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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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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연료전지 연계형' AI 데이터센터 개발한다

SK이터닉스가 지난 7일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과 연료전지 연계형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이터닉스의 연료전지 사업 개발·운영 기술과 마스턴투자운용의 데이터센터 개발·투자 역량을 결합해 국내 최초 연료전지 연계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데이터센터 부지 내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활용한 전력공급 솔루션을 통해 현장생산(On site) 방식으로 직접 공급하는 독립형(Off-Grid) 데이터센터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SK이터닉스는 발전설비 설계·구매·시공(EPC)부터 전력 공급 구조 수립 및 운영·유지보수까지 연료전지 전력 공급을 총괄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인허가, 개발 규모 검토 및 설계, 투자구조 수립과 재원 조달, 임차인 유치 등 개발 사업 전반을 맡는다. 연료전지는 대규모 부지 의존도가 낮아 전력 수요지 내에 설치가 용이하고, 설계부터 실제 준공 및 발전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짧아 전력 확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SK이터닉스가 국내 공급권을 보유한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는 높은 발전효율과 모듈형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분산형 전원 구축에 강점을 갖는다. 앞서 SK이터닉스는 충주∙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영등포 도심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에너지 산업과 부동산 개발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활용한 친환경 효과도 기대된다. 양사는 향후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데이터센터 개발·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마스턴투자운용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긍정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사 고유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SK이터닉스와의 협력은 데이터센터 개발의 가능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1:18김윤희 기자

4분기 전기요금도 연료비조정단가 1kWh당 5원 반영…18분기 연속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4분기(10~12월)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지난 3분기와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준연료비는 산정 시점의 가장 최근 1년 동안의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무역통계가격 평균에 연료별 환산계수를 곱한 후 합산한다. 연료비조정단가 산정은 기준연료비를 분할·지연 조정한 경우 미조정분을 차감한 기준연료비를 적용한다. 산정 결과에 따라 1kWh당 최대 ±5원 범위에서 연료비조정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 한전은 2022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최대치인 1㎾h당 5원을 반영하게 됐다. 일반용 전기요금은 14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편, 한전은 상반기 흑자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 여파로 여전히 210조 7000억원의 부채와 133조원에 이르는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5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2026.09.21 16:04주문정 기자

한화오션, 가스텍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 공개…연료탱크·화물창 개선

한화오션이 가스선 연료 저장 성능을 높이고 화물창 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서 고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공동개발 결과와 선박·해양설비 설계의 선급 승인, 신규 연구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료 저장 분야에서는 노르웨이 선급 DNV와 지난 5월 시작한 공동개발을 마쳤다. 대상은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사용하는 차세대 고압 연료탱크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탱크는 최대 2.0barg 압력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회사가 제시한 기존 가스·저인화점 연료 선박 안전기준(IGF Code)상 해당 탱크의 허용 압력인 0.7barg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LNG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탱크에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운항과 연료 관리의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운항 중인 LNG선의 검사 방식을 개선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영국 선급 LR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화물창 상태를 감시하는 기술과 위험도를 고려한 안전성 평가 방법을 함께 개발한다. 이를 통해 현재 5년인 화물창 내부검사 주기를 최대 7.5년으로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신규 선박 개발에서는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선 시장을 겨냥한다. 한국선급 KR과 1만 8000㎥급 선박 공동개발에 합의했으며, 고망간강 화물창 '맥티브'와 Type-C 독립탱크를 각각 탑재하는 두 가지 설계를 마련한다. LNG 추진선 증가에 따른 연료 공급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단계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개념승인(AIP) 성과도 공개했다. 미국 선급 ABS와 DNV는 한화오션의 표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설계에 개념승인을 부여했다. 표준 설계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반복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구조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앞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적용한 설계 표준화 전략을 FLNG로 넓혔다. 회사는 초기 설계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조달·건조 등 후속 공정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탄운반선 분야에서는 10만㎥급 선박에 탑재할 맥티브 화물창이 LR의 개념승인을 받았다. 고망간강을 사용하는 독립형 Type-B 화물창으로, 한화오션은 구조적 안전성과 함께 소재의 가공성을 활용한 제작 효율 개선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술들은 개발 단계가 서로 다르다. 고압 LNG 연료탱크는 공동개발을 완료했으며, 표준 FLNG 설계와 에탄운반선 화물창은 개념승인을 받았다. 화물창 검사 주기 연장과 LNG벙커링선은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연구·설계를 추진하는 단계다.

2026.09.17 08:55류은주 기자

두산퓨얼셀, AI 전력 수요 타고 북미 연료전지 3222억원 추가 수주

두산퓨얼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체 전력 확보 수요에 대응해 북미 연료전지 공급을 확대한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3222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초 5014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지 2주 만에 추가 주문을 확보하면서 양사 간 누적 계약액은 8236억원으로 늘었다. 제품은 2028년부터 하이엑시엄을 통해 북미 지역에 순차 공급된다. 하이엑시엄은 엔지니어링과 시운전, 장기 유지보수·서비스를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은 AI 데이터센터 인근에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온사이트' 전원 수요가 실제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는 설치 기간이 짧고 모듈 단위로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현장 발전 수요에 대응하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유럽 공급계약을 포함한 최근 한 달 해외 수주액은 약 9300억원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8월 독일 리베리온과 1087억원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핵심 발전 부품인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주기기 공급계약까지 합친 올해 누적 수주는 약 1조 1100억원이다.

2026.09.15 11:17류은주 기자

SK이터닉스, 연료전지 200MW 확보…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도 겨냥

SK이터닉스가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하며 전력 수요지 인근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분산전원 사업 기반을 넓혔다. SK이터닉스는 경기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에 조성한 '파주에코그린'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설비용량 31MW가 추가되면서 회사의 연료전지 누적 운영용량은 200MW에 도달했다. 운영 규모는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일반수소발전시장에서 낙찰받은 사업장 2곳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들 설비용량은 총 28MW다. 순차적으로 준공되면 전체 연료전지 운영 규모는 228MW가 된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기반한 사업에서 일반수소발전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파주에코그린에는 약 2240억원이 투입됐다. 블룸에너지의 330kW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94기를 설치했으며, 연간 약 258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약 8만 1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설명했다. SK이터닉스는 연료전지의 입지 유연성과 안정적인 발전 특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날씨와 시간대에 따른 발전량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고, 전기를 사용하는 곳 가까이에 설치할 수 있다. 대규모 부지나 장거리 송전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도 회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시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나 산업단지 인근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SK이터닉스는 국내 공급권을 보유한 블룸에너지 제품의 발전효율과 모듈형 구조를 활용해 분산전원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발전소 건설을 지역 에너지 기반시설 확충과 연결하는 협력도 이어간다. 회사는 도시가스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발전소용 가스 공급망을 구축할 때 인근 마을까지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주민 편의를 높여 왔다고 설명했다. SK이터닉스는 누적 운영용량 200MW 달성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전력시장 변화에 맞춰 연료전지 활용처와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2026.09.14 10:36류은주 기자

남부발전, GS E&R과 산업단지 노후석탄열병합 '친환경 LNG' 전환 추진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GS E&R(대표 황병소)과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위한 '신규 전원개발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남부발전과 GS E&R의 협약은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석탄연료 보일러를 친환경 LNG 연료로 전환해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남부발전과 GS E&R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산업단지 내 석탄 보일러의 LNG 연료전환 및 현대화사업 계획 수립 ▲친환경 열 및 전기 공급을 위한 기술 검토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인허가 대응 등 사업 추진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발전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개발·운영 노하우를, GS E&R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정증기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요처와 열공급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남부발전과 GS E&R은 두 회사의 역량이 결합함에 따라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대폭 감소해 지역 산업단지의 전반적인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내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뜻깊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남부발전의 발전사업 역량과 GS E&R의 열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차질 없이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2026.09.09 11:33주문정 기자

두산퓨얼셀, 美 AIDC 호재 발표 후 주가 급락…이유는

두산퓨얼셀이 5000억원 규모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수주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두 자릿수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 데이터센터 수주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실제 계약 발표가 차익 실현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전 거래일보다 12.47% 하락한 3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은 13%를 웃돌았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7거래일 만에 다시 4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110% 수준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하이엑시엄은 이를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전력시장 첫 진출을 알리는 대형 수주였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시장에서는 보통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주 가능성이 앞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고, 실제 계약이 발표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실제 두산퓨얼셀의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가능성은 이전부터 시장에 알려져 있었다. 지난 7월에도 미국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두산퓨얼셀이 연내 PAFC 공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당시에는 추가 옵션 계약까지 이어질 경우 수주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두산퓨얼셀이 실적 발표 당시부터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관련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었다"며 "실제 계약이 발표되면서 재료가 소멸한 것이 주가 하락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과 별개로 이번 계약의 사업적 의미는 크다는 평가다. 두산퓨얼셀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PAFC를 공급하는 첫 사례인 데다 향후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지 않고 데이터센터 부지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자가발전 방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PAFC의 높은 발전 효율과 24시간 연속 운전, 비교적 짧은 설치 기간 등을 앞세워 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 문제를 해결할 자가전력(BTM) 솔루션의 경쟁력을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발판으로 신속한 공급과 단계적 확장성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09.02 17:01류은주 기자

두산퓨얼셀,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첫발…5014억원 계약

두산퓨얼셀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진출한다.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지 않고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분산형 발전 수요를 겨냥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인산형 연료전지는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해 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발전설비다. 두산퓨얼셀은 자사 제품이 24시간 연속 운전과 수요 변화에 따른 출력 조절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전북 익산공장에서 생산한 연료전지를 하이엑시엄에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하이엑시엄은 이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은 최종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아닌 관계사 하이엑시엄이다. 최종 고객사와 설치 지역, 전체 공급용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회사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하이엑시엄은 북미와 유럽에서 연구개발과 영업, 설계, 프로젝트 수행, 시운전 및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은 익산공장에서 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국내와 아시아 지역의 영업·유지보수 사업을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지연에 대응하는 현장 전원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필요한 전기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송배전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은 통상 18개월 안팎에 끝나지만 발전소와 송배전망을 새로 구축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전력망 연결 전에도 가동할 수 있는 자체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모듈형으로 설계돼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설비를 단계적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은 계약 체결 후 약 1년 안에 미국 고객 현장에 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열은 고객 수요에 따라 흡수식 냉동기나 히트펌프와 연결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냉각 연계 여부는 개별 고객 설비 구성과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향후 수소 공급망이 갖춰지면 설비를 개조해 수소 연료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현재 계약에서 확정된 내용이 아닌 장기적인 활용 방안이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연간 약 275MW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한 해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 생산설비 확충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6.09.02 09:02류은주 기자

한전, 상반기 매출 46.3조원, 영업이익 4.9조원…흑자 지속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2026년 상반기 결산 결과,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6조 3173억원, 영업비용 41조 4046억원으로 영업이익이 4조 91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력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68억원 감소했다. 전기판매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매량이 0.6% 감소하면서 전기판매 수익도 0.4%(1934억원) 감소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석탄발전 출력제한 상향 등 선제적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따라 석탄 발전량이 증가하고 유연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8177억원(8.8%) 증가했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석탄 발전량 증가 등에 따른 대체 효과로, 민간 LNG 구입량이 감소하면서 구입전력비도 1509억원(0.9%) 감소했다. 감가상각비 등 기타 영업비용은 4532억원(3.3%)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44조 9961억원, 영업비용 42조 8733억원에 영업이익은 7000억원 감소한 2조 1228억원에 그쳤다. 한편, 한전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상경영체계를 강화하고 고강도 긴축 경영을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해 상반기 누계 1조 4000억원의 재무개선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2023년 기준 47조 8000억원에 달한 누적 영업적자는 올해 상반기 28.9% 감소한 34조원으로 감소했고 89조 6000억원까지 확대된 차입금은 5.4% 감소한 84조 8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전 관계자는 “상반기 흑자 달성에도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 여파로 여전히 210조 7000억원의 부채와 133조원에 이르는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5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하반기에도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구입전력비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노력을 하는 한편, 3대 메가프로젝트인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2026.08.12 16:48주문정 기자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심장' 유럽 첫 수출…1087억원 규모

두산퓨얼셀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 모듈인 '스택'을 유럽에 처음 수출한다. 자체 연료전지 시스템을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기업의 발전설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스택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두산퓨얼셀은 독일 에너지기업 리베리온과 1087억원 규모 SOFC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의 23.9%로, 회사 창사 이후 최대 규모 해외 수출계약이다. 스택은 연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SOFC의 핵심부품이다. 여러 개의 단위전지를 쌓아 하나의 모듈로 구성하며 스택의 성능과 내구성이 발전 효율과 제품 수명을 좌우한다. 두산퓨얼셀은 2027년 하반기까지 스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리베리온은 이를 자사의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탑재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분산형 발전시설에 공급할 예정이다. 리베리온은 앞서 두산퓨얼셀 스택을 도입해 자체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리베리온의 설비는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다가 잉여 전력이 발생하면 물을 분해해 수소 등을 생산하는 수전해 장치로 전환할 수 있다. 하나의 설비가 발전기와 수전해 장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가역형 시스템이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고순도로 포집해 대기 배출량을 줄이는 기능도 갖췄다. 리베리온은 자사 시스템의 전기변환 효율이 약 74%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공급하는 제품은 영국 세레스파워와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상용화한 중저온형 SOFC 스택이다. 기존 SOFC가 통상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약 620도에서 구동된다. 작동 온도를 낮추면 사용할 수 있는 소재의 범위가 넓어지고 부품의 열화 속도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설비 기동과 정지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내구성과 운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두산퓨얼셀이 SOFC 완제품 제조사에서 핵심부품 공급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도체 파운드리처럼 고객사가 개발한 발전 시스템에 필요한 스택을 대신 양산해 공급하는 사업 모델이다. 윤재동 두산퓨얼셀 전무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4:26류은주 기자

에탄올 휘발유 더 팔자는데…美 정유업계가 반발한 이유

소형 정유사에는 바이오연료 사용 의무를 면제하고, 그 부담을 다른 정유사에 넘길 수 있는 미국 상원 법안을 놓고 석유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에탄올 휘발유 판매를 늘리는 데에는 찬성하지만 비용을 나누는 방식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석유협회(API)는 E15의 연중 판매를 허용하고 일부 소형 정유공장에 바이오연료 혼합 의무 면제를 제공하는 상원 농업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정유사들이 매년 일정량의 바이오연료를 휘발유나 경유에 섞도록 하고 있다. 석유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옥수수 등 농산물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해서다. 에탄올은 주로 옥수수로 만드는 바이오연료다. 이번 법안이 다루는 연료는 에탄올을 15% 섞은 휘발유다. 미국에서는 이를 'E15'라고 부른다. 지금까지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 대기오염 우려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 E15 판매가 제한됐다. 새 법안은 계절과 관계없이 미국 전역에서 E15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API도 E15의 연중 판매에는 찬성해 왔다. 에탄올 휘발유 판매가 늘어나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연료의 종류가 많아지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법안에 함께 포함된 소형 정유사 면제 조항이다. 규모가 작은 정유사는 바이오연료를 의무적으로 섞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면 정부로부터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새 법안은 일부 소형 정유사가 이 면제를 사실상 자동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한 정유사의 의무를 면제하면 그만큼 사용되지 않은 바이오연료 물량을 다른 정유사에 추가로 부담시킬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작은 정유사가 해야 할 일을 면제받으면, 규모가 큰 다른 정유사가 그 몫까지 대신 채워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API는 이런 방식이 면제받지 못한 정유사의 비용을 늘리고 미국의 연료 공급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크리스틴 휘트먼 API 정부관계 담당 수석부사장은 소형 정유사 면제 제도를 합리적으로 고친다는 조건이라면 E15의 전국적인 연중 판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법안에 대해서는 “소비자와 농민, 바이오연료 생산업체 및 정유업체에 필요한 장기적인 확실성을 주지 못한다”며 의회에 부결을 촉구했다. 미국 농민과 바이오연료업체는 에탄올 휘발유가 더 많이 팔리기를 원한다. 판매가 늘면 에탄올의 원료로 쓰이는 옥수수 수요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유사들은 바이오연료를 의무적으로 섞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바이오연료 의무 사용량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높이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커졌다. 에탄올 휘발유의 판매 확대 자체보다 어떤 정유사가 의무를 면제받고, 면제된 물량을 누가 대신 부담할지가 법안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2026.08.03 09:25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수소 자회사에 330억 베팅…하반기 양산 '분수령'

HD한국조선해양이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HD하이드로젠에 18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지난해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다시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투입되는 금액만 330억원에 달한다. HD하이드로젠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고체산화물수전해전지(SOEC)의 양산·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생산과 매출 확대 전 단계다.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 구축 비용이 먼저 투입되는 만큼 상용화 속도가 향후 손익 개선과 추가 자금 지원 필요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하이드로젠은 보통주 252만 6316주를 주당 7125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체 조달액은 약 180억원이며 납입일은 내달 6일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109억원은 운영자금, 4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26억원은 다른 법인의 주식이나 출자증권 취득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체 조달액의 약 61%가 운영자금으로 배정됐다. HD하이드로젠은 HD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다. 지난해 7월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신주 210만 5263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50억원을 출자했다. HD하이드로젠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을 내지 못했다. 영업손실은 75억 8459만원으로 전년 15억 1469만원보다 약 5배 확대됐다. 연구개발 인력과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그룹 수소연료전지·수전해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2024년 8월 설립됐다. 같은 해 9월 핀란드 연료전지 기업 컨비온을 인수해 SOFC와 SOEC 기술을 확보한 뒤 제품 양산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OFC는 수소와 천연가스 등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SOEC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분해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HD하이드로젠은 육상 분산발전뿐 아니라 선박 추진·보조전원, 청정수소 생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사업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HD하이드로젠이 설립 이후 사업화를 추진 중이어서 시장점유율을 산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컨비온을 통한 실증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지만, 본격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HD하이드로젠은 향후 분산형 발전시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선박용 친환경 추진체계 등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수소연료전지와 전해조 핵심 장비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양산 시점과 고객사 확보다. 기술기업의 초기 적자는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과정에서 불가피할 수 있지만, 양산과 매출 발생이 늦어질수록 모회사의 자금 지원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이번 증자가 생산 기반 구축과 사업화 일정 단축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투자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HD하이드로젠은 앞서 한국형 SOFC를 올해 하반기까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양산이 곧바로 매출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양산은 판매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라며 "입찰에서 낙찰받아 실제 제품을 공급해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양산과 매출 발생 시점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SOFC는 중장기적으로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이라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HD하이드로젠을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2026.07.29 18:41류은주 기자

KG에코솔루션, 국내 정유3사에 선박용 바이오연료 공급

KG에코솔루션이 국내 주요 정유사 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선박용 고품질 바이오연료 공급을 확대한다. 발전용 중심이던 판매 구조를 고부가 제품 위주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G에코솔루션은 국내 대형 정유사 3곳과 고품질 바이오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세 번째 정유사와 7월 말부터 8월까지 수백 톤 규모 바이오연료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국내 4대 정유사 가운데 3곳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유사에 공급하는 선박용 바이오연료는 발전용 제품보다 높은 품질 규격과 안정적인 납품 역량을 요구한다. KG에코솔루션은 올해 신설한 연구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원료 배합과 품질 개선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정비해 왔다. 회사는 8월부터 정유사향 공급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국제 인증 원료를 확보하고 생산 공정을 운영해 고객사의 물량 확대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G에코솔루션은 입찰에 따라 판매량과 수익성 변동이 큰 발전용 시장보다 정유사향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는 "국내 메이저 정유사 3곳과의 공급계약은 당사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수익성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루고, 이를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0:15류은주 기자

기후부·농식품부, 가축분뇨 고체연료 기술개발에 4년간 298억 투입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서울 중구 써밋원서울역점에서 가축분뇨(우분)를 고체연료로 생산해 전기·열로 활용하기 위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생산 및 이용 기술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만든 고체연료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 전기·열을 생산함으로써 수질 오염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원료(우분) 수거부터 고체연료 생산 및 이용, 오염물질 저감까지 소관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다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9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우분 고체연료 산업화 기술 개발(농식품부)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 기술 개발(기후부) ▲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시설 오염방지 기술 고도화(기후부)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우분과 농업부산물을 일정한 품질로 관리할 수 있도록 원료 수거부터 이력관리·품질관리까지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수분 많은 우분을 적은 에너지로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생산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우분 전용 발효·건조 공정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고체연료를 생산하고, 원료를 적절히 혼합해 발열량과 수분 함량 등 연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도 확보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별도 압축·성형 공정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우분 고체연료를 개발해 농업시설 보일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농식품부의 '농축산 바이오매스 지속 생산 기반 구축' 연구 결과를 활용해 원료(우분)·보조원료(커피찌거기·농업부산물 등) 조합과 제조공정 조건을 최적화한 고체연료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3500kcal/kg 이상의 발열량 높은 고체연료 생산을 실증한다. 생산규모는 하루 15톤, 총 4500톤이다. 생산된 고체연료를 이용해 330MW급 상용 발전설비 혼소 운전과 4MW급 열병합발전용 전소 보일러를 개발하고 실증함으로써 고체연료 기반 전기·열 등 재생에너지 사업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또 고체연료 생산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처리기술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제거를 위해 고온·고습 배출가스 내 암모니아를 회수하고, 고도산화공정(AOP)과 역삼투(RO) 공정을 조합해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검증한다. 활용 과정에서는 촉매 여과필터를 사용해 PM·NOx·SOx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고 발생된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폐수 무방류 처리 공정도 검증한다.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활용 과정에서 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고,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저감 효과까지 입증할 계획이다.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이번 착수 보고회에서 2029년까지 연구과제 주요 내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원료의 확보·품질관리부터 고체연료 생산·이용, 오염물질 저감까지 전 단계를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사회·환경적 변화에 맞춰 가축분뇨(우분) 처리 방식 역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필요한 기술개발을 밀착 지원해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태계 구축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 다부처 연구개발은 농가에서 배출되는 우분 수거·품질 관리부터 저에너지 기반 고체연료 생산까지 일괄 체계를 구축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우분과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저비용 고체연료 생산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농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가축분뇨 바이오매스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7 21:37주문정 기자

파이로프로세싱 기술 개발…핵연료 '자급체계' 구축 추진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파이로프로세싱)을 이용한 핵연료 자급 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이에는 미국 선 동의라는 조건이 달렸다. 국방 반도체는 실증 및 검증 뒤 무기체계 적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피지컬 AI와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안건 6개를 논의했다. 과학기술 부문 안건은 차세대 SMR 육성 추진 방안과 국방반도체 국산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 전략이 논의됐다. 이들 2개 안건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경수형 중심 차세대 SMR 육성 추진 방향(안) 논의에서는 SMR 시장 선점을 위해 수요 발굴, 공급망 고도화, 제도 개선, 생태계 활성화를 주로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민간 수요 견인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노형별 비즈니스모델(BM)을 도출하고 민간-공공 합작 SPC(특수목적법인) 등 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기술 개발 단계부터 지재권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 사업 추진 및 정보 접근성 개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제조·실증·핵연료' 전 주기 공급 역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민관합작 R&B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디지털트윈 등 신기술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부지(경주)를 활용해 인허가 획득용 실증 데이터를 조속히 생산할 계획이다. 원활한 농축우라늄(HALEU) 수급과 국내 완성 핵연료 제작을 위한 기술·인프라 확보와 핵원료 자급 체계(파이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현재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중"이라며 "핵연료 재처리 자급체계는 미국의 동의를 받아 자급기술 및 역량 등을 갖춰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MR 특별법이 오는 9월 11일 시행되면, 'SMR시스템 개발 촉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SMR 상용화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를 찾아 개선할 계획이다. 또 'SMR 특구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 공동 R&D 지원을 확대하는 등 생태계 스케일업을 추진한다. 국방반도체 국산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전략(안) 안건에서는 무기체계 획득 계획 등 정부의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국방반도체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정부 주도 신뢰성 시험 및 실증을 통해 무기체계 적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기존 공공·민간 팹을 활용, 국방반도체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민·관 합작 상생팹을 구축한다. 국방반도체 민간 파운드리 제조·양산 R&D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방반도체사업자 지정·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촉진하고, 국내 산·학·연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방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과 기술경쟁력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국내 국방반도체 산업은 국내 수급 기반과 핵심 원천기술 확보가 상대적으로 취약, 안정적인 공급망과 기술 자립 기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어왔다. 배경훈 부총리는 "지난 1년이 앞으로의 방향을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국민주권정부 2년차는 대도약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서 방향을 성과로 증명해 나갈 시간”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1:53박희범 기자

에쓰오일, 울산항서 '바이오 선박유' 첫 공급

에쓰오일이 바이오연료를 30% 섞은 선박유 공급을 시작하며 저탄소 해운연료 시장에 진출했다. 에쓰오일은 국제 해운업계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선박유(B30 VLSFO)공급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와 유럽연합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선박 운항 과정의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선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B30 VLSFO를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선박연료로 보고 있다. 공급 기반은 울산에 구축했다. 온산공장에서 생산한 VLSFO와 울산 권역의 바이오연료 생산시설·저장 인프라를 연결해 원료 확보, 혼합, 저장, 공급을 한 지역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물류 이동을 줄여 운영 효율과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울산항은 자동차운반선을 중심으로 바이오선박유 수요가 있는 항만이다. 에쓰오일은 기존 벙커링 사업 경험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주요 고객사에 저탄소 연료를 공급하고, 친환경 연료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2026.07.22 11:11류은주 기자

KG에코솔루션, 대형 정유사에 바이오연료 추가 공급

KG에코솔루션이 국내 대형 정유사와 바이오연료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정유사향 시장 확대에 나섰다. KG에코솔루션은 국내 대형 정유사에 수백 톤 규모의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물량은 이달 중 납품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다른 국내 대형 정유사와의 첫 공급 계약 및 납품에 이은 추가 성과다. KG에코솔루션은 발전용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쌓아온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정유사향 바이오연료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정유사 시장은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품질 안정성, 대량 생산 능력, 공급 지속성 등을 엄격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정유사 고객 기반을 넓히고, 기존 발전용 중심 사업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에코솔루션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정비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기존 발전용 바이오연료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정유사향 제품 공급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품질 바이오연료 개발과 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국내외 주요 정유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11:28류은주 기자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도 1kWh당 5원 유지…한전, 경영정상화 자구 노력 지속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지난 2분기와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준연료비는 산정 시점의 가장 최근 1년 동안의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의 무역통계가격 평균에 연료별 환산계수를 곱한 후 합산한다. 연료비조정단가 산정은 기준연료비를 분할·지연 조정한 경우 미조정분을 차감한 기준연료비를 적용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최대치인 1㎾h당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며 “정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2026.06.22 09:42주문정 기자

수소연료전지로 AI 데이터센터 돌릴까…두산·LG CNS 맞손

두산과 LG CNS가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사업 전반에서 협력에 나선다. 두산과 LG CNS는 1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X·RX·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등 신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승우 두산 사장과 현신균 LG CNS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에너지·IT·AI·로봇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 체결 후 1개월 이내에 사업협력추진체를 구성하고 세부 운영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우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LG CNS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적용을 검토한다. 또 LG CNS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술을 바탕으로 두산의 IT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 분야에서도 협업을 추진한다. LG CNS의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두산의 에이전틱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사업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LG CNS의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제조·플랜트 운영 효율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된다. 양사는 제조·발전 설비와 대형 플랜트에 에이전틱 AI, 수소드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이상 징후 진단과 정비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예지보전(PdM)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수직이착륙 비행체(VTOL)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사업도 협력 대상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LG CNS의 AX·RX 역량과 두산의 기술력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AI 설비 예측부터 로봇 기반 산업 혁신까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첨단소재, IT,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두산의 기술력과 LG CNS의 AX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데이터센터부터 로봇, AI까지 아우르는 협력으로 양사의 미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9 09:59류은주 기자

KIST, 초격차 전지 6개기술 전면 공개…"기술 이전이 목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오는 23일 코엑스(COEX) 308호(A, B, C룸)에서 '2026 KIST 유망기술 설명회: 차세대 전지 기술이전'을 개최한다. 차세대 전지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이 행사는 KIST 혁신기업협력센터 지원사업 소개 및 상용화 사업, 키스트이노베이션 사업 소개에 이어,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6개 차세대 전지 및 연료전지 유망기술 발표가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공개되는 세부 기술은 ▲고성능 고내구성 수전해 담지 촉매 및 초임계 유체를 이용한 귀금속 함량 제어 고성능 연료전지/수전해 촉매(유성종 책임연구원) ▲중고온용 연료전지 고분자 분리막(이소영 책임연구원) ▲산화방지제 함유 강화복합막을 포함하는 연료전지(김진영 책임연구원) ▲이종 원소 도핑 할라이드계 비정질 소듐 슈퍼컨덕터 및 이의 제조방법(김세영 선임연구원) ▲고성능 차세대 소듐 이차전지(정경윤 책임연구원)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건식 전극 공정 핵심 소재 및 제조 기술 (유정근 책임연구원) 등 총 6건이다. 이들 6건은 모두 기존 기술의 한계로 지적되어 온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고 공정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능 향상은 물론 경제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KIST 측은 기술보증기금 R&D 혁신금융 사업 소개도 함께 진행,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대표 에너지·배터리 기업을 포함해 총 50여 개의 수요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시간 동안 이들 수요 기업과 연구자 간의 1대1 맞춤형 기술상담도 진행한다.

2026.06.16 11:02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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