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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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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챗GPT, 월 성장률 10% 재돌파…이번주 새 모델 출시"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던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회복했다. 코딩 특화 모델 '코덱스'의 빠른 확산과 함께 신규 AI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용자 증가와 투자 유치 모두에서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챗GPT의 월간 성장률이 다시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알트먼 CEO는 지난 5일 공개한 코딩용 AI 모델 'GPT-5.3-코덱스' 출시 이후 해당 모델의 사용량이 불과 일주일 만에 약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덱스의 성장 속도에 대해 "미친 듯한 수준"이라고 표현하며 "엄청난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이같은 코딩 모델 성과가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트먼 CEO는 이번 주 안에 새로운 챗봇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새 모델은 최근 출시된 코덱스의 챗봇 버전이거나, 지난해 말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의 추격이 거세지자 내부적으로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하며 준비해온 차세대 모델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오픈AI는 경쟁 심화로 챗GPT 성장세가 둔화되자 다른 프로젝트를 일부 중단하고 핵심 모델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 과정에서 GPT-5.2의 출시 시점을 앞당겨 지난해 12월 공개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최근 회복된 성장세를 바탕으로 약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아마존 등이 참여했으며 소프트뱅크 역시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픈AI는 이날부터 미국 내 챗GPT 무료 및 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노출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광고가 챗GPT의 답변과는 독립적으로 표시되며 대화 내용이나 개인정보는 광고주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성년자 계정에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밝혔다. 알트먼 CEO는 "이번 주는 오픈AI와 챗GPT 모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었으며 제품과 성장 양 측면에서 강한 모멘텀을 다시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2.10 14:22한정호 기자

같은 날 터졌다, 코덱스 5.3 vs 클로드 4.6…AI 코딩 전쟁의 진짜 승부처

오픈AI와 앤트로픽이 2월 5일 각각 GPT 5.3 코덱스와 클로드 오퍼스 4.6을 동시에 내놓았다. 겉으로는 '코딩 모델'의 새 버전이지만, 실상은 AI 개발의 속도와 방식, 그리고 산업의 힘의 축이 바뀌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다. 코덱스 5.3은 초반부터 자가 참조를 활용한 개발 파이프라인 자동화로 주목을 받았다. 내부 훈련·디버깅·배포 관리까지 모델이 개입한 방식이 개발을 가속했고, 결과물은 고난도 소프트웨어 작업을 빠르게 밀어붙이는 '에이전트형' 코딩이다. 터미널 벤치에서 77.3%를 기록했고, 실제 맥OS 앱 코드베이스 비교 테스트에서는 4분 14초 만에 작업을 끝내 속도를 과시했다. 배포·모니터링·PRD 작성·사용자 연구·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 분석까지 손이 닿는다. 클로드 오퍼스 4.6은 다른 강점을 내세웠다. 방대한 정보 위에서의 심층 추론, 1M 토큰(베타)의 거대한 컨텍스트 창, 팀 단위 협업 워크플로우가 핵심이다. 아키텍처를 읽고 엣지 케이스를 집어내는 데 강했고, OS월드 같은 겹치는 벤치마크에서는 우세를 보였다. 게임 엔진 실험에서는 더 흥미로운 맵과 UI를 제시했지만, 속도는 코덱스가 앞섰다. 두 모델 모두 이전 세대보다 막힘이 적고, 지시 없이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한쪽은 '정확하고 빠른 해결사', 다른 한쪽은 '전략형 파트너'에 가깝다. 다만 기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으며, 창의성·기술성·속도·사용성의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조짐이 뚜렷하다. 이번 동시 출시는 경쟁의 초점을 벤치마크에서 인프라와 자본으로 옮겼다. 이미 연구소 현장에서는 AI가 차세대 시스템의 코드에 직접 기여하고, 엔지니어 생산성은 2~3배까지 뛰는 사례가 늘었다. 그만큼 연산 수요가 폭증했고, 대규모 학습 인프라에는 작년 수십억 달러에 이어 올해 수백억 달러가 투입된다. 한 빅테크는 과거 대비 14배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했다. 힘의 구도도 선명하다. 제품과 배포 채널에 강한 MS 오픈AI, 비용•인프라를 쥔 구글, 안전성과 기업시장에 집중하는 앤트로픽. 이 밖의 플레이어가 기술만으로 버티기는 갈수록 어렵다. 모델이 스스로 개발을 재가속하는 순간, 기술적 우위의 유효기간은 수개월로 줄어든다. 기업의 관점에서 더 무거운 뉴스는 따로 있다. 자율성이 강화된 에이전트형 코딩은 책임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사람이 코드의 의도와 경로를 따라가지 못해 '감사 부채'가 쌓이고, 보안 취약점 추적이 어려워질 위험이 커진다. 두 회사가 엔터프라이즈급 안전 기능을 강조하는 이유다. 개발 현장에서는 워크플로우 선택이 갈라지고 있다. 특정 태스크를 일괄 해결하는 '프로젝트 단위 자동화'와, 거대 코드베이스에 상주하며 맥락을 함께 들고 가는 '생태계 수준 통합'이 그것이다. 전자는 유연하지만 가격·성능 경쟁의 소용돌이를 피하기 어렵고, 후자는 전환 비용이 높아 깊은 락인을 부른다. 결국 이번 동시 출시는 진입장벽의 상승을 알린다. 지속적인 컴퓨팅 자원과 확고한 B2B 유통 채널을 갖춘 진영에 속하지 못하면, 뛰어난 모델도 사업으로 이어가기 힘들다. 승부는 벤치마크 한 줄이 아니라, GPU 랙과 배포 파이프라인, 그리고 개발자 IDE 안에서 난다. 두 모델의 동시 출격은 시작 신호에 가깝다. 속도는 계속 빨라지겠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조직과 설계로 걸러내는 조직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AI 코딩 경쟁의 진짜 승부처는 이제 모델 밖으로 옮겨가고 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fa42065.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06 16:25AMEET 기자

오픈AI, 코딩 에이전트 'GPT-5.3-코덱스' 출시...개발 패러다임 바꿀까

오픈AI가 에이전트형 코딩 역량을 대폭 강화한 최신 모델 GPT-5.3-코덱스를 공개하며 코덱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GPT-5.3-코덱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로 소개됐다. 기존 GPT-5.2-코덱스의 프런티어급 코딩 성능에 GPT-5.2의 추론과 전문 지식 역량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처리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약 25% 향상됐다.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성능 개선이 확인됐다. GPT-5.3-코덱스는 SWE-벤치 프로와 터미널 벤치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OS월드와 GDPVal에서도 강력한 결과를 보였다. 이들 벤치마크는 오픈AI가 코딩 역량과 에이전트 능력, 실세계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개발 과정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GPT-5.3-코덱스는 모델 스스로의 개발에 활용된 최초의 사례다. 오픈AI 코덱스 팀은 초기 버전을 통해 자체 학습 과정을 디버깅하고, 배포를 관리하며, 테스트와 평가 결과를 진단했다. 모델이 모델을 만드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용 환경도 확대됐다. 유료 챗GPT 사용자는 앱, CLI, IDE 확장, 웹 등 코덱스를 지원하는 모든 환경에서 GPT-5.3-코덱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API 접근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최근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코덱스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GPT-5.3-코덱스가 더해지면서 코덱스의 역할도 확장됐다.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거나 리뷰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와 전문가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업무 방식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십 기반 통합도 병행된다. 애플의 엑스코드 26.3과 깃허브 등과의 연동을 통해 개발자는 기존 워크플로우 안에서 코덱스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 복잡한 개발 작업을 더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코덱스 앱 출시 이후 단독 다운로드 수는 50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코덱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100만 명 수준이다. 한정된 기간 동안 챗GPT 무료와 Go 플랜에도 코덱스가 제공된다.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에듀 플랜의 레이트 리밋은 2배로 확대됐다. 이 상향된 한도는 앱, CLI, IDE, 클라우드 등 코덱스를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6.02.06 15:33남혁우 기자

깃허브, 클로드·코덱스 품었다…개발자용 AI 경쟁, '모델'서 '워크플로우'로 이동

깃허브가 새로운 지원책을 통해 개발자용 AI 경쟁의 무대를 '모델 선택'에서 '워크플로우 통합'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제공하느냐보다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 안에 AI를 얼마나 깊이 녹여내느냐를 승부처로 보는 분위기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HQ(Agent HQ)'를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오픈AI의 '코덱스'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코파일럿 프로 플러스',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를 대상으로 퍼블릭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모델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검토하며 배포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깃허브와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 환경 안에서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외부 도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컨텍스트 손실을 최소화했다. 에이전트 HQ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함께 클로드, 코덱스가 동일한 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단일 해답에 의존하기보다 각 에이전트가 고려한 상충관계와 설계 선택지를 검토하며 보다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통합을 통해 AI의 역할이 코드 작성 보조를 넘어 개발 의사결정 단계로 확장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깃허브라는 개발 워크플로우 안에 깊이 들어가야만 가능한 변화라는 점도 함께 부각했다.케이틀린 레시 앤트로픽 플랫폼 총괄은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자리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깃허브에 클로드를 제공하게 됐다"며 "에이전트 HQ를 통해 코드 커밋과 풀 리퀘스트 단계에서 추론 역량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팀이 더 빠르고 자신 있게 반복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역시 이번 통합을 개발자 AI 활용 방식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또 코덱스가 개별 도구가 아니라 깃허브와 VS 코드라는 주력 작업 공간 안에 자리 잡으면서 AI가 개발 흐름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오픈AI 코덱스 제품 총괄은 "첫 코덱스 모델은 코파일럿을 뒷받침하며 AI 기반 코딩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며 "깃허브와 VS 코드에 코덱스를 선보이게 되면서 수백만 개발자가 주력 작업 공간에서 이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업 환경을 겨냥한 기능 확장도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축이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사용 권한과 보안 정책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코드 품질 점검과 1차 리뷰 자동화, 활용 효과를 측정하는 메트릭 대시보드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는 개인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 차원의 개발 표준과 책임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깃허브의 이번 행보를 두고 개발자용 AI 경쟁의 축이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AI 모델 간 성능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발자가 매일 사용하는 작업 공간을 장악한 플랫폼이 AI 활용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관건은 AI가 코드를 얼마나 잘 짜느냐가 아니라, 개발자가 어떤 판단을 내리도록 돕느냐일 것"이라며 "에이전트 기반 개발은 앞으로 표준적인 개발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2.06 11:03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앤트로픽, 코딩 AI 정면승부…SW 재편 우려에 美 증시도 '흔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따라 '에이전트형 코딩 인공지능(AI)' 신제품을 공개하며 정면 경쟁에 나서자 AI가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구조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개발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단계로 AI가 진화하면서 월가에서는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수익 모델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지난달 데스크톱 기반 에이전트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선보인 데 이어 오픈AI가 이날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인 'GPT-5.3-코덱스(Codex)'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코딩 에이전트를 앞세워 주도권 회복에 나선 것이다.'GPT-5.3-코덱스'는 기존 GPT-5 계열의 추론·전문 지식 역량과 코딩 특화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코드 작성과 리뷰를 넘어 개발자와 전문가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앱,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통합개발환경(IDE) 확장, 웹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공하며 기업용 업무 흐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시는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앤트로픽을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2월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처음 공개한 후 같은 해 5월 이를 일반 사용자에게 정식 출시했다. 이어 올 초 '클로드 코워크'까지 선보이며 파일 접근·수정·생성 등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은 소비자용 챗봇보다는 기업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AI가 자연어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목표를 설정하고 코드를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동하는 AI'에 가깝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에이전트형 코딩 AI가 확산될 경우 기업들이 여러 개의 개별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사용하던 기존 방식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개발, 데이터 처리, 문서 작성, 반복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인식은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AI 자본지출 확대 부담까지 겹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나우,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대표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MS는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 대비 4% 이상 떨어지며 시총 3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7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555.45달러와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졌다. 서비스나우와 오라클, 세일즈포스도 각각 7.6%, 6.95%, 4.75%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에이전트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용자당 구독료' 기반 사업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AI가 개별 소프트웨어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할 경우 고객 이탈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 앤트로픽뿐 아니라 경쟁사인 구글 역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로 조만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기반의 코드 생성·자동완성·디버깅 기능을 IDE 환경에 통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기능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새로운 에이전트형 코딩 신제품 출시 계획이 별도로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다.이처럼 코딩 에이전트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자 오픈AI는 최고경영진이 직접 기업 고객을 상대로 영업에 나서는 등 기업간거래(B2B) 전략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열고 코덱스를 포함한 기업용 AI 전략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먼 CEO는 챗GPT, 코덱스, 워크플로우 자동화 모델을 아우르는 '원스톱 기업용 AI' 비전을 제시하며 대규모 계약을 겨냥한 영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추격을 강하게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AI 산업의 초점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업무 대행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쟁력의 기준도 벤치마크 점수보다 기업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정착하느냐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경쟁의 본질은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기업의 일을 AI에게 맡기게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며 "에이전트형 코딩 AI 경쟁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판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06 10:28장유미 기자

"말만 하면 앱 개발"…애플, 엑스코드 26.3로 AI 코딩 경쟁 가속

애플이 개발 도구 '엑스코드(Xcode)'에 외부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를 탑재하며 '에이전틱 코딩' 시대를 본격화했다. 애플은 '엑스코드 26.3' 업데이트를 통해 앤스로픽의 '클로드 에이전트(Claude Agent)'와 오픈AI의 '코덱스(Codex)' 등 타사 코딩 에이전트 연동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일로 개발자들은 엑스코드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코드 작성부터 테스트, 오류 수정, 배포까지 개발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I가 단순 코드 추천 수준을 넘어 프로젝트를 스스로 분석하고 코드를 작성하며 오류까지 수정하는 자율적 개발 협업자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애플에 따르면 통합된 AI 에이전트는 프로젝트 구조 파악, 문서 검색, 파일 생성 및 편집, 빌드 실행, 프리뷰 검증까지 수행한다. 애플은 또한 개방형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을 도입해 개발자가 클로드나 코덱스뿐 아니라 MCP를 지원하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엑스코드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선 폐쇄적인 생태계로 알려진 애플이 외부 AI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자체 AI 모델을 엑스코드에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타사 모델 도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도 자체 코딩 플랫폼 '코덱스 앱'을 '맥(MAC)'용으로 출시하며 경쟁에 나섰다. 코덱스 앱은 다양한 개발 에이전트를 통합해 설계·개발·배포·유지보수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AI 코딩 시장이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 전 과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AI 코딩이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개발 워크플로우 전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애플과 오픈AI가 각각 엑스코드와 코덱스 플랫폼을 앞세워 개발 생태계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4 17:57장유미 기자

코덱스 충격에 주가 폭락했는데…샘 알트먼 '무력감' 발언에 개발자들 폭발

오픈AI가 출시한 '코덱스(Codex) 앱'이 소프트웨어 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개발자 커뮤니티의 공분을 사고 있다. 코덱스 앱 출시 여파로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대거 하락하고 고용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작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최고 책임자가 "무력감을 느꼈다"고 토로한 것은 기만적이라는 비판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덱스 앱 출시 직후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가 5~12%씩 급락했다. AI가 단순 코딩을 넘어 협업과 프로젝트 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지라(Jira) 등 협업 툴 기업이나 인포시스(Infosys) 같은 IT 아웃소싱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설계부터 배포·디버깅까지 수행하는 코덱스...SaaS 수익모델 붕괴 우려 오픈AI가 출시한 코덱스는 AI 에이전트 기반 개발 도구다. 기존에는 온라인 서비스인 챗GPT 내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지만 독립 버전이 맥OS 버전으로 출시한 것이다. 이 도구는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관리하고 병렬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코드 생성을 비롯해 프로젝트 맥락을 반영해 모듈을 분리하고 중복을 제거하며 코드 구조를 정리하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API 스펙과 데이터 구조를 기반으로 필요한 코드 뼈대를 구성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디버깅 작업에서는 로그와 스택트레이스를 분석해 오류 원인을 추정하고, 재현 조건을 정리한 뒤 수정 패치를 제안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테스트 케이스를 추가해 재발을 방지하는 방식까지 묶어 진행할 수 있어, 장애 대응이나 회귀 버그 처리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확장성이다. 피그마 디자인을 코드로 변환하거나 클라우드 배포, 버그 추적, 문서 작성 등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 주기를 스스로 처리한다. 워크트리 기능을 통해 로컬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자가 잠든 사이 백그라운드에서 자동화 업무를 처리하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코덱스가 공개된 후 관련 업계에선 소프트웨어 생산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수익 모델이 붕괴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됐다. 씨티그룹의 제임스 워커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코덱스의 등장은 소프트웨어를 희소 자산에서 누구나 찍어낼 수 있는 '저렴한 공공재'로 전락시킬 위기"라며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 모델(SaaS) 자체를 붕괴시키는 시장 파괴적 현상의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력 기반의 유지보수나 단순 관리를 주업으로 삼던 IT 서비스 기업 주가 낙폭이 컸다. 알트먼 CEO '무력감' 토로에 쏟아진 '위선' 비판 SW 기업 주가하락 등으로 시장의 불안이 극에 달한 시점에 샘 알트먼 CEO가 소셜플랫폼 엑스(X)에 올린 발언이 업계에 불을 지폈다. 그는 코덱스 앱을 시연한 경험을 언급하며 "AI가 스스로 게임을 만들고 배포하는 것을 보며 경이로움과 동시에 쓸모 없음과 슬픔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즉각 역풍을 맞았다. 레딧 등 주요 IT 커뮤니티에서는 "기술적 실업을 가속화시킨 장본인이 마치 제3의 관찰자처럼 무력감을 운운하는 것은 위선이자 기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자신을 베테랑 개발자라고 밝힌 한 사용자는 "그가 느끼는 무력감은 그저 경이로움에 기반한 철학적 감상이지만 우리가 느끼는 무력감은 당장 다음 달 월세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실존적 공포"라며 "해고 통지서를 받은 사람 앞에서 할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주니어 개발자들의 사다리를 걷어차 놓고 이제 와서 슬프다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라며 "이것은 위로가 아니라 생존권을 위협받는 이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알트먼의 발언을 고도의 공포 마케팅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모델의 압도적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술 노동자들의 존엄성을 짓밟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말실수 논란을 넘어, 그동안 누적된 'AI 피로감'이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는 늘리면서도 기존 개발 인력은 대거 감원하는 '채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덱스와 같은 도구가 주니어 개발자의 업무를 완벽히 대체하면서, 신입 개발자들이 경력을 시작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사다리 걷어차기' 현상이 심화된 점도 분노의 기폭제가 됐다. 학계와 비평가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워싱턴대 에밀리 벤더 교수는 "자신이 만든 도구가 노동자의 삶을 파괴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며 "알트먼의 발언은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전형적인 악어의 눈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IT비평가인 브라이언 머천트는 알트먼이 사용한 '쓸모없음(Useless)'이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그는 "노동자는 스스로 쓸모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 의해 강제로 대체당하는 것"이라며 "알트먼의 발언은 인간 노동을 비용으로만 치부하는 실리콘밸리의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2026.02.04 15:55남혁우 기자

스노우플레이크-오픈AI, 2억 달러 규모 'AI 동맹'…기업 에이전트 시장 정조준

스노우플레이크가 오픈AI(OpenAI)와 손잡고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AI와 2억 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 핵심은 기업들이 민감한 내부 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서 활용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양사는 공동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GTM) 전략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에 따라 스노우플레이크의 완전 관리형 AI 서비스인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에 오픈AI 최신 모델이 직접 통합된다. 차세대 모델인 GPT-5.2를 포함한 주요 모델을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고객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과 관계없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만2천600여 개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사는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자사 데이터에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이동이나 외부 반출 없이 분석과 추론이 가능해 보안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모델 제공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도입을 위한 공동 엔지니어링에도 나선다.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통합과 공동 워크플로우 개발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스노우플레이크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책임 있는 AI 통제 환경을 제공한다. SQL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환경도 지원한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를 보안이 보장된 플랫폼 위에서 AI와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함께 제시하는 새로운 AI 표준이 기업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제 도입 사례도 늘고 있다. 캔바, 훕 등은 스노우플레이크 환경에서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중이다. 헬렌 크로슬리 캔바 데이터사이언스 총괄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고도화된 AI 모델과 직접 연결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사 협력은 기존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오픈AI는 실험 추적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스노우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사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2026.02.03 10:31남혁우 기자

더벤처스, 오픈AI·구글·앤트로픽과 협력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초기 투자사 중 글로벌 빅테크 3사와 동시에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은 더벤처스가 처음이다. 더벤처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 창업팀을 대상으로 각 사의 거대언어모델(LLM) 크레딧을 지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초기 기업의 핵심 인프라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번 협력으로 더벤처스가 투자한 창업팀들은 ▲오픈AI의 GPT 시리즈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중 서비스 특성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더벤처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AI 심사역 비키를 통해 업계에서 가장 신속한 투자 의사결정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비키는 인간 심사역과 87.5%에 달하는 높은 판단 일치율을 보여주며,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던 심사 기간을 단 1주일로 단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이번 LLM 크레딧 지원이 더해지면서 빠른 자금 집행부터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인프라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완성됐다. 이은찬 더벤처스 심사역은 "초기 스타트업에게 가장 귀한 자원은 시간이며, 투자사의 빠른 피드백과 의사결정은 창업팀이 시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하는 최고의 조력"이라며 "빅테크 3사와의 협업은 포트폴리오사가 비용 제약 없이 기술 혁신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2 13:57박서린 기자

[AI 리더스] 플리토 대표 "AI 통번역 승부처는 원본 데이터…피지컬AI 공략"

"앞으로 언어 데이터는 인공지능(AI) 통번역에만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는 피지컬AI 산업에 언어 데이터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로봇이나 자율주행이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전문 영역에서도 고품질 AI 번역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데이터 정제에도 꾸준히 힘쓸 것입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AI 통번역 서비스 전망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플리토는 2012년 설립된 언어 AI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으로 언어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 당시 글로벌 K팝 팬들이 연예인 소셜미디어(SNS) 글을 직접 번역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보상을 주는 식으로 추진됐다. 플리토는 플랫폼 운영 3년 만에 글로벌 사용자 1천만 명을 모았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기업에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부터 특화 번역 AI 엔진과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을 출시했다. 현재 매출 80% 이상이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나온다. 지난해 12월 '챗 트랜스레이션'을 기업소비자간거래(B2C)용으로 공개했다. 이정수 대표는 플리토 강점을 개인화된 특화 AI 번역으로 꼽았다. 오픈AI나 구글 등 빅테크가 '범용 번역기'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플리토는 특정 행사나 화자에 최적화된 AI 엔진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AI가 화자 발음 습관이나 고유 명사를 미리 학습하지 않으면 오역한다"며 "우리는 컨퍼런스 연사가 자신 이름을 어떻게 표기하는지, 해당 분야 전문 용어는 무엇인지를 AI 엔진에 사전 학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직접 엔진을 학습시키고 수정할 수도 있어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향후 초개인화 AI 통번역 솔루션 승부처도 원본 데이터에 있다고 봤다. 그는 "AI 솔루션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정제보다 '질 좋은 원본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 분야에서 인간 데이터는 합성 데이터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며 "원본 데이터 수집을 통해 AI 모델을 미세 조정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플리토는 현재 데이터 정제 과정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과정에서 인식률 낮은 단어나 사투리를 포착해 데이터 수집 과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경상도 사용자 '편의점' 발음을 AI가 오인식할 경우, 플리토는 즉시 앱을 통해 해당 지역 사용자들에게 문장 녹음 미션을 발송한다. 이 대표는 "녹음자가 미션 수행하면 금전적 보상을 얻는다"며 "우리는 이를 통해 저작권 확보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어 데이터 활용 분야 확장…피지컬AI 산업 적용 이정수 대표는 올해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인간 감각이나 신체에 통합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AI 통번역 분야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AI 글래스' 대중화로 인해 언어 장벽이 시각적으로 완전히 허물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대표는 "상대방과 눈을 맞추며 대화할 때 안경 렌즈 위에 실시간 번역 자막이 나타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간 통역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 데이터가 텍스트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로봇 공학·자율주행 등 피지컬AI 분야에 필요한 멀티모달 데이터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이 대표는 "로봇이 인간 명령을 알아듣고 정확히 행동하려면 언어 데이터와 로봇의 물리적 움직임이 결합돼야 한다"며 "우리는 로봇 동작 수행을 위한 다국어 데이터를 수집·정제·라벨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리토는 번역 모델 지능도 고도화한다. 특히 전문 영역에서 더 높은 번역 정확도를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컨퍼런스나 전문 학술대회에서 발생하는 '전문가들의 문답'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장 전문가 인사이트는 AI 모델 지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귀한 자산"이라며 "실시간 통역 솔루션으로 희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가공해 차세대 지식 베이스 구축 핵심 파트너가 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2.02 09:52김미정 기자

오픈AI, IPO 속도전 돌입…앤트로픽 견제 나섰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4분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주요 경쟁사인 앤트로픽 등이 먼저 상장 움직임을 나타내자 견제 차원의 속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들과 IPO 관련 비공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최고회계책임자(CAO)와 기업사업재무책임자(CBFO)를 뽑는 등 재무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비상장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약 5천억 달러(약 719조원)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는 1,000억 달러(약 143조 7,000억원)가 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이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절차가 될 수 있다. 오픈AI는 최근 소프트뱅크와 300억 달러(약 43조원), 아마존과는 최대 500억 달러(약 72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상장이 확정된다면 올해는 전례 없는 IPO '블록버스터' 시즌이 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서다. 오픈AI의 본격적인 IPO 추진은 앤트로픽에 대한 견제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AI 챗봇 '클로드'가 기업용 프로그래밍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앤트로픽은 초기 목표였던 100억 달러(약 14조 3,500억원)를 넘어선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상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AI 개발과 운영을 위해 매년 거액의 적자를 감내하고 있다. 구글이나 메타플랫폼(메타) 등 대기업들과 달리 꾸준히 현금을 벌어주는 제품군이 부재해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상장사 대표가 되는 것이 좋냐고 물어본다면 '0%'라고 답하겠다"면서도 "오픈AI가 상장사가 되는 것에 대해선 다소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짜증 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2026.01.30 15:11이나연 기자

아마존, 오픈AI에 72조원 투자 논의…AI 모델 활용 검토

아마존이 오픈AI에 최대 500억 달러(약 71조5천8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오픈AI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기존 계약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오픈AI가 아마존이 자사 제품과 플랫폼에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언급된 AI 모델은 AI 챗봇 '챗GPT' 구동에 활용된 기술이다. 아마존 임직원들이 업무에 해당모델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아마존은 최대 1천억 달러(약 143조1천6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수 있는 신규 투자 라운드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자하게 된다. 이 투자 라운드에는 앤비디아와 소프트뱅크그룹도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라운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세부 내용은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마존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오픈AI와 아마존 간 관계는 강화될 전망이다. 오픈AI의 경쟁사로 여겨지는 앤트로픽의 오랜 후원사인 아마존이 오픈AI에 투자를 진행할 시 선도적인 AI 스타트업과 반도체·클라우드 공급업체 간 순환적 자금 조달 구조의 또 다른 사례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오픈AI의 협상은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만 CEO가 주도하고 있다. 또 오픈AI는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천억 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픈AI는 아마존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아마존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로부터 최대 300억 달러(약 42조9천480억원)를 추가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01.30 09:16박서린 기자

오픈AI, 내달 13일 GPT-4o 등 구형 모델 공식 종료…'성인 전용 모드' 도입 예고

오픈AI가 인공지능(AI) 생태계 전환을 위해 챗GPT 내 구형 모델을 정리한다. 사용자 지지로 한 차례 부활했던 GPT-4o도 이번에 공식적으로 종료 수순을 밟는다. 30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GPT-4o, GPT-4.1, GPT-4.1 미니, o4-미니 지원을 중단한다. 기존에 은퇴를 예고했던 GPT-5 인스턴트 및 씽킹 모델도 서비스 라인업에서 제외한다. 다만 개발자들을 위한 API 서비스는 이번 변경 사항에 포함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된다. 지원 중단 내용을 밝히며 오픈AI 측은 GPT-4o 중단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24년 5월 출시된 GPT-4o는 특유의 따뜻하고 친근한 대화 스타일로 유료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8월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이 모델을 제거하려 하자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소통하며 서비스를 복구시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최근 기술 개선을 통해 GPT-4o 정체성을 차세대 모델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GPT-4o가 가진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 능력과 대화의 온기를 GPT-5.1 및 GPT-5.2 모델에 반영했으며 이제 사용자가 직접 답변 말투와 열정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픈AI는 현재 GPT-4o를 매일 선택하는 사용자는 전체 0.1% 수준에 불과하며 대다수 이용자는 이미 GPT-5.2로 전환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구형 모델 정리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최신 모델 성능 향상과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AI는 향후 챗GPT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공지능의 불필요한 거절이나 훈계조 답변을 줄여나가는 한편 성인 사용자를 성인답게 대우한다는 원칙에 따라 더 넓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성인 전용 모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령 예측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안전장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모델 은퇴는 언제나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욱 강력하고 개인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30 08:46남혁우 기자

MS, 2분기 영업익 21%↑…클라우드 둔화·AI 투자 부담 '발목'

마이크로소프트가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했지만, 클라우드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동시에 작용해 주가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2분기 매출 813억 달러(약 116조5천억원), 영업익 383억 달러(약 54조8천8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익은 21% 각각 늘었다. 주당순익(EPS)은 5.16달러로 60%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에선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은 68%를 소폭 웃돌며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핵심 성장 동력인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직전 분기 40% 성장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 범위에는 부합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29억1천만 달러(약 47조1천6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다.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싱 부문 매출도 341억2천만 달러(약 48조8천939억원)로 약 16%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상업용 유료 고객 수가 1천5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료 상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고객은 4억5천만 명을 넘어섰다. 오픈AI 지분 구조 변화에 따른 회계상 이익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 기타 수익으로 99억7천만 달러(약 14조2천87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오픈AI가 영리 부문을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율이 낮아지며 장부상 이익이 발생한 결과다. 연말 기준 상업용 잔여 이행의무는 6천2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45%는 오픈AI 관련 물량으로 해당 분기 체결된 2천5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약정이 반영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투자 부담도 커졌다. 2분기 설비투자와 금융리스는 3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이번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로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에 주가는 떨어졌다. 최근 3개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4% 후반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정규장은 0.22% 상승 마감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생성형 AI 모델이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제품 성장을 해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1.29 09:39김미정 기자

EU, 제미나이 특혜 금지…구글 안드로이드 AI 기능 개방 요구

유럽연합(EU)이 구글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핵심 기능을 경쟁사 AI 앱에도 동등하게 제공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한 압박에 나섰다.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가 누리는 독점적 혜택을 차단하고, 타사 AI 서비스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8일 디지털시장법(DMA) 준수를 지원하기 위해 구글을 대상으로 두 가지 세부 규제 절차(Specification proceedings)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자사 AI 서비스를 위해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검색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을 막고, 제3자 업체와의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첫 번째 절차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타사 앱 및 서비스와 얼마나 자유롭게 연동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구글의 자체 AI 서비스인 제미나이가 사용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해 타 AI 개발사도 동등한 수준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집행위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서 타사 AI 제공업체들이 혁신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구글 자체 서비스와 동등한 수준의 기능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절차는 DMA 제6조 11항에 따른 '검색 데이터 공유' 의무다. 구글은 검색 순위, 쿼리, 클릭 및 조회 데이터 등 방대한 익명화 데이터를 경쟁 검색 엔진 업체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FRAND) 조건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번 과정에서는 ▲데이터의 범위 ▲익명화 방식 ▲접근 조건 ▲AI 챗봇 제공업체의 데이터 접근 자격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쟁 검색사도 AI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구글 검색의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집행위는 이번 절차를 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3개월 내에 구글에 예비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DMA를 효과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구글이 취해야 할 조치 초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절차는 현재 구글의 위법 여부를 직접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제시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집행위는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EC의 헤나 비르쿠넨 기술 주권·보안·민주주의 담당 부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AI 시장을 개방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제3자 서비스가 구글 자체 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검색 데이터와 안드로이드 OS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레사 리베라 부위원장 또한 "AI가 정보 습득 방식을 바꾸는 시점에서 소수 거대 기업에 시장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1.28 16:47남혁우 기자

손정의 'AI 승부수' 통할까…소프트뱅크, 오픈AI에 40조원 추가 투자 검토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또 다시 추가 투입하려는 분위기다. 이미 주요 투자자로 자리 잡은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대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AI 올인' 전략이 한층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추가로 최대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의는 초기 단계로, 투자 금액은 변동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소프트뱅크 주가는 도쿄증시에서 장중 한때 8% 넘게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오후 들어서도 3%대 강세를 유지했다.소프트뱅크는 현재 오픈AI에 총 4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 27%와 26% 지분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재단에 이어 3대 주주에 해당한다. 손 회장은 최근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자금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처분한 데 이어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사 스위치(Switch) 인수 논의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에만 오픈AI에 225억 달러를 투입하며 지분 약 11%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추가 투자가 성사될 경우 오픈AI는 소프트뱅크의 최대 투자자산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픈AI도 신규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중동 지역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최소 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라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약 7천500억~8천3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다. 시장에선 오픈AI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오픈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경쟁 모델이 빠르게 부상하면서 챗GPT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되는 등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봐서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최근 1년간 AI 분야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잇따라 단행하며 AI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 컴퓨팅을 65억 달러에 인수했고, ABB의 로봇 사업부를 54억 달러에 매입키로 발표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투자 확대는 재무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이달 초 "AI 투자와 ARM 주가 하락이 소프트뱅크의 신용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추가로 300억 달러를 투자할 경우 담보인정비율(LTV)이 35% 수준에 접근해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에 걸릴 수 있다"며 "자산 매각이나 추가 차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1.28 16:43장유미 기자

앤트로픽, 몸값 500조원 눈앞…투자 유치 규모 두 배 늘렸다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앞세워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투자 유치 목표를 당초 계획의 두 배로 상향하면서 기업가치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추진 중인 투자 유치 규모를 기존 100억 달러(약 14조원)에서 200억 달러(약 28조원)로 확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목표 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이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3천500억 달러(약 4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앤트로픽에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초 기대치의 5~6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오픈AI의 유력한 대항마로 부상하며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투자 열기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특히 기업용 AI 개발 도구인 '클로드 코드'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경영진의 안정성과 명확한 기술 전략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소로 언급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튜,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기존 투자자인 아이코닉 캐피털과 알티미터 캐피털 등도 추가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도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원)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상태다. 앤트로픽은 자금 조달과 함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상장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윌슨 손시니를 선임하고 주요 투자은행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데이 CEO는 오픈AI 초기 개발진 출신으로, AI 안전성과 기업 방향성을 둘러싼 이견 끝에 2020년 회사를 떠나 앤트로픽을 공동 창업했다. 현재 앤트로픽이 서비스하는 클로드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기업용 AI 시장의 핵심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아모데이 CEO는 최근 공개한 에세이를 통해 "강력한 AI 기술이 가져올 영향에 대비해 책임 있는 개발과 안전 장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AI 안정성과 제도적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2026.01.28 16:33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전통 검색 25% 감소 전망…챗GPT·제미나이, 이용자 습관 바꿨다

구글, 네이버가 주도해온 국내외 검색 엔진 시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광고, 스폰서 결과가 넘쳐나는 전통 검색 환경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질문에 즉각 정리된 답을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새로운 탐색 창구로 부상하면서 이용자들의 검색 출발점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서다.28일 오픈서베이의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 챗GPT를 이용한 비율은 2025년 3월 39.6%에서 12월 54.5%로 14.9%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 이용률도 9.5%에서 28.9%로 19.4%p나 올랐다. 반면 국내 대표 검색 플랫폼인 네이버는 85.3%에서 81.6%로 3.7%p 감소했다. 카카오톡 내 해시태그 검색 기능도 45.2%에서 34.1%로 11.1%p 내려앉았다. 구글 역시 63.5%에서 61.3%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오픈서베이가 2025년 3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0~50대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용자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AI 검색 생태계가 빠르게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챗GPT나 제미나이에서 검색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일반 검색 서비스로 돌아가기보다 AI 안에서 다시 질문하거나 다른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 리포트에선 검색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때 '생성형 AI가 아닌 다른 일반 검색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챗GPT 이용자에서 34.0%에서 32.4%로 줄었다. 제미나이 이용자에서도 44.0%에서 36.9%로 감소했다. 반면 '다시 질문을 입력한다'는 비율은 챗GPT가 74.3%에서 77.2%로, 제미나이는 64.2%에서 71.4%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다른 생성형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챗GPT 이용자 내에서 17.7%에서 30%로 약 두 배 확대됐다. 검색 목적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AI 활용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용자들이 검색을 단순 정보 탐색보다 지식 습득과 학습 중심으로 활용하면서 생성형 AI 서비스의 활용도가 커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검색 목적 1위였던 '장소 관련 정보 검색' 비중은 46.1%에서 12월 40.6%로 감소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검색'은 45.5%에서 47.6%로 증가해 1위로 올라섰다. '업무나 학습에 필요한 정보 검색'도 같은 기간 31.5%에서 37.4%로 늘며 순위가 상승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마케팅 에이전시 '에잇 오 투(Eight Oh Two)'가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는 검색을 구글 등 전통 검색엔진이 아닌 AI 도구에서 시작한다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AI가 더 빠르고 명확하며 광고와 링크가 덜 복잡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역시 검색 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까지 전통 검색 엔진 사용량은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생성형 AI가 기존 검색을 대체하는 '응답 엔진'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검색 마케팅 전략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포털 검색이 키워드 중심의 '명사형 입력'에 최적화돼 있다면, 생성형 AI는 질문을 문장 형태로 입력하는 프롬프트 기반 검색이 기본값으로 작동하면서 이용자의 사고 흐름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포털 검색은 정보 수집 중심일 수밖에 없지만, 생성형 AI는 문장형 검색이 자연스럽게 지식 습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이 더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색 시장은 이제 단순한 플랫폼 경쟁을 넘어 정보 소비 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 놓여 있다"며 "링크 탐색 중심의 검색에서 대화형 응답 중심의 AI 검색으로 이동하면서 기업들은 검색 엔진 최적화뿐 아니라 AI가 이해하고 요약할 수 있는 신뢰 기반 콘텐츠 전략까지 동시에 구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2026.01.28 16:28장유미 기자

삼성SDS, 오픈AI 리셀러 성과 가시화…"풀스택 AX 전략 속도"

삼성SDS가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후 즉각적인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 보유한 인공지능(AI) 풀스택 전략에 글로벌 파트너십 활동까지 확대해 기업 AI 전환(AX) 가속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28일 잠실캠퍼스 마젤란홀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커넥트 2026' 세미나를 열고 기업 맞춤형 AI 풀스택 전략과 글로벌 기술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업 환경에서의 AI 도입 전략과 실제 운영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IT·보안·AI 분야 의사결정자 및 실무진 5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삼성SDS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우리는 AI 컨설팅부터 플랫폼·인프라, 데이터·보안, 모델 활용, 운영·확산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전략으로 기업이 AI를 단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지속적으로 확장·고도화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AI를 포함한 글로벌 AI 기술은 삼성SDS의 보안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별 정책과 환경에 맞춰 AI 도입 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코리아 한지은 전략 어카운트 디렉터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업무 혁신 효과와 글로벌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삼성SDS의 리셀러 파트너 활동이 국내 기업의 AX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삼성SDS를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섹타나인과 하나투어가 참여해 도입 배경과 실제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 브랜드와 멤버십 해피포인트의 IT·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섹타나인은 삼성SDS의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계약 직후 가장 먼저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결정했다. 섹타나인은 기업 데이터 보안이 보장된 환경에서 개발,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전 직무의 업무 생산성을 혁신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섹타나인 추연진 전무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기점으로 전사 업무 방식을 AI 네이티브로 전환할 것"이라며 "삼성SDS의 사전 진단과 기술 지원을 통해 혁신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하나투어는 업계 최초로 멀티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하이(H-AI)'를 선보이며 24시간 실시간 고객 상담과 초개인화 여행 상품 추천 등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AI 퍼스트 컴퍼니 비전을 선포하고 B2C·B2B·B2B2C 전 사업 영역에 AI 기술을 전사적으로 확산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고도화할 방침이다. 하나투어 김태권 IT본부장은 기업 내부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강력한 보안 구조와 최고 성능 모델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도입의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삼성SDS AI 풀스택 서비스를 통해 AX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고객 사례뿐 아니라 자사 임직원의 실제 활용 시나리오도 함께 소개했다. 보안 정책·운영 규정·데이터 관리 기준을 기반으로 기업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표준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내부 직원들의 실제 업무 활용 방식을 라이브 데모로 시연했다. 현재 삼성SDS는 패널 토의에 참가한 섹타나인·하나투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진행 중이다. 제조·유통·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상품 도입 문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S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은 "이번 세미나는 기업 환경에서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우리의 업종별 전문성과 오픈AI 기술력을 결합해 더 많은 기업의 AX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4:00한정호 기자

샘 알트먼 "GPT-5.2 작문 능력 망쳐…내년 100배 저렴해질 것"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의 품질 저하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서비스 비용과 속도를 개선할 것을 선언했다. 알트먼 CEO는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타운홀 미팅에서 "2027년 말까지 GPT-5.2 수준의 고지능 모델을 제공하겠다"며 "가격은 현재보다 최소 100배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픈AI가 개발한 최신 GPT 모델들이 코딩 등 특정 기능에만 편중돼 작문 능력이 저하됐다는 비판은 순순히 인정했다. 알트먼 CEO는 GPT-4.5가 작문 실력이 뛰어났던 반면, 최근 모델들은 다소 읽기 어렵고 다루기 힘들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그 부분을 망쳤다"고 시인했다. 알트먼 CEO는 "GPT-5.2 개발 당시 지능, 추론, 코딩, 엔지니어링 능력 향상에 대부분의 노력을 쏟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코딩 능력은 발달했으나 작문 능력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능은 대체 가능한 자원"이라면서 향후 버전에서는 코딩 능력뿐만 아니라 명확한 사고를 바탕으로 소통 능력까지 갖춘 범용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AI의 발전이 기업 채용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알트먼 CEO는 "개발자를 계속 채용하겠지만 속도를 극적으로 늦출 계획"이라며 "더 적은 인원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을 향해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한 뒤 AI가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음을 깨닫고 구조조정을 겪는 고통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알트먼 CEO는 "과거 사람이 2주 동안 해야 했을 일을 AI로 10~20분 만에 해결하는 능력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인터뷰가 바뀌어야 한다"며 "현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터뷰 방식은 관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28 13:05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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