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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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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대규모 선거 앞서 가짜뉴스 등 AI악용 막는다

오픈AI가 올해 예정된 전 세계 선거에 앞서 인공지능(AI) 악용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정책과 도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오픈AI는 선거기간 부적절한 AI활용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2024년은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선거가 치뤄지는 해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챗GPT를 비롯해 달리 등 AI를 활용해 가짜뉴스를 제작하거나 사실과 다른 이미지,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만큼 선거에 이를 악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킹 등 IT테러를 일으키는 핵티비즘의 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우려에 대비해 사용자들이 어떻게 GPT를 사용하고 있는지 행동을 파악하며 정기적으로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후보자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가장하는 챗봇이나 이미지 제작을 차단하고 투표 일정이나 절차, 자격 등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투표가 무의하다고 주장하는 등 투표를 방해하는 앱도 제작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또한, 사용자들이 관련 위반 사항을 직접 신고할 수도 있다. 또한 달리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성 과정에 사용된 데이터와 콘텐츠의 출처 및 진위성 을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자격 증명을 구현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일차적으로 내부 테스트를 마쳤으며 미디어, 플랫폼, 연구원을 포함한 외부 테스터 그룹을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시연하고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트를 마친 후 오픈AI는 챗GPT를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뉴스 보고와 연계해 유권자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AI 측은 "주정부 국무장관 협회(NASS) 등과 협력해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며 "올해 전세계적인 선거를 앞두고 AI의 남용 가능성을 예측하고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파트너와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1.16 10:05남혁우

오픈AI, '군사-전쟁 목적 사용 금지' 제한 풀었다

오픈AI가 최근 자사 사용정책 페이지에서 군사 및 전쟁 목적으로 기술 사용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주 사용정책 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면서 “군사 및 전쟁 목적으로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LLM(대규모 언어모델) 등 오픈AI 기술을 무기 개발 또는 무기 사용에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런 변화는 전 세계 군사 기관들이 인공지능(AI) 기술 사용에 관심을 보이는 시점과 동시에 이뤄졌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AI 연구기관 AI 나우 인스티튜트 사라 마이어스 웨스트 전무이사는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데 AI 시스템이 사용된 점을 고려할 때, 오픈AI의 사용 정책에서 '군사 및 전쟁'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주목할 만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정책 수정이 오픈AI가 국방부 등과 같은 정부 기관과 합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셈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오픈AI가 제공하는 기술은 직접적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코드 작성, 조달 주문 처리 등의 지원 작업에 사용될 수는 있다. 니코 펠릭스 오픈AI 대변인은 해당 정책 문구 변경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일상적인 사용자도 GPT를 사용하게 되면서, 기억하기 쉽고 적용하기 쉬운 보편적인 원칙을 만들고자 했다"며 문구 수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와 같은 원칙은 광범위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맥락에서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무기와 타인에 대한 상해를 명확한 예로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해치는 기술 사용 금지가 군사적 사용 금지도 포함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오픈AI 대변인은 엔가젯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정책은 우리 도구가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무기를 개발하거나, 통신 감시를 위해 사용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상을 입히고 재산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프라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새 사이버 보안 도구 개발을 위해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협력하는 등 국가 안보 차원에서 사용한 사례가 있다"면서 "정책 업데이트 목표는 이러한 논의를 좀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5 15:47이정현

"똑같은 챗봇명만 수십개"...GPT스토어, 부정 리뷰 잇달아

오픈AI의 GPT스토어에 올라온 챗봇이 비슷한 기능으로 이용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인공지능(AI) 챗봇 수십개가 검색돼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챗봇을 이용할 경우, 품질 낮은 생성물도 심심찮게 나왔다. 지난주 오픈AI가 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 유료 개인이나 기업 고객이 챗봇 빌더 'GPTs'에서 봇을 만들고 이를 GPT스토어에 올려 거래하는 식이다. 오픈AI와 챗봇 개발자의 수익 배분 방식은 올해 3월 말 나올 예정이다. "똑같은 챗봇 한둘 아냐"…챗봇명 생성 규칙 필요 현재 링크드인이나 X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GPT스토어 사용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GPT스토어의 챗봇 이름을 짓는 기능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다수를 이뤘다. 현재 GPT스토어에서는 중복 챗봇명 선택이 가능하다. 실제로 기자가 GPT스토어에서 코딩 학습을 위해 검색어에 핵심인 '코드(Code)'와 'GPT'를 입력해보니 검색 결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챗봇 여러개가 동시에 나왔다. 검색 결과는 대화 수에 따라 나뉘었다. GPT 이름을 비롯한 이미지, 개발자 닉네임으로 표시된다. 코딩 초보자에게 가장 유용한 챗봇은 어떤 건지, 현재 무슨 챗봇이 가장 인기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향후 사용자가 유료로 챗봇을 잘못 구매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 X 사용자는 "의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챗봇을 짝퉁 버전으로 만들어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며 중복된 챗봇명 여러개 나온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한국어 썼더니 엉뚱한 언어 시전…언어장벽 뚜렷 국내 사용자가 GPT스토어에서 한국어로 모든 앱을 편리하게 이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미국 개발자가 기업이 만든 앱일 경우 더욱 그렇다. 아무리 편리한 앱이어도 이를 한국어로 이용할 경우, 언어 장벽이 여전히 존재했다. 실제로 오픈AI의 추천 앱인 '슬라이드 메이커'를 이용해 봤다. 사용자가 명령어를 챗봇에 입력하면, 챗봇이 이를 토대로 PPT 콘텐츠를 자동으로 작성한다. '올해 AI 사업 전략을 멀티모달로 밀고 가겠다는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고 챗봇에 입력했다. 100% 한국어로 진행했다. 결과물은 참혹했다. 단어 오타뿐 아니라 용어 발음도 틀리게 적혀 있었다. 멀티모달을 '멀티모다르'라고 쓰거나, PPT에 부자연스러운 단어를 활용했다. PPT 제목 속 한글도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GPT스토어에 있는 챗봇은 이미지 내 한국어 삽입도 서툴렀다. 오픈AI의 추천 챗봇 '이미지 제너레이터'를 이용했다. 역시 한국어 명령어 인식에 실패했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명령대로 구현했지만 이미지 속 한국어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자로 이뤄졌다. 일각에선 해당 문제가 오픈AI의 GPT-3.5나 GPT-4가 영어를 주로 학습해서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보통 국내외 전문가는 GPT가 학습한 언어 97% 이상이 영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아무리 유용한 앱도 한국어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100%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이유다.

2024.01.15 15:32김미정

[영상] AI 챗봇 사고 파는 시대 열렸다…대박 신화 가능할까

앱에 이어 인공지능(AI) 챗봇까지 사고 팔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 단초를 연 것은 챗GPT를 만든 오픈AI입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AI 챗봇을 사고 파는 'GPT스토어'를 공식 오픈했습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오픈AI 파트너사와 선별된 커뮤니티 챗봇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앞으로 점차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개발자들이 GPT 스토어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수익 배분 방식일텐데요. 오픈AI는 3월 경에 수익 배분 방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 때가 되면 누구나 AI 챗봇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GPT스토어에 공개된 것들은 일종의 이용자 예시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세탁소 친구 라벨 디코더, 음악 이론 강사, 영어 대화 매니저 등 다양한 주제의 챗봇이 마련돼 있는데요. 앞으로 사용자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제2의 앱스토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가 공개된 후 누구나 간단하게 만든 앱이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막대한 매출을 달성한 만큼 GPT스토어에서도 이러한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GPT는 기존 앱에 비해 접근성이 좋은 만큼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예상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GPT스토어 오픈 소식과 2024년 생성형 AI의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2024.01.15 14:55남혁우

월마트의 반격, 마이크로소프트 힘보탠다

소매유통기업 월마트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아마존에 반격을 시도한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 고객에게 생성형 AI 기반의 맞춤형 상품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직원에게 대화형 AI 도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증강현실(AR)과 드론을 활용한 상거래 플랫폼도 공개했다. 월마트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조연설에서 생성 AI, AR, 드론 등의 기술을 이용한 쇼핑 경험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하는 생성 AI 기반 검색을 선보였다. 월마트는 iOS, 안드로이드, 웹사이트 등에 새로운 생성 AI 기반 검색 기능을 구축했다. 이 기능은 고객 검색의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응답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대화하는 경험 속에서 개인화된 제품을 제안받게 된다. 예를 들어 유니콘을 좋아하는 자녀를 위해 생일파티를 계획하는 부모는 월마트에서 풍선, 냅킨, 깃발 등의 제품을 검색하는 대신 "내 딸을 위해 유니콘 테마 파티 계획을 도와주세요"란 질문을 던져 적절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월마트 내부 직원에게도 생성 AI 도구가 제공된다. 월마트는 '마이어시스턴트'란 생성 AI 도구를 작년 출시했는데, 앞으로 1년 간 11개국 직원에게 모국어로 '마이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월마트의 마이어시스턴트는 문서 요약, 콘텐츠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어시스턴트의 생성 AI는 월마트 독점 데이터와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한다. 또한 월마트의 전문지식을 학습한 AI는 고객의 온라인 장바구니가 적시에 적절한 품목으로 채워지고 실제로 배달되도록 하는 '월마트 인홈 리플레니시먼트(Walmart InHome Replenishment)'도 소개했다. 창고형 대형할인점 샘스클럽은 고객에게 매장을 떠날 때 영수증 확인을 받으려 줄을 서지 않고, 비전 AI 카메라로 카트 속 이미지를 캡처해 담겨 있는 모든 항목의 지불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한다. 샘스클럽은 현재 이 기술을 일부 매장에 시범적용중으로 올해초까지 기술을 강화해 연말까지 600개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R을 활용한 소셜 커머스 플랫폼 '숍위드프렌즈'란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객이 만든 가상 의상을 친구와 공유하고 패션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월마트는 또한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의 180만 가구 대상으로 드론 배송을 확장한다. 주문 후 30분 안에 물품을 받을 수 있는 드론배송은 12만개 품목 중 75%를 배달해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더그 맥밀론 월마트 최고경영자(CE)의 CES 기조연설 무대에 깜짝 등장해 양사의 협력을 설명했다. 더그 맥밀론 월마크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의 목적은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의 발전은 무엇이든 가능한 것처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마트는 사람 중심의 기술로 소비자와 직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월마트는 AI, 로봇, 드론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공급망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15 11:25김우용

MS, 애플 제치고 시총 1위…2년2개월 만에 추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CNBC,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 상승한 388.47달러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8천900억 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이날 주가가 0.2%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조8천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200억 달러 차이로 애플을 추월하면서 종가기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종가 기준 시가총액에서 애플을 제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들어 주가가 3%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애플은 이번 주 3% 이상 하락하면서 오랜 기간 지켜왔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전날 장중 한 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전날은 장 마감 직전 애플에 다시 추월 당하면서 종가 기준 1위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것은 2018년과 2021년 두차례다. 애플은 2021년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첫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에 사우디의 아람코가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이내 애플이 1위를 되찾았다. 애플은 연초부터 계속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 감소, 미국 법무부의 애플에 대한 독점금지소송 준비 등 악재가 겹친 때문이다. 이에 주요 투자 전문회사들은 애플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챗GPT로 생성AI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발 빠르게 투자한 것이 이런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생성 AI 기반 기능인 '코파일럿'이 작년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것도 투자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1.13 09:42김익현

안정은 11번가 "올해 오픈마켓사업 연간 흑자 달성할 것”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선언한 11번가가 새해 첫 전사 타운홀 미팅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11번가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11번가 본사에서 새해 첫 전사 구성원 대상 '2024 1st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행사는 현장 참여는 물론 온라인 생중계로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에게 공유됐다. 11번가는 이번 타운홀미팅을 통해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년을 오픈마켓(OM) 사업의 흑자 전환 원년으로 만들고, 2025년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영업이익 창출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꾸준한 수익성 개선 기조 아래 지난해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고, 특히 OM 사업은 지난달(12월)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며 "11번가는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 개선 노력을 병행해 2024년 OM 사업의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해 6월 OM 사업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으로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봤다. 5~7월 3개월 연속 OM EBITDA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12월 또다시 OM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내 OM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고,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수익성 강화를 위해 11번가는 올해 ▲판매자 성장 ▲가격 ▲트래픽 ▲배송 ▲AI 등 5개의 신규 '싱글스레드(Single Thread, 이하 ST)' 조직을 운영한다. 각 ST 조직별로 오직 핵심과제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e커머스의 기본 경쟁력인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영역에서의 전방위적 개선을 이뤄 ST 조직의 성과가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Flywheel)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계속된 소비침체와 e커머스 경쟁 강화, 시장환경 변화 등에도 불구하고 11번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 전사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진출 그리고 주변 환경 변화 등 올해도 모든 것이 녹록치 않지만 11번가의 힘을 믿고 우리 고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번가는 OM의 흑자전환과 동시에 리테일 사업인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효율적 운영과 성장을 통해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회사는 꾸준한 수익성 개선 작업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2022년) 대비 수백억 정도 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1.12 08:44백봉삼

인터넷신문협회 "AI시대, 뉴스 저작권 법적 보호 받아야”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는 “AI시대에 뉴스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인터넷 뉴스에 대한 저작권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신협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시대 뉴스저작권 보호 및 인터넷 뉴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의견서'를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에 전달했다. 인신협은 의견서에서 “생성형 AI가 언론사의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AI 테크기업과 뉴스 이용자의 이익을 균형 있게 조화시켜 AI 환경에서 인터넷신문이 유익한 기사 생산에 매진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신협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이전에도 저작권자인 언론사와 뉴스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려는 사업자, 뉴스를 무료로 이용하려는 이용자 사이에 갈등이 존재해 왔지만 생성형 AI 등장으로 뉴스유통과 소비방식에 큰 변화가 생겨 뉴스저작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학습데이터가 필히 확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문법과 어법에 맞는 신뢰성 높은 한국어 텍스트가 꾸준히 생산돼야 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한국어로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의 저작권은 법적,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신협은 “AI 산업을 진흥시킨다는 명목으로 뉴스 저작물을 동의 없이 활용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건강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뉴스 저작물을 정당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며 “양질의 기사가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이것이 다시 생성형 AI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인신협은 “정부와 국회가 대책 마련에 소홀히 할 경우 원천정보를 생산하는 뉴스 저작권자와 뉴스를 학습의 자료로 활용해 AI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이려는 테크기업 사이의 분쟁이 급증하게 될 것”이라면서 “최근 벌어진 뉴욕타임즈와 오픈AI의 소송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4.01.11 15:59백봉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서 'GPT-4 터보' 무료 이용 가능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서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4 터보' 이용이 가능해졌다. 10일(현지시간)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자들이 추가 비용부담 없이 해당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GPT-4와 달리3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다. 올해초 빙 챗으로 처음 출시됐으며, 최근 이름을 변경했다. 터보 버전을 이용하려면 오픈AI에 매월 20달러(약 2만7천원)를 지불해야 하지만, 코파일럿에서는 무료다. 폴 쿠버트라는 IT 커뮤니티 활동가가 X를 통해 해당 소식을 처음 알렸다. GPT-4 터보를 사용하려면 접근 권한부터 확인해야 한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웹사이트에 방문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통해 로그인해야 한다. 그 후 코파일럿 페이지의 기본 소스 코드를 확인해야 한다. 윈도 환경에서는 Ctrl+U를, 맥에서는 Cmd+U 키를 누르면 된다. 이를 누르면 코드가 표시된 새 탭이나 창이 열린다. 사용자는 새 창에서 검색을 시작하면 된다. 윈도 고객은 Ctrl+F를, 맥 고객은 Cmd+F를 누른 후 진행할 수 있다. 표시되는 검색 필드에 'gpt4t'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검색 결과에 'GPT-4 터보'가 나오면, 해당 계정이 접근 권한을 갖췄다는 의미다. 해당 검색어가 나오지 않으면 터보 버전 이용이 불가하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GPT-4 터보를 모든 고객에게 한번에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GPT-4 터보가 프리뷰 버전이므로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오류나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에서 GPT-4 터보를 처음 소개했다. 터보 버전은 지난해 4월까지 모은 데이터를 학습했다.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문자 분량이 최대 300페이지다. 책 한권 분량을 몇초 만에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이미지 생성도구 '달리-3'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2024.01.11 09:27김미정

AI 챗봇 사고 파는 'GPT스토어' 열렸다

오픈AI가 챗봇을 사고 팔 수 있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 개발자와 플랫폼 간 수익 배분 방식은 3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어 사고파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챗GPT 플러스 개인고객과 기업 고객만 예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유료 구독 개인과 기업 고객은 챗봇 빌더 'GPTs'를 통해 챗봇을 만들어 GPT스토어에 업로드할 수 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오픈AI 파트너사와 선별된 커뮤니티 챗봇만 올라와 있다. 오픈AI가 올려놓은 예시 챗봇은 '피트니스 트레이너' '세탁소 친구 라벨 디코더' '음악 이론 강사' '컬러링북 그림 생성기' '하이쿠 작가' '수의사 조언을 위한 펄 포 펫' 등이다. 또 오픈AI 파트너사인 올트레일즈, 칸 아카데미, 캔바 등도 홍보용 챗봇을 공개했다. 모두 맞춤형 챗봇 빌더인 GPTs로 제작됐다. 카테고리는 달리 그래픽, 글쓰기, 생산성, 연구, 프로그래밍, 교육 및 라이프스타일로 구성됐다. 오픈AI는 "GPT스토어에 게시된 챗봇을 용도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며 "필요했던 챗봇을 더 쉽게 찾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챗봇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챗봇 판매 수익 배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올해 3월 안으로 GPT 빌더 수익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미국 빌더부터 참여도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급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동안 오픈AI는 GPT스토어의 수익 배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개발자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에서 GPT스토어를 처음 소개하면서 수익화 문제를 잠깐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알트먼도 "챗GPT의 전체 구독 수익을 챗봇 개발자와 공유할 것"이라며 "여기에 개별 챗봇 판매량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겠다"고만 밝혔다. GPT스토어와 유사한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는 30% 수수료를 가져간다. 이날 오픈AI는 새로운 챗GPT 팀 요금제도 소개했다. 기업 고객은 팀 규모와 상관 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요금은 한 사람당 월 25달러(약 3만3천원)다. 해당 고객은 GPT-4와 달리3 같은 고급 모델과 데이터 분석 도구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만든 결과물을 팀원끼리 공유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협업까지 가능하다. GPT스토어의 비공개 섹션에 접근할 수도 있다.

2024.01.11 08:39김미정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EU 반독점법 조사 대상 되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투자 건으로 유럽연합(EU)의 반독점법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EU 경쟁총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건을 EU 기업결합 규정에 기반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는 내용을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EU 경쟁총국은 현재 빅테크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자, 서비스 제공업체 간에 체결된 계약 일부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제휴 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직접적으로 알린 셈이다. 지난달 경쟁총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 투자 파트너십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수 외신은 올해 EU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제휴 조사 의지를 더 명확히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반독점법 위반을 조사하려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과정에서 오픈AI의 이례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율이 50% 미만이기 때문에 경쟁당국은 두 기업의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율 절반을 뛰어넘을만한 지배력을 오픈AI에서 행사하고 있다면, 인수합병 심사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이에 EU 경쟁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율에 기반해 오픈AI에서 행사권을 정상적으로 가졌는지, 아니면 반독점법 위반 소지를 가졌는지 논의 중이다.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확인되면 이에 대한 전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소지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유일하게 바뀐 건 오픈AI 이사회에 의결권 없는 참관 자격을 가진 것뿐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랭크 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오픈AI와의 계약 세부 사항은 기밀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어떤 부분도 소유하지 않으며, 단순히 수익 분배를 공유할 권리만 갖고 있다는 점을 알길 바란다"고 지난달 언론을 통해 전했다.

2024.01.10 11:10김미정

챗GPT의 정체는…뛰어난 생성자 vs 단순 암기자

챗GPT는 학습한 언론사 기사를 토대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걸까? 아니면 '암기한 내용'을 단순 재생하는 걸까? '미국 언론의 자존심' 뉴욕타임스가 챗GPT를 만든 오픈AI를 제소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본질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뉴욕타임스였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픈AI가 챗GPT 훈련에 수 백 만건에 달하는 자사 기사를 무단 도용했다면서 뉴욕 남부지역법원에 제소했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 최대 후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도 함께 제소했다. 그러자 오픈AI가 곧바로 정면 반박했다. 오픈AI는 지난 8일 공식 블로그에 '오픈AI와 저널리즘'이란 반박문을 싣고 “뉴욕타임스의 소송은 근거가 없다(without merit)”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가 전체 맥락에서 벗어난 일부 얘기를 부각시키면서 사안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챗GPT를 비롯한 대용량 언어모델(LLM)이 저작권 침해 공방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와 오픈AI 간의 공방은 LLM 훈련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잘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끈다. ■ 챗GPT의 콘텐츠 생성, 변형일까 단순 재현일까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챗GPT 같은 LLM의 학습 과정을 '공정 이용'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둘째. 챗GPT가 가끔 특정 저작물을 그대로 되뇌이는 '역류(Regurgitation)'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두 가지 쟁점 중 특히 중요한 부분이 '역류'다. 역류란 생성 AI가 학습한 콘텐츠를 학습한 그대로 답변하는 것을 말한다. 챗GPT가 학습한 뉴욕타임스 기사를 그대로 내뱉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이번 공방을 '변형(transformation) 대 재현(reproduction)'이라고 요약하면서 뉴욕타임스가 탁월한 소송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챗GPT의 기반이 된 GPT는 '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어다. 이 부분이 챗GPT 같은 LLM과 일반적인 검색 엔진이 다른 점이라는 게 생성AI업체들의 주장이다. 검색엔진들은 검색어에 가장 적합한 문구를 찾은 뒤 그대로 보여준다. 반면 생성 AI는 방대한 자료를 학습한 뒤 상황에 적합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의미다. 인터넷에 있는 수 백만건의 콘텐츠를 학습한 뒤 새로운 지식을 생성해낸다는 것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도서관에 있는 무수히 많은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란 주장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 과정은 이런 결과 도출을 위한 '공정 이용'이라는 게 생성AI 업체의 주장이다. 공정이용이란 저작권자의 허가를 구하지 않고 저작물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미국 저작권법상의 개념이다. 학술 연구나 평론 등이 공정 이용의 대표적인 사례다. 생성AI 업체와 소송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이런 논리를 무너뜨려야만 한다.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쪽에 입증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구체적인 저작권 침해 사례를 적시해야 하는 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 구체적인 역류 사례 제시한 NYT…법원 판단은 뉴욕타임스가 '역류'를 들고 나온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의 소장에는 챗GPT의 저작권 침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챗GPT가 뉴욕타임스 기사를 그대로 읊어대는 현상이 심심찮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방대한 콘텐츠를 학습하는 게 아니라 그대로 외워버린다는 주장인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논리를 토대로 챗GPT의 콘텐츠 생성 행위는 '변형'이 아니라 '재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공세에 대해 오픈AI는 '챗GPT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오류'라고 해명했다. 이런 오류를 고치기 위해 뉴욕타임스가 프롬프트를 통해 '역류'를 유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사람들이 새로운 무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광범위한 교육을 받는 것처럼, 우리 AI모델도 모든 언어, 문화, 산업 같은 세계의 정보를 관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챗GPT는 어마어마한 인간 지식을 학습하기 때문에 특정 데이터는 전체 학습 데이터의 극히 일부에 불고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의 기사들 역시 챗GPT가 내놓는 지식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주장인 셈이다. 뉴욕타임스와 오픈AI 간의 공방은 요즘 가장 뜨거운 생성AI 기술의 기본 작동 원리를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챗GPT 같은 생성 AI의 콘텐츠 생산 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이번 공방을 바라보는 관점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AI 기술이나 산업 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뉴욕타임스가 혁신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콘텐츠를 좀 더 중요하게 간주하는 쪽에선 '현명한 문제 제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뉴욕타임스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자신들은 저널리즘을 존중하고 있다면서 AP, 악셀 슈프링어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들과 이미 제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따라서 둘 간의 공방은 법정까지 가지 않고 합의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소송의 쟁점인 '변형이냐, 재현이냐'는 문제는 앞으로 등장한 많은 생성 AI 서비스들도 피해가기 힘든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1.10 10:14김익현

샥즈, 무선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 프로' 선봬

오픈형 이어폰 업체 샥즈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프리미엄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 프로(OpenSwim Pro)'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오픈스윔 프로는 IP68의 방수 등급을 갖춰 멀티스포츠에 적합한 제품이다. 초경량 프레임에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품은 샥즈 최초로 블루투스와 MP3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32GB MP3 메모리를 탑재해 노래를 최대 8천개 이상 저장할 수 있다. 또 샥즈 골전도 기술 '프리미엄피치 2.0+'를 적용해 선명한 사운드와 강력한 볼륨, 풍부한 저음을 구현한다. 전용 앱에서 수영, 보컬 부스터, 표준 등 3가지 EQ 모드를 제공한다. 2개의 마이크와 소음 및 에코 제거 기능을 갖춰 또렷한 음성 통화를 지원하며 배터리는 9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이번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뒤 오는 2분기 내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빈센트 시옹 샥즈 북미사업부 부장은 "기존 MP3 타입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버전을 개발하게 됐다"며 "신제품은 유저가 수영을 비롯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안전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9 17:57신영빈

오픈AI "뉴욕타임스, 소송 근거 불명확"

오픈AI가 뉴욕타임스(NYT)의 저작권 침해 소송 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소 이유가 불명확하고 제출된 근거도 설득력 없다는 설명이다. 8일 오픈AI는 NYT 소송에 대한 자사 입장을 담은 게시물을 공식 블로그에 게시했다. 앞으로 매체와 파트너십을 넓혀 저작권 문제를 명확히 해결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NYT는 지난해 12월 오픈AI가 기사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허락 없이 챗GPT 훈련에 기사 데이터셋을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NYT는 소송문에서 "매체 일부 콘텐츠가 챗GPT에서 재생산되는 현상을 목격했다"며 "저작권 있는 기사들이 챗GPT에서 텍스트 생성을 도왔다"고 했다. NYT는 오픈AI 모델을 연동해 사업하는 마이크로소프트도 동반 고소했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NYT 입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오픈AI는 "NYT 기사는 챗GPT 훈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NYT 기사가 데이터 훈련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그동안 NYT에게 매체 기사가 챗GPT 결과물 생성에 기여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NYT는 아직 한 차례도 공유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NYT가 챗GPT에서 프롬프트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원하는 생성물을 만들어 고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블로그 내용에 따르면, 고소 근거로 제출한 챗GPT의 생성물은 NYT에서 1차적으로 발췌된 것이 아니라, 여러 매체 웹사이트에 퍼져 있는 옛 기사가 모여 생산됐을 가능성이 크다. 오픈AI는 "만약 챗GPT가 NYT 기사를 그대로 사용해 결과물을 생산했다면, 이는 챗GPT의 고유 기능이 아닌 굉장히 드문 버그 현상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오픈AI는 챗GPT가 해당 버그 현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했으며, 현재 버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NYT와 기사 저작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상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사 협력을 통해 NYT는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접근할 수 있고, 오픈AI는 사용자들에게 뉴스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와 관련된 마지막 논의는 지난달 19일까지 진행됐다. 협력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NYT가 27일 소송을 시작한 것이다. 오픈AI는 "이번 소송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AI 기술과 비즈니스 구축 방식을 명확히 밝히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언론사와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9 17:44김미정

마이크로소프트 디 템플턴 부사장, 오픈AI 이사회 합류

작년 11월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로 내홍을 겪었던 오픈AI 이사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디 템플턴 부사장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이사회에서 의결권 없는 관찰자 입장이지만 CTO 고문을 맡고 있는 디 템플턴 부사장을 통해 작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 디 템플턴 부사장이 오픈AI 이사회에 투표권 없는 관찰자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작년 11월말 샘 알트먼 CEO를 해고했다가 닷새만에 원래 자리로 복귀시켰다. 샘 알트먼 복귀와 함께 해임사태를 주도했던 이사회 멤버 다수가 사퇴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합류시켰다.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공동 CEO,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 아담 디안젤로 쿼라 CEO 등이 새로운 이사로 뽑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관찰자로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했었다. 그동안 누가 오픈AI 이사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소리를 낼 것인지 주목됐다. 이사회에 합류한 디 템플턴 부사장은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CTO의 고문으로서 기술 및 연구 파트너십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25년째 마이크로소프트 재직중인 베테랑이다. 디 템플턴 부사장은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오픈AI와 공동 작업 진행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교차 기능 팀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중요한 기술 파트너십 중 일부를 개발하고 육성하는 재능있는 팀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으로, 영리목적의 자회사인 오픈AI글로벌LLC를 하부에 두고 있다. 오픈AI 비영리 이사회가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어서 영리법인의 활동을 통제한다. 이사회는 인류에 널리 이익을 주는 안전한 일반인공지능(AGI)을 추진하기 위해 신탁의무를 수행한다. 영리 법인의 활동도 회사의 사명에 따라야 한다. 이사회는 AGI 달성 시기를 결정한다. 샘 알트먼 CEO도 오픈AI 지분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다. 그는 오픈AI에 투자한 와이콤비네이터 펀드에 참여했다.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영리 법인의 지분만 보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서 AGI를 개발할 경우 그에 대한 상업 및 라이선스 권리를 갖지 않는다. 현재 오픈AI 이사회는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아담 디안젤로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샘 알트먼은 향후 이사회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샘 알트먼 CEO 해임사태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은 한층 공고해진 듯 보인다. 투표권은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조직의 파트너십 총괄이 직접 이사회 활동을 하므로 양사의 정보 교환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샘 알트먼 해고 사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의 결정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해임 결정 이후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두 회사의 관계가 계속될 지는 확실치 않다. 영국 경쟁시장청(CMA)과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해 반독점 규제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2024.01.09 13:19김우용

오픈AI "AI 개발사, 저작권 있는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어야"

오픈AI는 저작권 있는 데이터셋에 접근할 수 있어야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도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오픈AI가 미국 하원 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선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저작권 있는 콘텐츠 접근 없이는 어떤 기술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AI 학습을 저작권 없는 콘텐츠로 만들면 문제가 발생한다고도 했다. 오픈AI는 "모델 훈련에 저작권 없는 공공 도메인 자료만 사용한다면, 개발사는 수준 낮은 AI 도구만 생성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또 "저작권 없는 콘텐츠는 부적절한 AI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며 "현대인을 충족할 수 있는 AI 기능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 내용에 따르면, 현재 저작권은 블로그 게시물, 사진, 포럼 게시물, 소프트웨어(SW) 코드 스크랩, 정부 문서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AI 기업 입장에서 저작권 있는 자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최신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한 셈이다. 해당 자료는 지난해 11월 제출됐다. 당시 오픈AI의 저작권에 대한 입장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외신들은 잇따른 오픈AI의 저작권 소송으로 인해 다시 해당 자료를 조명한 셈이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는 챗GPT 등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저작물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오픈AI와 주요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논픽션 작가 니콜라스 배스베인스와 니콜라스 게이지로부터 2명으로부터 맨해튼 연방법원에 저작권 문제로 고소당했다. 이들은 오픈AI가 모델 학습하는 데 자신들의 저작물 여러 권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2024.01.09 10:42김미정

크롬 위협하던 '파이어폭스'의 몰락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때 구글 크롬을 위협하던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의 몰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미국지디넷에 따르면,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는 미국 정부 웹사이트 방문횟수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디지털분석프로그램(DAP)'에서 2.2% 점유율을 기록했다. DAP는 지난 90일 사이 미국 정부 웹사이트 방문자의 사용 웹브라우저를 집계한다. DAP에 의하면, 지난 90일간 52억7천만건의 방문 중 구글 크롬이 47.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에 힘입어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가 36.2%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8.3%로 파이어폭스보다 앞섰다. 파이어폭스는 2015년 11%의 점유율을 갖고 있었다. 2016년 8.2%로 감소했다가 2019년 9%로 약간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걸어 2021년 2.7%, 2022년 2.6%로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브라우저 점유율 통계자료 중 하나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구글 크롬이 64.73%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 사파리가 18.56%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4.97%로 3위를 차지했다.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3.36%였다.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모두 합친 수치임에도 모바일만 집계되는 삼성인터넷브라우저,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등보다 거의 비슷하다. 파이어폭스는 한대 34.1%란 점유율을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있었던 브라우저다. 모태는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다. 넷스케이프는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에서 참패한뒤 자사 브라우저 제품군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코드를 바탕으로 모질라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2002년 파이어폭스란 오픈소스 브라우저가 세상에 등장했다. 당시 웹브라우저 시장 1위는 90% 이상을 차지한 인터넷익스플로러(IE)다. 파이어폭스는 기존 넷스케이프 사용자와 오픈소스 진영, 특히 리눅스 사용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해나갔다. 오픈소스 브라우저로서 2010년 34.1%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0년 후 파이어폭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 원인은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였다. 크롬은 한때 시장을 장악했던 IE마저 시장에서 밀어내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크롬은 2008년 처음 등장한 이래 빠른 성능에 확장 기능과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갖춰 시장을 재구성했다. 크롬은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웹이란 새로운 운영체제로 올라섰다. 구글은 크롬 개발을 위해 파이어폭스 개발에 참여하던 유력 브라우저 개발자를 데려갔다. 이안 힉슨, 대린 피셔, 팸 그린, 브라이언 라이너 등이 크롬 개발자로 변신했다. 모질라는 구글과 브라우저 성능 경쟁을 벌이며 저항했다. 하지만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017년 당시 모질라 CEO였던 크리스 비어드는 "파이어폭스는 시장과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이제 많은 하드코어 파이어폭스 팬이 크롬 사용자로 만족하고 있다"고 패배를 인정하기도 했다. 크롬과 경쟁 속에서 파이어폭스는 사용자의 불만을 원활히 해결하지 못했다. 지속적인 기능 제거, 잘못된 코딩 패러다임, 열악한 메모리 관리, 숨겨진 원격 측정 등이 사용자측에서 제기한 파이어폭스의 문제점이다. 파이어폭스는 아직 여러 리눅스 배포판의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된다. 하지만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환경에서 리눅스 OS 사용자가 미미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크지 않다. 파이어폭스 개발을 관리하는 모질라는 구글과 이중적 관계를 갖고 있다. 모질라는 구글의 검색 엔진을 파이어폭스에 기본탑재하는 대가로 매년 수억달러를 받는다. 지난 2022년 모질라의 매출 5억9천300만달러 중 5억1천만달러가 구글 매출이었을 정도다. 모질라가 자발적 기부를 해달라고 강조하지만 구글의 매출 비중은 너무 절대적이다. 이는 상용 브라우저의 대항마이자 개방형 웹 표준의 보호자란 모질라와 파이어폭스의 이미지를 강하게 헤친다. 모질라는 현재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모질라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후 직원의 25%를 해고했으며, 다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폐기하거나 타 재단에 넘겼다. 그 와중에 마이클 베이커 모질라 CEO는 2022년 6천903만89달러 연봉을 가져갔다. 전년보다 130만달러가 인상됐다. 모질라 임원의 평균 연봉은 21만3천745달러다. 파이어폭스는 철저히 포위당한 상태다. 구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도 크롬의 오픈소스 버전인 크로미엄을 활용해 '엣지'를 제공한다. 오페라, 비발디, 브레이브 등의 브라우저도 크로미엄 상에서 실행된다. 전세계 수많은 브라우저가 크로미엄을 기반으로 한다. 파이어폭스가 무너지면, 인터넷 생태계는 구글 천하로 완전히 정리되는 셈이다. 애플과 미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플랫폼을 지렛대 삼아 브라우저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우저 경쟁의 꽃인 웹엔진 분야에서도 파이어폭스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졌다. 사실상 크롬의 블링크와 사파리의 웹킷이 시장을 나눠가졌다. 파이어폭스의 겍코는 사실상 발전을 멈췄다. 겍코의 차세대 엔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보는 모질라에서 버림받고 리눅스재단으로 옮겨갔지만 사실상 개발중단 상태다. 미국지디넷의 오픈소스 전문가 스티븐 보간니콜스는 "파이어폭스가 그 이름처럼 잿더미에서 다시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하지만 이번엔 파이어폭스가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을까 두렵다"고 밝혔다.

2024.01.08 13:13김우용

오픈엣지, 'ISO 9001:2015' 인증 취득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 9001:2015' 인증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ISO 9001은 국제표준화 기구 ISO에서 제정한 모든 산업 분야와 활동에 적용되는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이 인증은 계획·실행·검토·조치 사이클 방법론을 기반으로 하며,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경영체계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이를 유효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공인된 기구에서 평가, 인증을 거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오픈엣지는 이번 인증 취득함으로써 국제 표준 기준을 부합하는 품질경영시스템을 증명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외에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오픈엣지 이성현 대표는 “국제 표준 공인 인증은 고객에게 오픈엣지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서비스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엣지는 자동차 기능안전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26262 인증을 올해 안에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해당 인증 취득으로 향후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와의 반도체 IP 라이선스 기회 또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1.08 10:44장경윤

"안드로이드용 챗GPT, 구글어시스턴트 대체 가능"

오픈AI의 안드로이드용 챗GPT 앱에서 스마트폰의 AI도구 기본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코드가 발견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 AI를 '구글어시스턴트' 대신 챗GPT 앱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현재 해당 코드는 온전히 작동하지 않으며,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다. 4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어소리티의 미샤알 라만은 안드로이드용 챗GPT 앱의 APK를 분석한 결과 구글어시스턴트 대신 챗GPT를 휴대폰의 기본 AI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출시된 챗GPT 버전 1.2024.352에 'com.openai.voice.assistant.AssistantActivity.'란 이름의 액티비티가 추가됐다"며 "이 액티비티는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돼 있지만 수동으로 화성화하고 작동시키면 앱내 음성채팅 모드와 동일한 애니메이션이 화면에 오버레이로 나타난다"고 적었다. 그는 "이 오버레이는 다른 앱 위에 나타나고, 앱내 음성채팅 모드처럼 전체 화면을 차지하지 않는다"며 "이 도우미를 호출하면 어느화면에서나 챗GPT와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테스트에서 애니메이션은 끝나지 않았고, 챗봇과 대화하기전 활동이 즉시 종료됐다"며 "기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거나 일부 내부 플래그로 제어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신 버전의 앱에 안드로이드 기기의 디지털 어시스턴트 앱을 기본설정하게 하는 XML 파일이 추가됐지만, 현재 이 문서가 일부 정보만 담고 있다고 했다. 코드는 있지만 기기의 OS에게 챗GPT를 기본 서비스라고 알려주는 '선언'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또 앱에 기본 디지털 어시스턴트 앱이 되게 만드는 XML 파일을 포함한다는 것 자체가 오픈AI의 의도라고 해석했다. 챗GPT 앱을 안드로이드 기본 설정으로 변경하면, 홈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하단 모서리에서 위로 스와이프해 챗GPT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지금은 앱을 따로 실행해야 한다.

2024.01.05 11:17김우용

"오픈AI, 뉴스 라이선스 비용으로 매년 65억원 지출 계획"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을 위해 뉴스 기사 라이선스 비용을 연간 최대 500만 달러(약 65억원) 지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내부 관계자가 자사 뉴스 기사 라이선스 비용을 매년 100만 달러(약 13억원)에서 500만 달러 사이를 내면서 AI 모델을 훈련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AI 모델은 주로 인터넷 정보로 지식을 학습한다. 모델 개발사들은 뉴스 웹사이트의 데이터셋을 선호한다. 매체 특성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보다 더 정제되고 품질 높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도 GPT 모델 훈련을 위해 뉴스 정보로 GPT를 훈련해 왔다. 그러나 다수 매체는 오픈AI의 사이트 접근을 차단했다. 오픈AI가 매체 허락 없이 정보를 갖다 쓸 뿐 아니라 기사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영국 공영방송 BBC와 더 가디언은 오픈AI의 크롤러 접근을 막았다. 최근 뉴욕타임스도 같은 문제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했다. 이에 오픈AI는 학습 데이터셋을 구하기 위해 매체와 제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통신사 AP는 오픈AI와 기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 관계자는 올해 추가적인 매체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디인포메이션에 귀띔했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오픈AI는 뉴스 라이선스 비용으로 연간 최대 5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IT 기업은 매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꾸준히 체결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12월 뉴스 기사로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미디어 회사와 제휴를 모색 중이라 밝혔다. 이 기업은 다년간 최소 5천만 달러(약 657억2천500만원)를 라이선스 비용으로 책정하겠다고 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뉴스 탭을 출시했을 때 뉴스 기사, 헤드라인, 미리보기 라이선스에 매년 최대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제공했다. 구글은 2020년 언론사와의 파트너십을 위해 총 10억 달러(약 1조3천1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캐나다 언론사에 기사 링크 활용 대가로 연간 총 1억 달러(약 1천314억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2024.01.05 09:08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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