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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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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허성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영풍이 허성관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나섰다. 영풍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허성관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개정 상법 취지에 맞춰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풍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것은 전임 박병욱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영풍은 독립적인 위치에 있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음에 따라 이사회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수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임 허성관 의장은 재무·회계·경영·행정 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한국은행과 산업연구원을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 조교수와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를 지냈고, 2003년 해양수산부 장관과 2003~2005년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 경기연구원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맡으며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한국유라시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영풍은 허 의장이 축적된 정책 경험과 재무·회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풍은 같은 날 열린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는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개정 상법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 의장은 이번 정관 변경에 따라 분리선출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명 중 1명이다. 또 다른 분리선출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인 전영준 이사는 지난해 제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의 추천으로 선임된 인물로, 이번에 재선임됐다. 전 이사는 재무·회계·법률·ESG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회사는 소수주주 추천 인사가 재선임된 점 역시 소수주주 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영풍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정 상법 취지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09:50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적대적M&A 방어 가치훼손 단정 안 돼"...류영재, 연기금·사모펀드 협공에 일침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자 한국기업기버넌스포럼 전 회장이였던 류영재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평가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류 대표는 “공적 연기금과 사모펀드의 협공 속에서 경영권을 상실하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누가 한국에서 혁신과 모험에 나서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44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 등 실적을 언급했다. 류 대표는 “이는 반짝 성과가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 효율과 회수율, 제품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역량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영풍에 대해서는 “주력인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인허가 위반 등으로 인한 조업 정지와 산업 사이클 악화가 겹치며 최근 5년간 제련 부문에서 영업적자를 지속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석포제련소는 수질오염·무허가 배관 설치 등으로 58일간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고, 토양오염 정화 의무 미이행 등으로 추가적인 행정 제재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력은 자본시장에서 영풍의 환경·안전 리스크 관리 능력과 중장기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 조치에 대해선 "기업가치 훼손 이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주주자본주의가 전제로 하는 이사의 선관주의와 경영판단의 원칙을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적대적 인수가 기술·인력 유출이나 장기 투자 축소, 단기 수익 극대화 압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경우 방어는 오히려 중장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에 대해 류 대표는 “사모펀드는 구조적으로 유한한 투자기간과 높은 목표수익률을 전제로 하므로 투자 후 5~7년 내 엑시트를 염두에 둔 전략을 추구한다"며 "MBK의 경우에도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특정 시가총액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는 일정 시점 이후 매각·재매각을 전제한 셈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결정 구조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국민연금은 기업을 직접 분석하고 투자해 온 기금운용본부가 아니라 외부 인사 중심의 수책위에 중요 안건 판단을 사실상 넘겨놓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투자 논리와 의결권 행사를 분리시키고 정치·여론·이해집단의 힘겨루기에 따라 판단이 왜곡될 가능성을 키운다”고 언급했다.

2026.03.25 17:35김윤희 기자

영풍, 정기주총서 회사 측 안건 모두 가결…KZ정밀 제안은 부결

영풍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과 이사회 재편 관련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하며 경영 안정화에 무게를 실었다. 영풍은 25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측이 상정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고 밝혔다. 반면 소수주주 KZ정밀이 제안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7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이 다뤄졌다. 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독립이사' 명칭을 정관에 반영하고, 이사 임기 변경 안건도 통과시켰다. 또 분리 선출 감사위원 수를 2인으로 확대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이사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권홍운 사내이사를 비롯해 박정옥·최창원·허성관 사외이사가 선임됐고, 전영준·허성관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박정옥 이사도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반면 KZ정밀이 제안한 현물배당 도입, 분기배당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KZ정밀은 앞서 영풍 정기주총을 앞두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와 현물배당 근거 신설 등을 담은 주주제안을 요구한 바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회사의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려는 이사회의 의지에 주주들이 신뢰를 보내준 것"이라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환경 규제 이행과 사회공헌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5 14:58류은주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사수…표 처리 방식 법정공방 불씨 남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사회 과반을 유지하며,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에 맞서 경영권을 지켜냈다. 다만 고려아연이 이날 해외 기관투자자 의결권 처리 방식을 현장에서 새로 설명하면서, 양측 간 추가 법적 분쟁의 불씨도 남겼다. 고려아연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6명 중 5명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 등 주요 의안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이 안건은 통과될 경우 최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 측 반대로 개정 상법 취지를 반영한 안건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이사회, '9대5' 재편…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연임 성공 이번 주총에서는 득표 수에 따라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최윤범 사내이사 ▲황덕남 사외이사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이선숙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최윤범 사내이사, 황덕남 사외이사는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합작법인인 크루서블JV가 추천한 후보다.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와 이선숙 사외이사는 영풍·MBK 측 추천 후보다. 새롭게 재편된 이사회는 최 회장 측 9명, 영풍·MBK 측 5명 구도로 짜였다. 최 회장 측이 과반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주총 전 최 회장 측 11명, 영풍·MBK 측 4명이었던 구도와 비교하면 격차는 다소 줄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5명, 영풍·MBK 측은 6명의 이사 선임을 각각 제안했다. 6명을 선임할 경우 영풍·MBK 측이 이사 수 1명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표결 결과 이번 주총에서는 5명을 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영풍, 해외 기관 표 처리 방식 불만…법적 대응 가능성 시사 이날 주총에서는 해외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처리 방식을 둘러싸고도 양측 갈등이 격화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해외 기관투자자의 미행사 의결권은 비례 재배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고려아연은 보유한 주식 수에 선임할 이사 수를 곱해 표수를 부여하고 한 번에 표결하는 집중투표제를 적용한다. 다만 해외 기관투자자가 특정 후보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 미행사 표가 발생한다. 이를 비례해 재배분한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측 변호인은 “시스템 지원이 안돼 해외 투자자는 집중투표제 상에서 특정 후보에게 보유 주식 수 이상의 표수를 행사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보유한 표의 일부만 행사할 수 있는 시스템 결함은 시정해주는 게 맞다고 봐서 이번 방식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선 고려아연이 미행사된 의결권을 별도로 재배분하지 않고, 실제 행사된 표만을 기준으로 결과를 산정하는 방식을 적용한 반면, 이날 주총 현장에서 표 처리 방식을 기습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영풍 측 대리인은 “원문 숫자를 회사가 임의로 해석해 손댄다는 것으로 상당히 위법 소지가 있다”며 “외국인 주주에게 이런 문제를 알리고 포괄 위임을 요청하면 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주주가 특정 후보자에게만 찬성 의사를 표시한 것은 타 후보에겐 기권 의사를 표시한 것과 같다”며 “이런 표결 처리가 이사 선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하며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려아연은 “외부 전문가 자문과 법률 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주주총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주 의사를 충실히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MBK·영풍 측 주장은 외국인 주주 의사를 추측하고 예단해 주장하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맞섰다. 고려아연 “개정 상법 취지 선제 반영안, 영풍 반대로 부결” 고려아연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 안건 부결에 대해서도 영풍·MBK 측 반대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개정 상법 취지 반영을 저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주총을 앞두고 영풍·MBK 측은 이 안건이 최 회장 측 우호 인사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개정 상법이 발효되는 9월 전까지만 위원 수를 늘리면 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고려아연 측은 “9월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뽑지 못할 경우 사실상 불법 상태에 놓일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시 과도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부담과 불확실성이 더해지게 됐다”며 "경영권 분쟁 양 당사자의 갈등 상황이 임시주주총회 과정에서 또 불거지면서 회사 운영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미국 크루서블프로젝트 진행 등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총으로 최 회장 측이 이사회 과반을 지켜내며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감사위원 선임 문제와 해외 기관투자자 표 처리 방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6.03.24 19:03김윤희 기자

고려아연-영풍·MBK, 주총 신경전…감사위원 1→2인 확대 부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대주주 영풍·MBK파트너스가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수 사안을 두고 고려아연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유미개발이 제안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2명으로 확대하는 건은 이날 주총에서 부결됐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오후 12시부터 진행 중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썬메탈홀딩스(SMH) 관련 상호주 의결권 제한, 이민호 고려아연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안건 등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자회사 SMH가 영풍 주식 10.03%를 보유하고 있어 상법상 상호주 관계가 형성된다며,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영풍 측이 보유한 주식 중 10주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SMH 관련 상호주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시 영풍 측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막았다. 이후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대부분을 와이피씨로 옮겼지만, 10주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영풍 측 대리인은 “SMH는 외국 회사로서 상법상 주식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상법 369조 3항의 자회사 범위에는 외국 회사가 포함된다고 해석해, 명시적 규정 없이 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상법상 영풍 의결권 10주가 제한된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도 이를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명시했다”고 맞섰다. 양측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두고도 대립했다. 고려아연 측은 오는 9월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맞춰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영풍 측은 특정 후보 선임을 염두에 둔 조치라며 반대해 왔다. 표결 결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은 통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영풍 측 대리인은 “분리선출 감사 확대에 따른 상법 개정은 시행이 9월 10일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굳이 오늘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려는 것은 임기가 만료되는 이민호 후보를 분리선출 위원으로 선임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이민호 후보는 이미 사외이사, 감사위원 재직하는 동안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감시 업무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상정된 제2호 의안 가운데 유미개발 측이 제안한 안건들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 안건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결됐다. 반면 영풍 측이 제안한 안건 가운데서는 이사회 소집 통지 기한을 하루 전에서 3일 전으로 연장하는 안건만 가결되고, 나머지는 부결됐다.

2026.03.24 15:36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주총 3시간 지연 끝 개최…"소액 주주 위임장 확인 때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3시간 가량 지연돼 개최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대 주주인 영풍 및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총에도 걸려 있는 만큼 소액 주주들의 중복 위임 여부 확인 등 사전 준비에 장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 주주총회는 당초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4일 오전 9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2시께 주총이 개최됐다. 주주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회사는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장 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된 탓으로, 의도적으로 주총 개최를 지연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총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장 확인 작업을 개시했는데도 수가 워낙 많아 주총 개최가 지연됐다”며 “한 쪽에서 위임장을 받아갔더라도 이후 최종적으로 다른 쪽에 의결권을 위임하는 표들이 많아 참관인 동석 하에 내용을 대조하는 작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양측은 이사회 구성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6명 중 최 회장 측은 이사 5인 선임안, 영풍·MBK 측은 6인 선임안을 제안했다. 시장에 따르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7.9%, 영풍·MBK 측은 41.1%로 분석된다. 각자 지분율 상황과 집중투표제가 시행되는 점을 고려해 이사회 과반 장악에 유리한 제안을 상정한 상황이다. 이번 주총은 양측 우호 지분율이 몇 퍼센트 정도의 격차만 있는 만큼, 이사 선임 결과는 소액 주주들과 외인 투자자들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지분율은 약 10%로 추산된다.

2026.03.24 12:18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노조 "MBK, 국가기간산업서 철수하라"…주총장 앞 피켓 시위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회사 주주총회 현장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를 비판하는 시위에 나섰다. 고려아연 노조는 24일 오전 9시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둔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국가기간산업에서 철수하라', '홈플러스를 망친 MBK에게 국가기간산업을 맡기시겠습니까', '국민연금기금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MBK 물러나라'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내세웠다. MBK가 최대 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3월 기업 회생을 신청하고, 현재 지속적인 점포 축소 및 임금 지급 지연 등 임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통한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개최를 앞둔 주총에서도 영풍·MBK 측 이사를 최대한 많이 입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고려아연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MBK와 영풍을 약탈적 투기자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고려아연은 홈플러스가 아니다"며 "MBK의 홈플러스 인수 이후 점포 폐점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3.24 09:35김윤희 기자

기후부, 영풍 석포제련소 과징금 처분…"제련잔재물 미처리"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보공개청구 답변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기후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과징금 부과 행정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처분 사유로 '제련잔재물 미처리'를 적시했다. 구체적인 과징금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행정처분 법적 근거는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제6조 제3항과 제22조 제1항 제5호다. 사업자가 통합환경허가조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허가 취소, 폐쇄, 조업정지 또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같은 법 제23조에 따르면 조업정지나 사용중지가 주민 생활, 고용·물가 등 국민경제, 그 밖의 공익에 현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 3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기후부 답변서에 따르면 석포제련소의 또 다른 허가조건 미이행 사항으로 '토양오염 미정화'가 적시됐다. 지난해 9월 16일 기후부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오염토양 정화를 기간 내에 이행하지 않아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제6조 제3항을 위반했다며 11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조업정지 10일, 과태료 600만원의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석포제련소의 제련잔재물 미처리, 오염토양 정화 미이행으로 제련소 부지와 주변 환경을 복원하는 일정 전반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답변서에서 기후부는 “제련잔재물 하부지역의 토양오염조사는 제련잔재물 처리를 완료한 이후 사업장에서 토양오염도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이 이달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행정기관으로부터 받은 환경 관련 제재는 모두 5건이다. 봉화군청은 지난해 7월 영풍에 제련소 내부 오염토양 정화 조치명령을, 같은 해 12월에는 제련소 주변지역 오염토양 정화 조치명령을 부과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작년 10월 자가측정 리스트 관리, 황산저장탱크 수리 및 화학물질 수시검사 진행과 관련해 각각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2026.03.24 08:41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주총 D-1...최윤범 경영권 수성에 무게

고려아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가 다수 안건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4일 예정된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이사 선임 수(5인 대 6인) ▲양측 추천 이사 선출 여부 ▲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연임 여부 등 쟁점 사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선 최 회장이 경영권을 수성하는 가운데 영풍·MBK 측의 입지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구도는 최 회장 측 11명, 영풍 측 4명으로 11대4 구도로 형성돼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들을 제외하면 최 회장 측 6명, 영풍 측 3명이다. 이번 주총에서의 이사 선임 수에 따라 주총 이후 구도는 9대 5 또는 9대 6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사수할 듯…'9 vs 5 or 9 vs 6' 재편 전망 영풍·MBK는 임기 만료로 자리를 비우는 이사 6명을 모두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은 오는 9월 시행될 개정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 2명 이상을 분리 선출해야 하는 점을 들어 이번 주총에서 한 자리를 남겨두고, 차후 9월 전 위원 한 명을 추가 선임하자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현재 열세인 이사회 구도를 뒤집기 위해선 최대한 자사 추천 후보들을 많이 입성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를 저지하려는 최 회장 측의 계산이 깔려 있다. 시장에선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을 37.9%, 영풍·MBK 측은 41.1%로 분석한다. 집중투표제 하에서 선임 이사 수가 늘어날수록 필요한 표수가 분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6인 선임 시 영풍·MBK 측이 3인을, 5인 선임 시 2인을 당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사 선임 수에 대해선 고려아연 측의 5인 선임안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6인을 모두 선임할 경우 이후 이사 한 명이 중도 퇴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래스루이스, IS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기준원 등 고려아연 주총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모두 고려아연 측의 논리를 인정하며 5인 선임안에 찬성했다. '캐스팅 보트' 국민연금, 사실상 최윤범 연임 반대 각자가 추천한 이사에 대해선 자문사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국민연금이 다소 영풍 측 인사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의결권 행사를 예고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어,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 지분율 격차가 적은 현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황덕남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영풍·MBK 측이 제안한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이 추천한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안과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선임안에는 반대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 등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원하는 후보에 몰아서 투표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 특성상, 국민연금이 의결권 미행사를 통해 사실상 영풍 측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행보와 더불어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 우호 지분율이 거의 비등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 결과는 소액 주주들과 외인 투자자들의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의 지분율은 약 10%로 추산된다. 경영권 분쟁 지속…최윤범 우호 세력 이탈 움직임 최 회장 측이 이번 주총에선 경영권을 사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향후 전망은 안갯속이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물밑에서 '진흙탕 싸움' 식 여론전을 펼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세력들이 지분 정리 등 발을 떼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평가받는 베인캐피탈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01% 처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최 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간주됐던 한화그룹도 고려아연 지분 7.7%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화 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최 회장 측은 미국 제련소 투자 합작 법인인 크루서블JV를 지분율 10% 수준의 우호 주주로 끌어들이면서 팽팽한 경쟁 구도를 이끌어냈다. 이런 구도가 유지되면 이사회 과반을 지속적으로 사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우호 세력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지분 매각 상대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3.23 16:52김윤희 기자

영풍, 실적·재무·환경 리스크…고려아연 주총 변수 될까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의 경영 실적과 환경 이슈, 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풍의 경영 성과와 재무·환경 리스크가 주주 판단의 참고 요소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2025년 말 연결 기준 영풍의 충당부채는 3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반출충당부채 2250억원, 토지정화충당부채 1185억원, 지하수정화충당부채 149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는 향후 정화와 처리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비용을 선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오염 문제는 경영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석포제련소는 폐수 무단 배출 등으로 당국에서 행정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조업정지 58일 처분을 이행하면서 석포제련소의 연간 가동률이 45.9%로 떨어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가동률은 2022년 81.32%, 2023년 80.04%, 2024년 52.05%, 2025년 45.9%로 하락했다. 영풍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조 1927억원, 영업손실 27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손실 884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 2조 9090억원, 영업손실 2597억원으로 3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제련부문은 매출 1조 1493억원, 영업손실 265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고려아연 주총을 둘러싼 평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고려아연 의안분석보고서에서 최근 3년간 영풍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풍·MBK 측이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경영 전략의 연속성과 전략사업 추진 과정의 실행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됐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노조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MBK·영풍의 경영권 확보 시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주환원과 회계 이슈를 둘러싼 지적도 나온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을 주당 5원으로 결정했다. 0.03주 주식배당과 자사주 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지만 일부 주주들은 현금배당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영풍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한 뒤 감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기물 처리 비용과 충당부채 반영의 적정성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영풍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 주주인 KZ정밀(케이젯정밀)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ESG위원회의 이사회 내 위원회 격상, 현물배당 근거 신설 등을 주주제안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특정 이해관계를 반영한 제안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단순한 지분 대결뿐 아니라, 경영 성과와 재무 건전성, 환경 리스크, 지배구조 개선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 역시 누가 고려아연 중장기 기업가치를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는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1 11:19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노조 변수 부상…주주 판단 영향 주목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동조합의 입장과 조직 안정성 문제가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대한 노조의 반대 입장, 홈플러스 사례를 둘러싼 고용 불안 우려 등이 주주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 고려아연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성명서를 내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확보 시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MBK와 영풍을 약탈적 투기자본이라고 규정하고 "고려아연은 홈플러스가 아니다"며 "MBK의 홈플러스 인수 이후 점포 폐점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런 목소리는 홈플러스에서도 지속해 나온 바 있다. 홈플러스 노조도 MBK 체제에서 진행된 구조조정에 반대해 왔다. 노조에 따르면 회생 이후 1년 동안 약 3500명 인력 감축과 19개 점포 폐점이 이뤄졌으며, 회생계획안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는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참석해 MBK의 경영 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경영 방식과 고용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고려아연은 노사 관계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지난해 3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을 달성했다고 밝혔고, 최윤범 회장도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제련 산업 특성상 산업 전문성과 지속가능 경영 역량, 중장기 전략을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경영 역량이 기업가치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려아연이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해외 프로젝트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경영권 변화가 발생할 경우 의사결정 지연과 조직 안정성 저하, 전략 방향 변경 등 실행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MBK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 재무성과 중심 운용 성향으로 인해 중장기 성장 전략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요소들이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의 입장, 경영 연속성, 중장기 전략 실행 가능성 등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함께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 MBK의 기존 투자 사례와 고려아연의 노사 관계가 함께 부각되고 있다”며 “주주들 입장에서는 누가 기업가치를 보다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을지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0 14:57류은주 기자

최윤범 회장 재선임 선 그은 국민연금…양측 해석 엇갈려

국민연금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자,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이를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고려아연 지분 5.20%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수책위)는 전날 제5차 회의를 열고 고려아연을 포함한 13개 기업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수책위는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황덕남 사외이사 재선임안, 영풍·MBK 측이 제안한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고려아연이 추천한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안과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선임안에는 반대하기로 했다. 수책위는 이들 안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 등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수책위는 집중투표 방식으로 선임하는 이사 선임안에는 찬성하고, 집중투표로 부여된 의결권은 크루서블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 후보와 영풍·와이피씨·한국기업투자홀딩스 측이 추천한 최연석·최병일·이선숙 후보에게 주주제안자별로 절반씩 나눠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경영권 분쟁 기업에 대해서는 기계적 중립을 유지하거나 현 경영진을 지지해 왔지만, 이번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앞세워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다. 영풍·MBK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연금이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회사 측 후보 누구에게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영풍·MBK 측 후보 3명에게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한 것은 단순한 중립이 아니라 현 경영체제에 신뢰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최 회장 주도의 의사결정 구조와 이사회 운영, 감사 기능 전반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수책위의 전략적 의결권 행사 방향을 존중하며, 여러 위원들의 의견과 다양한 함의를 가진 결과를 고려아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모멘텀으로 삼아 나가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수책위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존중한다”며 “크루서블JV 후보에게 절반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나머지 절반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추천된 이사 후보들에게 분배한 것은 이사회 다양성과 시장 친화적 소통 강화를 고려한 균형적 판단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연금의 결정을 비판했다. 노조는 “국가 기간산업 수호와 고용 안정을 위해 즉각 미행사 결정을 철회하라”며 “국민연금의 무책임한 방조는 대한민국 산업 안보에 대한 사형 선고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2026.03.20 13:49류은주 기자

영풍 "고려아연 주총 쟁점은 실적 아닌 지배구조”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영풍 측이 자사 실적 부진 논란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영풍은 최근 거론되는 실적 변수가 이번 주총의 본질적인 쟁점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19일 "고려아연 주주총회의 핵심은 과거 실적 비교가 아니라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훼손 여부에 대한 판단"이라며 "영풍의 실적을 주요 변수로 언급하는 것은 본질과 다소 거리가 있는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이 주목하는 고려아연의 핵심 리스크는 영풍이 아니라 최윤범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의사결정 구조 관련 우려"라고 덧붙였다. 영풍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권고 내용을 제시했다. 영풍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KCGS)은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최 회장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회 위원,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KCGS는 고려아연이 최 회장의 중학교 동창인 지창배 대표가 설립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약 5600억원을 출자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영풍은 KCGS가 고려아연의 6개 펀드 평균 출자 지분율이 96.7%에 달해 일반적인 LP 투자와는 차이가 있다고 봤으며, 개인적 관계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투자가 이사회 검토 없이 진행된 점도 지배구조상 우려 요인으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KCGS는 이그니오홀딩스 인수와 관련해서도 절차적 정당성과 리스크 검토 측면에서 우려를 제기했다. 영풍은 KCGS가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손실 누락, 이그니오홀딩스 가치평가 문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감리 진행 상황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4년 10월 자사주 공개매수 직후 추진된 2조 500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와 상호주 형성을 통한 영풍 측 의결권 제한 시도 역시 주주권익 침해 소지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도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영풍은 ISS 역시 이번 주총에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영풍은 최근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최 회장의 개인 투자와 고려아연의 투자 대상 간 연관성 문제도 제기했다. 영풍은 최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일부 회사들에 대해 이후 고려아연 자금이 사모펀드를 통해 투입되는 구조가 반복됐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4곳에 약 800억원을 투자했고, 별도로 200억원을 청호컴넷 자회사 매각 과정에 투입했다. 영풍은 이들 투자처가 최 회장이 개인 투자조합을 통해 선행 투자한 곳들과 겹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구조가 상장사 자금 운용의 공정성과 독립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최윤범 회장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현 경영진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이번 주주총회는 지배구조와 주주권익 문제를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풍은 최근 유사한 기사들이 비슷한 시점에 잇달아 보도된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기사 구조와 표현이 유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특정 이해관계자의 시각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영풍은 “사실관계와 다른 정보 유포나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중 5곳은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명인 최윤범 회장과 황덕남 사외이사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주총 안건 중 하나인 이사 수 선임안에 대해서는 7개 자문사 모두 고려아연 측의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2026.03.19 13:53류은주 기자

KCGS,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 선임 '반대' 권고

영풍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오는 24일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KCGS는 최윤범 회장의 재선임 반대 사유로 '회사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를 명확히 하며, 최 회장 주도로 이뤄진 비효율적 투자 집행과 이로 인한 재무적·법적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문제 삼았다. KCGS는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와 관련해 본업과 무관한 사모펀드에 약 5669억원을 투자하며 사실상 단독 LP로 참여한 점을 지목했다. 이는 경영진과의 사적 친분 의혹과 시세조종 사건 연루 등 내부통제 부재에 따른 대리인 문제를 야기했다는 평가다. 자본잠식 상태였던 미국 이그니오홀딩스를 5820억원에 인수하면서도 부실한 실사와 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미흡했던 점도 꼬집었다. 이런 투자 건들로 인해 금융감독원이 회계처리기준 위반 동기를 '고의'로 보고 감리를 진행 중인 상황은 향후 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 심각한 사법 리스크로 이어져 기업가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KCGS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한 행위들이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섰고 그로 인해 전체 주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2조 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의는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하고 경영권 방어의 부담을 주주에게 전가하려 한 결정이었으며, 이런 결정에 대해 사전적인 감시 및 견제를 해야할 이사회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회사가 추천한 감사위원 김보영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이민호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김보영, 이민호 후보 모두 과거 주주가치 희석 위험이 큰 유상증자 안건에 찬성하며 감시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었다. 특히 이민호 후보의 경우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대규모 투자 집행과 재무제표 작성 과정의 오류를 사전에 통제하지 못해 회사에 심각한 리스크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다. KCGS는 일시적인 경영 공백 우려보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상호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인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 제고에 부합한다며 현 경영진 중심의 이사회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영풍·MBK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안한 고려아연 발행주식 액면분할, 신주 발행시 이사의 총주주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 대부분 제안에 대해선 찬성을 권고했다. 특히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비등기 명예회장에게 대표이사와 동일한 4배수 퇴직금 기준을 적용한 문제 역시 지적하며 관련 규정 개정안에도 찬성을 권고했다. 이는 권한과 법적 책임의 불일치라는 지배구조의 문제가 있고 재무적 관점에서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이어 KCGS도 최 회장 재선임 반대를 권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7 11:01김윤희 기자

한국의결권자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내이사 선임 '찬성' 권고

고려아연은 한국의결권자문이 오는 24일 열리는 회사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발간한 의안분석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찬성을 비롯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전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이사 선임안 외에도 고려아연 측 안건 대부분에 찬성했다. 고려아연의 경영 성과와 미래 성장전략 추진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리며, 현 경영진 중심의 거버넌스 체제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 액면분할, 집행임원제 등 대부분의 안건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결권자문은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추천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뿐 아니라 김보영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병욱,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최병일,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 등 4인의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다.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가 선임될 경우 경영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야기하고, 고려아연의 주주가치 제고에도 부정적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번 정기주총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에 의해 선임할 이사의 수 결정'과 관련해서도 고려아연 측이 지지하는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했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안과 감사위원으로서 이민호 사외이사를 분리선임하자는 회사 측 제안에도 모두 동의했다.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은 올해 9월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을 둬야 한다는 개정 상법을 이행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한국의결권자문은 회사 측이 제안한 ▲소수주주에 대한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요건 명확화 및 독립이사 명칭 변경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등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추진하는 거버넌스 개선 안건 대부분을 지지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MBK·영풍 측 주주제안을 대부분 배척하며, 신주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집행임원제 도입 등이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집행임원제 도입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제안된 점에서 MBK·영풍의 진정성과 객관성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도입 후 제도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다른 의결권자문사들도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 쟁점으로 분석되는 이사 수 선임안과 관련해 고려아연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을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대부분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지난 16일 발간한 의안분석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추천하는 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와 안건 전반을 지지했으며, MBK·영풍 측 안건에는 일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글래스루이스도 지난 11일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인, 감사위원 후보 2인 선임에 찬성하고 MBK·영풍 측 추천 후보 전원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ESG평가원은 지난 6일 의안분석보고서에서 현 경영진 체제에서 보여주는 실적과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율 제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안건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또다른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는 지난 9일 발표한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통해 이사 5인 선임안 및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한국의결권자문은 현 경영진의 경영 성과와 기업가치 제고 행보, 주주환원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안건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주주와 투자자, 시장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와 활발히 소통을 이어가며 거버넌스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우수한 경영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0:55김윤희 기자

KZ정밀 배당 증액 요구에 영풍 "주식 배당 합산 1685원" 반박

12일 영풍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5원을 결정했다. 영풍의 배당 정책을 비롯해 주주가치 제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온 영풍 주주 KZ정밀은 앞서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영풍이 금전과 주식뿐 아니라 '기타의 재산'으로도 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변경안을 제안한 상황이다. 이에 영풍은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주식배당안이 통과될 경우, 실제 주주환원 수준은 지난해보다도 높다고 해명했다. 지난 11일 영풍은 ▲주식배당 ▲보유 자기주식 103만500주 소각 ▲향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30% 주주환원 등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주식의 약 3% 규모 주식배당을 실시해 주주들의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나게 되며, 주식 배당이 확정된 지난해 12월 17일 종가 5만6000원 기준 주식 배당 가치는 주당 약 1680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금배당까지 포함한 배당 규모는 총 301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재명 정부가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주당 5원 수준의 배당은 시장 눈높이나 정부의 기조에 역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자사 주주에 대한 환원 정책에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다른 기업에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모습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영풍 관계자는 “주식배당을 포함한 이번 주주환원은 2024년 3월 결산배당(액면분할 후 기준 주당 1000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영풍은 주식배당,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방식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과 주주환원 원칙을 일관되게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2026.03.13 08:59김윤희 기자

ISS, '이사 5인 선임' 고려아연 측 안건 지지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의 핵심쟁점으로 '이사 수 선임안'을 꼽으며,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이사 5인 선임안'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또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회사 측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9일 고려아연 정기주총 관련 '의결권 분석 및 벤치마크 정책상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ISS는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주요 안건 ▲이익준비금 9176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 ▲소수주주 보호 정관 명문화 ▲전자 주주총회 도입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이사 충실의무 도입 위한 정관 변경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 위한 정관 변경 등에 찬성을 권고했다. 이 가운데 이익준비금 9176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은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속가능한 분기배당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제안한 것으로, MBK·영풍이 최초 제안한 규모보다 2배가 넘는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는 오는 9월 시행하는 개정 상법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MBK·영풍은 이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갖고 있으나 ISS는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건인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의 건'과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6인 선임의 건' 중에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의 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찬성 권고 대상 이사 후보로 ▲황덕남 사외이사 ▲월터 필드 맥랠런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최병일 사외이사 ▲이선숙 사외이사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민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ISS는 이 같은 권고가 다른 후보자들이 부적절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찬성 권고한 후보 조합이 전체적으로 더 적절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다. 보고서에는 고려아연 경영 실적과 최근 거버넌스 개선 조치, ESG 경영 관련 내용도 담겼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여성·외국인 이사를 포함하는 등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했다. 또 2024년 10월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지난해 전량 소각한 바 있다. 반면 ISS는 MBK·영풍 측이 제안한 액면분할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해당 안건이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됐지만 법적 분쟁으로 효력이 정지된 상태인 만큼, 같은 안건을 다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ISS는 관련 소송이 이어지는 동안 실제 상장 절차 진행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액면분할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가처분 신청 철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ISS 권고와 관련해 “이사회가 추진해온 경영성과 개선과 거버넌스 개선 노력을 인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투자자, 시장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거버넌스 개선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평가원도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지난 6일 '2026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 경영진 체제의 실적,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핵심 안건으로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와 '이사 선임'을 꼽으며, 고려아연이 제시한 '이사 5인 선임안'이 개정 상법 취지에 보다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경영실적 및 주주환원, ESG 평가 등에서 고려아연이 영풍 대비 우월하다”며 “MBK라는 사모펀드의 경영은 한계기업 턴어라운드에서 효과가 크겠지만 실적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고려아연 경영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임기 만료되는 이사가 6명이지만, 고려아연이 이번에는 5명을 선임하고 나머지 1석은 개정 상법에 따른 감사위원 분리선임 절차에 따라 충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감사위원 분리선임을 별도 의제로 진행함으로써 주주들이 감사위원 후보의 자격과 전문성을 보다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이번 고려아연 정기주총 안건과 관련해 현 이사회가 제안하거나 지지한 안건들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26.03.10 09:08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의결권 대리행사 직원 고소…영풍·MBK "허위 주장" 반박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MBK)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대리행사 과정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 일부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영풍·MBK는 이를 사실 왜곡에 기반한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9일 고려아연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를 사칭하거나 주주들을 속이는 방식으로 위임장을 수집한 정황이 있는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 일부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해당 피고소인들은 고려아연 사원증을 목에 걸거나 외형상 고려아연 직원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상태에서 주주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일부 주주의 자택 앞에는 '고려아연'이라는 사명만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으며, 이후 주주들이 안내문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하면 수차례 소속을 확인한 뒤에야 영풍 측 의결권 위임 수집 대행업체 직원이라는 사실을 밝힌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방식으로 일부 주주가 상대방을 고려아연 측 인사로 오인한 채 의결권 위임 여부를 검토하거나 위임 절차에 응하는 등, 실제 의사와 다른 판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주주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자본시장법 제154조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과정에서 권유자의 신원과 소속, 권유 주체 등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위반한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수사 과정에서 피고소인들이 착용한 사원증이 실제 고려아연 사원증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적용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행업체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체가 특정될 경우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풍·MBK는 고려아연 측 주장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영풍·MBK는 입장문을 내고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자본시장법과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모든 권유 절차는 법률 자문과 내부 통제를 거쳐 진행되고 있어 사원증 위조나 회사 사칭과 같은 위법 행위는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또 자사 대리인들이 주주 혼동을 막기 위해 명함에 'MBK·영풍 연합 대리인'임을 명확히 적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명함에 '고려아연 주주총회'라고 기재한 것도 해당 주주총회를 특정하기 위한 실무상 필수 표시사항일 뿐, 고려아연 직원으로 사칭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형사 고발이 정당한 의결권 대리행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주주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기 위한 압박 수단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형사 고발은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주주권 행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영풍·MBK는 오히려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불법적인 상호주 형성을 통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며, 이번 논란 역시 기존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영풍·MBK 측 대행업체 직원들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선량한 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영풍·MBK 역시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 확산과 마타도어식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2026.03.09 17:28류은주 기자

영풍 "KZ정밀 주주제안, 법령 부합 안건은 주총 상정"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과 고려아연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풍이 KZ정밀이 제출한 주주제안에 대해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은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풍은 KZ정밀의 주주제안과 관련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KZ정밀은 영풍에 거버넌스 개선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요구했다. KZ정밀은 최근 수년간 영풍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와 현물배당 근거 신설 등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을 요청했다. 영풍은 KZ정밀 측의 주장과 달리 그간 독자적인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2025년 자기주식 103만500주 소각 ▲소액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를 위한 10대 1 액면분할 ▲336억원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을 수용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전영준 후보를 선임하는 등 주주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올해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내 잔여 자기주식 20만 3500주를 전량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배당 정책에 대한 중기 로드맵을 수립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체제 하에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고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풍 관계자는 “본업인 제련 사업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환경 투자를 통해 친환경 제련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지난 4일 고려아연의 상호주 관계 형성에 관여해 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기회를 상실하게 함으로써 회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KZ정밀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2026.03.05 10:15류은주 기자

영풍, '고려아연' 의결권 제한 키 KZ정밀에 손배 소송 제기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상호주 외관을 형성해 영풍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KZ정밀과 최창규 회장, 이한성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밝혔다. 영풍은 KZ정밀이 지난해 1월23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당시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목적으로 영풍 보유 주식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탈법적인 상호주 관계의 외관 형성에 직접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영풍의 소수 주주이면서도 최윤범 회장 측의 특수관계자로서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KZ정밀이 탈법적 상호주 구조 형성에 가담함으로써, 영풍의 주주권 행사와 고려아연 지배구조 정상화를 저지했다는 취지다. 영풍은 KZ정밀은 물론 이런 의사결정을 주도한 최창규 회장과 이한성 대표에 대해서도 공동 불법행위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고려아연 임시주총 전날인 1월22일, KZ정밀과 KZ정밀 대표이사이자 최윤범의 삼촌인 최창규 등 특수관계자들은 보유한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회사 SMC에 매도했다. 다음날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 측은 이에 따라 '고려아연–썬메탈홀딩스(SMH)–SMC–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상호주 구조가 형성됐다고 주장, 상법 제369조 제3항을 근거로 출석 주식수 기준 약 31%에 해당하는 영풍 보유 고려아연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했다. 영풍은 이로 인해 MBK 파트너스 연합과 합산한 지분이 출석 주식수 대비 50.72%에 달했음에도 고려아연의 이사회 과반을 획득하지 못해 경영권 획득 기회를 상실하는 손해를 입었다고 봤다. 실제로 영풍이 제기한 가처분 사건에서 법원이 '고려아연의 의결권 제한은 위법하다'며 '고려아연 측 이사들에 대한 이사 선임의 건은 이 사건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이 없었다면 부결되었음이 계산상 명백하다'고 판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영풍은 이번 소송에서 경영권 획득 기회 상실에 따른 손해를 우선 일부청구 형식으로 100억원만 청구했다. 향후 이사회 지배력 상실에 따른 경영권 프리미엄 손해와 관련 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손해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해 추가로 다툴 계획이다. 영풍과 MBK는 지난해 3월 임시주주총회 의장으로서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가 영풍의 의결권을 위법하게 제한했다고 판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영풍은 “위법한 의결권 제한으로 인해 훼손된 영풍의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주주의 소중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KZ정밀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고려아연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지배구조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8:21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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