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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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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올해 금융 AI 원년…2030년 매출 500억원 목표"

웹케시가 금융·공공·기업을 겨냥한 5대 금융 인공지능(AI) 사업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를 금융 AI 매출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2030년까지 관련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웹케시는 지난 22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AI 사업설명회를 열고 금융 AI 사업 전략과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기관투자자 30여 곳이 참석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국내 금융 AI 전환(AX) 시장 진출 계획과 이를 이끌 5대 금융 AI 사업을 직접 공개했다. 웹케시가 제시한 핵심 사업은 ▲금융기관 기업 뱅킹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에이전트뱅킹' ▲공공기관 대상 '재정 AX' ▲바이브코딩 플랫폼 'AX포트' ▲AI 경리 비서 '경리365' ▲자연어로 금융기관 정보계 데이터를 조회·분석하는 'AI MIS' 등이다.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기업 및 소규모 법인 등 다양한 고객 유형별 금융 업무를 AI로 자동화한다는 목표다. 웹케시는 현재 에이전트뱅킹과 재정 AX, AI MIS 등 사업 영역에서 수주 실적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를 금융 AI 사업의 매출 창출 원년으로 삼고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AI 사업 부문에서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B2B 핀테크 기업에서 금융 AI 기업으로 피봇해 금융 분야 AX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3:39한정호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사업 정체 우려…"본원적 경쟁력 강화" 재강조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1월 열린 상반기 VCM에 이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신 회장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했다. VCM은 롯데 전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로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 방침을 공유했다. 회의를 주재한 신 회장은 “그룹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됐지만 아직 외부 자본시장의 시각은 냉정하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AI에이전트를 포함한 기술 발전의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또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PEST 관점에서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경영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PEST는 기업의 외부 환경을 정치적·경제적·사회적·기술적 요소 중심으로 분석하는 도구다. 거시적 환경 요인들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VCM에서도 PEST 관점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지난 10년간 그룹의 사업 경쟁력이 정체된 점에 우려를 나타내며 ▲선택과 집중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경영 기본에 충실을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룹의 전략 방향에 맞지 않는 비핵심사업의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과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브랜드 중심의 가치 제고도 당부했다. 고객 중심과 수익 창출 등 경영의 기본에도 충실할 것을 요구했다. 신규 투자는 철저한 타당성과 수익성 검증 후 재무건전성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전통은 한계를 가두는 천장이 아닌 새로운 혁신을 위한 출발선이 돼야 한다”며 “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관점에서 끊임없이 개선하고, 대담하게 혁신하며 조직을 지속적으로 진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5 18:44김민아 기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꿈꾸고 도전할 수 있길"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부산대학교에 기부하며 지역 인재 육성과 대학 발전 지원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9일 강 회장이 시가 약 100억원 상당의 자신 소유 넥센타이어 주식 144만5천87주를 부산대학교 발전재단에 기부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강 회장은 "대학이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 상생 발전을 하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시기에 부산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1970년대 중반 고향인 경남 진주의 이반성중학교 이사장을 맡아 육영·장학사업을 시작한 이후 50여년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학술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KNN문화재단, 넥센월석문화재단, 월석선도장학회 등 3개 문화장학재단을 통해 후원한 금액은 약 500억원에 달하며, 장학금 수혜 학생은 1만여 명이다. 강 회장은 앞서 모교인 동아대학교에도 사재 150억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과정에서도 사재 30억원을 후원했다. 3년 전 별세한 부인 고(故) 김양자 여사 역시 주식과 채권 등 100억원 상당을 공익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2026.07.09 10:23김재성 기자

양환정 알뜰통신사업자협회 상근부회장 취임

양환정 전 ICT폴리텍대학 학장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양환정 신임 상근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0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근무했으며 통신이용제도과장, 통신정책국장, 정보통신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특히 양환정 부회장은 알뜰폰(MVNO) 제도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무관 시절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제개정을 담당했으며, 과장 시절 알뜰폰 도입을 위한 '통신규제 로드맵'을 직접 수립했다. 국장 재임 시에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통신 도매대가 인하와 전파 사용료 감면 등의 실무 조치를 진두지휘하며 알뜰폰 시장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공직 퇴임 후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상근부회장을 역임하며 협회의 급속한 성장을 통한 경영 역량을 증명했으며, 최근까지 ICT폴리텍대학 학장으로서 미래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양 부회장은 “알뜰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알뜰폰이 MNO에 버금가는 통신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부와의 정책 협조와 지원을 위한 요청과 공조를 확대해 나가고, 회원사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 자체 수익사업을 발굴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양환정 부회장은 정책수립부터 실행까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알뜰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2026.07.06 09:22박수형 기자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리스트에 양종희·이환주 등 이름올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압축 후보 6명을 발표했다. 3일 회추위를 열고 내부 후보 4인과 외부 후보 2인을 압축 후보 리스트로 확정했다. 내부 후보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이환주 국민은행장이다. 외부 후보 2인은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인이다. 숏 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8월 26일 1차 인터뷰가 진행되며, 후보군은 3명으로 또 추려질 예정이다.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의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4 10:43손희연 기자

곽재선 회장, KG그룹 자사주 20만주 매입…주주환원 강화 차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케미칼과 KG이니시스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며 그룹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KG그룹은 곽 회장이 그룹 주요 상장사인 KG케미칼과 KG이니시스의 자사주를 각각 10만주씩, 총 20만주 규모로 장내 매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졌으며, 29일 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KG그룹은 이번 매입이 두 회사의 견고한 실적과 미래 성장성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여 주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KG그룹은 최근 주요 상장사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과 공유형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주주환원을 병행해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주주가치는 기업 경영의 최우선 순위이며 진정한 밸류업은 주주와의 깊은 신뢰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배당 확대와 투명한 경영 공시 등 다각적인 주주환원 로드맵을 성실히 이행해 밸류업 모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G그룹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 이행 현황을 공개하고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6.06.30 17:09김재성 기자

삼성, 10년간 국내 2655조 투자...호남 팹에 425조원 신규 투자

삼성그룹이 대한민국을 글로벌 최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2655조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그간 개발 소외 지역으로 꼽혔던 호남에만 425조원을 쏟아부으며, 국가 균형 발전과 AI 산업 혁명의 '새로운 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호남 지역에 대한 대규모 전략적 투자다. 삼성은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무탄소 미래 에너지 육성을 위해 호남에만 총 4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호남에 425조 투입…이재용 "서남권 신규 팹으로 수요 대응" 핵심은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광주에 신규 반도체 팹(Fab)을 건설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의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 이는 기흥·화성, 평택, 용인으로 이어지는 기존 클러스터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광주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지탱하는 '양대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직접 밝히며, 이번 투자가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임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AI로 인해 기술 패러다임이 상상하지 못할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대통령 말씀대로 지금은 속도전이다.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할 시점도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소버린 AI 인프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SDS 주도 컨소시엄은 해남 솔라시도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는 해외 빅테크 의존 없이 국가가 주체적으로 AI 생태계를 통제하는 '독립형 AI' 전략의 핵심이다. 해당 센터는 국방·금융·공공서비스의 AX(AI 전환) 지원은 물론, 산업용 피지컬 AI의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에너지와 물류 인프라도 호남에 집중된다. 삼성물산은 호남 지역에 태양광 발전, 원전 기반 수소 생산시설, 그린수소 실증단지를 조성해 무탄소 미래 에너지 시대를 앞당긴다. 또한, 전북 고창에는 최첨단 글로벌 물류 센터를 건설해 물류 혁신을 이끈다. 용인·충청·영남 등 기존 거점도 투자 가속 호남 신규 투자와 더불어 삼성은 기존 지역 투자 계획도 대폭 앞당기거나 강화한다. 삼성은 총 2655조원 중 2030조원을 용인·평택 등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에 집중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충청권에는 총 140조원이 투자된다. 삼성전자는 천안·온양에 최첨단 HBM(고대역폭메모리) 팹을 구축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XR 기기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를 건설한다.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천안·세종에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와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라인을 구축해 산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 영남권에는 60조원을 투입해 기존 제조업에 AX(AI 전환)와 RX(로봇 전환)를 접목한다. 구미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와 피지컬 AI·로봇 양산 라인이 들어서며, 부산에는 차세대 IT·전장용 MLCC 거점이 조성된다. 울산에는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 시설이, 거제에는 삼성중공업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거점이 각각 강화된다. 이재용 회장은 발표회에서 투자 내용을 발표하며 경영 의지를 다졌다. 이 회장은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기업인의 본분인 고객 중심, 품질 중시, 최첨단 기술 혁신과 우수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으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초격차로 앞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2026.06.29 16:46전화평 기자

명노현 LS 부회장 "북미, 기회의 땅…전력·에너지 패권 잡을 것"

명노현 LS 부회장이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북미 전력·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 전략을 점검했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명노현 부회장이 지난 17일부터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북미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명 부회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미국 주요 법인장들과 사업 전략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LS그린링크, LS일렉트릭, LS엠트론, 에식스솔루션즈 등 북미 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명 부회장은 초고압 변압기, 해저케이블, 배전 시스템 등 LS그룹의 핵심 전력 인프라 사업별 북미 시장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미국의 자국산 제품 우대 정책과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해 현지 생산과 공급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명 부회장은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도 만나 LS그룹의 미국 투자 현황을 설명하고 세액공제 확대, 관세 관련 유연한 조치 등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LS는 현재 미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에 진출해 있다. 향후 5년간 LS그린링크의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LS일렉트릭의 유타 전력기기 공장 등에 3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도 직접 점검했다. 그는 미국 해상풍력과 전력망 현대화 수요를 고려할 때 해당 공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며 품질과 안전 관리, 적기 완공을 당부했다. 이후에는 애틀랜타에 있는 슈페리어 에식스 본사를 방문해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고전압 권선과 데이터센터용 통신케이블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멕시코 몬테레이의 LS오토모티브 공장에서는 생산 라인과 협력사를 둘러보고 북미 자동차 전장 시장 공략 방안을 점검했다. 명 부회장은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며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등 미 전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에 진출한 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조기 안착시킴으로써 세계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6 08:51류은주 기자

"앤트로픽 앞섰다"…오픈AI 베팅한 손정의 "아직 경쟁 시작 단계"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은 앞서기도 하고 뒤처지기도 한다, 본격적인 발전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손 회장은 23일 열린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이 주주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오픈AI 보다 앤트로픽의 기술 발전이 앞서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같은 질문에 미야카와 소프트뱅크 사장은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AI 선도기업 중 하나”라며 “우리 회사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AI 업계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의 목적에 맞는 최적의 AI를 선택해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기술 발전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살펴 필요한 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야카와 사장이 오픈AI과 파트너십을 강조한 가운데 손 회장은 기술 발전 단계를 당장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손 회장은 “AI의 본격적인 발전은 아직 시작 단계”라며 “현재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등 이 세 회사가 매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각 사가 저마다의 강점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10배, 100배 더 성장할 것이다. 지금은 그런 성장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6.06.24 09:53박수형 기자

정의선, 젠슨황에 새만금 'AI 밸리' 협력 제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만나 새만금에 AI 밸리 구축 등 인공지능(AI)·로보틱스 프로젝트와 미래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측은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협력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의선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약 40분간 황 CEO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젠슨 황 CEO와는 약 15년 전 CES에서 처음 만났다"며 "당시에는 게임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존경해왔는데 이제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까지 함께 협력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면 결국 엔비디아는 필수불가결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미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새만금 프로젝트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9조원을 투자해 로봇과 AI, 수소 에너지를 포괄하는 미래기술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회담장에서) 새만금 AI·로보틱스 프로젝트를 설명했고 엔비디아가 함께 참여해 AI와 로보틱스, 빅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며 "젠슨 황 CEO의 창업 정신은 현대차 선대 회장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할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회담에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제조 AI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또 모빌리티를 어떻게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정 회장은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는 데 집중하지만 그것이 안전한 방식으로 인류와 한국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형태의 모빌리티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는 정말 놀라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황 CEO는 "현재는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단계에 있지만 산업화 시점이 매우 가까워졌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플랫폼이 제조 현장에 더 깊이 통합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AI가 모빌리티와 로봇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뿐 아니라 공장 자체에 AI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미래 제조 시스템에서 AI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CEO는 새만금 프로젝트와 연계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진 새로운 도시와 그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이곳에서는 AI 밸리(AI Valley)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이 지역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CEO는 "정의선 회장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며 "훌륭한 돼지 바비큐가 있다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구축하는 것을 매우 기꺼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양사 엔지니어링 조직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내 연구개발(R&D) 거점 설립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한국은 과학과 수학,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길러왔고 이제 AI 분야에서도 세계 최상위권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엔비디아가 한국에 연구센터를 세우는 것은 매우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AI 인프라는 매우 작은 규모"라며 "AI 연구자와 대학, 스타트업,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매우 큰 AI 팩토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가 공장에서 생산되듯 AI도 공장에서 생산돼야 한다"며 "AI 팩토리는 이제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 "인간에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듯 로봇에게는 AI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이 로봇을 만들 때는 몸체뿐 아니라 두뇌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마지막으로 "현대차 사무실이 모두 이곳처럼 아름답다면 나도 이사 오고 싶다"며 "가장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가진 공간 같다"고 말해 현장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회담을 마친 뒤 황 CEO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에 직접 사인을 남겼다. 황 CEO는 로봇 차체에 'JENSEN ♡ HYUNDAI'라고 적고 자신의 서명과 함께 방문 날짜인 'June 8, 2026'을 새겼다. 정의선 회장도 나란히 서명하며 양사의 AI·로보틱스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2026.06.08 17:08김재성 기자

젠슨황, 내일 SK그룹 새 협력방안 직접 발표한다

SK그룹과 엔비디아는 8일 AI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양사에 따르면,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의 협의 내용은 회동 이후 SK그룹과 엔비디아의 양측 경영진이 나서 질의응답으로 공개한다. 젠슨황 CEO는 최태원 회장과 대만에서 열린 GTC에 이어 방한 기간에만 세 번째 만남을 갖게 된다. 지난 5일 삼겹살 소주 회동과 치킨집을 찾은 데 이어 7일 두 번째 치맥 만남과 함께 SK그룹 사옥을 찾아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것이다. SK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 방안 발표에 앞서 이날 치맥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논의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반도체와 관련해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단계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주요 AI 가속기용 HBM 공급업체다. 이날 젠슨황 CEO도 “더 많은(more) HBM”을 언급하며 이를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GPU 컴퓨팅을 입히는 방식의 네트워크 기술 재구성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26에 이어 약 열흘 뒤에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GTC에서 AI-RAN을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AI-RAN 협력 논의가 빠지기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에서 엔비디아가 SK텔레콤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정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데 엔비디아 옴니버스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했는데, 엔비디아는 이를 두고 SK텔레콤이 피지컬AI 분야의 주요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젠슨황 CEO의 이번 방한에 피지컬AI에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이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그룹에서 AI 사업의 구상과 주요 투자를 맡은 SK텔레콤이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앞둔 터라 추가적인 GPU 공급 농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6.06.07 21:34박수형 기자

더베인 참여 '신입사원 강회장' OST 7일 발매

더베인이 참여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OST가 7일 발매된다. 'Pay Me In Noise'는 레트로한 무드의 미국식 록이 지닌 속도감과 거친 드라이브감을 가감 없이 담아낸 곡이다. 하드록 장르로 인물의 묵직한 존재감을 투영했으며, 기타 중심의 스피디한 전개와 로큰롤 그루브는 곡이 끝날 때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몰입감을 제공한다. 드라마의 인트로 테마곡인 'Pay Me In Noise'는 캐릭터의 태도와 세계관을 녹여낸 영어 가사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神)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의 회장 강용호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더베인 참여한 OST 'Pay Me In Noise'는 7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6.06.07 10:27박수형 기자

젠슨 황, 홍대서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제2 깐부회동'

5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주요 대기업 리더들과 홍대 인근에서 이른바 '제2 깐부회동'을 가졌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과 국내 제조·플랫폼 기업 총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을 가졌다. 당초 약속 장소로 서울 성수동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동선과 보안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홍대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회동 직전 현장에 대기 중이던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 주요 주제는 많은 성장과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며 만찬 테이블에서 다룰 핵심 의제를 시사했다. 아울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과 관련해 "삼성 파운드리와 많은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에서 열렸던 '깐부회동'에 빗대 '제2 깐부회동'으로 부르고 있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 한 치킨 매장에서 '치맥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이번 만찬 장소인 '형님 저요' 역시 친근한 연상 작용을 고려해 선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참석자 중 가장 연장자는 1960년생인 최태원 회장이다. 다음으로 젠슨 황 CEO(1963년생), 이해진 의장(1967년생), 구광모 회장(1978년생) 순이다. 삼겹살과 소주를 앞에 두고 진행된 이번 회동에서 이들은 AI 생태계를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망 협력을 비롯해, LG그룹의 초거대 AI와 차세대 배터리 사업, 네이버의 자체 AI 서비스 전략과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황 CEO는 남은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AI·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 주요 기업 사옥 및 대학 연구소 방문 등 한국 AI 생태계를 점검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06.05 20:22전화평 기자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개시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일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 세 번 이상의 회추위를 진행해 오는 9월 11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추위는 회장 후보군 20명을 12명으로 압축했다. 내부 인사 6명과 외부 인사 6명으로 구성했다. 앞서 회추위는 4월에는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회장 후보군 20명을 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12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7월 3일 회의서 6명으로 후보자를 더 추린다. 약 두 달 간 준비기간을 거쳐 8월 27일에는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후보군 3명으로 압축한다.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 2차 인터뷰, 심층평가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정하게 된다. 압축 후보군에서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중 개최가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2023년 보다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시점을 1개월 이상 앞당겨, 양 회장 임기 만료 5개월 전에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양종희 현재 회장의 임기는 11월 20일까지이다.

2026.06.02 15:55손희연 기자

김현철 전 KTR 원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취임

김현철 전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이 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9년 5월 31일까지 3년이다. 중견련은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서면으로 진행한 '2026년 제2차 이사회'에서 김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 선출안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김현철 신임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과 기업 성장사다리 복원의 '중심'인 중견기업의 혁신과 도전의 여정에 함께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많은 중견기업인의 경륜과 지혜를 붙들고 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종합 경제단체로서 중견련의 위상 제고를 위해 중견기업계·국회·정부·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상근부회장은 순천고와 숭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지난해에는 한국공학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28회 화공직렬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해 상공자원부와 통상산업부·산업자원부 정밀화학과·생활산업과·화학생물산업과·산업기술정책과·자원기술과에서 사무관과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정부혁신위원회 행정개혁팀 과장과 산업부 기후변화대책팀장·에너지환경과장·산업환경과장(당시 지식경제부)을 지냈다. 네덜란드 한국대사관 주재관을 거쳐 철강화학과장·산업기술정책과장·민관창조경제추진단 기조팀장, 특허청 심사 1국장,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산업기술융합정책관·지역정책관·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29년간 경제·산업 부처 요직을 두루 거친 산업·기술·에너지 정책 전문가다. KTR 원장 시절에는 산업 분야 시험·인증·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재임 기간 55개국 265개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수출기업 해외 인증을 돕는 등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2026.06.01 15:57주문정 기자

"자율주행 레벨3 상용화 쉽지 않아…레벨2+ 고도화 집중"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레벨3 상용화에 여전히 높은 장벽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편익 대비 비용 부담이 크고 제조사 책임 부담도 커 상용화 확대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는 레벨3 대신 레벨2+와 레벨2++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훈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개발실 팀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자율주행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린 정례 세미나 'KAAMI ON AIR'에서 "업계는 레벨3의 상품성 한계를 경험한 이후 레벨2+와 레벨2++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율주행 산업에서 가장 큰 과제는 소프트웨어와 기능 구현이다. 이 팀장은 센서 기술은 상당 부분 양산 단계에 도달한 반면 기능 구현과 데이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주요 업체들은 카메라와 레이더 등 핵심 센서의 자체 개발과 양산 체계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현재 판매되는 레벨1, 레벨2 차량에도 국산 센서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벨3 이상 자율주행은 기술 완성도 외에도 사고 발생 시 제조사가 책임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 때문에 상용화 장벽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레벨2까지는 운전자 책임이지만 레벨3부터는 제조사 책임 영역으로 넘어간다"며 "레벨3는 단순히 핸들에서 손을 떼는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제조사가 책임 소재를 입증해야 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벨3는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차량에 적용되는 기술로 차량 관리 상태나 센서 환경을 제조사가 통제하기 어렵다"며 "전 세계 다양한 운전자와 주행 환경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레벨3 차량은 작동 조건이 제한적이고 고가의 센서와 정밀지도 등이 필요하다"며 "소비자가 수백만 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체감할 수 있는 편익이 충분한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상용화된 레벨3 시스템도 작동 조건이 제한적이다.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혼다 레전드는 최고 시속 50㎞, 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브 파일럿은 최고 시속 60㎞ 환경에서만 작동한다. 야간·터널·우천 환경이나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 역시 2023년 기아 EV9 출시 당시 옵션가 742만원의 고속도로드라이빙파일럿(HDP) 적용을 추진했지만 양산 직전 보류했다. 이 팀장은 EV9의 사례가 레벨3 기술의 상품성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으며 업계가 레벨2와 레벨3 사이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 구간을 메우기 위해 레벨2+와 레벨2++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레벨2+는 고속도로 중심 자율주행 보조와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지원하는 단계이며, 레벨2++는 교차로와 회전교차로, 우·좌회전 등 일부 도심 주행까지 지원하는 개념이다. 그는 "레벨2+와 레벨2++는 공식 SAE 분류에는 없는 업계 용어"라며 "고속도로와 일부 도심 환경에서 보다 고도화된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법적 책임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은 형태"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데이터 확보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활용하는 딥러닝 기반 개발 방식이 기존 룰베이스 방식보다 빠르게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팀장은 "결국 자율주행 경쟁력은 데이터의 양과 질에서 결정된다"며 "국내 업계도 딥러닝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대규모 학습 인프라와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용 지도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 팀장은 "정밀지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량화된 HD맵 기술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룹사인 현대오토에버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자율주행 시스템의 판단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AR HUD 기반 인터페이스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벨3 상용화 시점은 법규와 산업 생태계, 협력사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업계는 딥러닝 AI 고도화와 지도 기술, 사용자 경험 개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주최한 정례 세미나 'KAAMI ON AIR'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과 법·제도, 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을 논의했다.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부는 2027년 레벨3, 2028년 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기술과 생태계, 사업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자율주행 산업 종사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01 15:15김재성 기자

이재현 회장, PGA 더CJ컵 찾아 현장 경영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찾아 그룹의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회장이 미국에서 개최된 더 CJ컵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로 올해 10년을 맞은 더 CJ컵은 24일(현지시간) 나흘간 대회 사상 최다 기록인 약24만 명의 갤러리가 운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총 상금은 1030만 달러(약 151억 원) 규모로 144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최종 합계 30언더파 254타로 우승을 차지한 윈덤 클라크에게는 직지심체요절을 본뜬 한글 트로피와 특별 제작한 카우보이 모자가 전달됐다. CJ그룹이 후원하는 'TEAM CJ' 소속 김시우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회장은 골프장 중앙에 조성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를 비롯해 비비고와 올리브영 부스, CJ 호스피탈리티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관람객 동선과 현장 반응을 점검했다. 대회장인 TPC 크레이그 랜치는 코스 곳곳이 K푸드, K뷰티, K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테마파크'로 탈바꿈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거리로 가득 찼다. 이 회장은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미국 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한국 젊은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경영 행선지로 더 CJ컵을 택한 것은 그룹의 전략 시장인 미국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지 주류 문화로 진화하고 있는 K컬처를 비롯해 K푸드, K뷰티, K웰니스에 대한 미국 MZ세대 관심이 높아진 지금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올리브영, 올리페페, 온스타일 등 국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현장 경영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와 주요 매장을 방문해 “지금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절박한 마음가짐과 빠른 속도로 세계 시장 수요 선점에 임해달라”고 당부해왔다. 대회 기간 내내 가족·친구와 함께 찾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하우스 오브 CJ는 지난해보다 20% 확대된 약 750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다. K팝 디제잉에 맞춰 뛰노는 아이들과 비비고 라면, 프리미엄 증류주 '자리(jari)' 칵테일을 즐기는 성인 관람객이 한데 어울려 파티장을 방불케 했다. MZ세대와 청소년 방문객들은 올리브영의 뽑기형 럭키드로우, 뚜레쥬르의 초대형 케이크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270도 스크린X관에서는 공간을 가득 채운 영상과 사운드에 관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페어웨이 주변에 마련된 비비고 컨세션, 올리브영 부스, K스트리트푸드 브랜드 '두루미' 코너엔 떡볶이와 선크림 등 K푸드와 K뷰티를 체험하려는 갤러리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CJ그룹 관계자는 "더 CJ컵은 한국 음식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CJ만의 라이프스타일 전략이 잘 구현된 공간"이라며 "이곳을 찾은 갤러리와 가족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K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5 14:13박수형 기자

브릴스 남계수 부대표, '발명의 날' 표창 수상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는 남계수 부대표가 지난 19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남 부대표는 고도화된 로봇 제어 및 안전 관제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의 핵심이 된 '로봇-사람 협업 환경 내 지능형 안전 관제 기술'은 외부 비전 카메라로 작업 공간을 3D로 인식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사람의 이동 동선을 실시간 파악해 충돌을 방지하는 제어 솔루션이다. 브릴스는 "해당 기술은 분산형 안전 관제 구조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현재 특허 등록 출원 상태로 산업재해 예방과 로봇 자동화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계수 브릴스 부대표는 "로봇과 인간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기술을 개발한 성과"라며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딥테크 기반의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방어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0 16:38진운용 기자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AI 네이티브 전환 늦으면 뒤처진다…기업 운영모델 자체 바꿔야"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네이티브 기업은 더 이상 미래 비전이 아닙니다. 이제 기업 운영 구조 자체를 완전히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제프 클라크 델 테크놀로지스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클라크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틱 AI 시대 기업 운영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 생성형 AI 활용 단계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기업 의사결정과 운영 체계 전반을 바꾸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AI 전환은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변화는 1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일어났다"며 "AI는 이미 변곡점을 넘어섰고 이제 모든 기업이 AI 네이티브 운영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클라크 부회장은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모델 가격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토큰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AI 모델 비용은 1년 사이 약 80% 하락했지만 추론 토큰 사용량은 320배 증가했다"며 "비용이 낮아질수록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컴퓨팅 시장에서 반복됐던 현상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기업들은 더 이상 'AI를 도입해야 할까'를 묻지 않는다"며 "대신 얼마나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크 부회장은 AI 생산성이 극단적으로 비선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실제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일부 인력이 조직 전체 성과 대부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AI 시대 경쟁력은 단순 인력 규모가 아니라 AI 활용 역량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크 부회장은 AI 시대 핵심 변화로 '토큰 경제(Tokenomics)'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인지 노동을 대체하면서 비용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기존 여러 팀이 며칠 또는 몇 주 걸리던 업무를 몇 분 만에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 비용 구조는 인건비 중심에서 토큰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델은 이에 맞춰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을 위한 5대 전략도 제시했다. ▲AI 준비형 데이터 기반 구축 ▲분산형 AI 인프라 ▲자율형 시스템 보안 ▲AI 통합 스택 ▲토큰 기반 운영 최적화 전략 등이다. 특히 클라크 부회장은 데이터 전략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기업 데이터는 여전히 사일로에 갇혀 있고 80~90%는 비정형 데이터 상태로 남아 있다"며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AI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AI를 데이터 가까이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론 중심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뿐 아니라 엣지와 PC까지 연결되는 분산형 AI 구조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델과 구글 클라우드 간 협력 확대 방안도 공개됐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발표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이제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자체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에서도 활용하길 원하고 있다"며 "델과 함께 완전 격리형 온프레미스 AI 환경과 보안 중심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델 AI 인프라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한다. 규제 산업과 공공 부문을 겨냥한 '에어갭' AI 환경 구축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협력 사례도 소개됐다. 데이브 모린 오픈클로 재단 공동 창립자 겸 이사회 멤버는 "기업은 자신만의 AI를 직접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보안과 데이터 관측 가능성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엣지 기반 AI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는 막대한 토큰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로컬 AI 환경에선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으면서도 훨씬 효율적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클라크 부회장은 델 AI 팩토리 전략과 AI 워크스테이션 신제품도 직접 소개했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GB10·GB300 기반 신규 AI 시스템과 액체 냉각 기반 랙스케일 인프라 등을 공개하며 엣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클라크 부회장은 "AI 네이티브 기업은 더 이상 미래 비전이 아니라 지금 구축되고 있는 운영 모델"이라며 "델 역시 내부적으로 수천 개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하며 AI 기반 기업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 시대 승자는 기존 운영 방식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구조로 전환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인프라, 보안, 운영 전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0 04:02한정호 기자

김 총리 "현대차 새만금 반드시 성공해야"…AI·수소·로봇 전폭 지원

김민석 국무총리가 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를 두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며 범정부 차원 전폭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순 기업 유치를 넘어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할 국가균형발전 대표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19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 TF 3차 회의'에서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 단순 투자를 넘어 지역에 희망을 심고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성공 사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현대차그룹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 계획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후속 지원에 나섰다. 정부 지원안에는 부지 제공과 세제 혜택, 규제 개선, 연구개발(R&D) 및 실증 지원, 인허가 간소화, 전력·용수·교통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이 포함됐다. 특히 태양광 발전과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구축 등 사업 전 과정에 걸쳐 범정부 차원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총 8조 9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에 5조8000억원, 태양광 발전에 1조 3000억원, 수전해 플랜트에 1조원, AI 로봇 분야에 40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16조원 생산유발 효과와 7만명 규모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김 총리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결실을 맺으면 새만금은 머지않아 로봇·데이터센터·수소·태양광 등 첨단산업 전진기지이자 미래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예측 가능성'과 '속도'를 꼽으며 관계부처에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관련 법령 개정과 후속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도 선제적으로 해결해 기업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참석자들에게 "오늘 회의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결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현대차그룹을 향해서도 "계획된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역과 상생하는 마음으로 책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2026.05.19 14:45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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