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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정유 호조지만 석화가 발목…구조조정 효과는 언제

HD현대오일뱅크가 올해 3분기 정유 부문 견조한 실적에도 석유화학 사업 적자 전환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28일 열린 HD현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등·경유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시설 공격으로 인한 수출 금지 조치와 중동발 공급 차질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시장이 공급과잉 상황인 것은 맞다"며 "한국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향후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어느 시점에 정상적인 수급 상황으로 돌아설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4분기도 경유 강세 전망…정유 수익성 회복 기대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8216억원으로 전분기 1조 2833억원보다 감소했다. 상반기 지속된 유가 강세가 완화되고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정제마진도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휘발유 정제마진은 배럴당 25.6달러에서 24.9달러로, 경유 정제마진은 62.9달러에서 59.3달러로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됐지만 중동 분쟁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정제마진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분기 대비 실적은 주춤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크게 오른 상황이다. HD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연결 매출은 10조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영업이익은 90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1.3%나 늘었다. 회사는 4분기 정유제품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유 및 석유제품의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는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공급 차질 우려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휘발유는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공급 차질과 낮은 재고 수준에 따른 비축 수요 증가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등·경유는 러시아 정제시설 공격에 따른 수출 금지 조치와 중동발 공급 차질로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3분기 기준 원유 도입 비중이 중동산 50%, 비중동산 50%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질유와 중질유 비중은 각각 30%, 70%로 유지하고 있다. 경유 수출 규제 완화 여부도 향후 변수다. 경유 수출이 가능해지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석화 구조조정 효과는 내년 이후 가시화되나…공급과잉 여전 석유화학 부문은 3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HD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 부문은 3분기 12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359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윤활기유 부문이 20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이익을 늘렸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석유화학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원료 가격 부담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4분기에도 제품별로 엇갈린 시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혼합자일렌(MX)는 지정학적 갈등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휘발유 배합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폴리머는 원료 가격 상승 부담 속에서 연말 비수기와 저가 물량 확대가 겹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회사는 대산 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통해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회사 측은 "통합법인 설립 이후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생산하는 방향으로 현재 공장을 운영 중"이라며 "다만 합병 초기고 현재 석유화학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있어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향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석유화학 부문 손실이 확대된 배경에 대해서는 "콘덴세이트 스플리터(초경질유 분리설비) 등 정유 설비는 이익이 나는 부분이 맞지만, 그에 비해 석유화학 부문에서 발생하는 적자 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공급과잉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하지만, 정상적인 수급 상황으로 돌아설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배당 계획도 확정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중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따른 자회사 유상증자에 6000억원을 투입했고, 이후 재무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까지 배당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윤활기유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신규 윤활기유 생산설비를 2027년 하반기부터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능력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유 부문에서는 내년 상반기 원유상압증류설비(CDU) 2호기 등 주요 설비 정기보수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적은 정유제품 시황과 신규 설비 가동 효과, 석유화학 구조조정 성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6.10.28 17:33류은주 기자

HD현대, 조선·엔진·전력기기 성장세…석유화학은 적자 전환

HD현대가 조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3조원 가까이 늘렸다. HD현대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 800억원, 영업이익 2조 919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1.5% 증가했다. 계절적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변동에도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조선·해양 부문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8조 2862억원, 영업이익 1조 4472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성 개선과 높은 선가의 매출 반영에 더해 엔진기계·해양플랜트 사업 호조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선박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 사업을 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6501억원, 영업이익 957억원을 냈다. 인수·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7%, 2.2% 증가했다. 회사는 골텐스 인수를 통해 선박 사후관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 1756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으로 각각 6%, 39.8% 성장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산업·발전기용 엔진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군산 엔진 신공장을 기반으로 발전 엔진 생산 능력을 늘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10조 437억원, 영업이익 9009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와 윤활기유 사업은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석유화학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이가 줄면서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원유 수급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공장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은 1조 1799억원,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5.1% 늘었다. 전력기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2026.10.28 15:26류은주 기자

"고유가 부담 송구"…정유 4사, 국감서 담합·폭리 의혹에 진땀

국내 정유 4사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에 유감을 표하고 주유소 거래관행 개선을 약속했다. 국제유가 급등을 틈탄 가격 인상과 불공정 거래관행에 대한 질타가 이어진 가운데,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는 44조원대 가격담합 의혹과 경영진 관여 여부를 집중 추궁받았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종화 SK에너지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 이건명 에쓰오일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기름값과 정유사들의 가격 결정 구조, 주유소에 대한 불공정 거래관행 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일부 정유사 직원들이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을 수익 확대 기회로 여기는 듯한 내부 대화를 나눈 사실이 거론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유사 직원간 대화에 등장한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올해 2조 벌 듯' 등의 발언을 제시하며 "국민은 생활비 부담이고 국가는 경제 위기인데 정유사는 전쟁을 돈벌이 기회로 삼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은 기름값이 오를 때는 확 오르는데 내려갈 때는 왜 더디게 내리느냐는 의문이 있다"며 "전쟁 이전에 이미 들여온 물량의 가격까지 바로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의 가격담합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7일 두 회사의 휘발유·경유·등유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위 심사관은 양사가 2022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년간 가격정보와 판매정책 등을 교환했으며, 올해 3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합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가 파악한 관련 매출액은 약 44조 1000억원이다. 검찰이 파악한 직접 담합 관련 거래 규모인 14조2000억원보다 크다. 다만 해당 금액은 관련 거래 매출 규모로 실제 부당이득이나 소비자 피해액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 공소장을 제시하며 "양사 팀장급 직원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30~40원의 가격 차이까지 사전에 합의한 과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회사 대표에게 담합 사실을 인정하는지 물었다. 김종화 SK에너지 대표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공정위 심의 절차에서 소명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담합 의혹으로 회사가 조사를 받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공정위 심의도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의 사전 인지·관여 여부도 쟁점이 됐다. 박 의원은 "팀장급 직원들이 감옥에 갈지도 모르는 일을 윗선에 보고도 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기업 경영진이 부당이득을 위해 의사결정을 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대표는 경영진의 인지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공정위 심의 절차에 따라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정위 조사 범위가 검찰보다 넓다는 점도 거론하며 경영진 관여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향후 전원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유사와 주유소 간 거래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민병덕 의원은 특정 정유사 제품만 구매하도록 하는 전량구매계약과 실제 공급가격을 사후 확정하는 정산 관행이 주유소 선택권과 가격 경쟁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전량구매계약은 주유소가 다른 정유사의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 어렵게 만들고, 사후정산제는 정확한 공급가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판매하도록 해 가격 결정의 투명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정유 4사 관계자들은 국민 부담에 유감을 표하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김종화 대표는 "전량구매계약과 관련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명준 대표는 "유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서 느꼈을 부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명 에쓰오일 부사장도 "호르무즈 사태 이후 유가 부담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게 된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GS칼텍스는 가격담합이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주유소 거래관행과 관련해서는 "공정위에서 발표한 표준대리점계약서에 따라 현재 수정 중"이라며 조속한 개선을 약속했다. 정유업계는 지난 4월 정부와 주유소 혼합구매 확대, 공급가격 사전 확정 등을 골자로 한 거래관행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공정위도 이를 반영해 지난 8월 석유유통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를 개정했다. 민 의원은 협약 체결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만큼 현장에서 개선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주 위원장은 정유사들의 협약 이행 상황을 확인해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7:39류은주 기자

전기·열 함께 생산…HD현대이앤에프, 대산 열병합발전소 준공

HD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 HD현대이앤에프를 통해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할 기반을 확충했다. HD현대이앤에프는 14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송명준·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와 김명현 HD현대이앤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발전소는 전력 290MW와 시간당 321톤 규모 열을 생산할 수 있다. LNG를 연료로 쓰는 가스터빈 복합발전 방식을 적용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함께 만든다. 주요 공급 대상은 H&L어드밴스드를 비롯한 대산 석유화학단지 입주 기업이다. 회사는 산단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 입주 기업의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는 약 4350억원이 투입됐다. 2021년 설립된 집단에너지 전문기업 HD현대이앤에프는 2024년 3월 공사를 시작했다. 발전·열 공급 설비를 구축한 뒤 시운전을 거쳐 지난 7월 말 상업가동에 들어갔으며,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회사는 상업가동 이후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력과 열을 차질 없이 공급하면서 고객사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2026.09.14 14:45류은주 기자

아로마티카 '아로마테라피 클래스'서 나한테 딱 맞는 향 조합해보니

"향을 맡으면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6초 이상 길게 내쉬어 보세요.” 19일 아로마티카가 마련한 아로마테라피 교육과정 'AAA(Apotica Aromatherapy Academy)' 미디어 클래스 현장을 찾았다. 강사 안내에 따라 에센셜 오일의 향을 맡으며 천천히 호흡을 시작했다. 이날 클래스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호흡을 길게 내쉬는 법을 연습하고, 자신에게 맞는 에센셜 오일을 골라 일상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직접 체험했다. 아로마티카가 23년간 쌓아온 아로마테라피 연구와 제품 개발 노하우를 전문 교육과정으로 확장한다. 식물과 에센셜오일에 대한 이론과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로마티카는 이날 아로마테라피 공식 교육과정 'AAA'를 소개하는 미디어 프리뷰 클래스를 열었다. AAA의 '아포티카'는 현대 약국의 전신으로 볼 수 있는 '아포테커리'의 전통성과 아로마티카를 상징하는 '티카'를 결합한 이름이다. 오랜 기간 식물을 활용해 온 아로마테라피의 전통에 아로마티카가 23년간 제품을 개발하며 축적한 연구 데이터를 접목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로마티카는 소비자가 제품을 '순하다', '식물 향이 좋다'고 경험하는 것을 넘어 식물과 에센셜오일의 특성과 활용법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회사가 축적한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센셜오일의 특성을 살펴보고, 각 식물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활용돼 왔는지도 함께 다룬다. 이론뿐 아니라 실제 활용법을 균형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0주 교육 후 자격시험까지…전문가 과정으로 확장 AAA 정규 과정은 총 10주다. 아로마테라피의 기본을 배우는 4주 과정 '아로마테라피 에센셜즈'와 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6주 과정 '어플라이드 아로마테라피'로 구성된다. 4주 동안에는 아로마테라피의 역사부터 좋은 에센셜오일을 판단하는 기준, 주요 성분과 작용 원리, 인체에서 에센셜오일이 작용하는 원리 등을 단계적으로 배운다. 이후 6주 과정에서는 스트레스와 감정 관리, 여성의 생애주기 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아로마테라피를 연결한다. 원데이 클래스가 아닌 전문가 양성을 염두에 둔 것도 특징이다. 10주 교육과정을 마치면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아로마티카 측은 AAA가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평생교육시설로, 교육 수료증과 자격증을 발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과정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아로마테라피를 가볍게 경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아로마테라피 관련 전문가를 초빙하는 스페셜 워크숍도 시즌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레스 없애는 게 아니라 회복 돕는 것" 이날 미디어 클래스에서는 AAA의 6주 응용 과정 가운데 '스트레스·감정 케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의 관계를 살펴보고 에센셜오일을 비교 시향한 뒤 자신에게 맞는 오일을 블렌딩하는 방식이다. 교육에서는 아로마테라피를 향을 맡거나 마사지 받는 활동으로만 한정하지 않았다. 식물에서 얻은 에센셜오일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일상적인 자기 돌봄에 활용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아로마티카는 아로마테라피가 스트레스 자체를 없애는 수단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트레스로 지친 몸이 회복하고 일상에서 잠시 환기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느린 호흡과 적절한 운동 등을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반복적인 습관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베르가못·네롤리·일랑일랑·샌달우드 등 에센셜오일을 직접 시향하고 특징을 비교했다. 이후 30개 문항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살펴본 뒤, 결과에 따라 에센셜오일을 선택해 호호바 오일과 섞은 개인용 롤온을 만들었다. 기자는 림프순환과 혈행개선에 도움이 되는 오일을 만들었다. 호호바오일 7.5ml를 넣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레이프 프룻, 사이프러스, 시더우드, 제라늄 오일을 알맞게 첨가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롤온은 손목이나 귀 뒤 등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로마티카는 AAA를 아로마테라피 문화를 알리는 접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 식물과 에센셜오일을 제대로 이해하면 제품에 대한 이해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로마티카 측은 "식물의 치유력은 전문가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고 스스로를 돌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AAA를 통해 소비자가 아로마테라피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2026.08.19 14:54안희정 기자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고유가 지원금 지급…총 500억 규모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21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고유가 위기극복 지원금'을 지급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고유가 및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주유소 업계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석유제품 공급망 유지를 위해 자사 주유소를 대상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HD현대오일뱅크와 석유공급계약을 체결한 주유소이며, 지원 기간은 최고가격제가 시작된 지난 3월1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해당 기간 주유소 보통휘발유, 경유, 실내등유 등 석유 최고가격제 대상 전 유종의 판매 물량에 대해 리터당 30원의 지원금을 소급 지급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지원을 통해 유가 불안정 상황과 석유 최고가격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유소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망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의 상생 정책 기조에 부응해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대외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도 담았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와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유소들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유소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정부의 유가 안정화 정책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4 09:20김윤희 기자

정유4사 상반기 14조 넘게 벌었지만…하반기엔 변수 산적

국내 정유 4사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상반기 1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유가 하락 가능성과 최고가격제 손실보전, 담합 수사 등이 하반기 부담으로 남았다. 12일 각사 실적발표 자료와 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조 8271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이 3조 48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S칼텍스가 2조 5507억원, HD현대오일뱅크가 1조 8241억원, 에쓰오일이 96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와 배터리 사업의 이익 증가를,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및 재고 관련 효과를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에쓰오일 역시 강한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시황 호조 영향을 받았다. 1분기 실적까지 합산하면 정유 4사 상반기 영업이익은 14조 7906억원에 달한다. 1분기에는 SK이노베이션이 2조 1622억원, GS칼텍스가 1조 6367억원, 에쓰오일이 1조 2311억원, HD현대오일뱅크가 9335억원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해 합계 5조 9635억원을 벌어들였다. 호실적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와 역내 정제마진이 상승했고, 정유사들이 이전에 낮은 가격으로 들여온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되는 이른바 '래깅 효과'와 재고평가이익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1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1조 5285억원 영업이익을 냈으며, SK이노베이션 역시 1분기 실적 개선 주요 원인으로 래깅 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을 꼽았다. 다만 이 같은 실적 구조는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정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유가 원가에 반영되는 시점에 제품가격이 떨어지면 '역래깅 효과'가 발생하고, 보유 재고 가치가 떨어지면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실제 에쓰오일은 2분기 정유 부문 이익이 1분기보다 감소한 배경으로 전분기에 반영됐던 대규모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 소멸을 들었다. 정유업계가 상반기 호실적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석유 최고가격제다. 정부는 3월 13일 중동 사태에 따른 석유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정유사의 주유소·대리점 공급가격에 상한을 설정했다. 이후 최고가격을 조정하며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달 25일부터 적용된 8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자 기존 7차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관건은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실을 정부가 얼마나 인정해 줄지다. 산업통상부가 마련한 손실보전 기준에 따르면 지원금은 최고가격 적용 기간 석유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데 투입된 원유 도입비와 운송·보험료, 감가상각비, 인건비, 연료비, 국내 유통비 등 '원가'를 토대로 결정된다. 여기에 적정 수준의 마진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회계·법률·석유시장 전문가와 정부위원 등 20명 이내로 구성되는 최고액 정산위원회가 원가와 적정 마진, 지원액 등을 심의한다. 그러나 업계가 주장하는 손실과 정부가 인정하는 보상 범위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정유업계는 지난 6월 기준 최고가격제에 따른 누적 손실이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지만 정부가 편성한 관련 예비비는 4조 2000억원이다. 정부는 업계가 주장하는 손실 규모보다 실제 보전액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고가격제 종료 이후 발생하는 재고 손실은 현재 손실보전 기준에 명확하게 포함돼 있지 않다. 최고가격제 기간 높은 가격에 들여온 원유로 제품을 생산한 뒤 국제유가와 국내 제품가격이 하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고 손실까지 정부가 모두 보전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적정 마진을 어느 수준까지 인정할지도 정산위원회 판단에 달렸다. 정유업계에 대한 담합 조사와 형사 재판도 부담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가격 결정과 전량구매계약 등을 수사해 정유 4사 법인과 관련 임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사이의 직접적인 가격담합 관련 규모를 14조 2000억원으로 산정했고, 다른 정유사의 가격 추종에 따른 경쟁제한 효과까지 포함하면 약 26조원에 이른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별도로 담합 범위와 관련 매출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검찰의 판단은 법원의 확정 판결이 아니며 공정위의 행정조사 역시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담합 사건은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 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최고가격제 손실 정산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정산위원회에서 정유사들이 제출하는 자료와 함께 객관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로서는 상반기 14조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지만 하반기까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가 다시 정유사 실적을 좌우하는 가운데 최고가격제 손실 정산과 담합 사건의 향방까지 맞물리면서 하반기 실적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등 외부 변수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하반기 불확실성이 크다"며 "공정위 조사와 담합 관련 재판 결과 역시 향후 경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하반기에는 긍정 요인보다 부담 요인을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8.12 17:44류은주 기자

HD현대오일뱅크,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국내 최초 개발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수소 전용 엔진오일을 개발해 상용차 제조업체에 공급하며 수소 모빌리티용 윤활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엑스티어 H2-ICE'를 타타대우 등 수소 상용차 제조업체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수소내연기관 윤활유 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독자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까지 완료한 바 있다. 수소내연기관은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연소 온도가 높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으로 인해 엔진 마모와 오일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엔진 보호 기술 ▲수분 제어 기술 ▲연소 중 침전물 억제 기술 등 3대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수소내연기관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상용차와 대형 운송장비 분야에서 디젤 엔진을 대체할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생산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이 짧다는 장점으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독자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내연기관 전용 윤활유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윤활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HD건설기계를 통해 트럭용 수소엔진 양산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 엔진 및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내연기관, 수소내연기관, 전기차까지 대응 가능한 윤활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26.08.11 13:36김윤희 기자

"1.8조 벌었지만 배당 NO"…HD현대오일뱅크, 석화 재편 대비

HD현대오일뱅크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1조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배당 재개에는 선을 그었다. 하반기 석유화학 업황 약세가 예상되는 데다 3분기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남궁훈 HD현대오일뱅크 전무는 31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2026년 결산 연도에 대한 배당은 변동 없이 내년에는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예정된 석유화학 구조조정 등의 자금 소요를 감안해 현재로서는 배당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 4774억원, 영업이익은 1조 8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3%,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늘었고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중동과 역내 등·경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제품 가격과 정제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적 개선에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도 크게 작용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대비 2분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재고 관련 손익이 총 5000억원가량 발생했다"며 "재고 효과는 약 4200억원, 환율 효과는 약 8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유가·재고 효과에 정유·석화·윤활기유 동반 개선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8조2572억원, 영업이익 1조28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5%로 1분기 13.3%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8469억원, 영업이익 359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30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0.5%에서 42.4%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3733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8.6%로 전분기 10.5%보다 크게 개선됐다. 석유화학 부문 이익 증가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HPC)보다 현대케미칼의 석유제품 정제 부문 영향이 컸다. 회사는 "석유화학의 경우 HPC 쪽보다는 현대케미칼의 석유제품 정제 쪽에서 이익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정제마진 강보합 전망…원유 도입 다변화 검토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에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강보합세를 전망했다. 다만 인도의 수출 증가와 중국의 수출 제한 해제는 휘발유 크랙(정제마진)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등·경유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이어져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크랙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2차 분쟁 발발 이후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보합세를 유지하는 정도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도입 방식도 다변화한다. 2분기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53%로 중동 리스크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3분기도 중동산과 비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중동 불확실성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원유 수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유 도입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홍해 지역을 통한 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화·윤활기유는 하반기 조정…구조조정 재원 확보 석유화학 시황은 하반기 약세가 예상된다. 혼합자일렌(MX)은 미국·이란 분쟁에 따른 납사 가격 상승으로 고객사들이 구매를 늦추면서 스프레드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MX 공급 회복과 파라자일렌(PX)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 후 재가동도 시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은 고객사들이 비축 재고를 활용하면서 신규 수요가 감소하고, 하반기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신규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해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는 중동 지역 생산 차질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스프레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카타르 등 중동 지역의 윤활기유 생산 공정에 손실이 발생해 쇼티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7~8월 들어 1·2분기보다 스프레드가 다소 약보합세를 띠고 있어 쇼티지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약보합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규모 이익에도 배당 재개보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대비한 자금 확보를 우선하기로 했다. 하반기 정유 부문의 변동성이 남아 있고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26.07.31 16:43류은주 기자

검찰, 정유4사 기소…"기름값 14조원 규모 담합"

검찰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 국내 유가 교란 의혹을 수사한 결과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 4사가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담합으로 14조원 규모 기름값을 인상했다는 혐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이같은 의혹에 근거해 정유 4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부서장 A씨, 책임매니저 B씨와 법무실장 C씨, GS칼텍스 국내영업부문장 D씨 등도 불구속 기소했다. 정유 4사는 미국-이란 전쟁 직후 사전 협의 하에 국내 유류 및 석유 제품 가격을 임의로 인상하거나 동결하는 등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직접 담합한 규모는 14조 2000억원, 경쟁 제한 효과는 26조원에 달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 검찰은 특히 이같은 정유사 간 유류 및 석유 제품 가격 담합이 전쟁 이전부터 지속됐으며, 미국-이란 전쟁을 계기로 심화됐다고 봤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간 가격 담합이 전체 유가 시장 가격 폭등을 촉발했다고 판단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가격결정부서 직원들이 급등한 가격을 그대로 추종했다는 것이다.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부서장 A씨의 경우 지난 2024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SK에너지 임직원과 논의해 가격 정보를 결정하고,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에는 가격을 대폭 상승시키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거 인멸 정황도 확인됐다. HD현대오일뱅크 법무실장 C씨는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타사 가격정보 취합 자료를 삭제해 증거 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GS칼텍스 국내영업부문장 D씨도 공정위 현장 조사 사실을 미리 안 뒤 자사 가격결정 회의 자료를 공유하고자 개설한 사내 메신저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유사와 주유소와의 전량구매계약 및 사후정산 관행도 문제삼았다. 자영주유소와 전량구매계약을 맺고 일방적으로 제품 가격을 정해 구매하도록 강제했다는 것이다. 이를 어길 시 반기·분기 매출액의 10~30% 규모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정유사 간 담합으로 국내 석유 판매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일반 소비자인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됐다고 판단했다. 또 전량구매계약과 사후정산 관행으로 자영주유소들이 더 저렴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다른 거래처와 거래할 기회를 제한받았다고 봤다. 아울러 정유사 3곳이 산업통상부에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실제 인상액보다 낮춰 보고한 사실을 확인, 산업통상부에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1:29김윤희 기자

클룹, 올리브오일 더한 식사대용 '소요일 한끼두유' 출시

브랜드 디벨로퍼 이그니스(대표 박찬호)가 운영하는 트렌디 음료 브랜드 '클룹(CLOOP)'이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더한 무가당 식사대용 두유 '소요일 한끼두유'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룹은 최근 두유 시장이 간편한 식사대용 중심으로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했다. 이에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한 팩만으로 포만감을 줄 수 있는 무가당 두유를 콘셉트로 한 '소요일 한끼두유'를 선보였다. '소요일'은 콩을 뜻하는 '소이(Soy)'와 일상을 의미하는 '요일'을 결합한 이름이다. 신제품 '소요일 한끼두유'는 고형분을 높여 진하게 갈아낸 콩물 베이스 두유로, 일반 두유보다 더욱 꾸덕하고 진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당류 0g의 무가당 제품으로 건강한 식단과 혈당 관리, 근육 유지 및 체중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품은 '오리지널'과 '피스타치오 초코' 2종으로 구성됐다. '오리지널'은 두류고형분 8.5%에 식물성 단백질 7g을 함유했으며,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더해 공복에도 충분한 포만감을 제공한다. '피스타치오 초코'는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에 초코의 달콤함을 더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요일 한끼두유' 출시를 기념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클룹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역조공 페스타'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소요일 한끼두유'를 최대 54%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클룹 관계자는 "'소요일 한끼두유'는 당류 걱정 없이 식사대용으로 마실 수 있도록, 성분 하나하나를 '진짜 한 끼'의 기준에 맞춰 설계한 제품"이라며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일상 속 한 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18 17:10안희정 기자

정유 4사, 5조 벌고도 표정관리…최고가격제 변수 부상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업계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컸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기름값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유사 실적 개선이 '고유가 수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최고가격제에 따른 손실보전 기준과 유가 변동성이 실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 4사 올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조 84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일부 업체가 적자를 내는 등 실적 부진에 직면했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유가 상승에 조 단위 이익…“구조적 개선보다 일시 효과” 업체별로 보면 ▲SK에너지 매출 11조 9786억원, 영업이익 1조 2832억원 ▲GS칼텍스 13조 347억원, 영업이익 1조 6367억 ▲HD현대오일뱅크 7조 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 ▲에쓰오일 매출 8조 9427억원, 영업이익 1조 23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업황 부진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지만, 업계는 이를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배경이 유가 상승이기 때문이다. 정유사는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뒤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원유 매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사이 가격 차이에 따라 손익이 달라진다. 유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기존에 확보한 재고 가치가 오르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하고, 원가 상승분이 일정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래깅 효과도 나타난다. 이 때문에 1분기 호실적은 정제마진 개선과 함께 유가 상승에 따른 회계상 이익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정유업계는 이번 실적을 두고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일제히 강조했다. 기름값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유사들이 고유가로 이익을 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실적이 좋아 보이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래깅 효과가 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내수 가격은 최고가격제로 눌려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단순히 정유사가 고유가로 이익을 본 구조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고가격제·손실보전 기준이 2분기 변수 2분기 실적은 최고가격제와 손실보전 기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중동 전쟁 이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는 국제 제품 가격과 국내 공급 가격 간 차이를 근거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원가 기준 손실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최고가격제 결론에 따라 실적 변동이 예상된다"며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과 손실 보전 규모와 시점으로, 정부와 정유업계 간 손실 산정 기준(원가 vs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둘러싼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확정 내용에 따라 3~4분기 실적은 위아래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실보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석유제품이 연산품인 만큼 휘발유와 경유 등 개별 제품별 원가를 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원유 조달 방식과 계약 조건도 정유사별로 달라 각사가 제출하는 원가 산정 방식과 손실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정유사별 원가 자료를 제출받아 회계법인 검증과 손실보전위원회 검토를 거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전 시점도 변수다. 업계에서는 3~5월분 손실을 6월에 한 차례 정산하고, 이후 9월과 12월에도 정산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2분기 실적에는 손실보전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최고가격제로 내수 판매 수익성이 제한되는 가운데, 보전 절차가 늦어지면 단기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유가 방향성도 변수다. 1분기에는 유가 상승이 재고 관련 이익으로 작용했지만, 2분기 중 전쟁 양상 변화나 수급 안정으로 유가가 급락할 경우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4~5월 높은 가격으로 들어온 원유가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갑자기 떨어지면 재고평가손실이 장부에 반영될 수 있다”며 “최고가격제로 내수에서 충분한 마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손실보전 여부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제마진 흐름 자체는 당분간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중동 지역 정제시설 가동 차질이 이어질 경우 석유제품 수급이 빠르게 정상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제마진 강세가 곧바로 국내 정유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수출 물량과 내수 가격이 최고가격제 영향을 받고 있는 데다, 손실보전 기준과 유가 변동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최고가격제가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가 2분기 이후 실적의 핵심 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환경이지만, 국내 시장은 최고가격제와 손실보전 문제가 맞물려 있다”며 “1분기 호실적만 보고 업황이 완전히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2분기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6:54류은주 기자

조선 받치고 정유 밀고…HD현대, 분기 최대 실적에 배당 UP

HD현대가 조선·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부문 고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 배당도 기존 900원에서 1300원으로 상향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10.5%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는 13일 열린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매출 19조6019억원, 영업이익 2조 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조선·일렉트릭·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의 호조가 이어진 데다 정유 부문 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전력기기·건설기계 호조에 정유 반등까지...로봇만 부진 실적의 중심축은 조선이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 매출 8조 1409억원, 영업이익 1조 3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제품 믹스 개선과 엔진 매출 증가가 매출을 떠받쳤고,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정유 부문도 그룹 실적을 밀어올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연결 매출 7조 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격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재고 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89.4%증가했다. 정유 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 6조 8522억원, 영업이익 9085억원을 올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난항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중동 및 역내 경유 공급 감소로 제품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중동 전쟁 발 원유 믹스에 따른 원재료 변동 현황에 대해 "기존에 비중동산 비중을 40~50% 수준으로 사용해왔다"며 "현재 비중동산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가동량은 정제 마진 상황을 봐서 적절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력기기와 건설기계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 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별 납품 일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북미 전력 변압기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률 24.9%를 유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회복, 판매 믹스 개선, 산업용 엔진 성장에 힘입어 매출 2조 3831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 증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냈다. 엔진 중심 애프터마켓(AM) 사업 성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벙커링 매출 확대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은 5746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HD현대로보틱스는 자동차 부품사 중심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지만, 연구개발 투자 확대 영향으로 50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배당 상향 이어 자사주 처리 검토…주주환원 기대감 고조 시장 관심은 호실적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지에도 쏠린다. HD현대는 1분기 배당을 기존 900원에서 1300원으로 상향했다. 남궁훈 HD현대 전무는 연간 배당금 상향에 대해 "밸류업 공시에서 밝힌 배당성향 70% 이상 정책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 배당 여력과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조선·일렉트릭·마린솔루션·정유 등 주요 사업 재무 성과도 배당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처리 방향도 주목된다. HD현대는 현재 약 10.5%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남궁훈 전무는 자사주 관련 질문에 "상법 3차 개정으로 기존 보유 자사주에 대한 소각 등 처리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검토 중"이라며 "주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서도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 여력도 확대됐다"며 "기존 주주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효과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개선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유 부문 이익 지속성은 변수로 남아 다. HD현대오일뱅크는 두바이유 가격이 2월 배럴당 68달러 수준에서 3월 129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일시적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크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방향성은 향후 종전 협상 결과와 원유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유가가 하락할 경우 재고 관련 이익이 줄거나 손실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2분기 이후 실적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 확대와 전력기기 수요 증가, 건설기계 회복세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05.13 16:15류은주 기자

호르무즈 봉쇄 속 귀한 원유…이번에도 HD현대오일뱅크 향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직전 빠져나온 유조선이 국내에 도착했다. 8일 HD현대오일뱅크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가 이날 오전 충남 서산 앞바다에 입항했다. 오데사호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다. 도선사와 예인선 4척의 지원을 받아 해상계류시설에 접안한 뒤 원유 하역 작업에 들어갔다. 하역된 원유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 저장탱크로 옮겨진다. 100만 배럴 규모의 하역 작업은 9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다. 오데사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유조선이 국내에 도착한 것은 지난 3월 20일 HD현대오일뱅크에 200만 배럴을 하역한 이글 벨로어호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원유 도입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로, 봉쇄로 인해 유 수급과 운송 일정, 해상 운임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데사호가 들여온 100만 배럴은 당장의 수급 부담을 일부 덜어줄 전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역된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 경유, 등유, 나프타 등으로 제품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루 최대 69만 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6.05.08 15:09류은주 기자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 '청소년 불법 도박 예방' 캠페인 참여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청소년 불법 도박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송명준 사장이 지난 20일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 R&D 센터(GRC)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은 서울경찰청이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 캠페인이다. 참여자가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사이버 도박,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범죄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인증 사진을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송명준 사장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송 사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미래세대가 불법 도박의 유혹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본사가 위치한 충남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플러스 장학사업'을 비롯해 찾아가는 대학 입시 설명회, 저소득 가정 공부방 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26.04.21 15:34김윤희 기자

HD현대오일뱅크, 대경오앤티 품나…우선협 선정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대 바이오연료 원료 업체인 대경오앤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디젤 수요 확대에 대비해 핵심 원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매각 측은 HD현대오일뱅크·테넷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입찰은 지난 9일 진행됐으며, 인수전은 HD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에네오스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경오앤티 매각 대상은 SK온이 보유한 지분 40%와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60%를 합한 경영권 지분 100%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경오앤티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테넷에쿼티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 출신 심진보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이번 거래에서 HD현대오일뱅크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사업 시너지를 담당하고, 테넷에쿼티파트너스는 자금 조달과 거래 구조 설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오앤티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 폐자원 기반 원료를 수거·정제·가공하는 국내 1위 바이오연료 원료 업체다. 이 회사는 바이오디젤과 SAF 등 친환경 연료의 원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폐식용유 및 동물성 유지 기반 원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오일뱅크가 대경오앤티를 품게 되면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내부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정유 설비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생산 역량에 원료 내재화가 더해지면, 향후 바이오연료 사업 확대에도 유리한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재무 투자보다, 바이오연료 의무화 확대에 대비한 밸류체인 확보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2027년부터 국내 출발 항공편에 SAF 혼합이 의무화될 예정인 데다, 차세대 바이오디젤 보급 확대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 원료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수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소수 지분에 참여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다만 현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단계로, 인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6.04.13 14:25류은주 기자

산업부, 윤활유·선박연료 시장 유통 전과정 들여다 본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윤활유와 선박연료(선박용 중유)의 가격 상승과 유통 물량 감소로 일부 산업 현장에서 수급 애로가 발생하는 상황과 관련해 8일 제조·공급·판매사 등 유통구조 참여자와 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한 석유제품 수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윤활유의 경우 정유사 생산량은 지난해 3월 71만 배럴과 유사한 76만 배럴(잠정·대한석유협회)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중에서는 공급량 부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선박연료 역시 연안지역과 제주도 등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됐다. 산업부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윤활유와 선박연료를 대상으로 생산에서 유통·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제주도·연안지역 등 운송 취약지역에 대한 선박연료 공급 안정화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산업부는 1일부터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파견해 윤활유·선박연료 현장점검에 착수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와 범부처 합동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석유제품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왜곡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인위적인 물량 조절이나 과도한 가격 인상 등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산업계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향후 추가 대응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또 휘발유·등유·경유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오일 콜센터'를 민생·산업과 직결되는 윤활유·선박연료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오일 콜센터는 전화 1588-5166, X(옛 트위터)로 가격·품질·유통 등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제품수급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매주 정례화)하고, 유통구조의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수급 불안 요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08 17:02주문정 기자

[카드뉴스] 자동차 기름 부족 사태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자동차를 가진 분들이라면 한 번쯤 느끼셨을 텐데요, 엔진오일 값이 정말 많이 올랐죠? 실제로 엔진오일 가격이 28.4%나 급등했어요. 마치 평소에 사던 아이스크림 값이 갑자기 두 배가 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이렇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먼저 석유 값 자체가 113달러까지 치솟았고, 배로 운반하는 비용도 42%나 올랐어요. 게다가 국가 간 갈등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진 거죠. 이런 가격 상승은 우리 일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차를 정비하는 비용이 15~20% 정도 올랐고, 정비소에 맡기면 7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거든요.단순히 엔진오일이 품절된 게 아니라 비용 폭탄으로 돌아온 셈이에요. 하지만 해결책도 준비 중이에요. 재활용 기름을 만들거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거나, 미리 비축해두는 방법들을 계획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2027년 상반기쯤이면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보고 있어요. 지금부터 약 1년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전기차로 바꾸는 것도 한 번 고려해보고, 꼭 필요할 때만 차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겠어요. 대중교통을 활용하거나 평소 차량 관리를 꼼꼼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이번 엔진오일 위기는 언젠가 지나갈 테니, 똑똑하게 준비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b65b36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7 18:27AMEET

기름 한 방울이 흔드는 일상, 엔진오일도 부족하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차를 운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엔진오일 교체 비용이 부쩍 올랐다는 걸 체감하고 계실 겁니다. 단순히 가격만 오른 게 아니라, 정비소에서 특정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니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죠. 2026년 4월 현재, 우리를 괴롭히는 이 엔진오일 부족 사태는 어디서 시작되었고, 왜 이렇게 해결이 더딘 것일까요? 단순히 먼 나라의 전쟁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그 속사정이 꽤 복잡합니다. 전쟁터의 불길이 엔진 속으로 들어오기까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원인은 역시 중동입니다. 2026년 3월 초, 국제 유가의 상징인 WTI 가격이 배럴당 113.58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죠. 불과 며칠 만에 8%가 넘는 상승 폭을 기록한 건데, 이는 엔진오일의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곧바로 밀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가격보다 '물길'에 있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배들이 제때 들어오지 못하게 된 거죠. 평소 18일이면 오던 원유와 원료들이 이제는 3주 넘게 걸려야 도착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이 40% 넘게 폭등하면서 원료 확보를 위한 프리미엄까지 붙었습니다. 정유사들 입장에서는 비싸진 원료를 어렵게 들여와야 하니 생산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게 된 셈입니다. 결국 이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달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AI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쟁, 논점은 어디로 이동했나 이 사태를 바라보는 AI 전문가들의 시각은 처음에는 유가와 전쟁 같은 '외부 요인'에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토론이 거듭될수록 논점은 점차 '내부 시스템의 한계'와 '미래 대응력'으로 옮겨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가가 올랐으니 가격이 오르고 물량이 부족해진다는 인과관계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죠. 유가가 오늘 올랐다고 해서 당장 정비소의 오일이 바닥나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겁니다. 원유가 들어와 정제되고 유통되는 데는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데, 지금의 부족 사태는 단순히 유가 때문이 아니라 유통망이 가진 재고 관리 능력의 부실을 증명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었습니다. 여기서 논점은 국내 정유 및 유통 시스템으로 이동했습니다. 국내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85%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갑작스러운 공급 충격에 대응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왔죠. 해결책으로 '스마트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이 제안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또 한 번 주장이 부딪혔습니다. 운영 효율을 높여서 해결하자는 쪽과, 이건 단순히 소프트웨어 하나 깐다고 될 일이 아니라 수백억 원의 투자와 2~3년의 시간이 걸리는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라는 현실론이 맞선 겁니다. 결국 토론은 국가의 역할로까지 번졌습니다. 정부가 예산을 들여 전략 비축유를 늘리고 인프라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반도체나 AI 같은 첨단 산업에 예산이 쏠려 있는 현실에서 엔진오일 산업에 그만한 재원을 투입하는 게 정치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이 우리 내부의 고질적인 투자 부족과 행정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셈이죠. 합의된 전망과 여전히 남은 불씨들 치열한 논의 끝에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고개를 끄덕인 대목도 있습니다. 중동의 불안이 계속되는 한, 2026년 3분기부터는 엔진오일 가격이 최소 5% 이상 오르며 실질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연기관차 유지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전기차 전환을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에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반면, 실제 '물리적 품절'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유통망의 재고가 완충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낙관론과, 해상 물류 리드타임이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2분기 내내 공급난이 이어질 것이라는 신중론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통합 시스템 구축 역시 민간 정유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낼 '당근'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엔진오일 부족 사태는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공급망이 얼마나 얇은 얼음판 위에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은 그 얼음을 깨뜨린 망치였을 뿐, 얼음이 얇아진 건 어쩌면 우리가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차가운 엔진을 달래줄 기름 한 방울을 기다리며, 우리는 앞으로 어떤 에너지를 선택하고 어떤 시스템을 믿어야 할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됩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b65b36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7 13:40AMEET

이재명 "원유·가스 수급 불안 비상 대응 체계 선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 여파로 수급 불안이 커지는 원유, 천연가스 등에 대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번 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라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화학 제품이 배달 용기부터 의료 도구 등 일상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품목인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점검해 대체 공급선을 파악해달라”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는 이번 중동 전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미리 규모를 정해놓고 각 사업을 억지로 끼워맞추기보다 실제 현장 필요를 충실히 반영한 적정 규모로 편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상한가 개정을 앞둔 석유 최고가격제 관련해서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라 (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국민 삶에 미칠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전날 검찰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대상으로 기름값 담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정유업계도 국가 기간산업으로 공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도 대중교통 이용 및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3.24 11:0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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