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공공SW AI혁신 방안 제시
디지털 전환(DX)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을 공공 소프트웨어(SW) 분야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들이 제시됐다. 8일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서울시 중구에서 2023년도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포럼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공공부문 발주자 협의회가 2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시대, 소프트웨어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거나 도입하는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가 소개됐다. 오픈메이드컨설팅은 AI 학습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해 급증한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오픈팝(OpenPOP)를 소개했다. 오픈팝은 데이터베이스(DB)장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체계적인 SQL관리 및 통제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단계부터 배포·적용 그리고 운영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성능저하 등의 오류를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활용을 위해 오픈소스 DB로 전환하는 기업을 위해 오픈팝 OTO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라클 등 기존 DB를 클라우드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SQL의 자동변환 기능을 비롯해 변환한 SQL에 대한 품질 및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또한 SQL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합한 인덱스도 추천한다. 최영철 오픈메이드컨설팅 대표는 “AI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저장하고 보관하고 운영하는 방식에 따라 성능과 속도가 달라진다”며 “우리는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AI시대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비아이이매트릭스에서 로우코드 솔루션 아우디(AUD) 플랫폼과 생성형AI를 활용한 노코드 서비스 G-매트릭스를 선보였다. AUD 플랫폼은 BI 업무에 특화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이다. BI/OLAP, 대시보드/시각화, 리포팅, UI/UX, 엑셀 프로세스 자동화(EPA) 등 비아이매트릭스에서 전문적으로 제공해온 5가지 서비스 영역을 통합 지원한다. 아우디 플랫폼은 자바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엑셀에 필요한 값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화면을 구성하거나 데이터를 시각화 할 수 있다. 엑셀을 기반으로 한 이유는 실무 담당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를 이용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G-매트릭스는 챗GPT 등 대규모언어모델과 연계한 비정형 데이터 분석용 노코드 플랫폼이다. 프롬프터를 통해 자연어로 입력하는 것 만으로도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래밍과 더불어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더라도 즉시 해당 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무자나 임원진의 경우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 작업 등을 위해 개발자에게 요청할 필요 없이 직접 간단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업무프로세스를 상당부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비아이매트릭스 전규화 이사는 “G-매트릭스는 이미 지난 7월 출시해 공공과 제조, 금융 대기업에서 기술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정식서비스를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더불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해 BI에 더욱 최적화된 AI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시큐레터에서 AI, 클라우드 생태계 등 디지털전환이 확대되는 한편 급증하는 사이버위협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반 패스워드리스 사용자 인증시스템을 소개했다. 패스워드리스는 비밀번호없이 얼굴인식이나 지문 등 생체인식 또는 휴대폰 인증, 화면 잠금 개인 식별번호(PIN) 등을 이용해 시스템에 접근하는 보안 방식이다. 비밀번호 분실 등으로 인한 보안취약점을 최소화하고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관리하거나 기억할 필요가 없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공개키 기반구조(PKI) 의 인증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시스템간 데이터 무결성 및 기밀성을 보장하며, 사용자 인증 부인 방지 기능을 지원한다. 기업과 사용자 모두 효율적으로 높은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체 인증을 비롯해 지식, 유 기반 인증서를 모두 지원한다. 이어진 정기 총회에서는 올해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는 올해 공공부문 정보화사업 발주ㆍ관리 체계 확립 및 전자정부 선진화를 목표로 발주자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강화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발주관리 법/제도 및 우수 솔루션 주제의 포럼 개최했으며, 공공솔루션마켓, 글로벌상용SW명품대전 등 공공과 민간 기업이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또한 월례회의 등 정기 모임을 진행하며 공공부문 발주자 커뮤니티 활성화에 나섰다. 이 밖에도 공공 SW 품질확보를 위한 발주자·학계 간담회를 비롯해 공공SW사업 정당대가 실현방안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정부기관과 협단체 현 공공SW 산업에 대한 의견 조율에 박차를 가했다. 신우찬 회장은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가 어느덧 20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많은 분과 민간기업이 공공 정보화 사업에 기여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모임을 기반으로 공공 서비스를 좀 더 안정적이고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이런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