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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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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건강] '천식' 치료 시기 놓치면 폐 기능 저하

숨이 차고 가슴이 조이는 듯한 답답함, 갑작스러운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호흡이 반복된다면 '천식'(Asthma)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알레르겐, 공기 오염, 감염 등 다양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해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이 시기에는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 오염이 심화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 천식 환자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는 “천식은 폐로 공기를 전달하는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악화하면 섬유화, 기도개형(기관지가 점점 좁아지고 단단해지는 변화) 등 영구적인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천식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알레르기 병력, 체질, 비만 등이 있다. 꽃가루, 곰팡이, 반려동물 털, 급격한 온도 변화, 스트레스 등 환경적 영향도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천명(쌕쌕거림) 등으로, 특히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말하기 힘들 정도의 호흡곤란,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호전되지 않으면 즉각적인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 증상을 단순한 감기나 피로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될 수 있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천식 진단은 병력 청취와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진행되며,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주로 흡입형 스테로이드와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 염증을 줄이고 기도를 넓히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천식은 관리와 조절이 중요한 질환이다. 꾸준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가 동반돼야 하며,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천식 발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천식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 털 등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차단하고, 실내는 자주 환기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흡연은 기관지 염증을 악화시켜 반드시 피하고, 간접흡연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독감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또 스트레스를 줄이고, 무리하지 않는 유산소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병행하면 천식 발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준영 교수는 “천식은 적절히 관리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이다”라며 “기침이 오래가거나 특정 계절, 특정 환경에서 증상이 반복될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5.08 06:30조민규

GC녹십자-동아에스티, mRNA-LNP 기반 만성염증질환치료제 공동 연구

GC녹십자는 동아에스티와 mRNA-LNP 기반 만성염증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후속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만성염증질환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타깃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신규 모달리티(Modality)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후속 계약을 통해 선정한 약물타깃에 대한 작용기전(MOA)을 추가 확인하고 전임상 모델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선정된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mRNA를 합성하고, 특정 조직에 전달(Local delivery)이 가능한 LNP를 스크리닝, 최적화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당사가 도출한 mRNA-LNP 물질의 작용기전을 밝히고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의 하나로 mRNA-LNP를 선택하고 자체 기술력과 특허를 확보해왔다. 현재 이를 바탕으로 독감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mRNA-LNP플랫폼의 응용 영역을 면역질환 분야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동아ST는 염증 질환 분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만성 염증성 질환을 목표로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과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Adenovirus-associated virus) 매개 유전자 치료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KIST로부터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을 이전받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만성염증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금번 공동연구를 통해 GC 녹십자가 보유한 mRNA-LNP 기반 기술을 발전 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신약 개발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지난해 양사 간의 협력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더욱 심도 있는 공동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각사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혁신적인 면역질환 신약 개발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9 15:16조민규

하이퍼코퍼레이션, NLRP3 억제제 특허 출원

하이퍼코퍼레이션(대표 이상석)은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염증성 질환 치료에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는 NLRP3 저해제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NLRP3 저해제로서의 신규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조성물'이다. NLRP3 저해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 이번 특허 출원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및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하이퍼코퍼레이션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NLRP3는 선천성 면역인자로 최근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NLRP3가 자극되면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인플라마좀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NLRP3 활성이 조절되지 않으면 만성 염증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NLRP3의 비정상적인 활성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심장대사증후군, 당뇨,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2018년부터 이런 NLRP3 인플라마좀 억제 기전에 관심을 갖고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특허 출원은 그동안 치매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던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가 등록되고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새로운 적응증 관련 독점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NLRP3 저해제를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한다. NLRP3 저해제는 퇴행성 뇌 질환은 물론 난치성 암, 대사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2종, 비마약성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는 등 파이프라인 구축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파이프라인 확대의 일환으로 퀀타매트릭스와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 검사제 '알츠플러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진단기기에 대한 연구도 이어오고 있다. 알츠플러스는 지난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러한 바이오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시니어 DB를 확충해 '시니어-주니어 특화 온오프라인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염증성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1천18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로 평가되며 연평균 6.3%의 성장률로 2028년까지 387억 달러(약 53조 원)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강승진 하이퍼라이프케어 대표는 "이번 NLRP3 저해제의 특허 출원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약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16:45백봉삼

대장암 예방하려고 아스피린 복용한다면 출혈 주의

주로 해열제나 염증 치료제, 혈전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아스피린'을 대장암 예방 위해 복용 시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결과가 매우 좋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최근 아스피린의 대장암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며 관심이 높아졌지만 예방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대장암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복용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평가 결과, 일반인에서 아스피린이 대장암 발생을 막는 효과를 입증할 만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 대장선종(용종에서 발생)을 진단받았거나, 용종 제거술을 받은 대장암 고위험군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대장선종의 재발 및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 대장암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대장선종의 재발 위험이 감소한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확인됐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나 린치증후군(유전자 변이로 인한 유전 질환으로 대장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암을 발생) 같은 유전적 고위험군의 경우, 일부 연구에서 아스피린 복용 후 대장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도 대장암 발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없었다. 염증성 장질환은 통상 궤양성 대장염을 지칭하는데, 병변의 범위가 넓고 오랜 기간 이환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대장암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과는 NECA가 아스피린의 대장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출간된 체계적 문헌고찰 19편을 일반인, 대장암 유발 위험이 높은 질환이 있는 집단(고위험군),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군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분석을 종합한 결과 이번 평가에 포함된 대부분의 연구에서 아스피린 복용이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웠다고 NECA는 전했다. 한편 대장암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복용이 안전한지를 검토한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일반인 및 고위험군 포함)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연구별로 1.44배에서 1.77배까지 위장관 출혈, 뇌출혈 등의 출혈 위험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만성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일 경우 아스피린 복용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김민정 본부장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은 일반인에게는 대장암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대장암 고위험군이거나 치료 중 또는 완치된 환자의 경우에도 개인의 위험요인과 출혈 부작용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가보고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2024.09.01 16:06조민규

[1분건강] 혈변·복통? 염증성 장질환 의심해보자

만약 혈변과 복통이 지속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전문의 조언이 나왔다.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국내에만 2022년 기준 약 8만6천 명의 환자가 존재한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과거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아직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며, 장내미생물·식이·약물·흡연 등 여러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의 경우,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정도 증가한다. 또 강직성 척추염·건선·포도막염 등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염증이 대장에만 침범하는 궤양성 대장염은 혈변·설사·점액변 등이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염증이 오래되면 대장암과 같은 중증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주로 20대~40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점막의 얕은 층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의 전층을 침범하는 염증이 깊게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해보면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협착·농양·천공·누공 등의 합병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주로 10대~20대에 많이 발병하는데, 유전적 요인이 발병이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통과 설사가 흔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된 상태에서 진단이 될 수 있다. 만약 젊은 나이에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가 있거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거나 과거 치루·치열·항문 주위 농양으로 치료 경험이 있고,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을 시 건선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꼭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하는데 4주 이상의 설사, 혈변이나 점액변을 동반한 대변·설사, 항문 주위 농양 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크론병은 소장을 침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소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해야 한다.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서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약 80%이며, 나머지는 협착이나 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된다. 염증성 장질환의 염증 범위가 적고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항염증제인 5-ASA 약제를 경구 복용이나 항문에 주입한다. 하지만 염증 범위가 넓고 정도가 심하면 면역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약제나 면역억제제(아자치오프린 등)가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가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생물학제제나 소분자 약제 등을 사용한다.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협착·천공·대장암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보통 대장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며,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부분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는 염증 부위를 모두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일상에서 노력을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다. 우선 설사·혈변·반복적 복통·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를 찾아 면담을 해보는 게 좋다. 고위험군의 경우, 발병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증가한다.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칼프로텍틴' 검사를 하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장기적 사용은 피해야 한다.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장내 염증을 촉발할 수 있어 가급적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하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충분한 수면·애완동물 기르기 등도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고성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천공·농양·대장암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라며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로 염증 상태를 적절히 관리한다면, 평생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8 09:36김양균

안구건조증 올바른 점안제 사용 방법과 원인에 따른 치료제는

전 연령에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IT 기기의 활용과 수많은 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며 눈의 피로도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2013년 11.4%에서 2021년 17.0%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250만명이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산텐제약은 건조해지는 환절기를 앞두고 안구건조증을 앓는 현대인의 안구 건강 증진을 위해 '올바른 안구건조증 점안제 사용 방법'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안구건조증 환자라면 점안제를 무심코 잘못 사용해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의 권장 처방 횟수 이상 점안 시 일회용 점안제일지라도 안구 내의 유익한 효소나 성분의 희석을 초래해 안구 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보존제가 첨가된 점안제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점안제의 보존제가 렌즈에 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의약품의 사용기한 준수해야 하고, 전문의의 처방 권고사항을 따라야 한다. 점안 시에는 용기의 끝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회용 점안제를 사용할 때는 개봉 이후 1회만 즉시 사용하고,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1~2방울을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에 차이가 있어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알맞은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눈물층의 불안정성이 원인인 경우 디쿠아포솔과 같이 수분과 인체에서 분비되는 점액에 끈기를 부여하는 물질인 뮤신을 분비하는 촉진제가 사용되며, 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에는 사이클로스포린 A 등과 같은 염증 치료제가 처방될 수 있다. 보조적 요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일시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등의 인공눈물이 사용된다. 김안과병원 고경민 교수는 “최근 디쿠아포솔이 장시간 입증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히알루론산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대인의 고질병으로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으니 제때 안과에 방문해 환자 상태에 맞는 점안 치료제를 처방받아 올바르게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한웅 한국산텐제약 대표는 “눈과 관련한 모든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산텐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핵심 성분인 히알루론산, 디쿠아포솔,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제의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10년 넘게 수분, 뮤신, 지질 분비를 모두 촉진해 눈물막을 안정화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치료 환경에 기여해 온 한국산텐제약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구건조증은 눈물 결핍이나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한 눈물막 장애로 안구 표면의 손상을 불러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안과 질환이다. 대부분 만성적이지만 방치하면 눈 표면의 만성 염증과 감염으로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24.02.24 10:27조민규

건국대 신순영 교수팀, 집먼지진드기 유발 아토피 원인 규명

건국대학교는 상허생명과학대학 신순영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 연구팀이 집먼지진드기로 유발되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가려움이 악순환되는 분자병리학적 원리를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상위 3.3%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이달 초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은 'The EGR1-ARTN axis in keratinocytes enhances the innervation of epidermal sensory neurons during skin inflammation induced by house dust mite extract from Dermatophagoides farinae' 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나타내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을 저하하고 염증 증상이 지속하면 천식·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도 유발 될 수 있다”며 “아토피 피부염 초기관리는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토피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연구는 많이 진행됐지만, 자세한 분자생물학적원리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긁어서 손상된 만성피부염증 조직에서는 비정상적인 감각신경섬유신장인자(nerve elongation factor) 발현이 감각신경 섬유가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감각신경섬유신장인자 단백질이 아토피 피부염 환경에서 어떠한 기전으로 조절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신순영 교수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EGR1 단백질'이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시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핵심 조절인자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EGR1 결손 마우스를 이용해 EGR1에 의한 아르테민(Artemin; ARTN) 신경성장인자 유전자 발현 분자 기전을 밝혀내고, 집먼지진드기(DfE) 유발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 EGR1에 의한 아토피 가려움증 유발 세포신호전달 경로를 규명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기 어렵다.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는 매개체가 히스타민 외에도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염증과 가려움증 유발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 인자를 확인하고 이들의 조절 분자 기전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책임자인 신순영 교수는 “표피로 침투하는 감각신경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EGR1 표적 원천기술은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건선 같은 자가면역 피부질환의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전략”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 치료에 대한 유용하고 획기적인 원천 치료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을 받았다. 신 교수팀은 해당 사업을 수행하면서 EGR1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저분자 화합물 'SCED (Small compound targeting EGR1 DNA-binding domain)'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연구팀은 SCED 화합물을 산업화하면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02.21 00:54주문정

생물자원관, 화살나무 추출물에서 관절염 개선 효능 발견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화살나무 추출물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변상균 연세대 교수 연구진과 함께 화살나무 날개(귀전우·날개 모양의 코르크) 추출물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얻은 세포에 처리한 결과,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관절염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 보다 약 3.2배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동물에게 추출물을 먹이면 대조군 보다 관절 부종이 40%, 관절 손상은 51%, 염증 유발인자(IL-6, IL-8)는 75% 이상 감소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8월 특허 출원을 마치고 올해 2월 식물성 의약품 분야 국제학술지(Phytomedicine)에 관련 연구 내용을 투고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화살나무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천연물 신약 개발 토대가 마련됐다는 연구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화살나무의 세포 독성 실험과 관절염 개선 유효 물질을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특성을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찾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01 18:31주문정

실명 일으키는 망막 질환, 진행 늦추는 맞춤 치료법 나왔다

시력 상실을 일으키는 안과 질환의 진행을 늦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치료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망막 내 염증 환경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을 제안하고, 염증 부위에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하이드로젤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인성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은 안구 뒤편의 신경 조직인 망막에서 빛을 생체 신호로 변환하는 광수용체 세포가 점차 손상돼 실명을 초래하는 안과 질환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망막 중앙 부분인 황반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실명 원인 1위로 꼽힌다. 망막색소변성은 망막 주변에서 광감각 세포의 변화가 일어나는 유전 질환으로, 4천명 중 1명 꼴로 발병한다. 초기엔 야맹증으로 시작되나 나중엔 시력을 잃게 된다. 현재 두 질환 모두 완치는 불가능하며, 항염증제를 안구 내에 주사해 망막 손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약물 주사 방식은 약제가 안구 안에 머무르는 동안에만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4-12주 간격으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KIST 뇌과학연구소 임매순 박사와 경희대 오승자 교수, 서울대 이강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염증 인자인 EZH2를 억제하는 물질을 항염증제로 최초로 활용했다. EZH2는 광수용체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망막 변성을 가속화하는데, 망막 변성을 앓는 쥐에 항염증제를 주입하자 망막 변성의 진행 속도가 느려짐을 확인했다. 이에 더해 염증 환경에서 과발현되는 효소인 카텝신(cathepsin) 인자와 만나면 서서히 분해되는 성질을 가진 하이드로젤에 항염증 약물을 실어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한 항염증 약물 전달 하이드로젤을 망막 변성을 앓는 쥐의 안구에 주입하자 망막 내 염증 인자가 6.1% 수준으로 줄었다. 또 망막 변성에 의해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진 광수용체 세포의 보호 효과가 대조군에 비해 약 4배 높았다. 시력 손실을 효과적으로 지연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안구의 유리체 성분과 유사한 히알루론산 기반의 하이드로젤은 환자 개개인의 망막 염증 정도에 따라 약물이 분해되는 양을 다르게 조절할 수 있어 반복적 주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력 저하로 거동이 어려운 환자가 통원하며 생길 수 있는 경제적 부담과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증상 초기 환자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를 줄여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덜 수 있다. KIST 임매순 박사는 "상용화를 위해 향후 질병 진행 정도에 따라 사용될 약물과 하이드로젤의 양, 치료 주기 등을 데이터화하고 약물 전달 시스템의 장기간 안정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오승자 교수는 "향후 망막 변성 질환 이외의 다양한 안과 질환에서 염증을 포함한 여러 인자의 변화를 조사해 새롭게 개발한 반응성 약물 전달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KIST 주요사업과 신진중견연계연구, 우수신진연구자지원사업, 뇌기능규명조절기술개발사업, 보건복지부 공익적의료기술연구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학술지 npj 리제네러티브 메디신(npj Regenerative Medicine)에 실렸다. 논문 제목은 Effective Protection of Photoreceptors Using an Inflammation-Responsive Hydrogel to Attenuate Outer Retinal Degeneration 이다.

2024.01.21 12:04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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