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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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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CEO, 부산 방문…테크노 센터 개소

다쏘시스템이 국내 조선해양·국방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거점을 마련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29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다쏘시스템 부산 테크노 센터'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이길섭 한화오션 부사장, 김동현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 테크노 센터는 조선해양과 국방 분야 기업의 스마트 설계·시뮬레이션 역량을 높이고 제조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관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거점 역할도 맡는다. 다쏘시스템은 부산 센터를 통해 지역 조선소와 방산 기업 대상으로 3차원 설계와 시뮬레이션 기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파트너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스마트 제조 전환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센터에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과 산업용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 공간이 마련됐다. 가상현실 체험 공간과 미니 조선소 시연 공간도 조성해 선박 설계와 제조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교육과 기술 토론을 위한 다목적 공간과 세미나·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워크 라운지도 마련됐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임직원을 위한 사무 공간도 함께 들어섰다. 이번 부산 센터는 기존 대구 연구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조선해양 분야 투자를 국방 산업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선해양 기업이 밀집한 부산에서 고객과 직접 협업하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이번 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조선소·방산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스마트 제조 혁신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5:13김미정 기자

한화오션, 상선서만 7356억 벌었다…캐나다 탈락에도 성장 자신

한화오션이 상선과 에너지플랜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로 특수선 부문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관련 비용을 상반기에 대부분 반영한 데다 수주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잠수함과 미국 함정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대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결과가 우리의 실패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업체와 최종 단계까지 경쟁한 것은 우리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리스와 태국, 중동, 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0%,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5%, 98% 늘었다.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도 시점에 매출을 일괄 인식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약 1조 5000억원이 한번에 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고선가 LNG선 본격 반영…상선 영업이익률 22.7% 상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조 2397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6%, 4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집계됐다.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LNG운반선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의 건조 물량이 늘어난 결과다. 환율 상승과 설계 최적화, 구매 경쟁력 강화, 생산성 개선 등 원가 절감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상선 매출에서 2024년 수주한 프로젝트가 차지한 비중은 약 45~50%다. 2023년과 2025년 수주 물량은 각각 22~2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손익에 크게 반영된 일회성 요인은 없었다"며 "2024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생산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진행돼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2026년 수주한 LNGC가 순차적으로 생산된다면 2027년, 2028년 전망은 어렵겠지만, 올해 말까지는 이런 업스케일이 계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조업일수 감소와 하반기 성과급 반영, 환율과 후판 가격, 외주비 등 외부 변수는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2028년 인도 슬롯이 이미 소진됐으며 현재 2029~2030년 인도분 대부분을 놓고 선주·화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031년 상반기 슬롯까지 영업에 나선 만큼 3·4분기로 갈수록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잠수함 비용 상반기 반영 완료…수출·美 함정사업으로 만회 특수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272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 증가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분기 영업손실 20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잠수함과 수상함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으로 매출은 유지됐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국내 프로젝트의 건조 확대와 고정비 부담, 캐나다 잠수함 사업 마케팅 비용 등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회사는 캐나다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이 특수선 부문 상반기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관련 비용 처리는 상반기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전을 향후 해외 방산사업 확대를 위한 학습 과정으로 평가했다. 사업 과정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사업개발 경험, 해외 고객 대응 역량을 향후 잠수함·수상함 수주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술뿐 아니라 안보와 외교, 정치적 관계, 현지 산업 기반 구축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대형 방산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사업 탈락에 따른 단기적인 생산능력 공백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실제 건조가 시작되는 시점이 2032년 이후로 예상됐고, 물량이 가장 많은 시점도 2035년께였던 만큼 당장 고정비 부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장보고N 사업(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잠수함 수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수상함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경우 상선과 특수선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SGAR)의 현지 거점인 한화 필리조선소와의 협력도 구체화한다. 미국에서 수주한 선박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되 한화오션이 미국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설계와 생산 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MRIV 건은 향후 수주가 된다면 실제 건조는 필리에서 이뤄지지만, 설계와 생산지원은 한화오션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향후 필드에서 수주되는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오션이 미국 법상 참여할 수 있다면 설계와 오퍼레이션(운영)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5:51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고선가 선박·해양 프로젝트 효과에 2분기 실적 '점프'

한화오션이 해양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고선가 선박 건조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상선·특수선의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65%, 98% 늘었다. 2분기 실적에는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반영됐다. 인도 기준 해양 프로젝트 매출 약 1조 5000억원이 일시 반영된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선가와 환율 환경, 자재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개선 활동이 뒷받침했다. LNG운반선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과 선종별 물량·단가 최적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조 6531억원, 영업이익은 1조 1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4%, 87%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6월 말 기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 3척, 해상풍력설치선 1척 등 총 43억 5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은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도 장보고-Ⅲ 배치Ⅱ 2번 잠수함과 울산급 배치Ⅲ 5·6번 호위함 양산에 따라 매출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플랜트 부문은 하반기 신규 프로젝트 착수에 따른 매출 회복이 기대되지만, 일부 물량 공백에 따른 고정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프로젝트 조기 인도와 발주처 협의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2026.07.27 14:11류은주 기자

[1보] 한화오션, 2분기 영업익 7361억원…전년비 98%↑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2026.07.27 13:5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남미 특화 FPSO 설계 인증…수주전 채비

한화오션이 표준화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설계에 글로벌 선급 인증을 더하며, 남미와 서아프리카 심해 유전 개발 수주전 채비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남미 지역에 적용할 표준 FPSO 기본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의 기본설계 검토 인증과 노르웨이선급(DNV)의 개념 승인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인증 대상은 FPSO의 기본설계(FEED) 모델이다. FPSO는 해저에서 생산된 원유나 가스를 처리·저장한 뒤 운반선에 옮겨 싣는 해양플랜트다. 한화오션은 남미 심해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표준 모델을 개발했다. 앞서 2024년에는 서아프리카 심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 FPSO 개념설계를 마련해 ABS와 프랑스선급협회(BV)로부터 개념 승인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은 남미와 서아프리카 시장을 아우르는 표준 FPSO 설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글로벌 FPSO 수요는 남미와 서아프리카 주요 심해 유전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 FPSO는 프로젝트마다 설계를 새로 하는 방식 대신 검증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맞춰 설계·조달·건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사업 대응 기간을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증에서는 선체와 선박 기능 시스템, 상부 구조물, 계류 시스템 등 FPSO 주요 설계 요소에 대한 기술 기준과 설계 문서가 검토됐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선급 인증을 바탕으로 남미와 서아프리카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7.26 17:01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美 전략 수송함 공동 개발…마스가 시동

한화오션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 함정 개발,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함정 개발, 조선업 인력 양성, 현지 공급망 구축이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는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에 착수한다. 양사는 설계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설계 품질 보증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물자를 고속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강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미국 현지의 용접·도장 등 조선업 숙련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와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과는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지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함정 건조, 인력 양성,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09:17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국내 공급망으로 390MW 해상풍력 짓는다

한화오션이 전남 신안 해역에 390MW 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시작했다. 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을 총괄하고 자체 건조 중인 해상풍력 설치선까지 투입해 조선에 이어 해상풍력 사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16일 전남 신안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역에 390MW 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계획 인가를 마쳤으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오션은 사업 발굴과 인허가, 투자 유치 등을 맡는 디벨로퍼이자 설계·조달·시공을 총괄하는 EPC 주간사로 참여한다. 현대건설도 EPC 참여사로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중부발전은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단지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국민성장펀드와 미래에너지펀드의 첫 투자사업으로 선정됐다. 터빈을 제외한 주요 기자재는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조달하며, 국내 자본을 기반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도 마쳤다. 한화오션은 약 8000억원을 투입해 건조 중인 차세대 해상풍력 설치선(WTIV)을 신안우이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사업 개발부터 EPC, 해상 설치까지 이어지는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7.16 14:10류은주 기자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 390MW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16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에 39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9년 1월 상업 운전이 목표다. 현재 가동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제주한림 해상풍력(100.08MW)이, 건설 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영광낙월 해상풍력(364.8MW)이 가장 컸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자, 최초로 15MW급 터빈이 설치되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한화오션·SK이터닉스·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특히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돼 대규모 재원 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조 3000억원 규모를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원)와, 미래에너지펀드(5400억원)를 통해 조달한다. 지분은 한화오션 26%, 중부발전 19%, SK이터닉스 10%, 현대건설 5%, 미래에너지펀드 40% 등으로 구성된다.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적기 착공을 뒷받침한 사례가 됐다.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현대스틸산업), 해저케이블(LS전선), 설치선·해상변전소(한화오션) 등 모든 핵심 기자재 분야에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험 축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터빈은 덴마크 베스타스의 15MW급 26기가 설치된다. 연간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062GWh 전력을 생산한다. 또 군민펀드 등을 통해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내 산업생태계 확산과 지역 상생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전기국가 시대에 필요한 청정전력 공급과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함께 이끌어갈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 2030년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은 물론, 호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기여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에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사업"이라며 "발전공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부발전은 운영투자자로서 고품질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이익을 공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세계 최고의 해양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노하우를 총동원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오늘 시작하는 이 공사가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환경보호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신안의 바람으로 깨끗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가 인공지능(AI)산업을 키우고 반도체 공장을 돌리게 될 것이고 그 과실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09:30주문정 기자

'가교 연료' LNG 전성기 길어진다…HD현대·한화 수주 훈풍

암모니아와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전환이 더디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엔진의 전성기가 길어지고 있다. 중국 조선소까지 한국산 엔진 조달을 늘리면서 HD현대와 한화가 친환경 선박 시장의 숨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조선업계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발주 시장에서는 LNG 이중연료 엔진이 주류를 유지하고 있다. LNG는 연료 공급망과 벙커링 인프라, 운항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데다 경제성도 확보해 선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저탄소 연료로 평가된다. 암모니아·수소 추진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대형 상선 시장으로의 확산에는 시간이 걸리면서 검증된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대체연료선 절반 이상 'LNG' 스위스 선박엔진 설계업체 WinGD도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신규 연료 공급망 구축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LNG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오랫동안 가교 연료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발주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제선급협회(DNV)의 대체연료 인사이트(AF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대체연료 추진선 발주는 총 137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LNG 추진선은 73척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을 중심으로 LNG 추진선 발주가 이어진 반면, 메탄올과 암모니아 추진선 발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발주가 제한적인 것은 상업성과 공급 인프라 구축 속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박은 한 척당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비용이 투입되고 20년 이상 운항하는 만큼 선주들이 기술 완성도와 연료 조달 안정성, 운항 경험을 우선 고려하면서 검증된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성도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영섭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암모니아와 수소는 결국 가야 할 방향이지만 가격과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LNG가 가장 현실적인 전환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40년 이전까지는 LNG 이중연료 추진선 중심의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NG 발주가 엔진 일감으로…HD현대·한화 수주 확대 LNG 이중연료선 발주 확대는 국내 엔진업체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소들이 친환경 선박 건조 물량을 늘리면서 대형 저속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의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 HD현대마린엔진을 중심으로 대형 저속 이중연료 엔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상반기 총 15건, 약 6727억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을 웃도는 규모로, 계약 상당 부분은 중국 조선소가 발주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난해 HSD엔진을 인수해 출범시킨 한화엔진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한화엔진이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1조 8000억원 이상 엔진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의 엔진 수주잔고는 약 5조 3000억원으로 늘어 올해 예상 매출액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됐다. 두 회사 모두 LNG 이중연료 엔진 수요를 기반으로 수주잔고를 늘리는 동시에 향후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엔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조선 성장도 韓 엔진업체에 기회 중국 조선업의 성장도 국내 엔진업체에는 새로운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이 선박 건조량과 수주잔고를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대형 저속 이중연료 엔진 일부를 한국 업체로부터 조달하면서 중국의 조선 수주 확대가 국내 엔진업체 일감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은 최근 중국 조선소를 대상으로 대형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중국 업체들도 선박엔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LNG 이중연료 엔진을 비롯한 고부가 대형 저속엔진 분야에서는 생산능력과 납기, 품질 관리 측면에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친환경 선박의 주력 연료가 LNG에서 메탄올과 암모니아로 확대되더라도 엔진업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료별 특성에 맞는 안정적인 연소 기술과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확보해야 하는 데다 생산능력과 납기, 장기 유지·보수 체계까지 갖춰야 선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LNG 이중연료 엔진이 당장의 수주를 견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여러 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엔진 설계·생산 역량이 업체 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LNG가 당분간 친환경 선박 발주 시장을 주도하더라도 차세대 연료로의 전환 과정에서 엔진 기술과 생산능력을 선점한 업체가 시장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6.07.14 08:30류은주 기자

[유미's 픽]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전 고배에 코히어도 셈법 복잡…이유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의 한국 시장 전략이 새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과 중국 중심 AI 패권 경쟁 속에서 캐나다의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국방·금융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이 독일에 밀린 탓에 방산 협력과 맞물린 코히어의 국내 사업 확장 시나리오가 힘을 받기 어려워진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한국 시장에서 구축형 AI와 보안형 엔터프라이즈 AI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 국방, 공공, 반도체, 조선·방산처럼 데이터 반출에 민감한 산업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코히어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미국 오픈AI·앤트로픽, 중국계 오픈소스 모델과 다른 '중립 AI' 포지션이다. 미국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법과 정부 접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중국 모델은 보안 리스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반면 코히어는 캐나다 본사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중시하는 기업·기관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코히어는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보다 계약 기반 구축형 모델을 강조하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고객에겐 직원들이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비용이 급증하는 구조보다 사전에 예측 가능한 비용 체계가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코히어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노스'를 통해 내부 문서 검색,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구축, 코드 지원 등을 제공 중이다. '노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용 AI 작업 플랫폼이다. 코히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용 AI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간반복매출(ARR)은 2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목표는 5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약 400명 수준이던 전체 인력도 현재 650명 안팎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1000명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독일 AI 기업 알레프알파 인수를 추진하며 유럽 주권 AI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는 단순한 기업 인수라기보다 미국·중국에 맞서는 캐나다·독일 중심의 AI 연합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히어는 이 같은 협력 모델을 한국 등 다른 미들파워 국가와의 접점 확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여러 변수가 작용해 코히어가 예상보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선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공공·국방 분야에선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이 중요해 코히어를 비롯한 외국계 AI 기업들의 진입이 쉽지 않다.이에 코히어는 국내 클라우드·S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회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개적으로 확인된 협력 사례는 LG CNS로, 양사는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협력 사례는 아직 공공·국방 분야의 대형 사업으로 확장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여기에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결과도 코히어 한국 전략에 미묘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당초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면 캐나다와 한국 간 방산 협력 분위기 속에서 코히어는 국방·방산 AI 협력 명분을 만들기 한층 수월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방산 기업과의 접점도 자연스럽게 더 넓어졌을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독일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택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캐나다는 잠수함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NATO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 협력 모델, 북극 작전 대응력, 유럽 안보 협력 패키지를 함께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히어 입장에선 캐나다의 결정이 또 다른 의미에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알레프알파 인수 발표를 기점으로 유럽 주권 AI 확대, 독일 방산·제조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캐나다·한국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국방 AI 수요를 넓히려던 구상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선 코히어가 한국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면 단순 모델 공급사를 넘어 국내 클라우드·SI·AI 기업과의 패키지 전략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계 AI 모델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공공·금융 고객을 겨냥하려면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노스를 구축하고, 국내 SI 기업의 운영·구축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공공·국방 시장은 기술력보다 정책 방향, 데이터 주권, 국내 파트너 구조가 함께 맞아야 열린다"며 "코히어가 미국·중국 AI의 대안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려면 캐나다 기업이라는 정체성뿐 아니라 한국 산업 생태계와 함께 가는 구체적 협력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8 10:03장유미 기자

한화오션, 잠수함 기대감 꺾이자 주가 뚝…반등 키는 MASGA

한화오션 주가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불발 여파로 급락했다. 최대 60조원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과가 실적 기반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라며, 향후 주가 흐름은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상선 부문 실적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 소식에 장 초반부터 급락해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중 8만 7000원까지 내려갔다가 8만 9800원에 마감했다. 주가 급락은 캐나다 정부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 도입이 골자다. 건조비와 30년 이상 유지·보수·운영(MRO)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앞세워 TKMS의 212CD 잠수함과 최종 경쟁했다. 한국 해군 실전 배치로 검증된 플랫폼, 경쟁사 대비 빠른 납기,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내세우며 수주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2032년 첫 함 인도 가능성을 제시해 캐나다 해군의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선택은 독일이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성능이 아닌 NATO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가 양사 모두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했다고 본 상황에서 당락을 가른 것은 잠수함 스펙보다 지정학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독일은 NATO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캐나다로 이어지는 북대서양 3자 협력,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을 앞세웠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화오션 주가가 그동안 CPSP 수주 기대감을 일부 반영해온 만큼 단기 되돌림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날까지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한화오션은 수주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주 불발이 확인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해소됐고, 주가도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주 실패가 한화오션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이 연구원은 "CPSP가 본계약 체결은 2028년, 매출 인식은 2029년 이후로 예상됐던 사업인 만큼 단기 실적 영향은 없다"며 "CPSP 가치는 기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지 않았던 옵션 성격이라며, 이벤트 소멸에 따른 낙폭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이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CPSP 수주가 성사됐을 경우 약 8조원 수준의 사업가치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해당 가치가 기존 밸류에이션에 본격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PSP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 MASGA 관련 업데이트와 한화오션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시성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MASGA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미국 함정 정비·보수·운영(MRO), 상선 건조 협력, 조선소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장기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가 커지면서 조선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형성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조선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해둔 상태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는 놓쳤지만, 북미 지역에서 군함 MRO와 상선·특수선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경우 MASGA 관련 수혜 기대감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상선 부문 실적 개선도 주가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을 3조 6000억원, 영업이익을 586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고선가 물량 매출 인식 확대, 원화 약세 효과 등이 반영되며 상선 부문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에서도 모멘텀도 남아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특수선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이 유럽 외 업체로서 NATO 회원국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도 향후 폴란드 오르카 후속 사업, 중동·동남아 잠수함 및 함정 수출, 북미 MRO 협력 등에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기대감 소멸로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 시장의 시선은 후속 모멘텀으로 이동하고 있다. CPSP 불발이 주가에 반영된 이후에는 MASGA 관련 구체화 여부, 상선 부문 실적 개선세, 특수선 수출 파이프라인이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7.07 15:43류은주 기자

납기 앞세운 한화오션, '나토 벽' 못 넘어…캐나다 잠수함전 남긴 과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뛰어든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잠수함 성능과 빠른 납기, 해군의 운용 경험을 앞세워 막판까지 수주전에 나섰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 안보 협력이라는 전략적 변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캐나다는 디젤 추진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해 대서양과 태평양, 북극해까지 아우르는 장거리 수중 작전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조달 사업으로 꼽힌다. 잠수함 건조 비용만 약 20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단순한 잠수함 성능 경쟁을 넘어 현지 생산·기술 이전·일자리 창출 등을 포함한 절충교역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국 '원팀' 수주전 고배…한화오션 "전적으로 우리의 부족" 수주전에는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TKMS가 최종 후보로 경쟁했다. 한국 측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한 제안과 빠른 납기, 국내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의 잠수함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는 인도 일정과 검증된 건조 역량을 강조해왔다. 정부도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국방부, 해군, 산업통상부, 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총력 지원에 나섰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도 경쟁 관계를 넘어 원팀 체제를 꾸렸다. 여기에 정부 고위급과 주요 기업 총수급 인사까지 수주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산업·안보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수주 지원에 참여하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역량과 현지 협력 구상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캐나다의 최종 선택은 독일이었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하는 212CD급 잠수함을 앞세웠다. NATO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 북극 작전 대응력, 유럽 안보 협력 체계와의 연계성이 캐나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도 결과를 받아들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회사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NATO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인사(盡人事)의 자세로 임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 결과는 전적으로 한화오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겠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수주를 위해 대한민국이 원팀으로 뛰었던 경험은 우리 K-방산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발전시켜 향후 K-방산 수출과 국익 증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력은 입증했지만…대형 방산수출 '국가 패키지' 경쟁 과제 이번 결과는 K-해양방산의 성장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수주전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도입한 국가였지만, 이번에는 잠수함 원조국인 독일과 대형 수출 사업에서 직접 경쟁했다. 성능과 납기, 건조 역량 측면에서 대등한 후보로 평가받았다는 점은 국내 잠수함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방위사업청도 이 점을 강조했다. 방사청은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잠수함 원조국과 성능과 납기 등 모든 기술능력 면에서 대등하게 경쟁했다는 점은 우리 방산 기술력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경쟁 과정에서 도산안창호함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캐나다까지 항해하며 장거리 항해 능력과 작전 지속성,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는 한국 잠수함이 연안 방어용 전력을 넘어 장거리 작전과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다만 대형 방산 조달에서는 기술력만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는 점도 다시 확인됐다. 잠수함은 도입 이후 수십 년간 운용되는 전략 무기다. 구매국 입장에서는 성능과 가격, 납기뿐 아니라 동맹 관계, 군사 상호운용성, 장기 정비·부품 공급망, 현지 산업 기여, 정부 간 안보 협력까지 종합적으로 따질 수밖에 없다. 캐나다의 이번 선택 역시 이 같은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이 빠른 납기와 잠수함 성능을 앞세웠다면, 독일은 NATO 체계 안에서의 상호운용성과 유럽 안보 협력의 확장성을 부각했다. 특히 캐나다가 북극권 방어와 NATO 내 역할 확대를 중시하는 상황에서 독일·노르웨이 협력 모델은 전략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카드가 됐다. 한국 방산업계에는 이 지점이 다음 과제로 남는다. K-방산은 폴란드 등에서 지상무기 수출을 확대하며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 생산 능력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잠수함과 같은 해양 전략무기 시장에서는 구매국의 안보 구조와 장기 운용 체계에 더 깊이 들어가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 "실패했지만 의미는 있어…계속 도전 지원할 것" 정부도 이번 결과를 단순한 실패로 남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불리한 전략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방산 AI 대전환을 추진해 기술 격차를 확보하고, 획기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주요 방산시장 진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CPSP 입찰 과정은 한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한·캐 방산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며 “경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교훈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향후 대형 방산수출 전략을 더욱 발전시키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비록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우리 저력을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멈춰서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번 경험이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 방산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잠수함이 세계 바다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게 될 그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결국 캐나다 잠수함전은 K-해양방산의 현재 위치를 확인한 무대였다는 평가다. 한국은 잠수함 기술과 납기 경쟁력에서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대형 전략무기 수출에서는 동맹·외교·산업협력까지 묶은 국가 차원 패키지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숙제도 확인했다.

2026.07.07 09:2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고배…독일 TKMS 승기 잡아

캐나다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독일 방산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독일 TKMS를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번 발표가 최종 계약 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캐나다 방산 조달 절차상 사실상 사업자를 가리는 핵심 단계라고 전했다. 최종 계약까지는 세부 조건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캐나다는 디젤 추진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해 대서양과 태평양, 북극해까지 아우르는 장거리 수중 작전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은 약 20조원으로 추산된다. 도입 이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TKMS가 적격후보에 올라 경쟁해왔다. 한국 측은 장보고-Ⅲ 기반 잠수함을 앞세워 빠른 납기와 건조 역량을 내세웠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독일 측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06 23:18류은주 기자

기아, 해양 쓰레기 재자원화 확대…오션클린업에 전기차 지원

기아가 글로벌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해양 환경 보호 활동에 활용할 전기차를 추가 지원한다. 차량 지원과 함께 해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차량용품도 적용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탠다. 기아는 3일 오션클린업에 EV3 2대와 EV4 2대 등 총 4대의 전기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차량은 해양과 하천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현장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앞서 2024년에도 EV6 1대와 니로 EV 3대를 오션클린업에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신규 전기차 4대를 추가 지원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에 제공되는 EV3 2대에는 해양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한 EV3 전용 트렁크 라이너(매트)가 장착됐다. 이 제품은 기아와 오션클린업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공동 개발한 것으로, 해양 폐기물의 재자원화 사례로 꼽힌다.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 40%, TPV 35%, 무기물 및 기타 첨가제 25%를 사용해 제작됐다. 기아는 이번 지원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단테 질리 기아 유럽법인 마케팅 디렉터는 "오션클린업과의 파트너십은 기아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이루는 핵심 축으로서 차량 지원을 비롯해 폐플라스틱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장기적인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깨끗한 해양 생태계와 책임 있는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카르도 파리나 오션클린업 파트너십 총괄은 "기아는 단순 후원을 넘어 운영 전반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공동의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가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기아의 적극적인 참여는 파트너십 인지도 제고부터 현장 운영 지원, 해양 폐플라스틱의 재자원화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2022년부터 오션클린업과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양측은 2040년까지 해양 폐플라스틱의 90%를 제거한다는 목표 아래 재정 지원과 기술·연구 협력, 차량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5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에서 '올해의 지속가능경영' 부문에 선정됐다.

2026.07.03 09:11김재성 기자

군산조선소 매각 뒤 남은 숙제…물량·고용 보장 어디까지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매각 본계약이 체결되면서 재가동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완성선 건조 체제로 전환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사이 안정적인 물량 배정과 기존 인력의 처우 보장이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군산조선소 매각과 관련해 기존 직원 처우와 협력사 고용 승계 등을 논의할 별도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지만, 아직 회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현재 군산조선소 근무자들의 전환배치, 주거권 보장, 이사 비용, 협력사 고용 승계 등 요구 사항을 취합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군산조선소 매각과 관련해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회사도 협의 필요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본계약이 체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실제 협의체가 가동되거나 회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군산조선소에는 HD현대중공업 직영 노동자 약 120명이 근무 중이며, 이 가운데 조합원은 60명 이상이다. 협력사 노동자는 약 1000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전환배치·협력사 고용승계 쟁점…"주거비·이전비 보전 요구" 노조가 우려하는 부분은 직영 인력의 전환배치와 생활 기반 보전이다. 군산조선소는 2017년 가동 중단 이후 장기간 정상 가동되지 못하다가 블록 제작 중심으로 재가동됐다. 당시 일부 직원들은 가동 중단 이후 울산 등으로 이동했다가 군산 재가동에 맞춰 다시 근무지를 옮긴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또다시 근무지 이동이 발생할 경우 주거비, 이사 비용, 주택 관련 비용 차액 등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군산에서 근무 중인 직원 상당수는 과거 가동 중단 이후 울산으로 이동했다가 재가동 시점에 다시 군산으로 내려온 분들"이라며 "회사의 매각 결정으로 개인에게 주거비나 이사 비용 등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요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노동자의 고용 승계도 확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군산조선소 운영 주체가 제이오션중공업으로 바뀌는 만큼 기존 협력사와 노동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승계될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기존 협력사 노동자들의 고용이 계속 승계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제이오션중공업이라는 새 운영 주체가 들어오는 만큼 협력사 고용 승계 역시 주요 요구 사항에 포함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직영 직원의 경우 회사 내부 운영 계획에 따라 울산 등으로 근무지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사와의 계약 관계는 관련 법령과 개별 계약 조건 등을 바탕으로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직영 직원들은 회사 내부 운영 계획에 따라 울산 등으로 근무지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계약 관계 역시 관련 법령과 개별 계약 조건 등을 기반으로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선 전환까지 3년간 블록 물량…"조기 안정화 지원" 군산조선소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완성선 건조 조선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올해 말께 자산 양도 절차가 마무리되면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선박 건조 공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완성선 건조 체제로 전환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한 만큼, 과도기 물량 확보가 또 다른 쟁점으로 꼽힌다. 설비 보강과 생산 시스템 정비, 인력 운용 체계 구축 등이 진행되는 동안 안정적인 일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선소 조기 정상화와 고용 안정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어서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3년간 자사 블록 제작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발주해 조기 안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선 건조 체제로 넘어가기 전까지 블록 물량을 통해 생산 기반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완성선 건조 체제로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향후 3년간 HD현대중공업의 블록 제작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발주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군산조선소의 조기 안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3년간 블록 물량 발주 계획이 실제 고용 안정과 생산 정상화로 이어지려면 직원 처우에 대한 후속 협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계약 체결 이후에도 직원 설명회나 구체적인 협의 일정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추가로 진행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조합원 간담회 등을 통해 요구 사항을 계속 취합하고 있으며, 향후 회사와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군산조선소 매각의 성패는 단순한 자산 이전을 넘어 생산 정상화와 고용 안정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이행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완성선 건조 조선소로의 전환이 지역 조선산업 회복의 계기가 되려면, 과도기 물량 배정과 기존 노동자 처우에 대한 후속 협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07.02 19:13류은주 기자

7.8조 KDDX 한화오션 품으로…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

2년 넘게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사업이 한화오션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일단락된 가운데, 한화오션은 첨단 함정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정상화와 적기 전력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향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사항을 재공시할 계획이다. KDDX는 6000~7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7조 8000억원 규모로, 선체뿐 아니라 전투체계와 주요 장비를 국산화하는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 사업으로 꼽힌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한화오션 우선협 확정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 이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진행했다. 이후 업체 선정평가를 통해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방사청은 지난달 제안서 평가 결과를 양사에 통보한 뒤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방사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기존 평가 결과에 따라 한화오션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올해 12월까지 1.2점 보안 감점을 적용받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달 5일 이를 기각했다. 제안서 평가에서 양사의 점수 차가 0.5867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보안 감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속함·수출 경쟁력까지 특수선 주도권 주목 KDDX는 통상 함정 사업 절차에 따라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과거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당초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방식과 보안 감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업 일정은 2년가량 지연됐다. 결국 방사청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고, 이번 평가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선도함 건조 업체는 향후 후속함 건조와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선정은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병력 절감 자동화 기술 등 차세대 함정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해왔다. 또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함정 생존성 향상과 신개념 함정 설계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함정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함정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레이저 함포, 자폭 드론 대응 체계, 자동화·무인화 기술 등을 적용한 모델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정부와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KDDX 사업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국형 차기구축함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본계약 체결 시점과 후속함 건조 물량 배분이 다음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지연이 길었던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기술 협상과 계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적기 전력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7.02 09:59류은주 기자

[ZD e게임] 중세시대 좀비 생존의 잠재력…'갓 세이브 버밍엄' CBT 해보니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중세 좀비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이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생존 및 좀비 장르 팬들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그간 수정된 편의성과 밸런스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30일 오전 2시에 종료된다. 게임의 배경은 중세 시대 영국의 버밍엄이다. 이용자는 좀비 사태가 터진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가 돼, 좀비로 변해버린 주민들을 피해 처절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 직접 참여해 본 '갓 세이브 버밍엄'은 개발사가 추구하는 코어 콘텐츠의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를 위해 다듬어야 할 과제도 명확히 남겼다. 이번 테스트 버전은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조작 반응 속도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좀비물 특유의 긴박한 상황에서도 조작감에 불편함이 없어 이용자의 의도대로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빌드는 별도의 저장(세이브)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단 한 번의 죽음이 세이브 포인트 없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내내 극도의 신중함과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된다. 저장 기능이 없는 대신 게임 플레이 중 자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여유 있게 구성돼 있었으며, 일종의 튜토리얼이자 퀘스트 역할을 하는 '일지'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서바이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였다. 기본적인 조작감은 훌륭했으나, 환경 및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함에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어 문을 당겨서 열 때 문이 캐릭터에 걸려 열리다 마는 등 자연스럽지 못한 물리적 충돌 현상이 여럿 발견됐다. 이러한 디테일 부족은 몰입감을 깨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테스트 목적을 고려했을 때 '저장 기능의 부재'는 명백한 양날의 검이었다. 개발사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생존의 긴장감만큼은 확실히 극대화됐다. 그러나 테스터 입장에서는 다양한 환경을 탐색하고 콘텐츠를 검증하기에 피로감과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이번 테스트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개발된 빌드를 바탕으로 편의성 개선과 밸런스 조정, 버그 수정을 거쳐 공개된 자리였다. 개발사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전폭적으로 수렴하고, 게임의 방향성을 공고히 하여 앞서 해보기 출시 전까지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확신을 전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좀비 서바이벌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코어 재미의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유저 피드백을 받기 위한 준비 단계라기엔 다소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순수한 게임성 검증을 위한 피드백 수집 목적이었는지, 혹은 시장의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한 전략적 노출이었는지에 대해 여러 생각이 스치게 만든다. 확실한 매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한층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앞서 해보기 무대에 서기를 기대해 본다.

2026.06.28 14:53진성우 기자

군산조선소, 다시 뛴다…제이오션중공업, HD현대重과 본계약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본궤도에 올랐다. 제이오션중공업이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완성선 건조 조선소로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6일 군산제2국가산업단지 내 군산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과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 최대 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J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운영을 위해 세운 합작 법인이다. 앞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약 3개월간 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군산조선소 운영을 위해 설립한 제이오션중공업을 통해 본계약을 마무리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올해 말 자산 양도 절차가 완료되면 생산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을 거쳐 내년 초부터 수주 선박 건조 공정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조선소가 완성선 건조 조선소로 재가동되면 지역 조선 기자재·협력업체 물량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전북권 조선산업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026.06.26 16:21류은주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갓세이브버밍엄', 23일부터 스팀 글로벌 테스트 돌입

카카오게임즈가 완성도를 높인 신작으로 글로벌 이용자 피드백 검증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이시우)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신규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이용자는 지난 알파 테스트 이후 적용된 각종 개선 사항과 신규 콘텐츠를 직접 체험 가능하다. 테스트에 적용되는 업데이트 요소는 개발자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 영상은 이번 CBT에 적용될 전투 개선 사항과 새롭게 추가된 생존 콘텐츠, 날씨 시스템 등 다양한 신규 요소가 베일을 벗었다. 먼저 전투 경험이 개선됐다. 캐릭터 공격 동작이 더욱 빠르게 움직이도록 구현했고, 좀비 및 주변 사물과의 조작 반응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무기를 추가하고, 소리로 좀비를 유인하는 전술 기능을 도입했다. 생존 시뮬레이션 특유의 정교함도 더했다. 가축으로 닭을 추가해 주기적으로 달걀을 얻을 수 있게 했으며, 숲에서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는 등 다양한 생존 요소를 확충했다. 날씨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안개와 비 등 다채로운 기상 조건이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개편했다. 신순욱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PD는 "단순히 많은 기능을 보여주는 것보다 잘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개발과 테스트, 개선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2026.06.22 15:35진성우 기자

구내식당까지 원청 책임?…경총, 중노위 한화오션 판정 반발

중앙노동위원회가 한화오션을 사내 급식·시설관리 업체 웰리브 소속 노동자들의 사용자로 인정하고 산업안전과 작업환경 등에 대해 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경영계 고용노동부의 개정 노조법 해석지침과 배치되는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노위는 전날 한화오션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교섭요구 노동조합 확정공고 이의신청' 재심 사건에서 회사 측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웰리브지회를 교섭 요구 노동조합에 포함해 다시 공고해야 한다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 판단이 유지됐다. 중노위는 한화오션이 웰리브 소속 조합원들의 산업안전과 작업환경 등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의제 범위에서 사용자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웰리브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사내식당과 통근버스,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협력업체다. 경총은 고용부 해석지침에서 공장 구내식당 등은 도급·위임계약에 따른 일반적인 지시권이 인정되는 영역으로, 원청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를 구조적으로 통제하는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노위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른 도급인의 법적 의무를 사용자성 판단의 근거로 삼은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경총은 "법률에 따라 도급인이 수행해야 하는 안전·보건 의무를 사용자성 인정의 근거로 삼으면 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기업이 하청업체 노조와의 교섭 의무나 파업 위험까지 부담하게 되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적인 생산 원·하청 관계가 아닌 급식과 시설관리 등 간접적인 지원 협력관계까지 단체교섭 상대방을 확대하면 교섭 주체와 의제를 둘러싼 산업 전반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총은 "중노위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판단을 지양해야 한다"며 "고용부 해석지침과 엄격한 법적 기준에 근거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을 통해 산업현장의 혼란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지방노동위원회도 이날 현대자동차 등 하청 노조 10곳이 제기한 '단체교섭 요구 사실의 공고에 대한 시정 신청' 사건에 대해 인정 결정을 내렸다.

2026.06.16 08:5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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