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10만개 쏘겠다"...미국 스타트업, 우주 데이터센터 도전장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위성 10만 개를 쏘아올려 10기가와트(GW) 용량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오비털컴퓨트(Orbital Compute Inc.)라는 회사가 그 주인공이다. 8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오비털컴퓨트는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지난달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위성군 구축 계획을 제출했다. 오비털은 지상 500~800km 궤도에 위성을 배치하고, 각 위성은 자체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100kW 전력으로 고밀도 서버랙 1개 역할을 맡는다. 위성의 길이는 약 100미터, 무게는 약 2톤으로 설계한다. 컴퓨팅 과정에서 발생한 열은 라디에이터를 통해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는 식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상용화를 통해 위성 발사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먼저 내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으로 엔비디아 GPU 1개를 탑재한 시험 위성을 발사하고, 2028년에 첫 데이터센터 위성 '오비털-1' 발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년 시험 발사 비용은 벤처캐피털 안드리슨 호로위츠가 운영하는 a16z 스피드런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오비털이 예상하는 위성 1기당 제조 비용은 GPU를 포함해 약 500만 달러(약 75억원)다. 데이터센터 신규 구축에 전력부족과 냉각 비용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우주 AI 데이터센터 개념이 막 구상되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위성 발사 계획서까지 제출된 점이 주목할 점이다. 오비털의 창업자 유윈 푼은 싱가포르 출신의 창업가로 과거 공유 전동킥보드 스핀을 창업한 뒤 2018년 포드에 매각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