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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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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美 당국, 전문성·독립성 인정"…中 자본 유입 논란 차단

MBK파트너스가 미국 외국인투자 심사 제도 승인 과정에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서 제기된 중국 자본의 투자 개입 및 기술 유출 우려가 없다는 점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각국별 외국인투자 심사 제도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왔으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은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MBK파트너스 도쿄 오피스는 일본 마키노밀링머신 투자 관련해 지난해 말 CFIUS 절차를 진행, 해당 심사를 완료해 올해 1분기 승인을 받았다. 마키노밀링머신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약 6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CFIUS 심의 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미국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절차를 이행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CFIUS 승인은 거래 구조, 지배구조, 투자자 구성, 운용사의 독립성, 민감 기술 및 국가안보 관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는 사모투자 운용사로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고 있으며, 투자 의사결정과 포트폴리오 운용을 GP로서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CIFUS 승인으로, 외부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수행 중인 점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MBK에 대해 중국투자공사(CIC) 자금이 투입된 점이 거론되며 기술 유출 우려 등이 제기됐는데, 미국 당국으로부터 이런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는 것이다. MBK는 "사모펀드의 출자자(LP)는 통상 재무인 패시브 투자자로서 펀드에 출자하며, 개별 투자·운영·매각 의사결정은 GP인 운용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한다"며 "MBK 파트너스의 경우 단순한 운용 구조상의 일반론을 넘어 CFIUS의 심사를 통해 투자자 구성, 지배구조, 정보 접근 권한, 의사결정 체계 등 전반에 걸쳐 외부 영향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차단된 구조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FIUS가 특정 투자자 국적이나 배경이 거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미 재무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국무부, 상무부, 법무부, 국토안보부, 에너지부, 무역대표부(USTR) 등 주요 부처가 참여해 외국인 투자 영향을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하는 제도인 점을 들었다. MBK는 "단순히 사모펀드 구조에 대한 일반론이나 일부 투자자의 출자 사실만을 근거로 투자 의사결정이 특정 국가의 영향 아래 있다고 보는 것은, 실제 규제 심사 기준과 결과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며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해석은 실제 규제 심사 기준과 승인 결과에 비춰볼 때 사실관계와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CFIUS 심사 과정에서 MBK파트너스는 미국에서 신규 로비스트를 선임했는데, 고려아연 인수를 염두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MBK는 마키노 인수 추진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중단 권고를 내리자,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공작기계 제조 기업인 점을 고려할 때 무기 제조 등 국가 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중단을 권고했다.

2026.05.07 12:00김윤희 기자

영풍-MBK 계약서 공방 계속…법원 판단 두고 양측 해석 제각각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쟁점인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문서 제출을 두고 양측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사건에서는 법원이 계약서 제출 필요성을 인정한 반면, 별도 사건에서는 영업비밀 보호 필요성을 들어 문서제출 신청을 기각하면서 고려아연 측과 영풍 측은 각각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25-2민사부는 지난 28일 장형진 영풍 고문이 서울중앙지법의 문서제출명령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즉시항고를 기각했다. 해당 사건은 KZ정밀이 장 고문과 영풍 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9300억원대 주주대표소송과 관련된 절차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 간 경영협력계약 관련 문서 제출을 명령했고, 항고심도 이를 유지했다. 경영협력계약 문서 두고 엇갈린 해석 고려아연 계열사인 KZ정밀은 이번 결정을 두고 영풍-MBK 경영협력계약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필요성이 재차 인정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영풍 측 보유 고려아연 주식에 대해 콜옵션, 우선매수권, 공동매각요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계약이 영풍과 일반 주주의 이익을 훼손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KZ정밀에 따르면 재판부는 "공개매수신고서 등에 공시된 내용만으로는 콜옵션의 구체적 행사 조건과 방식이 모두 밝혀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미공개 계약 내용에 따라 손해액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KZ정밀 관계자는 “1심에 이어 항고심 재판부도 영풍-MBK 경영협력계약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했다"며 "영풍의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 주식이 어떠한 조건과 방식으로 MBK 측에 이전될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 이러한 과정에서 법인 영풍과 일반 주주의 이익이 훼손됐는지 여부를 주주대표소송에서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영풍 측은 별도 사건에서 KZ정밀이 제기한 문서제출명령 신청이 1심에 이어 항고심에서도 기각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풍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40민사부는 지난달 29일 KZ정밀이 영풍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문서제출명령 신청 기각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기각했다. 영풍 측은 재판부가 해당 문서에 경영상 주요 정보와 영업비밀이 포함될 수 있고, KZ정밀 측이 문서 제출 필요성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이미 공개매수신고서와 관련 공시를 통해 시장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공개해 왔으며, 추가적인 세부 계약서 제출 요구는 경영 전략과 영업비밀을 침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영풍은 KZ정밀이 외형상 소수주주일 뿐 실질적으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KZ정밀이 영풍 주주로서 주주가치 훼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감시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주대표소송 관련 절차에서 내려진 결정과 관련해 영풍 관계자는 “핵심 경영 전략과 영업상 중요 정보가 침해돼 영풍과 전체 주주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며 “부당하게 권리 행사를 제한한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어 주주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KZ정밀 "추가합의서와 경영협력계약은 별도 사건" 이에 대해 KZ정밀은 영풍이 별도 사건을 앞세워 경영협력계약서 제출 필요성을 인정한 법원 판단을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영풍이 언급한 사건은 영풍과 와이피씨가 체결한 추가합의서 관련 문서제출명령 신청으로, KZ정밀이 문제 삼는 영풍-MBK-장형진 고문 간 경영협력계약서 사건과는 대상 문서와 소송 절차가 다르다는 주장이다. KZ정밀은 영풍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주식을 와이피씨로 이전한 뒤 체결된 추가합의서는 위법행위유지 소송 과정에서 제기된 별도 문서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영협력계약서는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 장 고문이 2024년 9월 체결한 계약으로, 영풍 보유 고려아연 지분의 의결권 행사와 콜옵션 등 핵심 권리 구조를 담고 있어 배임 의혹을 판단할 핵심 자료라는 입장이다. KZ정밀은 또 경영협력계약서 관련 사건에서는 1심과 항고심 재판부가 모두 계약서를 직접 확인한 뒤 문서제출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둘러싼 권리 행사 구조가 영풍과 일반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공시 내용만으로는 계약의 구체적 조건과 손해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법원 판단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양측 공방의 중심에는 영풍과 MBK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맺은 경영협력계약이 있다. 공시 등을 통해 알려진 계약 내용에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 행사, 이사 추천, 한국기업투자홀딩스의 콜옵션·우선매수권·공동매각요구권 등이 포함돼 있다. 결국 법원의 판단은 사건별로 갈렸다. 장 고문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소송 관련 절차에서는 계약서 제출 필요성이 인정됐지만, 영풍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한 별도 신청에서는 영업비밀 보호 필요성이 받아들여졌다. 양측은 각자에게 유리한 결정을 근거로 법적 대응과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6.05.05 21:13류은주 기자

반세기 제련 노하우, 교육 자산으로…영풍 'SP 아카데미 365' 운영

영풍이 아연 제련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임직원 교육 자산으로 체계화하며 현장 중심 전문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영풍은 지난달 29일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안전교육장에서 'SP 아카데미 365'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강의는 임노규 석포제련소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전기 기본원리 및 핵심 전기시스템 소개'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석포제련소 현장 직원뿐 아니라 본사 직원들도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영풍은 온·오프라인 병행 운영 방식을 통해 지리적으로 떨어진 본사와 현장 간 지식 공유와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SP 아카데미 365는 영풍이 반세기 동안 축적한 아연 제련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자산화하고, 임직원 개개인을 분야별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자체 교육 플랫폼이다. 교육 과정은 제련 설비와 공정 등 기술 교육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영·안전·환경·인적관리 등 지속가능경영에 필요한 역량까지 포괄한다. 임직원들이 담당 직무를 넘어 아연 산업 전반 비즈니스 구조와 안전·환경의 중요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영풍은 올해부터 SP 아카데미 365를 매월 3~4회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0회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연말까지 총 33회 커리큘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내 강사진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외부 전문가도 초빙한다. 이를 통해 업계 최신 트렌드와 기술적 이슈를 공유하고, 제조 현장에 유연한 사고와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SP 아카데미 365를 일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재 풀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현장 중심 전문 교육 범위를 확대해 차세대 리더를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제련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05.04 17:32류은주 기자

법원, 고려아연-영풍 황산 거래거절 가처분 항고 기각...입장차 여전

고려아연이 영풍의 황산 처리를 거절하자 영풍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이 2심에서도 기각된 가운데, 양사가 기존 주장을 고수하면서 날을 세웠다. 지난 28일 서울고등법원 제25-2 민사부(재판장 황병하)가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거절금지(예방) 가처분' 항고를 기각하자 양사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4월 고려아연은 영풍의 황산 취급을 대행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 황산 관리 시설 노후화와 유해화학물질 추가 관리에 따른 법적 리스크, 저장 공간 부족 등을 고려하면 근로자와 지역사회 안전 및 환경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다. 이에 영풍은 가처분을 신청했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고려아연이 분쟁 수단으로 영풍의 아연 생산을 방해하고자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고 보고 있다. 가처분 항고 기각에 대해 영풍은 "거래거절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부당성은 여전히 본안 소송에서 다퉈질 사안"이라며,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양사간 공동 경영 원칙을 무시하고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하면서 원료 공동 구매 중단, 공동 영업 중단 등에 이어 황산취급대행 계약까지 일방적으로 단절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이 내세운 환경·안전 문제는 명목에 불과하다고도 주장했다. 영풍은 "수십 년간 유지해온 계약이 경영권 분쟁 이후 갑자기 '위험한 거래'로 규정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중대한 안전 문제가 존재했다면 계약 종료 통보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일 업무를 계속 수행한 사실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봤다. 항고심 판결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이 20년 이상 유해화학물질인 황산 처리 방안을 독자적으로 마련하거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고려아연에 의존해온 점을 꼬집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아연을 생산하기 시작한 2003년경부터 현재까지 상당한 기간 동안 (영풍이)스스로 황산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채무자(고려아연)에게 황산 처리를 위탁한 채 다른 대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영풍은 "고려아연 설비를 항구적으로 사용할 의사가 없다"며, "동해항 자체 황산 수출설비를 운영하는 데에서 나아가 저장탱크 추가 설치, 대체 물류 인프라 확보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영풍은 "다만 황산 수출 인프라는 위험물 취급 특성상 항만 인허가, 주민 수용성, 국가 물류체계 등 복합적 제약이 수반되는 구조적 문제로, 단기간 내 대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영풍이 구하는 것은 대체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지만, 고려아연은 온갖 핑계를 대며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의 영풍 측 황산 처리 거절 관련 본안소송은 지난해 11월부터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최종 판결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풍은 가처분 재항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려아연의 부당한 거래거절에 계속 다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9 16:45김윤희 기자

영풍, 고려아연 이그니오 투자 의혹 검증 본격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가 미국 법원에 요청한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인수 관련 증거개시 명령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협상 기록과 증언, 평가 자료 등 전말이 공개될 전망이다.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진 및 이사진 소송과 연계된 미국 증거개시 절차 항소심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제2연방순회항소법원은 앞서 22일 고려아연 측 미국 계열사 페달포인트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영풍의 증거 개시를 허용한 1심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영풍은 미국 내에서 페달포인트를 상대로 문서 제출 및 관계자 증언 확보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그간 제한됐던 핵심 자료 접근이 가능해졌다. 또한 영풍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이그니오 고가 투자 논란 관련 의사결정 과정과 거래 구조 전반에 대한 실질적 검증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그니오는 2021년 설립된 전자폐기물 재활용 업체로, 고려아연은 2022년 총 5800억 원 규모로 해당 회사를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당시 이그니오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는 회사와 주주에게 상당한 손실을 초래한 반면 매도자 측에는 투자금 대비 약 100배에 달하는 이익을 제공한 구조였다는 점에서 투자 적정성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실제 이그니오의 초기 출자 자본금은 약 275만 달러(약 33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고려아연은 약 3억 달러(약 3600억원)를 지급하고 초기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내 극단적으로 높은 수익이 실현된 구조로, 일반적인 투자와 인수합병 사례와 비교할 때 이례적 수준이란 지적이다. 영풍 측은 설립 이후 불과 수 개월 만에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초기 자본금 대비 100배를 상회하는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진 점도 통상적인 기업가치 평가 및 거래 관행과 괴리가 크다고도 지적한다. 영풍 관계자는 “항소심에서도 고려아연 측 주장이 전면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핵심 증거 확보를 가로막던 장애가 사실상 제거됐다”며 “확보될 자료를 통해 대표적으로 비정상적인 거래라 손꼽히는 이그니오 투자 전반의 의사결정 근거와 합리성, 거래 구조의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의 이번 입장문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이 회사 기업가치 훼손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고려아연은 "한국 법률 체계상 위와 같은 절차로 수집된 증거가 적법하고 유효한지, 실제로 한국 법원에서 증거능력이 인정될 수 있는지 또한 별개의 문제"라며 "국내에서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은 '고려아연 이사들 개인'이 당사자인 만큼 페달포인트라는 '회사'가 보유한 문서들은 쟁점 판단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인수 당시 이그니오의 기업가치는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기업가치 보고서를 토대로 책정되는 등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영풍 장형진 고문 역시 당시 이그니오 인수를 위한 페달포인트 설립 및 유상증자 결정에 찬성한 바 있다"고 했다.

2026.04.24 10:05김윤희 기자

영풍 '고려아연' 지분 인수 문제 제기에 메리츠증권 "틀린 주장" 반박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최근 메리츠증권과 특수목적법인(SPC)을 활용한 고려아연 지분 인수 구조와 관련, 자본시장 규율 및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메리츠증권 측은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캐피탈이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증권은 대주단에 포함되지 않아 틀린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메리츠증권과 달리 이들 회사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합금투사)에 해당되지 않아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이다. 관련 공시 및 보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자본금 1200원의 SPC(피23파트너스)를 통해 베인캐피탈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지분 약 2%를 인수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해당 SPC는 약 5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영풍은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개인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대규모로 담보 제공했으며, SPC가 보유하는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진 점을 문제삼았다. 거래가 형식적으로는 SPC를 통한 기업금융 구조를 취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개인 주주의 신용과 이해관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풍은 "자본시장법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조건과 범위를 정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에 대한 신용공여에 대해서는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와는 달리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며 "본 거래가 관련 규제의 취지 및 적용 범위와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거래에는 담보유지비율 300% 수준의 조건이 설정돼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최윤범 회장 측 개인 주주들이 상당 규모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지분에 대해 일정 조건 하에서 재취득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부여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SPC가 최윤범 회장 측에 대해 고려아연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가 주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풍은 이 거래에 따른 수익과 위험이 실질적으로 특정 개인에게 귀속되는 구조로 추정되며, 이 경우 거래의 경제적 실질이 SPC 자체에 대한 신용공여라기보다는 개인 주주들에 대해 신용공여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관련 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거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026.04.20 16:37김윤희 기자

영풍, 책임광물 공급망 국제 인증 확보…규제 리스크 완화

영풍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체계를 인증받았다. 영풍은 13일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의 아연·전기동 제련공정이 글로벌 책임광물 협의체인 책임광물 이니셔티브(RMI)의 핵심 프로그램인 책임광물 보증 프로세스(RMAP) 인증을 획득해 '적합 제련소'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RMI는 세계 최대 산업 협의체인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RBA) 산하 이니셔티브로, 기업들이 환경 보호와 인권 존중, 윤리 및 노동 기준 준수에 기반해 광물을 조달하고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MAP은 광물 채굴 과정에서 인권 침해, 노동 착취, 환경 훼손, 분쟁지역 자금 유입 등 비윤리적 이슈가 없는지를 제3의 독립 기관이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RMI 운영 원칙과 기준에 따라 기업의 책임광물 및 분쟁광물 관련 국제 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대표적인 공급망 검증 체계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은 영풍의 ESG 관리 체계뿐 아니라 글로벌 거래 지속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비철금속 거래의 중심인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등록 브랜드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회원사에 책임 있는 광물 조달과 공급망 실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LME는 OECD 실사 지침 등 국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RMAP 또는 징크 마크(Zinc Mark) 인증을 받지 못한 제련소 제품에 대해 브랜드 등록 취소나 워런트 신규 발급 제한 등의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번 RMAP 인증으로 이 같은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LME 등록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IT 기업들이 공급망 내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 책임광물 인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이 해외 거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은 본 실사에 앞서 지난해 7월 실시된 사전 평가인 위험대응능력평가(RRA) 3.0에서도 거버넌스·사회·환경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환경 분야 투자도 이어오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당사는 RMAP 기준에 따라 책임광물 공급망과 분쟁광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공급망 관리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4:12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이그니오' 투자 문제없나...영풍과 법적 공방 개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회사 경영진의 대규모 투자와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의사결정의 적정성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판사 고승일)는 2일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노진수 고문, 박기덕 사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번 소송 핵심은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씨에스디자인그룹 계약에 있어 최 회장 등 경영진이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영하는 8개 펀드에 이사회 승인 없이 약 5600억원을 투자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또한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 업체 이그니오홀딩스를 약 58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임을 알고도 무리하게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 부인의 인척이 운영하는 씨에스디자인그룹 관련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날 심리에서 재판부는 사건 쟁점을 '선관주의 의무 위반 여부'로 짚었다. 원고 측이 신청한 사실조회와 문서제출명령에 대해선 배경 사실 확인을 위한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풍 측은 “일부 투자에서 합리적 검토 없이 이뤄진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구체적 입증을 위해서는 내부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적극적인 증거 제출을 요구했다. 특히 영풍 측이 활용한 미국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절차와는 무관한 관련 자료가 존재하므로, 국내 소송 절차에서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측은 “요청된 자료 중 일부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손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이미 확정된 거래도 포함돼 있다”며 제출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대표소송 특성상 절차적 요건이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재판부는 고려아연 내부 문서 제출 필요성에 무게를 두는 입장을 보이면서, “손해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선관주의 의무 위반 입증 자체를 제한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양측에 10일 내 추가 서면 제출을 요구하고, 영업비밀 및 개인정보 해당 여부를 구체적으로 특정하도록 했다. 해당 요소를 제외한 자료 제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이번 재판을 두고 업계 일각에선 단순한 손해배상 판단을 넘어 고려아연의 투자 의사결정 구조와 이사회 통제 기능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변론기일은 6월18일로 예정돼 있다.

2026.04.02 18:56김윤희 기자

영풍, KG스틸에 아연괴 누적 공급 60만톤 달성

영풍(대표 김기호)이 KG스틸과 40여년 협력의 결실로 아연괴 누적 거래 60만톤을 달성했다. 영풍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KG스틸과 '아연괴 누적 거래 60만톤 달성 기념식'을 열고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념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1987년부터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산업에서 아연 제련부터 강판 생산에 이르는 핵심 밸류체인을 구축해왔다. 영풍이 기초 소재인 아연괴를 공급하고 KG스틸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강판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을 이어오며 국내 주요 산업 전반에 기초 소재를 공급해왔다. KG스틸은 1982년 설립된 철강재 전문 기업으로, 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해 냉연·칼라·석도강판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아연도금강판은 내구성과 내열성, 가공성이 뛰어나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해 고객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풍은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아연 제련소인 석포제련소를 설립해 국내 아연 제련 산업의 출발점을 마련한 기업으로, 비철금속 분야에서 오랜 기술력과 경쟁력을 축적해왔다. 1987년부터 KG스틸에 순도 99.995%의 고품질 아연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40여 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김현범 KG스틸 경영지원실장은 “영풍과의 오랜 협력은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와 제품 품질 경쟁력의 기반이 되어왔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는 “KG스틸과의 60만톤 거래 달성은 양사가 40여 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5:14김윤희 기자

영풍, 허성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영풍이 허성관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나섰다. 영풍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허성관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개정 상법 취지에 맞춰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풍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것은 전임 박병욱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영풍은 독립적인 위치에 있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음에 따라 이사회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수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임 허성관 의장은 재무·회계·경영·행정 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한국은행과 산업연구원을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 조교수와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를 지냈고, 2003년 해양수산부 장관과 2003~2005년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 경기연구원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맡으며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한국유라시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영풍은 허 의장이 축적된 정책 경험과 재무·회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풍은 같은 날 열린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는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개정 상법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 의장은 이번 정관 변경에 따라 분리선출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명 중 1명이다. 또 다른 분리선출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인 전영준 이사는 지난해 제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의 추천으로 선임된 인물로, 이번에 재선임됐다. 전 이사는 재무·회계·법률·ESG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회사는 소수주주 추천 인사가 재선임된 점 역시 소수주주 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영풍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정 상법 취지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09:50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적대적M&A 방어 가치훼손 단정 안 돼"...류영재, 연기금·사모펀드 협공에 일침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자 한국기업기버넌스포럼 전 회장이였던 류영재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평가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류 대표는 “공적 연기금과 사모펀드의 협공 속에서 경영권을 상실하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누가 한국에서 혁신과 모험에 나서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44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 등 실적을 언급했다. 류 대표는 “이는 반짝 성과가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 효율과 회수율, 제품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역량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영풍에 대해서는 “주력인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인허가 위반 등으로 인한 조업 정지와 산업 사이클 악화가 겹치며 최근 5년간 제련 부문에서 영업적자를 지속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석포제련소는 수질오염·무허가 배관 설치 등으로 58일간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고, 토양오염 정화 의무 미이행 등으로 추가적인 행정 제재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력은 자본시장에서 영풍의 환경·안전 리스크 관리 능력과 중장기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 조치에 대해선 "기업가치 훼손 이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주주자본주의가 전제로 하는 이사의 선관주의와 경영판단의 원칙을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적대적 인수가 기술·인력 유출이나 장기 투자 축소, 단기 수익 극대화 압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경우 방어는 오히려 중장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에 대해 류 대표는 “사모펀드는 구조적으로 유한한 투자기간과 높은 목표수익률을 전제로 하므로 투자 후 5~7년 내 엑시트를 염두에 둔 전략을 추구한다"며 "MBK의 경우에도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특정 시가총액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는 일정 시점 이후 매각·재매각을 전제한 셈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결정 구조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국민연금은 기업을 직접 분석하고 투자해 온 기금운용본부가 아니라 외부 인사 중심의 수책위에 중요 안건 판단을 사실상 넘겨놓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투자 논리와 의결권 행사를 분리시키고 정치·여론·이해집단의 힘겨루기에 따라 판단이 왜곡될 가능성을 키운다”고 언급했다.

2026.03.25 17:35김윤희 기자

영풍, 정기주총서 회사 측 안건 모두 가결…KZ정밀 제안은 부결

영풍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과 이사회 재편 관련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하며 경영 안정화에 무게를 실었다. 영풍은 25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측이 상정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고 밝혔다. 반면 소수주주 KZ정밀이 제안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7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이 다뤄졌다. 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독립이사' 명칭을 정관에 반영하고, 이사 임기 변경 안건도 통과시켰다. 또 분리 선출 감사위원 수를 2인으로 확대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이사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권홍운 사내이사를 비롯해 박정옥·최창원·허성관 사외이사가 선임됐고, 전영준·허성관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박정옥 이사도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반면 KZ정밀이 제안한 현물배당 도입, 분기배당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KZ정밀은 앞서 영풍 정기주총을 앞두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와 현물배당 근거 신설 등을 담은 주주제안을 요구한 바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회사의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려는 이사회의 의지에 주주들이 신뢰를 보내준 것"이라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환경 규제 이행과 사회공헌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5 14:58류은주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사수…표 처리 방식 법정공방 불씨 남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사회 과반을 유지하며,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에 맞서 경영권을 지켜냈다. 다만 고려아연이 이날 해외 기관투자자 의결권 처리 방식을 현장에서 새로 설명하면서, 양측 간 추가 법적 분쟁의 불씨도 남겼다. 고려아연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6명 중 5명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 등 주요 의안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이 안건은 통과될 경우 최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 측 반대로 개정 상법 취지를 반영한 안건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이사회, '9대5' 재편…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연임 성공 이번 주총에서는 득표 수에 따라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최윤범 사내이사 ▲황덕남 사외이사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이선숙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최윤범 사내이사, 황덕남 사외이사는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합작법인인 크루서블JV가 추천한 후보다.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와 이선숙 사외이사는 영풍·MBK 측 추천 후보다. 새롭게 재편된 이사회는 최 회장 측 9명, 영풍·MBK 측 5명 구도로 짜였다. 최 회장 측이 과반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주총 전 최 회장 측 11명, 영풍·MBK 측 4명이었던 구도와 비교하면 격차는 다소 줄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5명, 영풍·MBK 측은 6명의 이사 선임을 각각 제안했다. 6명을 선임할 경우 영풍·MBK 측이 이사 수 1명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표결 결과 이번 주총에서는 5명을 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영풍, 해외 기관 표 처리 방식 불만…법적 대응 가능성 시사 이날 주총에서는 해외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처리 방식을 둘러싸고도 양측 갈등이 격화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해외 기관투자자의 미행사 의결권은 비례 재배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고려아연은 보유한 주식 수에 선임할 이사 수를 곱해 표수를 부여하고 한 번에 표결하는 집중투표제를 적용한다. 다만 해외 기관투자자가 특정 후보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 미행사 표가 발생한다. 이를 비례해 재배분한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측 변호인은 “시스템 지원이 안돼 해외 투자자는 집중투표제 상에서 특정 후보에게 보유 주식 수 이상의 표수를 행사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보유한 표의 일부만 행사할 수 있는 시스템 결함은 시정해주는 게 맞다고 봐서 이번 방식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선 고려아연이 미행사된 의결권을 별도로 재배분하지 않고, 실제 행사된 표만을 기준으로 결과를 산정하는 방식을 적용한 반면, 이날 주총 현장에서 표 처리 방식을 기습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영풍 측 대리인은 “원문 숫자를 회사가 임의로 해석해 손댄다는 것으로 상당히 위법 소지가 있다”며 “외국인 주주에게 이런 문제를 알리고 포괄 위임을 요청하면 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주주가 특정 후보자에게만 찬성 의사를 표시한 것은 타 후보에겐 기권 의사를 표시한 것과 같다”며 “이런 표결 처리가 이사 선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하며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려아연은 “외부 전문가 자문과 법률 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주주총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주 의사를 충실히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MBK·영풍 측 주장은 외국인 주주 의사를 추측하고 예단해 주장하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맞섰다. 고려아연 “개정 상법 취지 선제 반영안, 영풍 반대로 부결” 고려아연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 안건 부결에 대해서도 영풍·MBK 측 반대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개정 상법 취지 반영을 저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주총을 앞두고 영풍·MBK 측은 이 안건이 최 회장 측 우호 인사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개정 상법이 발효되는 9월 전까지만 위원 수를 늘리면 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고려아연 측은 “9월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뽑지 못할 경우 사실상 불법 상태에 놓일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시 과도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부담과 불확실성이 더해지게 됐다”며 "경영권 분쟁 양 당사자의 갈등 상황이 임시주주총회 과정에서 또 불거지면서 회사 운영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미국 크루서블프로젝트 진행 등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총으로 최 회장 측이 이사회 과반을 지켜내며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감사위원 선임 문제와 해외 기관투자자 표 처리 방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6.03.24 19:03김윤희 기자

고려아연-영풍·MBK, 주총 신경전…감사위원 1→2인 확대 부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대주주 영풍·MBK파트너스가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수 사안을 두고 고려아연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유미개발이 제안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2명으로 확대하는 건은 이날 주총에서 부결됐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오후 12시부터 진행 중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썬메탈홀딩스(SMH) 관련 상호주 의결권 제한, 이민호 고려아연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안건 등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자회사 SMH가 영풍 주식 10.03%를 보유하고 있어 상법상 상호주 관계가 형성된다며,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영풍 측이 보유한 주식 중 10주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SMH 관련 상호주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시 영풍 측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막았다. 이후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대부분을 와이피씨로 옮겼지만, 10주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영풍 측 대리인은 “SMH는 외국 회사로서 상법상 주식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상법 369조 3항의 자회사 범위에는 외국 회사가 포함된다고 해석해, 명시적 규정 없이 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상법상 영풍 의결권 10주가 제한된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도 이를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명시했다”고 맞섰다. 양측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두고도 대립했다. 고려아연 측은 오는 9월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맞춰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영풍 측은 특정 후보 선임을 염두에 둔 조치라며 반대해 왔다. 표결 결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은 통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영풍 측 대리인은 “분리선출 감사 확대에 따른 상법 개정은 시행이 9월 10일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굳이 오늘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려는 것은 임기가 만료되는 이민호 후보를 분리선출 위원으로 선임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이민호 후보는 이미 사외이사, 감사위원 재직하는 동안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감시 업무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상정된 제2호 의안 가운데 유미개발 측이 제안한 안건들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 안건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결됐다. 반면 영풍 측이 제안한 안건 가운데서는 이사회 소집 통지 기한을 하루 전에서 3일 전으로 연장하는 안건만 가결되고, 나머지는 부결됐다.

2026.03.24 15:36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주총 3시간 지연 끝 개최…"소액 주주 위임장 확인 때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3시간 가량 지연돼 개최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대 주주인 영풍 및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총에도 걸려 있는 만큼 소액 주주들의 중복 위임 여부 확인 등 사전 준비에 장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 주주총회는 당초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4일 오전 9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2시께 주총이 개최됐다. 주주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회사는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장 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된 탓으로, 의도적으로 주총 개최를 지연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총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장 확인 작업을 개시했는데도 수가 워낙 많아 주총 개최가 지연됐다”며 “한 쪽에서 위임장을 받아갔더라도 이후 최종적으로 다른 쪽에 의결권을 위임하는 표들이 많아 참관인 동석 하에 내용을 대조하는 작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양측은 이사회 구성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6명 중 최 회장 측은 이사 5인 선임안, 영풍·MBK 측은 6인 선임안을 제안했다. 시장에 따르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7.9%, 영풍·MBK 측은 41.1%로 분석된다. 각자 지분율 상황과 집중투표제가 시행되는 점을 고려해 이사회 과반 장악에 유리한 제안을 상정한 상황이다. 이번 주총은 양측 우호 지분율이 몇 퍼센트 정도의 격차만 있는 만큼, 이사 선임 결과는 소액 주주들과 외인 투자자들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지분율은 약 10%로 추산된다.

2026.03.24 12:18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노조 "MBK, 국가기간산업서 철수하라"…주총장 앞 피켓 시위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회사 주주총회 현장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를 비판하는 시위에 나섰다. 고려아연 노조는 24일 오전 9시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둔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국가기간산업에서 철수하라', '홈플러스를 망친 MBK에게 국가기간산업을 맡기시겠습니까', '국민연금기금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MBK 물러나라'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내세웠다. MBK가 최대 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3월 기업 회생을 신청하고, 현재 지속적인 점포 축소 및 임금 지급 지연 등 임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통한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개최를 앞둔 주총에서도 영풍·MBK 측 이사를 최대한 많이 입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고려아연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MBK와 영풍을 약탈적 투기자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고려아연은 홈플러스가 아니다"며 "MBK의 홈플러스 인수 이후 점포 폐점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3.24 09:35김윤희 기자

기후부, 영풍 석포제련소 과징금 처분…"제련잔재물 미처리"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보공개청구 답변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기후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과징금 부과 행정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처분 사유로 '제련잔재물 미처리'를 적시했다. 구체적인 과징금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행정처분 법적 근거는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제6조 제3항과 제22조 제1항 제5호다. 사업자가 통합환경허가조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허가 취소, 폐쇄, 조업정지 또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같은 법 제23조에 따르면 조업정지나 사용중지가 주민 생활, 고용·물가 등 국민경제, 그 밖의 공익에 현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 3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기후부 답변서에 따르면 석포제련소의 또 다른 허가조건 미이행 사항으로 '토양오염 미정화'가 적시됐다. 지난해 9월 16일 기후부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오염토양 정화를 기간 내에 이행하지 않아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제6조 제3항을 위반했다며 11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조업정지 10일, 과태료 600만원의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석포제련소의 제련잔재물 미처리, 오염토양 정화 미이행으로 제련소 부지와 주변 환경을 복원하는 일정 전반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답변서에서 기후부는 “제련잔재물 하부지역의 토양오염조사는 제련잔재물 처리를 완료한 이후 사업장에서 토양오염도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이 이달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행정기관으로부터 받은 환경 관련 제재는 모두 5건이다. 봉화군청은 지난해 7월 영풍에 제련소 내부 오염토양 정화 조치명령을, 같은 해 12월에는 제련소 주변지역 오염토양 정화 조치명령을 부과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작년 10월 자가측정 리스트 관리, 황산저장탱크 수리 및 화학물질 수시검사 진행과 관련해 각각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2026.03.24 08:41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주총 D-1...최윤범 경영권 수성에 무게

고려아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가 다수 안건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4일 예정된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이사 선임 수(5인 대 6인) ▲양측 추천 이사 선출 여부 ▲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연임 여부 등 쟁점 사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선 최 회장이 경영권을 수성하는 가운데 영풍·MBK 측의 입지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구도는 최 회장 측 11명, 영풍 측 4명으로 11대4 구도로 형성돼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들을 제외하면 최 회장 측 6명, 영풍 측 3명이다. 이번 주총에서의 이사 선임 수에 따라 주총 이후 구도는 9대 5 또는 9대 6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사수할 듯…'9 vs 5 or 9 vs 6' 재편 전망 영풍·MBK는 임기 만료로 자리를 비우는 이사 6명을 모두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은 오는 9월 시행될 개정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 2명 이상을 분리 선출해야 하는 점을 들어 이번 주총에서 한 자리를 남겨두고, 차후 9월 전 위원 한 명을 추가 선임하자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현재 열세인 이사회 구도를 뒤집기 위해선 최대한 자사 추천 후보들을 많이 입성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를 저지하려는 최 회장 측의 계산이 깔려 있다. 시장에선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을 37.9%, 영풍·MBK 측은 41.1%로 분석한다. 집중투표제 하에서 선임 이사 수가 늘어날수록 필요한 표수가 분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6인 선임 시 영풍·MBK 측이 3인을, 5인 선임 시 2인을 당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사 선임 수에 대해선 고려아연 측의 5인 선임안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6인을 모두 선임할 경우 이후 이사 한 명이 중도 퇴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래스루이스, IS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기준원 등 고려아연 주총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모두 고려아연 측의 논리를 인정하며 5인 선임안에 찬성했다. '캐스팅 보트' 국민연금, 사실상 최윤범 연임 반대 각자가 추천한 이사에 대해선 자문사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국민연금이 다소 영풍 측 인사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의결권 행사를 예고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어,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 지분율 격차가 적은 현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황덕남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영풍·MBK 측이 제안한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이 추천한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안과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선임안에는 반대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 등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원하는 후보에 몰아서 투표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 특성상, 국민연금이 의결권 미행사를 통해 사실상 영풍 측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행보와 더불어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 우호 지분율이 거의 비등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 결과는 소액 주주들과 외인 투자자들의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의 지분율은 약 10%로 추산된다. 경영권 분쟁 지속…최윤범 우호 세력 이탈 움직임 최 회장 측이 이번 주총에선 경영권을 사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향후 전망은 안갯속이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물밑에서 '진흙탕 싸움' 식 여론전을 펼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세력들이 지분 정리 등 발을 떼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평가받는 베인캐피탈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01% 처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최 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간주됐던 한화그룹도 고려아연 지분 7.7%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화 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최 회장 측은 미국 제련소 투자 합작 법인인 크루서블JV를 지분율 10% 수준의 우호 주주로 끌어들이면서 팽팽한 경쟁 구도를 이끌어냈다. 이런 구도가 유지되면 이사회 과반을 지속적으로 사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우호 세력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지분 매각 상대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3.23 16:52김윤희 기자

영풍, 실적·재무·환경 리스크…고려아연 주총 변수 될까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의 경영 실적과 환경 이슈, 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풍의 경영 성과와 재무·환경 리스크가 주주 판단의 참고 요소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2025년 말 연결 기준 영풍의 충당부채는 3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반출충당부채 2250억원, 토지정화충당부채 1185억원, 지하수정화충당부채 149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는 향후 정화와 처리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비용을 선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오염 문제는 경영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석포제련소는 폐수 무단 배출 등으로 당국에서 행정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조업정지 58일 처분을 이행하면서 석포제련소의 연간 가동률이 45.9%로 떨어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가동률은 2022년 81.32%, 2023년 80.04%, 2024년 52.05%, 2025년 45.9%로 하락했다. 영풍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조 1927억원, 영업손실 27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손실 884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 2조 9090억원, 영업손실 2597억원으로 3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제련부문은 매출 1조 1493억원, 영업손실 265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고려아연 주총을 둘러싼 평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고려아연 의안분석보고서에서 최근 3년간 영풍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풍·MBK 측이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경영 전략의 연속성과 전략사업 추진 과정의 실행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됐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노조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MBK·영풍의 경영권 확보 시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주환원과 회계 이슈를 둘러싼 지적도 나온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을 주당 5원으로 결정했다. 0.03주 주식배당과 자사주 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지만 일부 주주들은 현금배당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영풍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한 뒤 감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기물 처리 비용과 충당부채 반영의 적정성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영풍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 주주인 KZ정밀(케이젯정밀)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ESG위원회의 이사회 내 위원회 격상, 현물배당 근거 신설 등을 주주제안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특정 이해관계를 반영한 제안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단순한 지분 대결뿐 아니라, 경영 성과와 재무 건전성, 환경 리스크, 지배구조 개선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 역시 누가 고려아연 중장기 기업가치를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는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1 11:19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노조 변수 부상…주주 판단 영향 주목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동조합의 입장과 조직 안정성 문제가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대한 노조의 반대 입장, 홈플러스 사례를 둘러싼 고용 불안 우려 등이 주주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 고려아연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성명서를 내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확보 시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MBK와 영풍을 약탈적 투기자본이라고 규정하고 "고려아연은 홈플러스가 아니다"며 "MBK의 홈플러스 인수 이후 점포 폐점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런 목소리는 홈플러스에서도 지속해 나온 바 있다. 홈플러스 노조도 MBK 체제에서 진행된 구조조정에 반대해 왔다. 노조에 따르면 회생 이후 1년 동안 약 3500명 인력 감축과 19개 점포 폐점이 이뤄졌으며, 회생계획안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는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참석해 MBK의 경영 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경영 방식과 고용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고려아연은 노사 관계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지난해 3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을 달성했다고 밝혔고, 최윤범 회장도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제련 산업 특성상 산업 전문성과 지속가능 경영 역량, 중장기 전략을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경영 역량이 기업가치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려아연이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해외 프로젝트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경영권 변화가 발생할 경우 의사결정 지연과 조직 안정성 저하, 전략 방향 변경 등 실행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MBK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 재무성과 중심 운용 성향으로 인해 중장기 성장 전략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요소들이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의 입장, 경영 연속성, 중장기 전략 실행 가능성 등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함께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 MBK의 기존 투자 사례와 고려아연의 노사 관계가 함께 부각되고 있다”며 “주주들 입장에서는 누가 기업가치를 보다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을지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0 14:5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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