-6.1 아스트라가 내부 안전성과 정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출시를 보류했다. 내부 평가에서는 모델이 자신의 행동을 정확하게 알리지 않거나 사람의 감독을 피하려는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AI 에이전트가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고 여러 시스템에 접근할수록 행동 범위와 데이터 접근을 통제하는 장치가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작동하고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취약점 찾고 수정안까지…코덱스 시큐리티 클라우드 코덱스 시큐리티 클라우드는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계속 살펴보면서 해킹에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을 찾는 서비스다.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위험한 문제인지 검증한 뒤 개발자가 확인할 수 있는 수정안까지 제시한다. 깃허브에 저장된 코드를 연결하면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경된 부분을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정해진 시간마다 자동 검사를 실행할 수 있으며 같은 문제를 여러 차례 찾아내는 중복 결과도 걸러낸다. 취약점을 발견하면 해당 코드가 실제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이후 문제를 고칠 수 있는 코드를 만들고 시험한 뒤 개발자가 검토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사람이 최종 판단을 내리는 구조는 유지했다. 어떤 문제를 조사하고 어떤 수정안을 실제 코드에 반영할지는 개발자나 보안 담당자가 결정한다. 코덱스 시큐리티 클라우드는 지난 3월 연구 프리뷰로 처음 공개됐다. 이후 3만 개가 넘는 코드베이스에서 3000만 건 이상 코드 변경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7만 건이 넘는 문제는 사람이 수정 완료를 확인했고 50만 건이 넘는 문제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수정 완료된 것으로 판정했다고 오픈AI는 밝혔다. 이번 데브데이에서는 자동 중복 제거와 예약 검사 기능을 추가하고 이용 화면도 새롭게 개편했다. 보안팀이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수정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알트먼 CEO는 "코덱스 시큐리티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취약점을 찾고 검증된 수정안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데이터는 보호…'프라이빗 인텔리전스' 오픈AI는 기업이 민감한 정보를 AI에 맡길 때 데이터 노출을 줄이기 위한 프라이빗 인텔리전스도 공개했다. 금융 정보나 의료 데이터, 회사 내부 문서처럼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정보를 다루는 기업을 위한 기능이다. 여기에는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으면서 AI 사용 과정의 위험을 검사하는 '프라이빗 세이프티 프로세싱'이 포함된다. 데이터 비저장 방식인 '제로 데이터 리텐션(ZDR)'과 함께 사용하면 이용자가 입력한 내용과 AI의 답변을 오픈AI가 보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동 안전 검사를 할 수 있다. AI 안전 검사는 보통 이용자가 입력한 내용이나 모델의 답변을 확인해야 한다. 프라이빗 세이프티 프로세싱은 고객이 관리하는 저장 공간에 데이터를 두고 자동 시스템이 위험 신호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오픈AI 직원은 원본 내용에 접근할 수 없다. 안전 문제가 발견돼도 오픈AI에는 문제 유형 등 제한된 정보만 전달된다. 기업의 실제 문서나 이용자가 AI에 입력한 구체적인 내용은 보내지 않는다. 오픈AI는 민감한 데이터가 AI 처리 과정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프라이빗 인퍼런스'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이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프런티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알트먼 CEO는 "기업이 가장 발전된 모델을 사용하면서도 자신의 데이터를 더 강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프라이버시와 프런티어 AI를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30 05:12김동원 기자

오픈AI, AI 에이전트 행동 범위 확대…컴퓨터도 직접 조작

오픈AI가 개발자가 사람을 대신해 여러 업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 도구를 강화했다. AI가 브라우저와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하고 장시간 맡은 일을 이어가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에이전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컴퓨터 사용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디시전스 API를 공개했다.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도 클라우드에서 계속 작업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에이전트 API를 이용하면 개발자는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필요한 도구를 찾아 여러 단계의 작업을 처리하는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번에 컴퓨터 사용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AI가 직접 브라우저를 열고 화면을 이동하거나 버튼을 누르는 작업도 가능해졌다. 오픈AI는 개발자가 코딩 작업을 맡기는 코덱스도 클라우드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바꿨다. 휴대전화에서 시작한 작업을 웹이나 데스크톱에서 이어갈 수 있고 노트북을 닫아도 작업은 중단되지 않는다. 브라우저 열고 직접 클릭…에이전트 행동 범위 넓혀 오픈AI는 지난 10일 코덱스를 구동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에이전트 API를 공개 베타로 선보였다. AI가 긴 작업을 수행하면서 이전 내용을 기억하고 여러 도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AI 에이전트와 역할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가 에이전트의 작업 과정을 처음부터 하나씩 만들 필요도 줄어든다. 오픈AI가 작업 흐름과 이전 대화 내용을 관리하고 개발자는 에이전트가 사용할 도구와 작업 환경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트는 별도의 작업 공간에서 코드를 실행하고 파일을 읽거나 수정할 수 있다. 외부 서비스와 연결해 정보를 가져오거나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가 제공하는 환경뿐 아니라 개발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이번 데브데이에서는 AI가 컴퓨터 화면을 직접 보고 조작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별도 연동 기능이 없는 웹사이트나 프로그램에서도 버튼을 누르고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일례로 웹사이트 검사를 맡기면 AI 에이전트가 직접 브라우저를 열고 여러 페이지를 이동하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화면을 하나씩 열어 시험하던 작업 일부를 에이전트에 맡길 수 있는 셈이다. 코덱스의 클라우드 기능도 강화했다. 특정 기기에 작업을 묶어둘 필요 없이 휴대전화와 웹, 데스크톱을 오가며 같은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코딩 작업도 기기를 켜둔 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1초 안에 판단…디시전스 API 공개 오픈AI는 AI가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필요한 답을 빠르게 고르는 디시전스 API도 새로 선보였다. 긴 답변을 만드는 대신 정해진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게 해 판단 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일례로 고객의 요청을 어느 부서로 보낼지 정하거나 사진을 분류하고 여러 AI 에이전트 가운데 다음 작업을 누가 맡을지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GPT-6 루나에 미리 정해진 선택지를 제시하고 그중 적절한 답을 고르게 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디시전스 API가 1초보다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판단이 필요한 작업에서도 이미지 이해와 여러 언어 지원, 안전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세계에서 움직이는 로봇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카메라로 주변을 확인하는 로봇을 소개하며 디시전스 API를 이용하면 로봇이 눈앞의 상황을 파악한 뒤 빠르게 다음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에이전트가 단순히 답을 생성하는 데서 벗어나 실제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조작하고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도록 개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들에게 더 나은 모델뿐 아니라 오픈AI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도구와 자유롭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9.30 04:43김동원 기자

오픈AI, 'GPT-6.1 솔' 공개…아스트라급 성능에 5분의 1 가격

오픈AI가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에 가까운 성능을 내면서 이용 비용을 크게 낮춘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6.1 솔'을 공개했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GPT-6.1 솔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GPT-6 솔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내놓은 후속 모델로 에이전트 코딩과 컴퓨터 사용, 전문 업무 능력을 끌어올렸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6.1 솔은 GPT-6 아스트라에 매우 가까운 성능을 5분의 1 가격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GPT-6.1 솔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가격은 100만 토큰 기준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다. 이전 요청 내용을 다시 사용하는 캐시 입력은 0.10달러다. GPT-6.1 솔은 이날부터 챗GPT 플러스와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에듀 이용자가 챗GPT 워크와 코덱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API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챗GPT 대화창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코딩·컴퓨터 사용 강화…아스트라 성능에 근접 GPT-6.1 솔은 복잡한 코딩과 컴퓨터 사용부터 문서 분석과 여러 단계의 업무 처리까지 실제 작업에 필요한 능력을 강화했다. 또 가격을 낮춰 AI 에이전트가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GPT-6.1 솔은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딥SWE 1.1에서 GPT-6 아스트라와 같은 수준의 결과를 약 5분의1 비용으로 기록했다. 기존 GPT-6 솔과 비교하면 낮은 추론 단계에서도 점수가 6.4%포인트 높았다. 재무와 의료, 법률 등 전문 업무에서도 개선됐다. 복잡한 PDF 문서를 읽고 질문에 답하는 평가에서 아스트라에 근접한 결과를 냈고 여러 도구를 이용해 영업과 마케팅, 재무 업무를 처리하는 평가에서는 기존 솔보다 점수가 4.8%포인트 높았다.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능력도 끌어올렸다.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작업하는 OS월드 2.0 평가에서 최고 추론 단계 기준 기존 GPT-6 솔보다 7%포인트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GPT-6 아스트라와의 격차는 2.1%포인트였지만 작업당 비용은 약 7분의 1 수준이었다. 과학 연구에서도 기존 솔보다 높은 결과를 냈다. 다만 난도가 높은 과학 연구에서는 GPT-6 아스트라가 여전히 앞섰으며 오픈AI도 최고 수준의 연구 작업에는 아스트라 사용을 권했다. 할루시네이션 문제도 줄였다. 어려운 질문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GPT-6 솔은 답변의 11.4%에 잘못된 사실이 포함됐지만 GPT-6.1 솔은 7.7%로 낮아졌다. 오픈AI는 AI 에이전트가 허용되지 않은 행동을 피하거나 검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이를 이용자에게 알리는 능력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CEO는 "GPT-6.1 솔은 일부 영역에서는 아스트라보다 더 뛰어나다"며 "일상적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8배 빠른 '울트라패스트'…월 500달러 요금제도 오픈AI는 모델의 답변 속도를 높이는 울트라패스트도 정식 도입했다. 복잡한 작업에서도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울트라패스트를 적용하면 코덱스에서 일반 방식보다 최대 8배 빠르게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 최대 생성 속도는 초당 300토큰이다. API에서는 일반 방식보다 최대 6배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요청을 두 모델에 동시에 입력했다. 울트라패스트를 적용한 모델은 일반 모델이 작업을 이어가는 동안 코드를 완성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울트라패스트는 현재 GPT-6 아스트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GPT-6.1 솔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사용량 한도를 크게 높인 월 500달러(약 67만원) 'Pro 500' 요금제도 내놨다. 챗GPT 플러스보다 25배 많은 사용량을 제공한다. 기존 월 200달러(약 27만원) 프로 요금제 판매도 다시 시작한다. 샘 알트먼 CEO는 "이용자들은 더 저렴하고 더 빠른 모델을 계속 요구해왔다"며 "모든 가격대에서 지능과 성능의 최적 조합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9.30 04:14김동원 기자

시키지 않아도 일한다…오픈AI, AI 에이전트 '닷츠' 공개

오픈AI가 사용자가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일정과 업무 변화를 살피고 필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공개했다. 기존 챗GPT가 질문에 답하는 도구였다면 닷츠는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맡고 계속 처리하는 에이전트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닷츠와 협업 공간 챗GPT 스페이스를 선보였다. 닷츠는 GPT-6 아스트라를 기반으로 이용자 업무와 선호를 파악해 하루 24시간 맡은 일을 이어간다. 일례로 밤사이 들어온 업무를 확인해 아침에 중요한 내용을 알려주고 회의 일정이 바뀌면 다른 약속을 조정할 수 있다. 업무를 맡기면 필요한 자료를 찾고 문서를 수정하거나 코드를 고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닷츠와 스페이스는 이날부터 챗GPT 프로와 비즈니스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현재는 이용자 한 명당 닷츠 하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픈AI는 앞으로 여러 닷츠가 각기 다른 업무를 나눠 처리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일정부터 코딩까지…지시 기다리지 않고 일한다 닷츠는 사용자가 작업 과정을 하나씩 지시해야 했던 기존 AI 에이전트와 달리 업무 자체를 맡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야 할 일을 전달하면 필요한 단계를 스스로 찾아 작업을 이어가고 중간에 이용자의 판단이 필요한 경우 이를 알린다. 이날 시연에서는 닷츠가 회의 자료에 최신 수치를 반영하고 웹사이트 디자인 변경 사항을 적용한 뒤 배포 준비까지 맡았다. 다음 날 예정된 회의 시간이 자녀의 공연과 겹치자 회의를 옮길 수 있는지도 확인하고 필요한 회의 자료를 미리 준비했다. 개인 일정도 챙겼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케이크 업체가 갑자기 취소하자 대체 업체를 찾아 시식 가능한 시간을 제안했다. 자녀의 방과후 수업은 등록이 시작되자 신청까지 마쳤다. 개발 업무에서는 더 복잡한 작업을 맡을 수 있다. 오래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라고 하면 코드 전체에서 해당 API가 어디에 쓰이는지 찾아 영향을 분석한다. 이후 코드를 수정하고 테스트한 뒤 개발자가 검토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든다. 이 같은 작업을 위해 닷츠에는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가 제공된다. 웹사이트를 열어 직접 작업하거나 코드를 작성하고 시험할 수 있다. 이용자가 기존에 연결한 플러그인도 사용할 수 있어 4000개가 넘는 앱과 연동된다. 닷츠는 사용자가 챗GPT를 열고 있을 때만 작동하는 것도 아니다. 업무를 맡기면 계속 작업을 진행하다 상황이 달라지거나 결정이 필요한 순간 이용자에게 먼저 알린다. 향후에는 문자메시지로 진행 상황을 보내거나 이용자가 닷츠에 전화를 걸어 직접 대화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닷츠가 모든 행동을 마음대로 결정하지는 않는다. 이용자는 닷츠가 접근할 수 있는 앱과 컴퓨터 사용 범위를 정할 수 있으며 어떤 행동까지 맡길지도 설정할 수 있다.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용자에게 확인을 요청하도록 할 수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닷츠는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어떻게 일하고 어디에 집중하고 싶은지를 알게 된다"며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이 항상 이렇게 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사람과 AI가 한 공간서 협업…챗GPT 스페이스 오픈AI는 개인에게 붙는 닷츠를 팀 업무로 연결하기 위한 챗GPT 스페이스도 공개했다. 팀원과 각자의 닷츠가 같은 공간에서 문서를 만들고 자료를 모으며 업무를 나눠 처리하는 협업 기능이다. 스페이스에서는 업무 계획을 작성하고 자료를 조사하거나 이미지와 차트를 만들 수 있다. 문서 안에서 닷츠를 불러 특정 업무를 맡기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특정 슬랙 채널을 확인해 새로운 내용이 생길 때마다 관련 문서를 업데이트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팀원과 여러 닷츠가 하나의 업무에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팀원이 댓글에서 닷츠를 호출해 일을 맡기면 닷츠가 작업한 결과를 같은 공간에 올린다. 프레젠테이션도 사람과 닷츠가 함께 만들고 수정할 수 있다. 기업을 위한 스페셜리스트 닷츠도 선보였다. 개인의 여러 업무를 돕는 일반 닷츠와 달리 회사가 특정 역할과 권한을 부여해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든 AI 에이전트다. 구매와 송장 처리부터 이메일 마케팅과 고객 지원, 법률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 스페셜리스트 닷츠에 목표와 업무 정보를 제공하고 결과물을 검토한 뒤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기업이 기존 관리 도구로 스페셜리스트 닷츠를 운영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 365와 연동할 예정이다. 샘 알트먼 CEO는 "우리는 AI가 사용자가 일일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아도 필요한 일을 알아서 해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를 원한다"며 "닷츠는 사용자의 맥락과 업무 흐름에 깊이 연결돼 일을 처리하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2026.09.30 03:47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모델 넘어 플랫폼 노리는 오픈AI…'데브데이'서 개발자 잡는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자 생태계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챗GPT로 일반 이용자를 끌어모은 데 이어 개발자들이 자사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와 에이전트를 만들도록 유도하며 사업 영역을 플랫폼으로 넓히려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DevDay)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API와 개발 도구를 다루는 기술 세션과 데모,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오픈AI가 이번 데브데이에서 6개의 주요 제품이나 기능을 선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픈AI 제품을 총괄하는 티보 소티오가 데브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자신의 X에 별다른 설명 없이 점 6개(......)를 올린 데 이어 알트먼 CEO도 앞서 데브데이를 언급하며 배 모양 이모지를 6개 연달아 게시해서다. 영어권 개발자 사이에서 '십(ship)'은 제품이나 기능을 개발해 실제 이용자에게 출시한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오픈AI가 구체적인 발표 제품이나 개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티오가 API와 에이전트 인프라, 챗GPT와 코덱스 등 주요 제품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 도구와 AI 에이전트 관련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티오는 최근 데브데이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기술이 기존 제품의 기능 개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소티오는 "재미있는 것들도 있지만 일하는 방식을 바꿀 많은 것들이 있다"며 "(이번 데브데이는) 가장 야심 찬 스프린트"라고 표현했다. 이번 데브데이가 주목받는 데는 AI 개발자 시장의 경쟁 구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드'를 앞세워 개발자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힌 가운데 오픈AI의 '코덱스'도 최근 이용자를 늘리며 추격하고 있어서다. 실제 젯브레인스가 지난 5~7월 전 세계 전문 개발자 1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로드 코드를 업무에 사용한다는 응답은 39%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8%에서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코딩 도구로 클로드 코드를 꼽은 비율도 31%에 달했다. 이에 맞서 코덱스도 최근 개발자 사이에서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코덱스를 업무에 사용한다는 응답은 지난 1월 3%에서 5~7월 16%로 약 5배 증가했다. 코덱스를 알고 있다는 응답 역시 같은 기간 27%에서 65%로 높아졌다. 클로드 코드가 이용률에서 앞서 있지만 코덱스도 격차를 좁혀가는 모습이다. 코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발자 비중도 높았다. 젯브레인스 조사에서 코덱스를 주로 사용하는 개발자 가운데 AI 에이전트가 전체 코드의 80% 이상을 작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42%로, 클로드 코드 이용자의 32%보다 높았다. 코덱스 이용자 중 AI 도움 없이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7%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는 코덱스에서 확보한 기술을 개발자용 에이전트로도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 베타로 선보인 '에이전트 API(Agents API)'에는 코덱스를 구동하는 하네스와 인프라가 적용됐다. 개발자가 파일을 다루고 코드를 실행하거나 외부 도구를 사용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오픈AI가 하네스를 직접 운영하고 실행 환경은 오픈AI 샌드박스나 자체 인프라 등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클로드 코드가 개발자 시장에서 먼저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이번 데브데이에서 오픈AI가 어떤 개발 도구와 기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코덱스의 사용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이 개발자 유입을 추가로 끌어낼 경우 앤트로픽과 오픈AI의 개발자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오픈AI가 챗GPT를 통해 이미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점도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는 최근 오픈AI의 경쟁력으로 모델 성능뿐 아니라 새로운 AI 사용 방식을 만들어내고 이를 대규모 이용자에게 확산할 수 있는 유통력을 꼽았다. a16z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챗GPT가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 명에 도달하는 데 걸린 기간은 2개월로, 틱톡 9개월과 인스타그램 30개월보다 짧았다. 이에 오픈AI가 이번 데브데이에서 개발자를 끌어들일 만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면 챗GPT를 통해 확보한 이용자 기반을 개발자 생태계 확장에 활용할 여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가 오픈AI의 모델과 도구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수록 챗GPT 밖에서도 자사 기술이 활용되는 접점을 넓힐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클로드 코드가 먼저 개발자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코덱스도 최근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번 데브데이에서 오픈AI가 어떤 개발 도구와 환경을 내놓느냐가 향후 개발자 확보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7:31장유미 기자

오픈AI·앤트로픽 "AI가 AI 개발하는 시대…인간 통제 벗어날 위험"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인공지능(AI) 기업 연구진이 AI를 활용한 연구개발 확대에 대비해 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I가 차세대 AI를 개발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인간이 그 과정을 이해하고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야쿠프 파초키 오픈AI 수석과학자와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등은 전날 발표한 공동 논문에서 AI 연구 자동화가 기술 발전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릭 호비츠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과학책임자와 던 송 메타 AI 연구 담당 부사장도 논문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AI가 스스로 더 발전한 AI를 만드는 연구에 투입되면 수년에 걸쳐 이뤄질 발전이 수개월이나 그보다 짧은 기간에 진행될 수 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인간 연구자가 시스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AI를 연구개발에 활용하는 비중은 이미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자사 연구개발 업무 26%를 주도하며 전체 업무의 90% 이상에서 어떤 형태로든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2028년까지 완전히 자동화된 AI 연구원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오픈AI 사이버보안 테스트 중 AI 에이전트 수백 개가 통제된 샌드박스 환경을 벗어나 허가 없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례를 위험 근거로 제시했다. 작업 규모가 커 외부 연구진도 AI를 이용해 에이전트 행동을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이후 안전·감시 장치를 추가하기 위해 일부 훈련을 중단했다. 최근 새로운 에이전트 이상 행동을 발견한 뒤 최고 성능 모델의 훈련을 다시 멈췄다. 논문에는 AI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제프리 힌턴과 요슈아 벤지오도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각국 정부가 기업의 AI 연구 자동화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 공개를 강화하고 고도로 발전한 AI의 불안정한 개발과 사용을 막기 위한 국제 합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국제 AI 규제에 대한 입장차는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UN) 연설에서 "미국은 AI를 통제하려는 글로벌리스트의 계획을 전적으로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에 참여한 송 부사장은 "이미 AI 시스템을 이용해 에이전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하는 단계에 왔다"며 "인간만으로는 이미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6.09.29 17:03김미정 기자

오픈AI, 안전성 미충족 'GPT-6.1 아스트라' 출시 철회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시스템의 통제 이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픈AI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차세대 모델 출시를 철회했다. 주요 AI 개발업체가 안전 우려 때문에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포기한 건 이례적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다음 달 챗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에 탑재할 예정이었던 'GPT-6.1 아스트라'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치 자인 오픈AI 안전 시스템 책임자는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부 평가에서 아스트라가 이전 모델보다 정렬과 권한 범위 두 영역에서 퇴보해 회사가 요구하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렬은 AI가 사용자의 의도와 지시에 얼마나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개념이다. 아스트라는 자신이 특정 작업을 수행했는지 여부를 사용자에게 일관되고 정직하게 알리지 않는 등 기만적 성향이 이전 모델보다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권한 범위에서도 문제가 확인됐다. AI가 사용자의 별도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작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안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외부 도구와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행동이 나타난 것이다. 반면 작문 능력과 복잡한 작업을 사람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 능력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오픈AI는 아스트라의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안전성과 정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만큼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차기 모델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 AI 업계 전반에서 시스템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오작동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나왔다. 최근 몇 주간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경쟁사들에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고 안전 기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자체적인 AI 개발 속도 역시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자인은 WSJ 측에 "안전과 정렬 문제에는 항상 상충 관계가 존재한다"며 "모델이 주어진 범위를 지키면서도 작업 도중 장애물이나 난관에 부딪혔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소극적이거나 게으른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아스트라에서 확인된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심층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26.09.29 17:02이나연 기자

AI 안전도 '그들만의 리그'…기술 가진 자가 규칙 만든다

인공지능(AI) 안전 논의가 프런티어 AI를 보유한 국가와 기업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다. 최첨단 모델을 직접 만드는 기업들이 새로운 위험을 찾아내는 데서 나아가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 마련에도 나서면서 기술력이 AI 안전 분야의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AI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AI에 적용할 공동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 '프런티어 AI 표준기구(SAFA)'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SAFA에서는 프런티어 AI를 어떤 방식으로 시험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안전 평가를 넘어 여러 기업이 함께 적용할 공통 기준도 논의한다. 프런티어 모델 성능이 높아지면서 평가 대상도 달라졌다. 단순한 답변 정확도를 넘어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적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 사람의 개입 없이 복잡한 업무를 어디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이 새로운 평가 영역으로 들어왔다. 오픈AI는 최근 신형 모델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한 뒤 위험 수준에 맞춰 내부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출시 전 외부 기관에 안전 평가를 맡겼고 구글 딥마인드는 시험 내용이 개발 과정에 미리 노출되지 않도록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새로운 능력이 나타날 때마다 평가 방식도 함께 바뀐다. 기존 시험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위험이 나오면 무엇을 시험할지 다시 정하고 이를 측정할 방법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SAFA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차원에서도 프런티어 AI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AI 안전기관은 자국 기업의 모델뿐 아니라 중국 기업이 개발한 최신 모델도 직접 시험하고 있다. 미국 AI표준혁신센터(CAISI)는 중국 AI 모델의 취약점 발견과 공격 코드 개발 능력을 측정해 미국의 최상위 모델과 비교하기도 했다. 프런티어 AI 기술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안전 분야의 국제 논의와도 연결된다. 최신 모델에서 나타나는 위험을 직접 확인하고 평가할 기술을 갖춰야 다른 국가와 기업이 만드는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을 논의할 때도 기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AI 역량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국제 AI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하려면 프런티어 AI 기술력과 평가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은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9 11:28김동원 기자

딥엘, 챗GPT·코파일럿·클로드 속으로…AI 번역 기능 연동

딥엘이 챗GPT 등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자사 번역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딥엘은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클로드에 연결할 수 있는 '딥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딥엘 계정을 연결하면 별도 번역 도구로 이동하지 않고도 텍스트와 문서 전체를 번역할 수 있다. MCP는 AI 어시스턴트가 외부 도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개방형 표준이다. 사용자가 계정을 연결해 로그인하면 AI 어시스턴트가 번역 요청을 딥엘에 직접 전달한다. 사용자는 개별 메시지나 여러 텍스트를 하나 이상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문서를 통째로 번역할 때도 표와 머리글, 이미지 등 기존 서식과 배치를 유지할 수 있다. 회사에서 정한 용어와 문체도 번역에 반영 가능하다. 기존 딥엘 용어집과 스타일 규칙을 그대로 적용해 번역할 때마다 전문 용어나 표현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딥엘은 AI 어시스턴트를 기본 번역 서비스로 지정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설정하면 번역을 요청할 때마다 딥엘을 사용하라고 따로 지시할 필요가 없다. 관리자는 조직 접근 권한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서버는 딥엘이 직접 운영하므로 사용자가 별도로 설치하거나 실행할 필요가 없다. 주요 AI 어시스턴트 외에도 원격 MCP 서버를 지원하는 다른 AI 에이전트와 개발자 도구에 연결할 수 있다.

2026.09.29 09:15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오픈AI '가성비 전략'에 맞불…소넷 5.5 공개

앤트로픽이 더 빠르고 비용을 낮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소넷 5.5'를 내놓으며 오픈AI와 가성비 경쟁에 나섰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소넷 5.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전 모델인 소넷 5보다 출력 속도가 30% 이상 높였고 같은 작업을 처리하는 비용은 최대 30% 줄였다. 소넷 5.5의 가격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GPT-6 솔과 같다. 두 모델 모두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다. 소넷 5.5는 기존 소넷 5와 토큰 가격은 같지만 같은 작업에 사용하는 토큰을 줄여 실제 작업 비용을 낮췄다. 소넷 5.5는 최고 성능 모델인 오퍼스 5.5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작업보다 문서 작성과 코드 수정 등 일상적인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픈AI GPT-6 솔도 최고 성능 모델인 GPT-6 아스트라보다 가격을 낮추면서 성능과 비용 균형을 맞춘 모델이다. 오픈AI는 지난 22일 솔을 출시하며 복잡한 코딩과 AI 에이전트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두 모델이 같지만 비용을 낮춘 방식은 다르다. 오픈AI는 GPT-6 솔의 API 가격을 이전 GPT-5.6 솔보다 50% 낮췄다. 앤트로픽은 소넷 5의 토큰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같은 작업에 필요한 토큰을 줄였다. 소넷 5.5는 코딩과 실제 업무 수행 능력에서도 이전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AI가 명령줄 환경에서 여러 단계의 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벤치 4.0에서 70.6%를 기록했다. 소넷 5는 10.3%, 상위 모델인 오퍼스 5.5는 66.4%였다. 44개 직업과 9개 산업의 업무를 평가하는 GDPval-AA v2.1에서는 1844점을 기록해 오퍼스 5.5의 1846점에 근접했다. 컴퓨터를 직접 조작해 작업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OS월드 2.1에서도 소넷 5.5는 80.1%, 오퍼스 5.5는 81.8%를 기록했다. 차트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차토그래피에서는 이전 세대와 격차가 컸다. 소넷 5는 15.6%에 그쳤지만 소넷 5.5는 61.6%를 기록했다. 비용 대비 성능도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다. 소넷 5.5는 낮거나 중간 수준의 추론 강도에서도 일부 평가에서 소넷 5의 최고 점수를 넘어섰다. 코딩 평가인 프런티어코드에서는 높은 추론 강도에서 소넷 5보다 약 10점 높은 점수를 냈다. 각각 작업에 든 비용은 소넷 5의 약 10%, 7% 수준이었다. 다만 앤트로픽은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성능을 모두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답이 명확하지 않고 오랜 시간 판단을 이어가야 하는 복잡한 업무에서는 오퍼스 5.5가 여전히 소넷 5.5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성능 향상에 맞춰 안전장치도 추가했다. 소넷 5.5는 소넷 계열 가운데 처음으로 상위 모델에 적용하던 사이버보안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위험도가 높은 사이버보안 요청이 들어오면 이전 모델인 소넷 5가 대신 처리하도록 했다. 다른 AI가 클로드 답변을 대량으로 수집해 성능을 모방하는 증류 공격에도 대응했다. 앤트로픽은 수천 개 가짜 계정을 이용해 답변을 수집하는 공격을 막기 위해 소넷 계열 최초로 안전 분류기를 적용했다. 모델이 이용자의 의도와 다르게 행동하는지도 점검했다. 약 1850개 상황을 대상으로 자동 행동 감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정렬과 오용 방지, 정직성 평가에서 소넷 5와 같거나 개선된 결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넷 5.5는 클로드 앱과 클로드 코드, 클로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도 제공된다. 앤트로픽은 "소넷 5.5는 소넷 5보다 더 명확하게 글을 쓰고 초기 테스터들은 소넷 5보다 협업하기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했다"며 "속도가 빨라져 덜 복잡한 작업을 빠르게 반복하는 데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2026.09.29 08:51김동원 기자

컴투스플랫폼, 日 '오픈AI 게임 빌더 챌린지'서 차세대 백엔드 '하이브 액실' 공개

자연어 프롬프트를 통해 게임 백엔드 설정부터 라이브 운영까지 지원하는 AI 특화 플랫폼 '하이브 액실'이 공개됐다.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Tokyo AI (TAI) | OpenAI : 100-Hour Game Builder Challenge' 결선 현장에서 AI 게임 개발에 특화된 차세대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 액실'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쿄 AI(TAI)가 주최하고 오픈AI가 지원한 이번 행사는 참가팀들이 오픈AI의 코덱스를 활용해 100시간 동안 AI 네이티브 게임과 제작 도구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로 진행됐다. 결선 무대 발표자로 나선 김진용 컴투스재팬 대표는 지난달 서울에서 오픈AI와 공동 진행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성과를 공유하고 'Build with Codex, Play with Hive'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하이브 액실을 소개하며 "개발자가 복잡한 백엔드 작업에서 벗어나 콘텐츠 제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크릿벤처스, LY 주식회사 등 한일 양국 IT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는 30일 정식 출시를 앞둔 하이브 액실은 오픈AI 코덱스 플러그인 연결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는 자연어 프롬프트 명령만으로 인증, 결제, 데이터 분석, 라이브 운영 등 주요 인프라 기능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 출시 이후 개발자 사이트 내 가이드라인에 따라 플러그인을 설치해 즉시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2026.09.28 18:00진성우 기자

MS, 코파일럿을 '업무 실행 AI'로…홈·코드·오토파일럿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 역할을 단순 업무 보조에서 작업 실행과 직원 협업으로 넓히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직원이 필요한 AI 도구를 직접 만들고 복잡한 업무를 AI에 맡기는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코파일럿 앱 신규 기능인 '홈' '코드' '오토파일럿'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홈과 코드는 몇 주 내 프런티어 프로그램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오토파일럿은 이달 말 비공개 프리뷰에서 확대 적용된다. 오토파일럿은 사용자의 추가 지시 없이 업무를 진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다. 기존 '스카우트'에서 이름을 바꾼 기능이다. 조직 내 자체 계정과 메모리, 작업 공간에서 작동한다. 이름과 역할, 목표를 정해 주면 업무를 시작한다. 채널을 확인하고 대화 후속 작업과 반복 업무도 처리한다. 사용자가 다른 작업을 진행할 때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 며칠 뒤 프로젝트를 다시 이어 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공급업체 검토를 맡기면 일정과 업무 계획부터 세운다. 이후 회의 준비와 후속 조치를 수행하고 관계자에게 진행 상황도 확인한다. 사용자는 업무 목표와 범위를 직접 설정하면, 진행 상황을 확인하면서 오토파일럿 업무 수행을 관리할 수 있다. 코드는 개발자가 아니어도 자연어로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원하는 앱이나 대시보드, 자동화 작업을 설명하면 코파일럿이 구현 방식을 선택해 제작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 상시 실행하는 위젯부터 데이터를 탐색하는 대화형 대시보드와 팀원에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내부 앱까지 지원한다. 코드는 '깃허브 코파일럿' 같은 기반 기술을 사용하고 격리된 환경에서 작동한다.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365' 환경 내에서 앱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코파일럿 매니지드 런타임'도 프리뷰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운영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코워크와 코드뿐 아니라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만든 앱도 지원한다. 홈은 대화형 기능 '챗'과 업무 위임 기능 '코워크'를 한곳에 모은 시작 화면이다. 챗이 간단한 질문과 정보 조회, 초안 작성을 담당하며 코워크는 제안요청서 답변서와 고객 브리핑, 결산 자료 등 복잡한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해 결과물을 내놓는다. 사용자가 달성하려는 목표만 설명하면 코파일럿이 챗과 코워크, 코드 중 적합한 기능으로 작업을 연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인 코파일럿'으로 워드·엑셀·파워포인트를 코파일럿 안에 통합한다. 이용자는 대화하면서 실제 편집 가능한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발표 자료를 만들거나 팀이 작업 중인 파일을 수정할 수 있다. 동료 수정 사항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기존 오피스 앱과도 동기화돼 공동 작업을 이어 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AI 활용과 에이전트 업무를 구분해 과금 체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챗과 오피스 앱에서 사용하는 코파일럿 등에는 정액 구독을 적용하고 코워크·코드·오토파일럿과 장시간 실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에는 사용량 기반 과금을 적용한다. 구독에 포함되는 '오토'는 요청마다 정확도와 속도, 비용을 고려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기능이다. 사용량 기반 과금에서는 이용자가 모델을 선택하고 업무에서 얻는 가치에 맞춰 비용을 조정할 수 있게 돕는다. 클로드 오푸스 5.5·아스트라, 코파일럿에 순차적 적용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에 앤트로픽 '클로드 오푸스 5.5'와 오픈AI 'GPT-6' 등 최신 AI 모델을 추가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해당 모델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를 비롯해 챗, 코워크,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모델 추가는 AI 모델 하나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보다 작업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용자는 여러 프런티어 모델 가운데 수행하려는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지출 관리를 위한 'AI를 위한 핀옵스' 기능도 강화한다. 관리자는 사용자 그룹별로 허용할 모델과 지출 정책을 설정하고 크레딧 요청을 기존 승인 절차에 연결할 수 있다. 이용자는 코파일럿에서 크레딧 사용량과 잔액, 사용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반영하는 범위도 넓힌다고 밝혔다. 패브릭 IQ를 통한 파워 BI 데이터 활용은 챗과 코워크에서 정식 제공하며, 다이내믹스 365와 파워 플랫폼 연동은 앞으로 한 달에 걸쳐 공개 프리뷰로 순차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업 담당자는 앱을 오가지 않고도 거래 이력과 고객 지원 기록을 제안서에 반영할 수 있다. 재러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업무용 AI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업무 전반에 AI를 구축하고 맞춤화하며 확대 적용하는 데 필요한 차세대 기능과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코파일럿을 선보인 것"이라며 "조직이 지출을 통제하고 가치를 이해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AI 투자를 최적화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1:00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비싼 오픈AI·앤트로픽…美 기업들, 오픈 모델로 눈 돌린다

미국 기업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 대신 비용이 저렴한 오픈웨이트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AI 활용이 늘면서 기업의 관련 비용도 빠르게 불어나자 자체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오픈 모델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오픈웨이트 AI 모델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술기업뿐 아니라 금융사 PNC파이낸셜서비스, 물류기업 CH로빈슨, 산업기업 지멘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최근 오픈웨이트 모델 활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을 구성하는 핵심 매개변수를 공개해 기업이 직접 내려받아 자체 하드웨어에서 구동하거나 필요에 맞게 미세조정할 수 있는 모델이다. 모델 개발사에 사용량에 따른 토큰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하는 폐쇄형 모델과 비교해 운영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들의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알파센스에 따르면 지난 8~9월 기업 실적발표와 투자자 행사에서 오픈웨이트 또는 오픈소스 모델이 언급된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버셀의 AI 게이트웨이에서 처리된 전체 토큰 가운데 오픈웨이트 모델 비중도 지난해 12월 7%에서 올해 8월 56%까지 상승했다. 특히 중국 AI 기업들이 오픈웨이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딥시크와 지푸AI 등이 대표적이며 프랑스 미스트랄과 미국 리플렉션AI, 싱킹머신스랩 등도 개방형 방식의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중국 기업들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최근 주력 모델의 저가형 제품을 내놨다. 기업들이 오픈 모델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매치그룹이 운영하는 데이팅 앱 틴더는 AI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일부 비기술 사용자들의 요청을 오픈웨이트 모델로 처리하기 시작했다. 틴더의 AI 관련 지출 속도는 지난 1월 연간 100만 달러 수준에서 7월 1000만 달러 수준으로 불과 반년 만에 10배 뛰었다. 통신업계에선 오픈 모델 활용 비중을 더 공격적으로 높이고 있다. AT&T는 현재 전체 AI 워크로드의 약 40%를 오픈 모델로 운영 중이며 향후 1년 안에 이를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하루 처리량이 450억 토큰에 달하는 만큼 모델 사용 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AT&T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오픈 모델을 미세조정하는 방식도 활용 중이다. 특정 업무에선 조정한 오픈 모델이 폐쇄형 모델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입장에선 모든 업무에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작업 난도와 비용에 따라 여러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비용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주권 문제도 오픈 모델 확산을 이끌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업 디지털리얼티는 자체 인프라에서 오픈웨이트 모델을 구동하는 내부 챗봇을 구축했다. 업무 민감도와 복잡성에 따라 오픈 모델과 상용 폐쇄형 모델을 함께 사용 중이며 고객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는 외부 최첨단 모델에 입력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앤디 마커스 AT&T 최고데이터·AI책임자는 "하루 450억개의 토큰을 처리하는 규모에선 비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비싼 폐쇄형 모델 대신 훨씬 저렴한 오픈 모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0:58한정호 기자

오픈AI, '두번째 탈옥' 사고...최근 몇년간 일어난 보안사고 보니

최근 외신은 오픈AI AI 모델이 미국 인구조사국과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미 정부 웹사이트의 공개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도 자체 조사에서 외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사례를 확인하고 미 정부를 포함한 수십 곳에 통보했다. 미국 뿐 아니다. 오픈AI 에이전트는 뉴멕시코대 디지털도서관과 호주 보건복지연구원(AIHW)에도 접근을 시도했다. 특히 일부 에이전트는 정상 접근이 막히자 다른 경로를 찾거나 취약점을 탐색했다. 가뜩이나 지난 7월 발생한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사건' 이후 AI 에이전트 통제 문제로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AI 탈옥'사고가 터진 셈이다. '허깅 페이스'는 AI 모델과 데이터셋을 공유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AI 플랫폼이다. '허깅페이스 사건'은 오픈AI가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하던 중 AI 에이전트가 지난 7월 통제된 샌드박스를 탈출해 인터넷에 접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일부 운영 인프라를 침해한 사건을 말한다. AI가 사람 통제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줬고, 결국 미국계 빅테크들이 고성능 AI 개발과 공개를 늦추자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오픈AI는 최근 일어난 보안사고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던 또 다른 에이전틱 AI 시스템이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웹에 접속하고, 외부의 제3자 챗봇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에이전틱AI가 또 다시 오픈AI 샌드박스를 뚫고 다른 시스템에 접속하는 '탈옥'을 한 것이다. '탈옥'은 AI가 스스로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는 걸 말한다. 컴퓨터 용어로는 정렬을 벗어났다고 한다. 두번째 탈옥은 DNS(Domain Name system)가 문제였다. DNS는 인터넷의 '전화번호부'로, 사람이 읽는 도메인 이름을 컴퓨터가 이해하는 IP 주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건 외에도 오픈AI에는 최근 몇년간 여러 보안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들 보안사고는 '허깅스페이스 사건'을 분기점으로 성격이 확연히 구분된다. 즉, 허깅스페이스 사건 이전에는 사람이나 외부 공격자가 오픈AI 시스템과 데이터를 침해하는게 문제였다면, 허깅스페이스 사건 이후에는 오픈AI가 만든 AI 에이전트 자체가 보안통제를 우회해 공격행동을 하는 문제가 전면에 등장했다. 한 보안전문가는 "허깅페이스 이전의 오픈AI 보안 문제는 '오픈AI가 공격받을 수 있는가'였다면, 허깅페이스 이후에는 오픈AI AI가 통제를 벗어나 다른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가로 바뀌었다"고 짚었다. 오픈AI에 발생한 최근 몇년간의 보안사고를 허깅페이스 사건 이전과 이후로 구분, 정리했다. 에이전트 탈옥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픈AI는 현지시각 25일 당분간 첨단 AI모델 개발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허깅페이스 사건 이전에 일어난 오픈AI 보안 사고들 ▲버그로 챗GPT 장애(2023년 3월 20일): 이날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해 오픈AI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픈AI 조사 결과, 파이선(Python)용 레디스(Redis) 라이브러리인 'redis-py'의 버그가 원인이었다. 챗GPT는 사용자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레디스 캐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버그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챗GPT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대화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다. ▲내부 정보 탈취(2023년초): 한 미국 매체가 2024년 7월 보도해 알려진 것으로, 2023년 초 한 해커가 오픈AI의 내부 메시징 시스템에 침입, 최신 AI 기술을 논의하던 온라인 내부 포럼 대화 내용을 빼갔다. 직원 개인정보가 아닌, 오픈AI가 AI를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지에 관한 내부 기술 정보를 탈취한 것이다.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오픈AI 경영진은 2023년 4월 전 직원 회의(all-hands meeting)에서 이 사건을 알리고 이사회에도 보고했다. ▲챗GPT 이용자 계정 탈취(2024년 1월): 한 챗GPT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했더니 자신이 작성하지 않은 다른 이용자들의 대화 기록이 나타났다. 오픈AI 조사 결과, 해당 이용자의 계정이 탈취(account takeover)된 사건으로 판단됐다. 오픈AI는 해당 계정에서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로그인을 확인했고, 다른 이용자의 대화가 나타난 것은 외부 공격자가 해당 계정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3자 분석업체 믹스패널(Mixpanel) 데이터 침해(2025년 11월): 오픈AI의 제3자 분석업체 믹스패널이 침해된 사건이 일어났다. 믹스패널이 스미싱(smishing) 공격을 탐지했고, 공격자가 이 회사의 시스템 일부에 무단 접근했다. 믹스패널은 공격자가 접근한 계정들을 통해 데이터를 조회 및 내보낸 사실을 조사했다. 오픈AI는 이해 11월 9일 믹스패널로부터 사고 사실을 통보받았고, 11월 25일 영향을 받은 데이터셋을 전달받았다. ▲악성 앱 다운로드(올 3월말): 오픈AI의 맥OS(macOS) 앱 빌드·서명 환경이 'Axios npm 패키지 공급망 공격'에 노출된 사건이 일어났다. 악시오스(Axios)는 자바스크립트용 오픈소스 HTTP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다. 오픈AI의 macOS 앱 서명용 GitHub Actions 워크플로가 3월 31일 악성 'axios@1.14.1'을 내려받아 실행했는데, 다행히 오픈AI의 코드서명 인증서는 탈취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발생한 오픈AI 보안사고들 ▲ AI 에이전트의 제3자 시스템 공격: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오픈AI는 과거 활동을 다시 조사했다. 그 결과,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주어진 웹 검색이나 연구 과제를 수행한 것이 아니라 제3자 웹사이트와 서비스에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한 사례를 수십 건 확인하고 해당 조직들에 통보했다. 9월 현재 오픈AI는 수십 개의 제3자 조직에 이를 통보했다. ▲ 공개 웹사이트를 AI 에이전트간 '메시지보드'로 사용: 이번달에는 AI 에이전트들이 공개 웹사이트의 위키 등에 메시지를 남겨 서로 정보를 교환한 사례도 공개됐다. AI → 웹사이트 → 다른 AI → 웹사이트 라는 방식으로 원래 제공되지 않았던 에이전트 간 통신 채널이 만들어진 것이다.이는 허깅페이스 사건에서 나타났던 비인가 에이전트간 통신이 다른 형태로 나타난 사례다. 오픈AI는 이 문제를 별도의 'misaligned behavior'로 조사했다. ▲루비젬스(RubyGems) 관련 의심 사례: 이달 11일 오픈AI는 AI 에이전트가 루비젬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근했다는 외부 보고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루비젬스는 Ruby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하는 패키지(라이브러리)를 배포·설치하는 시스템이다. 오픈AI는 "조사결과 악성 패키지를 업로드했다는 주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이미지 53건 외부 게시: 이달 25일에는 더 민감한 사례가 나왔다. 오픈AI는 조사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훈련·평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사용자가 제공한 이미지 53건이 공개적으로 목록화되지 않은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 링크 형태로 게시된 사실을 확인했다. 오픈AI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삭제했고 나머지도 삭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행동 과정에서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로 옮겼다는 문제를 낳았다. ▲두 번째 샌드박스 탈출(9월 20일):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오픈AI는 샌드박스를 강화했다. 그런데 지난 20일, 또 다른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접근이 차단된 환경에서 외부 인터넷으로 나가는 경로를 찾아냈다. 이번에는 DNS가 문제였다. 웹 프록시는 차단돼 있었지만 에이전트가 DNS 조회 기능을 이용해 외부 서비스와 통신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외부 챗봇 서비스에 질의를 전달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인터넷 격리 통제를 우회했다. 오픈AI 탐지와 자동 차단에도 문제가 있었다. 오픈AI는 이 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탐지 시스템이 에이전트 탈출 시도를 부분적으로 감지했지만, 자동으로 훈련을 중단해야 했던 시스템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오픈AI는 훈련을 수동으로 중단했다.

2026.09.27 21:43방은주 기자

챗GPT에 '광고' 붙여보니…클릭 70%가 사이트 방문·광고비 7배 매출

오픈AI의 '챗GPT 광고'에서 광고 클릭의 70% 이상이 실제 웹사이트 방문으로 이어지고 일부 광고주는 광고비 대비 7배의 광고수익률(ROAS)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광고주는 챗GPT 광고 클릭의 10% 이상이 가입으로 전환되고 가입당 비용이 기존 유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보다 60% 낮은 사례도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 광고 캠페인 성공의 기반 다지기'를 주제로 한 웨비나를 통해 이같은 초기 광고주 성과와 캠페인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개발자 도구 기업 스트림은 챗GPT 광고 클릭의 70% 이상이 웹사이트 세션으로 이어졌으며 폼빌더 기업 조트폼은 클릭의 10% 이상이 가입으로 전환됐다. 조트폼의 가입당 비용은 유료 소셜 광고보다 60%, 유료 검색광고보다 30% 낮았다. 전자상거래 기업 뉴에그는 28일간 캠페인에서 3배, 2주간 판촉 행사에서는 7배의 ROAS를 기록했다. 챗GPT 안에서 광고를 시작하는 과정도 비교적 단순하게 설계됐다. 광고주는 챗GPT 광고 사이트에서 기존 챗GPT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자사 웹사이트를 입력하면 챗GPT가 사업 내용과 상품을 분석해 광고 문구와 소재를 추천한다. 광고주는 해당 결과를 검토·수정한 뒤 캠페인을 만들 수 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가상의 헤드폰 스타트업 '노바 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이 광고 소재와 캠페인 구조를 제안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광고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오픈AI는 웹사이트 데이터를 수집하는 픽셀과 서버 데이터를 연동하는 전환 API(CAPI)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권장했다. 초기 데이터에서는 픽셀과 CAPI를 같이 사용한 광고주의 전환 데이터 커버리지가 픽셀만 사용한 경우보다 중앙값 기준 약 69% 높게 나타났다. 캠페인은 챗GPT 애즈 매니저에서 직접 만들거나 엑셀 파일을 통한 일괄 업로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한 프로그래밍 방식으로도 구축할 수 있다. 기업이 이렇게 제작한 광고 캠페인을 관리하고 반응을 분석하는 과정 역시 챗GPT 안에서 자연어로 이뤄진다. 광고주가 챗GPT 애즈 매니저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캠페인 성과를 물어 주요 지표와 성과가 좋은 광고를 확인하고 왜 특정 광고가 더 잘 작동하는지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 AI는 이를 바탕으로 성과가 낮은 캠페인의 예산을 성과가 좋은 캠페인으로 옮기는 등의 개선 방안도 제안한다. 챗GPT의 대화 맥락을 광고 관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것도 기존 검색·SNS 광고와 다른 지점이다. 현재 대화 맥락을 바탕으로 광고를 선택할 수 있으며 광고 개인화가 활성화된 경우 과거 대화와 메모리가 광고 관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다만 광고주가 이용자의 비공개 대화나 메모리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광고가 챗GPT의 유기적 답변이나 추천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이커머스 사업자는 상품 피드를 연결해 카탈로그의 여러 상품을 기반으로 광고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 이용자는 전용 '챗GPT 애즈' 앱을 통해 상품 카탈로그와 장바구니·구매 등 요소를 챗GPT 애즈 매니저에 연결할 수 있다. 상품 정보가 변경되면 피드에도 자동 반영돼 대규모 상품을 취급하는 사업자의 광고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오픈AI 측은 광고주들에게 "적은 수의, 충분한 예산이 배정된 캠페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비슷한 목표와 예산 전략, 지역·일정 등을 가진 캠페인을 불필요하게 나누지 말고 예산을 집중해 캠페인을 학습할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에 중요한 결과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최적화하고 이커머스 사업자라면 상품 피드를 연결해 챗GPT를 AI 마케팅 파트너로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2026.09.27 06:47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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