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평생건강"...정부, 생애 전주기 맞춤형 건강검진 시행
정부가 영유아 검진기간 확대 등 모든 국민이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평생 건강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 보건복지부는 '생애맞춤 건강검진으로 모두가 누리는 평생건강'을 목표로 하는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4차 종합계획은 '생애맞춤 건강검진으로 모두가 누리는 평생건강'을 목표로 ▲근거에 기반한 신뢰받는 건강검진 ▲생애주기별 촘촘한 건강검진 ▲건강변화를 이끄는 실질적인 건강검진 ▲품질과 접근성이 보장된 건강검진을 4대 추진전략으로 정했다. 이는 14대 핵심과제, 4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핵심 목표는 학생건강검진을 통합·관리함으로써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국민이 생애 전반에 걸쳐 평생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생애 전주기 맞춤형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우선 신생아는 초기 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검진기간을 생후 14일~35일에서 생후 14일~2개월로 연장을 검토한다. 또 영유아기와 학령기 검진의 연계 강화와 검진 공백 해소를 위해 8차 검진기간 연장(66~71개월→ 66~75개월) 연장을 검토하고, 학령기 진입 전 최종 성장·발달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보호자 상담도 강화한다. 특히 학생건강검진은 국가건강검진 체계 내에서 통합 관리한다. 2027년부터 학생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면 위탁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검진기관 선택권을 확대하고, 검진대상자 정보와 검진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 연계 기반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학생 연령대를 고려해 마약류, 흡연, 음주 등 성장기 주요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교육·상담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흉부 방사선 검사는 고위험군 선별 검사로 전환하며, 소아비만 조기 발견을 위해 혈액검사 대상을 기존 비만 학생에서 과체중 학생까지 확대한다. 김새봄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현재 학생검진은 초1, 초4, 중1, 고1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상은 변함 없지만 기존에 비만 학생에 대한 추가 혈액검사를 이제는 과체중 학생에게도 확대될 예정”이라며 “다만 흉부 X선 검사 같은 경우에 결핵 등의 병을 발견해 내는 비율이 0.1%도 안돼 비용만 추가되는 부분이 있어 고위험군에게만 추가 검사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기본수가를 기존에 학생검진에서는 50%로 적용했는데, 검진기관들은 100%까지 적용해 달라는 부분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갑자기 늘리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시범사업 기간 동안 70% 수준을 적용하고 교육상담 등을 추가하는 형태로 지원해왔다”면서 “병원들이 어린아이들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학교를 통해 얘기가 있는데, 장기적으로 학생들이 미래의 자원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실 거라 믿고 복지부, 건보공단과 열심히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장년층 건강검진의 경우 우선 청년 조기정신증 검사, 우울증 검사 등 정신건강검진의 건강증진 효과를 분석해 제도를 보완한다. 정신과 첫 진료비 지원, 정신건강 심리상담 서비스 지원을 통해 조기에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 폐암검진은 해외 주요국 현황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대장암은 검진 권고안 개정사항 등을 고려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도입한다. 이외에도 인지기능장애 검사에 대한 의·과학적 타당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지저하 조기발견 및 적기치료를 위해 검사 대상 확대 필요성도 검토한다. 노년기는 유병률이 높은 주요 질환을 발굴하고 신규 검진항목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 검진항목을 정비한다. 또 노인신체기능검사에 악력검사를 추가해 상지기능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인지기능장애검사와 동일하게 검사주기를 2년으로 변경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노인 의료급여수급권자도 건강보험 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항목을 확대해 형평성을 제고한다. 수급자 특성을 고려한 검진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건강관리 등 서비스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AI 활용 건강행태 변화 유도하는 건강검진…진단-치료 연계도 활성화 정부는 또 생성형 AI 기술 기반으로 검진 결과를 개인 맞춤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수검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검진 결과가 치료로 연계될 수 있도록 AI 활용 사후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관련해 개인 검진 결과와 건강 위험요인을 분석해 최적의 건강행동을 제안하는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구축하고, AI 캐릭터를 생성·활용해 건강관리 전후 변화를 시각적으로 제시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건강보험 25시, 나의 건강기록 앱의 건강·진료정보 등을 기반으로 미래 질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건강나이 등 고도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자녀 및 부모 검진 결과를 포함한 가족 건강정보를 공유해 온 가족 건강관리를 강화도 지원한다. 특히 검진 절차 내 검진결과에 대한 사후상담을 제도화하고, 결과 상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검진 이후 실질적인 치료 연계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일반건강검진기관 평가 시 치료 연계율 지표를 신설하고, 검진 결과 질환 의심자가 비용 부담 없이 적기에 진단받을 수 있도록 본인부담금 지원 항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 위험요인 보유자가 건강생활 실천을 통해 건강이 개선된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시범사업 지역 확대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검진 결과가 실제 건강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지원도 보완한다. 학생건강검진 결과를 활용해 과체중 및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및 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영유아는 부모 대상 설문조사 등 통해 영유아 발달 정밀평가 지원 미신청 원인을 파악해 개선하고, 검사비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여러 기관에서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연지원서비스는 수검자 특성에 맞게 통합·연계하고,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해 고위험군 대상 2차 심층 상담을 강화하고 사업장 내 대면 상담을 실시한다. 암검진 결과에 따른 후속진료 기준과 안내체계를 마련하고 사후관리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폐암검진 사후상담은 실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한다. 정부는 종합계획에서 제시된 정책 과제를 토대로 관계부처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연차별 시행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그 이행 결과와 성과지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고, 대응 전략을 지속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국가건강검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필요충족 원칙, 국가검진,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지켜야 된다는 것을 1원칙으로 삼았고, 학생 건강검진은 국가건강검진 체계로 통합해 개인별, 생애별 건강검진 자료를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국민 누구나 필요한 건강검진을 제때 받고 검진 이후 건강관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건강검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