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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대세지만 '열폭주' 숙제…고안전배터리·냉각 답 될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화재(열폭주) 문제를 어떻게 줄일지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 위험을 낮추는 고안전 배터리와 정밀한 열관리(냉각) 설계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성은 전력연구원 융복합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8일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ESS 산업 대전망 세미나'에서 “기후위기로 재생에너지 중심 전원구성이 확대되면서 ESS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계통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2030년까지(2022년 대비) 누적 보급이 10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튬인산철(LFP) 기반 리튬배터리 중심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트륨 전지 등 대안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트륨 전지는 비용이 낮지만 리튬 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그는 화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계 배터리의 잠재력도 언급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음극을 아연으로 쓰는 수계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의 대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도심 등 화재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낮춰야 하는 환경에서는 수계 아연 배터리의 시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력연구원도 10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고, 내년부터는 변전소 실증을 거쳐 전력망용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잇따른 ESS 화재 이후 열관리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2021년 화재 이슈 이후 한전은 신규 ESS에 지능형 배터리 열화관리 시스템(BiMS) 설치를 의무화했다”며 “셀 단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데이터 기반 진단으로 열화 셀 위치를 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사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2MW 단위로 설치돼 모니터링 시 개별 확인이 번거롭지만, 전력연구원 BiMS는 통합시스템을 구현해 대용량 ESS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며 “열화도가 높은 배터리 검출과 수명 진단을 통해 화재 예방은 물론 운영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안전 배터리와 함께 열폭주 확산을 억제하는 냉각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냉각 방식은 크게 공랭·수랭·액침 설계로 구분된다. 문강석 LG전자 생산기술원 책임은 “배터리 화재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냉각을 통해 내부 온도를 임계 온도 이하로 낮추는 적극적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화재 사고 원인 중 전기적 요인이 약 30%로, 과충전 상태가 지속될 때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적 요인이 약 25%, 제조 결함이 20%, 냉각팬 고장 등이 10% 수준”이라며 “ESS 화재를 줄이려면 정밀한 냉각 시스템 설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 책임은 현장에서 공랭이 많이 적용되지만, 시스템 부피가 크고 열전달 효율이 낮으며 온도 균일성이 수랭 대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밀도가 올라갈수록 셀이 조밀하게 적층화되기 때문에 셀 사이로 공기를 흘려야 하는 공랭 방식엔 한계가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는 수랭 적용이 일반적이지만, ESS는 비용과 공간 제약을 함께 고려해야 해 방식 선택이 갈린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열관리 시스템은 단순히 냉각 용량을 늘리는 데서 끝나선 안 된다”며 “공랭이냐 수랭이냐의 선택을 넘어 설계 최적화, 소재 혁신, 지능형 제어, 엄격한 운영 절차가 함께 갖춰져야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28 14:55류은주 기자

삼성·LG 대기업 독식?…히트펌프, 그린워싱·독과점 논란 잡음

정부가 공기열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로 지정하고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내자, 관련 산업계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기열 히트펌프가 전력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고려할 때 탄소중립 정책과 충돌할 소지가 있고,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며 독과점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희기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21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공기열 히트펌프, 과연 재생에너지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공기열 히트펌프 제조사가 대기업 또는 외국계 기업에 집중돼 있는 만큼, 중소기업이 다수 포진한 기계설비 분야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LG전자, 캐리어 등 대기업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자금력이 부족한 기존 중소 기계설비 업체들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력 생산시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낮은 COP 구간에서 가동되는 히트펌프는 가스 보일러보다 탄소 배출량이 많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히트펌프는 열을 직접 생산하는 설비가 아니라 저온 열원에서 고온 측으로 열을 이동·전환시키는 설비로, 성능계수(COP)는 투입 전력 대비 이동된 열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홍 교수는 "공기열 히트펌프 탄소저감 기여도에 대한 엄격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히트펌프가 재생에너지로서 기능을 하려면 동절기 평균 COP가 발전 효율의 역수인 2.5를 상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COP가 2.5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온기에는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PVT 등 타열원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만 재생에너지 설비 인정 및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나랏돈을 받아 보급한 경우 실측을 통해 COP를 검증하는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임용훈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교수는 공기열 히트펌프가 전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재생에너지 편입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2035년 히트펌프 350만대, 전기차 400만대 보급이라는 정부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제 하에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추가 피크전력이 최대 20GW에 이를 수 있다”면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난방과 충전 피크가 겹칠 경우 블랙아웃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히트펌프를 보일러가 아닌 열병합발전(CHP)과 비교하면 탄소감축 효과가 크지 않기에 그린워싱 논란이 있다"며 "탄소 저감 효과는 전력의 탄소 집약도와 계절성능계수(SPF)에 의해 좌우되기에 단순히 열원을 기준으로 재생열로 인정할 경우 정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공기열 히트펌프 탄소 감축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실측 데이터 확보 필요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재생에너지 법령과 관련한 절차 보완, 정책 방향의 명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슬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기열 히트펌프가 온실가스 감축이나 오염물질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의가 선결돼야 한다"며 "히트펌프 재생에너지에 논란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얼마나 효율성을 담보하는지 생산량 실측이 잘 이뤄지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제로에너지 빌딩 인증 또는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역시도 설치 시점 에너지 효율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운전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을 내고 있는지 평가를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혹한기에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얘기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며 "유럽이나 북미에서 혹한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히트펌프 R&D에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능은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에너지 부분을 탈탄소화하지 않으면 결국 탄소중립으로 갈 수 없다"며 "기존 화석 연료 기반 난방을 공급했던 산업 입장에서는 정책 시그널이 명확하지 않으면 급하게 대비하려하지 않기에, 정부가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는 정책들이 나오면 더 적극적인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제도 측면에서는 시행령을 통한 재생에너지 범위 확대 적절성이 쟁점으로 제기됐다. 이창현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는 “신재생에너지법은 햇빛·물·강수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원만 열거하고 있으며 공기열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시행령에서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는 것은 사실상 새로운 입법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국회 논의를 거쳐 법률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급 대상과 지역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시장 교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병철 기후부 열산업혁신과장은 “상업용 건물 시스템에어컨은 지원 대상이 아니며 공기로 물을 데우는 방식의 히트펌프만 보급 대상”이라며 “보급 지역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일부 경남·전남으로 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주택은 당장 설치가 쉽지 않아 히트펌프가 난방 시장 전체를 교란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권 과장은 또 “재생에너지 정책을 전력 중심에서 열로 확장한다는 시그널 측면이 있다”며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하위 법령·고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간담회 등을 통해 입법·고시 과정에서 요구사항을 취합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후속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업계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기열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인정 정책을 비판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성능 기준과 검증 체계에 대한 충분한 논의도 없이 재생에너지 인정부터 밀어붙이는 것은 순서를 거꾸로 뒤집은 결정"이라며 "업계와 전문가 우려를 외면한 채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지열협회, 대한설비융합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보일러공업협동조합 등 기계설비·에너지 분야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26.01.21 18:40류은주 기자

열 받은 바다…해양 열, 1960년 관측 이후 최대

작년 한 해 전 세계 바다가 흡수한 열이 1960년대 이후 관측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19일(현지시간) 국제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2025년 해양 열에너지(해양에 저장된 총 열량)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대기과학 어드밴시스(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해양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 대기에 갇힌 열의 90% 이상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 중 축적된 열이 늘어날수록 바다에 저장되는 열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해양 온도는 장기적인 기후 변화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해수 온도 상승은 해양 폭염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기 순환을 바꿔 전 세계 강수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더 강력한 열대성 폭풍을 촉진하는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과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바다의 열을 측정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는 전 세계 연평균 해수면 온도다. 연구진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해수면 온도는 1981~2010년 평균보다 약 0.5℃ 높은 수준으로,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또 다른 핵심 지표는 해양 열에너지 함량(OHC)이다. 이는 전 세계 해양에 저장된 총 열에너지를 의미하며, 단위는 제타줄(ZJ)을 사용한다. 1제타줄은 10의 21승 줄(Joule)에 해당한다. 국제 연구진은 2025년 해양 열에너지 함량을 산출하기 위해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중국과학원에서 수집한 해양 표층 2,000m 깊이까지의 관측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2025년 바다는 총 23ZJ의 열에너지를 추가로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수치가 9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며, 역사상 가장 긴 연속 해양 열에너지 최고치 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바다가 흡수한 열에너지가 16ZJ였던 것과 비교하면 2025년 증가 폭은 더 커졌다. 2025년에 가장 뜨거웠던 해역으로는 열대 및 남대서양, 지중해, 북인도양, 남극해가 꼽혔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미국 세인트 토마스대 존 아브라함은 “작년은 말도 안 되게 온난화가 심했던 해였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23ZJ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설명하며 “1년 내내 매초 히로시마 원자폭탄 12개가 바다에서 폭발하는 것과 맞먹는 에너지”라고 비유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기후 시스템이 열평형 상태에서 벗어나 열을 계속 축적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라며 “해양 온난화는 지구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20 12:57이정현 기자

서광열 코드박스 "ZUZU는 기업-자본시장 잇는 연결고리"

업계에서 '주주명부 관리'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엑셀의 복잡한 수식이나 캐비닛 속 종이 뭉치와 동의어였다. 하지만 9년 전, 한 개발자 출신 창업가가 이 지루한 행정 업무에 '기술'을 이식하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국내 대표 비상장회사 주주 관리 플랫폼 '주주'(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 이야기다. ZUZU는 지난해 인사관리(HR)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기존의 법인 설립·주총/이사회·주식보상·급여·투자유치 기능을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통합하는 방향을 본격화했다. 주주명부 관리를 시작으로 주식보상, 그리고 인사관리 서비스까지 기능을 추가해왔다. 코드박는 올해 '스타트업의 자본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과 개선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서광열 대표는 “ZUZU는 처음부터 HR을 목적으로 만든 서비스가 아니었다”며 “주주명부와 캡테이블이라는 자본 구조의 밑바닥을 다지다 보니, 그 위에서 일어나는 보상과 인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이라며 입을 뗐다. 엑셀에 갇힌 '자본'을 기술로 해방시키다 서광열 대표는 뼛속까지 개발자다. ZUZU 서비스 초기 3~4년 동안 직접 코드를 짜며 제품을 일궈왔다. 그가 본 비상장 기업의 현실은 생각보다 낙후돼 있었다. 100만 개에 달하는 주식회사들이 정작 자신의 주주가 누구인지, 지분 구조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상장사는 주주명부가 제대로 정돈되지 않아 상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한 것이 캡테이블(지분 구조 관리) 서비스였습니다.” 변곡점은 2021년 말에 찾아왔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인수되면서 ZUZU는 날개를 달았다.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 기업이 자본시장에 더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것이다. “주식보상은 HR의 끝 아닌 시작” ZUZU가 최근 공을 들이는 영역은 'HR' 분야다. 서 대표는 주주관리에서 주식보상으로, 다시 HR 서비스로 이어지는 확장 흐름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핵심 연결고리는 바로 '스톡옵션'이다. “스타트업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 드는 카드가 스톡옵션입니다. 그런데 기존에는 이 업무가 인사, 법무, 재무·세무 부서 등으로 파편화 돼 있었어요. 담당자들은 엑셀과 워드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죠. 저희는 이 파편화된 영역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묶어냈습니다.” 서 대표는 특히 주식보상의 핵심은 '부여'가 아니라 '운영'에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계약서를 쓰는 것보다, 제도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돕고 행사 타이밍이나 세금 대응까지 안내하는 '사후 관리'가 보상의 실제 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큰 금액을 약속해도 운영이 부실하면 구성원에게는 무의미한 종이조각이 됩니다. ZUZU는 보상이 실제 보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통합 인프라를 지향합니다. 이제 기업들은 현금 보상과 주식 보상을 ZUZU라는 하나의 바구니 안에서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의 '무지'가 부르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 서광열 대표는 인터뷰에서 '실수'와 '무지'에 대한 경각심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많은 창업가가 사업과 기술에는 전문가지만, 정작 회사의 가치를 나누는 법에는 서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초기 직원에게 지분을 과하게 주는 것입니다. 10%를 덜컥 줬다가 나중에 투자 유치가 막히거나, 퇴사한 직원 때문에 남은 이들의 인센티브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죠.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의사결정'입니다.” 서 대표는 이런 문제의 상당수가 악의가 아니라 '대표도 잘 몰라서 생기는 구조적 오류'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ZUZU는 단순히 대표에게만 유리한 툴이 아닌, 회사와 구성원 모두를 보호하는 표준 계약과 운영 장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1만2천 개가 넘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보상 가이드를 제시하고,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주식보상 설계 컨설팅까지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높이는 인프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보안은 기본...데이터로 말하는 보상의 가치 인사 및 주주 정보는 기업의 생명줄과 같다. ZUZU는 두나무 계열사로서 금융권 수준의 엄격한 보안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 ISMS 인증은 물론, 내부 프로세스 역시 일반적인 HR 서비스보다 훨씬 까다롭게 관리된다. 서 대표는 “보안에 있어서는 타협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ZUZU는 임직원 개인의 편의성까지 확장하고 있다. 직원들은 ZUZU 대시보드를 통해 내가 가진 스톡옵션의 현재 가치가 얼마인지,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미국 엔비디아 직원들이 높은 동기부여를 받는 것은 월급 때문만이 아닙니다. 주식 보상을 통해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자산 증가로 연결되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이죠. 최근 상법 개정 논의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의 확산 역시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현금과 주식이 결합된 '총보상(Total Compensation)' 패키지 시대로 가고 있고, ZUZU가 그 길을 닦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놓다 서광열 대표의 시선은 더 먼 미래를 향해 있다. 올해 목표는 유료 구독 기업을 3천 개까지 늘리는 것이다. 기존에 가입한 1만2천 개(무료+단건 유료+유료 구독) 기업을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 안으로 포섭, 주식보상에서 인사까지 연결되는 통합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ZUZU는 단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아닙니다. 기업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이 자본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툴입니다. 스톡옵션 행정 절차를 넘어, 나중에는 그 주식을 팔아 실제 현금화하는 과정까지 돕는 거대한 생태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서 대표는 창업가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했다. 주식보상은 단순한 선심 쓰기가 아니라, 정교한 설계와 운영이 필요한 '경영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개발자 출신의 치밀함과 자본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무장한 그가 만들어갈 ZUZU의 내일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장 공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2026.01.16 09:02백봉삼 기자

사장단 회의 모인 롯데 경영진들…새 전략 질문에 '침묵'

작년 말 전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을 교체, 고강도 쇄신 인사를 단행한 롯데의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이 침묵 속에서 막을 올렸다. 회의장을 찾은 계열사 대표들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발걸음만 재촉했다. 롯데는 15일 오후 2시부터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상반기 VCM을 시작했다.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참석했다. 신 회장과 신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경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6주기를 기렸다. 신 부사장은 작년 5주기 추모식에는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었다. 회의 시작 약 1시간 30분 전에 회의장을 찾은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를 시작으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김호철 코리아세븐 대표, 이원택 롯데GRS 대표, 타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대부분은 올해 AI 및 경영전략에 관해 묻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원택 롯데GRS 대표는 AI 전략에 대해 “푸드테크를 강화하겠다”면서도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종렬 롯데컬처웍스 대표 역시 경영전략에 대해 “트렌드를 읽고 세상을 리드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번 상반기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및 대응 방향을 발표하고,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가 올해 그룹 경영전략과 그룹 재무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6.01.15 15:26김민아 기자

신동빈 회장 메시지 뭘까…롯데, 2026 상반기 VCM 진행

롯데가 1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개최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 주관으로 진행되는 VCM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반기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및 대응 방향을 발표하고,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가 올해 그룹 경영전략과 그룹 재무전략을 공유한다. HR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CEO들에게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방침 및 그룹 중장기 운영 전략을 전달한다. 이날 VCM에 앞서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6주기(2020년 1월 19일)를 기렸다. 참석자들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며 그룹을 성장시켰던 신 창업주의 도전 정신과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현재 처한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영환경은 그룹 핵심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철저한 자기 반성에서 비롯된 성장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한 바 있다.

2026.01.15 09:43김민아 기자

한난, 국내 최초 '열병합발전소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 구축 성공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는 국내 최초로 화성지사에 열병합발전소의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밝혔다. 화성지사는 2007년 준공한 500MW급 열병합발전소로 이번에 구축된 자동운전 시스템은 가스터빈·배열회수보일러·스팀터빈·보조설비 등 발전소 주요 설비를 완전 자동화해 운전원의 개입 없이도 기동·정지·조정·모드전환 등 플랜트 운영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화성지사는 지난 2023년 지역난방 계통의 자동화를 완료해 열생산 중 발전기 출력을 자동 조정하는 자동발전제어(AGC) 운전에 참여하고 있다. 한난 측은 발전 계통의 완전 자동화까지 성공함에 따라 발전과 지역난방을 포함한 플랜트 전 계통에서 '원터치 오퍼레이션'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열병합발전소 가운데 최초로 실증 완료된 사례로 일반 기력발전 보다 복잡하게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 운전 여건을 고려했을 때 고도의 디지털전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운전원이 발전소 계통연결 시간을 입력 후 시작 버튼만 누르면, 보조설비 준비부터 터빈 계통연결과 출력조정, 열공급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시간예약 기능을 이용한 예약운전 ▲전체 시퀀스 통합관리 ▲자동 출력조정 ▲비상시 자동대응 기능 등 기존 운전원 수동운전 체계 보다 운영 안정성과 편의성이 향상되고, 비계획정지 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해 개발·검증을 완료해 외산 시스템 의존도가 높은 기존 발전 운영 시장에서 기술 자립도 향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난은 이를 통해 앞으로 운영·유지보수 비용 절감은 물론, 국내 기술 중심의 표준 플랫폼 구축과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번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은 국내 플랜트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향후 자동운전 데이터 기반 자율운전 고도화는 물론, 스스로 운전조건을 학습하고 최적화하는 AI 자율제어 기술까지 신속히 확대 적용함으로써 '지능형 스마트발전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난은 앞으로도 디지털전환(DX)과 AI전환(AX)을 융합해 플랜트 효율화, 스마트 운영 및 유지보수 등 핵심 기술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미래 발전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1.12 14:16주문정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센터 우주서 봤더니…왜 빨갛지?

영국 위성업체 세트뷰(SatVu)의 열추적 위성이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센터 중 하나를 포착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록데일에 위치한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의 모습이다. 위성 사진을 통해 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이 주변 환경으로 방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트뷰는 이 사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록데일에는 라이엇 플랫폼 비트코인 채굴장이 있기 때문에 그 곳에서 발산되는 열을 포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채굴센터는 700MW(메가와트) 급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3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 이미지가 규제기관과 전력망 운영자들에게 해당 시설이 주변 환경과 지역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잘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트뷰 측은 "오늘날 데이터센터 구축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열화상 데이터는 보고서나 발표를 통해 몇 주 후에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운영 활동이 발생하는 순간에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세튜뷰의 HotSat-1 위성이 촬영한 것이다. 위성에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궤도상의 다른 온도 측정 장치보다 해상도가 10배 이상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이미지를 보다 가까이에서 보면 어떤 변전소와 냉각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실제 운영 상태를 보여주는 명확한 물리적 지표”라며 “이런 정보들을 종합하면 주요 데이터센터 부지가 실시간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킨지 컨설팅에 따르면,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0.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은 에너지 집약적인 활동으로,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 한 건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휘발유로 구동하는 자동차가 2천500㎞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양과 거의 같다고 알려졌다.

2025.12.23 14:22이정현 기자

기후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온실가스 518만톤 감축

정부가 주변의 열을 끌어와 냉난방에 사용하는 히트펌프를 2035년까지 350만대 보급, 온실가스 518만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히트펌프는 연료를 태우지 않아 이산화탄소의 직접적인 배출이 전혀 없어 화석연료 난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다. 기후부는 지난 10월 출범 이후 열에너지 산업 효율화와 탈탄소 전환을 총괄하는 열산업혁신과를 신설, 열에너지 정책의 최우선 실행 과제로 기존 화석연료 중심 난방시스템에서 벗어나 히트펌프 중심으로 보급하기 위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활성화 방안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을 목표로 ▲부문·단계별 보급 확대 지원 ▲보급 촉진 혜택 ▲보급 활성화 제도 개선 ▲산업생태계 기반 구축 및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기후부는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히트펌프 우선 보급한다. 태양광이 설치된 단독주택에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고,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노인 요양보호소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에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고, 화훼·채소 등 시설재배농가에서 히트펌프를 난방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농업용 난방시스템 전환도 지원한다. 목욕탕·수영장 등 난방·급탕 수요가 높아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 대상으로 히트펌프 설치비 보조와 장기저리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또 학교·청사 등 공공시설에 히트펌프·태양광 설비·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건물자립형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한다. 예산 지원사업 성과 검토 후 2027년부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장기분할상환요금제 등 금융 지원도 검토한다. 장기분할상환요금제는 제조업체·에너지플랫폼사 등 히트펌프를 일정기간 대여·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해당기간 대여비와 관리서비스 비용을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공기열을 재생에너지 종류의 하나로 포함할 수 있도록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등을 개정하고, 히트펌프 보급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 바닥난방을 선호하는 국내 주거 여건을 고려해 가정용 고효율 히트펌프(공기-물) 국가표준(KS) 인증·환경표지 인증 등의 기준을 마련하고, 주택용 누진제 적용에 따른 요금 급증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공기열 히트펌프도 지열 히트펌프처럼 일반용 등 별도 요금 선택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신축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시 히트펌프로 생산하는 열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와 연계해 히트펌프 보급 시 에너지 절감실적에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아파트에 히트펌프 사용을 권장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 건설기준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기존 화석연료 중심 보조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히트펌프 보급 사업으로 단계적 전환한다. 도시가스 등 비전기식 냉방설비 설치 의무를 축소하는 한편, 전력 부하를 제어할 수 있는 전력수요관리형 히트펌프는 비전기식 냉방설비에 포함해 히트펌프 설치를 유도한다. 또 신축건물 난방을 히트펌프나 가스 등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가스 관련 법령 개선 협의를 추진한다. 기후부는 또 아파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히트펌프와 산업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고온·대용량 히트펌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히트펌프산업협회(가칭)를 신설해 히트펌프 산업 전반 통계를 구축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실무기술·유지관리 등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건물부문 탄소중립은 시대적 소명으로 이번 대책이 건물부문 탈탄소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탈탄소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모두 고려한 열에너지 전반의 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이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6 08:50주문정 기자

도수치료 등 관리급여 전환에 의료계 '예비지정 절차' 등 필요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가 관리급여 적용 항목으로 선정된데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다. 관리급여는 의료적 필요도를 넘어 남용되는 비급여 항목을 전환해 가격·급여기준 설정 및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적정관리를 위한 논의기구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이하 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비급여 진료비·진료량 추이, 참여 위원 추천 등을 바탕으로 관리급여 항목으로 우선 검토하기로 한 ▲도수치료체외 ▲충격파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언어치료의 관리급여 전환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이들 5항목에 대해 관리 필요성, 사회적 편익, 소요 재정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전문가 자문의견 등을 바탕으로, 치열한 논의를 거쳐 공감대가 비교적 높은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3항목을 관리급여로 선정하기로 했다. 체외충격파치료와 언어치료는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비정상정인 부분으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수는 실손보험이 유도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관리급여 지정의 절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협의체에서 관리급여 항목 선정보다는 우선 비급여 체계 내에서의 관리가 선행돼야 하며, 해당 치료의 필수성이 명확히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관리급여 등 급여권으로 진입시키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또 치료의 효과성, 재정 소요 등 주요 요소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무리하게 관리급여를 적용하기보다, 문제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비지정 절차를 먼저 도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의사협회는 “그러나 이러한 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3개 항목에 대한 관리급여 지정을 강행했다”라며 “이 같은 부당한 관리급여 지정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단체와 연계한 토론회 개최,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과 같은 법적대응 등 동원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에서 선정된 항목은 적합성평가위원회 및 전문평가위원회의 평가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리급여 대상에 대한 급여기준 및 가격을 최종 결정한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관리급여 제도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지나친 가격 차이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비급여 적용이 용이한 비필수 의료영역으로의 인력 유출을 완화하고자 도입 추진되고 있는 제도”라며 “첫 적용 항목이 선정된 만큼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그 효과를 지켜봐 가면서 제도를 발전시켜 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2.11 16:06조민규 기자

[영상] 1800m 상공서 축구 경기…어떻게 가능했나

러시아 체조 선수이자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세르게이 보이초프가 공중에서 축구 경기를 여는 이색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경기는 거대한 열기구에 축구 경기장을 매달아 1800m 상공에서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선수들은 거대한 열기구 아래 설치된 축구장에서 줄에 몸을 달고 낙하산을 맨 채로 경기를 펼친다. 이 놀라운 장면이 담긴 보이초프의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인스타그램에서만 5천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보이초프는 이번 경기를 “세계 최초로 1800m 상공에서 열린 열기구 축구 경기”로 소개하며,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 역시 해당 경기는 기술 안전 승인을 통과한 최초의 공식 열기구 아래 축구 경기라고 전했다. 경기장은 가로 16m, 세로 10m 규모로 무게만 1.2톤에 달한다. 인조 잔디, 실제 골대, 페널티 박스까지 완비돼 있으며, 선수와 모든 장비 포함해 총 무게는 2.5톤을 넘는다. 프로젝트 팀은 약 700시간에 걸쳐 경기장을 조립한 뒤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초기 시험 비행 당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구조물이 휘어지면서 여러 차례 보강 작업을 거쳐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 또한 변수였다. 열기구는 잔잔한 날씨와 낮은 기온에서만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팀은 몇 달 동안 적절한 날씨를 기다려야 했다. 지난 10월 1일 열린 실제 경기에서는 약 90분 동안 총 20개의 축구공이 경기장 밖으로 떨어져 아래로 추락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숨이 멎을 것 같다”, “AI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등 믿기 어려운 장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5.12.04 17:10이정현 기자

롯데, 고강도 쇄신…CEO의 3분의 1 교체

롯데가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에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롯데GRS를 성공적으로 이끈 차우철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슈퍼 대표로 내정됐고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이번 인사의 주요 관심사이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으며 역할이 더욱 확대된다. 주요 계열사 CEO 20명 교체…신유열, 바이오사업 공동 지휘 롯데는 롯데지주 포함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전체 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다. 유통과 건설, 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서 미래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인재들을 새롭게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e커머스 등 유통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의 CEO가 교체됐으며, 화학도 지난해에 이어 LC USA, 롯데알미늄, GS화학 등에서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하며 내정됐다. 1975년생인 정 부사장은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다. 정 부사장은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몰동부산점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차별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롯데웰푸드 대표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향후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한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수립을 추진했던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롯데건설 대표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은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하며 내정됐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카드 기획부문장,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그룹 인사 전반에 혁신을 추진해 그룹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GRS 재임 시절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 사장은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조직관리, e그로서리사업 안정화,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한다. 신유열 부사장은 바이오부문으로 영역을 넓힌다. 그동안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 왔다. 신 부사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사업 총괄 체제 폐지하고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롯데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역할을 맡고 있는 롯데지주를 실무형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그 일환으로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고정욱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으며, 노준형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두 공동대표는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는 롯데지주 재무2팀장 최영준 전무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롯데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한다. 앞서 롯데는 2017년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 2022년에 헤드쿼터(HQ·HeadQuarter)체제를 도입해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해 왔다.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다만 롯데 화학군은 HQ를 폐지하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군 통합 형태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롯데 화학군 PSO는 기능 조직으로서 화학 계열사들의 장단기 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 연결 및 조정 등 시너지 창출 역할을 수행한다. 신임 임원 규모 전년比 30% 증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발탁 승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각 분야의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직급 연한과 상관없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 승진했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내며 조직을 슬림화하며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롯데는 여성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했다. 여성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5.11.26 14:49김민아 기자

유통가 오너 3·4세 전진 배치…"미래 먹거리 찾아라"

유통업계가 오너 3, 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는 인사를 실시했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신사업 부서에 이들을 배치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세대교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아직 인사를 발표하지 않은 오리온그룹의 3세 담서원 전무와, 롯데그룹 3세 신유열 부사장의 보직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오너 3, 4세는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 부사장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 ▲허진수 SPC 부회장·허희수 SPC 사장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등이다. 라면 라이벌 농심·삼양식품, 90년대생 전면에 라면업계 경쟁자인 농심과 삼양식품은 모두 90년대생 젊은 오너 3세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하고 있다. 농심은 최근 진행한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신 부사장은 1993년생으로 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 사업으로 입사했다. 그는 2021년 부장으로 승진했고 2022년 구매담당 상무, 2024년 미래사업실장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 전종윤 명예회장 손자이자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운영최고책임자(COO)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전 신임 전무는 1994년생으로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고 지난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했다. 입사 6년 만에 전무 자리에 오른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전 신임 전무의 승진 배경에 대해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해 온 실적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또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세의 승진으로 양 사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3세 모두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상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고 있다. 미래사업실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농심의 신사업 발굴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지난 5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농심은 신규사업을 발굴해 고성장과 신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팜' 사업이다. 농심은 오만에 스마트팜을 수출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스마트팜 수출 MOU를 맺었다. 이 외에도 M&A 기회 모색과 아시안 누들·파스타 등 글로벌 고성장 신사업에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의 전병우 전무 역시 그룹 미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COO와 헬스케어BU(비즈니스 유닛)장, 삼양라운드스퀘어 CSO 등을 겸임 중이다. 전 전무에게는 불닭볶음면 이후 신규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주요 과제로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후속 신규 라면 브랜드 '맵탱' 기획과 단백질·헬스케어 신사업 논의에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기존의 식물성 식품·스낵 브랜드인 '잭앤펄스'를 '펄스랩'으로 재단장했다. 펄스랩은 '콩'을 기반으로 한 스낵 간편식이다. SPC·CJ도…오너 3·4세 승진 SPC그룹 역시 오너 3세 형제가 나란히 승진했다.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다.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도 맡고 있다. 향후 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해 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전환(DT) 등 신사업 추진을 이끌어왔다. 최근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에 들여왔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은 미래기획그룹장을 맡게 됐다. 미래기획그룹은 중장기 전략·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미래기획실'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DT추진실'을 통합한 조직으로 이 그룹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기는 셈이다. 롯데 신유열·오리온 담서원 승진 여부 주목 업계에서는 아직 임원 인사가 나오지 않은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다. 신 부사장은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후 2022년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를 거친 뒤 2023년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고 2024년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25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입사 5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현재 신 부사장은 롯데제조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임하며 국내외 신사업 및 신기술 기회 발굴,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 전무의 승진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그는 1989년생으로 2021년 7월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뒤 2022년 12월 상무, 지난해 12월 전무로 빠르게 승진했다. 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리가켐바이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사업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2025.11.25 16:59김민아 기자

정부, 2030년까지 이차전지 국제표준 9종 등 25종 표준 개발

정부가 2030년까지 이차전지 국제표준 9종, 국가표준 10종, 단체표준 6종 등 표준 25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K-배터리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이차전지 분야 제조강국, 차세대 글로벌 시장 선점 및 순환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차전자 표준화 전략에는 K-배터리 표준화 포럼을 구성하는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략은 상용·차세대·사용후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표준을 개발한다는 내용과 계획이 담겼다. 국표원은 우선 '상용 이차전지'와 관련해 셀 열폭주 발생 가스 분석방법, 상태 정보 분석방법,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성분 분석방법 등에 대한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선박·드론·로봇·건설기계용 안전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도 새로 제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력 제품이 될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 지원을 위해 전고체전지의 고체전해질 분석방법, 리튬황전지와 소듐(Na)이온전지의 셀 성능·안전 요구사항 등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탄소배출 저감과 순환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사용후 전지'의 경우 용어 정의, 운송·보관 지침, 재제조·재사용·재활용 관련 표준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탄소발자국 산정방법 표준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개발 예정인 이차전지 표준이 제정되면 배터리 안전성과 신뢰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략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3 13:39주문정 기자

"해수열·하수열도 재생에너지”…박정 의원, 법개정 추진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명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범위에 명시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재생에너지의 범위를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이용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최근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지열 이외의 다양한 온도차 에너지가 냉난방 및 산업용 에너지로 활용되고 있음에도 에너지원을 법적 재생에너지 범주로 명확히 규정한 조항은 없다. 이에 박정 의원은 지열·해수열·하천열·하수열을 포괄하는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의 정의에 추가함으로써,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관련 기술과 사업이 행정적·재정적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박정 의원은 “지금까지 재생에너지의 법적 정의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온도차에너지와 같은 신유형 재생에너지원을 제도권 안으로 포함시켜 에너지 믹스의 다양화와 분산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해수열이나 하수열은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난방, 건물 냉난방, 산업단지 에너지 공급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법 개정은 지역기반형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2 10:22류은주 기자

태양에너지로 전기·열 동시 생산 제품 세계 최초 국가표준 마련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1일 태양에너지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태양광 열(PVT) 복합 모듈인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열 복합 모듈' 국가표준(KS)을 세계 최초로 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국표원 측은 그동안 전기만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이나 열만 생산하는 태양열 집열기에 대한 개별 표준은 있었으나, 기술간 융합으로 태양광 모듈과 태양열 집열기를 결합한 제품인 PVT 복합 모듈 표준이 없어 국내 생산 기업의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표원은 국내 PVT 복합 모듈 생산 기업의 시장진출 애로를 해소하고자 2023년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에 이어 PVT 복합 모듈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국가표준을 제정했다. PVT 복합 모듈은 전기와 열이 동시에 필요한 건축물 등에 적용이 유리해 이번 KS 제정으로 건축물에서 새정부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달성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 등급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PVT 복합 모듈의 세계 최초 표준 제정은 우리 기업의 융합 신제품 시장 보급 활성화 지원을 위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국제표준화 추진도 검토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1 05:31주문정 기자

한난, DX 통한 세종 누리열원 '원격·자동화 열원' 구축 성공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는 세종시 소재 누리열원에 '원격·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원격·자동화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열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운영된다. 한난은 정용기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IT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업무혁신을 강조해 왔다. 이번 원격·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플랜트 운전 부분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성과다. 한난 세종지사의 누리열원은 한난이 운영하는 전국 총 19개의 지사 열원 가운데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에 준공됐다. 세종시 남측에 위치한 세종열원과 열수송관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 한난 관계자는 “현재 남측에 위치한 세종열원도 자동화가 진행 중인데, 세종열원은 중부발전으로부터, 누리열원은 남부발전으로부터 미활용열을 구매하고 있는 만큼, 더욱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통합 운영체계 확립을 위해 16일 두 발전사와 자동화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누리열원의 원격·자동화는 지역난방 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종열원까지 포함한 통합 자동운전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집단에너지업계 전체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난은 2030년까지 전국의 모든 열병합발전소와 유인 분산열원에 원격·자동운전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11월 25일 열리는 '2025년 집단에너지 국제심포지엄'에서 자동화 기술 교류와 한난의 차원 도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10.17 16:21주문정 기자

더본코리아, '연돈튀김덮밥' 리브랜딩 기념 반값 행사 진행

더본코리아가 브랜드 '연돈튀김덮밥' 리브랜딩을 기념해 대표 메뉴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할인 비용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14~15일, 21~22일, 28~29일 등 3주간 매주 화·수요일 총 6일간 진행되며, 행사 기간 매장에서 '뚜껑열린치킨도시락'을 주문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할인은 매장 주문 시에만 적용되며,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1인 최대 5개까지 구매 가능하며, 매장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연돈튀김덮밥'은 기존 '연돈볼카츠'의 리브랜딩 버전으로, 간판 교체 등 브랜드 전환 작업이 전국적으로 순차 진행 중이다. 브랜드 교체에 필요한 약 30억 원 규모의 비용은 전액 본사가 지원한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김포·제주국제공항, 주요 고속도로, 도심 상권(강남·이태원·명동·동대문 등)의 전광판과 지하철 미디어가든 등을 활용한 옥외 광고도 진행 중이다. 해당 광고 비용 역시 본사 전액 부담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새롭게 단장한 '연돈튀김덮밥'을 알리고,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상생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0:48류승현 기자

"AI주간처럼 '바이오위크'도 지정하자"

“인공지능주간처럼 바이오주간도 있어야 한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의 말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30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공지능페스타(AI Festa)에 단독부스로 참여했다. 전남 지역의 바이오헬스 기업 및 역량을 알리기 위해서다. 윤 원장은 “전남의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등 서남권 바이오헬스케어 복합단지를 알리고, 진흥원의 영향력을 AI페스타 기간동안 홍보할 것”이라며 “전남에 있는 바이오기업들에 대해서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야 말로 AI와의 접목이 필요하고, 향후 AI 기술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는 “바이오헬스와 AI와의 접목은 핵심으로, 앞으로 AI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영역은 바이오헬스인 만큼 AI와 융복합이 일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물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 윤 원장은 “AI주간처럼 바이오위크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최신 기술과 기업이 통합하는 노력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원장은 수도권과 지역의 바이오헬스 지원 전략이 이원화가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지난 23일 전남 화순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주관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순회 간담회가 개최된 바 있다. 그 자리에는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과 전남지역 바이오기업, 전남바이오진흥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회의론에 대해 현장을 모르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22개의 지역 클러스터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느냐는 시선도 존재한다”라며 “수도권에 집중하고, 지역은 버리라는 관점은 지역의 바이오 역량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원장은 “지역 바이오 역량이 높다고 해서 수도권 지원 방식을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된다”라며 “지역은 집중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거점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역의 바이오헬스 산업은 자생할 수 있는 규모로 특화시켜 키우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지역 거점화를 위한 최소한 투자 필요” 바이오산업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윤 원장의 견해다. 그는 “정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바이오가 고위험 자본 산업인 만큼, 자본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주도보다 민간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한 생태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윤 원장은 “민간의 자율 판단으로 대규모 자본이 참여하고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지며 선도기업이 탄생하도록 확 바꿔야 한다”라며 “제약바이오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윤호열 원장은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정부 주도의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는 “정부가 계속 개입해서 솔루션을 주는 것이 아닌 민간 자본이 들어오도록 물꼬를 틀어줘야 한다”라며 “이러한 모험 자본에 대해 정부는 세제감면 등을 고민해야 하며, 천편일률적으로 공공이 지원해서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남바이오진흥원 입장에서는 당면한 지역 바이오 기업의 어려움은 해소해 줘야 하는 역할도 요구된다. 지역 거점으로써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바이오헬스 지원센터 지원금을 현재의 32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올릴 필요가 있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32억 원으로는) 15개 지역 기업에 2천500만 원만을 지원할 수밖에 없고, 기업 처지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라며 “최소한 억 단위의 지원은 이뤄져야 기업에도 실효가 있고, 지방에서 거점 역할을 할 기관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기반도 마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가 석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전남 바이오진흥원의 일정은 빡빡하다. 오는 23일 성남산업진흥원과 매칭데이 등을 통해 전남 바이오기업에 대한 지원은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윤 원장은 “수도권 벤치마킹으로, AI페스타 참여도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01 10:26김양균 기자

"석유화학 위기에 흔들리는 지역 경제, 바이오 전환이 해법"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위기를 맞으며 이를 주력으로 하는 지역 경제가 타격을 맞자 바이오헬스 산업으로의 이른바 '체질 개선'이 해결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5일 오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바이오 혁신 토론회 자리에서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 전남, 울산, 서산 등지는 석유화학 분야의 심각한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앞서 이 같은 위기는 유럽과 일본도 겪었지만, 유럽은 바이오 쪽으로 전환했다”라며 “지역에 위치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바이오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40만 명에 달한다. 만약 관련 기업이 부도나면 협력사 상당수가 문을 닫는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 윤 원장은 석유화학 종사자의 재취업은 바이오 분야가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과거 석유화학 분야 기업에 재직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주력 업종을 바꾼 경험을 살려 이러한 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직한 석유화학 분야 근로자들이 신속히 바이오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라며 “석유화학 분야 공정은 바이오와 매우 유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지역의 체질 전환을 위한 국가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전남과 광주의 사례를 들어 해당 지역에 각각 석유와 철강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모두 위기 산업인 점을 “바이오헬스가 석유 및 철강 등 기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면 산업 및 인력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9.05 16:30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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