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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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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삼성 갤럭시S26도 개발 협력…전용 칩 적용 가능성 있어"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퀄컴과 삼성전자 모바일의 관계는 환상적이다. 내년 출시될 갤럭시S26 스마트폰을 함께 개발해 왔고, 전용 스냅드래곤 칩의 탑재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 삼성 파운드리와도 매우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컴퓨트·XR (MCX)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모바일·파운드리와 '전방위 협력' 공고 퀄컴은 올해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공개했다. 해당 칩셋은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S26' 시리즈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퀄컴은 삼성전자의 니즈에 따라 갤럭시 전용 칩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26에서도 동일한 협력 구조가 기대된다.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갤럭시S26 시리즈에 전용 스냅드래곤 칩을 적용하는 것은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삼성전자와 퀄컴은 약 2년 전부터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에 탑재되는 제품에서 IP(설계자산) 부분을 함께 작업했고, 기기 성능을 더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삼성전자와 퀄컴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퀄컴이 예상하는 6G 지원 디바이스의 상용화 시기는 빠르면 2028년으로, 알렉스 카투지안 부사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9년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냅드래곤 신제품은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채택했다. 다만 퀄컴은 파운드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고수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역시 지속적으로 채용을 검토 중이다.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퀄컴은 팹리스 기업으로서 언제든 파운드리 공급망을 전환할 능력이 있고, 삼성 파운드리와도 항상 매우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디지털뿐만이 아니라 아날로그, 혼성 회로(IC) 등 다른 영역에서도 필요할 때 어떤 파운드리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와 퀄컴은 고객사이자 경쟁자, 공급자인 매우 독특한 관계"라며 "다만 삼성전자 모바일과의 관계는 환상적으로, 더 나은 제품과 사용자 경험을 위해 서로를 밀어주며 기술을 발전시키는 훌륭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이 중요"…모바일·PC 시장 확대 자신 차세대 칩셋을 통한 모바일 및 PC 시장 확대도 자신했다.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에 대해 "삼성전자 엑시노스나 미디어텍 제품과 비교해 퀄컴이 빛나는 점은 프리미엄 사용자의 경험"이라며 "퀄컴은 벤치마크가 아닌 실제 사용 환경에서 기기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구글과 같은 파트너사들이 우리를 선호하는 이유"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제품군은 AI PC 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2세대 PC용 프로세서다. 초고성능의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과 한 단계 아래 급의 성능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로 나뉜다.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1세대 제품은 출시 18개월만에 주요 프리미엄 PC 시장서 점유율을 9~10% 수준으로 확보하는 진전을 이뤘고, 2개의 2세대 제품으로 시장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강력한 CPU 및 NPU 성능을 기반으로 향후 4~5년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5 11:05장경윤

모바일·PC 공략할 퀄컴의 핵심 무기, 3세대 '오라이온' CPU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퀄컴이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로 모바일·PC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공개한 차세대 제품군에 모두 3세대 오라이온 CPU를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은 24일(한국시간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더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세싱 수요를 이끄는 핵심은 바로 CPU"라며 "스마트폰과 PC 플랫폼 모두를 위한 3세대 퀄컴 오라이온 CPU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퀄컴이 공개한 제품은 모바일과 AI PC 크게 두 분야다. 모바일에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선보였다. 해당 칩은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가 내년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AI PC에서는 지난 2023년 공개된 컴퓨트 플랫폼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후속작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과 '스냅드래곤 X2 엘리트'가 공개됐다. 해당 시리즈는 최대 18코어를 탑재했으며, 모바일 AP와 마찬가지로 3나노 공정을 채택했다. 이들 제품군은 모두 퀄컴이 자체 제작한 오라이온 CPU 3세대 제품을 통해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인 긱벤치 6.5 버전 테스트 결과, 3세대 오라이온 CPU는 1세대 대비 싱글코어에서 39%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다. 동시에 전력 소모량은 43% 줄였다.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3세대 CPU는 특히 AI를 위해 최적화된 칩"이라며 "해당 칩은 모든 작업에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고, 긴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며 AI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CPU와 함께 동작하는 GPU와 NPU도 중요한 요소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의 경우, 아드레노 GPU 아키텍처는 그래픽 집약적 게임 성능을 23% 개선한다. 또한 퀄컴 헥사곤 NPU는 37% 더 빨라진 성능을 지원한다.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갤럭시S25는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헥사곤 NPU를 탑재했다"며 "3세대 오라이온 CPU, 헥사곤 NPU, 아드레노 GPU 등이 함꼐 작동해 오늘날 스마트폰에서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5 08:21장경윤

더 강해진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삼성 등 채택

퀄컴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대만 파운드리 TSMC의 3나노 공정을 채택한 모바일 AP다.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대비 다방면에서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칩에 내장된 3세대 퀄컴 오라이온(Oryon) CPU는 성능을 20% 향상시켰으며, 새로운 퀄컴 아드레노(Adreno) GPU 아키텍처는 그래픽 집약적 게임 성능을 23% 개선한다. 또한 퀄컴 헥사곤(Hexagon) NPU는 37% 더 빨라진 성능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S26'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 브랜드의 플래그십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고객사로는 아너, iQOO, 누비아, 원플러스, 오포, 포코, 리얼미, 레드미, 레드매직, ROG, 소니, 비보, 샤오미, ZTE 등이 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함께하며 사용자가 모바일 경험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한다”며 “사용자는 개인 AI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통해 모바일 기술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초고속 멀티태스킹과 매끄러운 앱 전환, 뛰어난 성능과 전력 효율로 더욱 오래 지속되는 게임 플레이 등 모바일 기기에 기대하는 경험을 향상시켰다. 또한 세계 최초로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 기반의 영상 촬영을 지원해 전문가 수준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획기적인 AI 기반 카메라 기술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는 스튜디오급 영상 녹화은 물론 폭넓은 후반 작업 제어를 통해 창의적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 진정으로 개인화된 에이전트형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맞춤형 작업 수행도 지원한다. 멀티모달 AI 모델은 지속적인 온디바이스 학습과 실시간 센싱을 통해 사용자를 깊이있게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프롬프트 개선과 선제적 추천을 가능하게 한다. 모든 사용자 데이터는 기기 내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한편 퀄컴은 자사 플래그십 모바일 AP에 '스냅드래곤 8'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왔다. 지난 2021년 말 출시된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시작으로, 2022년 2세대, 2023년 3세대 제품이 공개됐다. 지난해 네 번째 제품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라는 이름을 붙여 성능을 한층 강조했다. 올해 공개한 최신형 제품은 성능을 지속 강조하면서도, 그간 출시돼 온 스냅드래곤 8 제품들과의 연속성을 강화하고자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2025.09.25 05:30장경윤

퀄컴 "스냅드래곤 PC 성장중... 4년 뒤 40억 달러 매출 목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퀄컴이 지난 해 6월 정식 출시한 AI PC용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러스 등 SoC(시스템반도체) 3종은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중이다.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각국 기자단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비 핸드셋 부문에서 2029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5천98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AI PC 시장에서 9-10%의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9년까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라이온 CPU, 데이터센터까지 확장할 것" 퀄컴은 2022년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 당시 "오라이온 CPU는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는 IP이며 모바일부터 XR, 컴퓨트까지 여러 카테고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이날 기조연설 말미에 등장한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관련 질문에 "엔비디아의 AI 관련 맞춤형 프로세서 생태계에 퀄컴 CPU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조연설에서 자사 반도체 IP와 타사 IP를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인 'NV링크 퓨전'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조연설에 등장한 슬라이드에도 퀄컴 이름과 로고가 노출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데이터센터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고성능·저전력 CPU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제품 로드맵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샤오미-퀄컴 관계? 삼성전자를 보라" 샤오미는 최근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SoC인 '쉬안제(XRing) O1' 탑재 스마트폰을 이달 말부터 자국 시장에 공급 예정이다. 쉬안제 01은 2021년부터 3년간 개발을 시작해 최근 완성됐고 2022년 퀄컴이 출시한 스냅드래곤8 2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샤오미와 퀄컴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는 "샤오미가 독자적인 SoC 개발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최상위 제품에는 퀄컴 제품이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G 휴대전화 시절부터 자체 개발 반도체를 만들어왔지만 삼성전자와 관계는 여전히 원만하다. 샤오미와 퀄컴의 관계 역시 경쟁보다는 공존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완전한 Arm 라이선스 보유... 반소 절차 내년부터 시작" 퀄컴은 오라이온(Oryon) CPU에 포함된 Arm IP(지적재산권)과 관련해 2022년 하반기부터 법적 분쟁을 이어왔지만 지난 해 말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 델라웨어 주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8인 배심원단은 "퀄컴이 누비아 지적재산권(IP) 인수 과정에서 Arm 라이선스 계약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퀄컴은 Arm의 ISA(명령어 세트) 사용에 대해 완전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라이온 CPU 역시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중이다. Arm의 일방적인 라이선스 종료 요청도 철회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에서도 퀄컴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퀄컴이 Arm을 상대로 시작한 반소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내년 초부터 시작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은 인간 지향, 드래곤윙은 기계 지향 브랜드" 퀄컴은 지난 2월 산업용 기기와 IoT, 셀룰러 인프라 솔루션 등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드래곤윙'(Dragonwing)을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널리 알려진 '스냅드래곤'과 '드래곤윙'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은 '스냅드래곤'으로, 산업용, 로봇, 엣지 디바이스 등은 '드래곤윙' 브랜드를 적용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냅드래곤은 사용자와 직접 연결된 경험을 중심으로, 드래곤윙은 기계와 산업용 컴퓨팅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AI는 기기를 넘나드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며 OS, 앱스토어, SaaS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19 21:24권봉석

퀄컴 "올해 창립 40주년... AI PC·서버로 도약"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올해는 1985년에 설립된 퀄컴이 40주년을 맞는 해다. 2G 휴대전화로 시작해 연결성과 컴퓨팅, AI로 지난 40년 간 지속적으로 거듭났다."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자신은 1995년 퀄컴 합류 이후 30년간 함께 했지만 40년 전 퀄컴과 현재의 퀄컴은 완전히 다른 회사다. 현재 퀄컴은 AI를 통한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퀄컴'(New Qualcomm)"이라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PC, 점유율 확대중... 현장서 HP 신제품 '옴니북5' 공개 퀄컴은 지난 해 6월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를 탑재한 PC용 시스템반도체(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시작으로 총 3개 제품을 시장에 투입했다. 레노버, 델테크놀로지스, HP 등 글로벌 제조사가 이를 탑재한 제품을 현재까지 85개 이상 출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냅드래곤 기반 AI PC는 윈도 PC에서 성능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목표 아래 긴 배터리 작동시간과 NPU를 활용해 뛰어난 성능을 내세웠다. 현재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9% 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해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글로벌 제조사 중 한 곳인 HP는 스냅드래곤 X 기반 새 PC인 옴니북5를 공개했다. 알렉스 조(Alex Cho) HP 퍼스널시스템 총괄사장은 "기업용 보급형 제품에 2K 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AI를 보급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콘텐츠 부문 경쟁력 강화 지속 AI PC, 특히 x86 기반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경쟁사인 인텔과 AMD 대비 퀄컴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것은 게임 성능과 호환성 문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게임 부분에 대해 "현재 게임 '포트나이트'를 스냅드래곤에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부정행위(치트)를 막는 소프트웨어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에픽게임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도비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에 스냅드래곤 X 탑재 NPU를 활용해 CPU 대비 보다 적은 전력소모로 장면 자동 분할, 정리 등을 구현하기 위해 퀄컴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라이온 CPU 기반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시장 진출" 퀄컴은 지난 해 말부터 데이터센터 칩 개발에 참여할 보안 관련 인력 채용에 이어 인텔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서버 시장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이날 퀄컴은 2022년부터 자체 개발을 선언한 오라이온 CPU를 PC와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서버 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단 인텔이나 AMD 등 기존 서버용 프로세서 제조사와 달리 CPU 이외의 다른 부분은 타사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퀄컴은 AI 시대에 적합한 저전력·고성능 CPU IP를 가지고 있으며 이날(19일) 오전 엔비디아 발표를 본 것처럼 CPU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19일 오전 진행한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자사 반도체 IP와 타사 IP를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인 'NV링크 퓨전'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조연설에 등장한 슬라이드에도 퀄컴 이름과 로고가 노출됐다.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오는 9월 하순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할 연례 기술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5' 등에서 차세대 고성능 CPU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제품군 관련 구체적인 제품과 출시 일정은 '곧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5.05.19 20:29권봉석

퀄컴 "Arm, IP 라이선스 지속 공급 통보"

퀄컴과 Arm이 2022년부터 이어온 라이선스 계약 분쟁에서 해를 넘겨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Arm이 지난해 10월 하순 퀄컴에 통보했던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취소 조치를 철회한 것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하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각 사 임원과 대리인(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변론을 진행했다. 이후 배심원단은 “퀄컴이 14억 달러에 누비아를 인수하고 해당 기술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Arm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평결을 내렸다. 또한 "퀄컴이 누비아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반도체 제품 역시 Arm의 적법한 라이선스 아래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 당시 Arm은 "배심원단의 의견 불일치로 인한 재심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현재까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난 해 10월 퀄컴에 통보한 라이선스 취소 조치 관련 후속 사항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5일(현지시간) 열린 2024년 4분기(회계연도 기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Arm이 지난해 10월 제기했던 IP 라이선스 취소 통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Arm은 현재 퀄컴과의 아키텍처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오라이온(Oryon) 맞춤형 CPU를 포함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계속 개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2025.02.06 10:35권봉석

퀄컴, 작년 4Q 분기 매출 신기록 달성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통신 관련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 기대를 웃도는 2024년 4분기(회계연도 기준 2025년 1분기) 실적을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퀄컴이 밝힌 4분기 실제 매출은 116억 6천900만 달러(약 16조 8천768억원), 순이익은 31억 8천만 달러(약 4조 5천99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5% 늘었다. 지난 11월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퀄컴이 제시한 매출 전망치는 최저 95억 달러(약 13조 7천398억원)에서 최대 103억 달러(약 14조 8천968억원)였다(이하 일반회계기준).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QCT) 부문 매출은 100억 8천400만 달러(약 14조 5천844억원)로 전년 동기(84억 2천300만 달러) 대비 20% 상승했다. 퀄컴은 QCT의 매출이 분기당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각 부문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것은 스마트폰·태블릿용 시스템반도체(SoC)를 공급하는 핸드셋 부문이다. 이 부문 매출은 75억 7천400만 달러(약 10조 9천542억원)로 전년 동기(66억 8천700만 달러) 대비 13% 늘어났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등 자동차용 반도체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부문은 지난 해 3분기부터 올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성장했다. 매출은 9억 6천100만 달러(약 1조 3천89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각종 기술 라이선스와 특허를 관리하고 제공하는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스(QTL) 부문 매출은 15억 달러(약 2조 1천697억원)로 집계됐다. 퀄컴은 4분기 동안 주당 85센트(약 1천230원)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동시에 1천100만 주를 재매입하기 위해 18억 달러(2조 6천37억원)를 썼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분기별 매출 신기록 달성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퀄컴의 기술력, 제품 로드맵, 그리고 최종 고객 수요의 강력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29 회계연도까지 비(非)핸드셋 부문에서 22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올 1분기 매출액으로 최저 103억 달러(약 14조 8천989억원)에서 최대 112억 달러(약 16조 1천985억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중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2.06 10:13권봉석

퀄컴, 갤럭시S25에 맞춤형 스냅드래곤8 엘리트 공급

퀄컴은 23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25 스마트폰에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플랫폼은 퀄컴이 자체 설계한 Arm 호환 CPU인 오라이온(Oryon), 아드레노 GPU, 헥사곤 NPU로 갤럭시S25 기기의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한다. 내장된 스냅드래곤 X80 5G 모뎀-RF 시스템, 패스트커넥트 7800 모바일 커넥티비티 시스템으로 고속 5G 통신과 와이파이7(802.11be)을 구현했다. 퀄컴과 삼성전자는 저전력 고품질 디스플레이, 8K 30fps 고해상도 영상 촬영, 구글 제미나이 구동을 위해 협업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개인화된 AI 비서부터 우수한 AI 생성 이미지까지 보다 지능적이고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은 "갤럭시S25 시리즈는 이번 신규 플랫폼을 통해 여타 모바일 AI 경험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소비자가 기기 및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스마트폰 3종 예약판매를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하고 2월 7일 국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2025.01.23 09:35권봉석

퀄컴, 스마트폰·PC 이어 서버용 칩 재도전

퀄컴이 지난 해 말부터 스마트폰과 PC, 오토모티브(자동차)를 넘어 새로운 시장인 서버용 칩에 재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자체 개발 Arm 호환 CPU IP(지적재산권) '누비아'(Nuvia)로 윈도용 PC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후 확장을 고려중이다. 퀄컴은 2017년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용 칩 '센트릭 2400'(Centriq 2400)을 출시했다. 당시 가장 큰 경쟁사인 인텔 대비 앞선 공정과 더 많은 코어를 앞세웠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2018년 이를 단종하고 해당 조직을 해체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달 초부터 데이터센터 칩 개발에 참여할 보안 관력 인력 채용에 나선데 이어 최근 인텔에서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오라이온 CPU를 모바일과 PC, 오토모티브에서 서버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퀄컴, 2017년 서버용 '센트릭 2400' 출시 퀄컴은 2017년 Arm 기반 서버용 칩 '센트릭 2400'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10나노급 공정에서 칩을 생산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센트릭 2400 서버를 시장에 투입하려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센트릭 2400은 당시 첨단 공정으로 주목받던 10나노급 공정으로 전력 소모 등에서 인텔 대비 강점을 갖췄고 당시 인텔 제온 프로세서 대비 두 배 가량인 48코어로 다중 작업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드러낼 것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Arm IP가 서버용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낼 수 있느냐는 시장의 의구심이 있었다. 퀄컴은 이듬해인 2018년 센트릭 관련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개발 조직도 해체했다. 퀄컴 "오라이온 CPU, 여러 카테고리로 확장" 예고 퀄컴은 이후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윈도 PC 등 분야에 주력했다. 이런 기조가 바뀐 것은 2021년 Arm IP를 바탕으로 고성능 데이터센터용 칩을 개발하던 팹리스 스타트업 '누비아'(Nuvia)를 인수하면서부터다. 누비아는 퀄컴 피인수 직전까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CPU '피닉스'(Phoenix)를 개발중이었다. 퀄컴이 누비아를 인수한 이후 이 CPU IP는 '오라이온'(Oryon)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됐다. 2022년 퀄컴 연례 기술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제럴드 윌리엄스 퀄컴 수석 부사장은 "오라이온 CPU는 모바일부터 XR, 컴퓨트까지 여러 카테고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서버 전문가, 퀄컴 데이터센터 부문으로 이적 퀄컴은 지난 12월 초부터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시스템반도체(SoC) 개발을 위한 보안 아키텍트 채용을 진행중이다. 이어 최근에는 인텔에서 20년 이상 각종 서버용 프로세서 개발을 진행했던 전문가를 영입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수석 아키텍트였던 사일레시 코타팔리(Sailesh Kottapalli)는 인텔에서 28년간 x86 기반 제온, 아이태니엄, CPU, GPU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새로운 선구자를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설득력 있었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퀄컴에서 수석부사장으로 데이터센터용 CPU 개발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퀄컴 "데이터센터 관련 많은 기술 보유... 이는 기회" Arm 기반 서버용 칩은 대부분 구글 클라우드,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가 직접 개발해 자사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형태로 쓰인다. 엔비디아가 블랙웰 GPU와 Arm 기반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GB200을 주요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완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그레이스 CPU는 리눅스 운영체제 구동과 블랙웰 GPU 제어용이며 블랙웰 GPU의 성능이 더 중요하다. 데이터센터와 서버 업계 관계자들은 "퀄컴은 오라이온 CPU의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활용해 이동통신 기지국의 데이터 처리용 서버/어플라이언스 등 선별적인 접근을 우선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 관계자는 서버와 데이터센터 분야 진출 여부에 대한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퀄컴은 데이터센터에 관련된 많은 기술을 보유했으며 이는 미래를 위한 기회"라고 답변했다.

2025.01.15 15:24권봉석

퀄컴, 데이터센터용 SoC 개발 인력 채용 나서

퀄컴이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시스템반도체(SoC) 개발 인력 모집에 나섰다. 퀄컴은 지난 해 12월 초부터 본사 구인 페이지를 통해 고성능·저전력 서버 솔루션 개발을 위한 'SoC 보안 아키텍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퀄컴 데이터센터 사업부는 혁신적인 실리콘 설계와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개발을 통해 업계 변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레퍼런스 디자인, 사용자 가이드, SDK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SoC 보안 아키텍트는 차세대 보안 시스템과 하드웨어 인프라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다른 플랫폼 아키텍트들과 협력해 전력 소비량, 성능, 면적(PPA) 효율성과 보안 수준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업계 표준 준수를 보장하는 것이다. 퀄컴이 2021년 인수한 팹리스 스타트업인 누비아는 원래 Arm 명령어 호환 고성능 서버용 프로세서인 '피닉스'(Phoenix)를 개발하고 있었다. 누비아가 개발한 CPU IP는 현재 '오라이온'(Oryon)이라는 이름으로 모바일용 칩인 스냅드래곤 엘리트, PC용 칩인 스냅드래곤 X 시리즈 등에 탑재됐다. 현재 vRAN과 5G 기지국용 서버 시장에서는 인텔 제온D, AMD 에픽(EPYC) 등 프로세서가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퀄컴은 오라이온 CPU를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각종 데이터를 처리하는 용도까지 확대하려 시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단 이런 시도가 실제로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2025.01.14 09:25권봉석

퀄컴, Arm과 라이선스 법적 분쟁서 '판정승'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던 스타트업 '누비아'(Nuvia) 인수 이후 촉발된 퀄컴과 Arm의 법적 분쟁 1차전에서 배심원단이 퀄컴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등이 20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이렇게 보도했다. Arm은 2022년 8월 말 미국 델라웨어지방법원에 라이선스 위반으로 퀄컴을 제소했다. 퀄컴 역시 같은 해 11월 경 Arm에 반소를 제기했다. Arm은 올해 10월 하순 경 "Arm IP 이용 권한을 60일 뒤 취소할 것"이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양사는 각 사 임원과 대리인(변호사) 등 참여 아래 지난 16일부터 미국 델라웨어 주 법정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변론을 펼쳤다. 배심원단은 19일(목) 최종 변론 이후 3시간 30분간 평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관련기사 참조). 8인 배심원단은 20일 재개된 심의 절차에서 "퀄컴이 누비아를 14억 달러에 인수하고 기술력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Arm과 맺은 라이선스 계약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또 "누비아가 Arm과 맺은 라이선스 계약을 퀄컴이 위반하지 않았으며, 퀄컴이 누비아 기술로 만든 반도체 제품도 Arm과 적법한 라이선스 아래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 이번 평결에 따라 퀄컴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등 윈도 PC용 SoC(시스템반도체),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1세대, 오토모티브(자동차)용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등 오라이온(Oryon) CPU 내장 제품을 계속 설계·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 퀄컴은 "배심원단은 퀄컴이 혁신할 권리를 입증했고 이번 소송에서 문제가 된 모든 퀄컴 제품은 Arm과 퀄컴 간의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보호됨을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퀄컴은 놀라운 Arm 호환 오라이온(Oryon) 맞춤형 CPU 탑재 첨단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Arm은 "배심원들이 모든 주장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Arm은 성명을 통해 "Arm의 최우선 과제는 Arm의 IP와 30년 이상 중요 파트너와 구축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다. Arm은 항상 급변하는 시장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파트너를 지원하며 미래 컴퓨팅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 이번 재판 결과를 퀄컴의 확실한 승소로 보기는 어렵다. 배심원단은 누비아가 2019년 설립 당시 Arm과 맺은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Arm은 "배심원단의 의견 불일치로 인한 재심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재판을 주관한 마리엘렌 노레이카(Maryellen Noreika) 판사는 "Arm이나 퀄컴 중 한 쪽이 명백히 승소한 것은 아니며 이 재판을 다시 연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히고 양사의 합의를 권고했다.

2024.12.21 16:36권봉석

퀄컴 "보급형 노트북용 스냅드래곤 칩 추가 투입 예정"

퀄컴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앞으로 출시할 PC용 SoC(시스템반도체)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차세대 제품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퀄컴은 12코어 CPU 탑재 스냅드래곤 X 엘리트, 8코어 탑재 스냅드래곤 X 플러스 이외에 단가 600달러(약 84만원) 내외 PC 시장을 위한 새 제품을 조만간 공개 예정이다. 또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차기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3세대 C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Arm과 라이선스를 두고 벌이는 법적 분쟁에서도 재판을 통해 정당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급형 노트북 시장 확대 위한 SoC 추가 출시 예정" 퀄컴은 지난 6월 PC용 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를 공개하고 9월 IFA에서는 보급형 PC를 위한 8코어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출시 당시 대비 현재 출시됐거나 출시될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기반 PC가 58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컴퓨트, XR(MCX) 본부장은 "오는 2029년에는 500달러 이상 노트북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구동 가능한 제품 수가 1억 대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코어 탑재 스냅드래곤 X 플러스에 이어 600달러대 노트북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새 제품을 출시 예정이며 이 역시 45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X 차기 제품에 오라이온 3세대 CPU 탑재" 퀄컴은 2022년 10월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오라이온'(Oryon) CPU 명칭을 공개한 뒤 올 6월에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를 처음 공개했다. 현재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에는 오라이온 1세대 CPU가, 지난 10월 공개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 1세대에는 오라이온 2세대 CPU가 탑재된다. 지난 10월 '스냅드래곤 서밋' 당시 오라이온 CPU 설계를 총괄한 제럴드 윌리엄스 수석부사장은 "오라이온 2세대 CPU는 1세대 대비 성능을 최대 30% 높였지만 전력 소모는 최대 57%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앞으로 출시될 PC용 SoC에는 성능과 전력 효율을 더욱 개선한 오라이온 3세대 CPU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모바일/기타 부분 매출 50:50 전망" 회계연도 기준 올해 퀄컴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핸드셋) 부문에서 나온다. 핸드셋 부문 매출은 249억 달러(약 34조 7천106억원), 오토모티브는 29억 달러(약 4조 426억원), IoT 부문은 54억 달러(약 7조 5천276억원)를 기록했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30년에 모바일 부문과 IoT·오토모티브 등 비 모바일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50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9년에는 Arm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이 전체 시장에서 최대 50% 가량을 차지할 것이며 같은 해 PC 부문에서 40억 달러(약 5조 5천700억원), 오토모티브 부문에서 80억 달러(약 11조 1천50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퀄컴이 지닌 Arm 라이선스 권리 정당성 인정 받을 것" 퀄컴은 2021년 스타트업 '누비아'(Nuvia) 인수 후 자체 CPU 개발을 시작하며 Arm과 마찰을 빚고 있다. 스마트폰·PC용 고성능 CPU IP(지적재산권)인 코어텍스 X 시리즈 영향력 축소를 우려한 Arm은 퀄컴 견제에 나서고 있다. Arm은 2022년 8월 미국 델라웨어지방법원에 라이선스 계약 위반을 이유로 퀄컴을 제소한 이후 소송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 하순에는 퀄컴에 라이선스 해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아카시 팔키왈라 CFO는 "퀄컴은 다양한 제품에 Arm IP를 활용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시작되는 재판에서 이런 퀄컴의 권리가 인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Arm을 대신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명령어체계(ISA)인 RISC-V(리스크파이브) 전환 가능성에 대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현재 RISC-V 이사회 의장으로 퀄컴 인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퀄컴의 유연한 CPU 아키텍처는 다양한 ISA로 전환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11.20 09:10권봉석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성능·전력효율 모두 향상"

퀄컴코리아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국내 기자단 대상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진행하고 최근 공개한 스냅드래곤 SoC(시스템반도쳬) 신제품 개요를 소개했다. 퀄컴은 지난 10월 하순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한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 기간 중 스마트폰용 새 SoC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자동차 탑재를 겨냥한 오토모티브용 SoC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등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 모두 퀄컴이 자체 설계한 오라이온(Oryon) CPU로 성능을 높였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올 연말부터 스냅드래곤8 엘리트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시제품은 내년부터 공급된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전 세대 대비 최대 27% 성능 향상" 이날 정철호 퀄컴코리아 모바일∙컴퓨트∙XR 제품마케팅 담당 상무는 "2세대 오라이온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전 세대 제품(스냅드래곤8 3세대) 대비 전반적인 성능을 27%, 전력 효율은 45% 높이며 고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모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드레노 GPU 성능 또한 40% 이상 향상되었고, 이러한 성능 향상은 AI, XR, 멀티태스킹 등 다양한 경험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호 상무는 "과거 자동 번역과 음성 인식, 카메라에 국한됐던 AI 기술이 장기적으로는 일반 소비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기술로 구현된 맞춤형 AI 비서 온다" 퀄컴이 지난 10월 하순 공개한 오토모티브용 반도체는 운전석 디지털과 계기판, 차내 인포테인먼트를 제어하는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자율주행 관련 각종 센서와 라이다를 제어하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등 총 2종이다. 장용재 퀄컴코리아 오토모티브 제품마케팅 담당 전무는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와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는 차량 내부의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AI와 클라우드의 융합을 통해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퀄컴이 추진하는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퀄컴이 지닌 AI, 통신, 연산 기술 등을 결합해 궁극적으로는 운전자 맞춤형 디지털 비서 역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후 일반 소비자 대상 행사도 진행 퀄컴은 2021년부터 스냅드래곤 브랜드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도 운영중이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공식 채널을 팔로우한 소비자의 퀄컴과 스냅드래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외에 단순 채널 팔로워부터 수퍼 인플루언서까지 약 1천800만 명이 회원이며 이들 중 일부는 국내 포함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행사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 밋업', 매년 개최되는 스냅드래곤 서밋에 퀄컴 초청으로 참가한다. 퀄컴은 같은 날 오후 국내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 대상으로 퀄컴 전문가의 기술 설명과 각종 시연, 체험 등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행사 '퀄컴 인 유어 라이프'도 함께 진행했다.

2024.11.15 15:27권봉석

퀄컴, 3분기 매출 19%↑ 어닝서프라이즈..순익도 두 배 늘어

퀄컴이 6일(현지시간) 올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4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순이익도 두 배 가까이 늘어 자체 전망은 물론 업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8월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퀄컴이 제시한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최저 95억 달러(약 13조 245억원)에서 최대 103억 달러(약 14조 1천213억원)였다(이하 일반회계기준). 퀄컴이 이날 밝힌 3분기 실제 매출은 102억 4천400만 달러(약 14조 3천569억원)로 전년 동기(86억 3천100만 달러) 대비 19% 늘었다. 순이익은 29억 2천만 달러(약 4조 923억원)로 전년 동기(14억 8천900만 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QCT) 부문 매출은 86억 7천800만 달러(약 12조 1천622억원)로 전년 동기(73억 7천400만 달러) 대비 18%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태블릿용 SoC(시스템반도체)를 공급하는 핸드셋 부문 매출은 자체 개발 오라이온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60억 9천600만 달러(약 8조 5천435억원)를 벌었다. 올 3분기 매출 중 상당수가 핸드셋 부문에서 나왔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등 자동차용 반도체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부문은 지난 해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성장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5억 3천500만 달러) 대비 68% 늘어난 8억 9천900만 달러(약 1조 2천599억원)로 늘어났다. 각종 기술 라이선스와 특허를 관리하고 제공하는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스(QTL) 부문 매출은 15억 2천100만 달러(약 2조 1천316억원)이며 전년 동기(12억 6천200만 달러) 대비 21% 늘어났다. 퀄컴은 3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85센트(약 1천193원)를 지급하는 한편 150억 달러(약 21조 22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올 4분기 매출액으로 최저 105억 달러(약 14조 7천157억원)에서 최대 113억 달러(약 15조 8천369억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이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 대상 행사를 진행 예정이다.

2024.11.07 09:01권봉석

'챗GPT 아버지' 샘 알트먼, 직접 입 열었다…GPT-5 연내 출시설에 '발끈'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의 연내 출시가 어렵다고 직접 밝혔다. 1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세션에 참여해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GPT-5' 출시일, 현재 컴퓨팅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알트먼 CEO는 'GPT-5' 출시와 관련해 "기대했던 것만큼 (AI 모델들을) 빨리 출시할 수 없다"며 "모든 모델이 매우 복잡해졌고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동시에 내보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훌륭한 아이디어들에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올해 말에 아주 좋은 제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GPT-5'라고 부를 만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트먼 CEO는 IT 매체 더 버지가 오는 12월 '오라이온'으로 알려진 'GPT-5'가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또 그는 "좋은 소식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무작위 판타지를 만들어 내는 방식에는 정말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버지는 '오라이온'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거가 더 있다고 말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매체는 오픈AI가 지난 9월 '오라이온' 훈련을 마쳤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파티를 열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당시 알트먼 CEO가 '엑스'에 올린 글을 토대로 'o1-프리뷰' 모델에 질문한 결과, '오라이온'이라는 답이 나왔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알트먼 CEO는 이번 세션에서도 직접 'GPT-5'의 연내 출시를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GPT-5' 출시설은 이미 1년 전부터 꾸준히 쏟아져 나왔던 상태로, 상당수는 올해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 등장한 것은 'o1 모델(스트로베리)'이었다. 업계에선 알트먼 CEO의 말에 근거해 'GPT-5' 출시는 내년 초로 미뤄지는 대신 연말에 AI 에이전트를 포함해 2~3개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 새 버전을 준비 중인 동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가 가장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GPT-4'가 지난해 3월 출시된 만큼 'GPT-5'에 거는 시장의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GPT-5'는 올 여름부터 일부 기업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상태로, 오픈AI의 한 임원은 'GPT-5'보다 성능이 100배가량 뛰어나다고 평가해 주목 받았다. CNBC는 "구글과 같은 빅테크가 AI 모델을 강화하는 가운데 오픈AI도 더 빠르고 효율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01 17:17장유미

퀄컴 "생성 AI 탑재 자동차, 향후 1년 안에 등장한다"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퀄컴이 2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는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와 헥사곤 NPU(신경망처리장치)로 AI 처리 성능을 높였다. 퀄컴은 "지연 시간이 중요한 처리를 담당하는 오라이온 CPU의 성능은 전세대 대비 3배, 저전력 상시처리를 맡는 헥사곤 NPU의 성능은 전세대 대비 12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는 퀄컴이 2022년부터 추진중인 개방형 자동차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통합된다. 시제품은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에 공급 예정이며 리오토(Li Auto),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기술협력도 진행중이다. ■ "퀄컴, 품질·신뢰성 기준 충족 가능한 회사" 같은 날 오후 국내 기자단과 만난 마크 그레인저(Mark Granger) 퀄컴 제품 관리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AI 성능 강화는 차량의 콕핏(운전석) 영역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차량 내 생성 AI가 운전자와 동승자, 승객의 상호작용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은 자동차 산업이 요구하는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퀄컴은 경쟁사 대비 폭넓은 소프트웨어 생태계 지원이 가능하며 모바일과 AR/XR 분야에서 쌓은 기술적 성과를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L3 자율주행 지원" 안슈만 삭세나(Anshuman Saxena)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자율주행용 SoC인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에 대해 "최대 40개의 멀티모달 센서를 결합해 L3 수준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센서를 통합하여 완전한 도시 내비게이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단일 칩에서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성능 향상은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며,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경험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력한 NPU 기반 생성 AI, 차량 내 경험 개선"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의 NPU 성능 향상으로 차량 내 경험이 개선되고 퀄컴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NPU를 활용해 운전자와 동승자, 승객이 자동차와 말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됐고 클라우드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처리해 지연 시간과 처리 속도,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 보호 등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슈만 삭세나 부사장은 "차량 내 생성 AI가 운전 중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드는 공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해한다. 그러나 퀄컴은 AI 관련 보안에 지름길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스템은 엄격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긴급제동 등 차량의 안전 관련 시스템은 AI 유무에 관계 없이 여전히 유지돼야 하는 필수 기능"이라고 밝혔다. ■ "모바일 분야 경험, 저전력·고성능 구현의 원동력" 퀄컴이 2022년부터 추진중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은 5G/4G LTE·블루투스·와이파이 등 연결성 영역과 CV2X, ADAS(운전자보조), 자율주행 등 퀄컴이 자동차 관련으로 가진 모든 솔루션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은 모바일 분야에서 수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저전력 고성능을 구현해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었고 이는 전기차 항속거리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슈만 삭세나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라이드 엘리트 플랫폼은 대중차부터 고급차까지 다양한 차량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기술적 우위와 폭넓은 생태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와 모바일 넘어 전기차·전장서 폭넓은 협력" 퀄컴은 LG전자와 피처폰,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양사는 LG전자가 2021년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후에도 전기차와 전장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LG전자를 방문했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지원하는 BMS 진단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이런 다양한 사례는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생성 AI 탑재 자동차, 지금도 충분히 실현 가능" 생성 AI 탑재 차량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탑재 차량은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퀄컴이 출시한 SoC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완성차 업체가 생성 AI 탑재 차량을 준비중이며 향후 1년 안에 더 많은 자동차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4 07:00권봉석

Arm, 퀄컴에 칩 라이선스 '계약 취소' 통보…양사 타격 우려

주요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퀄컴에 칩 라이선스 사용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그동안 퀄컴은 Arm의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비롯한 각종 시스템반도체를 제작해 왔다. 만약 계약 파기가 시행되는 경우, 60일 후부터는 이러한 설계가 불가능해진다. Arm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건 양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퀄컴은 애플의 핵심 엔지니어 출신들이 설립한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를 지난 2021년 인수한 바 있다. 누비아는 Arm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칩을 설계해 왔다. 그런데 누비아가 퀄컴에 인수되자, Arm은 누비아가 "퀄컴 칩 설계에 자사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계약을 새로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퀄컴이 이에 응하지 않자, Arm은 2022년 퀄컴을 계약 위장 및 상표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퀄컴이 매년 수억 개를 판매하는 프로세서는 대부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기술로, 계약 파기 시 막대한 손해 배상 청구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며 "스마트폰 및 PC 시장은 물론 양사의 재정 및 운영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Arm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퀄컴 대변인은 "파트너사가 법적 절차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보이며, 해지 주장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며 "퀄컴은 Arm과의 계약에 따라 권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퀄컴은 누비아가 자체 개발한 아키텍처 기반의 신규 CPU 오라이온(Oryon)을 지난 2022년 공개하는 등 Arm IP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추진 중이다.

2024.10.23 15:59장경윤

퀄컴 "미래 자동차는 바퀴달린 AI 데이터센터"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완성차 업체가 차량에 엣지 AI를 도입한다면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고,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앞으로 미래 자동차는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로 변모할 것이다."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한 퀄컴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나쿨 두갈(Nakul Duggal) 퀄컴 오토모티브, 산업 및 클라우드 부문 본부장이 미래 자동차를 이렇게 전망했다. 이날 퀄컴은 자체 개발 오라이온(Oryon) CPU를 내장한 자동차용 SoC(시스템반도체)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운전석 디지털과 계기판, 차내 인포테인먼트를 제어하는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자율주행 관련 각종 센서와 라이다를 제어하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등 2종이다. ■ "퀄컴·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고용 인력 중 80% 엔지니어 공통점" 나쿨 두갈 본부장은 이날 토토 울프(Toto Wolff)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1(F1) 팀 대표, 돈 맥과이어(Don McGuire) 퀄컴 CMO와 AI 기술과 자동차 산업, 자동차 경주 F1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는 퀄컴이 지난 해 다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한 레이싱 팀이다. 토토 울프 대표는 "우리 팀은 경주용 차 두 대를 운용하는데 2천500명을 고용하며 그 중 80%는 엔지니어다. 이런 면에서 퀄컴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F1이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오늘날 도로에서 사용되는 여러 기술이 F1에서 유래했다고 강조했다. "파워스티어링, ABS(잠김 방지 제동 시스템), 자세제어시스템(TCS), 탄소섬유 소재 등 혁신적인 기술이 모두 F1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 "AI, 대량 데이터 정리해 인사이트 도출에 도움 줄 것" 나쿨 두갈 본부장은 "F1의 복잡한 변수들을 다루기 위해 AI와 시뮬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퀄컴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개발에서 현실 세계에 일어날 일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F1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 경기, 매 차량, 매 환경이 다르다. AI는 수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복잡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토 울프 대표도 "경기 규정상 실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트랙의 온도 변화, 습도, 아스팔트 상태 등 수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며 여기에 완벽히 반응하는 운전자를 모델링하는 것은 아직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 토토 울프 "AI와 VR·AR 결합, F1 팬 접근성 개선할 것" 토토 울프 대표는 메르세데스와 퀄컴이 공동 개발한 '가상 차고 체험'을 언급하며 AI가 F1 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F1은 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지만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통해 차고(개러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고 F1 드라이버의 시야를 직접 체험하면 F1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돈 맥과이어 퀄컴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AI는 모든 분야에 침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팬 경험을 확장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3 09:55권봉석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자체 설계 CPU 있어 가능했다"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는 여전히 고급 게임 성능을 요구한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이를 위해 데스크톱PC 수준의 성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이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와 제조 공정을 도입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중인 퀄컴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 첫 날인 21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국내 기자단과 만난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퀄컴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차세대 SoC(시스템반도체)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자체 설계한 CPU인 '오라이온 2세대'를 포함해 GPU와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을 향상시켰다(관련기사 참조). 크리스 패트릭 수석부사장은 "스마트폰은 다양한 작업을 실행하는 환경이며 오라이온 2세대 CPU는 저전력과 고성능 등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 자체 설계 CPU로 저전력 성능 우위 확보 퀄컴은 2011년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Nuvia) 인수 이후 이들의 기술력을 활용해 CPU 자체 설계에 나섰다. 지난 6월에는 오라이온 1세대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출시됐다. 크리스 패트릭 부사장은 "퀄컴은 오랫동안 스마트폰 혁신을 이끈 기술력을 바탕으로 CPU 자체 설계에 나섰다. 이를 통해 CPU와 다른 구성 요소를 정확하게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결과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라이온 CPU는 기존 이용하던 Arm CPU IP(코어텍스-X) 대비 저전력에서 더 높은 성능을 내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처럼 면적이 제한된 분야에서 분명한 차별화 요소"라고 덧붙였다. 샤힌 피라하니 퀄컴 제품관리 시니어 디렉터는 "자체 설계 CPU로 웹브라우저나 다양한 기능을 담은 슈퍼 앱 등 다양한 앱에서 최대 60% 성능 향상을 이뤘으며 이는 자체 설계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다양한 조건 고려 끝에 TSMC 생산 결정"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2022년(스냅드래곤8 2세대)과 작년(스냅드래곤8 3세대)에 이어 올해도 대만 TSMC에서 생산된다. 생산 공정은 3나노급이며 구체적인 공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크리스 패트릭 수석부사장은 "퀄컴은 다양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협력하고 있으며 기술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회사에 개방성을 두고 이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스냅드래곤8 엘리트 생산에 필요한 적절한 기술과 제조 공정을 검토한 결과 TSMC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회사와 경쟁... 퀄컴-삼성전자, 30년간 긴밀히 협력" 최근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갤럭시탭S10에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대만 미디어텍이 설계한 디멘시티 9300+ SoC를 탑재했다. 크리스 패트릭 수석부사장은 "퀄컴은 긴 시간동안 모바일 분야에서 다양한 회사와 경쟁했다. 현재도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며 기술 투자와 제품 혁신을 통한 발전으로 고객사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도 강조했다. 그는 "퀄컴과 삼성전자는 30년간 기술과 제품 측면에서 긴밀히 협력했으며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에도 퀄컴 스냅드래곤8 SoC가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 "Arm IP 기반 크라이오 CPU도 계속 개선 예정" 퀄컴은 전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8 3세대는 물론 IoT(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는 SoC에 Arm IP(지적재산권)를 상당수 활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Arm 코어텍스-X 기반 크라이오(Kryo) CPU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자체 설계 오라이온 CPU가 PC용 제품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에 이어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까지 확대되며 크라이오 CPU의 향후 로드맵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크리스 패트릭 수석부사장은 "오라이온 CPU는 퀄컴 CPU IP 중 가장 상위 티어에 위치한 제품이지만 기존 크라이오 CPU 역시 건재하다. 두 CPU IP의 성능과 전력 효율 역시 동시에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3 07:00권봉석

퀄컴, 오라이온 CPU 기반 자동차용 고성능 SoC 2종 공개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퀄컴이 22일(한국시간 23일)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중인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자체 개발 오라이온(Oryon) CPU를 내장한 자동차용 SoC(시스템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했다. 퀄컴이 이날 공개한 제품은 운전석 디지털과 계기판, 차내 인포테인먼트를 제어하는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자율주행 관련 각종 센서와 라이다를 제어하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등 2종이다. 퀄컴은 "신제품 2종 기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AI 등 자동차에 필요한 기술을 통합 제공하며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대를 열어 갈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퀄컴, 2022년부터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추진 퀄컴은 2022년부터 자동차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추진해 왔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자율주행과 텔레매트릭스,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등 퀄컴이 보유한 자동차 기술을 종합한 솔루션이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모든 기술이 개방성과 확장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대중적인 차부터 고급 차량까지 첨단 기술을 고도화시켜 적용할 수 있다. 퀄컴은 2022년 스웨덴 자율주행 플랫폼 업체 '어라이버' 인수를 완료하는 한편 2023년 자율주행과 디지털 콕핏, ADAS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를 공개했다. 올 초에는 보쉬와 협업해 인포테인먼트·ADAS를 칩 하나로 처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 자동차 환경에 최적화한 1세대 오라이온 CPU 탑재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와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는 CPU를 Arm IP(지적재산권) 기반 제품에서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CPU로 교체했다. 22일(미국 현지시간) 공개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2세대 오라이온 CPU를 탑재했다. 그러나 두 제품에는 고온·저온·진동 등 극한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신뢰성을 강화한 1세대 오라이온 CPU가 탑재된다. 퀄컴은 "자동차 전용으로 맞춤 설계된 오라이온 CPU는 기존 Arm IP 기반 CPU 대비 성능이 최대 3배 향상됐다. 가상화를 이용해 다양한 작동 범위(도메인)의 응용프로그램을 동시에 원활하게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 GPU/NPU 강화로 시각/AI 처리 성능 향상 퀄컴은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의 AI 성능 향상을 위해 아드레노(Adreno) GPU와 헥사곤(Hexagon)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능도 강화했다. 아드레노 GPU는 광원 처리 품질을 높이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과 3D 성능을 이용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처리 품질과 속도를 동시에 높였다. 퀄컴은 "아드레노 GPU는 3차원 지도와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운전자 상황 인식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헥사곤 NPU의 AI 처리 성능은 전세대 대비 최대 12배 향상됐고 LLM(거대언어모델)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나 승객의 선호도를 학습하고 맞춤형으로 작동하는 차량 내 AI 비서를 구동할 수 있다. ■ 스냅드래곤 엘리트 라이드, '안전 섬'으로 보안 강화 스냅드래곤 엘리트 라이드 플랫폼은 40개 이상의 센서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현재 주행하는 도로와 자동차 주위 환경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한 정보는 내장된 신경망을 이용해 신속하게 처리한다. 긴급 제동 등 자동차 안전 운행에 관련된 필수 기능은 별도 영역인 '안전 섬'(Safety Island)에서 제어한다. 해당 기능은 퀄컴이나 자동차 제조사가 인증한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만 접근할 수 있어 보안을 강화했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는 퀄컴이 2022년부터 추진중인 개방형 자동차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통합된다. 퀄컴은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에 시제품을 공급 예정이다. 리오토(Li Auto),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기술협력도 진행중이다.

2024.10.23 05:50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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