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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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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안정적 네트워크 투자 구조 마련해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유럽 지역의 통신사 연합회인 커넥트유럽은 AI 시대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양 기관은 ▲AI와 차세대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되는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이를 위한 투자 선순환 구조 마련 ▲통신사업자의 AI 도입 및 서비스 ▲통신산업에 대한 예측 가능한 규제·정책 환경 조성 ▲한-EU 간 디지털 협력 강화 등을 공동성명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성명을 발표한 날 커넥트유럽은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경쟁력이 저하되고 혁신이 부재한 유럽 통신 시장의 현황을 설명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에서 준비 중인 디지털네트워크법(Digital Network Act)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유럽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네트워크법과 클라우드AI발전법을 중요한 제도적 변화로 평가하며, 2025년 체결된 '한-EU 디지털 무역협정'과 '개인정보 보호 상호 적정성 결정'을 통해 마련된 제도적 기반 위에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강조했다. KTOA와 커넥트유럽은 지난 2023년 글로벌 통신망 투자와 디지털 전환 촉진을 주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024년에는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성명을 계기로 정례적 교류, 공동 워킹그룹 운영, 정책 제언 등을 추진하여 글로벌 통신망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30 10:50박수형

車산업연합 회장 "정부 2035 무공해차 목표, 중국 전기차만 키울 것"

국내 완성차업계가 정부의 2035년 무공해차 보급 목표에 대해 "현실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6일 서울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송부문 공개 토론회에서 발표한 수송부문 감축목표와 무공해차 보급 목표에 대한 자동차산업계의 우려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긴급 간담회에는 강남훈 KAIA 회장을 포함해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이사장, 문성준 현대기아협력회 회장, 한성훈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부회장, 서진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사무총장, 김현용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소장 등이 참석했다. KAI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KAICA, KAP, KATECH, KSAE,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전기차산업협회,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KGM협동회 등 11개 단체의 연합체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2035년까지 무공해차를 840만~980만대(등록비중 48%~65%)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수준으로, 업계는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송부문 무공해차 보급목표는 단순히 전기동력차 보급 이슈가 아닌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생태계에 근본적 변화를 주는 중요한 이슈로 보급목표 설정은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의 지속가능성이 최우선 고려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강남훈 KAIA 회장은 "과도한 보급목표는 자동차 평균 CO2 규제, 판매의무제 등의 규제 수준으로 이어져 업계의 규제부담을 가중시키고, 국내시장에서의 수입차, 특히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잠식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승용 전기차 수입차 비중은 2015년 16%에서 2024년 40.4%로 늘었고,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25.9%에 달했다. 전기버스의 경우도 2024년 기준 수입산의 36%가 중국산이었다. 부품업계 대표들은 전기차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10년 내 100% 전동화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국내 부품업체의 95%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내연기관 부품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경우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코발트·양극재·배터리셀 등 핵심 광물과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70~90%에 달하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이에 업계는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전환 지원책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학계와 연구계는 전기차·수소전기차 중심의 보급 확대 외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HEV), 탄소중립연료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도 최근 무공해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거나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강 회장은 "국내 생산된 전기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의 전동화 전환속도를 고려한 보급목표 설정이 중요하다"며 "공급 규제보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수요 창출 정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수소차 생산세액 공제 등을 통한 생산 기반 강화 정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KAIA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추가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5.09.26 09:00김재성

지역 갈등에 멈추는 데이터센터 건립…연합회, 해법 모색 나섰다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지역 갈등이 잇따르자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 모색에 나섰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지난 23일 연합회 세미나실에서 '데이터센터 민원 대응을 위한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민원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장을 비롯해 강승훈 팀장 등 연합회 관계자들과 민원 사례 데이터센터 담당자, 관련 인허가 실무 담당 건축사사무소, 갈등 조정 전문가, 전자파 전문가 등 분야별 민원 대응 경험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제 데이터센터 민원 사례들의 원인·경과를 비롯해 지자체와 사업자의 대응 현황 등이 공유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주민 반대로 인해 구축 자체가 무산되거나 구축 기간 증가와 사업비 증가 등을 초래하는 등 지역사회 민원이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음이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민원 발생의 구조적 원인으로 ▲입지 선정의 불투명성 ▲법·제도의 미비 ▲정보 비공개 ▲지역 기여 부족 등을 꼽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상생 모델과 대응 매뉴얼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민원 대응을 위한 TF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산업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잘못된 데이터센터 인식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4 17:29한정호

최승욱 윕스 부사장, 서비스 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 수상

㈜윕스 최승욱 부사장이 22일 국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창립 기념식에서 서비스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 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6년간 IP서비스 산업계에 종사하면서 국내 IP서비스 산업의 성장, 해외 수출 확대, 전문 인력 양성, 산업계 협력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최 부사장은 1999년 윕스를 공동 창립했다. 최 부사장은 윕스 설립 당시 전무했던 국내 IP 정보서비스 사업 분야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하며 윕스의 성장과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3년에는 디자인개발 전문기업 ㈜디파트너스를 설립해 대표직을 맡으며, 신규 시장 개척과 서비스 확산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윕스는 국내 최초 온라인 특허정보서비스를 시작으로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IP정보서비스, 선행기술조사 등 IP정보 조사·분석 서비스, IP 평가·거래·사업화, IP교육·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국내 최대 종합 IP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금은 AI 기반 IP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국내 IP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현재 윕스 컨설팅 사업 부문을 총괄하면서 국내 IP서비스를 고부가 지식기반 서비스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IP서비스 산업계의 전반적인 발전과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2008년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를 설립했고 초기 운영 업무를 총괄하면서 협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는 협회 이사 및 IP기술사업화 분과위원장을 맡아 국내 IP기술 거래·사업화·평가 사업 발전과 관련 업계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IP서비스 산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기술거래사회·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IP기술 전문가들의 협력과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IP 전문인력 양성에도 앞장서왔다. 2010년부터 특허청·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운영한 'IP서비스 아카데미'와 IP정보검색사·IP정보분석사 양성 교육 교수 위원 및 자격검정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전문인력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최승욱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취라기보다, 그동안 함께 협력하며 현장에서 땀 흘려온 많은 동료들과 지식재산(IP) 서비스산업을 위해 헌신해온 모든 분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표창 수상을 계기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식재산서비스산업이 더 큰 전문성과 신뢰를 갖추고,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연합회 창립 기념일에 맞춰 매년 서비스 산업 분야별 발전 유공자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2025.09.23 16:26정진호

배달의민족, 전통시장 지원 성과 공유…"지역 상권 지속가능성 강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더큰집)에서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세 기관이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해온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 김중현 가치경영실장, 이충환 전상연 회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 ▲온라인 판로 확대 ▲협동조합 컨설팅 지원 등 주요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배민은 전통시장 대표 상품을 밀키트, 선물세트 등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였다. 지난 2월에는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선물세트와 대구 와룡시장 밀키트 등을 출시했으며, 이달에는 '케이상인 협동조합 우수상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온라인 판로 확대 성과도 나타났다. 배민은 지난해 '서울시 추석명절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전'에 참여해 입점 점포 매출을 직전 달 대비 약 80% 끌어올렸다. 또 앱 내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300여 개 상점, 약 6천 개 상품을 한 번에 주문·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중개 이용료와 배달비 부담은 상인에게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상인들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자체 사업을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배민과 전상연은 앞으로도 지역 특화상품 개발, 지자체 협력 온라인 판촉 지원 등 전통시장 역량 강화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과 전상연은 전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업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배민의 협력 사업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특색 있는 메뉴와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3 10:33류승현

'2025 산업단지의 날'…'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 동시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회장 이계우)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특설무대에서 '2025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지자체 관계자,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와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근로자 총 114명에게 훈포장 및 정부·기관 표창이 수여됐다. 'K-산업단지가 여는 수출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기념식은 ▲유튜브 1천480만 크리에이터 빅마블의 산업 창작곡 공연 ▲K-산업단지 대전환 비전 영상 상영 ▲산업단지의 날 유공자 포상 ▲수출강국 도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겸 글로벌선도기업협회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LG이노텍 이동훈 상무와 최홍식 신우산업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은 남궁주 HL만도 전무와 이태영 테라테크 대표가 각각 받았다. 산업단지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며 현장 혁신을 이끈 생산직 근로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친환경 분야 신기술을 선도한 중견·중소기업 대표와 대기업 임원까지 다양한 인사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거점을 넘어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의 핵심 무대임을 보여준다. 'K-산업단지 산업 대전환' 비전 영상은 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제조 지능화,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 혁신 거점 전환의 과정을 담아내며,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 핵심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국민과 기업인에게 각인시켰다. 올해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은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와 함께 연계해 개최했다. 산업단지 수출박람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300개사, 400개 부스를 설치해 기계·바이오·재생에너지·조선·자동차·AI 등 전 산업 분야 우수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독일·이탈리아·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20개국, 91개사의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해 현장에서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 모색과 판로 확대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대·중견기업,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162개사가 비즈니스 밋업에 참여하고, AI·ESG·신통상 규범 대응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되고 있다. 한편,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날과 '제1회 대한민국 수출박람회' 개최 주간(9월 둘째주)을 'K-산업단지 위크'로 정해 전국 산업단지에서 포럼·세미나, 근로자 출근길 힐링 커피트럭,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근로자 응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60여 년간 국가경제의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단지인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는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우리 기업의 요람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터전이 될 것이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의 중추이자 산업 인공지능과 탄소중립 전환의 거점”이라며 “이번 기념식과 수출박람회가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수출 선도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은 “유공자들의 헌신을 기리고, 전국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이 함께 미래 혁신의 길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산업단지가 수출과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6:23주문정

연총 "PBS 폐지·R&D 예산 증액 환영"…연구자 의견 반영 제도화 제안도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회장 김진수)가 3일 PBS(연구과제중심제도) 폐지와 2026년도 국가 R&D 예산 대폭 증액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과 함께 확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연총은 3대 요구사항으로 ▲PBS 폐지의 확실한 이행 ▲R&D 예산 확대에 따른 집행 구조 보완 ▲연구자 의견 반영 제도화를 제시했다. 연총은 "PBS 폐지에 관한 정부 결정은 연구자들을 혁신 주체로 인정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경쟁력 재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총은 그동안 PBS 개선과 폐지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연총은 또 PBS 폐지로 생긴 빈자리는 안정적 인건비 지원과 연구 자율성 보장을 핵심 원칙으로 하는 새로운 제도로 채워 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정부가 제시한 '임무 중심 연구 체제'가 연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단계적 PBS 폐지 과정에서 연구자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내년 R&D 예산 증액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숫자 증가가 아니라 △연구자 처우 개선 △연구 환경 혁신 △도전적 연구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연구(3.4조 원, 14.6% 증가), 출연연 예산(17.1% 증가, 약 4조 원), AI R&D(2.3조 원, 106% 증가), 전략기술(8.5조 원, 29.9% 증가) 등 핵심 분야 투자 강화는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연총 측은 또 과제비에 인건비 연동을 즉각 폐지하고, 안정적 인건비 100% 지원을 최우선으로 시행하는 등 연구 몰입 환경을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진수 회장은 "PBS 폐지와 R&D 예산 확대는 과학기술계의 숙원이자, 연구자의 권익 보호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전환"이라며 "이번 정책 변화가 연구 자율성과 창의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연구 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내고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3 17:49박희범

[기획] '어게인 1968 한국무역박람회'…K-산업단지, 수출·혁신 선도의 장 연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입니다. 제대로된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플랫폼이 절실합니다.” 지난해 9월 초 국가산업단지 출범 60주년을 앞두고 만난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회장(아쿠아픽 대표)이 기자와 만나 강조한 것은 '수출'이었다. 당시 이 회장이 강조한 '오프라인 플랫폼' 역할을 할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가 막을 올린다. 지난 4월 국내 산업단지 제조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KICEF2025 조직위원회를 출범한 지 5개월 만이다. KICEF2025의 기원은 1968년 9월 9일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장은 서울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현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2단지 부지다. '내일을 위한 번영의 광장'을 주제로 열린 당시 박람회 규모는 17만㎡(5만2천평) 부지에, 국내 301개 기업과 해외 101개 기업이 참여했다. 42일 동안 200만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현장에서 800명의 바이어가 성사시킨 수출 계약은 2천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당시 연간 국가 수출 목표의 4%를 채우는 규모였다. 이후 한국은 '수출입국'이라는 국가 전략을 본격화했고 산업단지는 그 중심에서 한국경제 기적의 심장 역할을 했다. 57년 후 산업단지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에 조성된 1천300여 개 산업단지에 12만8천여 개 기업과 230여만 명의 근로자가 근무한다. 산업단지 기업은 국내 제조업 생산의 62.6%, 수출의 66.9%, 고용의 49.9%를 담당한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 규제, 디지털 전환(DX)이라는 3대 변화가 중소·중견기업의 생존 전략을 바꾸고 있다. 특히 탄소국경세 도입·AI 기반 제조혁신·글로벌 보호무역 확산은 산업단지 기업에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단순 생산기지 역할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경고다. KICEF 2025…산업단지 기업의 '수출 관문'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등이 주관하는 KICEF 2025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킨텍스에서 열린다. 산업단지 61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전국 산업단지 기업 가운데 수출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집중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 '산업단지, Make IT AI'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300개 기업이 400여 개 부스를 채우고, 19개국 91개사의 글로벌 바이어와 사전 매칭을 통해 맞춤형 일대일 현장 상담회 등을 추진한다. 바이어 라인업은 화려하다.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 4억 달러 규모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 에너지 솔루션 EPC 선두기업 '세마락 그룹'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유럽권 바이어도 주목할 만하다. 독일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고 핀란드 국방·IT기업인 '인스타 그룹', 튀르키예 엔지니어링 부문을 선도하는 'PROKON-EKON Group', 이탈리아의 스마트시티·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이 참가한다. 단순 박람회? 아니다…계약·투자·혁신 허브 KICEF 2025가 기존 산업전과 다른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밸류체인과 산업단지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은 국내외 대기업·스타트업·벤처캐피털(VC)이 모여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스타트업-글로벌 VC 비즈니스 밋업 ▲전문 세미나·컨퍼런스 ▲IR 피칭 ▲G밸리 창업경진대회로 구성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드레이퍼 하우스와 영국 심산 벤처스,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등 20개의 글로벌 VC를 초청해 해외 투자유치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모빌리티·현대자동차그룹·LG전자, 벤츠코리아와 AWS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스타트업과의 비즈니스 밋업을 이어 나간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한국 제조업의 엔진이었으나 이제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KICEF 2025는 '산업단지, Make IT AI'라는 비전 아래 산업단지가 혁신과 네트워크를 통해 다시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한강의 기적'을 준비하는 산업단지 1968년 한국무역박람회가 한국을 '수출입국'으로 이끈 기폭제였다면 KICEF 2025는 ESG·인공지능(AI)·디지털 공급망 시대, 산업단지가 다시 글로벌 경제의 중심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다. 이번 행사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자리가 아니다. 산업단지가 글로벌 밸류체인의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도전의 무대다. 한국 제조업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이 시점에서, 산업단지는 다시 한 번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엔진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상훈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인공지능과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확산할 수 있는 최적의 제조 거점”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산업단지·기업 혁신을 지원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산업혁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겸 KICEF 2025 조직위원장은 “기업인의 한사람으로 그간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며 참석했던 유수의 박람회를 이제는 우리 손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가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2025.08.27 13:30주문정

네이버,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엑스포 in 광주' 개최

네이버(대표 최수연)와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가 23일까지 이틀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리는 '소상공인엑스포 in 광주'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발굴과 홍보 지원을 이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 지역의 다양한 소상공인이 참여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클립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엑스포를 널리 알리고, 광주 지역의 가볼 만한 명소와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관련 영상은 네이버 클립 '소상공인을 담은 클립'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1일 기준 250만 이상 재생 수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나아가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는 광주 지역의 유망한 소상공인 가게를 발굴하고, 대표 메뉴의 밀키트 제품화를 지원하며 판로 확대를 돕는다. 소상공인엑스포 행사장에서 ▲무등산호랭이(화덕 불고기피자) ▲동천한우(통삼겹 훈제바베큐) ▲보드란족발(불족발 세트) ▲신쭈꾸미(매운쭈꾸미볶음) ▲엄마네돼지찌개(돼지찌개) 등 지역 맛집 5곳의 제품을 밀키트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는 2023년 6월 국내 IT 기업 최초로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5년 5월에는 소상공인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소상공인 성장과 판로개척을 지원해왔다. 지난 6월에는 2023년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상생 사업을 처음으로 진행했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첫 소상공인엑스포를 개최했다. 네이버는 클립, 스마트플레이스, 쇼핑라이브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발굴 및 성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채선주 대표는 “소상공인엑스포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발굴과 홍보 지원에 이어 밀키트 제품화까지 보다 폭넓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하며 전국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10:29안희정

일상에 스며든 생성형 AI…윤리·법제 대응 전략은?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정서 교감으로 인한 윤리 문제·법적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KIBWA)와 한국여성변호사회(KWLA)가 공동 설립한 AI 윤리협의체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와 인간 감정이 상호작용하는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이로 인한 산업·사회적 활용 과정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과 법적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송석영 KIBWA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김명희 카이스트 교수는 '생성형 AI, 감성과 기술 사이 – 일상생활로 스며드는 AI 혁신 트렌드', 양진영 법무법민 민후 변호사가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 문제점&법적, 윤리적 과제' 에 대해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20일 AI 윤리협의체에 따르면 협의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 포럼을 열었다. 현장에는 학계와 법조계, 산업계 인사가 참여해 기술 발전이 불러올 사회적 쟁점을 다뤘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KIBWA 정혜인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이혜윤 법무법인 영 변호사, 김명희 교수, 양진영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AI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법률·윤리 간 균형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덕재 KIBWA 회장은 "AI 기술의 발달로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장 방향이 필요하게 됐다"며 "AI윤리·법제·산업이 결합된 논의를 통해 IT 여성 기업인이 AI 전환 시대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1 15:07김미정

이은우 KAIST 감사 "과기문화진흥법 제정할 땐 고경력 지원 규정 명시 했으면…"

"과학기술문화 진흥법을 제정할 때는 고경력 과학기술인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포함시켰으면 한다." 과학기술연우연합회(회장 안동만)는 19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고경력 과학기술인 과학대중화 기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기획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9만 5천여 명에 달하는 고경력 과학기술인 전문성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은우 KAIST 상임감사는 사전 배포 자료를 통해 "지난 2023년 제정을 추진하던 과학기술문화진흥법이 국회의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며 "향후 이 법을 만든다면 이 속에 고경력 과학기술인 지원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감사는 또 연구개발 간접비의 일정 비율을 과학문화활동비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 "KAIST는 올해 8월부터 간접비의 1%를 과학문화활동비와 지식재산 출원, 별정직 퇴직 충당금 등으로 쓰며, 연구 책임자 자율 집행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 감사는 "지난해 기준 50세 이상 고경력 과학기술인이 9만 5천명에 달하며, 이는 5년 전보다 23% 증가한 수치"라고 밝히며,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과학문화 대중화의 새로운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진행할 패널 토론에는 이석봉 대덕넷 대표와 조숙경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문화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동만 연우연합회장은 "과학기술 소통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정부-민간 협력 플랫폼 구축과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8.18 15:08박희범

"기업 스케일업 통한 산업구조 혁신 시급”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원활한 사업 다각화, 기술 혁신을 전제로 한 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산업 구조 혁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3일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열린 '중견기업 스케일업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서 “시계제로인 철강·석유화학을 비롯한 전통산업은 물론, 첨단산업 경쟁력마저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스케일업의 중요성에 주목한 것은 매우 적실하다”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성장을 촉진할 정책 혁신과 금융·노동·환경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를 통해 중견기업의 원활한 스케일업을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 저변을 구성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를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으로, 중견기업의 과감한 스케일업을 통해 10년 안에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감당하는 일자리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바탕으로 한 출산율 제고, 입시경쟁 완화, 국가균형발전 등 공동체 안정성을 강화하는 포용적 성장의 기틀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 부처 합동 '성장전략 TF'가 개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이세용 이랜텍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최명배 와이씨 회장, 박일동 디섹 회장 등 업종별 중견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촉진과 대기업 진입 애로 해소 방안에 관한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과 김민호 KDI 선임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곽관훈 중견기업학회 회장은 “성장할수록 지원은 끊기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와 기업집단 규제 등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만 가중되는 제도의 합리성 여부를 재검토해야 할 때”라면서 “사전적·획일적으로 규모만을 기준으로 삼는 행정 편의주의적 접근이 아닌, 업종·성장잠재력 등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정책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호 KDI 선임연구위원은 “세제·지원 정책·규제 등 제도 전반에 걸쳐 기업규모의 차이에 따른 과도한 차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성장사다리의 중심인 중견기업의 구체적인 수요에 맞춘 밀착형 지원을 통해 경영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중소→중견, 중견→대기업으로의 원활한 성장을 촉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련 경영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이세용 이랜텍 회장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률(6.84%)은 대기업(5.23%)과 중소기업(3.49%)을 웃돌지만, 차입 이자율은 오히려 가장 높은 상황”이라면서 “스케일업에 필수적인 투자의 원천으로서 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 문턱을 낮추고, 직접금융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한편, 이자율 현실화, 대출 규모 확대 등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금융 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년(한국은행) 기준 중견기업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4.56%으로 중소기업(3.52%)이나 대기업(3.25%)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계는 이날 기재부·산업부·공정위에 미래첨단 전략 산업 육성, 중견기업 투자 활력 제고 등 10대 분야 100대 정책 과제로 구성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중견기업계 정책 제언'을 전달했다. 이형일 기재부 제1차관은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기업 규모별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기업 성장에 따라 정부 지원 혜택이 급감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등 지원 기준 및 방식 개선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은 “기업을 규제 대상이 아니라 성장 주체로 바라보고, 기업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 제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중견기업이 혁신과 성장을 통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스케일업 하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시장경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2023년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중소기업이 301개인 반면에, 그 두 배에 이르는 574개의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으로 회귀했다는 기록은 우리 산업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내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 공동체 존속의 전제로서 성장의 가치에 대한 인식 아래, 기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인 혁신과 도전, 성장의 흐름을 추동하는 법·제도·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성장 촉진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통해 관계 부처와 함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규제·지원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2025.08.13 11:59주문정

권대영 부위원장 "금융권 기후위기 등 사회적 어젠다에 관심 가져야"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5일 폭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 거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에 기부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은행연합회의 기부금은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전국 10개 쪽방상담소에 전달돼 쪽방촌 주민을 위한 고효율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용품 구입에 쓰일 예정이며,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난방기기 및 방한용품 지원 등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은행권은 폭염에 대비해 전국 5천여 개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지원이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여름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한 기운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기후위기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어젠다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취약계층과 에너지를 나눠 쓰는 사업에 전 금융권이 활발히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5 11:33손희연

중견련, MZ세대 홍보 서포터즈…'중견기업(UP) 플러스 크루' 모집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MZ세대 중견기업 홍보 서포터즈 '중견기업(UP) 플러스 크루'를 29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영상 촬영과 편집 가능한 대학생이나 대학 졸업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원 동기, 중견기업과 중견련에 대한 관심도, SNS 활용도, 콘텐츠 제작 역량 등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5명 또는 팀(4인 이하)을 선정한다. '중견기업(UP) 플러스 크루'는 지난해 5월 출범한 '중견기업 홍보 서포터즈'의 새로운 브랜드로 중견기업 성장(UP)에 힘을 더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크루'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매월 두 건의 중견기업·중견련 홍보 쇼츠를 제작하고,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등 중견련 행사에 참석해 V-LOG 영상을 기록한다. '크루'가 제작한 쇼츠는 중견련 유튜브 등 SNS와 홈페이지,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선정된 '크루'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중견련 회장 명의의 위촉장과 수료증이 수여된다. 우수 서포터에게는 연말 성과 보고회에서 격려금을 전달하고, 중견련 입사 시 서류 전형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중견련 관계자는 “MZ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 참가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견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05 10:25주문정

중견기업 56%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 없어”

대내외 경제 불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절반 넘는 중견기업이 하반기 신규 채용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1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견기업의 56%가 하반기 고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중견기업은 '실적 악화 및 긴축 경영(28.3%)' '인건비 부담 증가(28.1%)' '경기 악화 우려(20.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에 하반기에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44%는 채용 이유로 '인력 이탈에 따른 충원(38.1%)' '사업 확장 및 신사업 추진(25.4%)' '실적 개선(22.2%)' 등이, 채용 규모 감소 사유로는 '실적 악화(30.9%)' '인건비 부담 증가(28.4%)' '경기 악화 우려(24.7%)' 등을 꼽았다. 신규 채용 유형은 신입(45.5%)과 경력(40.9%) 등 정규직이 86.4%로 계약직 비중은 13.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77%는 상반기 대비 채용 규모를 유지(59.1%)하거나 확대(17.9%)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용 규모 축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2주간 중견기업 8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견기업계의 인력 확보 애로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88%에 이르는 대부분의 중견기업이 '기술·생산(30.3%)' '연구·개발(23.8%)' '영업·마케팅(16.3%)' '사무·관리(15.0%)' 등 직군에서 적합한 인력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중견기업들은 고질적인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지원사업 확대(25.1%)' '고용 유연성 제고(21.1%)' '세제 지원 확대(20.5%)'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화(14.9%)' '산업 단지 및 지방기업 인프라 조성(10.8%)'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44%의 중견기업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청신호의 이면에,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 한 56%의 우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14개월 연속 내리막인 청년 고용률을 회복하고, 중견기업의 채용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부처별 고용 지원 정책을 시급히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의 바탕인 기업 성장 관점에서 정년 연장, 통상임금 및 근로시간 개편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전향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1 10:24주문정

문체부-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미술품 물납제 활성화 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회장 이명옥)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미술품 물납 활성화를 위한 미술 정책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미술품 물납제는 납부하여야 할 상속세를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73조의2에 따라 현금 대신 미술품으로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오늘 오후 2시에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창작의 가치를 지키는 제도: 미술품 물납 및 기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23년 상속세에 대한 미술품 물납제가 시행된 이후의 제도 현황과 관련 현안들을 점검하고, 미술품 물납제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이날 최병식 경희대학교 교수가 미술품 상속 및 기증에 관한 주요 현안과 국내외 사례를 발표하고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미술품 물납과 기증 확대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국가미술품' 관리체계를 소개한다. 이후 김성규 한미회계법인 부회장과 김윤섭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장,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 황원정 변호사,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가 참석자들과 함께 미술품 물납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미술품 물납제는 미술 작품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제도다"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미술품 물납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5.07.03 10:59이도원

ETRI부터 KISTI까지…IT기관 수장들 한자리에, 'IT21 2025' 개막

인공지능(AI) 퍼스트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협력 전략을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역대 가장 많은 IT기관과 단체장들이 참여해 AI 혁신과 협력 의지를 함께 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정보처리학회는 1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에서 'IT21 글로벌 컨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 '전부를 위한 AI, AI를 위한 전부(Everything for AI, AI for Everything)'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AI가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략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올해 30회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정부와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언론계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산업 생존 전략과 기술 협업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9개 공공기관이 공동 주관한 가운데 500여 명의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주요 참가자로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회장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등 참석했다. 황종성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은 "정보처리학회는 처음부터 다양한 주체가 함께하는 개방형 조직이었다"며 "이번 행사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과 맞물려 AI 기반 사회 전환의 해법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깊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AI는 이미 산업과 일상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ETRI는 로봇, 에이전트, 보안, 차세대 통신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끄는 AI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국가 전략기술 중심의 52개 세션과 4개의 기조연설이 병렬 진행됐으며 산업·보안·국방·양자 등 핵심 기술 분야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직접 참여해 기획과 발표를 주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초거대 언어모델(LLM) 시대의 보안 위협과 대응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산업 데이터 기반 실증 사례를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 부문에서의 AI 신뢰성 확보 방안을 KIRD는 커리어 콘서트를 통해 과학기술계 진로 설계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시상식에서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 혁신에 기여한 8개 기관과 인물에게 상이 수여돼 기술성과 정책적 기여를 함께 조명했다. 현장은 약 600여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유료 등록자만 300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다.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과 분야별 현장성 높은 세션 구성 덕분에 참가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는 평이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GPU 클러스터와 양자컴퓨터 인프라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슈퍼컴퓨터와의 연계를 통해 고성능 AI 연산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와 HPC 기반 R&D 혁신을 위해 학계, 산업계, 공공 부문과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은 AI가 사회에 급격히 확산되는 반면, 산업 현장에선 아직 데이터 기반의 실제 적용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챗GPT 이후 AI 경쟁은 치열하지만, 제조 현장의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도메인 현장 중심의 AI 적용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IT21이 단순한 기술 공유의 장을 넘어, AI 기술과 사회적 수용성, 정책, 교육, 산업화를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IT21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인 이화여대 채상미 교수는 "정보처리학회는 학계에 머무르지 않고 관·산·학·언론계 모두가 함께하는 조직으로, IT와 AI를 둘러싼 융합의 대표적 플랫폼"이라며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진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IT21은 기존 발표 중심에서 나아가 현장 중심의 실증과 산학연 공동 대응 전략까지 폭넓게 논의할 수 있도록 세션 기획을 고도화했다”며 “참여자들이 실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AI 융합이 확산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01 16:02남혁우

[현장] "AI로 위기 뒤집는다"…KT 전 부사장, 조직 판 '재정의'

인공지능(AI)으로 인한 효율화가 조직 전환과 연결되지 못할 때 오히려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는 KT 전 부사장의 경고가 나왔다. 합리적 낙관주의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와 내부 역량을 재정의해야만 조직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신수정 임팩트리더스아카데미 대표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21회 디지털리더십포럼 조찬 강연'에서 '위기와 AI 시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리더십'을 주제로 기업 리더십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초청 메일을 받은 주요 기업 임원 80여 명이 참석해 AI 전환기 속 조직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 대표는 위기를 단순한 방어 국면이 아닌 경쟁 지형을 뒤바꾸는 타이밍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기계 제조사였던 존디어가 데이터 기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며 위기를 돌파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은 방향성을 갖고 투자하는 기업에게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업이 안정 구간에 머무는 것을 '가장 큰 위험'으로 지목했다. 외부 불확실성과 내부 세대 갈등이 겹친 현 상황에서 리더는 기술보다 먼저 조직의 목적성과 문화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핵심 메시지는 ▲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재정의하고 ▲ 조직 내부의 과소평가된 역량을 재발견하며 ▲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작고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신 대표는 이 원칙을 KT B2B 사업부에 적용해 디지털 비중을 3년 만에 40%까지 끌어올린 사례를 공유했다. 통신망 중심이 아닌 고객의 '성과 지표'에 전략을 맞춘 것이 전환의 핵심이었다. AI 기술 자체만으로는 재무 성과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직원 업무 시간이 8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도 수익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성과는 정체될 수밖에 없다"며 "AI를 도입한 이후의 가치 창출 구조까지 설계하지 않으면 기술 효율화는 비용 절감에 그칠 뿐"이라고 분석했다. 강연 말미에는 미 해군 장교였던 제임스 스톡데일의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인용해 리더의 위기 마인드셋을 설명했다. 근거 없는 낙관주의도 조기 패배주의도 모두 실패의 전조로, 냉정한 현실 인식 위에 설계된 '합리적 낙관론'만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요지다. 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은 "AI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내 구성원의 역량·태도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그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2025.07.01 10:14조이환

네이버,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엑스포 in 예산' 개최

네이버가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오는 28~29일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열리는 '소상공인엑스포 in 예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소상공인엑스포는 지난달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을 소개하고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소상공인 가게들이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행사 기간 클립 서비스를 통해 예산 지역의 가볼 만한 장소를 소개한다. 이용자는 클립 인기판에서 예산 지역의 숨은 명소, 맛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엑스포를 시작으로 소상공인엑스포가 전국 각지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진규 네이버 대외·ESG 정책 부문 김진규 실장은 “예산에서 처음 열리는 '소상공인엑스포'가 지역 소상공인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소상공인엑스포를 비롯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협력 사업을 모색하며 전국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7 09:35김민아

[현장] "지역균형 발전 핵심은 데이터센터"…정부·민간, 지방 유치 컨설팅 확대

정부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 지원한다. 이를 위한 출발점으로 기업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컨설팅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DC)와 더비엔아이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컨설팅 지원센터 운영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의 세부 사업 중 하나로 성공적인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사업은 KDDC와 더비엔아이가 컨소시엄을 꾸려 공동 수행을 맡게 됐다. KDDC 강승훈 팀장은 "데이터센터 산업은 폐쇄성이 강하고 전문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업계 대표 협회인 KDDC와 다년간의 경험을 지닌 컨설팅 전문 기업인 더비엔아이가 함께 현장 중심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센터는 ▲통합 컨설팅 ▲원포인트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 ▲표준 가이드라인 개발 등 네 가지 축으로 운영된다. 사업 대상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하거나 관련 전략을 수립하려는 지자체와 기업이다. 먼저 통합 컨설팅은 기관 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규 구축 기획, 입지 타당성 검토, 투자 유치 전략, 기술 진단 및 개선 등 총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연간 4개 기관을 선정해 약 5주간 집중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비엔아이 박태선 실장은 "올해는 신청 접수를 이달 말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받고, 평가를 거쳐 8월부터 순차적으로 컨설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각 대상의 수요에 맞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최대 4회 이상 대면 회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KDDC가 맡는 원포인트 컨설팅은 짧은 기간 내에 특정 현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수행 기간 내 일정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며 필요 시 전문가 연결과 자료 제공이 이뤄진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무 애로사항 해결에 초점을 맞춘 구조다. 이와 함께 정부는 컨설팅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과 기관을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 가이드라인도 마련 중이다. 지난해 초안 형태로 개발된 가이드라인은 올해 현장 수요를 반영해 고도화 작업이 진행된다. 완성본은 NIPA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은 기획부터 운영 종료까지 데이터센터 전 생애주기를 다룬다. ▲부지 선정 ▲법적 인허가 ▲설계 및 시공 ▲유지보수 ▲주민 수용성 대응 ▲투자 유치 ▲산업 생태계 트렌드까지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중소 지자체의 정보 접근 한계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강 팀장은 "데이터센터 관련 법령과 절차가 복잡해 민간이나 지자체 입장에서 진입 장벽이 높다"며 "가이드라인은 해당 정보를 모듈화하고 정책·산업 트렌드까지 아우를 수 있게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컨설팅 실무자와 담당자들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하루 6시간 과정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현황, 제도 변화, 입지 선정, 주민 대응 등을 포괄적인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 협회와 민간기업, 정부가 힘을 합친 이번 사업은 수도권 규제에 따른 지역 분산 필요성과 전력망 한계에 대응해야 한다는 정책적 배경을 갖는다. 실제 수도권 내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은 전력 계통 지연 및 전기사업 허가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IPA 김민석 수석은 "현재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에 대한 수요와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직접 이번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사업을 지속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천안·삼척·당진 등 3개 지자체가 이 컨설팅을 통해 입지 타당성, 구축 계획 수립, 투자유치 전략 등을 마련한 바 있다. 강 팀장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각 기관이 중앙정부 지원, 민간 투자유치, 자체 사업 예산 확보에 실질적 활용이 가능하다"며 "만족도 조사와 후속 연계사업도 병행 추진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설명회는 지방 권역별로 두 차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산업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산업의 질적 도약과 기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인프라의 균형 발전과 탄소중립형 친환경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6.20 16:05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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