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과학혁신부장관 "챗GPT, 정부서 일할 수 있다"
영국 미셸 도넬란 과학혁신부장관이 챗GPT를 공공기관 업무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도넬란 과학혁신부장관이 "올바른 정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도넬란은 지난 달 영국 총리 부서 재편 이후 과학혁신부에 새로 임명됐다. 그는 "공무원들은 해당 부서 전문가에 지식을 묻고 의존해야 하지만, AI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챗GPT가 공공기관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본 셈이다. 챗GPT는 인간과 대화하듯 질문에 답하고, 대화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다. 긴 글 작성도 몇 초 안에 할 수 있다. 도넬런 국무장관은 이러한 기능에 집중했다. 그는 "정책을 만든다는 것은 과거를 토대로 앞을 내다보는 일이다"며 "공무원은 지난 정책에 대한 지식을 챗GPT로 찾고, 이를 토대로 훌륭한 미래 정책을 만들면 된다"고 했다. 도넬란은 챗GPT 사용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직 챗GPT를 마음 놓고 활용할 정도로 안전한 규제가 있지는 않다"며 "그렇다고 무작정 사용을 미룬다면 AI의 순기능을 영원히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챗GPT는 대화형 AI 챗봇이다. 오픈AI가 이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챗GPT는 출시 후 2개월 만에 글로벌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