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오픈인프라재단 플래티엄 멤버 됐다
오케스트로(대표 김민준, 김영광)가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인프라 재단(OpenInfra Foundation)'의 플래티넘 멤버로 승급했다. 플래티넘 멤버의 가장 큰 권한은 재단 이사회로 의사결정권을 갖는 것으로 기간은 3년이다. 오픈인프라 재단은 오픈스택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기술 조직이다. 이사회는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 화웨이, 윈드리버, 앤트그룹이 있다. 이번 오케스트로 합류로 플래티넘 멤버가 6개로 늘었다. 11일 오케스트로에 따르면 작년까지 대표적인 플래티넘 이사회 멤버였던 레드햇(Redhat)은 올해 골드 일반 멤버로 변경됐고, 국내 IT 대기업은 실버 멤버로 활동 중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승급이 의미있는 이유는 오픈인프라 재단에서 오케스트로의 서버 가상화 기술력을 인정해 재단 이사회 투표를 통해 플래티넘으로 승급했다는 점"이라면서 "이사회 활동 기간은 3년이며, 오케스트로는 이사회 활동을 연장하며 글로벌 기술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대표는 "이사회 참여로 글로벌 클라우드 공개 소프트웨어(SW) 발전 방향에 권한과 영향력을 갖게 됐으며 또 글로벌에서 가장 최신 기술을 이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오케스트로는 재단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주제 선정, 예산 결정, 오픈스택 개발 방향, 전략 수립 등에 의결권을 가지며, 글로벌 오픈소스 전략에 대한 미공개 자료도 받을 수 있다. 오픈스택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로 클라우드 근간이 된다. 오픈스택 기술 발전 방향에 따라 클라우드 산업 동향이 달라질만큼 영향력이 있다. 세계 187개국에서 11만명 개발자가 오픈소스를 개발, 확산하고 있으며, 오픈스택은 6개월마다 새 버전을 출시하고 있어 세계 클라우드 기업은 새 버전의 기술 고도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재단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CI/CD, 컨테이너 인프라 등 클라우드 관련 폭넓은 범위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오케스트로는 재단 플래티넘 승급을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술 동향을 국내에 전해 오픈 소스 생태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고객사에 글로벌 수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케스트로는 국내 유일 오픈스택 공식 교육 기관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개발자, 대학생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기관, 개발자들도 오케스트로에서 오픈 스택 교육을 받아야 오픈인프라 재단으로부터 공식 교육 수료 인증서를 받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오케스트로의 IaaS및 가상화 기술을 글로벌에서 인정한 것"이라면서 "제 글로벌 수준의 가상화 기술을 국내에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플래티넘 멤버로서 오케스트로는 오픈스택 교육 뿐 만 아니라 오픈스택 관련 기술 컨트리뷰션 및 신규 컴포넌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고객의 기술 문제를 글로벌 시각으로 해결하고, 그동안 글로벌 생태계를 활용하는 것에 그쳤던 국내 SW 시장의 문화를 앞서 바꾸고, 이제는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생태계 안에서 기술을 이끌며, 패러다임도 바꿀 수 있다라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