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기후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온실가스 518만톤 감축

정부가 주변의 열을 끌어와 냉난방에 사용하는 히트펌프를 2035년까지 350만대 보급, 온실가스 518만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히트펌프는 연료를 태우지 않아 이산화탄소의 직접적인 배출이 전혀 없어 화석연료 난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다. 기후부는 지난 10월 출범 이후 열에너지 산업 효율화와 탈탄소 전환을 총괄하는 열산업혁신과를 신설, 열에너지 정책의 최우선 실행 과제로 기존 화석연료 중심 난방시스템에서 벗어나 히트펌프 중심으로 보급하기 위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활성화 방안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을 목표로 ▲부문·단계별 보급 확대 지원 ▲보급 촉진 혜택 ▲보급 활성화 제도 개선 ▲산업생태계 기반 구축 및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기후부는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히트펌프 우선 보급한다. 태양광이 설치된 단독주택에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고,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노인 요양보호소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에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고, 화훼·채소 등 시설재배농가에서 히트펌프를 난방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농업용 난방시스템 전환도 지원한다. 목욕탕·수영장 등 난방·급탕 수요가 높아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 대상으로 히트펌프 설치비 보조와 장기저리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또 학교·청사 등 공공시설에 히트펌프·태양광 설비·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건물자립형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한다. 예산 지원사업 성과 검토 후 2027년부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장기분할상환요금제 등 금융 지원도 검토한다. 장기분할상환요금제는 제조업체·에너지플랫폼사 등 히트펌프를 일정기간 대여·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해당기간 대여비와 관리서비스 비용을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공기열을 재생에너지 종류의 하나로 포함할 수 있도록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등을 개정하고, 히트펌프 보급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 바닥난방을 선호하는 국내 주거 여건을 고려해 가정용 고효율 히트펌프(공기-물) 국가표준(KS) 인증·환경표지 인증 등의 기준을 마련하고, 주택용 누진제 적용에 따른 요금 급증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공기열 히트펌프도 지열 히트펌프처럼 일반용 등 별도 요금 선택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신축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시 히트펌프로 생산하는 열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와 연계해 히트펌프 보급 시 에너지 절감실적에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아파트에 히트펌프 사용을 권장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 건설기준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기존 화석연료 중심 보조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히트펌프 보급 사업으로 단계적 전환한다. 도시가스 등 비전기식 냉방설비 설치 의무를 축소하는 한편, 전력 부하를 제어할 수 있는 전력수요관리형 히트펌프는 비전기식 냉방설비에 포함해 히트펌프 설치를 유도한다. 또 신축건물 난방을 히트펌프나 가스 등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가스 관련 법령 개선 협의를 추진한다. 기후부는 또 아파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히트펌프와 산업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고온·대용량 히트펌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히트펌프산업협회(가칭)를 신설해 히트펌프 산업 전반 통계를 구축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실무기술·유지관리 등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건물부문 탄소중립은 시대적 소명으로 이번 대책이 건물부문 탈탄소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탈탄소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모두 고려한 열에너지 전반의 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이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6 08:50주문정

도수치료 등 관리급여 전환에 의료계 '예비지정 절차' 등 필요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가 관리급여 적용 항목으로 선정된데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다. 관리급여는 의료적 필요도를 넘어 남용되는 비급여 항목을 전환해 가격·급여기준 설정 및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적정관리를 위한 논의기구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이하 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비급여 진료비·진료량 추이, 참여 위원 추천 등을 바탕으로 관리급여 항목으로 우선 검토하기로 한 ▲도수치료체외 ▲충격파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언어치료의 관리급여 전환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이들 5항목에 대해 관리 필요성, 사회적 편익, 소요 재정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전문가 자문의견 등을 바탕으로, 치열한 논의를 거쳐 공감대가 비교적 높은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3항목을 관리급여로 선정하기로 했다. 체외충격파치료와 언어치료는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비정상정인 부분으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수는 실손보험이 유도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관리급여 지정의 절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협의체에서 관리급여 항목 선정보다는 우선 비급여 체계 내에서의 관리가 선행돼야 하며, 해당 치료의 필수성이 명확히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관리급여 등 급여권으로 진입시키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또 치료의 효과성, 재정 소요 등 주요 요소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무리하게 관리급여를 적용하기보다, 문제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비지정 절차를 먼저 도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의사협회는 “그러나 이러한 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3개 항목에 대한 관리급여 지정을 강행했다”라며 “이 같은 부당한 관리급여 지정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단체와 연계한 토론회 개최,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과 같은 법적대응 등 동원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에서 선정된 항목은 적합성평가위원회 및 전문평가위원회의 평가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리급여 대상에 대한 급여기준 및 가격을 최종 결정한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관리급여 제도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지나친 가격 차이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비급여 적용이 용이한 비필수 의료영역으로의 인력 유출을 완화하고자 도입 추진되고 있는 제도”라며 “첫 적용 항목이 선정된 만큼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그 효과를 지켜봐 가면서 제도를 발전시켜 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2.11 16:06조민규

[영상] 1800m 상공서 축구 경기…어떻게 가능했나

러시아 체조 선수이자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세르게이 보이초프가 공중에서 축구 경기를 여는 이색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경기는 거대한 열기구에 축구 경기장을 매달아 1800m 상공에서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선수들은 거대한 열기구 아래 설치된 축구장에서 줄에 몸을 달고 낙하산을 맨 채로 경기를 펼친다. 이 놀라운 장면이 담긴 보이초프의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인스타그램에서만 5천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보이초프는 이번 경기를 “세계 최초로 1800m 상공에서 열린 열기구 축구 경기”로 소개하며,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 역시 해당 경기는 기술 안전 승인을 통과한 최초의 공식 열기구 아래 축구 경기라고 전했다. 경기장은 가로 16m, 세로 10m 규모로 무게만 1.2톤에 달한다. 인조 잔디, 실제 골대, 페널티 박스까지 완비돼 있으며, 선수와 모든 장비 포함해 총 무게는 2.5톤을 넘는다. 프로젝트 팀은 약 700시간에 걸쳐 경기장을 조립한 뒤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초기 시험 비행 당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구조물이 휘어지면서 여러 차례 보강 작업을 거쳐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 또한 변수였다. 열기구는 잔잔한 날씨와 낮은 기온에서만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팀은 몇 달 동안 적절한 날씨를 기다려야 했다. 지난 10월 1일 열린 실제 경기에서는 약 90분 동안 총 20개의 축구공이 경기장 밖으로 떨어져 아래로 추락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숨이 멎을 것 같다”, “AI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등 믿기 어려운 장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5.12.04 17:10이정현

롯데, 고강도 쇄신…CEO의 3분의 1 교체

롯데가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에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롯데GRS를 성공적으로 이끈 차우철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슈퍼 대표로 내정됐고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이번 인사의 주요 관심사이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으며 역할이 더욱 확대된다. 주요 계열사 CEO 20명 교체…신유열, 바이오사업 공동 지휘 롯데는 롯데지주 포함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전체 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다. 유통과 건설, 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서 미래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인재들을 새롭게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e커머스 등 유통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의 CEO가 교체됐으며, 화학도 지난해에 이어 LC USA, 롯데알미늄, GS화학 등에서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하며 내정됐다. 1975년생인 정 부사장은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다. 정 부사장은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몰동부산점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차별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롯데웰푸드 대표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향후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한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수립을 추진했던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롯데건설 대표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은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하며 내정됐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카드 기획부문장,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그룹 인사 전반에 혁신을 추진해 그룹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GRS 재임 시절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 사장은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조직관리, e그로서리사업 안정화,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한다. 신유열 부사장은 바이오부문으로 영역을 넓힌다. 그동안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 왔다. 신 부사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사업 총괄 체제 폐지하고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롯데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역할을 맡고 있는 롯데지주를 실무형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그 일환으로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고정욱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으며, 노준형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두 공동대표는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는 롯데지주 재무2팀장 최영준 전무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롯데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한다. 앞서 롯데는 2017년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 2022년에 헤드쿼터(HQ·HeadQuarter)체제를 도입해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해 왔다.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다만 롯데 화학군은 HQ를 폐지하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군 통합 형태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롯데 화학군 PSO는 기능 조직으로서 화학 계열사들의 장단기 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 연결 및 조정 등 시너지 창출 역할을 수행한다. 신임 임원 규모 전년比 30% 증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발탁 승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각 분야의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직급 연한과 상관없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 승진했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내며 조직을 슬림화하며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롯데는 여성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했다. 여성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5.11.26 14:49김민아

유통가 오너 3·4세 전진 배치…"미래 먹거리 찾아라"

유통업계가 오너 3, 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는 인사를 실시했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신사업 부서에 이들을 배치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세대교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아직 인사를 발표하지 않은 오리온그룹의 3세 담서원 전무와, 롯데그룹 3세 신유열 부사장의 보직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오너 3, 4세는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 부사장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 ▲허진수 SPC 부회장·허희수 SPC 사장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등이다. 라면 라이벌 농심·삼양식품, 90년대생 전면에 라면업계 경쟁자인 농심과 삼양식품은 모두 90년대생 젊은 오너 3세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하고 있다. 농심은 최근 진행한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신 부사장은 1993년생으로 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 사업으로 입사했다. 그는 2021년 부장으로 승진했고 2022년 구매담당 상무, 2024년 미래사업실장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 전종윤 명예회장 손자이자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운영최고책임자(COO)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전 신임 전무는 1994년생으로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고 지난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했다. 입사 6년 만에 전무 자리에 오른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전 신임 전무의 승진 배경에 대해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해 온 실적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또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세의 승진으로 양 사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3세 모두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상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고 있다. 미래사업실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농심의 신사업 발굴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지난 5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농심은 신규사업을 발굴해 고성장과 신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팜' 사업이다. 농심은 오만에 스마트팜을 수출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스마트팜 수출 MOU를 맺었다. 이 외에도 M&A 기회 모색과 아시안 누들·파스타 등 글로벌 고성장 신사업에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의 전병우 전무 역시 그룹 미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COO와 헬스케어BU(비즈니스 유닛)장, 삼양라운드스퀘어 CSO 등을 겸임 중이다. 전 전무에게는 불닭볶음면 이후 신규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주요 과제로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후속 신규 라면 브랜드 '맵탱' 기획과 단백질·헬스케어 신사업 논의에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기존의 식물성 식품·스낵 브랜드인 '잭앤펄스'를 '펄스랩'으로 재단장했다. 펄스랩은 '콩'을 기반으로 한 스낵 간편식이다. SPC·CJ도…오너 3·4세 승진 SPC그룹 역시 오너 3세 형제가 나란히 승진했다.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다.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도 맡고 있다. 향후 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해 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전환(DT) 등 신사업 추진을 이끌어왔다. 최근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에 들여왔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은 미래기획그룹장을 맡게 됐다. 미래기획그룹은 중장기 전략·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미래기획실'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DT추진실'을 통합한 조직으로 이 그룹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기는 셈이다. 롯데 신유열·오리온 담서원 승진 여부 주목 업계에서는 아직 임원 인사가 나오지 않은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다. 신 부사장은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후 2022년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를 거친 뒤 2023년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고 2024년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25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입사 5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현재 신 부사장은 롯데제조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임하며 국내외 신사업 및 신기술 기회 발굴,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 전무의 승진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그는 1989년생으로 2021년 7월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뒤 2022년 12월 상무, 지난해 12월 전무로 빠르게 승진했다. 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리가켐바이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사업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2025.11.25 16:59김민아

정부, 2030년까지 이차전지 국제표준 9종 등 25종 표준 개발

정부가 2030년까지 이차전지 국제표준 9종, 국가표준 10종, 단체표준 6종 등 표준 25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K-배터리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이차전지 분야 제조강국, 차세대 글로벌 시장 선점 및 순환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차전자 표준화 전략에는 K-배터리 표준화 포럼을 구성하는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략은 상용·차세대·사용후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표준을 개발한다는 내용과 계획이 담겼다. 국표원은 우선 '상용 이차전지'와 관련해 셀 열폭주 발생 가스 분석방법, 상태 정보 분석방법,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성분 분석방법 등에 대한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선박·드론·로봇·건설기계용 안전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도 새로 제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력 제품이 될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 지원을 위해 전고체전지의 고체전해질 분석방법, 리튬황전지와 소듐(Na)이온전지의 셀 성능·안전 요구사항 등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탄소배출 저감과 순환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사용후 전지'의 경우 용어 정의, 운송·보관 지침, 재제조·재사용·재활용 관련 표준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탄소발자국 산정방법 표준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개발 예정인 이차전지 표준이 제정되면 배터리 안전성과 신뢰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략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3 13:39주문정

"해수열·하수열도 재생에너지”…박정 의원, 법개정 추진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명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범위에 명시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재생에너지의 범위를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이용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최근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지열 이외의 다양한 온도차 에너지가 냉난방 및 산업용 에너지로 활용되고 있음에도 에너지원을 법적 재생에너지 범주로 명확히 규정한 조항은 없다. 이에 박정 의원은 지열·해수열·하천열·하수열을 포괄하는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의 정의에 추가함으로써,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관련 기술과 사업이 행정적·재정적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박정 의원은 “지금까지 재생에너지의 법적 정의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온도차에너지와 같은 신유형 재생에너지원을 제도권 안으로 포함시켜 에너지 믹스의 다양화와 분산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해수열이나 하수열은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난방, 건물 냉난방, 산업단지 에너지 공급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법 개정은 지역기반형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2 10:22류은주

태양에너지로 전기·열 동시 생산 제품 세계 최초 국가표준 마련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1일 태양에너지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태양광 열(PVT) 복합 모듈인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열 복합 모듈' 국가표준(KS)을 세계 최초로 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국표원 측은 그동안 전기만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이나 열만 생산하는 태양열 집열기에 대한 개별 표준은 있었으나, 기술간 융합으로 태양광 모듈과 태양열 집열기를 결합한 제품인 PVT 복합 모듈 표준이 없어 국내 생산 기업의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표원은 국내 PVT 복합 모듈 생산 기업의 시장진출 애로를 해소하고자 2023년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에 이어 PVT 복합 모듈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국가표준을 제정했다. PVT 복합 모듈은 전기와 열이 동시에 필요한 건축물 등에 적용이 유리해 이번 KS 제정으로 건축물에서 새정부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달성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 등급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PVT 복합 모듈의 세계 최초 표준 제정은 우리 기업의 융합 신제품 시장 보급 활성화 지원을 위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국제표준화 추진도 검토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1 05:31주문정

한난, DX 통한 세종 누리열원 '원격·자동화 열원' 구축 성공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는 세종시 소재 누리열원에 '원격·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원격·자동화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열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운영된다. 한난은 정용기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IT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업무혁신을 강조해 왔다. 이번 원격·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플랜트 운전 부분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성과다. 한난 세종지사의 누리열원은 한난이 운영하는 전국 총 19개의 지사 열원 가운데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에 준공됐다. 세종시 남측에 위치한 세종열원과 열수송관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 한난 관계자는 “현재 남측에 위치한 세종열원도 자동화가 진행 중인데, 세종열원은 중부발전으로부터, 누리열원은 남부발전으로부터 미활용열을 구매하고 있는 만큼, 더욱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통합 운영체계 확립을 위해 16일 두 발전사와 자동화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누리열원의 원격·자동화는 지역난방 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종열원까지 포함한 통합 자동운전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집단에너지업계 전체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난은 2030년까지 전국의 모든 열병합발전소와 유인 분산열원에 원격·자동운전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11월 25일 열리는 '2025년 집단에너지 국제심포지엄'에서 자동화 기술 교류와 한난의 차원 도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10.17 16:21주문정

더본코리아, '연돈튀김덮밥' 리브랜딩 기념 반값 행사 진행

더본코리아가 브랜드 '연돈튀김덮밥' 리브랜딩을 기념해 대표 메뉴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할인 비용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14~15일, 21~22일, 28~29일 등 3주간 매주 화·수요일 총 6일간 진행되며, 행사 기간 매장에서 '뚜껑열린치킨도시락'을 주문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할인은 매장 주문 시에만 적용되며,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1인 최대 5개까지 구매 가능하며, 매장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연돈튀김덮밥'은 기존 '연돈볼카츠'의 리브랜딩 버전으로, 간판 교체 등 브랜드 전환 작업이 전국적으로 순차 진행 중이다. 브랜드 교체에 필요한 약 30억 원 규모의 비용은 전액 본사가 지원한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김포·제주국제공항, 주요 고속도로, 도심 상권(강남·이태원·명동·동대문 등)의 전광판과 지하철 미디어가든 등을 활용한 옥외 광고도 진행 중이다. 해당 광고 비용 역시 본사 전액 부담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새롭게 단장한 '연돈튀김덮밥'을 알리고,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상생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0:48류승현

"AI주간처럼 '바이오위크'도 지정하자"

“인공지능주간처럼 바이오주간도 있어야 한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의 말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30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공지능페스타(AI Festa)에 단독부스로 참여했다. 전남 지역의 바이오헬스 기업 및 역량을 알리기 위해서다. 윤 원장은 “전남의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등 서남권 바이오헬스케어 복합단지를 알리고, 진흥원의 영향력을 AI페스타 기간동안 홍보할 것”이라며 “전남에 있는 바이오기업들에 대해서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야 말로 AI와의 접목이 필요하고, 향후 AI 기술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는 “바이오헬스와 AI와의 접목은 핵심으로, 앞으로 AI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영역은 바이오헬스인 만큼 AI와 융복합이 일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물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 윤 원장은 “AI주간처럼 바이오위크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최신 기술과 기업이 통합하는 노력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원장은 수도권과 지역의 바이오헬스 지원 전략이 이원화가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지난 23일 전남 화순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주관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순회 간담회가 개최된 바 있다. 그 자리에는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과 전남지역 바이오기업, 전남바이오진흥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회의론에 대해 현장을 모르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22개의 지역 클러스터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느냐는 시선도 존재한다”라며 “수도권에 집중하고, 지역은 버리라는 관점은 지역의 바이오 역량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원장은 “지역 바이오 역량이 높다고 해서 수도권 지원 방식을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된다”라며 “지역은 집중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거점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역의 바이오헬스 산업은 자생할 수 있는 규모로 특화시켜 키우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지역 거점화를 위한 최소한 투자 필요” 바이오산업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윤 원장의 견해다. 그는 “정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바이오가 고위험 자본 산업인 만큼, 자본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주도보다 민간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한 생태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윤 원장은 “민간의 자율 판단으로 대규모 자본이 참여하고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지며 선도기업이 탄생하도록 확 바꿔야 한다”라며 “제약바이오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윤호열 원장은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정부 주도의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는 “정부가 계속 개입해서 솔루션을 주는 것이 아닌 민간 자본이 들어오도록 물꼬를 틀어줘야 한다”라며 “이러한 모험 자본에 대해 정부는 세제감면 등을 고민해야 하며, 천편일률적으로 공공이 지원해서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남바이오진흥원 입장에서는 당면한 지역 바이오 기업의 어려움은 해소해 줘야 하는 역할도 요구된다. 지역 거점으로써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바이오헬스 지원센터 지원금을 현재의 32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올릴 필요가 있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32억 원으로는) 15개 지역 기업에 2천500만 원만을 지원할 수밖에 없고, 기업 처지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라며 “최소한 억 단위의 지원은 이뤄져야 기업에도 실효가 있고, 지방에서 거점 역할을 할 기관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기반도 마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가 석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전남 바이오진흥원의 일정은 빡빡하다. 오는 23일 성남산업진흥원과 매칭데이 등을 통해 전남 바이오기업에 대한 지원은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윤 원장은 “수도권 벤치마킹으로, AI페스타 참여도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01 10:26김양균

"석유화학 위기에 흔들리는 지역 경제, 바이오 전환이 해법"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위기를 맞으며 이를 주력으로 하는 지역 경제가 타격을 맞자 바이오헬스 산업으로의 이른바 '체질 개선'이 해결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5일 오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바이오 혁신 토론회 자리에서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 전남, 울산, 서산 등지는 석유화학 분야의 심각한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앞서 이 같은 위기는 유럽과 일본도 겪었지만, 유럽은 바이오 쪽으로 전환했다”라며 “지역에 위치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바이오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40만 명에 달한다. 만약 관련 기업이 부도나면 협력사 상당수가 문을 닫는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 윤 원장은 석유화학 종사자의 재취업은 바이오 분야가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과거 석유화학 분야 기업에 재직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주력 업종을 바꾼 경험을 살려 이러한 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직한 석유화학 분야 근로자들이 신속히 바이오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라며 “석유화학 분야 공정은 바이오와 매우 유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지역의 체질 전환을 위한 국가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전남과 광주의 사례를 들어 해당 지역에 각각 석유와 철강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모두 위기 산업인 점을 “바이오헬스가 석유 및 철강 등 기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면 산업 및 인력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9.05 16:30김양균

[기고] 열보조자기기록 기술과 에너지 효율적인 인프라의 미래

국내 AI 기반 디지털 경제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기초적이지만 종종 간과되던 핵심 요소인 데이터 스토리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급증하는 AI, 엣지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수요에 힘입어 한국의 데이터센터는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운영되는 데이터센터의 수는 약 147개에 달하며, 2029년까지 637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급격한 확장은 여러 과제를 수반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인프라 전략을 재고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전력 제약 증대, 제한된 물리적 공간, 규제 강화와 엄격한 에너지 효율 기준 등을 꼽을 수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전력이다.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스토리지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단순히 용량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 물리적 공간, 탄소 영향 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씨게이트의 '데이터 탈탄소화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53.5%가 높은 에너지 소비로 인해, 운영 비용과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다고 꼽았다. 2023년 한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591메가와트(MW)에 도달했으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 서울 전력망에 가중되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근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구축을 촉진하는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고밀도 스토리지가 전력 및 효율성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역할 환경 변화에 따라 스토리지 효율성은 단순한 기술적 필요를 넘어 규제적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에너지 소비 절감과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정부 정책이 새로운 개발에 대한 기준을 한층 높이고 있는 가운데, 더 높은 스토리지 면적 밀도(플래터당 저장되는 데이터 양)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플래터당 스토리지 용량을 늘리면 기업은 필요한 드라이브 수를 줄일 수 있어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도 동일한 물리적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와 공간, 원자재를 절약함으로써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효율성 개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스토리지 효율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열보조자기기록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열보조자기기록(HAMR) 기술 혁신이다. 초고밀도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열보조자기기록 기술로 하드 드라이브 기술이 획기적으로 도약하게 됐다. 기존의 수직 자기 방식 레코딩(PMR)은 플래터당 약 3TB 수준에서 물리적 한계에 도달해, 이 이상의 면적 밀도 증가는 열적 불안정성에 따른 제약을 받는다. 열보조자기기록은 기록 과정에서 소형 레이저를 사용해 디스크를 일시적으로 가열함으로써, 신뢰성과 안정성은 유지하고 더 밀도 높게 비트를 기록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은 전력 사용량이나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고도 스토리지를 확장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에 특히 중요하다. 씨게이트 모자이크3+ 플랫폼과 같은 최근 혁신 기술은 플래터당 3.6TB의 면적 밀도를 실증했으며, 현재 연구실 환경에서 플래터당 최대 6TB의 면적 밀도를 이미 달성했고 플래터당 10TB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밀도 향상은 동일한 물리적 공간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세 배로 늘리는 동시에, TB당 전력 소비를 60% 이상 줄여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내재된 탄소를 최대 70%까지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엄격한 에너지 규제와 높아지는 지속가능성 요청에 직면한 데이터센터에 열보조자기기록은 보다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한다. 한국 디지털 비전의 핵심 동력 지방 자치 단체가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해 더욱 엄격한 에너지 효율 기준을 도입하면서, 열보조자기기록과 같은 기술은 국가 정책 목표와 밀접하게 부합하게 됐다. 데이터센터가 성능뿐 아니라 에너지 집약도와 환경 영향 측면에서도 평가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고밀도 및 저전력 스토리지는 규정 준수와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열보조자기기록 드라이브는 단순 용량 증대를 넘어 전체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줄인다. 낮은 발열량 덕분에 상면 공간과 냉각 수요를 최소화한다. 또한 기존 시스템과 원활히 통합되도록 설계돼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점진적인 확장이 가능하며, 특히 한국의 디지털 미래를 뒷받침할 AI 및 머신러닝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정부가 국가 AI 스택 구축에 집중하고 지역 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스토리지 기술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전력 가용성이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의 결정적 요인이 된 지금,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은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할 시기이다.

2025.09.02 09:54이채호

롯데 3세 신유열 부사장, 롯데지주 주식 4천여주 장내 매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롯데지주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1일 롯데지주는 신 부사장이 이날 롯데지주 보통주 4천16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2만8천832원으로 총 1억2천만원 규모다. 이번 매수로 신 부사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은 기존 2만5천923주에서 3만91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0.02%에서 0.03%로 확대됐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6월에도 롯데지주 보통주를 각각 4천620주, 9천507주 매입한 바 있다.

2025.09.01 17:32김민아

오뚜기, 'WOW 컵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100만 개 판매

오뚜기는 지난 6월 말 선보인 'WOW 고기열라면'과 'WOW 새우진짬뽕'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WOW 컵면은 큼지막하고 풍부한 건더기가 들어간 컵라면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 선보인 제품이다. 'WOW 고기열라면'은 열라면의 매운맛에 소고기 큐브, 에그 스크램블, 청양고추 등을 더했다. 'WOW 새우진짬뽕'은 통새우, 건양배추, 게맛살 등을 담아 불향과 감칠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WOW 브랜드의 핵심인 큼지막한 건더기를 강조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WOW 컵면만의 차별점을 어필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시키는 컨셉으로 '큼지막하고 퀄리티 좋은 건더기'라는 브랜드의 소구 포인트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WOW 컵면은 브랜드명이 의미하는 것처럼 큼지막한 건더기와 놀라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응과 함께 짧은 기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먹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WOW' 브랜드만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8.29 10:04김민아

현대차·기아-K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강화' 기술 공유한다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22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기술개발을 위한 지난 1년 간의 협업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을 더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회사가 모두 연합해 안전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전기차 기술을 선도 중인 한국 기업들이 힘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전 기술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각 사 경영층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작년 8월 현대차·기아가 연구개발, 생산공정, 품질, 특허 등 전 부문에 소속된 인력을 모아 '배터리 안전확보 TFT'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배터리 3사가 화답해 1년 동안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해왔다.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협업의 일환으로 배터리 품질 및 안전을 강건화하기 위한 5대 협업 과제를 선정했다. 협업 과제는 ▲안전 특허 ▲디지털 배터리 여권 ▲설계 품질 ▲제조 품질 ▲소방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배터리 3사와 공동 협업하는 분야와 각 사별 특화 기술을 활용해 협력하는 분야 등으로 나뉜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지난 1년 간의 5대 과제 기반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안전 특허 과제는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가 각자 개발한 안전 특허기술 공유를 목표로 한다. 각 사별로 배터리셀이 비정상적으로 열화할 때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재, 설계, 부품 구조 등 특허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부분적으로 서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TFT는 지난 1년 간 단락 방지 기술 등의 공유 특허를 도출했다. 앞으로도 신규 특허 리스트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디지털 배터리 여권은 유럽연합이 주도해 배터리의 생산부터 폐기 및 재활용까지 모든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 하는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다.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국제 표준을 만족하고, 나아가 안전 특화 항목을 추가한 신규 배터리 품질 추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설계 품질 과제는 배터리 화재 원인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배터리셀에 강건화 설계를 적용하고, 궁극적으로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터리셀을 구성하는 인자의 설계 방식에서부터 개선점을 도출하고, 표준 검증 기준과 관리방안을 고도화해 셀을 설계하는 과정에 반영한다. 제조 품질은 배터리 제조 공정에 신기술을 도입해 양산 셀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과제다.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셀 제조 공정을 점검해 생산 안정화 및 불량률을 감소하는데 협력한다. 향후에는 제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분석 품질을 높인 지능형 제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소방 기술 과제는 전기차 배터리셀 데이터를 국립소방연구원에 제공해 소방청에서 기초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 실제 화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TFT를 통해 배터리셀 화재 감지 시스템과 화재 진압 기술을 공동 연구한 특허를 출원하고, 국립소방연구원과 함께 전기차 화재 발생 대응 가이드를 개정했다. 향후에는 소방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지난 1년 간 운영해온 TFT 종료 후에도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배터리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각 사는 안전 신기술을 추가 개발하고 특허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열 전이 방지 기술, 소방 기술 등을 고도화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 표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 사장은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및 배터리 기업 경영층의 의지, 연구진들의 헌신과 전문성, 그리고 정부 부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국가 대항전'으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은 경쟁을 넘어선 협력”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을 이루고, LG에너지솔루션도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개선이 아닌 산업 안전 기준과 기술 방향을 새롭게 정의한 진보로, 생태계 전반의 책임 있는 변화"라며 "삼성SDI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K-배터리 3사가 현대차·기아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안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안전 품질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SK온은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배터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10:44김윤희

환경부·매립지공사, 폐자원에너지화 분야 연수생 미·일 연구기관 파견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대표 송병억)는 '2025년도 폐자원에너지화 재활용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에 2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일본과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에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국제 인턴십은 폐자원에너지화 분야 차세대 전문인력이 선진 연구기관의 실제 직무와 연구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론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현장에서 기술과 경험을 습득함으로써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본과 미국은 폐자원에너지화와 자원순환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국가로, 연수생이 선진 기술과 연구방법론을 체득하고 국내 연구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NIES)에 파견되는 이재화 학생(건국대 박사과정)은 마이크로파 열분해 기술 및 폐슬러지 자원순환을 주제로 연구에 참여하고, 미국 신시내티대학교에 파견되는 전윤주 학생(충북대 박사과정)은 혐기성 소화 기술과 전도성 물질을 활용한 심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수 기간 두 학생은 현지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동에도 참여하며, 향후 국내 연구기관·산업계와 연계한 성과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선발된 연수생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 등 비용이 지원돼 연구 몰입 환경이 보장된다. 김재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술정보처장은 “이번 사업은 폐기물 자원순환 및 에너지화 기술 분야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청년 인재가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0 21:20주문정

기계연 "신재생에너지로 스마트 무탄소 농업시대 열다"

전주 농촌진흥청 내 설치된 온실 3중 열병합발전 시스템이 처음 공개됐다. 이 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 복합열원을 활용해 농업 분야 에너지 자립과 탄소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이다. 지난 15일 전주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한국기계연구원 이상민 미래농업생명공학연구단장은 온실 3중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소개하며 "기존 온실용 시스템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절반 이상 낮출 수 있고, 운영비는 3분의 1 넘게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술 개발에는 미래농생명공학연구단과 무탄소발전연구실 연구팀(김영상 책임연구원, 박진영 선임연구원)이 연료전지, 태양열, 히트펌프, 흡착식 냉동기를 통합한 '온실 3중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200평 규모의 스마트 온실에 적용했다. 실제 전라북도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내 40여 평 남짓한 온실 3호에 들어서자 줄기 길이만 20m나 되는 토마토 수 백 그루가 양액에 담겨 재배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가지마다 토마토가 10여 개씩 매달려 익어가고 있었다. 이 온실에 전기와 냉, 난방을 공급하는 72㎡ 면적의 단층 임시 건물 앞에서 설명에 나선 이상민 단장은 "여기에는 수소 고분자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와 공기열원 활용 히트펌프, 흡착식 냉동기가 설치돼 있고, 외부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기와 연계돼 전력 및 냉난방 에너지를 계절별, 시간대별로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한다"고 소개했다. 기존 온실 냉난방 시스템은 주로 태양열이나 지열과 같은 단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설계돼 있다. 날씨 변화에 따른 대응이 불안정하다. 배열 활용이 가능한 연료전지 시스템은 대부분 농업용이 아니라 건물이나 산업 분야에 국한됐다. 혹한이나 폭염 날씨에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로 냉난방 보조 무탄소발전연구실 박진영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연료전지, 히트펌프, 태양열을 복합적으로 연계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며 "겨울철 연료전지 배열과 태양열 집열기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를 온수 형태로 온실에 공급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생산된 온수를 흡착식냉동기 열원으로 활용, 냉수를 생산하고 스마트 온실로 공급한다는 것. 특히, 혹한 및 폭염의 날씨에 대응해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사용, 스마트 온실의 냉난방을 보조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 구조다. 연구팀은 다중 열원 간 상호 보완 구조 및 통합 제어기술을 설계해 열원 간 상호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에너지 대응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단계별 출력 조절이 가능한 연료전지, 사용전력 대비 5.2배 이상의 온열을 생산할 수 있는 온도 상승용 히트펌프, 연료전지 발전 용량에 맞는 공기열원 히트펌프, 주간 일사를 활용하는 태양열 집열기를 개발하고 실시간 에너지 흐름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흡수식 냉동기 대비 약 20℃ 낮은 저온 열원(65~70℃)으로도 냉수 생산이 가능한 흡착식 냉동기EH 시스템에 적용했다. 태양열 및 연료전지에서 생성된 온수를 흡착식 냉동기 열원으로 활용해 냉수를 생산하고 이를 30t급 축열조에 축냉해 온실에 냉열을 공급하는 원리다. 이산화탄소 배출 58.1% 감소, 운영비는 36.5% 줄여 이상민 단장은 "기존 온실용 히트펌프 시스템 대비 운영비를 36.5%,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8.1% 감소시켰다"며 "현재 개발 시스템이 적용된 전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내 200평 규모 온실에서는 토마토를 6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재배중"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특정 열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계절변화 등 냉난방 수요의 변동성이 큰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다”며, “수소 연료전지를 스마트팜에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온실 농업 에너지 자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계연은 농생명 분야 미래 원천기술 개발 및 국내외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2월 '미래농생명공학연구단'을 운영체 조직으로 설치했다. 연구단은 현재 농업분야 에너지·자원 기술과 DX 기반 소부장 기술 등 미래 농생명공학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전문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온실 3중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기계연 미래농생명공학연구단 및 친환경에너지연구본부 무탄소발전연구실 협업으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그린수소기반 농업시설 에너지 공급시스템 개발 및 실증(수소연료전지 3중 열병합발전 시스템 농업모델 개발) 및 (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신재생에너지 및 복합열원 등을 활용한 온실에너지기술 상용화)으로 수행됐다.

2025.07.16 08:31박희범

"충전 80% 이하로"…벤츠 EQC, 배터리 열폭주 우려로 中서 리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합작사 베이징벤츠가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현지 생산 전기차 1만3천447대를 오는 9월 27일부터 리콜한다. 13일(현지시간) CNEV포스트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발표를 인용해 2018년 11월 30일부터 2022년 9월 17일까지 생산된 EQC 모델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 설계 결함으로 인해 극한 조건에서 고전압 배터리가 열폭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리콜은 최근 3개월 사이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실시한 두 번째 리콜이다. 지난 3월에도 벤츠는 현지 생산 EQA, EQB 전기차 1만2천308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일부 차량 고전압 배터리 생산 공정 문제로 배터리 셀 내부 단락 위험이 커져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베이징벤츠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식 딜러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정식 리콜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충전 한도를 80% 이하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EQC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시장에 2019년 11월 처음 선보인 전기차다. 2022년 초에는 EQC 차량 모터 결함 관련 소비자 불만이 중국 내에서 확산된 바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거의 매달 자동차 리콜 공지를 게시하고 있는데, 배터리 관련 리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5.06.15 10:49류은주

김동선표 아이스크림 '벤슨'…배스킨라빈스 녹일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이끄는 베러스쿱크리머리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베일을 벗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강조하며 배스킨라빈스와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벤슨은 첫 팝업 매장을 지난 2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은 1호점 오픈 약 일주일 만에 선보이는 신규 팝업이다. 이 매장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전망대(서울스카이) 입장로와 인접한 곳에 위치했다. 아이스크림을 자유롭게 시식 후 구매할 수 있는 '스쿱샵'으로 운영하며 ▲클래식(4종) ▲시그니처(14종) ▲리미티드(2종) 3가지 라인의 총 20가지 맛을 판매한다. 맛이 뒤섞이지 않도록 한 컵에 한가지 맛만 제공한다. 벤슨이 첫 팝업으로 잠실을 낙점한 것은 다양한 여가·쇼핑·오피스 인프라가 모여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교통공사의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통계에 따르면 일평균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잠실역'으로 나타났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잠실은 다양한 고객층을 만나볼 수 있는 우수 입지로 여름의 시작에 벤슨을 알릴 수 있는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은 김 부사장이 지난달 21일 진행된 벤슨 매장 신규 오픈 행사에서 롯데그룹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과 만난 뒤 이뤄진 것이다. 이날 저녁 진행된 선공개 파티에서 김 부사장과 신 부사장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벤슨의 1호점 오픈으로 아이스크림 업계 1위인 배스킨라빈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역시 새 브랜드 비전을 발표하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어서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벤슨 1호점 오픈 약 1주일 전인 지난달 15일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공개하고 프리미엄 라인인 '딥 콜렉션'을 선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딥 콜렉션은 기존 제품보다 유지방 함량을 약 16% 높이고 원재료의 풍미를 강조한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핸디팩(파인트, 쿼터 등)으로 판매하지 않고, 싱글/더블 레귤러 콘&컵 형태로만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100g에 4천900원, 200g은 9천300원으로 일반 제품 대비 비싸다. 특히 딥 콜렉션은 현재 청담점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청담점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벤슨 1호점과는 도보로 약 10분(682m) 거리에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2년간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23년 290억원, 지난해 99억원 영업손실을 각각 냈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는 25년 만에 사업부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딥 콜렉션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나와 아직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며 “특정 경쟁 브랜드를 의식해 전략을 쌓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2025.06.04 16:18김민아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쿠팡 등 미국 상장사 건들지마"...美 트럼프 행정부, 韓 규제 발끈

이렇게 화려한 포토존 봤나요...IPX '조앤프렌즈' 팝업 가보니

장원영 렌즈 '하파크리스틴' 매장, 뭐가 다를까 들어갔더니

전동화 속도 줄고 SDV는 격차…딜레마 빠진 현대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