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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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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행심위, 영풍 석포제련소 토양 정화 정보 비공개 요청 불허

영풍 석포제련소의 오염 토양 정화 관련 정보 공개 여부를 두고 영풍과 행정기관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나 주목된다. 영풍은 경영 상 비밀이라 비공개를 요청한 반면, 행정기관 단에선 현지 주민의 공익을 고려하면 최대한 정보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경상북도행정심판위원회(경북행심위)는 지난달 말 봉화군수(봉화군)가 경상북도 거주자 A씨에게 내린 석포제련소 관련 정보 부분공개 결정처분을 취소한다고 재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월 봉화군을 대상으로 석포제련소 내·외부 토양 정화업체 계약 현황, 오염토양 정화이행 현황, 내부오염토양 정화기간 연장 근거, 오염토양 정화명령 도과에 따른 조치내역 등 자료들을 요청했다. 봉화군이 정보공개 청구 사실을 통지하자 영풍은 석포제련소 관련 자료 비공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봉화군은 일부 자료만 공개하고 토지정화 검증 정보와 관련 자료, 오염토지 정화이행계획서 등 자료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은 토지정화 검증자료에 제련소 건물과 설비 위치 등 기업 정보가 포함돼 있고, 토양 정화 방법과 절차는 영풍과 외부 정화업체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화이행계획서는 구체적 실행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내부 검토 자료라는 이유를 들었다는 전언이다. 경북행심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오염 책임이 있는 기업이 정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런 공익이 영풍이 비공개를 통해 보호받으려는 영업상 이익보다 월등히 크다고 봤다. 자료 일부에 민감한 시설 정보나 비용 내역이 포함돼 있더라도 전체 자료를 비공개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2026.07.30 17:03김윤희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 화재…생산 영향 여부 촉각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배소공정 관련 설비 화재가 발생하면서 제품 생산과 공장 가동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204억원 규모 회계처리 기준 위반 과징금도 부과받아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23일 제련업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36분께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1공장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화재는 약 6시간 만인 오후 6시 45분께 완전히 꺼졌다. 인명 피해와 유해화학물질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발화 원인과 지점을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설비 피해 규모와 복구 일정, 생산 영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시설은 황산 제조시설이지만 아연 제련의 배소공정과 연계돼 있다. 이에 따라 설비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황산 생산뿐 아니라 아연 생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영풍은 이번 화재가 석포제련소 전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석포제련소 배소공정은 4·5·6계열 등 3개 라인 가운데 2개를 가동하고 나머지 1개를 예비 설비로 운영하는 구조다. 영풍은 8월 초부터 5계열이 가동되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배소공정 2개 라인 운영 체제가 유지돼 생산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7~8월은 고온으로 조업 효율이 낮아지는 시기인 만큼 정기보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왔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절적 정비 일정과 예비 설비 운영을 고려하면 화재에 따른 전체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석포제련소의 올해 1분기 가동률은 57.23%로 지난해 45.95%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조업정지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 가동률이 회복되는 가운데 이번 화재가 발생했지만, 영풍은 예비 설비 가동과 정기보수 조정을 통해 정상 생산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따른 과징금은 별도 경영 부담으로 남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영풍에 과징금 204억 7410만원을 부과했다.

2026.07.23 20:43류은주 기자

영풍家 장세환, 美 행사서 그룹 부회장 직함 사용 논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장세환 영풍E&E 부회장의 대외 직함 사용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MBK와 함께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지원 리셉션'을 열었다. 이 행사는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 최대주주 측이라는 점을 내세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의 차남인 장세환 부회장과 윤종하 MBK 부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행사에서 현지 인사들에게 '영풍그룹 부회장' 직함이 적힌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소개했다. 해당 명함에는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는 지주사 영풍의 서울 강남 사무실 주소와 영풍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용하는 도메인 이메일 주소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영풍 계열사 영풍E&E의 부회장으로 지주사인 영풍 사업보고서상 임원 명단에는 없다. 영풍E&E는 영풍 소유 건물과 시설 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계열사며, 회사 소재지는 서울 종로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영풍의 공식 임원으로 등재되지 않은 계열사 임원이 해외 공식 행사에서 '영풍그룹 부회장' 직함과 영풍의 주소·이메일을 사용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장형진 영풍 고문이 과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5년 대표이사 퇴임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해 온 점도 다시 거론된다. 오너 일가 구성원이 대외적으로 그룹 직함을 사용한 것을 두고, 경영 권한과 책임의 범위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이는 직함 사용을 둘러싼 해석의 문제로, 장 씨의 영풍 경영 관여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영풍 측은 장 씨가 영풍E&E 부회장 자격으로 최대주주 측 행사에 참석했으며, 해외 인사에게 영풍E&E를 별도로 설명하기 어려워 '영풍그룹 부회장'이라는 표현을 편의상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최대주주 측이 미국 제련소 투자에 대한 입장을 현지에 설명할 필요가 있었고, 비철금속 사업 경험을 고려해 장세환 부회장을 행사 참석자로 정했다는 것이다. 장 부회장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영풍과 고려아연이 공동 활용해 온 비철금속 무역회사 서린상사의 대표를 지냈다. 이후 고려아연이 2024년 서린상사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서린상사는 케이지트레이딩으로 이름을 바꿨고, 장 부회장은 현재 영풍E&E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추진되는 복합 제련 프로젝트다. 아연 연 30만톤과 납 연 20만톤 외에도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핵심광물 생산을 통해 미국 공급망 구축에 참여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2026.07.22 16:07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9월 임시주총서 이사회 재편…영풍·MBK와 표 대결

고려아연이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리선출 감사위원과 독립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 재정비에 나선다. 주요 안건이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주주제안과 맞물린 만큼 후보 구성과 의결권 확보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도 재개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9월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에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에 따른 이사 4명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분리선출 감사위원 추가 선임을 추진했으나 관련 안건이 부결됐다. 이후 독립이사 4명이 중도 사임하면서 발생한 이사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독립이사 4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주주인 유미개발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제안과 청구에 따라 상정됐다. 집중투표제에서는 주주가 보유한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게 집중할 수 있는 만큼 후보 추천과 표 결집을 둘러싼 양측의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에는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이 적용돼 일반 이사 선임과는 다른 표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향후 후보 구성과 주주별 의결권 결집 여부가 임시주총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호주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투자안도 의결했다. 이 사업은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아크에너지가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추진하는 BESS·태양광발전소 통합 프로젝트다. 저장 용량은 2200MWh, 발전 용량은 200MW이며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사업자인 아크에너지의 모회사 썬메탈홀딩스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건설과 운영에 사용된다. 프로젝트는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의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개발·환경영향평가와 전력망 연결 승인 등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호주 현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전력 공급 및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6.07.21 18:39류은주 기자

금융위, 회계 위반 기업에 과징금…영풍 204억·고려아연 84억

금융위원회가 회계기준을 위반한 기업 대상 제재를 의결하고 영풍과 고려아연에 각각 과징금 204억원, 84억원을 부과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3차 회의를 열고 이들 기업에 대한 최종 과징금 부과액을 결정했다. 영풍에는 204억7410만원, 전 대표이사 등 4명에게는 15억1150만원을 결정했다. 고려아연에 대해서는 84억2810만원, 대표이사 등 2명에게는 7억6320만원을 부과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영풍은 제련소 주변 지역 오염 토양 정화 명령과 관련해 법적 정화 의무가 명확한데도 2021~2022년 이를 충당 부채로 인식하지 않았다. 2023~2024년에도 법규상 허용되지 않은 정화방식으로 충당 부채를 산정해 과소계상했다. 과거 영풍 석포제련소는 중금속 카드뮴을 낙동강에 유출해 환경부로부터 28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환경 정화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충당부채를 쌓았는데, 이 규모를 재무제표에 축소 처리한 것이다. 또한 영풍은 석포제련소 주변 임야의 오염 토양과 제련소 1·2공장 건축물 하부의 오염 토양을 정화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았다. 지하수 정화 관련 충당 부채도 과소계상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영풍의 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 권고 상당 등의 조치도 의결했다. 금융위는 회계처리 기준을 어겨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고려아연에도 84억28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고려아연은 금융상품과 관계기업 투자의 공정가치와 회수 가능액이 감소했음에도 관련 평가 손실을 과소 계상했고, 해외 종속회사 영업권 등에 손상이 발생했는데도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다. 종속회사가 발생한 전환사채 관련 주요 내용을 제공하지 않는 등 감사인의 외부감사를 방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회계기준 위반이 적발된 한결엘에스에는 과징금 2억850만원, 명가유업에는 3억1390만원 등을 결정했다.

2026.07.18 09:36김윤희 기자

고려아연·영풍, '의결권 제한 위법' 판결 놓고 충돌

고려아연이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를 두고 법원이 박기덕 대표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0일 영풍이 박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박 대표가 영풍에 1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사건은 2025년 1월 임시주총 당시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SMC가 영풍 지분 10% 이상을 취득한 뒤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는 이유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와 관련됐다. 영풍·MBK는 법원이 SMC를 국내 상법상 주식회사와 동종의 회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를 근거로 한 의결권 제한의 위법성과 박 대표의 민사책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에 책임을 물은 첫 본안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고려아연은 이번 판결이 2025년 1월 임시주총과 SMC의 법적 성격에 한정된 1심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의결권 제한을 결정한 만큼 고의에 의한 불법행위로 볼 수 없다며 항소할 방침이다. 또 2025년 3월 정기주총 당시 호주 자회사 SMH를 근거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는 대법원에서 효력이 인정된 만큼 이번 판결이 현재 지배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영풍은 1월 임시주총 사건은 상호주 형성과 의결권 제한 행위의 위법성 및 경영진의 손해배상 책임을 다룬 것으로, 3월 정기주총 가처분 사건과는 법률적 쟁점이 다르다고 맞섰다. 이번 판결은 1심으로, 최종적인 법적 책임은 항소심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2026.07.13 23:41류은주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사외이사 후보에 박유경 전 APG 본부장 선정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는 공개추천 절차를 통해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박유경 전 APG 자산운용 아태지역 책임투자·거버넌스 총괄 및 이머징마켓 투자부문 대표(본부장)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박 후보는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네덜란드 연기금의 자산을 운용하는 APG에서 약 17년간 재직하며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 및 기업 지배구조 부문을 총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전문가로, 이머징마켓 주식 운용 전략도 총괄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주주권 보호, 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주주 관여 활동을 수행하며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꾸준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현재 타라 기후재단 이사회 멤버 및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ESG위원회 위원,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위원회 위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산하 일반주주위원회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한국 워킹그룹 의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후보 공개 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학계, NGO, 전문가 단체 등이 참여했다.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10인 이상의 후보가 추천됐다. 후보 심사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외부 전문기관이 상법상 결격사유와 독립성, 이해상충 여부 등을 검토한 뒤, 고려아연과 영풍·MBK 파트너스로부터 모두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가 후보자의 전문성, 독립성, 직무 수행 역량,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공개추천은 국내 상장회사 감사위원 후보를 주주 주도로 공개추천을 받고, 회사와 추천 주주 모두로부터 독립된 외부 심사기구가 후보를 검증·선정한 국내 자본시장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독립 후보자심사위원회 관계자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독립적인 선임 절차에서 시작된다"며 "독립적인 외부심사위원회의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전문성과 독립성,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박유경 후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영풍·MBK 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통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다.

2026.06.29 14:31김윤희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사외이사 공개 접수 마감…"경영진 이해 관계 무관"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 5일부터 진행한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를 24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추천 절차를 통해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10인 이상의 후보가 추천됐다. 후보 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NGO, 전문가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공개추천은 특정 주주나 현 경영진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감사위원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친 후보를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공개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립 후보심사위원회는 영풍과 MBK 파트너스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후보자의 전문성, 독립성, 직무수행 역량, 이해상충 여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독립적인 후보 추천 절차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 추천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심사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 후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추천은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회복하고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독립 후보심사위원회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특정 주주나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감사위원 후보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5 10:24김윤희 기자

영풍 회계처리 위반 중징계…고의성 해석도 제기

금융당국이 영풍의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하면서 제재 수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전직 대표이사에 대해 해임권고 상당 조치를 내린 만큼, 이번 사안을 단순 회계 오류가 아닌 중대한 회계처리 위반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10일 영풍이 토양·지하수 정화 관련 충당부채와 석포제련소 유형자산 손상차손 등을 과소계상했다며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3년, 전직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담당 임원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이번 제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조치다.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조치 기준을 위반 동기와 중요도에 따라 구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 해임권고는 통상 가장 무거운 단계의 제재로 분류된다. 시행세칙상 '고의'는 위법 사실 또는 그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법령 등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된다.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조치가 포함된 만큼, 시장에서는 증선위가 이번 사안을 단순 착오나 회계상 추정 차이를 넘어 고의성 여부까지 엄중하게 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증선위가 문제 삼은 핵심은 환경 정화 비용과 자산 가치 평가다. 영풍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제련소 주변 및 하부 오염토양 정화충당부채를 과소계상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하수 정화충당부채도 2023년과 2024년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석포제련소 유형자산 손상차손도 쟁점이 됐다. 증선위는 영풍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조업정지와 관련한 손상평가 과정에서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했다고 봤다. 특히 2023년 평가에서는 조업정지에 따른 손익 효과를 자의적으로 제거했다고 지적했다. 손상차손은 보유 자산의 장부가액이 회수가능액보다 높다고 판단될 때 그 차이를 비용으로 반영하는 회계처리다. 이를 적게 반영하면 재무제표상 자산 가치와 수익성이 실제보다 높게 표시될 수 있다. 환경 정화 비용 역시 향후 회사가 부담할 가능성이 있는 비용인 만큼 충당부채 인식 여부는 투자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 환경 개선과 책임경영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 제재로 환경 관련 비용과 조업정지 리스크가 재무제표에 적절히 반영됐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회계처리 위반이 수년에 걸쳐 반복됐다는 점에서 내부통제 체계와 의사결정 구조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영풍은 해당 조치에 이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집행정지 신청과 행정소송 제기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회계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1 09:02류은주 기자

영풍 회계처리 위반 제재에 감사위 감독 과정도 주목

금융당국이 토양·지하수 정화 관련 충당부채 등을 과소계상한 영풍에 중징계를 내리자 감사위원회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0일 영풍의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 결과를 공개하고 과징금 부과와 감사인 지정 3년, 전직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권고 상당, 담당 임원과 전직 담당 임원에 대한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영풍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제련소 주변과 하부의 오염토양 정화와 관련한 충당부채를 적정하게 반영하지 않았다. 지하수 정화충당부채도 2023년과 2024년 각각 1114억원 과소계상했으며, 제련소 유형자산 손상차손도 적게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풍은 지하수 정화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비용이 아닌 정화업체와의 계약금액만 충당부채로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양 정화비용도 일부 기간에는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거나 관련 법규상 허용되지 않는 정화 방식을 기준으로 산정했다는 것이 증선위 판단이다. 증선위는 해당 기간 대표이사가 현재 퇴임한 점을 고려해 전직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권고 상당 조치를 의결했다. 이번 제재를 계기로 영풍 감사위원회의 회계감시와 내부통제 감독 과정도 관심을 받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경영진의 업무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각에서는 감사위원회가 충당부채 산정과 자산 손상평가 과정에서 어떤 내용을 보고받고 검토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감사위원회의 책임 여부는 구체적인 보고·검토 과정과 조치 내용을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 영풍은 증선위 조치에 이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공시를 통해 "집행정지 신청 및 행정소송 제기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회계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풍에 부과될 과징금 규모는 향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2026.06.17 15:38류은주 기자

증선위 "영풍, 환경 충당부채 4년간 수천억씩 축소 기입"

영풍이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2000억원 안팎의 환경개선 충당부채를 장부에 축소 기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해당 기간 영풍 대표이사를 해임할 수준의 중대한 회계처리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0일 회계처리기준 위반 기업 중 영풍에 대해 4년간 환경개선 충당부채를 과소계상했다는 조사·감리결과를 의결했다. 충당부채는 앞으로 반드시 지출할 가능성이 높은 비용을 미리 부채로 잡아두는 것을 말한다. 영풍의 연도별 충당부채 과소계상 규모는 2021년 약 1427억원, 2022년 약 1427억원, 2023년 약 2332억원, 2024년 약 2331억원이다. 영풍은 과거 카드뮴 불법배출 등 다수의 환경 관련 법 위반으로 환경 당국과 봉화군청 등으로부터 환경개선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이런 환경개선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정화비용을 매년 수천억원 적게 회계 장부에 기록했다는 게 증선위 판단이다. 회계업계는 영풍이 매년 환경개선 비용을 수천억원 적게 회계 처리해 그만큼 당기순이익이 과대되는 효과를 누렸다고 본다. 증선위는 영풍에 대해 과징금과 감사인지정 3년, 해임권고 상당,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영풍 감사인인 이촌회계법인, 대주회계법인 등에 대해서도 감사 절차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당해회사 감사업무 제한 등 조치를 의결했다. 이날 증선위는 고려아연과 한결엘에스 등 기업에 대한 제재도 의결했다. 고려아연은 금융상품 및 관계기업 투자의 공정가치와 회수 가능액이 감소했음에도 관련 평가손실을 실제보다 축소해 과소계상한 점, 해외 종속회사 관련 영업권 등 손상차손 과소계상, 외부감사 방해 등을 문제삼았다. 과징금, 감사인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정지 6월,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결엘에스는 재고자산 허위계상과 평가손실 과소계상 등 이유로 과징금, 감사인지정 2년, 전 재무담당 임원 면직 권고 등을 조치하고, 회사와 전 대표이사, 전 재무담당 임원을 검찰에 통보했다.

2026.06.12 15:55김윤희 기자

영풍, '지배구조' 성적표 60점…배당·임원 선임 등 미흡 지적

영풍이 기업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하는 핵심지표 준수율이 60%을 기록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풍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해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9개 항목을 충족, 준수율이 전년과 동일한 60%에 머물렀다. 영풍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최고경영자(CEO)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집중투표제 채택,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책임자의 임원 선임 방지 정책 수립 등 6개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영풍 이사회 운영 실태에 대한 개선점으로, 지난해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별도 회의는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점이 거론된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조하는 최근 흐름을 고려할 때 영풍의 이사회 운영이 외형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영풍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의견이 존중되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만으로 이뤄진 별도 회의를 개최하고 있지 않다”며 “이사회의 의사 진행은 자유롭게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는 입장이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점에 대해선 “이사회 구성원 6인 중 사내이사 2명을 제외한 사외이사 4명에 대한 평가로 인해 이사회 내 정치 상황 발생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이미 이사회 내 역할 분담과 참석률, 책임성, 전문성에 대해 지속적인 의견 교환과 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근거해 주요 사항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 평가 등 외부 평가 방식의 도입에 대해서는 내부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100%인 고려아연 대비 영풍의 준수율이 낮다는 점에서, 양측 경영권 분쟁에서 영풍이 내세우는 거버넌스 개선 명분이 퇴색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2026.06.08 21:16김윤희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사외이사 공개 추천 제안…자체 추천 포기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가 사외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공개 추천을 받자고 제안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가운데, 최근 사외이사 4명이 사임하면서 이사회 공석이 기준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포함한 5명까지 늘어났다. 향후 임시 주총에서 투명성 있는 이사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개 추천을 제안하고, 자체 후보 추천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5일 영풍·MBK는 최근 고려아연 이사회가 공고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절차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절차가 주주 참여 확대라는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구현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영풍·MBK 측은 "사외이사 추천제도는 다양한 주주의 목소리를 이사회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라며 "특히 개정 상법에 따라 분리선출 감사위원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는 무엇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고려아연이 독립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격을 ▲발행주식총수의 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 또는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제한한 점을 문제삼았다. 표면적으로는 주주 추천 공모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참여 가능한 주주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영풍·MBK는 "지난 3월 말 기준 0.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실질 기준으로 47인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주요 주주그룹 또는 회사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주주들"이라며 "6개월 보유 요건까지 고려할 경우 일반주주를 대표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체는 더욱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측 우호주주 그룹으로 볼 수 있는 한화그룹과 미래에셋 등을 제외하면 1대 주주 및 2대 주주와 독립적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로서 자격요건을 갖춘 주주는 2-3개 기관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들 기관은 국민연금처럼 절차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산운용기관으로서 후보 추천에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고려아연이 직접 검토한 국내 주요 상장사 사례와도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풍·MBK는 "KT는 1주 이상을 6개월 보유한 주주에게 추천 자격을 부여했고, 현대모비스는 주식 보유 자체만으로 추천을 허용했다"며 "BNK금융지주 역시 일반 주주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영풍·MBK는 자체 후보 추천을 포기하는 대신, 고려아연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모든 주주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활동해 온 공공성 있는 기관 및 전문가 단체들로부터 독립 사외이사 후보를 공개적으로 추천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독립성, 전문성, 감사위원으로서의 적합성 등을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NGO 기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투명한 검증 절차를 통해 평가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후보는 영풍·MBK의 후보가 아니라 고려아연 전체 주주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로서 주주제안 절차를 통해 추천될 것이라고 했다. 영풍·MBK는 "이사회는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독립성은 특정 집단이 선택한 후보가 아니라, 모든 주주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절차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2026.06.05 12:56김윤희 기자

법원 문서제출명령 놓고 고려아연·영풍 재공방

법원의 에스더블유앤씨(SWNC) 회사채 인수 거래 관련 문서제출명령을 두고 영풍·MBK 측과 고려아연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영풍은 법원이 내부 검토와 의사결정 과정 확인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문서제출명령은 소송 과정에서 이뤄지는 통상적 증거조사 절차일 뿐 의혹이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28일 영풍·MBK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는 지난 5월 22일 원아시아·이그니오 등 관련 주주대표소송에서 고려아연에 대해 SWNC 회사채 200억원 인수 거래와 관련한 내부 문서 제출을 명령했다. SWNC는 2020년 청호컴넷 자회사였던 세원을 약 200억원에 인수한 신설 법인이다. 당시 SWNC는 자본금 3억원 규모로, 자체적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이후 고려아연은 SWNC가 발행한 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인수했고, 이 자금은 청호컴넷 측으로 유입됐다. 영풍 측은 이후 자금 흐름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1년 1월 원아시아파트너스 아비트리지제1호 펀드에 약 253억원을 출자했고, 같은 달 아비트리지제1호는 SWNC 유상증자에 참여해 255억원을 납입했다. SWNC는 이 투자금으로 고려아연 회사채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 측은 결과적으로 SWNC가 고려아연에 대한 채무를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 자금으로 상환한 구조라고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영풍 측은 고려아연 자금이 청호컴넷 측의 자금 부담을 우회적으로 해소하는 데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SWNC의 세원 인수 당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개인투자조합 여리고1호를 통해 청호컴넷 3대 주주 지위에 있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SWNC 회사채 인수가 청호컴넷 자금 흐름 개선과 이후 주가 흐름, 최 회장의 개인 지분 매각 과정과 어떤 관련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 측은 "이번 문서제출명령은 SWNC 200억원 회사채 거래와 관련한 내부 검토 및 의사결정 과정 확인 필요성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제출 자료를 통해 당시 담보가치 평가와 투자 적정성 검토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고려아연 자금이 어떤 구조와 판단 아래 집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법원 문서제출명령을 영풍·MBK 측이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문서제출명령이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뤄지는 일반적 증거조사 절차 중 하나라며, 특정 주장이나 의혹의 진위를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은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통상적 절차로, 최종적인 사법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다"며 "영풍·MBK 측이 이를 마치 자신들의 주장이 법적으로 인정된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자금 운용과 투자 판단도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상적인 재무 활동이었다는 입장이다. 영풍·MBK 측이 법원 절차를 외부에 알리며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투자와 자금 운용은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 합리적 경영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며 "법원의 절차적 조치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여론전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방의 핵심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영풍 측은 해당 명령을 SWNC 거래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과 자금 흐름을 확인할 필요성이 인정된 절차로 보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은 문서제출명령은 소송상 자료 제출 절차일 뿐, 거래의 위법성이나 영풍 측 의혹이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향후 재판에서는 고려아연의 SWNC 회사채 인수와 원아시아 펀드 출자, SWNC의 회사채 상환 과정이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26.05.28 17:17류은주 기자

서울중앙지법, 고려아연에 원아시아 투자 펀드 관련 문서 제출 명령

영풍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가 지난 21일 원아시아·이그니오 등 관련 주주대표소송에서 고려아연에 대해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및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 관련 내부 문서 제출을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윤범 사내이사의 초·중학교 동창인 지창배씨가 운영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와 아비트리지 제1호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최대 출자자 수준으로 참여한 펀드들이다. 공시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코리아그로쓰 제1호 지분 약 94.64%, 아비트리지 제1호 지분 약 54.59%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사내이사가 개인투자조합(여리고1호)을 통해 청호컴넷 지분을 취득한 직후, 고려아연이 코리아그로쓰 제1호에 출자했고, 이후 해당 펀드 자금 일부가 청호컴넷 측으로 흘러 들어간 점에 주목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같은 자금 흐름이 단순 투자 실패를 넘어 최윤범 사내이사와 지창배씨 간 이해관계와 무관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영풍은 신청서에서 최윤범 사내이사가 투자한 청호컴넷과 고려아연의 코리아그로쓰 투자 시점, 지창배씨의 펀드 자금 이체 행위 등이 밀접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 확보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창배씨는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 자금을 외부 법인에 이체한 뒤 이를 다시 청호엔터프라이스 측에 대여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결과적으로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 자금이 청호컴넷 측 채무 부담 해소로 이어진 구조라고 보고 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최대·단독 출자자로 참여한 펀드들에 대해 어떤 검토와 승인 과정을 거쳐 자금 집행이 이뤄졌는지, 출자 이후 운용 현황을 어떻게 보고받고 관리했는지, 그리고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청호컴넷 관련 거래 사이의 연결 구조가 어떠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27 17:49김윤희 기자

법원, 고려아연에 컨두잇 관련 문서 제출 명령…양측 공방 지속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최대주주 영풍의 의결권 제한 과정과 외부 자문사 컨두잇의 역할을 둘러싼 양측의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가 2025년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과 관련해 고려아연에 컨두잇 관련 문서 제출을 명령한 데 대해 “최윤범 사내이사 측의 경영권 방어수단이 적법한 범위를 벗어났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주 고려아연에 대해 플랫폼 '액트'를 운영하는 컨두잇과 체결한 자문계약서, 컨두잇이 수행한 업무의 내용과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제안서·경과보고서·회의록·의견서 등 자료, 그리고 고려아연이 컨두잇에 지급한 자금 내역 자료 일체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문서제출명령은 영풍·MBK 등이 제기한 고려아연 정기주총 결의취소 소송 과정에서 내려졌다.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 호주 계열사인 SMH와 SMC가 영풍 주식 10% 이상을 취득하고, 이를 근거로 고려아연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정당한 경영권 방어 범위를 벗어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풍·MBK 측은 특히 컨두잇이 단순 외부 자문사에 그친 것이 아니라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어진 순환지분 구조 및 상호주 외관 형성 과정에 관여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라고 보고 있다. 또 고려아연 회사 자금이 특정 경영진의 지배권 방어를 위한 외부 자문에 사용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이 소송 절차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증거조사 절차일 뿐, 영풍·MBK 측 주장을 받아들이거나 실체관계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대법원이 이미 2025년 정기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호주 자회사들의 영풍 주식 취득과 이에 따른 상호주 형성은 영풍·MBK 측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로부터 회사와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조치였으며,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위법행위가 아니라고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컨두잇과의 외부 자문 계약에 대해서도 고려아연은 주주총회 운영, 주주 커뮤니케이션, 기업분석, 주주친화 정책 검토 등을 위한 정상적인 자문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자문은 소액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회사의 주주친화 노력과 통상적인 외부 자문 계약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영풍·MBK 측이 별도 소송에서 법원이 제출을 명령한 경영협력계약 관련 문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양측의 공방은 향후 본안 소송에서 컨두잇 자문 계약의 성격과 자금 집행 경위, 영풍 의결권 제한 조치의 적법성, 경영권 방어수단의 범위 등을 둘러싼 사실관계 확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법원 절차에서 관련 사실관계가 객관적으로 확인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는 입장이고, 영풍·MBK 측은 문서 제출을 통해 경영권 방어 과정의 실체가 규명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2026.05.27 00:06류은주 기자

서울중앙지법, 고려아연-액트 계약 내용 일체 제출 명령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가 2025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과 관련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운영사 컨두잇과의 계약 자료 제출 명령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고려아연이 컨두잇과 체결한 자문계약서, 컨두잇이 수행한 업무 내용과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제안서·경과보고서·회의록·의견서 등 자료, 고려아연이 컨두잇에 지급한 자금 내역 자료 일체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 소송에서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이사 측이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사인 SMH와 SMC를 동원해 영풍 주식 10% 이상을 취득하게 하고, 이를 근거로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가 정당한 경영권 방어의 범위를 일탈한 위법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풍·MBK 파트너스가 주목하는 핵심은 컨두잇이 단순 외부 자문사가 아니라,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어진 경영권 방어수단의 형성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여부다. 지난해 공개된 컨두잇 내부 자료에는 영풍 의결권 제한과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 전략 관련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 결정의 핵심은 컨두잇이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어진 순환지분출자 구조 및 상호주 외관 형성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정당한 경영권 방어수단의 범위 안에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 회사 자금이 최윤범 사내이사의 지배권 방어와 관련된 외부 자문에 사용됐는지 여부 역시 중요한 쟁점”이라며 “다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회사 자금으로 수행된 자문이 최대 주주의 의결권 제한과 경영권 방어수단 설계에 관여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은 모든 주주의 공동 자산이며, 회사 자금과 조직은 특정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문서제출명령을 통해 2025년 정기주총 전후로 진행된 의결권 제한, 순환지분출자 구조 형성, 외부 자문계약 및 자금 집행의 실체가 법원 절차 안에서 차분하고 엄정하게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0:22김윤희 기자

KZ정밀 "영풍·MBK 계약서 제출해야"

KZ정밀이 영풍·MBK파트너스 측 경영협력계약 관련 문서 제출을 둘러싼 법적 공방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의 재항고에 유감을 표했다. KZ정밀은 18일 장 고문 측이 영풍,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 장 고문 등 3자가 체결한 경영협력계약 및 후속 계약서 제출 명령에 불복해 재항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은 KZ정밀이 장 고문과 영풍 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9300억원대 주주대표소송과 관련돼 있다. KZ정밀은 경영협력계약에 포함된 고려아연 주식 관련 의결권 행사, 이사 추천, 콜옵션·우선매수권·공동매각 요구권 등의 조항이 영풍의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KZ정밀의 문서제출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장 고문 측은 이에 항고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8일 항고를 기각했다. 서울고법은 결정문에서 영풍과 그 특수관계인이 경영협력계약에 따라 부담하는 의무로 영풍에 손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본안소송에서 증거조사를 통해 판단될 문제라며, 계약서를 증거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 1심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또 공개매수신고서 등에 공시된 내용만으로는 콜옵션의 구체적 행사 조건과 방법 등이 모두 확인됐다고 보기 어렵고, 계약서의 미공개 내용에 따라 손해액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KZ정밀은 장 고문 측의 재항고로 문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며 경영협력계약서 일체의 제출을 요구했다. 반면 장 고문 측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에 불복해 상급심 판단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KZ정밀 관계자는 “문제가 없는 계약이라면 법원에 경영협력계약서를 제출해 의혹을 해소하면 될 것”이라며 “KZ정밀은 영풍 주주로서 해당 계약이 영풍과 주주의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주대표소송에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7:13류은주 기자

영풍, 고려아연 원아시아 출자 의혹 제기…고려아연 "적법"

영풍이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출자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이사회 차원의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려아연은 관련 투자와 출자가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18일 고려아연이 2019년 2월 청호컴넷의 사모사채 70억원을 인수한 배경과 이후 상환 과정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호컴넷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와 관련된 회사로, 당시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은 지 대표가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와 초·중학교 동창 관계라는 점을 들어 사적 친분에 따른 거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영풍에 따르면 해당 사모사채는 같은 해 10월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코리아그로쓰제1호' 펀드 자금으로 상환됐다. 이 펀드는 고려아연이 대부분의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은 이 과정이 고려아연의 자금이 펀드를 거쳐 다시 고려아연의 채권 회수에 사용된 구조라며 거래 경위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후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복수의 펀드에 대규모 자금을 출자했다. 영풍은 이 과정에서 투자 검토와 이사회 보고 등 내부 의사결정 절차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사안은 현재 주주대표소송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다. 영풍 측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이그니오홀딩스 관련 투자 과정에서 고려아연에 손실이 발생했는지, 당시 경영진의 책임이 있는지 법적 판단을 구하고 있다. 향후 쟁점은 사모사채 인수 필요성, 펀드 출자와 상환 구조의 적정성, 이사회 및 내부 통제 절차가 충분했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영풍 관계자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이그니오홀딩스 주주대표소송에서 투자로 인한 금전적 손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최윤범 이사를 비롯한 책임자들에게 그 배상을 요구 중"이라며 "이사회에 관련 자료와 의사결정 과정을 전면 공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특정 개인 인맥에 의존한 불투명한 투자가 주주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경영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측의 주장이 짜깁기와 억측에 기반한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모든 투자와 출자는 관련 법령과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보유 자금 일부를 채권과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많은 기업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익 다각화 전략이자 자산 운용 방식”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또 영풍·MBK 측이 장기간 비방을 이어가며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비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영진과 임직원이 힘을 모아 실적 개선과 핵심광물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한미 경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7:10류은주 기자

영풍 사외이사진, 석포제련소 현장 점검…환경·안전 현황 살펴

영풍은 14일 허성관 의장∙최창원∙박정옥∙전영준 이사 등 사외이사 전원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현장 점검으로, 주력 사업장의 환경·안전 인프라를 직접 확인하고 이사회의 감시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사외이사들은 배소·주조 공정 및 폐수무방류시스템(ZLD) 등 주요 생산 시설을 집중 점검했으며, 현장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현장 중심의 투명 경영을 실천한다는 취지다. 영풍은 2019년 '환경 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5400억원을 투입해 공장 인프라를 재설계 수준으로 개선했다. 특히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된 폐수 재활용 설비 'ZLD'와, 공장 외곽 2.5km 구간에 설치된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은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이런 대규모 투자는 가시적인 생태계 회복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련소 인근 낙동강 하천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 3마리가 포착되고, 공장 인근 산등성이에서 산양이 발견되는 등 제련소 주변 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사외이사들은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의 독립적인 감시와 지원으로 영풍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허성관 이사회 의장은 “석포제련소의 ZLD와 대규모 환경 투자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며 회사의 환경 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사외이사들은 앞으로도 제련소가 환경∙안전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독립적 감시와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노규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사외이사들의 이번 방문은 회사의 환경 및 안전 관리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받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사회의 제언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풍은 이사회의 제언을 경영 활동에 수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련 기술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도 주기적인 사외이사 현장 점검과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친환경 사업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14 17:38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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