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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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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서 '챗GPT' 쓴다

조만간 카카오의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될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카카오25'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협업의 첫 결과물로, 양 사는 올해 2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카카오톡에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제휴의 테마가 여러 개라고 볼 수 있는데, 공동 상품 개발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려우나 카카오 서비스에서 이용자 수요가 가장 맞는 접점을 찾아가려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이용자는 카카오톡 앱에서 벗어나지 않고 채팅 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이 탑재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양 사의 결과물은 늦어도 11월 전에는 카톡 이용자가 사용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 대표가 다음 실적 발표(11월 예상) 전에는 오픈AI와 공동으로 협업하고 있는 프로덕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 때 정 대표는 “카카오톡 내에서는 톡의 핵심 경험인 관계에 기반한 대화의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방의 '샵(#) 검색'에서도 챗GPT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이번 연례 행사에서 AI 에이전트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에이전트 기반 생태계 구축에 들어갔다. 카카오톡에 탑재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체 서비스와 외부 파트너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AI 협업 프로젝트들은 이달 열리는 이프카카오에서 형상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5.09.04 20:20박서린

"핵심 인재 이탈 막는다"…메타에 인력 빼앗긴 오픈AI, 보상 체계 더 강화

메타가 최대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우수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혈안이 된 가운데 오픈AI가 또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보상 체계를 재조정해 이탈 인력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다. 4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규모를 기존 60억 달러(8조3천600억원)에서 103억 달러로 늘렸다. 오픈AI는 그간 일정 시점마다 직원들에게 보유 지분을 매각할 기회를 제공했다. 직원들이 주식 매각을 통해 빠르게 이익을 실현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메타가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오픈AI의 핵심 인재들을 데려가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규모를 더 늘리는 분위기다. 실제 메타는 최근 'AI 초지능' 팀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오픈AI 출신 AI 인재들을 잇따라 영입해왔다. 루카스 바이어,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 트래핏 반살, 지아후이 유, 슈차오 비, 셩지아 자오, 홍위 런 등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대표적으로, 이 팀은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이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이달 초 스케일AI에 140억 달러(약 19조1천억원)도 투자했다. 이 같은 메타의 움직임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특히 지난 6월 18일 팟캐스트에서 "(메타가) 100만 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오픈AI 임직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며 "미친 짓"이라고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 7월에는 직원들에게 내부 메시지를 통해 "(메타의 전략이) 문화에 아주 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픈AI는 직원들에게 보유 주식의 실현 기회를 주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기업공개(IPO)에 대한 압박도 줄이기 위해 이처럼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AI 임직원들은 2년 이상 주식을 보유했을 시 매각에 참여할 수 있으며 9월 말까지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보유 주식 매각과 추가 투자 유치는 10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현재 기업 가치가 5천억 달러(약 696조원)로, 여전히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주식 매각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이번 전·현직 직원의 파는 주식을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스라이브 캐피털, 중동 국부펀드 아부다비 MGX에 넘길 예정이다. 오픈AI 임원은 "(내부 리더들이) 제안을 받은 이들과 적극 대화하며 보상 체계를 재조정하려고 애썼다"며 "최상위 인재를 인정하고 보상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4 17:25장유미

자살 관련 질문에…어떤 AI 챗봇이 현명하게 답할까

인공지능(AI) 챗봇이 사용자의 자살을 부추겼다는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AI 챗봇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질문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는 2일(현지시간) 미국정신의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정신의학 서비스(Psychiatric Services)에 최근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논문은 마침 한 부모가 챗GPT가 아들의 자살을 부추겼다며 운영사인 오픈AI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날 발표됐다. 보도에 따르면, 16세 소년 아담 레인의 부모는 아들이 챗GPT로부터 자살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캐나다 연구진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챗GPT는 위험도가 높은 질문에 직접 응답할 가능성이 제일 높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위험도가 중간, 낮은 질문에 직접 응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가 자살 관련 질문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챗봇의 답변의 질 보다는 위험이 있는 질문에 대해 직접 응답하는 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높은 위험의 질문에 대해 챗GPT·클로드 순으로 답변 연구진은 자살 관련 질문 30개를 만들고 13명의 임상 전문가와 협의해 해당 질문에 대해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의 5단계로 분류했다. 이후 2024년에 GPT-4o 미니, 제미나이 1.5 프로, 클로드 3.5 소넷에 각 질문을 100회씩 제공했다. 챗봇이 관련 질문에 답하는 경우 '직접 응답', 답변을 거부하거나 핫라인으로 안내하는 경우 '간접 응답'으로 분류했다. 실험 결과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질문에 대해서는 AI 챗봇 모두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높음' 위험의 질문에 대해 챗GPT는 4개의 질문에 대해 78%의 비율로 직접적으로 답했고 클로드도 4개의 질문에 대해 69%의 비율로 답했다. 반면에 제미나이는 1개의 질문에 20%의 비율로 답했다. 하지만, AI 챗봇은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면 서로 다르고 모순되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랜드 연구소의 수석 정책 연구원이자 하버드 의과대학 조교수인 해당 연구 주저자인 라이언 맥베인은 이번 연구의 목표가 “챗봇에 대한 투명하고 표준화된 안전 기준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십대나 다른 사람들이 복잡한 정보나 감정적, 사회적 필요를 위해 챗봇을 찾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복적으로 물을 경우 답변 가능성 더 높아 이에 라이브사이언스도 GPT-4 탑재 챗GPT와 제미나이 2.5 플래시 버전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미나이는 이전 연구진이 물었을 때 답하지 않았던 질문에 답했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질문 하나에도 응답했으며 지원 서비스 옵션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챗GPT 웹 버전의 경우 위험이 높은 질문을 두 개 던진 뒤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질문을 던지면 직접적인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즉 위험도가 다소 낮은 짧은 질문을 연속으로 물은 다음 위험성이 높은 질문을 하면 응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결과에 대해 오픈AI는 "챗GPT에는 위기 지원 전화 및 실제 지원 센터 안내와 같은 안전 장치가 포함돼 있다. 이 안전 장치는 일반적인 짧은 대화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긴 대화에서는 때때로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제미나이 측은 사용자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상태며, 자사 모델은 "자살 및 자해 관련 위험을 나타내는 패턴을 인식하고 대응하도록 훈련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미나이가 자살 관련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변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하지만, 라이브 사이언스가 제미나이로부터 받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답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이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5.09.03 16:52이정현

[AI는 지금] "핵심 인재들 또 줄줄이 떠났다"…애플, AI 전략 실패 총체적 난국

애플의 인공지능(AI) 인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전략의 핵심인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가 또 다시 내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잇따른 인력 이탈로 AI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분위기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에서 로봇공학 분야 AI 연구를 이끌던 지안 장이 메타로보틱스 스튜디오에 합류한다. 최근 들어 애플에서 메타로 자리를 옮긴 직원은 지안 장을 포함해 최소 7명이다.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엔지니어 존 피블스와 난 두도 이번에 오픈AI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달에는 애플의 AI 분야 핵심 임원인 프랭크 추가 메타 '초지능 연구소'로 이직했다. 추 연구원은 시리(Siri) 음성 비서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용 검색 기능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지난 7월에도 루오밍 팡을 시작으로 AI 엔지니어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등 애플 AI 인재들이 메타로 줄줄이 자리를 옮겼다. 이 중 루오밍 팡은 애플의 AI 모델팀을 창설한 인물로,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해 100명 규모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팀을 이끌어왔다. 그간 애플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왔지만, 메타에서 2억 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받은 후 곧바로 이직했다. 올 초에는 애플의 기초 모델 연구 엔지니어였던 브랜든 맥킨지와 디안 앙 얍이 오픈AI에, 머신러닝 과학자인 리우통 저우가 코히어에 합류했다. 마리오 스루지도 지난 4월 아처 에비에이션으로 이직해 AI 제품 담당자로 활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이탈한 약 10명의 팀원들은 모두 AFM 팀 소속이었다"며 "현재도 여러 직원들이 경쟁사들의 면접을 보고 있어 애플의 AI 인력 이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AI 인재들의 '애플 엑소더스'가 이처럼 가속화된 이유는 자체 개발 모델보다 외부 AI 도입에 더 힘을 주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애플은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포함해 음성비서 시리 개선에 외부 모델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에 초점을 맞춘 애플의 AI 정책이 자체 AI 모델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내부 불만도 이탈 분위기를 키웠다. 애플은 대부분의 AI 연산을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방식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차단해주지만 단말기 하드웨어 성능의 한계로 AI 기능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는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약 30억 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하는 반면, 경쟁사들은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의 클라우드 시스템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애플도 보안이 강화된 방식으로 자체 클라우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모델 역시 1천500억 개의 파라미터 정도에 그친다는 점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점차 더 벌어지고 있다. 이 탓에 애플은 당초 자체 AI 모델 기반 '시리'를 지난해 가을 아이폰 모델 등에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기술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출시일이 계속 지연됐고 현재 2026년으로 미뤄진 상황이다. 애플이 처음 시도했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기능의 3분의 1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수백 개의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AFM팀의 사기는 외부 AI 모델을 시리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더 크게 저하됐다. 내부에선 오래전부터 AI팀을 'AIMLess(목표 없는)'라는 자조 섞인 별명으로 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AI팀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팀 간의 갈등도 심화되며 AI 개발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하드웨어 중심 사업 모델이 AI 시대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기술 혁신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애플은 기기 내 처리(온디바이스)에 집중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성능상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5.09.03 16:17장유미

오픈AI, 역대 최대 인수 추진…1조5천억에 테스트 플랫폼 '스탯시그' 품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소프트웨어(SW) 테스트 플랫폼 기업 '스탯시그'를 11억 달러(약 1조5천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인수를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스탯시그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비자이 라지가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담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한다. 그는 인스타카트 출신 피지 시모가 이끄는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활동하며 기업과 개발자가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탯시그는 2021년 설립된 SW 제품 테스트 플랫폼 기업으로, 개발자가 기능 실험과 배포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는 물론 사운드클라우드·이벤트브라이트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번 인수와 함께 오픈AI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케빈 와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포 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으로 이동해 과학 연구를 가속화하는 플랫폼 개발을 맡게 됐다. 스리니바스 나라야난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기업 고객 대상 B2B 애플리케이션 CTO로 전환됐다. 오픈AI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공동 창업한 AI 기기 스타트업 아이오를 65억 달러(약 9조636억원)에 인수했고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도 시도했다. 이는 지난 3월 기업 가치를 3천억 달러(약 418조원)로 인정받아 400억 달러(약 55조원) 자금 조달을 마친 뒤, 시장에서의 몸값을 바탕으로 한 사업 확장 전략이라는 평가다. 오픈AI 측은 "스탯시그 인수의 규제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며 "인수가 완료되면 스탯시그 직원들은 기존 시애틀 사무실에서 독립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3 11:49한정호

오픈AI, '챗GPT 책임론'에 대응 나섰다…GPT-5·자녀보호 기능 투입

오픈AI가 '챗GPT'의 안전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민감 대화를 'GPT-5'로 자동 연결하고 강력한 자녀 보호 기능을 도입한다. 최근 회사의 모델이 사용자의 정신적 위기를 감지하지 못해 비극적 사건으로 이어진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향후 한 달 내 자녀 보호 기능을 출시하고 일부 민감한 대화를 고도화된 추론 모델로 자동 라우팅하는 시스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챗GPT'의 안전 시스템 개선을 위한 '120일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챗GPT'와 관련된 비극적 사건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십대 청소년이 '챗GPT'와 논의한 끝에 사망했고 그의 부모는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남성은 '챗GPT'가 망상을 부추긴 끝에 인명 피해로 이어진 비극적 사건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오픈AI는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 맥락에 따라 모델을 실시간으로 선택하는 '라우터' 기술을 제시했다. 시스템이 사용자의 '극심한 고통' 징후를 감지하면 일반 모델 대신 'GPT-5'와 같은 추론 모델이 대화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추론 모델은 답변 전 깊이 생각하도록 설계돼 유해한 프롬프트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새롭게 도입될 자녀 보호 기능은 ▲부모와 자녀 계정 연동 ▲연령에 맞는 모델 행동 규칙 설정 ▲'극심한 고통' 감지 시 부모에게 알림 발송으로 세 가지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녀의 '챗GPT' 사용 환경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메모리 및 채팅 기록 기능을 비활성화해 AI가 사용자의 개인적 정보를 학습해 부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챗GPT'의 근본적 설계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사용자의 말을 긍정하고 대화를 이어가려는 '다음 단어 예측' 알고리즘이 오히려 유해한 대화를 중단하지 못하고 심화시키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의사 네트워크, 웰빙 및 AI 전문가 위원회 등 외부 전문가 집단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섭식 장애, 약물 남용 등 특정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의 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미래 안전장치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챗GPT' 청소년 사망 사건의 소송을 이끄는 제이 에델슨 변호사는 "(오픈AI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며 "이들은 '챗GPT 4o'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출시 첫날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2025.09.03 10:15조이환

앤트로픽, 연이은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껑충'…오픈AI 유일 대항마 부상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앤트로픽이 오픈AI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총 1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는 1천83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F 단계로, 기존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 신규 자금을 전액 유치하는 '프라이머리 캐피탈' 방식이다. 이로써 앤트로픽은 지난 3월 기준 615억 달러였던 기업가치를 약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 22일 기준 기업가치 1천70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를 추가로 유치하며, 불과 10일 만에 약 7.6%의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최종 투자금 규모와 매출 지표가 공식화되며 기업가치가 재조정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이코닉캐피탈이 주도했으며, 피델리티,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실리콘앵글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12곳 이상이며, 중동계 자본인 카타르국부펀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와 함께 매출 성장도 함께 공개했다. 연초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연간 매출 실행 속도는 현재 50억 달러에 도달했다. 9개월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 코딩 도우미 서비스 '클로드 코드'다.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를 위한 AI 기반 프로그래밍 어시스턴트로, 깃허브 코파일럿과 오픈AI의 코덱스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단일 제품임에도 5억 달러 이상의 매출 실행 속도를 기록 중이다. 최근 기업 시장에서 AI 기반 코딩 보조 도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앤트로픽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신들은 앤트로픽이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생태계에서 오픈AI의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체 언어모델 '클로드' 시리즈는 강력한 텍스트 처리 능력과 윤리성 강화 기능을 갖췄으며, 특히 기업 대상 SaaS 제품군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전략과 기술 역량, 매출 기반은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앤트로픽의 크리슈나 라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층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재무 성과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증가하는 기업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자금을 활용해 초거대 AI 모델 학습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와 GPU 등 컴퓨팅 자원을 확대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과의 협력도 한층 공고히 한다. 또한 미국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클로드 기반 AI 서비스를 해외 기업 및 공공 부문에 빠르게 상용화하고, 현지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거버넌스 체계 수립, 리스크 관리, 투명성 확보 등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 구축에도 상당한 자금이 투입된다.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AI의 책임 있는 사용과 안전한 개발이 앤트로픽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해왔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은 글로벌 스타트업 가치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현재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기준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앞선 기업은 스페이스X, 오픈AI, 바이트댄스 정도다. 이는 앤트로픽이 단순한 유망 AI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기술 산업의 주류 진입을 앞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앤트로픽은 오픈AI와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해 독점적인 상업화를 추구하는 반면 앤트로픽은 아마존, 구글 등과 다양한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생태계를 분산시키고 있다. 또한 'AI 안전성'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AI 거버넌스와 윤리 기준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2025.09.03 09:19남혁우

구글 크롬 매각은 피했다…"검색·AI챗봇 우대 금지"

지난 해 8월 미국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 1심 재판에서 패소했던 구글이 크롬 사업 매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미국 연방법원의 아밋 메타 판사는 2일(현지시간) 법무부가 요구한 구글 회사 분할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크롬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는 구글의 계약 지배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크롬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고 밝혔다. 대신 메타 판사는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이나 브라우저, 인공지능(AI) 챗봇을 우대하는 독점적 계약체결을 금지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운영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배타적 계약 체결과 검색 데이터 독점은 금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제미나이 같은 신형 생성형 AI 제품에도 적용된다. 아밋 메타 판사는 생성형 AI 기술이 시장에 미치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명령의 적용 기간 5년으로 제한했다. 이번 소송은 2023년 9월 미국 법무부 제소로 시작됐다. 법무부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면서 크롬을 비롯한 핵심 자산을 분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심 판결은 지난 해 8월에 나왔다. 당시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해 왔다고 판결하면서 법무부 손을 들어줬다. 구글과 미국 법무부는 1심 판결 이후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해소를 위한 시정 조치를 놓고 또 다시 공방을 벌였다. 미국 법무부는 검색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선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사업부문을 구글에서 떼어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하지만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 분할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타 판사는 “원고들이 (구글) 핵심 자산 강제 분리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나간 측면이 있다"면서 "구글은 이 자산들을 불법적인 제한을 가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명령에 따라 구글은 검색 및 기타 제품을 애플, 삼성과 같은 회사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유지하기 위해 수익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계약기간은 최대 1년으로 제한된다. 또 파트너사가 다른 검색 엔진이나 AI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판결 직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8% 상승했으며, 애플도 3.3% 상승했다.

2025.09.03 09:13박서린

[현장] 오픈AI "AI는 아티스트의 새 엔진"…DDP서 펼쳐진 기술과 예술의 미래는?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예술가의 새로운 엔진'으로 정의하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열어갈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테크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AI가 창작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하고 나아가 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담론을 펼쳤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오픈AI는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AI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예술과 세상'을 주제로 오픈AI, 세계적 현대미술가, 국내 대표 실감형 콘텐츠 기업의 목소리가 한데 모였다. 이날 현장은 AI가 창작자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관객의 경험을 어떻게 바꾸며 공동체를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로 가득 찼다. 이날 음성원 오픈AI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AI 개발'이라는 회사의 핵심 미션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미션이 예술 분야와 만날 때 ▲상상력 확대 ▲접근성 강화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세 가지 긍정적 사회 역할로 발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 총괄은 오픈AI가 최근 출범한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 프로그램을 그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꼽았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아티스트 21명은 영상 생성 AI '소라(Sora)'와 같은 최신 도구를 조기 지원받아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AI의 첫 번째 역할은 '상상력을 위한 새로운 엔진'이다. 음 총괄은 "AI는 창작의 주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생각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반자"라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은 서울라이트 DDP에 '소라'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 최세훈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구체화됐다. 실제로 최 작가는 "창작의 주체는 저 자신이며 '소라'는 그 과정을 확장하는 동반자"라며 "내가 3이라는 생각을 품고 출발하면 소라는 그 너머의 5와 7을 보여주고 나는 이를 내 철학으로 재구성하며 새로운 차원을 연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AI는 예술의 높은 문턱을 낮추는 '민주적 도구'로서 기능한다. 음 총괄은 과거 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일반인의 참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AI는 창작 역량을 민주화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예술을 경험하고 작가의 메시지를 체화하도록 도울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예술에 대한 접근성 강화는 '커뮤니티 활성화'로 이어진다. 지난 1984년 필라델피아의 '벽화 예술 프로그램'이 시민 참여를 통해 공동체를 재생시켰듯 AI는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음 총괄은 "AI를 통해 동네 주민까지 창작 활동에 참여하며 교류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AI가 보다 나은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세계적인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는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시각화하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그는 태양풍, 전자기 태풍 같은 '우주 기상'에서 영감을 받아 과학적 데이터를 시적인 예술로 변환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서울라이트 DDP에서는 태양 활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빛과 색으로 변환하는 미디어 아트 '솔라 윈드'를 선보였다. 그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눈(Eye)' 모티프 역시 DDP에서 재해석될 예정이다. '눈'은 관찰과 감시의 상징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초현실적 매개체다. 그는 네온,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눈을 표현하며 동일한 소재가 여러 시공간에 공존하는 실험을 지속해왔다. 국내 대표 실감형 콘텐츠 기업인 디스트릭트의 이상진 부사장은 삼성동 코엑스의 '웨이브(WAVE)'를 탄생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에 대한 깊은 통찰을 공유했다. 그는 디스트릭트가 '자연'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현실을 더 현실처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번 DDP의 전시작품 역시 생성형 AI 아트 기술로 영원성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AI가 처음 내놓는 결과물은 의도와 다를 수 있지만 'AI스럽지 않게 만들어봐'와 같은 인간의 창의적인 디렉팅을 통해 비로소 유니크한 결과물이 탄생한다"며 "AI는 이미지 확장이나 오류 보정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기술적 효율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사 역할도 수행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술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초지능의 시대'일수록 창작자 고유의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미래의 창작자들은 '나다움'이 무엇인지 그 어느 때보다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서울라이트 DDP'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아트 축제다. 지난달 28일 시작해 오는 7일까지 열흘간 DDP 외벽을 캔버스 삼아 빛과 기술, 예술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오픈AI와의 전방위적 협력이 가장 큰 특징이다. 행사에 맞춰 오픈AI는 아시아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출범하고 국내 유망 아티스트들이 '소라'를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 아트를 DDP에서 선보이도록 지원했다. 이는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한국의 창작 생태계가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지난 개막식에서 "기술과 예술이 만나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의미 있는 진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성과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9.02 19:41조이환

[유미's 픽] "수천억 줘도 싫다"…핵심 인재도 외면한 메타, AI 시장서 존재감 찾을까

한 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았던 메타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AI 기술력 향상을 위해 고액의 연봉을 내세워 시장 내 인재 영입 경쟁을 부추기고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지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독단적 운영 방침과 뒤숭숭해진 조직 문화에 발목이 잡혀 갈수록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2일 파이낸셜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핵심 인재 8명의 이탈로 AI 사업의 조직력이 약화됐다.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AI 인재들을 끌어들였지만 메타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와 잦은 팀 재편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가 맞물리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화된 것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4월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를 공개했지만, 코딩·추론·명령 수행에서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 개발자들로부터 다소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실망한 저커버그 CEO는 당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후 AI 전문가로 구성된 'AI 드림팀'을 직접 구축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수십조원을 투자하며 AI 핵심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수개월간 AI 인재들에게 직접 연락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스타트업 버셉트(Vercept)를 공동 창업한 24세 AI 연구자인 맷 다이트케는 4년간 2억5천만 달러(첫 해 1억 달러 지급)를 받는 조건을 제안 받아 결국 메타로 영입됐다. 냇 프리드먼 깃허브 전 CEO와 루오밍 팡,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프랭크 추 등 애플 출신 AI 전문가들도 줄줄이 메타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선 오픈AI에서 20여 명, 구글에서 10여 명 등 총 50명 정도가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6월에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메타가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도 맡겼다. 이후 MSL은 라마 등 메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담당하는 TBD랩, AI 연구 그룹, 제품 그룹, 인프라 그룹 등 4개의 조직으로 개편됐다. 메타는 지난 달 중순께 'MSL'의 기틀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외부 인재 채용 중단 사실을 내부에 공유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잦은 조직 개편과 불공정한 대우에 불안을 느낀 일부 직원들이 잇따라 메타를 떠나기 시작하며 내부는 다시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 실제 10년 가까이 메타에 장기 근무한 차야 나야크 생성 AI 제품 관리 디렉터, 12년간 근무한 버트 마허 연구원은 메타를 떠나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떠났다. 8년간 메타에 재직한 베테랑 토니 리우, 메타 머신러닝을 5년간 담당한 치하오 우도 퇴사했다. 이에 지난 2023년 발표된 라마 모델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로 이름 올린 14명 중 11명이 메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라마 모델 개발 연구원이었던 티멘 블랑케보르트는 퇴사 전 내부 게시판에 "AI 부서에서 진정 즐거워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며 "조직 내 두려움이 전이성 암처럼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번한 성과평가와 반복되는 구조조정이 사기와 창의성을 저하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우리의 미션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최근 영입됐던 인재들도 메타의 내부 정책을 못마땅해 하며 이탈했다. xAI에서 메타로 온 이선 나이트, 오픈AI 출신인 아비 베르마는 메타에 합류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오픈AI로 떠났다. 올 4월 메타에 합류한 연구원 리샤브 아가르왈은 페리오딕 랩스라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스케일 AI에서 합류한 루벤 마이어 전 수석 부사장도 입사 두 달 만에 퇴사했다. 그는 메타 재직 당시 AI 데이터 운영팀을 총괄했다. 여기에 스케일AI와의 파트너십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타 내부에서 스케일AI 데이터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고 결국 서지, 머코 등 스케일AI의 경쟁사와도 협력하고 나선 것이다. 스케일AI는 메타의 투자 유치 직후 오픈AI, 구글 등의 고객사를 잃은 데다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 직원 200명을 해고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AI 인재 영입에 비해 기술력이나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100'에서 메타는 웹 부문에서 '메타 AI'로 46위를 기록했으나, 모바일 부문에선 상위 50개 앱 목록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오픈AI는 웹·모바일 부문 모두 '챗GPT'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글 역시 웹·모바일 부문에서 AI 챗봇 '제미나이'로 2위, 개발자 전용 앱 'AI 스튜디오'로 10위, '노트북LM'으로 13위, AI 실험 플랫폼 '구글 랩스'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0위 안에 AI 앱 4개를 올린 회사는 구글이 유일하다. 기술 및 윤리적 문제도 논란에 휩싸였다. 메타가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앤 해서웨이 등 유명인의 이름과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해 '선정적인 챗봇' 수십 개를 무단 제작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는 자체 AI 기술 개발에서 외부 협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메타 AI를 구동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플레이 AI, 웨이브폼스 AI 등 음성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미드저니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여기에 오픈AI와도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직원들은 이미 타사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내부 코딩 어시스턴트는 이미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창업자인 저커버그 CEO의 독단적인 리더십과 메타의 조직 문화가 기술력 향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제품 중심 전략을 가진 오픈AI와 달리 본업인 소셜 네트워크와 광고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AI를 도구로 활용하려는 메타의 전략이 시장의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더불어 '라마'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연구자,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은 크지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화에 소극적이어서 브랜드 파워와 수익화가 약하다는 점도 존재감을 키우지 못한 요인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AI 혁신 기업'이라는 명확한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켰지만,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 실패 이미지가 강한데다 대중 친화적 제품이 없고 브랜드 신뢰가 약하다는 점이 AI 시장에서의 매력을 떨어뜨렸다"며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비해 전략적 파트너십이 열악하다는 점도 시장 지배력을 키우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메타가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마'를 단순한 오픈소스가 아닌 ▲라마 앱스토어 모델 도입 ▲메타 AI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공 등을 통해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픈AI '챗GPT'를 비롯해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이 범용 LLM 및 개발자 생태계를 이미 선점하고 있어 메타가 승부를 걸어야 할 곳은 이 분야가 아니다"며 "메타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AI 플랫폼으로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확장현실(XR)·광고·크리에이터 툴까지 AI로 재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7:15장유미

챗GPT, '국민 AI' 됐다…월 사용자 2천만명 돌파

오픈AI의 '챗GPT'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4명이 사용하는 국민 앱 반열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기술이 특정 세대를 넘어 사회 전반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2일 와이즈앱·리테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챗GPT'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천3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5천120만 명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8월 사용자 수 407만 명과 비교했을 때 약 5배 폭증한 결과다. 가파른 성장세는 '챗GPT'가 대중적 인지도를 넘어 실생활과 업무에 깊숙이 파고들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 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가 24.2%, 30대가 22.0%, 40대가 22.4%로 도합 68.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청년 세대가 생성형 AI 기술을 가장 활발하게 수용하고 활용하는 연령대임이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그 뒤를 이어 20세 미만이 13.6%, 50대가 12.6%, 60세 이상이 5.2%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과 청소년층에서도 꾸준한 이용 흐름이 관찰됐다. 성별 사용자 비율은 남성 50.1%, 여성 49.9%로 거의 차이가 없어 성별에 관계없이 고르게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와이즈앱·리테일 측은 "이번 조사는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 및 경쟁사 분석 솔루션을 통해 한국인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며 "데이터는 추정 값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2 15:39조이환

오픈AI, 인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짓는다…아시아 공략 '시동'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도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도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현지 대기업이 모두 데이터센터 확장에 뛰어든 만큼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은 미·인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무역 장벽과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의 인도 투자 움직임은 단순 인프라 확장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인도 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현지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해외 데이터 이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는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점도 오픈AI의 투자 매력 요인이다. 오픈AI는 이미 인도 정부의 12억 달러(약 1조6천708억원) 규모 '인도 AI 미션'에 협력 의사를 밝히며 현지 언어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이다.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월 5달러 요금제도 출시해 인도 사용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앞서 오픈AI는 미국 내 5천억 달러(약 696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에서만 4.5GW 규모의 추가 전력 확보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520메가와트(MW)급 프로젝트의 핵심 입주사가 됐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최대 5GW급 데이터센터 건설에 참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 중 하나이자 반도체 수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오픈AI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본격화할 경우 아시아 AI 인프라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09:53한정호

AI가 장바구니까지 챙긴다…이커머스,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

세계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쇼핑을 차세대 핵심 활용처로 점찍으며 수천억 달러 규모의 이커머스 산업이 근본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1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퍼플렉시티·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AI 챗봇을 활용한 상품 검색과 자동 주문 기능을 앞다퉈 선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소비자가 브랜드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기보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상품을 탐색·구매하는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판매자와 브랜드들은 AI 시스템에 자사 제품이 노출되고 추천되도록 판매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일부 광고주는 긴 URL에 키워드를 삽입하거나 챗봇이 권위 있는 사이트로 인식하는 매체에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을 활용 중이다. 프로파운드·리파인·알골리아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챗봇 대화 속 브랜드 노출 여부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프로파운드 제임스 캐드월러더 공동 창업자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이커머스 사이트를 직접 찾지 않을 분기점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는 소비자가 아닌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의 주요 방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색 패러다임 변화도 뚜렷하다. 마케팅 분석업체 세무르시에 따르면 유럽 내 구글 검색의 60%는 클릭으로 이어지지 않고 AI가 생성한 텍스트 개요만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내년까지 전통적 검색 엔진 사용량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는 브라우저 내에서 장보기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저녁 식사와 디저트 재료를 사달라"고 하면 AI 시스템이 슈퍼마켓 사이트를 탐색해 장바구니에 담아주는 식이다. 오픈AI는 여기에 통합 결제 기능을 붙여 챗GPT 안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수수료를 받는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다양한 앱을 넘나드는 '코멧' 브라우저를, MS는 웹 쇼핑 지원 기능 '액션'을 출시했다. 구글은 가격 추적과 맞춤형 추천을 강화한 AI 모드를 발표했다. 구글의 릴리안 린콘 부사장은 "복잡한 상품 비교를 줄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쇼핑 확산이 브랜드·마케팅 전략에도 큰 변화를 요구한다고 지적한다. 챗봇은 주로 검색 상위 결과를 참고하기에 웹사이트 로딩 속도, 제품 설명의 구체성, 텍스트 중심 광고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 의미 기반 검색이 확산되면서 맥락 중심 검색에 맞는 제품 카탈로그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래 공간 역시 자사몰이나 아마존에서 벗어나 챗봇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딤 알버스 뎁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는 소비자 대신 AI 에이전트끼리 거래가 이뤄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1 12:26한정호

레드햇이 AI 시대 오픈소스 철학으로 경쟁력 확보한 비결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우리 오픈소스 철학은 변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AI를 개발하게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AI 모델과 액셀러레이터, 클라우드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I 산업에서 경쟁보다 협력을 앞세워 안전하고 효율적인 개발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레드햇 프렘 파반 동남아시아·한국(SEAK) 총괄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오픈소스 기반 AI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파반 부사장은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 소규모 시장까지 합치면 총 11개국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레드햇 AI' 전략으로 경쟁력 확보…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레드햇은 오픈소스 철학을 바탕으로 레드햇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 사례는 뉴럴매직 인수와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 개발 등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모델과 가속기,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유롭게 AI를 개발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재 뉴럴매직은 레드햇의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핵심축으로 알려졌다. vLLM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성능을 끌어올리는 오픈소스 추론 엔진 역할을 한다. 메모리 관리와 병렬 처리 기술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레드햇은 이번 인수를 통해 뉴럴매직의 vLLM 최적화 기술을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와 '오픈시프트AI' 플랫폼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비용효율적인 AI 개발·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 셈이다. 파반 부사장은 "우리는 단순히 학습된 모델을 그대로 서비스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연산 구조를 압축하거나 필요 없는 파라미터를 줄여 추론 속도를 높여 자원 소모를 줄이는 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vLLM 기반으로 기업 고객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반 부사장은 레드햇 AI 전략만으로 AI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AI 기술을 통한 경쟁보다는 협력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 산업은 특정 기업의 독점 영역이 아니다"며 "업계 전체가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레드햇은 글로벌 기업와 AI 연합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예시가 오픈소스 프로젝트 'llm-d' 출범이다. 여기에 구글클라우드를 비롯한 IBM리서치, 엔비디아, 코어위브가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시스코와 허깅페이스, 인텔, 미스트랄AI가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llm-d는 vLLM 기반 추론을 분산형으로 확장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쿠버네티스 기반 인프라를 비롯한 GPU·CPU 자원 최적화, AI-aware 라우팅 등 추론 기술을 통합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파반 부사장은 "오픈소스는 단순한 코드 공개가 아니라 커뮤니티·기업·생태계가 신뢰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우리는 AI 혁신을 안정성과 보안성으로 연결해 엔터프라이즈급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AI로 돈 벌기 시작…AI 네이티브로 가야" 파반 부사장은 한국 시장이 아시아에서 우수한 AI 성숙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AI 기술 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돈 버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 고객은 특히 GPU 투자 대비 효율성과 추론 비용 최적화, 모델 운영 환경 안정성 등 현실적 과제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AI 모델을 업무에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 논의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파반 부사장은 아시아 기업들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으로 데이터와 문화, 스케일을 꼽았다. 기업이 AI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려면 이 세 가지 균형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전략을 논의하기 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데이터 품질과 구조화"라며 "사일로 없는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돼야 기업 전체가 AI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반 부사장은 AI 네이티브 문화도 필요하다고 봤다. 경영진이 AI 네이티브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없다면 AI는 단순한 실험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조직 전체가 AI 활용 문화를 공유하고 뿌리내려야만 AI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케일 전략도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장기적 AI 확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업 내 유스케이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전략을 미리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2025.09.01 10:31김미정

[ZD브리핑] 정기 국회 개막...與, 검찰개혁 등 224개 법안 처리 예고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정기국회 개막...부처 예산안 발표 9월 정기국회 막이 오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성장, 개혁, 안전 등 4대 핵심과제 중심으로 224개 관련 법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검찰개혁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따라 대여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회동을 제안한 가운데 정기국회 초반에는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의장은 1일 예정된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한복을 입자고 제안했습니다. 각 상임위에서는 예산 결산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각 부처에서는 2026년도 예산안을 잇따라 발표하게 됩니다. 내년도 정부 전체 예산은 728조에 달하는 규모로 책정됐는데, 각 부처는 세부 계획을 설명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도 여야의 공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 개막...재계, '기업성장포럼' 발족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가 독일 베를린 현지시간 4일부터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함께 바디프랜드 등 국내 중견·중소기업도 참여합니다. 관전포인트는 중국 업체들인데요, 로봇청소기 등 생활 가전 분야 기술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삼성전자도 신제품 갤럭시 S25 FE와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IFA 현장서 공개합니다. 초대장에는 갤럭시S25 시리즈 후면 카메라 렌즈 3개의 모습과 함께 갤럭시 AI의 로고가 투명한 상자에 담긴 모습이 담겼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삼성닷컴과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됩니다. 국내 대표 경제단체들이 한국 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위한 규제 개선과 정책 대안 제시를 맡을 '기업성장포럼'을 발족합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20일 킥오프 회의를 열고 한국 경제의 역동성 저하 원인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주에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합니다. 최근 업계 구조조정이 추진될 정도로 심각한 불황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 관련 특별법을 논의하는 국회 공청회가 1일 열립니다. 이날 공청회에선 석유화학 산업 불황으로 심각한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타격을 받고 있는 여수의 한문선 상공회의소 회장이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을 발표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 HD현대케미칼과 SK지오센트릭, 롯데케미칼 등 업계에서도 토론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 첨단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산업전(KPCAShow)'이 개최됩니다. 'KPCAShow'는 국내 유일, 최대의 PCB 및 반도체패키징 관련 전문 전시회로서, 관련 산업의 최신 트렌드 및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성능반도체 구현을 위한 최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고적층 FC-BGA, 유리기판 등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도 기조 강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픈AI, 서울라이트 DDP 2025 참가... 마키나락스, '어텐션 2025' 개최 오픈AI가 다음달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포럼'에 참가합니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특별시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AI 예술이 열어 보일 시각적·철학적 신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속 문화·예술 체험을 확장해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성원 오픈AI 코리아커뮤니케이션 총괄,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 이상진 디스트릭트 부사장 등이 참여해 'AI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예술과 세상'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케스트로도 같은 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를 개최합니다. 행사 주제는 'AI 시대의 클라우드 혁신'으로, AI와 클라우드가 함께 만들어 갈 비즈니스 혁신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를 비롯한 회사 주요 임원·본부장, 글로벌 오픈인프라 재단 기술 리더 및 현장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기조강연과 테크 세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스웨이브도 2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5 인스웨이브 솔루션스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검증된 실행 방식과 성과를 비롯해 고객 및 파트너 사례를 공유하며, 미래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특히 UI 개발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패스'를 통해 기술 중심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 방식의 전환 방향을 제시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발 방식과 혁신 사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몽고DB코리아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몽고DB 닷로컬 서울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몽고DB의 제품 강점, 개발자와 조직에 제공하는 경쟁력, AI를 포함한 최신 애플리케이션 구축 전략이 공유되며, 국내 고객 사례도 발표됩니다. 또한 LG유플러스, 메리츠화재, 티빙, 그래비티랩스, 버킷플레이스 등 다양한 파트너와 고객사들이 참여해 주요 사례를 선보입니다. 헥사곤 매뉴팩쳐링 인텔리전스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헥사곤 라이브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5'를 개최합니다. 이날 임분춘 헥사곤 아세안·태평양·인도 지역 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합니다. 이후 홍석관 헥사곤 메트롤로지 사업부 사장이 발표합니다. 이 외에도 기술 세션과 고객 사례 발표, 신제품 솔루션 시연, 전시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마키나락스는 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어텐션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가 바꾸는 산업,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최신 AI 기술과 변화의 최전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마키나락스는 자율적이고 최적화된 기계 운영부터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 지능화까지 다양한 산업 AI 솔루션을 선도해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계 리더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에이전틱 AI'로의 진화, 제조와 국방 등 산업별 적용 사례, 그리고 AI가 열어 갈 산업 전환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라클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유라클 AI 서밋 2025'를 개최합니다. 'AI, 비즈니스를 완성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라클의 AI 기업 전환을 선언하며 다양한 AI 제품군, 고객 사례, 협업 성과 등을 발표하며 새로운 비전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스마일게이트 신작 게임 '카제나' 테스터 모집 스마일게이트가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작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의 사전 테스트를 앞두고 다음 달 2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다크판타지 RPG 장르인 '카제나'는 기존 애니메이션 RPG와는 다른 섬뜩한 스타일과 캐릭터 수집 및 육성의 재미, '카드 덱 빌딩' 같은 전략 요소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 작품입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사전 테스트 이후 연내 중국을 제외한 한국 포함 글로벌 전역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 사전 테스트는 다음 달 18일부터 나흘간 진행합니다. 넷마블은 다음 달 4일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RPG 게임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합니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킹 오브 파이터 AFK' 일본 SNK의 대표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으로, 최소 5명에서 최대 15명으로 구성된 덱을 활용한 전략 전투 등의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안심내시경' 대국민 캠페인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025년 9월 한 달을 '대장앎의 달'로 정하고, 제18회 대장앎의 날 기념 심포지엄과 전국 대국민 건강강좌를 통해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함께하는 안심내시경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위험하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출발, 대장내시경의 안전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특히 합병증 발생 시 외과 전문의가 최종 안전망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립암센터 손대경 교수는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대장암 조기 발견과 예방에 있어 대장내시경이 갖는 의학적 근거와 정책적 도입 필요성을 설명하고, 가톨릭의대 구가윤 교수는 대장내시경 합병증의 현황과 위험 요인, 합병증 발생 시 외과의사가 환자 안전을 지키는 최종 안전망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이은정 전문의(대한대장항문학회 대장내시경연구회 회장)는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부학적 이해와 응급 상황 대응, 수술과 내시경을 아우르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통해 외과 전문의의 대장내시경이 다른 전공과 차별화되는 점에 대해 설명하고, 고려대 구로병원 이선일 교수는 대장내시경 전문의 제도와 외과 내시경 거점병원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환자가 당일에 안전하게 시술을 받고 합병증이 발생하더라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안심내시경' 체계의 비전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간호협회 '간호로 지킨 나라, 우리가 지킬 이름' 캠페인 대한간호협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9월1일부터 '간호로 지킨 나라, 우리가 지킬 이름'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역사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간호사들의 업적을 기리고, 아직 정부 서훈을 받지 못한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공중파 라디오와 협력해 제작되는 연속 기획물 '대한민국을 간호하다'는 오는 2026년 8월까지 1년간 하루 세 차례 방송을 통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15명의 간호사들의 삶을 소개하며, 이정숙·노순경·이애시·한신광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조명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간호협회가 발굴한 독립운동 참여 간호사는 총 74명이며, 이 중 58명이 정부 서훈을 받았지만 16명은 서훈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이버아크, 비즈니스 전략 관련 '청사진' 공개 글로벌 아이덴티티 보안 선두 기업 사이버아크가 3일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2025년 아이덴티티 보안 환경 리포트 및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2025년 아이덴티티 보안 환경 리포트는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활용 확대로 인해 의도치 않게 새로운 아이덴티티 중심 공격 표면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글로벌 연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머신 아이덴티티는 대부분 조직 내에서 알려지지 않고,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에이전틱 AI 도입의 주요 장애물은 외부 조작 및 민감한 정보 접근과 관련된 보안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에이전틱 AI 도입의 주요 장애물은 외부 조작 및 민감한 정보 접근과 관련된 보안 문제를 포함하고 있어 새롭고 강력한 아이덴티티 보안 과제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이버아크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아이덴티티 공격의 트렌드 변화와 이를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방침입니다.

2025.08.31 12:32정진호

오픈AI, 내달 10일 공식 출범…韓 AI 생태계와 '전방위 협력' 선언

오픈AI가 국내 공식 출범과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전반과의 협력 청사진을 공개한다. 기업과 정부 학계를 아우르는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AI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 코리아는 다음 달 10일 서울에서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직접 참석해 회사의 국내 사업 비전과 활동 계획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이번 행보가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개발자 커뮤니티, 정부, 학계, 개인 등과 협력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평가한다. 이번 국내 지사는 오픈AI의 12번째 해외 거점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여는 것이다. 오픈AI 코리아는 현재 6개 분야에서 약 1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이번 행사에는 제이슨 권 CSO가 참석해 오픈AI 코리아의 향후 활동방향 및 비전에 대해 직접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8.31 09:24조이환

"더 똑똑하게 말한다"…오픈AI, 음성 모델·API 정식 출시

오픈AI가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과 API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29일 오픈AI는 음성 대화 모델 'gpt-리얼타임'과 API를 출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gpt-리얼타임은 사용자의 지시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음성 생성과 정확한 데이터 호출이 가능한 보이스-투-보이스 모델이다. 오픈AI가 이 모델을 지난해 10월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한 후 개선을 거쳐 이번에 정식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고객 지원 통화에서 면책 문구를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읽어주거나, 영어·숫자 문자열을 정확히 반복하거나, 문장 중간에 자연스럽게 언어를 전환하는 등 시스템 메시지와 개발자 프롬프트를 기존보다 더 잘 해석할 수 있다. 오픈AI는 gpt-리얼타임 음성 기능을 기존보다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새 음성 '시더(Cedar)'와 '마린(Marin)'을 추가했다. 기존 8개 음성도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전화번호 인식 정확도는 기존 모델 대비 65.6%에서 82.8%로 올랐다. 특정 지시에 대한 처리 기능도 20.6%에서 30.5%로 향상됐다. 복잡한 함수 호출 정확도도 49.7%에서 66.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pt-리얼타임 이용 요금은 음성 입력 100만 토큰당 32달러, 캐시 입력 0.4달러, 음성 출력 64달러다. 이는 기존 GPT-4o-리얼타임-프리뷰(gpt-4o-realtime-preview) 모델보다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리얼타임 API는 텍스트 기반 입력 없이 음성 인식과 오디오 처리를 직접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식이다. 오픈AI는 수천명의 개발자 피드백을 반영해 API의 안정성과 응답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원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연결해 도구를 자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입력을 통해 화면에 보이는 내용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여기에 전화 연결 기능까지 지원돼 기업 전화망이나 데스크폰과도 직접 연동할 수 있다. 오픈AI는 "기업과 개발자는 지연 시간을 줄이면서도 음성의 뉘앙스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자연스럽고 표현력 있는 응답을 경험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2025.08.29 16:54김미정

앤트로픽, 사용자 대화로 AI 훈련…데이터 최대 5년 보관

앤트로픽이 자사 챗봇 서비스 '클로드' 이용자의 대화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하기로 하고, 다음 달 28일까지 '거부(옵트아웃)' 여부를 선택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2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정책 변경은 소비자용 서비스인 클로드 프리·프로·맥스·코드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그동안 클로드의 대화와 코드 입·출력은 30일 내 자동 삭제됐고 정책 위반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최대 2년간 보관됐다. 그러나 이번 정책 변경으로 앞으로는 이용자가 옵트아웃하지 않을 경우 데이터가 최대 5년간 보관되며 모델 학습에도 활용된다. 앤트로픽은 공지를 통해 "이용자가 학습 참여를 허용하면 유해 콘텐츠 탐지 정확도와 코딩·분석·추론 성능이 개선된다"며 "미래 모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대규모 학습 데이터 확보 전략으로 보고 있다. 수백만 건에 달하는 사용자 대화를 학습에 반영해 오픈AI·구글 등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변화는 업계 전반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최근 뉴욕타임스 등 언론사와의 소송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모든 소비자 대화 데이터를 무기한 보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규제와 소송 환경 속에서 AI 기업들이 데이터 보관·활용 정책을 재정비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많은 이용자가 이러한 정책 변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앤트로픽은 기존 이용자에게 '소비자 약관 및 정책 업데이트' 안내 팝업을 띄우는데 화면에는 '수락' 버튼이 크게 표시되는 반면, 데이터 학습 동의 여부를 설정하는 토글은 작게 배치돼 있으며 기본값이 '온(ON)'으로 설정돼 있다. 이 때문에 무심코 수락을 누르면 학습 동의까지 하게 되는 구조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서비스 약관을 눈에 띄지 않게 바꾸거나 세부 조항을 하이퍼링크·법률 용어 속에 숨기는 행위에 대해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FTC가 5명 중 3명 위원만 활동 중이라 이번 앤트로픽 조치에 실제로 개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앤트로픽 측은 "이번 조치는 사용자들이 학습 참여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유용한 AI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9 10:28한정호

[현장] 오픈AI "기술과 예술의 만남, 모두에게 영감 줄 것"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인공지능(AI)과 인간의 창의성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기술이 K-콘텐츠의 심장부에서 국내 창작자들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오픈AI와 서울디자인재단은 28일 저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픈AI가 국내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출범한 직후 열려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만남이라는 상징성을 더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총괄은 DDP를 "창의성과 혁신에 대한 한국의 세계적 명성을 대표하는 곳"이라며 "서울디자인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가 어떻게 상상력과 창의력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축제에 AI 영상 생성 플랫폼 '소라(Sora)'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 최세훈, 티모 헬거트 작가를 직접 언급했다. 윌크진스키 총괄은 "AI는 이곳에 작품이 전시된 한국 기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한국과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도구를 만드는 데 전념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에 참여할 국내 아티스트 2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 달간 오픈AI의 최신 영상 생성 도구 '소라'와 이미지 생성 도구 '이미지젠'을 무료로 제공받아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픈AI는 이들에게 실습 중심의 학습과 글로벌 커뮤니티 교류, 작품 발표 기회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AI는 ▲창작자 중심(소유권은 아티스트에게) ▲투명성과 신뢰(도구의 한계 명확히 공개) ▲커뮤니티 중심(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 지원(즉시 적용 가능한 노하우 제공)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가 첫 '크리에이티브 랩' 도시로 서울을 선택한 것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창작 커뮤니티를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소라'의 글로벌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에서 전시, 협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윌크진스키 총괄은 "오늘 이 자리가 기술과 예술이 만나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의미 있는 진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2025.08.28 20:47조이환

오픈AI, K-콘텐츠 공략 본격화…서울에 'AI 창작 사관학교' 열었다

오픈AI가 최신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 등을 국내 창작자에게 제공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창작자 커뮤니티를 지원해 글로벌 생성형 AI 콘텐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행보다. 오픈AI는 국내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랩은 오픈AI가 운영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선 처음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들은 한 달간 오픈AI의 최신 영상 생성 도구 소라와 챗GPT 이미지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픈AI는 참가자들에게 ▲도구의 조기·무료 제공 ▲실습 중심 학습 지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와 교류 ▲작품 발표 기회 등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핵심 가치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창작자 중심 원칙에 따라 작품 소유권은 아티스트에게 있으며 도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히 공개해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한다. 또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과 즉시 적용 가능한 노하우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크리에이티브 랩의 서울 출범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창작 커뮤니티 중 하나이자 소라의 글로벌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오픈AI는 향후 전시, 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AI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도 참여한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총괄은 28일 저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최세훈, 티모 헬거트 작가는 소로 제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 아티스트들의 창작 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아티스트가 주도하고 도구가 뒤따를 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창작이 탄생한다"며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성과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5:13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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