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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올해 최고 연구는 'AI 자율제조'

한국기계연구원은 17일 창립 제49주년 기념식에서 2025년 최우수연구상 수상자로 멀티 AI 에이전트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 제조 기술을 개발한 나노융합연구본부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이택민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이 기술은 롤투롤 기반 이차전지 전극 제조 공정에 AI·디지털트윈을 적용, 장비가 실시간으로 상태를 예측·진단하고 스스로 운전 및 제어 조건을 최적화하는 자율 제조 기술이다. 데이터 취득 AI 에이전트, 데이터 전처리 AI 에이전트, 모델링 AI 에이전트, 서비스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AI 에이전트가 상호 연동해 실시간 공정·장비의 운전 상태를 스스로 분석하고 제어를 자동 보정하는 지능형 제어 체계를 구현했다. 이택민 책임연구원은 “제조 분야에서 AI 에이전트가 사람 전문가의 판단과 제어 역할을 대체하는 체제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 이차전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 전략 제조 산업 전반에서 자율제조 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우수행정상은 정가섭 책임행정원, KIMM 홍보상 대상은 이대훈 책임연구원, 창업경진대회 대상은 박승철 선임연구원, 기본사업 우수연구상은 정영도 책임연구원이 각각 받았다. 이외에 개척형 연구 분야에서는 김수철 책임연구원과 윤홍식, 전수완 선임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올해는 AI/DX 혁신과 기술사업화, 연구성과 확산을 중심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해온 한 해였다”며, “49년 동안 축적한 기술역량과 전통을 바탕으로 다가올 50주년을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12.17 09:34박희범

로봇융합연구원, 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제조 AX혁신 맞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과 'AI·로봇 융합 기반의 제조 AI전환(AX) 혁신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AI·로봇 융합 제조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정부·지자체·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사업화 가능 과제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AI·로봇 융합 제조 AX혁신 기술개발 협력 ▲정부·지자체·산업체 연계 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 추진 ▲전문인력·기술·시험장비·정보의 상호교류 ▲기술세미나·포럼 등 산·학·연 네트워크 공동 운영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제조현장 고도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I·로봇 융합 제조기술과 지역의 주력산업 공정 분야의 전문성이 결합될 경우 공정 지능화, 품질 고도화,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로봇 기술과 제조 공정 노하우를 결합해 제조 AX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과 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6 23:13신영빈

남부발전, 국내 최초 차세대 도시형 태양광 '윈도솔라필름' 실증 착수

남부발전이 도심형 태양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탄소중립형 스마트 건축을 선도하기 위해 '창호형 BIPV' 기술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지난 15일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최철진)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윈도솔라필름(창호형 BIPV)' 실증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과 최철진 재료연 원장을 비롯해 백진우 기후에너지환경부 태양광산업팀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상용화 의지를 다졌다. 남부발전과 재료연은 지난 9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유기태양전지에 스마트윈도를 접목한 '윈도솔라필름'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기존 BIPV와는 달리, 유연성과 투광성을 겸비해 창문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탈부착도 쉬워 차세대 도시형 태양광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남부발전은 이번 착수식을 통해 신세종빛드림본부 대회의실 창문에 윈도솔라필름을 시범 부착해 실증에 들어간다. 향후 일사량에 따른 발전량과 가시광선 투과율, 냉난방 부하 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2026년 9월까지 실증 초기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윈도솔라필름이 상용화되면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은 물론, 실내로 들어오는 가시광선 투과율을 조절해 건물 냉난방 효율까지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실증은 도심 속 고층빌딩이 기존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간에서 직접 생산하는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남부발전이 건물형 태양광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 국가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철진 재료연 원장은 “이번 고투광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을 통해 BIPV 원천기술 확보에 연구원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진우 기후부 태양광산업팀장은 “대한민국 태양광산업 발전에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데 감사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5.12.16 11:20주문정

"종이 연구노트 시대 끝"...다쏘시스템-PI첨단소재, '바이오비아' 구축

다쏘시스템이 PI첨단소재의 연구개발(R&D) 환경을 디지털 전환한다. 다쏘시스템은 PI첨단소재와 협력해 전자연구노트 솔루션 '바이오비아 노트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PI첨단소재의 연구 자산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바이오비아 노트북은 실험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전자 서명과 지식재산권(IP) 보호 기능을 통합해 기업 자산 보안을 강화하고 수기 작성에 따른 검색 비효율과 오류를 없앴다. PI첨단소재는 연구 정보를 중앙에 집중해 데이터 연결성과 추적성을 확보할 수 있따. 이는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AI 활용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셋을 확보해 디지털 인프라를 다지는 과정이다. PI첨단소재는 IT 기기와 전기차, 반도체 등에 쓰이는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오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복 실험을 줄이고 연구원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화학 산업 분야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다쏘시스템을 기술 협력사로 선정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했다. 송금수 PI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다쏘시스템과 구축하는 연구개발 데이터 시스템은 우리 연구 자산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생산성과 혁신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는 디지털 전환 분야 강자로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화학·소재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6 10:05김미정

KTC, 수소 계량 신뢰성 강화…'2025 수소 계량 워크숍' 개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수소 산업 현장의 계량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가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 수소 계량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책 과제로 추진 중인 '수소 계량 신뢰성 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로 2차년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지자체·산업계·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소 계량 신뢰성 기반 구축 사업'은 수소 산업 전주기(생산–운송–충전–활용)에서 발생 가능한 계량 오차를 최소화하고 국제 수준의 측정·검증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핵심 전략 사업이다. 총 199억원을 투입해 삼척 소재 수소 계량 신뢰성 센터 건축과 이동형 현장 계량 평가 기반 등 총 19종의 주요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수소 생산기지 대상 전국 단위 30곳 실증 수행 ▲현장 계량 오차 데이터베이스(DB) 기반 수소법·계량법 관리 기준 정비 ▲수소 충전기·유량계 형식승인 및 검정 등 정밀 검사 서비스 제공 ▲유량계·충전기 기술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워크숍 첫날에는 ▲2차년도 기반 구축 추진 현황 ▲수소 유량계 기술 동향 ▲강원도 수소 생산기지 구축 현황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이틀째에는 삼척 수소생산기지 및 수소 시범도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소 생산·이용 인프라를 둘러보는 현장 투어가 이어졌다. KTC는 정부·지자체 지원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한국계량측정협회(KASTO)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측정 표준, 소급성 확보, 시험평가 체계 고도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며 수소 전주기 계량 신뢰성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전주기 수소 유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계량 신뢰성 확보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KTC는 본 사업을 통해 공정한 수소 상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8:12주문정

정부, 'AI 액션플랜' 세부안 공개…"GPU·데이터·인재 우선 혁신"

정부가 선언에 그쳤던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을 구체화한 'AI 액션플랜'을 내놨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프라 확충과 AI 인재 양성,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복지 모델을 통해 범국가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15일 출범 100일을 맞아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AI 액션플랜인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안)'을 설명했다. 이날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분과위원장과 5명의 태스크포스(TF) 리더가 참석했다. 위원회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신 GPU와 국산 AI반도체를 토대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균형 있게 확충할 방침이다.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전제적·상시 보안점검체계를 구축한다. AI대전환 시대를 뒷받침할 AI·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립해 컴퓨팅과 데이터·보안을 완비한 AI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 확보를 위한 과정에도 착수한다. 이를 통해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출 목표다. 위원회는 AI 핵심 인재 확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초·중·고 연속적인 AI 필수 교육체계도 구축한다. 여러 부처에 걸친 AI 인재 양성 사업을 상호 연계·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AI 학습에 필요한 원본 개인정보와 저작물 활용이 권리 침해나 이용자의 법적 불확실성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체를 정비할 목표다. 위원회는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을 위해 2030년 제조업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AI전환(AX)을 가속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전주기 역량을 강화해 AI 풀스택 수출을 확대한다. 또 AI 기반의 K-문화콘텐츠 창작과 제작 생태계를 활성화해 AI 기반 문화강국을 목표로 뒀다.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국방 AX를 가속화해 장병과 AI가 협업하는 AI 기반 국방강국을 구현한다. 또 AI-네이티브 정부 업무관리 플랫폼을 통해 칸막이 행정도 해소한다. 판결문 데이터 같은 유용한 데이터 개방 방안도 마련한다.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AI기반 통합 민원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민간 역량을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효율적이고 복원력 있게 재설계하고, 이를 운영할 통합적이며 전문성 갖춘 거버넌스 구축 방향을 마련한다. K-AI 특화 시범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AI 활용을 매개로 5극 3특 지역별 성장엔진 혁신도 강화한다. 위원회는 글로벌 AI 기본시회 기여를 위해 노동·복지·교육·기본의료 등을 포함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를 필두로 AI 기본사회를 전략적으로 세계에 확산하며, AI 정세 인전 생태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행동계획안에는 신청주의를 벗어나 AI를 활용한 예방형 정밀복지 모델 구축 등 기존 국정과제를 한 단계 더 구체화한 과제가 담겼다. 국정과제 수립 이후 새롭게 발굴한 신규 과제들도 함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민간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선제적·상시 보안 점검 체계 도입이다. 이를 통해 보안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제가 제시됐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즉각 대응해 민간 역량을 활용한 공공시스템 재설계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통합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거버넌스 구축 방안도 포함됐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마련된 행동계획은 최종본이 아니다"며 "각계 의견을 청취해 수정·보완을 거친 뒤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은 시기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러 차례 후속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일간 '실행 체계' 다졌다"…내달 4일까지 의견 수렴 위원회는 출범 이후 8개 분과위원회와 3개 TF 구성을 완료해 각계 전문가 중심 정책 심의 체계를 정비했다. 이후 AI미래기획수석이 의장인 AI책임관련협의회를 두 차례 개최하며 부처 간 AI예산과 정책을 둘러싼 쟁점을 실질적으로 논의·조정했다. 최근 정책적 중요성에 따라 기본의료, 제조 등 2개 TF를 새롭게 구성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AI 관련 국가적 현안 대응도 총괄해 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즉각 대응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를 구성했으며, 긴급히 화재 복구 예비비 1천782억원과 내년 예산 3천434억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지원해 134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비가 반영되도록 지원했다. 또 디브레인, 우편정보시스템, 안전디딤돌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민간 클라우드 전환과 재해복구(DR) 구축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에선 공공시스템 재설계와 거버넌스 개편을 포괄하는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도 수립 중이다. 또 AI 국제협력 외연 확장을 위해 세계 석학으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비롯해 오픈AI, 앤트로픽, 아마존, Ar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국내외 AI와 AI인프라, 로보틱스, 공공·산업 AX 등 여러 분야에서 정책을 공유했다. 지난 11월에는 한-아랍에미리트 국빈 순방 계기 아랍에미리트 AI·첨단기술위원회(AIATC)와 전략적 AI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현재 실질적 협력 성과 도출을 위해 민관 합동 TF와 5개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일간 홈페이지에 대한민국AI행동계획안을 공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산학연·시민 사회와 주요 기관·단체 의견 청취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행동계획을 지속 보완해 제2차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우리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조직으로서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AI 행동계획에 대한 각 부처의 실천 여부를 세밀하게 지켜보고 조정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6:00김미정

경보제약, ADC 연구센터 개소…ADC CDMO 전주기 시스템 구축

경보제약은 최근 용인시 기흥구에 전임상 연구용 시료를 생산할 'ADC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경보제약의 ADC 연구센터는 약 885평(전용면적) 규모로 전임상 시험을 위한 원료의약품(DS)부터 국내 최초 완제품(DP) 생산라인까지 전주기 ADC CDMO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26년 초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충남 아산에 약 855억원을 투자하여 건설 중인 ADC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2027년 말부터 임상 1, 2, 3상을 위한 시료와 ADC 완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전임상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ADC 의약품의 원스톱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경보제약은 ADC 연구센터에서 ADC 공정개발과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확대(Scale-up), 전임상 시료 제조를 통해 ADC 플랫폼을 체계화하고, 고객사로의 기술이전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DS 파일럿 생산설비는 일회용 방식과 다회용 방식 시스템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로 설계했으며, DP 생산설비는 바이알 충전부터 동결건조까지 모든 공정을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형으로 운영하여 품질과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는 “ADC 연구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임상을 위한 원료의약품부터 완제품까지 공급하는 ADC CDMO 시설”이라며 “ADC 생산공장과 함께 원스톱 공급망을 구축하여 국내 ADC 개발사와 바이오벤처들이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임상 시료를 제작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4:25조민규

우주청, 내년 신규 프로젝트 사전 탐색 과제에 60억 원 투입

우주항공청은 오는 17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2026년 신규프로젝트 탐색연구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탐색연구 사업에는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주청은 시험연구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산을 위탁연구 중심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지원 과제는 ▲우주수송 분야 '화성탐사를 위한 궤도수송선 개발 기획연구' 및 '재사용발사체 해상 착륙 및 회수 기술개발 탐색연구' ▲인공위성 분야 '우주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 기획연구' 및 '미래 우주산업 신임무를 위한 거대우주구조물 개발 기획연구' 등이다. 또 ▲우주과학탐사 분야 '차세대 우주탐사 모빌리티 발굴 및 활용 가능성 검증 연구' ▲항공혁신 분야 '성층권 고고도 플랫폼 기반 비지상 광통신 실증 사업 기획연구' 및 '전기화항공기 AI-디지털트윈 핵심기술 연구' 등도 대상이다. 이 사업에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SBIR(스타트업 혁신 연구기획 지원) 과제도 포함된다. 이날 설명회는 현장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연구자들을 위해 우주청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asamedia)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2025.12.15 12:00박희범

"국가난제 해결할 R&D 아이디어, 국민에게 묻다"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도전적 R&D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처음으로 정부 R&D 아이디어를 국민과 연구자에 얻기 위한 'K-문샷 대국민 공모전'에 나선다. 응모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한 달간이다. K-문샷은 미래 전략기술을 육성하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확한 임무를 정해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새정부 프로젝트다. 응모대상은 도전적·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가 가능하다. 공모주제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분야 및 국가·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적 연구개발(R&D) 아이디어다. 분야는 ▲첨단바이오 ▲AI휴머노이드 ▲양자 ▲우주·항공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소재·나노 ▲미래에너지 ▲기타 등이다. 평가는 전문 심사단을 구성해 ▲국가 차원의 문제 해결 필요성 ▲도전적 임무 설정 여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시상은 일반국민 부문과 연구자로 나눠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최우수상) 각각 1점(각 상금 300만원)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우수상) 각 2점(각100만원)씩 총6점을 뽑을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내년 3월 발표한다. 구혁채 제1차관은 “K-문샷 프로젝트는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할 경우 국가의 미래를 바꿀 만큼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고위험·고보상형 연구개발을 지향한다”고 말하며, “국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미래 전략기술을 육성하고 우리나라가 마주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5 12:00박희범

KAIST·IBM, 차세대 AI 원리 제시…사람 뇌 메타학습 방법 첫 규명

KAIST와 IBM이 인간의 뇌가 생각하고 감정이나 행동을 조절하는 정보처리 방식을 처음 확인하고, 새로운 AI(인공지능) 강화학습 방향을 제시했다. KAIST는 뇌인지과학과 이상완 교수 연구팀이 IBM AI 연구소와 인간의 뇌가 목표 변화와 불확실한 상황을 처리하는 방식을 규명하고, 차세대 AI 강화학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상완 교수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인간의 지능을 AI의 틀 안에서 해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5년 간 이 분야에서 국내 및 해외 관련 특허를 50여 건 출원했다. 이 교수는 "사람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닥쳐도 금세 계획을 새로 세우고 목표를 조정하는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세돌 기사와 대국을 펼친 알파고를 비롯해 로봇 분야에 널리 사용되는 모델 프리 AI는 이러한 두 능력을 함께 구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 이유가 전두엽의 독특한 정보 처리 방식에 있으며, 이 원리가 '뇌처럼 유연하고 안정적인 AI'를 만들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규명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존 강화학습 모델들이 목표가 바뀌는 상황에서는 안정성이 떨어지고, 환경이 불확실하면 유연성이 부족해지는 한계가 있지만 인간은 두 요소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인간과 AI 차이가 전두엽이 정보를 표현하는 방식 자체에서 비롯된다고 본 것. 연구팀이 뇌 기능 MRI(fMRI) 실험, 강화학습 모델, AI 분석 기법을 활용한 결과, 인간 전두엽은 '목표 정보'와 '불확실성 정보'를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분리해 저장하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이 처음 밝혀졌다. 이런 구조가 뚜렷할수록 사람은 목표가 바뀌면 빠르게 전략을 바꾸고, 환경이 불확실해도 안정적인 판단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신 기술의 멀티플렉싱(multiplexing)처럼 서로 다른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는 특징을 갖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상완 교수는 "이렇게 인간의 전두엽은 목표가 바뀔 때마다 그 변화를 민감하게 추적해 의사결정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채널'이 있고, 동시에 또 다른 채널을 통해 환경의 불확실성을 분리해 안정적인 판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전두엽이 첫 번째 채널을 통해 단순히 학습을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서, 두 번째 채널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어떤 학습 전략을 쓸지 스스로 고르는 역할까지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전두엽이 단순히 학습을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에 따라 어떤 학습 전략을 사용할지 스스로 선택하는 '메타학습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즉, 전두엽은 무엇을 배울지뿐 아니라 어떻게 배울지도 학습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인간이 끊임없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이 연구는 개인의 강화학습·메타학습 능력 분석, 맞춤형 교육 설계, 인지 능력 진단,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으며, 뇌 기반 표현 구조를 활용하면 '뇌처럼 생각하는 AI'기술로서 AI가 인간의 의도와 가치를 더 잘 이해해 위험한 판단을 줄이고 사람과 더 안전하게 협력하는 기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상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변화하는 목표를 유연하게 따라가면서도 안정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뇌의 작동 원리를 AI 관점에서 규명한 성과이며, 이러한 원리가 앞으로 AI가 사람처럼 변화에 적응하고 더 안전하고 똑똑하게 학습하는 차세대 AI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성윤도 박사과정 학생이 1 저자, IBM AI 연구소 마티아 리고티(Mattia Rigotti) 박사가 2저자로 참여했다. 이상완 교수는 교신저자를 맡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11월 26일 자)에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12.14 12:00박희범

"미래 전장서 승리하려면 로봇이 실전형 전우돼야"

[서귀포(제주)=신영빈 기자] "실전에 투입된 국방로봇이 애물단지가 되면 안 됩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옆에서 싸우는 '전우'라는 믿음을 줘야 합니다." 김인호 국방로봇학회장은 국방 인공지능(AI)·자율기술 논의가 급속도로 확장되는 지금,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전장에서 신뢰받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양상이 로봇·드론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이 준비해야 할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군과 개발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실전형 국방로봇 생태계라고 진단했다. 김 학회장은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이자 KAIST 안보융합원 초빙교수, 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을 지낸 한국 국방기술 분야의 대표적 전략가다. 오랜 기간 국방 R&D 정책과 과학기술 기반 전력체계 구축을 현장에서 이끌어왔다. 군·산·학·연이 함께 만드는 '국방 로봇 생태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 특히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국방 AI 전환을 주도하는 여러 국가적 논의에서 핵심 자문 역할을 맡아왔으며, 국방로봇이 미래 전장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방 전장은 지금 전환기 한가운데 서 있다. 김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더 성숙한 인공지능이 국방로봇에 탑재되면 미래전장의 양상은 상상 이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학회가 올해 학술대회 주제를 '국방로봇, 인공지능 그리고 미래'로 정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는 이번 행사가 군·학·연·산업계 등 국방 생태계 전체에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말하는 현대전의 변화는 추상적인 예측이 아니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사례에서 이미 드론·로봇 중심의 전장이 현실화됐다. 그는 "아제르바이잔이 드론을 활용해 6주만에 전면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우크라이나는 소모성 드론을 대량 생산해 '가성비 전쟁'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대만 분쟁에 대비해 추진 중인 복제기구상 정책도 같은 흐름이다. 값싸고 똑똑한 로봇을 대규모로 배치해 전장을 전면적으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준비하는 전쟁의 모습을 명확히 그려내는 일"이라고 짚었다. 즉 단순히 해외 사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특화된 'K-국방로봇'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인터뷰에서 가장 무게감 있게 전달된 대목은 '실전성'이었다. 그는 실전에 투입된 국방로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위험을 경고했다. 로봇이 전장에서 신뢰받는 전우가 돼야 한다는 얘기와 맞닿아 있다. 김 회장은 군과 연구기관, 산업계 사이의 요구·기술 간극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현장 요구는 빠르게 바뀌는데, 개발자에게 정보가 제때 전달되지 않는 구조에서 실전에 최적화된 로봇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군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로봇이 실시간으로 포착해 개발자에게 전달하고, 그 피드백이 빠르게 축적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방 로봇 생태계를 바꾸는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회장이 강조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획득제도 혁신'이다. 현재의 무기체계 획득제도는 잠수함·전투기 같은 대형 플랫폼 개발에는 적합하지만,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국방로봇에는 맞지 않는 구조다. 그는 "과학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 기존 제도로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육·해·공·해병대가 갖고 싶은 무기를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실전에 조기 적용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전력화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인구 감소가 안보 환경을 흔드는 가장 근본적 변수라고 진단했다. 전면전 수행에 필요한 최소 병력인 30만명을 유지하기조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만약 지금 국방로봇 병력 양성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20년 후 전력 공백은 회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에는 매년 50만명 이상 태어났지만, 지금은 25만명도 어렵다"며 "산술적으로 보면 20년 뒤 입영자는 15만명 이하로 줄어든다. 국방로봇을 대신 키우지 않으면 대비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국방로봇이 단순한 기술 발전의 문제를 넘어, 국가 생존 전략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기업들이 국방로봇 분야에서 빠르게 전력화에 참여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뉴 디펜스(민간주도 무기개발 생태계) 전환'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지난 55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중심의 정부 주도 개발은 큰 성과를 냈지만, 국방로봇처럼 민간 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하는 영역에서는 민간 중심 생태계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우주 분야에서 진행된 '뉴스페이스'에 비유하며, 국방도 같은 흐름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국방로봇학회가 군과 과학기술자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장터'로 기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인체계는 과학기술로 발전하고, 유인체계는 연습과 훈련으로 발전한다. 군은 승수를 높여줄 로봇을 찾아야 하고, 과학기술자는 전장에 맞는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둘이 만나야 미래전 대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5.12.12 09:58신영빈

메가존클라우드, 동아대 지-램프 사업단과 양자·원자 연구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학계와 함께 양자·원자 과학 기반 연구를 위한 클라우드·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동아대학교 지-램프(G-LAMP) 사업단과 산학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원자·양자 과학 분야 기초·응용 기술 연구개발(R&D) 및 고급 연구 인력 양성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추진 협력 ▲장비·시설 등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세미나·워크숍·학술교류 등 공동 학술행사 기획·운영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산학연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 클라우드·AI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원자 과학 연구에 필요한 클라우드·AI 인프라를 지원해 연구자들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협업 환경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김동호 최고양자책임자(CQO)는 "동아대 지-램프 사업단과의 협력은 클라우드 기술을 양자·원자 과학 연구 현장에 적극 적용해 연구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을 통해 기초과학과 산업 기술이 연결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웅 동아대 지-램프 사업단장은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은 기초과학 연구의 디지털 전환과 융합 연구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자·원자 과학 기반 R&D와 기술 사업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7:45한정호

"지역 로봇기업 매출 51%↑"…KIRO 지원사업 성과 보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지난 10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북 글로벌 로봇생산거점구축 지원 사업' 2차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수혜기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경북도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의견 청취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차년도 사업에서는 구미·경산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기술 고도화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종합적으로 추진됐다. 시제품 제작 및 기술 고도화 지원에는 구미 지역의 서비스 로봇 및 부품 기업 유엔디, 이파워트레인코리아와 경산 지역 웨어러블·관제 플랫폼 기업 티포엘, 남경소프트가 참여해 평균 매출 51% 증가, 신규 고용 창출의 효과를 냈다.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에는 구미 에이포랩과 주원로보틱스, 경산 알오지스틱스·에프알티로보틱스·MDX 등 총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현지 시장 조사, 비즈니스 정보 확보, 잠재 파트너 미팅 등 글로벌 활동을 수행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소개 자료 컨설팅과 발표 스킬 코칭을 받으며 역량을 강화했다. 경산 알오지스틱스는 중소벤처진흥공단으로부터 3억원을, 구미 에이포랩은 와이앤아처로부터 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행사에 참여한 로봇기업 관계자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함께참여해 기술 실증과 시장 진입, 사업화 확산까지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지역 로봇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며 "기업들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증·사업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 글로벌 로봇생산거점구축 지원 사업'은 경상북도·경산시·구미시가 작년부터 2026년까지 연간 10억원을 투입해 수요기술 발굴, 기술 고도화, 시제품 제작, 해외 진출 기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5.12.11 14:46신영빈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2025년도 산업기술진흥유공' 국무총리표창 수상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지난 10일 피스앤파크컨벤션 로얄홀(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2025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기술진흥유공' 정부포상은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우리 기술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신기술실용화 진흥부문은 판로지원을 통해 신기술인증 제품의 수요창출, 시장개척에 기여한 자(단체)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이번 수상은 연구원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R&D)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개발'의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캐럿펀트의 'Arch3D Liner'(아치쓰리디 라이너)의 실용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Arch3D Liner'(아치쓰리디 라이너)는 출토 유물의 도면화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실정을 극복하기 위해 구축된 전용 소프트웨어로, 3차원 전자화(스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매장유산의 형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디지털 실측도면을 제작할 수 있다. 연구원은 해당 제품이 ▲NEP 인증 및 GS(1등급)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최초 문화유산 기술 분야로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데 기여한 점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선정을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한 점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R&D)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마무리되는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 개발 사업의 성과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될 후속 사업인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보존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09:05이도원

시험인증기관, NEP 인증기업 '해외인증 취득' 돕는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10일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한 신제품인증협회·시험인증기관들과 '신제품(NEP) 인증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국가기술표준원·KTC·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FITI시험연구원·KATRI시험연구원·한국신제품인증협회 등이다. NEP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나 이에 준하는 대체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인증하고, 제품 초기 판로 지원과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 국표원이 주관한다. 연평균 30건 이상 NEP 인증 관련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KT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제품 인증기업에 대한 시험·분석·평가 등 기술적 지원 ▲신제품 인증기업을 위한 기술 자문 및 인증 멘토링 수행 ▲신제품 해외인증 취득을 위한 공동 대응 및 기술 협력 ▲신제품 인증을 위한 국내·외 시험 수수료 20% 감면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안성일 KTC 원장은 “우수성을 인정받은 국내 신기술·신제품 인증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수출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KTC가 지닌 시험·인증 노하우를 활용해 인증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9:06주문정

"분산된 디지털 플랫폼 규제...심각한 비효율 초래 가능성"

디지털 플랫폼 규제를 설계하면서 규제 목적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동시에 분산된 규제를 정비하고, 국내 산업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방정미 명지대 교수는 10일 서울 FKI타워에서 한국경영과학회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주최한 디지털 플랫폼 정책대응 세미나 발제를 맡아 “이용자 보호, 시장경쟁 확보, 소비자 거래 보호 등 현재 혼재된 규제 목적을 명확히 분리하고 각 목적에 맞는 수단을 정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기관 간의 권한 분장, 일관된 플랫폼 정의 등을 정비해 규제의 중복과 공백,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거버넌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플랫폼의 사회경제적 역할이 커지면서 관련 규제 도입 필요성이 논의되는 가운데 파편화되고 중복적인 규제 도입 논의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에서 반드시 살펴야 할 부분을 꼽은 것이다. 방 교수는 “플랫폼 규제는 단선적인 관계가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복합적 이해 충돌을 수반한다”며 “규제 설계 과정에서 경제규제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규제 부담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혁신과 보호 균형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정거래법,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법, 전자상거래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다수의 법률이 플랫폼 기업에 중첩적으로 적용된다”며 “공정위 과기정통부 방통위 개인정보위 등 다수의 규제 기관이 각기 다른 관점에서 권한을 행사하면서 규제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일한 플랫폼 기본법 없이 다수 법률이 중첩적으로 적용되는 복잡한 구조는 규제 전문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심각한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규제 목적을 구분하고 분산된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상황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방 교수는 “국내 산업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빅테크 규제라는 명분에 따라 국내 플랫폼 기업만 과도한 비용을 부담하거나 경쟁력을 상실하는 역차별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쟁 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데이터,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의 진흥 정책과 규제 정책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2.10 18:49박수형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상운리 고분군 디지털 기록 영상 공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규훈)는 발굴조사한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을 3차원 입체화(3D 모델링)해 디지털로 기록화한 입체 영상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전북지역 마한 고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문화유산의 학술연구와 복원정비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 디지털 기록화 영상에는 이러한 고분의 구조적 특징과 발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현장감 있고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마한문화의 핵심유적인 완주 상운리유적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같은 구릉 내 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추진하였다.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은 3~5세기대 마한문화 고분의 구조와 매장전통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갖추고 있는 유적이다. 완주 상운리유적은 2003~2006년 전북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30여 기의 고분과 163기의 매장시설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보존조치된 완주 상운리 고분군은 2022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된 상태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발굴조사 결과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완주 상운리 일대 마한 고분의 구조와 분포양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작년부터 추진해 올해 완료했다. 20여 년 전 발굴당시의 도면과 사진자료를 활용해 상운리 고분군의 모습을 3차원(3D)으로 재구성했고, 최근 조사한 원상운 고분군과 결합하여 전체 고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된 입체 영상으로 제작했다. 완주 상운리 일대의 마한 고분은 흙을 낮게 쌓아 분구(墳丘)를 만들고 주위에 도랑을 두른 구조이며, 분구의 중심부에는 목관을 안치하고 가장자리에는 목관이나 옹관을 추가 매장했다. 이른 시기의 고분은 단독으로 존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평 또는 수직으로 규모를 확장하면서 하나의 고분에 여러 개의 매장시설을 안치하는 다장(多葬)의 전통을 보여준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마한문화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0:59이도원

노타-LG AI연구원, '엑사원' 사업화 위해 맞손

노타가 LG AI연구원과 함께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엑사원(EXAONE)' 사업화를 위해 함께 나선다. 노타는 LG AI연구원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사가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은 ▲노타 기술을 엑사원에 적용해 시너지 창출 ▲노타 솔루션을 통한 공동 사업 협력 추진 등을 포함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두 기업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를 목표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양 사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LG AI연구원은 노타의 솔루션을 통해 폭넓은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효율성을 높인다. 노타는 다수의 디바이스에 엑사원을 지원하고 자사의 솔루션 공급에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했다. 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거대 언어 모델로, 자연어와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고성능 추론 능력과 언어 이해·생성 기능을 갖췄으며, 서버부터 온디바이스 환경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LG의 차세대 AI 모델이다. 노타의 AI 경량화 기술은 엑사원과 같은 AI 모델의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을 줄여 다양한 반도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구동되도록 만드는 기술로, 불필요한 연산을 제거하는 프루닝과 가중치 비트 수를 줄이는 양자화 등이 핵심 기법이다. 노타는 AI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엑사원이 다양한 디바이스와 산업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통·산업안전 등 노타 솔루션 고객군의 엑사원 활용에 힘을 합친다. 양 사는 앞으로 산업 인공지능에 특화된 엑사원 확산을 위해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확장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 사가 AI 솔루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윈윈(win-win)' 구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LG AI연구원의 고성능 엑사원 모델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을 이끄는 이화영 상무는 "노타와의 파트너십은 엑사원의 혁신을 더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0 09:55장유미

중수로 원전 폐기물 400톤=1.4조 원…선광티앤에스 동위원소 추출나서

국내 월성원전 1~4호기와 같은 중수로(CANDU)에서 생성되는 방사성 폐기물에서 동위원소를 회수하는 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돼, 세계 처음 사업화 절차를 밟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환서 박사 연구팀이 중수로 폐수지내 탄소-14(C-14) 탈착 및 회수 공정기술을 선광티앤에스에 특허 4건, 노하우 1건을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지에는 C-14를 포함해 다양한 방사성 핵종이 들어 있어 중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처리해왔다. 국내에서는 현재 월성원전에 약 400톤이 보관 중이다. 연구팀은 산이나 화학물질 투입 없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C-14를 짧은 시간에 탈착, 고농도로 회수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이전한 것. 이 기술은 중준위폐기물 방사능을 약 100분의 1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고가의 동위원소인 C-14를 약 100배 이상 고농도로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환서 박사는 "지난해 11월 월성원전에서 약 3개월 간 세계 최초로 상용규모(100kg/batch) 실증에 성공했다. 특허 4건도 국내에 등록됐고, 최근엔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특허출원과 등록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기술사업화팀 김경인 팀장은 "국내 보관중인 400톤에서 400큐리의 동위원소 C-14를 뽑아낼 수 있다"며 "1큐리당 통상 가격이 2만 5천 달러니, 국내만 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고, 전세계적으로는 7조원 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수로는 국내에 월성원전 4기가 존재한다. 원자로에서 핵반응을 줄이거나 열을 식히는 재료로 중수(D2O)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수로 원전이라고 부른다. 선광티앤에스는 방사선 관리 및 폐기물 처리사업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선광티앤에스 노광준 대표는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을 국내 시장에 적용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산업통상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상용화 단계까지 약 10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백민훈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장은 "방사성폐기물이 폐기물이 아닌 중요 자원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이라며, "국가의 중장기적인 투자로 개발된 원천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0 09:21박희범

전통춤 가치연구 세미나 성료…유네스코 등재 논의 실질적 진전

한국 전통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모색하기 위한 '전통춤 가치연구 세미나'가 지난달 22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광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 및 시도 무형유산 전통춤의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등재 추진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과 차수정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은 개회사와 환영사를 통해 “전통춤의 국제적 위상 확립은 정확한 학술적 진단과 공동체의 참여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권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한국 전통춤은 우리의 정체성과 미학을 세계와 공유하는 중요한 문화언어”라며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원모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연구정보실장은 세계 전통춤 등재 사례를 비교하며, 전통춤을 공동체 속에서 실천되는 '살아 있는 유산'으로 서술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이종숙 한국전통악무연구소 소장은 전통춤의 무형유산 지정이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현재의 재창조이자 미래로의 계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서윤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연구원은 국가무형유산 춤 이미지에 내재한 조형 원리를 분석해 한국 전통춤의 독자성과 보편성을 밝히면서 이러한 미학적 구조가 유네스코 등재의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꽃지 책임연구원은 영호남 수건춤 사례를 통해 지역 다양성과 문화적 보편성의 접점을 제시했고, 김은수 용인대학교 객원교수는 전승자 개인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문화재단·교육기관·시민 공동체가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전승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정은 이북5도위원회 문화유산 위원은 이북5도 춤의 연구·기록 기반을 강화해 전통춤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다. 종합토론에서는 최해리 사단법인 한국춤문화자료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서강대 강윤선 겸임교수, 국립국악원 권혜경 학예연구사, 단국대 김선정 교수, 국립경국대 김형근 교수, 경남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숙경 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안덕기 교수, 서울시 무형유산위원회 유정숙 위원, 전통예술원 이소정 교수, 중앙대 이주희 교수, 이북5도 무형문화재연합회 차지언 회장이 참여해 전통춤의 학술 가치와 공동체적 의미, 전승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에서는 한국 전통춤 전체를 포괄하는 등재 방식보다는 명확한 콘셉트 설정과 단계적·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목받았다. 기존 등재 종목을 기반으로 한 확장등재 방식의 가능성도 검토됐다. 아울러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기본 조건으로 전통춤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이 가장 시급하고 핵심적인 과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허권 전 사무총장은 “무용계의 의지와 단단한 협력이 등재 논의를 한층 앞당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미나는 공동체 참여, 학술 연구, 예술적 실천을 결합한 등재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 전통춤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한국춤문화자료원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는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지난 수년간 '한국명작무대제전'을 통해 전통춤의 가치를 조명해온 활동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전통춤 기록화와 교육, 국제 교류를 강화해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며 “지난 3년간 관련 활동을 지원해온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 김상철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마무리했다.

2025.12.09 16:26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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