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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 영상 이해 AI로 검색·분석·편집까지 자동화

트웰브랩스가 방대한 영상에서 필요한 장면을 일일이 찾아보고 편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자키'를 출시했다. 자연어 명령만으로 영상 검색부터 분석·편집까지 수행하도록 지원해 영상 콘텐츠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트웰브랩스는 자체 개발한 영상 이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자키 바이 트웰브랩스'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자키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하면 영상 라이브러리에서 관련 장면을 검색하고 해당 장면을 선정한 근거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조회수와 좋아요 등 이용자 반응을 바탕으로 주요 클립을 선별하거나 원본 영상에서 필요한 장면을 추출해 가편집본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오픈AI의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앱에서 자키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두 서비스를 오가더라도 기존 검색 맥락이 유지돼 작업을 이어갈 수 있으며, 개발자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자체 서비스나 업무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영상 링크를 입력하면 관련 트렌드를 분석하고 조회수 등 참여 지표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성과를 비교하거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자키가 생성한 편집 영상과 분석 자료는 원본 영상 출처와 함께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트웰브랩스는 대규모 영상 아카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 제작사들과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서 확보한 피드백을 반영해 이러한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 파운데이션 모델부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기존 영상 검색과 임베딩, 자동 메타데이터 생성, 영상 요약 기술 등을 자키에 통합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자키는 우리 핵심 AI 모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영상 이해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차세대 AI 에이전트"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영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실제 환경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2026.10.16 10:55이나연 기자

타오바오, 배우 장릉혁과 손잡고 새로운 쇼핑 가치 알린다

타오바오 티몰 월드가 인기 배우 장릉혁과 협업한 신규 브랜드 영상을 공개하고 '11.11 쇼핑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중국 외 글로벌 고객을 겨냥해 '품질'·'취향'·'라이프스타일'·'트렌드'·'스마트'·'새로운 발견' 등 6가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시한다. 모션 컨트롤 로봇 카메라로 촬영된 브랜드 영상과 함께 타오바오 앱 화면을 장릉혁 테마로 개편하고, 행사 기간 중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11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장릉혁이 출연하는 단독 라이브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콩 침사추이·몽콕을 비롯해 방콕,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대형 옥외광고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오는 15일 홍콩을 시작으로 24일 방콕과 쿠알라룸푸르에서 장릉혁 테마의 오프라인 행사를 순차 개최해 한정판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배우 장릉혁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취미를 즐기다 보면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여러 배역을 연기할 때도 영감을 얻는다”며 “누구나 꿈꾸는 일상이 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한정돼 있으면 취향에 꼭 맞는 상품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타오바오 앱에서는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둘러보는 동안 뜻밖의 상품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살펴보며 일상에 활용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면서 “여러분도 저와 함께 앱을 둘러보며 생각지 못했던 상품을 발견하고 쇼핑의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10.14 15:55백봉삼 기자

AI 영상, 겉만 봐선 모른다…내용까지 읽는 AI 각광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콘텐츠의 제작 여부를 표시하는 것을 넘어 실제 내용과 맥락을 분석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AI가 만든 영상이라는 사실만으로는 유해성이나 플랫폼 정책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서다. 12일 영상 이해 AI 기업인 파일러에 따르면 올해 기준 자체 AI 기술을 통해 하루 약 200만개의 영상을 처리하고 있다. 누적 처리량은 약 10억개에 달한다. 파일러는 엔비디아 기술 파트너로서 시각·음성·텍스트·메타데이터를 통합해 영상의 의미와 맥락을 분석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영상 분석이 중요해지는 배경에는 방대한 콘텐츠 유통 규모가 있다. 유튜브가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00만개 이상의 영상이 새롭게 게재된다. 사람이 일일이 검토하기 어려운 분량인 만큼 AI를 활용한 자동 분석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AI 콘텐츠의 출처를 알리는 제도적 장치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AI기본법 제31조에 따라 인공지능사업자가 생성형 AI 결과물에 생성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유튜브도 지난 5월부터 AI로 생성하거나 의미 있게 변형한 영상의 표시 위치를 강화해 쇼츠에는 영상 위에 직접, 일반 영상에는 플레이어 아래에 관련 정보를 표시하도록 했다. 다만 AI 생성 여부와 콘텐츠의 안전성은 별개의 문제다. AI로 제작한 영상이라도 교육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정상적인 콘텐츠일 수 있는 반면, 사람이 만든 영상도 유해하거나 플랫폼 정책을 위반할 수 있다. 유튜브 역시 AI 생성 여부 표시와 별개로 모든 콘텐츠에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 콘텐츠와 이용자의 안전을 관리하는 '트러스트 앤드 세이프티(T&S)' 분야에서도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영상은 화면과 음성, 자막 등 여러 정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나 단순 키워드 탐지만으로 전체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 같은 표현이나 장면도 전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어 종합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파일러는 자체 영상 이해 AI인 '옴니' 모델을 기반으로 영상 속 시각·청각 정보와 텍스트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광고가 게재되는 콘텐츠의 유해성을 판단하는 브랜드 안전성과 개별 광고주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브랜드 적합성 영역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콘텐츠 자체를 분석하는 역량을 강조하는 추세다. 미국 미디어등급위원회(MRC)는 지난해 10월 사이트·도메인 단위 광고 검증만 인증받은 사업자가 별도의 콘텐츠 단위 인증 없이 해당 서비스를 브랜드 안전성 검증으로 표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적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라벨과 워터마크가 콘텐츠의 제작 방식을 알려준다면 T&S 정책과 콘텐츠 분석 기술은 실제 내용과 맥락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누가 어떤 근거로 콘텐츠의 안전성을 판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12 10:57이나연 기자

ETRI, AI 전용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 개발…효율 4배 개선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차세대 영상 압축 기술이 공개된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등의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4분의 1까지 줄여 전달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KES 2026(한국전자전)'에 참가해 ▲AI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 ▲AI 기반 실사 다인 3D 휴먼 생성 및 자유시점 재현 기술 ▲생성형 AI 기반 사전시각화 영상 제작 지원 기술 등 3종을 공개한다. ◆AI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정보 추출 4배 효율적" 이 기술은 사람이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개발된 기존 영상 압축 기술과 달리 AI가 영상 속 객체를 검출·분류·추적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4배이상 효율적으로 추출해 기존대비 4분의 1크기로 압축·전송한다. 기존 영상 압축 기술(HEVC,H.265)이 사람이 느끼는 화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데이터 용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개발한 기계용 비디오코딩(VCM) 기술은 AI의 영상 분석 성능을 유지하면서 AI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부호화 국제표준인 엠펙(MPEG) VCM을 기반으로 차세대 비디오 압축 표준(H.266)에 준해 개발한 점도 장점이다. 추현곤 ETRI 공간미디어플랫폼연구실장은 "향후 자율주행차 간 영상·정보 교환,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시티, 드론, 산업용 로봇 등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로봇과 AI가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확산되면서 기계 간 영상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핵심기술로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ETRI는 한국전자전(KES) 현장에서 이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AI 기반 실사 다인 3D 휴먼 생성 및 자유시점 재현 기술 선보여 두 번째로 선보일 기술은 소수 카메라로 실사형 3D 휴먼을 구현한다. 소수의 다중 시점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만으로 여러 사람의 3차원 형상을 AI로 복원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실감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자유시점 영상은 다수의 카메라와 복잡한 연산과정이 필요해 제작과 실시간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ETRI는 3D 기하정보 사전학습 인코더와 부화소 기하정보 학습 기술 등을 적용해 적은 수의 카메라를 활용하면서도 고화질 3D 영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순방향 추론 방식을 적용해 고화질 렌더링과 빠른 처리속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스포츠 중계와 공연·전시,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다양한 공간 미디어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 기반 사전시각화 영상 제작 지원 기술도 공개 이 기술은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전에 스케치와 스토리보드, 대본 등을 분석해 제작자가 구상한 장면을 3D 공간으로 미리 구현할수 있다. AI가 스케치·스토리보드·대본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에서 제작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이를 편집 가능한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기반의 구조화된 3D 장면으로 자동 변환한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인물과 사물, 공간 등의 3D 에셋을 자동으로 생성·배치할 수 있다. 제작자는 이를 활용해 영화·OTT·광고 등의 실제 촬영에 앞서 장면 구성과 카메라 위치, 공간 배치 등을 직접 편집하고 검토할 수 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영상 부호화뿐만 아니라 3D 휴먼,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 등 AI와 미디어의 융합 연구를 지속해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시티, 산업 자동화와 차세대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2 09:25박희범 기자

경콘진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개막…전 세계 87개국 참여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는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출품작을 모으며 막을 올린다. 영화 제작 현장의 AI 활용부터 투자·사업화까지 AI 영상산업의 변화를 짚는 자리도 마련된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10~16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15~16일 롯데시네마 수원에서 산업포럼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는 생성형 AI로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지난 6~7월 진행한 작품 공모에는 87개국 및 지역에서 총 1528편이 접수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단편 경쟁에 1314편이 출품됐다. 올해 처음 신설한 중편 경쟁에는 74편,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기념해 마련한 백남준 특별상에는 140편이 접수됐다. 행사에 앞서 시민들이 AI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문을 연다. 10~16일 타임빌라스 수원 2GATE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오늘부터 나도 AI 영화감독'을 주제로 꾸려진다. 방문객들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체험과 포토부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영화관을 넘어 일상 공간에서 시민들이 AI 콘텐츠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15~16일에는 'SEE WHAT'S BETWEEN 그 너머로의 확장'을 주제로 산업포럼을 진행한다. 감독과 촬영, 드라마, 투자 등 영상산업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AI가 콘텐츠 제작 현장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변화를 논의한다. 한국방송촬영인협회와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AI드라마크리에이터협회는 각각 세션을 맡아 AI가 바꾸는 촬영·연출 현장과 AI 창작자에게 필요한 역량, 상업영화 감독들의 AI 영화 제작 경험 등을 공유한다. AI 콘텐츠의 투자와 사업화 가능성도 다룬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와 마테오AI스튜디오가 참여해 투자·사업화 관점에서 AI 영상산업의 흐름을 살펴본다. 이은희 박사는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집필 작업에 관한 연구를 공유한다. 조영신 미디어연구소 씨앤엑스 대표와 이선필 오마이뉴스 영화 담당 기자는 한국 영상산업의 변화와 AI 창작의 미래를 짚는다.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영화 부문 시상식은 15일 오후 2시30분 롯데시네마 수원에서 열린다. 중편·단편 경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총 7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한다. 본선 진출작은 15~28일 수도권 롯데시네마에서 묶음 상영한다. 본선 진출 작품 감독과 관객이 직접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GV)도 함께 진행해 AI 영상 제작 과정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2026.10.07 09:47이선민 기자

로봇 학습용 영상 가공 AI가 맡는다…트웰브랩스 '페가수스 1.6' 출시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주요 병목으로 꼽히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 가공을 AI가 자동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람의 행동을 담은 1인칭 영상을 분석해 로봇과 휴머노이드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로 구조화하는 방식이다. 트웰브랩스는 비전언어모델(VLM) '페가수스 1.6'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모델은 사람의 시선에서 촬영한 1인칭 영상인 에고센트릭 데이터를 이해하고 구조화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에고센트릭 데이터는 작업자가 액션캠이나 스마트 글라스 등을 착용한 채 특정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다. 로봇 학습에 활용하려면 필요한 장면을 선별하고 사람의 행동을 구간별로 나눈 뒤 손과 도구·물체의 상호작용과 결과까지 파악해야 한다. 현재 이 과정은 상당 부분 사람의 노동력에 의존한다. 공개 영상 데이터셋 '에고-엑소4D'에서는 1286시간 분량의 영상에 행동과 작업 과정 등을 표시하는 데 누적 20만 시간 이상의 작업이 투입됐다. 원본 영상 1시간을 가공하는 데 약 155시간의 수작업이 필요했던 셈이다. 페가수스 1.6은 영상 속 사람의 행동과 주변 사물, 전후 맥락을 함께 이해해 작업을 구간별로 나누고 설명한다. 작업자가 부품을 집어 도구로 작업한 뒤 완성된 물체를 옮기는 경우 각각의 행동과 등장하는 사물, 행동 순서를 파악해 구조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행동 분할·라벨링, 상세 캡션 라벨링, 품질 평가, 검색·큐레이션, 개인정보·컴플라이언스 탐지 등 다섯 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시간 기반 메타데이터(TBM)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과 구조를 정의해 영상 속 행동과 맥락을 시간 정보와 함께 데이터로 정리할 수 있다. 손과 물체, 도구 등을 영상 전반에서 일관되게 식별하는 개체 인식 성능도 고도화했다. 대규모 영상을 처리하는 속도와 비용 효율성도 높여 로봇·피지컬 AI 기업이 대량의 영상을 학습 데이터로 가공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피지컬 AI 분야 적용도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한 로보틱스 학습 데이터 기업은 공장 작업 현장에서 수집한 에고센트릭 영상의 품질을 평가하고 불량 데이터를 걸러낸 뒤 선별된 영상에 상세한 설명을 추가하는 데 페가수스를 활용하고 있다. 트웰브랩스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매일 수십만 시간 규모의 영상을 로봇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하고 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물건이 미끄러졌을 때 바로잡는 것과 같이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서 체득한 경험은 대부분 기계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기록되지 않았다"며 "페가수스 1.6은 영상을 구조화된 지식으로 바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기업들이 실제 인간의 경험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09:40이나연 기자

버즈니, AI 패션 솔루션 '핏클'에 홍보영상 제작 기능 추가

커머스 AI 전문 기업 버즈니가 AI 패션 커머스 솔루션 '핏클'에 AI 홍보영상 제작 기능을 추가했다. 7일 회사에 따르면, '핏클'은 의류 사진 한 장으로 AI 모델 이미지와 상세페이지, 짧은 홍보영상까지 한 번에 제작하는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로 템플릿 영상과 시네마틱 영상 두 가지 형태의 홍보영상 제작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영상 길이는 30초 또는 1분으로 인스타그램 릴스·유튜브 쇼츠·홈쇼핑 인서트 등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기능 출시와 동시에 다수의 홈쇼핑 패션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지난달 카페24 스토어에도 입점했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AI 홍보영상 제작 기능이 출시와 동시에 여러 패션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핏클 스튜디오가 사진 제작을 넘어 홈쇼핑 방송에 쓰일 영상까지 만드는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상세페이지와 영상 제작 과정을 더 고도화해 패션 브랜드들이 방송과 온라인 채널 모두에서 쓸 수 있는 콘텐츠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7 08:56백봉삼 기자

"K-콘텐츠 경쟁력 앞세워 세계로"…스튜디오메타케이, 글로벌 AI 콘텐츠 시장 정조준

AI 콘텐츠·엔터테크 기업 스튜디오메타케이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축적한 AI 영상 제작 역량과 사례를 선보인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생성형 AI와 버추얼 휴먼 기술을 실제 상업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적용한 사례와 실무형 워크플로우를 소개했다. 2022년 설립된 회사는 기획부터 영상 생성, 합성, 편집, 후반제작까지 전체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한 제작 역량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넷플릭스 '월간남친', ENA '금쪽같은 내 스타', MBC '신인감독 김연경', KBS '역사스페셜'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기업 광고,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제작해 왔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이번 전시에서 단순 기술 데모 시연을 탈피하고, 현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AI 제작 워크플로우'를 중점적으로 공개했다. 생성형 AI 영상의 고질적 한계인 캐릭터 외형 불일치와 배경·움직임 오류를 정밀 보정해, 상업 방송과 광고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한 기술 노하우도 공유했다. 아울러 버추얼 휴먼 및 디지털 캐릭터 제작 기술도 주요하게 다뤘다. 인물과 캐릭터의 표정, 움직임, 콘텐츠별 일관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이를 광고, 방송,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작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스튜디오메타케이 관계자는 "생성형 AI 콘텐츠 시장은 기술 데모를 보여주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제작 기술과 자체 IP를 결합해 한국의 콘텐츠 기획력과 AI 제작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8:26진성우 기자

렉스젠, CCTV 영상 위변조 방지 솔루션 GS인증 1등급 획득

렉스젠이 CCTV 영상 위변조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영상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공공안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렉스젠이 영상보안 솔루션 '렉스워치레코더(RexWatchRecorder) v1.0'으로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렉스워치 레코더는 CCTV 영상의 녹화·저장 기능과 함께 영상 무결성 검증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저장된 영상이 임의로 수정되거나 일부 데이터가 삭제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영상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CTV 영상은 교통사고 분석, 범죄 수사, 시설 안전관리, 방범 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영상 내용뿐 아니라 해당 영상이 원본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지 검증하는 과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렉스워치 레코더는 영상과 함께 생성되는 무결성 정보를 기반으로 영상 변경 및 누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은 실시간 영상 수집·녹화를 담당하는 '렉스라이브 레코더(RexLiveRecorder)'와 저장 영상을 검색·재생하고 무결성을 검증하는 '렉스로컬플레이백(RexLocalPlayback)'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영상 수집부터 저장, 검색, 재생, 무결성 확인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렉스젠은 정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확보한 보안영상 무결성 기술을 실제 CCTV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했다. 신규 구축 시스템은 물론 기존 IP CCTV 환경과도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신뢰성, 사용성 등을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평가하는 국가 품질 인증 제도다. 렉스젠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영상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교통·방범·공공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렉스젠 관계자는 "지능형 CCTV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영상 분석 성능뿐 아니라 분석 대상이 되는 영상 자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영상분석 기술과 영상 무결성 검증 기술을 결합해 신뢰성 높은 관제 환경을 구현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4:32남혁우 기자

성문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한국카툰협회 신임 회장 선출

성문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가 한국카툰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성문기 이사가 사단법인 한국카툰협회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지난 12일부터 2029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성 신임 회장은 만화·카툰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추계예술대학교를 거쳐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미술학 석사, 상명대학교 디자인영상대학원에서 만화영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와 한국만화웹툰학회장을 역임하며 만화·웹툰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학술·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로 활동하며 주요 사업과 운영 방향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성 신임 회장은 앞으로 국내 카툰의 창작 기반을 확대하고 K-카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카툰 창작 방식을 모색하고, 창작자들의 활동 영역과 해외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성 신임 회장은 "익숙한 틀과 과거의 경험에 머물지 않고 참신한 시각과 도전을 통해 한국 카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오랜 기간 만화·카툰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카툰의 저변을 넓히고 세계 무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9 10:01이선민 기자

월드뱅크그룹,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방문…K-웹툰 산업 벤치마킹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월드뱅크그룹 관계자 40명이 K-웹툰 산업의 성장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진흥원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재정경제부가 지원하는 금융혁신기금 사업의 하나인 '한국 문화·콘텐츠 지식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다.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진흥 기관의 정책 수립 과정과 현장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방문단은 지난 17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도착해 백종훈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한국 웹툰 산업의 성장 현황과 진흥원의 주요 사업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창작자 육성 시스템,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운영 방식 등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브리핑 이후 한국만화박물관 등 진흥원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국내 만화·웹툰 산업의 지원 인프라를 살펴봤다. 특히 웹툰융합센터 11층에 위치한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를 방문해 웹툰 작가 양성 과정과 교육 운영 체계, 창작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확인했다. 월드뱅크그룹 대표단 관계자는 "한국 만화·웹툰이 대중문화를 넘어 글로벌 원천 IP 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체계적인 인프라와 지원 정책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방문이 각국의 문화·창조산업 정책 수립에 귀중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월드뱅크그룹이 K-웹툰의 가치에 주목하고 진흥원을 찾아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K-콘텐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더욱 널리 알리고 글로벌 교류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8 10:59이선민 기자

AI시대 인재 어떻게 키우나…청강대가 만드는 'AI 콘텐츠 생태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 현장 깊숙이 들어오면서 대학의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AI를 활용해 무엇을 만들고, 그 경험을 어떻게 실제 산업과 연결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AI를 단순한 교육 도구가 아닌 창작과 교육, 산업을 연결하는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이 직접 AI 창작의 장을 만들고 교수진이 창작자로 참여하는 한편, 외부 기업·창작자와의 접점을 넓혀 그 경험을 다시 학생 교육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시도는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AIDOL101 X IDAC TECHTAINMENT 2026 SEOUL·Forum&Awards'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AI in K-CULTURE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창작자와 스타트업, 브랜드, 연구자 등이 참여해 AI 시대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논의했다. 대학이 만든 AI 창작 무대…산업으로 연결 청강대가 개최한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CKAIFF)는 이번 행사에서 'Featured Projects 5'에 선정됐다. 독창성과 테크테인먼트적 가치, 지속 가능성 및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서로 다른 분야의 프로젝트 5개를 선정하는 부문이다.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는 AI 장르영상의 창작과 상영을 넘어 새로운 창작 방식과 관련 담론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대학 안에서 AI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품을 제작·발표하며 창작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상제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며 산업과의 접점도 넓혔다. 이를 통해 신규 후원사 3곳이 참여를 확정했고 2개 업체가 물적 후원을 약속했다. 이동후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 교수 겸 AI혁신센터장은 “영상제를 준비하면서 이 안에서 만들어진 만남과 가능성이 학교 안에서 끝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연결이 실제 산업과 창작자, 새로운 프로젝트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I 가르치는 교수도 직접 창작자로 청강대 AI 콘텐츠 교육의 또 다른 축은 교수진의 직접적인 창작 경험이다. 교수진 역시 창작자로서 새로운 기술을 작품에 적용하며 가능성과 한계를 직접 실험하고 있다. 이 교수의 미디어아트 작품 'The Connected, Disconnected Society'는 이번 행사에서 AI VISUAL(AI 장기 프로젝트) 부문 TOP 1에 선정됐다. 작품은 초연결 시대에도 사람들이 알고리즘과 각자의 프레임에 갇혀 서로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현상을 다루며 인간의 진정한 연결에 대해 질문한다. 이 교수는 “작품을 통해 계속 질문해 온 것이 결국 진정한 연결이었다”며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생각을 나누고 영상제와 학교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작품이 이야기하는 연결의 의미와 겹쳐 보였다”고 설명했다. 교수진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직접 창작에 적용하며 쌓은 경험은 다시 학생들의 교육과 창작 과정에 활용된다. 대학 밖으로 이어지는 교육…학생에게 돌아오는 네트워크 청강대가 그리고 있는 AI 콘텐츠 생태계의 핵심도 이 같은 연결에 있다. 학생과 교수의 창작을 작품과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 외부 창작자와 기업에 선보인 뒤, 여기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다시 교육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 교수는 이날 'AI × K-Culture의 현재와 다음' 포럼에도 패널로 참여해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의 추진 배경과 AI 시대 대학이 준비해야 할 교육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그는 “학교에서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온 시간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며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AI 시대 교육의 역할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조금씩 구체화되는 시간이었다”고 부연했다. 청강대는 앞으로도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를 비롯한 AI 창작·교육 활동을 확대하고 산업 및 문화 현장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 교수는 CKAIFF에 대해 “학교 안에서 만들어진 좋은 시도와 성과가 더 넓은 세상과 연결돼 다시 학생과 교육의 기회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작품과 가능성을 더 넓은 세상과 연결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7 06:42이선민 기자

"지하철서 SNS 보기 겁나요"…AI 광고 점입가경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이 만료되면서 요금제 결제 없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선정적인 광고를 볼 때마다 놀라요. 그런 광고들이 뜰 때마다 지하철에서 유튜브를 못 보겠어요.” 최근 AI로 만든 광고가 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광고 콘텐츠가 노출돼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AI로 생성한 인물을 활용하면서 초상권·명예훼손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져 이전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광고 제작은 쉬워진 반면, 규제는 현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전문가들은 플랫폼의 책임이 보다 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광고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AI로 제작된 광고는 243편으로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575% 증가한 수치로, AI 제작 광고 편수는 2023년 8편, 2024년 36편에 불과했다. 전체 광고 제작 편수 대비 AI 광고 비중도 2024년 0.5%에서 지난해 3.1%까지 성장했다. 같은 기간 광고 제작 물량은 디지털·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TV·극장 제작 편수는 전년(2633편) 대비 71편 감소한 2562편으로 집계된 반면 디지털·온라인 광고는 313편 늘어난 4728편을 기록했다. 자극적인 AI 콘텐츠 범람 는다…왜? AI 광고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인력과 시간, 비용 리소스 절감 때문이다. AI 광고를 제작해 송출하고 있다고 밝힌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AI 광고를 전문으로 만드는 대행사를 통해 광고 영상을 만든다”며 “이들과 의논해 만든 영상을 자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정치적인 요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요소들이 있다면 필터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하면서 확실히 예전보다는 제작 비용 등이 절감된다”며 “똑같은 자원을 투입하면 이전보다 많은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다보니 AI를 활용한 영상 광고 수가 늘었다. 아직 사람 등은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캐릭터 등은 AI를 활용해도 반응이 괜찮다. 피드백 반영 속도 역시 줄었다”고 덧붙였다. AI를 이용해 생성한 인물을 광고에 출현시킬 경우 초상권과 저작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도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광고는 흡입력이 우선이라 윤리적인 부분과 많이 상충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실존 인물을 내세우면 명예훼손 등에 걸릴 여지가 있는데, AI를 이용해 광고를 만들면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위협적인 광고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연령 정보 없이도 자극적 광고 송출 가능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광고를 SNS 사용 시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연령을 알 수 없도록 로그인을 하지 않고 플랫폼에 접속해도 성적인 행동을 암시하는 모습을 AI가 구현하고, 아래 이를 묘사한 글들을 적어두는 식이다. 이밖에도 피투성이가 된 인물을 AI로 만들어 광고하는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영상도 있다. 업계에서는 규모가 큰 회사보다는 작은 회사가 자극적인 광고를 집행할 가능성이 높고, 광고를 제작할 때는 플랫폼 정책보다는 송출하는 국가의 정책에 더 신경을 쓴다고 설명한다. 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어느 정도 업력이 있고, 네임밸류가 있는 회사는 AI를 활용한 자극적인 광고 영상 제작 요청은 쉽게 하지 않는다”며 “일례로 한 화장품 회사는 외부로 나가는 콘텐츠의 법적 허용 표현을 까다롭게 본다. 이를 벗어나는 콘텐츠는 절대 컨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생 브랜드나 작은 회사들이 매출을 단기간에 극대화하기 위해 과장이 심한 광고를 직접 돌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국가별로 주로 쓰는 플랫폼과 이들의 규제에 맞춰 광고를 제작한다. 플랫폼의 규제는 크지 않다고 느껴지고, 해당 규제를 걱정하기보다는 (광고를 송출하는) 국가 규제기관의 법령에 오히려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다. 차단 광고 올해만 4000여 건…“AI 사용 별도 규제 없어” 국내에서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SNS 송출되는 AI 광고 영상을 심의하고 있다. 선정적인 콘텐츠는 청소년보호팀에서, 폭력적인 콘텐츠는 유해정보대응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방미심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SNS 플랫폼에서 차단된 선정적인 광고는 4000여 건이며, 지난해에는 7906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방미심위 심의 기준에서 선정적인 광고인지를 판단할 때 AI 광고에 적용되는 별도의 기준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거론된다. 또 방송상에서는 이같은 광고에 대해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지만 통신상에서는 접속 차단이 최고 수준의 제재에 불과하다. 제재 기준 역시 선정적인 광고는 음모 혹은 성기가 노출돼야 하고, 폭력적인 콘텐츠는 목이 잘리는 참수 동영상이나 내장이 드러나는 사고, 사람이 죽는 영상에 해당돼야 적용 가능하다. 방미심위 관계자는 “SNS를 통해 (선정적인 광고가) 유통되면 접속 차단을 하거나 성인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등의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통신상에서 심의에 따른 제재에 과징금 부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AI로 광고 영상을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심의 기준을 신설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AI 광고가 유통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AI 광고 역시 콘텐츠로 규정해 청소년 계정에 노출되는 광고를 13세 이상 영화 등급 기준에 맞췄다. 유튜브는 흥분을 유발하기 위한 자극적인 성행위 장면이 묘사된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또는 동영상 광고에 대해 부적절한 콘텐츠로 분류하고 있다. 또 실제 혹은 모의 상황에서 미성년자가 참여하거나 강제적,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성행위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제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음란하거나 과도한 노출이 포함되도록 AI로 변경하거나 생성된 콘텐츠의 배포를 촉진하는 콘텐츠도 제지하고 있다. 이에 위반될 경우 구글은 사전 경고 없이 구글 애즈 계정을 정지하며 해당 광고주가 다시는 광고를 운영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김 소장은 "광고표시법 등 현행법 안에서 풀어야한다"며 "별도의 AI 광고 규정을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고 가이드라인 등을 정립해 결국 광고를 싣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압박을 넣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6.09.23 17:22박서린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 청소년 웹툰 창작 지원…11월 결과 전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화·웹툰 창작 교육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경험과 관심사를 작품으로 만들고, 완성한 결과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26 꿈의 스튜디오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부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6 꿈의 스튜디오 부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꿈의 스튜디오는 만화와 웹툰 등 시각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참여 청소년들은 자신의 경험과 관심사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이야기와 이미지로 발전시키는 창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그림을 따라 그리는 교육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서사 구성, 시각적 표현까지 한 편의 만화가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 창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도 작품을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활용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완성한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시로 이어진다. 진흥원은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결과 전시회를 열고 참여 청소년들의 작품과 창작 기록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관람객과 공유하고 다른 참여자의 작품을 감상하며 창작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꿈의 스튜디오 부천이 청소년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하는 창작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만화·웹툰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0:35이선민 기자

비트리,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비트리가 정부의 스케일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영상처리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비트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스케일업 TIPS(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스케일업 TIPS는 민간 투자사가 먼저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출범 이후 557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214개사가 후속 투자를 유치해 누적 1조 25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비트리는 향후 3년간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아 다채널 영상 데이터를 사람용과 인공지능(AI)용으로 분리 처리하는 신개념 아키텍처 'SDP(Stream Data Path)' 개발에 나선다. 최근 로봇, 드론, 증강현실(AR) 기기 확산으로 기기당 카메라 탑재 수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카메라 수만큼 영상처리 자원을 중복 배치해 칩 면적과 소비 전력이 늘어나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사람이 보는 고화질 보정 영상과 AI 모델이 신속하게 판단하는 저지연 데이터는 요구 조건이 달라 하나의 경로에서 동시에 구현하기 어려웠다. 비트리가 개발하는 SDP는 데이터 이동 경로 자체를 재설계한 구조다. 입력 단계부터 사람용 영상 경로와 AI 판단용 경로를 분리해 두 목적을 동시에 충족한다. AI 경로는 메모리를 거치지 않고 직결해 지연을 최소화했으며, 여러 대의 카메라가 단일 코어를 공유하면서도 렌즈별 개별 조정이 가능해 칩 면적과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스케일업 TIPS는 민간 투자사의 선투자를 받은 기술 유망 기업에 정부 R&D 자금을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사인 ㈜이앤인베스트먼트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비트리에 총 50억원을 투자하며 사업성을 검증한 바 있다. 김종필 비트리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사람이 볼 영상과 AI가 쓸 데이터를 하나의 경로에서 처리하다 보니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했다”며 “SDP는 두 경로를 입력 단계에서 나눠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여서, 화질과 판단 성능을 맞바꾸지 않으면서도 카메라가 늘어날 때 처리 자원이 비례해 증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AI가 판단하는 동시에 사람이 현장을 확인하고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피지컬 AI 단계에서 두 경로의 동시 처리는 선택이 아니라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가 하나의 설계로 여러 제품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별 IP 공급에서 플랫폼 단위 공급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6:55전화평 기자

추석 영상통화 공짜로...KTX 통신망 늘리고 연체 부담도 완화

추석 연휴 동안 알뜰폰을 포함한 모든 이동통신 이용자가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귀성객과 귀경객이 몰리는 KTX 주요 구간은 통신설비를 기존보다 3배 늘리고, 통신비를 연체해도 최대 3개월간 전화와 문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석을 맞아 통신 3사와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연휴 기간 통신과 플랫폼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용자 편의와 통신비 연체자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통신사가 제공하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뿐 아니라 알뜰폰 가입자도 대상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약 280만명이 무료 영상통화를 이용했으며 이용시간은 총 31만여 시간으로 집계됐다. 귀성길 통신 품질도 개선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KTX 경부선 평택~김천구미·동대구~울산·동대구~밀양과 호남·전라선 오송~익산·익산~목포·익산~전주 구간의 통신설비를 기존보다 3배 확충했다. 통신 3사 자체 측정 결과 해당 구간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0% 이상 향상됐다.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 관광지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는 기지국 305개를 추가하고 이동기지국 32개를 배치했다. 연휴를 앞두고 약 3만 7000회의 통신망 사전점검도 실시했다. 지도 앱에서는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응급진료와 명절 무료주차장 관련 메뉴를 이용하면 주변 병원, 의원, 약국, 응급실, 지자체 무료주차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티맵과 카카오맵에서는 주변 전통시장도 검색하기 쉽게 바뀐다. 티맵은 어디갈까의 퀵서치에, 카카오맵은 추천 검색어에 전통시장 항목을 추가한다. 통신비를 제때 내지 못한 이용자에 대한 조치도 완화된다. 지금까지 요금을 연체하면 수신 가능 기간에도 음성통화와 문자 수신 정도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본인확인과 피싱·스팸 차단 등 기본 서비스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통신서비스가 완전히 정지되기 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기존 21일에서 최대 3개월로 늘린다.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금을 연체한 경우도 통신서비스 정지 사유에서 제외한다. 기존에는 통신요금이나 소액결제 가운데 하나만 연체해도 서비스가 정지될 수 있었다.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함께 조정하는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도 계속 운영한다. 2024년 6월 제도 시행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9782명이 이를 통해 통신서비스를 다시 이용하게 됐다. 연휴 기간 사이버 범죄와 서비스 장애에도 대비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통신 교통 여행 택배 쇼핑몰 등 이용량이 늘어나는 서비스를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감시를 강화한다. 통신 3사는 24시간 비상상황반을 운영해 트래픽 증가와 장애, 보안 위협에 대응한다. 카카오는 최근 확산하는 이른바 팀 미션 사기 등 피싱 범죄 예방 메시지를 카카오채널톡을 통해 약 2700만명에게 발송한다. 팀 미션 사기는 채팅방에서 간단한 활동에 참여하면 높은 수익을 준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협력사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통신 3사는 납품대금과 대리점 유통망 수수료를 앞당겨 지급하고 협력사 금융지원 등을 포함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플랫폼 업체들도 입점업체 정산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광고비 지원과 결제 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한다.

2026.09.20 12:00박수형 기자

"웹툰부터 코스프레까지"…부천국제만화축제, 주말 맞아 전 세대 관람객 '가득'

가을 주말을 맞아 한국만화박물관 일대가 만화·웹툰 팬덤과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9일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26) 개막 이틀째인 현장은 다채로운 전시와 무대 행사,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지난해 약 10만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한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올해 '축제 속의 축제'를 표방하며 행사 규모를 대폭 확장했다.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근 메인 스트리트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역까지 빼곡하게 들어선 인파를 고려할 때, 올해 역시 전년도를 상회하는 대규모 관람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장에서는 과거 특정 마니아층 중심이었던 서브컬처 축제의 틀을 벗어나 남녀노소 전 세대가 어우러진 모습이 두드러졌다. 최근 웹툰 문화의 일상화와 넷플릭스 등 주요 OTT 플랫폼을 통한 애니메이션 접근성 확대가 만화 전반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과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행사장 곳곳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의상을 맞춰 입은 '가족 단위 코스프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만화가 단행본 중심의 평면적 소비를 넘어 웹툰, 게임, 영상, 참여형 놀이 문화로 확장되면서, 모든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대표 융복합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2일차 일정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챔피언십'이 열린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은 300여 객석이 가득 찼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경연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그리스, 폴란드 등 전 세계 15개국 국가대표 코스어들이 참가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기획 전시가 운영됐다. 2025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인 문정후·류기운 작가의 '아수라'를 조명한 무협 특별전 '무림(武林)'을 비롯해, 올해 대상을 수상한 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 등 주요 수상작 소개전이 관람객을 맞았다. 창작자와 독자가 만나는 부대 프로그램도 차례로 열렸다. 만화비즈니스센터에서는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문백경·이현민·김현수 작가 대담 및 사인회가 진행됐으며, 웹툰 '노인의 꿈' 백원달 작가와 연극 주연 윤희석·신은정 배우가 참여한 웹툰·연극 연계 대담회도 함께 마련됐다. 야외 주차장과 한옥마을에 조성된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90년대 오락기를 배치한 무료 레트로 오락실과 캐리커처 체험 부스, 한옥 만화카페가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아울러 웹툰융합센터에서 연계 개최된 '제7회 경기국제웹툰페어'와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제만화가대회(ICC) 기념식 등은 행사의 글로벌 산업 시너지를 뒷받침했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올해 축제는 대중적 즐거움과 글로벌 비즈니스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제29회 BICOF는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및 키즈 런웨이,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이로빈 작가 사인회,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작가 대담을 끝으로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6.09.19 16:22정진성 기자

이통3사, 추석연휴 트래픽 증가 대비 특별 소통책 가동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나들이 인파 이동, 영상통화, OTT 시청 등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기지국 용량 증설, 24시간 모니터링 등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추석 전날인 오는 23일부터 부터 닷새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특별 소통 대책을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사, 협력사 인력 3625명이 24시간 통신망을 모니터링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시스템 '에이원'과 '스파이더'를 활용해 통신 장비 상태를 실시간 분석한다. 추석 연휴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고속도로, 성묘지, 관광 시설 등 트래픽 밀집 지역을 점검하고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24일부터 27일까진 영상 통화를 무료 제공한다. KT는 추석 연휴 기간을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해 휴양지와 가족 방문객이 밀집하는 주요 지역 기지국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스미싱 등 보안 관제를 강화한다. 기지국과 통신 시설 점검을 마쳤으며, 정전 대비 긴급 전력 장비를 주요 거점에 배치했다. 교통 거점 통신 품질 점검과 기지국 용량 최적화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도 주요 거점 기지국 점검과 품질 최적화를 마쳤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을 늘렸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을 활용해 상습 정체 구간에 현장 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에선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알뜰폰 가입자도 대상이다.

2026.09.18 12:48홍지후 기자

"화자 오류 잡고 비용 80% 절감"…보이스루, 고품질 AI 더빙 '폴리타' 공개

보이스루가 인공지능(AI)과 전문가 검수를 결합한 기업간거래(B2B) 더빙 제작 서비스 '폴리타'를 정식 출시했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폴리타는 AI로 번역과 더빙을 생성한 뒤 언어 전문가와 사운드 엔지니어가 결과물 전량을 교정·검수해 완성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상 분석을 통해 화자를 식별해 화자 인식 오류를 차단하고, 원본 음성에 맞춰 발화를 생성하는 제로샷 STS(Speech-to-Speech) 및 자체 음성 라이브러리를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 적용한다. 보이스루가 축적한 30만 건의 현지화 데이터와 1300여 명의 언어 작업자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대 5차에 걸친 검수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등 총 70개 언어를 지원한다. 기존 전문 성우 녹음 대비 비용을 60~80% 절감하고 스튜디오 제작 대비 기간을 약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30분 내외 영상은 약 5영업일 내에 제작이 완료된다. 폴리타는 애니메이션·방송·OTT·게임·교육·이러닝·크리에이터 콘텐츠·출판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애니메이션 26부작 시즌 전편 더빙을 비롯해 300편 이상의 교육·이러닝 콘텐츠, 12부작 방송·OTT 영상, 1만 줄 이상의 게임 대사, 14명의 화자가 등장하는 오디오북 등 대규모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는 “콘텐츠의 해외 유통이 확대되면서 다국어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작의 의미와 감정을 살리고 캐릭터의 목소리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폴리타는 AI 기술과 보이스루가 축적해 온 현지화 및 사운드 제작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5:16백봉삼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예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20일까지 운영되는 올해 축제 주제는 '만화·웹툰 만만합니다'로 전시와 체험, 코스프레, 작가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제 교류와 산업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과 경기국제웹툰페어도 연계해 열린다. 국제만화가대회(ICC) 창립 30주년 기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를 진행하고 개막식에서는 축제 소개와 축하공연, 전국학생만화공모전·부천만화대상 시상 등을 진행한다. 올해 홍보대사로는 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제이로빈 작가가 참여한다. 축제 기간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2025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무협 장르를 조명하는 기획전 '무림'을 선보인다. 2026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과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부천을 배경으로 한 '우리동네 만화 캐릭터' 결과물도 전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에서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기념전을 연다. 19일에는 국내외 국가대표 코스어가 참여하는 'GICOF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20일에는 아마추어·케이(K)-웹툰 코스프레 대회와 어린이 코스프레 런웨이쇼, 국내외 코스어가 참여하는 포토쇼를 선보인다. 코스프레 메이크업과 소품 제작을 체험하는 일일 강좌도 운영한다.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9일에는 웹툰 '노인의 꿈'의 백원달 작가와 배우 윤희석·신은정이 참여하는 '웹툰X연극 대담'을 진행한다. 이어 2026 부천만화대상 대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문백경·이현민·김현수 작가가 독자들과 만난다. 또한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의빈 랑드루와 김금숙 작가의 대담, 인스타툰 작가 궁리와의 만남도 진행한다. 산업 간 거래(B2B)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한 경기국제웹툰페어는 17일부터 18일까지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다. 국내외 산업 관계자의 교류와 웹툰 지식재산(IP)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기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던 경기국제웹툰페어는 올해 부천으로 장소를 옮겼다.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연계해 웹툰 IP의 사업화 가능성을 소개한다. 국제만화가대회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전 '커넥션(Connection)'에서는 8개 지역 작품 16점을 전시한다. 18일에는 ICC 상임위원회와 공로패 수여식, 원탁회의, 관계자 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빌라 부천' 전시에서는 의빈 랑드루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무료 캐리커처와 복고풍 오락실, 코스프레 의상 체험 등을 제공하는 'BICOF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한다. 야외 만화카페와 만화·웹툰 배경음악(OST) 경연, 만화 버스킹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백종훈 원장은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와 웹툰을 사랑하는 누구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만화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전시부터 세계 각국의 만화인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코스프레까지, 만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축제를 찾은 모든 분들이 만화·웹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9.17 08:40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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