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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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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연봉은 채용기관이 결정"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연봉은 얼마로 정해야할까."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의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에 따르면 연봉은 채용기관이 연구자 경력과 노동시장 가치를 반영해 결정하도록 했다. 인센티브는 성과중심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모든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을 채용하는 기관은 채용 3개월 이내, 이들의 경력개발계획(CDP) 수립도 권고했다. 희망진로 유형별 프로그램도 학계, 공공기관, 산업계, 창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제공하도록 했다. 채용 담당자 등과의 교류 지원이나 기술사업화 지원 등도 담았다. 박사후연구원 채용 기준도 명시했다. 박사학위 취득 7년이 경과되지 않거나, 3개월 이내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로 정리했다. 채용 절차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도록 채용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명확히 공지해야 한다. 채용기간은 최소 1년이상 단위 계약, 채용 공식 지위는 '박사후연구원'으로 정해 불합리한 차별 처우도 금지했다. 한편 KIRD는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 설명회'를 오는 13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2026.08.10 19:42박희범 기자

카카오 노사, 임금협약 타결…연봉 6.3% 인상·격려금 300만원

카카오 노사가 연봉을 6.3% 인상하고,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올해 임금협약을 최종 타결했다. 카카오는 7일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를 적용하고,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승진 등에 따라 일부 구성원들에게 적용되는 스테이지업 재원은 별도다. 이번 협약 타결로 인해 카카오 노사는 두 달 넘게 이어온 갈등을 봉합하게 됐다. 이들은 임금 인상률과 보상 체계, 경영진 책임 소재 등을 두고 충돌해왔다. 이로 인해 카카오 노동조합은 지난 5월 20일 판교역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6월 10일 파업 집회에 이어 같은달 29일 '로그아웃데이'를 통해 투쟁을 지속해왔다. 당시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대립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 내용에 대한 투표가 마무리됐다”며 “최종 가결돼 이후 조인식 등 절차를 거치면 최종 종료된다. 조합원 투표가 찬성으로 마무리된 만큼 별도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026.08.07 17:16박서린 기자

EA, 개발자 구조조정 속 CEO 보수 대폭 인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의 매각을 앞둔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주요 임원진의 보수 내역을 공개한 가운데, 앤드루 윌슨 CEO의 보수가 3800만 달러(약 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게임스팟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A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윌슨 CEO의 지난 회계연도 총보수는 성과급과 스톡옵션을 포함해 전년 대비 800만 달러 증가한 3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EA 중간값 임직원의 연봉인 12만 6612달러(약 1억 8000만원)의 30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보고서에는 윌슨 CEO가 신변 안전을 이유로 개인 이동을 포함해 전용기만 이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외에도 로라 미엘레 EA 엔터테인먼트 사장, 스튜어트 캔필드 최고재무책임자 등 주요 임원진의 고액 보수 내역이 함께 포함됐다. 외신은 EA가 보고서를 통해 AI 전략 도입과 '배틀필드6'의 재무적 성과를 강조했으나, 올해 초 배틀필드 담당 4개 스튜디오에서 인력 감원을 단행한 바 있어 대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2026.07.30 08:27정진성 기자

"직원 대신 경영진 자르자"…'AI CEO' 사이트 화제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의 빠른 보급으로 기업들이 화이트칼라 직원을 AI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작 가장 비싼 인건비를 차지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AI로 바꾸자는 풍자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기가진 외신에 따르면, 웹사이트 오버페이드(OverpAID)는 접속하자마자 기성 기업들의 불균형한 인건비 구조를 비판한다. 해당 사이트에는 "당신 회사의 CEO 인건비는 연간 2200만 달러(약 323억원)지만, 우리의 비용은 단 한 번에 4699달러(약 690만원)에 불과하다"는 문구가 나온다. CEO는 성과급 등으로 막대한 돈을 매년 반복해서 회사 곳곳에서 받아 가지만, AI CEO는 딱 한 번만 결제하면 추가 연봉이나 매년 나가는 인건비 없이 평생 일한다는 뜻이다. 오버페이드 측은 AI가 CEO가 담당하는 주요 업무(전략 수립·비전 설정·직원 동기부여 이메일 작성·이사회 참석을 위한 전세기 이용 등)를 부대비용 없이 더 빠르고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꼬집는다. CEO 대 직원 보수 격차, 290대 1… 'AI 해고'의 이중잣대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S&P 500 기업 CEO의 평균 총보수액은 1890만 달러(277억원)에 달한다. 대기업 CEO와 직원 간 평균 보수 비율은 290 대 1에 이른다. 지난 40년간 대기업 CEO의 보수는 1000% 이상 폭등했지만,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 온 일반 직원의 임금 인상 폭은 이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의 부가 넘치면 하위 계층으로 흘러든다는 '낙수효과' 이론이 전혀 작용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테크·유통·미디어·물류·금융 등 전 산업군에서 AI 도입을 이유로 중간 관리직과 일반 직원의 정리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해고로 절감된 자원은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AI 라이선스 비용으로 충당될 뿐, 직원 감축을 단행한 경영진의 급여 수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버페이드는 기업들이 AI 도입으로 인한 정리해고 발표 시 사용하는 '미사여구'의 본질은 아래와 같다고 풀이했다. "조직 규모의 적정화":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지만, 조직도의 맨 위층은 완전히 유지했다. "미래에 대한 투자": 인간 직원은 줄이고 컴퓨터 처리 능력은 늘리되, 임원실의 특권은 변함없이 유지한다. 간호사의 직관 vs CEO의 서명… AI가 더 잘하는 업무는 뭐? 또 오버페이드는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현장 업무'와 'AI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CEO의 업무'를 대조하며 현 경영진의 역할을 비꼬았다.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고난도 작업으로는 ▲진료 기록을 보기 전에 환자의 상태 변화를 알아차리는 간호사 ▲새벽 3시에 시스템 장애를 디버깅하는 엔지니어 ▲교실 뒤편 아이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교사 등의 현장 업무가 꼽혔다. 반면 AI가 훨씬 잘할 수 있는 업무로는 ▲다른 사람이 작성한 보고서를 회의에서 읽기 ▲3주 전에 팀이 내린 결정을 조용히 승인하기 ▲실적과 무관하게 자신의 보너스 추가하기 등 CEO들이 주로 하는 일들이 나열됐다. 오버페이드는 이런 '비싼' CEO 대신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경우의 장점도 나열했다. AI CEO는 ▲현장을 기다리게 하지 않고 즉각 의사결정을 내리며 ▲경쟁사로 이적하지 않고 ▲출장이나 강연 시 전용기나 고급 호텔이 필요 없으며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을 직원들에게 적극 환원한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 사이트 내 계산기 도구를 이용하면 'CEO를 해고할 경우 직원 1인당 추가 지급할 수 있는 보너스'를 산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원 500명 규모의 회사에서 연봉 2200만 달러(322억원)를 받는 CEO를 해고하고 AI로 대체할 경우 직원 1인당 연간 4만 3990달러(약 6488만원)의 보너스를 나눠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웹사이트 하단에는 오버페이드가 실제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풍자용 웹사이트'라는 사실이 적혀 있다. 외신은 "오버파이드는 AI 시대를 맞아 직원들에게만 엄격한 자원 절감과 해고의 잣대를 대는 기업들의 탐욕과 불평등한 보수 체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7.24 10:39백봉삼 기자

반도체 설계인력 대기업 쏠림…업계, '해외 인재'로 돌파구

국내 대기업이 시스템 반도체 설계인력 대규모 채용에 나서면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와 디자인하우스 등 업계 전반의 인력 지형이 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풀이 한정된 상황에서 대기업으로 인력 쏠림 현상이 심화하자, 설계 업계는 인도·베트남 등 해외인력 채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이 시스템 반도체 설계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모집 중인 설계 직무 인력 분야에는 전통적으로 국내 중소 설계 회사들이 맡았던 회로설계, 시스템온칩(SoC) 설계, 프론트엔드, 백엔드 영역이 포함됐다. 현대자동차도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독자 설계와 내재화를 목적으로 SoC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규모 채용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줄 것 같다"며 "일부 업체는 인력을 붙잡기 위한 사내 정책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채용 확대로 그동안 스톡옵션과 억대 연봉을 무기로 인재를 유치해 온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의 인력 방어에도 비상이 걸렸다. 높은 연봉 조건을 제시하며 인력을 묶어 두었지만 대기업이 제공하는 '탄탄한 고용안정'과 '확실한 대규모 성과급' 이점을 넘어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 주요 AI 반도체 팹리스 중 유의미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트업은 상장 로드맵이 예기치 못한 변수로 지연될 경우, 기업 존속과 스톡옵션 가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엔지니어 개인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에서 장기 불확실성을 감수하기보다 자본력이 검증된 대기업으로 선회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지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업에서 일하는 반도체 엔지니어 1명이 1억원 정도 급여를 받는 걸로 계산하면 된다"며 "대부분 석·박사급 인력이지만 최근 인력 부족으로 학사도 뽑는 분위기이고, 학사 인재도 1억원에 근접한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인력 생태계 최하단에 위치한 디자인하우스 상황은 더 심각하다. 현재 국내 주요 디자인하우스 기업은 대부분 상장했다. 신규 유입되거나 잔류하는 인력에게 향후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스톡옵션 등 유인책이 사라진 셈이다. 연봉 테이블도 대기업이나 AI 반도체 스타트업보다 낮게 형성돼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하우스인 세미파이브, 가온칩스, 코아시아세미의 대졸 신입초봉은 4000만원 중반대다.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초봉 역시 5800만원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디자인하우스 업계가 시행 중인 해법 중 하나는 해외인력 유치다. 최근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엔지니어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져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가능해졌다. 다수의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이 해외인력을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을 채택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해외인력 채용은 중소 설계업체의 고질적 문제인 잦은 이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해외인력이 국내 취업 시 발급받는 비자 특성상, 이직을 하려면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직이 자유롭지 않은 구조가 역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이들 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는 것이다. 디자인하우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규모 채용으로 사내에서 인력 상당수가 나갈 걸로 어느 정도 예상한다"며 "인력을 붙잡기 위한 노력을 해보겠지만, 몇 억 원대 성과급보다 더 큰 보상을 제시하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 기술력이 뛰어난 해외인력을 수혈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2026.07.09 17:28전화평 기자

이직하고픈 IT 플랫폼 기업...네·토·카·당·라·쿠·배 순

현직자들은 국내 IT 플랫폼 기업 중에서 이직할 회사를 고른다면 어떤 곳을 선택할까. 설문 조사 결과 네이버가 1위를 차지했고, 토스·카카오·당근·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이 뒤를 이었다. 웍스피어(대표 윤현준)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IT 플랫폼 이직 티어 월드컵' 설문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자체 커리어 미디어 '잡플위키' 이용자 275명을 대상으로 소위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당근·토스)'로 불리는 주요 IT 플랫폼 중 '가장 이직하고 싶은 회사'를 확인했다. 설문 결과와 잡플래닛이 보유한 실제 재직자 리뷰·평점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직자의 기업 선택 기준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네이버가 38.3%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토스(18.9%)와 카카오(16.6%)가 상위권에 포진했으며, 당근(12.3%)·라인플러스(6.4%)·쿠팡(4.0%)·배달의민족(3.7%) 순으로 따랐다. 이번 결과는 채용 브랜딩 경쟁력이 높은 주요 IT 플랫폼 사이에서도 구직자의 선택 기준이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성장 가능성·보상·근무 환경·조직문화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이버를 택한 응답자들은 "대한민국 대표 IT 기업", "안정적인 전통 강자"라는 의견과 함께 브랜드 가치와 업계 위상, 복지·재택근무, 연봉·처우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잡플래닛 재직자 리뷰에서도 급여·복지는 물론 사내문화 전반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으로 나타나, 구직자 기대와 실제 근무 경험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 토스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속에 성장성, 높은 보상, 제품·디자인 역량이 매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직자 리뷰에서도 높은 업무 자율성과 보상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던 반면, 성과 중심 문화와 비례하는 업무 강도로 워라밸 평점은 5점 만점에 2.25점에 그쳐 항목에 따라 재직자 리뷰가 상반됐다. 최근 잡코리아가 발행한 '기업 선호도 리포트'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실제 기업에 지원할 때 인지도(4.0%)보다 연봉 및 성과급(20.3%)·워라밸(15.5%)·접근성(14.5%)·조직문화(10.4%)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직을 고민할 때 회사의 이름값보다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맞는 회사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원서를 넣기 전에는 연봉 밴드(21.3%) 못지 않게 재직자 리뷰(17.8%)·조직문화(15.0%) 등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선호하는 채용 브랜딩 콘텐츠 역시 직무소개·업무환경 영상(26.1%)과 재직자 리뷰·후기 콘텐츠(24.6%)를 꼽아 기업이 정밀하게 기획한 메시지보다 실제 현업의 경험과 후기가 담긴 콘텐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기업 이름값과 위상을 중요하게 여기던 시대에서, 이제는 실제 재직자의 경험과 데이터 기반 정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방향으로 구직자의 의사결정 방식이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2026.07.07 11:48백봉삼 기자

"Z세대 커리어 초보 모여"…잡플래닛, '잡플위키' 출시

잡플래닛은 직업 생활 초기 단계에 있는 Z세대를 위한 신규 커리어 미디어 '잡플위키'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잡플위키는 잡플래닛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커리어 정보 미디어 '컴퍼니타임스'를 개편해 선보이는 콘텐츠 채널이다. '날로 먹는 커리어 해답'을 모토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부터 첫 이직을 준비하는 주니어 직장인 등 커리어 초기 단계에 있는 Z세대를 겨냥해, 진로 탐색부터 취업 및 이직 준비까지 커리어 여정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1000만 건 이상의 기업 리뷰 ▲고용보험 인증 기반 업계 최대 연봉 데이터 ▲실제 면접 후기 등 잡플래닛의 독점 데이터를 직관적인 콘텐츠로 풀어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서베이, 유형 테스트 등 Z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적극 확대해 기존 인적자원(HR) 정보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콘텐츠 허브를 지향한다. ▲희망 연봉과 실제 데이터의 비교 분석 ▲인턴 및 대외활동 경험자의 인터뷰 ▲직무별 현실과 채용 동향 ▲실제 리뷰 기반 면접 질문 트렌드 ▲주니어 직장인의 고민 상담 등 대표 콘텐츠를 시리즈로 운영한다. 또한 매주 월요일 발행하는 뉴스레터 '잡플레터'를 통해 주요 커리어 트렌드와 신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독자 애칭 공모전' 등 참여형 행사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잡플래닛은 잡코리아·알바몬을 운영하며 정규직·비정규직 채용을 아우르는 웍스피어 내 브랜드와의 데이터 결합을 바탕으로, 경험이 적은 구직자의 커리어 설계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향후 적성 탐색부터 취업 준비, 첫 이직 전략까지 커리어 초기 단계별 콘텐츠를 확대하고, 사회초년생이 서로 인사이트를 나누며 성장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잡플래닛은 잡플위키 출시를 기념해 이달 28일까지 인스타그램 행사를 진행한다. 잡플래닛 공식 계정에 게재된 '날먹 운세 짤' 무작위 뽑기에 참여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면 참여 완료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한우 세트, 네이버페이 등 리워드를 증정한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Z세대에게 커리어 탐색이 더 이상 막막한 과제가 아니라 재미있게 즐기며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며 "잡플위키는 잡플래닛만이 가진 데이터와 살아 숨쉬는 이야기로 커리어 첫 단계의 모든 순간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4:08박서린 기자

"연봉 조금 적어도 성과급 주는 회사 다닐래요"

"연봉이 상대적으로 조금 적더라도 내 업무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주는 조직이 더 좋아요." 취업을 준비하는 Z세대들은 성과에 따라 더 받을 수 있는 보상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학사 캐치가 취준생 1577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보상 구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연봉 4000만원 + 실적에 따라 0~100% 성과급'을 선택했다. 반면 '연봉 5500만 원 + 성과급 없음'은 40%였다. 고정 연봉이 더 높은 조건보다, 성과에 따라 더 큰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더 선호하는 것이다. 특히, 보상 제도 자체도 기업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확인됐다. 기업 선택 시 보상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2%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는 13%, '중요하지 않다'는 5%에 그쳤다. 회사가 좋은 성과를 냈을 때 가장 이상적인 보상 제도로는 '성과급 지급'이 5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본급 인상'이 20%로 나타나, 응답자 10명 중 8명 가까이 직접적인 금전 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복지제도 확대(9%) ▲주4일제 도입(7%) ▲휴가/리프레시 제도 확대(3%) ▲스톡옵션 지급(2%) 순이었다. 성과급 배분 방식에 대해서는 '성과에 따라 차등 배분'이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본 금액은 균등 지급하고, 추가 금액은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이 34%, '전 직원에게 균등 배분'은 17%로 나타났다. 즉, 83%가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을 선호한 것이다. 성과급 산정 기준으로는 '개인 성과 평가'가 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속 팀 실적'이 23%, '직무 난이도'가 20%, '근속연수'가 7%, '직급'이 3% 순이었다. 연차나 직급보다 실제 성과와 직무 기여도를 중심으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성과급 확대가 무제한 지급 요구로 이어지진 않았다. 상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기준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가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하다'가 37%, '회사 성과가 크다면 상한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가 18%, '무조건 상한 없이 지급해야 한다'가 7%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Z세대 구직자들은 높은 연봉만큼이나, 성과가 났을 때 그 결과를 함께 나누는 보상 구조에도 관심이 크다”면서 “성과급은 기업이 구성원의 노력과 기여를 어떻게 인정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보상 제도인 만큼, 향후 기업 선택 과정에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5 07:38백봉삼 기자

"연봉은 회사 내규 따라"…'깜깜이 채용' 문제 풀릴까

연봉이나 전형 일정 등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는 '깜깜이 채용' 공고에 대한 시정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HR 플랫폼들도 정보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나, 기업과 구직자 간 입장 차로 관련 규제가 제도권으로 들어오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14일 HR업계에 따르면 HR플랫폼들은 회원사로 있는 한국직업정보협회를 통해 채용 정보 비대칭이 고용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 주재로 지난 3월 열린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업별 임금 정보 제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김 장관의 발언은 수많은 채용공고가 임금을 미표기하면서 청년 저임금 구조를 고착화시킨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채용할 때 월급을 얼마 줄지 알려주지 않는 건 문제”라며 동의를 표했다. '깜깜이 채용'이 뭐길래 깜깜이 채용은 채용 공고에 임금·업무·전형 일정 등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 사안인 핵심 근로 조건을 '회사 내규에 따름', '협의 후 결정'처럼 불명확하게 기재해 구직자가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채용 관행을 말한다. 현행법상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여러 규정을 두고 있으나, 채용공고 단계에서 임금 정보 제공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 깜깜이 채용이 근절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꼽힌다. 노동부는 국정과제로 산업별 임금 정보 공개를 추진 중이지만, 업계 내에서는 별도의 제도 변화나 공통 대응이 구체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합격자 후기를 통해 기업 정보 및 연봉 등을 알 수 있게 하거나 고액 연봉을 미끼로 한 취업 사기 공고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연봉 기재율 20% 미만?…구직자들 “경력직 연봉 정보가 더 적어” 실제 구직자들은 채용 공고만으로는 연봉 정보를 알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30곳의 회사에 지원했다는 20대 남성 A씨는 “신입임에도 채용 공고 내 연봉 정보가 대충 적혀있었다”고 지적했다. 경력직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력직으로 구직활동을 한 30대 여성 B씨는 “못해도 20개 회사를 알아봤다. 그러나 연봉 정보가 명시된 것은 3, 4곳 정도로 비율로 따지면 20%가 안됐다”며 “신입 지원 당시보다 연봉을 밝히는 곳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회사가 공고에 연봉을 명시하지 않았고, 면접 단계에서 희망연봉을 물어봤다”면서 “오히려 연봉이 아주 적은 곳들만 공고에 금액을 명시해뒀다. 연봉을 알 수 없다보니 기준과 함께 회사에 지원할지 말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직급별·기업 규모별 편차↑…현실화에는 시간 필요 목소리 HR플랫폼들도 구직자의 편의를 위해 채용 정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관점에는 동의한다. 다만 기업별 공개 기준과 내부 정책 차이가 크다는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특히, 신입·경력직 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률적인 규제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신입은 공채를 통해 들어가거나 교육을 시켜 투입되는 직무 특성상 비교적 동일한 선상에서 연봉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경력직은 연차·직급·회사 규모별 연봉 기준점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나치게 영세한 기업의 경우 정보 확인이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제조업체에서 인사담당자로 재직 중인 C씨는 “매년 수십 명 입사하고 있지만, (채용 공고 시) 연봉 기재는 잘 하지 않는 편”이라며 “경력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기도 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임금 수준을 명시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로 간 입장 차이로 관련 논의가 길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HR플랫폼 관계자는 “호봉제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 개인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연봉을 모두 공개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면서 “강제하기도 어려워 관련 논의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5.14 10:04박서린 기자

"최소 이 정도 받아야"...신입 '마지노선 초봉' 얼마?

2026년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하는 평균 초봉은 '4196만원'으로 조사됐다. 마지노선 평균 초봉은 361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희망 초봉과 마지노선 초봉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취업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졸업 예정 대학생과 구직 희망자 총 504명을 대상으로 '신입 희망 초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먼저, 신입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규모는 ▲대기업(60.9%)이었다. 다음으로 ▲공기업 및 공공기관(18.8%), ▲중견기업(12.7%)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과 신입으로 입사 가능한 ▲마지노선 초봉에 관해 물었다. 2026년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은 평균 4196만 원이다. 2025년 4140만원보다 56만 원 더 증가한 수치다. 또 현실적인 입사 기준선으로 인식되는 ▲마지노선 초봉은 평균 361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26만 원 감소했으며 2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2025년 3637만원, 2024년 3700만원) 특히 ▲희망 초봉(4196만원)과 ▲마지노선 초봉(3611만원) 간 격차는 585만원이다. 2024년 436만원, 2025년 503만원으로 점점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최근 취업난으로 신입 구직자들의 연봉 하한선이 점차 내려가면서 희망하는 초봉과 마지노선 초봉 간 간극이 점차 벌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희망 초봉을 성별로 교차 분석했다. 남성 구직자는 평균 4375만원, 여성 구직자는 평균 4062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구직자가 314만원 더 많은 초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3년간 성별 희망 초봉 차이가 가장 적었다. (2025년 397만원, 2024년 604만원) 또 입사하고 싶은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했다. 대기업은 4451만원, 중견기업 3703만원, 중소기업 3233만원, 공공기관 및 공기업은 3874만원이다. 신입 구직자들이 희망 초봉을 생각한 기준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 ▲기업 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38.1%)이었다. 뒤이어 ▲신입사원 연봉으로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27.0%)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23.6%) 등 순이었다.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에 영향을 주는지 물어봤다. 신입 구직자의 95.8%가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매우 영향 있다 51.4%, 대체로 영향 있다 44.4%) 또 90.7%(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 83.5%, 초봉 상관없이 입사 7.1%)는 기대보다 낮은 초봉에도 입사 자체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중 97.2%는 입사 후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이직 시도를 고려하고 있었다. 이처럼 신입 구직자에게 연봉은 단순한 채용 조건을 너머 입사 지원 결정 뿐만 아니라 조기 퇴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월 2일부터 14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02%이다. 채용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기업 HR 리더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채용 트렌드뿐 아니라, 실제 AX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등록 및 소개 페이지로 이동한다.

2026.04.22 09:00백봉삼 기자

오너家 평균보수 직원 27배…두산·효성·이마트는 100배 웃돌아

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상여금 포함)가 2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일반 직원 1인 평균 보수의 27배 수준이다. 오너일가 가운데 일반 직원 평균 보수의 100배 이상을 받은 인물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3명이었다. 삼양홀딩스 등 10개 기업은 지난해 직원 보수는 줄었지만 오너일가 보수는 늘었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오너일가는 1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5년 기준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계열사 460곳을 대상으로 오너일가 중 5억원 이상 보수 지급 현황과 직원 1인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는 27억 1935만원으로 전년(25억 4413만원)보다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 평균 보수는 9110만원에서 1억 120만원으로 11.1% 늘었다. 지난해 오너일가 보수는 일반 직원 평균 보수의 26.9배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27.9배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오너일가와 일반 직원 간 보수 격차가 100배 이상인 곳은 두산, 효성, 이마트 등 3곳이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두산으로부터 총 181억 3000만원 보수를 받아 두산 직원 1인 평균 보수 1억1445만원의 158.4배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2024년 실적 개선에 따른 상여금 56억 3000만원과 2022년 승인된 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 89억2700만원이 포함됐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지난해 효성으로부터 101억 9900만원을 받아 효성 직원 1인 평균 보수 8829만원의 115.5배에 달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효성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상여금 43억 9800만원을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로부터 받은 보수는 58억 5000만원으로, 이마트 직원 1인 평균 보수 5114만원의 114.4배였다. 정 회장의 보수에는 지난해 실적 개선에 따른 상여금 34억 500만원이 포함됐다. 2024년 72.7배였던 정 회장과 이마트 직원 간 보수 격차는 지난해 100배를 넘어섰다. 직원과 오너일가 간 보수 격차가 큰 상위 10개 기업에는 ▲영원무역(성래은·87.5배), CJ제일제당(손경식·84.4배) ▲영원무역홀딩스(성래은·78.1배) ▲LS일렉트릭(구자균·77.5배) ▲롯데쇼핑(신동빈·73.1배) ▲현대백화점(정지선·70.2배) ▲현대자동차(정의선·69.9배) 등이 포함됐다. 반면 오너일가와 직원 간 보수 격차가 가장 작은 기업은 하이트진로홀딩스였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6억원으로 직원 1인 평균 보수 1억 2100만원의 5.0배였다. 박문덕 회장 역시 지난해 하이트진로홀딩스로부터 9억 5000만원을 받아 일반 직원과의 보수 격차가 7.9배로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홀딩스 직원 1인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16.9% 늘었지만, 박태영 사장과 박문덕 회장의 보수는 동결됐다. 이어 보수 격차가 작은 기업으로는 ▲유니드(이우일·5.1배) ▲대우건설(김보현·6.0배) ▲세아홀딩스(이태성·6.3배) ▲세아베스틸지주(이태성·6.4배) ▲DB하이텍(김주원·6.5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규호·6.7배) ▲세아제강(이주성·6.7배) ▲셀트리온제약(서진석·7.3배)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오너 보수가 증가한 반면 직원 보수는 감소한 기업이 10곳으로 집계됐다. 그중 삼양그룹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의 보수는 2024년 5억 6400만원에서 2025년 9억 3000만원으로 64.9% 증가했다. 반면 삼양홀딩스 직원 평균 보수는 7454만원에서 7055만원으로 5.3% 감소했다. 김 사장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김윤 회장이 삼양홀딩스로부터 받은 보수도 2024년 35억 3000만원에서 2025년 36억 8300만원으로 4.3% 늘었다. 또 다른 삼양그룹 오너일가인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원 삼양사 부회장도 각 계열사 직원 평균 보수가 2~5% 감소하는 동안 본인 보수는 3% 이상 증가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도 오너일가 보수는 늘고 직원 보수는 감소한 사례로 꼽혔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차남인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의 보수는 2024년 5억 6900만원에서 2025년 8억 4800만원으로 49.0% 증가했다. 반면 해당 회사 직원 평균 보수는 5321만원에서 4420만원으로 16.9% 감소했다. 이 밖에 오너 보수가 증가하는 동안 직원 보수가 감소한 기업으로는 LX세미콘(구본준), 대우건설(김보현), 효성(조현준), 원익홀딩스(이용한), HDC(정몽규), GS(허창수) 등이 포함됐다. 반대로 오너 보수는 줄고 직원 보수는 늘어난 기업은 34곳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셀트리온이 꼽혔다.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의 보수는 2024년 20억 7000만원에서 2025년 11억 2600만원으로 45.6% 감소했다. 서정진 회장의 보수도 같은 기간 43억7700만원에서 24억 9100만원으로 43.1% 줄었다. 반면 셀트리온 직원 평균 보수는 8855만원에서 9722만원으로 9.8% 증가했다. 또 서진석 셀트리온제약 이사의 보수는 2024년 6억 6000만원에서 2025년 5억 4300만원으로 17.7%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 직원 평균 보수는 6165만원에서 7427만원으로 20.5% 늘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계열사 7곳 중 4곳에서 보수가 줄었지만, 일부 계열사 직원 보수는 증가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케미칼에서 40.1%, 롯데칠성음료에서 35.6%, 롯데지주에서 29.5%, 롯데웰푸드에서 0.3%씩 보수가 줄었다. 반면 롯데지주를 제외한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의 직원 보수는 4.0~11.5% 늘었다. 한편 지난해 81개 기업집단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오너일가는 132명이었고, 이들이 속한 기업은 150곳이었다. 이 가운데 보수 총액이 100억원 이상인 인물은 1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그룹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 4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91억 3400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81억 30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77억 4300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174억 6100만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57억 35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45억 7800만원),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121억 6300만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119억 8500만원), 정몽원 HL그룹 회장(104억 8400만원)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CEO스코어는 직원 평균 보수를 미등기임원 보수를 제외한 보수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눠 산출했다. 보수 격차는 오너일가 보수 총액을 직원 1인 평균 보수로 나눈 값이다. 오너일가 급여가 12개월분이 되지 않는 경우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고, 퇴직소득도 반영하지 않았다.

2026.04.15 09:24류은주 기자

"하는 만큼 번다"...MZ세대 블루칼라 선호 확산

MZ세대 사이에서 '블루칼라' 직종 선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연봉과 유연한 근무 구조에 더해 인공지능(AI)에 따른 사무직 일자리 불안이 맞물리면서, 기술직 교육 시장에서도 30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15일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마이라이트에서 판매하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 학습지 가운데 취업 연계 기회 패키지의 경우 구매자 전체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는 생산직에 종사하는 육체 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육체 노동자들의 작업복 색깔이 푸른색이라는 것에 빗댄 표현으로, 이전에는 주로 몸을 쓴다는 이유로 젊은 층이 선호하지 않는 직종 중 하나였다. 고소득·AI 일자리 대체 우려…블루칼라 인식마저 바꿨다 그러나 최근에는 근무 시간과 작업량 등에 비례해 책정된 임금과 기술이 숙련될수록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에 블루칼라 직업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높은 임금 대비 낮은 진입 장벽과 유동적인 근무시간도 블루칼라 직종의 장점으로 꼽힌다. 1997년생 김한솔 씨는 기술직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 나와 “원래 직장 생활을 했었는데, 어린 나이에 스스로 발전이 없고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하는 만큼 벌어간다는 인식에 기술직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와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블루칼라 직종을 선택한 비율이 58%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보통이다가 30%, 부정적이다가 7%로 뒤를 이었다. 해당 직종에 대한 인식 전환에는 AI의 발전에 따른 일자리 대체 속도가 사무직보다 생산직에서 비교적 더디게 나타나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시대, 인간 핵심 경쟁력 제시…'HR 리더스 데이' 내달 7일 개최 AI 발전과 삶의 가치관 변화로 커리어에 대한 젊은 세대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5월7일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는 채용, 조직문화, 리더십부터 총보상, 웰니스, 감정관리 등 HR 핵심 의제를 하루 만에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현재 사전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프로그램 확인과 사전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해도 된다.

2026.04.15 08:54박서린 기자

채널코퍼레이션, 전직군 채용...채용되면 연봉 30%↑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연봉 30% 인상을 제시하는 인재 채용 캠페인 '라이드 더 챌린지(Ride The Challenge)'를 이달 말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급박하게 변화하는 AI 비즈니스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채널코퍼레이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 지원을 완료하고, 추후 최종 입사가 결정된 지원자에게 연봉 30% 인상 혜택이 제공된다. 모집 분야는 ▲AX 컨설팅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영업 등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신속한 채용 프로세스 운영을 위해 모든 지원자에게 서류 접수 후 72시간 이내 전형 결과를 안내할 방침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비롯해 온라인 사전 기술 인터뷰, 대면 인터뷰, 평판 조회 순으로 진행되며, 직무에 따라 과제 제출·코딩 테스트 등이 추가된다. 또 채널코퍼레이션은 경력직 채용 확대를 위해 유연한 시간 옵션을 제공한다. 지원자가 희망하는 경우 평일 저녁 시간대에도 인터뷰가 가능하다. 아울러 채용된 인재에게 업무 효율 극대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AI 솔루션 지원 범위도 넓혔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해부터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구조에 AI를 기본 전제로 내재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네이티브'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AX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뿐만 아니라 재무·법무·HR 등 다양한 직무에서도 클로드 코드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조직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급변하는 AI 대전환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인재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채널톡이 고객 상담 SaaS를 넘어 고객 AI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5:09백봉삼 기자

백종원 대표, 지난해 더본코리아서 8억2200만원 수령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실적 악화로 적자 전환한 가운데, 백종원 대표이사가 2025년 보수로 8억 2200만원을 수령하며 연봉을 동결했다. 더본코리아가 23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 대표의 보수총액은 8억2200만원으로, 매월 6850만원씩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보수 산정 기준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이사보수 한도 내에서 직무, 직급, 근속기간,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본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등기이사 7명 보수총액은 17억 8100만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억 54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 4명의 보수총액은 16억 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 9명의 보수총액은 17억 1388만원이었다. 회사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은 3612억 3900만원으로 전년(4641억 5100만원) 대비 2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0억 2400만원 흑자에서 236억 7900만원 손실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도 309억 9300만원에서 173억 9400만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연결 기준으로 회사는 매출 3405억 2200만원, 영업손실 257억 5100만원, 당기순손실 191억 9700만원을 기록했다. 백 대표 외에는 미등기임원인 김장우 이사가 보수 7억 7600만원을 받아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 이사의 경우 급여 1억 1300만원, 상여 700만원 외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6억 5600만원이 포함됐다. 이번 공시는 더본코리아가 2024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나온 첫 연간 사업보고서다. 회사는 현재 백종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석원 사내이사는 지난해 6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했다.

2026.03.23 17:03류승현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 작년 연봉 24억원…전년비 5.3%↑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선 회장 보수는 HD현대 13억 61만원, HD한국조선해양 10억 9343만원으로 총 23억 9404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2024년 총 보수는 22억 7315만원(HD현대 9억 5939만원·HD한국조선해양 13억 1376만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어난 액수다. 다만, 지주사인 HD현대에서 받는 보수는 늘었지만, HD한국조선해양에서 받는 보수는 오히려 줄었다. HD현대는 "그룹 성과보수 지급기준(이사회승인)에 근거해 경영계획 대비 실적에 근거한 조직평가와 목표달성을 위한 리더십과 업무수행 전문성 및 책임 등을 고려한 개인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연봉의 40%인 3억 6900만원을 지급했다"며 "경영계획 대비 목표 영업이익률 달성도에 따라 기본연봉의 20%인 1억 84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량지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평가했고, 비계량지표는 회사의 경영실적 달성을 위한 리더십과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책임 등을 상여 책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회장직에서 물러난 권오갑 명예회장은 HD현대에서 퇴직금 116억 7561만원을 포함해 총 152억 5909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6.03.20 18:06류은주 기자

1억을 줘도 나가는 직원이 있는 이유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당신 앞에 10만원이 있다. 낯선 사람이 그 돈을 나눠 가질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이 8만원을 가지고 당신에게는 2만원만 주겠다고 한다. 당신이 거절한다면 당신도 그 사람도 돈은 받지 못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2만원의 이득이니 받는 게 맞다. 실제 실험에서는 어땠을까? 행동경제학에서 유명한 '최후통첩 게임'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전체 금액의 20% 이하를 제안받은 경우는 많은 수가 거절을 했다고 한다. 2만원을 포기할지언정 불공정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금액이 적어서가 아니라 8만원과 2만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판단을 바꾸는 것이다. 직장도 다르지 않다. 2025년 Strategic Management Journal에 발표된 연구는 약 2만 명의 대학 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상의 절대 수준보다 '동료와의 비교에서 오는 인식'이 생산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봉의 절대값이 아니라, 비교에서 오는 인식이 행동을 바꾼 것이다. 1억을 줘도 나가는 직원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도 비교는 시작된다 인사팀장으로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보상 시즌 그 자체가 아니다. 오히려 시즌이 끝난 뒤다. 탕비실에서, 점심 자리에서, 퇴근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용히 번진다. "그 사람은 이번에 많이 올랐다더라." "나랑 비슷하게 일했는데 왜 결과가 다르지?" 아무도 대놓고 연봉을 공개하지 않지만, 비교는 어디서든 일어난다. 정보가 불완전할수록 사람들은 더 예민하게 안테나를 세우고, 소문은 사실보다 빠르게 퍼진다. 결국 이 모든 목소리의 본질은 하나다. 나는 기여한 만큼 제대로 인정받고 있는가? 그렇다면 조직은 이 '비교의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 조직은 보통 세 가지 축으로 연봉을 설계한다. 내부 형평성, 시장 경쟁력, 개인 기여도다. 세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문제는 이 세 축이 현실에서 충돌한다는 점이다. 시장에서 특정 직무 연봉이 급등하면 내부 균형이 무너지고, 성과 차등을 강화하면 형평성 불만이 커진다. 정답이 없는 구조 안에서 HR은 매년 이 균형을 조율해서 구성원에게 설명 가능하고 공정한 선택을 해야 한다. 사람을 남게 하는 것은 '공정함'이다 페이스케일이 2025년 발표한 'Fair Pay Impact Report'에 따르면, 보상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직원은 이직을 고려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문제는 비교 자체가 아니라, 비교 속에서 공정하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다. HR과 리더의 역할은 결국 여기에 있다. 우리 조직이 무엇을 가치 있게 보는지, 왜 그 사람에게 그 금액을 주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보상에 대한 신뢰가 만들어진다. 1억을 줘도 나가는 직원이 있다. 반대로 설명 하나로 남는 직원도 있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숫자만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공정함이다.

2026.03.20 08:51전용관 컬럼니스트

재계 총수 연봉 1위는 한화 김승연 회장…248억원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연봉(퇴직금 제외) 최다 수령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출된 한화그룹 계열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 4100만원을 받았다. 전년 약 140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한화비전에서 보수를 새로 받기 시작한 영향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한화 50억 4000만원 ▲한화솔루션 50억 41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0억 4000만 ▲한화시스템 50억 4000만원 ▲한화비전 46억 8000만원 등이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보수는 80억 9600만원이었다. 계열사별 보수는 ▲한화 26억 9000만원 ▲한화솔루션 27억 16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6억 9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보수(약 92억원)보다 줄었다. 퇴직금을 포함하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466억 4500만원으로 1위다. 류 회장은 2023년 한국경제인협회장에 취임했고 이후 풍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지난해 퇴직금 388억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을 제외한 보수 기준 연봉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CJ와 CJ제일제당에서 CJ 138억 2500만원, CJ제일제당 39억 1800만원을 받아 총 177억원을 수령했다. 3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약 175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기존에 현대차·현대모비스에서만 보수를 받았으나 지난해부터 기아에서 54억원을 추가로 수령하면서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4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57억원), 5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49억 9300만원)이었다. 다만 신 회장은 호텔롯데·롯데물산 사업보고서가 추후 공개되면 총 보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2억 50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71억 27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두산그룹은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4개 계열사로부터 총 145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42.7% 늘어난 규모다.

2026.03.19 15:42류은주 기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 작년 연봉 43억원…전년比 20% 늘어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지난해 연봉 43억 3000만원을 수령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24억 46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19억 7500만원) 대비 23.9% 늘어난 수치다. 상여로는 전년(16억 2100만원) 대비 16.2% 증가한 18억 8400만원을 수령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 공간 혁신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 ESG활동 등에 기여했다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은 11억 9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10억 1600만원, 상여가 1억 7500만원이다. 정 회장의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도 11억 9100만원을 수령했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지난해 연봉으로 16억 78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9억 3700만원을, 상여가 7억 4100만원이다.

2026.03.16 17:44김민아 기자

효성 조현준, 작년 보수 151억…HS효성 조현상은 73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약 151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효성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효성에서 지난해 급여 58억원, 상여 43억 9800만원 등 총 101억 99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효성중공업 상여 25억원, 효성티앤씨 급여·상여 24억3800만원을 더하면 총 보수는 약 151억3700만원이다. 지난해 총 보수 91억 83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효성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8%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된 점을 보수 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해 HS효성에서 급여 49억원, 상여 24억 5000만원 등 73억 5000만원을 수령했다. 조 부회장은 2024년 효성 인적분할로 출범한 HS효성을 이끌고 있다. 다만 전년에는 효성에서 퇴직금 171억 8200만원을 포함해 총 279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지난해 보수는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출범 1년 만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수익성과 사업 체계를 구축한 점을 반영해 상여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HS효성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HS효성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등 기존 사업을 견고히하고 HS효성종합기술원 설립과 실리콘 음극재 등 신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그룹의 성장 기회를 만들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2026.03.12 23:26류은주 기자

여성 직원 비중 톱3 대기업은 롯데쇼핑·오뚜기·CJ ENM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고용이 늘고 남녀 임금 격차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150개 대기업에서 남성 직원 수는 줄어든 반면 여성 직원 수는 늘었고, 여성 평균 연봉 상승폭도 남성보다 컸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가운데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개사씩 총 150곳이다. 직원 수와 평균 급여는 2024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 미등기임원을 포함했다. 조사 결과 2024년 기준 150개 대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9만 2703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은 66만 9367명, 여성은 22만 333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직원 비중은 25.0%로, 2023년 24.7%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여전히 전체 직원 4명 중 1명꼴에 머물렀지만, 여성 고용은 늘고 남성 고용은 줄면서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 실제로 2023년과 비교하면 남성 직원은 1890명 줄었고, 여성 직원은 2876명 늘었다. 국내 대기업의 성별 고용 격차가 여전히 큰 편이지만, 여성 채용 확대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여성 직원 수는 2024년 기준 3만 4567명으로, 2023년 3만 2998명보다 증가했다. 이어 이마트 1만4515명, 롯데쇼핑 1만 2579명, SK하이닉스 1만 897명 순으로 여성 직원이 1만명을 넘었다. 업종별 여성 비중은 편차가 컸다. 유통·상사 업종의 여성 비중은 51.2%로 가장 높았고, 금융 업종도 50.9%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식품 42.0%, 운수 38.4%, 제약 33.9%, 섬유 33.2% 순으로 여성 비중이 높았다. 반면 철강은 5.3%로 가장 낮았고, 자동차 7.4%, 기계 7.7%도 10%에 못 미쳤다. 가스 14.3%, 건설 14.4%, 전기 18.2%는 10%대였고, 정보통신 28.4%, 전자 24.2%, 석유화학 20.0%는 20%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 가운데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이었다. 롯데쇼핑은 전체 직원 1만8832명 중 여성 직원이 1만2579명으로 66.8%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3460명 중 여성 비중이 65.3%(2258명)로 2위였고, CJ ENM도 62.1%로 60%를 넘었다. 이마트(59.1%), 기업은행·DB손해보험(각 57.6%), 일신방직(56.6%), 농심(55.0%), LG생활건강(54.7%), 아시아나항공(53.2%), 티웨이항공(52.5%), 현대해상(51.2%), 대상(50.9%)도 여성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다.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지만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2024년 기준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의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940만원, 여성 직원 평균 급여는 7090만원이었다. 여성 평균 급여는 남성의 71.3% 수준으로, 남녀 임금 격차는 28.7%였다. 2023년 여성 6650만원, 남성 9530만원으로 격차가 30.2%였던 것과 비교하면 1.5%포인트 축소됐다. 1년 새 남성 평균 연봉은 410만원(4.3%) 올랐고, 여성은 440만원(6.6%) 상승했다. 업종별 여성 평균 연봉은 금융이 1억 11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통신 9620만원, 자동차 8790만원, 전자 7890만원, 가스 7680만원, 제약 7190만원 순으로 7000만원을 웃돌았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 여성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곳은 19곳이었다. NH투자증권이 1억 31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 1억 2470만원, 미래에셋증권 1억 1960만 원, 삼성생명 1억 1900만원, SK텔레콤 1억 1700만원, 삼성화재 1억 1640만원, 삼성SDS 1억 1600만원, 기아 1억 1400만원, 서연이화·네이버 각 1억 1300만원, 현대차 1억 1200만원, 현대모비스 1억 750만원, 삼성전자 1억 600만원, 삼성물산·포스코홀딩스 각 1억 300만원, 포스코인터내셔널 1억 200만원, 에쓰오일 1억 130만원, SK하이닉스·KT 각 1억 100만원 순이었다. 다만 15개 업종 가운데 여성 평균 급여가 남성보다 높은 업종은 없었다. 그나마 제약 업종은 여성 평균 급여가 7190만원으로 남성(8940만원)의 80.4% 수준이어서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어 자동차 79.5%, 섬유 78.3%, 정보통신 76.5%, 전자 75.5%, 전기 75.3%, 가스 74.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 업종은 남성 평균 급여가 9130만원, 여성은 5760만원으로 여성 급여가 남성의 63.0% 수준에 그쳐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 가운데 62.7%가 2023년보다 2024년에 여성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출산 등 인구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만큼 기업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여성 인력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한 여성 인력이 임원으로 성장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 공시에 성별 입사자와 연령대 분포, 중간관리자 비율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8 09:0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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