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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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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코덱스 품은 챗GPT…코딩 에이전트 경쟁, 모델서 플랫폼으로

오픈AI가 범용 인공지능(AI) 앱인 챗GPT 안으로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를 통합하며 모바일·멀티디바이스 기반 개발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스마트폰에서 장기 실행형 AI 에이전트 작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승인·검토·지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원격 개발 환경까지 연결하며 AI 코딩 도구 경쟁을 플랫폼·워크플로 경쟁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코덱스를 챗GPT iOS·안드로이드 앱에 프리뷰 형태로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에서 원격 개발 환경과 연결된 코덱스 작업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코드 수정 승인이나 작업 방향 변경, 신규 작업 지시 등을 이어서 수행할 수 있다. 코드베이스 탐색과 테스트 실행, 버그 수정, 리팩터링 등 장시간 작업을 스마트폰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단순 코딩 보조 도구를 넘어 챗GPT 기반 AI 개발 업무 영역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기존 개발자들이 PC 기반 통합개발환경(IDE)이나 웹 환경에서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했다면 이제 챗GPT 앱 안에서 여러 개발 스레드와 승인 작업, 프로젝트 상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코덱스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모바일 기반 확장이 AI 에이전트 활용도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원격 보안 셸(SSH) 연결 기능을 정식 지원하며 기업 원격 개발 환경과의 연동도 강화했다. 개발자가 데스크톱에서 시작한 장기 실행형 작업을 이동 중 스마트폰으로 이어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업계는 AI 코딩 시장 경쟁 축이 단순 모델 성능 경쟁에서 플랫폼 경험과 워크플로 장악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코드 생성 능력과 리뷰 품질이 핵심 평가 기준이던 과거와 달리, 멀티디바이스 환경과 장기 실행형 에이전트 운영 능력, 원격 개발 환경 연동, 서비스 안정성 등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AI가 검색과 문서 작성, 업무 자동화 기능에 이어 코딩 에이전트까지 챗GPT 안으로 통합하면서 범용 AI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는 반면 경쟁사인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개발자 툴체인에 깊숙이 파고드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클로드 앱을 통한 모바일 원격 세션 접근도 공식 지원하고 있지만, 오픈AI처럼 수억 명의 기존 사용자 기반을 발판으로 코딩 에이전트 저변을 넓히는 전략과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클로드 코드는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이른바 '바이브 코딩' 열풍을 주도한 도구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코딩 품질과 에이전트형 작업 수행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최근 보안·비용·안정성 논란이 겹치면서 일부 개발자들의 선택을 코덱스로 돌리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에 클로드 코드 주간 사용 한도를 확대하는 등 개발자 이탈 방어에 나섰다. AI 코딩 시장의 선두를 지켜온 앤트로픽을 오픈AI가 코덱스로 추격하는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개발자 경험을 둘러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에이전트가 더 장기적인 작업을 수행하게 되면서 새로운 협업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제 사용자는 휴대폰에서도 코덱스가 찾은 내용을 검토하고 방향을 바꾸거나 다음 작업을 승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15 15:01이나연 기자

SK AX도 오픈AI 동맹 합류…IT서비스 업계, 실행형 AI 경쟁 가속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오픈AI와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와 LG CNS에 이어 SK AX까지 오픈AI 파트너십 대열에 합류하면서 단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기업 업무 시스템과 보안 체계,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실행형 AX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SK AX는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협력을 위한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 AX는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기업별 업무 환경과 보안 요건에 최적화된 AI 활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구조와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서비스다. 양사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SK AX 산업별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기업 운영 전반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 AX는 컨설팅과 내부 시스템 연동을 기반으로 멀티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하고 보안·거버넌스 운영 체계 수립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SK AX는 그룹 제조·통신·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산업 데이터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 챗봇 구축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기업 시스템에 AI를 연결해 실행형 AI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연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와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설계해 기업별 맞춤형 AX 체계를 제공할 방침이다. SK AX는 최근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AI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제조와 운영 현장 중심 AI 적용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AI 증강' 전략을 앞세워 산업 현장형 AX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선 오픈AI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계약 체결 이후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지난달에는 교육기관 대상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까지 추가 확보했다. 공공·금융·제조·유통 등 전 산업군에서 고객 맞춤형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오픈AI 모델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제 섹타나인과 하나투어 등 주요 고객사 확보로 성과를 내고 있다. LG CNS 역시 오픈AI 리셀러 파트너와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챗GPT 에듀 리셀러 계약까지 확보하며 교육 AX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수도권 주요 대학 대상 AI 세미나와 도입 컨설팅을 진행하며 교육·연구 분야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AI 전문 조직인 '오픈AI 론치 센터'를 중심으로 단순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구현 역량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오픈AI 협력은 단순 라이선스 판매를 넘어 기업 업무 체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산업별 데이터와 시스템 통합, 보안, 에이전트 운영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의 역할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내부 시스템 연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산업별 구축 경험을 보유한 IT서비스 기업들이 AX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단순 도입을 넘어선 AI 접목을 통해 기업 내부 구조,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 거버넌스 등을 재설계하는 진정한 AX를 돕겠다"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하던 일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AI 증강을 구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러셀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십 부문 총괄은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발휘되기 위해선 보안과 데이터 통제를 전제로 각 기업 업무 시스템과 흐름에 맞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SK AX는 산업별 시스템과 데이터 구조에 대한 오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6.05.14 14:21한정호 기자

레드햇, 하드닝 이미지·허밍버드·데스크톱 출시…"AI 개발 속도·보안↑"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레드햇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확산에 맞춰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과 개발자 작업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통합 전략을 내놨다. 보안이 강화된 컨테이너 이미지부터 최신 운영체제(OS), 샌드박스 기반 개발 환경까지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개발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레드햇은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레드햇 하드닝 이미지(Red Hat Hardened Images)'와 '페도라 허밍버드 리눅스(Fedora Hummingbird Linux)' '레드햇 데스크톱(Red Hat Desktop)'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배포 환경까지 신뢰성을 높겠다는 전략이다. 레드햇 하드닝 이미지는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와 런타임, 데이터베이스, 웹 서버 등을 위한 초소형·테스트 완료 컨테이너 이미지다. 현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기반 이미지를 보안 중심으로 재구성한 형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오픈시프트 구독 고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이 이미지는 고도로 자동화된 '에이전틱 소프트웨어(SW) 팩토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빌드된다. 레드햇은 자동화 속도를 끌어올리면서도 사람 개입이 포함된 검토 절차를 유지해 거버넌스와 감독 기능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개발 환경에서도 공급망 보안 기준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페도라 허밍버드 리눅스는 롤링 릴리스 방식으로 업스트림 리눅스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수정 사항과 업데이트를 신속히 반영한다. 레드햇은 허밍버드가 알려진 공통 취약점·노출(CVE) 없는 언어와 런타임, 데이터베이스, 개발 도구를 함께 제공해 AI 에이전트 실험 환경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발자 작업 환경을 겨냥한 레드햇 데스크톱도 정식 출시됐다. 이는 컨테이너 개발 도구인 포드맨 데스크톱의 레드햇 지원 버전 형태다. 레드햇 하드닝 이미지와 '레드햇 트러스티드 라이브러리'에 직접 연결된다. 개발자는 기업 SW 공급망 기준을 충족하는 이미지와 라이브러리를 개발 단계에서부터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레드햇 데스크톱에는 로컬 샌드박스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에이전트를 개발자 PC와 기업 인프라로부터 분리하는 기능이다. 에이전트가 작업 범위를 잘못 해석하거나 예기치 않은 동작을 수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레드햇은 엔비디아와의 협업,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셸(Openshell)' 통합을 통해 개발자 노트북부터 실제 운영 환경까지 샌드박싱 체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기업이 더 빠르게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실험하고 배포하되, 그 과정에서 이미지 신뢰성·라이브러리 검증·실행 격리 같은 핵심 보안 요소를 놓치지 않도록 개발 체계를 재설계했다"고 강조했다.

2026.05.14 03:05김미정 기자

레드햇, 150만 VM 고객 정조준…"가상화·컨테이너·AI 통합"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레드햇이 '오픈시트프'를 앞세워 가상화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 단순히 기존 가상머신(VM)을 옳기는 데 그치지 않고 VM과 컨테이너,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통합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레드햇 가상화 경쟁력을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 CTO는 오픈시프트 기반 가상화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오픈시프트는 연간반복매출(ARR)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중 가상화 사업이 6억 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시프트로 이전 가능성을 평가한 VM도 기존 110만 대에서 150만 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햇 가상화 전략의 핵심은 '이전'과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고객이 기존 VM 환경을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비롯한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 의존성까지 함께 분석한다는 설명이다. 이후 컨테이너화와 AI 워크로드 운영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가상화 전환을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장기적인 IT 구조 재편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라이트 CTO는 가상화 마이그레이션 평가(VMA)를 전환 첫 단계로 내세웠다. VMA는 고객 현행 가상화 환경과 연계 시스템을 종합 진단하는 절차다. 평가 이후 실제 운영에 가까운 파일럿 환경을 구성하고, 대규모 이전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반복 가능한 실행 체계인 '마이그레이션 팩토리' 모델을 적용한다. 그는 "우리는 현재 134건 넘는 VMA를 완료했다"며 "이중 16건이 대규모 이전 단계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이 같은 접근 방식이 대형 고객 전환 수요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북미의 한 유통 기업은 1천 개가 넘는 오픈시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면서 1천 대 넘는 VM을 통합 아키텍처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고객은 6만 대 VM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작해, 통합과 마이그레이션을 거쳐 최종적으로 약 4만 대 규모로 최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햇 가상화의 또 다른 강점은 파트너 생태계와 서비스 역량을 함께 묶은 실행 체계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스토리지, 백업, 재해복구, 네트워킹, 가상 데스크톱 분야의 주요 기술 기업들과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컨설팅, 교육, 기술 계정 관리(TAM)를 결합해 고객이 플랫폼 도입 이후 실제 운영 역량까지 확보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트너 주도 확장 전략도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레드햇은 스페셜라이즈드 파트너 프로그램(RHSP)을 통해 가상화 전문 파트너를 육성 중이다. 전 세계 86개 파트너가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1개사가 가상화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6개사가 가상화 전문화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햇은 인증 요건에 기술 교육뿐 아니라 실제 고객 프로젝트 수행 경험까지 포함해, 대규모 이전 사업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레드햇은 가상화 시장 변화가 단기적인 비용 절감 수요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기업들이 대체 플랫폼을 적극 검토하는 상황에서,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을 기존 VM 운영의 대안이자 차세대 AI·컨테이너 기반 인프라로 넘어가는 연결 고리로 제시하고 있다. 라이트 CTO는 "우리 가상화 전략은 'VM을 어디로 옮길 것인가'보다 '이전 후 기업 IT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2026.05.14 02:50김미정 기자

"기업, AI 판단·실행 분리해야 자동화 성과…'앤서블'로 구현"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기업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판단을 실제 운영으로 연결하는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레드햇 앤서블 플랫폼'은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기업 인프라와 원활히 상호작용해 기업 자동화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 2.7'과 신규 '자동화 오케스트레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인프라와 상호작용할 때 필요한 신뢰성, 통제력, 실행 정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AI가 제시한 분석과 권고를 안정적인 운영 조치로 옮기는 '신뢰할 수 있는 실행 계층' 구축이다. 자동화 오케스트레이터는 결정론적 자동화, 이벤트 기반 자동화, AI 기반 자동화를 한 흐름으로 묶어 AI 중심 운영 체계를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레드햇은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에 조직별 맥락을 반영한 AI 기능도 더했다. 기업이 자체 지식과 정책을 주입하는 '브링 유어 온 놀리지' 기능을 통해 자동화 지능형 어시스턴트가 보다 구체적이고 환경에 맞는 답변을 내놓도록 돕는다. AI 도구와 자동화 기능을 연결하는 구조도 강화됐다.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통해 별도 맞춤형 통합 없이 AI 도구와 자동화 환경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규모 AI 운영관리(AIOps) 확산을 위한 기능도 포함됐다. 바다니 CPO는 "우리는 IBM 인스타나, 서비스나우, 스플렁크 등 생태계 파트너용 솔루션 가이드를 제공해 AI옵스 도입 과정을 단순화했다"며 "자동화 포털을 개선해 콘텐츠 제작과 패키징 효율도 높였다"고 강조했다. 바다니 CPO는 고객이 자동화 성과를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 대시보드는 성능과 투자수익률(ROI) 지표를 보여줘 조직 전반에서 자동화가 만든 효과를 수치로 파악하도록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보안과 접근 통제도 강화됐다.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은 해시코프 볼트용 '오픈아이디커넥트(OIDC)' 인증 제공자 역할을 수행하며 작업별 단기 토큰을 발급해 정적인 서비스 계정 사용과 자격 증명 확산 위험을 줄인다. 바다니 CPO는 기존 자동화 자산을 AI 시대에 맞게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은 기존 플레이북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상황을 조사하고, 조치를 권고하도록 구축할 수 있다. 실제 실행은 사람이 승인한 결정론적 워크플로를 통해 이뤄진다. 바다니 CPO는 "AI 기반 추론과 검증된 결정론적 자동화를 지능적으로 조율해 고객이 효율성과 혁신을 극대화한다"며 "AI 토큰과 컴퓨팅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22:49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AI 모델 전쟁, 개발자도구로 확산…앤트로픽, 오픈AI '길목' 노린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도 사용하는 개발자도구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하며 AI 시장 경쟁 구도가 개발자 생태계로 넓어지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자가 어떤 도구로 모델을 호출하고, 기업이 어떤 경로로 AI를 업무에 적용하느냐가 새 승부처로 부상한 모습이다. 13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모델용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만드는 스타트업 스테인리스를 최소 3억 달러(약 4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앤트로픽은 인수 대가로 자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인리스는 개발자가 AI 모델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SDK와 API 연동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다. AI 모델을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붙일 때 필요한 개발자용 라이브러리, 문서화, 버전 관리, 연동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앤트로픽뿐 아니라 오픈AI와 구글도 스테인리스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스테인리스 인수 추진은 클로드의 개발자 생태계 확산 속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DK는 AI 모델 회사와 개발자를 잇는 핵심 연결 계층으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접점이다. 모델 성능 격차가 좁혀질수록 연동 편의성과 문서 품질, 오류 대응 체계가 모델 선택의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의 강점은 SDK 생성과 사후 관리 자동화에 있다. AI 모델 회사들은 모델 업데이트와 API 변경 때마다 언어별 라이브러리, 개발자 문서, 샘플 코드, 버전 호환성 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스테인리스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자 연동 부담을 낮춰 온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가 과거 유사한 SDK를 직접 개발하려다 유지 관리 부담으로 스테인리스 도구를 택한 점도 주목된다. 모델 기능 추가와 API 구조 변경 때마다 언어별 라이브러리와 문서를 함께 업데이트해야 하는 만큼 자체 운영에 따른 인력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이 이 기능을 내부화할 경우 개발자 지원 체계를 빠르게 정비하고 클로드 연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클로드 코드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클로드 코드는 코드 작성과 수정뿐 아니라 외부 API 호출, 테스트, 배포 보조 등 개발 과정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델과 개발 도구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SDK와 문서 품질이 중요해진다. 이에 스테인리스의 SDK 생성·관리 기술은 클로드 코드의 사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경쟁사 모델 접근 경로를 곧바로 통제하는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오픈AI와 구글이 자체 SDK를 구축하거나 대체 도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테인리스가 두 회사에도 도구를 제공해 온 만큼 인수 이후 이해상충과 중립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경쟁사 소유 회사가 SDK 생성·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구조가 기존 고객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에 스테인리스가 독립적 개발자 인프라 회사로 남을지, 클로드 생태계 강화 수단으로 재편될지는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최근 M&A 행보도 개발자·기업용 AI 플랫폼 확장 전략과 맞물린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2월 개발자도구 기업 번을 인수한 데 이어 컴퓨터 조작 AI 스타트업 버셉트, AI 생명공학 기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는 클로드를 챗봇 중심 서비스에서 개발자 도구와 기업 업무 자동화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른 AI 기업들도 개발자 접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앞세워 코드 생성과 수정, 오류 해결, 개발 작업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애저를 연결하고 있으며, 구글도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개발 도구 간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 진영도 개발자 도구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xAI와 스페이스X는 AI 코딩 도구 커서를 둘러싸고 협력과 인수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커서가 통합개발환경에서 코드 작성과 수정 업무를 돕는 도구라면, 스테인리스는 모델을 서비스에 연동하는 SDK 계층의 회사다. 두 회사 모두 AI 모델을 실제 개발 업무로 확산시키는 접점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AI 경쟁이 모델 성능 비교를 넘어 점차 개발자 워크플로를 선점하고 기업 업무에 AI를 얼마나 빠르게 확산시키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발자가 자주 쓰는 도구 안에 모델을 심고 기업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능력이 AI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코딩 도구와 SDK는 내부 코드와 개발 문맥, API 호출 기록과 연결될 수 있어 기업 고객 입장에선 보안과 데이터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며 "특정 AI 기업이 개발자 도구까지 소유하면 모델 선택권과 공급망 리스크, 인프라 종속 가능성을 함께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을 누가 선점하느냐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SDK와 통합개발환경, 코딩 에이전트는 앞으로 AI 모델 확산의 핵심 유통망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6.05.13 15:33장유미 기자

레드햇, '레드햇 AI' 업데이트…"에이전트 운영 지원"

레드햇이 기업 인공지능(AI) 활용 단계를 실험에서 실제 운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통합 플랫폼 전략을 강화했다. 레드햇은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레드햇 AI 3.4'를 공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모델과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확장할 수 있는 메탈-투-에이전트 플랫폼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개발자와 운영자가 동일한 체계 안에서 AI를 구축·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 맞췄다. 레드햇 AI 3.4 핵심은 서비스형 모델과 에이전트 운영 기능 결합이다. 이 플랫폼은 단일 거버넌스 인터페이스를 통해 선별된 모델에 접근하도록 지원한다. 관리자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며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를 위해 가상거대언어모델(vLLM)과 LLM-D 기반 분산 추론 구조를 활용했다. 레드햇은 에이전트 수요 확대에 대응해 '에이전트옵스'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통합 추적과 가시성 확보, 암호학적 신원 관리,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을 제공해 개발 단계부터 프로덕션 운영까지 자율 에이전트를 일관되게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모델과 에이전트 품질·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레드햇 AI 3.4는 프롬프트를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관리하는 기능과 품질·정확성·리스크를 평가하는 '평가 허브'를 추가했다. 이 기능은 엠엘플로우 기반의 실험 추적과 아티팩트 관리 체계 위에서 구현됐다. 보안 기능은 자동화된 안전성 테스트와 레드팀 체계로 확장됐다. 레드햇은 채터박스 랩스 기술과 가락 프로젝트를 활용해 탈옥, 프롬프트 주입, 편향성 등 위험 요소를 검사하도록 했으며 엔비디아 네모 가드레일과 연동해 런타임 안전성도 제공한다. 추론 성능과 운영 효율도 높였다. 레드햇 AI 인퍼런스는 요청 우선순위 지정 기능을 추가해 부하 상황에서 지연 시간에 민감한 작업을 먼저 처리하도록 했고 정식 출시된 추측 디코딩 지원으로 응답 속도를 2~3배 높여 인터랙션당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선택 폭도 넓혔다. 레드햇 AI 3.4는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와 AMD MI325X 아키텍처를 출시 즉시 지원하며 IBM 클라우드를 포함한 서드파티 매니지드 클라우드에서도 일관된 운영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조 페르난데스 레드햇 AI 비즈니스 유닛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는 "우리 플랫폼이 기존 애플리케이션 실행에서 지능형 자율 시스템 운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이 엄격한 통제력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로 혁신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운영적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3 09:55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10월 IPO 향해 질주…기업가치 9천억 달러 거론

앤트로픽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초대형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자본력과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안정적인 기업 고객 기반과 수익 구조를 앞세워 투자 시장에서 오픈AI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투자자들과 최소 3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44조원)를 넘길 전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최종 계약서는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투자 유치는 향후 IPO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AI 서비스 '클로드'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필요해지면서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빅테크 기업들과 대형 투자 계약도 잇달아 체결했다. 구글은 앤트로픽에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향후 성과 조건 충족 시 최대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아마존 역시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고 향후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추가 집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모델 시리즈를 중심으로 코딩·보안·업무 자동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AI 시장에서 가장 강한 화제성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기업용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확신 이후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뒤흔드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 우려를 촉발한 바 있다. 또 차세대 모델 '미토스'가 사이버 보안과 추론 능력 측면에서 기존 모델을 뛰어넘었다는 평가와 함께, 내부적으로도 위험 등급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미토스 쇼크'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같은 행보에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단순 모델 경쟁을 넘어 글로벌 AI 산업 전반의 흐름과 투자 심리를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장에선 앤트로픽이 경쟁사인 챗GPT 개발사 오픈AI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앤트로픽의 기업 고객 비중이 약 80% 수준으로, 오픈AI보다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업 대상 장기 계약 기반 사업 구조가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외 시장에서도 투자 열기는 뜨겁다. 최근 일부 사설 투자 플랫폼과 특수목적법인(SPV)이 앤트로픽 지분 투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자 회사 측이 직접 경고에 나섰다. 앤트로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승인되지 않은 지분 거래는 모두 무효라고 공지하며 투자 사기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AI 기업 투자 열풍 속에서 앤트로픽은 가장 구하기 어려운 비상장 주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실제 주식이 아닌 파생상품이나 SPV 구조를 활용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사회 승인 없는 주식 거래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앤트로픽 측은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플랫폼을 통한 주식 거래는 회사 기록상 인정되지 않는다"며 "투자자 보호와 규정 준수를 위해 관련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09:18한정호 기자

레드햇-엔비디아, 'AI 팩토리' 고도화…"보안·운영 강화"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우리는 엔비디아 손잡고 기업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확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보안과 통제,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신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장시간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보안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 맞췄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자율형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실행 환경이다. 두 기업은 엔비디아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셸'을 레드햇 풀스택 AI 플랫폼에 통합하는 공동 엔지니어링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셸은 에이전트가 어떤 작업을 실행하고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며 추론 요청을 어디로 보낼지 관리하는 샌드박스형 런타임이다. 양사는 보안 체계도 하드웨어(HW) 수준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는 기밀 컴퓨팅 기반 '기밀 컨테이너'를 적용해 다른 에이전트가 침해되더라도 런타임 환경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기술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며 레드햇 오픈시프트 샌드박스드 컨테이너에서 엔비디아 컨피덴셜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셀리눅스, 미국 연방정보처리표준(FIPS) 준수, 엔비디아 도카 기반 런타임 보호 기능을 결합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도 적용했다. 레드햇은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분산된 환경에서 핵심 자산을 보호하고 유럽연합(EU) AI법과 같은 보안·거버넌스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는 '레드햇 AI 3.4' 기능을 활용해 레드햇 AI 게이트웨이 기반 '서비스형 모델'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등 선별된 모델을 오픈AI 호환 인터페이스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추적 기능에는 머신러닝(ML) 수명주기 관리 도구 'ML플로'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호출, 도구 실행, 추론 단계를 종단 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 에이전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 특정 결과에 도달했는지 감사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무대에 선 저스틴 보이타노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인프라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블랙웰 아키텍처를 레드햇의 '엔비디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26.01'을 통해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을 지원하는 차기 버전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AI 구축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검증형 설계안도 내놨다. 레드햇과 엔비디아는 서비스형 모델, 기업용 리서치, 기업용 검색증강생성(RAG)·래프트(RAFT) 등 주요 활용 사례를 담은 '엔비디아 AI 블루프린트'와 AI 퀵스타트를 제공한다. 추가 블루프린트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라이트 CTO는 "AI를 기업의 실험 단계에서 산업적 엔진으로 옮기려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주권성과 일관성을 갖춘 기반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공동 엔지니어링을 통해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자신 있게 확장하는 데 필요한 아키텍처 통제력과 오픈소스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2 23:58김미정 기자

레드햇, '소버린 AI' 시장 노린다…"민감 산업 고객 확보"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어떤 기업·국가도 인공지능(AI) 모델과 데이터, 운영 인프라 통제권을 특정 글로벌 벤더나 외부 환경에 넘겨줘선 안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이를 보유·관리하는 체계를 만들 수 있는 소버린 AI·클라우드 강화에 힘쓸 것입니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소버린 AI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확장 방안을 발표했다. 레드햇은 소버린 개념을 단순한 규제 준수로 보지 않았다. 조직 스스로 기술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으로 규정했다. 지정학적 변화나 시장 상황, 벤더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 운영 권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비롯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 '레드햇 AI'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조직이 자국 경계 안에서 에어갭,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핵심 기반을 제공하는 전략을 핵심으로 뒀다. 이번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는 규제 대응 자동화 기능이 포함됐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컴플라이언스 오퍼레이터용 프로파일과 쿠버네티스 보안 기능을 결합해 기술 검토와 증빙 자료 생성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네트워크·정보시스템 지침(NIS)2,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디지털 운영 복원력법(DORA) 등 지역별·산업별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서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새 서비스 프로비저닝 인터페이스는 오픈시프트 위에서 가상머신, 클러스터, AI 서비스를 신속히 배포하도록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형 서비스(GPU-as-a-Service), 모델형 서비스(Model-as-a-Service), 추론형 서비스 제공과 AI 모델 생명주기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데이터 주권을 위한 운영 기능도 플랫폼에 추가했다. 레드햇 라이트스피드는 고객 통제 환경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오픈시프트 비용 관리 텔레메트리를 제공하며 운영 데이터를 소버린 경계 밖으로 전송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지출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다니 CPO는 "우리는 EU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SW)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지역 내 다운로드 체계를 마련하고 2026년 말까지 대상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코어42 "레드햇 플랫폼 덕에 민감 산업 고객 늘어" 라구 차크라바르티 코어42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AI 시대 국가와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지키기 위한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로는 의료, 국방, 금융처럼 민감 산업군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코어42는 레드햇 오픈스택과 오픈시프트로 수천 대 서버에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차크바라크티 부사장은 레드햇 플랫폼으로 민감 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지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 현지 인력이 직접 기술 지원을 한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다. 그는 "대형 은행과 정부기관은 진단 데이터와 감사 데이터 보관을 중시한다"며 "우리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도 몇 주가 아닌 몇 분 안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햇을 글로벌 확장 핵심 파트너로 뒀다"며 "국가별 요구에 맞춘 소버린 클라우드 모델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23:50김미정 기자

레드햇 CEO "AI 승부처, 모델보다 '개방형 플랫폼'서 갈려"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은 시스템 복잡성 폭증을 겪고 있습니다. 예산은 그대로 인데 규제는 느는데다가 AI 성과까지 올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IT 환경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을 갖춰야 합니다." 맷 힉스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 기조 연설에서 AI 시대 경쟁력 핵심으로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플랫폼 중요성을 강조했다. 힉스 CEO는 현재 기업들이 가상화 비용 상승, 규제 확대, AI 투자 성과 압박을 동시에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예산과 인력으로 현대화, 보안, 운영, 혁신을 모두 추진해야 하는 만큼 기업 IT의 본질적 과제는 AI 도입 자체보다 복잡성 관리에 있다는 설명이다. 힉스 CEO는 과거 리눅스와 쿠버네티스가 산업 전환 공통 기반이 됐던 흐름을 AI 산업에 연결지어 설명했다. 그는 "독점 인프라 시대에는 리눅스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기에는 오픈시프트 기반 쿠버네티스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AI 역시 개방형 표준 위에서 엔터프라이즈로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시스템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한 사례를 공유했다. 가장 대표 사례는 내부 지식을 탐색해 실질적 답변을 제공하는 '딥 리서치 에이전트'다. 레드햇은 초기에 프런티어 모델을 활용했지만 최근 문서 검색, 환각 탐지, 안전성 관리, 계획 수립 등 기능별로 오픈 웨이트 모델 전환을 확대했다. 그는 "해당 시스템 호출 85%는 레드햇 인프라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오픈 웨이트 모델로 처리되고 있다"며 "모델과 인프라를 직접 제어할수록 범용 프런티어 모델이 예상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최적화가 가능하며 비용 효율성과 결과 품질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 해답은 하나의 클라우드와 벤더, 단일 모델이 아닐 것"이라며 "해답은 폭넓은 생태계가 뒷받침하는 올바른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2026.05.12 22:21김미정 기자

'성과급 13억' SK하이닉스 안 부럽다…오픈AI 직원 75명, 주식 덕에 '돈방석'

챗GPT 개발사 오픈AI 전현직 직원 600여명이 지난해 10월 자금 조달 단계에서 총 66억 달러(약 9조 6000억원)어치 주식을 매각했다. 이 중 75명은 인당 최대 한도인 3000만 달러(약 438억원) 전액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해당 공매에서 기존 1000만 달러(약 146억원)였던 1인당 매각 한도를 3배로 높였다. 핵심 연구원·엔지니어들의 불만을 반영한 조치로, AI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직원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주식을 받은 뒤 2년이 지나야 매각할 수 있는 베스팅 조항을 두고 있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합류한 직원들에겐 이번이 사실상 첫 현금화 기회였다. 2019년 창립 시점부터 재직한 직원들의 경우 보유 주식 가치가 100배 이상 불어났으며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인 약 3배를 크게 웃돈다. 경영진 자산 규모도 주목받고 있다. 그렉 브록먼 사장은 법정 증언에서 자신의 보유 지분 가치가 약 300억 달러(약 44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회사의 비영리 출발 배경을 이유로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한 바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영리법인 전환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와의 소송에서 알트먼이 이길 경우 지분을 취득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WSJ은 "역사상 어떠한 기술 붐도 상장 이전 단계에서 이 정도 규모의 부를 이렇게 많은 직원에게 안겨준 적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2026.05.12 15:34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AI 모델만으론 부족?"…5.9조 투입한 오픈AI, 기업 AI 판 흔든다

오픈AI가 40억 달러 규모 합작법인 설립과 인공지능(AI) 컨설팅 회사 인수를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챗GPT로 소비자 시장을 장악한 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모델 개발 비용을 떠안게 된 오픈AI가 안정적인 수익원인 기업 고객 확보에 본격 나선 것이다. 12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TPG를 비롯한 사모펀드 운용사, 컨설팅 기업, 시스템통합(SI) 업체 등과 손잡고 합작법인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초기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설 법인은 오픈AI가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는 기업 고객이 오픈AI의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별 내부 데이터와 백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업무 흐름을 분석한 뒤 오픈AI 모델을 연결해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돕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AI 컨설팅 회사 토모로를 인수했다. 토모로는 프런티어 AI 모델을 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특화된 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약 150명의 엔지니어가 오픈AI 산하로 합류하게 됐다. 이들은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기업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AI 모델을 실제 시스템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또 기업용 AI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슬랙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데니스 드레서를 오픈AI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영입하기도 했다.드레서 CR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AI 도입이 변곡점에 와 있다"며 "전진 배치 엔지니어가 조직과 사용자 곁에서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백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의 역량을 모델과 연결해 각 업무 흐름에 지능을 구축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픈AI는 모델 공급을 넘어 기업 고객의 실제 업무 적용 단계까지 직접 챙기는 쪽으로 보폭을 넓히는 분위기다.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시범 사용을 넘어 현업 적용 단계로 이동하면서 내부 데이터 연결, 권한 관리, 보안,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그룹웨어 연동, 내부 규정 준수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기업 적용을 전담할 별도 법인을 세운 것도 이 같은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오픈AI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기업용 AI 경쟁의 초점을 모델 공급에서 실제 업무 적용으로 넓히려는 모습이다. 기업 고객이 AI를 현업에 적용하려면 내부 시스템, 데이터, 권한 체계와의 연동이 필수적인 만큼 이를 지원할 현장 투입 엔지니어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사모펀드와의 협력으로 기업 시장 확장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사모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초기 고객군으로 삼고, 컨설팅·SI 업체의 산업별 구축 경험과 고객 접점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자사 모델과 현장 투입 엔지니어를 결합해 기업 AI 도입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가 기업 시장에 힘을 싣는 것은 이 부문이 핵심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앞서 드레서 CRO는 지난 4월 블로그 글에서 기업 부문이 오픈AI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소비자 부문과 비슷한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챗GPT 유료 구독으로 대중 시장을 확보한 오픈AI가 대기업·금융·제조·유통 등 B2B 시장을 다음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앤트로픽과 구글도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 금융사와 손잡고 기업용 AI 서비스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기업 핵심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앞세워 클라우드, 업무용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연계한 기업용 AI 확산에 나서고 있다. 오픈AI의 전략은 고객사 현장에 엔지니어를 투입해 소프트웨어를 맞춤형으로 구축해온 팔란티어식 접근과도 비교된다. 팔란티어가 정부와 기업 고객의 업무 흐름을 분석해 소프트웨어를 현장 맞춤형으로 적용해온 것처럼 오픈AI도 AI 모델을 기업 내부 시스템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히려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가 기업 고객의 대규모 지출을 끌어내려면 모델 성능을 넘어 도입 이후 운영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업 AI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가 기술 검증보다 현업 확산에 있는 만큼, 업무 방식 변화, 조직 문화, 보안 정책, 비용 대비 효과 산정이 함께 맞물려야 해서다. 오픈AI가 별도 법인과 현장 투입 엔지니어 조직을 앞세운 것도 이 같은 한계를 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기업 고객 입장에선 AI 모델 자체보다 이를 어떤 업무에 적용하고 기존 시스템과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비용 대비 생산성 개선 효과를 얼마나 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이미 AI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는 단계에서 데이터 연동, 보안, 내부 프로세스 정비 등 여러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며 "오픈AI가 별도 법인과 전담 엔지니어 조직을 앞세운 것은 기업 AI 시장에서 단순 모델 공급자를 넘어 구축·운영 파트너로 자리 잡으려는 행보"라고 말했다.

2026.05.12 14:23장유미 기자

[현장] 오픈텍스트 "AI 실행력, 데이터 관리에 달렸다"…운영·비용 최적화 전략 공개

오픈텍스트가 기업 인공지능(AI)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정보관리 체계'를 제시하며 SAP S/4HANA 전환과 연계한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공개했다. 단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비정형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체계를 기반으로 한 실행형 AI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정대천 오픈텍스트코리아 지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C-스위트 & 리더스 포럼'에서 "AI 프로젝트는 데이터가 얼마나 정확하게 보관되고 활용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며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정보 체계로 연결하고 관리하는 것이 AI 시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텍스트와 지디넷코리아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AI 실행력은 왜 정보관리에서 결정되는가: SAP S/4HANA 전환 ROI를 높이는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주요 기업 C레벨 임원진을 비롯해 SAP 운영 및 디지털·AI 전환(DX·AX)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데이터 관리 전략과 SAP 전환 비용 절감 방안을 공유했다. 정 지사장은 "우리는 전략적 데이터 관리 파트너로서 SAP 프로세스와 연계된 데이터 보관·아카이빙을 담당하고 있다"며 "기업 AI 프로젝트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확한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성패는 데이터 토대에 달려"…오픈텍스트, 에이전틱 AI 전략 공개 이날 첫 발표를 맡은 심원 오픈텍스트코리아 전무는 최근 IT 시장이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가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체계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심 전무는 "에이전틱 AI는 어떤 API를 활용할지, 어떤 에이전트 팀을 구성할지까지 스스로 판단하며 24시간 365일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한다"며 "AI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앞으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텍스트가 출시를 준비 중인 '애비에이터 스튜디오(Aviator Studio)'도 소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이 업무 목적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설계·배포·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서 검토, 리스크 분석, 계약 검증 등 콘텐츠 기반 업무를 자동화하고 AI 행동 결과까지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심 전무는 "기업 내부 데이터의 70~80%는 문서·이미지·이메일·소스코드 같은 비정형 정보"라며 "현재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이 되는 공개 데이터만으로는 기업형 AI 경쟁력을 만들기 어렵고 결국 내부 콘텐츠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연결·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비에이터 스튜디오가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SAP '쥴(Joule)',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과 연계되는 실제 데모 화면도 공개됐다. 고객 문의 분석, HR 계약 검토,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자동 수행하는 시나리오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발표 화면을 촬영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 전무는 "에이전틱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데이터 토대가 부실하면 AI 혁신은 성공할 수 없다"며 "기업 데이터를 맥락 기반으로 연결하고 AI 거버넌스를 함께 갖춘 정보 중심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SAP 전환, 운영비 폭증 대비해야"…에이티앤에스그룹, 최적화 컨설팅 앞장 두 번째 세션에선 이우헌 에이티앤에스그룹(ATNS Group) 대표가 SAP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인 S/4HANA 전환 이후 발생하는 운영 비용 증가 문제와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S/4HANA 전환과 같은 기업 IT 투자는 늘고 있지만, 동시에 운영 복잡성과 유지비용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AI·클라우드·자동화 투자 확대가 결국 새로운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딜레마를 만들 수 있다"며 "혁신 투자 비용을 다시 혁신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SAP S/4HANA 전환 과정에서 ▲라이선스 최적화 ▲데이터 경량화 ▲프로세스 표준화 ▲AI옵스(Ops) 기반 IT서비스 관리(ITSM) 등 4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존 SAP ERP인 ECC 환경에서 누적된 과도한 권한 체계를 그대로 이전할 경우 라이선스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지원하는 전문적인 컨설팅과 사용량 기반 권한 재설계를 통해 고비용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저비용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며 "실제 프로젝트에선 연간 SAP 라이선스 비용을 44억원에서 11억원 수준까지 절감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SAP HANA 기반 인메모리 구조에선 데이터 증가가 곧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데이터 아카이빙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오픈텍스트가 지원하는 아카이브 플랫폼을 활용하면 늘어나는 데이터 보관을 감당하기 위한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증설 시기를 수년간 늦추고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도 짚었다. 끝으로 이 대표는 "AI 시대에는 혁신 투자 자체보다 IT 운영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오픈텍스트와 우리의 전문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기업들이 SAP 전환 과정에서 고민하는 비용 구조와 데이터 전략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2 11:16한정호 기자

나델라 "오픈AI 투자 때 머스크는 침묵했다"…MS 경영권 개입 의혹 반박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나델라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9년 첫 투자와 GPT-3 독점 라이선스 발표, 2023년 100억 달러 추가 투자 때도 머스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소송에서 머스크 측은 MS가 오픈AI 경영을 사실상 좌우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23년 알트먼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가 며칠 만에 복귀한 직후 나델라 CEO가 "우리는 그들 아래 있고, 위에 있으며, 주위에 있다"고 발언한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나델라 CEO는 이에 대해 "지식재산권 권리를 부여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발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나델라 CEO는 당시 이사회가 알트먼 해임 이유로 '솔직하지 못한 소통' 외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며 "내가 보기엔 아마추어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알트먼을 MS로 영입하려 한 것은 "구글 등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선 MS가 오픈AI 투자로 92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 수익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2023년 초 투자 계획 문서도 공개됐다. 머스크는 현재 알트먼 CEO 해임과 함께 최대 1800억 달러 손해배상금을 오픈AI 영리법인에서 비영리법인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알트먼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수석과학자도 증인으로 출석해 이사회 결정 1년 전부터 올트먼 해임 방법을 고심했다고 증언했다. 수츠케버는 자신이 보유한 오픈AI 지분 가치가 약 70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고도 공개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가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에 투자가 성공적이었다"며 "신생 연구소로 아무도 투자하려 하지 않았던 오픈AI에 MS가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26.05.12 11:14이나연 기자

오픈AI "챗GPT·코덱스 오류 완전 복구"…4시간만에 정상화

오픈AI가 '챗GPT' 파일 업로드와 인공지능(AI) 코딩 '코덱스' 클라우드 작업 생성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약 4시간 만에 완전 복구했다. 11일 오픈AI 공식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2시 35분 "영향을 받은 모든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고 공지했다. 타임라인을 보면 오픈AI는 한국시간 오전 10시 23분께 챗GPT 파일 업로드와 코덱스 클라우드 작업 생성 시 오류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처음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약 2시간 뒤인 낮 12시 23분께 "완화 조치를 적용했고 복구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상태를 갱신한 데 이어, 다시 약 2시간 만에 정상화를 선언했다. 장애 지속 시간은 약 4시간 12분으로 집계된다. 장애가 진행되는 동안 챗GPT 이용자들은 대화창에서 사진과 PDF 등 첨부파일을 올리려 할 때 무한 로딩에 걸리거나 업로드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 현상을 겪었다.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장애 추적 사이트엔 관련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일부 이용자는 파일을 압축(ZIP) 형태로 묶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우회해 업로드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코덱스에선 클라우드 환경에서 새 작업을 생성하는 기능이 영향을 받았다. 코덱스는 오픈AI가 운영하는 코딩 특화 서비스로, 클라우드 작업 생성은 개발자가 코드 작업을 원격으로 위임·실행하는 핵심 기능에 해당한다. 오픈AI 공식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8일에도 코덱스 클라우드 작업의 성능 저하 현상이 약 1시간 15분간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7일엔 챗GPT와 코덱스에서 전사(transcription) 기능 오류가 15시간 넘게 이어졌다. 오픈AI는 이번 장애의 구체적인 원인이나 재발 방지 대책은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오픈AI는 "가용성 지표는 모든 요금제, 모델, 오류 유형에 걸쳐 집계 수준에서 보고된다"며 "개별 고객의 가용성은 구독 등급과 사용 중인 특정 모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2026.05.11 15:00이나연 기자

데이원컴퍼니-오픈AI, 5060 시니어 대상 AI 교육 진행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는 어버이날을 맞아 개최한 '오픈AI와 함께하는 5060 시니어 AI 교육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온 5060 세대가 AI 역량 교육을 통해 성공적으로 제2의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서울 AI 허브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자신만의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30여 명의 시니어가 참여해 데이원컴퍼니와 오픈AI가 공동 설계한 커리큘럼을 단계적으로 학습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및 코덱스의 기본 개념 이해부터 AI 도구 기획 및 제작, 프로젝트 발표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AI 관련 역량을 자연스럽게 내재화했다. 이날 교육과정에는 검증된 AI 전문가들이 연사진으로 참여해 학습 효과를 더욱 높였다. 오픈AI 공식 앰배서더이자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서우 연사를 비롯해 총 7명의 AI 전문 코치진이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조언을 제공했다. 시니어들이 팀을 이뤄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AI 도구를 발표하고 시연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현장 라이브 스트리밍과 제작사 프로젝트 등 방송 현장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도록 돕는 '무형의 유산' 기록 앱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참가자들이 선보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시상도 이어졌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콘텐츠 채널 자동 생성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은량 팀이 '실용 우수상'을 ▲웹툰 제작 일정 자동 생성 AI 에이전트를 선보인 김한재 팀이 '아이디어 우수상'을 받았다. 명예의 '베스트 MVP상'은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자동으로 수집·정리하는 리포트 프로그램을 개발한 류희발 팀이 수상했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오픈AI 계정 3개월 이용권과 공식 굿즈가 제공됐다. 베스트 MVP상을 받은 류희발 씨는 “은퇴를 앞둔 시니어 세대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데, 이번 행사가 자신감과 도전 의지를 얻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져 시니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딥스 드 실바 오픈AI 아시아태평양 교육 부문 총괄은 “오늘 현장에서 시니어 참가자들이 생성형 AI와 코덱스를 낯선 기술이 아닌, 일상과 일, 관심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AI가 모두를 위한 기술이자, 시니어들의 일상과 배움, 새로운 기회 탐색을 돕는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해동 데이원컴퍼니 공동대표는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사회에서 시니어가 사회의 핵심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데이원컴퍼니는 시니어 세대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있도록 관련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오픈AI 글로벌 고객 인터뷰 콘텐츠로 제작돼 전 세계에 공유된다. 해당 콘텐츠는 국내 시니어 재취업 분야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AI를 통해 경력 공백을 해결한 글로벌 모범 사례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6.05.11 09:01백봉삼 기자

레드햇이 제시한 '엔터프라이즈 AI' 성공 전략은

레드햇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AI 인프라·가상화·자동화를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공개한다. 레드햇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레드햇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레드햇 서밋 2026은 레드햇 오픈소스·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략을 다루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IT 컨퍼런스다. 올해는 '에이전틱 AI'와 자동화, AI 옵스(Ops),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AI 시대 인프라 경쟁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기조연설에는 매트 힉스 레드햇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 라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아쉬쉬 바다니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파트너사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AI에 대한 기대감과 실제 프로덕션 구현 사이 간극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프론티어 모델부터 오픈소스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실전 AI 여정과 기업 현장에서 검증된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특정 클라우드나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인프라·디지털 주권·AI 운영을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을 강조할 게획이다. 또 개발자를 위한 AI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보안과 확장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션 환경까지 이어지는지 레드햇 전체 플랫폼 포트폴리오와 연관 지어 설명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 등 다수 외신은 이번 서밋 주요 이슈로 레드햇-엔비디아 'AI 팩토리' 통합 스택과 관련 제품 시리즈를 꼽았다. 그동안 두 기업은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소프트웨어(SW)를 엮어 AI 도입 복잡성 줄이기에 나섰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Red Hat OpenShift Virtualization)도 행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오픈시프트 가상화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후 시장 지각변동을 주도하는 기술로 평가받아서다. 레드햇은 2025년 기준 배포된 클러스터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고 관리 가상머신 수는 3배 이상 오른 성과도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상화 시장 대안으로서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자동화 영역에서는 레드햇이 해시코프와 진행한 통합 로드맵이 구체화할 전망이다. 레드햇 앤서블과 해시코프 테라폼·볼트의 결합을 통해 인프라 자동화와 보안 관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자동화 청사진이 시연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상거대언어모델(vLLM)'과 '분산형거대언어모델(LLM-D)' 등 분산 추론 오픈소스 프로젝트 최신 업데이트도 다뤄질 예정이다.

2026.05.10 14:12김미정 기자

中 바이트댄스, AI 인프라 투자 예산 43조원으로 증액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관련 지출 계획을 기존 대비 25% 늘린 2000억 위안(약 43조 128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말 책정했던 AI 설비투자(CAPEX) 예산을 1600억 위안(약 34조 5024억원)에서 그 규모를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바이트댄스는 중국산 AI 칩에 대한 지출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AI 경쟁 및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에게도 국산 기술 사용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와 유사한 AI 챗봇 앱 '더우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26.05.10 11:00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한국도 챗GPT 광고 본다…무료·저가 요금제 수익화 '시동'

오픈AI가 한국에도 챗GPT에 광고를 도입한다. 무료·저가 요금제 이용자층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확보하는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행보다. 오픈AI는 챗GPT 무료와 월 1만 5000원 '고(Go)' 요금제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광고 파일럿을 수주 안에 한국·영국·일본·브라질·멕시코에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2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먼저 파일럿을 시작해 이용자 반응과 광고 운영 방식을 시험해 왔다.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가 수억 명 규모이지만 유료 구독 비중은 작은 편이다. 광고를 통해 무료 이용자층 등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필요한 이유다. 오픈AI는 챗GPT 광고 파일럿 도입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높은 컴퓨팅 비용과 대규모 무료 사용자를 동시에 감당할 재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는 사용자가 질문하는 맥락이 비교적 분명해 구매 의도가 높은 대화형 광고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 파일럿엔 애드테크 기업 크리테오 등이 파트너로 참여해 대화형 커머스 광고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실제 광고는 챗GPT 대화 흐름 안에서 답변과 분리된 스폰서 콘텐츠 형태로 노출된다. 여행·쇼핑·음식·금융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질문하면 관련 브랜드 정보나 프로모션이 별도 카드 형태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광고가 챗GPT 답변과 명확히 구분되며 답변 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답변 독립성·개인정보 보호·사용자 제어권이 핵심 원칙이라고도 강조했다. 광고주는 사용자 대화 내용이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없으며 광고 조회 수·클릭 수 등 집계된 성과 정보만 확인할 수 있다. 광고는 스폰서 콘텐츠로 명확히 표시된다. 사용자는 광고를 숨기거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며 광고 맞춤 설정도 관리할 수 있다. 민감하거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주제와 관련된 대화 맥락에서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미성년자로 확인되거나 예측되는 계정, 챗GPT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에듀 요금제 이용자에겐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다. 사실상 무료는 광고로, 유료는 무광고로 나눠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구조다. 오픈AI는 올해 광고 매출 25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오는 2027년 110억 달러, 2028년 250억 달러, 2029년 530억 달러에 이어 2030년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데이브 듀건 오픈AI 글로벌 솔루션 총괄은 "기업들이 대화형·의도 기반 환경에서 사용자와 연결되는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챗GPT 광고 파일럿 도입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용자 경험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각 지역에서 광고 경험을 신중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8 14:42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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