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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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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기계 상호작용 제어·전자약·디지털 육종 등 선정

바이오 기술은 올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엔지니어링과의 융합화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KRIBB')은 26일 바이오 분야 미래 비전을 제시할 '2024년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이 결과는 바이오 정보 포털사이트 바이오인(www.bioin.or.kr)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크게 플랫폼바이오, 레드바이오, 그린바이오, 화이트바이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10개 기술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 끈 기술은 각 부문별로 ▲플랫폼 : 인간-기계 상호작용 제어기술 ▲레드 : 신경질환 치료 전자약 ▲그린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 ▲화이트 : 데이터 기반 친환경 농약 합성기술 등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은 고령화, 감염병, 기후변화 등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퍼스트-무버형 R&D 기반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수행한 김무웅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실장은 “올해 선정한 10대 기술을 보면, 지난해와 달리 기술이 보다 구체화하고 융합화하는 경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설문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10대 기술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2024.02.26 16:45박희범

[인사] 산업연구원

◇보직 ▲지역균형발전연구센터 소장 송우경 ▲지역정책실장 김송년

2024.02.26 15:11주문정

[기자수첩] '겉괜속부' 과기계···신임 차관·본부장에 거는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3 차관의 전격 교체에 대한 과학기술계 반응은 한마디로 '겉괜속부'(겉으로는 괜찮은 듯 내색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다. 하지만 과기정통부 내부 반응은 대체로 환영일색이다. 인사 대상 3명 모두 서로를 잘 아는 관료에 내부 승진이어서 과학기술계의 꼬인 매듭을 어느정도 풀어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국가 R&D 주력인 출연연구기관은 현재 '좌불안석' 그 자체다. 정부가 던져 놓은 글로벌 과제 만들기에 거의 '정신줄'을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로 간에 치열한 '사투'를 펼치고 있다. 인건비 확보라는 존립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 수탁비중 높은 기관은 은행 대출 받아야할 판 일례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같은 수탁 예산 비중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하는 기관 경영진은 매일 매일이 고뇌에 묻혀 산다. 기관고유사업이라도 비중이 높으면 급한대로 대용해 임금은 줄 수 있지만, 수탁 비중이 높은 기관은 월급 줄 예산이 없어 은행 대출이라도 받아야 할 판이다. 출연연구기관들이 그동안 소홀히 한 점도 있다. 지난 20여 년간 근본적인 변화없이 정부가 주는 예산으로 R&D를 수행해 왔다. 때로 R&D 성과가 없다는 질책에는 교육 등 그 외에 한 일이 수두룩하다는 변명도 내놨다. 그러나 세금으로 정부와 국민이 원하는 성과를 얼마나 냈느냐는 본질적인 질문에는 이렇다할 답을 내지 못해왔다. 세상은 변했다. 우리나라의 추격형 R&D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과기정통부가 선도형 R&D로 과감하게 정책을 전환한 이유다. 그런데, 과학기술계가 4월 총선에 발목을 잡혔다. 여야의 극한 대결의 불똥이 R&D 예산 구조조정과 맞물려 과학기술계로 튄 것이다. 미국은 올해 1000큐비트의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일본은 올해부터 반도체 R&D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 붓기로 했다.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 색안경 끼면 세상 전체가 검어...차관인사 또 다른 기회 대통령의 이번 1, 2 차관 및 과기혁신본부장 전격 교체도 진정성 있는 눈으로 보면 긍정적이요, 기회다. 하지만, 색안경 끼고 보면 비난거리가 넘쳐난다. 과학기술 만은 정치판 위에서 노는 말이 돼선 안된다. 과학기술계를 도마 위에 올려 칼질하는 일은 자해행위다. 이번 신임 차관들과 과기혁신본부장이 서로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다. 나이도 50대 중반에 공직에서 연구 정책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이념이나 정치색에 따라 좌고우면 하지 말고, 과학기술만 보고 앞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그 어깨 위에 있다.

2024.02.26 14:00박희범

사람인 HR연구소, 'HR 전망과 미래 인재 전략' 공유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 트레이드타워에서 '사람인HR 연구소 인사이트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람인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주최했다.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 200여명이 참석해 강연 청강, 인적 네트워킹 및 사람인 채용 솔루션 체험 등을 진행했다. 세미나 주제는 '2024년 HR 전망과 미래 인재 전략'으로, 커져가는 불확실성과 빠른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HR 조직이 기업 경영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방법론을 공유했다. 세션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사람인 HR연구소 최승철 소장이 '2024 HR환경과 인재 관리'에 대해 강연했다. 최소장은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HR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와 구성원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스템을 내실화해야 한다"며 "외부유입의 제약이 따르는 저성장시대에는 이상적인 인사관리 체계를 설정한 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간단계로 지금 실행 가능한 체계를 수립 및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로 실행할만한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통합 인사관리 플랫폼 구축 ▲다중 채널 인사관리 ▲인사관리 조력자 정립 등을 제시했다. 2부 강연은 INF컨설팅 김덕중 상무가 맡았다. 김덕중 상무는 'AI와 함께 일하는 법: 사무직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상무는 "사무관리직 지식근로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사무직들은 스스로 업무에서 개선점을 찾고 적용하는 '화이트해커'이자 다양한 역량과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팀 및 프로젝트 관리까지 해내는 '풀 스택 근로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때, HR이 해야 할 과제로는 ▲AI 전환 시대에 맞는 기업 문화와 변화 관리 ▲AI를 감안한 전략적 인력 계획 ▲조직 및 운영체계 개선 등을 들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사람인의 다양한 인재 채용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사람인은 수시 채용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채용 업무 부담과 IT 개발자 구인난 해결을 돕기 위해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 ▲채용 관리 솔루션 '등용문'과 '리버스' 등을 선보였다. 최승철 소장은 "앞으로도 사람인 HR연구소는 인사담당자들의 고민 해결과 성과 창출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서 기능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6 08:31백봉삼

인텔리콘, 한국법률 특화 AI '코알라' 개발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는 국내 최초로 한국 법률에 특화한 언어모델(sLLM) '코알라(KOALLA, Korean Adaptive Legal Language AI)'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코알라1.0'은 리걸테크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다. 기업이나 로펌의 대용량 문서 기반 생성AI(RAG) 시스템에도 장착할 수 있다. 이에, 기업의 다양한 환경과 요구에 부응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서버 구축형)나 설치형(Appliance) 방식 법률특화 생성AI 도입이 가능해진다. '코알라'는 메타의 오픈소스 AI모델인 '라마2(Llama-2)'의 7B(70억 파라미터),13B(130억 파라미터)모델을 파인튜닝(Fine-Tuning)해 개발했다. 특히 인텔리콘은 '코알라' 성능을 높이기 위해 널리 알려진 'DPO(Direct Preference Optimization)'같은 기법 외에 학습 데이터 구성 자체를 최적화하는 '데이터 재규격화(Renormalization)' 기술을 자체 개발해 추가 학습에 사용했다. 수 백만개의 법률, 판례, 상담자료, 주석자료 등을 기반으로 학습 데이터 규격화 작업을 먼저 한 후, 성능향상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만을 선별해 재규격화했다. 데이터 '재규격화' 기법은 인텔리콘이 자체로 고안한 특허 기술이다. 방대한 학습 데이터에서 성능향상에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하는 '데이터 디노이징(Data-denoizing)' 기법과 실제 사용자의 행동 패턴 데이터를 융합하는 '리셔플링(Re-shuffling)' 기술을 포함했다. 또 사용자 데이터는 살아 움직이는 데이터(Dynamic Data)로 인텔리콘이 지난해 5월 개발한 법률GPT(LawGPT)와 '도큐브레인(DocuBrain)'을 통해 얻은 자료들이다. GPT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은 거짓 답변을 만들어 내는 환각현상(Hallucination)때문에 법률, 의료 등에 직접 사용하면 위험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거기반 생성AI(RAG)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수천개에서 수만개의 데이터만으로 파인 튜닝을 해 독자모델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생성AI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어떤 질문에도 응답하는 만능 거대언어모델보다는 자신 만의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답을 생성하는 RAG방식이나 특화한 언어모델을 선호한다. 미국의 거대언어모델 API를 이용하는 대신 한국 법률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을 직접 적용하는 것은 문서 보안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국내 리걸테크 산업에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는 "자체 모델을 개발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모델 성능의 본질은 모델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무리 모델을 잘 선택해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도 미국의 GPT-4 성능에 근접하는 것은 무리다. 가성비도 좋지 않다"면서 "우리는 모델 뿐 아니라 학습 데이터 구조 자체에 좀 더 집중하는 연구를 하면서 데이터 재규격화 기법을 고안했다. 소량 데이터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라마2 외에 다른 모델도 활용해 '코알라2.0' 개발 및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코알라를 만든 후 경량모델 블랜딩(Blending) 기술을 적용해 거대언어모델에 근접하는 '앙상블 브레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3 17:38방은주

[인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전략기획경영본부장 ▲최종화`

2024.02.23 09:32박희범

UST 명예박사 1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UST 1호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는 22일 대학본부 강당에서 2024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UST는 이번 수여식에서 박사학위 97명, 석사학위 82명 등 총 179명의 고급 인력을 배출했다. 명예박사 1호도 탄생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다. 서 회장은 ▲국가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 ▲ UST 및 출연연 스쿨과의 협력 및 파트너십 참여 ▲UST 졸업생 취업 등을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회장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 태동기였던 2000년 초 과감한 도전으로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 코로나19 시기에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스쿨 교원인 홍정주, 류충민 책임연구원과 협력연구를 통해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했다. 또 UST와 산업계 CEO/CTO급 협력 강좌인 'UST 테크-브리지(Tech-Bridge)'에 참여하는 등 UST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2024.02.22 19:00박희범

"국가 R&D 삭감 예산 일단 1천87억원 추경 편성"

"올해 정부의 과학기술 R&D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한 '응급조치'로 1천87억 원부터 5~6월께로 예상되는 추경에 편성하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의 힘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22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중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만약 추경 편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 2025년도 예산에 반드시 이를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25개 출연연을 대상으로 긴급 예산 수요를 파악한 결과 올해 각 기관의 연구핵심 인력 확보와 인건비, 운용에 대략 1천87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잘못이 드러나지 않는 한"이란 조건을 달아 이미 삭감한 국가 R&D 예산을 지난해 9월 논란 이전으로 원상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우리나라 예산 가운데 과학기술 관련 세출 규모가 다시는 전체 예산의 5%미만으로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국가 재정법 개정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미국이 지출 예산의 5.0%를 R&D 예산으로 쓰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듯 우리도 다시는 국가 R&D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누구도 R&D 예산을 좌지우지 못하도록 법적 안전핀을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R&D 예산 비중은 4.55%다. 이 의원은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전년도 대비 예산 삭감이 불가피할 경우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전의결을 반드시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처 마음대로 더 이상 국가 R&D 예산을 쥐락펴락 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운법서 제외된 출연연 상황 "지속 모니터링" 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운법)상 기타공공기관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이들의 후속조치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이 의원은 "과학기술 R&D 자율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계속 과제는 그 취지에 맞게 지원를 계속해 성과가 나타나도록 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를 지속 모니터링 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상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공운법 4조 2항 개정도 추진한다. KBS나 EBS 처럼 출연연을 공운법에서 원천 배제시켜 다시는 출연연을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출연연 자율성과 관련해 이 의원은 "정원과 총 인건비의 15% 범위 내에서 각 출연연이 자율성을 갖고 신축적으로 핵심인재 등을 특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되, 방만한 운영을 통제하기 위한 장치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의 사전 의결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D 과제 경상비 물가연동율과 연동 또 연구 예산 가운데 매년 고정되어 있는 경상비를 물가인상율 등과 연동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R&D 항목에 포함돼 있는 경상비를 물가인상율과 연동시켜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국가 R&D 성과점검 기간도 현행 3년을 유지하거나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구자간 불필요한 경쟁과 행정력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이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최근 '연 단위 성과점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연구 몰입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 행정 전문화와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의원은 "연구산업 시장 규모가 대략 20조 원이고, 연구행정 분야 전문화 및 고도화를 통해 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덕이 연구 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연구산업 진흥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2 16:40박희범

"중소기업 성과평가제 개편 시급"

중소기업의 특허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선 성과평가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은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성과 평가제도의 개편을 주문하는 보고서(과학기술정책 브리프 22권)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 계획(KOSBIR)에서 산출한 특허를 분석한 결과다. 김선우 중소·벤처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장은 "기업의 기술경쟁력과 경쟁적 우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척도가 특허”라며 “이 특허를 분석해보니, 우리나라는 특허 출원 건수가 최근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나, 질적 성장은 미흡했다”고 말했다. 특허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 나라 특허 출원 건은 2022년 기준 세계 4위다. 지난 2018년 223건에서 2021년 6천770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출원 특허의 피인용 수와 인용 건 등에 따라 질적 등급을 상·중·하로 나눠 따져본 결과 KOSBIR 지원으로 산출한 상위 등급 비중은 전체의 13.88%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자체 R&D로 산출한 특허 등급 상위 비중은 22.26%로 정부 지원 과제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미국 SBIR(중소기업 기술 혁신 프로그램)과 우리나라 KOSBIR의 특허 피인용 및 인용 건을 비교한 결과는 차이가 더 컸다. 미국은 S등급 비중이 전체 출원 건의 2.03%를 차지하는 반면 국내는 전무했다. 또 A1~A3 등급 비교에서는 SBIR은 상급 특허 비중이 전체의 5.8~15.00%였지만 우리는 0.91~3.93%로 저조했다.S등급은 출원 특허 피인용 수와 인용 건 등이 좋고, A등급에서 C등급으로 갈수록 피인용 수와 인용 건이 낮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위해 KOSBIR 지원과제 1만4천150건의 특허를 들여다봤다. 특허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연구진은 ▲과제 성과평가제도 개선 ▲ R&D 지원체계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과제 성과평가제 개선 방안에서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평가 채널 확보, 아이디어 위주의 특허 등록 추진 등을 주문했다. 또 정부 연구개발 과제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의무적으로 특허를 성과평가 지표에 반영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선우 중소·벤처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장은 “정부지원을 통해 산출된 특허의 질적 수준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정책을 전환할 때 기업 성과평가제 혁신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2 01:22박희범

[프로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겸임한다. 김 원장은 1991년 포스코에 입사 후 엔지니어링솔루션실장, 저탄소공정연구소장, 기술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철강연구 전문성을 보유하고 AI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 신기술, 저탄소 제철공정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스코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음은 김기수 부사장의 주요 약력이다. – 1965년생– 서울대 금속학과졸– 2017년 포스코 엔지니어링솔루션실장– 2019년 포스코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2022년 포스코 저탄소공정연구소장– 2023년 포스코 공정연구소장– 2024년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2024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 겸임)

2024.02.21 18:51류은주

에너지연, 세계 최고 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국내 연구진이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 태양광연구단(연구책임자 안세진 박사)은 건물 창문이나 탠덤 태양전지에 적용할 수 있는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안정성과 효율을 크게 개선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태양전지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21.68%를 기록했다. 240시간 이상의 작동에도 초기 효율 대비 99% 이상의 효율을 유지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탠덤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에 산화광물의 일종인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복합전지다. 수분이나 열에 강한 장점이 있다. 안세진 박사는 “한화큐셀이 탠덤 전지를 오는 2026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축구의 전반전에 해당하지만, 우리도 그 때까지는 어느 정도 기술 개발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에서 발생하는 전하 이동성과 안정성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기광학적 분석과 원자단위 계산과학을 활용했다. 연구진은 태양전지에 빛을 비출 때 고에너지 입자가 발생해 전하의 일종인 정공의 수송층 효율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원리도 규명했다. 특히, 전기 전도도 향상을 위해 전지에 첨가하는 리튬이온이 리튬산화물(LixOy)로 변환되면서 되레 이 산화물이 리튬이온 확산을 차단시켜 소자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투명전극을 사용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중 세계 최고 효율인 21.68%를 달성했다. 또 400시간의 장기 보관 조건과 240시간 이상의 작동 환경에서도 모두 초기 효율 대비 99% 이상의 효율을 유지하는 것도 확인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후면의 빛도 활용하는 양면수광형 탠덤 태양전지를 국내 최초로 제작했다. 이 전지 제작에는 주성엔지니어링과 독일 율리히 연구소도 일부 지원했다. 안세진 박사는 “양면수광형 전지에서는 전지 후면에서 들어오는 빛이 표준 태양광의 20%인 조건에서 4단자형 31.5%, 2단자형 26.4%의 높은 기대효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안 박사는 이어 “이번에 개발된 전지의 활용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에너지·재료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 IF 27.8) 표지논문(Outside Front Cover)으로 게재됐다.

2024.02.21 15:58박희범

KEIT, 독일 프라운호퍼(IKTS)에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개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원장 전윤종)은 20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에 소재한 프라운호퍼 세라믹응용기술연구소(IKTS)에 핵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개소는 지난해 9월 KEIT가 프라운호퍼 IKTS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첨단 및 주력 산업분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이뤄졌다. KEIT는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를 통해 현지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주력 산업분야 협력 수요를 발굴해 양국 국제공동연구개발 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난제 해결과 조기 사업화를 위한 협력파트너 매칭을 지원한다. 또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현지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한 실증을 지원하고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프라운호퍼 등 해외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신속하게 도입해 R&D 사업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동행한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양국 간 첨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래 기술 발굴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전윤종 KEIT 원장은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를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한 대학·연구소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공동연구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독 양국 첨단·주력 산업 기술협력을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2.21 12:16주문정

AI가 영상 만드는 시대 왔다…"컴퓨팅 파워·수익 모델 마련해야"

오픈AI가 영상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를 공개한 가운데, AI 영상 생성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왔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영상을 생성할 때 드는 컴퓨팅 인프라 수급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델 수익화 방안도 마련해야 하고, 데이터 학습 방식도 주요 고려사항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15일 문자를 입력하면 고화질 영상을 생성하는 모델 소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내부 개발팀을 비롯한 소수 영상 편집가, 아티스트, 기업인들에게 공급된 상태다.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기술을 검증한 후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컴퓨팅 인프라 수요 감당해야…모델 수익화 방안도" 국내 전문가들은 영상모델을 통한 비즈니스가 활성화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수급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영상 생성 서비스의 상용화가 본격화하면 이를 구동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언어모델보다 이미지·영상모델 구동에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든다"고 했다. 단순 GPU 확보를 넘어 영상 생성 서비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모델 압축과 경량화를 돕는 AI 칩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AI 반도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유"라고 본지에 전했다. 영상모델을 통한 수익화 마련도 구체적이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챗GPT를 운영하는 데 드는 컴퓨팅 인프라 비용만 하루 70만 달러(약 9억3천만원)"라며 "이보다 더 무거운 영상모델을 서비스하려면 몇 배 더 높은 운영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API나 구독형으로 기업들에 제공하다간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AI 기업들은 범용 LLM 개발·운영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형언어모델(SLM)을 개발하는 추세다. 범용 LLM에 자사 데이터를 넣어 파인튜닝 하는 방식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상 생성 모델에도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다간 낭패라는 입장이다. 한국어 LLM을 보유한 한 기업 관계자는 "LLM과 달리 영상모델은 기술적으로 경량화하기 힘들다"며 "모델 경량화는 퀄리티 낮은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상모델, 언어모델보다 3배 많은 데이터 필요 영상모델의 훈련 데이터양도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AI 모델이 영화, 광고 등 산업에서 활용 가능할 정도로 수준 높은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선 이미지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해야 해서다. 3D 설계용 AI 모델을 개발 중인 다쏘시스템의 수칫 제인 솔리드웍스·3D익스피리언스 웍스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언어모델을 학습시키는 것보다 영상모델 학습시키는 데 3배 더 많은 데이터양과 시간이 걸린다"고 기자에 전한 바 있다. 이미지 데이터에 스며든 사실 왜곡, 혐오 콘텐츠, 편향 등도 제거 해야 한다. 생성 결과물이 비윤리적이거나 편향된 경우 논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는 이미지 데이터 문제 해소를 위한 안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영상에 등장할 수 있는 왜곡, 혐오 등의 기술적인 제거를 목표로 뒀다. 오픈AI는 "현재 사내 레드팀이 소라에 적대적 모델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소라로 만든 영상을 분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0 17:31김미정

기계연, 대용량 초저온 냉각기술 첫 개발

■ 영하 100℃에서 10㎾ 냉각성능 시험 성공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고준석 에너지저장연구실장 연구팀은 제로 GWP(지구온난화지수) 냉매를 이용한 터보-브레이튼 냉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영하 100℃에서 10㎾ 이상의 냉각용량을 확인하는 운전시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터보-브레이튼 냉각시스템으로 대용량 초저온 냉각기술을 실운전한 사례는 이번이 국내에선 처음이다. 터보-브레이튼 냉각기술은 분당 수만~수십만 회 고속 회전하는 터보기계를 이용하는 냉각시스템이다. 초전도 케이블 냉각, 극저온 유체 과냉각, LNG 재액화 등 제한된 영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 KRISS, 나노물질 독성 평가 배양법 첫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이 나노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독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배양법을 처음 개발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키워 만드는 장기 유사체다. 연구를 책임진 백아름 선임 연구원은 “ 기존 배양법의 한계를 극복한 성과”라며 “나노물질 및 나노의약품 안전성 평가 실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 KIOST, 화장품 제조 미세조류 저비용으로 배양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천연 아스타잔틴(Astaxanthin)이 풍부한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Haematococcus)를 기존보다 낮은 비용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헤마토코쿠스는 항산화물질인 아스타잔틴을 축적하는 특징을 가진 미세조류다. 축적된 아스타잔틴은 화장품, 의약품,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소재로 사용된다. 연구 개발은 KIOST 제주연구소 유용균 UST 학생연구원이 속한 연구팀이 주도했다. ■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 사업 접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을 위한 사업 공고를 내고, 20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50일간 지원자를 접수한다. 올해 선정 대상은 총 10개 과제다. 지원액은 112억 원이다. 접수처는 범부처 통합 연구지원시스템(https://www.iris.go.kr)을 이용하면 된다. ■ GIST, 'AI 및 챗GPT 교육 챌린지'개최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이 AI 활용 교육의 저변 확대 및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AI 및 챗GPT 교육 챌린지'를 개최한다. 챌린지 일정은 ▲ GIST 교직원 대상 23일 오후 3~5시, 디지털역량연구소 김철수 소장(오룡관 303호) ▲ 직원 및 일반인 대상 26일 오후 2~4시, 고려대학교 송인규 교수(오룡관 101호) ▲ 학생 및 연구원 대상 3월 7일 오후 4~5시 30분, 동국대학교 송은정 교수(대학C동 104호)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 강연은 사전 신청 없이 참석 가능하다.

2024.02.20 14:45박희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안전 "기존 법체계로 대응 어렵다"

최근 사회 이슈로 부상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문제에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공동으로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혁신법제도연구단 최해옥 연구위원은 20일 'STEPI 인사이트(Insight)'(320호)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안전규제 체계 구축방안 '을발표했다. 최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여러 용도로 재사용· 재활용· 재제조 될 수 있지만, 배터리 화재·폭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후 배터리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배터리가 순환되기 위해서는 안전규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EU는 배터리 밸류체인 전체와 라이프사이클 각 단계의 정보 등을 통일된 디지털 플랫폼인 배터리 여권에 기록,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은 배터리 회수 및 해체시 안정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추적기술을 도입했다. 일본은 배터리 전주기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기업, 업계, 국경을 넘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배터리 추적이 가능한 플랫폼과 순환경제 정보유통플랫폼을 구축했다. 중국은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기업 간 무질서한 경쟁을 막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활용해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자격을 부여한다. 이 보고서는 또 EU 등 주요국들이 배터리여권 및 통합관리체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안전규제 체계(안전성 검증체계) 구축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국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안전규제에 관한 문제점과 원인을 4단계로 나눠 분석했다. 배출단계에서는 △ 전기차 배터리 검사 법적기준 부재 △ 사전예방진단 기술개발 및 제도 기반 부족 △ 민간검사소 배터리 검사기기 보급을 위한 정부지원 미흡 등울 문제로 꼽았다. 분리, 보관, 운송 단계에서는 폐차장 및 개별 정비소에 탈거 정보(환경부 매뉴얼)가 제공되고 있지만, 전기차 차종 급증으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어 사용후 배터리 취급 매뉴얼이 추가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사용 환경에 따른 안전성 평가 체계화 미흡 및 표준체계 수요대응 부족(평가), 안전성 관련 실증 미흡 및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법제도적 정의의 명확성 부족(활용)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각 단계외에 공통 문제로는 배터리 전주기 정보 관리 미흡, 사용후 배터리 화재 위험성 인식 부족 등도 차종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기존 법제도 체계로는 사용후 배터리 안전문제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 새로운 법체계((가칭)사용후 배터리 공급망 구축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마련 ▲ 범부처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또 ▲ 예방차원의 사전진단 기술개발 및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배출단계) ▲ 과학적 근거기반의 리스크 관리 강화(분리, 보관, 운송단계) ▲ 선도적 배터리 안전성평가 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평가단계) ▲ 비용문제를 보전할 수 있는 제도 및 과학적 근거 있는 안전규제 체계 설계(활용단계) ▲ 배터리 전주기 DB구축(공통사항) 등 단계별 안전규제 체계 구축방안도 제시했다. 최해옥 연구위원은 ”사용후 배터리는 안전규제 체계 등의 문제로 인해 기술개발 및 산업 활성화가 더디다“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신산업 안전 규제 체계 구축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4.02.20 13:27박희범

ETRI∙ KAIST 양자기술 공략 '맞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와 KAIST(총장 이광형)가 '양자기술'과 관련한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원내에서 KAIST와 ▲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 ▲ 양자과학기술 공동 연구 ▲ 양자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하는 3개 사항에 관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협약과 관련해 KAIST는 지난해에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하는 등의 조건으로 2031년까지 9년 간 매년 10억 원씩 총 90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ETRI는 향후 5년간 KAIST 양자대학원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액수는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또 지원 기간 연장은 운영 결과를 평가해 결정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올해 1분기 양자대학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2분기 양자 대학원 참여 학생 위촉 연구원으로 채용 및 발령, 3분기 양자 대학원 운영 및 공동 연구 수행, 4분기 운영 성과 평가 등의 일정에 합의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양자 통신과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양자 분야 전반에 걸쳐 연구 성과가 우수하다”며 “이 같은 기술적 역량을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접목,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 분야의 기술주도권 확보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가 쌓아온 양자 분야 지식을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양자기술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의 발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지난 2020년 상온에서 작동하는 양자정보통신 기술, 2022년엔 양자내성암호 공략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국내 첫 정부 지정 '양자인터넷 연구소'도 보유하고 있다.KAIST는 지난해 가을학기 석·박사 과정을 신설했다. 'MIT·ETH Zurich' 등 세계 유수 대학과 협업해 겨울/여름 학교를 개최했다 또 자나두(Xanadu), 큐에라(QuEra), 콴델라(Quandela) 등 양자 컴퓨팅 혁신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양자 혁신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2024.02.20 10:42박희범

한자연, 독일 모빌리티업계와 '커넥티트카' 기술협력 맞손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독일 모빌리티 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한자연은 독일 지능형 교통체계(ITS) 모빌리티, 프라운호퍼 IVI와 독일 베를린에서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ITS 모빌리티는 독일을 대표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클러스터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와 협력해 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카2카(Car2Car) 컨소시엄과, 유럽 C-ITS 공동구축을 위한 C-로드 독일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한자연과 ITS 모빌리티는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협력 ▲유럽 내 ITS 실증 인프라 활용 ▲커넥티비티 및 모빌리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협약처인 프라운호퍼 IVI는 교통 및 기반시설 시스템 연구소다. 지능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차량·물류·보안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드레스덴 C-ITS 시범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한자연과 프라운호퍼 IVI 연구소는 ▲5G 활용 통합 통신 플랫폼 기술 협력 ▲사이버보안 보안위협 분석 및 처리(TARA) 분석 솔루션 연구개발 ▲스마트 인프라 활용한 차량사물통신(V2X) 서비스 시나리오 연구개발 등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유럽을 대표하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강국인 독일과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긴밀하고 실효성있는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 국내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10:10김재성

동서발전, 영남대 학생에 미래인재육성 장학금 전달

한국동서발전(대표 김영문)는 19일 울산 본사에서 영남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분야 미래인재육성 장학금을 전달하고 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 성과에 대한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장학금은 동서발전과 영남대가 공동으로 추진한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 실증단지에서 1년간 생산한 전력 수익금을 활용했다. 올해 4년차로 지금까지 총 18명의 학생에게 약 3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서발전은 영농형 태양광 연구개발을 통해 LED 광원과 빗물활용 용수공급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 생산성을 높였다. 태양광 모듈을 수평·수직방향으로 동시 설치해 피크 시간대 발전량을 분산하는 효과를 실증 완료했다. 실증에서 산출한 연구 데이터는 정부의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안 발의 근거 자료와 영농형 태양광 표준화 정부과제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LED 활용 장치와 빗물관리시스템 등 특허 5개를 출원완료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분야에서의 혁신적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동서발전은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과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서발전은 영남대와 ▲중소기업을 위한 테스트 지원 및 연구 데이터 공개 ▲영농형 태양광 관심 농민을 위한 실증단지 투어 및 교육기회 제공 ▲연구성과 활용한 사업화 등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2024.02.19 22:13주문정

곤충처럼 동작 인식하는 지능형 소자 개발

곤충의 시신경계를 모방한 지능형 동작 인식 소자가 개발됐다. 전력 소모량을 절반 가까이 줄여 휴대폰 사물 인식 장치로 활용 가능하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멤리스터 소자를 이용해 곤충의 시각 지능을 모사하는 방법으로 지능형 동작 인식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멤리스터(Memristor)는 메모리(Memory)와 저항(Resistor)을 합친 말이다. 입력 신호에 따라 소자의 저항 상태가 변하는 전자소자이다. 김경민 교수는 “기술 개발 수준은 언제든 양산에 들어갈 만큼 올라와 있다”며 ”다만, 상용화가 되려면 수요가 커야 하는데, 요즘 들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 등은 휴대폰에 에지(edge)형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또 사물 인식이나 동작 인식 기능도 휴대폰에 탑재하고 있으나, 전력 소모량이 커 이를 줄이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곤충의 뇌에 신호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시신경계 뉴런을 멤리스터 소자를 활용해 모방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동작 인식 소자를 개발했다. 또 이를 검증하기 위해 차량 경로를 예측하는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을 설계, 적용했다. 그 결과 전력 소모량은 기존 대비 92.9% 감소했다. 사물의 움직임 예측 정확도는 15.0% 향상됐다. 김경민 교수는 ”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 차량 운송 시스템, 로봇, 머신 비전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KAIST 신소재공학과 송한찬 박사과정, 이민구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 29.4)' 1월 29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 PIM인공지능반도체핵심기술개발사업, 나노종합기술원 및 KAIST 도약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2.19 10:57박희범

"디지털 분야 석박사를 글로벌 우수 인재로"··· 12개 대학 지원

디지털 분야 석·박사급 인재가 글로벌 선도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사업이 올해 처음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대학 및 대학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 글로벌연구지원 사업' 공모를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30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차세대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위한 ▲인공지능반도체 기술(저전력, 고성능 인공지능반도체 등), 글로벌 기술패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양자 기술(양자컴퓨팅, 양자암호통신 등), 2050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탄소중립 기술(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에너지 효율화 등) 등 미래 유망 기술분야에서 글로벌 공동연구 등을 집중 지원한다. 올해는 최소 12개 대학이나 대학원(글로벌 연구인력 총 60여명)을 선정한다. 사업 수행을 희망하는 국내 대학(원)은 해외 선도 연구기관(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디지털 기술 분야의 협업 활동을 기획, 지원하면 된다. 선정 국내 대학(원)은 5명 이내 석·박사생을 해외 공동 연구기관에 최소 6개월 이상(최장 18개월) 파견할 수 있다. 협업 활동으로 연구 목표를 달성, 글로벌 역량을 쌓을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국내‧외 공동 연구기관의 연구목표 및 방식, 협업 활동(공동연구 프로젝트, 학점연계 과정 운영, 글로벌기업 인턴십 등) 기획 단계에서 수행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수요자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파견 인력의 안정적 연구를 위한 연구비와 체제비 등 필요자금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300여명의 글로벌 고급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간 경제·안보 동맹이 기술 동맹으로 확대하고 있고, 날로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우수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한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인공지능반도체, 양자, 탄소중립 등 디지털 유망기술 분야에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R&D 등 개방형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청년 석·박사급 인재들이 세계 최우수 연구기관과 더불어 도전적으로 연구하고 역량을 제고해 글로벌 선도인재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사업공고 세부 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www.iris.go.kr'이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18 12:00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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